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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요칼럼] 괴태곶 봉수대를 시민에게 돌려주오/백승종 한국기술교육대 겸임교수

    [금요칼럼] 괴태곶 봉수대를 시민에게 돌려주오/백승종 한국기술교육대 겸임교수

    경기 평택시 포승읍에 괴태곶 봉수대 유적이 남아 있다. 옛날에는 왜적이 남해안과 서해안을 침략하곤 했기 때문에, 날마다 봉화를 올려 변방이 무고한지를 조정에 보고했다. 조선 시대에는 이런 봉수대가 전국에 퍼져 있었으나, 구한말에 이르러 전신이라는 통신기술이 도입되자 봉홧불은 하루아침에 꺼졌다. 돌보는 손길이 사라지자 봉수대는 점차 제 모습을 잃어갔다. 그래도 봉수대가 서 있던 곳은 문화재로 지정돼 보호를 받기도 한다. 경남도에서는 진주의 광제산 봉수대와 창원의 봉화산 봉수대를 기념물로 지정해 그 역사적 의미를 되새긴다. 평택의 괴태곶 봉수대도 자치단체가 30여년 전에 유형문화재 제1호로 삼았다. 그런데 괴태곶 봉수대는 여느 봉수대와는 다른 곳이다. 이 봉수대는 고려 시대부터 천 년 동안 국가가 경영하는 목장 안에 있었다. 괴태곶 목장 역시 개화의 물결을 타고 사라져 갔으나, 날마다 목장에서 봉수대를 보며 살던 후손들이 아직도 인근 마을에 남아 있다. 그들은 사시사철 괴태곶 봉수대를 돌보던 봉수군의 후예이기도 하다. 그런 까닭에, 봉수대가 허물어진 뒤에도 주민들은 봉수대 곁을 쉽게 떠나지 못했다. 아이들은 이곳을 놀이터로 삼았고 인근 초중등 학교에서는 봄가을마다 소풍을 왔다. 괴태곶 주민의 봉수대 사랑은 깊고도 진한데, 거기에는 다른 이유도 있다. 봉수대 바로 밑에는 수도사라는 유서 깊은 사찰이 있는데 예사롭지가 않다. 구전에 따르면 신라 고승 원효대사가 득도한 곳이라고 한다. 알다시피 원효와 의상은 함께 당나라 유학을 떠나려고 했는데, 옛 무덤가에서 잠을 청하다가 매우 특별한 일이 벌어졌다. 춘원 이광수가 ‘원효대사’에서 ‘해골바가지 사건’이라고 기록한 사건이었다. 평택시와 조계종단에서는 이 지방에 전하는 구전 설화를 토대로 원효대사 깨달음 체험관까지 설치했다. 예부터 수도사의 신도 중에는 괴태곶 목장과 봉수대에서 일하는 주민이 많았다. 그런 점을 고려할 때 괴태곶 일대는 특별한 유적이자 명승이라고 해야 옳겠다. 마침 나는 여러 해째 평택에 살고 있어서 괴태곶 출신을 적잖이 알고 지낸다. 그들은 청소년 시절 괴태곶 봉수대에 올라 서해 바닷속으로 잠기는 황금빛 태양을 바라보며 꿈을 키울 때가 가장 행복했다고 한다. 나이가 좀 들어서는, 가슴이 답답할 때나 특별한 결심을 해야 할 때마다 수도사를 거쳐 괴태곶 봉수대 터까지 올라갔다고 한다. 봉수대는 그저 봉홧불만 올리던 곳이 아니라 인생의 꿈을 키우는 곳이요, 기쁨과 슬픔을 함께하는 주민들의 특별한 공간이었다. 그 점이 내게는 퍽 인상적이었다. 그래서 나도 틈을 내어 그곳을 한번 찾아가 보기로 마음먹었다. 그런데 천만뜻밖에도 나의 발길은 괴태곶 봉수대에 닿지 못했다. 봉수대로 가는 길은 철책으로 완전히 막혀 있었다. 돌아오는 길에 나는 수도사에 들러 주지 스님을 만나서 사연을 물었다. 20여년 전에 괴태곶 일대에 해군 부대가 들어서면서부터 군사보안을 이유로 자유로운 접근이 불가능하게 됐다고 했다. 겹겹이 철책선이 봉수대를 둘러싼 상황이라, 출입을 원하면 적어도 며칠 전에 군부대에 서면으로 신청해야 한다고 했다. 한숨을 내쉬며 적문 스님은 이 말을 덧붙였다. “비무장지대도 주민등록증만 보여 주면 출입이 바로 허용되는 시대가 아닙니까. 천 년 넘게 일터이자 휴식처였고, 원효 스님께서 깨달음을 얻은 곳인데요. 이렇게 함부로 막아놓고 못 가게 하다니요.” 며칠 전에 전화벨이 울렸다. “봉수대가 시민의 품으로 돌아올 때까지 무엇이든 제가 해보려고요.” 스님의 나직한 목소리에 힘이 느껴졌다. “암요, 괴태곶 봉수대는 시민의 것입니다.” 문화재란 과연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되물으며 나는 전화를 끊었다.
  • 김상열 호반장학재단 이사장, 베트남 우호훈장 수훈

    김상열 호반장학재단 이사장, 베트남 우호훈장 수훈

    김상열 호반장학재단 이사장이 베트남 정부로부터 외국인 대상의 국가 최고 훈장인 우호훈장을 받았다. 김 이사장은 18일 서울 서초구 호반파크에서 열린 ‘베트남 국가주석 우호훈장 수여식’에서 응우옌 부 뚱 주한베트남 대사로부터 우호훈장을 수훈했다. 베트남 우호훈장은 베트남과의 우호관계 발전에 이바지한 외국인이나 단체에 베트남 국가주석이 수여하는 최고 등급의 훈장이다. 앞서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 회장, 이채욱 전 CJ 부회장 등이 받은 바 있다. 김 이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베트남 교민과 유학생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을 고민했다”면서 “양국이 서로를 더 이해하고, 협력관계를 발전시키도록 민간 외교 증진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응우옌 대사는 “김 이사장의 헌신과 노력으로 양국 민간 외교가 한층 더 발전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양국 발전에 큰 역할을 담당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2015년부터 6년간 광주·전남 베트남 명예총영사로 재임하면서 ▲베트남 계획투자청·광주지역 협력 ▲광주 북구·베트남 꽝빙성 바돈시 업무협약(MOU) 체결 ▲광주 광산구·베트남 꽝남성 호이안시 MOU 체결 ▲주한베트남대사관과 한국·베트남 수교 25주년 행사 공동 주최 등을 지원한 것이 베트남 정부로부터 높이 평가받았다. 또 광주청년센터 베트남 봉사활동, 한·베트남 미술교류 전시회 등에 힘을 보탰고, 2014년부터 베트남 다문화가정과 유학생 80여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했다. 베트남 청년 과학자 학술대회 후원에 힘을 쏟은 것도 인정받았다.
  • 미국행 中 유학생 급감했지만…돈쓰는 학생 비중 1위는 중국인

    미국행 中 유학생 급감했지만…돈쓰는 학생 비중 1위는 중국인

    올해 미국을 유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 수가 14.8% 이상 급감했지만, 여전히 미국 내 외국인 유학생 중 중국인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영매체 환구시보는 최근 미국 정부가 공개한 ‘2021년국제유학문호개방보고서’를 인용, 2020~2021년도 미국 내 외국인 유학생 증가율이 지난 2019~2020년도 대비 무려 46% 이상 급감했다고 18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년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이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0~2021년 기준 미국 내 외국인 유학생 수는 기준 년도 대비 15% 이상 크게 줄었다. 이 시기 중국인 유학생 수는 14.8% 감소한 31만 7299명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 내 외국인 유학생 중 약 35%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특히 이 시기 코로나19 사태 여파는 미국 대학에서 처음으로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코로나19의 영향은 더욱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국무부 교육문화국 및 국제교육연구소에 따르면 신규 유학생 수는 46%나 줄었기 때문이다. 이번 보고서는 미국교육부와 문화사무국, 미국국제교육협회가 공동으로 조사한 것으로 2020~2021년도 미국 내 외국인 유학생 총 91만 409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내용이다. 보고서는 이 시기 미국 내 외국인 유학생 수를 약 91만 4095명으로 집계, 이는 기준 년도 대비 16만 명 이상 감소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여전히 중국인 유학생과 인도 출신의 유학생의 수는 전체 유학생 중 각각 35%, 18%를 차지해 가장 많은 비중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중국 매체들은 미국 내 중국인 유학생 수가 급감한 것은 지난 20년 사이 처음 발생한 일이라고 주목했다. 실제로 미국 내 중국인 유학생 수는 최근 몇 년 사이 매년 증가세를 기록해왔다. 지난 2019~2020년 재미 중국인 유학생 수는 최고치를 기록, 총 37만 2532명의 중국인이 유학을 목적으로 미국에 체류했던 것으로 조사됐던 바 있다. 이와 함께, 이 보고서는 2020~2021년 재미 중국인 유학생의 주요 유학 분야로 기술, 공학과 수학, 과학 등의 분야를 꼽았다. 전체 재미 중국인 유학생 중 약 54%가 일명 ‘STEM’으로 불리는 과학, 기술, 공학, 수학 등의 전공 분야를 선택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이 분야에 대한 학생들의 선호도는 높은 반면 진학에 대한 벽은 높은 것이 사실이라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이 매체들은 트럼프 행정부 당시 외국인 유학생들의 STEM 분야 진학 장애물을 설치, 중국인 유학생들이 사실상 해당 전공에 진학할 수 있는 기회가 크게 줄었으며 이는 현재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해결되지 않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지난 2월 미국 조지타운대가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조치로 매년 5천여 명의 중국인 유학생들이 STEM 전공 과정에 진학하는 것을 제한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던 바 있다. 미국 국무부 학술담당 로젠즈위그 차관보는 “미국은 유학생들을 환영하면서도 동시에 국익 보호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이 조치로 영향을 받는 중국인 유학생 문제는 전체 중 작은 부분에 해당한다”고 지난 15일 밝힌 바 있다. 한편, 미국 상무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미국이 외국인 유학생로부터 거둬들이 수익은 총 390억 달러로 그 가운데 약 36%인 143억 달러가 중국인 유학생들로부터 나왔던 것으로 집계됐다.
  • 김상열 호반장학재단 이사장, 베트남 우호훈장 수훈

    김상열 호반장학재단 이사장, 베트남 우호훈장 수훈

    김상열 호반장학재단 이사장이 베트남 정부로부터 외국인 대상의 국가 최고 훈장인 우호훈장을 받았다. 김 이사장은 18일 서울 서초구 호반파크에서 열린 ‘베트남 국가주석 우호훈장 수여식’에서 응우옌 부 뚱 주한베트남 대사로부터 우호훈장을 수훈했다. 베트남 우호훈장은 베트남과의 우호관계 발전에 이바지한 외국인이나 단체에 베트남 국가주석이 수여하는 최고 등급의 훈장이다. 앞서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 회장, 이채욱 전 CJ 부회장 등이 받은 바 있다. 김 이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베트남 교민과 유학생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을 고민했다”면서 “양국이 서로를 더 이해하고, 협력관계를 발전시키도록 민간 외교 증진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응우옌 대사는 “김 이사장의 헌신과 노력으로 양국 민간 외교가 한층 더 발전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양국 발전에 큰 역할을 담당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김 이사장은 2015년부터 6년간 광주·전남 베트남 명예총영사로 재임하면서 베트남 계획투자청·광주지역 협력, 광주 북구·베트남 꽝빙성 바돈시 업무협약(MOU) 체결, 광주 광산구·베트남 꽝남성 호이안시 MOU 체결, 주한베트남대사관과 한국·베트남 수교 25주년 행사 공동 주최 등을 지원한 것이 베트남 정부로부터 높이 평가받았다. 또 광주청년센터 베트남 봉사활동, 한·베트남 미술교류 전시회 등에 힘을 보탰고, 2014년부터 베트남 다문화가정과 유학생 80여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했다. 베트남 청년 과학자 학술대회 후원에 힘을 쏟은 것도 인정받았다.
  • “꿈에서 옛 연인과 재회해서”…흉기로 연인 수십번 찌른 中유학생

    “꿈에서 옛 연인과 재회해서”…흉기로 연인 수십번 찌른 中유학생

    자신의 연인이 꿈에서 옛 애인과 재회하는 꿈을 꾼 후 말다툼 끝에 연인을 수십 번 찌른 혐의로 20대 중국인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장찬수 부장판사)는 18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중국인 A씨(25)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유학생인 A씨는 지난 3월 제주시에 있는 거주지에서 흉기로 연인 B씨의 목과 가슴, 얼굴 등을 수십 차례 찌른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B씨가 자신과 헤어지고 옛 연인과 다시 사귀는 꿈을 꾸다 잠에서 깬 뒤 B씨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격렬한 저항으로 목숨은 부지했으나, 여전히 극심한 신체적‧정신적 충격에 시달리고 있는 상태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경우 앞으로도 회복하기 어려운 후유장애가 예상되고 피고인의 경우 이런 피해자에게 용서받지도 못했다”며 “다만 피고인이 자백하며 반성하는 점,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점, 피고인에게 아무런 범죄 경력이 없는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 “우린 죽으러 오지 않았다”…잇따른 美 총격 사건에 분노한 中 유학생들

    “우린 죽으러 오지 않았다”…잇따른 美 총격 사건에 분노한 中 유학생들

    “우리는 죽으러 온 게 아니다.” 미국 시카고 일대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과 관련해 중국인 유학생들이 집단 항의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16일(현지시각) 중국인 유학생 수백여 명은 미국 시카고대학교 인근 광장에 모여 최근 발생한 중국인 유학생 사망 사고에 항의하는 집회를 개최했다고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18일 보도했다. 이날 집회에는 시카고대학에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등 수백여 명이 참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일 정오에 시작된 집단 움직임은 한 손에 피켓과 포스터 등을 든 중국인 유학생 수백여 명이 모여들면서 약 1시간 가량 이어졌다. 이날 피켓을 들고 집단적인 목소리를 낸 한 중국인 유학생은 “우리는 여기에 공부를 하러 온 것이지 죽기 위해 온 것이 아니다”면서 “다음 번에 죽을 유학생은 대체 누구냐. 총기와 각종 폭력으로 인한 사망 사고는 중단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앞서 지난 1월 9일 시카고 대학에서 박사 과정 중이었던 중국인 유학생 판이란 씨가 지나가던 행인이 쏜 총에 맞아 현장에서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로버트 지머 총장은 사망한 학생 유가족에게 “학교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위로의 말을 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달 초 또 다른 중국인 유학생이 캠퍼스 인근에서 지나가던 미국인이 쏜 총에 맞고 현장에서 사망한 사건이 연이어 발생했다. 당시 사망한 피해자는 지난 8월 시카고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후 박사 과정을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직후 미국에 거주 중인 중국인 교민들은 아시안을 겨냥한 증오 범죄와 치안 등의 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제기하는 분위기다. 시카고에 소재한 회사에 근무 중이라는 중국인 장페이위 씨는 “시카고대 캠퍼스와 시 전체의 치안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에 하루 빨리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면서 “치안 문제는 비단 중국인 만의 문제가 아니다. 미국에 사는 모든 아시안들이 겪는 문제이며, 미국 정부와 관련 부처는 아시안들이 겪는 삶과 죽음의 경계선에 선 문제에 더 이상 눈 감아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 IT 스타트업 이끄는 ‘문송’… 네 번째 데스밸리는 넘는다

    IT 스타트업 이끄는 ‘문송’… 네 번째 데스밸리는 넘는다

    스타트업 전성시대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00년대 초반 국내에 불었던 소위 ‘벤처붐’의 지표를 2배 이상 경신한 ‘제2벤처붐’이 최근 도래했다고 지난 4월 발표했다. 2000년 6만 1456개였던 신설 법인 수는 지난해 12만 3305개로 급증했다. 신설 법인과 개인 창업을 합친 전체 창업기업 수도 지난해 148만 5000개에 달했다. 창업가를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졌다. 글로벌기업가정신연구(GEM)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공한 창업가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은 2016년 60.2점(세계 46위)에서 2019년 86.0점(세계 7위)으로 훌쩍 뛰었다. 그러나 여전히 5년차 신생기업의 생존율은 31.2%에 불과하다. 새롭게 만들어진 기업 10곳 중 7곳은 5년이 안 돼서 문을 닫는다는 의미다. 실제로 스타트업에 업력 3~7년은 소위 ‘데스밸리’라고 불리는 죽음의 구간이다. ‘태동기’를 벗어나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매출 부진과 자금난 등으로 폐업률이 크게 뛰는 시기인 탓이다. 규제 산업으로 창업 진입 장벽이 높은 금융업의 문을 두드린 대출 중개 서비스 스타트업 ‘핀다’는 2015년 9월에 출범해 이달로 만 6년 2개월을 넘기며 데스밸리를 제법 씩씩하게 통과하고 있는 중이다. 핀다는 국내 금융사 48곳과 연계해 사용자의 대출 여력 및 금리 조건을 안내하고 실제 계약까지 연결해 준다. 지난달 말 기준 누적 대출 승인 금액이 400조원을 넘어섰다. 회원수 80만명, 누적 다운로드 횟수 100만건을 각각 돌파했다. 2019년 금융위원회의 규제샌드박스 혁신금융서비스 대출 1호로 선정된 데 이어 지난 1월에는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첫 번째 사업자로 선정돼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2023~2024년 무렵에는 상장이 목표다.●창업은 도전보다 선택에 책임지는 자리 1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공유오피스에서 만난 이혜민(37) 핀다 공동대표는 작은 체구와 대비되는 강단 있는 목소리로 창업자로서의 행보를 들려줬다. 그는 “예전에는 창업을 꿈꾸는 사람에게 무조건 도전하라고 조언했지만, 지금은 경고를 먼저 한다”면서 “본인의 의사결정으로 많은 사람들의 이해관계가 얽히게 된다. 힘들다고 중도에 포기할 수도, 자신의 잘못된 선택을 남이 대신 책임져 줄 수도 없는 굉장히 책임감이 막중한 일”이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핀테크·플랫폼 기업 창업주들이 정보기술(IT) 관련 분야에서 출발한 것과 달리 이 대표는 고려대에서 서어서문학과를 전공했다. 소위 ‘문송합니다’(문과여서 죄송합니다)를 외치며 ‘맨땅에 헤딩’해야 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오히려 내가 가진 게 많지 않을수록 더 강해지는 것 같다”고 했다. “제가 개발자였다면 직접 앱이나 서비스를 만들어서 시장 반응을 볼 수 있었을 거예요. 하지만 그럴 수 없다면 결국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을 설득해야 하는 과정이 추가돼요. 그런데 제가 함께할 사람조차 설득할 수 없으면 사실 그 비즈니스는 매력적이지 않은 것이고, 그렇다면 그 사업은 시작하면 안 돼요. 제 주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으면 고객에게는 더더욱 다가갈 수 없다는 의미니까요. 시작 전 단계부터 더 많은 사전조사를 하고 근거를 마련해 정교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수밖에 없었고, 그 과정이 큰 도움이 됐어요.” 이 대표는 직장 생활을 하던 중 26살의 나이로 처음 창업의 길에 뛰어들었다. 창업 아이템은 늘 ‘내가 진정한 사용자가 되는 분야’에서 찾아야 한다는 소신이다. 화장품부터 유아용품과 유기농 식재료 배송 서비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건강관리 플랫폼 ‘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도전했지만 번번이 데스밸리를 넘기지 못하고 접어야 했다. 이 과정에서 사업자금이나 생활비를 구하기 위해 여러 번 은행 문을 두드렸다. 매번 발품을 팔고 가슴을 졸이는 대출 상담 과정에서 소비자는 ‘절대 을’이었다. 그는 “눔을 정리한 이후 전세자금대출을 받으려고 하는데, 소득이 잡히지 않다 보니 상담조차 받을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문전박대를 당하며 또 한번 창업가 DNA가 가동됐다. 어려운 대출을 쉽게 해주는 플랫폼을 만들어 보자는 구상이었다. 그렇게 2015년 핀다를 시작할 때만 해도 모바일뱅킹은 환전이나 간단한 송금 정도의 제한적인 서비스만 가능했다. 특히나 대출상품은 온라인으로 상담도 받을 수 없던 시절이었다. 1개의 금융기관만 중개할 수 있는 1사 전속주의 규제 가이드라인 탓에 다양한 금융사의 대출상품 정보를 제공할 수도 없었다. 이 대표는 “해당 금융기관에서 신용등급별로 실행됐던 금리의 전월 평균치를 보여 주는 등 우회적인 정보를 제공했지만, 결국 나의 한도와 금리가 궁금한 고객에게는 해답이 될 수 없었다”면서 “그럼에도 트래픽이 계속 나오는 것을 보며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있다는 것을 확신했다”고 말했다. 입소문이 나면서 다음카카오, 토스, 번개장터 등 다양한 플랫폼에 입점해 영역을 넓혔지만, 제한적인 서비스로는 한계가 있었다. 만 3년차였던 2018년에 핀다는 본격적으로 데스밸리에 진입했다. 2016년에 두 번에 걸쳐 받았던 투자금 15억원가량이 대부분 소진된 상태였다. 매출도 유의미하게 증가하지 않고 있었다. 회사의 갈림길이었다. 사업을 포기하거나, 당장 수익은 창출하지 못해도 유의미한 정보를 제공할 시스템을 갖춰 놓거나. 이 대표는 후자를 택했다. 금융기관 20~30곳과 제휴해 수수료를 받지 않을 테니 고객이 바로 대출을 신청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연결해 달라고 제안했다. 투자자를 찾지 못해 대출을 받아 직원들에게 급여를 주며 버텼다. 이 대표는 “세상이 변하고 있으니 언젠가는 규제가 풀릴 것이라고, 모든 게 디지털화되고 있으니 금융도 언젠가는 그쪽으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믿었다”고 말했다. 2019년 규제샌드박스에 선정되면서 그 믿음이 현실이 됐다. 이후 올해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으로 서비스 인가를 받으며 규제 리스크가 해소된 상태다.●스타트업 건강한 엑시트 사례 늘어나야 이 대표는 황희승 잡플래닛 대표와 ‘부부 창업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부부가 동업을 하는 게 아니라 전혀 다른 분야에서 각자 스타트업을 운영하고 있는 것은 사뭇 이례적이다. 이 대표는 스타트업에 도전하게 된 것도 당시 남자친구였던 남편 황 대표의 영향이 컸다고 털어놨다. “중학교 2학년 때 짝이었어요. 그러다 중3 때 남편은 유학을 갔고, 드문드문 연락을 이어 가다 창업을 준비하기 위해 귀국한 남편과 연인이 됐죠. 당시 저는 직장인이었는데 퇴근하고 남편을 만나러 가면 자연스레 아이디어 회의에도 함께하게 되고 자료 분석도 도와주면서 창업에 흥미를 갖게 됐어요.” 이 대표가 커리어 관리를 위해 경영학 석사과정(MBA)을 준비할 때도 “네가 공부를 해서 최종적으로 하고 싶은 일이 뭐냐. 네가 하고 싶은 사업을 일단 벌려 보라”고 조언해 준 사람이 남편이었다. 지금도 남편은 가장 큰 조력자다. 비슷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힘들 때는 공감해 주고, 정보나 노하우를 공유하는 사이다. 이 대표는 지난 1월 아들을 출산하며 ‘워킹맘´이라는 이름도 획득했다. 주말도 따로 없이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창업자 부부가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주위 사람들의 조력이 필수다. 이 대표는 워킹맘을 희생의 상징으로 미화하기보다 실제로 커리어를 이어 나가는 것에 정당성을 부여해 주는 사회 분위기와 정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일례로 싱가포르에서는 여성이 출산 후 복직하면 소득세 일부를 나라에서 환급해 준다”면서 “커리어를 포기하지 않는 게 개인의 욕심이 아니라 모두를 위한 선택이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에 스타트업 열풍이 불면서 초기 창업기업에 자금을 투자하는 ‘엔젤투자’는 활성화됐지만, 여전히 후발 단계의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레이터 스테이지 투자’는 제한적”이라면서 “더 나아가 스타트업에 결승선과 같은 ‘엑시트’ 사례가 더 많이 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엑시트는 인수합병(M&A)이나 기업공개(IPO) 등의 방법으로 투자자가 기업 가치를 현금화하는 전략이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재무적 이익을 실현해 다른 신생기업에 투자할 자금과 유인 동기를 얻게 되고, 스타트업은 유니콘기업으로 도약하게 되는 스타트업 생태계의 중요한 퍼즐이다. “사실 그동안 국내 대기업이 스타트업을 인수합병한 것은 주로 똑똑한 인재들을 싸게 영입하기 위한 방편으로 이용돼 왔어요. 기업 자체를 육성할 수 있는 건강한 엑시트 사례가 늘어야 장기적인 비전을 가진 스타트업의 선순환이 이뤄질 수 있을 겁니다.”
  • “총학생회가 언론사 통해 정치인 입장을 묻고”…고민정의 뒤끝 해명

    “총학생회가 언론사 통해 정치인 입장을 묻고”…고민정의 뒤끝 해명

    ‘분교’ 발언 논란 잇따르자 해명“학생들 연락에 업무 마비되기도”“학생들 열정에 진심으로 박수 보낸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모교인 경희대 수원 캠퍼스를 ‘분교’로 지칭했다가 후배들로부터 비판이 쏟아지자 “모교 평가절하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고 의원은 15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분교 발언 논란에 대해 언급하며 “을들의 전쟁을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고 의원은 “어제, 오늘 쏟아지는 문자들을 보며 대학꼬리표가 얼마나 우리의 삶을 좌우하고 있는지 다시 한번 깨달았다”며 “현재 경희대 국제캠퍼스는 제가 다녔던 20년 전의 학교와는 다른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 의원은 “다른 종류의 학교인 것이 맞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재학생 및 졸업생들의 노력으로 현재의 국제캠이 어떤 곳인지 인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학교를 평가절하했다’는 지적…“동의할 수 없다” 고 의원은 ‘학교를 평가절하했다’는 지적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고 의원은 “제가 그 당시 겪은 현실을 솔직하게 얘기한 것이고 또한 사실을 기술한 것”이라면서 “당시 저 뿐 아니라 꽤나 많은 선후배들은 소위 원하는 기업에 입사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고 의원은 “이미 20년 전 지나간 옛일을 얘기했음에도 분노하는 이유는 무엇일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다른 나라의 누군가가 예전엔 어렵게 살았던 한국이 어떻게 지금의 대한민국이 될 수 있었느냐 묻는다고 해서 분노를 느끼지 않는다. 오히려 자부심을 느끼며 후진국에서 개발도상국으로 다시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우리의 경험을 어떻게 전해줄 수 있을까, 다른 선진국들과 얼마나 다른 면모를 보일 수 있을까를 고민한다”며 “왜 경희대는 그런 여유있는 면모를 보여줄 수 없는 것인가”라고 전했다. 또 고 의원은 “지방은 인서울을, 인서울은 SKY대학을, SKY대학은 해외 유학을 바라보고 달린다”며 “재학생들의 말처럼 국제캠의 위상이 예전과 달라졌다면 함께 사는 길을 찾아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전화를 하고”…불편한 심정 토로하기도 고 의원은 “경희대 재학생들, 그리고 총학생회까지 그 열정에 진심으로 박수를 보낸다”며 “총학생회가 직접 언론사를 통해 정치인의 입장을 묻고, 집행부가 아닌 학생들은 개별문자로 입장을 묻고, 의원실 사무실로 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전화를 하고…”라며 불편한 심정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저 또한 학창시절 대학당국을 향해 그렇게 행동했던 바가 있어 원망스럽기 보다는 대학생답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열정이야말로 청년들의 특권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고 의원은 “제가 밖에 나가있는 동안 경희대 국제캠 총학생회에서 다녀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이후 면담시간을 잡아도 좋다. 아니면 저를 직접 학생들 앞에 세우셔도 좋다. 여러분의 질문에 답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앞서 고 의원은 지난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경희대 수원캠퍼스 졸업 뒤 블라인드 테스트를 거쳐 KBS 아나운서로 입사했던 자신의 사례를 들며 ‘블라인드 채용법’ 발의를 예고하는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고 의원은 “당시 분교였던 경희대 수원캠퍼스를 졸업했지만 이 제도 덕분에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고 썼다 논란이 일자 해당 글에서 ‘분교’ 표현을 삭제했다. 이에 경희대 국제캠퍼스 제53대 총학생회는 이날 “무책임하고 경솔한 언행이다. 저희 학생들은 의원님이 부끄럽다”는 내용의 성명을 냈다. 이들은 “경희대를 정치의 영역으로 끌어들이지 말라”며 “지난 21대 총선 당시에도 고 의원 관련 보도로 경희 구성원들은 이미 큰 홍역을 치렀다”고 비판했다.
  • [영상] 이준석 “이재명 음주운전 발언은 2차 가해”

    [영상] 이준석 “이재명 음주운전 발언은 2차 가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5일 음주운전 피해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마음 아픈 분들을 또 아프게 한 상대방 대선 후보의 발언은 부적절했다”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비판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10일 관훈클럽 주최 토론에서 “음주운전 경력자보다 초보운전이 더 실수할 위험이 있다”고 말해 논란이 일자 오해였음 밝힌 바 있다.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음주운전 피해자 가족과 친구들과 한 간담회에서 “초보운전과 음주운전은 절대 같은 궤로 올려선 안된다”고 지적하면서 “(이재명 후보는) 음주운전으로 유가족 마음에 2차 가해 발언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인도 음주운전 이력이 있으면서 가벼이 여기는 자세가 마음 아프다. 다른 사람 잘못으로 매우 큰 피해를 받은 분들에게 감수성을 갖고 정치에 임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 자리에는 윤창호법 미적용 피해자 안선희의 여동생 안승희씨, 故 윤창호 친구인 이영광씨, 故 쩡이린(음주운전 피해 사망 대만 유학생)씨의 친구인 박선규씨 최진씨, 교통사고 전문 정경일 변호사가 참석했다.
  • 안민석 “김혜경 가짜뉴스, 尹캠프와 연관돼 있을 것”

    안민석 “김혜경 가짜뉴스, 尹캠프와 연관돼 있을 것”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이재명 대선 후보 배우자 김혜경씨의 낙상사고와 관련한 가짜뉴스가 유포되는 것에 대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캠프와 조직적 댓글이, 가짜뉴스를 생산하는 조직들이 연관돼 있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특보단장인 안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가짜뉴스가 돌자) 윤석열 캠프에서 만세를 불렀다는 것 아니냐. 선거가 끝났다고”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하루 종일 가짜뉴스가 확산했기 때문에 이것은 윤석열 캠프 측과 가짜뉴스 조직적 유포가 무관치 않은 사건이라고 본다”며 “현재 (당에서) 가짜뉴스 유포자를 신고하지 않았나. 그분들에게 확인하고 엄정한 수사를 해서 이런 연관 관계가 밝혀져야 할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낙상사고를 당한 김씨를 이송하기 위해 출동한 구급대원이 해당 사실을 따로 보고하지 않아 질책을 받은 것에 대해서는 “구급대원이 VIP를 이송하게 되면 상부에 보고해야 된다는 내규가 있지 않다”며 “그 보도를 어떻게 신뢰하냐. (구급대원) 당사자가 나와 증언하지 않는 이상 이야기는 어 다르고 아 다르지 않겠냐”고 말했다. 진행자가 ‘당사자를 취재했다’고 묻자 안 의원은 “요상한 프레임 속에 우리가 빠져서”라고 했다. 안 의원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첫 번째 비단 주머니로 ‘온라인 여론조작 방어체계’인 크라켓 프로그램을 공개한 것에 대해서는 “아무리 정치인이 하급이라도 이런 식으로 정치를 희화화하는,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선물의 메시지인 줄 알았는데 빈 깡통을 주면서”라며 “자기 유학파라고 영어로 먼가 그럴듯한 식으로 정치하는 것에 저는 이 대표에게 대단히 실망했다”고 비판했다.
  • 일제 치하 압박받는 조선 민초들, 나그네 신세 시름·절망·설움 담아 탄식·은유로 자기 치유한 ‘浪漫譜’

    일제 치하 압박받는 조선 민초들, 나그네 신세 시름·절망·설움 담아 탄식·은유로 자기 치유한 ‘浪漫譜’

    절망의 나락에 서면 인간은 누구나 스스로의 운명에 탄식하게 된다. 탄식은 한숨과 넋두리를 동반하는데, 속이 상할 때 한숨을 쉬거나 누구에겐가 하소연이라도 하고 나면 속이 후련해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 대중가요에도 극한적인 슬픔이나 아픔을 이기기 위해 탄식의 방법으로 ‘은유 치료’를 돕는 작품이 드물지 않다. 일제 치하인 1940년 2월 태평레코드사에서 발매한 ‘나그네 설움’(조경환 작사, 이재호 작곡, 백년설 노래)에는 당시 민초들의 시름과 절망의 신음이 고스란히 담겼다. 1940년 2월 9일(동아일보)과 14일(조선일보) 신문에는 ‘고달픈 인생 여로를 하염없이 걸어가는 나그네의 피로 엮은 낭만보(浪漫譜)?’라는 광고 문구가 있다. 여기서 눈에 띄는 것은 ‘나그네의 피로 엮은 낭만보?’라는 문구다. ‘피로 엮은’이 수탈당하는 조선의 모습을 드러낸 것이라면 ‘낭만보’라는 말과는 잘 어울리지 않는다. 당시 레코드는 물론 모든 출판물에 단속령(취체령)이 적용되고 있었던 이유로 검열을 피하기 위해 ‘낭만’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지만, 뒤에 물음표를 덧붙여 반어법으로 썼음을 짐작할 수 있다. 즉 이 노래는 처음부터 핍박받는 조선 민초들의 아픔과 설움을 표현하고자 만든 작품인 것이다. 가수 백년설은 독립운동 단체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경기도 경찰부 외사과에 호출됐다. 혹독한 취조를 받은 그는 밤늦게 시말서를 쓰고 방면된 뒤 마중 나와 있던 작사가 조경환과 함께 광화문 뒷골목 선술집에 앉았다. 밤새 울분을 토한 두 사람은 창밖으로 보이는 광화문 거리가 그날따라 유난히 낯설게 보여 이 가요를 만들었다고 한다. 평소 익숙한 거리가 그날따라 생경해 자신이 영락없는 나그네로 느껴진 순간 종이에 다음과 같이 써 내려갔다. ‘낯익은 거리다마는 이국보다 차워라/가야 할 지평선엔 태양도 없어/새벽별 찬 서리가 뼛골에 스미는데/어데로 흘러가랴 흘러갈소냐.’ 맨 처음 쓴 노랫말은 이러했다. 일제의 사전 심의에 걸릴 것을 감안해 음반에는 3절로 배치했지만 ‘나그네 설움’의 원뜻은 바로 이 가사에 녹였다. 이 노랫말에는 희망을 잃고 떠도는 주인공의 심경이 묘사돼 있고, 다시 자기가 의사가 돼 은유적 개입으로 치료하는 ‘탄식에 의한 치료’가 이뤄진다.자기치료는 외부의 도움을 얻기 불가능한 상황일 때 쓰인다. 1907년 이준·이상설·이위종이 고종 황제의 특사로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개최된 세계평화회에서 조선을 강점한 일제의 만행을 규탄했지만 조선에는 아무런 희망도 나타나지 않았다. ‘가야 할 지평선엔 태양도 없어’는 처절한 조선의 절망감을 표현한 가사로 볼 수 있다. 세계 어디에나 떠오르는 태양이 조선에는 뜨지 않는 것이다. 창작 당시 주인공의 정서에 의한 일차적 이미지는 ‘낯익은 거리=서울의 광화문 거리’라는 원형이었지만, 취조를 받은 후엔 울분에 의한 정서 변형으로 이차적 이미지인 ‘차가운 거리=이국의 거리’로 바뀌었다. 이러한 이미지의 변형은 연쇄적으로 일어난다. ‘어데로 흘러가랴 흘러갈소냐’와 같은 지향 없는 삶도 다다를 목적지가 없는 나그네의 은유다. 스스로 선택하지 않은 나그네의 길을 걸어야 했던 일제강점기의 조선 민초들. 그러나 저항할 수 없는 거대한 집단적 폭압에 억눌려 있던 자신의 병든 몸과 마음을 달리 가눌 길이 없었다. 이럴 때 한숨이 나온다. 또 탄식이 나온다. 이때 내쉬는 탄식이야말로 본능적이고 반사적인 방어기제에 해당한다. 나라 잃은 슬픔에 갇혀 있던 사람들은 이렇게 스스로를 위로하는 ‘나그네 설움’에서 은유적 치료의 공감을 얻었을 것이다.탄식을 통한 은유 치료는 대개 독백적 구술 형태를 띤다. 억압된 제도 때문에 발생하는 여성들의 내적 상처를 치료하는 방식 또한 탄식의 형태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이미자의 ‘여자의 일생’과 ‘님이라 부르리까’, 김수희의 ‘애모’ 등 여성 일생사를 다룬 수많은 가요와 규방가사에 푸념과 넋두리가 많은 이유가 이에 해당한다. 이렇게 민족의 탄식을 은유 치료로 위안해 주었던 백년설은 본명이 이갑룡(훗날 이창민으로 개명)으로 1915년 경북 성주에서 태어났다. 1938년 문학을 공부할 목적으로 일본에 유학했으나, 고베에서 당시 태평레코드사 문예부장 박영호를 만난 것을 계기로 가수의 길에 들어섰다. 1939년 전기현 작곡의 ‘유랑극단’으로 데뷔해 큰 인기를 얻었고 ‘번지 없는 주막’, ‘산팔자물팔자’, ‘고향설’, ‘두견화 사랑’, ‘대지의 항구’ 등 많은 명곡을 불렀다. 그러나 연이은 사업 실패 후 1978년 자녀들이 있는 미국으로 이민을 갔고, 1980년 12월 6일 ‘나그네 설움’ 가사처럼 타국에서 사연 많은 일생을 마쳤다. 사후인 2002년 보관문화훈장이 추서됐다. ‘나그네 설움’은 자기를 지킬 힘이 없으면 그 누구도 도와주지 않는다는 냉엄한 현실을 직시한 노래로, 힘과 전략을 항시적으로 충분히 비축해야만 비로소 평화가 보장된다는 교훈을 말해 주고 있다. 작곡가·문학박사
  • ‘위드 동심’ 굽이굽이 일상 회복

    ‘위드 동심’ 굽이굽이 일상 회복

    굽이굽이 산길을 지나 도착한 강원 홍천 원당초등학교. 수업이 한창 진행될 시간인데도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소리가 먼저 손님을 반겼다. 웃음소리의 진원지는 운동장 한쪽에 설치된 트램펄린장이었다. ●전교생 12명 중 5명, 유학생… 폐교 위기 학교 살려 이 학교는 작년만 해도 학생 수가 10명이 안 돼 폐교 위기에 처해 있었다. 그런데 현재 학생 수는 12명으로 늘었고, 이 중 5명이 외지에서 온 ‘유학생’들이다. 도시와 외국에서 코로나19를 피해 이곳으로 공부하러 온 학생들이 폐교 위기의 학교를 살린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지난해 초, 경기 판교의 한 초등학교에 입학한 현우는 학교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갓 입학해 모든 것이 낯설고 어색한 공간인데다 방역지침 때문에 친구들과의 대화조차 제재를 당하는 상황이 어린 현우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엄마 김소정(42)씨는 “학교에서 배워야 할 예절과 교우관계 등에 대한 교육이 오롯이 엄마의 몫이 되었다”면서 “집에서 화상수업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아이와의 관계도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돌이켰다. 매일 등교가 가능한 농산어촌 유학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다.●화상수업·방역지침에 학교 적응 못해 시골행 농산어촌 유학 정책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부터 있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1년 전부터 도시 학생들이 농촌 생활과 학교 체험을 할 수 있는 농촌유학센터를 전국 29개 지역에 만들었다. 하지만 참여율은 국회 국정감사에서 지적을 당할 정도로 저조했다. 그러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청정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농산어촌 유학이 재조명되기 시작했다. 서울교육청은 지난해 12월 전남교육청과 업무협약을 맺어 농산어촌 유학생들을 지원하고 있다. 첫해인 올 1학기에 80여명이었던 참가자는 2학기에 150여명으로 두 배가량 증가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도시와 학습격차 줄일 교육프로그램 지원을” 아쉽게도 강원도에는 아직 이런 지원 프로그램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우 가족이 이곳을 선택한 것은 그만큼 농촌유학에 대한 갈망이 크고, 시급했기 때문이다. 김씨는 “저학년인 지금은 괜찮은데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도시와의 학습격차가 심해질 수밖에 없어 농촌유학을 오래 유지할 수는 없을 것 같다”며 “격차를 줄일 수 있는 특별 교육프로그램이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 준우승만 네 번 강민구, “7연승 하는 날, 그 날이 우승날이죠”

    준우승만 네 번 강민구, “7연승 하는 날, 그 날이 우승날이죠”

    프로당구(PBA) 3년차 ‘원년 멤버’ 강민구(38·블루원리조트)는 개인전 투어에서 6연승만 네 차례 했다. 팀리그에서는 7연승까지 해봤지만 PBA 투어에선 그게 전부다. 한 번도 패하지 않고 7번 잇달아 이기면 우승이다. 바꾸어 말하면 강민구는 마지막 결승에서 패해 준우승만 4번 했다는 얘기가 된다. PBA 투어에서 네 차례 결승에 올라 네 번 모두 준우승한 이는 강민구가 유일하다.그는 2019년 PBA 투어 출범 때부터 우승 후보 다섯 손가락 안에 꼽혔다. 첫 시즌 개막전인 파나소닉오픈 결승에 올라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를 상대로 초대 챔피언 자리를 놓고 겨뤘지만 마지막 7세트 9-8의 리드를 잡아 우승에 단 두 포인트만 남은 상황에서 ‘1억(우승 상금)짜리 옆돌려치기’가 깻잎 한 장 차이로 불발되면서 그는 눈물을 삼켰다. 팀리그 5라운드 4일차 경기가 열린 9일 경기 일산의 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서 크라운해태와 경기를 마치고 만나 강민구는 “이후 세 차례 준우승은 카시도코스타스와의 대결이 남긴 트라우마 때문은 아니었다”고 손사래쳤다. “물론 멘털 면에서도 부족했지만 체력적인 면에 약점이 많았던 탓”이라고 애써 항변했다. “큰 무대 경험이 부족했던 탓”이라고도 했다. 사실 강민구는 당구판에서 ‘꽃길’을 걸은 적이 없다. 대한당구연맹(KBF) 랭킹 상위 40명에게 주는 투어 원년 시드를 받긴 했지만 세계 당구의 주류를 이루던 세계캐롬당구연맹(UMB)에서 잔뼈가 굵은 뭇 선배와 동료들과는 출신 성분이 달랐다. 세계대회 출전도 국내에서 열린 두 차례가 전부다. 그는 “PBA 투어가 제가 내세울 수 있는 당구 커리어의 전부”라고 털어놓았다.고교 재학 당시 재미로 시작한 당구가 금세 사구 700점이 될 만큼 소질이 있었다. 대학 때는 고점자 전용 테이블인 이른바 ‘대대’에서 날아다녔다.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던 그는 29살 되던 해 잠시 당구를 접고 유학길에 올랐지만 부친의 사업 실패로 집안이 몰락하자 국내로 돌아와 다시 당구로 눈을 돌려 당구장 매니저로 일을 하며 생계를 이었다. 내공을 차곡차곡 쌓은 그는 서른 다섯 되던 해 PBA 투어에 발을 들이면서 어엿한 직업인, 프로당구 선수가 됐다. 블루원리조트라는 듬직한 소속팀도 만났다. 하지만 단체전 리그인 팀리그에서도 편치는 않았다. 6개팀으로 출발한 첫 시즌을 6위로 마친 속팀 블루원은 올 시즌 전기리그(3라운드)까지도 꼴찌를 면치 못했다. 강민구는 “팀이 꼴찌하는 데 제가 일조했다”며 자책했다. 하지만 블루원과 강민구는 후기리그 들면서 달라졌다. 팀은 2무2패 뒤 3연승하며 4라운드를 마친 뒤 5라운드에서도 초반 3연승으로 통산 6연승을 내달리며 창단 첫 단독 1위까지 뛰어올랐다. 9일 크라운해태에 발목을 잡혔지만 후기리그 전적 6승2무3패(승점 20)로 여전히 선두 자리는 놓지 않았다. 승률 54.5%에 팀 에버리지도 1.402로 8개팀 가운데 두 번째로 높았다.제 모습을 찾은 ‘에이스’들의 활약에 강민구도 빠지지 않았다. 단식에만 9차례 나서 이 가운데 7번을 이기고 2경기만 내줬다. 승률은 무려 77.8%. 복식까지 통틀면 12승10패, 승률 54.5%로 고만고만했지만 에버리지 부문에선 2.571로 단연 2위를 꿰찼다. 9일 크라운해태전에서 지지만 않았더라면 3.000을 웃돌 참이었다. 4라운드 SK렌터카와의 경기에서 강동궁을 상대로 ‘퍼펙트큐(한 큐 연속 15점)’의 대기록을 달성하면서 완전히 제 모습을 찾은 강민구는 “예전엔 저를 비롯한 팀원들이 경기 결과를 예단하는 경향이 짙었다. 그게 잘못이었다”면서 “지금은 모두가 잘 쳤을 때를 상상하면서 공 하나 하나에 집중한다. 저 역시 마찬가지”라고 꼴찌에서 1위가 된 비결을 설명했다.남도열 PBA 경기위원장은 “강민구의 당구 스타일은 매우 섬세하고 세밀한 편”이라고 말한다. 강민구 자신도 인정하는 대목이다. 그는 “흔히 선수들이 말하는 당구의 감각을 저는 믿지 않는다. 당구책에 나오지 않는 20개 남짓의 공식을 스스로 만들어 경기에 대입한다”면서 “마치 책이 가르치는 것을 제 스타일로 바꾸는 ‘공식의 감각화’라고나 할까요”라고 웃었다. PBA 3년차 강민구는 이제 본격적으로 날 준비를 마쳤다. 소속팀 블루원엔젤스도 천사의 날개를 더 크고 활짝 펼치고 있다.
  • 노유정 불륜 폭로에 이영범 “인격살인…앙심 품었으면 찔러라”

    노유정 불륜 폭로에 이영범 “인격살인…앙심 품었으면 찔러라”

    “유튜브를 동료 인격 살인하는 데 써먹으면 되겠나. 이 정도면 살인자” 배우 이영범이 전 부인인 개그우먼 노유정이 제기한 불륜 의혹에 대해 분노를 드러내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지난 8일 연예부 기자 출신 이진호의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에는 ‘이영범 분노 여배우 A와 불륜? 못참겠다!’라는 제목의 전화인터뷰가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서 이영범은 불륜설에 대해 일축했다. 그는 “당연히 사실이 아니며 지목된 상대 배우와 따로 연락하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다. 전처 노유정이 계속해서 불륜설을 주장하는 이유에 대해 이영범은 “정신이 너무 혼미하다. 알 길이 없다. 그쪽에 물어보라”며 당혹감을 드러냈다. 이어 “앙심을 품었으면 차라리 와서 속된 말로 찌르는 게 낫지 않겠나”라면서 “유튜브에 숨어서 누구라고 적시하지 않고, 유튜브를 동료 인격 살인하는 데 써먹으면 되겠나. 이 정도면 살인자”라고 일갈했다. 자녀에게 양육비를 보내지 않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영범은 “아이들 둘 다 유학 중이다. 아들은 제가 교육을 시키고, 딸은 엄마가 시키기로 하고 헤어졌다. 양육비를 월 100만 원씩 주기로 합의했다. 그런데 (노유정이) 이혼하자마자 ‘우먼센스’에 인터뷰를 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노유정은 인터뷰에서 “첫 아이를 가졌을 때 (이영범이) 외도를 했다. 심지어 그 상대가 잘 아는 동료 배우였다. 남편보다 그 여자가 더 미웠다. 그 여자는 결혼한 후에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영범은 이 인터뷰 때문에 생활에 큰 타격을 입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일일연속극을 하고 있었고 2~3개의 프로그램을 하기로 구두 약속을 했었다. 그런데 (전처가) 인터뷰 기사를 그렇게 내면서 모든 드라마가 보류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분위기를 만들어놓고 방송일을 하라는 거냐. 팔다리 부러뜨려놓고 양육비를 내라고 하면 어디 가서 돈을 버냐. 양육비를 전혀 안 준 것도 아니고 어떻게 해서든 대학교 학비 정도는 100% 내고 있다”라며 송금 내역을 공개할 생각도 있음을 밝혔다.이영범은 노유정의 주장에 대해 대응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방송에 나가서 무슨 얘기를 하더라도 그러다 말겠지 했다. 어떻게 보면 가정일 가지고 반박하면 재반박이 나올 것이고 시청자들에게 굿 뉴스도 아니라 많이 인내하고 참았다”며 “그런데 동료 연예인들 실명을 거론하면서 사실 확인도 안 하고 선무당이 사람 잡는 거지. 이게 인간으로서 할 짓이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영범은 이번 사안에 대해 “결국 현대사회에서 응징할 수 있는 건 법적 조치밖에 더 있겠나. (법률) 전문가와 검토 중이다”며 법적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영범과 노유정과 지난 1994년 결혼해 1남 1녀를 뒀으나 2015년 이혼했다. 지난달 말 노유정은 배우 출신 무속인 정호근이 진행자로 나오는 유튜브 채널 ‘푸하하 TV’에 출연해 “한 여배우 때문에 이혼했다”고 말했다. 이후 한 중년 여배우의 실명이 언급되며 각종 루머가 퍼졌다.
  • 원시·현대 만났다… 아프리카 미술의 매력

    원시·현대 만났다… 아프리카 미술의 매력

    코로나19로 그간 잔뜩 움츠러들었던 미술계도 ‘위드 코로나’ 이후 기지개를 펴고 있다. 서울 종로구 아트스페이스선은 9일부터 아프리카 작가 3인이 그린 이국적 세계를 차례로 펼치며 설레는 마음을 간질인다. 아프리카 미술의 매력을 담은 이번 ‘포커스 아프리카’ 전시회에선 카메룬 출신 조엘 음파두(65)와 탄자니아 출신 헨드릭 릴랑가(47), 에드워드 사이드 팅가팅가(1932~1972)의 작품을 선보인다. 9일 음파두를 시작으로 30일부터 릴랑가, 12월 21일부터 팅가팅가의 그림이 전시된다. 전 세계 다양한 도시를 경험하고 프랑스에서 유학한 음파두의 그림은 자유분방하다. 유럽풍 일러스트레이션 같지만 그는 아프리카 조각의 조형성과 특유의 낙서화도 놓치지 않는다. 그의 작품에선 인간의 목을 길게 그리거나 몸통을 직사각형으로 표현해 회화의 평면성을 거스르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기하학적 특성이 강한 아프리카 전통 조각의 모습을 염두에 두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현란한 색채, 간결한 선을 가진 릴랑가의 그림은 화려하고 경쾌한 꿈을 닮았다. 언뜻 팝아트나 스트리트 아트 같기도 하다. 그림 속 사람들은 함께 대화하고, 악기를 연주하고, 춤을 춘다. 자신이 낳은 아이 넷에 버려진 아이 셋을 키우고 있는 작가는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 즐기는 데 인생의 따스함이 있다고 본다. 캔버스와 물감이 아닌 색다른 재료를 활용한 작품도 눈길을 끈다. 팅가팅가는 35세에 독학으로 그림을 그려 아프리카 현대 미술의 새 길을 개척해 왔다. 버려진 공사장 합판과 자전거용 에나멜 페인트도 그에겐 미술 도구였다. 그는 전형적인 아프리카의 상징인 야생 동물과 사바나의 경치를 화폭에 담았는데, 이는 ‘혁명’으로 평가받았다. 기독교와 이슬람이 강한 탄자니아에선 동물 그림이 우상 숭배의 일환으로 금기시됐기 때문이다. 이들의 작품은 태고의 자연과 아프리카 다양한 종족의 문화를 토대로 현대적 미술 양식을 버무리고 있다. 아트스페이스선은 “독특한 창의성과 놀라운 터치 속에서 아프리카 미술의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 대구보건대, 인도네시아 유학생 유치설명회 개최

    대구보건대, 인도네시아 유학생 유치설명회 개최

    대구보건대가 최근 실시간 회상회의 프로그램(ZOOM)으로 인도네시아 유학생 유치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자카르타보건기술2대학 치기공과 학생을 대상으로 대구보건대 치기공과 입학과 편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설명회에서는 ▷한국의 코로나 19 상황과 대응방법, ▷ 대학소개 영상 시청, ▷치기공 디지털 교육을 위한 교과과정 소개, ▷한국 유학생활 안내 순으로 진행됐다. 대구보건대 국제교류원 김경용 원장(사회복지과 교수)은 “문화적·언어적 어려움 속에서도 꿈을 위해 도전하는 글로벌 인재들이 대구보건대학교에서 그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입학부터 졸업 후 진로까지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세계 인재개발 전문가, 확장가상세계에서 만난다

    공공 인적자원개발의 현황을 살피고 미래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한국 주도로 확장가상세계(메타버스)에서 열린다. 인사혁신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은 8~11일까지 유럽연합집행위원회, 중국 등 19개국 공공인재개발 담당자 33명이 참가하는 ‘국가인재원 인적자원개발 전문가 토론회(NHI HR 리더스 포럼)’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2013년 첫 개최 이후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이번 토론회는 코로나19 속에서 처음으로 확장가상세계에 구현된 국가인재원에 모여 진행된다. 확장가상세계란 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세계를 의미한다. 개인을 표현하는 아바타들이 가상공간에서 발제 및 토론 등에 참여하고 활동할 수 있다. 토론회는 먼저 ‘코로나19 일상 시대 공공 인재개발 전략’을 주제로 공공 인적자원개발의 역할과 향후 전략을 토론한다. 이어 ‘조직문화 변화와 지도력 교육’과 ‘디지털 기술 발전으로 인한 교육방법 변화’를 주제로 각국 사례를 공유한다. 이번 토론회에는 처음으로 참가자들과 해외 유관기관 인재개발 담당자, 국내 유학 중인 외국공무원 간의 실시간 질의응답과 토론도 열린다. 최창원 국가인재원장은 “변화된 시대에 맞는 공공인적자원개발의 발전을 위해서는 공직자의 사회적 감수성과 혁신역량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각국 공무원들이 코로나19에 대응하며 얻은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대 공공 인재개발의 역할과 방향성을 얻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오한아 서울시의원 “청소년 대상 문화예술교육 강화해야”

    오한아 서울시의원 “청소년 대상 문화예술교육 강화해야”

    오한아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노원1)은 4일 열린 제303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서울시립미술관과 서울역사박물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미술관, 박물관의 교육프로그램 강화을 요구했다. 서울시립미술관과 서울역사박물관은 최근 3년간 청소년을 대상으로 매년 같은 내용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오 의원은 “서울시립미술관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작년과 올해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을 위해 더욱 노력하고 다양한 방법을 찾았어야 한다”라며 “미술관과 박물관의 청소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은 자유학기제 같이 학교를 연계하거나 관련된 진로를 고민하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라며 “미래의 고객을 위해 적극적으로 청소년 대상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면 미술관, 박물관의 인지도를 높이고 문화예술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다”며 문화예술교육이 활성화되기 위한 정책적 뒷받침을 확실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밝혔다.
  • 조광희 경기도의원 “귀인중 급식실-체육관 증축에 최선 다할 것”

    조광희 경기도의원 “귀인중 급식실-체육관 증축에 최선 다할 것”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조광희 의원(더불어민주당·안양5)은 귀인중학교 급식실 및 다목적체육관 추진위원장으로서 지난 3일 귀인중학교 급식실 및 다목적체육관 관련 공청회에 참석했다. 공청회는 황사·우천·미세먼지 영향으로 학생들이 체육활동에 지장이 생기는 것으로 인해 교수학습 환경개선을 위한 체육관 및 급식실 증축과 관련하여 논의하고자 개최됐다. 배금희 교장은 “자유학년제 등 교육과정 다양화로 정규 체육수업 외에 학교스포츠 클럽, 방과후 활동, 동아리활동 등의 체육 및 자율활동을 위한 공간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교실배식으로 배식위생 및 잔반발생 등에 어려움이 있어 위생적이고 안전한 급식관리를 위한 급식소 증축도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자리에 함께 한 조광희 도의원은 “오늘 제시된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수렴해 체육수업 및 다양한 교육과정 활동이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체육시설 개방을 통한 지역주민의 생활체육 복지 실현에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 ‘중국인’이어서..미국 내 中 유학생들, 본국 강제 소환

    ‘중국인’이어서..미국 내 中 유학생들, 본국 강제 소환

    미국에서 유학 중이었던 중국인 유학생들이 본국으로 강제 송환된 것으로 알려졌다. 송환의 자세한 이유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중국 관영매체 신화사는 최근 미국 정부가 미국 내 중국인 유학생의 상당수를 강압적으로 강제 송환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면서 4일 이 같이 보도했다.  미국 정부가 일명 ‘국가안보’를 이유로 미국 내 중국인 유학생들의 비자를 취소하고 강제 출국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중국 외교부 왕원빈 대변인은 지난 3일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미국 내 중국인 유학생과 방문객들에 대한 미국 관료들의 무례한 행위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면서 “피해를 입은 중국인 중에는 합법적으로 미국 정부가 발급한 비자를 소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인이라는 이유로 막무가내 검문을 당한 사례가 다수다”고 지적했다.  왕 대변인은 이어 “비공식 통계에 의하면 지난 8월 이후에만 무려 30명에 달하는 중국인 유학생들이 미국인 관료들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으며, 또 난폭한 방식으로 불시의 검문을 받아야 했다”면서 “미국 내 중국인 유학생들의 상당수가 최근 들어와 미국 현지 학생들로부터 심한 괴롭힘을 당하고 심문을 받은 것으로 보고 받았다”고 말했다.   외교부가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최근 미국을 방문한 중국인 방문 교수 한 명이 막무가내 검문 검색 후 중국으로 송환된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본국 송환 명령을 받은 중국인 방문 교수는 미국 정부가 발급한 합법적인 비자를 소지하고 있었다.  이에 대해 왕 대변인은 “중국인 입국 시 공항 관리자들은 중국인을 겨냥해 부모가 공산당원인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면서 “또, 개인 정보가 포함된 스마트폰을 압수해 사진 목록을 확인하고 군인 복장을 한 인물 사진이 있는 경우 난폭한 언행을 일삼으며 송환 대상자로 치부해오고 있다. 이같은 행위는 모두 관료들이 할 수 있는 정상적인 법 집행 수준을 훨씬 넘은 과도한 처사다”고 비판했다.  또, 상당수 중국인 방문객들에게 미국 공항 내 관료들은 “중국 정부로부터 미국 정세에 대한 감시 감독 임무를 부여 받았는지 등과 같은 터무니 없는 질문을 반복해오고 있다”면서 “현재 바이든 정부는 앞으로는 중국인 유학생들의 방문을 환영한다고 하면서도 결국엔 지난 트럼프 정부가 고수했던 제멋대로의 태도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중국 외교부는 중미 양국 사이의 인문 교류와 민간 교류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왕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양국의 인문적인 교류와 상생에 위반하는 미국 관료들의 행동은 양국 국민들의 감정을 심각하게 손상시키는 것”이라면서 “중국은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중국인 학생들의 정당한 권익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앞으로도 중국은 미국과의 안정적이고 건전한 발전을 원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미국과 신냉전 분위기를 고수할 의사가 없다”고 거듭 미국과의 평화 의지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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