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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예일대 강단 선 오세훈 “이민이 저출생 해법…약자동행이 최우선 가치”

    美 예일대 강단 선 오세훈 “이민이 저출생 해법…약자동행이 최우선 가치”

    “이민이 저출생 문제의 또 다른 해법이 될 수 있습니다. 1~2년 뒤엔 더 많은 한국인들이 동의할 것입니다. 이에 동남아 등 한국에 들어와 있는 외국 학생들이 더 찾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려 합니다.” 북미 출장 중이던 오세훈 서울시장이 21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코네티컷주 뉴헤이븐 예일대 루스홀 강당에서 특강한 뒤 한국의 출생률 감소 해법과 관련해 질문을 받자 이같이 밝혔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강의는 예일대 동아시아 학회(The Council on East Asian Studies)의 초청으로 마련됐다. 오 시장은 법학대학원에서 객원교수를 지냈던 1998년 이후 25년 만에 다시 예일대를 찾았다. 오 시장은 30여분간 ‘약자와 동행하는 글로벌 도시 서울’이란 주제로 강의했다. 교육 분야의 ‘서울런’, 복지 분야의 ‘안심소득’과 ‘희망의 인문학’ 등 시의 주요 정책을 소개하고 도시 운영의 성공 사례를 공유했다. 오 시장은 유창한 영어로 강의는 물론 질의응답까지 직접 소화했다. 이날 강연엔 오 시장과 서울에 대한 인기를 반영하듯 200여명의 청중이 강당 좌석과 복도까지 가득 찼다. 50여명은 자리가 없어 발길을 돌려야 했다. 오 시장은 한국의 저출생과 관련해 “우선 한국인은 교육이 전부라 교육비를 아끼지 않는데 많은 젊은 한국인은 교육비가 너무 많이 든다고 생각한다. 첫 해결법은 서울시와 정부가 교육을 잘 받을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지만 쉽지 않다”고 답했다.이어 “민감한 문제라 한국에서 이민 이슈를 언급하진 않지만 최근 들어 (이민이) 해법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서울에만 54개 대학이 있고 동남아 학생들이 유학을 많이 온다. 그들이 더 잘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한 학생은 “한국에서 사회적 격차에 따라 균등한 교육을 받기 어려운데 공교육을 어떻게 개선하면 좋겠냐”고 질문했다. 이에 오 시장은 “본질적으로 교육청과 교육부 관할이라 저에게 권한이 없지만 중앙정부에서 정책을 좌지우지할 위치가 된다면 공교육에 조금 더 많은 투자를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여성 및 성소수자를 위한 정책이나 한국의 페미니즘에 대한 견해를 묻는 학생들도 있었다. 오 시장은 “10년 전 여성전용주차장을 만드는 등 여성행복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했다”고 소개한 뒤 “한국에서는 자연스럽게 여권이 급신장하고 있어 10년 뒤면 아주 실질적인 평등이 이뤄질 것”이라고 짚었다. 성소수자의 권리에 대해서는 “그들의 성적 취향을 존중해야 하고 그들이 불편함이 없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면서도 “한국 사회는 아직 그 문제에 대해 보수적이어서 조심스러운 입장”이라고 말을 아꼈다. 페미니즘과 관련해선 “한국의 페미니즘은 약간 과격한 측면이 있다. 역사적으로 남성 우위 사회였기에 반작용으로 훨씬 더 공격적인 페미니스트가 생겨났다는 해석이 가능하다”며 “조금 더 평등한 사회가 될 때까지 여러 측면에서 가야 할 길이 멀다”고 대답했다.한 학생은 오 시장이 10여년 전 무상급식 논란으로 사퇴했던 것과 관련해 “당시에는 선택적 복지 편에 섰는데 최근 발표한 대중교통 정책(기후동행카드)은 보편적 복지로 보여 혼란스럽다”고 질문했다. 이에 오 시장은 “무상급식 주민투표 당시 저는 부자에게 줄 돈이 있으면 가난한 사람에게 학비도 도와주자는 입장이었고, 지금도 그 철학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대중교통을 일정한 요금만 내면 무제한으로 탈 수 있는 정책은 가난한 사람들이나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는 학생 등이 더 많은 혜택을 받는다”면서 “승용차 운전자는 혜택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이 역시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특강 후 진행된 리셉션 행사에서는 100여명의 학생이 줄을 지어 오 시장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오 시장은 밝은 표정으로 “열심히 공부하라”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특강에 앞서 오 시장은 피터 샐러비 예일대 총장과 면담하며 서민·중산층 가정 학생들의 교육 접근성을 높이고자 예일대에서 추진하는 지원 정책 등을 청취했다. 샐러비 총장은 “전액 무료 25∼30%, 일부 보조금 20% 등 총 55%의 학생이 어떤 형태로든 지원받아 학교에 다닌다”며 “미국 시민권 여부와 관계없이 국제 학생도 해당한다”고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샐러비 총장은 “유력한 대선 후보라고 들었다. 다음 대선은 언제인가”라고 묻기도 했다. 오 시장은 “저는 4선 서울시장으로서 5선 시장을 바라고 있을 뿐”이라고 답했다.
  • 세계 최초로 ‘서주시기 금문 연구총서’ 펴낸 전북대 최남규 교수

    세계 최초로 ‘서주시기 금문 연구총서’ 펴낸 전북대 최남규 교수

    “금문(金文) 연구는 끝없는 도전이고 생이 마감하는 날까지 같이 가야 할 동반자입니다. 이번에 내놓은 금문연구 총서-서주편이 후배 연구자들을 위해 밑거름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전북대 최남규(63) 교수가 3000여년 전 서주(西周) 시기 주요 금문 1140개를 우리 말로 풀이하고 연구한 역작 ‘중국 양주 금문 연구총서-서주편’을 내놓았다. 최 교수가 고문자 연구에 쏟은 20여년간의 피땀 어린 노력이 집대성됐다. 14권의 총서는 6978쪽으로 이루어졌다. 서주시기 주요 금문을 모두 풀이한 연구는 세계 최초다.최 교수는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적인 중국 고대 문자학 연구가다. 금문 연구총서는 방대하고 어려운 작업이지만 숙련된 연구자가 전문적이고 지속적으로 총력을 기울여 국내뿐 아니라 중국에서 조차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성과를 거두었다. 그는 “국내에는 금문을 연구할 만한 중요한 자료가 많지 않아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앞으로 동주시기, 은상시기, 진한시기를 아우르는 세계적으로 전무후무한 금문연구총서를 발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전북대에서 중어중문학을 전공한 최 교수는 대만 동해대학에서 중국 고대 문자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어 중국 남경대학과 남경예술대학에서 중국고대시가와 중국서예학으로 각각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6년부터 40년 가까이 고문자 연구가로 외길을 걸으며 박사학위만 3개를 받은 지독한 학구파다. 그는 앞으로 동주시기와 은상시기, 진한시기 금문을 연구해 세계적으로 전무후무한 금문연구총서를 펴낼 계획이다. 영화로 배우는 중국어, 서예로 읽는 논어, 갑골문의 어법적 이해, 한자의 과거현재미래 등 30여권의 저서가 있다. 다음은 최 교수와 일문일답. -금문을 정의한다면. “금문은 청동기 위에 새겨진 문자다. 은상·양주(서주·동주)시기와 진나라에서 한나라에 이르기까지 청동기에 새겨진 문자를 가리킨다. 갑골문과 거의 같은 시기 문자지만 은나라 말기 갑골문에 나타난 문자의 수량이 금문 보다 많아 시기적으로 갑골문이 먼저이고 다음을 금문으로 본다. 금문은 일반적으로 ‘금석학’이라 칭하기도 하지만 비문을 포함하지 않는다.”-금문의 시대적 변화는. “금문은 상나라 때부터 보이지만 주나라 시기의 금문이 질적·양적으로 월등하다. 청동기 숫자뿐 아니라 글자에서도 100자가 넘는 사례가 많다. 사회적으로 대 변혁기에 해당되는 춘추시대는 제후대부가 제작한 청동기가 많아졌다. 문자 또한 장식성이 강하고 기물의 표면에 새긴 것이 많다. 전국시대는 제련기술 발전으로 철기가 보편적으로 사용되면서 청동기는 쇠퇴기에 접어들었다. 금문은 길고 가느다란 문자가 주를 이루며 장편으로 된 금문도 그다지 많지 않게 되었다.” -주나라 시기 금문이 많은 역사적 배경은. “주나라에서의 청동기는 조상을 기리는 제기이거나 기념할 많한 사건을 기록한 보배이자 후대에 남기는 유산이었다. 자손들은 이 제기로 제사를 지내면서 조상들을 자랑스럽게 기억하고자 하였다.” -금문을 연구하는 목적은. “한편의 금문이 어떤 내용이며 언급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가 아는 것이 최종 목표다. 갑골문이 기원전 13세기에서 기원전 11세기의 사회적 사실을 기록한 백과사전으로 본다면 금문은 상나라와 주나라의 각종 사회제도를 알 수 있는 실질적인 백과사전이라고 할 수 있다. 금문은 장편의 서사기록물인 경우가 많다. 전쟁사, 책명사, 토지제도 등 당시의 사회적 사건을 문장 형식으로 기록했기 때문에 그 내용면서 갑골문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구체적이고 상세하다. 수천년의 세월을 땅 속에 묻혀 있다가 빛을 보게 된 청동기들이 현재 우리에게 당시의 사회상황을 전달하고 있다.”-이번에 펴낸 연구총서는 어떻게 구성되었나. “서주 금문을 기물의 종류에 따라 ‘식기(食器)’, ‘주기(酒器) 수기(水器)’, ‘팽기(烹器)’와 ‘악기(樂器)’편으로 나누어 풀이했다. ‘식기’ 중 ‘궤(簋)’에 관한 내용은 모두 305개이다. ‘궤’는 주로 곡식 등의 음식물을 담는 제기이다. ‘식기’ 중 ‘우(盂)’, ‘수(盨)’, ‘보(簠)’, ‘이(彝)’, ‘두(豆)’, ‘포(鋪)’, ‘관(罐)’에 관한 것은 113개이다. ‘주수기(酒水器)’는 술과 물을 담는 제기로 모두 321개이다. ‘악기’는 음악과 관련된 청동기로 ‘종(鐘)’·‘박(鎛)’·‘영(鈴)’을 포함하여 48개이다. ‘팽기’ 중 ‘정(鼎)’은 248개, ‘역(鬲)’·‘언(甗)’과 기타에 관한 내용은 105개이다. 기타는 병기 ‘과(戈)’와 ‘표(杓)’ 등이다. 청동기 금문 탁본과 모양도 소개했다. 이를 ‘저록’, ‘소개’, ‘해석’, ‘설명’, ‘금문편’ 순으로 설명했다. 모본’에서는 상주금문모석총집(商周金文摹釋總集) 중의 임모(臨摹) 문자를 수록하여 금문의 자형을 이해하고자 하는 전문가들에게 편리한 참고자료가 되도록 했다. 이외에도 ‘서주금문의 어휘-허사편’과 ‘서주금문의 어휘-실사편’을 추가하여 저서의 어법적 이해와 문자에 대한 이해를 보충하였다.” -방대하고 종합적인 금문 연구총서는 세계적으로 처음이다. “고문자 금문 한편을 고석한다는 것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이번 금문연구총서-서주편에 풀이한 1140개의 청동기 금문은 서주 금문 학술 연구를 위한 자료로 충분한 양이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양의 금문을 종합적으로 연구한 책일 것이다. 금문 연구는 고대문헌에 있어 매우 중요한 학문임에도 불구하고 젊은 학자들의 관심을 크게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금문 자체가 난해한 점도 있지만 가장 큰 원인은 국내에 금문을 연구할 만한 중요한 연구 자료가 많지 않아서다. 고문자 연구에 종사하는 학자가 후배 연구자들을 위해 밑거름이 될 수 있는 연구를 해 놓아야 한다는 생각에 서주시기 금문 중 주요 금문을 모두 고석하기 위해 20여년 동안 총력을 기울였다.” -연구 과정에서 어렵고 힘들었던 점은. “1140개 이상의 명문을 고석 한다는 것은 방대한 양으로 매우 어려운 작업이다. 한 편의 장문 명문을 고석 하는 데도 적지 않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479자의 ‘모공정’이나 349자의 ‘산씨반’등은 19세기 초에 발견되어 그동안 많은 연구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미흡한 부분이 적지 않다. 최근에 발견된 282자의 사십이년래정(四十二年逨鼎)이나 319자의 사십삼년래정(四十三年逨鼎) 등의 연구는 한 편의 석박사 논문 분량이다. 또한 금문 연구는 고문자 연구에 숙련된 연구자가 전문적이고 지속적으로 연구해야만 일정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전문적인 작업이기에 14책의 방대한 양을 거의 혼자서 수정해야 했다. 때문에 한 번 수정하는 일도 만만치 않았고 최대한 점검을 했음에도 오자를 비롯한 많은 실수들이 발견되리라 생각된다. 넓은 아량, 질책 수정 부탁드린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컬러로 인쇄를 하지 못한 점이다. 컬러로 출판하였다면 탁본이 보다 잘 보였고 아름다운 청동기 자태를 좀 더 즐길 수 있었을 것이다. 컴퓨터로 확인하였을 때는 괜찮아 보였던 탁본들을 독자를 위해 좀 더 확대하다 보니 오히려 깨져서 선명하게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금문연구는 단대(斷代), 즉 그 해당 시기에 대한 연구 또한 매우 중요한 내용이다. 단대 연구는 금문의 내용, 형태 이외에 청동기의 양식과 그 위에 새겨진 문양이 매우 중요한 관건이다. 금문이나 청동기의 양식을 컬러로 인쇄하게 되었다면 청동기의 아름다운 문양이 독자들에게 좀 더 정확하게 확인될 수 있었을 기회를 놓친 것이 아쉽다.”-고대문자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은 매우 낮다. 금문을 연구하게 된 배경은. “어린 시절부터 한자를 많이 접했다. 한자는 상형적인 요소가 많아 어원과 구조 원칙에 관심이 많았다.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대만으로 유학을 떠난 것이 중국 고대 문자학을 연구하게 된 전환점이 됐다. 1986년 고문자와 인연을 시작으로 40여년 줄곧 한길을 걸어왔다. 금문은 당시 문화와 문명뿐 아니라 그 시대 산재한 종족간의 국제적 관계를 이해할 수 있다. 실제로 서주 금문은 송덕, 제사, 봉책, 정벌, 소명, 훈계, 책명 등 매우 다양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한자는 어떤 특징이 있는 문자인가. “한자는 약 3000년 동안 끊이지 않고 쓰인 세계에서 유일한 문자이다. 한자의 근원을 알 수 있다면 한자의 뜻은 물론 금문과 같은 고대문헌을 통하여 민족의 문화와 문명의 근원을 알 수 있다.” -중국 고대 문자 연구 과정은. “1986년부터 대만 동해대학에서 금문고림(金文詁林)과 금문영석(金文零釋), 금문고림부록(金文詁林附錄)의 저자인 주법고(周法高) 선생님과 갑골문집석(甲骨文集釋)과 금문고림독후기(金文詁林讀後記), 금문고림부록(金文詁林附錄)의 공동 저자인 이효정(李孝定) 선생님으로부터 중국 고대 문자를 공부하였다. 이외에도 ‘중국문자학’의 저자인 용우순(龍宇純) 선생님으로부터 문자이론을 배웠다. 1994년 여름 박사학위를 졸업할 때 까지 줄 곧 이분들의 훈육을 받았다. 지금도 40여 전의 고문자를 처음 대할 때의 두려움과 설레임이 눈에 생생하다. 이제 조금은 고대문자를 공부하는 방법을 알 것 같은 나이인데, 서서히 은퇴를 준비할 시기가 되니 아쉬움이 많다.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대학자인 은사님들 앞에 이 저서를 내놓는다는 것이 부끄럽고 크게 누가 되지 않을까 심히 걱정이 된다.” -금문이 한국사에 주는 의미와 사료로서 가치는. “금문은 모두 중국 문화와 문명인데 우리가 왜 그걸 알아야 하느냐고 반문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한국은 역사를 거슬러 올라갈수록 중국 문화와 관련이 깊다. 한나라 왕 무제가 기원전 108년에 고조선을 멸망시키고 낙랑군, 임둔군, 현도군, 진번군 등 한사군을 설치하였는데 그곳이 지금의 북경 위쪽 요동 일대였을 것이라는 주장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비파형동검, 돌널무덤, 명도전, 청동단추의 출토와 고인돌의 분포로 보아 과거 고조선 지역은 옛 동이족 터전이었던 산동과 지금의 요녕성 일대까지를 포함한 아주 넓은 지역이었을 것이다. 고조선은 고구려, 부여,발해를 거쳐 한반도 문화를 형성하였다. 따라서 우리는 금문을 통해 한국 고대 문화의 근원인 당시 생활규범이나 규율 혹은 제도를 확인할 수 있다.”-금문이 서예에 미치는 영향은 “서예가들은 예술적 표현을 위해 금문을 많이 응용한다. 가장 많이 애용하는 서체가 금문일 것이다. 갑골문은 딱딱한 거북이 껍데기에 날카로운 문체를 이용하여 새긴 문자이기 때문에 직선의 획이 주를 이룬다. 반면 금문은 주조한 서체이기 때문에 필획이 두텁고 풍성하다. 금문은 도형문자의 형태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서예 작품 대상으로는 어느 서체 보다 작가로부터 환영을 받는다. 서주시기 금문의 형태적 특징을 알면 서예 작품의 다양성은 물론 예술적 미를 한층 높일 수 있다. 그러나 많은 서예가들은 금문의 자형에만 관심을 보일뿐 금문이 가진 그 이상의 가치를 잘 모른다. 아쉬운 점이다.” -서예가로도 명성이 자자하다. “서예를 업으로 삼지는 않았다. 문자 연구를 업으로 삼기 때문에 글자는 당연히 동반자다. 서예는 고문자의 지식을 넓히기 위해 시작했지만 서예를 함으로써 글자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 2005년 중국 남경예술대학에서 중국서예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전라북도서예대전초대작가이면서 대한민국서예대전초대작가이도 하다. 몇 차례 개인전도 열었다. 이제는 주말 마다 초죽서(楚竹書)나 금문을 가지고 작품을 하거나 감상할 수 있게 되었다.” -고대문자를 풀이하기 위해서는 폭 넓은 지식이 필요하다. “고석(考釋)이란 고문자를 고증하고 해석하는 것이다. 고대 음성학이나 고대 어법과 서예학에 관해서도 이해를 하여야 하고 고대 역사나 문헌에 대해 나름대로 지식이 있어야 정확히 고문자를 고석할 수 있다. 고대 경전 중 논어와 사서오경을 공부하고 정리하여 삶·사람·논어 등 5권의 저서를 출간하기도 했다. ” -앞으로의 계획은 “고문자 연구, 그 중에서도 금문 연구는 끝없는 도전이고 생이 마감하는 날까지 같이 가야할 동반자이다. 앞으로 동주시기, 은상시기, 진한시기 금문을 고석할 예정이다. 이들 연구를 이번에 출간한 서주시기와 합한다면 전무후무한 금문연구총서가 될 것이다. 동주시기는 초고를 완성하여 수정중이고 은상시기 금문은 집필 중이다. 다만 사회적으로 관심이 적어 신이 나지 않을 때가 많다. 퇴임하고도 고문자 애호가들과 함께 연구할 조그만 연구소 공간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드론부터 가상 체험까지…놀면서 적성 찾는 ‘강서 드림잡’

    드론부터 가상 체험까지…놀면서 적성 찾는 ‘강서 드림잡’

    서울 강서구는 22일 방화근린공원에서 지역 자유학기제 중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 진로 체험 프로그램 ‘드림잡(JOB)’이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밝혔다. 구와 강서양천교육지원청이 공동 주최하고 강서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3400여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행사장에 마련된 167개 체험 부스에서 드론 조종, 코딩, 자율주행, 가상현실(VR) 등 다양한 기술을 체험했다. 한국공항공사는 항공보안 교육을, 한국휴머노이드사업협동조합은 인공지능 로봇 기술을, 강서별빛우주과학관은 과학과 천문의 세계를, 대한민국청소년로봇연맹은 자율주행 자동차와 가상현실 등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방화중 1학년 박모군은 “평소 드론 조종에 관심이 많았는데 오늘 직접 체험해보니 신기하고 즐거웠다”라며 “드론 조종사가 되고 싶은 마음이 더 커진 것 같다”라고 전했다. 드림잡 행사는 하루 더 이어진다. 23일에는 지역 초등학생과 학부모 등 25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라고 구는 전했다. 박대우 강서구청장 권한대행은 “미래 꿈나무인 학생들이 학교에서 벗어나 다양한 체험을 통해 적성을 찾고 꿈을 키워나가는 데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선문대, ‘중소기업 인력 양성’ 집중

    선문대, ‘중소기업 인력 양성’ 집중

    (사)충남ICT·SW기업인협회 업무협약충남-중앙아시아 인재 양성 연계 선문대학교(총장 문성제)는 (사)충남ICT·SW기업인협회 당진지회(회장 김춘식)와 지역 인력난 해소를 위한 중소기업 핵심 기능 인력 양성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충남 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 수도권으로의 인력 유출 막기 위한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충남 중소기업 일자리 창출 및 기업 육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조업 핵심 기능 인력 양성을 위한 협조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선문대는 당진지역에 특화된 철강·제조업 관련 학과를 개설하고 외국인 유학생들을 모집해 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학의 교과 과정에 이어 충남ICT·SW기업인협회에서 외국인 유학생 대상으로 이들이 산업 현장의 핵심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멘토링도 진행한다. 김종해 선문대 산학협력단장은 “이번 협약은 선문대가 주도하는 ‘충남-중앙아시아 지역혁신 인재 양성 프로젝트’의 연장선”이라며 “제조 기업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활성화로 지역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교류 협력에 집중하겠디”고 말했다.
  • 경남은행 횡령액 562억 아닌 ‘2988억’

    BNK경남은행 직원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횡령액이 당초 알려졌던 562억원을 훌쩍 넘어 30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권 사상 최대 규모의 횡령이다. 2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경남은행 횡령사고에 대한 검사 결과’에 따르면 이 은행 투자금융부 직원이었던 이모(50)씨는 15년간 PF 대출 업무를 담당하면서 2009년 5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77차례에 걸쳐 2988억원을 빼돌렸다. 이는 역대 최악의 금융권 횡령으로 꼽혔던 지난해 우리은행 횡령액 668억원의 네 배가 넘는 규모다. 금감원 검사 초기 이씨의 횡령액 규모는 500억원대였다. 그러나 금감원이 이씨가 ‘횡령 돌려막기’를 한 정황을 포착하면서 횡령액은 급격하게 불었다. 이씨는 특정 PF 사업장에서 횡령한 사실을 감추려고 또 다른 PF 사업장의 대출금을 횡령해 상환하는 식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돌려막기에 쓰인 돈을 제외한 은행 순손실 금액은 595억원이었다. 이씨는 이 돈을 골드바·부동산 구매, 자녀 유학비, 주식 관리 등에 사용했다. 금감원은 BNK금융지주와 경남은행에 강도 높은 책임을 물을 것으로 보인다. BNK금융과 경남은행은 이씨의 횡령 정황을 지난 4월 초 인지하고도 자체 조사 등을 이유로 금감원에 즉각 보고하지 않았다. BNK금융은 또 자회사인 경남은행의 위험 관리 및 업무실태 점검에 소홀했다. 경남은행은 내부통제 관련 점검을 실시하고도 정작 고위험 업무인 PF 대출 취급 및 관리에 대해서는 점검하지 않았다. 이씨가 15년간 한 부서에서 PF 대출 업무를 담당했는데도 장기 근무자를 대상으로 하는 명령 휴가를 한 번도 내지 않았고, 오히려 이씨에게 자신이 취급한 PF 대출에 대해 사후관리 업무까지 수행하게 했다. 또 자체 감사를 특별한 이유 없이 실시하지 않거나 부실하게 해 장기간 횡령 사실도 적발하지 못했다. 금감원은 “사고자 및 관련 임직원의 위법, 부당 행위에 대해 엄정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 경남은행 직원, 3000억원으로 횡령 돌려막고 골드바·주식 ‘플렉스’

    경남은행 직원, 3000억원으로 횡령 돌려막고 골드바·주식 ‘플렉스’

    BNK경남은행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스(PF) 대출금 등 562억원을 횡령한 것으로 알려졌던 직원 이모(50)씨가 3000억원에 육박하는 은행 돈으로 ‘횡령 돌려막기’를 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이씨가 챙긴 돈, 즉 은행 순손실 금액은 595억원이었다. 2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경남은행 횡령사고에 대한 검사결과’에 따르면 이씨는 2012년 첫 횡령을 저지른 이후 이 사실을 숨기려고 다른 PF 사업장에서 또 횡령을 저질렀다. 이씨는 이렇게 총 17개 부동산 PF 사업장에서 77차례에 걸쳐 2988억원을 빼돌렸다. 대출금 횡령이 1023억원, 대출 원리금 상환자금 횡령이 1965억원었다. 최악의 금융권 횡령 사고로 꼽혔던 지난해 우리은행 횡령(668억원) 사고를 가뿐히 뛰어넘는 규모다. 이씨는 PF 대출 차주들이 대출 취급을 요청하지도 않았는데 허위 대출 서류를 만들어 거액의 대출을 실행했다. 이 돈은 무단 개설한 계좌나 가족·지인 명의 계좌 등에 이체했다. PF 대출 차주(16개 시행사)가 정상 납입한 대출 원리금 상환자금도 빼돌렸다. 이씨는 이 돈으로 골드바나 부동산을 사들이고, 골프·피트니스 회원권을 구매했으며, 자녀 유학비, 주식 투자 등에 썼다. 금감원은 BNK금융지주와 경남은행에 강도 높은 책임을 물을 것으로 보인다. BNK금융 등은 먼저 당국에 즉각 보고를 하지 않았다. 금감원에 따르면 BNK금융과 경남은행 모두 이씨와 관련한 금융 사고 정황을 지난 4월 초 인지했다. 그러나 자체 조사 등을 이유로 금융당국 보고를 미뤘다. 금감원은 지난 7월 21일부터 긴급 현장검사에 착수했다. 내부통제 부실 책임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먼저 BNK금융은 자회사인 경남은행의 위험 관리 및 업무실태 점검에 소홀했다. 경남은행 내부통제 관련 테마 점검을 실시하면서도 고위험 업무인 PF 대출 취급 및 관리에 대해서는 점검을 실시한 사례가 없었다. 경남은행은 이씨가 15년간 동일 부서에서 PF 대출 업무를 담당했음에도 장기 근무자를 대상으로 하는 명령 휴가를 한 번도 실시하지 않았다. 이씨에게 자신이 취급한 PF 대출에 대해 사후관리 업무까지 수행하게 하는 등 직무 분리도 전혀 하지 않았다. 또 자체 감사를 특별한 이유 없이 실시하지 않거나 부실하게 감사해 장기간 횡령 사실을 적발하지 못했다. 금감원은 “횡령 금액 사용처를 추가 확인하고 검사 결과 확인된 사고자 및 관련 임직원의 위법·부당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 상명대, ‘졸업생 취업 비법·경험 공유’ 성황

    상명대, ‘졸업생 취업 비법·경험 공유’ 성황

    국내 20여개 기업 졸업생 멘토로 참여취업 노하우·현장경험 후배들과 나눠 상명대학교(총장 홍성태)는 천안캠퍼스에서 ‘2023 상명人이 함께하는 상명 In. Sight - SM Job Fair(잡페어)’를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반도체 공정·품질개발·은행 등 국내 20여 개 기업에 취업한 졸업생들이 직접 멘토로 참여해 취업의 기법와 현장경험 등을 공유하며 재학생에게 직무와 취업 준비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 프로그램은 △멘토가 알려주는 기업과 직무정보 △전문 컨설턴트의 취업과 진로상담 △입사서류 및 면접 관련 취업 핵심 Core 특강 등으로 진행됐다. 행사에서는 상명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진로취업상담과 함께 고용노동부 천안지청, 충청남도경제일자리진흥원 등과 협업으로 청년고용프로그램 안내와 외국인 유학생 취업컨설팅도 함께 진행됐다. 멘토로 참여한 한 졸업생은 “후배들의 취업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직접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역량과 자질 그리고 취업 준비를 위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김병재 대학일자리본부장은 “취업 과정에서 직무 전문성이 강조되는 만큼 ‘직무사랑방’ 등 졸업생 직무 멘토와의 지속적인 교류로 재학생의 직무능력이 향상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가슴에 태권도 품은 자, 국적 어디든 강남으로

    가슴에 태권도 품은 자, 국적 어디든 강남으로

    국내에 사는 40개국 800명 참여11개 조형물 등 명소 조성 활발 지난달 25~2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2023 프랑크푸르트 박물관강변축제’에 태권도 기합이 울려 퍼졌다.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은 이 행사에 참여해 3일간 20여분의 격파, 품새, 격투로 이뤄진 공연을 선보였다. 태권도 종주국인 한국에서 날아 온 이들의 시범을 보기 위해 프랑크푸르트 박물관은 현지인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행사에 참여한 강남구 관계자는 “시범 직후 시범단은 현지인들의 밀려드는 사진요청과 프랑크푸르트 내 태권도 도장 정보 문의에 정신이 없었다”면서 “최근 K컬처 열풍에 힘입어 세계에서 태권도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에는 전 세계 태권도인들이 태권도의 성지로 불리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국기원에 모인다. 강남구는 오는 23일 국기원에서 ‘외국인 태권도 경연대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국내에 거주 중인 40개국 800여명의 세계 태권도인이 참가한다. 지난해 700명에서 규모가 더 늘었다. 주한미군 태권도 유단자를 비롯해 외국인 유학생·근로자, 다문화가정의 태권도 수련자 등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선보인다. 이번 행사를 위해 구가 국기원, 사단법인 주한외국인 태권도문화협회와 협약을 맺고 지난달 28일부터 경연대회 참가 선수와 통역 자원봉사자를 모집했다. 스페인, 그리스 등 주한 외국 대사들도 내빈으로 초청돼 자국 참가자들에게 응원을 보낼 예정이다. 대회는 학생부(초·중·고)와 성인부로 나눠 진행되며, 참가선수들은 품새, 겨루기, 손날격파, 스피드 발차기, 높이 뛰어차기 등 5종목에서 승부를 펼친다. 종목별 순위에 따라 매달과 상패를 수여한다. 구는 앞서 세계 태권도의 ‘메카’인 국기원을 알리기 위해 테헤란로 중앙에 돌개차기, 발차기, 막기 자세를 본뜬 11개의 조형물 설치했다. 국기원이 이면도로 안쪽에 있어 테헤란로와 강남대로를 오가는 이들의 눈에 띄기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구가 지난해 추진한 테헤란로 일대 명소 조성 사업 과정에서 참여단의 60%는 국기원이 잘 알려지지 않았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오는 10월 5일 열리는 강남페스티벌 개막식 프로그램에서도 태주&K 타이거즈의 태권도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국기원과 태권도라는 강남의 문화자원을 적극적으로 살려 태권도 성지로서 강남을 브랜딩하겠다“고 말했다.
  • 野 “비상장 배당금 1억 더 나와” 與 “사법부 바로 세울 적임자”

    野 “비상장 배당금 1억 더 나와” 與 “사법부 바로 세울 적임자”

    野 “처남 회사, 李자녀에 배당”탈루 의혹 등 추궁… 사퇴 압박李 “아무튼 죄송하다” 답변만與 “부자 처가댁 죄인가” 옹호尹친분 공세엔 “바이든도 친구” 19일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은 재산 신고 누락과 증여세 탈루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부각하며 도덕성 결함이 심각하다고 몰아붙였다. 반면 여당은 이러한 의혹 제기가 과도한 억측이라며 맞받았고, 이 후보자가 사법부를 바로 세울 적임자라고 옹호했다.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후보자가 윤석열 대통령과 사적 친분이 있는데 과연 사법부 독립을 이룰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며 “고위공직자로서 재산 신고 누락 의혹이 제기될 정도로 도덕성에 흠결을 갖고 과연 ‘시대의 양심’, ‘도덕의 표준’인 대법원장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겠느냐”고 포문을 열었다.같은 당 서동용 의원은 이 후보자가 미국에 유학 중인 딸에게 생활비를 보내면서 증여세를 탈루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후보자 배우자가 2018년부터 올해까지 장녀의 해외 계좌로 해마다 9000달러에서 1만 달러씩 총 6800만원을 보냈는데, 성인 자녀가 부모로부터 증여받을 때 공제 한도인 10년간 5000만원을 초과했다는 것이다. 서 의원은 또 이 후보자 딸이 2018년 국내 계좌에 1억원이 넘는 예금·보험을 보유하고 있었고, 올해는 2억 7000만원으로 늘어난 점도 문제 삼았다. 하지만 이 후보자는 “딸이 첼리스트라 해외 연주 여행을 다니는 데 비행기값이 많이 든다”며 “증여세 탈루로 인식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이 후보자는 약 10억원의 가족 회사 비상장주식 보유와 배당액 수령 사실 등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은 사실로 야당의 집중 공세를 받았다. 야당은 ‘사퇴 압박’까지 하며 이 후보자를 강도 높게 질타했다. “선출직은 재산 신고를 누락하면 당선 무효형이다. 고위공직자는 중징계를 받는다. 무려 10억원이나 되는 재산 신고를 누락한 것에 대해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 후보직을 사퇴할 의향은 없는가”라는 박용진 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 후보자는 “아무튼 죄송하다”고만 했다. 이날 박 의원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이 후보자와 배우자, 두 자녀는 2013~2017년 처남이 운영하는 가족회사 옥산으로부터 받은 배당금이 당초 알려진 것보다 1억 2000만원 더 많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후보자와 가족은 옥산과 함께 대성자동차학원까지 2개의 비상장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3~2022년 총 3억 456만원(세후)을 배당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당은 이 후보자가 대법원을 바로 세울 적임자라며 옹호했다.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은 “처가댁이 돈 많은 게 무슨 죄인가. 이 후보자가 윤 대통령 얼굴 몇 번 본 걸로 친구라고 한다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내 친구다. 이런 억측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같은 당 정점식 의원도 법원 노조가 실시한 법원장 다면평가에서 이 후보자가 낮은 점수를 받은 것에 대해 “과연 이걸 인사평가 자료로 활용해야 하는지 매우 많은 논란이 있다”고 지적했다. 여야는 청문회 시작 전부터 이 후보자의 자료 제출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야당은 이 후보자에게 본인과 배우자·자녀의 건강보험급여 수급 현황과 출입국사실증명서, 과태료 및 범칙금 납부 현황 등을 요청했지만 제출하지 않았다고 공세를 가했다. 반면 여당은 “(야당 요구의) 과도함에 대해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이 후보자를 옹호했다.
  • 재산·자녀 의혹 집중포화… 이균용 “법 위반 몰랐다”

    재산·자녀 의혹 집중포화… 이균용 “법 위반 몰랐다”

    이균용(61·사법연수원 16기) 대법원장 후보자가 19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이 제기한 각종 법 위반 의혹에 대해 “인식하지 못했다. 송구스럽다”며 연신 사과했다. 여당은 이 후보자를 ‘사법부 정상화의 적임자’라고 옹호했지만, 야당은 사법부 수장인 대법원장 후보자가 ‘법을 몰랐다’는 취지의 해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거세게 공격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정치적 편향 의혹에 대해 “저는 법관이 자신의 진영 논리가 원하는 쪽으로 이끌리고 싶은 유혹을 느낀다면 사직서를 내고 다른 일을 알아봐야 할 때가 된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재판 지연 문제에 대해선 “조직 내부의 동력을 회복하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 후보자는 자녀와 재산 관련 의혹 등으로 야당의 집중포화를 맞았다. 그는 총 10억원 상당의 비상장주식을 재산 신고에서 빠뜨려 공직자윤리법을 위반한 데 대해 “저의 잘못, 불찰이다. 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의 결정에 따르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 후보자는 유명 첼리스트로 해외에서 일하는 딸과 아들을 자신의 직장 피부양자로 등록해 국민건강보험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에 대해 “해외에 직장을 가지고 있을 때 건강보험 자격이 안 되는 줄 인지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자녀들이 유학 시절 사용한 계좌가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재산 신고 대상인데도 지켜지지 않은 데 대해서도 사과했다. 특히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판사님이 법을 몰랐다는 이야기를 이렇게 자주 하냐’고 질책하자 “제가 외국에 살아 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실형이 확정돼 구청장직을 상실했다가 사면된 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선 “사법부 입장에서는 그런 사면은 없었더라면 좋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이 후보자가 ‘N번방’ 사건으로 디지털 성범죄의 극악무도함이 만천하에 드러났음에도 2021년 여성을 성폭행하고 신체를 몰래 촬영해 유포한 범죄자의 형량을 4년이나 감형<서울신문 8월 27일자 온라인>했다”고 질책하자 이 후보자는 “신중하게 생각한 결론”이라고 해명했다.
  • 이균용, “법 위반 몰라 송구스럽다”…與 ‘사법부 정상화 적임자’vs野 ‘자녀·재산 등 법 위반 의혹 공세’

    이균용, “법 위반 몰라 송구스럽다”…與 ‘사법부 정상화 적임자’vs野 ‘자녀·재산 등 법 위반 의혹 공세’

    이균용(61·사법연수원 16기) 대법원장 후보자가 19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이 제기한 각종 법 위반 의혹에 대해 “인식하지 못했다. 송구스럽다”며 연신 사과했다. 여당은 현 김명수 대법원장 시절을 ‘사법의 정치화’라고 비판하며 이 후보자를 ‘사법부 정상화의 적임자’라고 옹호했지만, 야당은 사법부 수장인 대법원장 후보자가 ‘법을 몰랐다’는 취지의 해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거센 공세를 펼쳤다. 이 후보자는 이날 정치적 편향 의혹에 대해 “저는 법관이 자신의 진영논리가 원하는 쪽으로 이끌리고 싶은 유혹을 느낀다면 사직서를 내고 다른 일을 알아봐야 할 때가 된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재판 지연 문제에 대해선 “사법부 구성원 사이에 내재한 갈등과 분열을 해소하고 조직 내부의 동력을 회복하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자녀와 재산 관련 의혹 등으로 야당의 집중포화를 맞았다. 그는 총 10억원 상당의 비상장주식을 재산 신고에서 빠뜨려 공직자윤리법을 위반한 데 대해선 “국민께 송구스럽다”며 “저의 잘못, 불찰이다. 대법원 공직자 윤리위원회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고개를 숙였다.이 후보자는 유명 첼리스트로 해외에서 일하는 딸과 아들을 자신의 직장 피부양자로 등록해 국민건강보험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에 대해 “해외의 직장을 가지고 있을 때 건강보험 자격이 안 되는 줄 인지하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자녀들이 유학 시절 사용한 계좌가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재산 신고 대상인데도 지켜지지 않은 데 대해선 “(자녀가) 별다른 재산이 있다고 스스로 인식하지 못했는데 송구하다”고 했다. 특히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판사님이 법을 몰랐다는 이야기를 이렇게 자주 하냐’고 질책하자 “제가 외국에 살아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이 후보자가 2021년 여성을 성폭행하고 신체를 몰래 촬영해 유포한 범죄자의 형량을 원심 7년에서 4년이나 감형<서울신문 8월 27일자 온라인>했다”며 “특히 ‘N번방’ 사건으로 디지털 성범죄의 극악무도함이 만천하에 드러났음에도 감형할 수 있느냐”고 따져 묻자 이 후보자는 “신중하게 생각한 결론”이라고 해명했다. 이날 청문회에선 이 후보자의 추가 자료 제출 여부를 두고 여야가 40여분간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 이균용 청문회, 與 “사법부 정상화 적임자” 野 “도덕성 흠결” 충돌

    이균용 청문회, 與 “사법부 정상화 적임자” 野 “도덕성 흠결” 충돌

    19일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은 재산 신고 누락과 증여세 탈루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부각하며 도덕성 결함이 심각하다고 몰아붙였다. 반면 여당은 이러한 의혹 제기가 과도한 억측이라며 맞받았고, 이 후보자가 사법부를 바로 세울 적임자라고 옹호했다.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후보자가 윤석열 대통령과 사적 친분이 있는데 과연 사법부 독립을 이룰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며 “고위공직자로서 재산 신고 누락 의혹이 제기될 정도로 도덕성 흠결을 갖고 과연 ‘시대의 양심’, ‘도덕의 표준’인 대법원장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겠나”라고 포문을 열었다. 같은 당 서동용 의원은 이 후보자가 미국에 유학 중인 딸에게 생활비를 보내면서 증여세를 탈루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후보자 배우자가 2018년부터 올해까지 장녀의 해외 계좌로 해마다 9000∼1만 달러씩 총 6800만원을 보냈는데, 성인 자녀가 부모로부터 증여받을 때 공제 한도인 10년간 5000만원을 초과했다는 것이다. 서 의원은 또 이 후보자 딸이 2018년 국내 계좌에 1억원이 넘는 예금·보험을 보유하고 있었고, 올해는 2억 7000만원으로 늘어난 점도 문제 삼았다. 하지만 이 후보자는 “딸이 첼리스트라 해외 연주 여행을 다니는데 비행기 값이 많이 든다”며 “증여세 탈루로 인식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이 후보자는 야당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았지만 거부했다. “선출직은 재산 신고를 누락하면 당선 무효형이다. 고위 공직자는 중징계받는다. 무려 10억원이나 되는 재산 신고를 누락한 것에 대해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 후보직을 사퇴할 의향은 없는가”라는 박용진 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 후보자는 “아무튼 죄송하다”고만 했다. 또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가 과도하다는 일부 야당 의원 질의에는 “사법부가 나름대로 검찰 수사권을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여당은 이 후보자가 대법원을 바로 세울 적임자라며 옹호했다.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은 “대한민국에 단 한 명의 법관이 있다면 이 후보자라고 하는 분도 있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처가댁이 돈 많은 게 무슨 죄인가. 이 후보자가 윤 대통령 얼굴 몇 번 본 걸로 친구라고 한다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내 친구다. 이런 억측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같은 당 정점식 의원은 법원 노조가 실시한 법원장 다면평가에서 이 후보자가 낮은 점수를 받은 것에 대해 “과연 이걸 인사평가 자료로 활용해야 하는지 매우 많은 논란이 있다”고 지적했다. 여야는 청문회 시작 전부터 이 후보자의 자료 제출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야당은 이 후보자에게 본인과 배우자, 자녀의 ▲건강보험급여 수급현황 ▲출입국사실증명서 ▲국적 변동 내역 ▲경범죄 등 각종 법규 위반에 따른 과태료 및 범칙금 부과 납부 현황 ▲보유 주식 및 거래 현황 등을 요청했지만 제출하지 않았다고 공세를 가했다. 민주당 간사인 박용진 의원은 “인사청문위원들의 요구에 소극적으로 혹은 회피하는 태도를 보여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반면 여당은 “(야당 요구의) 과도함에 대해선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이 후보자를 옹호했다.
  • 북한 최고위직 여성 패션 분석…‘현송월백’ 의외의 가격

    북한 최고위직 여성 패션 분석…‘현송월백’ 의외의 가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계기로 북한 고위직 여성들의 명품 사용이 주목을 받고 있다. 1만원짜리 중국산 가방을 든 현송월 부부장을 제외하고는 모두 디올, 구찌 등 고가 브랜드의 가방을 주로 들었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18일(현지시간) 북한 조선중앙통신의 지난 16일 사진에서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든 가방이 이탈리아 고가 브랜드 구찌의 희귀 제품임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최 외무상이 든 가방이 타조 가죽으로 만든 것으로 지금은 단종됐지만 아이슬란드의 한 중고품 거래 웹사이트에서 1만 달러(약 132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도 이번 회담 와중에 프랑스 고가품 브랜드 크리스찬 디올의 검은색 ‘레이디 디올’ 핸드백을 든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해당 가방은 송아지 가죽으로 만들어졌으며 현재 크리스찬 디올 홈페이지에서 7000달러(약 925만원)에 팔리고 있다. 반면 수행단 중 현송월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은 저렴한 중국제로 보이는 핸드백을 들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가방은 중국 웹사이트에서 8달러(약 1만원)에 판매되고 있다고 NK뉴스는 설명했다. 북한은 수년 전부터 외국의 고가 브랜드 제품을 “자본주의 국가들이 북한을 파괴하기 위해 사용하려는 무기”라고 지목하고 강하게 단속해왔다. NK뉴스는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북한 주민 가운데 1000만명 이상이 기아와 영양실조에 시달렸다는 유엔 보고서를 인용하며 북한 최고위층과 일반 주민들의 생활 수준에 극심한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김정은 10살 딸도 ‘디올’ 입어 김 위원장의 10살 딸 김주애도 지난 3월 ‘화성-17형’ 시험발사 참관 당시 240만원 상당의 디올 제품으로 추정되는 검은색 외투를 입은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김정은 위원장도 스위스 명품 브랜드 시계를 손목에 차고 있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였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해 ‘화성-17형’ 발사 현장에서 스위스 명품 시계 IWC의 ‘포르토피노 오토매틱’을 착용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찬 1600만원짜리 시계는 2019년 7월 단거리 탄도미사일 참관, 2020년 수해지 시찰, 같은 해 노동당 창건 75주년 경축 열병식에서도 포착됐다. 청소년기를 스위스 베른에서 유학하며 보낸 김 위원장은 스위스 시계에 대해 애착을 가지고 있다. 롤렉스 등을 고위 관료들의 선물용으로 종종 구매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2억원이 넘는 파텍필립을 비롯해 모바도, IWC 등을 즐겨 착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전역에 호화 별장만 수 십곳에 달하고, 어려서부터 요트, 제트스키, 승마, 스키 등 호화 스포츠를 즐겼다. 대당 약 105억원 상당인 최고급 요트와 외제차, 이탈리아산 수제 양복 등 사치에 익숙한 편이다. 중국의 온라인매체 징데일리는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도 해외 명품 브랜드에 관심이 많다고 전했다. 리설주가 애용하는 시계는 스위스 브랜드 모바도로, 김 위원장과 커플 시계로 착용한 적도 있다. 샤넬과 디올, 프라다, 구찌 등의 핸드백 및 클러치를 즐겨 들며 액세서리는 티파니를 애용하는 모습이 포착됐다.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은 몇 년 전부터 북한의 명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과거엔 ‘백두혈통’이라고 부르는 로열 패밀리에 국한됐으나 최근 몇 년 전부터 신흥 자본가와 일반인 등으로 차츰 확대되는 추세라는 것이다. 북한 평양의 국영 상점들은 주민들에게서 미국 달러를 받고 북한 원화를 거슬러 주는 방식으로 명품 등 사치품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2270호는 사치품을 북한에 수출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지만 로열 패밀리의 경우 명품 옷과 식품을 조달하는 조직이 따로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10명 중 6명 “차례상 포기”…“명절에 전 부치지 마세요”

    10명 중 6명 “차례상 포기”…“명절에 전 부치지 마세요”

    명절에 조상에게 올리는 제사인 차례상 문화가 변하고 있다. 해외여행을 가거나 가족끼리 모이더라도 차례상을 생략하거나 간소화하는 식이다. 최근 롯데멤버스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20~50대 이상 소비자 4000명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10명 중 6명이 “차례를 지내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응답자 46.0%는 고향이나 부모님댁, 친척 집 등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집에서 쉬겠다는 응답도 30.0%로 적지 않았으며, 여행을 가겠다는 응답은 22.4%였다. 10월2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추석연휴 계획이 변경됐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76.3%가 ‘변경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추석연휴에 여행 계획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 760여명에게 추가적으로 설문해보니 국내여행 일정은 평균 3.4일, 해외여행 일정은 평균 5.3일을 잡고 있었다. 하나투어는 추석 연휴(9월 28일~10월 3일)가 포함된 9월 29일~10월 8일 출발하는 해외여행 예약 건수가 올해 여름 성수기(7월 27일~8월 5일)보다 약 30% 많다고 알렸다.추석은 음식 나눠먹는 명절차례상, 송편-과일이면 충분 추석에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야 하는 이유로 ‘조상을 모시기 위함’을 꼽는 이가 많다. 명절에 제사나 차례를 지내지 않는 걸 조상에 대한 큰 불효라고 여기는 탓이다. 하지만 유교에는 조상이 돌아가신 기일에 지내는 기제사만 있을 뿐 명절 제사는 없다. 제철 음식을 후손들만 먹는 것이 죄송스러워 조상께 음식을 올리는 ‘차례’만 있을 뿐이다. 그래서 차례상 규모도 크지 않았다. 단순했던 차례상이 제사상 수준으로 복잡해진 것은 조선 후기 너도나도 서로 양반이라고 경쟁을 벌이다 생긴 현상이란 해석이 많다. 유교 전통문화의 본산인 성균관은 지난해 유독 만들기 수고로운 전을 차례상에 올리지 말고, 음식 가짓수도 최대 9개면 족하다는 내용을 담은 ‘차례상 표준안’을 제시했다.추석 차례상의 기본 음식은 송편, 나물, 구이(적), 김치, 과일, 술 등 6가지이며, 여기에 육류, 생선, 떡을 추가할 수 있고, 상차림은 가족들이 서로 합의해 결정할 수 있다. 성균관이 차례상에 전을 차리지 않아도 된다고 한 근거는, 조선시대 예학사상가인 사계 김장생이 쓴 <사계전서> 제41권 ‘의례문해’에서 ‘기름진 음식을 써서 제사 지내는 것은 예가 아니다’라고 한 기록에 따른 것이다. 성균관 쪽은 “예의 근본정신을 다룬 유학 경전 <예기>의 ‘악기’에 따르면 ‘큰 예법은 간략해야 한다’(大禮必簡)고 한다”며 “조상을 기리는 마음은 음식의 가짓수에 있지 않으니 많이 차리려고 애쓰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또 그동안 차례상을 바르게 차리는 예법처럼 여겨왔던 ‘홍동백서’(붉은 과일은 동쪽에 흰 과일은 서쪽에)와 ‘조율이시’(대추·밤·배·감)는 예법 관련 옛 문헌에는 없는 표현으로, 상을 차릴 때 음식을 편하게 놓으면 된다고 설명했다. 조상의 위치나 관계 등을 적은 지방 말고 조상의 사진을 두고 제사를 지내도 되며, 차례와 성묘의 선후는 가족이 의논해서 정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성균관유도회총본부회장인 최영갑 의례정립위원회 위원장은 “차례는 조상을 사모하는 후손들의 정성이 담긴 의식인데 이로 인해 고통받거나 가족 사이에 불화가 초래된다면 결코 바람직한 일은 아닐 것”이라며 “이번 추석 차례상 표준안이 경제적 부담은 물론 남녀·세대 갈등을 해결하고 실질적인 차례를 지내는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신촌글로벌대학축제 대박… 나흘간 52만 8000명 방문

    신촌글로벌대학축제 대박… 나흘간 52만 8000명 방문

    이달 14∼17일 연세로와 명물거리, 창천문화공원 등 신촌 일대에서 열린 ‘2023 신촌글로벌대학문화축제’에 5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평소 유동 인구보다 20.1%나 많은 숫자다. 서울 서대문구는 축제가 열린 지난 14~17일에 축제가 열린 연세로 인근 주요 지점 6곳에 설치한 ‘유동 인구 센서’를 분석한 결과 총 52만 7820명이 축제 장소를 찾았다고 19일 밝혔다. 먼저 축제 이전에는 목∼일요일 나흘 동안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유동 인구가 평균 43만 9375명이었다. 하지만 축제 기간인 이달 14일부터 17일까지 같은 시간대 유동 인구는 8만 8445명(20.1%) 증가한 52만 7820명을 기록했다. 하루평균으로는 2만 2111명이 늘어난 것이다. 서대문구 관계자는 “비가 오고 흐린 날씨였음에도 축제 기간 모든 시간대에 걸쳐 유동 인구수가 그 이전에 비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증가율은 오후 2∼5시가 32%로 가장 높았고, 유동 인구는 오후 6∼7시가 5만 1705명으로 가장 많았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유학생과 주한 외국대사관, 대학과 지역사회 등이 함께한 ‘2023 신촌글로벌대학문화축제’는 ‘심포니 송’의 전야 축하공연, 개막 퍼레이드, 15개국 외교관들이 참석한 개막식, ‘세계는 하나’ 비빔밥 퍼포먼스, 세계 요리 경연 대회, 신촌 VIBE 콘서트 등으로 다채롭게 진행됐다. 또 ▲글로벌존 ▲세계음식존 ▲대학교존 ▲청소년존에서 세계의 문화와 관광 등을 콘텐츠로 하는 다양한 부스가 운영돼 많은 시민의 발길을 모았다. 특히 이번 축제는 대학생들로 구성된 중앙기획단과 실무협의체가 함께 준비해 의미가 더 깊다. 이성헌 구청장은 “신촌글로벌대학문화축제를 우리나라와 세계의 청년 대학생들이 각국의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교류하는 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면서 “올해 시작된 이 축제를 통해 신촌 지역이 글로벌 상권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 초고령 사회 日, 외국인 유학생 ‘간병인’ 채용

    초고령 사회 日, 외국인 유학생 ‘간병인’ 채용

    일본 정부가 고령 인구 증가로 간병 인력이 부족해지자 외국인 유학생을 미래의 간병인으로 채용하기 위해 보조금을 늘리기로 했다. 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요양병원 등 개호(간병) 시설에서 외국인 유학생을 채용하면 장학금, 주거비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보조금 지급 비율을 현행 3분의1에서 절반으로 늘리는 방안을 내년도 예산에 요청하기로 했다. 외국인 유학생이 일본에서 요양보호사와 같은 개호 자격을 얻으려면 일반적으로 일본어 학교에서 1년, 간병인 양성 시설에서 2년 등 모두 3년의 교육 기간이 필요하다. 후생노동성이 내년 예산안에 요청하는 보조금은 1인당 3년간 최고 168만엔(약 1500만원)까지 지급하는 방안이다. 일본 정부가 간병 분야에 취업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보조금을 지급하는 제도는 2018년부터 시작됐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일본의 간병 인력은 2040년이 되면 69만명가량 부족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정부가 대규모 예산을 투입해 외국인 간병 인력을 확충해야 한다는 요구가 많다. 이처럼 일본 정부가 외국인 유학생을 이용해서라도 간병 인력 확보에 주력하는 데는 고령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총무성이 이날 ‘경로의 날’을 맞아 이달 15일을 기준으로 추산한 고령자 인구 통계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자 인구는 지난해보다 0.1% 포인트 증가한 29.1%로 집계돼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고령자 가운데서도 80세 이상 초고령자는 27만명 증가한 1259만명으로 10.1%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인구 비율에서 10%대를 넘었다. 다만 65세 이상 고령자로 범위를 넓히면 지난해보다 1만명 감소한 3623만명으로 소폭 줄었다. 이에 대해 요미우리신문은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라고 분석했다. 고령자 수는 약간 줄었지만 청년층 감소 숫자는 더 많아 오히려 고령 취업자 수가 늘었다. 65세 이상 취업자 수는 지난해보다 3만명 늘어난 912만명으로 1968년 이후 최대 숫자를 기록했다. 고령 취업률 역시 0.1% 포인트 늘어난 25.2%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 신문은 “일본의 일손 부족을 고령자가 메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 부영그룹 우정교육문화재단 외국인 유학생 83명에 장학금 지급

    부영그룹 우정교육문화재단 외국인 유학생 83명에 장학금 지급

    부영그룹 우정교육문화재단이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32개국 83명에게 장학금 약 3억 4000여만원을 지급했다고 18일 밝혔다.우정교육문화재단은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교육장학사업을 목표로 2008년 설립, 2010년부터 현재까지 한국으로 유학 온 해외 유학생들에게 매년 두 차례 장학금을 지급해오고 있다. 2013년부터는 대상 국가와 수혜 학생을 대폭 늘리고 장학금 액수도 1인당 연 800만원으로 증액했다. 2010년부터 현재까지(23년 2학기 포함) 아시아·아프리카·중남미 등 42개국 출신 2366명의 유학생들이 약 93억원에 이르는 장학금 혜택을 받았다. 장학생으로 선발된 튀르키예 출신 게르첵 베튤은 “한국에서의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유학을 중단할 뻔 했으나 우정교육문화재단의 장학금 제도 덕분에 학업에 열중할 수 있게 됐다”며 “받은 사랑만큼 베풀 줄도 아는 사람으로 성장해 미래에 고국과 한국의 가교역할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 “고등학생 만나보고 양다리도 해봤다”는 치과의사 ‘파격’

    “고등학생 만나보고 양다리도 해봤다”는 치과의사 ‘파격’

    치과의사 겸 유튜버 이수진이 과거 연애사를 솔직하게 밝혔다. 18일 이수진의 유튜브 채널 ‘이수진’에 ‘고등학생 연하남까지 만나보았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이수진은 ‘웹툰에 나이 차이 크게 나는 연하남 캐릭터 그리게 수진님 이야기 좀 풀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그는 “진짜 재밌었던 연하남은 어렸을 때인데, 그때 제가 25세였다”면서 “근데 제가 21세라고 속였다. 그 남자애도 나이를 속였다더라. 걔는 고등학생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졸업식 간다고 해서 대학교 졸업식인 줄 알았는데 고등학교 졸업식이었다”면서 “강남에 있는 학교 다니다가 유학하러 갔다가 고등학생이 된 거다. 유학하느라고 고등학생을 조금 오래 한 건데 그때 어지러웠다. 난 그때 대학을 졸업했는데”라고 털어놓았다. ‘양다리 해봤냐’는 질문에는 “해봤다. 근데 빨리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서 “잘못하면 양쪽 다 놓치는 수가 있다. 오래 양다리를 하면 안 된다. 그건 철칙으로 한다. 교통정리 빨리 해야 한다. 교통사고 난다”고 답했다.
  • “단 1달러라도 더 수출 위해 뛴다… 누구나 수출하는 시대 열 것”[공공기관 다시 뛴다]

    “단 1달러라도 더 수출 위해 뛴다… 누구나 수출하는 시대 열 것”[공공기관 다시 뛴다]

    “코트라 임직원 모두가 국내외 비즈니스 현장에서 단 1달러라도 더 수출하겠다는 절실한 마음으로 뛰고 있습니다. 그리고 코트라는 디지털을 활용해 ‘누구나 수출할 수 있는 시대’를 열어 가고 있습니다.” 무역과 투자 진흥을 전담하는 공공기관으로 1962년 설립돼 61년 동안 한국 수출의 길목을 지켜 온 코트라(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유정열 사장의 각오는 단호했다. 한국 수출이 지난달까지 11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데 이어 9월 들어 첫 열흘 동안의 수출액마저 전년 같은 기간보다 7.9% 감소한 상황에 대해 유 사장은 무한 책임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수출 비상등’이 켜진 지금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최일선에 있는 기관인 코트라의 전략을 묻지 않을 수는 없었다. 유 사장은 17일 “코트라 임직원 모두가 엄중한 상황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수출 비상 대응 체계를 꾸리고 있다”며 인터뷰를 통해 코트라의 복안을 설명했다. 사진도 코트라 임직원과 함께한 모습을 담기를 바랐다. “코트라에서는 수출이 주인공”이라는 평소 그의 소신이 느껴졌다.●성과 창출 ‘수출직결형’ 사업 추진 12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잘 따져 보면 한국의 수출은 대내외 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규모를 키우고 있다. 유 사장은 “지난해 우리 수출은 6836억 달러, 투자유치는 304억 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대 성과를 거뒀다”면서 “수출과 투자는 1970년대 오일쇼크,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에 이르는 여러 위기를 겪을 때마다 우리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 왔다”고 설명했다. 코트라는 한국 수출에 닥친 거대한 위기 국면에 대한 경험이 축적된 기관이다. 그럼에도 유 사장은 “팬데믹 이후 세계 경제와 교역이 제한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글로벌 보호무역 기조가 강화되며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다”면서 다소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 사장의 경계심은 지난해 하반기 정부가 올해 한국 경제에 대해 ‘상저하고’, 즉 하반기에는 경기가 풀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음에도 코트라가 ‘수출 비상 대응 체계’를 위한 연중 계획을 선제적으로 세운 동력이 됐다. 유 사장은 “수출 플러스 전환에 조직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수출 성과 창출이 가능한 ‘수출직결형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수출 지원 효과가 높은 기업들 위주로 직접 방문해 지원하면서 수출 성과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수출을 중단한 기업을 대상으로 수출시장 재진입을 지원하는 ‘수출 리스타트·레벨업 사업’ 역시 현장 수요에 신속 대응해 기업의 애로를 빠르게 해결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고 유 사장은 설명했다. 수출 활성화 분위기를 살릴 대형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10월에 대형 플래그십 상담회 ‘붐업코리아’를, 11월에는 국가대표 투자유치 기업설명회(IR) 행사로 꼽히는 ‘인베스트 코리아 서밋’을 연다. 유 사장은 “인베스트 코리아 서밋은 부산에서 개최할 예정”이라면서 “한국 투자의 강점과 미래 기회를 세계에 알리는 동시에 부산엑스포 유치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세계 현지의 투자 정보와 외국인투자기업의 구인 수요를 파악하는 일은 최근 들어 그 중요성이 점점 커지는 업무로 꼽힌다. 산업별 무역환경의 부침이 심해지고 수출환경 변화가 빨라지면서 정보 취득 단계부터 기업 발굴, 수출 성사 ‘속도’ 자체가 경쟁력이 됐기 때문이다. 유 사장은 “코트라는 국제 무역환경의 변화를 선제적으로 포착하고 새로운 수출 성장동력 확보에 힘쓰고 있다”면서 “특히 단기간에 수요가 급증한 품목이나 자유무역협정(FTA) 활용건 등 수출로 바로 연결될 수 있는 시장 정보를 포착하고 이를 기민하게 기업에 전파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원전·방산·바이오헬스 등 새로운 수출 엔진으로 부상한 산업 분야에서는 범부처·유관기관과 협업하고 있다. 기업 구인과 관련해 유 사장은 “해외소재 기업 및 외국인투자기업의 구인 수요를 적극 발굴·매칭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일 역시 코트라의 사명”이라면서 “올해 8월 글로벌 일자리대전과 외투기업 채용박람회, 외국인 유학생 채용박람회 등 3개의 박람회를 한곳에 모아 ‘글로벌 탤런트 페어’를 개최했다”고 덧붙였다.●수출 지원 대상 인증 바우처 확대 어려운 대외환경 속에서도 코트라가 다양한 전략을 펼 수 있는 동력은 한국 기업의 경쟁력에 있다고 유 사장은 확신했다. 그는 “한국은 세계 최고의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와 제조업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해외는 한국 기업들의 기술력과 혁신성을 인정한다”고 단언했다. 지난 6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한류박람회 현장에서 한류 스타에 열광하고 한국 제품에 관심을 갖는 모습을 보며 높아진 한국의 위상을 실감했다고 한다. 유 사장은 “다만 해외 진출을 준비하는 기업은 국가·지역별로 고유한 비즈니스 문화를 이해한 뒤 현지 사정에 맞는 진출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많은 수출기업이 해외 마케팅과 바이어 발굴을 어려워하고 최근에는 물류비용 부담이나 현지에서의 인증에 애로를 겪는 경우도 많다”면서 “그래서 코트라가 129개의 해외무역관을 통해 현지의 최신 시장 정보와 수요를 면밀히 분석해 기회를 발굴하고 물류 부담 완화를 위해 공동물류센터 등 해외 인프라를 지원하거나 수출 지원 대상 인증 바우처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며 해외무역관 활용을 권했다. 새롭게 부상하는 산업과 지역, 침체 국면에 접어든 시장도 코트라엔 모두 전략지다. 이를테면 최근 변동성이 높아진 중국 시장에 대해서도 유 사장은 “중국 정부가 청정에너지 대체, 신에너지 소비 확대 등 환경 정책을 펴고 있으며 디지털 인프라 확충을 위한 국가급 프로젝트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면서 ‘기회 요인’을 강조했다. 14억 인구의 초거대 소비 시장으로서 중국을 새롭게 인식한다면 1인 경제·Z세대 경제 등의 트렌드 변화가 보이고 이 안에 한국 기업이 진출할 기회가 숨어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고령화에 따른 실버산업, 저출산에 대비한 엔젤산업, 독신가구 확대로 인한 홈코노미 및 반려동물 비즈니스 등 다양화되는 수요에 대한 맞춤형 접근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그래도 더 관심이 가는 쪽은 북미·아세안·중동 등 수출 기회 확대가 기대되는 국가들이다. 유 사장은 “미국은 배터리·반도체 등 첨단산업의 투자유치가 활발해 관련 소재·부품·장비와 친환경 신에너지 관련 품목이 유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글로벌 기업의 투자와 이전이 확대되면서 소득 수준과 중산층 인구가 빠르게 증가 추세에 있는 아세안 국가들과 경제·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가 기대된다”고 했다. 식량안보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중동 지역에 맞는 한국의 수출 기회로는 ‘K스마트팜’을 꼽았다. ●AI 분석 데이터로 수출 애로 기업 지원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돕는 일 못지않게 중요한 일이 새로운 수출기업을 육성하는 일인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저변을 확대하는 것이 코트라의 전략이다. 유 사장은 “최근 코트라는 인공지능(AI) 기반 분석 데이터 활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일례로 바이어와의 실거래 데이터를 분석해 디지털 마케팅 수요를 발굴한다”고 밝혔다. 그는 “디지털 플랫폼 운영을 고도화하고 디지털 무역 인력 양성 사업을 이어 가 ‘누구나 수출할 수 있는 시대’에 한발 더 가까이 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짠물 예산’ 기조가 내년도 예산안의 전반을 이룬 가운데 코트라는 내년 예산으로 4646억원을 확보했다. 어떤 사업에 특히 주력할 것인지를 묻자 ‘해외’를 키워드로 하는 답이 나왔다. 유 사장은 “우리 기업들이 가장 선호하는 해외 마케팅 수단인 해외전시회 관련 내년 예산이 크게 늘었다”면서 “세계가전전시회(CES)와 같은 해외 유망 전시회 참가 지원 대상과 지원폭을 확대하고 참가 기업이 실질적으로 수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밀착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수출바우처 사업, 수출 품목과 시장 다변화를 위한 노력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유 사장은 “2024년은 수출 플러스 전환과 수출구조 혁신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면서 “수출지원기관으로서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 공연 보고 유학생 만난 金… 역대 최장 해외 순방

    공연 보고 유학생 만난 金… 역대 최장 해외 순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5박 6일의 러시아 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고 17일 평양행 전용 방탄열차에 올랐다. 리아 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탄 장갑열차는 러시아 연해주 아르1 기차역에서 러시아 측의 배웅을 받으며 떠났다. 환송식에서 러시아 동부군관부 의장대와 태평양함대 사령부 군악대가 행진을 벌인 뒤 양국 국가를 연주했고 김 위원장은 레드카펫이 깔린 계단을 밟으며 기차에 올라탔다. 5박 6일은 김 위원장의 역대 최장 해외 체류 기간이다. 김 위원장의 열차가 북한 평양에서 출발한 지난 10일을 기준으로 하면 7박 8일을 러시아 방문에 할애했다. 러시아 내 이동 구간은 직선거리 기준으로 4200㎞ 이상이다. 4년 전 북러 정상회담 때보다 체류 기간은 2배 이상, 이동 거리는 8배 가까이 늘었다. 앞서 김 위원장은 16일 마지막 행선지인 블라디보스토크의 마린스키 극장에서 발레 공연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관람하는 등 러시아 측의 극진한 대접을 받았다. 군사 협력에 초점을 맞춘 빠듯한 일정 가운데 ‘정상 국가’ 수반의 순방처럼 상대국이 자랑하는 문화공연 관람 일정까지 포함시킨 것이다. 긴밀한 북러 관계를 바탕으로 한 자신감과 여유를 드러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블라디보스토크에서도 크네비치 군 비행장과 러시아 태평양함대 기지를 방문하고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과 오찬을 했다. 김 위원장은 또한 크네비치 군 비행장에서 미그31 전투기에 장착된 극초음속미사일 Kh47 킨잘 미사일을 직접 만지는 장면을 연출했고 태평양함대에서 대잠호위함 ‘마셜 샤포시니코프’에 승선했다. 러시아 최신 해공군 전력을 둘러보며 낙후한 북한 공군·해군의 현대화를 모색하는 행보로 읽힌다. 17일에는 루스키섬에 있는 극동연방대를 찾아 총장과 과학시설에 관해 대화를 나누고 북한 유학생들과 만나 기념 촬영도 했다. 또 인근 아쿠아리움을 찾아 바다코끼리 공연도 관람했다. 방러 기간 김 위원장은 호텔을 이용하지 않고 전용 열차에서 숙박을 해결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15일 러시아 비행기 공장에서 프랑스 명품 브랜드 크리스티앙 디오르의 제품으로 추정되는 950만원 상당의 검은색 가방을 든 것으로 포착됐다. 대북 제재로 인해 극심한 경제난 속에서도 ‘백두혈통’ 일가는 고가의 사치품을 소비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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