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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기준 합리화 현장 이행력 강화

    기존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의 안전성을 확보하면서 시설기준에 대한 현장 이행력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됐다. 환경부 소속 화학물질안전원은 21일 추가안전관리방안의 적용 범위 확대를 담은 고시가 제13차 화학물질관리위원회에서 의결돼 22일 개정한다고 밝혔다. 추가안전관리방안은 화학물질관리법 시설 기준을 적용하고 싶어도 물리적인 공간이 부족하거나 기준을 준수하면서 현장 작업 시 사고 위험 우려가 있는 방류벽 이격거리 등 19개 기준에 대한 대체 인정방안이다. 화학물질관리법 시행 이전부터 가동 중인 시설은 추가안전관리방안이 적용되지 않았다. 그러나 개정 고시는 기존 시설보다 용량이 커지지 않거나 시설규격을 그 이상으로 교체하는 경우 위험성이 없으면 추가안전관리방안을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매년 새로 추가되는 유해화학물질은 화학물질관리법에 따른 취급시설 기준을 준수할 때 추가안전관리방안을 적용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했다. 방류벽 거리기준 준수 등이 필요할때 감지기·CCTV 등 추가 안전관리 방안 적용이 가능해진다. 안전밸브 등에서 배출되는 유해화학물질 처리 등 현장 여건에 따라 적용 유연성이 필요한 일부 시설에 대한 인정조항을 마련해 사업장의 작업시간 단축과 안전성을 제고한다. 또 기술적·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시설기준 지원을 위해 도금·염색 등 일부 업종에 대한 맞춤형 시설기준을 중소기업중앙회와 정례협의체를 구성해 마련할 계획이다. 개정안은 화학물질관리위원회 산하 취급시설안전관리위원회 및 검사기관 등의 기술검토 등을 거쳐 확정됐다. 화학물질안전원은 개정 고시에 대한 설명회를 23일 화학물질안전원 누리집(nics.me.go.kr)과 공식 유튜브 채널로 진행한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여기는 중국] 살 빼주는 ‘마법의 가루’ 알고보니…中 인터넷 스타의 사기 방송

    [여기는 중국] 살 빼주는 ‘마법의 가루’ 알고보니…中 인터넷 스타의 사기 방송

    22세 유명 여성 왕훙(網紅·인터넷 유명인)이 불법 의약품제조 및 유통 혐의로 공안에 붙잡혔다. 수 십 만명의 팔로워를 가진 인플루언서로 유명세를 얻었던 왕 모 씨(22)와 일당 25명은 식용 금지된 약품을 불법 유통해 이득을 챙긴 혐의로 형사 구류 조치됐다. 중국 저장(浙江) 타이저우(台州) 관할 공안국은 최근 주모자 왕 씨와 중간 유통책을 맡은 일당 25명을 붙잡았다고 20일 밝혔다. 다이어트 이전 사진을 공개하며 다이어트 약의 효능이 입증됐다고 주장했던 왕 씨에게는 사기 혐의가 추가 적용됐다. 왕 씨를 포함한 일당 25명은 올 초부터 최근까지 온라인 개인 생방송 플랫폼을 운영하며 다이어트 약의 효능을 선전했다. 약 복용 시 1개월 이내에 평균 10㎏ 이상의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었다. 특히 이들은 해당 가루약에 대해 ‘배고픔을 잊게 만들어주는 약’, ‘먹으면서 살 빼주는 약’ 등이라고 홍보했다. 이렇게 일명 ‘마법의 가루’로 불리며 다이어트 특효약으로 선전된 가루약은 저장성과 안후이(安徽), 허난(河南), 윈난(云南) 등 4개성, 7곳의 도시에 중간책을 두고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주요 고객들은 베이징, 상하이 등에 거주하는 10~30대 여성들이었다. 특히 왕 씨 일당은 허난성 정저우(郑州)와 신샹(新乡), 카이펑(开封), 덩펑(登封) 등의 지역에 추가 제조 공장을 마련, 대규모 약품 제조 및 불법 유통을 시도한 정황이 포착됐다. 이들이 제조한 가짜 약은 전국 60개 도시에 추가 유통될 예정이었다. 이 불법 제조 및 유통 과정에서 왕 씨 일당은 총 1억 위안(약 17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거뒀다. 하지만 최근 다이어트 약을 실제로 구매했던 소비자들 중 상당수가 복통 및 심각한 불면 증세를 호소하면서 약품의 효능에 대한 논란이 이어졌다. 상당수 소비자들은 약 복용 후 메스꺼움 등을 느끼고 약 복용을 중단했다는 부작용 사례가 줄을 이었다.급기야 지난달 25일 제조 현장을 급습한 관할 공안은 왕 씨의 제조 공장에서 사건 당일에만 약 2톤 상당의 성분이 불분명한 가루 더미를 발견했다. 적발되지 않았을 경우 전국 각지 약 20개 도시로 유통을 앞둔 가짜 약이었다. 실제로는 강한 독성을 지니고 있는 탓에 현재는 부작용 우려로 사용이 금지돼 있는 약품이었던 것. 공안 수사 결과, 왕 모 씨는 15세 대 중학교를 중퇴한 뒤 줄곧 온라인 상에서 화장품, 의류 등을 소량으로 유통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던 중 올 초 왕 씨는 인터넷 유통 업체에서 구매한 설비와 원재료를 배합해 일명 마법의 가루를 제조했다. 제조 방법 역시 인터넷에 떠도는 배합 비율을 그대로 모방했다. 왕 씨는 근거가 불분명한 인터넷 매체에서 접한 건강 상식을 바탕으로 각종 재료를 조합해 효능없는 가짜 약을 만들어 허위 광고, 유통했던 셈이다. 수사에 나선 관할 공안국은 왕 씨 일당이 ‘마법의 가루’라고 주장했던 약품의 주원료는 인터넷 상에서 불법으로 거래되는 ‘시부트라민’으로, 이미 10년 전 국가식품약품관리국이 식용 불가 판정을 내린 유통 불가 약품이다. 중추성 식욕억제제의 대표적인 약품으로 식욕을 감소시키고 열량 소모를 증가시키는 비만치료약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뇌에서 신경전달호르몬의 작용을 강화시키고 심혈관계 이상 등의 부작용으로 인해 현재는 처방 및 판매가 중단된 약품이다. 특히 이들이 주장한 체중 변화가 있었다는 사진 역시 조작된 사진으로, 약 효능과는 무관하다는 지적이다. 관할 공안국은 왕 씨 일당이 운영했던 공장에서 압수한 완제품을 전량 폐기하고 유사한 피해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공안국 관계자는 “최근 인터넷에서 불법으로 판매, 유통되는 약품 상당수는 제조‧유통 경로를 알 수 없다는 점에서 유해성분이 혼입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복용 시 부작용이 나타날 우려가 높다는 점에서 인터넷을 통해 구매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건강식품을 구매할 때는 반드시 병원, 약국 등 국가에서 허가한 정확한 경로로 구매해야 한다”면서 “제품의 성분과 효능 등에 대해 국가인증마크가 있는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한 뒤에 구매하고 장기간 복용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아동 성폭행범…교도소서 낮에는 성교육, 밤에는 성인물 본다”

    “아동 성폭행범…교도소서 낮에는 성교육, 밤에는 성인물 본다”

    교도소에서 성범죄자들이 성인용 ‘19금(禁)’ 출판물(잡지·만화책 등)을 쉽게 돌려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죄를 뉘우치고 교화되기는커녕 그릇된 성 관념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0일 법무부 교정본부에 따르면 현재 전국 교도소·구치소에서는 모든 성인 죄수에게 19금 출판물 구독을 허용하고 있다. 교도소에 선정적인 내용의 잡지나 만화책 등을 자유롭게 들여와 즐길 수 있다는 얘기다. 성폭행·성추행을 저지른 성범죄자도 예외는 아니다. 성범죄자가 아닌 범죄자가 성인용 출판물을 들여와 성범죄자에게 공유하는 경우도 많다. 수용동 한 방에선 여러 종류 범죄자가 함께 생활하기 때문이다. 앞서 전 교도소 수감자는 “(제가 있던 방에) 9살짜리 여자아이를 성폭행해서 12년을 받고 들어온 50대 아저씨가 있었는데 낮에는 성교육을 받고 와서 밤에는 성인물 잡지를 보면서 침 흘리고 있다”고 SBS에 밝힌바 있다. 법원 “막을 수 없다” 2017년 이 문제가 불거진 뒤 교정본부는 일선 교도소에 지침을 내려 성인물 반입을 불허했다. 그러나 2018년 들어 상황이 달라졌다. 대구고법은 2018년 5월 강간 등 상해죄로 징역 13년형을 복역 중이던 A씨가 경북 북부 제1 교도소장을 상대로 낸 영치품 사용 불허 처분 등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확정했다. A씨가 택배로 들여온 잡지 ‘누드스토리 2017년 5월호’에 대해 교도소가 “수용자 교정교화에 적합하지 않은 음란한 내용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는 이유로 못 보도록 한 조치가 부당하다는 취지다.같은 해 12월 대구지법은 A씨가 경북 북부 제2 교도소장을 상대로 낸 불허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고, 그대로 확정됐다. 두 판결 모두 형집행법 제47조 2항을 주요 근거로 삼았다. 해당 조항에 따르면 교도소장은 수용자가 구독을 신청한 출판물이 출판법에 따른 유해간행물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구독을 허가해야 한다. 간행물윤리위원회가 유해간행물로 지정하지 않으면 교정본부가 걸러낼 길이 없다는 의미다. 이에 2017년 9월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형집행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발의했지만, 임기 만료로 폐기됐다. 법무부 교정 당국 관계자는 인권단체나 사회단체에서 “수용자들이 성인물을 보지 못하게 하는 것은 인권 침해”라고 주장하기 때문에 성인물 구독을 막을 수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인권단체는 “교정 당국이 치밀하게 움직여야 하는데 인권단체가 반대한다는 이야기를 핑계로 내세우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고 반박했다. 한편 법무부는 관련 실태를 다시 점검하고 법 개정 등 적극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女화장실 몰카’ 日변호사 고작 벌금 60만엔…“처벌 너무 약해” 분노

    ‘女화장실 몰카’ 日변호사 고작 벌금 60만엔…“처벌 너무 약해” 분노

    일본의 20대 남성 변호사가 같이 일하는 여성 직원들의 화장실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했다가 발각됐다. 하지만, 법원은 벌금 60만엔(637만원)의 약식명령만 내려 지나친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지적이 네티즌들로부터 나오고 있다. 20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지난 7월 30일 오카야마현 오카야마시의 한 변호사 사무소에서 변호사 A(20대)씨가 내부 여자 화장실을 도촬한 혐의로 붙잡혔다. A씨는 당일 오후 2시부터 3시 사이 2차례에 걸쳐 사무실 2층 여자 화장실에 미리 설치해 놓은 소형 카메라로 동료 여직원 2명의 엉덩이 등을 촬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숨겨진 카메라를 발견한 여직원이 사무소에 이 사실을 알렸고, A씨는 자신이 벌인 일임을 시인했다. 사무소 측은 다음날 오카야마현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10월 16일 A씨를 민폐행위방지조례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은 이달 2일 약식기소했고 오카야마 간이재판소는 9일 A씨에 대해 벌금 60만엔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사무소에서 해고된 A씨는 오카아먀변호사회로부터도 변호사 등록을 취소당했다. 그러나 이후 다른 직장을 구해 근무하고 있다. 이 기사에는 “대단한 처벌 없이 벌금으로 끝났을 뿐이다. 화가 나서 참을 수가 없다”, “왜 경찰은 구속을 시키지 않았고 왜 검찰은 정식기소를 하지 않았나”, “형법을 개정해 이런 사람은 징역살이를 시켜야 한다” 등 약식명령에 대한 비판이 줄을 이었다. 한 네티즌은 “이 변호사의 이름을 제대로 공개하지 않으면 다른 지역 변호사회에 등록해 또다시 변호사가 될지도 모른다”며 “일반에 공개할 필요까지는 없다 해도 전국 변호사회 차원에서 정보를 공유해 다시는 변호사 등록을 할 수 없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나도 세균 싫어” 바퀴벌레도 항생물질 만든다

    [핵잼 사이언스] “나도 세균 싫어” 바퀴벌레도 항생물질 만든다

    바퀴벌레는 불결한 환경을 상징하는 벌레다. 주로 음식물 찌꺼기나 부스러기 따위를 먹으면서 살아갈 뿐 아니라 지저분한 환경에서 창궐하는 해충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바퀴벌레 역시 불결한 환경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이런 장소에는 유해한 세균이나 곰팡이 역시 유행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바퀴벌레가 이런 환경에서도 살아갈 수 있다는 이야기는 뭔가 여기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이야기다. 예를 들어 독일 바퀴벌레(학명 Blattella germanica)는 생존을 위해 여러 가지 항생 물질을 분비한다.독일 바퀴벌레는 이름과는 달리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바퀴벌레로 작지만 번식력은 매우 강한 것으로 유명하다. 과학자들은 이 바퀴벌레가 살충제에만 강한 것이 아니라 세균이나 곰팡이 감염에도 매우 강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그 비결을 연구했다. 그 결과 이 바퀴벌레가 디펜신(defensin)과 테르미신(termicin), 드로소마이신(drosomycin) 그리고 아타신(attacin)이라는 네 가지 종류의 항생 물질을 만든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여기에 더해 최근 스페인 발렌시아대와 국립과학연구소의 연구팀은 새로운 종류의 항생 물질인 블라텔리신(Blattellicin)을 발견했다. 발렌시아대의 프란시스코 J 실바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블라텔리신 유전자가 기존에 알려진 항균 펩티드 유전자인 아타신과 유사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흥미롭게도 블라텔리신은 바퀴벌레의 장내 공생 미생물의 생존을 돕고 숙주에 영양분을 공급해 바퀴벌레를 유해한 세균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흰개미의 사촌인 바퀴벌레는 장내에 많은 공생 미생물을 지니고 있는데, 유해한 병원성 세균이 많으면 이들의 생존이 위험하다. 따라서 장내 미생물을 보호할 목적의 항생 물질이 필요하다. 연구팀은 블라텔리신이 주로 성체가 된 이후 가장 활성화되는 점으로 봤을 때 이 시기에 장내 미생물을 노리는 병원성 세균으로부터 숙주를 보호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연구를 계속 진행 중이다. 바퀴벌레가 병원성 세균이나 곰팡이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방법을 알아낸다면 역으로 이를 활용해 살충제를 쓰지 않고 바퀴벌레만 없애는 물질을 개발할 수 있다. 더 나아가 바퀴벌레에서 새로운 항생제 후보 물질을 찾을 수도 있다. 항생제 내성균은 코로나19처럼 인류를 위협하는 심각한 감염병으로 기존의 항생제에 내성을 지닌 세균의 비율이 점점 높아져 새로운 항생제 개발이 시급한 상태다. 어쩌면 이 분야 만큼은 바퀴벌레가 인간에게 뜻밖의 도움을 줄지도 모른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포토] 6·25 전사자 발굴유해 합동 봉안식

    [포토] 6·25 전사자 발굴유해 합동 봉안식

    18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6·25 전사자 발굴유해 합동 봉안식에서 군 의장대원들이 유해를 봉송하고 있다. 2020.12.18 연합뉴스
  • 변창흠, “규제 완화로 ‘맨해튼’ 같은 고밀 개발”…역세권·준공업·빌라밀집지 공공개발로 주택공급 확대

    변창흠, “규제 완화로 ‘맨해튼’ 같은 고밀 개발”…역세권·준공업·빌라밀집지 공공개발로 주택공급 확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역세권과 준공업 지역, 빌라 밀집 지역 공공개발을 통해 서울 등 수도권 주택 공급을 획기적으로 늘리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학자 시절부터 말해 온 공공자가주택, 즉 토지임대부 주택과 환매조건부 주택을 적극 도입할 의사도 내비쳤다. 변 후보자는 18일 국토부 출입기자단과의 온라인 간담회에서 현재 주택난과 관련해 “수도권 주택 공급량 자체는 충분하지만 국민은 좀 더 나은 환경과 더 넓고 삶의 질을 갖춘 주택을 원하기 때문”이라며 이런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도심 내에서도 질 좋고 부담 가능한 주택을 지속적이고 충분히 공급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며 지하철역 주변인 역세권과 준공업지역, 빌라 밀집 지역 등을 거론했다. 변 후보자는 역세권에 대해 “서울에는 307개의 지하철역이 있지만 해당 역 인근의 평균 용적률은 160% 수준으로 저밀 개발돼 있다”며 역세권 고밀개발 의지를 다시 강조했다. 그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재직 때부터 도심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한 역세권 고밀 방안을 주장해 왔다. 변 후보자는 서울 준공업 지역에 대해선 “분당신도시와 비슷한 20㎢ 규모로 개발 여건은 충분하다”며 “4차 산업 전환에 맞춰 혁신공간과 함께 주택도 충분히 공급할 수 있다”고 했다. 다가구·다세대 등 빌라가 밀집한 서울 저층 주거지는 111㎢로, 이를 중층 고밀주택으로 개발하면 충분한 양의 주택을 공급할 수 있다고도 했다. 변 후보자는 이를 위해 적극적인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일례로 저층 주거지에 대해 도시계획과 건축규제를 완화한다면 주택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 여러 규제가 주택공급을 제약해 왔다”며 “저층 주거지에서 주차장과 도로, 일조권 등 현재 수준의 각종 규제를 그대로 적용한다면 절반 이상의 기존 주택이 현재 규모로도 다시 지을 수 없게 된다”고 지적했다. 변 후보자는 “이런 규제를 주민 삶 관점에서 다시 해석하고 새로운 도시재생 사업 모델을 도입한다면 저렴한 주택공급을 확대하고 삶의 질을 풍부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단, 그는 LH 등 공공이 개발 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면서 개발이익은 토지주와 세입자 등에게 적정 수준으로 배분하는 ‘공공 디벨로퍼’ 역할과 개발 이익은 사회와 공유해야 한다는 평소 철학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프랑스 파리의 도심 내 철도역을 지하화하고 개발한 신도시인 ‘리브 고슈’와 미국 뉴욕 맨해튼 신주거지 ‘허드슨 야드’ 예를 들었다. 그는 “파리와 뉴욕 사례도 공공이 계획 주체가 돼 민간과 협력해 공공부지 위에 과감한 도시규제 완화를 적용했고 개발 이익은 문화시설 확충과 저소득층을 위한 저렴한 주택공급에 활용했다”고 했다. 변 후보자는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은 시장 관리나 개발이익환수를 위한 제도적 장치와 함께 만들어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거쳐 발표하겠다”고 했다. 변 후보자는 공공재개발과 공공재건축 등 공공정비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추가적인 인센티브를 적극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재개발이나 재건축 사업에 지자체의 도시계획·도시관리상 높이 규제 등 여러 규제가 작용해 사업이 지연된 것도 사실이고, 공공 참여와 순환용 임대주택 건설 등을 통해 이런 규제를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추가적인 다양한 인센티브를 마련하고 새로운 사업 모델도 개발해보겠다”고 했다. 공공자가주택에 대해선 “분양과 임대 두 형태 주택으로는 모든 수요를 맞추기 어렵다”며 적극 도입 방침을 밝혔다. 그는 “분양주택은 높은 가격 때문에 사기 어렵고, 임대주택은 엄격한 입주 요건 때문에 입주하기 어려운 계층이 있다”며 “전세금 정도만 갖고 내 집 마련을 하려 하거나 대출 규제 등으로 주택 매입시장에 진입하지 못한 계층을 위해 다양한 유형의 공공자가주택이 필요하다”고 했다. 다만 공공자가주택의 구체적인 적용 방안에 대해선 “해당 지구의 사업성과 주민 의견 등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며 “사업성이 부족한 도심에선 충분한 물량을 공급하기 어렵겠지만 도심 국공유지나 저렴한 토지를 확보해 고밀 개발하면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주택 통계 정확성 등에 대한 논란이 이는 데 대해 변 후보자는 “정책 판단은 올바른 통계에서 시작하며 팩트에서 논란은 없어야 한다”며 “통계청, 한국부동산원 등과 함께 논의해 객관적인 수치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정부는 17일 창원 의창구를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하고 부산과 대구, 광주 등지를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했다. 변 후보자는 규제지역 제도 운용 효과에 대해 “저금리 상황에서 부동산 등 자산시장에 과도하게 자금이 유입되는 것은 기대수익률이 높기 때문”이라며 “이런 기대를 낮춰서 추가로 유동성이 유입하지 못하게 하는 불가피한 규제를 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전세난 해결 방안과 관련해선 “이미 발표된 전세 대책 외에 공급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추가 주택 물량을 확보, 선제적으로 공급해 전세시장 안정을 되찾도록 하겠다”고 했다. 동남권 신공항 문제도 언급했다. 변 후보자는 “현재 국토부가 국무총리실 검증보고서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장관으로 취임한다면 꼼꼼히 검토하고 후속 조치와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50여년 전 흑인 가뒀던 감화원… 지금은 무엇이 다른가

    50여년 전 흑인 가뒀던 감화원… 지금은 무엇이 다른가

    미국 플로리다주 텔레해시의 한 학교 터에서 그동안 숨겨졌던 비밀 묘지가 발견된다. 두개골에 금이 가고 갈비뼈에 산탄이 박힌 신원 미상의 유해들이 세상 밖으로 드러난다. 이곳은 악명 높은 니클 감화원이 있던 자리다. 미국 전역의 언론들이 이 사건을 주목하면서 감화원 출신 피해자들이 하나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뉴욕에 사는 엘우드 커티스도 숨겨 왔던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며 50여년 전 자신과 친구들이 겪은 학대를 세상에 알릴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미국을 대표하는 흑인 작가 콜슨 화이트헤드가 지난해 출간한 소설 ‘니클의 소년들’은 흑인 소년 엘우드를 통해 ‘짐 크로’법(흑백 분리를 인정하는 인종차별법)이 남아 있던 1960년대 미국의 차별과 폭력을 고발했다. 엘우드가 니클 감화원에서 벌어졌던 악행을 회상하면서 현재와 과거를 대비시키는 서술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 간다. 1962년 할머니와 단둘이 살던 엘우드는 대학 진학의 기회를 얻지만 자동차 절도범이란 누명을 쓰고 불량 청소년을 교화시키는 니클 감화원에 들어갔다. 수준 낮은 감화원의 수업과 비위생적인 시설은 엘우드를 끊임없이 좌절시킨다. 흑인 소년들은 백인 소년들보다 더 낡은 옷과 열악한 기숙사, 형편없는 음식을 배급받으며 감독관들의 폭력에 시달린다. 감화원의 현실은 비참하지만 작가가 그리는 미래는 비관적이지만은 않다. “우리는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존재이므로, 매일 삶의 여로를 걸을 때 이런 품위와 자존심을 잃지 말야야 한다” 등 곳곳에 마틴 루서 킹 목사의 연설을 인용하며 희망과 용기를 녹여 놨다. 한 사람의 집념과 노력이, 다른 이의 삶을 송두리째 바꿀 수 있음을 보여 준다. 화이트헤드는 올해 이 소설로 두 번째 퓰리처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인종차별과 인간의 악행은 현재 진행 중”이라면서도 좌절하지 말고 희망을 가질 것을 주문한다. 1960년대뿐 아니라 트럼프 시대 들어 흑백 인종갈등과 분열이 격화된 현대 미국사회에도 시의적절한 메시지를 던진 셈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에어샤워로 깨끗하게… 아이들이 건강한 용산

    에어샤워로 깨끗하게… 아이들이 건강한 용산

    서울 용산구가 어린이집에 스마트 사물인터넷(IoT) 에어샤워를 설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기기는 최신 IoT 기술을 활용해 실내 공기질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제어한다. 너비 1.9m, 높이 2.4m 게이트 형태로 시설 출입구에 설치하며 사람이 오가면 자동으로 인식해 강한 바람을 내보낸다. 게이트 밑에서 10초만 서 있으면 자동으로 미세먼지를 제거하고 탈취한다. 게이트 상하좌우에 설치된 14개 발광다이오드(LED)는 초강력 살균 및 유해물질 제거 기능을 한다. 기기 측면에 부착된 모니터로 실내 미세먼지 수치, 농도, 습도 등 데이터도 즉각 확인할 수 있다. 용산구는 한남동 맑은숲어린이집, 한강로2가 용산어린이집, 후암동 후암어린이집 등 세 곳에 스마트 사물인터넷 에어샤워를 설치했다. 내년에도 3대를 도입할 예정이다. 정원 80명 이상 구립어린이집 중 설치가 쉬운 곳으로 대상지를 정했다. 구 관계자는 “스마트 에어샤워는 아이들 건강을 위협하는 초미세먼지와 바이러스를 상당 부분 차단할 수 있다”며 “어린이집 방역과 실내 공기질 향상을 위해 구가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지난 7월부터 희망일자리 인력도 52명을 투입해 어린이집 52곳에 대해 청소와 소독 업무를 진행한다. 채용 대상은 실업자 또는 정기 소득이 없는 일용근로자, 코로나19로 인해 실직하거나 폐업한 자, 무급 휴업자 등이다. 또한 올해 4차례 어린이집 118곳에 방역물품을 지원했다. 마스크 8만 5164개, 손 소독제 3689개, 소독용품 267개, 마스크 가드 1300개를 지급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오늘의 서울 톡]

    노원, 체험 겨울방학 ‘노원N스쿨’ 노원구는 겨울방학을 다양한 체험활동으로 알차게 보낼 수 있는 ‘노원N스쿨’을 운영한다. 올해 노원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 제안사업을 구체화한 것이다. 내년 1월 4일부터 16일까지 운영하며 ▲생태환경스쿨 ▲사이언스스쿨 ▲진로직업스쿨 등 3가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3일 과정으로 화·목·토(생태환경스쿨, 사이언스스쿨)와 월·수·금(진로직업스쿨)에 있다. 접수는 21일 오후 6시까지다. 대상은 접수일 현재 초등학교 3학년~중학교 3학년이며, 초등학교 60명, 중학생 60명을 선발한다. 구로 ‘우리동네 키움센터’ 4곳 오픈 구로구가 오류2동, 천왕숲, 온수동, 항동에 우리동네 키움센터 10~13호 4곳을 차례로 문 열었다. 서울시와 자치구가 협력해 진행하는 초등 방과후 돌봄 사업 우리동네 키움센터는 부모의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보편적인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숙제 봐주기, 학원 챙겨 보내기 등 기본적인 돌봄 활동과 독서, 미술, 체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학기 중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방학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코로나19로 인한 긴급돌봄도 실시한다. 서초 ‘신나는 트로트’ 언택트 공연 서초구는 코로나19로 지친 장애인의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21일 낮 12시에 ‘신나는 서초, 신나는 트로트 콘서트’ 언택트 공연을 선보인다. 한우리정보센터가 운영하는 장애전문 인터넷방송국 참새TV를 통해 유튜브로 방송한다. 개그맨 표인봉의 사회로 진행할 공연은 트로트계의 ‘아들돌’로 불리는 삼총사, ‘맛보고 가세요’를 부른 혜진이, ‘인생 뭐 있나’의 주인공 이병철이 무대에 올라 활기 차고 신나는 공연을 펼친다. 특별무대에서는 발달장애 직업 연주자로 구성된 서초 한우리오케스트라 발달장애 윈드팀이 출연해 멋진 앙상블 공연을 펼친다. 성동, 수제화 업체 작업환경 개선 성동구는 지난 6월부터 시작한 성수동 수제화 제조업체의 작업환경 개선 지원 사업을 지난 15일 완료했다. 수제화는 제작 과정 특성상 가죽 재단, 그라인더 및 본드 작업 등이 많아 미세먼지, 냄새 등 환기와 관련된 실내 환경개선에 대한 목소리가 높은 작업현장이다. 구는 시비 2억원을 확보해 지난 6월 성수동 내 사업자등록을 한 상시근로자 10인 미만의 소공인 수체화 업체를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현장 실태조사를 마친 후 총 51개 업체를 선정했다. 업체별로 최대 450만원까지 지원받아 개선공사를 했다. 성북, 성북길빛도서관 1주년 행사 성북구와 성북문화재단이 성북길빛도서관 1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비대면 온라인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18~19일 진행되며 18일 오후 7시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의 저자 이도우 소설가와의 만남으로 시작된다. 이 소설가와의 함께하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은 성북문화재단 채널에서 방송한다. 19일 오전 10시 30분에는 그림책 ‘이상한 동물원’의 이예숙 작가가 어린이를 대상으로 ‘팝업북 만들기’를 강의한다. 오후 2시에는 그림책 ‘간질간질’의 서현 작가와의 온라인 만남이 있다. 사전 예약해야 하며 문의 전화는 (02) 6906-9278이다. 양천, 불법광고물 수거 참여자 모집 양천구는 불법광고물 근절을 위해 ‘불법유동광고물 수거보상제’ 주민참여자를 모집한다. 참여자로 선정된 주민은 직접 불법현수막, 벽보 및 유해명함을 수거하고 동 주민센터에 제출하면 실적에 따라 보상금을 지급받는다. 보상비용은 일반형 현수막 2000원, 족자형 현수막 1000원이다. 첨지류인 벽보와 유해명함은 100매당 2000~5000원을 받는다. 참여 희망자는 31일까지 동주민센터에서 신청 가능하며 동별로 3명씩 총 54명을 선발한다.
  • “9세 여아의 사망원인은 대기오염”…세계 최초 사례 나왔다

    “9세 여아의 사망원인은 대기오염”…세계 최초 사례 나왔다

    영국에서 사망한 9세 여자아이가 대기오염으로 사망했다는 사실을 인정 받은 세계 최초 사례로 기록됐다. 런던에서도 매우 번화한 도심에 거주했던 엘라 키시-데브라는 2013년 2월(사망당시 9세)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당시 이 소녀는 심장마비 및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 중증 천식을 앓고 있었다. 소녀가 사망한 뒤 부검이 진행됐고, 검시관은 사인으로 급성 호흡부전과 중증 천식 및 대기오염을 꼽았다. 극심한 대기오염에 노출된 탓에 천식이 심해져 사망에 이르렀다는 것이 검시관의 소견이었다. 천식의 위험성을 알리고 폐 건강 증진을 목표로 활동하는 현지 자선단체인 영국폐재단 등은 이 소녀가 사망 증명서에 사망원인으로 대기오염이 기록된 역사상 세계 최초의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소녀의 사망 증명서를 작성한 검시관인 필립 바러우의 보좌관은 “소녀의 어머니는 천식이 있는 딸이 극심한 대기오염을 유의했어야 한다는 정보를 접하지 못했다”면서 “대기오염은 사망한 소녀의 천식 유발 및 악화에 영향을 미친 매우 중요한 요인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녀는 2010~2013년 천식을 앓는 동안 세계보건기구(WHO)의 지침을 초과하는 이산화질소 및 미립자 물질에 노출됐었다. 유해물질의 출처는 대부분 자동차 등 교통수단이었다”면서 “당시 런던의 이산화질소 수준은 유럽연합과 국내법이 권장하는 수준보다 높았다”고 덧붙였다.대기오염으로 어린 딸을 잃은 엘라의 어머니는 이번 공식 판결 후 “높은 수준의 대기오염은 도시에서 사는 다른 아이들에게 여전히 영향을 미친다”면서 “딸이 남긴 유산은 대기오염 수준을 낮추는 새로운 법을 도입하는 것이며, 이는 영국 정부만의 일이 아니다. 전 세계가 이 문제를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국폐재단 측은 “이번 사례는 특히 천식이나 폐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대기오염이 보이지 않는 위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확고하게 보여준다”면서 “이 판결은 정부와 지방 당국, 의료진 등이 국가의 대기오염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는 것을 입증하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수고했어요, 올해도’ 삼성 의류케어 가전이 제안하는 연말 선물 리스트

    ‘수고했어요, 올해도’ 삼성 의류케어 가전이 제안하는 연말 선물 리스트

    삼성 의류케어 가전이 당신의 취향과 니즈에 꼭 맞춰 새해를 더욱 건강하게 맞이할 수 있는 선물 리스트를 제안한다. ●아가사랑+, 매일 안심할 수 있는 깨끗함을 선물하세요 의류 위생 케어가 화두인 요즘 많은 사람들이 외출 후 입었던 옷과 양말, 속옷을 쌓아두지 않고 매일 빨래하는 습관이 새로 생겼다. 소량 세탁 횟수가 크게 늘었지만 매일 세탁과 건조를 챙기는 일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 삼성 세탁기 아가사랑+는 적은 양의 세탁물을 그때그때 빠르고 깨끗하게 세탁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강력 추천하는 제품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아기 옷을 삶아 빨던 전통 방식의 지혜를 적용한 삶음·살균 세탁 기능을 갖췄다. ‘소량 쾌속’ 코스로 간편하게 자주 세탁할 수 있으며 매일 입는 교복이나 와이셔츠, 운동 후 땀과 노폐물이 신경쓰이는 운동복도 바로바로 빠르고 깨끗하게 관리 가능하다. 세탁기를 이미 작동시킨 후 잊은 세탁물을 추가로 세탁할 때도 유용하다. 90도 온도로 세탁하는 ‘푹푹삶음’ 코스는 탁월한 살균과 표백 효과로 찬물에서보다 35% 더 깨끗하게 세탁한다. 매번 삶기는 부담스럽지만 살균을 하고 싶다면 ‘절약삶음’ 코스를 활용하면 된다. 국제시험인증기관인 인터텍(Intertek)에서 대장균과 황색포도상구균, 녹농균을 99.9% 이상 제거하는 살균 능력을 검증받았다. 매일 입는 속옷이나 땀을 자주 흘리는 아기 옷 등은 ‘아가옷’ 코스로 더 깔끔하게 관리할 수 있다. ●그랑데 AI, 맞춤형 서비스로 가장 나다운 시간을 선물하세요 한정된 시간을 아끼고 최대한의 자유를 누리고 싶어하는 편리미엄족에게 바쁜 일상 속 집안일을 알아서 챙겨주는 그랑데 AI는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을 맞춰주는 제품이다. 그랑데 AI는 최신 인공지능 기술로 불필요한 시간과 에너지 사용을 아껴주는 것은 물론, 사용자의 습관을 기억해 세탁 과정에서의 고민을 줄여준다. 눈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옷감 무게나 오염도를 AI가 직접 감지하고, 이에 맞춰 제품을 자동으로 작동시켜 세제량이나 헹굼횟수 고민으로 세탁기 앞에서 오래 머물 필요가 없다. 세탁과 건조를 한 번에 끊김 없이 진행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세탁 코스에 맞는 건조 코스를 추천해주는 ‘AI 코스연동’ 기능은 세탁 고민인 코스 선택으로 인한 번거로움을 줄여준다. 또한 올인원 컨트롤 모델의 경우 세탁기와 건조기를 직렬로 설치하면, 세탁기 컨트롤 패널에서 건조기까지 조작할 수 있어 더욱 편안하게 작동시킬 수 있다. 다양한 컬러, 기능, 용량을 갖춘 그랑데 AI는 사용자의 취향이나 상황에 따라 선택의 폭이 넓다. 특히 그랑데 AI는 주거 환경에 따라서 직렬, 병렬, 단독 등 원하는대로 설치 가능하다. ●에어드레서, 외출 후 의류청정으로 온 가족의 건강을 선물하세요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서는 최근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들이 늘어나면서 아이들에게 철저한 위생 습관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두꺼운 외투나 기능성 소재의 옷감들은 관리가 까다로워 바로바로 세탁기에 돌려 살균할 수 없다는 점이 고민된다. 에어드레서는 이처럼 매일 입지만 자주 세탁하긴 어려운 의류의 위생이 걱정되는 사람들이 가장 갖고 싶어하는 제품이다. 외출 후 옷을 에어드레서에 넣기만 하면, 매번 세탁하지 않아도 주요 바이러스, 알레르기 유발 박테리아 등 각종 유해물질을 없애주기 때문이다. 에어드레서를 활용하면 겨울철 실내에 머물며 치명적인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옷 겉감뿐 아니라 안감에 묻어 보이지 않는 먼지까지 털어주고 국내에서 유일하게 미세먼지 필터로 제품 내부에 남은 먼지까지 완벽하게 제거해 미세먼지로 인한 호흡기 건강 걱정을 줄여준다. 에어드레서의 건조 기능도 주목할만한하다. 세탁 후 건조 과정에서 건조기를 사용하면 빠른 대신 생활 주름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런 경우 에어드레서의 ‘스마트 건조’ 코스로 의류를 건조해주면 주름 걱정 없이 간편하게 건조할 수 있어 유용하다. 또한 에어드레서의 공간제습 기능을 활용하면 주변 공간까지도 쾌적하게 제습할 수 있어 옷부터 공간까지 보송하게 청정 관리할 수 있다. 옷 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마음까지 꼭 맞춰 케어해주는 삼성 의류케어 가전은 모두에게 환영받는 정성스러운 선물이 될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엄마표 테이큰”…딸 살해 갱단 처단, 엄마의 복수극

    “엄마표 테이큰”…딸 살해 갱단 처단, 엄마의 복수극

    3년간 딸 납치범 추적10명 체포 주도탈옥 조직원에 결국 살해돼 딸이 갱단에 납치·살해되자 3년간 집요하게 범인들을 추적해 붙잡은 멕시코 어머니의 영화 같은 이야기가 화제다. 17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멕시코 국경 지역 산 페르난도에 살다가 범죄 조직에 딸을 잃은 미리암 로드리게스의 복수극이 언론들 통해 뒤늦게 보도되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영화 ‘테이큰’을 연상케 하는 엄마의 복수극”이라며 사연을 소개했다. 로드리게스의 딸 카렌(당시 20세)은 2014년 1월 차를 몰고 나갔다가 픽업트럭을 탄 폭력 조직원들에게 납치를 당했다. 총기로 무장한 조직원들은 당시 카렌의 차가 정차했을 때 그녀를 위협해 강제로 트럭에 태운 뒤 달아났다. 로드리게스는 카르텔이 요구하는 대로 대출까지 받아 딸의 몸값을 지불했지만, 카렌은 결국 살해됐다. 당시 멕시코에서는 마약 카르텔 등 범죄 조직들의 강력 범죄가 자주 발생해 열댓 명의 사망자가 나와도 뉴스가 되지 않을 정도로 납치 살인이 심각했다. 로드리게스, 딸 복수 다짐…범인 단서 찾아 나서 로드리게스는 범인들이 전화로 돈을 요구하던 중 수화기 너머로 다른 남성을 “사마”라고 부르는 것을 떠올렸다. 로드리게스는 딸의 페이스북을 샅샅이 뒤져 사마라는 남성이 찍힌 사진을 발견했다. 그는 자신의 신분을 들키지 않으려고 머리를 염색하는 등 분장을 한 후 사마와 그 주변 인물에 대한 정보를 수집했고, 이를 경찰에 넘겨 범인 검거를 이끌었다. 범인을 검거한 경찰관은 “로드리게스가 모은 범죄 조직 정보는 이전에 본 적이 없었을 정도로 자세했다. 그녀는 정부 기관의 도움을 거의 받지 못했다”고 회고했다. 로드리게스는 체포된 10대 조직원 중 1명이 경찰서 유치장에서 배가 고프다고 했을 때 치킨을 사줬다. 치킨에 감동한 어린 조직원은 카렌이 살해당한 장소와 카르텔에 대한 정보를 모두 털어놨다. 범행 현장에는 수십 구의 시신이 있었다. 그중에는 카렌의 소지품과 유해도 발견됐다. 로드리게스는 약 3년간 분장, 위장, 잠복 등 다양한 방법으로 범죄 조직의 뒤를 캐 경찰에 넘겼다. 그는 권총으로 무장하고 다녔고, 몇몇 조직원을 직접 체포하기도 했다. 3년간 검거된 조직원은 10명에 달한다.영화 같은 복수극, 비극으로 끝나 2017년 3월 시우다드 빅토리아 교도소에서 대규모 탈옥이 일어나, 로드리게스에 의해 검거된 조직원 일부도 탈옥하며 영화 같은 복수극은 비극으로 끝났다. 로드리게스는 그해 5월 ‘어머니의 날’ 자택 앞에서 탈옥한 갱단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그의 가족은 경찰에 신변 보호를 요청했지만 소용없었다. NYT는 딸의 실종에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결국 살해된 로드리게스의 이야기는 멕시코의 범죄 문제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전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다이소 욕조’ 피해 입은 아빠 변호사 공익소송 추진

    ‘다이소 욕조’ 피해 입은 아빠 변호사 공익소송 추진

    유해물질이 검출된 ‘다이소 아기욕조’ 피해자들을 위해 아빠 변호사가 공익소송에 나섰다. 제2의 가습기 살균제 사태에 비유되는 아기욕조 사태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서다. 아기욕조 사태를 처음 공론화한 법무법인 아주대륙의 이승익 변호사는 1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생후 150일 된 아기의 아빠로, 문제가 된 아기욕조에 아기를 매일 씻겨 왔다”면서 “아이의 건강과 관련된 문제인데 변호사로서 할 수 있는 일을 하려고 나섰다”고 말했다. ‘국민 육아템’이라 불리는 다이소 아기욕조는 배수구를 막는 플라스틱 뚜껑에서 기준치(0.1% 이하)의 612배가 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돼 지난 10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에서 리콜 명령을 내렸다. 프탈레이트는 환경호르몬으로 장기간 노출되면 간과 신장이 손상될 위험이 있고 생식 발달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이 변호사는 리콜 소식을 접하고서 함께 소송에 참여할 피해자들을 모집했다. 이들은 해당 제품을 사용한 아기들의 피부에 이상이 생기거나 간 수치, 신장 수치 등이 악화되는 등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소송은 공익소송 방식으로 피해자들의 비용 부담 없이 진행된다. 이 변호사는 “이번 소송으로 돈을 벌 생각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 변호사는 지난 14일 다이소 아기욕조의 제조업체인 대현화학공업과 납품업체인 기현산업의 대표자 등 4명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과 어린이제품 안전 특별법 위반죄로 고소했다. 그는 한 해 신생아 숫자와 문제가 된 아기욕조의 인기, 판매가 등을 바탕으로 이를 제조·납품한 업체들이 제품의 판매로 취득한 이득액이 최소 5억원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변호사는 제대로 된 피해 회복을 위해서는 가습기 살균제 사태처럼 국가 차원의 진상 규명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변호사는 “화학물질과 관련된 사건은 현행법상 개인이 피해를 입증하기에 한계가 있다”면서 “국가가 심각성을 인지하고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군, 전작권 전환 위한 FOC 검증평가 조기 시행 추진

    군, 전작권 전환 위한 FOC 검증평가 조기 시행 추진

    군은 내년 전시작전권 전환 추진을 위해 미래연합군사령부에 대한 완전운용능력(FOC) 검증평가를 조기에 시행토록 추진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16일 서울 국방부청사에서 서욱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연말 전군 주요지휘관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서는 ▲전방위 군사대비태세 확립 ▲한미동맹 발전 및 국방협력 강화 ▲미래주도 국방역량 구축 ▲행복한 국방환경 조성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군대 등 5대 국방운영 중점별 내년 역점과제를 논의했다. 한미동맹 발전과 관련,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 추진을 위해 코로나19와 안보 여건 등 제반사항을 고려해 전작권 전환 협의 절차를 가속화하고, FOC 검증평가를 조기에 시행토록 추진하기로 했다. 2021~2025 국방중기계획에 따라 총 300조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해 전작권 전환 조건 충족에 필요한 능력을 조기에 확보하기로 했다. 전작권 전환은 1단계 기본운용능력(IOC), 2단계 FOC, 3단계 완전임무수행능력(FMC) 검증 평가를 마치고 이뤄진다. 한미 양국은 지난해 IOC 검증을 마무리하고 올해 FOC 검증을 끝내려 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내년으로 미뤄지면서 전작권 전환에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국방부는 다양한 핵·대량살상무기(WMD)를 억제하고 대응능력을 구비하고자 전력증강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극초음속 유도탄과 군 정찰위성-Ⅱ 사업, 소형정찰로봇, 함정탑재 레이저무기, 레이저 폭발물 제거 장비, 사이버 훈련체계 소요(무기 구매 및 개발 계획)를 결정할 방침이다. 아울러 내년 병사 봉급을 2017년 최저임금의 50% 수준 인상을 목표로 하기로 했다. 군 급식에 시중 상용품 도입을 확대하고, 닭강정, 돼지갈비찜 등 장병 만족도가 높은 품목을 신규 도입하는 등 급식의 질을 향상시키기로 했다. 9·19 군사합의 이행도 논의됐다. 군사합의에 따라 내년에도 비무장지대(DMZ) 내 유해발굴지역을 확대하고, 공동경비구역(JSA) 남북 자유 왕래를 사전 준비하는 차원에서 남측 지역 견학을 지속·확대하기로 했다. 한편 서욱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북한은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내부 결속 및 민생 안정에 집중하는 가운데, ‘80일 전투’ 목표 달성 독려 등 (다음 달) 8차 당 대회 개최 준비에 총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서 장관은 “특히 남북관계 개선과 북한 비핵화 협상 재개를 위한 우리 정부와 미국의 노력에는 공식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 지난 10월 대규모 열병식에서 신형 미사일과 재래식 무기를 대거 공개하는 등 군사력 증강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서 비전통위협으로 새롭게 대두된 코로나19는 여전히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며, 우리 군의 군사대비태세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 장관은 “군 본연의 임무는 국가안보와 국민의 생명을 수호하는 것”이라며 “‘선승구전’의 정신적 대비태세를 확립하고, 전투임무위주의 교육훈련을 강화하여 ‘최상의 군사대비태세’를 갖춰주길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소방청, 유해화학물질 사고 전문 소방관제 도입

    소방청, 유해화학물질 사고 전문 소방관제 도입

    유해화학물질로 인한 사고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내년부터 전문 소방관 제도가 도입된다. 소방청은 16일 유해화학물질 사고 대응시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대원 평가 인증제를 만들어 해당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 유통중인 유해화학물질은 7000여개에 이른다. 소방청에 따르면 각 물질별로 특성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초기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면 사고를 수습하기도 어렵고 피해를 키울 수 있다. 소방청은 “현재 유해화학물질 사고대응 능력에 대한 평가는 인명구조사 등 자격 인증제의 평가항목에 포함해 운영했지만 내년부터는 이를 별도로 분리해 인증제를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인증제는 초기 대응과 전문 대응으로 세분화해 1급과 2급으로 구분해 실시한다. 유해화학물질 사고대응능력 2급은 초기 대응 과정으로 내년부터 새로 임용되는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사고 유형과 위험성 분석, 초기대응 계획 수립과 제독 수행 등을 교육, 평가한다. 전문대응과정인 1급의 경우에는 현직 소방공무원이 대상이다. 우선 화학특채요원과 구조대원을 대상으로 위험물질 누출차단, 물질 탐지, 탐지장비 운용 등에 대해 1주일간 집중교육 후 평가할 예정이다. 교육인원은 연간 250명 정도다. 전문성을 가진 교수 인력을 확충하기 위한 교육과정도 운영한다. 소방청은 “중앙소방학교 등 4개 기관에 전문교관 양성과정을 만들어 화학특채자와 유해화학물질 분야 국외 훈련자 등을 대상으로 100명 정도의 교관단을 운영할 계획”이라면서 “상황별로 다양한 가상 훈련이 가능하도록 시뮬레이터를 확대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생분해 가능한 포장형 투명 필름 개발

    생분해 가능한 포장형 투명 필름 개발

    합성 플라스틱 필름으로 만든 라면 봉지 등 식품 포장재를 대체할 수 있는 생분해 투명 필름이 개발됐다. 16일 울산대에 따르면 첨단소재공학부 진정호 교수 연구팀이 목재 펄프에서 얻은 천연 고분자 셀룰로스를 이용해 물에 잘 젖지 않으면서 생분해 가능한 식품 포장용 투명 필름을 개발했다. 라면 포장재는 외부 산소나 수분 침투에 의한 식품 산패를 방지하려고 합성 플라스틱 필름에 알루미늄 금속박막을 덧씌운다. 이 때문에 재활용이 불가능하고, 소각 과정에서 미세먼지와 유독가스 등 유해 물질이 발생한다. 이에 따라 합성 플라스틱 포장재를 대체할 수 있는 소재로 나노셀룰로스를 활용하는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나노셀룰로스는 소재 자체의 높은 친수성으로 인한 코팅 안정성 문제와 코팅의 형태로 제작할 때 여전히 합성 플라스틱을 사용한다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수중대향충돌 방식으로 나노셀룰로스를 대량 제조해 투명 필름을 제작했다. 수중대향충돌 방식이란 셀룰로스 등 섬유성 천연 고분자의 나노 섬유화를 위한 물리적인 충돌 방식이다. 연구팀은 또 가정용 프라이팬 표면에 적용된 것과 유사한 발수·발유 코팅 박막을 적용해 물에 약한 셀룰로스 특유의 성질을 보완하고, 생분해 가능하도록 했다. 진정호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나노셀룰로스 투명 복합 필름은 물속에서 20분 이상 내수성을 유지하면서도 생분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식품 선도 유지에 필수적인 산소 차단 성능도 기존 합성 플라스틱 필름 못지않게 우수하다는 것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술 보완과 대량 생산을 위한 후속 연구를 통해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유기고분자화학 분야 학술지인 ‘카보하이드레이트 폴리머’ 12월 호에 게재됐고, 관련 특허를 출원 중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김진일 경기도의원, 야생동물 피해방지단 지원 조례 개정안 상임위 통과

    김진일 경기도의원, 야생동물 피해방지단 지원 조례 개정안 상임위 통과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는 15일 제348회 정례회 제5차 상임위를 열어 김진일(더불어민주당·하남1) 도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야생동물 피해방지단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의결했다. 이번 개정안은 유해야생동물의 농작물 피해 및 질병 전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야생멧돼지 포획 포상금 지원에 대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다. 주요 내용은 도지사가 수립한 야생동물 포획계획에 따라 야생동물 포획허가를 받아 포획한 자에게 예산의 범위에서 포상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했으며 시행에 필요한 사항은 규칙으로 정하도록 했다. 김진일 의원은 “이번 개정안을 통해 야생멧돼지 포획 지원 사업을 보다 활성화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 확산을 조기 차단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또 ‘먹통’ 구글… 4시간 장애 아니라 보상 안 된다?

    또 ‘먹통’ 구글… 4시간 장애 아니라 보상 안 된다?

    구글이 인터넷 사업자의 서비스 안정성 책임을 강화한 ‘넷플릭스법’(전기통신사업법 개정법)을 처음으로 적용받는 불명예를 안았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구글 먹통’ 사태에 대한 피해 보상을 받을 길이 마땅치 않아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5일 “구글 서비스 장애 발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구글에 관련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면서 “서비스 중단 사실을 국내 이용자에게 한국어로 공지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유튜브나 클라우드, 메일, 캘린더 등 구글 계정으로 접속해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전 세계적으로 40여분간 먹통이 됐다. 지난달 12일에도 약 2시간 동안 유튜브 재생이 안 됐었는데 한 달 만에 또다시 서비스 장애가 반복된 것이다. 구글코리아는 이날 “구글 내부 스토리지(저장공간) 할당량 문제로 인증 시스템 장애가 발생했다”면서 “불편을 겪은 모든 이용자 여러분께 사과 말씀 드린다”고 했다. 한 달 전에 발생했던 서비스 장애 때에는 한국어 사과가 없었던 구글이 인터넷 사업자에게 안정성 책임을 강화한 ‘넷플릭스법’이 지난 10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이번에는 곧바로 고개를 숙인 것이다. 그렇지만 사과와는 별개로 소비자 보상이 이뤄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 현행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르면 구글이나 넷플릭스 등의 부가통신사업자는 4시간 이상 장애가 발생하면 그 사실을 알리고, 한 달 이내에 손해배상 절차도 공유해야 한다. 이번 장애는 4시간에 훨씬 못 미치기 때문에 대상이 아니다. 구글코리아도 구체적 보상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다. 마찬가지로 지난 5~6월에 동영상 서비스 넷플릭스의 영상이 재생되지 않았지만 사고 시간이 각각 4시간 이하여서 보상 대상이 아니었다. 업계 관계자는 “2018년 10월 유튜브 장애가 있을 때 구글은 본국인 미국 이용자에게 일주일 무료 이용권을 제공하며 보상했지만 국내 소비자 대상으로는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4시간 이상 장애가 발생해야 보상한다는 기준을 더 낮춰서 기업의 책무를 더 강화하는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매출 10% 벌금” “수집 정보 제출” EU·美, IT공룡 반독점 규제 가속

    유럽연합(EU)이 빅테크(초대형 기술기업)의 반(反)독점 규정 위반 행위에 결국 칼을 빼 들었다. 사실상 페이스북과 구글, 애플, 아마존 등 미국의 정보기술(IT) 대기업을 정조준한 것이다. 미국 경쟁당국인 연방거래위원회(FTC)도 IT 기업 9곳에 서비스 이용자 정보를 어떻게 수집하고 이용하는지 정보 제출을 명령, IT 공룡들에 대한 반독점 규제 강화 고삐를 죄었다. 미국, EU, 중국 등에서 빅테크 기업 규제·감시 강화 정책이 동시 추진되는 모습이다. 14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IT 기업이 EU의 반독점 규정을 위반할 경우 연 매출액의 10%를 벌금으로 매기는 내용의 법안을 15일 공개했다. 이른바 ‘디지털 시장법’으로 불리는 해당 법안에는 EU 27개 회원국에서 영업하는 IT 기업이 공정 경쟁 환경을 보장해야 한다는 규정이 담겼다. 로이터통신은 “EU는 빅테크 기업을 게이트키퍼(문지기)로 규정한다”면서 “EU 내 이용자 수와 매출, 영향력 등을 고려하면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같은 IT 공룡들이 선정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게이트키퍼에 선정되면 특정 종류 자료를 경쟁업체와 규제 기관에 공유해야 한다. 자체적인 데이터 결합을 통한 서비스 독점이 금지되고, 인수합병(M&A)은 EU 측에 사전보고해야 한다. 이행하지 않으면 매출액의 10%가 벌금으로 부과되고, 반복 위반 시 EU 내 사업이 제한될 수도 있다. EU 집행위는 지난달 10일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을 상대로 반독점 규정 위반 혐의를 제기하고 조사를 시작했다. 만일 법이 성안되고 아마존이 해당 법을 위반한 것으로 결론 나면 지난해 매출(2800억 달러·약 306조 5000억원)의 10%인 280억 달러를 토해 내야 한다. 이번 조치는 빅테크들의 지배력 남용을 막는 동시에 이들 업체가 사업 관행을 바꾸고 불공정 경쟁을 하지 못하도록 유도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다만 법안은 EU 회원국과 유럽의회 승인을 거쳐야 한다. EU는 27개 회원국 만장일치로 의사를 결정하는 만큼 체제를 갖추기까지는 수개월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페이스북, 왓츠앱, 레딧, 스냅, 트위터, 유튜브, 아마존, 디스코드, 틱톡 등 9곳은 미국 당국에도 이용자의 온라인 활동 추적 방식, 비즈니스 전략과 광고 수입, 이용자 속성, 특정 광고 노출 결정 기준 등의 정보를 제출해야 한다. FTC는 이 같은 조치로 IT 공룡들이 독과점한 산업의 투명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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