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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100년 만에 자살→린치 살해, 62년 만에 신원 확인된 실종 소녀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100년 만에 자살→린치 살해, 62년 만에 신원 확인된 실종 소녀

    미국 인디애나주 행정당국이 100년 전에 자살했다 발표한 19세 흑인 소년의 사인이 잔인한 폭력에 의한 ‘린치’였다고 뒤늦게 바로잡았다. 애리조나주에서는 62년 전 실종돼 사막에서 주검으로 발견된 10대 소녀의 신원이 이제야 확인됐다. 인디애나의 주도(州都) 인디애나폴리스를 관할하는 마리온 카운티 검시소는 1922년 3월 16일(이하 현지시간) 사망한 조지 톰킨스의 사인을 린치에 의한 살인으로 정정하고 지난 12일 새로운 사망 진단서를 발급했다고 15일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앨피 맥긴티 검시소 부소장은 “100년 후에라도 사실을 바로 잡고 톰킨스를 추념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사건 당일 오전 7시 30분쯤 걸어서 집을 나선 톰킨스는 6시간 30분 만인 오후 2시쯤 근처 숲의 나무에 목이 매달려 숨진 채로 발견됐다. 두 손이 허리 뒤로 묶인 상태였다. 그러나 사법당국은 사건 이틀 만에 그의 죽음을 자살로 결론 짓고 수사를 종료했다. 이어 이틀 만에 시신을 매장해버렸다. 인디애나주 볼스테이트대학의 필 브레멘 교수는 “그의 시신이 묻히기도 전에 린치 사실이 묻혀 버렸다”고 말했다. 검시관인 레베카 슈럼 박사는 “손이 뒤로 묶인 상태에서 스스로 목을 맬 수가 없다. 그런데도 톰킨스의 사망 진단서에는 자살로 기록돼 있었다”고 지적했다. 톰킨스 사망 원인 재규명은 시민단체 ‘인디애나기억연합’(IRC)이 이끌었다. IRC는 “톰킨스 사망 사건은 당연한 듯 무시됐다. 이제라도 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관심을 기울이게 된 것을 의미있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단체 관계자들은 “지역사회가 더 큰 정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 정의를 실현할 뿐 아니라 새로운 대화를 시작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인디애나폴리스 서부 플로럴 공원묘지의 톰킨스 묘역에는 새로운 비석이 놓였고, 많은 사람이 찾아와 꽃을 놓고 가고 있다고 지역매체 WTHR는 전했다. 조 호그셋 인디애나폴리스 시장은 “톰킨스는 살아서도 죽어서도 정의를 적용받지 못했다. 사실이 밝혀지는 데 100년이나 걸렸다”면서 “나를 비롯한 행정·사법 당국자들이 모든 주민을 위해 형평성 있는 정의를 지키고 발전시켜 가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의회는 이달 초 형사 처벌 권한이 없는 개인이나 단체가 특정인에게 임의로 가하는 사적 형벌(私刑, 린치)을 연방 증오 범죄로 규정한 ‘반(反) 린치 법안’을 최종 승인했다. 사망 또는 부상을 초래한 린치를 ‘인종차별 또는 편견에 근거한 범죄’로 규정하고 가해자를 최고 징역 30년형에 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린치 금지 입법 노력은 의회에서 200여 차례나 무산됐다. 이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하고 공표하면 법안은 시행된다.공교롭게도 같은 날 애리조나주 야바파이 카운티 보안관실은 기자회견을 열어 1962년 7월 16일 사막에서 변시체로 발견된 ‘작은 아무 아가씨’(Little Ms Nobody)의 신원이 섀론 리 갈레고스로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물론 DNA 분석 기법의 발전 덕이다. 데이비드 로즈 보안관은 “1960년에는 사람들이 DNA가 기술로 발전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그들은 뭐라고 불러야 할지도 몰랐다. 그러나 어쨌든 그들은 조사할 만큼 충분한 증거를 보관하고 있었기 때문에 우리는 전모를 파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섀론의 조카딸 레이 차베스는 늘 자라면서 이모의 실종 얘기를 들었다고 돌아봤다. “이제야 우리 이모를 안전하게 지키고 영원히 잊지 않게 돼 고맙다. 여러분이 해낸 일은 우리 가족을 평화롭게 만드는 놀라운 일이었다.” 소녀가 납치된 것은 그해 7월 6일이었다. 뉴멕시코주 알라모고르도란 마을의 할머니 집 뒤편 통로에서 다른 두 아이와 놀고 있었다. 당시 네 살이었다. 시신이 발견된 것은 열흘 뒤, 사막을 거닐던 한 남성에 의해서였다. 시신 일부가 땅 밖에 드러나 있었다. 당시에도 뉴멕시코주 관리들은 야바파이 카운티 보안관실에 문의해 실종됐다고 신고된 섀론을 연결지었는데 DNA 분석을 할 수 없는 한계가 있어 신원을 확인하지 못했다. 이 사건은 2015년까지 미제 사건 목록에 있었으며, 국립 착취·실종아동센터가 DNA를 추출하고 유해를 발굴하는 비용을 대면서 다시 수사할 수 있었다.. 오스람(Othram) 연구소의 탁월한 분석 기법 덕에 지난달에야 애리조나 사막의 시신 주인이 섀론임을 밝혀냈다. 야바파이 카운티 보안관실이 해결한 실종자 신원 확인 다섯 번째 작품이었다.
  • 역사의 주춧돌 위에 미래 쌓아 올리는 용산 [현장 행정]

    역사의 주춧돌 위에 미래 쌓아 올리는 용산 [현장 행정]

    효창공원 등 근현대 명소 곳곳에이봉창 등 독립투사 기념관 건립23일 용산역사박물관 개관 앞둬박물관 인프라 연계 시너지 효과“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싸운 선열들의 가르침은 역사라는 물줄기를 타고 흘러 후손들에게 큰 울림을 줍니다. 도시 곳곳에 남아 있는 근현대사 유물을 바탕으로 ‘역사문화도시’ 용산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습니다.” 성장현 서울 용산구청장이 평소에도 자주 들르는 ‘이봉창 의사 역사울림관’을 지난 11일 찾았다. 서울 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앞역 인근에 있는 이곳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1932년 일본에서 일왕에게 수류탄을 던진 독립운동가 이봉창 의사를 기념하는 곳이다. 성 구청장은 “용산에서 나고 자란 이봉창 의사는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에 추서됐지만 1등급 대한민국장이 아닌 2등급 대통령장에 머무는 등 업적에 걸맞은 예우가 부족했다”며 “의사의 업적을 더 널리 알리고 숭고한 독립 정신을 기리고자 특별한 공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15일 구에 따르면 2010년 민선 5기부터 3선 연임한 성 구청장은 일찍이 용산의 경쟁력을 ‘역사문화관광’에서 찾았다. 용산구에는 백범 김구 선생을 비롯해 독립운동가 7명의 유해가 모셔진 효창공원과 승전기념관, 미군 기지 등 근현대 역사 명소가 곳곳에 있다. 성 구청장이 2016년 효창원 의열사를 재정비하고 같은 해 9월 유관순 열사 추모비를 건립한 데 이어 2020년 이봉창 의사 역사울림관을 개관하는 등 역사 사업에 심혈을 기울인 것도 역사도시로서의 용산의 정체성을 확립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용산구는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4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역사문화르네상스특구’로 지정됐다. 특구는 한강로3가 약 57만㎡ 규모로 용산구 면적의 3분의1에 해당한다. 2024년까지 510억원을 투입해 4대 주요 특화 사업을 추진한다. 성 구청장은 “특구로 지정된 지 1년 만에 외형적인 인프라를 상당 부분 갖췄다”며 “국립중앙박물관을 포함한 박물관 9곳과 미술관 4곳 등 기존 역사문화 인프라와 연계해 ‘박물관 도시’로서의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특히 성 구청장은 오는 23일 개관을 앞둔 ‘용산역사박물관’이 특구를 이끌 주춧돌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는 1928년에 지어진 옛 용산철도병원(등록문화재 제428호) 건물을 개보수해 지역사 박물관을 만들었다. 성 구청장은 “민선 6기부터 역사박물관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대대적으로 유물을 수집해 현재까지 4000여점을 모았다”며 “멀지 않은 훗날 국내외 관광객들이 박물관 투어 버스를 타고 용산 곳곳을 돌아보며 용산이 지닌 역사 문화 콘텐츠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푸틴 딸 프랑스 별장이 우크라이나 난민 수용로 변한 까닭은?

    푸틴 딸 프랑스 별장이 우크라이나 난민 수용로 변한 까닭은?

    프랑스에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소유의 호화 별장에 프랑스 시민들이 진입해 해당 별장을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위한 수용 시설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중국 관영매체 관찰자망은 최근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각국에서 러시아 부호들이 은닉해놓은 호화 별장과 요트 등이 강제 압수당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여기에 유럽 각국의 일반 대중과 사회 운동가가 러시아 부호들의 자산을 압류 하는데 동참하고 있다고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비아리츠 출신의 한 사회 운동가로 알려진 피에르 아프너 씨는 최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둘째 딸인 카테리나 티호노바의 호화 별장 문을 열고 들어가 별장 자물쇠를 교체한 뒤 우크라이나 난민 수용시설로 사용하겠다는 뜻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에르 아프너 씨는 프랑스 비아리츠에 기반을 두고 활동하는 이 지역 사회 운동가다. 그가 공개한 푸틴의 둘째 딸 카테리나 티호노바 소유의 호화 별장 안에는 총 8개의 호화로운 침실과 3개의 욕실이 있었고, 그는 호화 별장에 대해 ‘푸틴과 러시아 마피아가 훔친 돈으로 구입한 은닉 재산이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날 별장 시설 곳곳을 촬영한 영상을 트위터에 공유해 우크라이나 난민들의 쉼터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그는 이 호화 별장 내부에서 별장의 이전 소유자였던 키릴 샤말로프와 관련된 각종 문서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키릴 샤말로프는 푸틴의 둘째 딸인 카테리나 티호노바의 전 남편으로 두 사람은 2013년 결혼했으나 2018년 협의 이혼했다.  프랑스 부동산 등록부에 따르면, 이 호화 별장은 지난 2007년 러시아의 석유 황제이자 푸틴 대통령의 친구인 게나디 팀첸코(Gennady Timchenko)가 소유했었으나 2012년 키릴 샤말로프가 450만유로(61억원)에 양도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피에르가 발견한 문서에는 샤말로프의 여권 사본과 공공 요금 지불을 위해 프랑스어로 번역된 각종 고지서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기 위해 대규모 경제 제재를 가한 직후 러시아 부호들이 해외에 은닉했던 다수의 자산이 공개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달 28일 러시아의 대표적인 억만장자로 불리는 알리세르 우스마노프가 유럽연합의 제재 명단에 올랐다고 미국 포브스는 지난 2일 보도한 바 있다.  당시 이 매체는 요트 업계 소식통의 발언을 인용해 “러시아 독재자가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요트 중 하나가 독일 북부 도시 함부르크에서 압수됐으며, 해당 요트의 시중 가격은 무려 6억 달러(약 7455억 원)에 달한다”고 폭로했다.  또, 지난 3일에는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무장관이 프랑스 세관을 통해 러시아 석유 회사 최고경영자이자 푸틴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고르 세친의 요트를 압수 조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지난 12일 이탈리아 사법부는 러시아 석탄 그룹을 소유하며 신흥 재벌로 군림한 안드레이 멜리니첸코 소유의 약 5억 8035만 달러(약 7300억 원) 상당의 요트 한 척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 오라팜, 구강유산균 글로벌브랜드 ‘오라틱스’ 론칭

    오라팜, 구강유산균 글로벌브랜드 ‘오라틱스’ 론칭

    오라팜이 구강유산균 글로벌 브랜드 ‘오라틱스’(사진)를 론칭한다고 15일 밝혔다. ‘오라틱스’는 국내와 해외에서 판매되는 오라팜의 모든 구강유산균에 적용되는 새로운 브랜드아이덴티티(BI)다.2018년 국내 구강유산균 시장의 문을 연 오라팜은 국내 판매 1위를 유지하며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법인 오라팜USA를 설립했으며 올해에는 중국과 일본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윤은섭 오라팜 대표는 “오라팜의 구강유산균 연구는 세균의 화학적 박멸이 아니라 무너진 구강 내 미생물 생태계 균형을 회복시키고 인간과 미생물의 공존과 균형 관점에서 각종 구강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는 과정”이라면서 “오라틱스는 미생물 연구를 기반으로 구강 건강을 추구하는 오라팜의 목표를 담았다”고 소개했다. 오라팜이 보유한 구강유산균 균주(oraCMU·oraCMS1)는 구강이 건강한 한국 어린이 460명으로부터 1640개의 균주를 분리해 그 중 균주의 안전성, 구강 정착력, 유해균 억제력 등이 탁월한 균주를 선별 분리한 것이다. 균주에 대한 29편의 연구 논문과 7차례의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균주의 안정성, 유해균 억제력 등을 확인했다.
  • ‘야간근무’ 경찰관 건강 빨간불…10명 중 6명 질병 위험 노출

    ‘야간근무’ 경찰관 건강 빨간불…10명 중 6명 질병 위험 노출

    최근 경찰관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일로 경찰청이 새롭게 재발 방지책을 마련한 가운데, 야간근무를 하는 경찰관 중 질병 위험에 노출된 경찰관의 비율이 야간작업을 하는 일반 근로자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관 61%…일반 근로자는 53% 경찰이 특수건강진단 대상 유해인자 중 하나인 야간작업을 하는 경찰관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하고 있는 특수건강진단 현황을 보면, 지난 2020년 특수건강진단을 받은 경찰관 6만 8496명 중 61.5%(4만 2135명)가 질병 우려가 있어 관리·추적 관찰이 필요(유소견자·요관찰자)한 것으로 15일 확인됐다. 이는 같은 해 야간근무를 이유로 특수건강진단을 받은 일반 근로자(112만 2045명) 중 유소견자·요관찰자로 확인된 근로자(60만 25명)가 차지하는 비율(53.9%)보다 높다. 유소견자란 질병 소견이 있어 야간근무 시 관리가 필요한 사람을 가리키고, 요관찰자란 질병으로 진전될 우려가 있어 야간근무 시 추적관찰이 필요한 사람을 뜻한다.경찰, 일반 공무원보다 심혈관질환 위험 높아 야간(교대)근무자는 주간 근무자보다 업무상 사고와 심혈관질환, 수면 문제, 소화기 질환 및 유방암 등의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수건강진단을 받은 경찰관 중 유소견자·요관찰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2017년 59.9%(2만 9824명 중 1만 7874명)에서 2018년 59.3%(4만 11명 중 2만 3739명), 2019년 62.3%(4만 9611명 중 3만 991명)로 늘고 있다. 전체 경찰관 약 13만명 중 야간근무를 하는 경찰관 규모는 7만 5000명 정도다. 앞서 2018년 한양대병원 직업환경의학교실은 경찰관이 소방공무원을 제외한 일반 공무원보다 급성심근경색 발병 위험이 1.84배, 협심증이 1.52배, 뇌혈관질환이 1.36배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적이 있다. 실제로 최근 5년(2017~2021년) 동안 순직한 경찰관(총 65명) 중 약 64.6%(42명)이 질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야근으로 인한 건강 악화 외에도 정신건강 문제 등 복합적인 요인이 경찰관 사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가운데, 최근 4년(2017~2020년) 동안 스스로 생을 마감한 경찰관의 사망 원인을 살펴보면 우울증과 같은 정신건강 문제 또는 직장·가정·경제 문제가 원인이 된 것으로 조사됐다. 기능별로 보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극단적 선택을 한 경찰관 106명 중 가장 많은 48.1%(51명)이 지구대·파출소에서 근무하는 경찰관(지역경찰)이고, 두 번째로 많은 11.3%(12명)은 수사 기능에서 근무하는 경찰관이다.경찰청 ‘마음건강증진 종합계획’ 수립 경찰청은 최근 가정·직장 문제 등 요인별 맞춤형 상담서비스를 확대하고 최초 상담 후 일정 기간이 지나 상담자의 정신건강·심리 상태를 재확인하는 제도를 도입하는 내용의 종합대책을 새로 수립했다. 지방경찰청 단위에서 운영하고 있는 마음동행센터에서 심리상담·치료를 하는 상담사 증원을 계속 추진한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상담 종결 후 6개월이 지난 시점에 정신건강, 심리 문제를 다시 겪고 있는지, 새로운 위기 요인은 없는지를 다시 확인하는 상담제도를 운영하기로 했다”면서 “같은 경찰관서에 속한 동료의 사망 위험요인을 포착하고 적기에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조력하는 생명지킴이 역할을 하는 경찰관을 전국 경찰관서에 2~3명씩 배치·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봄의 불청객 ‘황사 시즌’…LG전자 ‘UP가전 퓨리케어’·웰스 ‘미니맥스’ 출시

    봄의 불청객 ‘황사 시즌’…LG전자 ‘UP가전 퓨리케어’·웰스 ‘미니맥스’ 출시

    3월 ‘봄의 불청객’ 황사와 미세먼지 발생을 앞두고 가전업계가 고성능·초소형 공기청정기 출시를 앞다투고 있다.LG전자는 고객 편의성과 위생 성능을 갖춘 ‘LG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 알파’와 ‘LG 퓨리케어 미니 공기청정기’ 등 신제품 2종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LG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 알파 신제품은 업그레이드를 통해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는 ‘LG UP가전’의 첫 번째 공기청정기다. 일반적인 기능 개선, 문제 해결 중심의 업데이트와 달리 고객이 새로운 기능을 직접 선택한 후 사용할 수 있도록 LG 씽큐(ThinQ) 앱의 ‘UP가전 센터’ 등을 통해 업그레이드를 제공한다. 퓨리케어 알파 신제품은 UV나노(UVnano) 기능을 탑재해 바람을 내보내는 팬을 99.99% 살균하고, 항바이러스·항균 효과는 물론 5대 유해가스와 0.01㎛(마이크로미터)의 극초미세먼지를 99.999% 없애주는 등 탁월한 위생 성능을 갖췄다고 LG전자는 소개했다. 두 개의 클린부스터가 깨끗하게 정화된 공기를 최대 9m까지 보내줘 공간을 빠르게 청정한다. LG 퓨리케어 미니 공기청정기 신제품은 자동차 안, 독서실, 아이방 침대 밑 등 다양한 공간에 두고 사용할 수 있다. 360도로 주변 공기를 흡입한 후 정화한 공기를 상단에 있는 부스터를 통해 원하는 곳으로 보낸다.UV나노 기능을 통해 필터에 붙을 수 있는 바이러스나 박테리아를 99.99% 제거하며, 한국공기청정협회(KACA)로부터 소형 공기청정기 CA인증과 미세먼지 센서 CA인증을 모두 받았다. 3600mA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돼 있어 완충 시 최대 6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등 사용 편의성도 높다. 무게는 생수 한 병 수준인 640g으로 휴대성도 높였다. 교원 웰스는 디자인과 성능을 겸비한 소형 가전 ‘웰스 공기청정기 미니맥스’로 MZ세대 공략에 나섰다. 신제품은 공기청정기의 핵심 기능을 모두 담으면서 소형화했다. 너비 36㎝·폭 17㎝로 성인 손 두 뼘 정도의 크기다. 스탠드형은 물론 벽걸이형으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다. 제품 외관은 패브릭 질감과 스트라이프 패턴 등 감성디자인을 적용했다. 성능면에서는 4방향에서 강력하게 공기를 흡입해 공기 청정 효율이 높다. 병원·실험실에서 주로 사용하는 최상급의 H14 헤파필터를 적용해 극초미세먼지를 99.997% 제거한다. 공기청정면적은 6평형·7평형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됐다.생활 맞춤형 필터 기능도 탑재해 ▲알레르기 ▲새집냄새 ▲반려동물 ▲실내 탈취 등 사용자의 주거 환경에 따라 필터를 선택할 수 있다. 밝기 감지 및 먼지·가스센서가 실내 공기질을 실시간으로 측정한다.
  • 김해시, 세척제 급성중독 관련 공급업체 과태료...화학물질 관리 강화

    김해시, 세척제 급성중독 관련 공급업체 과태료...화학물질 관리 강화

    경남 김해시는 최근 김해와 창원 등에서 트리클로로메탄(클로로포름) 물질이 함유된 세척제 사용에 따른 관리 부주의로 근로자 급성중독이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화학물질 안전관리를 강화한다고 14일 밝혔다.김해시는 급성중독사고가 발생한 직후 지역에 있는 세척제 제조·공급 업체 1곳과 사용업체 8곳 등 모두 9곳에 대해 점검을 실시했다. 점검결과 급성중독을 일으킨 세척액을 제조 공급한 업체인 유성케미칼은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른 대기배출시설 변경신고 미이행 사실이 확인돼 경고와 과태료 처분을 했다. 김해시는 급성중독 사고가 발생한 업체와 유사한 세척공정이 있는 대기배출시설(탈지시설)을 운영하는 지역 사업장 70곳에 대해서도 트리클로로메탄 함유 세척액 사용여부 점검 및 실태조사를 하고 화학물질 안전을 강화하도록 조치했다. 김해시는 지역에 있는 많은 소규모 영세사업장이 고용노동부에서 발령한 세척제 취급공정 급성중독 발생 경보를 잘 알지 못하는 경우에 대비해 모든 사업장을 대상으로 세척제 취급공정 급성중독 발생경보를 안내하고 화학물질 취급 관리요령 등을 전파했다고 밝혔다. 김해시는 화학물질 취급사업장에서 일어나는 사고는 한번 발생하면 돌이킬 수 없는 인명·재산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무엇보다도 예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해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중·소기업의 화학사고 예방을 위해 환경부는 노후화된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개선 비용을 지원하는 ‘화학안전 사업장 조성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김해시는 노후 시설 개선을 위한 환경부 지원사업에 김해지역 화학물질 취급 사업장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김해시는 화학사고와 관련한 시민안전 확보를 위해 올해 수립한 김해시 화학사고 대응계획을 바탕으로 화학사고 대응 매뉴얼을 유해화학물질 영업허가 사업장에 배포했다. 김해시 관계자는 “화학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행정기관과 사업체, 시민들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며 “특히 사업체에서 위험을 방치하거나 안전수칙 및 작업절차 위반을 묵인하는 등의 사례가 없도록 철저한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이행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김해지역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대흥알앤티에서 근로자 가운데 13명이 트리클로로메탄에 의한 급성중독 판정을 받았다. 이 회사에서 사용한 세척제는 김해지역 유성케미칼에서 제조한 제품으로 확인됐다.
  • 제천 빈집 조사해보니... 349동

    제천 빈집 조사해보니... 349동

    충북 제천시는 빈집 실태조사 결과  1년이상 거주하지 않거나 사용하지 않는 빈집이 349동에 달한다고 14일 밝혔다. 도심지역 200동, 농촌지역 149동이다. 이 가운데 상태가 불량해 정비나 철거가 필요한 3·4등급 빈집은 174동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175동은 비교적 양호한 상태의 1·2등급 빈집으로 개·보수를 통해 사람이 거주할 수 있는 상황이다. 시는 체계적인 빈집 정비계획을 마련했다. 우선 총 7억원을 투입해 도심지역 흉물로 전락한 빈집 3곳을 매입해 주차장이나 쌈지공원 등을 조성하기로 했다. 안전에 우려가 있는 50동은 동당 200만원의 철거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장기간 방치돼 흉물로 전락한 빈집은 안전사고, 범죄발생, 위생상 유해, 경관훼손 등의 문제를 초래해 정비가 시급하다”며 “농촌에 있는 빈집 가운데는 무허가 건축물이거나 주인이 없는 경우가 많아 철거까지는 1년 정도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조사에서 상태가 양호해 손을 댈 필요가 없는 111동은 빈집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 [대만은 지금] 대만 정부와 국민당 “윤석열 당선 축하...한국 관계 심화 기대”

    [대만은 지금] 대만 정부와 국민당 “윤석열 당선 축하...한국 관계 심화 기대”

    대만에서 제20대 대한민국 대통령선거가 화젯거리로 급부상한 가운데 대만 외교부, 제1야당 국민당이 대한민국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의 당선을 축하한다고 밝혔다. 10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대만 외교부는 중화민국 대만 정부가 한국 국민이 평화적이고 민주적인 선거를 통해 국가 지도자를 선출한 것을 축하한다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적절한 경로로 윤석열 당선자를 축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한국과 대만이 자유, 민주주의, 인권, 법치의 가치를 공유해 온 깊고 오랜 관계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만 정부는 한국과의 기존 우호 관계를 바탕으로 상호 호혜적인 방식으로 중요한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심화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대만 제1야당 국민당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축하했다. 주리룬 국민당 주석은 "윤석열 후보가 한국의 지도자로 선출되어 축하한다"고 했다. 주리룬 주석은 국민의힘과 국민당은 양국에서 가장 큰 야당으로 인민을 위해 여당을 공동으로 감시해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향후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 및 국민의힘과 더 깊고 광범위한 교류를 기대한다"고 했다. 주 주석은 "한국이 경제, 무역,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만의 우수한 파트너"이자 양국은 서로 매우 깊은 우호 관계를 맺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대만 입법원 외교국방회의에서도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거론됐다. 윤 당선자가 본격적으로 집권한 후 한국의 대미·대중 정책이 대만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자리에서 뤄즈정 민진당 입법위원은 우자오셰 외교부장에게 한국 방문단 여부를 물었다. 우 부장은 대만과 한국이 오랫동안 긴밀한 비정부 교류와 경제 무역 교류를 해왔다며 대만 한국은 최근 적지 않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수준에서 방문단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뤄 위원은 "윤석열은 친미, 반중으로 해석되느냐”고 묻자 우 부장은 “한국의 업무에 대해 외교부는 논평하지 않겠다”면서도 “앞으로 계속 지켜볼 것이며 한국과 관계를 증진시키겠다”고 했다.  톈중광 대만 외교부 차장은 우리 측이 파악하기로는 “정책면에서 윤석열이 (이재명보다) 비교적 친미다”라며 “한국이 대통령 취임식에 우리를 초청한다면 우리는 대표단을 파견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과거 유사한 초청 사례가 있었다”며 “낙관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포토] 해군사관학교 졸업식

    [포토] 해군사관학교 졸업식

    해군사관학교 생도 142명이 11일 졸업과 동시에 소위 계급장을 달았다. 해군은 이날 오후 경남 진해 해사 연병장에서 서욱 국방부장관 주관으로 제76기 해군사관학교 졸업·임관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소위로 임관한 졸업생은 142명(해군 124명, 해병대 18명)으로, 외국군 수탁생도 6명을 포함해 148명이 졸업장을 받았다. 대통령상은 4년간 종합성적을 합산해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 안도현 해군 소위가 수상했다. 안 소위는 “생도생활을 하면서 얻은 의지와 자신감을 바탕으로 국가안보 최후의 보루라는 사명감으로 해양수호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졸업생들의 이색 사연도 눈길을 끈다. 한미연합군사령관상을 수상한 이주은 해군 소위는 전국생활체육복싱대회 우승과 전국조정대회 여성부 개인전 1위 및 단체전 2위라는 경력에 더해 태권도 3단까지 보유해 주목을 받았다. 김동형 해군 소위는 공군 부사관으로 복무한 뒤 해사에 입학해 항공장교로 임관했고, 전날 국군간호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소위로 임관한 언니(김수민 수위)를 둔 김수진 해군 소위는 쌍둥이 자매 임관으로 화제를 모았다. 해사 44기인 김영신 예비역 해군 준장의 아들인 김광섭 해군 소위는 동생이 1년 후배인 77기 김범섭 생도로 ‘삼부자’ 해군장교 탄생을 예고했다. 서욱 국방장관은 생도들에게 강한 힘에 의한 평화 수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 장관은 축사에서 “북한은 최근 2번에 걸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체계와 관련된 것으로 평가되는 미사일을 시험발사하는 등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안전을 지속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엄중한 안보정세에도 우리 군은 세계 6위의 강력한 국방력을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지켜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졸업·임관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친지와 외부인사 초청 없이 내부 관계자만 참석한 채 진행됐으며 행사는 유튜브로 생중계됐다.
  • 조선 독립 위한 불꽃이었나… 죽음으로 완성한 불멸의 넋이여 [김별아의 도시 기행문-서울을 걷는 시간]

    조선 독립 위한 불꽃이었나… 죽음으로 완성한 불멸의 넋이여 [김별아의 도시 기행문-서울을 걷는 시간]

    어떤 사람은 삶이 아니라 죽음으로 기억된다. 죽음으로 삶을 증명하고, 완성한다. “그 사내가 웃었다. 다정하고 습습하게 웃으며 말했다. ㅡ어째 표정이 그러십니까? 저는 영원한 쾌락을 향유하고자 이 길을 가는 것입니다. 왜 슬퍼하십니까? 기뻐하셔야 합니다. 장사는 한번 떠나면 돌아오지 않을지니, 아무리 영광으로 기꺼울지라도 죽음이 어찌 기쁠 수만 있는가. 돌이킬 수 없는 길, 예정된 영이별에 나도 모르는 사이 안색이 참담하게 굳어졌던가 보다. 탁상에 놓인 것은 조선독립선서문과 태극기 그리고 두 개의 수류탄이었다. 나는 그에게 폭탄의 사용법을 설명했다. 폭탄 주둥이의 나무마개를 빼내고 금속으로 된 기계를 모두 끼워 넣을 것. 안전핀만은 실행 전날에 뺄 것. 폭탄은 머리가 무언가에 닿아야 터지니 될 수 있는 한 높이 던질 것. 하나는 흙바람으로 세상을 뒤덮고 사람을 미혹하는 괴물들을 물리칠 뇌성벽력의 무기였고, 다른 하나는 고독한 전사가 스스로 지옥의 문을 여는 자살용이었다. 고국의 형에게 보낼 독사진을 찍었다. 입아귀를 활찐 벌린 그의 얼굴은 장난꾸러기 소년처럼 천진무구했다. 선서문을 가슴에 달고 폭탄을 양손에 한 개씩 들었다. 벽에 걸린 태극기를 배경으로 마지막 기념사진을 찍었다. 그는 끝까지 활달하고 체체했다. ㅡ제가 지금 떠나가면 큰일 한 가지가 이루어지지 않습니까? 즐거운 얼굴로 찍으십시다. 다시는 만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빛바랜 사진 속에서나마 우리는 영원히 함께 머무르리라. 은근한 그의 지청구에 나는 가까스로 구겨진 얼굴을 폈다. 착잡하고 침울한 가슴에선 속바람이 들고 피눈물이 흐르지만, 그가 원하는 대로 웃었다. 울지 않으려 웃었다.”(졸저 ‘백범’ 중에서)그 사내, 이봉창 의사를 만나러 가는 길에 서울지하철 4호선 이촌역에서 내렸다.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에 반가사유상 두 점을 전시한 ‘사유의 방’이 열렸다는 소식을 들은 터였다. ‘연화대 위에 걸터앉아 얼굴을 오른손으로 괸 채 명상하는 형태의 불상’인 반가사유상은 부처가 되기 전의 고타마 싯다르타 왕자를 형상화한 것이다. 전 세계에 70여점이 남아 있는데 그중 20여점이 우리나라에 있다. ‘사유의 방’에는 6세기 후반 제작된 국보 78호와 7세기 전반에 제작된 국보 83호를 모셨다. 관광지나 유적지, 박물관을 방문하는 시간으로는 비 오는 화요일 오전이 최고다. 사람의 독력(毒力)이 미치지 않는 한갓진 순간이다.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주말일지나 박물관의 문을 여는 오전 10시에 맞춰 들어가려 서둘렀다. QR코드를 찍고 금속탐지기를 통과해 2층 에스컬레이터를 탔는데 두어 칸 앞쯤에 목적지가 같은 듯한 사람이 보인다. 반가사유상과 독대하는 순간을 빼앗길까 봐 잽싸게 그를 앞질러 ‘사유의 방’에 입성했다. 그런데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10시 1분에 온 놈 앞에 10시에 온 놈이 있다. 이미 나보다 더 부지런한 한 분이 반가사유상을 모델로 두고 열심히 촬영 중이시다. 아, 어리석은 나는 부질없는 욕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구나! 건축가와 협업한 최초의 유물전시인 ‘사유의 방’은 관람객의 시각·청각·후각까지 고려한 그 자체로 작품이다. 섬세한 조명과 계피향이 은은한 흙벽에 둘러싸인 반가사유상은 사방 어느 편에서 봐도 아름답다. 정면에서 마주 본 얼굴에는 찰나의 환희가 미소로 걸려 있어 거룩하다. 내가 찾아가는 그 사내도 미소가 참 좋았다. 하지만 그의 미소는 반가사유상의 그것이라기보다 국립춘천박물관에 상설 전시된 영월 창령사지 오백나한의 그것과 더 닮았다. 나한은 깨달아 해탈했지만 아직 충분한 공덕을 쌓지 못한 존재이기에, 부처보다는 기쁨·슬픔·희망·분노를 모두 품은 인간의 얼굴에 가깝기 때문이다.서울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역 1번 출구에서 500여m 떨어진 효창공원 내에 삼의사 묘역이 있다. 무릇 태어나 살고 죽는 것이 생명의 순리지만 그 사내를 이야기할 때는 죽음으로부터 출발해야 할 것 같다. 효창공원 내 백범김구기념관과 백범 김구 묘역, 의열사와 임정요인 묘역과 삼의사 묘역과 안중근 가묘는 이미 수차례 찾았던 곳이다. 5세에 홍역으로 죽은 정조의 맏아들 문효세자의 묘역이었던 효창원은 일제강점기에 조선 최초의 골프 코스가 됐다가 해방 후 효창운동장과 효창공원으로 쓰임새가 바뀌었다. 용산이라는 서울의 배꼽 자리가 역사의 펀치를 온몸으로 맞받은 흔적이랄까, 혼란스러운 한국 근현대사의 흔적이 용산 곳곳에 지금도 선연하다. 역사는 일상과 얼키설키 뒤얽힌 채로 흘러간다. 산책하고 운동하는 시민들을 바라보며 백범과 삼의사와 임정요인들은 조용히 누워 계신다. “조선 민족 불멸의 독립 혼을 중외에 떨친 것은 이 세 분이 으뜸일 것입니다!”해방된 조국에 돌아온 백범이 가장 먼저 한 일은 일본에 묻힌 윤봉길, 이봉창, 백정기의 유해를 송환해 1946년 7월 6일 국민장을 치르고 효창원에 안장한 것이었다. 아나키스트 백정기를 제외한 두 사람은 백범이 직접 폭탄을 쥐여 준 한인애국단 단원들이다. 졸저 ‘백범’에 테러리즘과 의열투쟁의 차이에 대해 상세하게 언술한 바 있지만 후대의 시시비비와 별개로 백범은 폭탄을 써야 했고 쓸 수밖에 없었다. 그때가 바닥, 그곳이 바닥의 바닥이었기 때문이다. “당신들은 독립운동을 한다면서 왜 일본 천황을 죽일 생각은 하지 않습니까?” 젊은 치들이 나누는 객담을 백범이 우연히 듣지 않았다면 이봉창도, 한인애국단도, 어쩌면 임시정부까지도 없었을 것이다. 이름은 거창하게 대한민국임시정부이지만 1920년대 말 통합을 위한 민족유일당운동이 실패하면서 중국 상하이는 무주공산이나 진배없었다. 1930년대 들어 조선과의 연락망이 끊기면서 매월 30원의 집세와 20원의 고용인 월급조차 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잔치가 끝난 임정에 남아 떠맡듯 민단장과 재무부장의 감투를 들쓴 백범은 가족을 국내로 돌려보내고 홀로 정청에서 살며 동포들에게 밥을 얻어먹었다. 발바닥이 닳은 헝겊신을 꿰어 신고 쓰레기통에서 배춧잎을 주워 먹었다. 이봉창을 만나 새로운 ‘사업’을 도모하기 전까지 대한민국임시정부는 그저 빛나는 껍데기에 불과했다. 그래서 더욱 ‘근대 3부작’의 첫 장에는 실제로 그 시절의 ‘주류’는 아니었지만 역사 속에서 끝내 승리한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 지금은 정치가들을 위시한 많은 사람이 모범으로 삼으며 숭앙하는 듯하지만, 당시의 그들은 다만 처절하도록 외롭게 계란으로 바위 치기를 계속하고 있었을 뿐이다.공원 한가운데 그 사내, 이봉창의 동상이 있다. 옛날의 미남 영화배우처럼 선이 굵은 얼굴이나 우람한 몸피가 전혀 이봉창 의사를 닮지 않았다. 손에 잡고 던지는 폭탄의 모양새도 1932년 일왕의 마차를 향해 던진 마미(麻尾) 수류탄과는 달라 보인다. 1960~1970년대에 집중적으로 건립된 소위 애국선열 동상들은 대개 이런 식으로 사진 자료를 무시하고 만들어졌다. 그 연유에 대해 미술평론가들은 당시의 모더니즘적 경향과 군사정권의 선동적·극적 효과에 대한 요구가 결합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아무도 닮지 않은 상상 속의 영웅들이 위대하고 완전무결해질수록 실재했던 인간으로서의 그들은 기쁨·슬픔·희망·분노가 시시때때로 교차하는 우리로부터 멀어져 간 것일지도 모른다. (㉻에 계속) 소설가
  • 또 백악관 불려간 삼성… 바이든, 중·러 겨냥 ‘반도체 동맹’ 다지기

    또 백악관 불려간 삼성… 바이든, 중·러 겨냥 ‘반도체 동맹’ 다지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삼성전자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와 반도체 공급망 대책을 논의했다. 미국이 중국을 경유한 대러시아 반도체 수출을 경고한 이튿날 반도체 업계를 불렀다는 점에서 우크라이나 사태가 미중 대결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회의에서 “손톱만 한 반도체가 우리 생활에 자리하지 않는 부분이 없다”며 “반도체보다 미국의 리더십을 되찾는 데 중요한 산업이 없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마이크론, 휴렛팩커드, 월풀, GM 등 반도체 기업 대표와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 브라이언 디스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부문 사장은 화상으로 참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별히 삼성전자를 소개하며 “삼성은 텍사스주에 170억 달러(약 21조원)를 들여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을 짓기로 했다. 2000개의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전날 러몬도 장관이 어떤 중국 기업이라도 제재를 무시하고 러시아에 반도체를 공급하면 “본질적으로 폐쇄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을 감안하면, 이날 회의가 중국을 거쳐 러시아로 반도체가 우회 유입되는 것을 견제하는 포석일 수 있다. 다만 이날 회의에서 중러 수출과 관련해 미국 측의 직접적인 주문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반도체산업협회(SIA)에 따르면 러시아는 반도체 수입량의 70%를 중국에 의존한다. 중국산 반도체가 미사일 유도 등 군사용으로는 품질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미국은 자국이나 한국, 일본 등지에서 생산된 최첨단 반도체가 중국을 경유해 러시아로 흘러 들어가는 것을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러시아 경제 제재 자체를 반대하고 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은 우크라이나 문제와 러시아와의 관계를 처리하면서 중국의 우려를 진지하게 다뤄야 하며 어떤 방식으로든 중국의 권익을 침해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 종교계, 윤석열 당선인에 “국민통합·포용의 리더십” 당부

    종교계, 윤석열 당선인에 “국민통합·포용의 리더십” 당부

    종교계는 1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내며 국민 통합을 위한 포용의 리더십을 당부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이날 “제20대 대통령 윤석열님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면서 “국민을 위한 공평무사한 정책과 화쟁의 정신으로 대한민국은 통합과 상생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행스님은 이어 “전쟁으로 인한 국제적 혼란과 민생의 어려움, 선거 중에 표출된 다양한 국민의 요청에 적극적인 포용의 리더십을 발휘해 부강하고 안정된 나라의 마중물이 되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우리나라 고유의 민족문화를 이해하고 전통문화를 계승 발하여 세계 속에 자랑스러운 문화민족으로 자리하는 데 앞장서 관심을 가져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도 덧붙였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도 윤 당선인의 당선을 축하하며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강원과 경북 지역의 산불 피해 등 눈앞의 위기와 함께 인구 고령화, 남북 화해와 통일, 기후위기 대응, 자연보호, 인간의 생명 보호와 인권 수호 등 산적한 과제들을 풀어야 하는 시점에 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당선인께서는 무엇보다도 국민들이 지도자들에 대한 신뢰와 미래에 대한 희망을 회복할 수 있도록 힘써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주교회의는 또 “다양한 세대, 지역, 계층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주시고 그들이 서로 소통하여 함께 나아갈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구심점이 되어 주시길 당부드린다”면서 “국민을 섬기는 대통령의 직무를 준비하실 당선인과 협조자들에게 하느님께서 지혜와 용기를 불어넣어 주시기를 빈다”고 했다.천주교 서울대교구 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도 “윤 당선인이 흩어진 모든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만들고, 자신을 지지하지 않은 분이라 하더라도 모든 국민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국민의 행복을 위해 봉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30여개 대형 교단이 가입한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겸손과 지혜와 덕으로 다스리는 대통령 되시길’이라는 성명을 통해 “당선인은 공약한 대로 공정한 상식을 바탕으로 국민 통합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상처난 국민의 마음을 속히 치유해 상생과 공존의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교총은 그러면서 “임기 동안 국민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며 다음 세대가 희망을 품고 도전하는 더욱 부강한 나라를 이뤄 모두에게 존경받는 대통령이 되기를 바란다”며 “한국교회는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대통령을 위해 부단히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진보성향의 개신교계 연합기관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이홍정 총무는 ‘국민통합을 이루는 평화의 정치를 희망한다’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윤 당선인과 국민의힘은 선거 과정에서 쏟아낸 냉전적, 전체주의적 맹목을 지양하고 다원적 민주주의를 대변하는 여타의 정당들과 대승적 차원의 협치를 추구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 총무는 “차기 국민통합의 정부가 온국민과 더불어 생명의 안전이 최우선적으로 보장되는 생명 중심의 세상, 주권재민의 가치가 모든 영역에서 살아 숨쉬는 민주공화의 세상, 남과 북이 통일을 지향하며 함께 만들어가는 평화공존의 세상,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인간의 존엄성이 모든 영역에서 차별 없이 존중을 받는 평등의 세상, 사회경제적 약자가 일상의 행복에서 소외되지 않는 나눔과 돌봄이 제도화된 세상, 생태정의가 구현되는 지속가능한 새로운 문명 세상을 건설하기 위해 집단지성을 발휘하며 최선을 다할 것을 기대한다”고도 말했다. 원불교 나상호 교정원장도 “선거기간 분열된 국론을 통합과 치유로 보듬어 다같이 행복한 나라, 다함께 잘사는 국민이 되도록 앞장서 주시기 바란다”고 윤 당선인에게 강조했다 나 원장은 ‘고금 천하에 다시 없는 큰 도덕이 이 나라에 건설된다’는 종단 교조 소태산 대종사의 말을 인용하며 “주권자의 민심이 오롯하게 담긴 오늘의 선거 결과가 이 나라에 세워질 큰 도덕 세상 건설의 초석이 되도록 당선자께서 온 마음을 다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 금산분리 원칙 위반 샘표에 시정명령·과징금

    금산분리 원칙 위반 샘표에 시정명령·과징금

    식품기업 샘표가 금산분리 원칙을 어겨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과징금 제재를 받았다. 공정위는 9일 “단순·투명하고 건전한 소유지배구조를 위한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제도의 취지를 훼손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행위제한 금지 규정을 위반한 일반지주회사 샘표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12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샘표는 금융업을 하는 파트너원 밸류업 2호 창업벤처전문 사모투자 합자회사의 주식 5억주를 2020년 12월 24일부터 지난해 4월 27일까지 약 4개월간 소유해 지주회사 행위제한 규정, 즉 금산분리 원칙을 어겼다. 현행 공정거래법은 일반지주회사가 금융·보험업을 영위하는 국내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공정위는 해상운송업체 폴라에너지앤마린에도 시정명령을 내렸다. 일반지주회사인 폴라에너지앤마린은 2020년 12월 31일 기준 대차대조표상 자본총액의 2배를 초과하는 부채액(부채비율 635%)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거래법은 지주회사가 자본총액의 2배를 초과하는 부채액을 보유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공정위는 부채비율이 늘어난 불가피한 사정이 있고 지배력 확장과 무관하며 부당 이득을 얻지 않아 과징금은 부과하지 않았다.
  • 성희롱 경험 취업자 늘고… 일 만족도 줄고

    여성 언어·신체폭력 더 시달려60세 이상 남성 노동환경 취약 직장 생활에서 폭력, 성희롱을 경험한 취업자가 3년 전보다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여성들이 언어폭력, 성희롱 등에 시달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은 2020년 10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시행한 ‘제6차 근로환경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근로환경조사는 만 15세 이상 취업자 5만명을 대상으로 3년마다 실시되며, 유해·위험 노출 정도를 포함해 노동환경과 관련된 약 130개 항목을 조사한다. 이번 조사는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 노동환경 변화를 살펴볼 수 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언어폭력을 경험한 취업자 비율은 제5차 조사 때 4.8%에서 5.4%로 증가했다. 신체폭력을 경험한 취업자도 0.2%에서 0.3%로, 성희롱을 경험한 취업자는 0.2%에서 0.4%로 늘었다. 여성이 남성보다 노동 현장에서 언어폭력과 성희롱에 더욱 시달렸다. 지난 한 달 동안 언어폭력에 시달렸다고 말한 여성 응답자는 5.8%로 남성 5.1%보다 0.7% 포인트 높았다. 지난 1년 동안 성희롱에 시달렸다고 응답한 사람도 여성 0.8%, 남성 0.2%로 확인됐다. 반면 직장에서 동료의 도움·지지를 받는다는 응답은 69%에서 60%로, 상사의 도움·지지를 받는다는 응답은 64%에서 58%로 낮아졌다. 연구원 측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및 거리두기 문화로 인해 소통이 적어지고 개인화, 경쟁 심화 등 요인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노동환경에서 유해·위험요인에는 여성보다 남성이,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이 취약했다. 그러나 근골격계질환 위험도는 여성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는 여성이 간병처럼 사람을 이동시키거나, 단순 반복 동작이 많은 일에 종사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직업 만족, 안정성에 대한 평가는 모두 나빠졌다. 자신의 직업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40%에서 35%로 낮아졌고, 6개월 내 실직에 대한 우려는 10%에서 12%로 높아졌다. 임금근로자보다는 코로나19 영향을 많이 받은 자영업자가, 임금근로자 중에서도 임시·일용근로자가 일자리 전망을 부정적으로 봤다. 특히 일용근로자 16%, 자영업자 27%만이 ‘일자리 전망이 좋다’고 응답해, 임금근로자 38%가 긍정 응답을 한 것과는 차이를 보였다.
  • “코로나 경험 온라인에서 공유해요”

    “코로나 경험 온라인에서 공유해요”

    충북 음성군 정신건강복지센터가 다음달 15일까지 ‘코로나 썰풀기 너두? 나두!’를 주제로 코로나19 극복문화 온라인 캠페인을 진행한다. 코로나 상황 속에서 겪었던 경험을 온라인 커뮤니티 공간에서 공유해 공감과 위로를 나누고 확진자 배려 문화를 만들자는 취지다. 캠페인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답답함, 울적함, 소화불량, 불면증 등의 정신적·신체적 변화를 겪어봤다’ , ‘자가격리를 하면서 불안함, 예민함, 불면증, 소화불량 등의 정신적·신체적 변화를 겪어봤다’, ‘코로나 확진 이후 학교, 회사 등에서 차별 및 괴롭힘을 겪어봤다’ 등 3가지 주제로 진행된다. 방법은 간단하다. 음성군정신건강복지센터 카카오톡 채널을 추가한 후 자신이 겪어본 한 가지 주제를 선택해 게시글 하단 댓글에 경험담을 쓰면 된다. 센터는 댓글 작성자들을 대상으로 경품이벤트를 진행한다. 100명을 선정해 치킨, 커피와 케이크 세트, 아이스크림 등을 살수 있는 모바일쿠폰을 지급한다. 센터 관계자는 “코로나 확진자가 완치된 이후 학교와 회사 같은 집단에서 당하는 낙인과 차별은 정신건강을 더욱 위협한다”며 “캠페인을 통해 공감과 위로를 나누고 확진자에 대한 차별과 낙인이 사라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샘표, 지주사 ‘금산분리’ 원칙 위반… 과징금 1200만원

    샘표, 지주사 ‘금산분리’ 원칙 위반… 과징금 1200만원

    식품기업 샘표가 금산분리 원칙을 어겨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과징금 제재를 받았다. 공정위는 “단순·투명하고 건전한 소유지배구조를 위한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제도의 취지를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공정위는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행위제한 금지 규정을 위반한 일반지주회사 샘표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12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샘표는 금융업을 하는 파트너원 밸류업 2호 창업벤처전문 사모투자 합자회사 주식 5억주를 2020년 12월 24일부터 지난해 4월 27일까지 약 4개월간 소유해 지주회사 행위제한 규정, 즉 금산분리 원칙을 어겼다. 현행 공정거래법은 일반지주회사가 금융·보험업을 영위하는 국내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공정위는 해상 운송 업체 폴라에너지앤마린에도 시정명령을 내렸다. 일반지주회사인 폴라에너지앤마린은 2020년 12월 31일 기준 대차대조표상 자본총액의 2배를 초과하는 부채액(부채비율 635%)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거래법은 지주회사가 자본총액의 2배를 초과하는 부채액을 보유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공정위는 부채비율이 늘어난 불가피한 사정이 있고, 지배력 확장과 무관하고, 부당이득을 얻지 않은 점을 고려해 과징금은 부과하지 않았다.
  • 제주 ‘아름다운 경로 이탈’, 아시아 홀려

    제주 ‘아름다운 경로 이탈’, 아시아 홀려

    “경로를 이탈했습니다.” 그러면 좀 어떠랴. 느리게 가지만 아름다운 길로 안내해 준다는데…. 제주관광공사는 지난해 3월 공개한 ‘슬로우로드’(Slow Road·사진) 캠페인이 아시아·태평양 최고 크리에이티비티 어워즈인 ‘2022 스파이크스 아시아(Spikes Asia)’에서 PR 부문 금상을 비롯해 총 5개의 본상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내비게이션=빠른 길’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대신 다양한 여행지를 경유하는 느린 길로 안내하는 역발상에서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제주도, 제주관광공사, 제일기획, 티맵모빌리티와의 민관협업으로 기획됐다. 가장 큰 특징은 출발지와 목적지에 따라 10곳 내외의 경유지를 우회하는 50개의 테마도로를 서비스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제주공항에서 성산일출봉으로 이동할 경우 내비게이션은 주로 97번 도로와 1119번 국도를 지나는 빠른 길을 추천하지만 슬로우로드는 아침미소목장·한라생태숲·안돌오름 등을 경유해 5·16도로 중산간마을을 거쳐 가는 길로 안내해 준다.
  • [2030 세대] 우크라이나의 교훈?/임명묵 작가

    [2030 세대] 우크라이나의 교훈?/임명묵 작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세계인에게 그야말로 충격으로 다가왔고, 한국에서도 그랬다. 자연히 전쟁의 원인부터 우크라이나의 역사에, 푸틴의 정신 건강까지 수많은 주제가 언론 지면과 정치인은 물론이고 거리의 시민 사이에서 오르내렸다. 그리고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쉽게 볼 수 있는 이야기들이 있다. 바로 ‘우크라이나의 교훈’이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지켜보며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찾자는 말이다. 이런 주장은 얼핏 보면 굉장히 그럴싸하다. 혹자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경솔한 행보를 비판하며 한국도 현명하고 신중한 처신이 필요하다는 교훈을 말한다. 다른 이는 우크라이나가 비핵화에 협조했는데도 주권 보장이 안 되니 북핵 문제 해결이 어려워졌다고 안타까워한다. 또 누군가는 소련군의 유산을 이어받아 강력했던 우크라이나군이 약체화된 것을 지적하며 자주국방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문제는 이런 주장에 언급되는 우크라이나가 자신의 주장을 정당화하기 위해 동원되는 장식품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블라디미르 푸틴의 의지로 봤을 때 젤렌스키의 외교로 전쟁을 피하기는 아주 어려웠다. 시작부터 정상국가를 지향한 우크라이나가 핵을 유지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소련이 무너진 1990년대엔 그런 거대한 군대를 경제도 어려운 우크라이나가 유지하는 것부터 이상한 일이었다. 이런 교훈조 주장은 마치 주나라의 고사를 읊으며 주장을 정당화하던 조선 시대의 논쟁을 떠올리게 한다. 실제 주장하고 싶은 것은 균형외교나 자주국방인데, 쉽게 주장을 피력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의 ‘고사’를 든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와 한국의 맥락은 전혀 다르기에 우크라이나에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즉각적인’ 교훈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우크라이나를 들어 한국에 적용할 수 있는 교훈을 쏟아 낸다는 것은 역설적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이해의 결여를 보여 줄 따름이다. 물론 이것이 우크라이나가 한국과 관계가 없다는 것은 아니다. 우크라이나에는 분명히 배울 것이 존재한다. 그러나 그것을 알기 위해서는 우크라이나와 한국이 미국 주도하의 자유주의 국제 질서, 지구적 자본과 상품 네트워크 등으로 연결돼 있으며, 둘은 언제나 이 복잡한 네트워크를 경유해 관계를 맺는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따라서 우크라이나 사태의 함의를 알기 위해 필요한 것은 한국, 우크라이나, 러시아, 미국, 유럽, 중국 등이 그 질서와 네트워크 속에서 어떻게 상호 연관되는지를 파악하는 분석이다. 교훈을 구하는 일이 ‘믿는 것을 보는’ 셈이라면, 분석을 통한 이해는 ‘믿기 전에 먼저 들여다보고자’ 하는 노력이라고 할 수 있다. 세계의 주요 국가로 부상한 한국이 이제 알기 쉬운 교훈들을 넘어서 세계에 대한 실제적인 분석에 입각한 논의 속에서 행동하기를 바란다.
  • 삼성전자 공기청정기 ‘블루스카이’ 출시…“미세먼지 99.99% 거른다”

    삼성전자 공기청정기 ‘블루스카이’ 출시…“미세먼지 99.99% 거른다”

    삼성전자가 2022년형 공기청정기 ‘블루스카이’ 시리즈를 선보였다. 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블루스카이는 극세필터, 숯 탈취필터, 미세먼지 집진필터로 구성된 3단계 청정시스템으로 초미세먼지 기준인 2.5㎛(마이크로미터)보다 작은 0.01㎛ 크기의 먼지를 99.999% 거르는 것이 특징이다. 각종 생활 악취와 유해가스까지 깔끔히 제거할 수 있다는 것이 삼성전자 설명이다. 신형 블루스카이는 표준 사용면적이 60㎡인 ‘블루스카이 5500’과 33㎡인 ‘블루스카이 3100’ 등 2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특히 블루스카이 5500은 레이저 광원으로 지름 0.3㎛ 크기의 미세한 입자까지 감지하는 PM1.0 센서와 유해가스 오염도를 측정하는 가스센서를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정화된 공기를 제품 상단과 양측으로 내보내는 ‘3방향 입체청정’ 시스템으로 실내 구석구석 쾌적하게 만들어준다”고 설명했다. 디자인도 깔끔해졋다. 제품 전면에 플랫 디자인을 적용해 슬림하고 감각적인 느낌을 살려냈다. 실내 미세먼지나 유해가스 수준과 같은 청정지수를 4단계 색상과 숫자로 표현해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도 적용해 편의성을 높였다. 스마트싱스 앱으로 제품을 원격으로 제어하고, 필터 구매, 실내외 공기질 확인 등도 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블루스카이 5500은 그레이지·그레이·베이지 등 5가지 색상으로 선보이며 출고가는 54만 9000원으로 책정됐다. 블루스카이 3100은 베이지·그레이·화이트의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출고가는 26만 9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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