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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 예술인 ‘문화 둥지’로… 서울 지자체 상생 플랫폼 구축

    청년 예술인 ‘문화 둥지’로… 서울 지자체 상생 플랫폼 구축

    서울 자치구들이 지자체 문화재단 등을 통해 어린이, 학생 등 미래세대와 젊은 문화영재들을 지원하는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 특성을 반영해 문화예술과 지역사회와의 접점을 넓히는 방안을 찾으며 이들 젊은 예술인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청년 예술인들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문화의 둥지’ 역할을 하는 서울 지자체들의 사례를 소개한다. 서초 서리풀청년예술단 2년 지원 12일 서초구에 따르면 서초문화재단은 2019년부터 청년예술인 육성 프로그램인 ‘서리풀청년예술단 서초M.스타즈’를 운영하고 있다. 단발성이 아닌 2년간의 장기적 지원이 이뤄지는 게 특징이다. 올해에는 예술가곡 중심으로 제5기 단원을 선발했다. 물질적 지원에만 그치지 않고 ‘멘토’를 붙여 전업 예술가로 성장을 돕는 것도 ‘서초M.스타즈’의 특징이다. 5기 단원을 가르치는 음악감독으로는 황수미 소프라노가 함께 참여하고 있다. 대중의 관심이 미디어의 주목을 받는 스타 연주자에만 쏠려 있는데 반해 대다수 청년예술인들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적은 것이 현실이다. ‘서초M.스타즈’는 이같은 여건에서 문화 지원 체계의 사각지대를 채우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또한 예술의전당 인근 서초음악문화지구를 오가는 수많은 청년예술인들이 서초구를 스쳐 지나가지 않고 오래 머물며 지역사회와 함께할 수 있도록 만드는 방안이기도 하다. 아울러 2018년 개관한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는 관내에서 활동하는 청년 예술작가들을 지원하고 이들에게 작품 전시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그동안 600여명의 청년작가들이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를 통해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기획 전시를 선보인 바 있다. 또 예술의전당 등에서 ‘서리풀 청년작가 특별전’을 해마다 열고 청년작가들이 더 큰 무대로 나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송파구는 청년예술인 지원사업인 ‘더임팩트’를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의 젊은 예술인들이 활동할 수 있는 무대를 지원하고 주민에게는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시작했다. 올해에는 시각예술 분야 청년작가 9명과 공연예술 분야 28개 팀(명)이 선정돼 활동하고 있다. 이들이 활동하는 주무대는 ‘문화실험공간 호수’와 ‘아뜰리에’ 등 석촌호수 인근 문화공간이다. 송파 ‘더 임팩트’ 청년-지역 협업 2023년 문을 연 송파청년아티스트센터는 청년 예술인들을 위한 ‘인큐베이터’ 역할을 한다. 센터는 풍납동 문화유산 보상 완료 건물을 리모델링해 지어졌으며, 연면적 약 390㎡ 규모 공간에 창작 공방 1실과 공동작업실, 전시실, 작가라운지 등이 갖춰져 있다. 특히 입주작가로 선정된 예술인들은 1년 간 센터에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주민을 대상으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사회와도 호흡한다. 젊은 작가들이 지원을 받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재능을 지역사회에 나눌 수 있도록 하려는 취지라는 게 송파구의 설명이다. 영등포·강북재단도 예술사각 지원 영등포구가 지난 4월 조성한 ‘문화라운지 영’도 송파청년아티스트센터와 같이 청년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메인 라운지, 전시공간, 작업공간 등이 조성돼 청년 문화예술 기획자 양성, 창작·창업 특강 등을 진행한다. 지역 청년예술가들의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도 지자체들의 관심사 가운데 하나다. 강북문화재단은 관내 청년예술가들의 네트워킹 모임인 ‘청년예술가의 밤’을 기획하고 10월부터 연말까지 세차례 운영하고 있다. ‘청년예술가의 밤’에서는 장르에 관계없이 ▲강북구에서 청년예술가로 활동하기 ▲강북구 예술생태계 이야기 나누기 ▲강북구 청년예술가의 미래 등을 주제로 서로의 공통된 관심사를 공유한다. 서울여대·교대 등 대학과 손잡기도관내 대학과의 협업도 주목할 만 하다. 지난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노원문화재단과 서울여대 아트앤디자인스쿨은 지역 문화예술과 청년예술이 상생할 수 있게 하자는 공통의 이해관계에 따라 손을 잡았다. 젊은 예술인을 지원하는 문화재단 사업에 대학이 참여해 워크숍이나 전시 공간을 제공하는 형태로 협력이 이뤄진다. 지난 8월 서울교대 샘미술관에서 열린 서초청년작가 특별전시회도 지자체와 대학이 협업한 사례다. 서초청년작가 특별전시회는 카페, 정류장, 분전함 등 일상 공간을 ‘작은 미술관’으로 만드는 서초청년갤러리 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지며, 올해는 서울교대에서 진행됐다. 마포문화재단도 지역작가 후원사업의 일환으로 홍익대 회화과와 청년작가전을 개최했다. 참여 학생들은 전시 기획부터 전 과정을 도맡아 실무 경험을 쌓고, 지역사회에는 자신의 작품을 선보일 기회를 얻는다. 한 자치구 관계자는 “문화나 여가에 대한 주민 수요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 지자체들도 이러한 트렌드에 맞춘 행정을 고민하고 있다”며 “청년예술가들을 위한 지원도 이같은 취지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 “폐기물 직매립 금지 대안 시급”

    “폐기물 직매립 금지 대안 시급”

    제9대 후반기 서울 송파구의회를 이끌고 있는 이혜숙 의장은 지난 1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남은 임기까지 의회의 전문성을 한층 더 강화하고 현장에서 구민들과 호흡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장은 “후반기 의장으로서 ‘관행처럼 할 수 있는 일만 하는 게 아니라 꼭 해야 할 일을 하자’라는 각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장은 남은 임기 시급한 현안으로 내년 1월 1일부터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전면 금지되는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기존에 매립되던 쓰레기를 대거 소각 방식으로 처리하면 환경 문제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소각 방식 외에 친환경적인 처리방식은 없는지, 친환경적인 방식에 흔히 동반되는 예산상의 문제는 없는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며 “직매립에 대비해 다른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국내 기업 중에서 관련 기술이나 유사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찾아야 할 것이며, 기술 제휴 및 도입 방안 등의 대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생활 폐기물 및 쓰레기 관련 문제는 여러 방면에서 다각도로 접근해야 할 복잡한 문제이기에 집행기관과 의회가 함께 고민해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 사안”이라고도 했다. 4선 의원인 이 의장은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시민의식과 재정자립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이 되는 지방의회의 역할과 기능에 관해 시민들에게 제대로 알리는 일을 더 많이 해야 한다”며 “재정자립도 문제는 논의된 지 오래됐지만,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 재정자립이 이뤄지지 않는 한, 완전한 지방자치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 기업 63% “자사주 소각 의무화 반대”… 주주 환원에 ‘역행’

    기업 63% “자사주 소각 의무화 반대”… 주주 환원에 ‘역행’

    16% “주가 부양에 악영향 미칠 것”61% “의무화 도입 땐 매입 안 해”경제개혁연대 “주주 환원 도외시”민주당 “경영권 방어 위한 협박” 더불어민주당이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핵심 내용으로 하는 3차 상법 개정안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상장기업 10곳 중 6곳은 ‘자사주 소각 의무화’에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의 16%는 자사주 소각 의무화가 오히려 주가 부양에 악영향을 준다고 답해 정부와 여당, 일반 주주의 인식과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12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자사주 10% 이상을 보유한 104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자사주 소각 의무화에 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기업의 62.5%가 소각 의무화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다소 반대한다’는 응답이 35.9%로 가장 많았지만 ‘적극 반대’ 역시 26.6%나 돼 기업들의 반감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중립 입장은 22.8%, 찬성은 14.7%에 그쳤다. 기업의 29.8%는 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하면 기업의 사업구조를 재편하는 등 ‘다양한 경영 전략에 따라 자사주를 활용할 수 없다’는 점을 가장 많이 우려했다. 이어 ‘경영권 방어력이 약해진다’(27.4%)는 답변이 뒤따랐다. 소각을 의무화하면 자사주 매입 유인이 줄면서 오히려 주가 부양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도 15.9%나 됐다. 실제 응답 기업의 60.6%는 소각이 의무화되면 자사주를 취득할 계획이 없다고 했다. 재계는 기업이 자사주를 취득한 후 주가 수익률을 보면 1~5일의 단기 수익률은 시장 대비 1.0~3.8% 포인트 높고, 1년 후 장기 수익률은 최대 47.9% 높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여당과 일반 주주들은 이러한 재계의 분석이 이치에 맞지 않다고 반박한다. 자사주 매입 후 주가가 오르는 것은 향후 자사주 소각으로 인해 주주환원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인데, 재계가 이를 잘못 해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창민(경제개혁연대 부소장)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는 “기업이 자사주를 취득했을 때 주가가 오르는 이유는 기업이 주주들에게 자사 경영 활동과 성과에 책임을 지고 추후 주주환원으로 이어갈 것이라는 신호를 주기 때문”이라며 “소각 의무화로 자사주를 매입할 유인이 없어진다는 주장은 자사주 매입을 주주 환원의 일환으로 전혀 바라보지 않고 있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기업들이 회사 재산으로 자사주를 취득한 후 지배주주 경영권 방어 목적으로 활용하는 게 주목적이란 것을 인정한 셈”이라며 “현재 소각 목적으로 자사주를 취득하는 회사들이 엄연히 존재하는 데도, 소각을 의무화하면 자사주 취득 자체를 안 해 주가가 내려갈 것이란 논리는 협박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 에이비엘바이오 또 ‘잭팟’…美에 3.8조원대 기술 수출

    바이오 벤처기업인 에이비엘바이오가 미국의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릴리와 최대 3조 8000억원 규모의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약물이 뇌 속으로 더 원활하게 침투할 수 있도록 하는 ‘이중 항체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일라이릴리와 신약 개발 플랫폼인 ‘그랩바디-B’의 기술 이전 및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공시했다. 계약 규모는 계약금 4000만 달러(약 585억원)와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25억 6200만 달러(약 3조 7487억원) 등 총 3조 8072억원에 이른다. 제품 순매출에 따라 단계별로 로열티도 지급받게 된다. 이번 계약은 에이비엘바이오가 지난 4월 영국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4조원대 계약을 맺은 데 이어 불과 7개월 만에 이룬 ‘메가딜’이다. 그랩바디-B는 약물이 뇌 접근을 막는 뇌혈관장벽(BBB)을 뚫고 효과적으로 전달되도록 돕는 플랫폼 기술이다. 지방이나 근육 조직까지 약물을 정확하게 주입시킨다면 약물이 전신으로 퍼지지 않아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일라이릴리는 이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상업화할 수 있는 독점적 권리를 확보했다. 현재 경쟁이 치열한 비만치료제는 물론 리보핵산(RNA) 치료제 등에 그랩바디를 활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양사는 이 플랫폼을 활용해 여러 모달리티(치료접근법)의 신약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이번 기술이전 계약은 그랩바디 플랫폼의 사업화 잠재력을 재확인한 것”이라면서 “그랩바디의 적응증을 비만과 근육 질환을 포함해 의료 수요가 큰 분야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에이비엘바이오 주가는 가격제한폭인 29.95%까지 뛴 12만 6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 사라예보서 ‘인간 사냥 관광’… 이탈리아, 30년 전 진실 파헤친다

    사라예보서 ‘인간 사냥 관광’… 이탈리아, 30년 전 진실 파헤친다

    보스니아 내전 때 학살 체험 정황세르비아계 병사에 1억원 이상 내어린이>군인>여성 순 가격표도담당 검사 “최대 100명 연루 가능성” 1990년대 보스니아 내전 당시 약 10만 유로(약 1억 7000만원)를 주고 민간인을 저격케 한 ‘인간 사냥 주말 관광’ 의혹을 파헤치는 수사가 이탈리아 검찰에서 시작됐다. 수십년간 루머로 떠돌았던 의혹은 2022년 슬로베니아 출신 영화감독 미란 주파니치의 다큐멘터리 ‘사라예보 사파리’를 통해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올라왔다. 이탈리아 밀라노 검찰은 이탈리아를 비롯해 미국, 러시아 등의 시민들이 보스니아 수도 사라예보 시민들을 재미 삼아 저격하는 관광을 했다는 혐의에 대한 수사를 개시했다고 레 푸블리카 등 유럽 언론들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7장에 이르는 고소장에 따르면 ‘주말 저격수’ 관광을 위해 서방인들은 당시 보스니아의 세르비아계 지도자 라도반 카라지치 휘하 병사들에게 8만~10만 유로(1억 3600만~1억 7000만원)를 지불했다. 이들은 주말을 이용해 세르비아 항공편으로 이탈리아 트리에스테에서 세르비아 베오그라드를 경유한 뒤 세르비아계 민병대와 함께 사라예보 주변 언덕으로 이동했다. 여기서 거리를 오가는 시민들을 미숙한 솜씨로 저격했다. 관광객에는 개인 성형외과를 운영하는 밀라노 사업가, 토리노·트리에스테 시민들이 포함됐으며 대부분 총기 애호가이거나 극우파들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인간 사냥에는 ‘가격표’도 달렸다. 어린이, 군복 입은 무장 군인, 여성 순으로 돈을 많이 걸었으며 노인은 무료로 죽일 수 있었다고 한다. 고소장은 이탈리아 작가이자 저널리스트인 에지오 가바첸니가 전직 판사 2명의 도움을 받아 작성했다. 그동안 사건 정보를 수집해 온 베냐미나 카리치 전 사라예보 시장도 고소장 작성을 도왔다. 알레산드로 고비 검사장이 지휘하는 밀라노 검찰은 당시 인간 사냥 관광에 연루된 자국인들의 신원을 파악해 처벌할 방침이다. 담당 검사는 “당시 보스니아 정보국 요원을 포함해 증인들을 조만간 소환할 예정”이라며 “피에 굶주린 전쟁 관광객이 100명에 이를 수도 있다. 이 중 적어도 10명은 찾아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가바첸니는 레 푸블리카 인터뷰에서 “사라예보로 여행한 외국인들은 신을 속이고도 처벌받지 않았고, 집으로 돌아와 평범한 삶을 이어 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세르비아는 여전히 이런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1992년부터 1996년까지 이어진 보스니아 내전 당시 세르비아계 민병대는 사라예보를 1425일에 걸쳐 포위했고 이는 현대사에서 가장 긴 포위전으로 기록됐다. 이 기간 세르비아계 저격수들은 1만 1000명이 넘는 민간인을 살해한 것으로 추산된다. 1993년 당시 25세였던 보스니아 무슬림 남성 보슈코 브르키치와 21세 여성 가톨릭 교도인 아드미라 이스미치 커플이 사라예보 시내 한 다리를 건너다가 살해됐지만 접근이 위험해 시신이 방치되면서 전쟁의 무차별성과 잔혹성에 국제적인 공분이 일기도 했다.
  • 장기 집권 대통령의 정적에게 ‘징역 2352년’ 구형한 튀르키예 검찰

    장기 집권 대통령의 정적에게 ‘징역 2352년’ 구형한 튀르키예 검찰

    튀르키예 검찰이 구속 중인 야권 지도자에게 징역 2352년을 구형했다. AP통신, 튀르키예 국영 티아르티(TRT) 하베르 방송 등은 11일(현지시간) “이스탄불 검찰청이 야권 지도자 에크렘 이마모을루(54) 전 이스탄불 시장에게 징역 2352년을 구형했다”면서 “이마모을루 전 시장은 구성원 99명으로 이뤄진 범죄 조직 구성, 뇌물, 범죄 수익 세탁 등 142건의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검찰은 총 3900쪽에 달하는 기소장을 통해 이스탄불시의 기반 시설 건설을 위해 조달된 국외 차관의 상당 부분이 위장 회사를 거쳐 이마모을루 시장 측근들의 계좌에 입금됐다고 밝혔다. 또 이마모을루 전 시장의 범죄 조직이 지난 5년간 불법으로 2억t의 토사를 버리는 등 범죄로 1600억 리라(한화 약 5조 5000억 원)와 2400만 달러(약 350억 원)의 공공 손실이 발생했다고 추산했다. 아나돌루 통신은 이러한 혐의가 적용될 경우 최대 243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것으로 추산했다. 유력 대권주자에서 대학 졸업 자격 취소까지…이마모을루는 누구?이마모을루 전 시장은 튀르키예 제1야당 공화인민당(CHP)의 유력 대권 주자였으나 지난 3월 부패, 간첩, 학위 조작 혐의로 체포돼 수감 중이다. 당국은 이마모을루 전 시장의 모교인 이스탄불대학교에서 그의 대학 졸업장을 취소하면서 대선 출마 길도 차단했다. 튀르키예 선거법상 대학을 졸업하지 않으면 대통령 피선거권이 부여되지 않는다. 2019년 이마모을루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집권당 후보를 꺾고 이스탄불 시장으로 선출되면서, 에르도안 정권은 이마모을루에 대해 다각적인 압박과 견제를 시작했다. 이마모을루 전 시장은 대도시와 해안 지방에서 강한 지지를 받으며 차기 대선 후보로 부상했고, 그의 정당인 공화인민당은 대통령 선거를 앞당겨 치르자고 주장해왔다. 지난 3월 튀르키예 검찰은 이마모을루 당시 시장에게 테러 조직으로 간주하는 쿠르드족 분리주의 무장단체 쿠르드노동자당(PKK) 등을 지원·협력한 혐의가 있다며 기습적으로 연행했다. 이마모을루 전 시장의 구금은 야권 결집에 불씨를 던졌고, 튀르키예 곳곳에서 그를 지지하는 대규모 시위가 이어졌다. 지난 3월 이스탄불 시청 인근에서 시위에 참여한 29세 남성 페르하트는 “(에르도안에 맞설) 강한 적수가 등장할 때마다 그들은 투옥됐다”면서 “튀르키예는 현재 독재 정권이 있을 뿐 다른 무언가가 없다. 정치는 이름만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당시 튀르키예 당국은 고무 총탄과 최루액 스프레이, 진압용 수류탄을 사용해 시위를 무력 진압하고 수백 명을 체포했다. 또 법원 명령을 동원해 튀르키예 내 언론사와 기자, 정치인, 학생 등이 소유한 엑스 계정 700여 개를 삭제하려다 엑스 측의 반대로 무산되기도 했다. 검찰은 에르도안의 장기 집권을 돕는 ‘도구’?튀르키예 안팎에서는 차기 대선에서 에르도안과 경쟁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야권 후보로 꼽히는 이마모을루 전 시장에 대해 징역 2000년 이상을 구형한 검찰이 사실상 에르도안 정권의 정치적 도구라는 비판이 끊이지 않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집권 이래 권위주의적 통치를 강화하며 자신의 정치적 정적에 대해 강력한 법적·사법적 조치를 동원해 왔다. 이 과정에서 검찰이 에르도안 대통령의 정치적 목적을 수행하는 데 활용된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검찰이 이마모을루 전 시장과 그의 동료 수백 명에 쿠르드 분리주의 무장단체와 연루돼 있다는 혐의를 적용했으나, 혐의에 대한 증거가 불충분하거나 과도하게 확대 해석된 정황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러나 현지 법무부는 이마모을루 전 시장 체포를 에르도안 대통령과 연관 짓는 이들을 비난하며 사법 독립성을 주장하고 있다. 지난 3월 27일 일마즈 툰츠 튀르키예 법무장관은 야당 당내 경선을 며칠 앞두고 이마모을루 시장이 체포된 것이 공교롭다는 한 기자의 지적에 “사법부는 타이밍을 고려하지 않는다”면서 “공정하고 독립적인 튀르키예 사법부 기관은 신뢰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22년간 장기 집권 중인 에르도안 대통령은 법으로 정해진 중임 임기가 끝나는 2028년 전에 조기 대선을 치르거나, 헌법을 개정해 집권을 연장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 검찰이 독재자에 충성한 결과?…“유력 정치인에게 징역 2352년 구형” [핫이슈]

    검찰이 독재자에 충성한 결과?…“유력 정치인에게 징역 2352년 구형” [핫이슈]

    튀르키예 검찰이 구속 중인 야권 지도자에게 징역 2352년을 구형했다. AP통신, 튀르키예 국영 티아르티(TRT) 하베르 방송 등은 11일(현지시간) “이스탄불 검찰청이 야권 지도자 에크렘 이마모을루(54) 전 이스탄불 시장에게 징역 2352년을 구형했다”면서 “이마모을루 전 시장은 구성원 99명으로 이뤄진 범죄 조직 구성, 뇌물, 범죄 수익 세탁 등 142건의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검찰은 총 3900쪽에 달하는 기소장을 통해 이스탄불시의 기반 시설 건설을 위해 조달된 국외 차관의 상당 부분이 위장 회사를 거쳐 이마모을루 시장 측근들의 계좌에 입금됐다고 밝혔다. 또 이마모을루 전 시장의 범죄 조직이 지난 5년간 불법으로 2억t의 토사를 버리는 등 범죄로 1600억 리라(한화 약 5조 5000억 원)와 2400만 달러(약 350억 원)의 공공 손실이 발생했다고 추산했다. 아나돌루 통신은 이러한 혐의가 적용될 경우 최대 243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것으로 추산했다. 유력 대권주자에서 대학 졸업 자격 취소까지…이마모을루는 누구?이마모을루 전 시장은 튀르키예 제1야당 공화인민당(CHP)의 유력 대권 주자였으나 지난 3월 부패, 간첩, 학위 조작 혐의로 체포돼 수감 중이다. 당국은 이마모을루 전 시장의 모교인 이스탄불대학교에서 그의 대학 졸업장을 취소하면서 대선 출마 길도 차단했다. 튀르키예 선거법상 대학을 졸업하지 않으면 대통령 피선거권이 부여되지 않는다. 2019년 이마모을루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집권당 후보를 꺾고 이스탄불 시장으로 선출되면서, 에르도안 정권은 이마모을루에 대해 다각적인 압박과 견제를 시작했다. 이마모을루 전 시장은 대도시와 해안 지방에서 강한 지지를 받으며 차기 대선 후보로 부상했고, 그의 정당인 공화인민당은 대통령 선거를 앞당겨 치르자고 주장해왔다. 지난 3월 튀르키예 검찰은 이마모을루 당시 시장에게 테러 조직으로 간주하는 쿠르드족 분리주의 무장단체 쿠르드노동자당(PKK) 등을 지원·협력한 혐의가 있다며 기습적으로 연행했다. 이마모을루 전 시장의 구금은 야권 결집에 불씨를 던졌고, 튀르키예 곳곳에서 그를 지지하는 대규모 시위가 이어졌다. 지난 3월 이스탄불 시청 인근에서 시위에 참여한 29세 남성 페르하트는 “(에르도안에 맞설) 강한 적수가 등장할 때마다 그들은 투옥됐다”면서 “튀르키예는 현재 독재 정권이 있을 뿐 다른 무언가가 없다. 정치는 이름만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당시 튀르키예 당국은 고무 총탄과 최루액 스프레이, 진압용 수류탄을 사용해 시위를 무력 진압하고 수백 명을 체포했다. 또 법원 명령을 동원해 튀르키예 내 언론사와 기자, 정치인, 학생 등이 소유한 엑스 계정 700여 개를 삭제하려다 엑스 측의 반대로 무산되기도 했다. 검찰은 에르도안의 장기 집권을 돕는 ‘도구’?튀르키예 안팎에서는 차기 대선에서 에르도안과 경쟁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야권 후보로 꼽히는 이마모을루 전 시장에 대해 징역 2000년 이상을 구형한 검찰이 사실상 에르도안 정권의 정치적 도구라는 비판이 끊이지 않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집권 이래 권위주의적 통치를 강화하며 자신의 정치적 정적에 대해 강력한 법적·사법적 조치를 동원해 왔다. 이 과정에서 검찰이 에르도안 대통령의 정치적 목적을 수행하는 데 활용된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검찰이 이마모을루 전 시장과 그의 동료 수백 명에 쿠르드 분리주의 무장단체와 연루돼 있다는 혐의를 적용했으나, 혐의에 대한 증거가 불충분하거나 과도하게 확대 해석된 정황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러나 현지 법무부는 이마모을루 전 시장 체포를 에르도안 대통령과 연관 짓는 이들을 비난하며 사법 독립성을 주장하고 있다. 지난 3월 27일 일마즈 툰츠 튀르키예 법무장관은 야당 당내 경선을 며칠 앞두고 이마모을루 시장이 체포된 것이 공교롭다는 한 기자의 지적에 “사법부는 타이밍을 고려하지 않는다”면서 “공정하고 독립적인 튀르키예 사법부 기관은 신뢰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2003년부터 장기 집권하며 ‘현대판 술탄’으로 불리는 에르도안 대통령은 법으로 정해진 중임 임기가 끝나는 2028년 전에 조기 대선을 치르거나, 헌법을 개정해 집권을 연장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 “암 걸렸다더니 치료비 모금도?”…투병 조작한 ‘350만 틱톡커’ 해명은

    “암 걸렸다더니 치료비 모금도?”…투병 조작한 ‘350만 틱톡커’ 해명은

    소셜미디어(SNS)에서 35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영국의 한 인플루언서가 수년 전 지인들에게 암에 걸렸다고 거짓말한 사실을 인정했다. 12일(현지시간) NBC뉴스, BBC 등 외신에 따르면 틱톡에서 음식, 육아, 온라인 쇼핑 등 일상 관련 콘텐츠를 선봉는 영국의 유명 인플루언서 브리트니 밀러(29)는 지난 10일 틱톡에 올린 영상을 통해 수년 전 주변 사람들에게 암 진단을 받았다고 거짓말했다며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밀러는 2017년 당시 파트너와의 관계가 끝나고, 직장을 잃는 등 여러 이유로 정신 건강이 매우 나빴다며 절박한 심정으로 지인들에게 암에 걸렸다고 털어놨다고 주장했다. 밀러는 “악의를 가지고 그렇게 한 것이 아니고, 사람들에게 사기 치려고 한 것도 아니다. 절박한 심정으로 그랬다”고 했다. 그는 “내 삶 속 사람들을 가까이 두고 싶어서 그랬다”며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고 고백했다. 밀러가 해명 영상을 올린 건 영국 매체 더선이 지난 4일 밀러가 SNS에서 ‘좋아요’를 받기 위해 암 투병을 위장했다고 보도한 데 따른 것이다. 밀러는 2017년부터 인플루언서 활동을 시작했는데 당시 밀러의 거짓말에 속은 가까운 지인들이 치료비 모금을 위한 페이지까지 개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밀러는 문제가 된 기금 모금 페이지는 친구가 자신의 이름으로 만든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기부가 두 건 들어왔는데 즉시 페이지를 닫았다. 한 푼도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밀러는 “SNS의 ‘좋아요’나 팔로워를 얻으려고 한 게 아니다. 이 질병이 얼마나 끔찍한지, 그리고 사람들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 당신도 ‘간경변’ 직행열차 탑승 중?…하루 술 男 3잔·女 2잔이 ‘마지노선’

    당신도 ‘간경변’ 직행열차 탑승 중?…하루 술 男 3잔·女 2잔이 ‘마지노선’

    남성은 하루 3잔, 여성은 2잔 이상의 음주가 간경변과 같은 치명적인 간 질환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 1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의대 연구팀은 대사기능장애 관련 지방간 질환(MASLD)의 위험 요인과 예방법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미국의사협회지(JAMA)에 최근 발표했다. MASLD는 과거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NAFLD)으로 불렸으나 질환 발생의 근본 원인이 비만, 당뇨, 고지혈증 등 대사 기능 이상 때문이라는 인식을 반영하지 못하는 등의 이유로 용어가 변경됐다. MASLD는 전 세계 인구의 최대 40%가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질환은 알코올 섭취와 무관하게 간에 과도한 지방이 축적되면서 발생한다. 잠재적으로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이다. 연구팀은 2000년부터 2025년까지 발표된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한 MASLD 연구 100건을 검토했다. 분석 대상에는 관찰 연구 46건, 무작위 임상시험 15건, 대규모 리뷰 16건, 일반 리뷰 15건, 가이드라인 7건이 포함됐다. 분석 결과 남성은 하루 표준 3잔, 여성은 하루 표준 2잔 이상의 술을 마시면 MASLD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표준 1잔’은 맥주 약 560㎖의 4분의 3(약 420㎖), 작은 와인 잔 1잔, 40도 증류주 44㎖를 의미한다. 일단 연구에서 알코올 섭취량 기준을 언급한 이유는 환자의 지방간 질환의 원인이 대사 기능 이상 때문인지, 아니면 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인지 구분하려는 이유다. 즉 하루 표준 3잔을 초과해서 마시는 남성이나 표준 2잔을 초과해서 마시는 여성의 지방간 질환은 알코올성 지방간 환자일 가능성이 높다. 다만 MASLD로 진단받았다 하더라도 알코올은 간에 해로우므로 남성의 경우 작은 와인 잔으로 술 3잔만 마셔도 MASLD 발병 위험이 커지고, 여성은 2잔만으로도 위험이 증가한다는 뜻이 되기도 한다. 또한 이번 분석에서 과체중이나 비만이 MASLD의 ‘가장 중요한’ 위험 요인으로 확인됐다. 그 외 다른 위험 요인으로는 고혈압, 낮은 콜레스테롤 수치, 높은 혈당 수치가 있었다. 생활 습관 측면에서는 운동 부족, 흡연, 과도한 당분 섭취가 위험 요인으로 꼽혔다. 특히 하루 1잔 이상의 설탕 음료를 마시는 것이 높은 당분 섭취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유전적 요인도 질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PNPLA3와 TM6SF2 같은 유전자를 보유한 경우 발병 위험이 커진다. 폐경도 위험 요인이다. 폐경은 체내 지방과 당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주는 에스트로겐 호르몬 수치를 낮추기 때문이다. MASLD는 지방간,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섬유증, 간경변 등 4단계로 나뉜다. 1단계인 지방간은 지방이 축적되지만 아직 간 손상은 없는 상태다. 2단계인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은 지방 축적으로 간에 염증이 생겼지만 심각한 손상은 없는 단계다. 섬유증은 간 손상이 발생했지만 여전히 기능은 잘 작동하는 상태다. 마지막 단계인 간경변은 간에 돌이킬 수 없는 심각한 손상이 발생한 단계다. 이 단계에 이르면 내부 출혈, 간부전, 간암, 패혈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 사랑의열매, 기업사회공헌 ‘데이터 허브’ 시대 열다… 통합 플랫폼 첫 공개

    사랑의열매, 기업사회공헌 ‘데이터 허브’ 시대 열다… 통합 플랫폼 첫 공개

    국내 모든 사회공헌 정보 한눈에투명성·효율성 높이는 ‘연결의 힘’ 강조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기업의 사회공헌 흐름을 데이터로 통합하고 투명하게 공유하는 ‘사랑의열매 사회공헌 정보플랫폼’을 공식 출범하며 국내 사회공헌의 새로운 전환점을 제시했다. 사랑의열매는 지난 11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2025 기업사회공헌 컨퍼런스’를 열고, 플랫폼 시대를 맞아 데이터 기반 협력의 미래 방향을 논의하는 한편, 야심 차게 준비한 통합 정보 플랫폼을 처음으로 공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병준 사랑의열매 회장을 비롯해 현대자동차그룹, 신한금융그룹, 유한양행 등 주요 기업 사회공헌 담당자와 비영리기관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플랫폼 시대의 사회공헌 데이터와 연결로 임팩트를 디자인 하다’는 주제로 사회공헌 생태계 발전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사랑의열매, ‘사회공헌 정보플랫폼’ 첫 공개… 데이터 허브 역할 기대이번 콘퍼런스에서 공개된 사랑의열매 사회공헌 정보플랫폼은 기업의 사회공헌 현황과 주요 데이터를 한눈에 살펴보고, 국내외 동향과 분석자료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민간 사회공헌 통합 시스템이다. 그동안 사회공헌 정보는 기업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국세청 공시, 비영리기관 사업정보 등으로 분산돼 전체 현황을 파악하기 어려웠다. 사랑의열매는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정보 통합 구축 사업을 추진했으며, 이번 플랫폼 공개로 기업·비영리·공공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고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한 사회공헌 생태계를 구축할 발판을 마련했다. 플랫폼에는 국세청 법인 기부금 신고정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DART) 등 공신력 있는 데이터와 함께 사랑의열매 기부자·배분기관 데이터가 통합됐다. 이용자는 플랫폼을 통해 사회공헌의 전 과정을 파악할 수 있다. 주요 제공 정보로는 ▲국내 1000여개 기업의 사회공헌 현황 및 데이터 ▲사랑의열매 지원을 받은 전국 5000여개 비영리 파트너기관 정보 및 지원 내역 ▲사랑의열매 지정기탁사업 내역 및 주제·지역별 배분사업 현황 등이 있다. 김병준 사랑의열매 회장은 “사랑의열매는 기업의 사회공헌 파트너이자 사회문제 해결의 허브로, 이번 플랫폼을 통해 사회공헌의 흐름을 데이터로 연결하고 투명하게 공유해 나가겠다”며 “정보가 연결을 만들고, 연결이 변화를 만든다는 철학 아래 기업과 비영리기관의 사회공헌 전략 수립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터와의 연결로 임팩트를 디자인하다이날 콘퍼런스는 이재열 서울대 교수의 기조강연 ‘플랫폼 시대의 사회공헌: 연결의 힘, 협력의 가치’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세션에서는 ‘더 나은 자원의 흐름을 위한 플랫폼의 역할’, ‘연결이 만든 변화’를 주제로 심도 있는 토론이 진행됐다. 특히 현대자동차그룹, 신한금융그룹, 유한양행 등 주요 기업들은 각 사의 대표 사회공헌 사례를 공유하며 지속가능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전략을 논의했다. 사랑의열매 사회공헌 정보플랫폼은 현재 가 오픈 기간이며, 다음달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사랑의열매는 이 플랫폼을 통해 사회공헌 데이터를 점차 개방·공유함으로써 대한민국 사회공헌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 락앤락, 자원순환 캠페인 ‘러브 포 플래닛’ 성료… 제주 올레길에 ‘모작벤치’ 추가 설치

    락앤락, 자원순환 캠페인 ‘러브 포 플래닛’ 성료… 제주 올레길에 ‘모작벤치’ 추가 설치

    전국 각지서 폐플라스틱 밀폐용기 2만여개 수거참여자들에 친환경 소재로 만든 ‘비스프리 퓨어’ 제공제주 올레길에 업사이클링 모작벤치 8좌 추가 설치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락앤락이 폐(廢)플라스틱 밀폐용기를 수거해 재활용하는 자원순환 캠페인 ‘2025 러브 포 플래닛(Love for Planet)’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수거된 플라스틱으로 만든 업사이클링 ‘모작벤치’ 8좌를 제주 올레길에 추가 설치했다고 12일 밝혔다. 락앤락의 대표적 ESG 활동인 ‘러브 포 플래닛’은 소비자들이 사용하고 남은 플라스틱 밀폐용기를 수거해 캠핑용품, 건축자재, 공공시설물 등으로 새롭게 탄생시키는 자원순환 캠페인이다. 올해 캠페인은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사단법인 제주올레 등과 협력해 서울, 경기, 부산, 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 진행됐다. 특히 50인 이상 기업과 학교·단체를 직접 찾아가는 수거 캠페인을 병행해 총 3830명의 참여를 이끌어냈으며, 2만여개 이상의 폐플라스틱 밀폐용기를 수거하는 성과를 거뒀다. 락앤락은 참여자들에게 곡물 유래 원료 10%를 함유한 친환경 소재 ‘에코젠 프로’로 만든 ‘비스프리 퓨어’ 제품을 제공하며 자원순환의 의미를 되새겼다. 락앤락은 수거된 폐플라스틱 밀폐용기를 재활용해 제주올레 3코스 소금막 구간과 4코스 해병대길 구간에 ‘모작벤치’ 8좌를 추가 설치했다. ‘모작’은 ‘매듭’을 뜻하는 제주어로, ‘자연과 사람, 사물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락앤락은 2020년 첫 설치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제주 올레길에 총 57좌의 모작벤치를 설치했다. 이 벤치들은 제주를 찾는 지역민과 여행객들에게 편안한 쉼터를 제공하는 한편, 플라스틱 자원순환의 상징물로서도 역할을 하고 있다. 박선영 락앤락 CSR 매니저는 “러브 포 플래닛은 단순한 수거를 넘어 소비자들이 일상에서 자원순환의 가치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실천형 ESG 활동”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순환 경제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락앤락은 환경 보호를 위한 다양한 ESG 경영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락앤락 노사가 제주를 찾아 2박 3일간 환경정화 캠페인 ‘Love for Jeju’를 진행했다. 노사 임직원들은 재단법인 기빙플러스와 함께 제주시청에 ‘자상 한 상자’를 전달하고, 올레길 플로깅을 통해 모작벤치 설치 구간을 돌아보며 자원순환의 의미를 되새겼다. 락앤락은 ‘2050 탄소중립’ 목표 아래 친환경 제품 개발, 몽골 사막화 방지 활동 ‘Love for Mongolia’, 대학생 서포터즈 ‘그린메이트’ 등 폭넓은 활동으로 글로벌 기후 위기 대응에 앞장서고 있다.
  • 운동 안 하고 8팩?…‘인공 복근’에 8억 쏟아부은 中 남성, 의사 경고는

    운동 안 하고 8팩?…‘인공 복근’에 8억 쏟아부은 中 남성, 의사 경고는

    중국의 한 남성이 운동 대신 히알루론산 주사로 인공 복근을 만들기 위해 8억원이 넘는 돈을 쓴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의료 전문가들은 이 같은 시술이 피부 괴사와 근육 손실 등 심각한 건강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소셜미디어(SNS)에서 앤디 하오 티에난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이 남성은 자신이 히알루론산 주사로 인공 8팩 복근을 만든 “중국 최초 사례”라고 주장했다. 중국 동북부 헤이룽장성 출신인 하오는 약 1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패션·뷰티 콘텐츠 크리에이터다. 그는 자신의 신체 20%가 히알루론산으로 채워져 있다고 밝혔다. 히알루론산은 관절을 부드럽게 하고 수분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물질이다. 하오는 총 1만 회 주사를 맞을 계획이며, 현재 40%를 완료한 상태다. 수개월 전에는 어깨, 쇄골, 가슴, 복부에 40회분의 히알루론산을 주입하는 데 400만 위안(약 8억 2100원)을 썼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그는 운동으로 원하는 근육질 몸매를 만들 수 없어 성형 시술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근육은 겁쟁이에게 생기지 않는다는 말에 동의한다”며 “하지만 나는 수많은 주사를 맞았다. 더 이상 겁쟁이가 아니다. 당신도 똑같이 할 용기가 있는가”라고 말했다. 하오는 “만약 3년 후에도 복근이 사라지지 않으면, 히알루론산으로 만든 가장 오래 지속되는 인공 복근으로 기네스북에 신청할 것”이라며 “복근 위에서 호두를 까는 라이브 방송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시술 후 약 5개월이 지난 10월 말 공개한 영상에서 그는 여전히 결과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근육이 부어오르는 일이 전혀 없고, 내가 원하는 모습 그대로다. 많은 사람이 히알루론산이 몇 개월 안에 녹는다고 하고, 의사들은 이동하거나 뭉칠 수 있다고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더 자연스럽고 좋아 보인다. 복근 사이의 선도 여전히 뚜렷하고 하나로 뭉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우려를 표했다. SNS에서 170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화중과기대 퉁지의대 협화병원 성형외과 전문의 리자룬은 하오의 행동이 건강에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리 전문의는 “40회분의 히알루론산 주사는 피부를 압박해 혈관 괴사를 일으킬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지 상태에서는 근육이 사실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움직일 때는 분명히 왜곡될 것”이라며 “모든 근육은 움직이는 조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주사 후 자연 근육이 실제로 줄어들 수 있다. 히알루론산과 필러가 뼈를 침식하고 근육에 압력을 가해 근육을 얇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라며 “필러가 녹으면 원래 근육이 더 약해 보일 수 있다. 히알루론산 이동 역시 매우 가능성 있는 부작용”이라고 덧붙였다. 하오의 사연은 중국 SNS에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한 누리꾼은 “세상에, 부자들은 정말 이렇게 돈을 쓰나? 400만 위안이면 평생 먹을 단백질 파우더를 사서 진짜 근육을 만들 수 있는데”라고 말했다. 다른 누리꾼은 “그걸 과시하려면 매일 상의를 벗고 다녀야 할 텐데, 그렇지 않으면 400만 위안이 낭비되는 거 아닌가”라며 농담을 던졌다.
  • 바가지 논란에…광장시장 상인 “그 유튜버 못됐다, 욕이 절로 나와”

    바가지 논란에…광장시장 상인 “그 유튜버 못됐다, 욕이 절로 나와”

    광장시장 바가지 논란의 중심에 선 상인들이 카메라 앞에 섰다.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유튜버를 향한 원망을 쏟아냈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생방송 오늘 아침’은 논란의 현장인 광장시장을 찾았다. 제작진이 카메라를 들고 자리에 앉자 한 상인은 “찍으면 안 된다”며 손사래를 쳤다. 8000원짜리 ‘큰순대’를 주문하자 상인은 가격을 강조하듯 “8000원짜리 큰순대 하나”라고 외쳤다. 계산도 8000원 정확히 받았다. 논란 이후 달라진 모습이었다. 해당 상인은 유튜버 영상을 봤다며 “우리가 잘못했구나 싶었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이내 “일하다 보면 사람이 잘못할 때도 있지 않냐”며 “그 대가를 치르면 된다. 이제 우리 장사해야 하니까”라고 말을 이었다. 주변 상인들의 반응은 복잡했다. 한 상인은 “저 집에서 말 안 한 게 잘못이다. 고기를 올려줬으면 사전에 얘기했어야 한다”며 문제의 가게를 지적하면서도, 곧바로 유튜버를 향한 비난으로 돌아섰다. 주변 상인은 “근데 그 여자 되게 못됐다. 욕이 절로 나온다. 아무리 유튜브가 유명해도 그렇게 해서 자기가 유명해지면 다 광장시장 망하라는 거 아니냐?”라며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른 상인은 “매출이 50%는 떨어졌다. 전체가 그러지 않은데 꼭 전체가 그런 것처럼 돼버린다”며 “이런 일이 한두 번이 아니다. 몇 번째다”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논란의 발단은 지난 4일 구독자 151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이상한 과자가게’가 “광장시장에서 8000원짜리 순대를 샀는데 가게 주인이 갑자기 ‘고기를 섞었으니 1만원을 내라’고 했다”고 바가지 요금을 폭로하면서 시작됐다. 광장전통시장상인회는 11일 해당 노점에 영업정지 10일 처분을 내렸다.
  • 국책 대출로 고리대금업?… 당국, 명륜당 불법 대부업 의혹 조사

    돼지갈비 프랜차이즈 명륜진사갈비를 운영하는 명륜당이 한국산업은행에서 대출받은 돈으로 가맹점주들을 상대로 고리대금업을 운영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정부가 실태 조사에 나선다. 1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프랜차이즈 본사의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 대출 부당 이용 사례들을 조사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명륜당과 유사한 사례가 없는지 폭넓게 살필 것”이라고 했다. 명륜당은 창업주와 특수관계가 있는 대부업체 13곳을 통해 예비 가맹점주에게 연 13~17%에 달하는 고금리로 창업 자금 대출을 유도했단 의혹으로 논란을 빚었다. 특히 지난해 말 기준 명륜당이 산업은행에서 약 690억원의 자금을 연 3~4%대 금리로 빌렸단 점에서 정책대출을 받아 ‘돈놀이’를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더욱이 당국은 명륜당의 ‘쪼개기 대부업’ 행태를 엄중하게 보고, 대부업법 개정도 추진하겠단 방침이다. 쪼개기 대부업으로 의심되는 곳은 금융감독원이 직권으로 조사할 수 있도록 하고, 금융당국에 등록되지 않은 소형 대부업체에도 총자산한도 규제를 적용하는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다. 현행법에 따르면 자산 규모가 100억원을 초과하는 업체는 금융위에 등록해야 하고 총자산한도가 자기자본 10배 이내로 제한된다. 그러나 명륜당은 각 대부업체의 자산 규모가 100억원이 넘지 않도록 13곳으로 쪼개며 법망을 피해 자본금 78억원의 12배가 넘는 970억원의 돈을 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명륜당은 600여 개 가맹점을 보유한 명륜진사갈비 이외에도 샤브올데이 등 외식 프랜차이즈를 운영하고 있다.
  • 李대통령 “주식 장기 보유한 일반 투자자 인센티브 만들라”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주식을 장기 보유하는 일반 투자자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코스피 5000’ 달성을 위해 주식시장으로의 자금 이동을 독려하겠다는 취지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주식 장기 보유와 관련해 “혜택을 주는 방식을 세부적으로 잘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장기 투자 인센티브 부여 제도에 대해 ‘결국 대주주들이 혜택을 보는 것 아니냐는 반론이 있다”며 “(일반 투자자와 대주주를) 분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장기 투자 세제 혜택에 대해 물었다. 이에 구 부총리는 “(혜택이) 부족하다”며 “인센티브를 많이 주는 것으로 바꿔 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대주주들은 경영권 확보를 위해 원래 갖고 있는 것 아니냐”면서 “거기에 해 주면 부자 감세 논란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또 “인종 혐오나 차별, 사실관계를 왜곡·조작하는 잘못된 정보 유통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행위이자 사람들의 일상을 위협하는 행위”라며 “추방해야 하는 범죄”라고 밝혔다. 특히 ‘혐오를 부추기는 정당 현수막 문제가 심각하다’는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의 보고에 공감을 표하며 “길바닥에 저질스럽고 수치스러운 내용의 현수막이 달려도 정당이 게시한 것이어서 철거하지 못하는 일도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당 현수막 규제를 완화하는 법은) 제가 더불어민주당 대표로 있을 때 만든 법이긴 하나 악용이 심하면 법을 개정하든 없애든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옛날대로 돌아가는 방안을 정당과 협의해 달라”고 지시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에게는 “혐오 발언 처벌을 위해 형법을 개정할 때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를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허위 사실이 아닌) 실제로 있는 사실에 관해 얘기한 것은 형사로 처벌할 일이 아니라 민사로 해결할 일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공연·스포츠 경기 암표 거래 근절 방안과 관련해 “과징금을 세게 (부과)하는 것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와 관련, 당정은 이날 공연·스포츠 경기 암표 거래의 처벌을 강화하는 이른바 ‘암표 3법’을 정기국회 내 처리하기로 했다.
  • ‘구독자 68만’ 유명 유튜버, ‘강남 식당서 옆손님 폭행’ 신고당해…경찰 내사 착수

    ‘구독자 68만’ 유명 유튜버, ‘강남 식당서 옆손님 폭행’ 신고당해…경찰 내사 착수

    유명 유튜버가 폭행 혐의로 신고됐다. 11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40대 유튜버 A씨가 식당에서 옆자리에 앉아있던 손님을 폭행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8일 0시 10분쯤 논현동 한 식당에서 옆 테이블 손님과 말다툼하다가 모자를 잡아끄는 등 폭행한 의혹을 받는다. 다만 인명피해는 크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독자 68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A씨는 폭행 전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실제 폭행이 있었는지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 中 견제하나…기술·정보 유출 원천 차단 ‘일본판 대외투자심의위원회’ 추진

    中 견제하나…기술·정보 유출 원천 차단 ‘일본판 대외투자심의위원회’ 추진

    일본이 미국의 대외투자심의위원회(CFIUS)를 본뜬 ‘일본판 CFIUS’를 신설한다. 외국 자본이 일본 내 기업을 인수하거나 투자할 때 국가 안보에 미칠 영향을 사전 심사해 첨단 기술과 기밀 정보의 해외 유출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구상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일본 정부가 재무성, 경제산업성, 국가안전보장국(NSC) 등 관계 부처가 참여하는 상설 협의체를 새로 만들어 외국인 투자 심사를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11일 보도했다. 이번 구상은 미국이 안보를 이유로 외국 기업의 인수합병(M&A)을 제한해 온 CFIUS 제도를 모델로 했다. 미국 CFIUS는 대통령 직속의 정부 간 위원회로 외국 기업의 투자에 국가안보상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대통령에게 거래 금지를 권고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 닛케이는 “새 협의체는 ‘외국환 및 외국무역법’ 개정을 통해 보다 강력한 심사 권한을 부여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또 일본 기업의 주식을 보유한 외국 기업이 다른 외국 회사의 자회사로 편입되는 경우에도 심사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일본의 이런 움직임은 중국을 겨냥한 기술 유출 방지 조치로 풀이된다. 신문은 “투자 심사 강화는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중시하는 정책 과제 중 하나”라며 “총리는 그동안 중국을 통한 기술 유출 위험에 대해 여러 차례 우려를 표명해 왔다”고 설명했다. 집권 자민당과 연립여당 일본유신회는 지난달 연정 수립에 합의하면서 내년 정기국회에서 ‘일본판 CFIUS’ 창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일본무역진흥기구에 따르면 미국 대통령이 CFIUS 권고를 근거로 외국 기업의 인수·합병을 금지한 사례는 9건에 달한다. 이 가운데 지난 1월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불허한 사례를 제외하면 모두 중국 기업이 관여된 것으로 알려졌다.
  • “고기 섞었잖아!”…바가지 논란 광장시장 노점 영업정지

    “고기 섞었잖아!”…바가지 논란 광장시장 노점 영업정지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에서 8000원짜리 순대를 주문했는데 1만원을 요구받았다는 유튜버의 영상이 논란을 일으키자, 상인회가 해당 노점에 10일간의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11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광장시장 상인회는 문제의 노점에 대해 10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영업정지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논란은 구독자 148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이상한 과자가게’가 공개한 영상에서 비롯됐다. 그는 광장시장 노점에서 8000원으로 표시된 순대를 주문했으나, 결제 과정에서 1만원을 요구받았다. “여기 8000원이라고 쓰여 있는데 왜 1만원이냐”고 묻자 상인은 “고기랑 섞었잖아 내가”라고 불쾌한 듯 답했다. 영상이 확산되자 해당 상인은 “고기 추가 시 1만원이라고 안내했고, 결국 8000원만 받았다”고 해명했지만, 유튜버는 “끝까지 1만원을 이체했고 사전 안내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후 상인회는 종로구청과 두 차례 면담을 진행한 끝에 10일 영업정지 결정을 내렸다. 상인회 관계자는 “다른 상인들에게 경각심을 주기 위해 심사숙고 끝에 중징계를 내렸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불친절 문제 개선과 체계적 관리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이승연 부산시의원, “금싸라기 땅·관사 방치”...해수부,“ 관계기관과 논의”

    이승연 부산시의원, “금싸라기 땅·관사 방치”...해수부,“ 관계기관과 논의”

    부산시가 700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해 부산으로 이전하는 해양수산부 직원들의 주거 지원에 나섰지만, 정작 해수부는 금싸라기 땅과 관사를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부산시의회 해양도시안전위원회 국민의힘 이승연 의원(수영2)은 11일 “부산시가 부산으로 이전하는 해수부 직원 주거 지원을 위해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 있지만, 해수부는 수영구 남천동 금싸라기 땅을 방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부산시는 부산으로 이전하는 해수부 직원들의 주거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100가구를 대상으로 전세자금 350억원 규모 예산을 확보했다. 또 부산도시공사와 협의해 아파트를 조성원가에 공급하는 방안까지 검토중이다. 그러나 해수부는 부산 수영구 남천동에 1만1550㎡ 땅과 관사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곳 관사에 거주하는 인원은 50명도 되지 않아 사실상 유휴용지로 방치되고 있다고 이 의원은 강조했다. 이 의원은 “부산시가 771억원을 들여 부산으로 이전하는 해수부 직원들의 주거 지원에 나섰지만, 해수부는 금싸라기 땅을 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수부가 보유한 땅은 최근 3.3㎡당 5천만원에 분양이 완판된 아파트 용지 바로 옆 핵심 지역”이라며 “해수부가 진정성을 보이려면 이 용지를 개발해 이전 직원에게 제공하는 최소한의 성의는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해수부 관계자는 “해당 부지에 있는 관사는 기존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이 사용 중인 시설”이라며 “부지의 추가 활용 등은 국유재산법에 따른 행정절차와 검토 등에 상당한 기간이 필요해 향후 관계기관 등과 논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 中 전통무술 계승자, 따귀 한대에 광대뼈 골절 ‘망신살’

    中 전통무술 계승자, 따귀 한대에 광대뼈 골절 ‘망신살’

    중국의 전통 무술 계승자가 세계 ‘파워 슬랩(Power Slap)’ 대회에 출전했다가 상대의 강력한 한 방에 얼굴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지난 8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전통 무술 ‘통배권’(通背拳)의 9대 전승자 자오훙강(35)은 지난 1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세계 파워 슬랩 대회에 중국 대표로 참가했다. 파워 슬랩은 두 선수가 마주 서서 차례로 상대의 뺨을 때리는 경기로, 피하거나 방어가 불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자오는 경기에 앞서 “통배권의 위력을 세계에 증명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중국 정부가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한 통배권은 20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무술로, 원숭이의 움직임에서 유래했다. 15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그는 예능에서 맨손으로 벽돌을 깨고 쇠봉을 휘게 하는 등 중국 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자오는 그러나 대회 1라운드에서 카자흐스탄의 무하마드 아만타예프에게 첫 타격을 맞아 얼굴이 부어오르고 눈가가 찢어졌다. 이어 3라운드에서는 더 강한 한 방을 맞고 링 위에서 의식을 잃었다. 의료진 진단 결과, 그는 오른쪽 광대뼈가 골절돼 눈 주위를 5바늘 꿰매는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자오는 경기 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눈 주변 몇 군데를 꿰맸을 뿐”이라며 “영상 검사 결과 뇌진탕은 없었다. 지금은 괜찮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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