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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주팽창, 이렇게 발견됐다! -문제적 엄친아 ‘허블’​ 이야기

    우주팽창, 이렇게 발견됐다! -문제적 엄친아 ‘허블’​ 이야기

    인류의 오랜 과학사에서 최대의 과학적 발견 하나를 꼽으라면 서슴없이 '우주팽창'을 드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이 우주팽창의 증거를 발견하여 인류에 고함으로써 20세기 천문학의 최고 영웅이 된 사람은 허블 우주망원경, 허블 법칙 등으로 너무나 잘 알려진 미국의 에드윈 허블이다. 그는 여러 가지 면에서 문제적 인물이었다. -허풍스러운 태도의 '20세기 천문학 최고 영웅' 1889년 미국 미주리 주의 마시필드에서 태어난 허블은 한마디로 온갖 행운을 타고난 사람이었다. 아버지는 변호사이자 보험 대리인이라 유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는 부모로부터 높은 지능과 강건한 체질까지 물려받은데다 미남형이라 매력이 주체하지 못할 정도로 철철 흘렀다. 허블은 고등학교 시절 육상대표로 7종 경기에서 우승했고, 그밖에도 여러 대회, 여러 종목에서 메달을 수두룩하게 받았다. 공부도 잘했다. 명문 시카고 대학 법학과에 어렵잖게 진학했다. 말하자면 허블은 엄친아 대표선수였다. 대학에서도 발군의 성적을 보인 그는 로즈 장학금을 받고 영국 옥스퍼드 대학으로 유학을 갔다. 이 유학기간 3년이 허블에게 큰 영향을 미친 듯하다. 이때부터 허블은 늘 정장차림에다 파이프를 입에 물고 멋을 내며 허세를 부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허풍스러운 영국식 억양을 쓰기 시작했는데, 이 버릇은 평생 바뀌지 않았다. 천문학 하는 사람 중에 괴짜가 많긴 하지만, 허블도 그런 면에서는 전혀 꿀리지 않는 등급이었다. 아무튼 그런 허블이 어떻게 20세기 천문학계에서 최고의 영웅으로 등극하는 영예를 거머쥐게 되었을까? 가끔 세상에는 별로 힘들이지 않고도 손대는 일마다 떡 먹듯이 성공하는 그런 부류의 인간들이 있는 법이다. 불공평하게 보이고 배 아픈 노릇이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허블이 바로 그런 인간형이었다. 1913년 귀국해서 잠시 변호사 협회에 이름을 걸어놓은 허블은 얼마 후 돌연 하던 일을 접고 시카고 대학 천문학과에 들어갔다. 이에 대해 훗날 허블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천문학은 성직과도 같다. 소명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나는 루이스빌에서 1년 동안 법률업무에 종사한 다음에야 비로소 그 소명을 받았다.” 뒤늦게 시작한 천문학이었지만 그는 뛰어난 머리와 약간의 노력으로 밀린 공부를 따라잡아 1917년 천문학 박사학위를 손에 쥐었다. 졸업 후 은사인 조지 헤일의 추천으로 윌슨 산 천문대에서 일하려던 허블의 계획은 뜻하지 않은 일로 취소되었다. 미국이 뒤늦게 1차대전에 뛰어들었던 탓이다. 육군 장교로 지원한 허블은 전투에서 오른팔에 부상을 입은 덕으로 소령으로 특진되었다. 그 역시 허블에게는 자랑거리였다. 평생 소령 칭호를 입에 달고 살았다니까. -무시받던 '희미한 빛뭉치'에 꽂히다 전선에서 돌아온 허블은 1919년 30살 때 짐을 꾸려서 윌슨 산으로 들어갔다. 말 그대로 입산이었다. 해발 1,800m 산꼭대기에 있는 윌슨 산 천문대에는 당시 세계 최대인 2.5m 후커 반사망원경이 설치되어 있었다. 그러나 노새가 이끄는 수레를 타고 한나절이나 걸려서야 도착할 수 있는 외진 곳이라 생활은 고행이었고, 일과는 고달팠다. 그럼에도 수십 명의 천문학자들이 연구를 위해 이곳에 둥지를 틀었다. 그들은 추운 겨울에도 관측대 위에 앉아 온밤을 지새웠다. 거대한 반사망원경을 조그마한 손잡이를 돌려 조절하며, 렌즈의 십자선을 응시하면서 최고 12시간을 버텨야 했다. 따뜻한 커피를 마실 수도, 난방기구를 이용할 수도 없었다. 망원경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연구원 숙소에 여자가 머무는 것은 금지되었기 때문에 연구원들은 그곳을 수도원이라 불렀다. '수도원 원장'인 조지 헤일은 천체물리학은 모든 잡념을 버린 남자만이 전념할 수 있는 분야라고 일찍이 설파했다. 윌슨 산 꼭대기에서 허블은 먼 우주에서 희미하게 빛나는 성운들을 향해서 망원경의 주경을 겨누고는, 사진을 찍고 스펙트럼을 찍기 시작했다. 그것은 때로는 열흘 밤을 꼬박 지새워야 하는 고된 작업이었다. 허블은 소년 시절에 할아버지의 망원경으로 별보기를 좋아했다. 그리고 할아버지가 좋아하던 퍼시벌 로웰의 화성 이야기를 들으며 우주로의 꿈을 키워왔다. 허블의 박사논문 주제는 ‘희미한 성운’이었다. 주류 천문학자들은 밝은 별과 행성, 혜성에 연구할 주제가 얼마든지 있는데 무엇하러 그런 희미한 빛뭉치를 연구한다 말인가 하고 의아해했다. 하지만 허블의 깊은 관심은 늘 그 희미한 빛뭉치인 성운에 있었다. ‘저 가스 구름들은 과연 우리 은하 안에 있는 것인가, 아니면 은하 바깥을 떠도는 별들의 도시인가?’ 라틴 어로 '안개'를 뜻하는 성운(nebula)은 20세기 초만 해도 정말 안개에 가려진 천체였다. 허블의 머리속에는 늘 성운에 대한 의문이 떠나질 않았다. 허블이 윌슨 산에 오자마자 대망원경의 주경을 성운 쪽으로 돌린 것은 당연한 노릇이었다. -건달에 가까운 노새 몰이꾼 휴메이슨 이 대목에서 우리는 또 한 사나이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허블의 조수였던 그 사내 역시 천문학사에서는 전설이 되어 있는 존재이다. 그는 원래 노새 몰이꾼이었다. 이름은 밀턴 휴메이슨, 나이는 허블보다 2살 아래였다. 윌슨 산 천문대로 장비나 생필품을 운반하는 잡일꾼으로 일했던 휴메이슨은 학교는 일찌감치 중2 때 때려치우고, 당구와 도박, 여자 후리기에 한가락하는 사내로, 좋게 말하면 한량, 나쁘게 말하면 건달이었다. 그런데 머리가 영리하고 호기심도 풍부한데다, 도박으로 다져진 눈썰미와 손재주, 머리회전에 힘입어, 천문대의 각종 장비와 기계에 대해 질문하고 익히고 하는 새에 어느덧 엔지니어 비슷한 수준까지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야사가 전하는 바에 따르면 휴메이슨의 놀라운 변신이 펼쳐진다. 야간 관측 보조원이 병결했는데, 대타로 투입할 마땅한 사람이 없었다. 그렇다고 귀한 망원경을 놀릴 수도 없는 노릇이라, 천문대에서는 하룻밤 공칠 요량을 하고 휴메이슨에게 대타로 뛰어볼 용의가 없느냐고 제안했다. 그 업무는 거대한 덩치인 망원경을 다룰 뿐만 아니라 천체사진까지 찍어야 하는 일이었다. 그날 밤 휴메이슨은 임시직 관측 보조원이 되어 왕년에 트럼프 장 다루듯이 거대 망원경을 능숙하게 다루는 솜씨를 자랑했다. 그뿐인가, 천문대 연구원들은 휴메이슨이 찍어놓은 은하 스펙트럼들을 보고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 선명한 화질이 일급 전문가의 솜씨였던 것이다. 이 일로 그는 천문대 정식 직원으로 채용되어 허블의 조수가 되었다. 중학 중퇴로 천문대에 정식직원이 된 것은 전무후무한 일이었다. 이 중학 중퇴 건달과 허풍기 있는 천문학 박사는 만나자마자 악동들처럼 서로 죽이 잘 맞았다. 휴메이슨은 일을 시작하자 이내 양질의 은하 스펙트럼을 얻는 데 어떤 천문학자보다 뛰어난 역량을 발휘했고, 나중엔 '휴메이슨 혜성'을 발견하는 등 훌륭한 업적을 많이 남겨 완벽한 천문학자로 인정받게 되었다. 건달에서 천문학자로의 놀라운 변신이었다. 1923년 10월 어느 날 밤, 마침내 허블은 생애 최고의 사진을 찍었다. 그는 2.5m 반사망원경을 이용해 안드로메다 대성운으로 알려진 M31과 삼각형자리 나선은하 M33의 사진을 찍었다. 며칠 후 안드로메다 성운 사진 건판을 분석하던 허블은 갑자기 “유레카!” 하고 크게 외쳤다. 성운 안에 찍혀 있는 변광성을 발견한 것이다. 1912년 헨리에타 리빗이 변광성의 주기와 밝기가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발견하고 이를 우주를 재는 표준 촛불로 삼아, 그때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하늘의 잣대를 제공한 바 있었다. 리빗의 발견을 잘 알고 있던 허블은 안드로메다 변광성의 주기를 측정해본 결과 31.4일이라는 것을 알아냈다. 여기에다 리빗의 자를 들이대어 지구까지의 거리를 계산해보니 놀랍게도 93만 광년이란 답이 나왔다. 우리 은하 크기보다 10배나 멀리 떨어져 있는 게 아닌가! 단순히 나선 모양의 성운으로 알고 있었던 안드로메다는 사실 우리 은하를 까마득히 넘어선 곳에 있는 독립된 나선은하였다. 칸트의 섬우주론이 200 년 만에 완벽히 증명된 셈이었다. 이로써 인류 역사상 가장 먼 거리를 측정했던 허블은 새로운 우주공간의 문을 활짝 열어젖혔던 것이다. 당시 천문학계는 우리은하의 크기를 놓고 '대논쟁'을 벌이고 있었다. '우리은하가 우주 전체다', '우리은하 외에도 많은 은하들이 있을 것이다'는 두 진영으로 나뉘어 있었는데, 뒤늦게 나타난 신출내기 천문학자가 그 판정을 내려주었던 것이다. 어쨌든 이 하나의 발견으로 허블은 일약 천문학계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나중에 알려진 사실이지만, 허블의 계산은 참값보다 큰 차이가 나는 것이었다. 현재 알려진 안드로메다 은하까지의 거리는 그 두 배가 넘는 250만 광년이다. 밤하늘에서 빛나는 모든 것들이 우리 은하 안에 속해 있다고 믿고 있던 사람들에게 이 발견은 청천벽력과도 같은 것이었다. 갑자기 우리 태양계는 조그만 웅덩이 정도로 축소되어버리고, 태양은 우주라는 드넓은 바닷가의 한 알갱이 모래에 지나지 않은 것이 되었다. 허블의 발견 이후 은하들 뒤에 다시 무수한 은하들이 늘어서 있는 무한에 가까운 우주임이 드러났다. 인류에게 이것은 근본적인 계시였다. -하늘도 불안정하다! 은하를 추적하는 허블의 망원경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그후 6년 동안 허블과 그의 조수 휴메이슨은 은하들의 거리에 관한 데이터들을 모으느라 춥고 긴 밤을 지새우기 일쑤였다. 과학자들은 은하들이 제자리에 고정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1912년, 로웰 천문대의 베스토 슬라이퍼는 은하 스펙트럼에서 적색이동을 발견하고, 은하들이 엄청난 속도로 지구로부터 멀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알아냈다. 허블은 슬라이퍼의 연구를 기초로 삼고, 그 동안 24개의 은하를 집요하게 추적해서 얻은 자신의 관측자료를 정리하여 거리와 속도를 반비례시킨 표에다가 은하들을 집어넣었다. 그 결과 놀라운 사실이 하나 드러났다. 멀리 있는 은하일수록 더 빠른 속도로 멀어져가고 있는 것이다. 은하는 후퇴하고 있다. 먼 은하일수록 후퇴속도는 더 빠르다. 그리고 은하의 이동속도를 거리로 나눈 값은 항상 일정하다. 이것이 허블 법칙이다.(사실 허블-휴메이슨 법칙이라 불러야 공평하다) 훗날 이 상수는 허블 상수로 불리며, 'H'로 표시된다. 허블 상수는 우주의 팽창속도를 알려주는 지표로서, 이것만 정확히 알아낸다면 우주의 크기와 나이를 구할 수 있다. 그래서 허블 상수는 우주의 로제타 석에 비유되기도 한다. 허블과 휴메이슨의 발견은 우주가 팽창하고 있음을 명백히 보여주는 것이었다. 또한 여러 세기 동안 과학자들을 괴롭혀왔던 올베르스의 역설도 이로써 우주팽창이라는 정답을 얻은 셈이었다. 그러나 당시에는 허블 자신까지 포함해서 이것이 우주의 기원과 연관되어 있으며, 모든 것의 근본을 건드리는 심오한 문제라고 확신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묘하게도 죽이 잘 맞았던 이 덤앤더머 커플이 인류를 우주 기원의 순간으로 데려갈 이론적 토대를 닦았던 것이다. 이는 20세기 천문학사에서 가장 중요한 발견으로 받아들여졌다. 1929년, 이 사실이 발표되었을 때 엄청난 충격을 사람들에게 던져주었다. 이 우주가 지금 이 순간에도 무서운 속도로 팽창하고 있으며, 우리가 발붙이고 사는 이 세상에 고정되어 있는 거라곤 하나도 없다는 이 현기증 나는 사실에 사람들은 황망해했다. 최초로 인류가 지구상을 걸어다닌 이래 우리 인간사가 불안정하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20세기에 들어서는 하늘조차도 불안정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던 것이다. 그것은 제행무상(諸行無常)의 대우주였다. -허블의 유해는 어디에? 허블은 죽을 때까지 열성적으로 은하를 관측했다. 1953년 허블은 팔로마 산 천문대의 지름 5m의 거대 망원경 앞에서 며칠 밤을 새워 관측할 준비를 하던 중 갑자기 심장마비로 숨졌다. 대천문학자다운 열반이었다. 향년 64세. 코페르니쿠스 이후 천문학의 발전에 최대의 공헌을 한 허블의 업적은 노벨 상을 뛰어넘는 것이지만, 허블은 상을 받지 못했다. 노벨 물리학상이 천문학을 배제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뒤늦게 규정이 바뀌어 허블에게도 상을 주기로 결정했지만, 이번엔 상을 받을 사람이 없었다. 허블이 죽은 지 3개월 뒤였던 것이다. 노벨 상은 고인이 된 사람에게는 주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상을 받으려면 업적 못지않게 수명도 중요한 변수라는 것을 새삼 일깨워주었다. 죽은 뒤에도 허블은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허블의 유언에 따른 거라는 설도 있지만, 그의 부인 그레이스는 장례식과 추도회를 모두 거부했다. 그리고 남편의 유해를 어떻게 처리했는지에 대해서도 끝내 입을 열지 않았다. 그래서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천문학자였던 허블의 행방은 반세기가 지난 지금까지도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가 되는 바람에 허블을 추념하려면 우주공간에 떠 있는 허블 망원경을 바라볼 수밖에 없다. 1990년 우주 공간으로 쏘아올려진 우주망원경에 허블의 업적을 기리는 뜻에서 그의 이름이 붙여졌기 때문이다. 지금도 지구 중심 궤도를 95분마다 한 바퀴씩 돌며 먼 우주를 담아 보내고 있는 허블 우주망원경은 지난 4월 24일로 관측 25주년을 맞았으며, 2018년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발사될 때까지 계속 운용될 전망이다. 마지막 허블의 말로 이 글을 접기로 하자. “오감만 잘 갖춰져 있으면 인간은 우주가 무엇인지 탐험할 수 있으며, 그걸 모험과학이라 부른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조용원 근황 “걸어다니는 인형” 강간·살해협박 루머…충격

    조용원 근황 “걸어다니는 인형” 강간·살해협박 루머…충격

    조용원 근황 “걸어다니는 인형” 일본에서 사업가 변신 조용원 근황 배우 조용원의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해피타임’에서는 배우 조용원의 과거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1980년대 조용원은 강수연의 라이벌로 손꼽히며 아름다운 외모, 이국적인 매력, 뛰어난 연기력으로 ‘걸어 다니는 인형’이라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조용원은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 MC로 발탁되며 쇼프로 MC, 영화, 드라마를 오가며 바쁘게 활동했다. 하지만 조용원은 1985년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얼굴에 치명적 손상을 입었고 50바늘을 꿰매는 수술을 받았다. 그는 “당시 다친 곳이 너무 많아서 얼굴은 신경 쓸 수도 없었다. 그래서 얼굴 치료가 늦어졌다”라고 설명했다. 사고 후 일본 유학길에 올랐던 조용원은 이후 귀국해 연극계로 컴백했다가 다시 사라졌다. 현재 조용원은 일본에서 사업가로 살아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기 만큼 루머도 많았다. TV조선 ‘대찬인생’ 출연진은 조용원에 대해 “나이 많은 남자를 만난다는 루머가 있었다. 또 촬영장에서 감독에게 강간 당해 도망갔다는 루머도 돌았다”고 말했다. 특히 30대 남성이 그를 죽이겠다고 협박한 사건도 있었다고 덧붙여 듣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SNS’ 죽음의 땅 네팔 상처를 보듬다

    [글로벌 인사이트] ‘SNS’ 죽음의 땅 네팔 상처를 보듬다

    지난달 25일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 인근 포카라 에서 발생한 대지진은 1만여명을 죽음의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 석가모니가 태어난 룸비니 동산이 자리하고, 노자가 죽기 전 홀로 푸른 소를 타고 향했다는 히말라야 만년설의 나라인 네팔은 순식간에 폐허로 변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지진 피해를 담은 처참한 현장 사진이 속속 올라왔고 곳곳의 파괴된 유적과 불안에 떠는 이재민의 모습이 전파를 타고 고스란히 전 세계로 전해졌다. 이는 관심과 도움의 손길로 되돌아왔다. #1 지난달 25일 네팔의 에베레스트산 베이스캠프. 이곳을 덮친 강진을 바깥세상에 가장 먼저 알린 건 SNS였다. 규모 7.8의 지진으로 세 차례에 걸친 눈사태가 잇따라 캠프를 아수라장으로 만들자 이곳에 머물던 루마니아 산악인 알렉스 거번은 자신의 트위터에 “푸모리봉으로부터 거대한 눈사태가 일어났다. 살기 위해 텐트에서 도망쳤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산에 머물고 있다”는 글을 남겼다. 순식간에 전 세계 2400여명의 트위터 사용자들이 글을 읽었고 600여건이 리트윗됐다. 20여분 뒤 에베레스트를 6번 등정한 아드리안 볼링거 등 베테랑 산악인들도 “에베레스트 북쪽에 강력한 지진이 발생해 눈사태가 계속되고 있다”며 트위터에 구조요청을 올리기 시작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 주요 외신들은 SNS에 올라온 현장의 글과 사진을 인용해 실시간으로 보도했다. #2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사는 캐럴 피네다 박사와 남편인 마이클 맥도널드가 휴가차 네팔을 찾았다가 소식이 끊긴 건 대지진 직후였다. 피네다 박사의 오빠인 제임스 피네다는 여행을 떠나기 전 동생이 남긴 단편적인 정보들을 모아 현지 여행사 등에 수소문했지만 헛일이었다. 결국 지진 발생 이튿날 동생의 보스턴 집에서 네팔의 트레킹 회사 연락처를 알아냈으나 전화가 닿지 않았다. 가까스로 이메일을 보냈고 트레킹 회사로부터 동생 부부가 무사하다는 형식적인 답장만 돌아왔다. 애가 닳은 제임스는 트위터 등 SNS에 동생 부부의 안부를 묻는 글을 잇따라 올렸다. 동행한 여행객들로부터 “부부가 안전하고 우리와 함께 있다”는 답글과 사진을 받고서야 마음을 놓을 수 있었다. 전 세계가 네팔을 향해 구호의 손길을 뻗는 가운데 정보통신기술(ICT)은 재해 복구와 원조에 어떤 도움을 주고 있을까. 뉴욕타임스(NYT)와 CNN 등 외신들은 구호 물품조차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는 ‘무능한 정부’의 빈틈을 적십자사나 세이브더칠드런 등 국제 구호단체 외에 정보통신기술이 메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2010년 아이티 대지진 이후 2011년 일본 대지진과 쓰나미, 2013년 필리핀 태풍 등 대형 천재지변 때마다 등장했던 다양한 디지털 도구들이 이번에 더욱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 애플, 구글, 페이스북 등 미국 실리콘밸리의 주요 ICT 기업들은 네팔 난민을 돕는 구호 사업에 앞다퉈 뛰어들었다.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은 지진 발생 다음날인 26일 아이튠스 사용자들이 미국 적십자사에 기부금을 낼 수 있는 특별 페이지를 개설했다. 이 페이지에선 적게는 5달러, 많게는 200달러를 클릭 한 번으로 적십자사에 익명으로 기부할 수 있다. 기존 신용정보를 활용해 개인정보 유출을 막을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27일 직접 트위터에 글을 올려 동참을 호소했다.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인 페이스북은 아예 직접 구호 현장에 뛰어들었다. 지난달 27일 국제의료구호대(IMC)를 위한 모금 운동을 시작하면서 도움이 필요한 지역의 상황을 구호대에 알려주는 서비스까지 같이 하고 있다. 또 200만 달러(약 21억 6100만원)까지 일대일로 매칭해 모금한 성금을 지역별 구호단체에 직접 기부할 수 있도록 했다. 재난 지대에 머물고 있는 사람들의 안전을 확인하는 페이스북 ‘세이프티 체크 서비스’는 지난달 25일 활성화됐다. 사용자들의 프로필과 위치 정보를 파악해 생존자 스스로 자신의 안전을 가족이나 친지 등 페이스북 친구들에게 알리도록 했다. 구글은 자사 임원인 댄 프레딘버그가 지진이 발생한 히말라야 인근에서 트레킹 도중 사망하면서 ‘퍼슨 파인더’라는 사람 찾기 서비스를 곧바로 가동했다. 현지 구조 당국이나 지인이 문자메시지(SMS)를 통해 생존자에 대한 정보를 등록하면 구글이 수집해 데이터베이스 형태로 저장하는 서비스다. 네팔과 인도, 미국에서 ‘search ○○○’라는 형태의 SMS를 특정번호로 휴대전화를 통해 보내면 지인의 생존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지진 발생 이틀 만에 5000여명의 생존 정보가 이곳에 담겼다. 이밖에 트위터는 공식 계정을 열어 네팔 내 응급실 연락처와 재난에 관한 소식을 전하고 있다. ICT 전문가들이 주축이 된 네팔의 비영리 단체들도 크라우드소싱, 크라우드펀딩, 오픈소스 매핑 등을 활용해 구호단체들을 지원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크라우드소싱과 크라우드펀딩은 각각 대중과 외부자원 활용, 개인의 소액 후원의 합성어다.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공부한 네팔인 나마 라이 부드하토키(45)가 이끄는 비영리단체 ‘네팔 리빙 랩스’는 오픈소스 매핑의 대표기관이다. 위성사진과 개인이 촬영한 사진 등을 활용해 위키피디아식으로 새롭게 지도를 만들어 공유한다. 지도에는 끊어진 다리와 무너진 건물 등이 표시되며 접근 방법까지 알려준다. 지진 발생 직후 이틀간 무려 2000여명의 전 세계 자원봉사자들이 300만 건의 온라인 지도를 업데이트하면서 국제적십자사 등의 구호활동에 도움을 줬다고 NYT는 보도했다. 지금도 자원봉사자 3400여명이 네팔의 도로 연결 상태와 피해 정도를 확인하고 난민들이 천막을 칠 적당한 장소를 알려주는 등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부드하토키는 아이티 대지진 때 미국에서 유학하다 네팔에서도 대지진이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에 착안해 3년 전 귀국해 이 같은 기반을 닦았다. 그는 “지진 직전까지 이번 피해지역의 80%가량을 지도로 완성했다”면서 “카트만두의 사무실 벽에 금이 가 지금은 마당에서 직원들과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 예일대 MBA 출신인 네팔 기업가 로케시 토디(28)는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인디고고’를 만들었다. 이 사이트는 지진 엿새 만에 1445명에게서 무려 11만 6000달러(약 1억 2500만원)의 성금을 모았다. 지진 피해 지역의 생생한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고 인도의 가정에서 내놓은 구호품을 우버택시와 인디아항공 편으로 카트만두 공항까지 실어오는 독특한 구호시스템도 갖췄다. 라비 쿠마르(27)는 크라우드소싱 페이지인 ‘코드 포 네팔’을 조직해 자원봉사 인력과 피해 지역을 엮어 주고 있다. 미 컬럼비아대에서 디지털미디어를 공부한 쿠마르는 SNS에 올라오는 도움을 요청하는 메시지를 네팔 현지의 자원봉사자 50여명에게 연결시킨다. 건당 7000회의 조회수를 기록할 만큼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미 버지니아주의 한 여성이 카트만두 외곽 건물에 고립된 이재민의 SNS 구조요청을 전해 귀중한 생명을 구하기도 했다. 이 같은 크라우드 소싱 활동은 아이티 지진 때 첫선을 보였다. 네팔에선 ICT에 기반한 소형 무인기인 드론도 맹활약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소셜미디어 매체 스토리풀이 공개한 드론 영상은 네팔의 참사 현장을 생생하게 세계에 알리고 있다. 또 수백 명의 수색팀을 파견한 인도는 2대의 드론을 활용해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서 생존자들을 속속 찾아냈다. 광범위하고 빠르게 현장을 점검할 수 있는 드론 덕분에 다른 나라에서 파견한 헬기 40여대는 효과적인 구조 활동에 직접 투입될 수 있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민족문화 꽃피운 ‘원효·설총·일연’ 세 성현을 추모하다

    [명인·명물을 찾아서] 민족문화 꽃피운 ‘원효·설총·일연’ 세 성현을 추모하다

    신라시대 불교 대중화에 앞장섰던 원효(617∼686), 한자의 국어표기법인 이두(吏) 문자를 집대성한 설총(655∼?), 삼국사기와 더불어 한국 고대 역사서의 쌍벽을 이루는 삼국유사를 집필한 일연(1206∼1289). 이들 3성현과 관련한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공간이 국내 처음으로 마련됐다. ‘삼성현의 고장’ 경북 경산시가 지난달 30일 문을 연 남산면 상대리 883-30 ‘삼성현 역사문화공원’이다. 경산 출신으로 우리 민족정신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삼성현의 위대한 사상과 업적을 기리고 후세들의 정신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2004년에 착공해 11년 동안 총 513억원이 투입됐다. 이 공원은 삼성현역사문화관(5150㎡, 지상 2층)과 야외 공원(25만 7300㎡)으로 나뉘어 조성됐다. 특히 삼성현역사문화관은 ‘삼성현, 민족문화를 꽃 피우다’를 콘셉트로 국내외 30여개 기관에 흩어진 관련 자료들을 집대성하고 이를 쉽게 체득할 수 있는 전시·체험 공간으로 꾸며졌다. 어쩌면 정부가 할 일을, 지방의 작은 자치단체에서 이 같은 ‘대업’을 이룬 것이다. 개관 소식이 전해지자 연일 관람객들로 붐비고 있다. 인근 대구와 울산 등지에서 관람 예약 및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일찍부터 명물로 급부상했다. 지난 1일 조찬호(56) 삼성현문화박물관장의 안내로 이들 시설을 둘러봤다. 먼저 삼성현역사문화관 2층에 오르자마자 우측에 나란히 선 원효, 설총, 일연 동상이 시선을 확 잡아끌었다. 좌측으로는 삼성현의 영정이 모습을 드러냈다. 같은 층에는 이들을 만나 볼 수 있는 원효실과 설총실, 일연실이 자리잡았다. 가장 먼저 1300여년의 시공간을 뛰어넘어 ‘원효실(470㎡)’이 다가왔다. 사방이 온통 원효 이야기로 넘쳐 났다. 실내 공간은 이야기들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4개의 코너로 일목요연하게 구분돼 있었다. 중간중간에는 원효와 관련한 애니메이션과 비석, 회화 작품, 체험시설 등이 마련돼 이해를 도왔다. 코너별 테마는 ‘첫 새벽을 열다’, ‘한국 정신사의 뿌리’, ‘대승(大乘) 불교를 꽃 피우다’, ‘대승(大僧)을 기리다’였다. 경산시 유곡동에서 태어났다는 원효의 출생, 출가, 수행, 파계 등 일대기를 비롯해 불교 대중화에 앞장선 원효의 사상과 업적, 그가 중국과 일본 등 주변 나라에 미친 영향 등을 관련 자료와 함께 소개했다. 아울러 원효가 평생 240여권에 달하는 방대한 불교 저서를 남긴 대저술가이며, 신라 10성 중 한 사람으로 추앙받았다는 점도 일깨워 준다. 원효사상을 가장 특징적으로 나타낸 것으로 평가받는 화쟁(和諍)·일심(一心)·무애(無碍) 사상도 어렴풋이 엿볼 수 있다. 특히 원효가 해골 속의 물을 마신 뒤 큰 깨달음을 얻었다는 이야기는 국어교과서나 역사책에서 한번쯤 배운 내용들이지만 일행의 발걸음을 잡기에 충분했다. 100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마치 원효와 마주하는 듯한 착각에 빠져들었다. 원효실을 뒤로 하자 그의 아들 설총실이 나타났다. 첫 번째 코너의 테마는 ‘하늘을 받칠 기둥’이었다. 원효가 태종 무열왕의 딸 요석공주 아유다와 인연을 맺어 설총을 낳았다는 신라 최대의 스캔들로 삼국유사에 실린 ‘몰가부(沒柯斧)’ 설화를 애니메이션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다. 다음 코너인 ‘이두로 유학의 가르침을 전하다’에선 유교의 대학자인 설총의 위업과 그가 쓴 설화 ‘화왕계(花王戒)’를 통해 전하고자 했던 유교의 가르침을 이해할 수 있다. 마지막 ‘유교의 대학자’ 코너에서는 동방 18현(賢)·신라 10현 중 한 사람으로 한국 유학의 종주(宗主)로 추앙받고 있는 설총과 그를 배향한 서원, 후학들이 설총의 업적 등에 대해 기록한 다양한 자료들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이어 일연실을 만났다. 고려 충렬왕 때 국존(國尊)이었던 일연의 행적, 위상 및 위업을 애니메이션과 유물로 소개했다. 특히 일연이 몽골 침입으로 피폐해진 민족의 역경과 고난을 자주정신으로 극복하자는 취지로 삼국유사를 집필했다는 이야기를 전한 장면 앞에선 가슴이 뭉클했다. 몽골 침입 때 불탄 경주 황용사 9층 석탑과 팔공산 부인사 초조대장경, 일연이 삼국유사를 완성한 곳인 군위 인각사의 보각국사 비와 탑의 모형이 전시돼 있다. 원효·설총·일연실 중앙 로비에는 ‘아카이브실’이 자리했다. 조 관장은 “국내외 삼성현 관련 자료와 이미지 등 5000여점을 데이터베이스화해 방문객들에게 토털 검색 서비스하는 최고·최대의 공간으로, 모든 궁금증을 한꺼번에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1층으로 내려서려 하자 계단 전면과 좌·우측면에 설치된 서각 작품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국보 제306-2호인 삼국유사 ‘원효불기조’의 원문을 판각해 놓은 것이다. 1층은 방문객이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온가족실을 비롯해 영상관, 체험실, 기획전시실 등이 마련됐다. 온가족실은 에듀테인먼트적 이벤트를 가미해 부모와 어린이들이 삼성현을 주제로 한 다양한 놀이와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꾸며졌다. 영상관에선 노인과 어린이 등이 삼성현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다큐멘터리가 상영됐고, 전시실은 6월 말까지 개관 기획전으로 ‘특별한 만남, 교과서와 삼성현전’이 열리고 있었다. 삼성현역사박물관 건물 밖으로 나서자 탁 트인 넓은 공간이 펼쳐졌다. 이곳에는 지형조건을 최대한 반영한 자연지향적인 휴식공간이 만들어졌고 구릉지를 이용한 산책로, 국궁장 등을 통한 레저기능을 겸한 공원도 조성됐다. 풋살·인라인스케이트·농구 등이 가능한 다목적 운동공간도 갖췄다. 또 삼성현 이야기정원과 미로원, 이벤트광장, 수변데크, 꽃잔디 공원, 어린이공원 등 부대시설이 들어섰다. 이 밖에도 시는 역사문화공원과 원효가 태어났다는 설이 있는 초개사, 원효가 창건했다는 제석사, 설총의 신위를 모시고 매년 3월 제를 올리는 도동재, 설총이 한때 머물면서 공부를 했다는 반룡사, 일연의 출생지로 여겨지는 남천면 산전리 등 삼성현 관련 유적지들을 연계해 테마가 있는 문화 탐방코스로 만들었다. 역사문화공원은 화~일요일(설·추석 제외)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입장료는 2000원이다. 최영조 경산시장은 “경산은 삼성현으로 경산인의 긍지와 자부심은 물론 민족정신의 중심 고장임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동시에 문화콘텐츠로 경산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아울러 안동의 유교문화권, 경주의 불교문화권, 고령의 가야문화권과 함께 이곳을 한국 정신문화의 시원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산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생명의 窓] 교육기부는 미래를 위한 씨앗/설대우 중앙대 약대 교수

    [생명의 窓] 교육기부는 미래를 위한 씨앗/설대우 중앙대 약대 교수

    필자는 요즘 정말 바쁘다. 새로운 사실을 밝혀내고 뭔가를 개발하는 과학자에게는 좀 낯선 ‘교육기부 주간 운영사업’의 단장을 맡았기 때문이다. ‘교육기부 주간 운영사업’은 ‘한국과학창의재단’이라는 교육부 산하 기관이 주관한다. 이 사업의 운영취지는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반드시 필요한데도 정규 교육이 제공하지 못하는 교육내용을 개인, 사회단체, 기관, 기업 등이 교육기부라는 형태로 제공토록 하자는 것이다. 사업단의 중요한 역할은 교육기부를 제공할 대상을 전국적으로 발굴하여 관심 있는 학생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연결해주는 것이다. 언론홍보를 통해 교육기부에 대한 범사회적인 관심을 높이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교육기부 사업은 매달 주요 주제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4월의 주제는 과학, 5월은 가족공동체, 6월은 지구촌 등과 같은 식이다. 4월 과학과 관련해서는 ‘과학기술이 열어가는 우리의 미래’라는 내용으로 전국적으로 실시됐다. 제주도에서 서울에 이르기까지 개인, 대학, 국립연구소, 기업 등이 참여하여 수천명의 학생들에게 연구실체험, 명사와의 인터뷰, 전문가 강의, 연구기관 투어 등과 같은 다양한 교육기회를 제공했다. 사업단장으로서 많은 분께 교육기부 요청을 드리는데, 이 과정에서 감동적인 경험도 많이 하게 된다. 바쁘신 분들인데도 하나같이 자라나는 세대들에 대한 자신의 교육기부를 흔쾌히 수락해 주시는가 하면, 자신을 선택해준 데 대해 외려 고맙다고 하는 분들도 있다. 어떤 분은 고가의 교재를 무상으로 제공하면서 본인 자신이 강사로 참여하여 교육기부를 제공하고, 어떤 출판사는 참여하는 학생들에게 선물로 주라며 학용품을 보내오는 곳도 있다. 어린이기자단 특강을 요청 드렸더니 그 바쁜 중에도 토요일 하루를 내주시는 현직 기자의 교육기부도 보게 된다. 이런 교육기부자에게서 언제나 보게 되는 것은 자라나는 세대에 대한 책임의식, 그리고 성숙한 인격이었다.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는 전국 중학교의 70%, 그리고 내년에는 모든 중학교에 걸쳐 ‘자유학기제’ 시행이 법제화된다. 자유학기제란 중학교에서 한 학기 동안 학교 공부보다는 토론, 동아리 활동, 진로탐색 등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이런 상황에서라면 필자가 맡고 있는 ‘교육기부 주간 사업’이 매우 중요할 수 있다. 하지만 필자가 사업단을 맡아 운영해 보니 개선할 점이 많다. 우선 대부분의 좋은 교육기부 기회는 대도시에 집중되어 있어 지역편차가 너무 심하다. 교육기부 수혜가 보다 폭넓고 균등하게 향유될 수 있도록 더 많은 배려가 필요한 실정이다. 다음으로는 기본적으로 사업 자체가 열악한 수준임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예산이 제때 확보되지도 못했고, 없는 예산으로 사업을 만들다 보니 재원이 충분하지 않아 사업단 운영에 어려움이 있다. ‘교육이 곧 복지’란 말이 있다. 교육을 중시하는 우리 문화에 비춰볼 땐 더더욱 와 닿는 말이다. 자라나는 세대에 대한 교육은 언제나 중요하지만, 내년부터 자유학기제가 전면적으로 시행되면, 교육기부는 완전히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이다.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교육기부 참여자가 필요하다. 정부도 기부활동에만 맡겨둘 게 아니라 획기적인 개선책을 내놔야 기대하는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자라나는 세대에 대한 교육은 미래를 심는 일이다. 교육기부는 그래서 미래를 위한 씨앗이 된다. 보다 더 적극적으로, 또 더 많은 관심을 사회와 정부가 가져야 하는 이유다.
  • 두근두근 인도 민호 수호, 침실에서 백허그 ‘눈길’

    두근두근 인도 민호 수호, 침실에서 백허그 ‘눈길’

    두근두근 인도 민호 수호, 침실에서 백허그 ‘눈길’ ‘두근두근 인도 민호 수호’ ‘두근두근 인도’ 샤이니 민호가 엑소 수호에게 백허그하는 장면이 전파를 탈 예정이다. 다음달 1일 마지막 방송되는 KBS 2 ‘두근두근-인도’에서는 민호와 수호의 백허그 취침 장면이 공개된다. 민호와 수호는 인도 여행에서 방을 함께 쓰고 있다. 인도로 출발하기에 앞서 민호는 방을 함께 쓰고 싶은 멤버로 수호를 꼽아 그 이유에 관심이 집중된 바 있다. 당시 민호는 수호와 연습생시절 중국 유학을 함께 하며 절친으로 지냈던 사이임이 밝혀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연장 수당이 있어요? 학교선 못 배웠는데”

    “연장 수당이 있어요? 학교선 못 배웠는데”

    “하루 4시간 일하기로 했는데 갑자기 2시간을 더 일하게 됐어요. 시급 6000원이라면 얼마를 받아야 할까요.” 지난 28일 오후 경기 의정부시 용현동의 대안학교 ‘꿈틀자유학교’. 학생들은 고개를 갸우뚱했다. “당연히 3만 6000원 아닌가요.” 한 학생이 자신 있게 얘기하자 수업을 이끌던 김정우 청소년유니온 정책위원은 고개를 저었다. 학생들의 얼굴에 물음표가 그려졌다. “약속한 시간보다 추가로 일하면 시급의 50%를 더 받아야 합니다. 이런 걸 ‘연장근로 수당’이라고 해요.” ●“하고 싶은 알바는 보조교사·TV 방청객” 성지윤(16)양이 손을 번쩍 들었다. “지난 1월 식당에서 일할 때 시급 5500원에 4시간씩 4일 동안 단기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한 시간을 더 일했지만 연장근로 수당을 받지 못했어요. 저도 몰랐지만, 사장님도 별생각이 없었던 것 같아요.” 지윤양의 얘기를 들은 학생들은 “최저시급보다 80원을 덜 받았다”고 지적했다. 학생들이 웅성거렸다. “그 돈을 모아 어른들은 과연 부자가 되는 걸까요.” 2013년 고용노동부의 노조 설립 신고증을 받은 세대별 노조 청소년유니온은 지난달부터 꿈틀자유학교에서 14~17세 청소년에게 노동인권 교육을 진행 중이다. 김 정책위원은 “방학 때마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아이들에게 근로기준법의 기본 내용과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부당 처우를 당했을 때 대응법을 알려 주는 게 수업의 목적”이라며 “아이들이 ‘최저시급=5580원’을 걸그룹 멤버가 광고하는 아르바이트 채용 사이트 TV 광고에서 알게 됐다는 걸 전해 듣고 수업을 구상했다”고 설명했다. ●“돈 벌어 주는 기계 아닌 사람으로 대해 주세요” 이날 수업에서 학생들은 하고 싶은 아르바이트로 PC게임 시험 버전 테스터, 어린이집 보조교사, TV 프로그램 방청객 등을 꼽았다. 김민지(13)양은 “노동법에 우리들의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는 장치들이 들어 있다는 사실에 놀랐고, 그럼에도 어른들이 권리를 지켜 주지 않는 사실에 서글펐다”면서 “사장님들도 청소년들을 돈 벌어 주는 기계가 아닌 사람으로 대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학교에서 노동인권 교육 받았다” 16.5%뿐 지난해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중3~고3 학생 4000여명을 대상으로 실태 조사를 한 결과 ‘아르바이트를 해 본 적 있다’고 답한 학생은 25.1%였지만, ‘학교에서 노동인권 교육을 받은 적 있다’고 답한 경우는 16.5%에 그쳤다. 중·고교에서 제대로 된 노동인권 교육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얘기다. 이성규(50) 서울공고 교사는 “특성화고는 3학년 때 현장 실습을 나가기 전에 노동인권 사이버 강의를 18시간씩 듣게 돼 있지만 온라인 교육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년 동안 주말마다 웨딩홀에서 일했던 백종현(19)군은 “최저시급이 얼마인지 알고 있었지만, 사장님이 ‘일할 사람은 많으니 배 째라’는 식으로 나와서 어쩔 수 없었다”며 “도움을 구할 방법을 학교에서 알려 주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전문가들 “사회·윤리 시간에 가르쳐야” 전문가들은 정부가 노동인권을 정규 교과에 포함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상휘 전북대 윤리교육과 교수는 “학생들은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현장에서 무시당하는 일이 비일비재한 만큼 중·고교 사회·윤리 시간에 노동인권을 가르쳐야 한다”고 밝혔다. 송재혁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변인도 “청소년 대부분이 훗날 노동자로 살아갈 사람들”이라며 “학년에 걸맞은 노동교육이 이뤄지도록 교육부의 지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 사진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모르면 손해보는 미국 괌 여름방학 영어캠프 유의사항

    모르면 손해보는 미국 괌 여름방학 영어캠프 유의사항

    아이들의 조기 영어교육이 성공적이려먼 첫 째 순위가 바로 ‘흥미’와 ‘안전’이다. 일방적인 주입식 교육으로 영어를 가르치다보면 아이는 흥미를 잃고, 학습능력 또한 뒤쳐질 수 밖에 없다. 따라서 흥미로운 영어교육을 안전하게 시키기 위해서는 적합한 환경을 갖추고 현지에 다양한 인프라를 보유한 교육 업체와 진행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방학을 이용해 해외로 단기연수, 영어캠프 등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 그 중 몇 년 사이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이는 곳은 미국 괌이다. 과거에는 미국본토, 하와이,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필리핀을 선호했다. 하지만 미국본토와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는 높은 비용과 물가 대비 조기유학 실패 사례가 늘어나고 있고 필리핀은 저렴한 가격으로 한 동안 인기를 누렸지만 최근 들어 현지인들의 한국을 기피하는 현상과 총기 사고가 늘고 있어 학부모들이 선택을 꺼리고 있다. 미국 괌은 타 영어교육 지역의 단점이 보완되고 장점이 잘 결합된 지역이다. 가격대비 영어교육 환경이 우수하고 한국에서 4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을 정도로 매우 가깝다. 현지인들은 한국인에게 호의적이고 여성들이 밤에 조깅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안전하다. 또한 현지 교육열이 높고 미국본토와 학교 커리큘럼, 발음 등이 동일하며 한국인들에게 친숙한 지역이라는 점이 최근 들어 부쩍 인기를 누리는 이유이다. 괌에서 영어교육을 대표하는 기업으로는 린든아카데미아(www.lindenakademia.co.kr)가 있다. 유학, 영어캠프, 단기어학연수, 초단기캠프, 성인어학연수, ESL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자회사로 린든렌터카와 린든하우스를 보유하고 있다. 많은 장점이 결합된 괌이지만 안전하고 즐거운 영어교육을 위해서는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첫째. 현지에 교육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업체인지 확인해야 한다. 현지에 학교, 강사, 학원, 숙소 등의 자체 인프라 없이 영어캠프를 진행하는 경우 교육의 질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더불어 현지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업체는 현지학교와의 친밀도가 높아 한국학생이 영어교육을 잘 받을 수 있도록 더 배려하고 다양한 영어습득을 위한 액티비티를 통해 자연스럽게 영어를 배울 수 있도록 돕는다. 둘째. 소규모 보다는 잘 알려진 규모가 있는 영어캠프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4주라는 짧지 않는 기간 동안 학교, 숙소, 액티비티, 방과 후 수업, 주말 관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국내와 현지에 다수의 자체 관리인력과 인프라가 필요하기 때문에 규모가 있는 업체가 안전하다. 소규모 업체는 한 두명의 관리자가 현지 관리, 식사, 픽업, 액티비티 등을 모두 관리하기 때문에 진행에 누수가 생길 우려가 높다. 특히 한 명의 관리자 성향에 따라 프로그램이 좌우되는 경향이 있어 주의하는 것이 좋다. 셋째. 각 학년마다 적정 수를 모집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동일한 연령대의 비율이 고르게 있는 영어캠프는 학생들이 현지에서 적응하고 영어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너무 연령대가 한쪽으로 편중되게 되면 나머지 학생들이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넷째. 너무 많은 지역의 영어캠프를 개최하는 업체는 피하는 것이 좋다. 한 지역의 영어캠프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많은 관리인력과 노력, 비용이 발생되기 때문에 한 업체가 많은 캠프를 운영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이러한 경우는 모집만 전담하는 중개업체이므로 현지의 프로그램에 관여할 수 없어 교육진행 업체의 기준에 따라 프로그램의 질이 좌우된다. 다섯째. 영어캠프 모집과 교육진행이 동일한 업체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실제 캠프를 진행하는 주관사가 어딘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영어캠프를 선택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사항은 해당 캠프를 어디에서 운영하느냐 하는 것이다. 실제로 매년 방학때 많은 업체들이 해외 영어캠프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참가자를 모집하지만, 대부분의 업체가 실제로는 캠프를 운영하지 않는 알선업자들인 경우가 많다. 방송사나 대학교의 이름을 걸고 운영하는 캠프도 실제 진행은 현지 비교육 업체에서 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캠프를 선택할 때는 실질적으로 캠프를 진행하는 업체가 어디인지, 현지 대응이 가능한 현지에 본사를 두고 있는지도 알아봐야 한다. 또한 주관사의 규모와 설립년도 등의 확인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업체인지를 꼭 체크해야 한다. 여섯째. 지나치게 가격이 저렴한 곳은 의심을 해봐야 한다. 캠프지역이나 일정 등 조건이 거의 비슷한데도 다른 캠프에 비해서 현저히 저렴하다면 일단 의심을 해 보는 것이 좋다. 다른 경쟁 캠프에 비해 가격을 지나치게 저렴하게 책정을 하거나 과도한 할인혜택을 내세운다면 캠프의 질이 매우 낮아 질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일정 인원 이상의 참가자가 확보되지 않으면 운영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무책임하게 출발 직전에 취소되기도 한다. 따라서 장기간 꾸준히 안정적으로 운영을 하고 있는 업체를 선택해야 한다. 괌에서 영어교육 프로그램과 환경을 만들어 온 린든아카데미아 한기원 이사는 “미국 괌은 한국인이 좋아하는 관광지이자 영어공부를 위한 최적의 장소이기 때문에 학생들과 부모들이 모두 선호하는 곳”이라며 “많은 장점도 있지만 최근 우후죽순 소규모 신설업체들이 난립하고 있어 안전하고 효율성 있는 교육을 위해서는 높은 할인율을 제공하는 업체보다는 현지에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으며 체계적인 운영이 가능한 업체를 선택하는 것이 우선이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4부)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애경그룹] 화학·유통 넘어 항공까지… 비결은 형제 다툼 없는 ‘우애 경영’

    [재계 인맥 대해부 (4부)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애경그룹] 화학·유통 넘어 항공까지… 비결은 형제 다툼 없는 ‘우애 경영’

    “인맥이라고 할 만한 사람들을 알지도 못하고 술을 먹거나 함께 어울리는 대상이 모두 형제들이다. 네 남자가 모여 자주 밥을 먹는 것이 전부다.”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이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다. 애경그룹은 장영신 회장의 3남 1녀가 똘똘 뭉쳐 우애로 움직이는 기업이다. 장 회장은 애경그룹 창립 50주년을 맞았던 2004년 본사 회장실을 비웠고 결재도 채 총괄부회장에게 모두 맡기고 중요한 사안만 보고를 받고 있다. 이후 채 총괄부회장은 2006년 그룹을 생활·항공부문, 화학부문, 유통·부동산개발부문 등 3개 부문으로 나눴다. 유통·부동산개발부문은 동생인 채동석 부회장에게, 생활·항공부문은 매제인 안용찬 부회장에게 맡겨 그룹을 이끌어 오고 있다. 볼썽사나운 형제간 다툼이 없는 기업이라는 점은 애경그룹 임직원들이 느끼는 자부심이다. 애경가(家)는 장 회장을 중심으로 화목함을 유지하고 있다. 매달 한 번 이상은 장 회장의 주도 아래 같이 모여 식사도 하고 가족 구성원의 생일이면 모든 가족이 다 모일 정도로 수시로 얼굴을 마주한다. 외형에 신경 쓰지 않고 내실을 다진다는 점도 애경그룹의 자랑이다. 애경그룹에는 대부분의 기업이 두고 있는 대관 업무 담당자가 없다. 정·관계에 휘둘리지 않고 사업에만 집중하겠다는 의지다. 또 1985년 완공된 서울 구로구 구로동 6층 건물의 애경산업은 지은 지 30년이 지났지만 리모델링을 하지 않고 있다. 이 건물 2층에 채 총괄부회장의 집무실이 있다. 13㎡ 정도 넓이의 사무실에 어디선가 쓰던 것을 가져온 소파와 책상, 책장, 에어컨이 전부다. 입사 때 사용했던 삼성 계산기를 그대로 쓸 정도로 검소하다. 이렇게 아낀 돈은 모두 사업에 투자한다. 장 회장의 경영 첫걸음이 화학부문을 키우는 것이었다면 채 총괄부회장의 경영 시작점은 유통부문이다. 1985년 애경유지공업의 생활용품 사업을 애경산업에 넘기고 전문 화학 계열사를 설립하게 되면서 애경유지공업은 지주회사로서의 역할만 하게 됐다. 이듬해 채 총괄부회장이 애경유지공업 대표로 취임하면서 구로동 공장부지의 활용 방안 등 신규 사업을 물색하다가 유통업으로 방향을 잡아 백화점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1993년 애경백화점 구로점이 시작이었다. 채 총괄부회장은 동생인 채동석 부회장과 함께 2007년 삼성플라자 인수를 주도하면서 지금의 AK플라자로 이름을 바꿨고 평택점, 원주점 등을 추가해 백화점을 5개로 늘렸다. 지난해 말 AK플라자 수원점에 10~20대 젊은층을 위한 종합쇼핑몰 AK&과 특1급 호텔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을 열며 호텔사업에도 진출했다. AK플라자는 지난해 매출 2조 1500억원을 기록하며 백화점 업계 4위로 올라서는 성과를 거뒀다. 2018년에는 지하철 2호선과 경의선, 공항철도가 만나는 홍대입구역 근처 2만 844㎡ 사업부지에 지상 17층 규모의 쇼핑몰 AK&2호점과 특2급 비즈니스호텔(310개 객실)을 세울 계획이다. 애경그룹 내부에서 돈 먹는 하마로 꼽히던 항공 사업은 이제 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탈바꿈했다. 2005년 1월 설립된 제주항공은 생활용품과 화학부문에만 힘써 왔던 애경그룹에는 생소한 분야였다. 또 국내 항공 산업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으로 양분된 시장이라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의 성공 가능성은 더욱 낮게만 보였다. 실제로 설립 이후 2010년까지 5년 연속 적자를 내며 주변에서는 사업을 접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하지만 채 총괄부회장은 제주항공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를 멈추지 않았다. 결국 설립 10년 만인 2014년 매출 5106억원, 영업이익 295억원, 당기순이익 320억원을 기록했다. 설립 초기 37명이던 임직원은 1000명을 넘었다. 누적 탑승객도 2000만명을 돌파했고 올해 하반기 LCC 최초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 1월 25일 창립 10주년을 맞아 2020년까지 아시아지역 60개 노선에 취항하고 연평균 20% 이상의 매출 신장을 통해 매출 1조 5000억원의 동북아 최고의 LCC로 성장한다는 계획을 발표하는 등 공격 경영을 멈추지 않고 있다. 제주항공 성장의 주인공으로는 장 회장의 외동딸 채은정 애경산업 부사장의 남편이자 채 총괄부회장의 매제인 안용찬 부회장이 있다. 안 부회장은 채 총괄부회장과 대학 시절부터 가깝게 알고 지낸 사이다. 채 총괄부회장은 안 부회장에 대해 “평소 성실하고 훌륭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보니 여동생의 남자친구가 돼 있었고 유학 생활을 마친 뒤 애경으로 꼭 와 줄 것을 청했다”고 말했다. 실제 안 부회장은 미국 폰즈사를 거쳐 1987년 애경산업 마케팅부로 입사, 애경그룹에 발을 들여놓았다. 부동산개발은 애경그룹의 또 다른 성장 주춧돌이다. 그 중심에는 2008년 출범한 부동산개발 계열사인 AM플러스자산개발이 있다. 이 회사는 홍대입구, 광주 광복동, 충장로 인근의 쇼핑센터(Y’Z PARK)를 운영하고 오피스텔 및 복합주거형 아파트 개발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AM플러스자산개발은 역세권 위주의 도심 공동주택을 개발해 오피스텔 리모델링, 다양한 시설과 문화를 결합한 복합테마단지 조성 등으로 2017년까지 매출 1조 4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4부)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애경그룹] 남편과 연애결혼… 4자녀도 모두 뒤따라

    애경그룹 오너가(家)는 다른 오너가들에서 찾아보기 드문 연애결혼으로 모두 가정을 꾸렸다. 장영신 회장은 남편인 고 채몽인 애경그룹 창업주와 이웃사촌으로 어렸을 때부터 서로 알고 지내던 사이다. 채 창업주는 장 회장이 미국으로 유학 가기 전부터 애정 공세를 펼쳤고 미국까지 따라가 무려 3년 11개월 동안 마음을 고백했다. 장 회장은 졸업 후 서울로 돌아와 23세이던 1959년 6월 서울 중구 신당동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부모의 뜨거운 연애결혼 영향 덕분인지 장 회장의 3남 1녀 대부분 대학시절 상대를 만나 어머니 장 회장보다 더 빨리 결혼했다. 장 회장의 첫째인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은 1982년 성균관대 경영학과 4학년 재학 당시 학교에서 만난 홍미경 AK플라자 문화아카데미 고문을 보고 첫눈에 반했다. 그는 친구로부터 홍 고문을 소개받아 교제 1년 만에 결혼했다. 홍 고문의 아버지는 인천교대 음대 교수를 지낸 음악가다. 채 총괄부회장 부부 사이에는 1남 2녀가 있다. 외할아버지의 음악적 재능을 이어받은 장녀 채문선씨는 미국 맨해튼음대에서 성악을 전공하고 애경산업에서 근무했다. 채씨는 소개팅으로 만난 고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태성 세아홀딩스 전무와 2013년 결혼했다. 둘은 지난해 아들을 낳았다. 채 총괄부회장의 집무실에는 손자 사진으로 가득할 정도로 애정이 각별하다. 채 총괄부회장의 둘째인 채수연씨는 미국 코넬대를 나왔고 셋째인 채정균씨는 미국 뉴욕대 재학 중에 한국으로 돌아와 군 복무 중이다. 장 회장의 둘째 채은정 애경산업 부사장은 외숙모가 같은 아파트에서 살던 안용찬 애경그룹 부회장을 소개해줘 대학교 3학년 때 결혼했다. 안 부회장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경영학석사(MBA) 과정 당시 잠시 한국에 들렀을 때 채 부사장을 만났다. 안 부회장의 아버지 안상호씨는 육군 참모총장 수석 보좌관 등을 지냈다. 채 부사장의 장녀 안리나씨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를 졸업했고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차남 허희수 BR코리아(SPC그룹 계열사) 전무와 결혼해 딸을 두고 있다. 차녀인 안세미씨는 영국 런던예술대를 졸업했다. 장 회장의 셋째 채동석 애경그룹 부회장은 성균관대 철학과 3학년 때 미팅으로 만난 동갑내기 이정은 AK플라자 크리에이티브 전략실 실장(전무)과 만나 결혼했다. 이 실장의 아버지 이병문씨는 고 박정희 대통령 시절에 예편한 4성 해병대 사령관 출신으로 아세아시멘트 회장을 지냈다. 둘 사이에는 2녀가 있는데 장녀 채문경씨는 미국 스쿨 오브 비주얼아트를 졸업했고 현재 AK플라자 외식마케팅파트 주임으로 근무 중이다. 차녀 채수경씨는 미국 뉴욕대를 졸업했다. 장 회장의 막내 채승석 애경개발 사장은 1999년 방송인 한성주씨와 결혼한 뒤 10개월 만에 이혼했다. 지금껏 혼자 지내고 있다. 애경개발은 경기 광주시에 있는 중부 컨트리클럽을 운영하는 회사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주민들 손으로 청소년 교육 일군다

    주민들 손으로 청소년 교육 일군다

    대구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교육두레사업을 실시한다. 교육 두레사업은 마을 공동체 내에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한 뒤 주민들이 직접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청소년들을 돌보는 새로운 형태의 교육나눔사업이다. 시는 올해부터 교육두레사업인 ‘우리 마을 교육나눔 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에는 7개 구에서 2~4개 마을씩 모두 19개 마을이 참여한다. 사업 추진을 위해 시는 최근 7명의 청소년지도사를 선발해 구당 1명씩 배정했다. 앞으로 마을별로 15~20명의 추진위원들도 구성할 방침이다. 추진위원은 퇴직 교육자, 공무원, 통장, 수련시설 기관장, 도서관장, 경력단절여성, 대학생 등 마을별 인적자원으로 채울 계획이다. 사업은 4개 방향으로 추진된다. 우선 청소년들의 안전망 구축을 위해 활동하게 된다. 안전순찰대를 구성해 방과 후 폭력 행위에 대한 예방 순찰을 하고 학생들의 탈선, 가출을 막는 활동도 펼친다. 맞벌이 부부들을 위해 토요학교를 운영한다. 토요학교는 학교 시설을 이용할 계획이며 인성교육 등을 실시한다. 예체능 교육과 문화활동도 병행한다는 구상이다. 예체능 교육은 노인과 주부들의 도움을 받아 전통놀이를 즐기거나 요리교실을 운영키로 했다. 문화활동은 지역 역사유적지 탐방을 통해 문화유산에 대한 지식과 함께 소중함도 깨닫게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중학교 자유학기제에 대비해 진로체험의 기회를 갖도록 한다. 마을별 사업장의 협조를 받아 청소년들이 그곳에서 체험하고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를 생각하도록 하는 기회를 준다는 것이다. 주민들과 청소년들의 보이지 않는 장벽을 허무는 것도 이 사업에 포함돼 있다. 청소년들이 노인들을 초청해 문화축제를 열거나 함께 텃밭을 가꾸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또 청소년들이 마을 경로당을 방문해 노인들과 만나는 기회를 갖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효율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추진위원들을 대상으로 월 1회 정기회의를 갖고 필요할 때는 수시로 회의를 개최해 협의하기로 했다. 여기에다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 사업 활성화 방안을 토론하고 우수 사업추진사례에 대한 발표회도 갖기로 했다. 연말에는 사업 추진 성과 보고회 및 평가회를 갖고 성과 우수 마을에 대한 시상은 물론 앞으로 추진 방향에 대해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올해 이 사업에 4억원을 투입하며 내년부터 점차 실시 마을을 늘려 2018년에는 모든 지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송기찬 시 청소년육성팀장은 “교육두레사업은 마을 공동체 안에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나눔 형태”라면서 “사업 성공은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여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강한 눈빛으로 ‘마블 신데렐라’ 따냈죠”

    “강한 눈빛으로 ‘마블 신데렐라’ 따냈죠”

    “마지막 오디션을 보고 나서 됐다는 확신이 들어서 감격했어요. 조스 웨던 감독도 연기를 잘 했다고 표현을 많이 해 줬고 분위기가 좋았거든요. 나중에 감독이 제 눈에서 두려워하지만 당하지만은 않겠다는 강한 면을 봤다고 이야기하더군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어벤져스2)으로 전 세계에 얼굴을 알리고 있는 한국 배우 수현(30)을 28일 서울 종로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그는 2013년 말 한국에서 비밀리에 진행된 오디션을 통해 ‘마블의 신데렐라’로 낙점됐다. 그가 맡은 역할은 저명한 유전공학자인 헬렌 조 박사. 촬영 역시 철통 보안 속에서 진행됐다. 해외 파파라치들에게 캐릭터가 유출될 것을 우려해 런던의 스튜디오 안에서도 배우들은 검은 옷을 걸치고 다녔고 대본에는 암호까지 등장했다. “첫 촬영을 앞두고 검정색 밴을 타고 온 분이 저희 집 앞에 도착해 대본을 건넸어요. 반드시 본인이 받고 사인을 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이번처럼 각서를 많이 쓴 적은 처음이에요.(웃음)” 하지만 배우들이 해외 촬영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음식부터 숙소까지 꼼꼼히 배려하는 것은 할리우드 시스템의 장점이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크리스 에번스 등 할리우드 스타들과 촬영한 느낌은 어땠을까. “촬영인지 아닌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마치 노는 분위기처럼 촬영을 하더군요. 하지만 울트론과 마주하는 장면 등 집중을 해야 할 때는 소름이 끼칠 정도로 에너지가 느껴졌어요.” 다섯 살 때부터 사업을 하는 아버지를 따라 6년간 미국에서 거주해 유창한 영어 실력을 자랑하는 그는 대학(이화여대 국제학과) 재학 중이던 2005년 한·중 슈퍼모델 선발대회에 출전했고 이듬해 드라마 ‘게임의 여왕’을 통해 연기자로 데뷔했다. 하지만 자신의 중심이 흔들리는 느낌을 받은 그는 연예계 생활을 중단하고 3년의 공백기를 가졌다. “주변에서 영어 교사 자격증을 따라, 유학을 가라는 제안도 많았지만 제 소질을 살려 하고 싶은 일을 찾고 싶었죠. 그때 KBS 드라마 ‘도망자 플랜B’(2010)에서 영어 연기를 할 기회가 왔고 운명처럼 느껴졌어요.” 그가 ‘어벤져스2’에 캐스팅될 수 있었던 것도 이 작품을 본 관계자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는 “예전에는 내 모습을 끄집어내는 것이 부담스러웠지만 이제는 다른 사람의 삶을 사는 것이 매력적으로 느껴진다”고 말했다. 캐릭터를 이해하는 시선도 달라졌다. 그는 “헬렌 조는 겉으로는 연약해 보이지만 울트론 앞에 섰을 때는 생각지도 못했던 강인한 면이 나온다”고 말했다. 미국 독립 영화 ‘이퀄스’에도 출연한 그는 미국 드라마 ‘마르코 폴로’에 몽골 여전사 역할로 출연 중이다. 할리우드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윤진의 모습이 떠오르기도 한다. “아무리 영어를 잘 한다고 해도 문화는 물론 미국식 유머나 위트도 이해해야 하기 때문에 노력이 필요해요. 그런 면에서 미국에서 백인들과 동등한 위치에서 연기하고 있는 김윤진 선배님이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어벤져스2’ 같은 큰 영화로 시작했지만 앞으로 평범하고 일상적인 캐릭터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어요.”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2015학년도 전문대 입시 결과 분석

    2015학년도 전문대 입시 결과 분석

    지난해 입시에서 137개 전문대학 평균 지원율과 등록률이 전년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대학이 매년 모집인원을 줄이고 있지만, 지원자는 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27일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2015학년도 전문대학 입시 결과 평균 지원율은 8.5대1로 지난해 대비 0.8% 포인트 증가했다. 등록률은 99.0%로, 지난해 대비 1.1% 포인트 뛰었다. 이는 전년 대비 2015학년도 모집인원이 9000명 감소했지만, 전문대학의 문을 두드리는 지원자는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입시에서 지원자는 154만명으로 147만명이었던 전년에 비해 7만명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문대학 등록률은 최근 5년간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일반대학을 졸업하고 전문대학으로 재입학하는 이른바 ‘유턴 입학’ 지원자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전국 127개 대학에 5489명이 지원했다. 전년보다 505명이 더 지원해 10% 포인트 증가했다. 이 중 1379명이 등록했다. 전공별로는 실용음악이 평균 경쟁률 20.0대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응용예술 전공이 12.5대1로 평균 10대1을 웃돌았다. 언어, 간호·보건, 디자인, 교육, 기계, 방송·영상 등도 8대1 이상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4년제 대학에서 볼 수 없는 특색 있는 학과들도 인기를 끌었다. 신발 패션 산업에서 일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신발 특성화 학과인 ‘신발패션산업과’, 자동차 사고로 손상된 차량·사람의 손해사정을 판별하는 ‘자동차손해보상과’, 해킹 등 사이버 범죄 수사 인력을 양성하는 ‘포렌식 정보보호과’, 영상기술 특성화학과인 ‘3D입체영상과’ 등 이색학과의 입시 등록률은 평균 99.3%로 전체 대비 0.3% 포인트 높았다. 전문대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색 입학생들도 주변의 눈길을 끌었다. 부산경상대 호텔관광경영과에 열세 살의 최연소로 입학한 박초운양과 같은 대학 사회복지행정과에 최고령으로 입학한 신미순(73·여)씨의 나이 차이는 무려 60세다. 박양은 미국 유학 후 귀국해 검정고시를 보고 입학했다. 의료봉사를 위해 보건대학 치위생과에 입학한 몽골 유학생 강얼지체첵(32·여)은 어렸을 적 꿈인 의사의 첫걸음을 한국에서 내딛는다. 고교 졸업 후 의대에 합격했지만, 가정 형편 때문에 몽골의 신다르항대에서 한국어학에 입학했다가 치과봉사활동에 큰 관심을 두고 대구보건대 치위생과로 유학을 결정했다. 이승우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장은 “전문대학을 고등직업교육기관으로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돼 전문대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색학과는 맞춤식 교육과정으로 운영돼 취업에 유리하고 특정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높아서 주목해볼 만하다”고 강조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비비 채소연 근황 “6년차 가정주부”…1990년대 군통령 당시 선정적 댄스로 ‘경고’

    비비 채소연 근황 “6년차 가정주부”…1990년대 군통령 당시 선정적 댄스로 ‘경고’

    비비 채소연 근황 “6년차 가정주부”…1990년대 군통령 당시 선정적 댄스로 ‘경고’ 비비 채소연 근황 그룹 BB(비비) 채소연이 오랜만에 근황을 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비비 채소연은 27일 방송된 SBS 파워FM ‘김창렬의 올드스쿨’의 ‘월월추(월요일 월요일은 추억이다)’ 코너에 출연해 청취자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채소연은 “벌써 결혼 6년차”라며 “결혼한 뒤 가정주부로 지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채소연은 지난 2009년 1살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식을 올렸다. 채소연의 남편은 초등학교 때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MBA 과정을 수료하고 현재 외국계 제약회사 아시아 지사장과 본인의 사업을 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비비 채소연은 지난 1990년대 ‘군통령’으로 크게 인기를 끌었다. 비비는 1996년 데뷔곡 ‘비련’으로 주목받았고 히트곡 ‘하늘땅 별땅’으로 큰 인기를 얻은 여성 듀오 그룹이다. 당시 비비 채소연의 파격적인 춤은 논란이 되기도 했다. 채소연은 음악방송에 브래지어 모양의 흰색 톱을 입고 무대에 올라 다소 선정적인 안무를 펼쳐 방송사로 부터 경고 조치를 받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어, 죽어라 못외우더니.. 3주만에 3천개 다외워..

    영어, 죽어라 못외우더니.. 3주만에 3천개 다외워..

    요즘 특목고 학생들 사이에서 어학연수, 유학 바람이 급격히 사그라들고 있다. 하버드를 비롯한 아이비리그로의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대다수인데도 불구, 이러한 기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대 부분의 학생들의 답변은 이제 영어공부를 위해 굳이 해외를 다녀오지 않아도 괜찮다는 것! 이 풍토는 학생들이 '영어학습기'를 이용해 내신성적 관리와 SAT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얻은 것이 화제가 되면서 강남 8학군에 까지 더욱 확산 되고 있는데 그 화제의 중심에 일명 '이인혜 뇌새김영어'로 알려진 '뇌새김 워드'가 있다. 뇌새김 워드(http://www.brain-study.co.kr)는 영어교육 시장에서 관련 업체들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는 가운데 '재미'를 컨셉트로 영어단어에 관련 이미지를 접목시켜 자연스레 단어를 암기할 수 있도록 개발된 영어학습기로 누적 사용자 150만 명을 돌파, 지칠 줄 모르는 인기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1.공교육에도 활용 - 경이로운 성적향상효과 뇌새김워드(http://www.brain-study.co.kr)는 영어 점수 향상에 탁월하다는 입소문에 힘입어 누적사용자 150만 명을 돌파한 뇌새김워드의 위력은 2012년 여름 서울의 한 중학교 방과 후 교실 운영과정에서 실제로 나타났다. 평 소 가정형편 등의 이유로 영어공부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던 학생들이 워드스케치를 이용해 3주만에 한 학기 분량의 단어를 전부 암기했던 것.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뇌새김워드는 전국 40여개 각급 학교에 납품됐고, 이후 뇌새김워드를 활용해 영어공부를 하고 있는1만9천 700여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 평균 44%의 성적 상승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보적 1위’ 뇌새김 워드프리미엄 2. 학습 단어수, 공교육 진출, 특어 획득, 연속 수상 모두 1위! 뇌새김 워드프리미엄(http://www.brain-study.co.kr)은 학습 단어 수 160,000개(2위 업체와 2.5배 차이)로 경쟁업체들과는 차원이 다른 1등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영어 점수 향상에 탁월하다는 입소문에 힘입어 서울 성동 교육청과 MOU를 체결, 공교육 진출 1위를 달성하는 등 영어 학습시장의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실제로 현재 전국 584학급 19,700여명이 수업 중에 뇌새김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 평균 44%의 성적 상승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뇌새김은 교육관련6개 분야에서 국내 특허를 획득, 평균 2개 미만의 특허를 획득 중인 경쟁 업체와 비교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대통령상 수상은 물론, ICT장관상 등 지난 2009년부터 6년간 매년 총 9개 분야에 걸쳐 국가표창 및 브랜드 관련 수상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는 영어교육 업계에서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어휘의 힘은 영어성적을 좌우하는 중요한 기둥이라고 볼 수 있다. 내신, 수능, 토익, 토플, 편입, 어떤 시험이든 시험지를 받아 들었을 때, 아는 어휘가 대부분일 때와, 모르는 어휘만 많을 때의 자신감 차이는 결국 점수로 이어지게 되어있다. 하지만, 단어암기가 얼마나 지루하고 시간을 잡아먹는 일인지 알기에, 이러한 고민을 가진 모든 이들에게 영단어 암기시간을 대폭 덜어주고자 개발하였다. ■뇌새김워드 7일 무료체험 기회 정성은 대표는 연내 워드스케치교실을 정규 수업에 활용하는 학교의 수를 100개 이상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사업의 확장만이 아닌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의 성과로 기존 워드의 업데이트 버전인 뇌새김 워드프리미엄을 출시하였다. 한편, 위버스마인드(http://brain-study.co.kr/) 는 워드스케치의 우수한 제품력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제품의 탁월한 학습효과를 미리 체험해 보기를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뇌새김 워드프리미엄 7일 무료체험 이벤트를 진행 중이며, 이와 관련한 무료상담전화 (1566-7182)를 운영하고 있다. 무료체험 바로가기
  • [재계 인맥 대해부 (4부)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대성그룹] 전문경영인에 서울대 출신들 유독 많아

    [재계 인맥 대해부 (4부)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대성그룹] 전문경영인에 서울대 출신들 유독 많아

    범대성그룹을 이끌고 가는 주요 전문경영인(CEO)들 가운데는 서울대 출신들이 유독 눈에 많이 띈다. 2세인 삼형제가 모두 서울대 출신인 점도 간과할 수 없지만 해당 분야에서 검증된 전문가들로 CEO들을 구성한 면면도 보인다. 고 김수근 대성그룹 창업주는 “기업이 이익을 못 내면 죄악이니 이익을 못 낼 때는 과감히 전문경영인을 써라. 기업이 내 소유란 생각을 버려라. 이사회를 사장의 들러리로 만들지 마라”며 투명한 책임 경영을 거듭 강조했다. 장남 김영대 회장이 이끄는 대성산업은 ‘삼두마차’ 체제다. 3명의 CEO는 전원 서울대 출신이다. 법대를 졸업한 정광우(73) 대성산업 사장은 제일은행 부행장을 지내는 등 26년간 금융계에 몸담아 온 정통 ‘금융맨’이다. 대성의 자금과 경영을 총괄 지휘하고 있다. 영어영문과 출신 김경원(56) 대성산업 유통사업부 사장은 삼성경제연구소에서 최장수 글로벌경제금융실장을 맡았다. CJ그룹으로 옮긴 뒤에는 전략총괄 부사장, CJ경영연구소장 등을 지내며 2008년 골드만삭스와의 유가 전망 대결에서 승리해 화제가 됐었다. 장석정(74) 대성산업 석유가스사업부 사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온 유학파 경제학 박사로 동력자원부(현 산업통상자원부) 기획관리실장, 한국석유개발공사 사장, 에쓰오일 사장 등을 지낸 에너지 분야 국내 최고 권위자로 꼽힌다. 3남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은 작은 누나 김정주씨와 대성홀딩스 공동대표로 회사를 꾸려가고 있다. 큰누나 김영주는 대성그룹 부회장이다. 그룹 주요 계열사인 대성에너지 강석기(63) 사장은 서울대 물리학과를 나와 삼성물산에서 일했다. 2004년 대성그룹에 입사해 정보통신사업부 대표이사 등 정보기술(IT) 분야에서 9년간 IT 전문가로 활동했다. 소통과 화합의 리더십으로 조직 내 신망이 높다.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인 서학수(52) 대성창업투자 사장은 산은캐피탈, 마일스톤벤처투자 등 26년 간 벤처캐피털업계를 주도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이석형(64) 대성환경에너지 사장은 서울대 출신 해외유학파로 기계공학 박사다. 대성에너지 최고기술경영자(CTO)를 겸하고 있다. 김한배(65) 대성청정에너지 사장은 중앙대 경영학과를 졸업해 1968년 대성산업에 입사, 46년을 대성그룹과 함께 커 온 ‘대성맨’이다. 고 김수근 창업주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았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4부)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대성그룹] 독실한 기독교 가문에 자유연애… 종교만남서 인연 맺은 혼맥

    [재계 인맥 대해부 (4부)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대성그룹] 독실한 기독교 가문에 자유연애… 종교만남서 인연 맺은 혼맥

    독실한 기독교 가문인 대성그룹의 혼맥은 종교적인 만남 속에 인연을 찾은 경우가 많다. 정략결혼보다는 비교적 자유로운 연애 속에 때때로 실속 있는 재계 간 혼사들이 이어진다. 대성그룹 창업주 고 해강(海崗) 김수근 명예회장은 1916년 대구에서 부친 김두윤(작고), 모친 기묘임(작고)의 3형제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유복한 지주의 아들로 태어났으나 10세 때 아버지를 여의면서 가세가 기울었다. 대구상고를 중퇴하고 당시 일본 기업이었던 삼국석탄 대구지점에 취직했다. 이후 1940년 일본 유학길에 올라 일본대학 법학부를 수석 졸업했다. 7세 연하인 여귀옥(작고) 여사와는 26세인 1942년에 결혼했다. 여 여사는 대구 남산교회에서 만났다. 모친 기씨의 마음에 든 여 여사는 당시 신명여고를 졸업해 평양여자신학교를 수료한 명망가 집안의 고명딸이었던 터라 김 명예회장은 결혼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여 여사는 세계기독교여자절제회 한국지부 회장을 맡기도 했다. 59년간 동고동락했던 부부는 2001년 김 명예회장이 세상을 뜨고 5년 뒤 여 여사도 생을 마감하면서 하늘의 연으로 이어졌다. 두 사람은 4남 3녀를 뒀다. 4남 영철씨는 1973년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6남매는 전원 명문대 졸업에 2개 이상 석사 학위 소지자여서 자식 농사를 잘 지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장남 영대(법학과 수석 졸업), 차남 영민(사학과), 3남 영훈(행정학과), 장녀 영주(미대)씨는 모두 서울대 출신이다. 차녀 정주씨는 이화여대 영문학과(수석 입학·졸업), 3녀 성주씨는 연세대 신학과와 미국 애머스트대 사회학과를 나왔다. 장남 김영대(73) 대성산업 회장은 어머니 친구의 소개로 1971년 검사 출신 변호사 차영조 변호사의 딸 정현(66)씨와 혼사를 맺었다. 정현씨는 서울대 음대에서 피아노를 전공했다. 두 사람 사이에는 정한, 인한, 신한씨 3형제가 있다. 장남 김정한(43) 라파바이오 사장은 1997년 서울 덕수교회에서 대원외교 동창인 전성은(42)씨와 화촉을 밝혔다. 전씨는 뉴잉글랜드 음대를 졸업하고 예일대 음대에서 석사 과정을 마쳤다. 그녀의 부친 전경호 서한모방 회장은 김 회장과 경북사대부고 동창이다. 둘은 1남 1녀를 뒀다.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차남 김인한(42) 콜로라도대 정치학과 교수는 대학 캠퍼스 커플이다. 평범한 가문의 같은 과 후배인 이내리(37)씨와 2002년 서울 덕수교회에서 결혼했다. 두 사람 사이에는 아들이 둘 있다. 3남 김신한(40) 대성산업가스 사장은 미국 유학 중 지인의 소개로 만난 한조희(34)씨와 신앙생활을 함께하며 1년간 교제하다 2006년 서울 온누리교회에서 간소하게 결혼식을 올렸다. 한씨는 주유소업체 중앙에너비스 한상렬 사장의 딸이다. 한씨는 결혼 3개월 전인 그해 3월 창업주의 미망인이자 시조모인 여 여사의 상중일 때부터 대성가 며느리 역할을 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세 아들을 낳았다. 차남 김영민(70) 서울도시가스 회장은 1979년 친지의 소개로 서울대 성악과를 나온 민명옥(65)씨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민씨의 부친은 민유봉 전 유화증권 사장이다. 김 회장 부부는 은혜(35), 요한(33), 종한(26)씨 등 2남 1녀를 뒀다. 장남 김요한 서울도시가스 부사장만 결혼했다. 3남 김영훈(63) 대성그룹 회장은 1993년 박영창 목사의 소개로 김홍도 금란교회 목사의 차녀인 김정윤(46)씨와 결혼했다. 두 사람은 17살 차이를 극복하고 사랑에 성공했다. 슬하에는 의한(21), 은진(18), 의진(15)과 늦둥이 은정(5) 등 1남 3녀가 있다. 김영훈 회장은 경기고 동문인 김한(61) 광주은행장과 서울대 동창인 신희택(63) 서울대 법대 교수와 절친한 사이다. 장녀 김영주(67) 대성그룹 부회장은 1975년 서울대 의대 출신의 내과 전문의 신현정(70)씨와 연을 맺었다. 신씨는 개인병원을 운영한 뒤 현재 그룹 계열사인 대성에너지 제1·2·3서비스 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두 사람 사이에는 신정희(40), 신명철(38)씨 등 1남 1녀가 있다. 벤처사업 캐피탈을 하고 있는 장남 신명철 킹스베이캐피탈 공동 창업자는 변호사 권순혜(34)씨와 결혼해 온유(5), 민유(2) 두 딸을 두고 있다. 권씨는 호주 퀸즐랜드대 법학과를 나온 호주 변호사로 전 이건산업 사장이었던 권주혁 동원그룹 상임고문의 딸이다. 김 부회장은 화가이자 인테리어 디자이너이기도 하다. 차녀 김정주(66) 대성홀딩스 공동대표이사는 하버드대 신약학 박사 출신으로 2013년까지 연세대 신학대에서 신약학을 강의했다. 지금은 대성그룹 계열사인 출판사 대성도 운영하고 있다. 세계기독교여자절제회 수석부회장으로 독신이다. 막내딸은 대한적십자사 총재인 김성주(59) 성주그룹 회장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4부)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대성그룹] 대성산업 후계자 3남 김신한 유력, 3세 후계 경영 가속도…신경전도

    [재계 인맥 대해부 (4부)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대성그룹] 대성산업 후계자 3남 김신한 유력, 3세 후계 경영 가속도…신경전도

    대성그룹의 3세 후계 경영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고 김수근 창업주는 아들 영대, 영민, 영훈씨에게 각각 대성산업, 서울도시가스, 대구도시가스를 중심으로 사업을 물려줬지만 3세로 갈수록 그룹의 정통성과 대표 자리를 놓고 눈에 보이지 않는 신경전을 벌이는 모양새다. 대성산업의 후계자로는 김영대 대성산업 회장의 3남 김신한 대성산업가스 사장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실적 부진 속에 최근 김 회장의 장남인 김정한 사장이 계열사인 임플란트 제조판매회사 라파바이오 사장직에 집중하겠다며 대성산업 기계사업부문 사장에서 사임하면서 더욱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김신한 사장은 2013년 초 형보다 먼저 등기임원으로 선임된 뒤 대성산업의 건설·유통사업을 맡아 자산매각과 재무구조 개선작업을 벌여 왔다. 김신한 사장의 대성산업 지분율은 0.07%에 불과하지만 부친(0.32%)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3남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의 지주사 대성홀딩스는 큰 이변이 없는 한 김 회장의 유일한 아들인 김의한씨에게 경영권을 승계할 것으로 보인다. 의한씨는 지금 미국 애머스트대에서 유학 중이라 경영 일선에는 참여하지 않고 있다. 고모인 김영주 대성그룹 부회장과 김정주 대성홀딩스 사장은 조카 의한씨에게 2013년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던 회사 지분 전체를 증여했다고 공시했다. 차남 김영민 서울도시가스(SCG) 회장의 3남매는 서울도시가스에서 전원 경영 수업을 받고 있다. 은혜, 요한, 종한 등 3남매 중에 장남 김요한 SCG 부사장에게 거는 기대가 커 보인다. 김 부사장은 미국 텍사스주립대에서 석유공학을 전공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런닝맨 서예지, 줄리엔강과 키스신 봤더니..실제 같아 “장난 아니더라”

    런닝맨 서예지, 줄리엔강과 키스신 봤더니..실제 같아 “장난 아니더라”

    ‘런닝맨 서예지’ 배우 서예지가 ‘런닝맨’에 출연해 화제인 가운데, 그녀의 과거 발언이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서예지는 tvN 시트콤 ‘감자별’ 출연 당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처음 등장하는 장면이 줄리엔강과 스페인 유학 도중 한국으로 함께 들어오는 신이다. 그 신이 ‘감자별’ 모든 신 중 가장 첫 번째로 촬영됐다. 기분이 정말 이상했다”고 말했다. 이어 서예지는 첫 촬영 당시 줄리엔강과 키스신을 언급하며 “키스하기 전에 스페인어로 말을 한다. 그 부분은 한 번에 갔다. 근데 키스신은 여러 번 다시 찍었다”고 설명했다. 또 서예지는 “대본에 괄호 표시가 돼 있고 ‘진한 키스’라고 써있더라.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민망하기도 해서 볼에다 뽀뽀를 했는데 ‘이게 뭐하는 거냐’며 난리가 났다. 그 다음엔 입술에 뽀뽀를 했다. 그러자 PD님이 ‘정열의 나라 스페인에 유학도 갔다 오신 분이 왜 이러냐’고 하더라. ‘장난이 아니구나’ 싶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서예지는 26일 SBS ‘런닝맨’에 출연해 남다른 예능감을 뽐내 네티즌의 눈길을 끌었다. 런닝맨 서예지 소식에 네티즌은 “런닝맨 서예지..예쁘다”, “런닝맨 서예지..줄리엔강와 진한 키스를 했다니 부럽네”, “런닝맨 서예지..적극적이다”, “런닝맨 서예지..대박이다”, “런닝맨 서예지..예능감 넘쳐”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 = 방송 캡처 (런닝맨 서예지)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4부)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대성그룹] 성주그룹 회장·한적 총재… “내가 제일 잘나가”

    [재계 인맥 대해부 (4부)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대성그룹] 성주그룹 회장·한적 총재… “내가 제일 잘나가”

    독일 명품 브랜드 MCM, 성주그룹 회장으로 더 잘 알려진 김성주(59)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대성그룹가에서 가장 잘나가는 막내딸이다. 지난해 10월 대한적십자사 총재 자리에 오른 김 회장은 편안한 공주의 길을 포기하고 당차게 자신의 힘으로 여성 최고경영인(CEO)이 된 성공한 기업인으로 꼽힌다. 2012년 박근혜 대통령 대선 후보 당시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활약하면서 입담으로 유명세를 탔다. 그러나 적십자 총재 내정 뒤 ‘보은 인사’ 논란이 일기도 했다. 김 총재는 그해 포브스가 선정한 아시아 파워 여성 기업인 50인, 포천아시아에서 뽑은 가장 영향력 있는 비즈니스 리더 25인을 비롯해 CNN 선정 아시아 최고의 차세대 지도자 등에 올랐다. 김 총재는 하버드 동창생인 딘 고달드와 결혼해 딸 지혜(27)씨를 뒀으나 10년 전 이혼했다. 대구에서 태어나 이화여고, 연세대 신학과, 미국 애머스트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김 총재는 런던정경대와 하버드대에서 석사를 따낸 똑순이다. 그녀의 별명은 ‘별종’이다. 유교적인 집안 반대를 무릅쓰고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부모가 반대하는 일을 자신의 주관대로 거침없이 밀어붙이면서 송금이 끊겨 스스로 학비를 벌고 직장 생활도 바닥부터 시작하는 등 혹독한 대가를 치렀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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