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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촌 한복판서 영국 느껴보세요

    신촌 한복판서 영국 느껴보세요

    축구·럭비 등 체험… 유학 정보도 오는 8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 가면 봄볕 아래 영국 대표 스포츠들을 만끽해 볼 수 있다.서대문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신촌 연세로 ‘주말 차 없는 거리’에서 ‘서울에서 만나는 영국 스포츠’(SPORT is GREAT in Seoul) 행사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축구, 크리켓, 럭비, 폴로, 컬링 등 영국이 종주국인 스포츠를 직접 느껴볼 수 있는 행사로 주한 영국대사관이 함께한다. 영국의 다양한 문화와 산업을 알리기 위한 그레이트 캠페인의 하나이다. 연세로는 앞서 다양한 국제행사 장소로 채택되면서 세계 문화가 모이는 지역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한·일축제 한마당 조선통신사행렬(2015년 9월) ▲그레이트 브리튼 페스티벌(2015년 10월) ▲서울 코스프레 컬렉션(2016년 5월) ▲싱가포르 국경일 기념연주회(2016년 8월) ▲신촌 글로벌 페스타(2016년 10월) 등이 잇달아 열렸다. 8일 행사에서는 리버풀 축구팀의 안필드 경기장 가상현실(VR) 체험, 축구 프리스타일 퍼포먼스, 원포인트 레슨 등이 펼쳐져 시민들에게 역동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출전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포토존, 영국인 DJ 퍼포먼스, 퀴즈·경품 이벤트,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영국을 주제로 축제 분위기를 드높인다. 오후 5시부터 열리는 미니 토크쇼 ‘알고 보면, 더욱 다이내믹한 영국 스포츠 이야기’에는 수 기노시타 주한 영국 부대사, 서형욱 축구 해설가 등이 출연한다. 영국 스포츠 유학 정보도 제공될 예정이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신촌 연세로가 세계 각국의 문화가 어우러지는 명소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학생 대상 생체 실험하는 교육정책

    학생 대상 생체 실험하는 교육정책

    특정 질병 치료를 위한 신약을 개발할 때 후보물질이 도출되었다고 하여 이를 곧바로 사용하지는 않는다. 먼저 동물 대상 임상시험을 하고, 안정성과 효과가 검증되면 그 다음으로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시험도 거친다. 사람 대상 임상시험이 성공적인 것으로 판명되면 드디어 시판허가를 받아 판매를 한다. 이러한 시험과정과 방법이 아주 엄격하게 규정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판매 이후에도 ‘시판후안전성조사’라는 것을 시행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제약회사가 고비용의 임상시험을 장기간 실시하는 이유는 시험기관, 과정, 절차 등이 법으로 엄격하게 규정되어 있고,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신약 허가를 받을 수 없거나 허가가 취소되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교육과 관련한 문제의 경우에는 해결을 위한 정책 아이디어가 나오면 별다른 임상시험과정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전국단위로 실행에 옮긴다. 이는 신약 후보물질 개발 후 임상시험 없이 곧바로 인체에 투여하는 것과 같다. 물론 공청회라는 절차를 거치지만 대부분 형식적인 절차에 그치고 있다. 때로는 연구학교제도라는 것을 통해 정책의 타당성을 검증하기도 하는데 정책 시행 주체인 교육부나 교육청이 예산을 지원하여 시행하다보니 문제점은 거의 지적되지 않고 효과가 있다는 결론만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제대로 된 검증 절차 없이 교육정책을 곧바로 시행하는 것은 학생을 생체 실험 대상으로 사용하는 것과 같다. 잘못된 정책의 폐해는 정책 수립 및 강행자가 아니라 고스란히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우리 사회의 몫이 된다. 최근 들어 이러한 경향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중간고사 폐지, 초등학교 저학년 받아쓰기 금지, 숙제 금지 등등의 교수법과 관련된 정책부터 시작하여 교육과정, 입시정책, 사교육비 정책 등의 거시적 정책까지 대부분 실험과정을 거치지 않고 바로 시행되고 있다. 서울시를 비롯하여 몇몇 교육청에서는 2017년 1학기부터 초등학교 1학년 대상 받아쓰기 시험을 금지하고 있다. 금지하는 이유는 학생들의 부담과 스트레스를 줄여주기 위함이라고 한다. 그러나 효과나 부작용에 대한 검증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 여기서 하나 유의할 것이 있다. 우리나라 학생들이 받아쓰기를 통해 철자법을 익히는 방식은 영어권 아이들이 철자법을 익히는 것과는 크게 다르다. 영어권 아이들이 바른 철자법을 익히기 위해서는 ‘r·e·s·t·a·u·r·a·n·t’ 처럼 단어의 철자를 하나하나 외운다. 뇌가 암기할 수 있는 한 나이와 상관없이 새로운 단어의 철자를 외우기가 용이하다. 반면 한글 철자법은 ‘꼭대기’라는 단어의 철자를 익힐 때 ‘ㄲ·ㅗ·ㄱ·ㄷ·ㅐ·ㄱ·ㅣ’처럼 자모음 철자를 하나씩 외우는 것이 아니라 반복적인 연습을 통해 이를 하나의 그림처럼 뇌에 입력한다. 이러한 그림으로서의 단어 철자를 입력하는 데에는 어느 정도 때가 있어서 훗날 이를 익히려고 하면 외국어 공부를 하는 것 이상으로 힘이 드는 것 같다. 내가 유학시절에 만났던 해군사관학교 교관 한 분은 초등학교시절 전혀 공부를 하지 않은 탓에 자신의 영어 스펠링 역량과 달리 한글 철자법은 엉망이라고 했다. 익혀야 할 시기를 놓치고 나니 바른 철자법을 익히는 것이 너무나 힘들더란다. 나도 틀리는 철자는 늘 틀린다. 더 이상 특정 단어 철자 그림이 머릿속에 명확하게 입력이 되지 않는 느낌이다. 이는 입증되지 않은 나의 가설이지만 주위에 나와 비슷한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현직 교사로 있는 제자들에게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받아쓰기 훈련이 필요한 이유를 잘 설명하고 교육청의 시책과 무관하게 교실에서 받아쓰기 연습을 시키도록 당부하고 있다. 또한 시간 제약 때문에 교실 수업만으로는 어려운 철자를 충분히 익힐 수 없으니 혼동하기 쉬운 철자로 이루어진 단어는 학부모들이 시간을 내어 집에서 받아쓰기 지도를 하도록 이끌라고 당부하고 있다. 시간을 다투는 화급한 문제의 경우에는 급히 만들어진 정책이라도 우선 시행하여 급한 불을 끄고, 시간을 내어 근원적인 대책을 만들고 시험 적용하는 과정을 사후에 거칠 수밖에 없다. 그러나 특정 이념이나 신념을 구현하기 위한 정책을 이러한 방식으로 밀어붙이는 것은 막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신약 개발 절차만큼 엄격하게는 아니더라도 지금보다는 강화된 규정이 필요해보인다. 교육부나 교육청이 자체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인증을 받은 제3의 기구가 그 정책의 효과 검증을 주관하게 하고, 연구학교 운영 결과 부작용이 발생하면 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보완책을 마련한 후 이를 특정 지역에 국한하여 일정기간 시범적용하게 하는 등의 절차를 거치게 할 필요가 있다. 다른 나라 뒤를 따라 가던 때에는 이미 앞서간 나라들이 검증을 한 정책들이므로 우리 상황에 맞게 적용하면 되었지만 우리가 앞서 갈 때에는 접근 전략을 바꾸어야 한다. 최근 대선 캠프들에서 거론되고 있는 교장 승진제와 전보제 폐지를 전국 학교에 일시에 적용하고자 하면 그 진통과 후유증 및 부작용은 상상을 초월할 수 있다. 교장 승진제를 폐지하거나 축소할 경우 이를 대체할 동기 유발 방법이 제시되지 않는 한 그 부작용과 혼란은 아주 클 것이다. 전보제를 폐지할 경우 교육의 질을 좌우하는 교사의 지역간·학교간 격차는 점차 커지게 될 것이고, 이는 우리사회의 가장 큰 문제인 교육격차 심화로 이어질 것이다. 또한 초중등교육을 완전히 지방으로 이양할 경우 교직은 지방직화 될 것이고, 장기적으로 지역간 교원 급여 격차가 벌어지고 이는 다시 교사의 질 격차 심화로 이어지게 될 것이다. 대통령 후보는 설령 집권하여 정당의 이념을 담은 공약을 이행하고자 하더라도 한 지역에만 국한하여 몇 년간 시범 실시를 한 후 그 효과와 부작용을 보아가면서 전국화 하기를 기대한다. 그리고 국회는 검증되지 않은 정책을 정부가 강행하여 교육현장을 혼란에 빠뜨리고 교원들의 에너지를 낭비하게 하는 일을 반복하지 않도록 집단 간 의견 차이가 큰 정책에 대해서는 신약 개발에 버금가는 교육정책 효과 검증 실험과 시범 적용, 전국적인 적용 이후의 부작용 조사 등에 관한 보다 상세한 법을 만들어 시행하기를 바란다. 박남기(광주교대 교수)
  • ‘사람이 좋다’ 이다도시, 이혼 후 한국 남은 이유?

    ‘사람이 좋다’ 이다도시, 이혼 후 한국 남은 이유?

    프랑스 출신 방송인 이다도시가 루머로 인해 힘들었던 시간을 털어놨다. 2일 방송된 MBC ‘사람이좋다’에서 이다도시는 그동안의 근황을 전하며 이혼 후 열심히 살고있는 일상을 공개했다. 이다도시는 프랑스 출신으로 지난 1993년 한국인 남편을 만나 결혼했다. 이다도시는 현재 둘째 아들과 함께 지내고 있다. 첫째 아들은 프랑스에서 유학 중이다. 이미 이혼한지는 7년이 됐다. 이다도시는 “이혼 때문에 아이 아빠가 암에 걸렸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 이다도시를 검색하면 ‘이다도시 남편 사망’이라는 루머도 돌더라. 사람들이 나를 괴물로 봤다. 알지도 못하면서 (보내는) 따가운 시선이 너무 괴로웠다”고 심경을 밝혔다. 심적으로 지친 이다도시는 한국을 떠날 생각까지 했다. 그는 “저도 지쳐갈 때가 있지 않느냐. 나도 스스로에 대해 의심하고 있었고 해낼 수 있을까 (의심이 들었다)”면서 “형편적으로도 아슬아슬 했고 당시엔 아이들도 어렸다”고 지난날을 회상했다. 한편 과거 한 방송에서 이다도시는 이혼에 대해 언급하며 “양육비는 받았냐”는 질문에 “양육비를 안 받는다. 원래 받아야 하지만 소식이 끊기면서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이다도시는 “이혼 했을 때 모든 것을 다 멈췄다. 내가 너무 힘든데 그런 고생을 해야 하는지 고민했었다. 그래서 일이 거의 없어졌다. 그때 같은 일은 다시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라고 방송 활동을 접은 이유를 전했다. 이어 이다도시는 “이혼 후 1년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어려웠다. 장 보러 갈 때 계산기를 들고 가서 금액을 확인하고 장을 봤다. 이혼 때문에 아무 잘못이 없었는데 모든 것이 멈춰버린 게 힘들고 너무 억울했다”라고 토로하며 눈물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 = 방송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In&Out] 기술 개발보다 기술 인력 양성해야/황진택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장

    [In&Out] 기술 개발보다 기술 인력 양성해야/황진택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장

    인공지능(AI)이 사람을 대신하는 자율주행자동차, 알파고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의 파고는 벌써 우리 가까이에 다가왔다. 일본이 개발한 딥젠고는 지난 21~23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월드바둑챔피언십’에서 프로기사들과 기력을 겨루기도 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가장 큰 고민은 인공지능과 사람 간의 일자리 싸움이다. 인공지능은 대체로 효율적이고, 가성비도 높다. 그런 만큼 인간은 이 AI와의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는 것도 사실이다. 이는 새로운 기계, 자동화 그리고 기술혁신이 나올 때마다 대두되는 가장 오래된 논쟁이기도 하다. 기술 진보가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는다고 이를 막을 수도 없고, 막아서도 안 되는 게 우리의 현실이다. 인류는 언제나 문제에 부닥치면 이를 극복하고 새로운 발전과 공존을 이끌어 냈다. 4차 산업혁명이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인공지능에 대한 투자뿐만 아니라 사람에 대한 투자로 생각의 프레임을 바꿔야 한다. 시류에 편승하여 인공지능 분야의 인재를 집중 양성하는 방식이 아니라, 연관되는 각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인재가 고루 배출되는 교육으로 가야 한다. 4차 산업혁명은 분야 간의 연결이고, 연결은 상호 간의 수용성이 전제되어야 그 가치가 발현된다. 이렇듯 사회 각 분야에서는 기술을 이해하고 연결할 수 있는 인재에 대한 수요가 많아질 것이다. 예컨대, 기후변화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에너지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데 도움을 주는 ‘스마트에너지디자이너’ 같은 직업은 어디서나 각광을 받을 것이다. 청정한 농장과 부엌을 연결하는 ‘요리사농부’, 어렵고 다양한 기술을 쉽게 설명해주는 ‘테크니컬라이터’, 이질감을 최소화하기 위한 ‘사용자경험디자이너’ 등 이질적인 직종 또는 지식을 연결하는 융합형 일자리는 끊임없이 등장할 것이다. 이와 같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등장하고 있는 융합형 직업과 관련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생각이 유연한 장인(匠人)형 인재, 즉 다양한 혁신의 주체를 키워야 한다. 그래야만 다양한 분야의 장인형 인재들이 모여서 산업현장에서 부딪히는 문제의 해결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장인형 인재양성을 위한 좋은 본보기 중 하나가 영국의 인재양성 프로그램인 학생맞춤형 박사과정 지원 센터이다. 33개 대학 7000명 이상의 학생이 지원을 받고 있고, 1100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성공 가능성은 낮지만 기대효과는 큰 다양한 기술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것이다. 여러 명의 교수가 학생을 지도하여 자연스럽게 다양성을 흡수하여 맥락적(脈絡的) 접근 역량이 뛰어난 혁신 주체를 양성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4차 산업혁명시대에 요구하는 장인형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기술개발’ 관점이 아닌 ‘학생’ 중심으로 생각의 틀을 바꿀 필요가 있다. 그래야만 유연하고 혁신적인 사고를 가진 인재를 육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한국전쟁 이후, 우수한 과학 인재를 외국에 유학을 보내는 인재육성정책이 우리나라를 경제규모 10위권에 올려놓았다. 제4차 산업혁명에 들어서고 있는 지금, 우리 선택은 우수한 과학 인재를 다양한 분야의 실험실에 불러들일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 후, 생각이 유연한 장인형 인재를 양성하여 혁신 주체를 기업, 대학, 연구소에 진출시켜야 한다. 개인도 조직도 유연성이 경쟁력인 시대다.
  • 하나의 중국 외치면서… 中 치졸한 ‘간첩 보복’

    하나의 중국 외치면서… 中 치졸한 ‘간첩 보복’

    실종 열흘 만에 체포 사실 공개 이달 대만은 中 유학생 등 구속중국이 대만의 인권운동가를 전격 체포해 양안(兩岸) 관계가 더욱 경색되고 있다. 자칫 간첩 사건으로 비화할 조짐까지 보인다. 신화통신은 30일 “국무원 대만판공실이 29일 대만인 리밍저(李明哲)가 국가안전에 해를 끼친 혐의가 있어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대만판공실은 구체적인 혐의를 밝히지 않았으나 국가 안전을 거론한 것에 비춰 볼 때 올해부터 시행된 ‘해외 비정부기구(NGO) 관리법’의 간첩죄를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대만의 한 대학 교직원인 리는 중국 내 인권단체와 교류해 왔다. 독립 성향이 강한 민진당원 출신이기도 한 리는 차이잉원 총통 집권 이후 웨이신 등을 통해 중국의 인권을 비판하고 대만의 체제를 옹호하는 글을 많이 올려 중국으로 전파했다. 중국은 리가 집안일 때문에 광둥성 주하이를 통해 중국에 들어갔다가 실종된 지 열흘 만에야 체포 사실을 공개했다. 그동안 대만 대륙위원회와 해협교류기금회(해기회), 민진당 등은 중국에 리의 행방을 확인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체포 사실을 확인한 민진당 등은 즉각 석방과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나 중국 대만판공실은 “리는 국가 안전에 위협이 되는 활동에 연루됐기 때문에 중국의 법 절차에 따라 처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환구시보 등 관영언론도 “대만과 서방 매체의 인권 탄압 비판에 연연하지 말고 국가 안보 확립 차원에서 리를 엄중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이 이례적으로 대만 활동가를 체포한 것은 대만이 최근 간첩 혐의로 중국인을 체포한 데 대한 보복 성격이 짙다. 최근 대만 경찰은 중국인 유학생 저우훙쉬를 간첩단 결성 지령을 받고 대만에서 포섭활동을 벌인 혐의로 구속한 데 이어 뤼슈롄 전 부총통의 경호원이자 예비역 소령 출신인 왕훙루를 기밀 유출 혐의로 구속했다. 대만 정보 당국은 최근 “대만에서 암약하는 중국 간첩이 5000여명에 이른다”고 발표하는 등 양안의 간첩 공방이 거세게 일고 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2PM, 짐승돌의 자유시간이란? ‘우연히 만난 한국 유학생들과..’

    2PM, 짐승돌의 자유시간이란? ‘우연히 만난 한국 유학생들과..’

    2PM이 호주 멜버른에서 자유를 느꼈다. 지난 29일 방송된 ‘2PM 와일드비트’에서는 아르바이트를 잠시 쉬고 호주의 자연을 있는 만끽하는 2PM의 모습이 공개됐다. 그동안 2PM은 이번 여행의 최종 목적지인 울루루에 가기 위한 경비 마련을 위해 아르바이트에 매진해 왔다. 하지만 이날 하루는 온전한 자유 시간을 갖고, 각자의 스타일대로 호주를 즐겼다. 닉쿤과 우영은 그래피티 예술 거리로 나가서 여느 관광객과 마찬가지로 기념사진을 남기고, 우연히 만난 한국 유학생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며 남다른 친화력을 과시했다. 준호, 찬성, Jun. K는 멜버른 남쪽에 있는 세인트 킬다를 거닐고 카이트 서핑을 즐기며 소중한 추억을 쌓았다. 택연은 홀로 브라이튼 비치에 남아 제대로 여유를 만끽했다. 하지만 사색에 빠지려는 찰나 강한 바람이 불어와 우산이 뒤집히고 파도에 뺨을 맞는 등 자꾸 엉뚱한 일이 발생해 폭소를 유발했다. 우영은 “백패커 하우스에서 낯선 사람들과 생활을 하기 위해선 큰 배려심이 있어야 한다는 걸 알았다”며 “편안한 환경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으며 활동하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됐다”고 고백했다. 한편 ‘2PM 와일드비트’ 최종회는 오는 4월 5일 오후 8시 K STAR 채널과 네이버TV(JYP nation)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서진, 600억 재벌설 진실은? “수발들면서 방송 했겠냐”

    이서진, 600억 재벌설 진실은? “수발들면서 방송 했겠냐”

    ‘풍문쇼’에서 배우 이서진 집안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는 학벌과 스펙, 집안의 재력이 남다른 스타로 배우 이서진, 김지석, 슈퍼주니어 최시원이 소개됐다. 특히 이서진은 ‘초특급 로얄패밀리’의 일원으로 밝혀져 눈길을 끌었다. 이서진의 조부는 1960년대 은행장을 지낸 故이보형 씨로 명실상부한 ‘금융계의 대부’였다. 또한 부친인 故이재응 씨는 A상호신용금고 대표이사를 지냈다. 이서진은 한 방송에서 “어릴 적 할아버지 댁에 일하는 도우미 분들이 매우 많았다”는 발언으로 조부의 재력을 입증한 바 있다. 또 이서진의 증조부는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 받은 故이상룡 선생. 구한말 퇴계 학통의 안동지역 유학자인 故이상룡 선생은 독립운동에 투신,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냈다. 이런 가문의 내력 때문인지 이서진은 ‘재벌설’,‘600억 자산가설’등 각종 풍문에 시달려 왔다. 이에 대해 이서진은 “나에게 600억이 있었다면 (꽃보다 할배 촬영 당시)유럽 가서 수발들면서 방송을 했겠느냐”며 재벌설을 간접적으로 부인한 바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손원천 기자의 호모나들이쿠스] 볕이 그린 꽃, 꽃이 그린 봄

    [손원천 기자의 호모나들이쿠스] 볕이 그린 꽃, 꽃이 그린 봄

    전남 광양 하면 대개는 제철소를 퍼뜩 떠올릴 겁니다. 그 탓에 산업도시처럼 여겨지고, 괜한 거리감이 느껴지기도 하지요. 하지만 제철소가 광양의 전부는 아닙니다. 도시 여기저기에 오랜 역사가 숨 쉬고 빼어난 자연이 널려 있습니다. 이름에서 보듯, 볕 잘 드는 곳이 광양(光陽)이지요. 일 년 내내 햇살이 머물지만, 겨울의 한기를 몰아낸 봄엔 더 특별합니다. 살풍경할 것 같은 이미지 너머로 빼어난 봄 풍경을 숨겨둔 곳, 바로 광양입니다.이 봄, 광양의 으뜸 볼거리는 다압면의 매화다. 워낙 명소다 보니 차가 밀리고 어수선하다며 투덜댈 법도 하지만, 그렇다고 다녀가지 않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광양 여정은 구례 쪽 섬진강에서 출발해 시계 방향으로 돌아보는 게 정석이다. 구례에서 섬진강을 따라가는 길은 나라 안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중 하나로 꼽힌다. 매화와 산수유, 벚꽃이 윤슬 반짝이는 섬진강과 어우러지는 봄철에 특히 많은 관광객이 몰려든다. 벚꽃은 아직 절정에 이르지 않았지만, 매화는 강변을 따라 폭죽처럼 터지고 있다. 최고봉은 섬진마을 청매실농원이다. 희고 붉은 매화 덕에 온몸에 꽃물이 들 듯하다. 농원 최고의 조망 포인트는 백운산 중턱의 전망대다. 농원 전경은 물론 인근의 매화마을과 섬진강, 그리고 지리산 자락에 기댄 경남 하동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강 건너 북쪽 화개장터와 소설 ‘토지’의 무대인 평사리도 아스라하다. 농원 뒤편엔 짧은 대나무숲길이 있다. 굵은 매화나무와 어우러진 모습이 운치 있다.청매실농원을 나서 진월면 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돈탁, 구동, 추동 등 아름다운 섬진강변 마을들을 줄줄이 지난다. 신록으로 물들고 있는 수어호의 자태도 빼어나다. 이 길 끝에 망덕포구가 있다. 섬진강의 끝이자 남해가 시작되는 곳. 민물과 바닷물이 몸을 섞는 기수역이어서 사철 바다의 진미가 넘쳐난다. 이즈음의 명물은 벚굴이다. 벚꽃 필 무렵 가장 맛있다는 녀석이다. 몸피가 건장한 남도 사내의 손바닥보다 크다. 보통 15∼30㎝, 큰 놈은 40㎝까지 자란다. ‘강굴’이라고도 불리는 벚굴은 하동의 선소, 전도마을 등이, 광양 쪽에서는 망덕포구 일대가 주산지다. 제철은 2월부터 4월까지다. 망덕포구에선 정병욱 가옥을 찾아야 한다. 윤동주 시인의 친필 유고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가 발견된 고택이다. 윤동주 시인이 탄생한 지 올해 꼬박 100년이 되는 해여서 의미가 더 깊다. 정병욱 가옥은 2007년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안내판은 “윤 시인이 일본 유학을 떠나면서 건네준 육필 원고를 연희전문 후배 정병욱이 마루 밑에 숨겨 두었던 집”이라 적고 있다. 윤동주는 연희전문을 졸업하던 해인 1941년 시집을 펴내려다 실패하고 일본으로 가기 전 원고 한 부를 정병욱에게 맡긴다. 이후 정병욱이 학병으로 끌려가면서 그의 모친에게 원고를 맡겼고, 모친은 해방이 될 때까지 마룻바닥 밑에 원고를 숨겨놨다고 전해진다.망덕포구에서 태인대교를 건너면 태인도다. 산업단지 분위기 물씬 풍기는 곳을 굳이 찾은 이유는 김 시식지가 있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김을 양식했던 곳이다. 김은 이름의 유래가 곧 역사다. 김 시식지 안내판에 적힌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다. 얼추 370여년 전, 조선 인조 때다. 수라상에 까만 종잇장처럼 생긴 음식이 올랐다. 투박한 겉모습과는 달리 향과 맛이 좋았다. 인조가 ‘종잇장’의 이름을 물었다. 다들 처음 보는데, 이를 아는 신하가 있을 리 없었다. 인조는 이어 진상한 이의 이름을 물었고, 광양 사는 김여익(1606∼1660)이란 이름을 듣고는 그의 성을 따 ‘종잇장’을 ‘김’이라 부르라 했다. 그러니 김을 진상한 이가 손모였다면, 오늘날 우리가 즐겨 먹는 김밥은 손밥으로 불리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김 시식지는 김여익을 기리는 사당과 전시관 등으로 구성됐다. 당시 김은 해의(海衣)라고 불렸다. 흔히 알려진 해태(海苔)는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이름이다. 이처럼 김에 관한 거의 모든 역사가 김 시식지에 전시돼 있다. 김 시식지 뒤는 궁기(宮基)마을이다. 도술가 전우치가 궁궐을 짓고 성을 쌓았다는 전설이 전해진다니, 슬그머니 둘러보고 가는 것도 좋겠다.구봉산에 오르면 광양 전경과 만날 수 있다. 정상에 조성된 전망대까지 도로가 잘 닦여 있다. 전망대에 서면 광양 시가지와 제철소, 이순신대교, 멀리 여수와 순천까지 한눈에 굽어볼 수 있다. 정상엔 봉수대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철을 이용해 매화의 생명력을 표현했다. 높이는 940㎝다. 940년(고려 태조 23년)에 광양이란 지명을 얻게 된 것을 상징한다. 광양읍에선 유당공원을 꼭 둘러봐야 한다. 현지에선 버들못이라고도 불린다. 유당공원은 조선 명종 2년(1547년) 당시 현감이었던 박세후가 조성했다고 전해진다. 이팝나무, 팽나무 등 400∼500년 묵은 고목들과 연못이 어우러져 제법 인상적이다. 예전과 달리 울창했던 숲이 많이 훼손됐다고는 하나 여태 명맥을 이어 오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고맙고 다행스럽다. 명물은 이팝나무다. 천연기념물 235호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이번 여정의 마지막 목적지는 옥룡사지 동백숲(천연기념물 489호)이다. 옥룡사지(사적 제407호)는 우리나라 풍수지리의 비조처럼 여겨지는 도선국사가 8세기 초 세운 뒤 35년간 주석했다가 입적한 절터라고 한다. 동백 숲은 도선이 처음 절을 세울 때 땅의 기운이 약한 것을 보완하기 위해 조성했다고 한다. 동백 숲은 이제 절정에 달했다. 몇 차례 비가 내린 뒤 4월 중순쯤 되면 숲 바닥이 떨어진 동백꽃으로 시뻘겋게 물들 터다. angler@seoul.co.kr 구례에서 섬진강 따라 폭죽처럼 터지는 매화·산수유·벚꽃… 끝자락 망덕포구엔 한입 가득 벚굴 잔치가… 겨우내 빛났던 옥룡사지 동백꽃은 떠날 채비를… ■ 여행수첩 (지역번호 061) →가는 길 : 섬진강부터 둘러보겠다면 순천완주고속도로 구례화엄사 나들목으로 나와야 한다. 이어 19번 국도를 타고 가다 남도대교를 건너면 광양 다압면이다. 옥룡사지 등 광양읍 쪽을 먼저 보겠다면 남해고속도로 광양 나들목으로 나오는 게 낫다. 광양제철소에서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단체와 개인으로 나뉜다. 가족 단위의 개인 견학은 일요일에만 운영된다. 오전 10시 복지센터(광양시 희망1길 69)에서 출발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견학 문의 790-2433, 790-2447. →맛집 : 광양읍내에 맛집들이 많다. 왕창국밥(762-4870)은 돼지국밥을 푸짐하게 말아 낸다. 값도 5000원으로 싼 편이다. 옆집 신가가마솥순대(763-7556)는 옛날식 순대국밥으로 이름났다. 점심때면 길게 줄을 서야 한다. 광양불고기도 널리 알려졌다. 얇게 썬 소고기에 양념을 발라 석쇠에 굽는다. 광양읍내에 불고기 거리가 형성돼 있다. 널리 이름이 알려진 집들은 대개 2, 3인분 이상부터 판다. 1인분이 2만 6000원(한우 기준)이어서 ‘혼행족’이 맛보기엔 다소 부담스럽다. 시내식당(763-0360), 대중식당(762-5670), 삼대광양불고기(762-9250), 금목서회관(761-3300) 등이 알려졌다. 망덕포구의 벚굴도 그냥 지나칠 수 없다. 하나로횟집(772-3637) 등이 알려졌다. 섬진강 쪽에선 구례에 맛집들이 많다. 구례 사람들은 이맘때 참게를 ‘영등게’라 부른다. 음력 2월 영등철에 잡히는 참게를 이르는 말이다. 섬진강 참게에 겨우내 말린 시래기 넣고, 된장 풀어 끓여 낸다. 구례읍내에서 곡성 가는 섬진강변에 맛집들이 늘어서 있다. 지리산회관(782-3124), 노고단식당(782-2171), 노고단산장(782-1877) 등이 알려졌다. →잘 곳 : 섬진강 일대 숙박업소들은 매화와 벚꽃 시즌이 되면 평일에도 방이 동나기 일쑤다. 광양뿐 아니라 인근 구례, 하동 등의 숙박업소들도 평일에 꽉 찬다. 이 기간엔 외려 광양읍내에서 숙소를 구하는 게 한적하다. 비즈니스호텔인 호텔 부루나(761-8700), 그랜드모텔(761-3600) 등이 깔끔한 편이다. 백운산자연휴양림(797-2655)의 산막도 훌륭하다.
  • 자사고·과학고도 외국인 학생 선발

    올해부터 서울지역 자사고, 과학고, 국제고 등 일반고에 앞서 학생을 선발하는 전기 선발 고교(전기고)가 외국인 신입생을 선발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런 내용을 포함한 2018학년도 고입전형 기본계획을 29일 발표했다. 시교육청은 기본계획에 ‘전기고는 정원 외로 외국인 신입생 약간명을 선발할 수 있다’는 규정을 새로 만들었다. 지금까지는 외국어고에 한해 학급당 2명씩 외국인 학생을 정원외로 선발했다. 시교육청은 전기고가 선발계획을 내면 이를 검토한 뒤 승인할 예정이다. 학교들은 4~8월 학교별 입학전형을 발표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가 기숙사를 보유했는지, 한국어 교육 등을 할 수 있는지를 따져 승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앞서 올 2월 전국 시·도교육청에 ‘외국국적 학생(외국인 유학생) 입학절차 안내’ 자료를 보내 각 시·도교육청이 올해 입학전형을 세울 때 외국인 유학생 관련 입학 기준을 정비해 달라고 요청했다<서울신문 2월 9일자 9면>. 케이팝과 한류 등 인기로 중국을 비롯한 외국인 학생이 한국 고교에 입학을 원하지만, 관련 규정이 없어 혼선을 빚었다. 지난해 베이징 신차오외국어고 한국어과 3학년 학생 50명이 서울의 대원외고(3명), 명덕외고(16명), 미림여고(15명), 우신고(16명)에 2학년 2학기 편입학하는 등 한국 고교의 인기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올해부터 서울 자사고·과학고도 외국인 신입생 선발

    올해부터 서울지역 자사고, 과학고, 국제고 등 일반고에 앞서 학생을 선발하는 전기 선발 고교(전기고)가 외국인 신입생을 선발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런 내용을 포함한 2018학년도 고입전형 기본계획을 29일 발표했다. 시교육청은 기본계획에 ‘전기고는 정원 외로 외국인 신입생 약간명을 선발할 수 있다’는 규정을 새로 만들었다. 지금까지는 외국어고에 한해 학급당 2명씩 외국인 학생을 정원외로 선발했다. 시교육청은 전기고가 선발계획을 내면 이를 검토한 뒤 승인할 예정이다. 학교들은 4~8월 학교별 입학전형을 발표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가 기숙사를 보유했는지, 한국어 교육 등을 할 수 있는지를 따져 승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앞서 올 2월 전국 시·도교육청에 ‘외국국적 학생(외국인 유학생) 입학절차 안내’ 자료를 보내 각 시·도교육청이 올해 입학전형을 세울 때 외국인 유학생 관련 입학 기준을 정비해 달라고 요청했다.(?서울신문 2월 9일 자 9면?) 케이팝과 한류 등 인기로 중국을 비롯한 외국인 학생이 한국 고교에 입학을 원하지만, 관련 규정이 없어 혼선을 빚었다. 지난해 베이징 신차오외국어고 한국어과 3학년 학생 50명이 서울의 대원외고(3명), 명덕외고(16명), 미림여고(15명), 우신고(16명)에 2학년 2학기 편입학하는 등 한국 고교의 인기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시교육청은 또 지난해 학생이 1단계 추첨 전 자기소개서를 내던 것을 올해부터 1단계 추첨 후 면접대상자만 작성하도록 했다. 저소득층과 취약계층을 선발하는 사회통합전형 선발 비율이 확대되면서 서울국제고가 모집정원 30%를 이 전형으로 선발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직장인 영어공부 걸림돌 야근-회식... 학원가 틈새전략은?

    직장인 영어공부 걸림돌 야근-회식... 학원가 틈새전략은?

    과거 취업, 진급 등에 필요했던 영어는 최근 시험점수가 아닌 실질적으로 비즈니스에 필요한 회사 및 문서작성 능력을 중시하는 추세다. 때문에 많은 직장인들은 최소한의 시간을 투자해 최대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비즈니스 영어를 준비하고 있다. 토익(TOEIC), 토플(TOEFL) 점수가 아닌 직장인영어회화능력을 중시하는 요즘 많은 시간과 고비용을 투자해야는 어학연수, 유학 등이 아닌 비교적 적은 비용과 시간을 투자하는 전화영어 혹은 영어회화학원 등을 선택한다. 하지만 직장인들이 비즈니스영어를 배우는 데 있어 가장 큰 애로사항은 불규칙한 시간이다. 잦은 야근과 술자리 등으로 정해진 시간에 학원을 가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가운데, 강남어학원 ‘퍼스널잉글리쉬’가 직장인에 맞는 커리큘럼을 선보이고 있다.수업시간의 유연한 조정 및 단체수업을 하는 학원이 아닌 개인이 궁금한 부분, 모르는 부분을 정확하게 집고 넘어갈 수 있도록 일대일 강사가 매칭되는 ‘1:1 퍼스널트레이닝’을 추천한다. 어학원 관계자는 “인증점수가 아닌 회화 중심의 시대적인 변화에 발 빠르게 움직이기 위해 개인 맞춤 일대일영어회화로 수강생의 목표달성에 길잡이가 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최적화된 학습방법을 체계적으로 도입한 학원은 자체적인 레벨관리팀을 구성해 처음부터 끝까지 학생중심교육 실현에 노력하고 있다. 개인의 상황과 수준을 고려한 프로그램 구성 및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강사매칭까지 전반적인 상황을 함께 체크한다. 예를 들어 강사매칭은 호주워킹홀리데이를 준비하는 학생에게는 호주에 대해 잘 아는 강사를, 레벨이 낮은 학생은 낮은 레벨을 잘 케어하는 강사를 연결해 준다. 수업실력 외에도 강사를 매칭함에 있어 강사와의 관계형성이 실력향상을 좌우 할 수 있기 때문에 내성적, 외향적 등의 성향을 파악한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상담부터 학습전반에 걸친 전과정을 레벨관리팀에서 원스톱으로 진행하며, 강사와 수강생이 일대일로 이루어지는 수업이기에 수강생이 얼마나 수업에 만족하는지, 수강기간 동안 실질적인 레벨 업이 되고 있는지, 강사에 대한 불만은 없는지 등을 꼼꼼하게 모니터링 해 즉각적인 개선을 실행한다. 뿐만 아니라 교재 선택에 있어서도 개인이 원하는 바를 적극 수용해 학생 맞춤형의 수업환경 조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레벨관리팀 관계자는 “전담 레벨 관리팀이 수업 진행 중 수시로 수강생의 영어 능력 향상 정도와 전담 강사와의 융화도를 체크하며 영어학습의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서 학습자가 무엇이 궁금한지 또는 고민, 슬럼프 등에 대한 컨설팅까지 함께 해결해 나아가고 있다”며 “학습자가 수업과정에서 포기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동기부여를 중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 전 대통령 통역, 외모순으로 뽑아” 프랑스 유학생의 폭로

    “박 전 대통령 통역, 외모순으로 뽑아” 프랑스 유학생의 폭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프랑스 파리 순방 당시 통역사를 외모 순으로 뽑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8일 방송된 KBS2 새 예능프로그램 ‘정신이슈’에서는 파리에 거주 중인 유학생 클로에씨가 화상 인터뷰를 통해 지난해 6월 박 전 대통령의 방문 통역을 뽑는 과정에서 외모 관련 점검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클로에씨는 “어떻게 정부 행사를 진행하는지 궁금해서 지원했다”며 “그러나 제일 먼저 받은 질문은 사진을 달라는 것이었다. 이어 키와 몸무게를 물었다”고 말했다. 이어 “전신사진까지 보내달라는 말에 보여지는 모습으로만 평가당하는 것 같았다. 정육점의 고기가 된 느낌이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당시 프랑스 현지 남자친구는 ‘정부 행사가 맞느냐’고 의아함을 드러내기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클로에씨는 만약 프랑스에서 외모를 기준으로 여성을 채용한다면 어떤 일이 발생하냐는 질문에 “업무 수행과 관련 없는 능력에서 외모를 본다는 건 분명한 외모적 차별”이라며 “프랑스에서는 외모를 기준으로 채용하는 것을 법적으로 규제하고 있다. 외모 차별은 형법으로 처벌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방송에서 클로에씨가 박 전 대통령의 통역사로 뽑혔는지에 대한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불타는 청춘’ 양수경 “아이들 죽이겠다는 댓글에 도피 유학 보냈다”

    ‘불타는 청춘’ 양수경 “아이들 죽이겠다는 댓글에 도피 유학 보냈다”

    ‘불타는 청춘’ 양수경이 과거 아이들을 유학 보낸 진짜 이유를 털어놓았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는 양수경이 강수지와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양수경은 지난 2013년 남편과 사별한 뒤 아이들을 유학 보낸 것에 대해 “원래 애들을 미국으로 유학보내고 싶어서 보낸 게 아니었다. 당시 댓글에 애들을 죽인다는 말이 너무 많았다”며 충격적인 고백을 했다. 양수경은 “지금 악플은 악플도 아니다. 그 때는 애들 죽이겠다는 말과 함께 내 얼굴에 염산을 뿌리겠다는 말도 많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갑자기 아이 아빠가 없어지고 주변 사람들마저도 한꺼번에 없어졌는데 댓글에서 그런 말을 하니까 도망간 거였다. 아무도 모르는 동네로 가서 문밖으로 나오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사진=SBS ‘불타는 청춘’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바른정당 대선후보 유승민, ‘원조 친박’에서 ‘핍박’으로… ‘보수 개혁’ 외치는 경제브레인

    바른정당 대선후보 유승민, ‘원조 친박’에서 ‘핍박’으로… ‘보수 개혁’ 외치는 경제브레인

     28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된 유승민(59) 의원은 경제학자 출신의 정책전문가로 꼽힌다. 확고한 보수주의자이지만 안보를 제외한 경제·사회·노동·복지 교육 등은 개혁 성향에 더 가깝다. 이회창 전 총재의 발탁으로 정치에 입문한 뒤 원조 친박을 거쳐 ‘탈박’, ‘핍박’으로까지, 그의 정치 여정은 순탄치 않았다. 유 후보는 1958년 1월 7일 아버지 유수호 전 의원과 어머니 강옥성 여사 사이에서 2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형은 서울 남부지법원장을 지낸 유승정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이고 누나 유진희씨의 남편인 유 의원의 매부는 김진기 전 대구고등법원장이다.  ●“의협심을 가져라, 비굴하지 말라”고 가르친 아버지  온순하고 평탄했을 것 같은 이미지와 달리 유 후보의 삶에는 유독 반항하고 쓴소리하는 역할이 많았는데, 아버지의 성향을 많이 닮은 것은 것으로 여겨진다. 지난 2015년 11월 별세한 유수호 전 의원은 부산지법 부장판사 시절이던 1971년 대선 부정투표를 주도한 여당 인사에게 실형을 선고했고 같은해 10월 27일 반정부 시위를 이끈 당시 부산대 총학생회장(김정길 전 행자부장관)을 구속적부심에서 석방시켰다. 이렇게 박정희 정권에 ‘찍힌’ 유 전 의원은 1973년 판사 재임용에서 탈락했다. 박정희·박근혜 전 대통령 부녀와의 악연이 유 후보 부자에게도 이어진 셈이다. 유 후보는 “의협심을 가져라. 절대 비굴하지 말라”고 강조하던 선친의 가르침을 새겨왔다고 한다. 육군 수도방위사령부에서 군복무를 하면서 일병 시절 당시 사령관이었던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자녀 과외를 거부한 일화도 있다. 유 후보는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유학한 뒤 1987년부터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으로 12년간 일했다. 특히 김대중 정권 시절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을 맡으면서도 각종 논문과 칼럼을 통해 정부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1998년 11월 방한한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의 원탁토론에서도 쓴소리를 쏟아냈다. 급기야 유 후보는 성과급 1등이었던 본봉이 반토막 나는 징계를 받았고 대외 발표 금지, 신문기고 금지 등 제재가 거듭돼 연구원을 떠났다.  ●이회창 발탁으로 정계 입문…박근혜 비서실장으로 입지 다져  정치에 입문한 것은 2000년 2월 당시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가 유 후보를 여의도연구소장으로 임명하면서다. 유 후보는 경제학자로서 IMF 위기를 지켜보며 “해답은 결국 정치에 있다”고 깨닫고 정치에 뛰어들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2002년 대선 패배와 대선자금 사건이 불거졌고 이를 뒷처리하는 역할을 하며 어려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인연은 2004년부터 비례대표로 배지를 달면서 시작됐다. 2005년 1월 박 전 대통령이 초선인 유 후보를 비서실장에 발탁했다. 유 후보는 두 번이나 제안을 거절했다가 박 전 대통령의 삼고초려에 “하고 싶은 말을 다 해도 되겠느냐”는 조건을 걸고 비서실장직을 맡았다. 그 때부터 ‘문고리 3인방’을 지적해 3인방이 가장 어려워한 비서실장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에서는 박근혜 후보의 정책메시지 총괄단장을 맡았다. 당시 캠프에서 금기시했던 정수장학회 이사장직 사퇴를 강하게 요구해 관철시켰다. 또 ‘이명박 저격수’로 전면에 나섰고, 그 때 정면으로 충돌했던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조해진 전 의원, 박정하 전 청와대 대변인 등 친이 직계들이 지금 유 후보 캠프에서 함께 하고 있다. 경선을 치르면서 유 후보는 극심한 과로와 스트레스로 인해 치골이 내려앉고 이가 잔뜩 빠져 최근까지 치과 진료를 받았고 얼굴 모양까지 변형됐다.  ●2007년 경선 이후 ‘탈박’… ‘배신의 정치’로 공천 탈락  그러나 2007년 경선 이후 박 전 대통령과 유 후보는 점차 멀어졌다. 까칠하게 할 말을 다하는 유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의 가까이에 머물지 못했다. 전당대회에서도 박 전 대통령 측의 직접적인 지원을 받지 못했고 2012년 대선 때에는 중진 의원들이 맡는 선대위 부위원장 직함만 가졌다. 유 후보는 2011년 당대표 선거에 출마해 ‘용감한 개혁’을 말하며 본격적으로 자기만의 정치 메시지를 던지기 시작했다. 유력 대선 후보인 박 전 대통령에게도 꾸준히 불통 문제를 지적했고, 당선 이후에도 청와대를 비판했다. 대통령 방미 과정에 벌어진 혼선을 두고 ‘청와대 얼라들’의 잘못이라고 지칭한 것이 대표적이다.2015년 2월 2일 비박 후보로 원내대표 경선에 승리한 뒤부터는 청와대와의 관계가 더욱 냉랭해졌다. 특히 4월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증세없는 복지는 허구”라고 밝히자 박 전 대통령은 국무회의 석상에서 공개적으로 유 후보를 겨냥해 “배신의 정치를 심판해 달라”고 말했다. 당시 연설에서 유 후보는 “가진 자, 기득권 세력, 재벌·대기업의 편이 아니라 고통받는 서민 중산층의 편에 서겠다”고 밝혔고, 세월호 인양을 적극 요구하면서 야당 의원들에게도 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배신의 정치’로 낙인찍혀 7월 초 원내대표 자리에서도 물러나야 했고 지난해 총선에서 측근들과 함께 공천 탈락의 아픔까지 겪었다. 무소속으로 총선에서 이겨 새누리당으로 돌아왔지만 당내 친박·비박 갈등이 극에 달했고,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박 전 대통령 탄핵 정국을 주도하며 박 전 대통령·친박과 완전히 결별하게 됐다. 유 후보는 ‘비박’ 투톱을 이룬 김무성 바른정당 고문과 함께 주도해 비박계 32명과 동반 탈당, 바른정당을 창당했다.  유 후보는 2년 전 교섭단체 연설에서 “제가 꿈꾸는 보수는 정의롭고 공정하며, 진실되고 책임지며, 따뜻한 공동체의 건설을 위해 땀흘려 노력하는 보수”라고 말했다. 이같은 꿈을 이루기 위한 유 후보의 도전이 대선후보로 다시 첫 발을 떼게 됐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대학입시 디딤돌’ 검정고시 급부상…중졸검정고시 4월·실시

    꿈을 이루기 위해 학업을 포기하고 검정고시를 통해 정규 교육과정을 소화하는 유명인들이 화제다. 최근 KBS2 ‘언니들의 슬램덩크2’에서 활약 중인 가수 공민지, 아역배우 박지민, Mnet ‘언프리티랩스타’에서 우승을 차지한 랩퍼 치타 등이 검정고시를 통해 꿈과 학업을 모두 거머쥔 케이스다. 과거에는 검정고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만연했으나 최근에는 긍정적인 이미지가 형성되고 있다. 꿈을 성취하고 대학진학, 유학생, 선행학습, 내신관리, 학업지속 등의 이유로 자발적으로 검정고시를 선택하는 경우가 이러한 추세를 만들고 있는 것. 검정고시의 순기능이 강조되면서 시험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중졸검정고시를 준비하고 있는 한 학생은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 선행학습을 통해 중졸검정고시를 선택하게 됐다”며 “향후 개인 학습을 바탕으로 고졸검정고시를 치른 뒤 조기 대학진학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오는 4월 8일에 치러지는 2017년 제1회 중졸검정고시에도 위의 학생과 같은 이유로 많은 학생들이 시험에 응시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수험생들은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선택1 총 여섯 과목을 평가받게 되고, 5월 11일 합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검정고시 전문 사이트 ‘국자감’이 중졸검정고시 수험표 지참시 8월 시험 대비 종합반(고득점반) 과정을 20% 할인된 가격으로 수강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검정고시 기출문제를 비롯해 전문 강사의 강의를 수강할 수 있으며 이벤트는 4월 한 달 간 진행된다. 국자감 관계자는 “검정고시가 학업지속은 물론, 꿈을 성취하고 대학 입시를 위한 새로운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4월 초에 치러지는 중졸검정고시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많은 수험자들이 전문 강의 및 검정고시 기출문제를 확인하기 위해 국자감 사이트를 방문하고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길섶에서] 무병(無病)과 행복/최광숙 논설위원

    한 할머니가 수술 후 떡장수 행상이 되고 싶었다고 방송에서 얘기하는 것을 봤다. 아프고 나니까 비록 경제적으로는 어렵게 살아도 건강하게 살아가는 이들을 보면 “나는 언제 저렇게 두 다리로 걸어다닐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었단다. 최근 한 후배의 남편이 큰 수술을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예후가 좋지 않은 암이란다. 그는 유학까지 다녀온 50대 중반의 성직자다. 생사의 갈림길에 선 후배의 남편도 그렇지만 훗날 남편 없이 살아갈 후배도 걱정이다. 최근 우리나라 사람들이 다른 나라보다 배우자를 잃고 난 뒤의 우울감을 더 심하게 겪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성별로는 여성보다 남성이 더 심했다. 같이 살 때는 지지고 볶고 살아도 배우자가 떠난 뒤 홀로 남은 채 살아가는 것은 상상하기도 싫은 일이다. 게다가 후배처럼 홀로 남아 어린 자녀들의 교육까지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라면 그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좋아하는 가수 자이언티의 노래 ‘양화대교’를 흥얼거려 본다. “우리 행복하자. 아프지 말고 아프지 말고. 행복하자 행복하자. 아프지 말고 그래 그래.”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사드 보복 여파 한·중 지자체 교류 ‘얼음’

    사드 보복 여파 한·중 지자체 교류 ‘얼음’

    공동사업 지연·관광상품 차질… 방중계획 축소·취소도 잇따라 중국 정부의 전방위적인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이 자치단체의 한·중 교류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27일 지자체들에 따르면 지자체 행사에 참석하려던 중국 측 공무원 일행과 공연단, 관광객 등이 한국 방문을 전격 취소하는 바람에 교류 협력 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 지자체도 중국 방문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등 수십년간 유지하던 양국 우호협력 관계가 급격히 경색되고 있다. 경북 경주시는 다음달 1일 열릴 ‘경주 벚꽃마라톤대회’에 시안시 우호단의 참가 여부가 불투명해 애를 태운다. 중국 측이 방한하지 않으면 행사의 존립 자체가 흔들린다. 지난해까지 시안시 우호단이 봄에 왔고, 가을에는 경주시 방문단이 시안성 성벽 내 왕복 10㎞를 달리는 마라톤대회에 갔다. 시 관계자는 “지난 2월 초청장을 보냈지만 답변이 없다”고 말했다. 올해 26회째이지만 정치 문제로 불참한 전례가 없다고 시 관계자는 덧붙였다. 경북도와 경주시, 경북관광공사가 지난해 추진한 ‘중국인 대구·경북 방문의 해’ 후속 사업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신라 왕자 출신이며 24세에 출가해 당나라로 유학, 중국 4대 보살 성지가 된 김교각 관광자원화 사업은 양해각서(MOU) 체결 후 세부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경북의 관광상품 판매도 차질을 빚는다. 농촌·새마을운동 벤치마킹단 유치 상품이 중단됐고, 산둥여유유한공사와 연계한 팸투어 및 홍보설명회가 연기됐다. 윈난성, 쓰촨성 관계자 팸투어 등도 미뤄졌다. 전북 남원시는 오는 5월 3일 개최하는 제87회 춘향제에 출연하려던 옌볜 가무단이 최근 불참을 통보했다. 가무단은 2002년부터 참석해 남원시립국악단과 협연했다. 전남 완도군은 다음달 14일부터 한 달 동안 열릴 완도 국제해초류박람회에 중국 관광객 1만명을 유치하려던 계획이 차질을 빚게 됐다. 자매결연한 옌청시 등을 통해 모집하려던 계획이 무산됐다. 다음달 1일 개막할 광주시의 도심축제 프린지페스티벌도 중국인 관광객 1000여명이 참석을 취소됐다. 이들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주변에서 열리는 축제에서 광장무(廣場舞)를 선보인 뒤 관광에 나설 예정이었다. 제주도는 올해 한·중 수교 25주년을 기념해 중국총영사관과 계획했던 청소년 교류행사를 중단했다. 지자체 방중 계획도 취소하거나 일정을 축소한다. 부산시는 6월 30일~7월 2일 산둥성 지난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릴 ‘제6회 한국 우수상품전시회’를 하반기로 연기할 방침이다. 대구시는 다음달 19일 창사시에서 열릴 ‘동아시아 문화도시 국제문화교류행사’ 방문 일정을 창사시 요청으로 3박 4일(17~20일)에서 2박 3일(18~20일)로 축소했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지난 21~23일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베이징시 방문을 취소했다. 베이징시가 하루 전인 20일 차이치 시장과 면담이 어렵다고 전해 왔기 때문이다. 전국종합·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문제적남자’ 스텔라장, 프랑스는 사교육이 없다? ‘얼마나 똑똑하길래..’

    ‘문제적남자’ 스텔라장, 프랑스는 사교육이 없다? ‘얼마나 똑똑하길래..’

    ‘문제적남자’ 스텔라장이 화제다. 스텔라장은 26일 tvN ‘문제적 남자’에 출연해 뇌풀기를 함께했다. 가수 스텔라장은 프랑스 최고의 교육기관 그랑제콜 출신이다. 그랑제콜은 대학과 프레빠를 거쳐야 진학할 수 있는 곳으로 스텔라장은 “프랑스에선 대학교까지 등록금 무상지원이 된다. 내가 다닌 그랑제콜의 경우 공립이라 등록금이 1년 200만 원 정도였다”라고 밝혔다. 그녀는 “그랑제콜이 도움이 많이 되던가?”라는 질문에 “많이 됐다. 요즘 불황 아닌가. 이공계 그랑제콜의 경우 6개월 내 취업률이 100%였다”라고 답하는 것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초등교육을 마치고 프랑스로 유학을 간 스텔라장은 “우리나라 교육과의 차이점은 무언가?”라는 질문에 “일단 사교육이 거의 없다”라고 답했다. 그녀는 “한국에선 대부분 선행학습을 하지 않나. 프랑스는 선행학습을 하지 않는다. 사교육도 거의 보충의 개념이다. 늦은 시간까지 학교에 남지 않는다. 고등학교도 4, 5시면 끝난다”고 설명했다. 이날 스텔라장은 남다른 통찰력으로 첫 뇌풀기에 성공했다. 문제는 이 답이 제작진이 생각한 답과 다르다는 것이다. 이에 스텔라장이 “그럼 그 답도 지금부터 찾으면 되는 거 아닌가?”라며 의욕을 보이면 출연자들은 “그런 말 쉽게 하면 안 된다” “한 시간 걸린다”라며 만류했다. 그러나 뇌풀기는 계속됐고, 예상 이상으로 시간이 길어지자 스텔라장이 발상의 전환을 보였다. 9개의 점을 직선 하나로 연결하는 문제. 그녀는 “말이 안 되는 거긴 한데 이미 셀룰로스(섬유소)로 연결된 거 아닌가. 종이를 나무로 만든 거니까 세포와 세포 사이가 연결돼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현무가 “방송에 내보내나, 마나?”라 물으면 스텔라장은 “편집해 달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나 이 문제의 답을 맞힌 이 역시 스텔라장이었다. 사진 = tvN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머니테크] 소방공무원 사망·상해 땐 대출금 면제… 군인에겐 연 2%대 금리… 알짜 잡아라

    [머니테크] 소방공무원 사망·상해 땐 대출금 면제… 군인에겐 연 2%대 금리… 알짜 잡아라

    잘 찾아보면 공무원 신분을 활용해 싸게 돈을 빌리거나 이자를 더 받는 등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금융상품이 적잖다. 공무원에게 적합한 금융상품을 모아 봤다.# 연금 들어오는 통장에 年 0.5% 우대금리 은퇴 후 연금을 받는 공무원이라면 KEB하나은행 ‘공무원 연금 평생안심통장’을 눈여겨볼 만하다. 매달 이 통장으로 공무원 연금이 들어오면 이자 결산을 할 때 연 0.5% 우대금리를 얹어 준다. 자동화기기를 통한 현금 인출이나 타행이체, 전자금융이체 수수료가 횟수 제한 없이 면제된다. 또 환율 우대도 최대 50%까지 제공된다. 해외여행을 하거나 유학 가 있는 자녀에게 돈을 보낼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앞서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가디언론’도 내놨다. 최대 1억 5000만원(연 3.39~4.59%)까지 대출이 가능한 상품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생명을 담보로 일하는 소방공무원이 사망 또는 상해 시 대출금 전액이나 일부를 면제해 주는 신용보험을 무료로 가입해 준다”고 덧붙였다. 군인이라면 신한은행의 군인행복적금을 권한다. 기본금리가 연 2%이지만 급여 이체(2%),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보유(0.5%) 등 타 상품 가입 실적에 따라 최고 연 5.5%의 높은 이율을 받을 수 있다. # 2.28~3.48% 저금리 신용 대출도 가능 공직자 전용 요구불통장도 있다. NH농협은행의 ‘채움공직자우대통장’에 가입하면 일별 잔액 50만원까지 연 3.3% 금리를 받을 수 있다. 50만원을 넘기면 연 0.1% 금리가 적용된다. 단 급여이체와 거래 실적(적립식 예금, 펀드 등 10만원 이상 납입)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금리가 뜀박질하고 있지만 공무원은 연 2%대 신용대출도 가능하다. KB국민은행 ‘공무원 우대대출’을 이용하면 퇴직금 또는 재직 기간에 따라 연 2.28~3.48%의 낮은 이자를 주고 돈을 빌릴 수 있다. 퇴직금 50% 내에서 최고 5000만원, 재직 기간 3년 이상이면 1000만원까지 가능하다. 중도상환수수료도 없다. 우리은행의 공무원 PPL(Prime Power Loan)상품은 최대 1억 5000만원 내에서 연소득의 130%까지 빌릴 수 있다. 금리는 연 2.68~3.68%다. 시중은행 대출 담당 관계자는 “공무원은 이직 등 리스크가 낮아 우대금리를 적용한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거래 실적까지 우수하면 추가적인 금리 혜택을 받아 이자 부담이 더 떨어진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씨줄날줄] ‘가짜 보수’ 소송전/박건승 논설위원

    [씨줄날줄] ‘가짜 보수’ 소송전/박건승 논설위원

    정치인 김영삼이 14대 대통령에 취임한 것은 1993년 2월 25일. 사흘 뒤 새 정부 첫 국무회의에서 자신과 가족의 재산을 공개했다. 그 이후 두 차례에 이어진 재산 공개로 고위공직자들의 치부가 드러났다. 13대 국회의장 김재순, 8선 박준규, 유학성·김문기 의원 등 여권 거목들이 의원직을 사퇴했다. 율곡비리 사건에 연루돼 억대의 뇌물을 받은 전직 국방장관 2명과 공군참모총장,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등이 줄줄이 옷을 벗었다. 지도층의 민낯을 본 서민들은 제대로 열을 받았다.그해에는 1970, 80년대 압축 성장의 부작용으로 하늘, 땅, 바다에서 대형 참사가 줄을 이었다. 부산 구포역 사고와 아시아나 여객기 목포공항 사고로 78명, 66명이 사망했다. 서해 페리호 참사로 292명이 생죽음을 당했다. 냉소와 체념, 절망이 극에 달했다. 같은 해 가수 신신애의 ‘세상은 요지경’이 전국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데에는 그런 배경이 있었다. ‘여기도 짜가, 저기도 짜가, 짜가가 판친다…’고. 자유한국당이 바른정당이 자신들에게 ‘가짜 보수’라고 표현할 때마다 1억원씩 지급하라는 내용의 명예훼손 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냈다고 한다. ‘진짜인 듯, 진짜 아닌, 진짜 같은 보수’ 소송전이다. 신신애의 노래처럼 가짜 없는 분야가 어디 있겠느냐만, 보수 몰락을 초래한 당사자 간의 가짜 논쟁이 딱하고 안쓰럽다. 이런 논쟁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연말 비박계가 “가짜 보수와 결별하겠다”고 당시 새누리당을 집단 탈당하면서 불이 붙었다. 그러자 박근혜 전 대통령은 김무성 의원을 향해 “무이념, 무개념, 가짜 보수”라고 공격했다. 김 의원 측은 “친박 패권세력의 법 우롱 처사는 보수를 궤멸시키고 대한민국을 결딴낼 것”이라고 박 전 대통령을 몰아붙였다. 1660년 영국 왕정복고 과정에서 만들어진 토리당에서 보수의 기원을 찾는 학자가 많다. 당시 제임스 2세를 지지했던 왕권파의 귀족들은 ‘토리’(아일랜드 산적)로, 반대파 의회 인사들은 ‘휘그’(스코틀랜드 부랑아)로 불렸다. 그로부터 100여년 뒤 보수주의를 근대 정치 이념으로 끌어올린 사람은 영국 사상가 에드먼드 버크다. 전통과 질서를 존중하면서도 점진 개혁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융통성을 보수의 가치로 내세웠다. 오늘날 영국 보수당을 있게 한 원동력이다. 우리는 탄핵 정국에서 소중한 자산인 보수의 가치를 잃어버렸다. ‘보수=극단=수구반동’으로 인식되는 현실은 역사의 퇴영이다. 영어 ‘라이트’(right)는 ‘오른쪽’, ‘올바른’이란 뜻이다. 보수의 가치는 진영 간 싸움이 아닌 ‘올바름의 수호’에 있지 않을까. 박건승 논설위원 ks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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