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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년 쓴 ’PD수첩’...“여기 오면 PD들 눈빛 달라져”

    30년 쓴 ’PD수첩’...“여기 오면 PD들 눈빛 달라져”

    국내 최장수 탐사 보도 프로그램 MBC ‘PD수첩’이 방송 30년을 맞았다. 오랜 시간 영광과 상처를 모두 겪어 온 ‘PD수첩’은 2일과 9일 특집 2부작 ‘21대 국회에 바란다’로 30주년을 기념한다. ●30년 기념 ‘21대 국회에 바란다’ 2부작 프로그램을 맡고 있는 유해진 CP는 “한 방송이 30년간 이어진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라며 “사명감을 가진 수많은 제작진이 있어 가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30주년 기념으로 국회를 다루는 이유에 대해서는 “최악의 국회로 기록된 20대 국회를 반성하고, 21대에는 우리 사회에 희망을 길어 올리자는 취지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1부에서는 20대 국회에서 처리되지 않은 법안들에 대해, 2부에서는 의원이 된 사람들에 대해 방송한다. ●권력층 겨눈 PD저널리즘의 시초 ‘PD수첩’은 1990년 5월 첫 방송 이후 ‘PD저널리즘’이라는 신조어를 만들 만큼 파급력 큰 보도를 이어 왔다. 첫 회 한국피코 노동조합의 체불임금 확보 투쟁을 그린 ‘피코 아줌마 열받았다’ 편을 시작으로 원정 도박, 가정폭력, 위안부 문제, 사립학교 비리 등 여러 분야의 이슈를 조명했다. 특히 2005년 황우석 교수의 논문 조작 사실을 처음으로 밝힌 ‘황우석 신화의 난자 의혹’, 2010년 검사 권력을 신랄하게 비판한 ‘검사와 스폰서’ 편 등은 큰 파장을 낳았다. ●2010년 이후 독립성 잃은 ‘흑역사’도 그동안 프로그램을 맡았던 PD는 102명, 메인 작가는 125명에 이른다. MBC 시사교양 PD의 90% 정도는 필수적으로 거쳐 간다. PD들이 자원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일단 오게 되면 눈빛이 달라진다고 한다. 유 CP는 “재벌, 사법 등 이른바 권력에 대한 비판을 주로 한다는 점이 ‘그것이 알고 싶다’ 같은 다른 시사 프로그램과의 차별성”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2010년 이후 정권의 입김으로 독립성을 잃은 ‘흑역사’도 있다. 2017년 김장겸 사장 시절에는 내부 검열에 반발해 제작 거부에 돌입하기도 했다. 민감한 주제를 주로 보도하면서 프로그램 방영 후 제작진이 소송에 휘말리는 경우도 많다. ●“인터뷰 왜곡 등 없게 팩트 체크 노력” 올해 초 ‘2020 집값에 대하여’ 편에서 불거진 것과 같은 인터뷰 왜곡이나 정치적 편향성 논란 등은 ‘PD수첩’이 해결해 가야 할 부분이다. 유 CP는 “내부적으로 팩트 체크팀을 운영하고 있고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실을 찾는 것이라고 본다”며 “PD마다 성향이 모두 다르지만 한쪽 편만 만족시키는 프로그램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여러 차례 토론을 거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호준이 왔어요”...‘삼시세끼 어촌편5’ 최초 두부 만들기 도전

    “호준이 왔어요”...‘삼시세끼 어촌편5’ 최초 두부 만들기 도전

    ‘삼시세끼 어촌편5’이 돌아온 손호준과 함께 ‘삼시세끼’ 시리즈 최초로 두부 만들기에 나선다. 29일 방송되는 tvN ‘삼시세끼 어촌편5’ 5회에서는 하루 늦게 작은 섬에 돌아온 손호준과 함께 ‘손이 차유’의 완전체 케미가 펼쳐진다. 그 어느 때보다 막내를 반갑게 맞이한 차승원은 오자마자 밀린 일을 해치운 손호준에게 새로운 일거리를 제안한다. ‘삼시세끼’ 시리즈 역사상 최초로 두부를 만드는 것. 과연 차셰프가 회심의 역작 두부를 무사히 식탁 위에 올릴 수 있을지 궁금증이 모아진다. 유해진은 평소에 직접 몰던 ‘형배ya호’ 대신, 조금 더 큰 배에 탑승해 바다낚시에 나선다. 공개된 예고편에서 처음 느껴보는 엄청난 입질에 입을 다물지 못하는 유해진은 이날 방송에 기대를 높이는 대목. 그간 새끼 물고기만 낚으며 방류해온 유해진이 월척을 낚을 수 있을지는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tvN ‘삼시세끼 어촌편5’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삼시세끼 어촌편5’ 촬영지에도 관심...‘죽굴도’는 어디?

    ‘삼시세끼 어촌편5’ 촬영지에도 관심...‘죽굴도’는 어디?

    ‘삼시세끼 어촌편5’이 화제인 가운데, 촬영지인 죽굴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 어촌편5’에는 5년 만에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이 다시 뭉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세 사람은 죽굴도로 향했다. 촬영에 앞서 연출을 맡은 나영석 PD는 촬영지로 죽굴도를 정하게 된 것에 대해 “(기존 촬영지였던) 만재도에는 주민 분들이 많이 사신다. 요즘 같은 (코로나19) 시국에 스태프들이 잔뜩 섬으로 들어가는 게 죄송스러울 수 있다”며 “그래서 이번엔 아무도 없는 섬으로 가게 됐다”고 설명했다.죽굴도는 전라남도 완도군 노화읍 방서리(防西里)에 소속된 섬으로, 노화도(蘆花島)에서 서쪽으로 약 14㎞ 해상에 자리잡고 있다. 죽굴도라는 이름은 왕대나무가 많이 자상해 죽도라 부르다가 죽굴도로 바뀐 것으로 알려졌다. 섬의 형태는 촛대 모양이며, 해안 가까이에 높이 61.5m의 산이 있다. 이전에는 50여 가구가 살았지만, 지금은 비정기적으로 섬을 찾는 세 집만 남은 것으로 전해졌다. 죽굴도에 대해 들은 유해진은 “만재 슈퍼 같은 편의시설은 전혀 찾아볼 수가 없겠네”라고 말하며 웃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포토] ‘어촌 일꾼’으로 변신한 공블리 공효진

    [포토] ‘어촌 일꾼’으로 변신한 공블리 공효진

    다음달 1일 첫방송을 앞둔 tvN‘삼시세끼 어촌편 5’의 첫 게스트로 알려진 공효진이 자신의 SNS에 인증샷을 올렸다. 사진 속 공효진은 양식장을 배경으로 모자를 쓰고 밝고 편안한 미소를 짓고 있다. 자세한 설명은 적혀 있지 않지만, 최근 진행된 ‘삼시세끼’ 촬영장에서 찍은 인증샷으로 추정돼 누리꾼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앞서 ‘삼시세끼’ 측은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 등 원년 멤버로 꾸려진 ‘어촌편 5’의 첫 게스트로 공효진을 섭외했다고 알려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휴머니멀, 유해진·류승룡 분노케 한 ‘트로피 헌팅’ 실상 공개

    휴머니멀, 유해진·류승룡 분노케 한 ‘트로피 헌팅’ 실상 공개

    오늘(9일) 방송되는 MBC 창사특집 다큐멘터리 ‘휴머니멀 2부-트로피 헌터’에서는 배우 유해진, 류승룡과 함께 아프리카 등지에서 자행되고 있는 트로피 헌팅의 실상을 마주한다. 지난 1부 ‘코끼리 죽이기’에서는 아프리카 보츠와나의 ‘국경없는코끼리회’에 방문해 야생 코끼리 보호 활동에 참여한 배우 박신혜의 활약이 그려졌다. 방송 말미에는 배우 유해진이 태국 치앙마이에 위치한 ‘코끼리 생태공원’에 방문해 심상찮은 코끼리들을 만나며 이들의 사연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 오늘 2부에서 유해진은 벌목, 트래킹 관광, 코끼리 쇼 등을 위해 학대받는 태국 코끼리들을 구조하는 야생동물보호 활동가 생드언 차일러트와 만난다. 처음 코끼리들을 봤을 때 다소 위축되었던 유해진은 점차 코끼리들과 가까워지며 그들과 하나가 되었다. 코끼리들이 어떻게 이곳까지 오게 되었는지, 이전에 어떤 삶을 살았는지를 알게 된 후에는 충격과 미안함에 눈물을 흘렸다고. 태국의 코끼리들에겐 어떤 사연이 있는 걸까? 또한 ‘휴머니멀’은 스포츠라는 명목 하에 아프리카에서 자행되는 ‘트로피 헌팅’의 실상을 국내 방송 최초로 본격 소개한다. 제작진과 유해진은 미국의 유명 트로피 헌터인 올리비아 오프레의 집에 방문했고, 그의 아프리카 잠비아 헌팅 현장에 동행했다. 올리비아는 세계적으로 각종 매체에 출연해 트로피 헌팅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는 미국의 스타 헌터다. 그는 50개가 넘는 박제로 가득한 자신의 집을 자랑스럽게 공개하며 ‘트로피 헌팅은 소수 동물을 희생해 다수의 동물을 살리는 자연보호 활동이고, 여기서 유발한 경제적 효과가 아프리카 지역사회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한다. 이런 주장을 들으며 납득하지 못하는 유해진의 분노 또한 생생하게 방송될 예정이다. 한편 배우 류승룡은 지난 2015년 미국의 치과의사 월터 파머에게 목숨을 잃은 짐바브웨의 국민 사자 세실의 발자취를 쫓는다. 세실을 몇 년간 연구하다 생전 마지막 사진을 촬영한 야생보전연구가 브랜트 스타펠캄프는 트로피 헌터가 세실을 죽인 과정을 생생하게 전달해 류승룡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세실이 헌터의 화살을 맞아 죽음을 맞이한 장소를 직접 방문한 류승룡은 인간의 잔인함과 탐욕 앞에 할 말을 잃고 말았다. 지난 1편 방송 이후 ‘휴머니멀’은 온라인에서 ‘자녀와 함께 꼭 시청해야할 방송’으로 크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 제작진은 “기대 이상의 호응에 감사드린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동물에 대한 관심을 공유하는 데에 적극적일 줄 몰랐다”며 “지난 1편이 한편의 거대한 프롤로그였다면 2편부터는 보다 본격적인 동물과 인간의 갈등과 충돌, 동물을 보호하려는 노력이 펼쳐지니 기대하셔도 좋다. 일주일에 한 시간만 지구와 동물을 위해 투자하시라”는 포부를 밝혔다. 오늘(9일) 밤 10시 5분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람이 무섭다” 박신혜, 코끼리 밀렵 실태에 ‘폭풍 눈물’

    “사람이 무섭다” 박신혜, 코끼리 밀렵 실태에 ‘폭풍 눈물’

    6일 첫 방송한 MBC 창사특집 다큐멘터리 ‘휴머니멀’이 아프리카 밀렵꾼에 희생당하는 코끼리들의 충격적인 실태를 조명하며 일일 비드라마 프로그램 화제성 1위를 기록했다. TV 화제성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이날 방송한 ‘휴머니멀’ 1부는 일일 비드라마 프로그램 중 무려 20%의 점유율로 일일 비드라마 부분 화제성 1위에 올랐다. ‘휴머니멀 1부-코끼리 죽이기’ 편에서는 배우 박신혜가 아프리카 코끼리의 40%가 살고 있는 보츠나와를 찾았다. 이곳의 밀렵꾼들은 값비싼 상아를 얻기 위해 코끼리 도륙을 자행하고 있었다. 이들은 코끼리의 상아를 보다 깊숙이 베기 위해 살아있는 코끼리의 얼굴을 전기톱으로 통째로 잘라간다. 이 때문에 아프리카 코끼리 개체 수는 최근 7년 만에 30%가 감소했지만, 보츠와나 정부는 오히려 2019년 9월부터 코끼리 사냥을 허가했다. 제작진과 동행한 ‘국경 없는 코끼리회’의 마이크 체이스 박사는 “밀렵꾼은 총소리가 멀리 퍼질까봐 일부러 총을 더 쓰지 않는다. 척추를 잘라 코끼리를 마비시키기도 한다. 작업이 끝나면 사체를 덤불로 덮어 헬기로도 발견하지도 못하게 한다”며 “최악의 경우 총에 맞은 코끼리가 죽으면, 코끼리의 피부를 잘라 벗겨내고 사체 안에 독을 넣는다”고 설명했다. 마이크 체이스 박사는 코끼리들에게 이들의 이동 경로와 생존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위치추적기를 부착하고 있다. 박신혜는 그와 함께 코끼리에게 직접 위치추적기를 달아주며 직접 마주한 인간의 잔혹성에 큰 충격을 표했다. 박신혜는 “얼마나 잔인한 방법으로 죽이는지 알고 나니까 더 충격이 크다. 사람이 무섭고, 어제 코끼리를 웃으면서 봤던 것조차 미안하다”며 줄곧 눈물을 흘렸다. 코끼리는 가족과의 유대감이 강하고 동물 중 가장 기억력이 좋다. 이 때문에 눈앞에서 목격한 가족의 죽음은 코끼리에게 큰 충격으로 각인된다. 부모 잃은 고아 코끼리들을 돌보는 마이크 체이스 박사는 “어미 잃은 아기 코끼리들을 돌보는 것은 매우 힘들다. 하루 24시간 지켜봐야 한다. 조금이라도 곁을 떠나면 죽거나 마음의 상처를 입는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또한 “코끼리들을 보살피는데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지속적인 행동 의지를 드러내 감동을 안겼다. 박신혜는 자신이 위치추적기를 달아준 코끼리에게 ‘툴루펠로’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보츠와나어로 ‘희망’을 뜻하는 툴루펠로의 위치추적기 신호에 박신혜는 안도했다. 하지만 아기 코끼리들이 자라 밀렵의 대상이 되기 전 이곳의 잔혹한 실태가 개선될 수 있을지, 인간에게 과연 그럴 의지가 있을지 의문을 던졌다. 오는 목요일(9일) 방송되는 ‘휴머니멀 2부-트로피 헌터’에서는 배우 유해진과 함께 동물을 사냥하고 박제하는 것이 오히려 동물을 지키는 것이라 주장하는 트로피 헌터를 만나본다. 매주 목요일 밤 10시 5분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휴머니멀’ 박신혜, 오늘(6일) 라디오 생방송 “배철수와 특급 만남”

    ‘휴머니멀’ 박신혜, 오늘(6일) 라디오 생방송 “배철수와 특급 만남”

    MBC 창사특집 다큐멘터리 ‘휴머니멀’의 배우 박신혜가 오늘(6일)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에 출연한다. ‘휴머니멀’은 인간을 뜻하는 ‘휴먼(Human)’과 동물을 뜻하는 ‘애니멀(Animal)’의 합성어로, 인간과 동물의 생명과 죽음 그리고 공존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초대형 UHD 다큐멘터리다. ‘휴머니멀’은 먼 이국땅의 이야기를 우리의 눈으로 직접 보고 전달하기 위해 국내 최고의 배우 유해진, 박신혜, 류승룡을 프레젠터로 한 자리에 모았다. 또한 2년 6개월 만에 건강히 돌아온 배우 김우빈이 내레이션을 맡아 ‘초특급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프레젠터로 참여한 유해진, 박신혜, 류승룡은 직접 오지를 다니며 ‘휴머니멀’ 제작진과 오랜 촬영을 함께 했다. 코끼리, 사자, 코뿔소, 곰 등 인간의 욕심으로 멸종 위기에 놓인 야생동물을 직접 만나고 함께 생활한 만큼 이들이 대자연에 어떻게 녹아들었을지 관심이 쏠린다. 박신혜는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 다큐멘터리에 합류하게 된 계기, 촬영 뒷이야기 등 오늘(6일) 첫 방송하는 ‘휴머니멀’에 관한 흥미롭고 다양한 이야기들을 풀어놓을 예정이다. 또한 ‘배캠’ 청취자들과 함께 듣고 싶은 노래를 직접 선곡할 예정이라 더욱 기대를 모은다.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오늘(6일) 저녁 6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우빈 ‘휴머니멀’ 내레이터로 복귀 “삶과 죽음, 공존에 대하여”

    김우빈 ‘휴머니멀’ 내레이터로 복귀 “삶과 죽음, 공존에 대하여”

    김우빈이 MBC 창사특집 다큐 ‘휴머니멀’로 방속 복귀를 앞두고 있다. ‘휴머니멀’ 전체를 아우르는 내레이터로서 묵직하고 호소력 있는 목소리로 프로그램을 관통하는 ‘공존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인 것. ‘휴머니멀’ 5부작은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인간(Human)과 동물(Animal)의 삶과 죽음, 그리고 공존의 서사시를 담은 초대형 UHD 다큐멘터리이다. 배우 유해진, 류승룡, 박신혜가 현장 프레젠터로 참여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2020 상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이목을 끌고 있기도. 여기에 마지막 멤버로 합류한 배우 김우빈은 ‘휴머니멀’ 전체를 아우르는 내레이터로 활약한다. 유해진, 류승룡, 박신혜 세 배우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각국 동물들의 삶과 죽음을 생동감 있게 전하는 한편, 김우빈은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높이며 인간과 자연, 생명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계기를 마련할 예정이다. 김우빈의 묵직하고 호소력 있는 목소리가 담길 MBC 창사특집 다큐 ‘휴머니멀’은 2020년 1월 6일 월요일 밤 8시 55분에 첫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송중기 근황, “항상 반갑게 맞아주시는 송중기” 뭐하나 봤더니?

    송중기 근황, “항상 반갑게 맞아주시는 송중기” 뭐하나 봤더니?

    송중기의 근황이 공개됐다. 22일 SNS를 중심으로 영화 ‘승리호’ 촬영에 한창인 배우 송중기의 근황이 올라왔다. 해당 SNS 계정은 “송중기 배우님 서포트. 막바지 열촬 중이신 송중기 배우님과 스태프, 배우님들을 위해 커피 음료 넉넉하게 준비해주셨어요. 항상 한결같이 반갑게 맞아주시는 송중기 배우님”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송중기가 선물 받은 간식차 모습이 담겼다. 간식차에는 ‘송중기 배우님과 영화 승리호 배우, 스텝분들을 응원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한편 송중기가 출연하는 영화 ‘승리호’는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끝없이 펼쳐지는 우주를 오가는 ‘승리호’에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SF영화로 2020년 개봉을 목표로 한다. 송중기를 비롯해 김태리, 유해진, 진선규 등이 출연한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삼시세끼 산촌편’ 오늘(18일) 종영..후속 ‘신서유기7’ 첫방송 언제?

    ‘삼시세끼 산촌편’ 오늘(18일) 종영..후속 ‘신서유기7’ 첫방송 언제?

    ‘삼시세끼 산촌편’이 오늘(18일) 종영한다. tvN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 산촌편’은 염정아, 윤세아, 박소담이 강원도 정선으로 떠나 펼치는 산촌 생활을 그리는 예능 프로그램. ‘삼시세끼 산촌편’은 나영석PD 사단이 약 2년만에 선보이는 ‘삼시세끼’ 새로운 시리즈로 최초의 여자편이다. ‘삼시세끼’는 나영석PD의 대표 예능 중 하나로 자연을 배경으로 출연자들이 세 끼를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야외 버라이어티. 2014년 이서진과 옥택연을 내세운 정선 편을 시작으로 해, 2015년에는 유해진, 차승원, 손호준이 출연한 어촌편이 방송됐다. 유해진, 차승원, 손호준, 남주혁이 함께한 고창편, 이서진, 에릭, 윤균상이 함께한 바다목장 편, 그리고 ‘삼시세끼 산촌편’까지 총 8차례 시리즈로 제작됐다. ‘삼시세끼 산촌편’은 ‘삼시세끼’가 시작된 강원도 정선에서 자급자족 유기농 라이프를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의욕 넘치지만 몸은 따라주지 않는 큰손 ‘염대장’ 염정아를 비롯해 꼼꼼하고 똑부러지는 윤세아, 그리고 힘든 일도 척척해내는 박소담은 의외의 케미를 뽐내며 ‘삼시세끼 산촌편’의 재미를 담당했다. ‘삼시세끼’의 다양한 요리도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특히 “나도 내가 무섭다”고 말할 정도의 큰 손 셰프 염정아의 요리 지휘는 웃음 포인트. 콩나물밥, 달걀국, 솥뚜껑 삼겹살, 토스트, 가마솥 커피, 수제비 떡볶이, 모둠 튀김, 열무 비빔국수, 아욱 된장국, 달걀말이, 두부부침, 채소죽, 백숙, 깻잎조림, 만두 전골, 카레, 가마솥 통닭, 골뱅이 소면, 홍합탕, 된장 손칼국수, 애호박전, 가지밥, 더덕구이, 스테이크, 파스타, 김밥 등 수많은 요리가 등장했다. 게스트들도 정선의 세끼집을 다녀갔다. 염정아와 박소담의 소속사 이사인 정우성을 시작으로, 염정아 윤세아와 함께 JTBC 드라마 ‘SKY캐슬’에 함께 출연한 오나라가 함께 했다. 이어 ‘삼시세끼’ 고창편에 함께했던 남주혁, ‘윤식당2’에 함께한 박서준이 게스트로 출연해 색다른 매력을 뽐냈다. 이날 방송되는 ‘삼시세끼 산촌편’ 마지막회에서는 산촌의 마지막 밥상이 공개된다. 맷돌로 콩을 갈아 만든 콩비지국, 돼지갈비 찜 등 이들이 만들 마지막 밥상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tvN ‘삼시세끼 산촌편’ 최종회는 18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삼시세끼 산촌편’ 후속으로는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규현, 송민호, 피오가 출연하는 ‘신서유기7’이 25일 금요일 밤 9시 10분 첫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축구♥’ 류준열 “손흥민과 자주 연락…서로 응원하는 사이”

    ‘축구♥’ 류준열 “손흥민과 자주 연락…서로 응원하는 사이”

    오늘(26일) 밤 방송되는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는 충무로의 대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배우 류준열의 생일 팬미팅 현장이 공개된다. 류준열은 팬들의 사랑에 대해 “저는 팬분들 생일에 찾아가지 못하는데, 오히려 제가 (팬미팅에) 초대받는 것 같다.”, “앞으로도 매년 있을 팬미팅도 기대해달라”고 전하며 겸손함을 드러냈다. 이어 팬들에게 받은 기억에 남는 선물로는 “아무래도 편지가 기억에 제일 남는다. 선물이 변변치 않아 죄송하다고 하시는데, 그럴 때마다 가슴이 찢어진다”며 “선물보다도 값진 팬분들의 마음을 기억하겠다“고 감사함을 드러냈다. 이날 류준열은 평소 절친으로 알려진 축구선수 손흥민과의 친분을 언급했다. 류준열은 ”요즘도 자주 연락한다. 축구라는 교집합이 있어서 서로 응원을 많이 해준다“면서 ”손흥민은 대한민국의 자랑“이라고 무한 애정을 드러내 훈훈함을 자아냈다. 또한 류준열은 최근 작품에서 브로맨스 케미가 좋았던 배우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유해진 선배님한테 애정이 남달랐다. 서로 농담 코드도 잘 맞는다“고 밝혔다. 이에 리포터가 아재개그를 좋아하는지 묻자 류준열은 ”해진 선배님이 신세대인 것“이라고 전하며 주위를 웃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한편 ‘남친룩의 정석‘으로 불리는 류준열은 옷을 잘 입는 비결에 대해 ”꾸민 듯 안 꾸민 듯 입는다. 심플한 게 제일 좋다“며 자신만의 스타일링을 방법을 공개했다. ’훈훈한 가을 남자‘ 배우 류준열의 팬미팅 현장은 오늘 밤 11시 30분 ‘섹션TV 연예통신’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자체 반사판 미모” 김태리, 공항 휩쓴 우아美 [SSEN컷]

    “자체 반사판 미모” 김태리, 공항 휩쓴 우아美 [SSEN컷]

    18일 배우 김태리는 티파니앤코의 전시회 참석 차 인천공항 제2 여객터미널을 통해 중국 상하이로 출국했다. 이날 김태리는 한층 깊어진 아우라가 느껴지는 분위기와 눈빛으로 등장해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워너비 패셔니스타’다운 공항패션 역시 이목을 끌었다. 김태리는 화이트 셔츠에 와이드 팬츠로 편안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패션을 선보였다. 여기에 글램한 체인 링크가 돋보이는 목걸이와 귀걸이를 매치해 심플한 스타일링에 럭셔리한 포인트를 주며 남다른 패션 센스를 드러냈다. 김태리가 공항패션으로 선보인 목걸이와 귀걸이는 뉴욕을 대표하는 주얼리 하우스 티파니앤코의 하드웨어 컬렉션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태리는 송중기, 진선규, 유해진 등이 출연하는 영화 ‘승리호’(감독 조성희) 촬영 중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극한직업·녹두꽃… ‘시네마 제작 천국’으로 뜬 충남

    극한직업·녹두꽃… ‘시네마 제작 천국’으로 뜬 충남

    주52시간제로 비용 절감 효과 선호 역사·현대물 찍기 좋은 천혜 조건 한몫 장기 촬영땐 최대 5000만원 지원도충남이 ‘시네마 제작 천국’이 되고 있다. 주 52시간 근무로 촬영시간에 쫓기는 상황에서 서울과 가까워 비용절감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충남도는 지난 1월부터 이달 15일 현재 모두 28건의 영화·드라마가 충남에서 촬영됐거나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올겨울 개봉 예정인 이병헌·하정우 주연의 영화 ‘백두산’이 옛 서천화력발전소에서, 지난 7월 끝난 드라마 ‘녹두꽃’이 공주 고마나루에서 촬영됐다. 지난달 막을 내린 지진희 주연의 ‘60일, 지정생존자’와 이정재의 ‘보좌관’은 특이하게 충남도청과 도의회에서 촬영됐다. 허창덕 도 문화산업팀장은 “도청 건물 외형이 우주선처럼 독특하게 생겨서인 것 같다”고 했다. 충남에서 찍은 영화와 드라마는 도가 촬영비를 지원하기 시작한 2015년 1건에 그쳤으나 2016년 14건, 2017년 17건, 지난해 26건으로 급증했다. 올해는 이미 지난해 편수를 넘겼다. 도는 3일 이상 충남에 묵으면서 촬영을 하면 지역에서 쓴 돈의 30%, 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한다.허 팀장은 “주 52시간제로 노동시간 제약이 있다. 영호남은 가는 데만 하루여서 제작비가 엄청 뛴다”면서 “게다가 경기 남양주 서울종합촬영소까지 폐쇄됐으니 서울에서 가까운 충남을 선호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지원 조건을 못 맞춘 영화·드라마까지 합치면 두 배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원 첫해인 2015년엔 태안 신두리해안사구에서 찍은 영화 ‘봉이 김선달’ 한 편이었다. 그러나 이듬해 크게 늘었고, ‘대박’도 잇따랐다. 1200만 관객을 넘긴 송강호 주연의 영화 ‘택시운전사’가 보령 청소역에서, 윤계상·마동석 주연의 영화 ‘범죄도시’는 2017년 천안 여인숙 거리에서 찍었다. 드라마 ‘보보경심 려’는 부여 백제문화단지와 서동요세트장에서 촬영했다. 지난해에는 마동석 주연의 영화 ‘성난황소’가 공주 갑사터널과 백제대로에서, 유해진 주연의 영화 ‘말모이’가 아산 외암민속마을에서, 송강호가 주연한 ‘나랏말싸미’는 부여 한국전통문화대학교에서 찍었다. 천안동남경찰서와 서천 장항항에서 찍은 류승룡 주연의 ‘극한직업’은 1600만 관객을 동원했다. 드라마는 ‘황후의 품격’(부여 사비궁, 서천 장항항), ‘흉부외과’(예산종합병원) 등이 있었다. 지난해 드라마 중 최고는 ‘미스터 션샤인’이었다. 이병헌·김태리 주연의 이 드라마는 논산 연무읍에 ‘션샤인랜드’ 세트장을 지어 촬영했다. 허 팀장은 “주 52시간 근무로 영화 팬과 제작이 늘어나는 만큼 충남에서 촬영하는 영화와 드라마도 더 급증할 것”이라고 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유열의 음악앨범’, 개봉 첫주 예매 1위 “#김고은♥정해인 #감성멜로”

    ‘유열의 음악앨범’, 개봉 첫주 예매 1위 “#김고은♥정해인 #감성멜로”

    배성우, 성동일 주연의 공포 스릴러 ‘변신’이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90만 관객을 동원했다. 2위를 차지한 드웨인 존슨, 제이슨 스타뎀 주연의 액션 블록버스터 ‘분노의 질주: 홉스&쇼’는 누적 관객 300만을 돌파했다. 이번 주는 김고은, 정해인 주연의 ‘유열의 음악앨범’과 공포 스릴러 시리즈 ‘47미터 2’가 개봉했다. 국내 최대 영화 예매사이트 예스24 영화 예매 순위에서는 ‘유열의 음악앨범’이 예매율 25%로 개봉 첫 주 1위에 올랐다. ‘유열의 음악앨범’은 우연히 만난 두 남녀가 오랜 시간 엇갈리고 마주하길 반복하며 사랑을 키워나가는 과정을 그린 감성 멜로 영화다. 850만 관객을 동원한 조정석, 임윤아 주연의 ‘엑시트’는 예매율 19.5%로 2위를 차지했다. 배성우, 성동일 주연의 공포 스릴러 ‘변신’은 예매율 14.2%로 3위에 올랐다. ‘분노의 질주: 홉스&쇼’는 예매율 11.4%로 4위를 차지했고, 해양 공포 스릴러 ‘47미터 2’는 예매율 8%로 5위에 올랐다. 유해진, 류준열 주연의 ‘봉오동 전투’는 예매율 5%로 6위를 기록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뜨거운 승리의 역사 봉오동 전투…이제야 영화로 만든 것 부끄러워”

    “뜨거운 승리의 역사 봉오동 전투…이제야 영화로 만든 것 부끄러워”

    독립군, 日정규군 상대 첫 승리한 기록 자료 거의 없어 역사 고증 가장 힘들어 실제 장소 섭외차 15개월간 찾아 다녀 또 다른 승리 담은 청산리 전투도 욕심 “‘봉오동 전투’는 연출의 이유가 따로 없습니다. 오히려 이렇게 뜨거운 승리의 역사를 이제야 영화로 만들게 된 것이 카메라를 옆에 두고 사는 사람으로서 부끄러울 정도예요.”‘용의자’(2013), ‘살인자의 기억법’(2017) 등 개성 있는 작품들을 잇달아 연출했던 원신연(50) 감독이 충무로가 눈독 들였던 ‘승리의 역사’를 관객 앞에 내놨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원 감독은 “일제강점기가 아니라 일제저항기로 부르고 싶다”며 역사관을 피력했다. 형형한 눈빛에, 명확한 어조였다. 영화 ‘봉오동 전투’는 독립군 부대가 일본 정규군을 상대로 첫 대규모 승리를 쟁취한 1920년 6월 전투를 그렸다. 타인에 의해 역사가 쓰여졌던 시절이라, 오래된 역사보다도 남아 있는 자료가 없었다. “영화를 만들기 위해 10개 퍼즐이 맞춰져야 한다면 ‘봉오동 전투’에서 맞출 퍼즐 조각이 반개도 안 됐어요. 나머지 9개 반은 시대 정신에서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만들어 냈는데, 오류를 범하지 않기 위해 열심히 찾았습니다.” 그는 무기 전문가, 역사학자 등을 만나 시나리오를 보여주고 오류를 바로잡아 달라고 청한 얘기를 하면서 “실존했던 역사를 카메라에 담는 사람으로서, 사료 고증에는 최선을 다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봉오동 전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호쾌한 자연이다. 그 시절 봉오동이 정말 이랬을까 싶게, 스크린을 가득 채운 자연은 아득하고 장엄하다. 미술팀과 첫 회의에서도 ‘극한의 자연이 캐릭터’라고만 했다. 1920년대 당시 두만강 건너의 간도, 봉오동 지역의 원시성을 그저 상상할 뿐이었다. 실제 봉오동에서도 찍고 싶었지만 중국에서 허가가 안 났다. 가장 비슷한 곳을 섭외하려고 무려 15개월 동안 산을 찾아다녔다. 촬영 중에는 환경 훼손 논란이 불거져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강원도 동강 유역 촬영에서 할미꽃 주 서식지 등을 훼손했다며 원주지방환경청과 환경단체로부터 문제제기가 있었다. 원 감독은 “적법절차를 거쳐서 (생태경관보전지역에) 들어갔는데 이중으로 환경청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것을 몰랐다”며 “뒤늦게 환경단체 등을 통해 이 사실을 알게 됐고 이들 단체들과 함께 촬영할 때 환경 관련 매뉴얼을 만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영화 ‘봉오동 전투’를 빛내는 또 하나는 ‘어제는 농사꾼, 오늘은 독립군’을 맡은 유해진·류준열·조우진 등의 열연이다. 전국 팔도에서 모여든 독립군들은 어느 하나 튀는 이 없이 극에 자연스럽게 녹아든다. “유해진 배우의 시나리오는 걸레가 됐더라고요. 메모가 깨알같이 꼼꼼했죠. 근데 또 카메라가 돌기 시작하면 대본이 보이지 않아요. 한 편의 재즈 무대처럼 우리가 함께 곡을 연주하고는 있지만 악보를 보고 하는 건 아니죠.” 기타무라 가즈키, 이케우치 히로유키, 다이고 고타로 등 일본군 역을 맡은 일본 배우들의 활약도 두드러진다. “그 시대를 이야기하는 영화에 일본군 캐릭터를 선택하는 것 자체가 그분들이 할 수 있는 가장 정확한 의사표현일 거예요. 고민을 많이 하셨을 테지만, 흔쾌히 또 열정적으로 연기해 주셔서 참 고맙죠” 역사 속에서 ‘봉오동 전투’하면 홍범도 장군이지만, 영화에서 홍범도는 엔딩에나 등장하는 인물이다. 황해철(유해진 분), 이장하(류준열 분)처럼 알려지지 않은 민초들의 얘기에 포커스를 맞춘 탓이다. 감독은 ‘비밀’ 하나를 귀띔했다. “당시 홍 장군의 나이가 52세였어요. 유해진 배우가 맡은 황해철이라는 캐릭터의 극 중 나이는 33세 정도죠. 두 인물이 지극히 별개의 인물이지만, 제 나름으로는 황해철에 홍 장군의 젊은 모습을 투영시키고 싶었습니다. 부드러움과 강함을 겸비한 해학적인 모습이요.” 일제 항전 승리의 역사를 말하자면, 1920년 봉오동 전투와 함께 일어난 청산리 전투를 떠올린다. “어쩔 수 없이 없이 후속편이 생각 나는 엔딩”이라는 말에 감독은 “욕심난다”고 했다. “홍범도·김좌진 장군과 황해철과 이장하가 같이 가는 모습이요. 그게 감독의 욕심이라면, 지금 사회 분위기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부분들이 있어요. 시대가 좀 좋아졌으면 하는 생각을 합니다.” 시국이 시국인지라, ‘국뽕’ 얘기가 거푸 나오는 영화를 내놓으며 감독은 생각이 많은 듯했다. 살얼음 위를 걷듯 조심, 또 조심하는 모습이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디즈니 기죽인 한국영화… 뭘 봐도 더위 싹~

    디즈니 기죽인 한국영화… 뭘 봐도 더위 싹~

    디즈니 천하였던 극장가에 한국 영화들이 선전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나란히 개봉한 ‘엑시트’, ‘사자’는 각각 누적관객수 300만명, 116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엑시트’가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는 가운데, 오는 8일 일본군을 상대로 한 독립군의 고군분투를 그린 영화 ‘봉오동전투’가 개봉한다. 서울신문 영화 담당 기자가 다른 시선, 다른 감각으로 영화 3편을 분석했다.[봉오동전투] 이 기자 1920년 6월 봉오동전투에서 ‘어제는 농사꾼, 오늘은 독립군’인 민초들의 삶을 조명한다는 취지는 좋았다. 영화도 정규 독립군인 이장하(류준열 분)보다는 ‘어쩌다 독립군’에 가까운 황해철(유해진 분), 마병구(조우진 분)에게 포커스를 맞춘다. 총 든 일본 군인들을 맞아 야차같이 칼을 휘두르는 유해진의 액션은 호쾌하지만 비현실적이다. 긴 러닝타임 속 큰 변주가 없는 전투신은 배경이 주는 장엄함에도 불구하고 지루하다. 각각의 사연은 기구하지만, 눈물이 살짝 고이되 흐르지는 않는 수준의 감동이다. 일본군을 향하는 칼이 매번 목이나 복부를 관통하는데 필요 이상으로 과격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 김 기자 좁은 지역에서 쫓고 쫓기는 액션이 이어진다. 숲, 마을, 골짜기와 낭떠러지 등 다양한 지형에서 자잘한 전투가 연이어 벌어진다. 처음부터 끝까지 쫓고 달리는 전투 장면으로 채웠다. 그 장면이 나름 신선한데, 쉴 틈 없이 몰아붙이는 느낌이라 중반 이후 피로함을 유발한다. 중간중간 황해철과 마병구의 유머는 감칠맛을 낸다. 그러나 곧바로 애국심을 강조하면서 초를 친다. 속된 말로 ‘국뽕’ 느낌이 과하다고나 할까. 감독은 영상으로 봉오동 전투의 승리를 보여 주겠다고 작심한 듯하다. 볼만은 하지만, 쥐어짜낸 감동에서 신파 느낌이 난다. ★★★[사자] 이 기자 죽은 아버지(이승준 분)는 경찰관이고, 아들 용후(박서준 분)는 격투기 선수가 됐다. 영화는 격투기 시합에 나선 용후의 탄탄한 몸을 화면 하나 가득 클로즈업하며 박서준을 어떻게 쓸 것인지 선전포고를 하고 시작한다. 그러나 초반만 화려할 뿐. 한국에서 드문 ‘오컬트 액션 영화’를 표방했는데 공포도, 액션도 밋밋하다. 안 신부는 피지컬이 우월한 용후가 없으면 속수무책이고, 수녀들은 기도 외에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뻔한 힘의 논리가 영화를 지배하는 와중에 반전이 없는 형국이다. ★★(별 다섯 개 만점) 김 기자 마귀에 씌인 사람들. 그리고 이를 퇴치하는 가톨릭 신부. 많은 영화가 ‘엑소시스트’(1975) 이후 이 설정을 벗어나지 못했다. ‘사자’ 역시 마찬가지다. 외모가 괴물처럼 변하고, 굉장한 힘을 발휘하는 악마를 퇴치하려는 안 신부는 위기를 겪는다. 여기에 예수의 성흔을 지닌 용후가 등장한다. 그러나 안 신부의 구마의식은 판에 박혀 있고, 성흔으로 힘을 발휘한다는 용후의 설정도 케케묵은 느낌이다. 아버지의 죽음으로 신을 멀리한다는 용후의 고뇌는 다소 과하다는 느낌이 든다. 그나마 안 신부가 안정적인 캐릭터인데, 애드립으로 던지는 유머가 무리수로 보일 때다 잦다. ★★[엑시트] 김 기자 백수인 용남(조정석 분)과 그가 대학 때 좋아하던 웨딩홀 직원 의주(윤아 분). 지금은 변변찮지만 한때 산악 동아리 에이스로 이름을 날렸던 이들이다. 이들의 장기와 휴대전화, 노래방 기계, 쓰레기 봉지, 아령 등을 각종 생활용품과 결합해 위기를 탈출하는 액션신이 매우 흥미롭다. 두 주연의 연기가 흠잡을 데 없고 ‘케미’ 역시 아주 좋은 데다, 용남의 부모(박인환·고두심 분)를 비롯해 출연진의 연기가 잘 받쳐 준다. 뻔한 로맨스물로 만들지도 않았다. 대형 사건 없이 마무리하는 게 다소 밋밋할 뿐. ★★★☆ 이 기자 아래에서부터 매우 느리게 위로 올라오는 유독가스의 정체는 후반부에 가도 제대로 설명되지 않아 설정이 헐겁게 느껴진다. 그럼에도 이 아날로그 재난 탈출기가 남의 얘기 같지 않은 이유는, 여러 참사를 거치면서 재난 앞에서 결국 개인의 희생과 능력치에 우선한다는 것을 우리가 겪었던 탓일 터. 도입부 철봉 신도 직접 연기했다는 조정석의 열연과 재난 영화 속에서 더이상 여성이 민폐 캐릭터가 아님을 보여 주는 임윤아의 활약이 눈부시다. 매력적인 짠내 콤비의 맹활약! ★★★☆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디즈니 기죽인 한국영화… 뭘 봐도 더위 싹~

    디즈니 기죽인 한국영화… 뭘 봐도 더위 싹~

    디즈니 천하였던 극장가에 한국 영화들이 선전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나란히 개봉한 ‘엑시트’, ‘사자’는 각각 누적관객수 300만명, 116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엑시트’가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는 가운데, 오는 8일 일본군을 상대로 한 독립군의 고군분투를 그린 영화 ‘봉오동전투’가 개봉한다. 서울신문 영화 담당 기자가 다른 시선, 다른 감각으로 영화 3편을 분석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이 기자 죽은 아버지(이승준 분)는 경찰관이고, 아들 용후(박서준 분)는 격투기 선수가 됐다. 영화는 격투기 시합에 나선 용후의 탄탄한 몸을 화면 하나 가득 클로즈업하며 박서준을 어떻게 쓸 것인지 선전포고를 하고 시작한다. 그러나 초반만 화려할 뿐. 한국에서 드문 ‘오컬트 액션 영화’를 표방했는데 공포도, 액션도 밋밋하다. 안 신부는 피지컬이 우월한 용후가 없으면 속수무책이고, 수녀들은 기도 외에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뻔한 힘의 논리가 영화를 지배하는 와중에 반전이 없는 형국이다.(평점 ★★) 김 기자 마귀에 씌인 사람들. 그리고 이를 퇴치하는 가톨릭 신부. 많은 영화가 ‘엑소시스트’(1975) 이후 이 설정을 벗어나지 못했다. ‘사자’ 역시 마찬가지다. 외모가 괴물처럼 변하고, 굉장한 힘을 발휘하는 악마를 퇴치하려는 안 신부는 위기를 겪는다. 여기에 예수의 성흔을 지닌 용후가 등장한다. 그러나 안 신부의 구마의식은 판에 박혀 있고, 성흔으로 힘을 발휘한다는 용후의 설정도 케케묵은 느낌이다. 아버지의 죽음으로 신을 멀리한다는 용후의 고뇌는 다소 과하다는 느낌이 든다. 그나마 안 신부가 안정적인 캐릭터인데, 애드립으로 던지는 유머가 무리수로 보일 때다 잦다.(★★)김 기자 백수인 용남(조정석 분)과 그가 대학 때 좋아하던 웨딩홀 직원 의주(윤아 분). 지금은 변변찮지만 한때 산악 동아리 에이스로 이름을 날렸던 이들이다. 이들의 장기와 휴대전화, 노래방 기계, 쓰레기 봉지, 아령 등을 각종 생활용품과 결합해 위기를 탈출하는 액션신이 매우 흥미롭다. 두 주연의 연기가 흠잡을 데 없고 ‘케미’ 역시 아주 좋은 데다, 용남의 부모(박인환·고두심 분)를 비롯해 출연진의 연기가 잘 받쳐 준다. 뻔한 로맨스물로 만들지도 않았다. 대형 사건 없이 마무리하는 게 다소 밋밋할 뿐.(★★★☆) 이 기자 아래에서부터 매우 느리게 위로 올라오는 유독가스의 정체는 후반부에 가도 제대로 설명되지 않아 설정이 헐겁게 느껴진다. 그럼에도 이 아날로그 재난 탈출기가 남의 얘기 같지 않은 이유는, 여러 참사를 거치면서 재난 앞에서 결국 개인의 희생과 능력치에 우선한다는 것을 우리가 겪었던 탓일 터. 도입부 철봉 신도 직접 연기했다는 조정석의 열연과 재난 영화 속에서 더이상 여성이 민폐 캐릭터가 아님을 보여 주는 임윤아의 활약이 눈부시다. 매력적인 짠내 콤비의 맹활약!(★★★☆)이 기자 1920년 6월 봉오동전투에서 ‘어제는 농사꾼, 오늘은 독립군’인 민초들의 삶을 조명한다는 취지는 좋았다. 영화도 정규 독립군인 이장하(류준열 분)보다는 ‘어쩌다 독립군’에 가까운 황해철(유해진 분), 마병구(조우진 분)에게 포커스를 맞춘다. 총 든 일본 군인들을 맞아 야차같이 칼을 휘두르는 유해진의 액션은 호쾌하지만 비현실적이다. 긴 러닝타임 속 큰 변주가 없는 전투신은 배경이 주는 장엄함에도 불구하고 지루하다. 각각의 사연은 기구하지만, 눈물이 살짝 고이되 흐르지는 않는 수준의 감동이다. 일본군을 향하는 칼이 매번 목이나 복부를 관통하는데 필요 이상으로 과격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김 기자 좁은 지역에서 쫓고 쫓기는 액션이 이어진다. 숲, 마을, 골짜기와 낭떠러지 등 다양한 지형에서 자잘한 전투가 연이어 벌어진다. 처음부터 끝까지 쫓고 달리는 전투 장면으로 채웠다. 그 장면이 나름 신선한데, 쉴 틈 없이 몰아붙이는 느낌이라 중반 이후 피로함을 유발한다. 중간중간 황해철과 마병구의 유머는 감칠맛을 낸다. 그러나 곧바로 애국심을 강조하면서 초를 친다. 속된 말로 ‘국뽕’ 느낌이 과하다고나 할까. 감독은 영상으로 봉오동 전투의 승리를 보여 주겠다고 작심한 듯하다. 볼만은 하지만, 쥐어짜낸 감동에서 신파 느낌이 난다.(★★★)
  • ‘봉오동 전투’ 유해진 “영화 촬영 때도 메이크업 안 해”

    ‘봉오동 전투’ 유해진 “영화 촬영 때도 메이크업 안 해”

    배우 유해진이 노메이크업을 고수한다고 밝혔다. 23일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는 영화 ‘봉오동 전투’(감독 원신연) 개봉을 앞두고 있는 유해진이 출연했다. 이날 유해진은 “보이는 라디오인 줄 알았으면 샵을 다녀올걸 그랬다”고 말했다. 이에 김영철은 “원래 메이크업을 항상 하냐”고 물었고, 유해진은 “농담이다”며 웃어보였다. 유해진은 “실은 영화 찍을 때도 분장을 하지 않는다. 눈썹이 흐려서 눈썹만 그린다. 기본 메이크업도 하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이어 “촬영은 실내 세트에서 하는데, 산에 가느라 피부가 탔다. 선크림은 잘 바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유해진이 출연하는 영화 ‘봉오동 전투(원신연 감독)’는 1920년 6월, 죽음의 골짜기로 일본 정규군을 유인해 최초의 승리를 이룬 독립군의 전투를 그린 영화. 유해진은 극중 독립군 해철 역을 맡았다. 유해진을 비롯해 류준열, 조우진 등이 출연한다. ‘봉오동 전투’는 오는 8월 7일 개봉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방구석1열’ 이재규 감독, “‘완벽한 타인’ 완벽한 캐스팅은..”

    ‘방구석1열’ 이재규 감독, “‘완벽한 타인’ 완벽한 캐스팅은..”

    ‘방구석1열’ 이재규 감독이 ‘완벽한 타인’ 캐스팅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21일 방송된 JTBC ‘방구석1열’에서는 인간 군상의 심리를 풀어낸 ‘완벽한 타인’과 ‘대학살의 신’을 다룬다. ‘완벽한 타인’을 연출한 이재규 감독과 ‘영배’ 역의 배우 윤경호, 윤대현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마음탐구자 박선화 작가가 방송에 출연했다. 이재규 감독은 ‘완벽한 타인’의 캐스팅 과정에 대해 “관객의 예측에서 벗어난 캐스팅을 하고 싶었다”며 “그래서 평소 푸근한 이미지였던 배우 유해진을 까칠하고 보수적인 변호사 역으로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해진은 ‘서울대 법대 출신’이라는 대사를 할 때마다 얼굴이 빨개지더라”며 “본인도 굉장히 힘들어했다”고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 ‘영배’ 역의 배우 윤경호에 대해서는 “200대 1의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캐스팅된 배우”라며 “‘영배’라는 배역에 지극히 평범한 인상을 지닌 배우를 원했는데, 순수하고 연기까지 잘하는 윤경호가 적역이었다”고 흥미진진한 캐스팅 비화를 털어놓았다. 임필성 감독은 “성소수자를 연기한 윤경호의 연기가 정말 인상적이었다”며 “지금껏 한국영화에서 묘사된 성소수자 캐릭터들은 과장된 느낌이 컸는데 이재규 감독이 윤경호를 통해 평범함 속의 비범함을 보여준 것 같다”고 극찬해 출연진의 공감을 샀다. JTBC ‘방구석1열’은 21일부터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40분에 방송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미안해”..‘봉오동전투’ 유해진, 류준열에 사과한 이유

    “미안해”..‘봉오동전투’ 유해진, 류준열에 사과한 이유

    ‘봉오동 전투’ 유해진과 류준열의 케미가 영화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3일 오전 서울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봉오동 전투’ 제작보고회에는 주연 배우 유해진, 류준열, 조우진과 연출을 맡은 원신연 감독이 참석했다. ‘봉오동 전투’는 1920년 6월 죽음의 골짜기로 일본 정규군을 유인해 최초의 승리를 이룬 독립군의 전투를 그린 영화. 나라를 되찾기 위해 어제는 농민이었지만 오늘은 독립군이 된 이들의 가슴 뜨거운 순간을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원신연 감독은 캐스팅에 대해 “역사를 바라보는 진정성이 중요했고, 알려진 영웅의 모습이 아니라 우리 주변에 있는 그들의 이야기라서 늘 우리 주변에 머물렀을 것 같은 친근함, 편안함이 중요했다”면서 “황해철 캐릭터, 이장하 캐릭터가 형제처럼 지내는 사이라서 둘이 닮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때 황해철 역의 유해진이 이장하 역을 맡은 류준열을 향해 “미안해”라며 말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에 류준열은 “형제로 나오지는 않으니까 오해는 없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웃었고, 유해진은 “류준열과 ‘택시운전사’를 찍을 때도 ‘어디서 봤나’ 했다. 자세히 보니 내 친척이랑 닮았더라”고 전해 웃음을 더했다. 또 원신연 감독은 캐릭터와 류준열의 싱크로율에 크게 만족하며 “과거 사진을 보면 류준열과 똑같이 생긴 독립군이 대부분이다. 사진에서 걸어나온 듯한 멋진 이미지”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무리를 위해서 희생하는 늑대 우두머리 같았다. 무리를 지키기 위해서 사자나 호랑이가 자신을 희생하면서 적과 맞붙어 싸운다. 류준열을 가까이서 보면 외적인 이미지보다 속 깊은 내면이 먼저 보인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배려심이 보인다. 그 캐릭터와 닮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회자 박경림도 유해진과 류준열 등을 보면서 ‘국찢남’(국사책을 찢고 나온 남자)이라고 외치며 높은 싱크로율에 감탄했다. 원신연 감독은 “봉오동 골짜기로 일본군을 유인해서 최초로 승리한 전투다. 이 전투를 널리 알려진 한 사람의 영웅이 아닌 어제 농사 짓던 인물이 오늘은 독립군이 될 수 있는, 모두의 싸움, 모두의 승리였던 싸움이다. 일본 정규군을 상대로 독립군 연합이 처음으로 승리했다. 그것이 기록으로 남아서 의미가 남다르다”면서 “고민이 상당히 많았다. 잠도 잘 못자면서 여러가지 준비를 했다. 봉오동 전투는 저항의 역사, 승리의 역사를 이야기한다. 액션 자체나 전투 장면을 미화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보여주려고 멀리 떨어져서 찍었다. 액션 장면을 돋보이기 위한 렌즈를 사용하지 않았다. 될 수 있으면,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려고 했다”며 진정성을 강조했다. ‘봉오동 전투’는 오는 8월 개봉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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