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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정상회담 진중권, 독일 유학시절 겪은 일 고백 ‘대체 무슨 일이길래?’

    비정상회담 진중권, 독일 유학시절 겪은 일 고백 ‘대체 무슨 일이길래?’

    18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는 동양대학교 교수 겸 비평가인 진중권이 출연했다. 이날 진중권은 독일의 혐오주의 관련 이야기를 듣던 중 “독일은 인종차별 발언을 하면 사회적 매장되는 분위기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진중권은 “5년 정도 있으면서 2~3번 겪었는데 ‘쌀 먹는 놈’이라더라”고 독일 유학시절 겪었던 인종차별 경험을 전했다. 이어 진중권은 “이런게 기분 나쁘다라기 보다는 독일 사회 분위기는 저런 애는 이상한 애 취급을 해준다”라며 ‘혐오주의’에 대한 독일 사회의 반응을 설명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비정상회담 진중권 “쌀먹는 놈!” 독일인 혐오발언 “아무렇지 않다” 쿨한 반응 왜?

    비정상회담 진중권 “쌀먹는 놈!” 독일인 혐오발언 “아무렇지 않다” 쿨한 반응 왜?

    ‘비정상회담 진중권’ 비정상회담 진중권 “쌀먹는 놈!” 독일인 혐오발언 “아무렇지 않다” 쿨한 반응 왜? 18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서는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출연해 ‘혐오주의를 혐오하는 나, 비정상인가요?’에 대해 토론을 펼쳤다. 이날 진중권은 “한국 사회에서 최근 혐오주의가 심각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제일 심각한 것이 동성애 차별이다. 공식석상에서 ‘동성애는 정신병이다’라고 아무렇지도 않게 이야기한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또한 진중권은 패널 장위안의 “중국 내 혐오주의는 별로 없다”는 말에 “일부 맞다. 그러나 몇년 전 올림픽 성화 봉송 행사 당시 티베트 학생들이 분리 독립 시위를 벌였을 때 중국 학생들이 호텔까지 쫓아가 집단으로 구타하는 사건이 있었다”며 중국에도 문제가 있다는 말을 전했다. 이날 각국의 혐오주의에 대해 알아보던중, 진중권은 유학시절 겪은 경험담에 대해 이야기도 꺼냈다. 진중권이 독일에서 지하철을 타려고 하는데, 어떤 남자가 지나가면서 “쌀먹는 놈!”이라고 했다는 것. 하지만 독일에서는 그런 발언들을 굉장히 조심히 여기고, 유사한 발언을 하는 사람을 이상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진중권은 자기 소개를 “난 대학에서 미학을 가르치는 교수다. 인터넷에선 싸움꾼으로 알려져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진중권은 베를린에서 공부했다고 말했고, 다니엘은 독일어로 말을 걸었다. 진중권은 거침없는 독일어로 다니엘과 대화를 나눴고 출연진들에게 박수를 받았다. 다니엘은 “진짜 잘 하신다. 독일 사람들도 잘 안 쓰는 어려운 어휘를 쓰신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정상회담 진중권 “쌀먹는 놈!” 독일에서 혐오발언…반응은?

    비정상회담 진중권 “쌀먹는 놈!” 독일에서 혐오발언…반응은?

    ‘비정상회담 진중권’ 비정상회담 진중권 “쌀먹는 놈!” 독일에서 혐오발언…반응은? 18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서는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출연해 ‘혐오주의를 혐오하는 나, 비정상인가요?’에 대해 토론을 펼쳤다. 이날 진중권은 “한국 사회에서 최근 혐오주의가 심각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제일 심각한 것이 동성애 차별이다. 공식석상에서 ‘동성애는 정신병이다’라고 아무렇지도 않게 이야기한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또한 진중권은 패널 장위안의 “중국 내 혐오주의는 별로 없다”는 말에 “일부 맞다. 그러나 몇년 전 올림픽 성화 봉송 행사 당시 티베트 학생들이 분리 독립 시위를 벌였을 때 중국 학생들이 호텔까지 쫓아가 집단으로 구타하는 사건이 있었다”며 중국에도 문제가 있다는 말을 전했다. 이날 각국의 혐오주의에 대해 알아보던중, 진중권은 유학시절 겪은 경험담에 대해 이야기도 꺼냈다. 진중권이 독일에서 지하철을 타려고 하는데, 어떤 남자가 지나가면서 “쌀먹는 놈!”이라고 했다는 것. 하지만 독일에서는 그런 발언들을 굉장히 조심히 여기고, 유사한 발언을 하는 사람을 이상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진중권은 자기 소개를 “난 대학에서 미학을 가르치는 교수다. 인터넷에선 싸움꾼으로 알려져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진중권은 베를린에서 공부했다고 말했고, 다니엘은 독일어로 말을 걸었다. 진중권은 거침없는 독일어로 다니엘과 대화를 나눴고 출연진들에게 박수를 받았다. 다니엘은 “진짜 잘 하신다. 독일 사람들도 잘 안 쓰는 어려운 어휘를 쓰신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9억에 몸 팔겠다” 유학비 벌러 거리나선 자칭 명문대 中남성

    중국에서 자칭 명문대 출신이라는 한 남성이 500만 위안에 자신의 몸을 팔겠다며 거리로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19일 중국 매체 시나닷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중국 충칭 양자핑 번화가 거리에서 한 반나체의 남성이 ‘돈 많은 여성분들, 나를 500만 위안(약 9억원)에 사주십시오!’라고 적힌 종이를 들고 서 있었다. 딱 봐도 볼품없는 몸매의 소유자인 이 남성은 자신을 (명문대인) 칭화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고 소개하고 있다. 그는 “해외에서 유학하고 학문을 연구하는 데 필요한 500만 위안에 나를 사줄 사람을 구한다”면서 “몸을 팔아서라도 유학의 꿈을 이루고 싶다”라는 호소문을 쓴 종이를 몸에 붙이고 있었다. 한 구경꾼이 너무 비싼 것 아니냐는 농담 섞인 질문을 하자 그는 “나에게는 그만큼의 가치가 있다”며 “1위안이라도 싸면 몸을 팔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자신을 사는 사람이 있으면 몇 년간 유학을 한 뒤 귀국해 “기어이 나라를 위해 공헌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남성 주위에는 100여 명의 구경꾼이 모여들었으며 비웃거나 휴대전화 카메라로 그 모습을 찍기도 했다. 또한 이 중에는 남성의 연락처를 알아간 미모의 여성도 있었다고 전해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비정상회담 진중권, 독일 유학시절 인종차별 당했다? 무슨 일인가 보니

    비정상회담 진중권, 독일 유학시절 인종차별 당했다? 무슨 일인가 보니

    18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는 동양대학교 교수 겸 비평가인 진중권이 출연해 전세계쩍으로 심해지고 있는 혐오주의를 주제로 토론했다. 이날 진중권은 독일의 혐오주의 관련 이야기를 듣던 중 “독일은 인종차별 발언을 하면 사회적 매장되는 분위기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진중권은 “5년 정도 있으면서 2~3번 겪었는데 ‘쌀 먹는 놈’이라더라”고 독일 유학시절 겪었던 인종차별 경험을 전했다. 이어 진중권은 “이런게 기분 나쁘다라기 보다는 독일 사회 분위기는 저런 애는 이상한 애 취급을 해준다”라며 ‘혐오주의’에 대한 독일 사회의 반응을 설명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비정상회담 진중권 “쌀먹는 놈!” 독일인 혐오발언 그냥 무시한 까닭은?

    비정상회담 진중권 “쌀먹는 놈!” 독일인 혐오발언 그냥 무시한 까닭은?

    ‘비정상회담 진중권’ 비정상회담 진중권 “쌀먹는 놈!” 독일인 혐오발언 그냥 무시한 까닭은? 18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서는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출연해 ‘혐오주의를 혐오하는 나, 비정상인가요?’에 대해 토론을 펼쳤다. 이날 진중권은 “한국 사회에서 최근 혐오주의가 심각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제일 심각한 것이 동성애 차별이다. 공식석상에서 ‘동성애는 정신병이다’라고 아무렇지도 않게 이야기한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또한 진중권은 패널 장위안의 “중국 내 혐오주의는 별로 없다”는 말에 “일부 맞다. 그러나 몇년 전 올림픽 성화 봉송 행사 당시 티베트 학생들이 분리 독립 시위를 벌였을 때 중국 학생들이 호텔까지 쫓아가 집단으로 구타하는 사건이 있었다”며 중국에도 문제가 있다는 말을 전했다. 이날 각국의 혐오주의에 대해 알아보던중, 진중권은 유학시절 겪은 경험담에 대해 이야기도 꺼냈다. 진중권이 독일에서 지하철을 타려고 하는데, 어떤 남자가 지나가면서 “쌀먹는 놈!”이라고 했다는 것. 하지만 독일에서는 그런 발언들을 굉장히 조심히 여기고, 유사한 발언을 하는 사람을 이상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진중권은 자기 소개를 “난 대학에서 미학을 가르치는 교수다. 인터넷에선 싸움꾼으로 알려져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진중권은 베를린에서 공부했다고 말했고, 다니엘은 독일어로 말을 걸었다. 진중권은 거침없는 독일어로 다니엘과 대화를 나눴고 출연진들에게 박수를 받았다. 다니엘은 “진짜 잘 하신다. 독일 사람들도 잘 안 쓰는 어려운 어휘를 쓰신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정상회담 진중권 “쌀먹는 놈!” 독일에서 혐오발언…과거 무슨 일이 있었길래?

    비정상회담 진중권 “쌀먹는 놈!” 독일에서 혐오발언…과거 무슨 일이 있었길래?

    ‘비정상회담 진중권’ 비정상회담 진중권 “쌀먹는 놈!” 독일에서 혐오발언…과거 무슨 일이 있었길래? 18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서는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출연해 ‘혐오주의를 혐오하는 나, 비정상인가요?’에 대해 토론을 펼쳤다. 이날 진중권은 “한국 사회에서 최근 혐오주의가 심각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제일 심각한 것이 동성애 차별이다. 공식석상에서 ‘동성애는 정신병이다’라고 아무렇지도 않게 이야기한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또한 진중권은 패널 장위안의 “중국 내 혐오주의는 별로 없다”는 말에 “일부 맞다. 그러나 몇년 전 올림픽 성화 봉송 행사 당시 티베트 학생들이 분리 독립 시위를 벌였을 때 중국 학생들이 호텔까지 쫓아가 집단으로 구타하는 사건이 있었다”며 중국에도 문제가 있다는 말을 전했다. 이날 각국의 혐오주의에 대해 알아보던중, 진중권은 유학시절 겪은 경험담에 대해 이야기도 꺼냈다. 진중권이 독일에서 지하철을 타려고 하는데, 어떤 남자가 지나가면서 “쌀먹는 놈!”이라고 했다는 것. 하지만 독일에서는 그런 발언들을 굉장히 조심히 여기고, 유사한 발언을 하는 사람을 이상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진중권은 자기 소개를 “난 대학에서 미학을 가르치는 교수다. 인터넷에선 싸움꾼으로 알려져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진중권은 베를린에서 공부했다고 말했고, 다니엘은 독일어로 말을 걸었다. 진중권은 거침없는 독일어로 다니엘과 대화를 나눴고 출연진들에게 박수를 받았다. 다니엘은 “진짜 잘 하신다. 독일 사람들도 잘 안 쓰는 어려운 어휘를 쓰신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정상회담’ 진중권 편 분당 최고시청률 5% 돌파…주제는 ‘혐오주의’

    ‘비정상회담’ 진중권 편 분당 최고시청률 5% 돌파…주제는 ‘혐오주의’

    ‘비정상회담 진중권’ ‘비정상회담’ 진중권 교수 편의 분당 최고시청률이 5%대를 돌파하는 저력을 보였다. 18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 프로그램 ‘비정상회담’ 46회가 4.1%(닐슨 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광고 제외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특히 이날 분당 최고 시청률은 5.2%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비정상회담’ 46회 방송에서는 ‘혐오주의’라는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주제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혐오주의를 혐오하는 나, 비정상인가요’를 주제로 열띤 토론이 진행된 이날 방송에서는 한국 대표로 진중권 교수가 출연해 출연진들의 의견을 조율하고, 토론 중 언급된 다양한 개념들을 학문적으로 분석해 깊이를 더했다. 특히 진중권은 각국의 혐오주의가 심화되는 이유에 대해 “생활환경 자체가 척박해진다. 전 세계에서 빈익빈 부익부, 양극화, 불평등 문제가 심해지며 중간 계층이 붕괴됐다”며 “권력에 저항하지 못하면 옆으로 수평적인 폭력이 발생한다.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없으니 가상의 적을 만들어 문제가 해결될 거라 믿는 일종의 주술적 신앙이다. 원인이 아니라 범인을 찾는 것”이라고 설명해 출연진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방송 말미에서 진중권은 “100분 토론보다 끼어들기가 힘들다. 유학 시절로 돌아간 거 같다. 기숙사 가면 매일 이랬다. 세미나 가면 또 이렇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정말 좋았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정상회담 진중권, 독일 유학시절 어떤 말 들었나보니 ‘충격’

    비정상회담 진중권, 독일 유학시절 어떤 말 들었나보니 ‘충격’

    18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는 동양대학교 교수 겸 비평가인 진중권이 출연했다. 이날 진중권은 독일의 혐오주의 관련 이야기를 듣던 중 “독일은 인종차별 발언을 하면 사회적 매장되는 분위기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진중권은 “5년 정도 있으면서 2~3번 겪었는데 ‘쌀 먹는 놈’이라더라”고 독일 유학시절 겪었던 인종차별 경험을 전했다. 이어 진중권은 “이런게 기분 나쁘다라기 보다는 독일 사회 분위기는 저런 애는 이상한 애 취급을 해준다”라며 ‘혐오주의’에 대한 독일 사회의 반응을 설명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햄스터 씹어 삼킨 사회복지사

    전북 정읍시 산내면 산촌유학센터의 생활지도사가 어린이들 앞에서 햄스터를 물어 죽인 뒤 씹어 삼키는 엽기적인 사건을 저지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7일 경찰과 산촌유학센터에 따르면 이 시설에서 아이들을 관리하는 생활지도사 A(48)씨가 지난 11일 오전 7시 30분쯤 학생 7명 앞에서 햄스터를 물어 죽인 뒤 삼켰다. A씨는 당시 아이들에게 심한 욕설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센터 관계자는 “A씨가 아이들이 키우는 햄스터가 우리 밖으로 나오는 등 생활관을 더럽히고 혼란스럽게 하는 일이 자꾸 벌어지자 이를 참지 못하고 돌발 행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당시 이 장면을 목격한 어린이들은 초등학생 6명과 7살배기 1명이었으며 모두 지난 15일 부모와 함께 귀가했다. 센터 관계자는 “사회복지사 2급인 A씨가 지난 3월부터 아이들을 돌봐 왔다”며 “아이들은 현재 안정을 되찾아 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A씨는 학생들과 센터 관계자들에게 “초등학교 시절 학교에서 쥐를 잡아 오라는 숙제를 내곤 했는데 당시 쥐에 물리면서 트라우마가 생겼다”며 “쥐를 보기만 하면 심장이 빠르게 뛰고 긴장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들에게 밟혀 죽거나 괴롭힘당해 죽는 햄스터를 보다가 아이들에게 생명을 경시하는 게 잘못이라는 걸 가르쳐 주기 위해 용기를 내 햄스터를 삼켰다”고 덧붙였다. 센터와 학부모들은 아동 학대 혐의로 A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산촌유학센터는 시골 학교를 다니기 위해 도시에서 온 아이들을 위한 기숙시설이다. 정읍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4부) 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동원그룹] 고병우 前장관·신건 前국정원장과 사돈

    [재계 인맥 대해부 (4부) 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동원그룹] 고병우 前장관·신건 前국정원장과 사돈

    동원가(家)의 혼맥은 단출해 보이지만 모두 국회의원, 장관, 국가정보원장 등 내로라하는 정·관계 인사의 집안과 사돈을 맺으며 든든한 울타리를 형성했다. 정치에는 관심 없다던 창업주 김재철(80) 동원그룹 회장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자녀들의 혼사에 있어서는 여러모로 가업과 가문의 발전을 위해 외연을 넓히는 ‘알짜’ 포석을 뒀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회장은 선장 시절인 1962년(당시 28살) 초등학교 동창인 조영채씨의 소개로 두 살 적은 조덕희(작고) 여사를 만나 6개월 만에 결혼했다. 김 회장과 동향인 전남 강진에서 태어난 조 여사는 광주여고를 졸업했으며 부친은 김 회장이 졸업한 군동초등학교의 교장을 지냈다. 조덕희장학회를 만든 ‘40년 동반자’인 조 여사는 2012년 3월 세상을 떴다. 김 회장은 쓰러진 현모양처 조 여사를 6년간 극진히 간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과 조 여사는 남구, 은자, 은지, 남정 등 2남 2녀를 슬하에 뒀다. 김 회장은 동생 김재운(77) 동영콜드프라자 회장의 소개로 김헬렌랑(63) 여사를 만나 2013년 4월 재혼했다. 1974년 부산대에서 패션을 전공한 김 여사는 3년 뒤 호주 시드니대에서 서양미술사학과를 졸업했다. 보석디자인 국제감정 자격증을 딸 정도로 미술, 패션 분야에 조예가 깊고 한때 갤러리도 운영했었다. 김 회장의 2세들은 입법, 사법, 행정 권력가 집안과 두루 연을 맺었다. 두 아들은 모두 고려대, 두 딸과 며느리들은 전원 이화여대 출신이다. 장남 김남구(52)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은 집안끼리 알고 지내던 한국경영인협회 회장 고병우(82) 전 건설교통부 장관(28대)의 딸 고소희(47)씨와 1992년 4월 결혼했다. 김 부회장은 고려대 경영학과 83학번, 고씨는 이대 전산학과 86학번이다. 김 부회장 부부는 양가 어른들의 제안으로 만나 8개월간 연애한 뒤 백년가약을 맺었다. 두 사람 사이에는 동윤(22), 지윤(17) 남매가 있다. 동윤씨는 현재 영국 워릭대에서 유학 중이며 지윤양은 미국 하와이 프렙아카데미(HPA)에서 수학하고 있다. 차남 김남정(42) 동원그룹 부회장은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신건 전 국정원장(28대)의 3녀 신수아(43)씨와 1998년 10월 화촉을 밝혔다. 장인인 신 전 국정원장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부장 출신으로 법무부 차관(33대)을 거쳐 세계종합법무법인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연상연하 커플인 김 부회장 부부는 대학교 4학년 때 동아리 선배의 소개로 누나, 동생 사이로 만났다가 6개월 만에 연인으로 발전해 3년간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김 부회장은 고려대 사회학과 92학번, 신씨는 이대 장식미술학과 91학번이다. 두 사람은 동찬(15), 나연(12), 동연(8) 삼 남매를 뒀다. 동원육영재단 사무국장으로 있는 장녀 김은자(50·이대 서양학과 84학번)씨는 1989년 당시 서울지검 검사와 중매로 혼인했으나 수년 전 이혼했다. 외아들 연욱(22)씨는 미국 유학 중이다. 김씨는 서울 강남에서 미술학원을 운영했었다. 명랑한 차녀 김은지(47·이대 정치외교학과 87학번)씨는 고 김택수 전 국회의원의 4남 김중성(53·서울대 법대 81학번) 세인투자관리 대표와 결혼해 미국에 이민 가 살고 있다. 1992년 결혼식 날 주례는 김상협 전 국무총리가 했다. 두 사람의 큰딸 민선(22)씨는 미 예일대 졸업반이며 현선(16)양은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다. “분수에 맞게 살아라”는 향교장 부친(고 김경묵)의 영향으로 자식 교육에 엄격했던 김 회장은 두 아들에게는 혹독한 경영 수업을 시켰고 두 딸은 대학 입학 뒤 ‘일하기 싫으면 먹지도 말라’는 교육이념으로 유명한 가나안농군학교에 보내 근검절약과 노동의 중요성을 깨닫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5남 4녀의 맏이인 김 회장의 형제들은 대부분 평범한 집안과 혼사를 치렀다. 막내 여동생 김숙희(61)씨는 관료 출신(행시 21회) 박인구(69) 동원그룹 부회장과 혼인했다. 상공부 부이사관을 지낸 매제 박 부회장은 1997년 그룹에 합류해 위기의 동원정밀 대표이사를 맡아 알짜기업으로 바꿔 놓았다. 이어 2000년 동원산업에서 분리된 동원F&B의 사령탑에 올라 국내 대표 식품기업으로 발전시켜 김 회장에게 신임을 받았다. 2008년에는 미국 최대 참치회사 스타키스트의 인수를 진두지휘해 동원그룹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우기도 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아이들 앞에서 햄스터 물어 죽이고 삼켜 ‘충격’…도대체 왜?

    아이들 앞에서 햄스터 물어 죽이고 삼켜 ‘충격’…도대체 왜?

    아이들 앞에서 햄스터 물어 죽이고 삼켜 ‘충격’…도대체 왜? 전북 정읍의 한 산촌유학센터 생활지도사가 어린이들 앞에서 햄스터를 물어 죽인 뒤 삼키는 엽기적인 행각을 보였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6일 산촌유학센터에 따르면 이 시설에서 아이들을 관리하는 생활지도사 A(48)씨는 지난 11일 오전 학생 7명 앞에서 햄스터를 물어 죽이고, 죽은 햄스터를 삼켰다. 산촌유학센터 관계자는 “A씨가 아이들이 키우는 햄스터가 우리 밖으로 나오는 등 생활관을 더럽히고 혼란스럽게 하는 일이 자꾸 벌어지자 이를 참지 못하고 돌발 행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씨는 햄스터를 삼키며 아이들에게 욕설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 장면을 목격한 어린이들은 초등학생 6명과 7살배기 1명이었으며, 모두 지난 15일 부모와 함께 귀가했다. 산촌유학센터 관계자는 “사회복지사 2급인 A씨가 지난 3월부터 아이들을 돌봐왔다”며 “아이들은 현재 안정을 되찾아가며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산촌유학센터와 학부모들은 아동학대 혐의로 A씨를 경찰에 고발하고 피해자 조사를 마쳤다. 정읍 경찰서 관계자는 “전날 사건이 신고돼 현재 피해자 조사만 진행한 상태”라며 “A씨에 대한 조사는 이른 시일 내 진행할 계획이다. 피의자 조사가 끝나봐야 혐의에 대해서도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A씨는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같은 일을 저지른 데 대해 “어렸을 적 쥐에 물린 적이 있어 쥐를 보기만 해도 심장이 뛰고 긴장하는 트라우마가 있다”고 말했다. 이 센터에서는 아이들에게 반려동물을 키울 수 있도록 허락하고 있는데, A씨가 돌보던 아이 중 하나가 지난 어린이날 유학센터에서 함께 지내는 아이들의 수 대로 7마리의 햄스터를 가져왔다. 처음에는 햄스터를 우리 안에서 기르도록 했지만 아이들이 햄스터를 만지고 꺼내는 과정에서 일부가 도망가고 죽기도 해 일주일 만에 2마리만 남게 됐다. A씨는 “쥐에 대한 트라우마도 있었지만 아이들에게 밟혀 죽거나 괴롭힘 당해서 죽는 햄스터를 보다가 아이들에게 생명을 경시하는 것이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가르쳐 주기 위해 용기를 내서 햄스터를 삼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동학대인 줄 알았으면 이런 행동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아이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산촌유학센터는 도심에서 시골학교를 다니기 위해 온 아이들을 위한 기숙시설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와우! 과학] 우주를 모래알로 채우는데 필요한 개수는?

    [와우! 과학] 우주를 모래알로 채우는데 필요한 개수는?

    우주를 가득 채울 모래알 수는? 우주를 놓고 가장 기발한 생각을 한 사람을 꼽자면 아마도 기원전 3세기 아르키메데스일 것이다. 뉴턴, 가우스와 함께 역사상 3대 수학자로 꼽히는 아르키메데스는 과연 우주에 대해 어떤 생각을 했던 것일까? 그가 한 생각은 참으로 기상천외 그 자체였는데, 바로 이런 것이었다. -모래알로 이 우주를 가득 채우려면 모래알이 몇 개나 들어갈까? 참으로 놀랍고 기발한 생각이 아닌가. 먼저 그 놀라운 상상력에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고대 세계 최고의 지성으로 꼽히는 아르키메데스를 두고 프랑스의 계몽 사상가 볼테르가 호메로스보다 더 훌륭하고 풍부한 상상력을 가졌다고 상찬한 말이 빈말이 아님을 알 수 있다. 고대의 뛰어난 천문학자이기도 했던 아르키메데스는 왜 하필이면 모래를 갖고 그런 엄청난 계산을 하려 했던 것일까? 모래는 우리가 손가락으로 감각할 수 있는 물체 중 가장 작은 물건이다. 그리고 우주는 가장 크다. 이 극과 극, 둘의 비교는 얼마나 신선한가. 다른 이유도 있었다. 아르키메데스 이전까지 그리스 인들이 다루던 숫자의 크기는 기껏해야 1만을 넘지 않았다. 그리고 당시 수학자들은 바닷가의 모든 모래알 수를 나타낼 정도로 큰 수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는데, 아르키메데스는 그들에게 그보다 더 큰 수가 존재한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기 위해 우주를 가득 채울 모래알 수 계산에 도전했던 것이다. 아르키메데스는 그 도전장인 ‘모래알 계산자'(The Sand Reckoner)라는 자신의 책 첫머리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겔론 왕 전하, 세상에는 모래알의 수가 무한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제가 말씀 드리는 모래는 시라쿠사와 시칠리아 섬 전역에 있는 모래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이 사는 곳이건 살지 않는 곳이건 세상의 모래란 모래는 다 모았다고 생각해도 좋습니다. 단순히 무한대라는 표현을 쓰지 않고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여태껏 이름 붙여진 그 어떤 크기의 수라도 세상 모래알의 수보다는 작다’라고 말입니다.” 이렇게 운을 뗀 아르키메데스는 모래알로 우주를 가득 채우려면 몇 개나 있어야 하는가 하는 어마어마한 계산에 도전했던 것이다. 아르키메데스는 대체 어떤 방법으로 그 엄청난 크기의 숫자를 다루는 계산을 해냈을까? 당시는 복잡한 기수법 때문에 단순한 곱하기 문제도 여간 어렵지 않아 일반인들은 풀 엄두를 내지 못하던 때였다. 중세까지만 해도 유럽에 인도-아라비아 숫자가 전해지지 않아, 곱셈을 제대로 하려면 로마로 유학을 가야 했다는 웃지 못할 얘기가 전한다. 지금 생각하면 웃기는 일이지만 당시는 실제상황이었다. 그럼에도 아르키메데스는 그런 엄청난 계산을 해냈다. 그가 사용한 계산과정은 그의 위대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다음과 같은 방법이었다. 먼저 그는 양귀비 씨앗 한 개의 크기에 해당하는 모래알의 수를 계산한 후, 다음에는 손가락 크기에 해당하는 양귀비 씨앗 개수를 어림잡아 구했다. 그리고 다음에는 육상 경기장 한 개를 가득 채우는 데 필요한 손가락 개수를 어림 계산하는 등과 같은 과정을 순차적으로 반복해나갔다. 이는 바로 지수 개념의 계산법이라 할 수 있다. 그의 위대한 지성은 기원전 3세기에 이미 지수 개념을 창안해냈던 것이다. 또 아르키메데스는 당시에 알려져 있던 아리스타르코스의 태양중심설을 기준으로 우주의 크기를 정했다. 아리스타르코스의 태양중심설 자체는 전해지지 않고, 아르키메데스의 ‘모래알 계산자’ 그의 태양중심설을 설명하는 글 가운데 오늘날까지 전해오는 유일한 것이다. 아리스타르코스가 지구와 별들 사이의 거리를 따로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아르키메데스는 이를 대략적으로 추정할 수 밖에 없었다. 아르키메데스가 나름대로 추정한 우주의 크기는 약 2광년이었다. 이렇게 하여 아르키메데스가 구한 모래알 개수는 자그마치 8X10^63 개였다. 이는 지구상 모래알 개수인 10^22개보다 엄청 많은 숫자이다. 하지만 우주를 가득 채우기에는 턱도 없는 숫자임을 이제 우리는 안다. 현재의 팽창우주는 아르키메데스가 생각하던 크기보다 비교가 안될 정도로 크기 때문이다. 그럼 실제로 현재의 이 우주를 모래알로 가득 채우려면 몇 개의 모래알이 필요할까? 편의상 모래알 사이의 공간은 무시하기로 하자. 먼저 모래알의 크기부터 정하자. 보통 지름 2~0.2㎜까지의 모래를 조사(粗砂), 0.2~0.02㎜사이의 모래를 세사(細砂)라고 한다. 우리는 이중에서 세사를 택해, 그 지름을 편의상 0.1mm로 정하기로 하자. 다음으로, 우주의 크기는 얼마나 되는가? 빅뱅에서 시작된 우주의 나이가 138억 년이니까, 그것을 반지름으로 한다면 지름은 276억 광년인데, 빅뱅 초창기에 인플레이션으로 광속보다 더 빨리 팽창되어 현재 대략 950억 광년 크기로 나와 있다. 그럼 우주 크기를 km단위로 나타내보자. 1광년=300,000kmX3,600(초)X24(시간)X365(일)=9,460,800,000,000km(약 10^13km) 우주 지름=95,000,000,000광년X10^13km=95X10^22km(약 10^24km) 모래알 지름=0.1mm=10^-7km 위 둘을 나누면; 10^31배 우주의 지름은 모래알 지름의 10^31배라는 답이 나왔다. 부피는 길이의 3제곱이므로 (10^31)^3=10^93(개) 즉, 1구골(10^100)의 1/10^7인 10^93개의 모래알이면 온 우주를 모래로 빈틈없이 가득 채울 수 있다는 말이다. 이는 동양권 숫자의 가장 큰 단위인 무량대수(無量大數/10^68)보다도 10^25배 크고, 아르키메데스의 모래알 수보다는 무려 10^30배나 많은 숫자이다. 그러나 만 단위 수도 잘 사용하지 않았던 고대에 아르키메데스가 우주를 가득 채울 모래알 수를 계산해냈다는 것은 대단한 업적이 아닐 수 없다. 고대세계에 아르키메데스 외에도 모래알을 계산한 사람들이 있었는데, 바로 우리가 쓰는 인도-아라비아 숫자를 창안한 인도인들이었다. 고대 인도인은 ‘부처가 태어나고 유행(遊行)한 곳이라고 전하는 갠지스 강(恒河)의 모래알 개수를 10^52개라고 계산했다. 그래서 이 숫자의 이름이 ‘항하사(恒河沙)’이다. 이 숫자의 크기를 따져보기 위해, 먼저 모래알 하나와 지구와의 크기 비율을 알아보기로 하자. 지구 지름=13,000km 모래알 지름=10^-7km 둘을 나누면; 13X10^10(1.3천억 배) 그 3제곱은 약 10^33 지구를 모래알로 다 채우려면 약 10^33개의 모래알이 필요하다. 따라서 1항하사(10^52)의 모래알은 지구 1000경(10^19) 개를 채울 수 있는 양이다. 고대 인도인들의 과장이 좀 지나쳤음을 알 수 있다. 숫자의 위대함이 팍 느껴지는 대목이다. 세계는 수로 표현될 수 있다고 믿고 만물의 근원은 수라고 말한 피타고라스가 맞았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北 도발·공포정치에 국민 경악… 선생님들 역사관·역할이 중요”

    “北 도발·공포정치에 국민 경악… 선생님들 역사관·역할이 중요”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북한의 도발 및 내부 상황과 관련, “이럴 때일수록 우리 사회가 중심을 잡고 올바른 길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선생님들의 역사관과 교육관,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제34회 스승의 날인 이날 서초구 더케이 호텔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최근 북한의 도발적 행동과 북한 내부의 극도의 공포정치가 알려지면서 많은 국민이 경악하고 있고, 앞으로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모른다는 생각이 국민 사이에 커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현직 대통령이 스승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것은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과거 우리는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 엄격한 교육 풍토를 지켰는데 스승에 대한 존경심은 제자들의 인성과 인격을 닦아 나가는 데 큰 영향을 줬다”면서 “스승에 대한 예의와 존경심을 잃는다면 그 피해는 우리 사회에 고스란히 돌아오게 된다”면서 교육 현장의 세태를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선생님들이 존경받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고, 교육 개혁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또 자유학기제 도입, 인성교육 강화, 사교육비 경감 등 현 정부가 추진하는 ‘꿈과 끼를 키우는 교육’의 구체적인 정책을 소개한 뒤 “학생들이 스스로 행복의 길을 찾고 창의성과 배려심을 갖춘 훌륭한 성인으로 자라나도록 선생님들께서 힘써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에 자신의 중·고교 시절 담임교사가 참석한 점을 언급, “학창시절에 저를 가르치시고 이끌어 주셨던 은사님들이 계셨기에 미래의 꿈을 꿀 수 있었고 삶의 바른 가치를 가지고 소신과 원칙을 버리지 않고 살아올 수 있었다”면서 감사의 뜻도 표시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서울&평양 경제 리포트] ‘우물 안 유통혁명’에 그친 국산품 살리기

    [서울&평양 경제 리포트] ‘우물 안 유통혁명’에 그친 국산품 살리기

    “외국산 아이라인, 마스카라를 쓰면 (얼굴 화장이) 물속에 들어갔다 나와도 그대로 유지된다. 하지만 국내에서 생산된 제품을 쓰면 하품만 해도 ‘너구리 눈’이 된다. 인민들이 다른 나라 것이 아닌 ‘은하수’ 상표를 단 우리 화장품을 먼저 찾게 하고 ‘은하수’ 화장품이 세계 시장에서도 소문이 나게 해야 한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난 2월 4일 평양화장품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간부들을 질책한 내용이다. 앞서 김 제1위원장은 지난 1월 류원신발공장을 현지 지도하는 자리에서도 “인민들이 쓰려고 하지 않는 질 낮은 제품은 아무리 많이 생산해도 소용이 없다”고 간부들을 꾸짖었다.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김 제1위원장이 ‘자력갱생’을 통한 활로를 모색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경공업 혁신’을 통해 경제난을 타개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제1위원장은 지난달에도 평양 양말공장을 방문해 미국 디즈니사의 아기곰 캐릭터 ‘푸우’와 일본의 고양이 ‘키티’가 그려진 양말을 찾기도 했다. ●北, 생필품 부족으로 불법거래·수입품 홍수 북한은 만성적으로 생필품이 부족하다고 알려졌다. 이에 따라 중국 상품의 불법 유통과 밀수가 늘어나고 가내 수공업 형태를 띤 개인 생산품이 시장에 만연해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북한 사회 전반의 시장화는 되돌리기 어려운 대세로 자리잡았다는 게 중론이다. 김 제1위원장도 이를 인식하고 해결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으나 여의치가 않다. 북한이 최근 역점을 두는 사업은 식료품의 국산화다. 김 제1위원장은 집권 이후 선진국 수준의 식료품을 만들라고 관계 당국에 주문하고 있다. 이는 김 제1위원장이 유년 시절 스위스에 유학한 경험을 살리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김 제1위원장은 지난 1월 평양시 만경대구역 안산동 ‘청춘거리’에 신설된 ‘금컵 체육인종합식료공장’을 찾아 “금컵체육인종합식료공장은 체육부문뿐 아니라 나라의 식료공업을 발전시키는 데서 중요한 위치에 있는 공장”이라면서 “여러 가지 식료품들을 더 많이 생산하며, 그 질을 부단히 개선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제1위원장은 2013년 3월 평양에서 전국경공업대회를 열고 경공업 발전을 강조했다. 특히 김 제1위원장이 이날 공산품 불법거래와 사회에 만연한 이른바 ‘수입병’이 경공업 발전을 저해한다는 요지의 발언을 하는 등 경제 체질 개선을 선포했다. 부족한 재원은 함경북도 단천지구에서 생산되는 마그네사이트와 연·아연 등 유색 금속을 수출해 벌어들인 자금을 사용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 제1위원장은 10년 만에 개최된 경공업대회에서 “공장, 기업소에서 생산을 정상화하는 것을 선차적인 과업으로 틀어쥐고 인민 생활에 절실히 필요한 소비품을 다량 생산하며 기초식품과 1차 소비품 생산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체제에 위협되는 개성공단 간식 초코파이 퇴출 북한은 김정은 체제 들어 경제의 대외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수입 대체품을 통해 이를 상쇄하려고 노력해 왔다. 이는 한국산, 중국산 등 외국 제품이 장마당을 비롯한 국내 시장에서 인기를 끌자 ‘탈사회주의’가 가속화되고 체제에 위협이 될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북한은 2013년 2월 평양시 3대혁명전시관에서 개최된 평양국제상품전람회에서 기계설비와 전자제품·경공업제품·식료품 등 2400여종, 5만 7000여점의 상품이 출품됐다고 발표했다. 이날 전시회에는 12개국 1개 지역의 무역회사 226곳에서 800여명이 참가했고 이 가운데 외국 기업은 118곳이며 대다수가 중국 기업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북한은 지난해 6월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에 근로자에게 제공하는 한국산 초코파이 일부 제품의 포장을 상표 없이 제공하도록 요구했다. 입주 기업이 제조사에 무지 포장지로 싸줄 수 있냐고 문의했지만 거절당하자 결국 북한은 지난해 7월 초코파이의 반입을 금지했다. 여기에 북한 아리랑식료합영회사가 자체적으로 생산한 ‘봉동과자’를 납품하겠다고 나섰다. 초코파이는 북측 근로자들에게 ‘노력보호물자’로 불리며 낮은 임금을 보전하는 현물 인센티브 성격을 띠고 있었다. 근로자들이 초코파이를 먹지 않고 박스째 장마당에 팔아 큰돈을 버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매달 근로자 한 명에게 지급되던 간식이 60~70달러(약 6만 3000~7만 4000원) 수준으로 개성공단의 간식 시장 규모도 월 300만 달러(약 32억원) 이상으로 추정됐다. 북한이 자체 과자를 앞세워 초코파이를 개성공단에서 퇴출시켰지만 북측 근로자들의 호응은 시큰둥하다. 정부 관계자는 15일 “북측이 초코파이 대신 달러를 달라고 지속적으로 요구했지만, 이게 먹히지 않자 자신들의 간식을 구입해 달라는 우회 방식을 택한 셈”이라면서 “자신들이 만든 식품이 최상의 품질이라고 홍보하지만 우리 입장에서 봤을 땐 조악한 과자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편의점 연내 100곳 확장 등 국산품 판매 매진 최근 들어 평양에서 가장 눈에 띄게 달라진 풍경은 남한의 ‘GS25’나 ‘CU’ 같은 편의점이 등장했다는 점이다. 현재 평양 시내에만 20여개가 생겼다. 북한은 ‘황금벌 상점’으로 불리는 이 편의점을 올해 안에 100곳까지 늘릴 예정이다. 여기서도 역시 ‘국산’ 식품과 생필품 등이 팔리고 있지만, 우리처럼 24시간 영업을 하지는 않는다. 새벽 6시부터 밤 12시까지 하루 18시간 동안 운영되며 이곳에서도 역시 전자결제 카드 사용이 가능하다. 또 외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비행기·열차표 예약 서비스 등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북한은 온라인 쇼핑몰을 개설해 소비를 촉진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4월 자체적인 온라인 쇼핑몰 ‘옥류’를 개설했다. 북한식 표현은 ‘전자상업봉사체계’다. ‘옥류’의 운영 주체는 북한 당 경공부 소속인 ‘인민봉사총국’이다. ‘옥류’에서는 북한이 직접 만든 ‘국산품’만 살 수 있다. 이용자는 북한에서만 사용되는 전산망(인트라넷)에 접속해 웹사이트에 가입한 뒤 물건을 구입하고 배송받게 된다. 결제는 북한에서만 통용되는 전자결제 카드를 이용한다. 김 제1위원장은 집권 초기부터 고질적인 ‘수입병’을 퇴치하자며 국산품 애용을 독려하고 있다. 현재 이 쇼핑몰에서는 식료품, 화장품, 약품, 패션·잡화류 등이 팔린다. 평양 시내 ‘맛집’에서 음식을 주문할 수도 있다. 해외에서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일본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지난 4월 ‘옥류’를 소개하며 “앞으로 상품 사진만이 아니라 음성, 동영상도 수록해 다매체(멀티미디어)화를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보는 “여행자들이 각 지역 숙박시설들에 대한 자료 검색과 예약을 가능하게 하는 봉사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쇼핑몰, 접속자·판매량 비공개… 성공에 의문 하지만 평양에 지부를 두고 있는 미국 AP통신은 지난 6일 ‘옥류’의 성공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북한 당국의 선전과 달리 주요 고객이 누구인지, 시스템 접속자 수와 판매량이 어느 정도인지 베일에 싸여 있기 때문이다. 통신은 “북한 주민들이 쇼핑몰을 과연 알고는 있는지도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실제 ‘옥류’의 온라인 쇼핑 방식은 북한 체제 내부 전산망 ‘광명’을 통해 이뤄진다. 북한 주민 대부분은 스마트폰과 인터넷에 접속할 수 없다는 점에서 온라인 쇼핑몰 활성화는 요원하다는 평가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소장은 “북한 당국이 경공업과 정보기술(IT) 분야를 결합해 내수 시장 활성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북한 내 소비를 촉진시키기보다 서방과의 기술 격차가 없다는 것을 강조하는 과시성 정책이 대부분이라 실제 성공할지는 불투명하다”고 진단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韓·호주 FTA 5개월… 시드니 수산물시장을 벤치마킹하라

    韓·호주 FTA 5개월… 시드니 수산물시장을 벤치마킹하라

    지난해 12월 12일 한·호주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면서 호주는 우리에게 더 가까운 나라가 됐다. 비행기로 10시간 남짓 걸리지만 한국은 호주의 네 번째 수출시장이고 무역 규모로는 세 번째다. 일반인의 생각 이상으로 한·호주의 경제협력관계가 돈독한 셈이다. 경제를 떠나 호주에서 실행되는, 우리도 고민해 볼 만한 프로그램을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진행한 한·호주 언론교류의 도움을 받아 소개한다. 새롭게 건설 중인 노량진수산시장이 어떤 모습으로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고, 외국 유학생을 유치하려는 교육부의 노력에 맞춰 기초적인 안전 교육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짚어 봤다. 지난달 30일 새벽 6시 40분 지구 남반구에서 가장 규모가 큰 호주 시드니의 수산물 시장. 전산경매시스템을 통해서 하루에 50t의 수산물이 낙찰되는 곳이다. 150여명의 바이어가 자리에 앉아 네덜란드식 경매를 하고 있다. 네덜란드 화훼 시장에서 쓰이는 이 방식은 비싼 가격에서 시작해 점차 가격을 떨어뜨리는 경매 방식이다. 최고 호가로부터 점차 가격을 낮추다가 첫 구매 희망자가 나오면 그 사람에게 낙찰된다. 조금만 더 기다리면 더 싸게 살 수 있을 것 같지만 더 기다리다가 다른 사람에게 낙찰될 수도 있기 때문에 치열한 눈치 싸움이 벌어진다. 낙찰자가 확정되면 간간이 탄식이나 환호성이 쏟아져 나온다. ●비싼 가격서 출발해 가격 떨어뜨리는 경매방식 도매업자들은 대형 시계처럼 보이는 화면을 보면서 새벽 5시 30분부터 한 시간째 경매 중이다. 이때 경매될 수산물로 가득 차 있는 경매시장 1층에서 관광객은 투어를 시작한다. 수산물시장에 소속된 가이드가 경매에 나온 다양한 수산물의 식습관, 행동방식, 요리방법, 가격 등을 설명한다. ●투어 가이드가 수산물 행동방식·가격 등 설명 “황다랑어입니다. 이걸 잡을 때는 입 부분 근육에 낚싯바늘을 걸쳐서 잡아요. 이 부분이 통증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황다랑어 모르게 몸속으로 들어가기가 쉽거든요. 잡으면 바로 머리 한가운데를 때려 기절시킨 뒤 심장에 칼을 찔러 급사시킵니다. 통증을 줄여줘야 하니까요. 다음으로 피를 빼내고 내장을 제거한 뒤 냉동팩을 넣지요. 한 마리를 잡아서 냉동팩 넣는 데까지 5분을 넘지 않아요. 피를 잘 빼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살 부분에 흑적색이 나타나는데 이걸 다 떼어내야 해요. 값이 당연히 떨어지죠.” 투어가이드 앨릭스 스톨즈나우는 다양한 몸짓과 표정, 뛰어난 입담으로 수산물에 대한 이야기를 쏟아낸다. “이렇게 입이 큰 생선이 더 기름져요. 입이 적은 생선보다 다양한 종류를 먹을 수 있으니까요.” “랍스터는 꼬리 부분이 탄탄해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요리할 때 수분이 40%까지 빠져나갈 수 있어 맛이 떨어져요.” 경매를 위해 수북하게 놓인 수산물 상자 사이를 돌아다니며 스톨즈나우는 쉴 새 없이 설명을 쏟아냈다. 시드니 수산물 시장에서 거래되는 수산물 숫자가 100여종이 넘다 보니 이 중에서 관심을 끌 만한 것들만 소개해도 가이드의 설명이 한 시간을 훌쩍 넘는다. 시드니 수산물 시장은 거래 종류가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다. 경매가 끝나는 오전 8시 전후로 투어도 끝난다. 수산물시장 투어는 일주일에 4일만 진행되는데 2014회계연도(2013년 7월~2014년 6월) 동안 돈을 내고 가이드 투어를 한 사람이 1800명이다. 매주 30~40명이 한 명당 35호주달러(성인 기준 약 3만원)를 내고 수산물의 세계를 경험하는 것이다. ●요리교실 작년에만 1만 3000여명 참여 시드니 수산물 시장이 소비자에게 다가가려는 또 하나의 시도는 요리교실이다. 요리법을 몰라 버려지는 수산물의 소비를 늘리기 위해서 민영화(1994년) 되기 5년 전인 1989년부터 시작됐다. 2009년에 요리교실 개관 20주년을 기념해 시설을 대폭 개선하고 유명 레스토랑 요리사가 요리교실을 진행하면서 시드니의 주요 관광 프로그램이 됐다. 2014회계연도에만 1만 3000여명이 요리교실에 참여했다. 행사 차원에서 기업이 요리교실에 단체로 참여하는 경우도 있다. 이 요리교실 운영을 통한 매출액이 2014회계연도에 133만 호주달러(약 11억원)다. 다른 수산물시장과 마찬가지로 소비자를 위한 소매시장, 레스토랑 등이 도매시장 인근에 성업 중이다. 수산물시장 인근에 고객들이 산 음식을 편하게 먹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노량진수산시장도 44년 만에 완전 변신 준비중 우리나라의 노량진수산시장은 2013년부터 현대화가 진행 중이다. 44년 만의 ‘완전 변신’이다. 올 하반기쯤 지하 2층, 지상 8층의 새 모습이 노량진수산시장 옆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aT)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공간 현대화에 버금가게 소비자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시드니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일본어 배우는 학생 있기에…” 되레 고마워한 교수님

    “일본어 배우는 학생 있기에…” 되레 고마워한 교수님

    “일본어 교육은 일제 강점기 때 한민족 문화 말살의 주요 수단이었습니다. 오랜 세월이 흘렀다고는 하지만 일본어를 배우려는 한국 학생들이 있어 오히려 제가 고맙습니다.” 올해로 4년째 이화여대 인문대 일본언어문화연계전공 조교수로 재직 중인 쓰쓰이 아키히로(47) 교수는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학생들로부터 ‘기억에 남는 스승’ 11명 중 한 명으로 뽑혔다. 외국인 교수로는 유일하다. 학교 측은 지난 4~10일 페이스북 홈페이지를 통해 교수들과의 사연을 응모했고, 공감을 뜻하는 ‘좋아요’를 많이 받거나 여러 번 ‘공유’가 된 교수들에게 케이크와 카드를 전달했다. 사연을 올린 학생은 “늘 수업 시작 10분 전에 강의실에 오셔서 ‘곤니치와’(안녕하세요) 하며 따뜻하게 맞아주셨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교수님의 진정성을 느꼈습니다. 교수님께 좋은 추억을 만들어 드리고 싶습니다”라고 썼다. 쓰쓰이 교수는 “내가 기억에 남는 스승이 될 만한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며 멋쩍어했다. 일본 지바현의 외국어대학에서 5년간 학생들을 가르치던 그가 한국 땅을 밟은 것은 2005년이다. 그는 “한국인 제자가 소개해 준 한국 여성과 사랑에 빠져 이곳에 오게 됐다”면서 “두 딸을 낳고 살다 보니 어느새 10년이 흘렀다”고 말했다. 쓰쓰이 교수는 1997~2000년 미국 매사추세츠대 유학 시절, 한국에 처음 관심을 갖게 됐다. 그는 “일본어를 배우던 한 한국 학생이 ‘부모님은 내가 일본어 공부하는 것을 모르신다. 절대 말씀드릴 수가 없다’고 했다. 일본 군국주의가 패망한 지 수십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한국인 상당수가 일본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을 갖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쓰쓰이 교수는 모국어 대신 일본어를 쓰도록 강요받았던 한국인의 아픔에 공감했다. 그는 “학생들이 일본어를 왜 공부하는지 항상 궁금하지만 물어보지는 못한다. 민감한 질문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 일본어를 가르치는 것이 한·일 관계가 좋아지는데 작은 도움이라도 된다면 보람을 느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일본인 아빠와 한국인 엄마를 둔 두 딸 때문에 한·일 관계는 그에게 피할 수 없는 숙제다. “하루는 초등학교 2학년인 큰딸이 ‘아빠! 운동회 때 ‘독도는 우리 땅’ 노래에 맞춰 율동 한대요. 아빠는 이런 거 싫죠?’라고 묻더군요. 상관없다며 웃어 보였지만 앞으로 더 많은 대화가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딸들과 나처럼 두 나라 국민이 자주 만나고, 대화를 하면 한·일관계도 언젠가 복원되지 않을까요?”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미국 유학파 지식인의 두 얼굴

    미국 유학파 지식인의 두 얼굴

    지배받는 지배자/김종영 지음/돌베개/318쪽/1만 6000원 프랑스 사회학자 피에르 부르디외(1930~2002)는 계층이론을 내놓으며 지식인을 ‘지배받는 지배자’로 규정했다. 지식인들은 문화적 영역의 지배자이면서 그것조차 아우르는 경제적 영역을 담당하는 자본가 계층의 지배를 받는다는 의미다. 김종영 경희대 사회학과 교수가 칭하는 ‘지배받는 지배자’는 지식공동체, 특히 한국 대학사회 속 ‘미국 유학파’들을 특정한다. 한국 사회에서 교육적·문화적 헤게모니를 갖고 있지만, 미국 대학의 글로벌 헤게모니의 영향력 아래에 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는 이들이다. 김 교수는 단순한 한국 사회 ‘엘리트 지식인’이라는 담론이 아닌, 지식 생산의 글로벌 위계를 통해 그 생성과 발전의 과정을 분석했다. 기실 역사의 발자국을 따라가 보면 늘 선진국에서 배워 오는 지식인들이 존재했다. 신라시대에는 당나라로 유학을 떠났고, 조선시대에는 실학을 배우러 명나라·청나라를 향했으며, 일제강점기에는 근대화를 배우기 위한 방편으로 일본을 택했다. 그리고 결국 이들이 세상을 차지해 왔다. 미국 유학파들은 ‘영어’라는 상대적으로 우월한 방법과 유학을 통해 다진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서구 학계의 선진 연구 결과를 맨 먼저 받아들였다. 뒤에서는 ‘지식 수입상’이라는 수군거림과 손가락질을 받기도 했지만 국내 학계에서 엄연히 주류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데 따른 루저들의 질시 정도로 받아들일 수 있었다. 물론 미국 유학파를 모두 삐딱하게 볼 수만은 없다. 글로벌 문화자본의 축적을 통한 사회적 지위 상승의 욕망뿐 아니라 국내 대학의 폐쇄성, 봉건성으로부터 탈출해 자유롭게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의 열망 등도 주요한 요인이다. 실제 이들 중 일부는 미국 대학의 자유로운 연구 풍토, 개방성, 공정성 등을 배워 와 한국 대학의 비민주성을 개혁하는 수단으로 삼기도 한다. 김 교수는 1999~2005년, 2011~2014년 두 번에 걸쳐 미국·한국 곳곳을 찾아가 심층면접 인터뷰를 진행했다. 발과 가슴으로 담아 낸 연구 결과임을 방증하고 있다. 덕분에 언어와 학비 문제, 연구조교 생활, 학위 취득 뒤 취업 과정 등 미국 유학을 둘러싼 긍정적 경험과 부정적 경험까지 포함해 생생한 사례들이 책 곳곳에 담겨 있다. 저자의 목적은 분명하다. 국내 대학 풍토에서 상상할 수도 없는 ‘미국 대학의 글로벌 헤게모니에 대한 도전’이라는 것을 ‘상상하게 만드는 것’이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외국인 유학생 위한 ‘Call me’ 프로그램

    외국인 유학생 위한 ‘Call me’ 프로그램

    호주는 6개 주로 구성된 연방정부다. 이 중 호주의 경제적 수도인 시드니가 주도(州都)인 뉴사우스웨일스(NSW)에만 외국인 유학생이 20만명이다. 이 가운데 한국 유학생이 1만 3000명이다. 주한 호주대사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호주 내 한국 유학생이 2만 8000여명(워킹홀리데이 참가자 제외)인데 NSW에 절반가량이 있는 셈이다. 호주 전체에는 156개국에서 온 50만명의 유학생이 있다. 교육이 호주의 주요 수출품목인 만큼 유학생들의 안전을 확보하는 문제도 중요하다. NSW는 2011년부터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콜 미’(Call me)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시드니 경찰본부에서 지난달 27일 만난 개빈 덴게이트 치안감은 “비상연락처가 적힌 플라스틱 물병, 책갈피등을 선물로 나눠 주면서 말을 걸면 대화하기가 좀 더 쉽다”며 “유학생들이 다양한 나라에서 온 만큼 전화번호가 손 닿는 곳에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학생들과 친분을 쌓기 위해 시드니 경찰은 외국 유학생들과 팀을 이뤄 영연방 국가의 인기 스포츠인 크리켓 대항전을 갖기도 한다. 시드니 경찰은 프로그램의 효과를 좀 더 체계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올해 시드니공과대학(UTS)에 연구용역을 맡겼다. 호주 제2의 도시인 멜버른에서는 경찰 한 명이 한 대학에 하루 몇 시간씩 상주한다. 뉴질랜드에서는 대학마다 경찰이 한 명씩 배치돼 있다. 시드니 경찰은 해마다 대학을 방문해 유학생들의 안전과 생활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지만 좀 더 친밀한 관계를 가질 필요성이 있다는 점에서 두 가지 유형 적용을 검토 중이다. NSW 경찰의 10~12%는 다문화를 이해하고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를 말할 수 있는 경찰들로 채워진다. 우리나라도 교육부가 2020년까지 외국인 유학생 20만명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2012년 발표했다. 해마다 4조원에 이르는 교육수지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우리나라의 외국인 유학생 수는 2011년 8만 900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하락해 지난해 8만 5000명을 기록했다. 세계 유학시장은 미국(16%), 영국(13%), 독일·프랑스·호주(각 6%), 캐나다(5%) 등 주요 6개국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점유율은 1%다. 교육부 요청으로 외국인 유학생 관련 연구를 진행한 이순철 부산외대 러시아인도통상학부 교수는 “우리나라의 대학 교육은 개발도상국에 필요한 체계를 갖추고 있다”며 “학생수 감소에 따른 대학의 위기를 개발도상국 인재들을 유치하는 것으로 일정 부분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드니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촉촉한오빠들’ 김상경 “일반적 예능은 안하려 했었다” 이유 알고보니..

    ‘촉촉한오빠들’ 김상경 “일반적 예능은 안하려 했었다” 이유 알고보니..

    ’촉촉한 오빠들 김상경’ 14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에서는 tvN 새 감성예능 ‘촉촉한오빠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상경, 현주엽, 정상훈, 강균성과 유학찬PD가 참석했다. 이날 김상경은 ‘동상이몽’ 등 일반인 예능들과의 차이에 대해 “우리가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나는 예능에 많이 나온 분들이 MC로 나왔다면 안했을 거 같다. 일반적 예능은 안하려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상경은 “오히려 우리처럼 예능에서 많이 보지 않은 사람들이 감동과 서프라이즈에 맞지 않을까 싶었다. 우리 방송을 보시면 알겠지만 유창하게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 많지 않다. 오히려 VCR을 보고 여러분의 얘기에 집중하고 공감하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또 김상경은 “재밌으려고 한 얘기지만 충분히 감동을 전달해드리는 데에는 우리가 개입해 떠드는 것보다 훨씬 유연하게 잘 될 거 같다”고 밝혔다. 한편 ‘촉촉한오빠들’은 특별한 순간을 기억하고 싶거나, 매일 똑 같은 일상에 서프라이즈가 필요한 일반인들의 사연으로 꾸려가는 토크쇼다. 따뜻한 말 한 마디가 필요한 현대인들의 마음에 진정한 위로를 전하는 100% 공감 예능이다. 지난해 ‘아홉수소년’을 연출했던 유학찬PD가 메가폰을 잡았다. 25일 오후 9시40분 방송. 촉촉한 오빠들 김상경, 촉촉한 오빠들 김상경, 촉촉한 오빠들 김상경, 촉촉한 오빠들 김상경, 촉촉한 오빠들 김상경, 촉촉한 오빠들 김상경 사진 = 서울신문DB (촉촉한 오빠들 김상경)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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