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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장성 방문의 해’ 홍보대사···280만 구독자 유튜버 ‘감스트’ 위촉

    ‘2025 장성 방문의 해’ 홍보대사···280만 구독자 유튜버 ‘감스트’ 위촉

    전남 장성군이 11일 ‘2025 장성 방문의 해’ 홍보대사에 구독자 281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감스트’를 위촉했다. 장성군 출신인 감스트(본명 김인직)는 2013년부터 스포츠 게임, 먹방 등의 콘텐츠를 선보여 이목을 끌었으며 다수의 방송 출연 경력도 갖고 있다. 2018년에는 러시아월드컵 MBC 해설위원으로 참여해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안겼다. 활동명 ‘감스트’는 노르웨이 축구선수 모르텐 감스트 페데르센의 이름을 착안한 것이다. 군은 이달 20일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5 장성 방문의 해’ 선포식에 감스트를 초대해 정식으로 홍보대사 위촉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김한종 군수는 “대중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장성 출신 유튜버 감스트가 ‘장성 방문의 해’ 홍보대사로 참여하게 돼 뜻깊다”면서 “2025년이 ‘1000만 장성 관광시대’를 여는 시작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성 방문의 해’는 장성 최초로 개최되는 제64회 전남체전과 제33회 전남장애인체전에 발맞춰 기획된 관광 프로젝트다. 관광객을 위한 맞춤형 관광택시 운영, 스탬프 투어, 버스킹 등 다채로운 체험형 콘텐츠가 연중 운영된다. 양대체전과 길동무 꽃길축제, 황룡강 가을꽃축제 기간인 4·5·10월은 ‘장성 방문의 달’로 정하고 ‘영수증 이벤트’ 등 지역상권 활성화 행사를 마련한다.
  • 서울 동북권 최초 X게임장 ‘노원 X TOP’에서 익스트림 스포츠 배울까

    서울 동북권 최초 X게임장 ‘노원 X TOP’에서 익스트림 스포츠 배울까

    서울 노원구가 지난해 말 개장한 ‘노원 X TOP’에서 익스트림스포츠(X게임) 강습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노원구 관계자는 “위험도가 있는 X게임을 즐기는 올바른 방법을 교육하는 곳”이라며 “스포츠 장르인 동시에 젊은이들의 문화 코드인 X게임을 즐기는 저변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오늘 3월부터 운영하는 X게임 강습프로그램은 스턴트 스쿠터, 스케이트 보드, 롤러 프리스타일(어그레시브 인라인), BMX 및 밸런스 바이크가 있다. 각 종목은 미취학, 초등학생 이상 등 수준에 따라 반별 6명(밸런스바이크만 5명) 규모로 구성하며 일부 종목은 중급반도 개설한다. 프로그램 개설에 앞서 노원 X TOP 및 노해 청소년 아지트 ‘마당’ 방문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도 실시했다. 12일 동안 진행된 수요조사 결과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5개 종목, 주간 16개 반을 개설했다. 공인지도사 자격증 및 강습 경력을 보유한 강사를 선임하고 강습생 대상 배상책임 보험도 가입했다. 다만 모든 종목의 강습 장비와 보호장구는 개인이 지참해야 한다. 수강료는 월 4회 기준 8만원이고, 수강 신청은 노원평생교육포털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 3월 첫번째 수강 신청은 오는 15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으로 이루어진다. 이외에도 구는 X게임의 저변 확대를 위해 상·하반기 익스트림 스포츠 대회 개최도 준비하고 있다. 한편 노원 X TOP은 노해근린공원 리모델링을 통해 서울 동북권 최초로 조성된 X게임장이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콘크리트 구조물로 설치되어 안전성을 확보하고 스트릿, 트랜지션, 보울을 포함한 3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도록 섹션을 다양하게 설치해 애호가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개장 직후인 작년 11월 한 달 동안에만 5684명의 이용자를 기록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익스트림스포츠를 하며 넘어지는 것도 다시 일어나는 것도 성장의 일부”라며 “청소년이 건강한 신체활동과 역동적인 문화를 만끽하며 올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주식재산 1조원 넘는 단 한 명”…백종원도 제친 78년생 ‘주식 부자’ 정체

    “주식재산 1조원 넘는 단 한 명”…백종원도 제친 78년생 ‘주식 부자’ 정체

    지난해 주식평가액 100억원이 넘는 개인주주 124명이 탄생한 가운데, 단 한 명뿐인 1조원 이상인 주주의 정체가 게임 개발사 시프트업의 김형태 대표이사인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11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지난해 신규 상장한 상장사를 대상으로 개인주주의 주식평가액을 조사한 결과, 주식재산이 1000억원 이상~1조원 미만인 주주는 8명이었고, 1조원 이상인 주주는 1명이었다. 이어 500억원 이상~1000억원 미만 20명, 300억원 이상~500억원 미만 25명, 100억원 이상~300억원 미만 70명으로 조사됐다. 10억원 이상~100억원 미만의 주식 가치를 보유한 주주는 149명이었다. 주식재산이 1조원이 넘는 주주는 게임 개발사 시프트업의 김형태 대표이사였다. 김 대표이사는 지난 7일 기준 시프트업 주식을 2266만 1370주를 보유한 최대 주주로, 김 대표이사의 주식평가액은 1조 3755억원이다. 시프트업에서는 김 대표이사를 비롯해 주식 가치가 100억원이 넘는 주주가 6명이 나와 단일종목 중 가장 많았다. 민경립 589억원, 이형복 330억원, 조인상 182억원, 채지윤 163억원, 이동기 105억원 순이다. 주식재산이 1000억원 이상~1조원 미만인 주주는 박동석 산일전기(7566억원), 김병훈 에이피알(5917억원), 강은숙 산일전기(4027억원), 백종원 더본코리아(2629억원), 이성호 씨메스(1256억원), 공경철 엔젤로보틱스(1061억원), 박영근 탑런토탈솔루션(1046억원), 이돈행 넥스트바이오메디컬(1000억원) 등이다. 이들 8명의 주식재산은 상장 첫날과 비교해 절반은 증가했고, 나머지는 감소해 희비가 엇갈렸다. 이돈행 넥스트바이오메디컬 대표이사의 주식 가치는 상장 첫날 보통주 1주당 주가 2만 3700원으로 마감해 507억원 수준이었으나, 지난 7일 기준 주가는 1주당 4만 6750원으로 올라 이 대표이사의 주식재산도 상장 첫날 대비 97.3% 뛰었다. 이성호 씨메스 대표이사의 주식재산도 상장 첫날 725억원 수준에서 1256억원으로 73.2%나 올랐다. 박동석 산일전기 대표이사와 박 대표이사의 배우자인 강은숙 주주의 주식재산은 상장일 대비 37.5% 올랐다. 부부의 합산 주식평가액은 1조원을 넘어섰다. 반면 공경철 엔젤로보틱스 이사회 의장의 주식재산은 상장 첫날 2253억원에서 1061억원으로 11개월 사이 52.9% 쪼그라들었다. 최근 한돈 빽햄 논란이 불거진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의 주식평가액은 4519억원에서 3개월 만에 41.8% 내려앉은 2629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평가액이 100억원이 넘는 124명을 출생 연도별로 살펴보면 1970년대생이 3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960년대 34명, 1980년대 24명, 1950년대 14명, 1950년 이전 출생 6명이었다. 1980년 이후 태어난 MZ세대 중 30대는 6명이었다. 이들 중에서는 김병훈(37) 에이피알 대표이사의 주식 가치가 가장 컸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게임과 IT 업종 등을 중심으로 신흥 젊은 부자들이 생겨나는 추세”라며 “상장한 회사의 기업 가치를 지속해 성장 발전시키려면 시대에 맞는 새로운 젊은 기업가 정신을 가져야 한다”고 전했다.
  • 디자인 중심지 DDP…청년 창작자들과 함께 걸어온 10년

    디자인 중심지 DDP…청년 창작자들과 함께 걸어온 10년

    서울디자인재단이 청년 창작자를 지원하기 위해 추진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오픈큐레이팅’ 사업 10주년을 맞아 기념 전시회를 연다고 11일 전했다. 재단은 DDP 갤러리문에서 다음 달 31일까지 오픈큐레이팅의 지난 10년을 돌아보고, 청년 창작자들의 성장과 미래를 조망하는 ‘DDP 10주년 기념 오픈큐레이팅 아카이브’ 전시를 연다. 전시는 ‘Departure(출발점에 서다)’, ‘Journey(여정을 떠나다)’, ‘Arrival(목적지에 닿다)’ 세 개의 섹션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섹션에서는 오픈큐레이팅의 소개와 35회에 걸친 전시 아카이브를 통해 지난 여정을 조명한다. 두 번째 섹션에서는 참여 작가들의 창작 과정과 주요 작품을 전시하며, 마지막 섹션에서는 작가 인터뷰와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창작의 여정을 이어갈 비전을 제시한다. 오픈큐레이팅 사업은 지난 10년 동안 약 200명의 청년 창작자에게 전시 기회를 제공하며 국내 디자인 생태계의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특히 DDP의 독창적인 공간을 활용해 새로운 디자인 트렌드를 제시하며 청년 창작자들의 성장을 돕는 든든한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오픈큐레이팅을 거쳐간 창작자들은 현재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미디어 아티스트 한윤정을 비롯해 디자인 스튜디오 지랩(Z-Lab), 스튜디오 놀공, 수무, 김김랩 등이 그 주인공이다. 오픈큐레이팅 vol.4에 참여한 한윤정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미디어 아트로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대표작 ‘보이지 않는 바다’는 데이터 예술 활동의 연장선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를 통해 아시아 주요 미술관에서 전시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2017년 ‘남겨진 장소, 새로운 가치’ 전시에 참여한 디자인 스튜디오 지랩(Z-lab)은 공간 경험을 중심으로 다양한 지역 활성화 프로젝트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서울의 서촌과 제주 조천의 ‘마을 호텔 프로젝트’는 지역 관광과 커뮤니티 형성에 기여하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2022년 ‘가장 조용한집’ 전시로 첫 단독전을 열었던 수무는 자연을 주제로 한 지속가능한 예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정원사, 음악가, 영상 작가 등 각 분야 전문가들과의 협업 경험은 국내외 문화예술기관과의 지속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데 기틀이 됐다. 오픈큐레이팅 역대 최다 관람객 수를 기록한 ‘I SCREAM’ 전시의 김김랩은 아이스크림을 매개로 ‘녹아내림’이라는 양면적 반응을 탐구하는 전시를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후 성수 복합문화공간(LCDC SEOUL)에서 개인전을 개최하고 롯데 캐릭터 벨리곰과 협업한 제품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초기 창작 과정에서 자금 부족과 전시 기회의 부족이라는 현실적인 문제를 마주한 청년들은 오픈큐레이팅을 통해 자신의 작품을 알리고, 기업 및 기관과 협업하며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vol.11에 참여한 ‘스튜디오 놀공’과 vol.19 ‘오디너리피플’은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 스튜디오 놀공은 디지털과 공간 경험을 결합해 게임 같은 몰입감을 선사하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스튜디오다. 2018년 ‘수남장마당: 장마당 사람들’ 전시 이후 부산 아세안문화원과 독일 프랑크푸르트 슈테델 미술관 등 국내외 다양한 기관과 협업하며 활동 범위를 넓혀 가고 있다. 또한 국내외 디자인 어워드에서 다수의 수상 경력을 보유한 오디너리피플은 2021년 ‘디지털 웰니스 스파’ 전시에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휴양 방식을 제안하며 주목받았다. 이후 현대모터스튜디오, 리움 미술관 등 국내외 미술관과 브랜드, 글로벌 기업과 함께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신윤재 서울디자인재단 디자인문화본부장은 “지난 10년간 오픈큐레이팅이 걸어온 발자취를 돌아보며, 앞으로 창작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라며 “청년 창작자들의 작품이 세계적으로 알려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옥재은 서울시의원, 자연보호중앙연맹 서울시협의회 간담회 개최

    옥재은 서울시의원, 자연보호중앙연맹 서울시협의회 간담회 개최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옥재은 의원(중구2, 국민의힘)은 지난 5일 서울시의회 의장실에서 (사)자연보호중앙연맹 서울시협의회와의 간담회를 개최, 자연환경 보호활동 지원 및 법정단체 지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국 17개 시도협의회에 6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사)자연보호중앙연맹’은 1977년 내무부의 허가에 따라 설립되어 자연환경보전의 실천을 위한 시민 참여·계몽,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학술대회와 조사·연구 활동 등 자연환경보전 활동을 수행해오고 있다. 그러나 1998년 환경부 소관으로 이관되며 법정단체로서의 지위를 확보하지 못하여 각종 자연보호 지원사업 공모 등을 통하여 지원금을 확보하고 있으나, 유사 법정단체에 비해 안정적인 지원금 확보가 어려워 사회적 기능 발휘에 한계가 있다. 이에 (사)자연보호중앙연맹 서울시협의회에서 서울시의회와의 간담회를 요청해 자리를 마련하게 됐으며, (사)자연보호중앙연맹 서울시협의회 이영도 회장과 임원진이 참석했고 서울시의회에서는 최호정 의장과 옥 의원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협의회측에서는 다시 법정단체로 지정되기 위한 추진상황 등에 관해 설명하고, 적극적인 자연환경 보호활동을 위한 안정적인 지원을 요청했으며, 이에 대해 최 의장과 옥 의원은 자연을 보호하고 아름다운 국토를 소중히 보존하는데 앞장서 온 자연보호중앙연맹이 법정단체로 지정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지켜볼 것이며, 서울시협의회의 자연환경 보호운동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문재인·이재명·아이유·뉴진스… ‘빨갱이 명단’ 공유한 최강욱 “한강 덕에 꼴찌 면해”

    문재인·이재명·아이유·뉴진스… ‘빨갱이 명단’ 공유한 최강욱 “한강 덕에 꼴찌 면해”

    온라인상에 퍼진 ‘빨갱이 명단’에 대한 야권 정치인들의 반응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9일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은 소셜미디어(SNS) 등에 확산한 ‘빨갱이 명단’ 이미지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하면서 “한강 작가님 덕분에 꼴찌는 면했다”고 적었다. 해당 명단에서 최 전 의원의 이름은 명단 우측 맨 아래에 적힌 한강 작가의 바로 위에 위치해 있다. 앞서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극우방에 올라온 빨갱이 명단’ 등 제목의 게시물을 통해 해당 이미지가 공유됐다. 게시물 속 사진에는 누군가가 손글씨로 작성한 야권 정치인과 연예인 등 이름이 쓰여 있었다. 사진 맨 위에는 빨간 글씨로 ‘대역죄인(친중·종북 공산당 빨갱이 명단)’이라는 제목이 적혀 있고 그 아래엔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이름으로 시작하는 107명 명단이 나열됐다. 정치인 외에도 아이유, 이승환, 뉴진스, 이채연, 스테이씨, 엔믹스 등 가수들과 MC 유재석, 영화감독 봉준호, 배우 최민식과 박보영 등의 이름도 있었다. 이들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 대통령 탄핵 촉구 목소리를 낸 인물들이라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아이유는 지난해 12월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 참석한 팬들을 위해 음식점과 카페에 국밥. 빵 등을 선결제해 화제를 모았다. 뉴진스 역시 탄핵 촉구 시위에 참여한 팬들을 위해 선결제 음식을 준비했다. 최민식은 지난해 12월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남자연기자상을 수상하면서 “좌절과 고통 속에서도 그 많은 젊은 친구들이 흔들어대는 그 응원봉. 탄핵봉이라고 하더라. 그 응원봉을 보면서 정말 미안했다”며 현 시국을 비판한 바 있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최 전 의원이 올린 ‘빨갱이 명단’ 게시물을 공유하면서 “최강욱은 꼴찌를 면했지만, 저는 1~2등을 면했다”고 적었다. 정 의원은 이 명단에서 문 전 대통령, 이 대표에 이어 세 번째로 이름이 적혔다. 이 명단을 접한 민주당 지지 네티즌들은 “명단에 있는 분들 영광스럽겠다”, “민주주의를 지키는 사람들 명단인 듯”, “여기 안 들어간 의원들은 분발하시라” 등 반응을 보였다.
  • “현장 가야 행정 낭비 줄고 정책 효과… 은평구민 의견이 핵심 기준” [2025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현장 가야 행정 낭비 줄고 정책 효과… 은평구민 의견이 핵심 기준” [2025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임산부·어르신이라면”… ‘라면 구청장’주민과 소통 위해 ‘찾아간담’ 운영고립청년 전담 인력 두고 지원 확대아이맘 택시·1동 1대학 만족도 높아‘국립한국문학관’ 내년 상반기 개관年 150만명 오는 ‘문학 메카’가 목표고양은평선 신사고개역 신설 절실경제성만 중시 ‘예타’ 제도 개선해야소비 진작 캠페인… 지역 경제 살리기중기 육성 융자 한도 1억→2억 확대재난 대응 ‘도시안전종합시설’ 시동‘서울혁신파크’ 새 일자리 탄생 기대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은 현장에서 나오는 주민 의견을 행정의 핵심 기준으로 삼고 있다. 아무리 어려운 문제라도 주민 목소리를 바탕으로 구청 직원들과 고민한다면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는 믿음에서다. 주민들은 김 구청장을 ‘라면 구청장’이라고 부른다. ‘내가 임산부라면’, ‘어르신이라면’ 등의 질문을 스스로 던지며 항상 주민 입장에서 생각하기 때문이다. 김 구청장은 1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현장 방문이 많을수록 행정력 낭비를 줄이고 효과적인 정책을 추진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다양한 주민과 소통하는 ‘찾아간담’을 운영 중이다. 올해도 주민 의견을 경청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김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김미경의 은평구’가 2018년부터 2025년까지 어느덧 7년째다. 그간의 소회는. “조금 놀랐다. 주민을 위해 바쁘게 지내다 보니 어느덧 민선 8기 막바지에 이르렀다. 앞서 민선 7기 때 계획했던 사업들이 하나둘 성과를 내는 것을 보며 행정의 연속성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느끼고 있다. 이 과정에서 주민의 성원이 큰 힘이 됐다. 구청 직원들도 지역 발전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들이 함께 효과를 내면서 좋은 정책이 탄생하고 있다. 구청장으로서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 좋은 사람을 만난 건 ‘복’이기도 하다. 남은 임기 동안 새롭게 추진할 일과 마무리해야 할 과제가 많다. 주민이 은평에 살아 행복하다는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올해 새롭게 시행하거나 확대하는 정책이 많다. 특히 초점을 맞춘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 “도움이 필요한 청년들에게 손을 내밀고자 한다. 우리 주변에는 인간관계 갈등이나 취업 실패 등으로 사회에서 고립된 ‘은둔형 외톨이’ 청년들이 많다. 이에 우리 구는 19~39세 지역 청년을 돕고자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 단기적인 보조 사업이 아닌 중장기적 지원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전담 인력을 채용하고, 복지관 및 청년 지원기관 등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를 활용해 단계별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하고자 한다. 당사자뿐만 아니라 가족과 지인도 상담을 신청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했다.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아이맘 택시’와 ‘1동 1대학’은 구를 대표하는 핵심 사업이다. 주민들의 반응도 매우 뜨겁다. 성공 비결이 있다면. “단순히 사업을 시작하는 게 아닌 주민 피드백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데 있다. 전국 최초로 시행된 아이맘 택시는 교통 약자인 임산부와 영유아 가정이 의료 목적으로 병원을 방문할 때 전용 택시를 1년에 10회 무료로 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행 후 만족도 조사에서 90% 이상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후 주민 의견을 반영해 목적지를 병원에서 어린이집과 문화센터로 확대했다. 또한 건강 취약 영유아 가정에 이용권을 추가로 지급하자는 의견도 반영하면서 더욱 큰 호응을 얻었다. 1동 1대학 사업 역시 구민의 학습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필요한 대학과 강좌를 주민이 직접 결정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처럼 모든 정책과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피드백을 반영하는 게 사업 성공의 핵심 비결이다.” -취임 이후 지역이 정말 크게 발전했다. 임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하나만 꼽아 달라. “하나만 꼽기가 어렵다. 수많은 감동의 순간이 스쳐 지나가지만 비교적 최근인 지난해 5월 20일 ‘국립한국문학관’ 착공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이 사업은 문학진흥법 제18조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국가적 프로젝트다. 주민들의 염원은 물론 국민적 기대가 더해진 의미 있는 사업이다. 민선 7기부터 공들여 추진한 만큼 개인적으로도 애정이 깊다. 은평구는 이호철, 정지용, 최인훈 등 걸출한 문학인을 배출한 ‘문학의 고향’이자, 세계적으로도 유례없는 옛 기자촌 부지를 보유한 곳이다. 2016년 문체부의 부지 공모가 과열 경쟁으로 인해 보류됐으나 주민과 직원들이 한마음으로 노력한 끝에 국내 최초 국립한국문학관을 유치하는 쾌거를 이뤘다. 앞으로의 목표는 내년 상반기 개관에 맞춰 은평을 ‘문학의 메카’로 성장시키는 것이다. 또한 연간 150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예상되는 만큼 교통 인프라 개선에도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교통 얘기도 빠질 수가 없다. 최근 연신내역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개통 등 지역 교통이 크게 발전했지만 여전히 과제도 남아 있다. “맞다. 임기 내 가장 아쉬운 부분도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지 못한 것이다. 국립한국문학관의 성공을 위해서라도 교통 개선이 필수적이다. 다행히 서울시에서 대안 노선을 마련 중이다. 구 역시 새로운 교통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시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 다만 이와 별개로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 제도는 개선이 필요하다. 경제성만 지나치게 중시하면 이미 개발된 지역만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지역 개발 상황도 고려한 평가 방식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고양은평선 신사고개역’ 신설도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 고양은평선은 서부선과 직결돼 서울 서부 지역의 교통 혁신을 이끌 핵심 노선이다. 하지만 경기도가 신사고개역을 제외한 기본계획안으로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의 승인을 받았다. 현재 신사동고개사거리 일대는 2017년 봉산터널 개통 이후 극심한 교통 정체를 겪고 있다. 그러나 경기도는 이 같은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 구민의 의지를 모아 신사고개역 신설을 끝까지 추진하겠다. 서울시에도 신사고개역 신설을 목표로 우리와 함께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강력히 요청한 상태다.” -희망 가득한 새해를 꿈꾸는 주민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주민 곁에서 힘을 줄 수 있는 구청장이 되겠다. 먼저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소비 진작 캠페인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기존에 설과 추석에 나눠 발행하던 ‘은평사랑상품권’을 올해 초 전액 발행했다. 또한 중소기업 육성기금 융자 한도를 기존 1억원에서 2억원으로 확대해 민생 경제 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구민이 안전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재난 대응 체계도 강화한다. 올해 운영을 시작하는 ‘도시안전종합시설’은 폭설과 폭우, 산불 등 각종 재난에 신속히 대응하는 핵심 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다가올 여름에 문을 여는 ‘광역자원순환센터’는 재활용 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미래 세대에 더 나은 환경을 물려줄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다. 서울혁신파크 부지에는 은평구의 경제구조를 바꿀 새로운 일자리가 대거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도 다양한 계층의 구민을 폭넓게 만나면서 더욱 확장된 구정을 펼쳐 나가겠다.”
  • “미래에셋에 2세 경영은 없다”… 장학재단 통해 지분 승계 구상 [2025 재계 인맥 대탐구]

    “미래에셋에 2세 경영은 없다”… 장학재단 통해 지분 승계 구상 [2025 재계 인맥 대탐구]

    자본금 100억으로 창업, 재계 22위47개국 네트워크 갖춘 초대형 IB로박현주 회장 중심의 수직 지배 구조 장녀 하민, 美벤처캐피털 창업멤버큰사위는 라이프사이언스 부사장아들 준범은 그룹 벤처투자 심사역조카 토머스 박 전문경영인 힘 실려 금융계 ‘샐러리맨 신화’로 통하는 박현주(67)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1997년 미래에셋벤처캐피탈을 창업할 때 자본금은 100억원에 불과했다. 30여년이 지난 10일 현재 미래에셋그룹은 19개 국가 47개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한 초대형 기업금융(IB)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공정자산총액 23조 2620억원으로 전년보다 두 계단 높은 재계(공시대상 기업집단) 22위에 올라 있다. 지난해 상반기 그룹 고객관리자산은 838조 4000억원에 달한다. ●수년간 일감 몰아주기·지배구조 논란 미래에셋그룹은 박 회장을 정점으로 하는 수직적 지배구조를 가지고 있다. 먼저 박 회장이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컨설팅, 미래에셋캐피탈의 지분을 각각 60.19%, 48.63%, 34.32%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미래에셋컨설팅이 자산운용 지분 36.92%, 캐피탈 9.98%, 미래에셋생명 4.27% 등을 보유하고 있다. 미래에셋컨설팅에선 가족들의 지분이 두드러진다. 현재 부인 김미경(61)씨가 10.24%를 가지고 있고 박 회장과 김씨 사이의 3남매(1남 2녀)인 하민(36)·은민(33)·준범(32)씨가 8.19%씩 나눠 갖고 있다. 미래에셋은 지배구조가 상대적으로 복잡한 편이지만 지주사 전환 가능성은 없다고 말한다. 유럽의 발렌베리가문처럼 장학재단인 미래에셋희망재단으로 가족 지분을 넘겨 재단을 지배구조의 최상단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는 회사 경영을 아들에게 물려주지 않겠다는 그의 철학을 구체화한 것이다. 박 회장은 2021년 23회 한국경영학회 융합학술대회 경영자 대상 수상 당시 “자녀들은 대주주 자격으로 회사 이사회에만 참여시켜 전문경영인과 함께 중요한 경영사항에 대해 의사결정을 할 것”이라고 밝힌 이후 ‘2세 경영’은 없다고 수차례 강조하고 있다. 이 같은 방침이 나오기 앞서 박 회장은 그룹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과 지배구조 논란으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수년간 극심한 압박을 받아 왔고 지금도 진행형이다. 가족들이 주주로 있는 미래에셋컨설팅이 계열사와 내부거래를 하면서 총수 일가가 부당한 이익을 취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왔으나 최근 형사소송 1심에서 일감 몰아주기 혐의는 무죄 판결을 받았다. ●삼 남매 지분율 동수… 아들만 그룹 근무 1남 2녀 가운데 회사에 적을 둔 사람은 현재 아들 준범씨뿐이지만 자식들이 박 회장이 중시하는 전문경영인으로서의 경력을 쌓으면서 경영 승계 가능성이 완전히 닫혔다고 보긴 어렵다는 시선도 여전하다. 장녀 하민씨는 미국 코넬대 역사학과와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 석사(MBA) 졸업 후 맥킨지앤드컴퍼니, 미국 부동산 투자 컨설팅 업체 CBRE 등에서 경력을 쌓았다. 2013년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법인 수시채용에 합격, 사원으로 입사해 3년여간 일했다. 이후 블랙스톤에서 짧게 일한 뒤 미국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에서 본격적으로 스타트업 투자 일을 했다. 2021년엔 미국 벤처캐피털 기업 GFT벤처스에 창립 멤버로 참여했다. 혁신의 길을 개척한 박 회장 삶의 궤적을 따르려는 모습이다. 해외에서는 제니라는 영어 이름을 쓴다. GFT벤처스가 결성한 펀드에 미래에셋자산운용을 비롯한 계열사들이 자금을 투자하는 등 박 회장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하민씨의 남편 데이비드 백(38)도 지난 2023년 9월부터 미래에셋그룹이 미국에 설립한 제약·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털인 미래에셋캐피탈 라이프사이언스에서 부사장으로 일하며 경영 능력 심사대에 올라 있다. 라이프사이언스가 설립된 해에 초기 멤버로 사위를 앉힌 것이다. 바이오 투자에 힘을 주라는 박 회장의 특명하에 라이프사이언스는 전방위적으로 투자를 확장하고 있다. 백 부사장은 2010년 미국 보스턴대에서 생화학 및 분자생물학 학사 학위를 취득했고 이후 2015년 밴더빌트대에서 세포와 발달생물학 박사 학위를 땄다. 박사후연구과정(포스트닥터)은 스탠퍼드 의대 심혈관 연구소에서 밟았고, 2020년 1월부터 3년여간 같은 대학에서 강사로 일했다. 스탠퍼드대에서 공부한 인연으로 하민씨와 만나 결혼했다. 이로써 박 회장은 백 부사장의 아버지인 백준기(65) 중앙대 인공지능(AI)대학원장과 사돈을 맺게 됐다. 막내 준범씨는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이후 2020년 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넷마블에서 프로젝트 매니저로 일했다. 소문난 게임광이다. 미래에셋벤처투자에 2022년 입사해 선임 심사역(과장급)으로 일하고 있다. 당시 업계 또래 심사역들을 불러 모아 일종의 환영회도 열었다고 한다. 직급은 높지 않지만 각종 사내 행사에 얼굴을 비추는 등 적극적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차녀 은민씨는 미래에셋에서 근무한 경험이 아직 없다. 미국 듀크대를 졸업하고 보스턴컨설팅그룹(BCG) 한국지사에서 근무했다. 현재는 다시 미국으로 건너가 기후변화투자 벤처캐피털에서 근무하고 있다. 은민씨 역시 언니처럼 스탠퍼드대 MBA 과정을 밟았는데, 이때 함께 수학하던 남편 알렉스 김을 만나 결혼했다. 김씨는 미국 굴지의 사모펀드(PEF) 부사장으로 전해진다. ●해외에서 기 모으는 조카 토머스 박 박 회장은 조카 토머스 박(47) 대표를 전문경영인으로 키우고 있다. 박 대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 자회사(미래에셋 글로벌 인베스트먼트)를 이끌며 경영 일선에서 뛰고 있다. 박 대표는 박 회장의 큰형인 박태성(79) 전 워싱턴대 소아신경외과 교수의 장남으로 미국 국적이다. 박 회장은 열두 살 터울의 큰형과 무척 각별한 사이라고 한다. 박 회장의 측근은 “아들보다는 조카가 회사에 기여하는 바가 훨씬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카 쪽에 힘을 실었다. 2018년부터 7년여 가까이 운용의 다른 자회사 ‘글로벌 엑스(X)’의 사외이사도 맡고 있고 지난해 최고경영자(CEO) 사임에 따른 공석을 임시 대행으로 채우기도 했다. 박 대표는 프랑스 파리 소재 아메리칸 유니버시티 오브 파리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이후 미국 시카고대 부스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했다. 베어링포인트, 골드만삭스 등에서 사원으로 일했고 2009년 미래에셋운용 미국법인에 합류한 이후 인수합병(M&A) 등 여러 해외 사업에 두각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 회장은 “미래에셋그룹을 아시아 1위 금융투자회사로 키워 모건스탠리, 메릴린치, 골드만삭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싶다”고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다. 박 대표는 올해 미래에셋그룹의 글로벌 AMP(Advanced Management Program)로 하버드대에 연수를 갈 예정이다. 미래에셋 AMP는 박 회장이 만든 차세대 리더 육성 프로그램이다. 박 회장 본인도 2002년 하버드대 AMP에 참여한 바 있다. 그는 “경영에 대해 많은 노하우를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을 후배들에게도 경험하게 해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고려아연 유증 사태 등 신뢰 회복 과제 광주에서 벼농사를 짓던 농부의 2남 2녀 중 셋째로 태어난 박 회장이 맨손으로 굴지의 금융그룹을 키워내기까지는 자본시장에 대한 애정과 끊임없는 혁신가 정신이 주효했다. 박 회장은 대학교 2학년 때 어머니에게 받은 하숙비를 투자에 쓰면서 처음으로 주식시장에 눈을 떴다. 이후 증권사에 취직해 돈이 돌아가는 원리를 익히고 미래에셋을 창업했다. 국내 최초 기록도 이어 갔다. 1997년 국내 최초 전문 자산운용회사 미래에셋투자자문 설립, 1998년 국내 최초 뮤추얼 펀드 ‘박현주 1호’ 출시, 2003년 국내 최초 해외 운용법인 설립, 2004년 국내 최초 적립식 펀드 출시 등이 대표적이다. 박 회장은 연세대 영어영문학과 출신으로 여섯 살 연하인 김씨와 연애 결혼했다. 박 회장이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니 연고(고연) 커플인 셈이다. 박 회장의 형 박태성 전 교수도 연세대 의대 출신이다. 여동생인 박정선 교수는 이화여대 교육학과를 나왔다. 박정선 교수와 결혼한 매제 오규택(67) 중앙대 교수는 박 회장과 광주일고 동기동창이다. 박 회장은 지난해 국제경영학회(AIB)에서 아시아 금융인 최초로 ‘올해의 국제 최고경영자상’을 받았다.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경영인이 받는 최고 권위의 상이다. 그는 수상소감에서 “아시아, 중국, 인도를 커버하는 펀드 전략을 도입했고 이는 글로벌 관점의 투자로 발전시켜 나가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그의 현재 직함은 미래에셋그룹 글로벌전략가(GSO)로 해외투자 및 글로벌 기업 합병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신뢰 회복은 과제다. 일감 몰아주기 외에도 지난해 고려아연 유상증자 주관사로 공개 매수 기간 중 유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해 부정거래 혐의를 받는 고려아연을 방관, 주주들에게 피해를 끼쳤다는 이유로 금융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소속 프라이빗뱅커(PB)는 2011년부터 2022년까지 무려 11년 동안 벤처캐피털 기업 회장 일가의 자산을 관리하면서 펀드 수익을 낸 것처럼 조작해 734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지난해 징역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 [씨줄날줄] 반도체 계약학과

    [씨줄날줄] 반도체 계약학과

    국내 대학에 반도체 계약학과가 처음 생긴 건 2006년이다. 차세대 반도체 인재 양성을 목표로 성균관대와 삼성전자가 계약을 맺어 반도체시스템공학과를 신설했다. 대학을 다니는 동안 장학금 등 각종 혜택을 받고 졸업 후엔 삼성전자 취업이 보장되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2021년 고려대(SK하이닉스)와 연세대(삼성전자)로 확산했고, 이후 꾸준히 늘어나 현재 전국 대학 10곳에서 반도체 계약학과를 운영 중이다. 반도체 계약학과의 경쟁률은 높은 편이다. 2025학년도 대입 정시에서 삼성전자(연세대, 성균관대)와 SK하이닉스(고려대, 한양대, 서강대)의 5개 반도체 계약학과 평균 경쟁률은 7.30대1이었다. 하지만 그 이면의 실상은 씁쓸하다. 종로학원이 2024학년도 5개 대학 반도체 계약학과 정시 합격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77명 모집에 138명이 추가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합격하고도 등록을 포기한 수험생이 정원의 1.8배에 달한 셈이다. 대규모 이탈의 원인으로는 의대 열풍이 첫손에 꼽힌다. 입학하고도 의대 진학을 위해 자퇴·미등록 등 중도 탈락하는 학생도 적지 않다. 올해는 의대 정원이 크게 늘어 반도체 계약학과의 등록 포기자가 더 많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반도체 패권 전쟁 속에서 세계는 인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 TSMC를 보유한 대만은 지난해 9월부터 36개 일반·직업계 고등학교에서 반도체를 정식 교과목으로 가르친다. 2021년 ‘국가 중점 분야 산학협력·인재 양성 혁신조례’를 통해 밝혔던 연간 반도체 인재 1만명 육성 계획의 일환이다. 미국은 2022년 반도체과학법을 제정해 반도체 인재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우리나라도 2031년까지 반도체 초격차를 이끌 인재 15만명을 양성하겠다는 계획을 2022년에 내놨다.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의대 편중을 해소하지 않고선 국내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강화는 요원할 뿐이다.
  • [열린세상] 기업 오너의 책임

    [열린세상] 기업 오너의 책임

    최근 언론에서 “대기업 오너 4명 중 1명, ‘법적 책임’ 등기임원 안 맡아”라는 제목의 기사를 봤다. 기업 오너라는 말은 법적인 용어가 아니다. 국어사전에서는 오너를 ‘기업 등의 소유권을 가진 사람’이라고 밝히고 있다. 일반적으로 기업 오너라고 하면 해당 기업의 최대 지분을 소유하고 실질적으로 회사의 경영 사항에 관해 최종 결정을 하는 사람을 지칭한다. 이처럼 기업 오너라는 단어는 법적 용어도 아니고 외국어를 한글로 표기한 것에 불과한데 기이하게도 기업의 법적 책임을 논할 때 자주 등장한다. 기업에서 무슨 일이 생기면 그 법적 책임은 당연히 기업 오너가 부담해야 한다는 사회적 합의가 이뤄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 특히 도덕성과 연관된 형사사건의 경우에는 더욱더 그러한 경향이 강해져 수사기관은 기업 오너의 책임을 확인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기업 오너가 그 사건에 관여했다면 책임을 지는 게 당연하다. 하지만 오너가 해당 기업의 대표자가 아니거나 사소한 사안 등 책임을 묻기에 적절하지 않은 경우에도 그 책임을 오너에게 물으려고 하는 사례를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그래서 수사기관 또는 규제기관에서 기업에 대한 수사나 조사를 시작하면 사안이 아무리 사소해도 그 여파가 오너에게 미치지 않을지 전전긍긍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기업이 실적이 좋지 않거나 나아가 도산이라도 하게 되면 최대 지분권자인 오너가 그 불이익을 온전히 받을 수밖에 없고, 그 지분만큼은 무한책임을 지는 것이다. 그런데 도산과 같은 경제적ㆍ재무적 책임 부담을 넘어 오너가 관여하지 않은 일상적 기업 업무에 대해서까지 민사, 형사책임을 물으려고 하는 경우에는 중요한 법적 원칙인 책임주의를 어기게 되는 것이다. 공공기관에서 위임 전결 규정을 둬 국장 전결 사항, 과장 전결 사항 등으로 나눈 것도 조직의 수장이 모든 것을 책임지게 할 수는 없다는 사고에 연유한 것이리라. 세상이 투명해져서 정부로부터 혜택을 받기 위해 대관 활동을 하는 경우는 드물다. 오히려 정부로부터 불이익한 대우를 받지 않으려 소극적으로, 그리고 투명하게 행하는 대관 활동이 일반적이다. 소위 재벌이라는 대기업에는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진다. 이런 상황에 기업 오너가 나서서 부정한 청탁 등에 연관되는 경우가 얼마나 있을까 싶기도 하다. 언젠가 어느 신부님이 쓴 착한 목자와 삯꾼에 관한 글을 읽은 기억이 떠오른다. 양을 소유한 목자는 양들이 그를 먹고살게 하기에 자신을 돌보듯 양들을 돌보는 사람으로 착하게 행동할 수밖에 없다. 반면에 삯꾼은 그저 일당을 받는 것이 목적이므로 목자만큼 인내를 가지고 양들을 돌볼 마음이 없고 착한 목자와 같은 심정이 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종교가 아닌 일반 세상사로 돌아가서 볼 때 급여를 받고 일하는 직원보다는 기업을 소유한 오너에게 회사에 대한 애정이 있을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직원은 다른 기업에 가서 일을 하면 되지만, 오너는 그 기업이 망하면 모든 것을 잃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 기업 오너들 중에도 여러 이유로 불법과 탈법을 일삼는 사람도 있겠지만 기업을 거덜낼 작정을 하거나 기업의 이해관계에 아랑곳없이 불법과 부정을 저지를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싶다. 특히나 소수 주주의 권리가 강화되고 모든 것이 투명해진 요즘 상황에서는 오너가 그 힘을 통해 편법과 불법으로 사리사욕을 채우기 어려워졌다. 아울러 매출 신장 등 기업의 성장을 통해 그 과실을 취하는 게 훨씬 더 낫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한편 기업을 규제하는 쪽에서도 무조건 가장 꼭대기까지 책임 소재를 물어 그것을 공으로 삼으려 하기보다는 누가 실질적 권한을 행사했는지 따져 보는 동시에 기업을 이용해 사리사욕을 채우려는 사람이 누구인지 선별하는 데 더 노력을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종철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전 삼성전자 부사장
  • 숨 막힌 슈퍼볼… 질식수비가 왕조 틀어막았다

    숨 막힌 슈퍼볼… 질식수비가 왕조 틀어막았다

    미국프로풋볼(NFL) 필라델피아 이글스가 캔자스시티 치프스 왕조를 무너뜨렸다. ●40-22로… 캔자스시티 3연패 저지 필라델피아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시저스 슈퍼돔에서 열린 제59회 슈퍼볼에서 캔자스시티를 40-22로 꺾었다. 필라델피아는 2018년 첫 우승 이후 7년만에 두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23년 슈퍼볼에서 캔자스시티에 3쿼터까지 27-21로 앞서가다가 35-38로 역전패했던 아픔도 씻어냈다. 캔자스시티는 최근 6년 가운데 5차례 슈퍼볼에 진출했고, 이번 슈퍼볼에서 역대 최초의 3연속 우승에 도전했지만 필라델피아에게 제대로 발목이 잡히며 18점 차 완패라는 굴욕적인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큰 경기에 강한 최강 쿼터백 패트릭 머홈스를 보유한 캔자스시티가 다소 유리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측도 보기좋게 빗나갔다. 이날 머홈스는 필라델피아의 집중견제에 손발이 묶여 버렸고, 두 차례 치명적인 가로채기(인터셉션)를 당하기까지 했다. 캔자스시티는 전반에는 필라델피아에 24-0으로 한 점도 못 냈고 3쿼터 종료 직전에야 터치다운에 성공해 치욕적인 영패를 겨우 면했다. 반면 필라델피아 쿼터백 제일런 허츠는 펄펄 날며 슈퍼볼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이날 허츠는 패스를 21번 시도해 17개를 성공시키고, 221패싱야드와 역대 슈퍼볼 최장인 72러싱야드를 기록했다. ●트럼프, 차남·며느리 등과 ‘직관’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차남 에릭 트럼프와 며느리 라라, 장녀 이방카와 경기장을 찾았다. 현직 미국 대통령이 슈퍼볼을 관람한 건 트럼프가 처음이다. 필라델피아의 열렬한 팬으로 알려진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아내 질 바이든 여사도 직접 경기를 관람했다. 캔자스시티 선수 트래비스 켈시와 연인관계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역시 경기장을 찾았다.
  • 알리 이어 테무도 한국 직접진출 가시화… 이커머스 시장 빨간불

    알리 이어 테무도 한국 직접진출 가시화… 이커머스 시장 빨간불

    중국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테무’가 한국 시장에 직접 진출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한국 온라인 쇼핑 시장의 생존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지리란 전망이 나온다. 테무가 초저가 제품을 앞세워 공격적 행보를 보일 경우 국내 중소 온라인몰의 설 자리는 더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전자상거래 업체인 ‘핀둬둬홀딩스’의 자회사인 테무는 지난해 말부터 인사, 총무, 마케팅, 물류 등 핵심 직군의 한국인 직원 채용 절차를 진행 중이다. 또한 한국 내 통합 물류시스템 구축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테무에서 산 상품은 CJ대한통운과 한진이 주로 배송하고 있는데 향후 본사 차원의 공개입찰을 통해 국내 주요 물류업체와 계약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중국의 또 다른 쇼핑몰인 알리익스프레스가 국내에 진출한 과정과 유사하다. 알리익스프레스는 2019년 처음 한국어 판매 사이트를 열고 2023년 8월 한국법인인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를 설립해 사무소 개설과 직원 채용 등 본격적인 현지화 작업을 거쳤다. 테무 역시 2023년 7월 한국어 판매 사이트를 열고 지난해 2월 한국법인인 ‘웨일코코리아 유한책임회사’를 설립했다. 이미 테무는 국내 고객을 빠르게 유인하고 있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달 테무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823만명으로, 쿠팡(3302만명), 알리(912만명)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2023년 8월 처음 한국 진출 당시 52만명과 비교하면 16배 규모다. 테무의 한국 직진출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맞물려 가속화한다는 관측도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수입품에 10% 추가 보편 관세를 부과하면서 중국 사업자들의 대미 수출이 위축됐기 때문이다. 2022년 미국에서 먼저 서비스를 시작한 테무는 사업 기반을 미국에 두고 있는데, 대체 시장으로 한국을 점찍고 공격적인 현지화에 나설 경우 다수의 국내 중소 온라인몰이 경쟁력 약화로 생존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테무는 미국 시장에서 수조 원의 광고비를 지출하며 메타와 구글의 주요 광고주로 떠올랐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테무가 시장 평균보다 높은 광고비를 집행하면 경쟁 업체들은 늘어난 광고 비용 부담을 감당하지 못해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했다.
  • 가짜 전세 임차인 못 걸러냈다… 신한·KB·SC 등 76억 금융사고

    가짜 전세 임차인 못 걸러냈다… 신한·KB·SC 등 76억 금융사고

    은행과 새마을금고가 대출을 내주는 과정에서 명의도용 가짜 임차인을 걸러 내지 못해 76억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KB국민·SC제일은행은 지난 7일 각각 19억 9800만원, 22억 2140만원, 14억 6790만원 규모의 금융사고 발생 사실을 공시했다. 새마을금고에서도 19억원 규모로 금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새마을금고중앙회는 파악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세종에서 발생한 대규모 전세사기 사건과 관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건은 세종지방경찰청으로 이첩돼 수사가 진행 중이다. 주변인들과 친분을 쌓은 뒤 부동산 투자 수익을 올려 주겠다며 신분증과 재직증명서, 위임장 등을 받고 이를 도용해 전세대출과 신용대출을 낸 뒤 가로챈 수법이다. 전세대출을 낼 때는 또 다른 주변인이 소유한 부동산에 전세계약을 하는 것처럼 서류를 꾸민 것으로 전해진다. 이러한 명의도용 전세사기는 3년여에 걸쳐 여러 은행에서 벌어졌다. 신한은행에서는 2021년 4월부터 지난해 4월, 국민은행에서는 2023년 5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사고가 발생했다. 제일은행의 사고 발생 기간은 2023년 10월부터 지난해 10월이다. 은행들은 이번 사고를 명의도용을 당한 차주들의 민원 제기로 인지했다. 피의자는 사기를 통해 마련한 돈을 돌려막기하는 식으로 기존 대출 이자를 내다가, 이후 이자를 내지 못하게 되면서 차주들에게 해당 내용이 통지돼 발각됐다. 은행이 대출 당사자의 신분을 포함한 서류 확인에 미비했다는 지적도 피할 수 없게 됐다. 사고 은행 관계자는 “비대면 대출의 경우 화상통화나 신분증 진위 확인, 휴대전화 인증 등을 거치고 있다. 구체적인 내용은 조사 중”이라고 했다. 금융사고가 10억원이 넘는 규모일 경우 홈페이지 공시 대상이 되므로 이외의 은행에서도 추가 사고 금액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체 피해 금액은 2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 당 직인·계좌 비번 안 넘긴 허은아 “대표직 유효”

    당 직인·계좌 비번 안 넘긴 허은아 “대표직 유효”

    허 “가짜뉴스”… 가처분 즉시항고‘대행’ 천하람과 비공개 회동 불발천, 당 대변인단 선임 등 후속 조치 당대표직을 상실한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가 당원 소환 투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기각에도 “최종 확정판결까지는 대표직이 유효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허 전 대표가 당대표 직인과 당 계좌 비밀번호를 넘기지 않는 등 진통이 계속되면서 원내 3석을 보유한 개혁신당 내 권력 다툼이 진흙탕 싸움으로 치닫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허 전 대표는 1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리상 최종 확정판결이 내려지기 전까지 제 대표직은 유효하며, 이에 따라 직무 수행 역시 가능하다는 해석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준석, 천하람 등은 ‘대표 직인과 계좌 비밀번호를 무단으로 관리한 채 잠적했다’는 가짜뉴스를 유포했다”며 “방어권 차원에서 가처분 신청에 대한 즉시항고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허 전 대표는 당의 회계 문제에 대해서도 추가 폭로를 이어 간다는 입장이다. 허 전 대표는 “가처분 과정에서 당 회계상 문제가 있는 부분들을 상당수 발견했다”면서 “이미 선거관리위원회에 공익 제보를 완료했으며 조만간 검찰에 고발 조치를 취하고 관련자들에 대한 형사 및 민사소송 등 법적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고 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허 전 대표의 대표직 유지 입장에 대해 “개혁신당 구성원들은 일치단결해서 조기 대선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일축했다. 허 전 대표와 천하람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직인 반환 등을 놓고 서울 영등포구 모처에서 비공개 회동을 하기로 했으나 회동은 한차례 연기됐다. 연기 결정은 천 대표가 약속 장소에 도착한 이후 이뤄졌다. 천 대행은 최고위원회의에서 허 전 대표가 임명했던 대변인들과 비서실 당직자들을 해임하고, 조기 대선 및 재보궐선거에 대비하는 당 대변인단을 선임하는 등 후속 조치를 진행했다.
  • 트럼프 “가자지구 재건 위해 중동 국가에 일부 넘길 수도”

    트럼프 “가자지구 재건 위해 중동 국가에 일부 넘길 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재건 의지를 거듭 확인하면서 가자 공간 일부를 주변 중동 국가에도 나눠 준 뒤 재건을 맡길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전용기(에어포스원) 내 기자간담회에서 “나는 가자지구를 매입해 (미국이) 소유하게 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우리는 가자의 구역들을 다른 중동 국가들이 나눠서 맡아 재건하게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사람(국가)들이 우리의 후원하에 재건할 수도 있지만, 우리는 가자를 가져와 소유하고 하마스가 돌아오지 못하게 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은 중동의 다른 매우 부유한 국가들이 돈을 대기를 바란다면서 이집트와 요르단의 협력도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돌보고 그들이 살해당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개별적인 사례 검토를 통해 팔레스타인 난민을 미국으로 입국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압둘팟타흐 시시 이집트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중동 국가들이 자신과 대화한 뒤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이주를 수용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선 11일 백악관에서 요르단의 압둘라 2세 국왕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에도 팔레스타인 주민이 재정착할 공간을 부유한 중동 국가들이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한 바 있다. 당시 사우디아라비아와 요르단, 이집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지구 휴양지 개발 구상과 주민 이주 방안에 강하게 반발했다.
  • 백악관 “이번주 우크라 종전 논의… 비용 회수해야”

    백악관 “이번주 우크라 종전 논의… 비용 회수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주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미 백악관이 9일(현지시간) 밝혔다. 백악관은 또 희토류 등 우크라이나 자원을 통해 지금까지 제공했던 전쟁 비용을 회수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오는 14일에는 J D 밴스 부통령이 미 대표단을 이끌고 독일에서 열리는 뮌헨안보회의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구체적인 종전 방안이 발표될지 주목된다.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은 이번 주에 국제개발처(USAID)부터 우크라이나까지 모든 이슈를 논의 테이블 위에 올릴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우리는 그 비용(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 지원금)을 회수해야 한다”며 “우크라이나와의 파트너십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희토류, 천연자원, 석유·가스를 활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가 보유한 자원을 (우크라이나가) 구매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왈츠 보좌관은 또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을 끝내려 한다”며 “기본 원칙은 유럽이 이 갈등 해결을 주도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번 주에 국무장관, 국방장관, 부통령, 유럽 특사와 함께 이 전쟁을 끝내는 방법에 대한 구체적 사항을 논의할 것”이라며 “이는 양측을 논의 테이블에 모으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는 뮌헨안보회의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뮌헨안보회의에 참석할 예정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국과 유럽이 우리를 버리지 않고 지원하며 안전을 보장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면 어떤 형식의 회담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도 “미국 행정부가 업무를 전개하면서 많은 의사소통이 생겨나고 있다”며 협상에 긍정적인 입장을 전했다.
  • 가짜 전세 임차인 못 걸렀다… 신한·KB·SC·금고 76억 금융사고

    가짜 전세 임차인 못 걸렀다… 신한·KB·SC·금고 76억 금융사고

    은행과 새마을금고가 대출을 내주는 과정에서 명의도용 가짜 임차인을 걸러 내지 못해 76억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KB국민·SC제일은행은 지난 7일 각각 19억 9800만원, 22억 2140만원, 14억 6790만원 규모의 금융사고 발생 사실을 공시했다. 새마을금고에서도 19억원 규모로 금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새마을금고중앙회는 파악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세종에서 발생한 대규모 전세사기 사건과 관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건은 세종지방경찰청으로 이첩돼 수사가 진행 중이다. 주변인들과 친분을 쌓은 뒤 부동산 투자 수익을 올려 주겠다며 신분증과 재직증명서, 위임장 등을 받고 이를 도용해 전세대출과 신용대출을 낸 뒤 가로챈 수법이다. 전세대출을 낼 때는 또 다른 주변인이 소유한 부동산에 전세계약을 하는 것처럼 서류를 꾸민 것으로 전해진다. 이러한 명의도용 전세사기는 3년여에 걸쳐 여러 은행에서 벌어졌다. 신한은행에서는 2021년 4월부터 지난해 4월, 국민은행에서는 2023년 5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사고가 발생했다. 제일은행의 사고 발생 기간은 2023년 10월부터 지난해 10월이다. 은행들은 이번 사고를 명의도용을 당한 차주들의 민원 제기로 인지했다. 피의자는 사기를 통해 마련한 돈을 돌려막기하는 식으로 기존 대출 이자를 내다가, 이후 이자를 내지 못하게 되면서 차주들에게 해당 내용이 통지돼 발각됐다. 은행이 대출 당사자의 신분을 포함한 서류 확인에 미비했다는 지적도 피할 수 없게 됐다. 사고 은행 관계자는 “비대면 대출의 경우 화상통화나 신분증 진위 확인, 휴대전화 인증 등을 거치고 있다. 구체적인 내용은 조사 중”이라고 했다. 금융사고가 10억원이 넘는 규모일 경우 홈페이지 공시 대상이 되므로 이외의 은행에서도 추가 사고 금액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체 피해 금액은 2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 발생 은행들은 자체 조사를 마치고 별도의 형사고소를 진행, 손실 금액 회수에 나설 계획이다.
  • 라라스테이션, 태국 사하그룹 손잡고 아세안 공략

    라라스테이션, 태국 사하그룹 손잡고 아세안 공략

    콘텐츠 커머스 기업 라라스테이션이 태국 최대 소비재 기업인 사하그룹과 손잡고 합작법인 ‘빅쇼 라라’(BIGXSHOW LALA)를 설립, 아세안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0일 발표했다. 두 회사는 다음달 태국에서 콘텐츠 커머스 플랫폼 ‘빅쇼’(BIGXSHOW)를 선보일 예정이다. 라라스테이션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글로벌 라이브커머스,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인플루엔서 팬덤 커머스 등 다양한 콘텐츠 기획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이번에 선보일 빅쇼는 1000여개 소비재 브랜드를 보유한 사하그룹의 유통망과 라라스테이션의 AI 기반 콘텐츠커머스 기술을 결합한 플랫폼으로 라라스테이션은 이번 합작을 계기로 아세안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아세안의 디지털커머스 시장은 이미 글로벌 기업의 각축장이 된 상태다. 그러나 업계 전문가들은 차별화된 콘텐츠와 서비스, 철저한 현지 전략을 기반으로 빅쇼가 다크호스로 부상할 수 있다는 전망을 제시했다. 빅쇼는 아세안 1위 콘텐츠 커머스 슈퍼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음달 빅쇼 플랫폼 론칭과 함께 공개될 라이브 커머스 판매 배틀 프로그램인 ‘X-THE LIVE’에는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한국 등 4개국에서 선발된 24명의 셀럽과 인플루언서들이 참여한다. 셀럽과 인플루언서들은 각국 소비재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며, 새로운 형태의 커머스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빅쇼 라라 관계자는 “사하그룹의 강력한 유통망과 라라스테이션의 혁신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아세안 콘텐츠커머스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지난달 16일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 빅쇼 라라 합작법인 설립 기념식에는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이 참석해 한·태국 기업의 협력을 격려했다.
  •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카자흐에 종료 1분 30초 남기고 골 허용하며 패배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카자흐에 종료 1분 30초 남기고 골 허용하며 패배

    사상 첫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고도 아쉽게 역전패를 당했다. 김우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10일 중국 하얼빈 아이스하키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조별 예선 A조 최종 5차전에서 카자흐스탄에 1-2로 패했다. 승점 11을 쌓은 한국은 5전 전승의 카자흐스탄(승점 15)에 이어 2위로 조별 예선을 마쳤다. 8강에 진출한 한국은 11일 오후 5시 B조 1위 키르기스스탄-C조 1위 홍콩전 승자와 4강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이번 대회 아이스하키는 세계랭킹이 높은 팀들로 구성된 A조 6개 팀이 모두 8강에 진출하고 B조와 C조 1위가 8강에 합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후 8강부터 토너먼트로 메달을 가린다. 사실상 미리보는 결승전으로 관심을 모은데다 한국이 1피리어드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승리 가능성을 높였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아쉬운 판정이 나오며 패배를 당했다. 카자흐는 최근 2개 대회를 포함해 아시안게임 남자부 역대 최다 4회 우승에 빛나는 전력을 보유한 강팀이다. 한국은 2017년 삿포로 대회때도 결승에서 카자흐를 만나 은메달에 그친 바 있다. 사상 첫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 대표팀으로선 플레이오프에 앞서 전력을 가늠해 볼 기회였는데 3피리어드 체력이 떨어진 시기 잇따른 파워플레이 실점이 아쉬웠다. 한국은 1피리어드 11분 8초 파워플레이 상황에서 이총민과 남희도의 패스를 받은 강윤석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으나 3피리어드 숏핸디드(페널티로 인한 수적 열세) 상황에서만 두 차례 실점하며 패배를 곱씹었다. 한국은 3피리어드 4분여 공유찬의 크로스 체킹 반칙으로 2분 퇴장을 당한 상황에서 카자흐의 아르템 리코트니코프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후 종료 1분 34초 남긴 상황에서 다시 김시환이 2분 퇴장 반칙을 하면서 로만 스타첸코에 통한의 역전골을 허용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 ‘인도네시아 진출 한국기업의 브랜드 전략’…한·인도네시아 경영학회 학술대회 개최

    ‘인도네시아 진출 한국기업의 브랜드 전략’…한·인도네시아 경영학회 학술대회 개최

    한·인도네시아 경영학회(KIMA)는 10일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 KIMA 기업가정신센터에서 2025년 정기총회와 함께 ‘인도네시아 진출 한국 기업들의 브랜드 전략과 기업가정신’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학술대회에서는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 환경 속에서 한국 기업들이 인도네시아라는 신흥 시장에서 직면하는 도전과 기회를 분석하고, 성공적인 전략을 공유했다. 행사는 김기찬 KIMA 회장의 개회사와 이상명 중소벤처기업정책학회 회장의 축사에 이어 인도네시아 베스트 코리아 선정기업의 브랜드 전략, 한국기업들의 인도네이사 시장 진출 전략과 기업가 정신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김기찬 회장은 “인도네시아는 전세계에서 4번째로 많은 인구를 보유한 대규모 소비 시장이자, 한국 기업들에게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주는 중요한 국가”라면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브랜드 전략과 시장 진출 사례, 그리고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의 경제 협력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특히 삼양 불닭볶음면, 준오헤어 등 다양한 성공 사례 발표와 함께 학계 및 산업계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고, 30여년간 KAIST에서 기업가정신을 강의하고 있는 배종태 교수의 발표가 진행됐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는 워싱턴과 세계를 연결해 온·오프라인 방식을 결합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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