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유학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방공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충북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비결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위장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864
  • 1000달러 이하 송금땐 신고의무 면제

    오는 12월부터 1000달러(약 110만원) 이하의 금액을 외국에 보낼 때에는 한국은행에 신고하지 않아도 된다. 기획재정부는 26일 외환거래 신고 절차를 간소화하는 외국환 거래 규정을 연말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해외 유학생들은 현지 금융기관에서 학자금 대출을 받거나 부동산을 월세 등으로 임차할 경우 한은에 신고하지 않으면 5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그러나 앞으로는 학자금 대출과 해외 부동산 월세 지출액 등에 대한 신고 의무가 면제된다. 반면 외국인들은 국내에 소유한 부동산을 팔고 얻은 소득을 해외로 송금할 경우 양도소득세 등 세금을 납부하지 않으면 송금하지 못하도록 규제가 강화된다. 기재부는 기업들의 편리한 외환 거래를 위해 수출입 거래 때 외국 업체로부터 받아야 할 채권과 갚아야 할 채무를 동시에 없애는 상계(相計) 결제에 대해서는 한은 대신 민간 거래 은행에 간편하게 신고할 수 있도록 규정을 완화했다. 직원들에게 해외출장 경비를 간편하게 지급할 수 있도록 그동안 발급이 금지됐던 법인 명의 여행자카드 발급도 허용된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직권 남용도 부인한 보시라이 “바람은 피웠다”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시 당서기에 대한 공판을 통해 항간에 떠돌던 그와 일가의 부패가 사실로 입증되고 있다. 보시라이는 지난 24일 재판 당시 “구카이라이(谷開來) 혼자 보과과(薄瓜瓜)의 영국 유학을 결정하고 내게 통보만 한 뒤 떠나 버렸다. 내가 당시 바람을 피워 그가 홧김에 그렇게 했다”고 진술했다. 보시라이가 자신의 외도 행각을 인정한 것은 처음이다. 보과과가 유학을 떠나던 1998년 11월은 그가 다롄(大連)시에서 근무하던 시기로 당시 유명 아나운서인 장웨이제(張偉傑)와의 염문설이 불거진 바 있다. 지난해 ‘보시라이 스캔들’이 터지면서 구카이라이가 당시 남편의 외도를 인지한 뒤 장웨이제를 테러했다는 소문이 돌았는데 장은 이후 지금껏 행방불명 상태다. 당 중앙기율위원회는 지난해 9월 보시라이에 대해 당적과 당직을 동시에 박탈하면서 ‘다수 여성과의 부적절한 관계’를 주요 혐의로 적시한 바 있다. 또 보시라이는 사업상의 편의를 봐준 대가로 다롄스더유한공사 쉬밍(徐明) 회장이 가족의 ‘스폰서’ 역할을 하도록 했는데 2003~2007년 아들 보과과에게만 총 443만 위안(약 8억원)을 대줬다는 사실이 증인들의 증언을 통해 공개됐다. 구카이라이는 지난 23일 보과과가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재학 당시 부총장 및 교수 일가, 같은 반 학생 41명을 중국으로 초대했으며 항공료, 숙박비 일체를 쉬밍이 냈다고 증언했다. 보과과의 아프리카 여행 경비와 전용기 임대 비용 등도 쉬밍이 냈다고 말했다. 황치판(黃奇帆) 충칭시장은 25일 나흘째 재판에서 보시라이의 왕리쥔(王立軍) 전 충칭시 공안국장 면직 조치는 명백한 규율위반이라고 증언했다. 왕리쥔은 전날 보시라이에게 구카이라이 살인 사건을 보고한 뒤 왼쪽 뺨을 맞았으며 이는 보시라이가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한 행위였다고 주장했다. 보시라이는 사건을 정식으로 보고받지 못했으며 면직은 본인 의사를 수용한 업무 조정이었다고 반박했다. 재판이 열린 산둥 지난시 중급인민법원은 25일 오전 11시쯤(현지시간) “증거제출 및 증인신문이 끝났다”며 조사완료를 선포하고 26일 재판을 계속한다고 밝혔다. 기초조사가 끝난 만큼 앞으로 이를 토대로 한 본격적인 공방전이 전개된다. 법원 측은 이날 오후 현장 내외신 기자들을 상대로 현지 투어를 실시한다고 발표해 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유학닷컴 부산센터, 매주 토요일 어학연수 설명회 개최

    유학닷컴 부산센터, 매주 토요일 어학연수 설명회 개최

    32년 전통 유학전문기업 유학닷컴 부산센터에서는 8월 24일부터 매주 토요일 각 국가별 어학연수를 개최, 어학연수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어학연수를 계획하는 학생들은 인터넷이나 지인들을 통해 많은 정보를 얻고 있지만, 정보의 홍수 속에서 자신에 맞는 정보를 찾기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어학연수는 자신의 목표, 기간, 희망국가 등에 따라 모두 다르기 때문에 개인별 맞춤 상담이 필요하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국가 정보, 각 국가별 어학연수의 장단점, 비자 준비, 생활정보 그리고 추천학교 등 어학연수 준비에 꼭 필요한 정보를 들을 수 있으며 설명회가 끝난 후 심층 상담도 가능하다. 설명회는 매주 토요일인 8월 31일 캐나다, 9월 14일 호주, 9월 28일 캐나다 어학연수 순으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어학연수 설명회 외에도 내신성적이 낮거나 공인영어 성적이 없이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명문대학교로 진학할 수 있는 ‘대학진학예비과정’에 대해 알려주는 대학진학 설명회도 8~9월 중에 함께 진행된다. 설명회 참가 신청은 유학닷컴 홈페이지 또는 유학닷컴 부산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유학닷컴은 미국, 캐나다, 필리핀, 호주, 뉴질랜드, 영국, 아일랜드, 몰타, 일본 등지의 어학연수, 학위과정, 조기유학, 영어캠프에 관한 종합적인 컨설팅을 제공하는 유학전문기업으로, 국내 외 주요도시에 20개의 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유학업계 최초로 4년 연속 소비자가 선정한 신뢰기업 대상 및 3년 연속 국가 브랜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 유학닷컴은 유학 수속 시 일정 금액을 적립하여 난치병 어린이들의 소원을 이루어주는 후원을 통해 나눔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 ⑧ 싱가포르 사례에서 배운다 - 허브화 전략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 ⑧ 싱가포르 사례에서 배운다 - 허브화 전략

    싱가포르는 ‘레드닷’(빨간 점)으로도 불린다. 세계 지도에서 보면 크기가 너무 작아 붉은 점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나라가 작다 보니 천연자원이라고는 거의 없고 먹을거리도 전부 수입해 온다. 그럼에도 지난해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5만 1709달러(약 5758만원·세계은행 통계)로 우리의 두 배에 달한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아시아의 네 마리 용’으로 우리와 경쟁하던 싱가포르가 이제 우리를 크게 앞서가는 모습이다. 우리보다 훨씬 열악한 환경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 싱가포르가 어떻게 이런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었을까. 해외 우수 기업과 인력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전 세계의 자본과 기술이 싱가포르를 통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허브화’ 전략이 빛을 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초 기자가 찾아간 싱가포르의 인시아드 경영대학원(MBA). ‘세계 3대 MBA’라는 수식어가 반영하듯 ‘블루오션 전략’의 창시자인 김위찬(62) 교수도 이곳에서 만날 수 있었다. 방학 기간임에도 ‘월스트리트저널’에 보낼 경제 관련 기고문을 다듬기 위해 학교를 찾았다는 김 교수는 특유의 경상도 사투리로 “시도 때도 없이 퐁텐블로(인시아드 파리 캠퍼스)와 이곳을 오가며 강의와 저술 작업에 정신이 없다”며 웃었다. 싱가포르에는 글로벌 대학들과 이곳에 다니는 해외 유학생, 교수들로 넘쳐난다. 미국 시카고대와 뉴욕대, 프랑스 인시아드 등 미국과 유럽 9개 명문 대학들이 싱가포르에 분교를 운영 중이다. 매사추세츠공대(MIT)와 스탠퍼드대, 듀크대, 베이징대, 와세다대 등 13개 대학은 싱가포르 국립대학 등과 ‘공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싱가포르는 1998년 ‘교육 허브’ 프로젝트를 표방하면서 “10년 안에 세계 유명대학 10곳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질 높은 교육 서비스를 제공해 2015년까지 15만명의 외국인 학생들을 끌어 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과감하게 투자해 왔다. 싱가포르의 ‘교육 허브 실험’은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해외 유명 대학들이 몰려오자 초·중·고교에도 해외 유학생들이 서서히 들어오고 있다. 현재 싱가포르 전체 대학생(5만여명) 가운데 20% 정도가 외국 유학생이다. 싱가포르가 교육 허브 전략에 나선 것은 해외 유수 대학을 유치하면 해외 학생들이 몰려들고 이들 가운데 일부가 자연스레 싱가포르에 남아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외국대학 및 유학생 유치를 교육적 관점이 아닌 경제적 관점으로 보고 ‘낙수 효과’를 노린 것이다. 싱가포르 입장에서는 큰 힘 들이지 않고도 영어 를 포함해 두 개 이상의 외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들을 손 쉽게 확보하는 것이다. 싱가포르는 또 스위스나 런던에 근접할 만큼 금융 허브로서의 위상도 공고히 다져 나가고 있다. 싱가포르통화청(MAS)에 따르면 지난해 싱가포르 내에서 운용하는 펀드의 규모는 1조 6300억 싱가포르달러(약 1420조원)였다. 같은 기간 스위스에서 운용된 펀드 규모가 2조 8000억 스위스프랑(약 3374조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있다. 하지만 싱가포르에서 운영하는 펀드 자산의 70% 정도가 고성장 지역인 아시아에서 운영되고 있어 성장 속도는 스위스를 압도한다. 지난해에도 펀드 규모가 전년보다 20% 이상 늘어나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는 스위스를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특히 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투자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비도덕적 행동을 서슴지 않는 헤지펀드들까지도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유치하고 있다. 도덕국가를 자처하지만 경제 영역에서는 철저한 시장 논리를 따르고 있다. 과거 리콴유 전 총리가 ‘오일 허브’와 ‘금융 허브’를 육성했다면, 그의 아들이자 현 총리인 리셴룽은 ‘바이오 허브’와 ‘워터 허브’를 미래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2000년대부터 만들어진 바이오폴리스 연구단지에는 현재 화이자와 노바티스,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등 다국적 제약사 8곳이 연구·개발(R&D)센터와 생산 시설을 두고 있다. 세계 최대 생활용품 회사인 미국의 P&G는 화장품·생활용품 등 핵심 사업 부문 본사를 미국에서 이곳으로 옮기기로 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세계적인 과학자와 기술자들을 적극적으로 스카우트하고 있다. 국책연구소와 정부 산하 기관들도 속속 입주시켜 규모를 키우고 있다. 만성적인 물 부족을 겪고 있는 현실에 착안한 ‘워터 허브’ 전략도 빛을 발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로부터 필요한 물의 40%를 수입하는 싱가포르는 2006년 물 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하고 “2015년까지 일자리 1만개와 국내총생산(GDP) 17억 싱가포르달러(약 1조 4800억원)를 창출하겠다”고 선언했다. 2006년 50개 정도였던 싱가포르 내 물 관련 기업은 현재 100개 이상으로 늘었고, 셈콥·하이플럭스·다코워터 같은 글로벌 기업들도 등장했다. 싱가포르 수자원공사(PUB)의 지원을 통해 물처리 관련 벤처 기업들도 생겨나는 등 ‘물 산업 생태계’도 갖춰지고 있다. ‘정보기술(IT) 허브’를 자처하면서도 저렴한 전기료 덕을 볼 수 있는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말고는 이렇다 할 해외 기업을 모으지 못하는 우리와 대조적이다. 하지만 싱가포르의 허브화 전략이 늘 성공한 것은 아니다. 실제로 싱가포르가 어렵게 유치했던 해외 대학들이 하나 둘 발을 빼고 있다. 시카고대 경영대학원은 최근 싱가포르에 있던 캠퍼스를 홍콩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네바다대학(UNLV)도 향후 2년 안에 싱가포르 캠퍼스를 폐쇄할 계획이고, 뉴욕대 티시예술학교도 싱가포르 캠퍼스를 폐쇄할 수 있다고 밝혔다. 피터 와링 머독대학(호주) 싱가포르 학장은 “땅값이 너무 비싸고 싱가포르달러의 가치가 높아 대학들이 싱가포르에서 캠퍼스를 운영하기에는 상황이 여의치 않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글로벌 애니메이션 회사 등을 유치해 독자적 콘텐츠 생산 기반을 갖추려는 ‘콘텐츠 허브’ 전략 역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복합리조트(IR)를 통해 ‘MICE 허브’로서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기는 하지만, 지나치게 높은 임대료 때문에 최근에는 수요의 일부를 상하이나 홍콩 등에 뺏기고 있다. 이는 싱가포르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 싱가포르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퇴계, 율곡의 학문태도 비판하고 율곡, 퇴계의 글 냉정히 지적하다

    퇴계, 율곡의 학문태도 비판하고 율곡, 퇴계의 글 냉정히 지적하다

    “옳은 것을 배워야만 한다고 말한다면 천행(天行)을 살펴 자강불식(自强不息)하고 지세(地勢)를 살펴 후덕재물(厚德載物)하는 것과 얼마나 다르겠습니까.”(율곡 이이), “사물의 이치는 지선(至善)하지만 선이 있으면 악이 있고, 옳음이 있으면 그름이 있습니다. 격물궁리(格物窮理)라는 것은 그 시비와 선악을 따져 (그릇된 것을) 버리고 (옳은 것을) 취하는 것일 뿐입니다.”(퇴계 이황) 북송 시대의 학자 사마광의 격물치지론(格物致知論)을 놓고 두 사람은 부딪친다. 율곡이 사물의 움직임에 대한 통찰을 통해서도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것 아니냐고 하자 퇴계가 그렇지 않다고 반박한 것이다. 조선시대 대유학자인 퇴계와 율곡은 1558년 처음 만난다. 23세인 율곡이 처가인 성주를 찾았다가 외가인 강릉으로 가는 길에 58세를 맞은 퇴계의 처소를 방문한 것이다. 이이가 시를 지어 ‘이 몸은 도를 듣기를 구하는 것이지, 반나절의 한가로움을 훔치려는 것이 아니라오’라고 하자 이황은 ‘명성 아래 헛된 선비가 없음을 이제야 알았다’고 화답한다. 이황은 또 강릉으로 간 율곡에게 편지와 시를 보내 당신은 재주가 뛰어나니 올바른 길로 가면 많은 성취를 이룰 것이라고 격려하고 율곡이 어머니를 잃은 뒤 불교에 빠져들자 탄식하지 말라며 위로한다. 그러나 학문의 지향점에서는 양보가 없었다. 격물치지론에 대한 논쟁도 이때 나온 것이다. 이광호 연세대 교수가 ‘퇴계와 율곡, 생각을 다투다’란 책을 냈다. 두 사람이 주고받은 편지와 시를 번역하고 해설과 주를 달았다. 격물치지론, 중용 1장 등도 보충 자료로 실었다. 성리학자로서 퇴계는 이기이원론(理氣二元論), 율곡은 이기일원론(理氣一元論)을 폈다는 점에서 뚜렷이 대비된다. 편역자는 “라파엘로의 그림 ‘아테네 학당’에서 플라톤의 손가락이 하늘을, 아리스토텔레스는 땅을 가리키는 것처럼 퇴계의 관심은 하늘을, 율곡은 땅을 향하고 있다”고 말한다. 퇴계가 하늘의 진리에 대한 앎과 실천을 통해 사람의 삶과 하늘을 하나로 연결 짓는 것을 철학적 과제(이기이원론)로 삼았다면 율곡은 넓은 우주를 보면서도 땅에서 살아 움직이는 현실(이기일원론)에 관심을 가졌다. 퇴계는 벼슬길에서 물러나 ‘수기’(修己)했고, 율곡은 민생을 개혁하려는 ‘치인’(治人)에 치중했다. 이러한 차이는 뒷날까지 좁혀지지 않았다. 퇴계는 1570년에 주고받은 편지에서 강한 어조로 율곡의 학문 태도를 비판하고 경계의 말을 서슴지 않았다. 율곡도 마찬가지였다. 율곡은 퇴계 사후 제문과 추모글을 썼지만 친구인 성혼에게 보낸 편지에서 퇴계에 대해 냉정한 평가를 내린다. “요즘 글을 보니 정암(整菴) 나순흠이 최고요, 퇴계가 다음이요, 화담(花潭) 서경덕이 그다음인데 그중 정암과 화담은 스스로 터득한 맛(自得之味)이 많고, 퇴계는 모방한 맛(依樣之味)이 많다”고 했다. 물론 퇴계의 입장을 옹호하는 편역자는 “율곡이 학문적 다름을 수용하고 이해하려 하지 않았다. 퇴계는 주자의 학설을 기초로 삼아 자신의 생각이 정당함을 입증하려 했다”며 이런 평가는 정당하지 않다고 말한다. 어쨌거나 두 사람의 생각이 융합되거나 변증법적으로 통일돼 한 단계 더 고양되지 않고 평행선을 그은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임태순 선임기자 stslim@seoul.co.kr
  • [책꽂이]

    정치와 비전 3(셸던 월린 지음, 강정인·김용찬·박동천·이지윤·장동진·홍태영 옮김, 후마니타스 펴냄) 미국의 저명한 정치 철학자인 저자의 대표작. 1960년 첫 출간 뒤 760여쪽의 방대한 저술이 3권으로 나뉘어 ‘정치와 비전 1’(2007), ‘정치와 비전 2’(2009)가 먼저 출간됐다. 이번에 출간된 ‘정치와 비전 3’는 새롭게 추가된 7개의 장을 담았다. 480쪽. 2만 3000원. 프로파일러 표창원의 사건 추적(표창원 지음, 지식의숲 펴냄) ‘묻지마 살인’에 온 국민이 자주 경악하게 되는 현실에서 범죄 수법도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정교해진다. 도대체 무엇이 그들을 범죄자, 혹은 피해자로 만든 것일까. 프로파일러 표창원 박사가 범죄자의 심리 구조와 방법을 세밀하게 분석해 사회적 대처 방안을 제시했다. 280쪽. 1만 3800원. 개마고원(고승철 지음, 나남 펴냄) 남북 문제를 다룬 정치 소설이다. 언론인 출신의 작가는 북한 지도자가 비핵화를 고민하고, 남북 정상이 노벨평화상 공동 수상을 극비리에 추진하는 세계를 상상했다. 6·25 전쟁 당시 장진호 전투의 배경이 된 개마고원을 무대로 서적 외판원 출신의 주인공 장창덕과 재벌 기업인 윤경복, 한국 근현대사 학자 서연희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장창덕과 윤경복이 북한의 반체제 세력에 자금 후원을 시도하던 중 이들을 돕던 서연희가 북한 군부에 납치된되면서 장창덕은 서연희를 구하기 위해 개마고원으로 향한다. 406쪽. 1만 2800원. 가보고 싶은 나라 알수록 재미있는 나라 폴란드(윤형중 지음, 역사공간 펴냄) 통일부 공무원이자 바르샤바대 유학생 출신인 저자가 3년간 폴란드에 머물며 보고 듣고 느낀 폴란드 이야기. 독일, 러시아, 오스트리아, 헝가리에 둘러싸여 부침을 겪던 단일민족 국가라는 점에서 동질감이 느껴진다. 폴란드의 역사와 문화를 두루 조명했다. 424쪽. 1만 7000원. 메갈로마니아(온다 리쿠 지음, 송수영 옮김, 문학동네 펴냄) ‘밤의 피크닉’ ‘호텔 정원에서 생긴 일’ 등으로 유명한 일본 추리 소설가가 쓴 중남미 여행기. 책 제목은 ‘과대망상’이라는 뜻이다. 여행지에서 떠오르는 생각이나 소설 소재가 될 망상을 현실 속 여정에 엮어 여행기로 꾸몄다. 술, 음식 이야기도 맛깔스럽게 녹였다. 280쪽. 1만 3800원. 대통령 의전의 세계(김효겸 지음, 알에이치코리아 펴냄) 역대 청와대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실 근무자 가운데 최장 근무 기록을 보유한 저자가 쓴 대통령 의전 이야기. 광복절 경축식 같은 연례행사, G20서울정상회의 등 국제행사, 대통령의 독도·연평도 방문 같은 특별행사 등 다양한 사례와 사진, 에피소드들을 소개했다. 360쪽. 2만 5000원. 화폐 이야기(송인창 등 지음, 부키 펴냄) 행정고시 41~46회 출신 기획재정부 공무원 7명이 화폐의 역사, 금융의 명암, 기축 통화 등 화폐 관련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저자들은 “금융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인 양적완화 정책은 불가피하지만 화폐 남발을 지속해 위기를 벗어나려는 시도는 더 큰 불행을 불러온다”고 지적한다. 416쪽. 1만 5800원. 자동차 주말여행 코스북(유연태 외 4인 지음, 길벗 펴냄) 대한민국의 빼어난 드라이브 코스를 모았다. 여행작가 유연태씨, 여행 관련 홍보대행사를 운영하는 전계욱·온석원씨 등 여행광 5명이 저자로 참여했다. 주말이면 ‘어떤 도로를 타고 어디로 갈까’ 하는 고민에 시달려 온 독자에게 그 해답을 속시원히 제시해 주는 책이다. 가족, 연인, 싱글족 등 누구에게나 맞춤한 정보들이 들어 있다. 놓치면 아쉬운 주변 볼거리와 지역의 대표 맛집, 그리고 숙박 정보까지 알차게 담겼다. 496쪽. 1만 7500원.
  • [씨줄날줄] 인사동 재개발/손성진 수석논설위원

    서울 인사동이 화랑과 필방(筆房), 골동품 거리가 된 것은 연유가 있다. 조선의 왕실 그림을 그리던 화원들의 일터인 도화서는 인사동 옆 견지동에 있었다. 안국동 사거리에서 종각역 쪽으로 100m쯤 가다 보면 오른쪽에 갑신정변의 발화지인 우정총국이 있고 그 앞에 도화서 터 표지석이 있다. 도화서는 숙종 때에 중구 수하동 옛 청계국민학교 자리로 옮겨갔고, 그래서 을지로 입구에 도화서 터 표지판이 하나 더 있다. 20세기에 들어서 도화서가 폐지됐지만, 인사동이 미술 거리가 된 것은 자연스럽다. 골동품 상가가 본격적으로 형성된 것은 일제강점기 때다. 인근 북촌 양반가에서 흘러나온 고서화나 골동품들을 이곳에서 일본인과 미군들이 사고팔면서 상권이 형성됐다고 한다. 종로2가에서 안국동 사거리에 이르는 길이 0.7㎞, 너비 12m인 인사동길은 1984년 11월 7일 길이름이 처음 제정되었다. 서울 시내 골동품상과 화랑 열 곳 가운데 네 곳이 이곳에 있다. 특히 필방은 90%가 인사동에 몰려 있다. 가장 오래된 서점인 통문관도 인사동에 있다. 인사동 골동품상들은 가짜 고서화사건, 금당살인사건 등으로 1970년대 말 장안동 등지로 많이 빠져나갔다. 대신 토속음식점과 전통찻집 등 유흥음식점이 들어섰다. 인사동의 명칭은 조선시대 한성부의 관인방(寬仁坊)과 대사동(大寺洞)에서 가운데 글자를 한 자씩 따서 지은 것이라 한다. 인사동에는 역사적 유산들이 많다. 태화빌딩 자리는 조선 초 태화정과 부용당이 있던 곳으로, 인조가 어릴 때 자란 잠저(潛邸, 왕위에 오르기 전에 살던 집)였다. 태화정은 헌종 때 후궁 경빈 김씨의 사당으로서 순화궁(順和宮)이 되었다가 일제강점기에 매국노 이완용의 소유가 되었다. 그 후 1918년 마당에 있던 고목이 벼락을 맞아 쪼개지자 놀란 이완용이 유명한 기생집 명월관의 주인 안순환에게 팔았고 순화궁은 태화관이라는 요정으로 바뀐다. 1919년 3·1운동 당시 민족대표들이 모여 독립선언서를 낭독한 곳이 바로 태화관이다. 인사동은 3·1운동의 발상지인 셈이다. 그러나 도시 재개발로 태화관은 헐려버려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유학자인 이율곡과 조광조, 조선 말기 박영효와 지석영의 집도 인사동이나 그 근처에 있었다. 민영환 자결 터, 서북학회 터, 승동교회, 탑골공원 등 근대 문화유산들도 즐비하다. 이런 점 때문에 1978년 도심재정비 구역으로 지정된 뒤 35년간 개발이 제한됐던 인사동의 재개발 계획이 확정됐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개발을 하더라도 유산을 훼손하지 않고 잘 보존하는 일일 것이다. 손성진 수석논설위원 sonsj@seoul.co.kr
  • [新 대한민국 24시] 대학도시 경북 경산시

    [新 대한민국 24시] 대학도시 경북 경산시

    ‘삼성현(원효·설총·일연)의 고장’ 경북 경산. 한때 대구 능금과 대추의 고장으로 유명했던 곳이다. 지금은 전국 최대 규모의 대학도시를 자랑한다. 전국 대부분의 도시에는 하나도 없는 대학이 무려 12개(4년제 8개, 2년제 4개)나 몰려 있다. 대학 부설 연구소도 140여개에 이른다. 학생과 교직원 등 대학 구성원만도 13만여명이나 된다. 세계 10여개국 유학생 3000여명도 그 일원이다. 경산시 인구 25만여명의 절반을 웃돈다. 대학도시로 알려진 충남 천안시의 경우 학교 수는 분교 3곳을 포함해 11개이지만 학생 수는 7만여명으로 경산의 절반 정도에 그친다. 대학가에는 3만여명의 상인까지 운집해 하나의 거대한 대학촌을 이루고 있다. 경산은 평균 연령 36.7세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 중의 한 곳으로 꼽힌다. 그래서 도시는 언제나 활력이 넘쳐 난다. 대구의 변방에 불과했던 경산이 전국 최대 규모의 대학도시로 이름을 떨치게 된 계기는 1972년 영남대가 대구 대명동에서 경산으로 캠퍼스를 이전하면서부터다. 이후 대구지역 대학들이 경산으로 대이동했다. 대구대가 79년 진량읍 내리에, 대구미래대가 81년 평산동에, 대구가톨릭대가 84년 하양읍 금락리에 터를 잡았다. 이어 대구한의대(90년), 경일대(94년), 영남신학대(94)와 대신대, 대경대, 경산1대학, 경북외국어테크노대, 대구외국어대 등이 뒤를 따랐다. 당시 전국 3대 도시로 군림했던 대구에 비해 훨씬 싼 땅값과 사통팔달의 교통망, 대학 인력의 공급원인 중·대도시들과 인접한 이점 등이 작용했다. 경산의 대학촌은 잠들지 않는다. 대학 연구소들이 밤낮없이 불을 밝히고, 도서관은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학생들로 만원이다. 학교 인근에는 새벽 1시에도 낮 1시처럼 먹고 즐길 수 있는 상가들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늘어서 있다. 커피전문점, 패스트푸드점들은 아예 24시간 영업을 하는 매장이 많다. 그래서 거리는 언제나 사람들로 북적인다. 홍대, 강남 등 서울 번화가를 뺨칠 정도다. 대학촌의 하루는 ‘통학(근) 전쟁’으로 시작된다. 매일 대구 등 외지에서 7만여명이 힘겨운 통학을 하고 있다. 통학이 시작되는 이른 새벽부터 대구~경산 간 교통편은 만원이고 도로는 거대한 주차장을 방불케 한다. 경산지역 1700여 중소업체 근로자들의 통근과 맞물린다. 23일 오전 8시 대구지하철 2호선 경산 연장 노선의 임당역 입구. 방학인데도 지하철역 밖으로 대학생으로 보이는 젊은이들이 연신 쏟아져 나왔다. 인근 버스정류장에는 학생들이 학교로 가는 시내버스로 환승하기 위해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다. 동행한 안병묵(55) 시 도로철도담당은 “영남대 인근인 이곳 임당역은 대구대와 대구가톨릭대 등과 가까운 대구지하철 1호선 안심역과 함께 대학생들의 주통학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학기 중엔 대학 셔틀버스들이 지하철에서 내린 학생들을 5~10분 간격으로 학교까지 실어 나른다. 대구한의대, 대경대 등 상당수 대학은 셔틀버스를 대구는 물론 부산, 영천, 포항, 울산 등까지 운행한다. 지역 대학 중 가장 많은 통학버스를 운행 중인 대구대 총무팀 박원형씨는 “매일 오전 7시부터 밤 10시 20분까지 모두 210회 운행에 연간 30억원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안 담당은 “12개 대학들의 연간 셔틀버스 운영비만도 100억원이 훨씬 넘는다”면서 “학생들의 자가용 등교도 많아 1000대 수용 규모의 영남대는 물론 각급 대학 학생주차장이 심각한 주차난을 겪고 있다”고 했다. 강의가 있는 낮 시간대에 비교적 한산하던 대학촌은 해질 무렵이면 다시 시끌벅적해진다. 학생들이 학교를 빠져나오면서 거리와 인근 상가들이 북적이기 시작한다. 불야성을 이루는 밤이면 젊은이들은 흥청망청 비틀거린다. 고성방가를 하는 무리들, 어깨를 감싸고 입맞춤을 하며 원룸으로 향하는 커플들, 게임으로 날밤을 지새우기 위해 PC방으로 들어가는 ‘올빼미족’ 등 천태만상이다. 대학촌 최대 번화가인 영남대 주변에서 28년째 장사를 하는 김영자(56)씨는 “학생들은 부모 세대와 달리 과소비와 향락에 쉽게 휩쓸린다”고 말했다. 그는 “80년대는 술집과 당구장, 90년대는 오락실, 2000년대는 PC방, 최근에는 커피 전문점들이 재미를 보고 있다”고 귀띔했다. 전국 최대 규모로 조성된 원룸단지도 호황이다. 영남대 인근 1200여채를 비롯해 대구대 주변 300여채 등 모두 2000여채(동당 13가구 기준)의 원룸들로 빼곡하다. 원룸이 캠퍼스들을 포위할 정도다. 원룸 거주자는 모두 2만명 정도로 추정된다. 원룸을 이용하는 일부 대학생은 생활비를 줄이고 생활 편익을 위해 동거 커플을 이루기도 한다. 일부 학교는 주변 원룸단지 몇 동씩을 임대해 교외 기숙사로 활용한다. 영남대 인근 명가부동산 윤주만(55) 대표는 “2000년대 초반부터 허허벌판에 원룸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면서 거대한 단지로 변모했다”면서 “23~26㎡ 원룸의 월세는 25만~40만원으로 학교 기숙사(2인실 기준)보다 두세 배 비싸지만 개인주의 성향과 사생활이 철저히 보호된다는 점 때문에 학생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하지만 원룸 거주자들은 정작 주민등록은 옮기지 않고 있다. 오상호(52) 시정담당은 “원룸 거주자뿐만 아니라 대학 구성원 거의 대부분이 주민등록을 외지에 두고 있다”면서 “많은 유동인구로 인해 쓰레기 처리와 상·하수도료 등의 비용은 많지만 중앙정부로부터 교부세 혜택은 받지 못하고 있다”고 어려움을 털어놨다. 원룸단지 주변은 무질서와 불법, 각종 범죄가 판을 친다. 월세로 이용하는 원룸 특성상 주민등록이 현지에 없는 입주자들과 많은 유동인구, 밀집된 유흥점 등이 뒤섞인 탓이다. 영남대 앞 원룸단지에서 매일 쓰레기를 수거하는 천정복(52) 환경미화원은 “하루 쏟아지는 4t 정도의 쓰레기 중 절반은 불법 투기”라며 “수거를 하는 중에도 원룸에서 쓰레기 봉투를 거리로 집어던지는 게 다반사”라고 혀를 내둘렀다. 경산시는 대학 주변 원룸단지에서 하루 10여t의 쓰레기를 처리하고 있다. 임당동 노병우(62) 통장은 “원룸 일대는 하루 종일 불법 주차로 몸살을 앓고 있다”면서 “통행 불편은 물론 화재 발생 시 119 소방차 통행을 가로막아 큰 피해가 우려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범죄 발생도 잦다. 경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대학촌을 관할하는 중앙·하양파출소에서 발생한 살인·강도·강간·절도·성폭력 등 5대 범죄는 모두 1090건이다. 이는 같은 기간 지역 8개 전체 파출소에서 발생한 3050건의 36%를 차지한다. 특히 원룸 최대 밀집지역인 조영동·대동 인근의 중앙파출소는 810건으로, 전체 1곳당 평균 318건의 2.5배가 넘는다. 중앙파출소 권기홍(58) 순찰1팀장(경위)은 “전체 신고 건수의 80% 이상이 술 취한 젊은 층의 폭력, 도난, 성 관련 범죄”라며 “신학기와 축제 때는 치안수요가 급증해 눈코 뜰 새 없다”고 말했다. 경산시는 원룸단지 일대에서 절도와 폭력 사건이 끓이지 않자 주요 지점 33곳에 폐쇄회로(CC)TV 57대를 설치, 가동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 대학과 구성원들은 경산 발전을 위해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존재들이다. 이재규(54) 시 기획예산담당관은 “대규모 대학 유입에 따른 도시의 급속한 팽창으로 교통, 쓰레기, 상·하수도, 치안 등이 새로운 도시문제로 등장해 많은 부작용과 문제점도 낳았지만 도로망 등 지역 발전을 위한 인프라 확충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특히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련, 대학 구성원들이 한 달에 50만원씩을 쓴다고 가정할 때 산술적으로 연간 7800억원이라는 엄청난 돈이 경산에 뿌려지는 셈이다. 그는 “지역 대학 출신 대학생들에 의한 경산 홍보와 지역 기업체의 원활한 인력 수급, 대학 연구소의 지역 기업체 지원 활동 등 간접적 효과도 엄청나다”고 했다. 경산 주민들은 “지역민들이 대학의 박물관과 아트센터, 운동장, 도서관 등 문화·예술·체육공간을 언제나 이용할 수 있는 데다 교양강좌 및 축제 프로그램 참여도 가능해 대학으로부터 많은 특전을 받고 있다”면서 “대학들이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며 살고 있다”고 자랑했다. 글 사진 경산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형수상 손학규 고문 獨서 귀국

    형수상 손학규 고문 獨서 귀국

    민주당 손학규 상임고문이 23일 형수상으로 일시 귀국했다. 지난 1월부터 독일 베를린에 체류 중인 손 고문은 이날 오후 부인 이윤영 여사와 함께 귀국, 서울 강남구 압구정성당에 마련된 빈소로 향했다. 손 고문은 26일 발인을 마친 뒤 다시 독일로 떠나 현지 유학생활을 정리하고 예정대로 다음 달 25~30일쯤 귀국할 예정이다. 손 고문의 비서실장격인 김영철 동아시아미래재단 대표는 “10남매 중 막내인데다 어려서 어머니를 잃은 손 고문에게 큰 형수는 어머니와 같은 분이었다”고 설명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새마을학 외국인 석사 탄생

    새마을학 외국인 석사 탄생

    새마을학 석사가 3명 배출됐다.영남대는 22일 열린 학위 수여식에서 네팔 출신 프라틱샤 로카(왼쪽·26)와 캄보디아 교육부 공무원인 멘쿵(가운데·35), 필리핀 의회 공무원인 모라다 오르파(오른쪽·37) 등 3명이 박정희정책새마을대학원 석사 학위를 받았다고 밝혔다. 네팔 수도에서 자동차로 12시간 이상 떨어진 시골 출신인 로카는 자신의 조국과 같은 개발도상국도 변할 수 있다는 희망에 새마을운동에 대해 본격적으로 공부하기로 하고 영남대 유학을 결심했다. 유학 기간 동안 그녀는 매일 10시간 이상 한국어를 배우는 등 꽉 짜인 일정을 소화했고, 매월 1일 새벽에는 영남대 캠퍼스 곳곳을 청소하는 ‘새마을캠페인’을 펼치며 새마을운동을 실천하기도 했다. 동기생 17명이 1년간 3학기를 마치고 논문 준비를 위해 고국으로 돌아간 후에도 한국에 남아 논문을 완성했다. ‘네팔 여성의 인구통계적 특성이 차별적 대우와 성적 학대 및 일과 생활의 균형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을 썼고, 약학을 전공한 남편과 함께 이날 나란히 영남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로카는 “새마을학을 접목해 고향으로 돌아가 ‘할 수 있다’ 정신을 전파하면서 새마을운동을 실천해 조국의 변화를 이끌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멘쿵은 캄보디아 청소년 스포츠 교육부에서 정보통신기술 교육관으로 현재 스텅트렝시 문헌기록실장을 맡고 있다. 그는 스텅트렝 시장의 추천으로 영남대 박정희정책새마을대학원에 입학, 지방 차원에서의 경영 및 리더십 시스템,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지방분권화 등을 중점 연구했다. 오르파는 영남대 박정희정책새마을대학원 1기생 가운데 ‘새마을운동 이론 및 실천 전공’ 학생 대표를 맡았다. ‘1960, 70년대 한국과 필리핀의 농촌개발계획이론 비교연구’이라는 논문을 쓴 그녀는 “새마을정신을 필리핀 사람들에게 꼭 알려 주고 싶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외국가면 대박” 무속인 동원한 포주에 속아…연예인·주부 등 47명 원정 성매매

    연예인 출신과 모델이 포함된 외국 원정 성매매 여성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1일 호주, 일본, 타이완, 미국 등에서 성매매를 한 혐의로 김모(27·여)씨 등 4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외국에서 성매매를 알선한 포주 한모(32)씨와 국내 브로커 강모(55)씨 등 5명을 구속했다. 직업소개소 업주, 유흥업소 직원, 사채업자 등인 국내 브로커들은 유흥업소 종업원 등에게 접근해 단기간에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며 외국 원정 성매매를 알선하고 현지 업주로부터 1인당 100만∼150만원을 받았다. 일부 여성이 외국으로 가기 꺼리자 무속인에게 데려갔고, 미리 입을 맞춘 무속인은 ‘올해 삼재를 겪을 수 있지만, 외국으로 가면 대박 난다’는 등의 말로 여성들을 유혹했다. 이 무속인은 그 대가로 한 사람당 70만∼1000만원을 받아 챙겼다. 대부분 20대 중·후반인 성매매 여성 중엔 전직 연예인과 현직 모델이 포함됐다. 유학생에서부터 전직 공무원, 운동선수, 가정주부도 원정 성매매에 가담했다. 모든 여성이 돈을 번 것은 아니었다. 유흥업소 종업원으로 일하던 한 여성은 지난해 1월 일본으로 건너갔다가 건강 악화로 성매매를 못하게 되면서 고리의 선지급금을 갚지 못하자 벽지로 팔려나갔다. 여권을 빼앗겨 꼼짝도 못하던 이 여성은 경찰의 수사가 진행된 후 몇 달 만에 어렵게 귀국했다. 경찰은 일본에 집중됐던 원정 성매매가 호주와 미국, 유럽 등으로 점차 확대되는 것으로 보고 국내외 브로커 등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수입맥주 점유율 10% 이내로 막아라”

    “수입맥주 점유율 10% 이내로 막아라”

    독특한 맛과 다양성으로 무장한 수입 맥주가 인기를 끌면서 국산 맥주의 양대 산맥인 하이트진로와 오비맥주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국내 주류 업체들은 현재 5~6% 수준인 수입 맥주의 점유율이 10%에 도달하는 시점이 맥주시장의 판도를 뒤흔드는 ‘터닝포인트’가 될 것으로 본다. 자동차 시장에서 독일·일본 등의 수입차 점유율이 지난해 10%를 넘긴 뒤 올 상반기에는 12%까지 확대되는 등 무섭게 세를 불려 가는 것처럼 맥주시장도 수입 맥주의 공습에 큰 변화를 겪을 것이라는 얘기다.21일 주류수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7359만 달러의 맥주가 수입됐다. 양으로 따지면 7475만ℓ이다. 2008년(3937만 달러, 4319만ℓ)과 비교하면 금액으로는 86%, 양으로는 73% 증가했다. 업계는 국내에 수입되는 맥주가 250여종에 이른다고 추정한다. 해외여행과 유학 등이 늘면서 수입 맥주를 접할 기회가 많아지고 국내에도 와바, 맥주바켓 등 해외맥주 전문점이 생기면서 20~30대 젊은 층의 소비가 증가한 덕분이다. 한국과 유럽연합(EU)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유럽산 수입 맥주에 매기던 관세(30%)가 지난해 말 22.5%까지 낮아져 값이 싸진 점도 수입 맥주의 저변 확대에 한몫했다. 대형마트의 수입맥주 판매량은 2~3년 사이 크게 늘었다. 이마트에서는 올해 1~7월 수입 맥주의 판매증가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8.2% 증가했지만 국산 맥주의 판매량은 7.6% 감소했다. 이에 따라 수입 맥주와 국산 맥주의 판매비중도 2011년 19.9%대80.1%에서 2013년 7월 말 기준 31.3%대68.7%로 수입 맥주 비중이 늘고 있다. 롯데마트에서도 수입 대 국산 맥주 비중이 2011년 13.9%대86.1%에서 지난 19일 현재 21.3%대78.7%로 수입 맥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주류업계는 수입 맥주의 기세를 꺾기 위해 에일(ale) 맥주 출시 카드를 꺼냈다. 에일은 수프처럼 걸쭉하고 씁쓸한 맛이 강한 영국식 맥주다. 그동안 국산 맥주 시장은 목 넘김이 좋은 알싸하고 가벼운 맛의 라거(larger)가 장악하다시피 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안주, 밥과 함께 술을 마시는 한국식 주류문화에는 라거가 적합하다”면서 “하지만 다양해진 소비자 기호에 맞추기 위해 에일 맥주를 연말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비맥주는 이미 에일 맥주 개발을 끝내고 출시 시점과 마케팅 전략 등을 조율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이달 말 에일 맥주 생산에 들어가 다음 달 초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수입 맥주에 대응하는 가장 좋은 전략은 경쟁력 있는 제품을 내놓는 것”이라면서 “신제품 에일 맥주가 국산 맥주의 맛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에일 맥주로 수입 맥주의 질주를 막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팔리는 수입 맥주의 80% 이상이 라거 맥주”라면서 “국내 에일 맥주 시장은 1%도 안 되기 때문에 국산 맥주의 신성장 동력이 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고졸공무원 대학진학 기회 넓어진다

    고졸공무원 대학진학 기회 넓어진다

    박사학위 지원이 올해부터 사라지고 고졸 공무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등 국가직 공무원 재교육의 패러다임이 바뀐다. 안전행정부는 20일 국가직 고졸 출신 공무원들이 일하면서 정부 지원을 받아 대학에 갈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된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고졸 출신 공무원의 야간대학 등록금을 지원해 현재 11명이 야간대학에 재학 중이며, 내년에는 야간대학 지원 대상을 60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한 학기 등록금을 인문계는 320만원, 이공계는 410만원까지 지원하며 일부 발생할 수 있는 초과분은 공무원 본인 부담이다. 국내 대학 학사 야간과정은 학사학위가 없는 52세 이하 국가공무원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부처 선발과정을 거쳐 야간대학에 합격하면 등록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교육비는 최대 5년까지 지원 가능하지만, 평균 점수가 75점 미만으로 떨어지면 지원이 중단된다. 지난해 3명을 선발했던 국내 대학 박사과정 지원은 올해부터 폐지됐다. 학기당 600만원까지 학비를 지원하고, 소수만 선발해서 경쟁이 치열했으나 올해부터 아예 지원자를 받지 않았다. 해외 대학 박사과정도 지원은 할 수 있지만, 공무원의 최대 파견기간이 2년이라 학위 취득에 모자라는 기간은 휴직해야 한다. 해외 대학 박사과정 자비 유학도 부처별로 2명까지만 가능하다. 한 공무원은 “박근혜 정부에서 경제부처 공무원을 중심으로 미국 위스콘신대 유학파가 많아 ‘위스콘신 사단’이란 말도 나왔지만, 앞으로는 박사학위까지 지닌 국가공무원은 찾아보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현재 행정부 내 국가공무원 26만 8000여명 가운데 최종학력이 고졸 이하인 공무원은 30.5%인 8만 1943명이다. 또 지난해부터 지역인재 9급 추천채용제 등을 통해 고졸 출신 공무원을 매년 100명 이상 뽑는 데다 올해부터 9급 공무원 시험에 사회, 과학, 수학 등 고교과목이 추가되어 앞으로 고졸 출신의 공직 진출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따라서 정부는 야간대학뿐 아니라 공무원에 맞춤한 주간대학 과정을 대학과 연계해 개설하는 것을 구상 중이다. 현재 대부분 대학이 4년제로 운영되고 있어 계절학기 등을 통한 학점 추가 이수로 3년 안에 고졸 공무원이 주간대학도 졸업할 수 있는 과정을 모색하고 있다. 김승호 안행부 인사실장은 “유능한 고졸자들이 공직에 많이 들어올 수 있도록 공무원으로 먼저 취업하고 나중에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교육훈련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연예인·모델 낀 ‘원정 성매매女’ 경찰에 덜미

    연예인·모델 낀 ‘원정 성매매女’ 경찰에 덜미

    전직 연예인과 모델이 포함된 외국 원정 성매매 여성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덜미를 잡혔다.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1일 호주, 일본, 대만, 미국 등으로 나가 성매매를 한 혐의로 김모(27·여)씨 등 4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또 외국에서 성매매를 알선한 한모(32)씨와 국내 브로커 강모(55)씨 등 5명을 구속했다. 직업소개소 업주,유흥업소 직원,사채업자 등인 국내 브로커들은 김씨 등에게 접근해 단기간에 많은 돈을 벌 수 있다고 꼬드겨 원정 성매매를 알선했다. 이들이 현지 업주로부터 받은 돈은 여성 1명당 100만~150만원으로 드러났다. 강씨 등은 일부 여성이 외국으로 가는 것을 꺼리자 미리 입을 맞춘 무속인에게 데려갔다. 이 무속인은 “올해 삼재(三災)를 겪을 수 있지만 외국으로 가면 대박이 난다”는 말로 여성들을 현혹시켰다. 이 무속인은 수고료 명목으로 한 사람당 70만원에서 많게는 1000만원까지 받아 챙겼다. 외국으로 간 김씨 등은 현지 고객과 많게는 하루 10차례 정도 성매매를 했다. 대부분 20대 중후반인 성매매 여성 가운데는 전직 연예인은 물론 지금도 레이싱 모델로 활동하는 사람도 있었다. 또 유학생은 물론 전직 공무원, 운동선수, 가정주부까지 원정 성매매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예인 출신인 A씨는 고정 수입이 끊기자 “많은 돈을 준다”는 브로커의 말에 혹해 원정 성매매를 시작했다. A씨는 경찰 조사를 받은 뒤 바로 외국으로 나가 연락을 끊었다. 성매매 여성 상당수는 체류기간이 끝나면 잠시 귀국했다가 다시 외국으로 나가 성매매를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이들 모두가 큰 돈을 만진 것은 아니었다. 유흥업소 종업원으로 일하다 일본 도쿄로 원정 성매매를 나간 한 여성은 건강이 악화돼 성매매를 할 수 없게 되자 선지급금 2000만원을 갚지 못했다는 이유로 센다이로 팔려나갔다. 조사 결과 원정 성매매는 조직적으로 이뤄졌다. 성매매 여성을 홍보하는 프로필 사진은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성매매 업주의 남편이 직접 찍었다. 여성들은 상반신을 노출한 프로필 사진과 홍보영상을 찍은 뒤 사이트에 올리는 식으로 호객 행위를 했다. 이들은 사이트를 보고 연락을 한 성매수 남성들과 도쿄 시내의 가정집, 호텔 , 모텔 등지에서 성관계를 맺었다. 이들은 통 2000만원 정도 선불금을 받은 뒤 10일마다 240만원씩 업주에게 갚아나갔다. 이들이 갚아야할 이자는 1년에 346%에 달했다. 경찰은 여권 브로커와 무속인, 외국 현지 성매매 업주 등 18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조중혁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장은 “대부분의 여성이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유혹돼 외국 성매를 했지만 연리 346%라는 높은 사채 이자 탓에 빚을 갚는데 허덕이는 경우가 상당수”라고 말했다. 경찰은 일본에 집중됐던 원정 성매매가 호주와 미국, 유럽 등으로 확대되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 영국 미국미술유학 위한 포트폴리오학원 선택법

    영국 미국미술유학 위한 포트폴리오학원 선택법

    edm아트유학•미술원은 다년간의 아트유학 지원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학생이 원하는 대학과 전공에 진학할 수 있도록 최선의 진학 방향을 제시해 주는 자체 포트폴리오 학원을 운영해 학생들에게 시선을 끌고 있다. 나라별, 전공별, 레벨별 합격생 포트폴리오 분석을 통하여 작성된 가이드 라인을 기준으로 학생들에게 포트폴리오에 관하여 가장 정확한 정보를 제공, 학생들이 기술적인 부분에 있어서 최대한 다양한 매체를 다루어 볼 수 있도록 Drawing / Mixed Media / Visual Communication / 3 Dimension / Fashion / Video 등 다양한 수업을 진행한다. 학생들은 선생님과의 컨설팅을 통해 필요한 수업이 어떤 부분인지 파악 한 후 자신의 포트폴리오에 들어갈 가장 적당한 매체 수업을 선택할 수 있다. 또 edm아트유학 미술원의 포트폴리오 학원 생들은 매년 edm아트유학에서 열리는 명문 미술 대학의 입학 심사회에 참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입학 심사회는 입학 허가를 줄 수 있는 학교 담당자가 학원으로 직접 방문하여 학생들을 인터뷰하고,그 자리에서 바로 입학 허가를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실제로 많은 학생들이 입학 심사회를 통해 해당 지원 학교의 입학 기준에 대해 좀 더 알게 되고, 바로 입학 허가를 받는 기쁨도 누리고 있다. 입학 심사회는 디자인대학 현직 교수가 직접 포트폴리오 위주로 1차 심사를 진행하며 지원서류와 포트폴리오, 인터뷰 수준에 따라 현장에서 바로 합격, 조건부 입학, 입학 제안 등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입학인터뷰는 약 30분 가량 소요되며 필요 시 전문 통역사가 수반된다. 또한 졸업증명서, 성적증명서, 공인영어성적표 등 지원서류를 지참하면 자세한 입학 상담과 심사를 받을 수 있다. edm아트유학 미술원에서는 입학심사에 합격할 수 있도록 개개인의 독창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또한 포트폴리오가 충분히 준비된 학생들을 위한 원스톱입학 지원 준비 서비스가 가능하다. 특히 미술 대학의 생생한 정보와 상황을 전달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미국, 영국의 유명 미술대학을 방문한다. 학교 담당자, 교수님과의 미팅을 통해 최신 정보도 얻고, 실제 학생들이 어떻게 공부하고 작업하는지를 직접 보고 경험할 수 있다. 또 내재된 창의성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포트폴리오에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개별 토론식 형태로 수업을 진행하고, 입시나 유학에 참고할 수 있는 다양한 포트폴리오 자료를 지원한다. edm아트유학 서동성 대표는 “컨설팅을 통해 학생에게 필요한 수업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에 맞는 커리큘럼을 작성한다”면서“개개인의 창의성이 발휘될 수 있도록 꾸준한 컨설팅을 통해 학생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내고 있다”고 전했다. edm아트유학미술원은edm아트유학이 수년간 미술,디자인 유학 컨설팅을 해오면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포트폴리오 수업을 진행하는 교육기관이며, 오는 28일 수강생 또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석고캐스팅 특강 수강생을 모집중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천재 화가’ 이중섭의 사랑 日서 영화로

    ‘천재 화가’ 이중섭(1916∼1956)과 부인 야마모토 마사코(93·한국 이름 이남덕) 여사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일본 영화가 제작된다. 20일 제주영상위원회에 따르면 일본 영화제작사인 우쓰마사는 지난 6월부터 일본과 한국에서 영화 ‘이중섭의 아내’(감독 사카이 미쓰코)를 촬영하고 있다. 작품은 야마모토 여사가 직접 주연을 맡아 이 화백과의 추억을 돌아보는 내용으로 꾸며진다. 부부는 이 화백이 도쿄의 미술학교에서 유학할 때 만나 1946년 함경남도 원산에서 결혼했으며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1951년 1월 제주로 피란와 서귀포에서 11개월간 살았다. 야마모토 여사는 다음 달 15일부터 이 화백과의 추억과 사랑이 담긴 서귀포에서 당시를 회상하며 촬영을 한다. 제주에서의 촬영은 이 화백이 한국전쟁 직후 내려와 살았던 서귀포의 초가와 인근에 조성된 ‘이중섭 거리’, 작품의 중심 무대였던 서귀포 바닷가, 이 화백의 원화 작품과 부부가 주고받은 편지 등이 전시된 이중섭 미술관 등지에서 이뤄진다. 영화는 오는 11월까지 촬영해 내년 3월쯤 일본에서 시사회를 연 뒤 같은 해 9월쯤 개봉할 예정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특성화·마이스터高 출신 내년부터 국비 유학·연수

    내년부터 특성화고나 마이스터고를 졸업한 뒤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근로자에게도 국비 연수를 갈 수 있는 길이 열린다. 특성화고나 마이스터고를 거쳐 대학을 졸업하거나 졸업 예정인 사람을 위한 국비 유학의 기회도 늘어난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이 담긴 ‘국외 유학에 관한 규정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19일 밝혔다. 개정안은 대학 졸업자 또는 졸업 예정자에게만 허용되어 온 최대 6개월 동안의 국비 연수 문호를 넓혀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졸업자도 최대 3년 동안 국비연수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특성화고 졸업생은 외국의 대학과 산업체에서 연수를 받을 수 있다. 또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졸업자가 대학 졸업 학력을 갖추면 외국 대학에 3년 내 국비 유학을 갈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된다. 특정 기능·기술 분야 인재를 대상으로 유학생 선발시험을 실시한다.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출신인 대학 졸업자와 졸업예정자의 대학 중 취득 성적이 백점 만점으로 환산해 70점 이상이고, 중소기업장 추천을 받으면 유학생 선발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이번에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졸업자들끼리만 경쟁하는 트랙을 만들어 1년에 15명 정도를 선발할 수 있도록 부처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유학닷컴, 호주유학준비생을 위한 대학진학 설명회개최

    유학닷컴, 호주유학준비생을 위한 대학진학 설명회개최

    32년 전통 유학전문기업 유학닷컴은 호주대학진학 설명회를 8월 27일부터 8월 29일까지 3일간에 걸쳐 유학닷컴 서울 종로, 강남과 부산 상담센터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낮은 내신성적과 영어점수 없이도 가능한 호주 대학진학 방법 노하우를 공개하며 회계, 간호, 호텔경영학과에 대한 심층 설명 및 학과별 유명 대학 정보를 들을 수 있다. 8월 29일에는 호텔경영학과로 유명한 그리피스 대학 입학 담당자가 방문하여 직접 입학 정보를 안내할 예정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호주의 교육 체계는 국내와 다르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은 파운데이션(Foundation) 혹은 디플로마(Diploma) 이라는 과정을 거쳐야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 지난 해에 이슈가 되었던 국내 대학에서 1학년을 마치고 호주의 2학년으로 편입하는 과정, 즉 교육부를 통해 불법임이 확인된 1+3국제 전형과 같은 방법이 아니라 합법적으로 해외 현지에서 어학공부부터 시작해서 대학과정까지 차근차근 밟아가는 방식이다. 호주 대학 자체에서 운영을 인증한 파운데이션 및 패스웨이 프로그램을 통해 시간 및 비용을 고려하여 효율적인 방법을 선택해 대학진학을 계획해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다. 패스웨이의 가장 큰 장점은 고등학교 내신 성적이 대학 입학의 결정 사항이 아니라는 점이다. 우리나라나 북미권 대학은 대부분 내신 성적에 의해 최종 대학이 좌지우지 될 수 있지만, 패스웨이를 통한다면 그간 쌓였던 성적은 잊어도 된다. 또한 영어점수가 고민이 된다면 어학연수를 통해 패스웨이에 입학하여 패스웨이 과정의 성적으로 대학을 지원하면 된다. 패스웨이는 학생의 상황에 따라 파운데이션 또는 디플로마 과정을 지원하여 대학으로 진학할 수 있기에 상세한 진로 계획은 유학전문회사의 전문 컨설턴트에게 상담 받는 것이 정확하다. 이번 설명회는 해외 대학 진학에 관심이 있는 고교 졸업생, 대학생, 학부모 등 누구나 참석이 가능하며 설명회가 끝난 후에는 호주뿐 아니라 해외대학진학에 대해 모두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설명회에 대한 자세한 일정 및 참가 신청은 유학닷컴 홈페이지 및 가까운 유학닷컴 상담센터에서 하면 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설거지하며 공부한 中유학생, 성공회대 수석 졸업

    설거지하며 공부한 中유학생, 성공회대 수석 졸업

    가족이 빚더미에 올라앉아 한국에서 설거지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국 여학생이 성공회대 개교 이래 외국인 유학생으로는 처음으로 수석 졸업한다. 주인공은 경영학부 학생 덩원칭(25·여). 2009년 입학한 덩은 전 학년 평균 학점 4.23점(4.5점 만점)으로 올해 후기 졸업생 136명 가운데 수석을 차지했다. 오는 22일 후기 학위 수여식에서 이사장상을 받는다. 2008년 한국을 찾은 덩은 고깃집에서 설거지 아르바이트를 하며 가족에게 돈을 부칠 정도로 가난과 싸워야 했다. 2007년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를 휩쓴 태풍으로 부모가 삶의 터전을 잃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말이 통하지 않는 고된 노동 속에서도 공부의 끈을 놓지 않았다. 경기 광주시 동원대에서 한국어를 배운 그는 이듬해 가을 외국인 전형으로 성공회대에 입학했다. 현재 중앙대 경영대학원 진학을 앞둔 덩은 대학원을 마치고 현장 경험을 쌓은 뒤 고향으로 돌아가 교수가 되는 게 꿈이다. 그는 “한국은 제2의 고향”이라면서 “여기서 배운 것을 바탕으로 지식뿐 아니라 경험을 쌓아 학생들에게 희망을 버리지 않는 법을 알려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 ⑦ 한국 ‘대기업 의존증’ 극복하라 - 한국유학생이 본 핀란드 기업문화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 ⑦ 한국 ‘대기업 의존증’ 극복하라 - 한국유학생이 본 핀란드 기업문화

    막연히 ‘언젠가 내 일을 해보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었던 고등학생은 2008년 연세대 경제학과에 입학했다. 경제학과를 선택한 것은 ‘향후 내 일을 하는 데 유용한 이론적 토대를 배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었다. 그 후 1년 반 동안 그는 다른 많은 대학생들처럼 “대학 경제학 시간에 배운 것들이 졸업 후에 내가 하고 싶은 일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는 사실을 깨달아 갔다. 제대 후 그는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대 교환학생에 지원했다. 하지만 캘리포니아주 교환학생 관리처에서 버클리에는 자리가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벤처기업에서 경험을 쌓으며 고민을 거듭한 끝에 대안으로 핀란드를 선택했다.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할 것’, ‘많은 해외 인재들이 모이는 상위권 대학일 것’, ‘당시 관심을 갖고 있던 지속 가능성 분야의 선진국일 것’ 등을 감안한 결과였다. 청년이 도착한 곳은 ‘창업이 살아 숨 쉬는 나라’ 핀란드. 그중에서도 핀란드 창업의 요람으로 불리는 헬싱키 근교의 알토대학교였다. 1년 반, 그는 알토대를 비롯한 핀란드 벤처 생태계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한국에서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문화에 대해 깨달아 가고 있다. 박근혜 정부의 국정기조인 ‘창조경제’와 관련된 사례마다 끊이지 않는 ‘핀란드식 창업모델’. 스타트업이 사회를 이끄는 원동력이 된 핀란드에서 24살의 이동훈씨는 과연 무엇을 보고 느끼며 배웠을까. “알토대의 자유는 무서울 정도입니다. 대학교의 수업시간에 ‘대리출석’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습니다. 출석 점검을 거의 하지 않습니다. 강의에서 제공하는 정보가 필요하면 와서 수업을 듣고, 아니면 듣지 않는 식입니다. 물론 시험을 보죠. 자신의 대학생활은 자신이 책임지라는 기조가 확실하고, 이것이 핀란드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이씨에게 핀란드의 대학생활과 사회 분위기는 색다른 매력으로 다가왔다. 그가 관찰한 핀란드 사회의 가장 큰 특징은 ‘신뢰와 협력’으로 요약된다. 정직과 투명성이 매우 중요한 사회다. 국가가 적극적으로 사회복지에 개입하기 때문에 개인주의도 강하다. 이씨는 “처남이 실직하면 한국 같으면 집에 데려와서 돌봐주는 것도 가능하겠지만, 핀란드에서는 정부가 알아서 해 줄 것이라고 생각해 가족 간에도 적극적으로 도와줄 필요를 느끼지 않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핀란드의 스타트업은 기본적으로 협력을 중시한다. 내 기업이 잘 되려면, 같은 생태계를 공유하고 있는 주변 기업들이 잘 돼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동반성장’이라는 개념이 최근 부각되고 있지만, 핀란드에서는 이 같은 용어 자체가 별 의미가 없을 정도로 당연시되는 분위기다. 이씨는 핀란드가 엄밀한 의미의 ‘창업 천국’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복지국가의 특성상 보수적인 성향의 현실에 안주하려는 사람이 많고, 작은 사회이며 실패를 두려워한다”면서 “실패하는 것에 대한 부끄러움, 체면을 중시하는 풍토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핀란드는 창업을 하기에 적절한 사회적 요소와 기반들이 갖춰져 있고, 그 안에서 뛰어난 인재들이 질 높은 스타트업을 만들어가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우수한 스타트업이 생겨나 자리 잡을 수 있는 기조는 과연 어떤 것일까. 이씨는 우선 ‘수평적인 문화’를 꼽았다. 핀란드는 직급이나 연령에 상관없이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제안하고, 수용될 수 있는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갖고 있다. 그는 “한국의 대기업에서 직급을 없애고 ‘매니저’라고 부르거나, 벤처기업들이 영어식 이름을 별도로 부르도록 하면서 심고자 하는 수평적 문화가 이미 핀란드에는 형성돼 있다”면서 “신뢰라든가 수평적이라는 것은 상당히 추상적인 개념이지만, 건강한 창업 생태계를 위해서는 영양분이자 핏줄”이라고 강조했다. 핀란드 스타트업 문화는 가장 많은 벤처가 탄생하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 분야에서 특히 오랜 전통을 갖고 있다. 핀란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즈’, 애플의 ‘OS X’와 더불어 전 세계 3대 컴퓨터 운영체제로 꼽히는 ‘리눅스’가 탄생한 곳이다. 특히 다른 운영체제와 달리 리눅스는 개발자들에게 공짜로 배포됐고, 이를 기반으로 하는 수많은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들이 탄생했다. 이씨는 “단기적인 수익을 보고 영리화할 수도 있었겠지만, 오픈 소스라는 다른 접근 방식도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했다는 점에서, 핀란드 기업인들과 젊은이들에게 큰 영감을 준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씨는 “1년 365일 성공만을 생각하는 사람들 속에서 매년 10월 13일 실패에 대해 되돌아보고 되새기는 ‘세계 실패의 날’은 2010년 핀란드 자국 행사로 시작해 2012년부터 전 세계적인 행사로 확대됐다”고 말했다. 이씨는 최근 알토대를 휴학하고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통신기술 벤처 ‘플리보’에서 마케터로 근무하고 있다. 알토대에서 친구들과 함께 ‘스타트업 라이프’를 기획해 운영하면서 본인 스스로를 ‘스타트업의 최전선’으로 불리는 실리콘밸리에서 시험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기 때문이다. 스타트업 라이프는 알토대를 비롯한 북유럽의 인재를 미국 실리콘밸리에 수출하는 일종의 인턴십 프로그램이다. 한국에서 ‘창업 모델’로 불리는 핀란드와 미국 실리콘밸리를 비교해 보면 어떨까. 그는 “스타트업의 숫자, 질, 투자가 투자규모 등 모든 자원들이 미국이 월등히 뛰어난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스타트업 입장에서 샌프란시스코나 뉴욕은 엔지니어 평균 급여 수준이나 주거 비용 등이 매우 높은 것이 제한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헬싱키·에스푸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