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유한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휴전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환경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전국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공방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1,156
  • 대구서 전세보증금 71억 가로챈 60대…징역 13년

    대구서 전세보증금 71억 가로챈 60대…징역 13년

    임차인 80여 명을 상대로 전세 사기를 벌여 보증금 71억원을 가로챈 60대가 징역 13년을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형사11단독 전명환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 된 60대 A씨에게 징역 13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20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대구 남구 대명동 일대에서 다가구주택 등 건물 12채를 임대하며 임차인 104명으로부터 88억 원 상당의 보증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다만, 선고 공판에서 재판부는 공소사실 중 피고인이 소유한 담보 가치가 임대차보증금 합계액보다 높았을 당시 이뤄진 계약 행위는 무죄로 판단했다. 따라서 피해자는 87명, 피해액은 71억원으로 줄어들었다. A씨는 보증금 합계액이 다액이라면 신규 임차인이 계약을 거절할 것이라고 보고 기존에 부담하고 있던 보증 금액을 축소해서 고지하거나, 보증금 반환이 될 것 처럼 속인 뒤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결국 전세 보증금 8400만 원을 돌려받지 못한 한 여성은 유서를 남긴 채 세상을 떠나기도 했다. 앞서 검찰은 이번 사건으로 인한 피해가 심각한 데다, 피해자 중 1명이 스스로 세상을 등진 점, 피고인에게 반성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재판에도 불량한 태도로 임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재판 과정에서 A씨는 외부요인에 의해 일어난 일이지, 사기가 아니라는 주장을 펼쳤다. A씨는 “사기를 치려고 한 것이 아니라 금리 인상 등 어디까지나 외부요인에 따라 이러한 사건이 일어난 것”이라며 “보유 중인 건물을 급매해 피해액을 변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A씨가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할 상황임에도 지속해서 임대차 계약을 진행해 피해자를 양산했다”며 “이런 탓에 피해자들이 경제적으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었으며, 1명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범행 발생 원인을 외부적 요인으로 돌리는 등 자신의 잘못을 진지하게 반성하는지 의문이 드는 점 등을 종합했다”고 덧붙였다.
  • 대명소노, 에어프레미아 2대 주주로…숙박-항공 시너지 확대

    대명소노, 에어프레미아 2대 주주로…숙박-항공 시너지 확대

    호텔·리조트를 운영하는 대명소노그룹이 중장거리 항공사인 에어프레미아의 2대 주주가 됐다. 티웨이항공 2대 주주에 오르는 등 항공 산업과의 시너지를 본격화한 모양새다. 대명소노그룹의 지주사인 소노인터내셔널은 15일 에어프레미아의 2대 주주인 JC파트너스가 보유한 제이씨에비에이션제1호 유한회사의 지분 50%를 471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엔 JC파트너스가 보유한 제이씨에비에이션제1호 유한회사의 잔여 지분 50%에 대해 2025년 6월 이후 매수할 수 있는 콜옵션(주식매도청구권)도 포함됐다. 이번 계약으로 소노인터내셔널은 에어프레미아 공동 경영에 나서게 된다. 에어프레미아의 지분 구조를 보면 지난해 말 기준 AP홀딩스가 30.42%로 최대 주주, JC파트너스가 보유한 제이씨에비에이션제1호 유한회사가 지분 26.95%를 보유하고 있다. AP홀딩스가 전략·영업·사업개발 등을, JC파트너스가 운항·정비 등 운영 부문을 맡는 공동경영 체제를 갖고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단거리 위주의 저비용 항공사(LCC)와 대형항공사(FSC)의 장점을 합쳐 프리미엄 좌석을 합리적 가격에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항공사를 표방하고 있다. 뉴욕, 로스앤젤레스 등 미주 노선을 주력으로 한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이번 인수를 기점으로 본업인 숙박과 항공이 갖는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이를 통해 관광·레저 산업을 선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이번 인수는 단순한 항공 산업의 진출을 넘어, 소노가 가진 폭넓은 국내외 인프라와 항공 산업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45년간 쌓아온 소노만의 운영 노하우와 에어프레미아가 가진 시장 경쟁력을 통해 양사 모두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가겠다”라고 했다. 대명소노그룹은 최근 들어 항공으로 사업 영역 넓히고 있다. 대명소노그룹은 소노인터내셔널(16.77%), 대명소노시즌(10.00%)를 통해 티웨이항공 지분 26.77%를 갖고 있다. 최대주주인 예림당(29.97%)에 이은 2대 주주다. 지분 차이가 얼마 나지 않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이날 회사 측은 “경영권 인수는 고려하지 않은 전략적 투자”란 입장을 밝혔다. 대명소노그룹은 2010년 아시아 최대 LCC인 에어아시아의 국내 영업권을 획득하는 등 꾸준히 항공업에 대한 의지를 보여왔다.
  • 전북 국립해양생명과학관 설립 가시화…다음달 예타 추진

    전북 국립해양생명과학관 설립 가시화…다음달 예타 추진

    해양문화 시설이 전무한 전북에 지역 관광자원을 연계한 국립해양생명과학관 건립이 가시화되고 있다. 15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도는 김제시, 해양수산부와 함께 김제시 옛 심포항에 ‘서해안권 국립 해양생명과학관’ 설립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 신청을 계획 중이다. 서해안권 국립해양생명과학관은 김제시 진봉면 심포리 일대 부지면적 3만 284㎡, 건축 연면적 1만 7000㎡ 규모로 추진된다. 국비 1133억원을 투입되는 이 사업은 2029년 완공이 목표다. 이곳에는 전시실, 수장실, 교육실, 연구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도는 인류와 해양 생명의 공존 가치에 대한 메시지 전달할 20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전북은 해양을 보유한 지역 중 유일하게 해양문화시설이 없는 지역이다. 2021년 기준 전북의 바닷가 면적은 3.06㎢(전국 17.3%)로 전남(50.4%)에 이어 두 번째로 넓다. 이에 따라 도는 균형 투자가 필요하다고 보고 해양생명과학관 조성을 추진했다. 이 사업은 올해 초 기본구상 및 사전 타당성조사 용역 완료하고 최근 부지 협의도 마쳤다. 현재 과학기술부와 설립 타당성 협의가 진행 중이다. 그 결과를 토대로 다음 달에 도와 해수부는 예타 대상사업 신청을 한다는 방침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해양생명과학관과 갯벌세계유산 지역센터, 갯벌치유센터 등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연계한 광역해양레저체험복합단지 조성으로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해양레저 관광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 비행 중 무슨 일…부기장 막으려 조종실 문 잠근 기장, 왜

    비행 중 무슨 일…부기장 막으려 조종실 문 잠근 기장, 왜

    비행 중이던 스리랑카 국영 항공사 여객기에서 조종사끼리 싸움이 일어나 기장이 부기장을 조종실에 못 들어오게 한 일이 벌어졌다. 15일(현지시간) 스리랑카 데일리미러 등에 따르면 스리랑카 항공은 전날 성명을 내고 지난달 21일 호주 시드니에서 스리랑카 콜롬보로 향하던 UL607편에서 벌어진 사건과 관련해 “스리랑카 항공 규제 기관인 민간항공청이 조사를 시작했다”며 “회사는 당국에 전적으로 협조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해당 기장의 비행을 금지했다”고 밝혔다. 문제의 사건은 운항 중이던 해당 항공기의 조종실에 있던 기장과 부기장이 다투면서 발생했다. 당시 비행기가 이륙한 후 부기장은 기장에게 화장실을 사용하겠다고 요청했다. 이 문제로 기장과 부기장 간 말다툼이 벌어졌고, 부기장이 화장실에 가기 위해 조종실 밖으로 나서자 기장은 다른 조종사가 들어서기 전에 조종실 문을 잠근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기 표준 운항 절차에 따르면 장거리 운항 중 부기장이 조종실을 벗어나면 대기 중인 다른 조종사가 조종실에 들어가 2인 체제를 유지해야 한다. 기장이 한동안 홀로 조종실에 있자 승무원들이 나서서 기장을 설득한 뒤에야 부기장이 다시 조종석에 앉을 수 있었다. 다행히 항공기는 별다른 사고 없이 목적지에 도착했다. 스리랑카 항공은 스리랑카 정부가 지분 대부분을 소유한 국영 항공사로, 코로나19 등을 겪으면서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해 스리랑카에 구제 금융을 제공하면서 대규모 적자를 내는 스리랑카 항공의 구조조정을 요구했다. 스리랑카 항공은 현재 만성적 출발 지연과 승무원 부족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AWS 컴피턴시’ 4개 보유한 스마일샤크, 클라우드 시장 공략 박차

    ‘AWS 컴피턴시’ 4개 보유한 스마일샤크, 클라우드 시장 공략 박차

    -AWS 기술력 인정받은 스마일샤크, 클라우드 생태계 확장에 박차-중소기업 및 게임사 위한 안정적 AWS 클라우드 제공 강화 스마일샤크 주식회사(대표 장진환)가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이하 AWS)의 ‘AWS 마이크로소프트 워크로드 컴피턴시’(AWS Microsoft Workloads Competency)를 취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컴피턴시 취득으로 스마일샤크는 AWS 환경에서 마이크로소프트 기반의 워크로드 실행에 대한 기술적 전문성과 윈도우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AWS 클라우드 환경에서 안전하고 신속하게 실행할 수 있는 기술력을 입증했다. ‘AWS 마이크로소프트 워크로드 컴피턴시’는 고객이 AWS로 Microsoft 워크로드를 마이그레이션 하거나 배포하고 이를 관리하도록 지원하는 업무에서 기술적 역량과 성과를 입증한 파트너에게 부여된다. 스마일샤크는 중소기업과 게임 업계에서 AWS기반으로 마이크로소프트 기술을 제공하는 기술 컨설팅에 집중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워크로드는 국내 중소기업들이 사용하는 윈도우 기반 서버나 마이크로소프트 SQL 서버(Microsoft SQL Server)와 같은 핵심 애플리케이션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스마일샤크는 AWS가 제공하는 EC2 인스턴스 상에서 윈도우 서버를 운영하고, 마이크로소프트 애플리케이션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기술지원을 한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인프라 관리 부담을 줄이고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특히 국내 게임사들이 AWS의 마이크로소프트 워크로드를 활용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게임 업계에서는 AWS의 글로벌 인프라를 바탕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워크로드의 안정성을 결합해 트래픽 증가와 같은 변동성이 높은 게임 환경에서도 무중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AWS의 확장성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안정적인 서버 운영 능력을 활용함으로써, 게임사들은 급격한 사용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서비스 중단이나 성능 저하 없이 안정적인 게임 운영이 가능해진다. 스마일샤크는 클라우드 컨설팅 스타트업으로 ▲‘AWS 데브옵스 컴피턴시’(AWS DevOps Competency) ▲‘AWS 마이그레이션 컴피턴시’(AWS Migration Competency) ▲‘AWS 중소기업 전문 컴피턴시’(Small and Medium Business Services Competency)를 빠르게 취득하며 AWS 기술력과 전문성을 꾸준히 입증해 왔다. 이번 컴피턴시 획득으로 4개의 AWS 컴피턴시를 보유한 기업이 됐다. 장진환 스마일샤크 대표는 “이번 AWS 마이크로소프트 워크로드 컴피턴시 취득은 클라우드 시장에서 우리의 기술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중소기업과 게임사들이 클라우드 전환을 원활하게 이룰 수 있도록 기술지원 할 것”이라고 말했다.
  • 日스미레, 한국기원 최단 기간 225일 만에 100번째 대국

    日스미레, 한국기원 최단 기간 225일 만에 100번째 대국

    일본의 ‘바둑 천재’ 나카무라 스미레(15) 3단이 한국기원 사상 최단기간 달성한 100번째 공식 대국을 승리로 장식했다. 한국기원은 14일 스미레가 전날 ‘2024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12라운드 4경기에서 조승아 7단에게 214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 대국은 스미레가 지난 3월 한국기원으로 이적한 뒤 225일 만에 출전한 100번째 공식 경기였다. 스미레가 225일 만에 100번째 대국을 치른 것은 한국기원 역대 최단기간으로, 종전 최다인 이창호 9단이 보유한 601일을 무려 376일 단축했다. 스미레는 100국을 치르면서 66승 34패로 승률 66%의 성적을 남겼다. 남자 기사들을 상대로도 27승 24패로 승률 5할을 남겼고, 여자 기사들과는 39승 10패로 압도적인 승률 79.6%를 기록했다. 제29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4강에 오른 스미레는 한국여자바둑리그에서는 10승 2패를 기록하며 소속팀 평택 브레인시티를 1위로 이끌었다. 앞서 지난 6월에는 비공식 대회인 제7회 국제바둑춘향 선발대회에서 당시 여자 랭킹 4위였던 오유진 9단을 꺾고 이적 3개월여 만에 깜짝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2017년부터 2년여간 한종진 바둑도장에서 바둑을 배운 스미레는 2019년 4월 일본 기원 사상 최연소인 만 10세 30일의 나이로 특별 입단했다. 지난해 2월 여류기성전 타이틀을 획득하며 일본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도 세웠다. 그러나 지난해 “더 강해지고 싶다”라며 한국으로 이적을 선택해 화제가 됐다.
  • 한국의 번영·北의 불평등 가른 열쇠… 노벨경제학상에 미국 교수 3명 영예

    한국의 번영·北의 불평등 가른 열쇠… 노벨경제학상에 미국 교수 3명 영예

    경제·사회적 제도가 소득 격차 결정성공·실패 대표적 사례로 남북 언급 올해 노벨경제학상은 사회제도가 국가 번영과 불평등에 미치는 연구에 천착한 경제학자 3인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14일(현지시간) 올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다론 아제모을루(57)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 사이먼 존슨(61) MIT 교수, 제임스 로빈슨(64) 시카고대 교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야코브 스벤손 왕립과학원 경제과학상 위원장은 “국가 간 엄청난 소득 격차를 줄이는 것은 우리 시대의 큰 과제 중 하나”라며 “이들 3명은 세계에서 부유한 상위 20% 국가는 가난한 하위 20%의 국가보다 약 30배 더 부유하다는 점을 연구하고 경제·사회적 제도의 중요성을 입증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아제모을루 교수는 “충격적이고 놀라운 소식”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지금 민주주의 국가가 힘든 길을 지나고 있다”며 “민주주의가 더 청렴한 통치 체제로서 지위를 되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존슨 교수는 “포괄적인 민주주의는 경제 발전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튀르키예계 미국인인 아제모을루 교수는 2005년 예비 노벨상으로 불리는 ‘존 베이츠 클라크 메달’을 수상했다. 그의 대표작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는 국가 간 빈부 격차가 왜 나타나는지를 분석한 경제학 베스트셀러다. 로빈슨 교수가 공동저자로 참여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이 책을 필독서로 꼽기도 했다. 이들은 왜 어떤 나라는 부유하고 어떤 나라는 가난한지에 대한 연구에 천착했고 국가 성패를 가르는 열쇠가 ‘제도’라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포용적 제도’를 구축한 나라에서 경제성장과 국가 번영이 이뤄진다고 봤다. 반대로 소수집단에 부와 권력이 집중된 ‘착취적 제도’란 개념도 제시했다. 고전 경제학자 애덤 스미스가 국부론에서 자유무역을 국가 번영의 핵심으로 설명했다면 이들은 현대사회에서는 정치적인 제도가 나라의 부를 창출한다고 본 것이다. 두 사람은 성공과 실패가 갈린 대표적 국가로 한국과 북한을 꼽았다. 사유재산이 보장되는 한국의 경쟁 체제와 일부 집단이 더 큰 이익을 챙기는 북한의 착취적 제도가 경제의 성패를 갈랐다고 분석했다. 아제모을루 교수 밑에서 박사과정을 밟은 안상훈 한국개발연구원(KDI) 산업·시장정책연구부 선임연구위원은 “아제모을루 교수의 3부작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좁은 회랑·권력과 진보’는 경제는 경제학만으론 풀지 못하며 사회문제를 함께 보며 답을 찾아야 한다는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한다”면서 “경제학의 좁은 시야를 넘어 사회 발전을 위한 과제가 무엇인지 정치학자처럼 고민했다”고 평가했다. 노벨경제학상은 1901년부터 시상된 다른 5개 부문과 달리 1969년부터 수여됐다. 수상자는 메달과 상금 1100만 크로나(약 14억 3000만원)를 받는다.
  • 노원 어르신 ‘심리극’… 공감·치유 무대로

    노원 어르신 ‘심리극’… 공감·치유 무대로

    서울 노원구가 어르신들의 상담 사례 발표회 ‘나의 무대, 나의 이야기’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노원구 관계자는 “단순 정보 전달 형식이 아닌, 자신이 배우가 돼 역할을 시연하는 심리극”이라며 “내담자가 직접 참여해 마음속의 문제를 표현하는 만큼 공감과 심리적 치유를 얻는 데 효과적”이라고 소개했다. 구는 지난 10일부터 시작해 오는 31일까지 4주에 걸쳐 매주 목요일마다 60세 이상 어르신 12명과 함께 발표회를 준비한다. 상담은 은퇴 후 직업 능력 상실과 사회적 관계의 축소, 원가족과의 갈등 및 관계 단절로 인한 고립과 우울 등 참여자들의 밀접한 고민거리를 주된 주제로 김주현 정신의학과 전문의가 참여해 진행된다. 상담 사례 발표회는 다음달 14일 노원구청 6층 소강당에서 펼쳐진다. 노원구 65세 이상 어르신, 심리 상담에 관심 있는 종사자 등 8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심리극을 통한 상담 사례를 공유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다가올 날들을 기대하며 건강하게 사실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 글로벌 인플루언서 3500명 ‘서울콘’ 모인다

    글로벌 인플루언서 3500명 ‘서울콘’ 모인다

    서울경제진흥원(SBA)은 12월 28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일대에서 글로벌 인플루언서 박람회 ‘2024 서울콘’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로 2회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3500여명의 인플루언서가 참여해 17개 세션, 25개 프로그램을 통해 서울의 매력을 세계에 선보인다. 서울콘은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에 초점을 맞춘 박람회로, 수백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들이 참여해 서울콘 경험을 세계에 공유하고 서울의 매력을 알린다. 올해는 특히 인플루언서와 서울의 우수 중소기업이 만나는 신규 프로그램 ‘인플루언서·기업매칭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기업은 제품 인지도를 높이고 판로 확장의 기회를 얻게 된다. 첫날에는 SBA와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 공동주최로 ‘서울콘 에이판 스타 어워즈’가 열린다. 국내 지상파, 종편, 케이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웹드라마 등 전 채널 콘텐츠를 대상으로 하는 통합 드라마 시상식이다. 29일에는 한국 프로 e스포츠 리그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의 연말 시상식인 ‘LCK 어워드’도 열린다. 31일 ‘월드케이팝 페스티벌 카운트다운’에는 K팝 정상급 가수들이 무대에 오르며 신년맞이 카운트다운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 김여정 “무인기 사건 주범은 韓 군부…똥개 주인 美 책임져라”

    김여정 “무인기 사건 주범은 韓 군부…똥개 주인 美 책임져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14일 “우리는 평양 무인기 사건의 주범이 대한민국 군부 쓰레기들이라는 것을 명백히 알고 있다”고 재차 주장했다. 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이같이 밝힌 뒤 “핵보유국의 주권이 미국놈들이 길들인 잡종개들에 의해 침해당했다면 똥개들을 길러낸 주인이 책임져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핵보유국인 북한의 주권을 한국이 침범했다면서 미국을 ‘주인’에, 한국을 ‘똥개’ 및 ‘잡종개’에 비유한 것이다. 앞서 북한은 한국이 이달 세 차례에 걸쳐 평양에 무인기를 침투시켜 대북 전단을 살포했다고 주장하며 남측의 ‘중대적 정치군사적 도발’에 모든 공격력 사용을 준비 상태에 두고 있다고 지난 11일 엄포를 놨다. 이에 대해 군은 “북한 주장에 대한 사실 여부를 확인해 줄 수 없다”며 “북한은 경거망동하지 말고 자중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하게 응수했다. 이에 김 부부장은 지난 12일 한차례 담화를 내고 한국 군부가 “후안무치하고 유치한 변명으로 발뺌하면서 책임 회피에 급급했다”며 “한국 무인기 다시 발견되는 순간 끔찍한 참변 일어날 것”이라고 위협했다.
  • 英 옥스퍼드대 연구진 “10대 아동·청소년 우울증·불안장애 급증 경향, SNS 사용시간과 밀접 관련”

    英 옥스퍼드대 연구진 “10대 아동·청소년 우울증·불안장애 급증 경향, SNS 사용시간과 밀접 관련”

    전세계적으로 10대 아동·청소년의 소셜미디어(SNS) 사용 시간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와 아동·청소년들의 우울증과 불안장애 유병률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는 경향이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 결과가 나왔다. 10대 청소년의 정신건강에 관한 세계 최대 규모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영국 옥스퍼드대 학자들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16~18세의 약 60%가 소셜미디어에 하루 약 2~4시간을 보내고, 이로 인해 우울증과 불안장애 유병률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이 연구를 주도하고 있는 옥스퍼드대 인지심리학 교수인 존 갈라처는 “우리는 영국 10대 청소년의 불안장애와 우울증이 급격히 증가한 점과 소셜미디어에서 체류하는 시간 사이에 선형적 관계를 발견했다”면서 “가장 극단적인 경우, 젊은이들이 하루에 최대 8시간을 소셜미디어에 쓰는 것으로 보고됐다”고 말했다. 영국 국민건강보험(NHS)은 이날 영국에서 정신 건강, 학습 장애 및 자폐증에 대한 NHS 자금 지원을 받은 아동의 수는 110만 명으로 집계했다. 이는 해당 통계가 처음 발표된 2016~17년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다. NHS는 최근 몇 년간 정신과 치료를 받는 영국 10대 청소년의 수가 급증했다고도 밝혔다. 특히,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소셜미디어로 인한 정신 건강 문제를 더 많이 겪는 것으로 집계했다. 특히, 영국 16세와 17세 소녀 약 20%가 NHS의 지원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초등학교 어린이의 비율도 급격히 증가했다. 2023-2024년에 NHS에서 자금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받은 6~10세 여아의 약 7%, 남아의 11%는 5년 전에 비해 각각 3%, 6%로 증가했다. 10대 청소년이 가장 자주 사용하는 상위 5개 소셜 미디어 플랫폼은 인스타그램, 스냅챗, 틱톡, 왓츠앱, 유튜브였다. 또한, 연구진은 수면과 운동량을 늘리는 것만으로도 10대 청소년의 정신 건강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옥스퍼드대 연구진의 초기 연구에는 7000명이 넘는 청소년이 참여했고, 향후 영국 전역에서 11~18세의 약 5만명이 전체 연구에 참여할 예정이다. 옥스퍼드대 연구진은 10년에 걸쳐 이들의 정신 건강 추이를 살펴본다. 연구진은 이 데이터를 통해 영국 전역의 청소년 인구에 대한 “고유한 정신 건강 지도”가 작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갈라처 교수는 “정신 질환은 세계 최대의 공중 보건 문제”라며“이는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고, 젊은 시절에 시작돼 평생에 걸쳐 재발하기 때문에 경제적으로도 파괴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이어 “누락된 부분은 과학”이라며 “젊은이들에게는 증거와 정책 간의 격차가 엄청나다. 변화를 이루려면 젊은이들의 정신 건강에 초점을 맞춘 대규모 코호트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갈라처 교수는 정책과 통계 간 괴리를 메우기 위해 옥스퍼드 대학이 주도하고 스완지 대학과 청소년을 위한 온라인 일간지 ‘더데이’(The Day)가 협력해 뇌파(BrainWaves) 연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10대 청소년 뇌파 데이터는 전 세계 과학자들이 접근할 수 있다. 향후 연구진은 10대 청소년의 심리적 변화에 대처하는 법, 건강한 수면습관을 만드는 법, 비판적 사고를 하는 법, 스트레스 대처법과 같은 주제에 대한 커리큘럼을 개발해 배포할 예정이다. 연구진은 초기 연구의 결론으로, 10대 청소년의 행동과 그 결과에 대한 통제감으로 정의되는 ‘주체성’(agency)이 이들의 정신 건강과 강력한 상관관계가 있음을 발견했다. 이들은 “개인의 주체성이 낮을 때는 불안장애와 우울증 유병률이 모두 높아지고, 개인의 주체성이 높을 때는 감소한다”면서 “높은 삶의 질을 유지하는 일(Wellbing and Flourishing) 또한 주체성이 높아지는 것과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고 결론지었다.
  • ‘기사 구인난’에 경영난까지…부산 택시업계 첫 채용박람회

    ‘기사 구인난’에 경영난까지…부산 택시업계 첫 채용박람회

    부산지역 법인택시 기사 수가 2019년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 업체 경영난과 시민 불편으로 이어지면서 부산시와 택시업계가 처음으로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 부산시와 부산법인택시운송사업조합은 오는 17일 부산시민공원 다솜관 일대에서 ‘법인택시 운수 종사자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법인택시 기사 수, 가동률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업체는 경영난을 겪고, 시민은 택시 이용에 불편을 겪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법인택시 업계가 채용박람회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에 따르면 지역 법인택시 기사 수는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에 1만 649명이었지만, 지난 6월에는 이보다 52%나 감소한 5584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승객이 줄면서 택시 기사가 택배, 배달업 등으로 이탈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다 보니 택시 가동률은 지난 6월을 기준으로 44%에 불과했다. 택시 회사가 보유한 택시 10대 중 6대는 운행을 멈춘 셈이다. 가동률이 급감하다 보니 자연히 승객이 줄고 법인택시 회사의 수입도 감소했다. 시민도 택시를 원활하게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채용 박람회는 시와 법인택시운송사업조합, 법인업체, 한국교통안전공단 등이 참여한 가운데 일대일 구직자 채용상담 등을 진행한다. 법인택시 회사 소재지에 따라 권역별로 5개 부스를 운영하고, 법인택시운송사업조합과 회사가 인력을 배치해 구직자에게 필요한 회사 정보 제공, 채용 상담을 진행한다. 이후 상담 내용을 토대로 추후 회사와 구직자 간 채용 절차가 진행된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경제운전 가상체험장치를 설치한 부스를 운영하며, 시는 시 교통정책을 홍보하는 부스를 설치한다. 이번 박람회는 부산장노년일자리지원센터가 주관하는 ‘2024 부산 50+일자리박람회’와 연계해 열린다. 운전면허증이 있고 법인택시 취업을 원하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시민의 원활한 택시 이용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업계 지원에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 김경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항공기 정치장, 서울시 역점사업화해야”

    김경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항공기 정치장, 서울시 역점사업화해야”

    서울시가 항공기 정치장 등록 확대에 손 놓고 있는 동안,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경쟁 우위 확보를 위한 노력이 거세다. 전남 무안군은 올해 본격적으로 항공기 정치장을 유치하면서 재산세의 50%를 항공기 정비료로 지원하는 정책으로 항공사를 끌어모으고 있고, 군산시의 경우 내년 본예산안에 ‘군산공항 활성화 사업’ 명목으로 11억 7800만원을 반영하여 운항장려금과 정치장 등록 인센티브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는 올해 편성된 6억 2000만원에 비해 90%가 증가한 규모로 군산시가 정치장 등록에 전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국내 최대규모의 인천공항을 보유한 인천시도 최근 정치장 등록에 따른 인센티브 카드를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한때 항공기 정치장 등록으로만 100억 원대의 재산세를 벌어들였던 인천시는 타 지방자치단체의 정치장 유치 경쟁이 본격화되자 2024년 재산세의 규모가 82억 원으로 급감했고, 이에 대한 대책 검토를 본격화한다고 선언했다. 서울시도 인천시와 상황이 비슷하다. 2020년 김포공항이 위치한 서울시 강서구에 등록된 항공기는 224대였으나, 점점 그 수는 줄어들어 2024년 현재 197대까지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이 커진 항공사들이 너도나도 앞다투어 세금을 감면받을 수 있는 지자체로 정치장을 옮기거나 새로 등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도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재산세·취득세의 감경을 위해 노력하거나, 그에 상응하는 항공사의 비용절감을 위해 인센티브 정책 등을 마련해야 하지만 아직도 이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특히 제주도의 경우 특별법에 따라 세금 감면을 받고 있으나, 서울시가 이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시 역점사업으로 행정안전부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이에 대한 연구조차도 전혀 없는 상황이어서 진행이 더딘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경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강서1)은 11일 간담회를 열고 서울시 교통정책과, 세제과 등과 이에 대한 대책 마련에 머리를 맞대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세율 인하 경쟁이 바람직하지 않다”며, “득과 실에 대한 정확한 비용추계가 필요하다”고 유보적인 입장을 취하자, 김 위원장은 “서울시가 항공기 정치장에 대해 타 지자체와 비대칭 경쟁구도를 계속해서 유지할수록 세수는 빠져나가기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김포공항 주변부는 소음, 매연, 고도제한으로 주민들이 계속 고통받고 있는데, 돈은 타 지자체가 턱턱 가져가는 격”이라고 지적하며, “하루속히 서울시가 항공기 정치장 등록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치장 등록은 강서구에만 속한 사업이 아니라 서울시 전체 세수 확보에 중요한 사업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 노원, 어르신 상담사례를 모은 ‘나의 무대, 나의 이야기’

    노원, 어르신 상담사례를 모은 ‘나의 무대, 나의 이야기’

    서울 노원구가 어르신들의 상담사례발표회 ‘나의 무대, 나의 이야기’를 준비한다고 14일 밝혔다. 노원구 관계자는 “단순 정보전달 형식이 아닌, 자신이 배우가 돼 역할을 시연하는 심리극”이라며 “내담자가 직접 참여해 마음속의 문제를 표현하는 만큼 공감과 심리적 치유를 얻는 데 효과적”이라고 소개했다. 구는 지난 10일부터 오는 31일까지 4주에 걸쳐 매주 목요일마다 60세 이상 어르신 12명과 함께 준비한다. 상담은 은퇴 후 직업능력의 상실과 사회적 관계의 축소, 원가족과의 갈등 및 관계 단절로 인한 고립과 우울 등 참여자들과 밀접한 고민거리를 주된 주제로 김주현 정신의학과 전문의가 참여해 진행된다. 상담사례발표회는 다음달 14일 노원구청 6층 소강당에서 펼쳐진다. 노원구 65세 이상 어르신, 심리 상담에 관심 있는 종사자 등 8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심리극을 통한 상담사례를 공유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것은 지역사회의 중요한 책임”이라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다가올 날들을 기대하며 건강하게 사실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 (속보)헤즈볼라 드론, 이스라엘 ‘최강 방공망’ 뚫었다…비결 알고보니[핫이슈]

    (속보)헤즈볼라 드론, 이스라엘 ‘최강 방공망’ 뚫었다…비결 알고보니[핫이슈]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향해 자폭 무인기(드론)을 발사해 군인 4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 AP통신 등 외신의 1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 북부 하이파에서 남쪽으로 33㎞가량 떨어진 소도시 빈야미나에 있는 이스라엘군 기지가 헤즈볼라의 드론 공격을 받았다. 이스라엘군은 이 공격으로 병사 4명이 사망하고 7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헤즈볼라는 지난 3일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중심가를 폭격해 최소 22명이 숨진 것에 대한 보복으로 이번 드론 공습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습은 ‘아이언 돔’ 등 다층 방어망을 촘촘히 구축해 ‘세계 최고 방공망’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랑해 온 이스라엘에서 드론을 막아내지 못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사례로 꼽힌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을 비롯한 현지 언론들은 레바논에서 총 두 기의 드론이 이스라엘로 날아왔고 이스라엘군은 이중 한 기만을 요격하는데 그쳤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공습은 헤즈볼라의 회복탄력성을 보여주는 것인 동시에 이스라엘 방공체계에 걱정스러운 빈틈이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의 자랑인 방공체계, 어떻게 뚫렸을까무장대원 수만 명과 재래식 무기 수만 발을 보유한 헤즈볼라는 ‘세계 최강의 민병대’로 꼽혀 왔지만, 최근 이스라엘의 정보력과 첨단 화력 및 이스라엘의 자랑인 촘촘한 방공망에 맥을 못 추는 형국이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미사일과 로켓 대응에 중점을 두고 구축된 이스라엘 방공망이 자폭 드론과 같은 새로운 위협을 막아내기란 어려울 수 있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헤즈볼라 측은 “이스라엘 북부 나하리야와 아크레 등지에 수십발의 미사일을 날려 이스라엘 방공망의 눈을 돌린 사이, 다양한 종류로 구성된 드론 편대가 이스라엘 방공 레이더에 들키지 않고 지날 수 있는 여러 지역을 통해 이동한 끝에 이스라엘군 장교와 병사 수십명이 있는 곳에서 폭발했다”고 설명했다. AP통신 역시 “이스라엘의 첨단 방공 시스템을 고려하면 드론이나 미사일로 이렇게 많은 사람이 다치는 일은 매우 드물다”고 평가했다. 이스라엘의 ‘세계 최강 방공망’을 뚫은 것은 헤즈볼라가 처음은 아니다. 그러나 지난 1일에는 이란의 극초음속 미사일 파타-1 등 일부 미사일이 요격당하지 않았다는 게 알려지면서 이스라엘이 자랑해 온 다층 미사일 방공체계가 허점을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왔다.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의 비확산 전문가인 제프리 루이스 박사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위성사진을 통해 (이스라엘 내에서) 30개 이상의 분화구와 파손된 건물을 봤다”며 “이는 이란의 미사일 30발 이상이 (방공망을 뚫고) 이스라엘 영토에 떨어졌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사일 32개’라는 건 엄청난 개수”라면서 “사람들은 방공체계의 성능에 대한 환상이 있다”면서 “네바팀 기지 (주변에) 떨어진 미사일 수를 계산한다면, 상당수의 이란 미사일이 목표물에 도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은 이란과 대리세력들의 대(對)이스라엘 미사일 공격에 맞서 방어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스라엘에 새로운 방공시스템 및 이를 운영할 병력을 보내겠다고 밝혔다. 레바논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 이후 이스라엘의 대응이 시작된 뒤 헤즈볼라가 이에 참전하며 무력충돌이 시작된 이후부터 현재까지 레바논에서 사망한 사람은 2306명, 부상자는 약 1만 700명이다.
  • 우주 개발 새 역사 쓴 스페이스X…발사 뒤 돌아와 로봇팔에 안겨

    우주 개발 새 역사 쓴 스페이스X…발사 뒤 돌아와 로봇팔에 안겨

    13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화성 탐사선 스타십 시험비행에서 입이 딱 벌어질 만한 장관이 연출됐다. 길이 71m, 직경 9m의 초대형 로켓이 우주로 발사된 뒤 7분 만에 발사 지점으로 돌아와 거대한 젓가락 형태의 로봇팔에 살포시 안기는 모습이 구현된 것이다. 스페이스X는 이런 방식의 로켓 착륙을 단번에 성공하며 독보적 기술력을 과시했다. 스타십의 통산 5번째 지구궤도 시험비행은 이날 오전 7시 25분(미 중부시간) 시작됐다. 미 텍사스주 남부 보카치카 해변의 우주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71m 길이의 역대 최대 로켓 ‘슈퍼헤비’ 1단부에 50m 길이 우주선이 2단으로 올려진 총 121m 높이 스타십이 거대한 연기구름을 일으키며 우주를 향해 발사됐다. 발사 뒤 약 3분 만에 전체 발사체의 1단 부분인 슈퍼헤비 로켓이 상단 우주선과 순조롭게 분리돼 하강하기 시작해 발사 약 7분 만에 발사 지점으로 돌아왔다. 지상에 가까워지면서 엔진을 재점화해 역추진하는 방식으로 속도를 줄인 뒤 서서히 수직으로 하강하다가 방향을 살짝 조정해 발사탑에 설치된 젓가락 모양의 두 로봇팔 사이로 정확하게 들어갔다. 머스크는 이 젓가락 팔을 장착한 거대한 발사탑을 영화 속 괴물 고질라에 비유해 ‘메카질라’(Mechazilla)로 명명했다. 메카질라를 이용한 슈퍼헤비 회수는 이날 처음으로 시도됐다. 이날 스타십 시험비행 온라인 생중계를 진행한 스페이스X 엔지니어 케이트 타이스는 “오늘은 엔지니어링 역사책에 기록될 날”이라며 감격했다. 한 엑스(X·옛 트위터) 사용자가 “공상과학(Science fiction)처럼 느껴진다”고 쓰자 머스크는 “허구 부분이 없는 공상과학”이라고 썼다. 이날 스페이스X는 신기술을 이용해 슈퍼헤비 로켓을 100% 완벽하게 회수하는 데 성공해 그간 꿈꿔온 로켓 재사용을 실현할 수 있게 됐다. 스페이스X는 2016년 슈퍼헤비보다 작은 로켓 팰컨9를 자체 역추진 방식으로 해상 무인선 위에 온전히 착륙시키는 데 성공한 뒤 이를 여러 차례 재사용해 왔다. 그러나 역대 최강·최대 규모의 슈퍼헤비 로켓을 회수해 재사용한다는 것은 훨씬 더 어려운 도전 과제였다. 슈퍼헤비는 미 항공우주국(NASA)이 보유한 발사체 가운데 추진력이 가장 큰 ’우주발사시스템’(SLS·추진력 880만 파운드)보다 2배 강력한 로켓이다. 무거운 이 로켓을 발사 뒤 온전히 착륙시키기가 거의 불가능해 보였다. 그러나 머스크와 엔지니어들은 젓가락 로봇팔을 이용한 기상천외한 방식을 고안해냈고 집념 어린 노력 끝에 드디어 성공시켰다.
  • 동국대, ‘중대재해처벌법 2년 회고와 전망 특별 세미나’ 개최

    동국대, ‘중대재해처벌법 2년 회고와 전망 특별 세미나’ 개최

    산업재해 관련 근본적 문제해결 위한 해법 모색 동국대학교 미래융합교육원(원장 유한림)은 다음달 1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2주년을 맞아 특별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동국대 경영전문대학원 안영찬 교수가 주관하며, 법률과 산업 안전, 경영, ICT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지난 2년간의 성과와 주요 사건들을 되짚어보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대재해처벌법과 관련한 실질적인 해결책과 안전 문화 정착 방안 역시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는 기존의 법적 대응 중심의 접근을 넘어 혁신적인 기술 도입과 안전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자 하는 기업들을 위한 실질적인 솔루션과 체험 기반의 교육을 제공한다. 안영찬 교수는 “이번 세미나는 오너와 경영자부터 현장 근로자까지 실질적인 안전 문화를 정착시키고 이를 어떻게 솔루션으로 기업에 쉽게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이어 ”변화를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는 교육과 연수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함으로써 기업들이 이를 체계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다양한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중대재해처벌법의 미래 방향성을 함께 모색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특별 세미나의 첫 번째 세션에서는 김인범 교수가 지난 2년 동안의 주요 사건들과 이에 대한 법적 대응을 분석하고 평가하며, 두 번째 세션에서는 이기섭 노무사가 실제 기업에서의 안전 관리 체계 구축 사례와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실무적인 방안을 공유한다. 이어지는 세 번째 세션에서는 AI와 IoT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안전 관리 솔루션을 소개할 예정이며, 세이프티온솔루션이 발표를 맡는다. 마지막 세션은 안영찬 교수가 일본과 독일의 안전 관리 연수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국내외 사례를 비교 분석하고, 향후 글로벌 대응 전략에 대해 논의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한 법적 해석뿐만 아니라, 산업 현장에서의 실무 경험과 최신 혁신 기술 도입에 대한 정보를 포괄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또한, 기업 실무 담당자들에게 중대재해 예방과 관리 체계 구축을 위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며, 참여자들 간의 네트워킹 기회도 제공된다. 신청자는 이달 31일 오후 1시까지 동국대 미래융합교육원 홈페이지와 참가신청 링크를 통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 “한국女 점령하러 원정 간다”…日픽업아티스트 단체, 불법촬영 자랑까지

    “한국女 점령하러 원정 간다”…日픽업아티스트 단체, 불법촬영 자랑까지

    최근 일본의 ‘픽업 아티스트’(관계를 목적으로 여성을 찾고 그들과 관계 맺는 방법을 가르치는 곳 또는 이를 직업으로 삼은 사람) 단체 소속 수십여명이 한국 여성을 점령하기 위해 한국으로 원정을 간다는 소셜미디어(SNS) 글을 올린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특히 이들은 한국 여성과 성관계를 맺고 불법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사진 등을 공유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3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일본의 픽업 아티스트 ‘스타난 가족’ 단체의 부대표 A씨는 지난달 자신의 17일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한국 여성들을 점령하기 위해 ‘한국 원정’을 떠난다. 이번 참가자는 무려 38명이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또 다른 게시물에 “(한국으로 가기 전) 촬영 세미나를 했다”며 강습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촬영 세미나란 SNS에 올릴 용도의 사진 촬영 강습을 말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단체의 홍보 문구에 따르면 250명 이상의 남성들이 이곳에서 여성을 유혹하기 위한 기술 등의 강습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회원들은 한국에 도착한 뒤 불법 촬영물로 추정되는 사진과 녹음 등을 SNS에 올리기 시작했다. 한 회원은 SNS에 여성의 얼굴 사진과 함께 “상대의 영어가 서툴러 대화가 원활하진 않았지만 결국 승리했다”는 글을 올렸고, “어제 성관계 소리를 녹음했다”며 녹음 파일과 여성의 뒷모습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게시물들은 삭제됐지만 엑스에는 캡처본이 떠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단체는 그간 여러 차례 한국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에도 8~10일의 일정으로 한국 원정을 가겠다는 글을 SNS에 올리며 “이번이 세 번째”라고 밝힌 바 있다. 국내 네티즌들은 분노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너무하다”, “복수를 위해 일본에 가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한국 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제보하거나 일본에서 사건 접수가 가능한 곳의 목록을 공유하고 있다. 일본 현지에서도 거센 비난이 쏟아졌다. 일본 네티즌들은 “한국 여성들의 피해를 방지해야 한다”며 게시글을 퍼뜨렸고, 한 네티즌은 SNS에 원문 캡처 사진과 한국어 번역본을 올리며 “사실관계를 밝히기 위해 일본 경찰이 한국 경찰 수사에 협조해야 한다”고 한국어로 글을 올렸다. 논란이 커지자 스타난 일가 대표는 SNS에 사과 동영상을 올려 “일부 회원들이 여성의 얼굴과 신체가 드러나는 사진 등 윤리의식이 결여된 게시글을 올려 한국인의 존엄성을 훼손했다”며 “대표로서 관리가 미흡했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신규 회원 모집을 무기한 자제하겠다”고 알렸다. 다만 그는 “한국 원정은 결코 즉석만남을 위한 게 아니었다. 일반 관광이 목적이었다”면서 “범죄가 될 수 있는 행위는 절대 지지하지 않고, 회원들에게 관련 법 강의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 “역재생 아니야?” 아파트 23층 높이 로켓이 로봇 팔에 살포시 안착(영상)

    “역재생 아니야?” 아파트 23층 높이 로켓이 로봇 팔에 살포시 안착(영상)

    “이거 영상을 역재생한 거 아니야?”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화성 탐사선 로켓 스타십(Starship)의 하단 로켓이 13일(현지시간) 시험비행을 마치고 내려와 지상에 설치된 발사대 로봇팔에 살포시 안착하는 모습에 국내 누리꾼이 내놓은 반응이다. 스페이스X 이전에 로켓은 위성 등 탑재체를 우주 공간에 올려놓는 과정에서 연료 분사가 끝나면 지상 또는 해상으로 떨어지는 일회용이었다. 그러나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는 천문학적 비용이 들어가는 로켓을 재사용한다는 아이디어를 도입했다. 스페이스X는 2015년 ‘팰컨 9’ 로켓의 지상 착륙 성공에 이어 2017년 세계 최초로 로켓 재사용에 성공했다. 로켓을 재사용하면 기존 발사체에 비해 거의 절반 가까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중국 민간기업인 란젠항공이 재사용 가능한 ‘주췌-3’ 로켓 발사와 착륙에 성공하는 등 로켓 재사용 기술 경쟁이 이어졌지만, 현재로선 스페이스X의 로켓 재사용 기술이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받는다. 로봇 팔 착륙, 훨씬 싸고 빠른 로켓 재사용 가능 이날 스타십 시험비행은 팰컨 9보다 훨씬 크고 무거운 로켓을 ‘로봇 팔’에 안착시키는 첫 시도라는 점에서 기존과 다르다. 일단 추진제를 꽉 채운 상태에서 스타십의 중량은 약 5000t으로 팰컨 9(약 100t)에 비해 훨씬 무겁다. 착륙 방식도 기존 팰컨 9은 평평한 패드 형태의 지상 착륙장 또는 해상에 띄운 무인 착륙선(바지선)에 안착시켜 회수했다. 이때 1단 로켓 하단부에 착지를 위한 지지대가 필요하다. 이에 비해 ‘로봇 팔’에 안착하는 일명 ‘젓가락 캐치’는 로켓 하단부의 착지 지지대가 필요 없어 로켓의 중량을 아낄 수 있다. 또 패드 형태의 착륙장에 비해 검사와 2단 로켓 장착, 급유, 재발사 등의 과정을 더욱 빠르고 쉽게 작업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가능해진다. 발사탑에 살포시 안긴 ‘메카질라 착륙’ 첫 시도 성공 스타십의 통산 5번째 지구궤도 시험비행은 이날 오전 7시 25분(미 중부시간) 시작됐다. 스타십 로켓은 1단 ‘슈퍼 헤비’(높이 71m, 직경 9m)와 2단 ‘스타십’(높이 50m, 직경 9m)으로 구성돼 있다. 슈퍼 헤비의 높이는 아파트 23층 높이와 맞먹는다. 미 텍사스주 남부 보카치카 해변의 우주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발사된 총 121m 높이의 스타십은 발사 약 3분 만에 슈퍼헤비 로켓이 상단 우주선과 순조롭게 분리돼 하강하기 시작했다. 발사 약 7분 만에 발사 지점으로 돌아온 슈퍼헤비 로켓은 지상에 가까워지면서 엔진을 재점화했다. 역추진을 통해 지상에 내려앉는 속도를 급격히 줄인 슈퍼헤비 로켓은 서서히 수직으로 하강하다 방향을 살짝 조정한 뒤 발사탑에 설치된 젓가락 모양의 두 로봇팔 사이에 정확하게 들어갔다. 두 개의 로봇팔은 젓가락이 가느다란 음식을 집듯이 로켓의 상단부를 안정적으로 붙잡아 로켓을 안착시켰다. 이 모든 과정이 부드럽게 이어지면서 마치 로켓이 제 집에 돌아온 것처럼 발사탑에 살포시 안기는 모양새가 연출됐다. 머스크는 이 젓가락 팔을 장착한 거대한 발사탑을 영화 속 괴물 ‘고질라’에 비유해 ‘메카질라’(Mechazilla)로 명명한 바 있다. 앞서 스페이스X는 자사 엔지니어들이 이런 방식의 슈퍼헤비 포착 시도를 위해 수년간 준비하고 몇 개월간 시험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전날 스페이스X는 이번 시험비행에서 슈퍼헤비를 발사탑으로 귀환시켜 메카질라를 가동하기 전에 그에 필요한 수천 개의 기준이 충족되는지 먼저 모니터링하고 조건이 맞지 않으면 이 방식을 시도하지 않겠다고 밝혔었다. 이전 4차 시험비행까지는 1단 로켓 부스터가 멕시코만 바다로 하강해 입수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비행에서 모든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엔지니어들은 이 획기적인 방식을 처음으로 시도했고, 단번에 성공시키는 결실을 얻었다. 이날 스타십 시험비행의 온라인 생중계를 진행한 스페이스X 엔지니어 케이트 타이스는 “오늘은 엔지니어링 역사책에 기록될 날”이라며 감격했다. 엑스(X·옛 트위터)의 한 사용자가 해당 영상을 자신의 계정에 게시하며 “이거 실화인가? 무슨 공상과학(Science fiction)처럼 느껴진다”고 쓰자, 머스크는 답글로 “허구 부분이 없는 공상과학”(Science fiction without the fiction part)이라고 답했다. 1700만 파운드의 추진력을 내는 슈퍼헤비는 미 항공우주국(NASA)이 보유한 발사체 중 가장 힘이 센 ‘우주발사시스템’(SLS·추진력 880만 파운드)보다 2배 강력한 역대 최강 로켓이다. 그만큼 크고 무거운 이 로켓을 발사 후 온전히 착륙시키기는 거의 불가능해 보였다. 하지만 머스크와 엔지니어들은 젓가락 로봇팔을 이용한 기상천외한 방식을 고안해냈고, 집념 어린 노력 끝에 드디어 성공시켰다. 스페이스X는 이렇게 강력한 로켓을 여러 차례 재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우주 사업에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됐다.
  • “투자이민 왔어요” 중국인들 압도적…제주도에 ‘우르르’ 몰렸다

    “투자이민 왔어요” 중국인들 압도적…제주도에 ‘우르르’ 몰렸다

    지난 5년간 국내에 투자이민을 온 외국인 10명 중 8명이 ‘제주도에 투자한 중국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이민제는 법무부 장관이 고시한 지역의 관광·휴양시설에 기준금액 이상 투자한 외국인의 국내 체류를 허가하는 제도로 2010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14일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법무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2023년 투자이민자 116명 가운데 중국 국적자는 104명으로 전체의 89.7%다. 이 가운데 제주도에 투자이민을 온 중국인이 92명(79.3%)이다. 투자 금액 기준으로 제주도는 총 795억 1000만원을 유치해 투자이민제를 통한 국내 총 투자액(910억 7000만원)의 87.3%가 집중됐다. 부산 동부산관광단지, 강원 평창 알펜시아와 강릉 정동진지구, 전남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와 화양지구는 지난 5년간 투자이민 유치가 없었다. 이 기간 투자이민자 116명과 배우자, 미성년 자녀까지 총 340명이 거주 비자(F-2)를 받았으며, 1476명이 5년 이상 투자를 유지해 영주 비자(F-5)를 새로 받았다. 전 의원은 “투자이민제 시행 목적이 우량한 외국인을 유치해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것인 만큼 투자국 다변화와 투자지역 분산이 필요하다”며 “영주권만 받고 투자금을 회수하는 ‘먹튀’ 사례도 발생하고 있어 법무부에 제도 개선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제주도는 “제주도가 중국인들의 섬으로 변하고 있다”는 내용의 한 대만 언론 보도에 대해 이례적으로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 6일 19일 대만 자유시보는 ‘제주도, 중국 섬 되나? 뒤치다꺼리하느라 바쁜 한국 정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중국인들이 한몫 챙기기 위해 제주도의 땅을 사들이기 시작하면서 ‘제주도는 중국의 섬으로 변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인들이 제주도에서 투자 경쟁을 벌인 이유는 다른 국가에 비해 한국의 투자이민 문턱이 훨씬 낮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제주도는 설명자료를 통해 “제주도의 전체 면적 1850㎢ 중 중국 국적의 외국인이 소유한 981만㎡는 0.5%에 불과하다”며 “이를 두고 ‘중국섬이 됐다’는 것은 지나치게 과장된 표현”이라고 밝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