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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블로그] 오토바이·가발… 별것 다 파는 캐피털

    [경제 블로그] 오토바이·가발… 별것 다 파는 캐피털

    에어컨, 여행, 주식, 오토바이, 가발, 임플란트…. 각기 다른 상품이지만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캐피털(Capital) 업체에서 파는 할부금융 상품이라는 점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이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필요한 돈을 빌려 주는 거죠. ‘캐피털’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자동차 할부입니다. 현대·기아차와 특별한 관계를 갖고 있는 현대캐피탈처럼 대부분 업체가 자동차 할부금융 상품을 판매합니다. 그런데 요즘엔 은행, 저축은행, 카드사 할 것 없이 자동차 할부 시장에 뛰어들어 경쟁이 무척 치열하답니다. 그렇다 보니 캐피털 업체들은 자구책으로 새로운 시장을 찾아 눈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우리파이낸셜은 최근에 가발 할부 상품을 출시했습니다. 인모(人毛)로 만든 가발이 비싼 거 다들 아시죠? 300만~400만원에 이르는 가발을 최장 36개월 할부로 구매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우리파이낸셜은 오토바이, 갤럭시노트 10.1 등 다양한 상품을 대상으로 할부금융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앞서 CJ홈쇼핑과 제휴해 냉장고, 스마트TV, 식기세척기, 에어컨 등 가전제품을 대상으로 무이자 할부 상품을 내놨습니다. 신용카드사 무이자 할부 서비스가 사라진 틈을 노린 거죠. 이런 구성이 인기를 끌자 아주캐피탈, 효성캐피탈 등도 비슷한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합니다. 우리파이낸셜 관계자는 “캐피털 업체들이 내구재 시장에 진출하는 일이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굴착기, 크레인 등 고가 건설기계나 의료기기는 상당수 캐피털 업체가 이미 취급하고 있습니다. 직접 구매하지 않고도 이용할 수 있는 ‘리스’(장기간 임대) 상품도 있습니다. 효성캐피탈은 주식 매입 자금을 대출해 주기도 합니다. 코스모캐피탈과 하나캐피탈은 PC방 창업 자금이나 운영자금을 빌려 주고요. 에코캐피탈은 농장 시설자금을, BS캐피탈은 임플란트 비용을 대출해 줍니다. 앞으로는 유학·여행 비용도 캐피털 업체에서 빌려 주는 상품이 나올 거라고 하네요. 그리고 하나. ‘Capital’의 올바른 로마자 한글 표기는 ‘캐피털’이지만 대부분 업체들은 상호를 ‘캐피탈’로 쓰고 있습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민주, 朴대통령 정통성 공세 이면엔 계파싸움

    민주당이 국정원의 대선 개입 국정조사를 빌미로 박근혜 대통령의 정통성을 집요하게 공격하는 이면에는 친노(친노무현)계와 비노(비노무현)계의 계파 싸움이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대선 패배 이후 책임론에 휘청거리던 친노가 대여 강경 투쟁을 통해 결집하면서 뿌리가 허약한 김한길 대표 체제를 흔들고 있는 양상이다. 범친노계인 정세균 상임고문은 16일에도 “껍데기뿐인 국정조사를 할 필요가 없다. 여당의 터무니없는 주장에 무릎을 꿇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한길 대표는 “국정조사를 포기하고 그러는 게(장외로 나가는 게) 결단력 있고 과감하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면서 “‘뭐가 더 나오겠느냐’ 하는 상황이 있더라도 이를 뚫어내야 하는 것이 야당”이라며 완곡하게 반박했다. 무소속 안철수 의원도 민주당 내 계파 싸움으로 인해 기성 정치권에 대해 짜증을 내는 여론이 높아지면서 새 정치 요구가 강해질 가능성을 주목하는 분위기다. 민주당 내 친노·비노의 주도권 대결이 여야는 물론 정치권 전체의 때 이른 세 싸움으로 비화되고 있는 것이다. 오는 10월 재·보선과 내년 6월 지방선거, 멀게는 2017년 총선과 이후 대선전이 조기 점화되는 양상이다. 국정원 국정조사와 서해 북방한계선(NLL) 대화록 열람 정국에서 민주당 김 대표 체제는 풍전등화의 처지다. 친노는 문재인 의원을 핵으로 대여 투쟁 강도를 높여 가고 있다. 문 의원의 대선 재도전길을 열겠다는 의도까지 엿보인다. 홍익표 의원의 귀태(鬼胎·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사람) 발언, 이해찬 전 대표의 박 대통령 원색적 비난 등은 역할 분담에 따른 친노의 치밀한 복권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친노 진영은 김 대표 체제가 여당의 주장에 무기력하게 끌려다닌다며 압박해 들어간다. 열린우리당 창당 이후 10년간 당내 최대 세력으로서 단단한 결속력을 과시해 온 범친노에 비해 응집력이 약한 비노의 태생적 한계를 김 대표 체제가 노출한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다만 적전 분열은 피해야 한다는 위기감이 극단적인 충돌을 억제시키는 요인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1월 독일로 유학 간 중도파 손학규 상임고문은 당초 8월 귀국하려던 계획을 바꿔 오는 9월 22일 독일 총선까지 지켜본 뒤 귀국할 예정이라고 이날 지인들에게 긴 편지글을 보냈다. 따라서 그가 10월 재·보선을 통해 대선 재도전의 길을 닦으려 할 수 있다는 관측은 잠복할 수 있어서 민주당에서는 당분간 친노·비노 양 세력 간 단순 대결 구도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지상파 하이라이트]

    ■대한민국 행복발전소(KBS1 밤 7시 30분) 보양식으로 인기가 높은 삼계탕. 잘 먹으면 약이지만 주원료인 닭고기는 식중독 유발 가능성이 높아 잘못 먹으면 독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이에 중복을 앞두고 삼계탕 전문점의 위생 상태 점검에 나섰다. 서울 시내 삼계탕 전문점 여러 곳의 주방을 살펴본 안전지왕팀은 삼계탕 전문점의 취약한 위생 상태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사춘기 메들리 2부(KBS2 밤 11시 10분) 전학을 가지 않게 되면서 정우의 ‘먹튀’ 계획도 산산조각 나고, 정우는 인생 최대의 위기를 맞는다. 한편 정우를 빨리 혼내주고 싶어 영복과 원일은 안달이 나지만 정작 정우와 맞짱을 뜨기로 한 역호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을 뿐이다. 정우는 더 이상 자신 앞에 놓인 위기를 벗어날 수 없음을 깨닫고 복싱장에 등록한다. ■수목 미니시리즈 여왕의 교실(MBC 밤 10시) 캐나다로 유학 갔던 도진(강찬희)이 6학년 3반에 나타난다. 서현(김새론)과 동구(천보근)는 인보(강현욱)를 향한 도진의 행동이 수상함을 눈치챈다. 동구와 함께 체육수업을 준비하던 인보는 동구에게 하나(김향기)에 대한 험담을 슬쩍 늘어놓는다. 그 모습에 화가 난 동구가 인보를 향해 주먹을 날린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SBS 밤 10시) 수하는 자신이 알고자 했던 기억을 되찾음과 동시에 충격에 빠진다. 그리고 수하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는 능력과 기억을 되찾았지만 혜성의 곁에 있고 싶어서 그 사실을 숨긴다. 민준국이 살아있다는 사실을 인지한 경찰에서는 혜성과 수하의 신변 보호에 나선다. 한편 혜성의 옥탑방에는 의문의 전화가 계속 걸려 온다. ■시네마 천국(EBS 밤 8시 20분) 오는 20일은 세계적인 액션 스타, 전설의 액션 스타로 불리는 브루스 리(이소룡)가 세상을 떠난 지 40년 되는 날이다. 1970년대 최고의 인기를 누리며 한 시대의 아이콘이었던 브루스 리. 40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그를 아끼고 사랑하는 팬들은 여전하다. 그뿐만 아니라 그의 트레이드 마크를 패러디하고 추앙하는 영화들이 끊이지 않고 나오는데…. ■리얼 대탐험(OBS 밤 9시 50분) 우리에게 일어날지 모르는 미스터리한 사건 속 이야기. 미래의 어느 날, 거대한 별을 조사하기 시작한 과학자들은 풀리지 않는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지구를 지키던 문명이 어떻게 갑자기 붕괴된 것일까. 문명 대붕괴의 첫 번째 이야기. 현대 문명이 사라지게 되는 이유와 폐허 속에서 발견된 진실을 파헤친다.
  • [이슈 & 논쟁] 한국사 수능 필수

    [이슈 & 논쟁] 한국사 수능 필수

    반만년 역사를 한 학기에 가르치는 파행적 교육법으로 청소년들의 역사 인식과 한국사 교육이 위기에 처했다. 고등학생 10명 가운데 7명이 6·25전쟁을 ‘북침’이라 일컫고, ‘3·1절’을 제대로 읽을 줄 아는 학생이 드문 것이 현실이다. 정부는 뒤늦게 역사교육 강화 방안 마련에 나서며 한국사를 수능 필수과목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 학생들이 한국사 교과서를 다시 손에 쥘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대학 입시 반영만큼 효과적인 대책이 없다는 현실적인 고민과 중국과 일본이 촉발시킨 ‘역사전쟁’에 맞서기 위해 한국사 교육 강화가 시급하다는 절박함이 반영됐다. 하지만 한국사 수능 필수가 능사일까. 입시 위주 암기식 역사교육이 우리 역사에 대한 학생들의 흥미를 떨어뜨릴 것이라는 우려도 만만치 않다. 양측의 주장에 대해 전문가 의견을 들어 본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일러스트 길종만 기자 kjman@seoul.co.kr [贊] 조법종 우석대 역사교육과 교수 “357시간 교육…中·日보다 적어 더이상 외면받는 과목 방치 안돼” 최근 국가적 이슈가 돼 버린 역사교육 문제에 대한 ‘대통령의 결단’으로 역사교육 강화 방안이 구체화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역사교육은 매우 기형적인 교육방식과 입시제도에 의해 ‘학교에서 가르치지만 배우지 않는 과목’으로 전락했다. 또 중국·일본과의 역사 갈등으로 인해 국가적으로 한국사 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지만 정작 학생들은 소 닭 보듯이 역사 과목을 보고 있다. 더욱 개탄스러운 것은 중국에서는 애국주의 교육의 핵심으로 중국사가, 일본에서는 과거 영광 재현을 위한 과목으로 일본사가 강조되는데 한국에서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역사교육에 손을 대더니 학생에게 외면받는 한국사를 만들어 버렸다는 현실이다. 특히 이명박 정부는 중국·일본과 역사전쟁을 한다면서도 현재 시행 중인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 역사교육 시간을 총 357시간(초등 102시간, 중등 170시간, 고등 85시간)으로 중국(446시간), 일본(375시간)에 비해 가장 적게 만들었다. 게다가 ‘집중이수제’라는 학원주입식 단기 속성 방식이 도입되면서 중·고교에서는 2년에 배울 한국사 내용을 1년 또는 1학기에 몰아서 가르쳤다. 결국 이미 중학생 때부터 한국사는 재미없고 짜증만 나는 과목이 돼 버렸다. 더욱이 한국사는 2005학년도 대입수능 필수에서 선택과목이 되면서 27.7%만 선택하더니 서울대 진학생만 공부하는 과목이 된 이후인 2013학년도 수능에서는 전체 응시생의 7.1%(4만 3918명), 그리고 2014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에서는 6.7%(4만 243명)가 선택했다. 만일 서울대마저 입시 과목에서 한국사를 제외한다면 한국사는 선택 0% 과목으로 전락할지도 모를 상황이 됐다. 이는 대입이란 지상목표 앞에 입시와 관련이 없는 과목이면 어떤 명분과 논리로도 선택받지 못하는 가슴 아픈 우리 교육의 현실을 보여 주는 것이다. 최근 고등학교에서 특강을 하는 도중 극소수 학생만이 기초적인 역사 관련 물음에 답을 하는 모습을 보았다. 나중에 특강이 끝나고 고 3학생이 자신은 서울대를 준비하지 않아 진작 한국사를 포기해 우리 역사를 잘 몰랐는데 1학년 후배가 답을 잘하는 것을 보고 너무 부끄럽고 화가 났다고 했다. 솔직히 한국사를 공부하고 싶어도 서울대에 갈 학생이 아닌 사람은 좋은 점수를 얻지 못해 선택할 수 없는 현재 상황이 너무 화가 난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이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반면 미국 조기 유학을 준비하는 지인의 아들은 미국 대학을 들어가기 위한 시험인 SAT를 준비하면서 미국 역사를 열심히 공부하고 있었다. 우수한 인재가 유학을 가면서 미국사는 열심히 하지만 한국사는 전혀 알지 못하는 상황인 것이다. 이렇게 우리 역사에 대한 이해 없이 성장한 ‘우수한 해외유학 인재’가 우리나라에 돌아와 국가 운영에 참여할 때 과연 무엇을 근거로 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을까. 이공계 학생들은 더더욱 역사 과목을 접할 길이 없다. 정말 역사가 필요 없는 것일까. 1980년대 철길을 도로로 바꿔 확장하는 공사가 실시됐는데, 일제가 의도적으로 우리 역사 유적을 파괴하고 한반도의 혈맥을 끊기 위해 부설한 철길을 도로로 덮게 됐다. 뒤늦게 이를 알려 주니 당시 지역 국토관리청장이 공사 설계 때 그 내용을 알았으면 유적을 복원한 뒤 도로 방향을 바꿨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당시 5억원이면 될 유적 복원이 이제 1000억원이 넘는 대공사가 돼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이는 우리 사회 전 분야에 걸쳐 역사 지식과 인식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 주는 사례다. 인문계뿐만 아니라 이공계 학생들에게도 우리 역사에 대한 이해와 교육이 절실히 필요함을 깨닫게 하는 것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한국사 교육 정상화는 대입수능 필수화가 아니면 현실적인 효과가 없다는 것이 교육계의 답이다. 학생들의 부담이 문제이긴 하지만 우리 미래의 주역을 위해 필요한 것이라면 국가 백년을 아니 만년을 위해 할 것은 해야 한다. [反] 나인호 대구대 역사교육과 교수 “시험 위한 역사교육 본질 흐려져…정치·이데올로기의 도구로 전락” 얼마 전 여러 언론은 청소년들의 역사에 대한 무식함을 연일 질타했다. ‘3·1절’과 ‘6·25’에 대한 무지, ‘야스쿠니 신사(神社)’의 ‘젠틀맨’(紳士)으로의 오해와 같은 비난이 그것이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국사교육의 강화와 한국사의 수능 필수 과목 지정’ 주장이 거세지고 있다. 그런데 이것이 과연 정확한 진단에 입각한 타당한 주장일까. 먼저 정량적 기준에서 볼 때 한국사가 경시되고 있다는 생각은 편견이다. 많은 사람들이 개탄하기를 국사 과목이 서울대 입시를 위한 소수에게 한정돼 대다수의 학생에게 외면을 당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예를 들어 2012학년도의 경우 사회탐구 영역 가운데 ‘국사’를 선택한 학생은 12%에 불과했으나, 같은 한국사 계열인 ‘근현대사’ 과목은 45%로 세 번째로 많이 선택된 과목이었다. 위에서 언급한 역사 지식은 모두 ‘근현대사’에서 가르치는 것들이다. 국사 과목이 외면을 당해 한국사 지식이 빈곤하다는 말은 사실과 어긋난다. 같은 맥락에서 한국사를 모르고는 각종 공무원 시험 및 공기업 시험에서 엄청난 불이익을 받고 있다는 사실도 지적해야겠다. 9급 공무원, 경찰 공무원 그리고 소방공무원 시험에서 한국사는 필수 과목이다. 또 외무·행정고시에 지원하려면 한국사검정능력시험 2급에 합격해야 한다. 올해부터 중등교원임용시험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이 시험 3급 합격이 필수적이다. 이 밖에 각종 공기업 시험에서 이 시험이 요구되는 것은 물론이다. 둘째, 시험 준비를 위한 한국사 교육 및 학습이 더 큰 문제다. 네덜란드의 역사가 호이징가가 말했듯이 역사란 과거가 우리에게 던져 주는 의미를 해석하는 작업이다. 그러나 시험을 위한 역사교육은 이와는 거리가 멀다. 역사교육 과정에 담긴 이론과 현장 교사들의 교육학적 고민은 시험이라는 넘을 수 없는 벽 앞에서 무기력할 수밖에 없다. 역사는 이제 필연적으로 암기 위주의 딱딱하고 지루한 과목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몇 가지 주제를 선택해 심도 있는 토론 수업을 진행하고 역사 에세이를 쓰게 하는 유럽 및 미국의 역사교육과 단 1점이라도 더 높은 점수를 올리기 위해 주입식으로 교과서의 진도를 끝내야 하는 우리의 역사교육은 결코 같은 것일 수 없다. 그럼에도 한국사의 수능 필수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암기 위주의 수업이 아닌 토론과 이해 위주의 역사 수업을 주장한다면 이는 공허한 수사학에 불과하다. 셋째, 한국사만을 강조한다면 이는 외눈박이 역사교육에 불과하다. 앞서 언급한 수능 관련 통계를 한 번 더 언급하자. 불과 8%의 응시자만이 선택한 세계사는 사회탐구 과목 가운데 꼴등을 차지했다. ‘세계화’의 시대에 우리의 세계사 인식은 쇄국시대에나 걸맞은 수준이다. 미국 및 유럽, 그리고 일본의 역사교육에서 자국사와 세계사의 비중은 거의 반반이다. 다행히 우리나라에서도 개정 7차 교육과정 이후 ‘세계사 속의 한국사’ 교육의 틀이 갖춰졌다. 그러나 현재 국제 역사학계의 흐름이 초국사(transnational history), 더 나아가 글로벌 히스토리의 패러다임 속에서 진행되는 것을 고려한다면 한국사와 세계사가 더욱 유기적으로 통합된 역사교육이 이뤄져야 한다. 마지막으로 한국사 교육을 강조하는 목소리 가운데 역사교육을 국가안보와 애국주의, 즉 국가주의와 민족주의의 도구로 간주하는 흐름을 읽을 수 있다. 현재 동아시아의 평화를 해치는 한·중·일 삼국의 ‘역사전쟁’은 ‘과거를 현재의 욕망으로 해석’하려는 이러한 민족주의 역사학의 산물이다. 더 나아가 근래 과열되고 있는 한국사 교과서를 둘러싼 이념 논쟁을 보자. 역사가 정치와 이데올로기를 위한 날카로운 무기로 사용되고 있지 않은가. 이처럼 역사가 정치와 이데올로기의 도구로 기능하는 한 나는 역사교육의 강화에 반대한다. 이런 역사의 과잉은 니체가 말했듯이 현재의 삶을 질곡시킨다. 미래를 향한 창조성과 에너지를 고갈시키기 때문이다.
  • [경제 브리핑] 우리파이낸셜 가발제품 할부상품 출시

    [경제 브리핑] 우리파이낸셜 가발제품 할부상품 출시

    우리파이낸셜은 15일 가발업체 ㈜하이모와 제휴해 가발 제품을 대상으로 한 할부상품을 출시했다. 전국 45개 하이모 지점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이 상품은 탈모로 고민하는 30~40대 고객을 대상으로 자금 사정에 따라 할부기간을 최소 3개월에서 최대 24개월까지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3~6개월 할부는 무이자이며, 6개월 초과 할부는 최저 5.8%의 금리가 적용된다. 가발 제품의 가격(100만~400만원)이나 형태(부분, 전체)에 따라 대출 가능 여부가 달라진다. 우리파이낸셜 관계자는 “할부 제휴사와 이용 고객의 이익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할부 제휴 모델을 개발 중”이라면서 “기존에 출시된 오토바이, 여행·유학 상품 등 할부 상품들도 적용 대상을 점차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흑인 여성장관, 오랑우탄 닮았다”

    이탈리아 상원의원이 첫 흑인 여성 장관을 “오랑우탄”에 비유하며 인종차별적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엔티코 레타 총리가 지난 4월 말 이탈리아 첫 흑인 장관으로 임명한 세실 키엥게(48·여) 국민통합 장관에 대한 정치권 등의 인종차별적 공격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반이민을 주장하는 우파 정당 북부연맹 당수 로베르토 칼데롤리 이탈리아 상원 부의장은 13일 한 집회에서 “키엥게 장관을 보면 오랑우탄이 떠오른다”라고 말했다. 칼데롤리 부의장은 또 아프리카로부터 더 많은 이민자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키엥게 장관을 겨냥해 “그녀는 자기 나라에서나 장관을 하면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에서 태어난 키엥게 장관은 1983년 이탈리아에서 유학한 뒤 안과의사가 됐다. 이탈리아 국적으로 이탈리아인 남편과 두 자녀를 두고 있으며, 레타 새 내각에서 최초 흑인 장관으로 발탁됐다. 그러나 그는 지난 3개월간 각종 인종차별적 발언에 시달리고 있다. 이탈리아 극우 세력은 키엥게 장관을 ‘콩고의 원숭이’‘줄루족’‘반(反)이탈리아적인 흑인’ 등으로 부르며 그녀의 출신과 흑인이라는 사실을 비방하고 있다. 레타 총리는 칼데롤리 부의장의 발언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을 뿐 아니라 선을 넘었다”고 비난하면서, 국민통합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키엥게 장관에게 지지를 보냈다. 잔피에로 달리아 공공행정 장관도 “칼데롤리의 발언은 미국의 극우 백인우월주의 단체인 ‘KKK’를 떠올리게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키엥게 장관은 “이번 발언을 개인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면서도 “이탈리아에 나쁜 이미지를 줄 것 같아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열린세상] 교육실험, 자유학기제와 묶음상품/박남기 광주교육대 교수

    [열린세상] 교육실험, 자유학기제와 묶음상품/박남기 광주교육대 교수

    자유학기제 도입 논란 속에서 구체적인 시행 일정이 발표됐다. 이는 중학교 교육을 대상으로 하는 정책이라는 점 하나만으로도 의의가 아주 크다. 기초 학력과 기본 인성 교육에 공감대를 둔 초등학교, 대입이나 진로를 결정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는 고등학교에 비해 중학교는 별다른 지향점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학교 시절 한 학기는 학생들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실험 설계에 더욱 신중해야 한다. 아울러 새로운 정책과 부작용은 묶음상품임을 명심하며 장애 요인과 부작용을 세심하게 파악한 후 이를 완화시키거나 보완할 대책을 함께 마련하기를 기대한다. 교육부의 시범운영 계획에 따르면 자유학기제는 “학생들이 스스로 꿈과 끼를 찾고, 자신의 적성과 미래에 대해 탐색·고민·설계하는 경험을 통해 지속적인 자기성찰 및 발전 기회를 제공”할 목적으로 운영되는 제도다. 한 학기만 이러한 기회를 제공한다고 해서 목적이 달성되기는 어려울 것이므로 자유학기제 기본 내용을 3년간 나누어서 하는 방안도 함께 고려해 보았으면 한다. 초등학교에서는 학기 초에 담임과 학생들이 서로의 특성을 파악하고 이해하기 위한 교육 활동을 중요하게 여긴다. 그래서 새 학년 첫날, 첫주일, 첫달에 시행할 기본 생활·학습훈련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중학교의 경우에도 매 학년 초 2 주 정도를 기초학력 진단, 교사-학생, 학생-학생 간 상호이해 및 공동체 형성 기간으로, 학기 중이나 2월의 1~2주 정도를 진로탐색 주간으로 정해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을 3년으로 나누어 운영한다면 한 학기에 집중 운영하는 것보다 효과도 더 크고 혼란도 적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모델(학급경영 시범학교 모델)도 추가해 시범학교를 운영했으면 한다. 시범 운영하고자 하는 자유학기제는 북유럽처럼 사회의 상호 신뢰도와 공동체 의식이 높고 경쟁이 치열하지 않은 경우 성과를 낼 수 있는 제도다. 경쟁적이고 갈등이 첨예한 우리 사회에 자유학기제를 도입하고자 할 때에는 사회의 문화까지 함께 바꾸어야 성공할 것이므로 너무 욕심 부리지 말고 10년 혹은 20년을 바라보며 한 걸음씩 나아가야 할 것이다. 설령 정권이 바뀌더라도 이 장기 계획이 추진될 수 있으려면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돼야 하는데 전면 실시를 기정사실화해 놓고 정책을 추진할 경우 교육부에도 부담이 되고, 공감대 형성 노력 또한 강요로 오해돼 반감만 커지게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시범 실시 결과를 보아 가면서 더 긴 호흡으로 추진하거나 학기 전체가 아니더라도 일반 학교에서 부담 없이 추진할 수 있는 성공 사례들을 일반 학교에 보급하겠다는 낮은 자세로 접근하기를 기대한다. 이와 함께 학생들의 자유학기 참여 선택권 보완도 필요해 보인다. 교육부가 예로 들고 있는 아일랜드나 덴마크도 학생에게 선택권을 주고 있는데 우리의 경우에는 전체 중학생이 모두 참여하게 돼 있다. 학생들에게 아주 중요한 중학교 시절 한 학기를 아예 통째로 빼내어 교육 실험을 하면서 당사자에게 선택권마저 주지 않겠다고 하는 것은 국민 개개인에 중심을 둔 정부3.0 시대에 역행하는 정책으로 비쳐질 수 있으며, 과거와 달리 학생과 학부모의 반발로 성과를 거두기 어려울 수도 있다. 새로운 정책 집행 시 늘 간과되고 있는 것은 학교와 교사의 과부담 부분이다. 교육부가 소개한 외국의 사례는 학교나 교사가 큰 부담을 지지 않게 되어 있다. 우리의 경우에는 학교와 교사가 부담을 지게 돼 있어서 승진 점수나 추가 예산이 주어지는 시범학교 운영 때에는 어느 정도 성과가 나겠지만 그러한 지원 없이 전면 실시할 경우에는 형식적으로 운영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모델을 개발하고 운영할 때 교사 부담 최소화에도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최근에는 외국이 우리 교육을 벤치마킹하고 있다. 이제는 외국에서 방안을 찾는 노력과 더불어 입시 위주의 경쟁적인 환경 속에서도 스스로 꿈과 끼를 찾아 창의성과 더불어 사는 능력을 함께 갖춘 인재로 성장한 사람들, 그들을 길러 낸 선생님과 학교, 학부모와 지역사회를 조사해 그 안에서 우리 사회에 적합한 대안을 찾아보는 ‘밝은 점 찾기 전략’도 함께 구사해야 할 때다.
  • [환경 플러스]

    중학생들 국립공원 직업 체험 국립공원관리공단 생태탐방연수원(원장 김철수)은 청소년들이 환경 분야에서 미래를 설계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직업 체험인 ‘파크레인저, One-Day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서울특별시 북부교육지원청에서 모집한 중학생 120명을 대상으로 4회에 걸쳐 각각 6시간 동안 직업 체험을 지원한다. 이번 체험에서는 생태탐방연수원과 북한산국립공원을 견학하고 국립공원의 직업군 20여종에 대한 소개를 들을 수 있다. 자원조사, 안전관리 등에 대한 현장 체험도 실시된다. 또한 레인저와의 대화를 통해 국립공원 직업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는 시간도 갖는다. 김철수 생태탐방연수원장은 “청소년들이 국립공원 레인저의 다양한 직업 세계를 경험해 환경 관련 직업에 대해 이해하고, 나아가 꿈을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직업 체험 활동을 발전시켜 2016년부터 모든 중학교에서 시행되는 자유학기제에 대비해 꿈과 끼를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월악산 ‘골뫼골 숲속학교’ 개장 월악산 국립공원사무소는 수도권에서 2시간 거리에 있는 골뫼골에 20~25명을 수용할 수 있는 회의장을 건립해 개장했다고 14일 밝혔다. 회의장은 숙박시설까지 갖춰 워크숍이나 야유회, 가족 모임도 가능하다. ‘골뫼골 숲속 학교’로 이름 붙여진 회의장은 폐교된 학교를 리모델링한 것으로, 황토방과 차량을 이용한 폴딩텐트, 산막 카라반 등이 가능하다. 월악산사무소 관계자는 “멤버십 트레이닝을 위해 덕주 야영장에서 덕주 산성 남문을 거쳐 골뫼골 마을을 둘러보는 4.0㎞ 골뫼골 트레킹 코스가 제격”이라며 “두 시간 남짓이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먹거리로 인근 송계 계곡과 덕주골 마을에서 민물 매운탕을 비롯해 삼겹살, 오리백숙, 버섯전골 등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으며 숙소까지 배달도 가능하다. 골뫼골 숲속 학교의 전체 시설을 이용하려면 1박에 50만원이다. 월악산국립공원 사무소(043-653-3251)로 연락하면 상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 눈부신 프로방스의 여름… 카뮈와 함께 걷다

    ‘당신은 혹시 보았는가? 사람들의 가슴속에 자라나는 그 잘 익은 별을. 혹은 그 넘실거리는 바다를. 그때 나지막이 발음해 보라. ‘청춘’ 그 말 속에 부는 바람 소리가 당신의 영혼에 폭풍을 몰고 올 때까지.’ 1975년 프랑스 프로방스에서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서른다섯 살의 김화영은 ‘행복의 충격’을 이렇게 끝맺었다. 엑스대학교 프랑스 현대문학과 사무실에 찾아가 어눌한 불어를 더듬거리며 얼굴을 붉힌 지 6년 만이었다. 고국을 등으로 밀어내며 떠나 청춘의 폭풍을 말하던 젊은 불문학도는 어느새 일흔이 훌쩍 넘었다. 풍경은 달라졌다. ‘40년 사이에 너무 많은 것이 변했다. 기숙사 창문으로 내려다보이던 그 높고 아름다운 석축의 육교는 어디쯤일까? (중략) 그때 가슴 졸이던 젊음은 어느 모퉁이로 돌아갔을까?’(15쪽) 김화영(72) 고려대 불문과 명예교수의 산문집 ‘여름의 묘약’은 ‘행복의 충격’의 속편 격이다. ‘행복의 충격’보다 시간에 대한 명상과 관조는 깊어졌지만, 새로운 세계에 기꺼이 유혹당하고 삶의 기쁨에 약동하는 모습은 여전하다. ‘행복의 충격’이 일종의 여행기였다면, ‘여름의 묘약’은 휴가기에 가깝다. 책은 김 교수가 2011년과 2012년 프랑스에 머물며 보고 느낀 내용을 담았다. 그가 23년에 걸쳐 전집을 번역한 알베르 카뮈의 생가를 찾아 딸 카트린 카뮈를 만나고 말라르메와 발자크, 장 지오노의 흔적을 찾는다. 불현듯 써내린 그의 단편적 감상들에서 프랑스 문학과 예술에 일생을 천착한 학문의 깊이가 감지된다. 낮잠을 자려다 살바도르 달리의 ‘열쇠를 가진 잠’ 이야기를 생각하고, 수영에서 돌아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떠올리는 식이다. 프랑스의 공간과 음식, 문화에 대한 풍부한 설명도 녹아 있다. 여행을 마친 김 교수는 “빛나는 여름, 너무나 짧았던 여름은 끝났다”고 적는다. 그것은 물론 프로방스의 여름과 함께 뜨거웠던 젊음을 뒤돌아보는 노 학자의 담담한 회고로 읽힌다. 불문학자답게 그는 보들레르를 인용하며 이렇게 덧붙인다. ‘‘너무 짧았던 우리 여름의 싱싱한 빛이여!’ 짧았기에 더 잊을 수 없는 그 빛을 나는 오래도록 기억하리라.’(156쪽)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잠 못 이루는 수험생, ‘효소, 너 잘 만났다’

    여름철 수험생들의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더위로 인한 체력 저하로 공부에 리듬이 깨지게 되면 슬럼프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연초의 마음가짐이 시기적으로나 환경적으로 약해질 수 있는 여름은 위기이자 기회의 계절. 때문에 충분한 여유를 두면서 공부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게 입시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집중이 되지 않는 한나절 정도를 쉬는 시간으로 정해 효율적인 휴식을 취해야 하며, 특히 수면이나 먹는 것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 유행하는 에너지 드링크나 커피에 포함된 카페인이 수험생 숙면을 방해하는 요인. 이에 면역력증강에 도움이 되고 음식과 비타민 풍부한 과일, 스트레스가 많아 소화불량인 경우가 많아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먹는 것이 권장된다. 실제 수험생들은 스트레스로 인해 만성 소화불량, 운동량 부족으로 인한 비만, 심한 경우는 원형탈모까지 발생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러한 가운데 수험생들의 체력증진이나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되는 비결로 효소제품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수암제약에서 출시한 ‘내츄라자임종합효소’는 과일과 곡류, 채소에서 현대인들이 꼭 섭취해야 할 효소들을 추출한 천연효소 제품으로 혼합유산균, 천연비타민C와 천연칼슘 등 수험생에게 부족한 멀티비타민과 필수 영양소들을 함께 함유하고 있다. 효소의 효능에는 소화작용을 돕고 신체의 생체리듬을 제어하여 스트레스 억제와 비만과 변비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물과 함께 간편히 먹을 수 있는 ‘내츄라자임종합효소’는 위와 장에 부담을 주지 않는 캡슐 형태로 개발됐다. 또한 미국 FDA 기준에 따라 NEC(National Enzyme Company)사의 진공동결건조 시스템으로 가공되어 활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암제약 이재규 대표는 “미국 유학생활 내내 수험생 같은 생활을 한 경험을 해왔다”면서 “국내 수험생에게 ‘내츄라자임종합효소’가 활력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NEC사는 미국 효소치료의 선구자 에드워드 호웰박사(Dr. Edward Howell)가 설립한 미국 최고의 효소 전문기업으로 80년 역사와 세계적인 효소 생산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수암제약은 NEC사로부터 천연멀티효소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독점 공급받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유학닷컴, 캐나다워킹홀리데이 설명회 개최

    유학닷컴, 캐나다워킹홀리데이 설명회 개최

    지속되는 경기침체 속에 일하면서 어학연수 비용을 충당하고 여행도 할 수 있는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 인기가 매년 높아가고 있다. 30세가 넘으면 자격이 안되고 한 나라에 1회만 참가할 수 있어 경쟁이 더 치열한 상황. 실제로 지난 상반기에 선착순으로 접수한 3,000명이 1시간 만에 마감돼 워킹홀리데이에 대한 관심도를 증명했다. 현재 하반기 모집을 앞두고 있는 캐나다 워킹홀리데이 비자는 오는 17일부터 온라인 신청 접수 발표와 함께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관심도를 반영하여 32년 전통 유학전문기업 유학닷컴은 2013 상반기 캐나다 워킹홀리데이 비자 준비생을 대상으로 오는 11일과 12일 캐나다워킹홀리데이 비자 설명회를 전국 상담센터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설명회에서는 워킹홀리데이 비자신청 서류준비방법부터 현지 일자리 정보, 워킹홀리데이를 위한 성공적인 어학연수 등 워킹홀리데이 준비 시 꼭 알아야 할 노하우를 안내할 예정이다. 또한 설명회가 끝난 후 캐나다워킹홀리데이 전문 컨설턴트에게 개인별 맞춤 학교추천, 워킹홀리데이 계획 수립 등 개별상담을 받을 수 있다. 유학닷컴 유학정보실 홍지윤 실장은 “젊음의 특권으로 상징되는 워킹홀리데이 비자는 어학연수 등의 과정을 통해 현지 구직 시 필요한 이력서나 인터뷰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면서 “무엇보다 신청자의 주목적이 어학연수인지, 일에 대한 경험인지를 고려하여 목표를 수립한 후 그에 맞는 계획이 수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학닷컴에서는 캐나다 워킹홀리데이 뿐 아니라 영국, 호주 뉴질랜드 워킹홀리데이 비자도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설명회에 대한 자세한 내용 및 참가 신청은 유학닷컴 홈페이지 및 가까운 유학닷컴 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현대차 해외 석·박사 채용 실무면접 대신 LA서 포럼

    현대자동차는 해외 경험을 갖춘 우수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현재 해외에서 유학 또는 근무 중인 석·박사급 한국인을 대상으로 채용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현대차는 이를 위해 8월 23∼2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제3회 현대 글로벌 톱 탤런트 포럼’을 개최한다. 포럼은 기존 채용의 실무 면접을 대신해 참가자들이 각자 전공을 살려 자동차 산업에 적용 가능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발표 세션은 ▲차량성능 개발 ▲엔진·변속기 ▲환경차 ▲전자·제어 ▲재료 ▲기초기술 등 총 6개 분야다. 우수 발표자로 선정되면 총 2만 달러의 상금과 함께 최종 합격으로 이어지는 임원 면접을 바로 볼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최종 임원 면접은 10월 중 미국 현지에서 진행한다. 경력사원 및 석사 과정 1년차부터 지원 가능하며 15일까지 현대차 채용 홈페이지(recruit.hyundai.com)에서 접수하면 된다. 관련 문의는 현대차 채용 페이스북(facebook.com/hyundaijob)에서 받는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민단 상공인들, 한인사회 주도권 다툼… 한인회는 신·구 집행부 알력

    [주말 인사이드] 민단 상공인들, 한인사회 주도권 다툼… 한인회는 신·구 집행부 알력

    일본 내 60만 한국인 사회가 흔들리고 있다. 한국인 단체 내 세력다툼이 치열하게 벌어지는 등 내홍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에는 두 개의 거대 한국인 단체가 있다. 1946년에 결성된 재일동포의 대표 조직인 재일본대한민국민단(재일민단·단장 오공태)과 2001년 5월 만들어진 ‘재일본 한국인연합회(한인회)’다. 민단은 1945년 해방 직후 좌우익의 대립이 본격화 된 이후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와 맞서며 일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정통 단체로 자리매김해왔다. 민단은 도쿄의 중앙본부 산하에 48개의 지방본부와 300여개의 지부를 두고 재일교포의 권익을 옹호하는 데 매진했다. 재일동포 32만명이 소속돼 있다. 여기에다 1988년 해외여행 자유화 이후 일본에 건너간 ‘뉴 커머’(New Comer)들도 다양한 업종에서 일하며 재일동포의 한 축을 이루고 있다. 일본 유학파와 한국기업의 일본주재원 출신들이 주류를 이룬다. 새 터전을 찾아온 만큼 무역·정보통신·경영투자 등 직업군도 다양하다. 16만명 정도를 뉴커머로 분류한다. 이들 중 한인회 소속 회원은 8000명 정도 인것으로 알려졌다. 민단내 분열은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민단내 재일한국상공회의소(이하 한상련) 선거에서 레저업 등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가 최종태 후보와 파친코 회사인 ‘마루한’ 회장 한창우 고문계의 후보가 대립했다. 최 회장이 가까스로 당선된 뒤 한 고문을 해임했으며 한창우계가 장악했던 3개 지방한상(후쿠우카, 지바, 도치기현)을 한상련에서 축출했다. 그러자 한 고문계는 세계한국인상공인총연합회(세총)를 결성, 최 회장과 맞섰다. 민단 지도부엔 한 고문측인 세총계 인사들이 포진, 최 회장과 반목을 거듭했다. 급기야 최 회장은 한상련을 민단에서 따로 떼낼 수 있는 사단법인화를 주장하고 2011년 5월 총회에서 사단법인화 추진을 결의했다. 결국 최 회장은 같은 해 11월 경제산업성으로부터 일반사단법인 허가를 받고, 12월 한상련이 민단 중앙본부의 산하단체에서 이탈하는 독립을 선언했다. 최 회장측은 “한상련이 민단 산하단체로 남는 것은 일본 상공회의소법에 저촉된다”는 주장을 폈다. 이후 민단과 한상련 측은 주일 한국대사관의 중재로 협상을 벌였지만 결렬됐다. 그러자 신각수 당시 대사 등이 나서 한상련을 민단의 직할단체라는 조치를 내렸다. 이에 민단은 한상련 사무실을 접수하는 한편 문서를 압수하고 신임 회장에 홍채식 전 회장을 선출했다. 민단 측은 또 최 회장을 비롯해 박충홍 회장 등 측근 4명을 제명조치했다. 그러자 최 회장 측은 민단을 상대로 한상련 명칭사용 중지, 건물명도 청구, 제명무효 청구, 손해배상 등 7개 본안소송을 일본 법원에 제기하고, 일본 경시청에 형사고소하는 등 법정다툼을 벌이고 있다. 결국 한상련은 최 회장 측의 ‘구 한상련’과 민단 산하단체인 ‘신 한상련’으로 갈려 도저히 접점이 없을 듯한 대립을 지속 중이다. 조직이 양분된 상태여서 서로 한상련 명칭을 쓰고 있어 양측 간 감정의 골이 깊어지는 상황이다. 한상련 지방조직도 분열됐다. 22개 지방 조직 중 17개는 민단과 함께하기로 결의했고, 효고 상공회는 최 회장을 지지했다. 교토 상공회는 해산을 결정했고, 기후, 와카야마, 군마현 상공회등은 휴회 중이다. 오공태 민단 중앙단장은 한상련 문제와 관련해 “재일 한국인 사회내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를 일본 사법부와 경찰을 끌어들이는 행위는 선배들에 대한 배신행위”라며 최 회장 측을 비난하면서 “재판이 아닌 대화로써 서로 상의하며 문제를 해결하자”고 말했다. 민단 측에 의해 새로 선임된 홍채식 신 한상련 회장도 “구 한상련의 결정과 행위는 어디까지나 개인차원에서 이뤄지는 결정과 행위”라며 “구 한상련은 재일한상의 50년 역사를 계승하는 단체가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반면 최종태씨 측은 “재일동포가 일본 사회로부터 신뢰를 받고 안정된 사업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법과 도리를 지키는 게 제일 중요하다”며 “최근 도쿄고등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한상련의 권리는 우리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뉴 커머들이 조직한 한인회도 최근 분규에 휩싸여 있다. 한인회는 2001년 창립한 뒤 10년동안 별다른 문제 없이 원활하게 운영됐다. 하지만 2010년쯤부터 주일 한국대사관을 통해 우리 정부가 민단에 지급하는 지원금 중 일부인 400만엔을 매년 받기 시작하면서부터 회장을 차지하기 위한 선거전이 치열해졌다. 여기에다 지난해 3월 신주쿠 발전위원회 독립을 놓고 신구 집행부가 대립했다. 한인타운으로 불리는 신주쿠구 신오쿠보에는 한국인이 많이 살아 2008년 신주쿠 발전위원회를 만들었다. 이 위원회가 한인회 소속이다 보니 음식업협회, 농식품유통연합회, 신주쿠 민단, 한인무역협회 등이 모여 독립 방안을 논의했다. 5대 박재세 회장이 중심이 돼 신주쿠 발전위원회를 한인회에서 독립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하지만 3~4대 한인회 회장을 지낸 조옥제 고문이 반대하고 나서 백지화되자 회원들 간에 갈등이 불거졌다. 지난해 6대 백영선 회장이 이끄는 집행부는 구 집행부와의 다툼 끝에 회장직을 그만둬 조 고문이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한인회 한 관계자는 “한인회에 비대위가 구성돼 있다고 하지만 누가 비대위원인지도 모를 정도로 외면을 받고 있다.”며 대표성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조 비대위원장은 “백 전임회장이 사임한 것은 건강상의 이유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백 회장이 비대위원장을 맡아 달라고 요청해 할 수 없이 맡았지만 후임 지도부를 선출한 뒤 바로 그만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대위는 오는 8일과 9일 차기 회장 선거 공고를 내는 등 새 집행부 구성을 서둘러 마친다는 입장이다. 한인단체의 잇따른 내분으로 주일본 한국대사관은 노심초사하고 있다. 특히 이병기 신임대사가 지난달 부임한 상황이라 한인 사회의 내분을 봉합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고심 중이다. 5일 신오쿠보에서 한인 간담회를 연 데 이어 오는 18일에는 주일 지역 공관장 회의를 열어 재일 한인사회 통합을 위한 해법을 찾는 의견수렴에 나설 계획이다. 하지만 한인 단체 회원들 간 내부갈등이 워낙 뿌리가 깊어 좀처럼 해결책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일본에서 사업체를 운영중인 김모(38)씨는 “민단이 우리에게 별 도움이 안되는 것은 사실이고 그렇다고 한인회 역시 대안 세력으로 자리 잡기는 아직 한참 멀었다.”며 재일 한인 단체의 현주소를 지적했다. 그는 이어 “솔직히 신세대 뉴커머들은 일본에서 정착하며 하루하루 살아가기도 힘들어 한인 단체 내분에 신경 쓸 겨를조차 없다”면서도 “한인 사회 분규가 일본인들에게 널리 알려질까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해마다 혈세 10억… 간판만 외국인 전용 택시

    해마다 혈세 10억… 간판만 외국인 전용 택시

    외국인 전용 관광택시(인터내셔널 택시)가 서울시의 잘못된 수요 예측과 홍보 부족으로 시민 혈세를 낭비하는 천덕꾸러기로 전락했다. 외국인 고객이 없다 보니 주로 내국인을 태워 무늬만 외국인 전용택시가 된 것이다. 더구나 서울시는 이를 유지하기 위해 연간 10억~15억원을 예산으로 메워주고 있어 시민의 세금이 줄줄 새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시는 관광 활성화를 위해 2009년부터 외국인 전용 관광택시 사업을 위탁으로 진행하고 있다. 현재 서울에는 390여대의 외국인 전용택시가 등록돼 있으며 이 가운데 실제 운행되는 택시는 330여대 수준이다. 지난해 집계된 외국인 이용자 수는 하루 평균 280명으로, 최소 50여대의 택시가 외국인을 하루에 한 명도 태우지 못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택시업계도 외국인 전용 관광택시 사업을 꺼리고 있다. 지난해 말 A 택시업체는 서울시로부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계약을 포기했다. 당시 서울시는 택시 1대당 하루 평균 ‘2콜’을 유지할 것을 조건으로 제시했지만 지난 4년간 실적으로 볼 때 현실적으로 하루 평균 ‘1콜’도 채우기 힘들다는 게 A 업체의 판단이었다. 서울시의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사업 지원비를 받을 수 없는 만큼 스스로 사업에서 손을 뗀 것이다. 서울시는 올해도 외국인 전용 관광택시 사업의 확대 운영비 명목으로 예산 10억원을 배정했다. 예산은 운전기사 지원비와 콜센터, 안내데스크의 운영비 등으로 쓴다. 외국어 시험과 면접을 통해 선발된 외국인 전용택시 기사도 외국인 승객이 없어 답답해 한다. 그럼에도 매년 외국인 전용택시 운전기사 모집에 지원자들이 몰리는 이유는 월급을 일반 택시기사의 2배 정도 받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중국어와 일본어를 익힌 외국인 전용택시기사 박찬경(가명)씨는 4일 “높은 경쟁률을 뚫고 뽑혔지만 좀처럼 외국어 실력을 발휘할 기회가 없다”면서 “공항이 아니면 외국인을 태우는 게 쉽지 않고 외국인 콜이 없을 때에는 내국인들도 가리지 않고 태운다”고 털어놨다. 홍보가 부족하고 일반택시와 차별성이 없다는 점도 이용률 저조의 원인으로 꼽힌다. 중국인 유학생 윤유(24)는 “인천공항을 여러 번 이용해 봤지만 인터내셔널 택시가 있는 줄 몰랐다”고 말했다. 일본인 사토 유이(25)는 “있으면 좋을 것 같지만 실제로 이용해 본 적은 없다”면서 “지하철이나 일반택시도 관광하기에 괜찮다”고 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외국인 이용이 저조하다는 지적이 있어 이를 개선하기 위해 공항 안내데스크를 24시간으로 연장하고 택시업체도 관광 사업에 특화된 새로운 사업자로 바꾸었다”면서 “외국인을 위한 안내 팸플릿을 만들어 배포하는 등 홍보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변상경, IOC의장 재선임

    해양수산부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7차 정부 간 해양학위원회(IOC) 총회에서 변상경(63) 해양과학기술원 박사가 만장일치로 의장에 재선임됐다고 3일 밝혔다. 2011년 6월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정부 간 해양학위원회 의장으로 선출된 변 박사는 앞으로 2년간 다시 의장직을 수행한다. 변 의장은 프랑스 국립해양연구소와 브레스트 대학에서 유학한 해양과학 1세대로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위원, 정부 간 해양학위원회 부의장 등을 역임했다.
  • 연봉 2억 하인 이야기 들려줄까

    연봉 2억 하인 이야기 들려줄까

    “스티브 잡스의 천재성은 아이폰이 아닌 ‘앱스토어’에 있습니다. ‘플레이스토어’ 등이 뒤따르면서 앱 개발에 몰려든 사람만 600만명, 연 매출은 조 단위를 넘어섰고 수십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됐습니다. 우리는 잡스에게 감사해야 합니다. 이런 (인문학적) 역량을 국내의 취업률 위주 대학평가가 반영할 수 있을까요. 청년 실업은 관료들이 지표만 놓고 탁상에서 논할 문제가 아닙니다.” 베스트셀러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저자인 김난도(50)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가 3일 새 책 ‘김난도의 내:일’(오우아 펴냄)을 냈다. 이날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출판기념 간담회에서 김 교수는 획일적인 정부의 취업률 위주 대학평가에 일침을 가했다. 그는 “대학들이 낮은 취업률에 등 떠밀려 비인기 학과를 폐지하는 것은 난센스”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가) 취업률을 높이고 싶다면 인간과 문화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근원적 배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새 책은 “영혼을 팔아서라도 취업하고 싶다”던 청년 구직자와 이직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제시하는 해답이라고 할 수 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가 인문학적 에세이라면 이번 책은 미래 직업시장을 예측한 실용서에 가깝다. 김 교수는 “2008년부터 매년 ‘트렌드 코리아’란 분석서를 출간해 왔다”면서 “지금까지 축적한 데이터에 유럽과 아시아를 돌며 ‘1000유로 세대’와 인터뷰하면서 취합한 이야기를 버무린 책”이라고 소개했다. 연봉 2억 5000만원의 하인을 양성하기 위한 영국의 집사학교,스타벅스를 꺾은 미국 포틀랜드의 커피 로스터스 유나이티드, 유학파 출신 전 증권맨이 창업한 한국의 아띠인력거 등이 대표적인 사례로 제시됐다. 김 교수는 “서태지와 H.O.T를 좋아했던 문화 세대인 지금의 30대가 60대가 되는 30년 뒤, 아니 이르면 15년 뒤면 대한민국의 직업 세계는 완전히 바뀌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함께 살아낸 10대의 기억 속 그들의 특별했던 1990년대

    함께 살아낸 10대의 기억 속 그들의 특별했던 1990년대

    ‘김정일이 죽었다.’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한다. ‘2011년 12월 19일 정오, 나는 혼자 점심을 먹고 있었다.’ 이야기는 이렇게 이어진다. 역사적 사건은 예측할 수 없고 장대하고 극적이나 개인의 일상은 지극히 범상하고 단조롭다. ‘밥 한 공기와 그저께 끓인 감잣국, 멸치볶음’으로 식사를 하고, ‘세제 거품을 많이 내어 천천히 설거지를’ 하고, 출근을 위해 ‘도봉산행 7호선 전철’을 타는 것이 필부들의 삶이다. 화자는 읊조린다. ‘돌이켜보면 지난 삶은 내가 아무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거듭 확인받는 과정이었다.’ 정이현의 새 소설 ‘안녕, 내 모든 것’(창비)은 미래가 조금 더 특별할 거라고 믿었던 시절의 이야기다. 정이현에게 그것은 1990년대이고, ‘생에 대해 어떤 기대도 품지 않’게 된 열아홉살 이전의 3년이다. 소설은 그 안에서 특별한 서사를 얽어내지는 않는다. 대신 그 시기를 살아낸 이들이 느낄 수 있는 어떤 정서와 흔적을 보여주는 데 집중한다. 시곗바늘은 김일성이 사망한 1994년으로 돌아간다. 성수대교가 무너지고, 지존파가 붙잡히고, 거액의 유산을 타내기 위해 부모를 살해한 박한상이 체포된 그해다. 삐삐와 PC 통신이 유행하고, 극장에는 ‘뮤리엘의 웨딩’과 ‘당신이 잠든 사이에’가 걸려 있다. 1990년대 후반 환란을 맞기 직전까지 부동산 개발과 소비의 광풍이 막 몰아치던 시기이기도 하다. 고등학교 1학년인 세미와 지혜, 준모는 예민하고 불안한 시기를 지나고 있다. 세미는 부모와 떨어져 부유한 조부모 집에 얹혀 산다. 지혜는 한 번 보거나 들은 것을 잊지 않는 놀라운 기억력을 가졌지만 친구들을 빼놓고는 누구에게도 비밀을 털어놓지 않는다. 준모는 자신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반복적으로 욕설을 내뱉는 투렛 증후군에 시달린다. 준모는 세미를 좋아하지만 세미는 준모의 과외 선생을 좋아한다. 세미의 가세가 기울고, 지혜가 입시학원에 가고, 준모가 유학을 결정하면서 세 친구는 조금씩 엇갈린다. 1990년대와 10대라는 시간을 축으로 전개되던 소설은 필연적으로 죽음이라는 종착지에 다다른다. 고등학교 3학년이 된 어느 날 세미의 할머니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세 사람은 말 못할 비밀을 공유하게 된다. 삶은 완전히 달라진다. 일상의 휘장을 걷어내고 죽음의 풍경을 엿본 이들에게 미래는 약동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정이현은 완전히 절망하지는 않는다. 시간을 밀어내면서, 이들은 묵묵히 앞으로 나아간다. ‘멈추지 않는다는 것만이 중요하다. (중략) 우리는 곧 어디엔가 도착할 것이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이효리-이상순, 결혼 인정… “청첩장 찍은 것 맞아”

    이효리-이상순, 결혼 인정… “청첩장 찍은 것 맞아”

    3년째 열애 중인 가수 이효리(34)와 이상순(39)이 결혼식을 올린다. 이효리의 소속사인 B2M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3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를 통해 두 사람의 결혼 계획을 인정했다. 이 관계자는 “이효리와 이상순이 최근 결혼식 청첩장을 찍었다”면서 “아직 날짜를 공개할 단계는 아니라 말씀드리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이효리와 이상순은 2011년 연애 사실을 밝힌 뒤 공개적으로 열애를 하고 있었다. 최근 ‘미스코리아’로 컴백한 이효리는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서 이상순에 대한 애정을 공공연히 드러내기도 했다. 앞서 스타뉴스는 이효리와 이상순이 오는 9월 결혼식을 올린다고 같은날 보도했다. 매체는 연예계 관계자의 말을 빌어 “이효리와 이상순이 최근 청첩장을 찍었다”면서 “그 동안 아름다운 사랑을 가꿔온 만큼 주위에서도 결혼을 당연히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효리는 지난 1998년 옥주현, 이진, 성유리와 함께 4인조 걸그룹 핑클로 가요계에 데뷔한 이후 15년간 가수로 활동해왔다. 2003년 첫 솔로 앨범 ‘10 Minutes’를 통해 ‘섹시 아이콘’으로 군림했다. 지난 5월 발표한 5집의 타이틀곡 ‘배드 걸즈’와 ‘미스코리아’로 각종 음원 차트 및 가요 프로그램 1위에 오르며 큰 인기를 끌었다. 또 SBS ‘패밀리가 떴다’, KBS 2TV ‘해피투게더’ 등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솔직함과 털털한 매력으로 사랑받기도 했다. 이상순은 1999년 그룹 롤러코스터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해 음악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후 암스테르담 음대로 유학을 떠나 재즈 기타를 배우고 귀국해 2010년 5월 김동률과 ‘베란다 프로젝트’를 결성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외국인 주민수 총인구의 2.8%

    외국인 주민수 총인구의 2.8%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 숫자가 145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광주광역시 주민 수와 비슷한 규모다. 안전행정부는 2일 올해 1월 1일 기준 지방자치단체 외국인 주민 현황을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 수는 모두 144만 5631명으로, 지난해보다 3만 6054명(2.6%) 늘었다고 밝혔다. 외국인 주민 수는 전체 주민등록인구인 5094만 8272명의 2.8%에 이른다. 외국인 주민의 22.5%는 한국국적을 가지고 있다. 외국 국적자 둥 외국인근로자는 52만 906명(36%)이며, 해외동포는 18만 7616명(13%), 기업 투자자 등 기타 18만 1002명(12.5%), 결혼이민자 14만 7591명(10.2%), 유학생 8만 3484명(5.8%) 순이었다. 국적별로 보면 한국계 중국인을 포함한 중국 국적자가 77만 5474명(53.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베트남 12.2%, 미국 4.8%, 파키스탄·스리랑카 등 남부 아시아 4.8% 등이었다. 이들의 30.5%는 경기도에 살고 있으며, 경기 안산시와 수원시, 서울 영등포구와 구로구는 외국인 4만~6만명이 밀집한 것으로 조사됐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다문화가족 김치 담그기

    다문화가족 김치 담그기

    2일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에서 종로구와 서울시관광협회가 주최한 외국인을 위한 팸투어 및 체험마당에 참가한 국내 거주 외국인과 유학생, 다문화가족들이 직접 만든 김치를 자랑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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