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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잇딴 폭행으로 강제 추방된 인도 남성, 귀국하자 영웅 대접받은 사연

    잇딴 폭행으로 강제 추방된 인도 남성, 귀국하자 영웅 대접받은 사연

    호주에서 시크교인을 잇따라 폭행해 추방된 인도인 유학생이 고국으로 돌아가자 마자 영웅 대접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데일리메일 호주판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시드니 서부 뉴사우스웨일스주 패러매타에 살던 비샬 주드(24)는 지난해 9월과 지난 2월 두 차례 시크교인 폭행 사건과 관련해 지난 4월 체포됐었다. 주드는 일련의 혐의로 기소됐지만, 인종차별 등 혐의 8건에 대해서는 사전형량 조정제도로 취하됐다. 이는 유죄를 인정하는 대신 협상을 통해 형량을 경감하거나 조정하는 제도를 말한다.주드는 3건의 폭행 혐의에 대해 죄를 인정했는데 인도인으로 이뤄진 일행과 함께 있을 때 시크교인에 대해 신체에 위해를 가하거나 기소 가능한 범죄를 저지를 의도로 무장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죄로 그는 6개월간 수감돼 있었다. 주드는 기소 당시 자신의 폭행 혐의에 대해 인도 펀자브주에서 시크교 독립국인 칼리스탄을 건국하기 위한 지지자들에 의해 인도의 국기가 불태워지는 것을 막으려 했을 뿐이라고 주장해 많은 인도인의 지지를 받았다. 주드가 속한 로르(Ror) 공동체의 구성원들은 그의 귀국을 요구하는 거리 시위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주드는 “이번 사건 뒤에는 특정 그룹의 몇몇 사람이 있는데 난 인도 국기가 수모를 당하는 것을 참을 수 없었다”면서 “난 허위 사건에 연루됐다”고 주장했다 인도 집권 인도국민당(BJP)의 정치인들 역시 호주 당국에 주드의 석방을 촉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주드는 지난 15일 석방돼 고향인 인도 하리아나주로 강제 송환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한 알렉스 호크 호주 이민부 장관은 주드에 대해 체포 당시 만기가 지난 학생 비자로 살고 있었다고 밝혔다. 호크 장관은 성명에서 “그 남성은 체포 당시 불법 비시민권자였다. 모리슨 정부는 범죄 행위에 관여하는 비시민권자로부터 호주인을 보호할 책임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우리는 항상 지역 사회를 보호하기 위해 단호하게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호주의 사회적 결속을 약화하려는 시도는 용납되지 않을 것이다. 난 이 불행한 사건이 우리의 강인한 현지 힌두교도와 시크교도 사회가 단결하는 모습을 보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BJP 대변인 타진데르 팔 싱 바가가 트위터에 공유한 영상에는 주드가 자신의 귀국을 축하하는 친구들, 가족들과 함께 카 퍼레이드를 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그는 인도 국기를 어깨에 두른 채 카르날 시를 행진했다. 주드의 지지자들은 그를 위해 이 같은 행사를 기획하고 그의 목에 화환을 걸어줬다. 영상에는 ‘영웅의 귀국을 환영하다’(Welcome Back Hero)라는 제목까지 붙여졌다. 하지만 주드의 귀국을 모두가 기뻐한 것은 아니다. 그를 열렬히 환영한 사람들을 비난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 인도주의 비정부기구 칼서 에이드의 라빈더 싱 최고경영자(CEO)는 축하 환영식에 두려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싱 CEO는 “그는 인도에서 영웅의 환영을 받았다. 시크교인을 공격하는 사람들은 영웅이 되는 것 같다”면서 “이는 모든 시크교인과 사법 제도에 관한 큰 모욕!”이라고 밝혔다. 이어 “완전히 망신거리다!”고 덧붙였다. 또 인도 전문가인 아쇼크 스와인 스웨덴 웁살라대 평화분쟁연구소 교수도 “주드는 호주에서 체포돼 시크교도를 공격한 혐의로 강제 송환됐다. 그는 월드컵에서 우승한 듯 인도에서 영웅 대접을 받았다”면서 “이 나라는 병들었다”고 지적했다.
  • 美 유명대, 중국계 유학생 무더기 ‘추방’ 통보…불법체류자 전락 위기

    美 유명대, 중국계 유학생 무더기 ‘추방’ 통보…불법체류자 전락 위기

    미국에서 유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들이 무더기 추방 위기에 놓였다. 미국 뉴욕주립대 버팔로대학은 최근 중국계 유학생 50명을 대상으로 유학 비자(F-1) 효력을 상실, 개학 한 달 만에 추방 통보를 해 논란이다. 국제교육신문 파이 뉴스는 사건과 관련해 지난달 28일 이 대학 중국인 유학생 50명을 대상으로 미국 체류를 위한 서류 제출 누락 등을 이유로 비자 취소 가능성을 골자로 한 경고문을 발송했다고 19일 보도했다. 이는 미국 단일 대학 내에서 발생한 추방 경고를 받은 최대 규모의 유학생 사건이다. 유학생들에게 통지된 경고문 내용에 따르면, 비자 취소 및 추방 사유의 주요 원인은 학생들이 I-94 사본을 제때 국제 교류센터 담당자에게 제출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해당 문서는 미국 관세국 보호청의 출입국 주요 서류로 대학 측은 매년 해당 문서를 통해 유학생의 F-1 비자 효력을 인정해왔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번에 다수의 중국인 유학생들이 해당 문서 제출을 누락하면서 대학 측도 학생들의 미국 체류 신분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입장이다. 경고문을 수령한 직후에서야 유학생들은 부랴부랴 국제 교류센터 담당자에게 연락, 불법 체류자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다는 점 등을 들어 비자 회복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대학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해 이미 미국 체류를 위한 비자가 모두 취소된 상태라면서 하루 빨리 귀국하지 않을 경우 불법체류자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입장만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대학 관계자는 “학생들은 지난 한 달 동안 학교에서 발송한 내부 소식을 담은 이메일이나 우편을 확인하지 않았다”면서 “이번 사건은 모두 학생들의 부주의로 인한 잘못이다. 대학은 수차례 온라인, 오프라인 상에서 학생들에게 안내문을 발송했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반면 유학생들은 학교 측의 이 같은 강경한 입장에 대해 억울하다는 반응이다. 한 중국계 유학생은 “우리들은 이미 코로나19 사태 후 이전보다 더 많은 비용을 감당하면서 미국 유학을 왔다”면서 “전보다 더 비싸진 항공비와 미국 체류 비용 등을 자비로 감당했는데, 유학길에 오른 지 불과 한 달만에 다른 이유도 아니고 단지 서류 제출 누락으로 추방 당하는 것은 억울하다”고 했다. 또 다른 유학생도 “학교에서는 수차례 이메일이나 우편으로 소식을 전달했다고 했지만, 기숙사 시설이 아닌 캠퍼스 밖에서 거주하는 학생들의 상당수가 해당 우편을 수령하지 못했다”면서 “비록 학교 측 주장대로 안내문을 발송했더라도 나이 어린 학생들에게 기회를 주지 않고, 무작정 미국에서 나가라고 하는 처사는 가혹하다”고 하소연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주뉴욕 중국 총영사관 측이 중재에 나섰다. 중국 총영사관 측은 사건 직후 뉴욕주립대 버팔로대학 담당자에 연락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으나, 수일이 지난 후에도 학교 측의 답변을 받지 못한 상태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총영사관 측은 추가 대규모 추방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중국계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우편물과 이메일 등 학교 측이 발송하는 소식지를 평소 상세히 살펴볼 것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중국 내 미국유학전문유학원 ‘후인교육’의 한 담당자는 “미국의 대학기관이 이런 식으로 대규모 중국계 유학생을 추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미국 교육계가 전세계에서 모이는 다국적 학생들의 밀집소라는 점에서 다원적 환경에서 자란 학생들의 습관을 너그럽게 살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사건으로 추방 위기에 놓인 유학생 중에는 50여 명의 중국인 유학생 외에 인도계 유학생도 포함 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가천대 2022학년도 일반대학원 전기 대학원 신·편입생 모집

    가천대 2022학년도 일반대학원 전기 대학원 신·편입생 모집

    가천대학교는 2022학년도 일반대학원 전기 대학원 신·편입생을 오는 25일부터 11월 5일까지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모집인원은 글로벌캠퍼스(성남) 석사과정 195명, 박사과정 89명, 메디컬캠퍼스(인천) 석사과정 71명, 박사과정 40명이다. 원서접수는 방문, 우편, 학교홈페이지와 온라인으로 가능하며 외국인은 방문접수와 우편접수만 할 수 있다. 구술 및 면접고사는 11월 19일(글로벌캠퍼스), 20일(메디컬캠퍼스)이며 합격자 발표는 12월 3일로 예정돼 있다. 글로벌캠퍼스는 인문·사회계열, 자연과학계열, 공학계열, 융합계열, 한의학계열, 예체능계열 42개 학과에서 신입생을 모집한다. 메디컬캠퍼스는 의학과, 간호학과 등 의학계열,자연계열에서 임상의학, 기초의학 8개 학과에서 신입생을 모집한다. 가천대는 대학원 과정 입학생들에게 기숙사 입사 기회를 제공하고 연구 활성화 장학금, 특성화학과 장학금, 기초의약학 장학금, 대학원면학 장학금, 외국인 유학생 장학금, 본교 학부출신 대학원생 지원 등 다양한 장학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특수대학원 신입생 모집도 이어진다. 경영대학원은 11월 1일~12월 3일, 교육대학원은 11월 8~19일, 사회정책대학원은 11월 8~26일, 산업환경대학원은 11월 8일~12월 3일, 특수치료대학원은 10월 27일~11월 12일,보건대학원(메디컬캠퍼스)은 11월 9~26일 각각 신입생을 모집한다.
  • 美 ‘입국 신고서’ 미제출 中 유학생, 하루 아침에 ‘불법 체류자’ 신세

    美 ‘입국 신고서’ 미제출 中 유학생, 하루 아침에 ‘불법 체류자’ 신세

    미국과 중국간의 정치적인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미국 로스앤젤레스 주재 중국 영사관조차 자국 유학생에게 미국 출입국에 대한 위험을 경고한 바 있다. 지난 7월 500여 명의 중국 유학생에 대한 미국 비자 발급이 일제히 거부당하는 등 중국 유학생에 대한 보복성 움직임이 보이는 가운데 이번에는 한 미국 대학교에서 서류 미제출을 이유로 50여 명의 중국 유학생의 유학 비자를 실효시켰다. 중국의 관영 매체인 환치우시보(环球时报)에 따르면 미국 현지 시각 9월 28일 뉴욕주립대학교 버펄로 캠퍼스에서 일방적으로 중국 유학생들에게 유학 비자 실효를 통보했다고 전했다. 학교 유학생 관리사무소 측은 이메일을 통해 “해당 메일을 받는 학생은 학교 규정에 따라 I-94 서류 복사본을 제출하지 않았기에 당일부터 유학생 비자인 F-1를 실효한다”라고 알렸다. 여기서 말한 I-94 서류는 관세국경 보호청의 출입국 기록 서식으로 해외 여행 시 작성하는 출입국 사실 증명에 해당한다. 학교 측은 유학생은 등록 후 30일 이내에 I-94 복사본을 제출하도록 규정되어 있기 때문에 “이번 조치는 합당하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각 이후로 해당 유학생들은 모두 ‘불법 체류자’ 신분이 되었으니 하루빨리 본국으로 돌아가라는 말도 덧붙였다. 학교 측의 해당 조항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 차례 해당 서류 제출을 요청했지만 서류 미제출 시 유학 비자까지 취소되는지는 알지 못했던 학생들이 대부분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당사자들의 충격이 큰 상태다. 게다가 미국에서 오래 유학한 경험자들 역시 “I-94 서류는 처음 듣는 일”이라며 “유학원에서도 해당 서류는 필수 제출 자료가 아니다”라며 학교 측의 조치에 불만을 표시했다. 미국 국제 교육자 협회(NAFSA) 산하 중국회원은 직접 해당 학교에 서신을 보내 중재에 나섰다. 해당 자료는 온라인에서 검색이 가능하니 학교 측에서 별도로 자료 제출을 요구하지 않아도 된다며 해당 학생들의 유학생 신분을 회복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뉴욕주립대학교 버펄로 캠퍼스 중국 유학생 연합회에서도 “미국 대부분의 대학교에서 I-94 제출을 강요하는 경우는 적다”면서 학교 측에 재고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심지어 주 뉴욕 총영사관에서도 학교 측과 접촉을 시도하며 개입하고 있지만 소용없었다. 학교 측은 “이건 우리 잘못이 아니라 학생들의 잘못”이라며 강경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이미 일부 학생들은 귀국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해당 학교는 개설한 온라인 수업이 적어 또다시 중국으로 돌아가 1달 동안 격리한 뒤 미국 유학 비자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번 사태는 한 학교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유학생 비자를 실효시킨 것으로 일각에서는 미∙중 관계가 악화되는 가운데 일어난 것으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 유학생들의 한국어 실력은?

    유학생들의 한국어 실력은?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이 외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2021 PSPS 새마을정신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했다. 외국인 유학생들의 한국문화와 한국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유학생으로서의 소속감 강화를 위해서 마련했다.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에서는 3개 학기 동안 한국어집중과정을 필수이수 과목으로 두고 있다. 지난 15일 오후 2시 영남대 천마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15명이 참가했다. ‘한국에서의 나의 삶’이란 주제로 발표한 인도네시아 출신의 온게 아이작 세무엘(31·새마을국제개발학과 석사3기) 씨가 1위에 올랐다.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이희욱 원장은 “영남대에서 쌓은 지식과 경험이 유학생들 각자의 국가에 돌아가서도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남대는 2011년 11월 개도국의 글로벌 새마을리더 양성을 위해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을 설립했다. 지금까지 전 세계 70개국에서 762명이 입학했다. 이 가운데 65개국 682명이 석사학위를 받고, 개도국 현지에서 새마을국제개발 및 지역개발 전문가로 활동 중이다.
  • ‘아름다운 악녀’ 최지희 사망… 50~60년대 풍미한 톱스타

    ‘아름다운 악녀’ 최지희 사망… 50~60년대 풍미한 톱스타

    ‘악녀’서 매매춘 소매치기 소녀 은미로 인기1950~60년대 ‘김약국의 딸들’로 전성기‘토지’ 박경리, 최지희 집 찾아가 역할 설명도청룡영화상·대종상서 잇단 여우조연상 수상패션디자이너 활동…2013년까지 영화 열연수년 전부터 알츠하이머 앓아 투병 생활또 하나의 별이 졌다. 1950~1960년대를 풍미했던 톱스타 여배우 최지희(본명 김경자)씨다. 고인은 영화 ‘아름다운 악녀’의 은미, ‘김약국의 딸들’의 용란을 연기하며 각종 영화제를 휩쓰는 전성기를 누렸지만 병마를 이기지는 못했다. 유족 등에 따르면 고인은 17일 오후 낮 12시쯤 은평성모병원에서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향년 81세. 딸 윤현수씨는 언론에 “루푸스병으로 고생하다 폐렴 증세로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일본 오사카에서 한국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고인은 1946년 귀국 후 경남 하동에서 성장했다. 경남여중을 졸업한 뒤 경남여고에 진학했으나 생계를 위해 고교 2학년 때 자퇴한 뒤 배우 일을 시작했다. 당시 신세를 진 영화 제작자 최남용씨의 성을 따서 예명을 최지희로 지었다고 회고한 적이 있다. 1956년 최남용씨가 제작한 영화 ‘인걸 홍길동’에 이어 이강천 감독의 1958년작 ‘아름다운 악녀’에서 매매춘을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는 소매치기 소녀 은미로 출연해 화제의 주인공이 됐다. 이 작품으로 스타가 된 뒤 고향에 있던 어머니와 동생을 서울로 불러 소녀가장의 길에 들어섰다. ‘오부자’(1958), ‘애모’(1959), ‘자매의 화원’(1959, 신상옥 감독) 등에 출연한 뒤 1961년 ‘코리아게이트’ 사건으로 널리 알려진 박동선씨의 소개로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1962년 귀국후 영화 ‘김약국의 딸들’(1963, 유현목 감독)에서 용란 역으로 출연해 제1회 청룡영화상과 제3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원작자인 소설가 박경리(1926∼2008)씨가 일부러 최지희의 집에 찾아가서 역할의 중요성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1966년 결혼해 딸 윤씨를 낳은 뒤 1969년 이혼했다. 1970년 컴백한 뒤로는 ‘남대문 출신 용팔이’, ‘팔도 가시나이’ 등 액션영화에 출연했다. 1970년대 중반 무렵 영화계를 떠나 일본과 미국 등지에서 사업을 하기도 하고, 1988년 ‘서울 프레올림픽쇼’를 기획·제작한 적도 있다. 패션디자이너로 활동한 적도 있다. 인생 후반기는 잇따른 사업 실패로 순탄치 않았다. 수년 전부터 알츠하이머 등을 앓아 요양병원과 딸 윤씨 집을 오가며 투병생활을 해왔다. 영화 ‘오빠가 돌아왔다’(2010, 노진수 감독)와 ‘노라노’(2013, 김성희 감독)가 마지막 출연작이었고, 한국영화인원로회 회장을 지낸 적도 있다. 2011년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공로상을 받았다. 빈소는 을지로 백병원 장례식장 일반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19일 오전 9시. 한국영화인원로회 이해룡 회장과 문철재 총무이사가 장례절차를 주관한다. 장지는 분당 스카이캐슬. 02-2270-0479
  • [거리 미술관]20.그림자의 그림자(홀로서다)1

    [거리 미술관]20.그림자의 그림자(홀로서다)1

    서울 종로구 이화사거리의 홍익대 대학로캠퍼스 입구. 높이 8m의 조각상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조각을 인도에서 캠퍼스 방향으로 쳐다보면 엉덩이가 보이며 얼굴은 캠퍼스를 향하는 모습이다. 그런데 캠퍼스 입구에서 도로 쪽으로 쳐다보면 오히려 시선이 도로 쪽을 향하고 있다. 바라보는 위치나 각도에 따라 조각상은 앞뒤 구분이 되지않고 시시각각 변한다. 종로에서 대학로 방면으로 가는 버스에 탄 승객 눈에는 버스가 움직이면서 조각상의 절반이 갑자기 사라진다. 대리석 받침대에 서 있는 조각의 위치도 이채롭다.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정면이 아닌 모퉁이나 한쪽 가장자리에 자리잡는 등 제각각이다. ‘그림자의 그림자(홀로서다)1’이라는 김영원(74) 조각가의 2011년 작품이다. 직사각형 모양의 좌대에 ‘인간의 몸을 구체적으로 형상화하면서도 수직단절의 추상을 통해 인간에 대한 근원적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라는 소개글이 적혀 있다.재질은 브론즈이며 흰색으로 도장처리를 했다. 그림자 조각은 인체 뒷모습을 부조로 만들어 수직으로 절단한 뒤, 평면과 입체면이 동시에 보이도록 90도 각도로 서로 다른 방향으로 붙여서 세웠다. 부조는 2차원 평면 위에 원하는 형상을 도드라지게 새기는 조각기법이다. 평면상에서 인체형상을 부조로 만든 뒤 떼어내어 공간에 세우면 3차원의 입체형식이 된다. 부조기법은 인체의 앞쪽이 아닌 뒷태에 적용했다. 작가는 이에대해 “성별에 관계없이 인간의 모습을 담고자 했다”고 말한다. 이 작품은 원래 홍대 본교 캠퍼스에 설치될 예정이었다. 김 작가는 2012년 8월 정년퇴임 기념전시회를 학교에서 가졌는데 당시 학교측에서 본교 정문 앞에 세워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무슨 이유에서인지 이 조각은 1년 뒤, 본교 캠퍼스가 아닌 대학로 캠퍼스 앞에 설치됐다. 김 작가는 “본교 캠퍼스 앞이 아니라 대학로 캠퍼스로 와 아쉬웠는데 오히려 일반 시민들의 반응이 더 뜨겁다”고 말한다.그는 2억원의 제작비를 들여 만든 이 작품을 흔쾌히 학교에 기증했다. 이 대학 조각과에 입학에 미대학장을 지낸 그의 모교와 후배사랑의 증표다. 그는 또다른 그림자의 그림자 조각상을 서울 동대문 DDP에도 2017년에 기증했다. 김 조각가는 추상미술이 국내 미술계를 장악하던 1970~80년대부터 지금까지 40년 넘게 인체조각을 통한 인간실존 탐구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초기에는 ‘중력, 무중력’시리즈로 자신만의 사실주의 조각 활동을 펼치기 시작한다. 80년대 후반들어서는 인체를 파편화시켰다가 재조립하는 해체, 그리고 90년대에는 몸과 마음을 성찰하는 선(禪)을 조형화하는 작품활동을 한다. 이후 2000년대 들어서는 관객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평면과 입체가 공존하는 부조형식을 빌어 선의 세계를 구현하는 그림자의 그림자 시리즈로 작품활동 중이다. 그는 2009년 세종대왕 동상 공모에 당선돼 광화문광장의 세종대왕상을 설치했고 이승만, 박정희, 이명박 대통령까지 전직 대통령 10명의 동상도 만들었다. 이 동상들은 청남대에서 볼 수 있다. 2013년에는 이태리 파도바(Padova)시 초청으로 베니스비엔날레에 두차례 참여했던 세계적 조각가인 노벨로 피노티(Novello Finotti)와 현지에서 2인전을 열기도 했다.그림자 시리즈에는 노자 철학의 ‘유무상생(有無相生)’ 개념이 들어있다. 노자의 도덕경에는 유무상생, 즉 유와 무가 서로 살게 해준다는 내용이 있다. 부조에서 인체의 형상이 제거된 단면을 무로 본다면, 인체 이미지를 가진 다른 면은 유가 된다. 대립되는 성질의 두 면이 별개의 독립된 존재가 아니라 존재와 비존재로서 상호작용하며 공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거장은 후배 조각가들에게 애정어린 충고도 잊지 않는다. 그는 “우리만의 창의적인 작품활동을 해야 하는데 다들 서양의 조각풍토만 따르는 경향이 지배적이었다”고 지난날을 회상한다. “미국 등 유학파가 국내 미술계를 장악하고 있으나 독창성이 중요하다. 영국의 데미언 허스트를 따라가다간 아류가 될 것이다. 자신만의 길을 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미술에 문외한인 사람이라도 작품감상에 있어 작가의 의도에 얽매이지 말고 자신만의 관점을 가져볼 것을 당부한다. 그는 “내 작품은 앞뒤가 없다. 동서남북 어디서보더라도 앞이자 뒤”라며 자유로운 감상을 권고한다. 작가가 작품을 만들었지만 보는 사람에 따라 그 작품은 새롭게 태어난다는 것이다.그에게 예술활동은 어떤 의미일까? 그는 “사람들이 “이게 뭐지?”하며 끊임없이 되묻고 스스로 답을 찾아보며 지혜를 터득할 수 있는 시공간을 뛰어넘는 창작활동을 지향한다”는 말로 대신한다. 그림자의 그림자는 실체가 없는 것이다. 그런데도 그가 ‘그림자의 그림자’라는 작품명을 내건 것은 인간 본질에 대해 생각해보자는 화두가 담겨있는 것으로 보인다. 빛과 어둠이 공존하듯 인체 형상을 한 도드라진 조각 면과 수직으로 처리된 밋밋한 면에서 작가는 인간의 본질에 대해 고민했을 게다. 그림자 조각은 사랑하는 연인관계이든 일로 맺어진 인간관계이든 상대와의 관계에서 서로의 존재 의미에 대해 생각해볼 것을 화두로 던지고 있다.
  • 하버드大, 베이징아카데미→타이베이로 변경…외교 악화가 원인?

    하버드大, 베이징아카데미→타이베이로 변경…외교 악화가 원인?

    중국 하버드대학 중국어 어학연수 프로그램 공식 협력 지역이 베이징에서 타이완으로 전격 변경됐다. 미국 명문대 하버드대가 오는 2022년 여름 방학 단기 중국어 연수프로그램 지정 대학으로 대만 타이완 대학과 협업할 것이라는 공식 입장문을 공고한 것. 현지 관영매체 관찰자망은 하버드 대학 학생저널인 ‘하버드크림슨’의 보도를 인용, 기존의 ‘하버드 베이징 아카데미’가 내년 여름 방학 학기부터 ‘하버드 타이베이 아카데미’로 이름을 변경했다면서 13일 이같이 보도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 2005년 중미 양국의 협조 하에 진행된 중국어 어학연수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개설 이후 지금껏 약 1천 300명의 미국인 학생들이 중국에 파견돼 총 9주 동안의 중국어 집중 과정, 중국 문화, 가족교류, 중국 문화 활동 등의 수업을 이수받았다.   보도에 따르면, 하버드대 측은 내년부터 해당 중국어 어학연수 프로그램의 운영처를 기존의 베이징에서 대만의 타이베이로 이전, 향후에도 이 같은 운영 방침을 고수할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하버드대의 이번 결정은 중국과 미국 정부의 외교 갈등 악화에서 기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프로그램을 담당해오고 있는 미국 하버드대의 류리쟈 팀장은 “하버드대학 측에서 이 같은 변경 방침을 전달하면서 중국 측의 태도다 매우 우호적이지 않아서 결정하게 된 것을 양해바란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어 “하버드대 측에서 우리 대학(베이징어언대)에서 준비한 학생 전용 기숙사 시설이 프로그램을 신청한 미국인 학생들 수보다 적은 탓에 캠퍼스 외부에 추가 주거 시설을 마련해야 하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면서도 “최근 중미 양국의 관계가 악화되면서 이번 프로그램도 종료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반면, 하버드대와 협력 업체로 선정된 타이완대학 측은 환영의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 상태다.  관찰자망은 해당 프로그램 지정 대학 변경 사실이 공고된 직후 타이완대학에서 ‘향후 중국어학습을 시작하는 미국인 학생들이 이전보다 더 자유로운 곳에서 공부할 수 있게 됐다. 환영한다’는 입장문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내용이 중국에 보도된 직후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개인적으로 이 사안에 대해서 파악하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중국은 어느때든 외국인 학생들이 중국에서 공부하는 것을 환영하고 있으며, 정부 당국은 유학생의 합법적인 권리와 이익을 보호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오리젠 대변인은 이어 “중국은 국외 민간인의 인적교류에 대해 어떠한 의도로든 정치화하려는 것에 대해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 [김택규의 문화 잠망경] 2년 만의 대면 수업/번역가

    [김택규의 문화 잠망경] 2년 만의 대면 수업/번역가

    지난주 화요일 거의 2년 만에 대학에서 대면 수업을 시작했다. 그날의 첫 수업에 들어가 보니 여러 명이 빠져 있었다. 집안 사정으로 지방에 가 있어서 못 온다고 한 학생도 있었고, 아무 설명 없이 결석한 학생도 있었다. PCR 검사까지 받아 가며 힘들게 수업에 온 학생들을 찬찬히 둘러보았다. 그래도 그들은 다 3, 4학년이어서 최소한 1년은 캠퍼스 생활을 맛본 적이 있었다. 하지만 바이러스의 엄습에 정신없이 시간을 보내고 나니 벌써 졸업이 코앞인 셈이어서 이제야 겨우 대학 강의실에 들어올 수 있게 된 1, 2학년 못지않게 어이가 없을 것이다. “여러분은 대면 수업이 좋나요, 비대면 수업이 좋나요?” 나는 대뜸 이 질문부터 던졌다. 학생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했다. 하지만 다들 쭈뼛대기만 했고, 그들의 표정을 읽으려고 해도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어서 여의치 않았다. 아마 한편으로는 좋고 반가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싫고 귀찮을 것이다. 선생인 나도 마찬가지였다. 그날 오랜만에 1시간 반 가까이 지하철을 타고 출근을 했는데, 앞으로 다시 일주일에 사나흘씩 그렇게 출퇴근할 생각을 하니 머리가 아찔했다. 하지만 그날 두 번째 수업에서 만난 두 대학원생의 반응은 전혀 달랐다. 20대 중국인 여학생인 그들은 한국 유학 후 내리 두 학기를 동영상 수업만 들었기 때문에 대면 수업을 할 수 있게 된 것 자체에 감격했다. 그 중 구이저우성 출신 A가 소리쳤다. “학부 강의도 청강할 거예요. 한국인 친구를 사귀고 싶어요!” 산지인 구이저우성은 중국에서도 깡시골에 속한다. 기껏 한국의 대도시에 유학을 왔는데, 매일 좁은 셋방에 처박혀 밤에 편의점 아르바이트나 나가고 있으니 얼마나 답답했을까. 산둥성 출신 B는 대도시 지난에서 왔지만, 한국어를 잘 못하고 성격도 소극적이어서 코로나 시국의 한국에 적응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너희, 못 먹어 본 한국 음식 있으면 다 말해!” 수업을 마치고 젊은이는 절대 안 갈 듯한 오래된 고깃집에 함께 갔다. 둘 다 양념 돼지갈비를 못 먹어 봤다고 해서였다. 아침을 늦게 먹어 입맛이 없던 내가 가위를 들었다. 고기가 금세 익길래 서둘러 고기를 썰어 나눠 주며 먹으라고 했다. 그런데 갑자기 이상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선생님, 완전 감동이에요. 꼭 아빠 같으세요.” 아니, 내가 아무리 나이를 먹었기로서니 이제 학생한테 오빠도 아니고, 삼촌도 아니고, 아빠 같다는 소리를 듣게 됐나. 서글픈 생각이 확 들려는데 문득 A가 왜 그런 말을 하는지 이해가 갔다. B가 또 말했다. “저희는 이번 추석에도, 지난 설에도 집에 못 갔어요. 우리 중국인은 설 연휴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고향에 돌아가 부모님을 만나잖아요. 하지만 중국에 가면 자가격리 3주, 한국에 돌아오면 자가격리 2주여서 들어가는 비용과 시간을 감당할 수 없었어요. 부모님도 오지 말라 하시고….” 내가 무슨 위로를 해줄 수 있었겠나. 잠자코 고기만 굽고 있다가 불쑥 부모님과 통화는 자주 하느냐고 물었다. 역시 한국이나 중국이나 딸은 달랐다. 아침저녁으로 영상통화를 한다고 했다. “따님하고 매일 영상통화하지 않나요? 얼마 전에 영국 갔다면서요.” 맞다. 내 딸도 지금 해외살이 중이다. 난생처음 집을 떠나서 그런지 역시 매일 한두 시간씩 엄마와 열렬히 영상통화를 한다. 코로나19는 우리의 삶을 완전히 바꾸었다. 그전에 이미 완성됐지만, 보편화되지 못한 기술과 미리 예견되었지만 실현되지 못한 사회상이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생활 속에 성큼 들어왔다. 이 감염증은 조만간 인류에 의해 통제되겠지만 우리의 바뀐 삶 중 상당 부분은 과거로 돌아가지 않고 미래를 구성할 것이다. 방금 친한 중국 작가에게 메시지가 왔다. 내일 중국 문단에서 온라인 작가 간담회가 열리는데, 한국의 중국 문학 번역가 자격으로 참가해 몇 마디 해주지 않겠느냐고 했다. 나는 정중히 사양하며 말했다. “2년 동안 중국에 갈 기회도, 중국인을 만날 기회도 없어 중국어를 다 까먹었어요.”
  • 1954년 본지 연재된 정비석의 ‘자유부인’ 시험작 발굴

    1954년 본지 연재된 정비석의 ‘자유부인’ 시험작 발굴

    한국전쟁 직후 대학 교수 부인의 불륜을 그려 뜨거운 논쟁을 일으킨 작가 정비석(1911~1991)의 베스트셀러 ‘자유부인’의 시험작이 발굴됐다.경찰대 한국경찰사연구원은 정비석의 단편소설 ‘신 교수와 이혼-어른을 위한 우화’를 경찰잡지 ‘철경’ 창간호에서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철경’은 1951년 11월 철도경찰대가 펴낸 잡지로 1953년 7월까지 총 20호를 발행했다. ‘신 교수와 이혼’은 미국에서 유학한 신 박사의 아내 최경옥이 남편의 제자인 심형찬과 사랑에 빠져 이혼을 요구하다 거절당하고 신 박사는 여전히 사회적 지위와 명성을 유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1954년 1월부터 8월까지 서울신문에 연재된 정비석의 대표작 ‘자유부인’의 줄거리와 흡사하다. 이윤정 한국경찰사연구원장은 “교수직을 가진 남편과 지성인 사회, 남성 중심의 권위주의와 여인의 욕망, 남성의 이중적인 모습을 중심으로 소설이 전개된다”며 “정비석이 ‘자유부인’을 연재하기 전 1951년쯤 이미 작품 구상을 완성했고 3년 후 장편소설로 확장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구원은 14일 ‘경찰사와 함께하는 문학과 상징 그리고 영화’라는 주제의 온라인 학술세미나를 개최하고 정비석 단편의 발굴 계기와 의미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 현대重 정기선 시대… 3세 경영 본격화

    현대重 정기선 시대… 3세 경영 본격화

    정몽준(70)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 정기선(39)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현대중공업그룹 3세 경영 체제가 본격화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런 내용의 사장단 인사를 했다고 12일 밝혔다. 정 사장은 2017년 부사장으로 승진한 지 3년 만에 사장에 올랐다. 현대중공업그룹의 ‘황태자’로 불리는 정 사장은 1982년생으로 유력한 차기 오너다. 대일외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09년 현대중공업그룹 대리로 입사했다가 미국 유학 후 2013년 부장급으로 재입사했다. 정 이사장은 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현대중공업지주의 지분 26.6%를 확보한 최대 주주다. 현대중공업 회장을 하다가 1988년 제13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그룹은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됐다. 역대 그룹 회장으로는 김형벽(1999~2002), 민계식(2010~2011), 이재성(2013~2014), 최길선(2014~2016) 등이 있으며 현재는 권오갑 회장이 그룹을 이끌고 있다. 2019년 지주사 회장에 오른 권 회장의 임기는 2023년 3월까지다. 전문경영인 형태를 갖췄지만, 여전히 정 이사장은 그룹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중공업그룹 내에서 정 사장은 주요 보직을 거치며 경영 수업을 받았다. 가장 최근에는 지주사 경영지원실장으로 회사의 미래 사업을 챙겼다. 탄소중립, 에너지 전환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구축에 힘썼다는 평가다. 얼마 전 국내 대기업 15곳을 중심으로 꾸려진 한국판 수소협의체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에서 현대중공업그룹을 대표해 회사의 수소 사업 비전을 공유하기도 했다. 정 사장은 이번 인사에서 현대중공업지주와 한국조선해양의 대표이사로도 내정됐다. 비교적 어린 나이에 재계 서열 8위인 현대중공업그룹의 핵심 사업을 총괄하는 자리에 오른 것이다. 일각에서는 ‘아직 경험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도 나온다. 정 사장이 젊은 감각으로 신사업 비전을 제시하는 것을 넘어 노동집약적이고 노사 분쟁이 많은 조선 사업을 이끌 안정감 있는 리더십을 갖췄다는 걸 증명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이번 사장단 인사에서는 기존 현대중공업그룹을 이끌던 사장단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한국조선해양 가삼현 사장, 현대중공업 한영석 사장, 현대오일뱅크 강달호 사장이 각각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최근 그룹에 편입된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손동연 사장도 이날 부회장 승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룹의 핵심 3대 축인 조선, 에너지, 건설기계 사업 대표들을 부회장으로 선임한 것은 부문별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하는 차원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정 사장 외 사장 인사에서는 현대중공업 안광헌 부사장, 현대글로벌서비스 이기동 부사장, 현대오일뱅크 주영민 부사장이 각각 사장으로 승진했다. 조만간 사장단 인사에 이어 후속 임원 인사도 단행될 예정이다.
  • 포스코청암재단, 亞 유학생 50명 지원

    포스코청암재단은 ‘2022년 아시아학생 한국유학장학생’ 50명을 선발해 등록금과 생활비를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선발된 아시아 15개국 장학생 50명은 내년에 국내 대학원 석·박사 과정에 입학하며, 재단으로부터 최대 3년간 등록금 전액과 매월 100만원의 생활비를 지원받는다. 올해 장학생 모집에는 총 31개국에서 2027명이 지원해 약 4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아시아학생 한국유학장학 프로그램은 2005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7년째를 맞은 포스코청암재단의 주력 사업이다. 현재까지 32개국, 495명의 아시아 학생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했다.
  • 공장·배·차… 산업화 기억 담은 드로잉

    공장·배·차… 산업화 기억 담은 드로잉

    도면 겹쳐서 복사 반복… 표현 복합적경제 발전 이면의 역군 피땀·눈물 소환권민호는 건축 도면을 닮은 정교한 드로잉으로 한국 산업화의 풍경을 묘사하는 작업으로 주목받는 작가다. 연필과 목탄으로 드로잉한 이미지를 도면 복사기에 넣어 투명한 트레이싱지에 인쇄한 뒤 그 위에 다른 요소들을 덧붙여 다시 복사하는 과정을 수차례 반복한다. 이런 방식으로 한 장의 도면 안에 압축된 다양한 소재와 질감의 이미지들은 복합적이고 모순적인 산업화 시대를 돌아보는 또 다른 시각을 제공한다. 서울 용산구 갤러리조은에서 열리는 개인전 ‘만선’(11월 2일까지)에서 작가는 그동안 작업한 드로잉과 설치 작품 42점을 펼쳤다. 공장, 선박, 등대, 자동차 등 산업화 시대를 상징하는 건축물과 대량 생산 제품을 정밀하게 표현한 작품들은 화려한 경제 발전 이면에 산업역군으로서 할아버지와 아버지 세대들이 흘린 피와 땀, 눈물에 대한 기억을 소환한다.작가는 “양적으로 풍요로운 산업화를 이룬 그 시대의 성과를 물고기로 가득 찬 만선에 비유해서 보여 주고, 만선 이후 무엇을 쌓아 나갈 것인지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면서 “급속한 산업화 과정에서 폭압적인 일들이 벌어지고, 사회적인 부작용도 있었지만 산업화 세대의 이야기에도 이제는 귀를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수년 전, 무역상을 하는 아버지의 중국 출장에 동행했다가 피상적으로 알고 있던 아버지의 젊은 시절 이야기에 마음이 울컥했던 경험이 이번 전시의 바탕이 됐다. 어릴 때부터 기계를 좋아하고, 잘 그렸던 작가는 군대에서 목공병으로 일하며 내부 구조물을 정교하게 그리는 일에 매력을 느꼈다고 했다. 군 제대 후 영국에서 유학하면서 건축 도면을 이용한 작업 방식을 본격적으로 시도했다. 작가는 “정교하고 치밀한 드로잉 기법으로 다룰 수 있는 주제를 찾다 보니 자연스럽게 한국 산업화의 결과물에 관심을 두게 됐다”고 설명했다. 산업화가 주제인 만큼 그의 작업은 공공미술 형태로 주로 선보여 왔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외벽에 설치된 ‘회색숨’이 대표적이다. 전남 수묵비엔날레, 목표 해양박물관 전시에도 참여했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파키스탄 핵무장 이끌고 북한에 핵 전수한 칸 박사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파키스탄 핵무장 이끌고 북한에 핵 전수한 칸 박사

    파키스탄을 이슬람권 최초의 핵무장 국가로 만든 핵 과학자 압둘 카디르 칸이 10일 85세를 일기로 세상을 등졌다. 파키스탄 국영 PTV 등에 따르면 칸 박사는 코로나19 감염 후 폐 손상 등 합병증으로 이날 오전 병원에 이송된 뒤 숨졌다. 고인은 지난 8월 코로나19 감염으로 입원 치료를 받은 뒤 몇 주 전 퇴원했다가 최근 병세가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칸 박사는 자국에서는 핵을 보유한 최초의 이슬람 국가로 만든 영웅으로 추앙받았지만 미국 등 서방국가에는 핵기술을 북한과 리비아, 이란 등 ‘불량국가‘에 팔아넘긴 악당으로 취급받는 등 국내외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파키스탄은 1998년 핵실험에 성공함으로써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국제사회에서 인정을 받고 있는데 그의 공헌이 지대했다. 이슬라마바드 근처 카후타에 핵농축 공장을 세운 것이 그였다.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는 “고인은 우리를 핵무장국으로 만드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했기 때문에 조국의 사랑을 받았다”고 애도하는 트윗을 올렸다. 아리프 알비 파키스탄 대통령은 “1982년부터 개인적으로 알고 지낸 칸 박사의 사망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그는 우리가 핵 억지력을 갖추도록 도왔다. 국가는 그의 공로를 잊지 않을 것”이라고 트윗을 올렸다. 1936년 인도에서 태어난 칸 박사는 1952년 파키스탄 카라치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하고 그 뒤 서독, 네덜란드, 벨기에 등 유럽에서 유학했다. 이웃이자 앙숙인 인도가 1974년 최초의 핵실험을 단행하자 파키스탄은 칸 박사를 책임자로 공학연구소를 세워 핵 개발에 착수했다. 파키스탄은 핵 개발 프로그램을 비밀리에 꾸준히 추진한 결과 인도가 다섯 차례 핵실험에 성공한 얼마 뒤인 1998년 5월 카라치에서 서쪽으로 480㎞ 떨어진 라스코 산맥에서 5개의 핵폭탄을 동시에 터뜨리는 실험에 성공, 핵무기 개발 역량을 과시했다. 칸 박사는 천연우라늄을 가스로 바꿔 이를 원심분리기에 주입해 핵폭탄 제조에 필수적인 농축 우라늄-235를 분리 추출하는 방안을 고안했다. 이를 고체로 전환하면 우라늄-235를 얻을 수 있었다. 2004년 2월 칸 박사는 파키스탄 TV를 통해 자신이 북한, 이란, 리비아 등 3개국에 원심분리기와 기술을 판매했다는 사실을 고백한 뒤 가택연금 조치를 받았다. 그는 북한을 10여 차례 방문했으며 1980년대 원심분리기 설계도와 부품 등을 넘기고 2000년에 원심분리기를 직접 넘기는 대신 미사일을 넘겨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북한이 소형 핵탄두 3기를 갖고 있음을 목격했다고 처음으로 서방 세계에 털어놓은 인물로도 기록된다. 칸 박사의 요청을 받아 중국 및 북한과의 핵 제조술 거래를 승인한 인물이 2007년 12월 총선 유세 도중 암살된 베나지르 부토 전 총리였다. 그가 핵무기 제조 기술을 다른 나라들에 팔아 먹었다는 사실은 파키스탄 국민들조차 경악시켰다. 해서 그는 연금을 당한 뒤 “깊은 유감과 무조건의 사과”를 드린다고 고개 숙였고 페르베즈 무샤라프 당시 대통령의 사면을 받아 2009년 연금에서 해제됐다. 하지만 그 뒤에도 당국자들과 함께 외출해야 하는 등 활동에 제약을 받았다. 서구는 그를 사상 최악의 ‘핵 확산 꾼’이라고 규정했다. 칸 박사는 2012년에는 기성 정치권의 무능을 비판하며 파키스탄구국운동(TTP)이란 정당을 출범시켰으나 2013년 총선에서 단 한 석도 건지지 못하자 정당을 해산했다. 영국 BBC의 고든 코레라 기자는 이렇게 핵 제조술을 다른 나라들에게 넘긴 동기가 돈인지, 이념 인지, 파키스탄 지도부의 의향인지는 여전히 명확히 규명되지 않는다며 칸 박사의 행동은 “더 넓은 시각으로 보면 왜 서구는 자국의 안보를 위해 핵무기를 가져도 되고 다른 나라들은 같은 이유로 그런 능력을 가지면 안된다고 하는지 질문을 던지고 있다”고 짚었다.
  • ‘그것이 알고싶다’ 진수 아버지는 ‘오징어게임’ 유리공이 됐다

    ‘그것이 알고싶다’ 진수 아버지는 ‘오징어게임’ 유리공이 됐다

    “삶이 잔인한 것 같다. 하루에도 수십 번 아들을 생각한다.” 전 세계적인 흥행 돌풍을 이어가는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에 유리공 역할을 맡아 열연한 배우 이상희(56). 이상희는 자신의 첫 작품 감독이었던 황동혁 감독과의 인연으로 이번 작품에 출연했다. 어떤 역할, 조건이든 작품을 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했다는 그는 유리공 역할을 위해 머리를 기르고, 생사가 걸린 게임에 임하는 인물에 완전히 몰입했다. 그는 ‘근황올림픽’에 출연해 ‘456억이 생긴다면’ 질문을 받고 “그런 일이 생긴다면 학연, 지연, 혈연 없고 영화사, 매니지먼트, 캐스팅 디렉터도 모르는 나 같은 사람들을 위해 길을 알려주는 배우 학교를 짓고 싶다”라고 말했다. 사실 이상희는 5년 전 SBS ‘그것이 알고싶다-내 아들은 두 번 죽임을 당했다-배우 이상희 아들 이진수 군 LA 사망 미스터리’에 출연했다. 이상희의 아들 진수 군은 2010년 미국 LA의 한 고등학교를 다니던 중 같은 한인유학생과 몸싸움 끝에 쓰러졌고 뇌사판정 끝에 사망했다. 사건 당시 현지 병원은 뇌사 상태인 이군을 놓고 유족에게 신경·뼈 등을 기증하는 ‘인체조직기증’을 제안했고, 이상희 부부는 증거가 인멸될 수 있다며 이를 거부하고 부검을 진행했다. 부검 결과 이군은 머리를 맞아 뇌출혈로 사망했고, 사인도 심장마비에서 지주막하출혈(뇌출혈)로 변경됐다. 이 기록이 법원 판결을 뒤집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당시 LA경찰은 살인혐의로 검찰에 기소요청을 했지만 LA검찰은 정당방위를 인정해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그 후 가해자는 아무런 처벌 없이 한국으로 돌아왔고 이를 뒤늦게 안 이상희 부부의 노력으로 한국에서 재수사가 실시됐다.1심 재판부는 가해자 A씨가 이군을 때린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죽일 의도가 없었다’며 살인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로 판단했다. 2심 재판부는 “폭행과 (피해자 이군의) 사망 사이에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다”며 A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이에 불복한 A씨는 항소했지만, 2019년 12월 대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이군이 사망한 지 9년 만의 일이었다. 이씨는 어떠한 피해 보상을 하지 않고 있는 A씨를 상대로 민사 재판을 진행하고 있다. 이상희는 당시를 떠올리며 “삶이 잔인한 것 같다. 하루에도 수십 번 아들을 생각한다. ‘가슴에 묻어’라고 하지 않냐. 직업이 광대인데 냉탕 온탕을 들락날락한다”라며 자신을 응원해 준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상희는 “내 일처럼, 형제처럼 이야기해 준 분들 덕분에 사는 것이다. 댓글을 며칠에 걸쳐서 다 읽고 또 읽었다”라고 말했다. 아들 진수가 살아있었다면 어떤 반응이었을까. 이상희는 “아빠가 유리공이라고 난리났을 것”이라며 “아빠한테 술 한잔하자고 했을 거 같다. 아들이 똑똑해서 ‘아빠 이런 책 안 읽었지’, ‘배우가 이런 걸 알아야 한다니까’, ‘아빠 연기하는 게 올드해’라고 했을 텐데, 어떤 때는 환청처럼 들릴 때가 있다. 하늘에서 잘 놀고 있을 거다”라고 말했다. 이상희는 끝으로 “더 노력해서 여러분들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줄 수 있는 영원한 광대가 되겠다. 고맙고 잊지 않겠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배우 이상희는 올해 개봉한 영화 ‘내일의 기억’ ‘오늘, 우리 2’ 에서 건물 경비원, ‘미드나이트’에서는 취객을 연기했다. 지난해에도 관리인, 복권방주인, 낚시가게 아저씨 등 주로 단역을 맡았지만 쉬지 않고 연기했다. 많은 팬들이 ‘오징어게임’의 신스틸러 배우 이상희의 다음 행보를 응원하고 있다.
  • ‘별을 쥐고 있는 여자’ 김순지 작가 별세

    ‘별을 쥐고 있는 여자’ 김순지 작가 별세

    소설가이자 화가로 두루 활약해 온 김순지 작가가 5일 별세했다. 72세. 충북 영동 출신인 고인은 초등학교 교사를 거쳐 1981년 KBS 드라마 작가 공모전에 당선됐고, 1986년 MBC TV 창사특집극이었던 ‘생인손’ 각본을 집필해 인기를 모았다. 1994년엔 가정폭력을 다룬 자전적 소설 ‘별을 쥐고 있는 여자’를 출간했다. 이 책은 150만부가 팔린 베스트셀러로 KBS 라디오 드라마 시리즈와 연극으로도 제작됐다. 중국 유학생 1호이기도 한 고인은 엘리트 예술가 양성기관으로 불리는 중국화 연구원에서 유학했다. 덩샤오핑의 장녀이자 화가인 덩린과 동문이기도 하다. 동양화가로서 지난 5월에는 서울 인사동에서 개인전 ‘별처럼 꽃처럼’을 열었다. 성우, 국립극단 단원, 뮤지컬 배우, 동화구연 등 다양한 활동을 해 왔고 전시와 대하드라마 집필을 병행하고 있었다. 고인은 특별한 지병이 있진 않았지만 3주 전쯤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나서 몸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2호실에 마련됐으며 유족은 박노성·노하·노영 등 3남이 있다. 발인은 8일 오전, 장지는 충북 영동 선영이다. (02)2258-5922
  • 수십명씩 줄 서는 ‘추억의 달고나’… 추억을 맛보고 신선함에 빠지다

    수십명씩 줄 서는 ‘추억의 달고나’… 추억을 맛보고 신선함에 빠지다

    부슬비가 내린 6일 서울 종로구 혜화역 2번 출구. 만화 캐릭터가 그려진 우산을 든 이하준(7·가명)군은 이제 막 문을 연 설탕 뽑기(달고나) 천막 앞을 서성이며 발을 동동거렸다. 노점 앞에서 2시간을 기다렸다는 이군은 난생처음 받아 든 별 모양 달고나에서 한동안 눈을 떼지 못했다. 신중하게 고사리손을 움직였지만 야속한 별이 툭 소리를 내며 부러졌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대박을 터뜨리면서 드라마에 등장한 설탕 뽑기 열풍이 불고 있다. 전국 곳곳의 설탕 뽑기 노점 앞에 수십 명이 줄을 선다. 추억의 맛을 되짚는 이들부터 달고나를 몰랐던 어린이들까지 각양각색이다. 오징어 게임 제작사 싸이런픽쳐스에 지난해 6월 달고나 약 1000개를 납품했던 업체 ‘세계로 달고나’의 안세환(37)씨는 이날도 쉴 새 없이 설탕을 녹였다. 안씨는 “손님이 드라마 방영 전보다 2~3배 늘었다”면서 “새벽 3시까지 잠을 못 잘 정도로 바쁘지만, 뽑기가 널리 알려지게 돼 기쁘다”고 했다. 뽑기를 하려고 기꺼이 먼 걸음을 한 이들도 있었다. 경북 김천에서 온 대학생 김나현(26)씨는 “어릴 적 문구점에서 사 먹던 100원짜리 달고나는 사실 맛이 없었다”면서 “취업 준비를 해 보니 456억원에 달하는 드라마 속 상금이 목숨을 걸 만한 액수 같다. 현실에서 게임에 참가할 수는 없지만 세모와 우산 모양을 떼며 힘내 보려고 한다”며 웃었다. 외국인들도 설탕 뽑기에 빠졌다. 한국어를 공부하려고 지난달 러시아에서 온 유학생 나스탸(22)는 “‘도깨비’ 이후 두 번째로 본 한국 드라마인데 스토리가 흥미로워서 금세 다 봤다”면서 “‘달고나 세대’가 아니라 먹어 본 적은 없다는 한국인 남자친구에게 생일 선물로 주려고 찾아왔다”고 했다. 코로나19로 줄었던 손님이 늘면서 ‘달고나 할머니’의 얼굴에도 화색이 돌았다.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30년째 남편과 달고나를 판 박남숙(72)씨는 “오늘은 덕성여고 학생들이 ‘가게 열기만 기다렸다’며 잔뜩 달고나를 사갔다”면서 “아들이 드라마가 유행이라면서 사진을 붙여 주고 우산 모양 틀을 사다 줄 때만 해도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오는 31일 핼러윈 데이를 앞둔 미국에서도 오징어 게임 관련 상품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타워즈’나 ‘마블’ 주인공의 의상을 주로 입었던 미국인들이 올해 핼러윈 복장으로 드라마 주인공들이 입은 초록색 운동복이나 게임 진행 요원의 붉은색 점프슈트(위아래가 통으로 붙어 있는 옷)를 택하고 있다. 아마존 웹사이트에는 판매용 오징어 게임 의상이 2000건 이상 올라왔다. 초록색 운동복 한 벌에 30달러 정도다. 초록색 운동복에 주인공 성기훈이나 강새벽의 등번호 456번, 067번을 다는 자체 제작도 유행이다.
  • 코요태 출신 차승민, 카라에 1억원 쾌척…“동물보호 기부 활성화되길”

    코요태 출신 차승민, 카라에 1억원 쾌척…“동물보호 기부 활성화되길”

    가수에서 기업인으로 변신한 그룹 코요태 원년 멤버 차승민 ISA상사 대표가 동물단체에 1억원을 기부했다. 동물권행동 카라는 6일 “전 코요태 멤버이자 현 ISA 대표인 차승민님께서 ‘동물들을 위해 써 달라’며 1억 원을 카라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카라는 “차승민님은 이제 한국도 선진국의 위상에 맞는 동물보호 법제의 마련이 절실하다는 말씀과 함께, 이번 기부가 동물들을 위한 기부 문화 활성화에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피력했다”고 전했다. 카라는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음지에서 소외되는 동물들을 위해 큰마음 내어 주신 차승민 선생님께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드린다”며 “이 어렵고 엄중한 시기, 동물을 사랑하는 여러 시민분들, 그리고 고마우신 후원자님들과 함께 이 기쁜 소식을 알릴 수 있게 되어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1998년 코요태 1집 ‘순정’으로 데뷔한 차승민 대표는 2000년 탈퇴하고 유학길에 올랐다. 지난해 연매출 400억원대의 화학 제품 도매회사인 ISA상사의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 ‘오징어게임’ 열풍 타고 돌아온 추억의 ‘설탕 뽑기’

    ‘오징어게임’ 열풍 타고 돌아온 추억의 ‘설탕 뽑기’

    부슬비가 내린 6일 서울 종로구 혜화역 2번 출구. 만화 캐릭터가 그려진 우산을 든 이하준(가명·7)군은 이제 막 문을 연 설탕 뽑기(달고나) 천막 앞을 서성이며 발을 동동거렸다. 노점 앞에서 2시간을 기다렸다는 이군은 난생 처음 받아든 별 모양 달고나에서 한동안 눈을 떼지 못했다. 신중하게 고사리손을 움직였지만 야속한 별이 툭 소리를 내며 부러졌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대박을 터뜨리면서 드라마에 등장한 설탕 뽑기 열풍이 불고 있다. 전국 곳곳의 설탕 뽑기 노점 앞에 수십 명이 줄을 선다. 추억의 맛을 되짚는 이들부터 달고나를 몰랐던 어린이들까지 각양각색이다. 오징어게임 제작사 싸이런픽쳐스에 지난해 6월 달고나 약 1000개를 납품했던 업체 ‘세계로 달고나’의 안세환(37)씨는 이날도 쉴 새 없이 설탕을 녹였다. 안씨는 “손님이 드라마 방영 전보다 2~3배 늘었다”면서 “새벽 3시까지 잠을 못 잘 정도로 바쁘지만, 뽑기가 널리 알려지게 돼 기쁘다”고 했다. 뽑기를 하려고 기꺼이 먼 걸음을 달려온 이들도 있었다. 경북 김천에서 온 대학생 김나현(26)씨는 “어릴 적 문구점에서 사먹던 100원짜리 달고나는 사실 맛이 없었다”면서 “취업 준비를 해보니 456억원에 달하는 드라마 속 상금이 목숨을 걸만한 액수 같다. 현실에서 게임에 참가할 수는 없지만 세모와 우산 모양을 떼며 힘내보려고 한다”며 웃었다. 외국인들도 설탕 뽑기에 빠졌다. 한국어를 공부하려고 지난달 러시아에서 온 유학생 나스탸(22)는 “‘도깨비’ 이후 두 번째로 본 한국 드라마인데 스토리가 흥미로워서 금세 다 봤다. 러시아에서는 직접 달고나를 만드는 게 인기”라면서 “‘달고나 세대’가 아니라 먹어본 적은 없다는 한국인 남자친구에게 생일 선물로 주려고 찾아왔다”고 했다.코로나19로 줄었던 손님이 늘면서 ‘달고나 할머니’의 얼굴에도 화색이 돌았다.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30년째 남편과 달고나를 판 박남숙(72)씨는 “오늘은 덕성여고 학생들이 ‘가게 열기만 기다렸다’며 잔뜩 달고나를 사갔다”면서 “아들이 드라마가 유행이라면서 사진을 붙여주고 우산 모양 틀을 사다줄 때만 해도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오는 31일 핼러윈 데이를 앞둔 미국에서도 오징어 게임 관련 상품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타워즈’나 ‘마블’ 주인공의 의상을 주로 입었던 미국인들이 올해 핼러윈 복장으로 드라마 주인공들이 입은 초록색 운동복이나 게임 진행 요원의 붉은색 점프수트(위아래가 통으로 붙어 있는 옷)를 택하고 있다. 아마존 웹사이트에는 오징어 게임 의상이 2000건 올라왔다. 초록색 운동복 한 벌에 30달러 정도다. 초록색 운동복에 주인공 성기훈이나 강새벽의 등번호 456번, 067번을 다는 자체 제작도 유행이다. WSJ은 “의상을 준비할 시간이 없었더라도 아디다스 운동복에 번호만 붙이면 근사한 코스튬이 된다”며 추천했다.
  • [여기는 남미] 미모의 리오넬 메시 처제, 싱글 소식에 가슴 설레는 남자들

    [여기는 남미] 미모의 리오넬 메시 처제, 싱글 소식에 가슴 설레는 남자들

    빼어난 미모를 가진 리오넬 메시의 처제가 다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코로나19로 남자친구와 헤어진 사실이 언론을 통해 확인되면서다. 연예인 못지않은 화제를 뿌리고 있는 인물은 메시의 부인 안토넬라 로쿠소의 동생인 카를라 로쿠소(30). 현지 언론은 "귀엽고 호감이 가는 얼굴로 뭇 남자들의 가슴을 설레게 해온 카를라 로쿠소가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후 장거리 연애를 하던 남자친구와 헤어졌다"고 보도했다. 형부 메시는 월드스타, 친언니 안토넬라 로쿠소는 특급 인플루언서지만 카를라 로쿠소는 좀처럼 대중 앞에 나서지 않았다. 메시와 로쿠소가 결혼식을 올린 2017년에야 그의 얼굴은 대중에 알려졌다. 결혼식 때 언니의 옆에 서면서 원치 않게 얼굴이 공개됐다. 미모의 그녀가 재원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카를라 로쿠소는 더욱 화제가 됐다. 메시의 고향인 로사리오에서 로사리오의대를 졸업한 그는 미국에서 유학까지 한 의사였다. 카를라 로쿠소는 단번에 1등 신붓감으로 떠올랐지만 미국인 남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수많은 청년들은 실망감(?)에 고개를 떨궈야 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카를라 로쿠소는 미국 마이애미에서 유학하던 시절 현지에서 알게 된 신경과 의사와 장거리 연애 중이었다. 하지만 연인관계엔 최근 종지부가 찍혔다. 코로나19 사태로 왕래가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두 사람이 헤어지게 된 것. 현지 언론은 "6년간 사귄 두 사람이 이별에 합의했다"며 '카를라 로쿠소가 남자친구가 없는 싱글이 됐다"고 보도했다. 남자친구와 헤어졌다는 소식은 수많은 아르헨티나 청년 남자들에게 다시 가슴을 설레게 했다. 카를라 로쿠소와 관련된 기사엔 "예전부터 내 이상형이었다. 꼭 사귀어보고 싶다", "왠지 언니들보다 성격도 더 좋을 것 같다. 딱 1번만 만나봤으면 소원이 없겠다"는 등 꿈을 꾸기 시작한 남자들의 댓글이 쇄도했다. 메시의 부인 안토넬라 로쿠소는 3자매 중 중간이다. 언니 파울라 로쿠소, 동생 카를라 로쿠소는 모두 미혼이다. 아르헨티나의 인기 잡지 올라와의 인터뷰에서 로쿠소의 엄마는 세 딸에 대한 평가(?)를 한 적이 있다. 대중의 관심을 한몸에 받게 된 막내에 대해 엄마는 "셋 중에서 가장 실용적이고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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