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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음엔 우승’ 유해란, 후반 버디 6개 폭풍에도 16번 홀 유일한 보기로 1타 차 준우승

    ‘다음엔 우승’ 유해란, 후반 버디 6개 폭풍에도 16번 홀 유일한 보기로 1타 차 준우승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지난해 신인왕 유해란이 시즌 첫 우승이자 통산 2번째 우승을 아쉽게 놓쳤다. 유해란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6555야드)에서 끝난 데이나오픈(총상금 175만 달러)에서 최종 합계 19언더파 265타를 기록, 2위에 올랐다. 20언더파 264타를 친 짠네티 완나센(태국)과는 1타 차. 완나센에 3타 뒤져 최종 4라운드를 출발한 유해란은 전반에 5타 차까지 뒤처졌으나 이날 기록한 버디 7개 중 6개를 후반에 집중하는 뒷심을 발휘하며 추격전을 벌였다. 특히 14번(파3), 15번 홀(파4) 연속 버디로 공동 선두가 되어 지난해 10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투어 첫 승을 거둔 뒤 9개월 만에 우승의 꿈을 부풀렸다. 하지만 이날 유일한 보기가 16번 홀(파4)에서 나온 게 발목을 잡았다. 티샷이 오른쪽 숲으로 날아가는 등 3온 2퍼트를 기록한 것. 이후 유해란이 17번, 18번 홀(이상 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냈으나 완나센도 나란히 연속 버디를 낚아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데이나오픈은 지난해까지 한국인 챔피언을 12번이나 배출한 대회라 아쉬움이 더 컸다. 유해란은 역전 우승이 무산됐으나 이번 시즌 최고 성적을 냈다. 또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5위)에 이어 2주 연속이자 시즌 7번째 톱10으로 세계 1위 넬리 코르다(미국)와 함께 이 부문 2위가 됐다. 경기 뒤 유해란은 “이전까지 최고 순위가 3위였는데 이번에 2위를 했으니 다음번엔 우승이다. 다음 대회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월요 예선을 통과한 뒤 투어 첫 정상까지 내달렸던 완나센은 10개월 여만에 통산 2번째 우승을 수확했다. 이날 버디 6개에 보기 2개를 곁들인 완나센은 “유해란이 너무 잘해 힘들었다. 마지막 홀 버디 퍼트를 할 때는 손이 마구 떨렸다”고 토로했다. 첫날 선두였던 최혜진은 공동 7위(10언더파 274타)에 자리했다.
  • ‘역전 우승 조준’ 유해란, 65타 불꽃타…데이나 3R 단독 2위

    ‘역전 우승 조준’ 유해란, 65타 불꽃타…데이나 3R 단독 2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지난 시즌 신인왕 유해란이 65타 불꽃타를 뿜어내며 역전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유해란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6555야드)에서 열린 데이나오픈(총상금 175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타를 줄였다. . 중간 합계 13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전날 공동 5위에서 단독 2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6타를 치며 이틀 연속 선두를 지킨 짠네티 완나센(태국·16언더파 197타)과는 3타 차다. 지난해 9월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월요 예선을 통과한 뒤 우승까지 차지했던 완나센은 올해는 5월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 공동 3위가 최고 성적이다. 지난해 10월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투어 첫 정상을 밟은 뒤 두 번째 우승의 기회를 잡은 유해란은 “까다로운 홀에서 긴 거리의 퍼트가 들어갔다”며 “(우승하기 위해서는) 많은 버디가 필요하기 때문에 내일도 오늘처럼 좋은 경기를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장효준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뽑아내 중간 합계 10언더파 203타를 치며 전날 공동 26위에서 공동 6위로 뛰어올랐다. 장효준은 “그린 적중률이 높아지면서 퍼트까지 잘 돼 좋은 성적이 나왔다”며 “내일도 오늘과 같은 방식으로 경기하겠다”고 말했다. 1라운드 1위, 2라운드 공동 5위였던 최혜진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9위(9언더파 204타)로 밀렸다.
  • 포스가 함께한 후루에, 에비앙 역전 우승…日 사상 첫 한 해 메이저 2승

    포스가 함께한 후루에, 에비앙 역전 우승…日 사상 첫 한 해 메이저 2승

    후루에 아야카(일본)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4번째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정상에 섰다. 일본은 올해 메이저 타이틀 2개를 챙겼다. 후루에는 14일 밤(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523야드)에서 끝난 대회에서 최종 합계 19언더파 265타를 기록하며 우승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 한 타 차 2위였던 후루에는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6타를 줄이며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2022년 7월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에 이어 LPGA 투어 개인 통산 2번째 우승이자 메이저 대회에서는 첫 우승이다. 우승 상금은 120만 달러(약 16억 5000만원)다. 후루에는 에비앙 챔피언십이 메이저 대회로 지정된 2013년 이후 일본 선수로는 처음 우승했다. 지정 이전엔 고바야시 히로미(1997년), 미야자토 아이(2009, 2011년)가 정상을 밟았다. 특히 일본 골프는 올해 US여자오픈에서 사소 유카(일본)가 우승한 데 이어 또다시 후루에가 메이저 정상을 밟으며 기염을 토했다. 일본 선수가 LPGA 투어에서 한 해 메이저 2승을 따낸 것은 처음이다. 전반에 2타를 줄이며 선두와 2타 간격 3위로 반환점을 돈 후루에는 12번 홀(파4)에서 보기를 저질러 우승과 멀어지는 듯했으나 14번(파3), 15번(파5) 홀에서 12m 버디 퍼트를 거푸 성공한 데 이어 16번 홀(파3)에서는 티샷을 홀 1.5m 거리에 붙이는 등 3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등 단독 선두를 달리던 스테파니 키리아쿠(호주)를 1타 차로 압박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바꿨다. 17번 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낸 키리아쿠, 두 홀 앞서 먼저 경기를 마친 패티 타와타나낏(태국)과 공동 선두로 마지막 18번 홀(파5)에 나선 후루에는 투온에 성공한 뒤 이글을 뽑아내며 버디를 기록한 키라아쿠를 1타 차로 따돌리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경기 중반 선두를 달렸던 로런 코글린(미국)은 16~17번 홀 연속 보기 등 후반 난조를 겪으며 4위(15언더파 269타)로 밀렸다. 후루에는 우승 기자회견에서 “일본 투어에서도 메이저 타이틀이 없었기에 LPGA에서 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기뻐했다. “공격적인 플레이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15번 홀 이후 자신감을 살릴 수 있었다”는 후루에는 15번 홀에서 ‘스타워즈’ 시리즈의 명대사 ‘포스가 당신과 함께하기를’(May the Force be with you)을 떠올렸다고 귀띔했다. 후루에는 “한 달 전쯤 스타워즈의 팬이 됐는데, 그 문장도 좋아하게 됐다”면서 “15번 홀에서 그 문장이 떠올랐고, 계속 되뇌었다”고 설명했다. 유해란이 최종 합계 13언더파 271타를 기록하며 한국 선수 중에서는 가장 높은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유해란은 이날 이글 하나와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쳤다. 지난해 10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첫 승을 거두며 신인상을 받은 유해란은 이번 시즌 6번째 톱10을 기록했다. 14번 홀까지 한 타를 줄이는 데 그치던 유해란은 15번 홀부터만 무려 5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한국 선수로는 유해란 외에 최혜진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3라운드까지 5위였던 최혜진은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4개를 묶어 1타를 줄여 공동 7위(10언더파 274타)에 자리했다.
  • 한국에서 기 받아 간 최혜진·김효주, 에비앙 첫날 공동 선두에 1타차 공동 4위

    한국에서 기 받아 간 최혜진·김효주, 에비앙 첫날 공동 선두에 1타차 공동 4위

    최혜진과 김효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첫날 상위권에 포진했다. 최혜진은 12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523야드)에서 열린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쳤다. 10년 전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미국 무대에 진출한 김효주는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솎아냈다. 최혜진과 김효주는 리디아 고(뉴질랜드), 후루에 아야카(일본) 등과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했다. 7언더파 64타를 치며 공동 선두를 형성한 제마 드라이버그(스코틀랜드), 잉그리드 린드블라드(스웨덴), 패티 타와타나낏(태국)과는 불과 1타차다. 지난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오픈에 출전해 기운을 받아 간 최혜진은 페어웨이와 그린을 각각 4번과 두 번만 놓치는 안정된 플레이로 11번 홀(파4)까지 버디 6개를 뽑아냈다. 7번(파5), 8번(파3), 9번 홀(파5)에서는 3연속 버디를 낚기도 했다. 12번 홀(파4)에서 나온 보기가 이날 유일한 옥의 티였으나 18번 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하며 대회 첫날을 마무리했다. 김효주는 그린을 네 번 놓치며 아이언 샷이 다소 흔들렸지만 퍼트를 26개로 줄이는 노련한 쇼트게임으로 보기 없는 경기를 펼쳤다. 유해란은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낚아 5언더파 66타로 공동 10위, 양희영과 안나린, 고진영, 이미향, 이정은은 2언더파 69타로 공동 21위에 자리했다. 이번 시즌 LPGA 투어에서 6승을 몰아친 세계 1위 넬리 코르다(미국)도 공동 21위에 이름을 올렸다. KLPGA 투어 멤버로 대회에 출전한 박지영은 1언더파 70타로 임진희 등과 함께 공동 38위. 이번 시즌 KLPGA 투어에서 3승을 올린 이예원은 1오버파 72타를 치며 황유민 등과 함께 공동 75위로 밀려 컷 통과를 1차 목표로 삼아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이날 조디 이워트 섀도프(잉글랜드)는 16번 홀(파3)에서, 아마추어 자격으로 출전한 우준웨이(대만)가 5번 홀(파3)에서 티샷을 한 번에 홀에 집어넣는 등 두 차례 홀인원이 나왔다. 섀도프는 부상으로 포르셰 자동차를 얻었다.
  • ‘연장전의 여왕’ 박현경, 세계 52위→45위→35위로 껑충

    ‘연장전의 여왕’ 박현경, 세계 52위→45위→35위로 껑충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사상 처음으로 2주 연속 연장전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쓴 박현경의 세계 순위도 껑충 뛰었다. 박현경은 2일 발표된 여자 골프 주간 세계 순위에서 지난주 45위에서 열 계단 상승해 35위에 자리했다. KLPGA 투어가 주 무대인 선수 중에서는 이예원(29위)에 이어 두 번째다. 전 세계 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을 모두 합치면 고진영(3위) 양희영(5위), 김효주(13위), 유해란(27위), 신지애(28위) 등에 이어 7번째다. 박현경은 임진희(39위), 김세영(41위)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선수보다 높은 순위에 오르는 등 뛰어난 솜씨를 뽐내고 있다. 박현경은 국내 개막전이 열린 4월에는 72위였으나 순위를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5월 두산 매치 플레이 우승으로 52위로 도약한 뒤 지난달 23일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우승하며 45위로 올라서더니 지난달 30일 맥콜·모나 용평 오픈 우승으로 35위로 뛰었다. 맥콜·모나 용평 오픈 연장전에서 박현경에게 져 준우승한 최예림도 26계단 뛰어올라 110위에 자리하며 100위 진입을 눈앞에 뒀다.
  • 길어진 LPGA 코스 ‘해저드’ 넘어… 한국, 16번째 투어 시즌 첫 승 도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한국 선수의 ‘우승 가뭄’이 시즌 16번째 대회에서 해갈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국 선수의 ‘무관’ 장기화는 20년 사이 대회 코스가 1개 홀 길이 정도 늘어난 것과 직결된다. 20일부터 나흘간 미국 워싱턴주 서매미시의 사할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한국 선수 21명이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하면 2000년 6월 박지은 이후 24년 만에 시즌 16번째 대회에서 한국인 우승자가 탄생하는 것이다. 한때 세계 최강이었던 한국 여자골프가 장기 무관으로 전락한 것은 코스 길이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LPGA는 대회 스폰서 유치와 시청률 등을 위해 미국 선수 등 서양인의 우승을 선호하기에 코스 전장을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가 길면 대회 내내 걷고 장타를 쳐야 하기 때문에 피지컬이 좋은 서양 선수들이 유리하다. 실제로 지난 17일 미시간주 벨몬트의 블라이더필즈 컨트리클럽(6638야드)에서 끝난 시즌 15번째 대회인 마이어 클래식 마지막 날 경기 막판 안나린이 체력 부족에 따른 집중력 저하로 16·18번 홀에서 잇달아 보기를 범하며 한때 올랐던 선두 자리를 2타 차로 내줬다. 이번 대회의 길이는 6831야드로 10년 전 박인비가 우승한 이 대회의 뉴욕주 피츠퍼드의 먼로 골프클럽(6717야드)보다 114야드 늘어났다. 안시현이 이 대회에서 깜짝 준우승한 2004년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듀폰 컨트리클럽(6408야드)과 비교하면 423야드 길어졌다. 이번 시즌 LPGA 드라이브 비거리 20위 내에 있는 한국 선수는 김아림(270.246야드·16위)이 유일하다. 장타 1위는 평균 비거리가 278.848야드인 오스턴 김(호주)이다. 반면 쇼트 게임에선 유해란(3위), 성유진(6위), 김세영(13위), 최나연(14위) 4명이 20위 이내다. 장타보다는 정교한 플레이에 능한 한국 선수들이 길어진 코스에 적응하지 못한 것이 무승 장기화의 한 요인으로 꼽힌다.
  • 여자 PGA 챔피언십 코스, 20년새 1개홀 길이 늘어났다

    여자 PGA 챔피언십 코스, 20년새 1개홀 길이 늘어났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한국 선수들의 우승 가뭄이 시즌 16번째 대회에서 해갈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국 선수들의 ‘무관’ 장기화는 골프장 코스가 길어진 것과 직결된다. 20일부터 나흘간 미국 워싱턴주 새머미스의 사할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한국 선수 21명 등 156명이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하면 2000년 6월 박지은 이후 24년 만에 시즌 16번째 대회에서 한국인 우승자가 탄생하는 것이다. 시즌 3번째 메이저 대회인 이번 대회는 한국 선수들의 파리 올림픽 출전권도 결정한다. 올림픽에는 국가별로 2명씩 출전할 수 있고, 세계 랭킹 15위 이내의 선수가 4명이면 모두 출전이 가능하다. 19일 현재 고진영 7위, 김효주 12위로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 신지애(24위), 양희영(25위), 유해란(29위) 등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거나 좋은 성적을 거둬 랭킹을 15위 이내로 끌어올리면 파리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한국 여자골프는 2016 리우·2020 도쿄 올림픽에서 4명을 출전시켰다. 현재 출전권이 2명인 것은 한국 선수들의 국제 경쟁력이 그만큼 약해진 것이다. 한때 세계 최강이었던 한국 여자골프의 위상이 떨어진 것은 코스 길이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LPGA는 대회 스폰서 유치와 시청률 등을 위해 미국인 등 서양인들의 우승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가 길면 대회 내내 걷고 장타를 쳐야 하기에 한국 선수들은 피지컬이 좋은 서양 선수보다 불리하다. 실제로 지난 17일 미시간주 벨몬트의 블라이더필즈 컨트리클럽(6638야드)에서 끝난 시즌 15번째 대회인 마이어 클래식 마지막 날 경기 막판 안나린이 체력 부족에 따른 집중력 저하로 16·18번 홀에서 잇따라 보기를 범하며 2타 차로 선두에서 멀어졌다. 이번 대회의 길이는 6831야드로, 10년 전 박인비가 우승한 이 대회의 뉴욕주 피츠퍼드의 먼로 골프클럽(6717야드)보다 114야드, 쇼트 아이언 비거리 하나 정도 늘어났다. 안시현이 이 대회에서 깜짝 준우승한 2004년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듀폰 컨트리클럽(6408야드)과 비교하면 423야드, 1개 홀이 추가된 정도로 길어졌다. 이번 시즌 LPGA 드라이브 비거리 20위 이내에 한국 선수로는 김아림(270.246야드·16위)이 유일하다. 장타 1위는 평균 비거리가 278.848야드인 오스턴 김(호주)이다. 반면 쇼트 게임에선 류해란(3위), 성유진(6위), 김세영(13위), 최나연(14위) 4명이 20위 이내다. 장타보다는 정교한 플레이에 능한 한국 선수들이 길어진 코스에 적응하지 못한 것이 ‘무승’ 장기화의 한 요인으로 꼽힌다.
  • LPGA ‘루키’ 임진희 3R 공동 6위…교포 이민지·앤리드아 리 선두

    LPGA ‘루키’ 임진희 3R 공동 6위…교포 이민지·앤리드아 리 선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루키’ 임진희(26)가 US여자오픈 셋째 날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4승을 거둔 임진희는 퀄리파잉 시리즈를 통해 올해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 임진희는 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의 랭커스터 컨트리클럽(파70·6583야드)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묶어 이븐파 70타를 쳤다. 중간 합계 1오버파 211타를 기록한 임진희는 선두에 6타 뒤진 채 고이와이 사쿠라(일본)와 공동 6위에 올랐다. 공동 선두 그룹엔 재미교포 앤드리아 리와 호주교포 이민지, 미차이(태국·이상 5언더파 205타)가 포진해 있다. 임진희는 전반 1번 홀(파4)과 7번 홀(파5)에서 버디 2개를 잡고, 4번 홀(파4)에서 보기 1개로 언더파로 마쳤다. 후반엔 15번 홀(파5)에서 버디 1개, 10번 홀(파4)과 18번 홀(파4)에서 보기 2개로 타수를 잃었다. 임진희는 올 시즌 6개 대회에 출전해 상위 10위에 2차례 진입했다. 최고 성적은 JM 이글 LA 챔피언십에서 거둔 공동 4위다. 전날 임진희와 공동 5위에 올랐던 이미향은 버디 3개와 보기 4개로 1타를 잃어 2오버파 212타로 공동 8위로 처졌다. 김민별은 3오버파 213타로 공동 11위, 김효주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이며 공동 19위로 올라섰다. 이정은과 김수지는 공동 26위(6오버파 216타), 전지원은 공동 29위(7오버파 217타), 신지은은 공동 39위(9오버파 219타)다. 고진영과 신지애는 공동 53위(10오버파 220타), 유해란과 박현경은 공동 60위(11오버파 221타)로 3라운드를 마쳤다. 안나린은 공동 73위(13오버파 223타)다. 이민지는 이날 7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고 버디 3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이면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민지는 “코스 난도도 높은 상황에서 경기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며 “침착함과 인내심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서향순의 딸인 아마추어 캐서린 박(미국)은 버디 없이 보기 2개로 공동 14위(4오버파 214타)다.
  • ‘2015년의 별’ 전인지… 2024년 다시 ‘슝~’

    ‘2015년의 별’ 전인지… 2024년 다시 ‘슝~’

    전, 9년 만에 정상 도전 의지 강해올해 ‘우승 0회’ 한국 20여명 출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전인지(30)가 각별한 인연을 이어 오는 ‘제2의 고향’ 미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의 랭커스터 컨트리클럽(파70·6583야드)으로 돌아온다.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이 30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이곳에서 열린다. 총상금은 1200만 달러(약 163억원)로 여자 대회로서는 최고액이다. 전인지는 2015년 랭커스터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9년 만에 정상에 도전한다. 이번이 랭커스터에서 두 번째 열리는 대회다. 당시 LPGA 투어 비회원으로 US여자오픈에서 우승했던 전인지는 경기 후 “랭커스터에서 US여자오픈 우승을 차지하면서 LPGA 투어에서 뛸 기회가 생겼고, 내 꿈이 실현됐다”고 말했다. 전인지는 이어 ‘랭커스터CC 장학재단’을 만들어 지역 학생들을 위한 기부에도 나섰다. 그는 또 지난해에는 랭커스터 지역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히 한 공을 인정받아 LPGA 투어가 주는 ‘글로벌 임팩트 어워즈’ 초대 수상자가 됐다. 전인지는 2022년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 이후 랭커스터에 들렀다 귀국하는 등 이 지역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지난해 미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에서 열린 US여자오픈을 마친 전인지는 “내년 랭커스터 대회에 기대가 크고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그는 또 “좋은 추억이 있는 곳이라 지역사회에 보답하고 싶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전인지는 최근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 공동 14위로 시즌 최고 성적을 내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해 출전 선수 156명 중 한국 선수 20여명이 우승에 도전한다. 고진영·김효주·유해란·최혜진·김세영·신지애 등이 대표적 한국 선수다. 올해로 79회째인 US여자오픈은 1998년 박세리의 ‘맨발 투혼’ 우승을 시작으로 2005년 김주연, 2008년과 2013년 박인비, 2009년 지은희, 2011년 유소연, 2012년 최나연, 2017년 박성현, 2019년 이정은, 2020년 김아림 등 한국 선수들이 자주 우승컵을 들어 올린 대회다.
  • 고진영의 시간이 돌아왔다…코르다 LPGA 6연승 저지할까

    고진영의 시간이 돌아왔다…코르다 LPGA 6연승 저지할까

    ‘디펜딩 챔피언’ 고진영(28)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고진영은 자신의 부활과 함께 LPGA 투어 처음으로 출전 6경기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넬리 코르다(26·미국)를 저지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이 주어졌다. 고진영은 9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 몽클레어 컨트리클럽(파71·6656야드)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 출전한다. 이 대회 2연패를 한 고진영은 2019년, 2021년, 그리고 2023년 이 대회 우승컵을 세 번 들어 올렸다. 2020년 코로나 19 여파로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 이 대회 우승컵은 한국 선수들과 유독 인연이 깊다. 김효주(2015년), 김세영(2016년), 박인비(2018년)가 우승컵을 안았고, 호주 교포 이민지가 2022년 우승자에 이름을 새겼다. 특히 고진영은 이 대회를 통해 부활의 샷을 날릴 것이라는 기대도 높다. 고진영은 지난해 이 대회 우승 이후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최장수 신기록’인 163주 동안 지켰던 세계랭킹 1위에서 5위로 내려왔다. 고진영이 주춤하면서 LPGA 투어 한국인 우승 소식도 가물가물해졌다. 작년 10월 유해란(23)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우승으로 멈췄던 우승 시계를 재가동했지만, 올 시즌 10개 대회에서 태극 낭자의 우승 소식은 없다. 지난달 25일 열린 JM 이글 LA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에 오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고진영이 타이틀 방어와 함께 올 시즌 첫 한국인 LPGA 투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를 위해선 세계 랭킹 1위 코르다의 벽을 넘어야 한다. 코르다는 자신이 출전한 최근 5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며 낸시 로페즈(1978년), 안니카 소렌스탐(2005년)에 이어 세 번째 선수가 됐다. 코르다는 LPGA 투어 새 역사를 쓰고자 6연속 우승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선수로는 유해란, 양희영, 신지은, 최혜진, 김세영, 박희영, 전인지, 임진희 등이 출전한다.
  • 개막 뒤 대회 10개 모조리 ‘쓴 잔’… LPGA에 ‘한국의 봄’ 올까

    개막 뒤 대회 10개 모조리 ‘쓴 잔’… LPGA에 ‘한국의 봄’ 올까

    세계 여자골프 최고 무대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한국의 봄’이 다시 찾아올 수 있을까. 2024시즌 개막 이후 한국 선수의 ‘무관’ 행진이 길어지고 있다. 최근 막을 내린 10번째 대회 LA 챔피언십에서도 우승 소식이 없었다. 투어 최다 5연승 타이기록을 쓴 세계 1위 넬리 코르다와 2위 릴리아 부(이상 미국)가 출전하지 않아 한국의 마수걸이 우승에 대한 기대가 컸으나 아쉽게 유해란이 3위, 고진영과 임진희가 공동 4위에 그쳤다. 개막 10개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하지 못한 건 2014년 이후 10년 만이다. 2014년에는 박인비가 14번째 대회에서 첫 승을 따냈다. 뒤늦게 불붙은 한국 선수들이 그해 10승을 합작하기는 했다.지난달 30일 발표된 세계 순위를 봐도 ‘톱10’에 고진영(5위)만 자리하는 등 최근 침체한 분위기가 묻어난다. 고진영 다음으로 김효주가 12위, 양희영이 17위, 신지애가 20위인데 현재 순위라면 고진영과 김효주만 올여름 파리올림픽에 나설 수 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2020 도쿄올림픽의 절반 수준이다. ‘톱15’에 들어야 4명이 출전한다.박세리가 혼자 4승을 올리며 혜성같이 등장했던 1998년 이후 2000년(2승), 2004년과 2007년(이상 4승), 2011년(3승) 등 한국 선수들이 저조한 성적을 올린 해는 몇 번 있었다. 하지만 다음 해 반등하며 위상을 이어 갔는데 최근엔 양상이 다르다. 2015년과 2017년, 2019년 투어 대회의 절반(15승)을 휩쓸며 상한가를 친 한국 선수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인 2020년과 2021년 2년 연속 7승으로 한풀 꺾였고, 2022년 4승에 이어 지난해 5승으로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2022년 6월 전인지가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2023년 3월 고진영이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에서 우승할 때까지 18개 대회 연속 무관에 그치기도 했다. 전인지 이후로는 메이저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의 활약도 잦아들었다.최근 부진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미국 무대에서 활약하는 선수가 감소한 것이 꼽힌다. 2009년 40명이 뛰며 11승, 2015년 33명이 뛰며 15승을 거뒀으나 올해는 23명으로 줄었다. 이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성장세와 맞물려 있다. 2009년 총상금 100억원, 2015년 184억원이던 KLPGA 투어는 올해 320억원까지 가파르게 몸집을 불려 왔다. 평균 상금이 10억원을 넘는다. 선수들 입장에서는 연착륙이 불확실한 미국 무대 도전을 감행할 이유가 줄어든 것이다. KLPGA는 한때 소속 선수들의 해외 대회 출전 횟수를 제한하는 ‘쇄국정책’을 펴기도 했다. ‘세리 키즈’의 시대가 저무는 영향도 있다. 지난해 출산한 박인비는 2022년 8월 이후 투어 활동을 쉬고 있다. 최나연, 유소연은 은퇴했다. 신지애는 파리올림픽 출전을 위해 최근 LPGA 투어에 얼굴을 비치고 있으나 일본을 주 무대로 삼은 지 오래다. 당대 최고의 한국 선수 고진영은 최근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지난해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이후 우승을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과거 미국과 한국의 양자 대결 구도를 이뤘던 LPGA 투어에 이제 유럽과 태국, 중국, 일본 등 다양한 국적의 선수들이 유입돼 성과를 내는 점도 상대적으로 한국 선수들의 침체를 도드라져 보이게 한다. 지난 3월 말 LPGA 투어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을 주최했던 박세리는 한국의 부진에 대해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다. 한국 선수들이 지금까지 잘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잘해야 한다는 압박을 몇 년간 느끼고 있다”며 “예전 같은 위상을 찾길 바라지만 그렇지 않다고 해도 걱정할 일이 아니다. 재능 있는 후배들이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 파리 女골프에 한국은 2명만? 양희영 15위 밖으로 밀려

    파리 女골프에 한국은 2명만? 양희영 15위 밖으로 밀려

    양희영이 여자 골프 세계 순위 15위 밖으로 밀리며 현재 기준으로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한국 여자 골프 선수는 고진영과 김효주로 줄었다. 30일(한국시간)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 순위에서 고진영이 평균 5.01점을 받아 지난주보다 두 계단 오른 5위에 자리하며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고진영은 29일 끝난 LA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에 올라 이번 시즌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김효주는 두 계단 떨어진 12위, 양희영도 두 계단 내려선 17위, 신지애는 한 계단 밀린 20위를 기록했다. 현재 순위라면 고진영과 김효주만 파리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 한국은 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고진영이 세계 2위, 박인비가 3위, 김세영이 4위, 김효주가 6위에 자리하며 모두 4명이 출전한 바 있다. 파리올림픽 여자골프 출전권은 오는 6월 25일 기준 세계 순위로 결정된다. 모두 60명이 출전하는데 국가별로 최대 2명까지 출전할 수 있다. 하지만 세계 15위 이내라면 최대 4명까지 출전할 수 있다. 도쿄올림픽에 4명이 출전한 이유다. LA 챔피언십에서 단독 3위에 오른 유해란은 지난주보다 4계단 상승한 27위에 자리했다. LA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를 차지한 임진희는 지난주보다 6계단 오른 36위로 뛰어올랐다. 28일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대회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정민은 96계단 상승해 117위가 됐다. 휴식을 취한 넬리 코르다(미국)가 변함 없이 세계 1위 자리를 지켰다. 릴리아 부(미국), 셀린 부티에(프랑스), 인뤄닝(중국)이 2~4위로 뒤를 이었다. 한편, 한국 남자 골프는 김주형이 세계 23위, 임성재가 37위로 2명이 파리올림픽 출전 가능권이다. 안병훈이 41위, 김시우가 45위로 임성재를 추격하고 있다.
  • LPGA 5연승… 전설로 가는 코르다

    LPGA 5연승… 전설로 가는 코르다

    여자골프 세계 1위 넬리 코르다(26·미국)가 메이저 트로피를 품으며 5개 대회 연속 우승의 ‘무한 질주’를 이어 갔다. ●소렌스탐과 동률… 올해 24개 대회 남아 코르다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우들랜즈의 더 클럽 칼턴우즈(파72·6824야드)에서 막을 내린 2024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2위 마야 스타르크(스웨덴)를 2타 차로 제쳤다. 이로써 코르다는 2021년 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정상에 서며 투어 통산 13승을 달성했다. 그는 올해 열린 9개 대회 중 6개에 출전해 첫 대회를 제외하고 모두 우승하는 등 압도적인 기세를 보이고 있다. 5개 대회 연속 우승은 1978년 낸시 로페즈(미국), 2005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120만 달러)을 포함해 올해 242만 4216달러(약 33억 4000만원)를 번 코르다는 자신의 단일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벌써 갈아치웠다. 코르다는 소렌스탐 이후 19년 만에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963년 미키 라이트(13승), 1964년 라이트(11승), 2002년 소렌스탐(11승), 2005년 소렌스탐(10승) 이후 나오지 않은 기록이다. 올해 24개 대회가 남았다.전날 악천후로 3라운드 7개 홀을 남긴 코르다는 이날 25개 홀을 도는 강행군을 펼쳤다. 3라운드 종료 시점에는 유해란에게 한 타 뒤진 공동 2위였다. 하지만 유해란이 4라운드 1번, 2번 홀(이상 파4) 연속 보기를 하는 등 5번 홀(파4)까지 3타를 잃는 사이 3번(파3), 4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선두로 나섰다. 4라운드 중후반까지 2위권과 4타 차를 유지하던 코르다는 15번 홀(파4)에서 보기를 저질렀지만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은 뒤 그린 주변 호수에 뛰어드는 이 대회 전통을 재현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코르다는 “내 생애 가장 길게 느껴진 후반 9홀이었다”며 “메이저 우승을 의식했는데 이제야 숨이 좀 쉬어질 정도”라고 털어놓았다. 코르다는 2021년 4승(통산 8승)을 거두며 전성기를 열었다. 그해 도쿄올림픽 금메달도 땄다. 하지만 2022년 혈전 증세로 3개월가량 필드를 비우며 2승에 그쳤고, 허리 통증으로 2개월을 쉰 지난해에는 1승도 거두지 못했다. 그는 “지난해가 특히 힘들었다. ‘다시 메이저에서 우승할 수 있겠느냐’는 말을 들어야 했지만 나는 계속 노력했다”고 말했다. 오는 25일 개막하는 LA 챔피언십에서 신기록에 도전하는 코르다는 “5연승도 감사한 일이지만 가능하면 연승 행진을 이어 가면 좋겠다”고 밝혔다. ●PGA 셰플러, 2주 연속 우승 샷 악천후로 4라운드 일부가 순연돼 이날 밤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헤리티지에선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28·미국)가 최종 합계 19언더파 265타로 우승했다. 마스터스에 이어 2주 연속 우승한 셰플러는 시즌 4승(통산 10승)을 거뒀다.
  • ‘5회 연속 우승’ 코르다, 소렌스탐 이후 두자릿 수 우승 정조준

    ‘5회 연속 우승’ 코르다, 소렌스탐 이후 두자릿 수 우승 정조준

    여자 골프 세계 1위 넬리 코르다(미국)가 메이저 트로피를 품으며 5개 대회 연속 우승의 ‘무한 질주’를 이어갔다. 코르다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우들랜즈의 더 클럽 칼턴우즈(파72·6824야드)에서 막을 내린 2024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2위 마야 스타르크(스웨덴)를 2타 차로 제쳤다. 이로써 코르다는 2021년 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정상에 서며 투어 통산 13승을 달성했다. 코르다는 올해 열린 9개 대회 중 6개에 출전해 첫 대회를 제외하고 모두 우승하는 등 압도적인 기세를 보이고 있다. 5개 대회 연속 우승은 1978년 낸시 로페즈(미국), 2005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 120만 달러 포함 올해 242만 4216달러(약 33억 4000만원)를 번 코르다는 자신의 단일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벌써 갈아치웠다. 코르다는 소렌스탐 이후 19년 만에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963년 미키 라이트(13승), 1964년 라이트(11승), 2002년 소렌스탐(11승), 2005년 소렌스탐(10승) 이후 나오지 않은 기록이다. 올해 24개 대회가 남았다. 전날 악천후로 3라운드 7개 홀을 남긴 코르다는 이날 25개 홀을 도는 강행군을 펼쳤다. 3라운드 종료 시점에는 유해란에 한 타 뒤진 공동 2위였다. 하지만 유해란이 4라운드 1번, 2번 홀(이상 파4)에서 연속 보기를 하는 등 5번 홀(파4)까지 3타를 잃는 사이 코르다는 3번(파3), 4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단독 선두로 뛰쳐나갔다. 4라운드 중후반까지 2위권과 4타 차를 유지하던 코르다는 15번 홀(파4)에서 보기를 저질렀지만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은 뒤 그린 주변 호수에 뛰어드는 이 대회 전통을 재현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코르다는 “내 생애 가장 길게 느껴진 후반 9홀이었다”면서 “메이저 우승을 의식했는데 이제야 숨이 좀 쉬어질 정도”라고 털어놓았다. 코르다는 2021년 메이저 첫승 포함 4승(통산 8승)을 거두며 전성기를 열었다. 그해 도쿄올림픽 금메달도 땄다. 하지만 2022년 혈전 증세로 3개월가량 필드를 비우는 바람에 2승에 그쳤고, 허리 통증으로 2개월을 쉬었던 지난해에는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코르다는 “지난해가 특히 힘들었다. ‘다시 메이저에서 우승할 수 있겠느냐’는 말을 들어야 했지만 나는 계속 노력했다”고 말했다. 25일 개막하는 LA 챔피언십에서 신기록에 도전하는 코르다는 “5연승도 감사한 일이지만 가능하면 연승 행진을 이어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들은 개막 9개 대회 연속 무관에 그쳤다. 유해란이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단독 5위(9언더파 279타)에 자리했다. 임진희가 6언더파 282타로 단독 8위, 김아림은 5언더파 283타로 공동 9위.
  • ‘LPGA 첫 이글’ 방신실 데일리베스트, ‘첫 승 기대’ 임진희 공동선두, ‘은퇴 무대’ 유소연 컷오프 아쉬움

    ‘LPGA 첫 이글’ 방신실 데일리베스트, ‘첫 승 기대’ 임진희 공동선두, ‘은퇴 무대’ 유소연 컷오프 아쉬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다승왕 출신으로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한 임진희가 시즌 첫 메이저대회에서 첫 우승의 꿈을 부풀렸다. 방신실은 ‘데일리베스트’를 치며 큰 물에서도 통하는 실력을 뽐냈다. 임진희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우들랜즈의 더 클럽 칼턴우즈(파72)에서 열린 2024 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셰브런 챔피언십(총상금 79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만 뽑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임진희는 아타야 티띠꾼(태국)과 함께 전날 공동 5위에서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4주 연속 우승 포함 5개 대회(출전 기준) 연속 우승을 노리는 2위 넬리 코다(7언더파 137타·미국)와는 1타 차다. 지난해 KLPGA 투어에서 4승을 거두며 다승왕에 오른 임진희는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를 통해 시드권을 확보,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 앞서 3개 대회에 출전해 공동 27위가 최고 성적이었던 임진희는 생애 첫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따낼 기회를 만들었다. 이날 임진희는 쇼트게임과 그린 플레이가 돋보였다. 그린은 7번이나 놓쳤지만 모조리 파세이브에 성공했고, 퍼트는 27개에 불과했다. 백나인에서 출발한 임진희로서는 마지막 9번 홀(파4)에서 2m가 채 되지 않는 버디 퍼트가 홀을 돌아 나와 단독 선두를 놓친 게 아쉬웠다. 임진희는 경기 뒤 “LPGA 투어에서 선두를 달리는 것은 처음이지만 부담은 없었다. 남은 라운드도 즐기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LPGA투어 신인왕 유해란도 보기 없이 6언더파 66타를 몰아쳐 선두에 2타 차 4위(6언더파 138타)에 자리하며 우승 경쟁을 펼치게 됐다. KLPGA 투어 장타 여왕 방신실은 전날 2오버파 공동 68위로 부진했으나 이날 이글 1개에 버디 5개를 보태며 7언더파 65타를 기록, 공동 5위(5언더파 139타)로 수직 상승했다. 역시 백나인에서 출발한 방신실은 8번 홀(파5)에서 공을 두 번째 샷만에 그린에 올린 뒤 이글 퍼트를 넣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방신실이 친 65타는 이날 최고 성적이다. 신지애는 공동 49위(1오버파 145타)에 그쳤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하는 2017년 이 대회 챔피언 유소연은 합계 7오버파 151타로 110위로 컷 탈락했다. 고진영, 전인지(이상 3오버파 147타 74위), 김효주(8오버파 152타 공동 117위)도 컷 탈락했다. 유소연은 경기 뒤 울먹이면서도 “오늘은 기쁜 날 중 하나이기 때문에 울고 싶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마치 다음 대회를 준비해야 할 것만 같다. 내가 누렸던 모든 것이 감사하다. 이제부터는 안정적인 삶을 살고 싶다. 20년 동안 내 꿈을 위해 노력해왔는데 돌아보면 나는 내 자신에게 엄격했고, 스스로를 진심으로 자랑스러워하지 않았던 것 같다. 앞으로는 진심으로 나 자신을 자랑스러워했으면 좋겠다. 평범한 삶을 살면서 다음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김세영·안나린, 올해 한국 첫 승 임무 주어져…LPGA 매치플레이 8강 진출

    김세영·안나린, 올해 한국 첫 승 임무 주어져…LPGA 매치플레이 8강 진출

    김세영과 안나린이 2024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T-모바일 매치플레이(총상금 200만 달러) 8강에 진출해 올해 한국의 마수걸이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김세영은 6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섀도 크리크(파72·6804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5개를 묶어 2오버파 74타를 쳤다. 중간 합계 2언더파 214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5위에 자리하며 8강에 진출했다. 1라운드 단독 선두, 2라운드 공동 선두에 비해 순위가 조금 내려갔다. 이 대회는 1~3라운드를 스트로크 방식으로 진행한 뒤 상위 8명이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우승자를 정한다. 8강전과 준결승전은 7일 열리며, 8일 결승전이 이어진다. LPGA 투어에서 통산 12승을 올린 김세영은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우승 이후 3년 5개월 만에 정상에 도전한다. 전날 공동 9위였던 안나린도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안나린은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4개, 더블보기 하나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으나 중간합계 이븐파 216타를 기록하며 순위를 7위로 끌어올렸다. 2022년 LPGA 투어 데뷔한 안나린은 3년 만의 첫 승 도전이다. 8강에 한국 선수 두 명이 이름을 올리며 이번 시즌 LPGA 투어 8개 대회 만에 한국의 첫 우승이 나올지 주목된다. 한국 선수들은 2014년 이후 10년 만에 시즌 개막 7개 대회 연속 무관에 그쳤다. 10년 전엔 개막 14번째 대회인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에서 박인비가 정상을 밟으며 한국 선수의 무관을 끊어냈다. 김세영은 8강에서 공동 2위 로즈 장과, 안나린은 3언더파 213타로 2위에 오른 가쓰 미나미(일본)와 겨룬다. 3라운드까지 6언더파 210타로 단독 1위에 오른 리오나 머과이어(아일랜드)는 지난해 LPGA 투어 신인왕 유해란, 브룩 헨더슨(캐나다), 사소 유카(일본)와 공동 8위(2오버파 218타)를 기록해 연장전까지 치른 모리야 쭈타누깐(태국)과 맞붙는다. 유해란은 1차 연장에서 탈락했고, 쭈타누깐은 3차 연장에서 버디를 잡아 8강에 합류했다 . 최근 출전한 3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한 세계 1위 넬리 코다(미국)는 6위(1언더파 215타)에 올라 공동 2위 에인절 인과 4강 진출을 다툰다.
  • 한국, 톱10 4명…그러나 우승은 태국 타와타나낏

    한국, 톱10 4명…그러나 우승은 태국 타와타나낏

    25일 막을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70만 달러)에서 한국 선수 4명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국적으로 따지면 가장 많은 숫자다. 하지만 우승은 홈 팬들의 성원을 받은 패티 타와타나낏이 챙겼다. 김세영은 이날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올드 코스(파72·657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의 성적을 낸 김세영은 전날 공동 6위에서 공동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선두 타와타나낏과의 간격을 5타에서 2타까지 줄였으나 역전 우승을 하기에는 힘이 모자랐다. LPGA 투어 통산 12승의 김세영은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우승이 없다. 지난 시즌 최고 성적은 9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공동 3위였다. 전날 공동 3위를 달리며 이날 챔피언조에서 경기한 최혜진은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치며 최종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해 공동 3위를 유지했다. 이번 시즌 첫 출전한 김효주는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공동 5위, 지난 시즌 신인왕 유해란은 15언더파 273타로 공동 9위에 올랐다. 역시 시즌 첫 출격으로 관심을 끈 고진영은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해 공동 20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 한국은 태국, 미국과 함께 가장 많은 11명이 출전했다. 태국은 막판 접전 끝에 이 대회에서 3년 만에 우승을 낚았다. 타와타나낏은 이날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7개로 9타를 줄이는 데일리베스트로 경기를 먼저 마친 알반 발렌수엘라(스위스)와 공동 선두를 이룬 상황에서 마지막 18번 홀(파5)을 시작했다. 11번 홀에서 18번 홀까지 8개 홀에서 버디 6개를 몰아친 발렌수엘라의 기세가 무시무시했다. 자칫 연장전으로 끌려갈 수 있는 상황. 두 번째 샷이 그린에 살짝 못 미쳐 내리막을 타고 미끄러져 내려온 타와타나낏은 세 번째 샷을 홀 바로 옆에 붙이며 탭 인 버디를 잡아 2021년 4월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피레이션 우승 이후 약 3년 만에 투어 통산 2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주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이다. 이 대회에서 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2021년 에리야 쭈타누깐 이후 처음이다. 태국은 신예 나타크리타 웡타위랍이 공동 5위, 자라비 분찬트가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톱10 3명을 배출했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릴리아 부는 16언더파 272타로 공동 7위를 기록하며 미국 선수 중 유일하게 톱10에 진입했다.
  • K톱 고진영 김효주 시즌 첫선…LPGA 한 달 만에 ‘亞스윙’으로 재개

    K톱 고진영 김효주 시즌 첫선…LPGA 한 달 만에 ‘亞스윙’으로 재개

    고진영과 김효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아시안 스윙’을 통해 2024시즌 첫선을 보인다. 고진영과 김효주는 22일부터 나흘간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올드 코스(파72·6576야드)에서 열리는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70만 달러)에 출전한다. 지난해 11월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에 나선 이후 3개월여 만이다. 고진영과 김효주는 현재 세계 6위와 9위로 한국 선수 가운데 최상위라 골프 팬들의 기대를 모은다. 지난 시즌 손목 부상에 시달리면서도 2승을 올렸던 고진영은 투어챔피언십 때 왼쪽 무릎 부상으로 3라운드에서 기권했다. 새 시즌 개막 첫 2개 대회를 건너뛰었던 고진영이 본 면모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지난 시즌 최저타수상을 간발의 차로 놓쳤던 김효주도 이번 대회를 통해 기지개를 켠다.지난해 투어챔피언십에서 4년 9개월 만에 우승을 신고하며 부활한 양희영도 관심이다. 양희영은 통산 5승 중 3승을 이 대회에서 챙겼다. 현재 세계 15위로 기세를 이어가면 파리올림픽에 자력 출전할 수 있다. 이밖에 한국은 지난 시즌 신인왕 유해란과 최혜진, 김아림, 김세영, 지은희, 신지은, 안나린, 이미향까지 모두 11명이 출격한다. 태국, 미국과 함께 출전 선수가 가장 많다. 세계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 릴리아 부(미국), 3위 셀린 부티에(프랑스), 지난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유럽여자골프투어(LET)에서 우승한 패티 타와타나낏(태국) 등이 한국 선수들과 기량을 겨룬다. 역대 대회 우승자 및 CME그룹 포인트 상위권과 세계 상위권 선수 등 72명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컷 탈락 없이 72홀 승부로 우승 트로피의 주인을 가린다. 이번 대회를 포함한 아시안 스윙으로 LPGA 투어가 4주 만에 재개한다. 아시안 스윙은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싱가포르), 블루베이 LPGA(중국)까지 3주간 이어진다. 아시안 스윙은 가을(10월)에도 한국에서 열리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포함해 4개 대회가 예정되어 있다.
  • 임진희·이소미·성유진 새 출발… 오늘 LPGA투어 데뷔전 출격

    임진희·이소미·성유진 새 출발… 오늘 LPGA투어 데뷔전 출격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다승왕에 오른 임진희를 비롯해 이소미, 성유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공식 데뷔한다. 데뷔전은 25일 밤(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컨트리클럽(파71·6557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LPGA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총상금 175만 달러)이다. 2024시즌 두 번째 대회이자 시즌 첫 ‘풀 필드’(출전 선수 120명) 대회다. 지난주 열린 개막전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는 최근 2년간 LPGA 투어 우승자에게만 출전 자격이 주어져 35명만 경기를 펼쳤다.임진희와 이소미, 성유진은 지난해 12월 LPGA 투어 입문 대회인 퀄리파잉(Q) 스쿨을 통과해 이번 시즌 출전권을 확보했다. KLPGA 투어 통산 6승 가운데 지난해 4승을 쓸어 담으며 최고의 시즌을 보낸 임진희는 Q스쿨에서 공동 17위에 올라 20위까지 주어지는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KLPGA 투어 통산 5승의 이소미는 호주 교포 로빈 최에 3타 뒤진 공동 2위, 3승의 성유진은 공동 7위를 기록했다.세 선수 모두 LPGA 투어 대회를 경험한 바 있지만 정규 회원 신분으로 나서는 건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이 처음이다. 성유진은 지난해 4월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연장 승부 끝에 준우승했고, 이소미는 2019년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 임진희는 2020년 한다 빅 오픈에서 공동 20위에 올랐다. 임진희는 “(한국에서는) 신인상을 받아본 적이 없어서, 더 욕심이 난다”면서 “하지만 목표에 연연하기보다는 내 골프에 집중하겠다. 어렵고 힘든 일이 있어도 절대로 주저앉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신인왕 유해란과 양희영, 전인지, 김세영, 최희진, 김아림, 안나린 등까지 한국 선수 16명이 출격해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유해란의 경우 개막전 공동 12위에 오르며 샷 감각을 조율하기도 했다. 세계 3위 셀린 부티에(프랑스)가 타이틀 방어에 나선 가운데 세계 1위 릴리아 부(미국), 2위 인뤄닝(중국), 4위 넬리 코다(미국) 등 강자들도 총출동한다.
  • 1년 2개월 만에 부활의 ‘고’

    1년 2개월 만에 부활의 ‘고’

    지난해 부진의 늪에 허덕였던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1년 2개월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상을 밟으며 통산 20승을 달성, 명예의 전당 입성을 눈앞에 뒀다. 리디아 고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앤 컨트리클럽(파72·6608야드)에서 막을 내린 L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22만 5000달러(약 3억원)다. 알렉사 파노(미국)에 2타 앞선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한 리디아 고는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2타를 줄이며 역시 버디 4개, 보기 2개를 친 파노를 따돌렸다. 그린을 6번이나 놓칠 정도로 아이언샷이 썩 좋지는 않았으나 빼어난 쇼트 게임과 퍼트로 기회가 생길 때마다 버디를 잡았다. 특히 13번 홀(파3)까지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버디 1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잃은 파노를 5타 차로 밀어내 승기를 굳혔다. 이후 파노가 버디 3개를 따내며 추격했지만 흐름을 바꾸지는 못했다. 2022년 11월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이후 오랜만에 우승한 리디아 고는 투어 통산 20승을 달성했다. 역대 15번째다. 명예의 전당 포인트도 26점을 쌓아 입회까지 1점을 남겼다. 명예의 전당 포인트는 일반 대회 우승 1점, 메이저 대회 우승 2점, 베어트로피(시즌 최저타수상)와 올해의 선수, 올림픽 금메달에 1점씩 걸려 있다. 2022년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를 휩쓸며 세계 1위에 복귀한 리디아 고는 지난해 극도로 부진했다. 20차례 대회에서 우승 없이 톱10 2회에 그치며 세계 12위까지 떨어졌다. 상금 90위, CME글로브포인트 100위, 평균타수 61위 등 성적표는 더없이 초라했다. 최고 시즌을 보내고 2022년 12월 결혼한 리디아 고였기에 부진은 더욱 안타까웠다. 지난해 시즌을 일찍 마친 뒤 리디아 고는 고진영 등을 지도하는 이시우 코치와 손잡고 샷을 가다듬은 끝에 새 시즌 개막전부터 부활을 알리는 데 성공했다. 리디아 고는 “명예의 전당 문 앞에 섰다”며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해보자는 생각이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내 것이 안 된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지난 시즌 신인왕 유해란이 공동 12위(4언더파 284타)로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했다. 양희영은 공동 22위(1오버파 289타), 전인지는 공동 30위(7언더파 295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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