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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에 우리 선율 울릴게요” 보기 드문 국악계 혜성 떴다

    “세계에 우리 선율 울릴게요” 보기 드문 국악계 혜성 떴다

    서양음악 준비하던 중에 국악과 덜컥 합격민요·판소리 등 매력에 빠져 작곡 공부 시작 “정체성 고민 많았지만 국악 사랑받길 원해중국 음악 알린 작곡가들처럼 국악 알릴 것”서울대는 1959년 우리나라 대학 중 최초로 국악과를 개설했다. 2004년 국악 관련 박사과정을 만든 뒤 국악작곡 학위는 중국과 바레인 출신 유학생들 차지였다. 그런데 26일 학위수여식에서 내국인 최초의 ‘국악작곡 박사’가 탄생한다. 영화 ‘해어화’ 속 정가 ‘사랑 거즛말이’를 쓴 성예람(34) 작곡가가 주인공이다. 성씨는 성악과 피아노를 전공한 부모님 덕에 늘 음악을 좋아하며 자랐지만 뒤늦게 음악에 꿈을 품었다. 익숙한 서양음악 작곡을 준비했다가 입시전형이 비슷해 도전한 한 대학 국악과에 덜컥 합격했다. 한 학기를 다니며 처음 접한 민요와 판소리, 가야금, 설장구 등으로 국악의 맛에 빠진 그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으로 학부를 옮겨 국악작곡의 길을 닦았다. 25일 만난 그는 “어릴 때부터 시작한 동기들에 비해 너무 늦었기 때문에 그저 더 많이, 열심히 공부하고 따라갔다”고 학창 시절을 설명했다. 늘 공부가 부족하단 생각을 가진 그에게 박사과정은 당연한 수순이었지만 고민도 컸다. “현대음악을 좋아하면서도 국악이 많은 사랑을 받기를 바라는 나는 어떤 음악을 해야 하는지 정체성 고민도 많았다”고 했다. 오히려 고민과 호기심을 활용해 모든 음악에 눈과 귀, 마음을 활짝 열기로 했다. 그의 관심은 장르를 넘나든다. 임준희 한예종 교수의 국악칸타타 ‘어부사시사’를 두고 시문학과 음악, 국악과 서양음악의 융복합을 정리한 석사 논문을 썼다. 박사과정을 둔 서울대에 진학해 박사 논문으로 미국에서 활약하는 중국 작곡가 브라이트 솅의 오페라 ‘홍루몽’을 통해 문화예술의 다양한 융복합 양상들을 풀어냈다. 성씨는 “한계를 구분 짓지 않고 가치 있는 생각을 담은 곡을 쓰고 싶다”고 했다. 특히 오페라 ‘진시황’을 작곡한 탄둔이나 브라이트 솅을 언급하며 “중국 고유 음악을 세계에 알린 이들에게 영감을 받는다”며 “예술성이 뛰어난 한국음악의 아름다움도 제대로 알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서울대 첫 내국인 국악작곡 박사… “한계 없는 음악으로 국악 예술성 알릴 것”

    서울대 첫 내국인 국악작곡 박사… “한계 없는 음악으로 국악 예술성 알릴 것”

    서울대는 1959년 우리나라 대학 중 최초로 국악과를 개설했다. 2004년 국악 관련 박사과정을 만든 뒤 국악작곡 학위는 중국과 바레인 출신 유학생들 차지였다. 그런데 26일 학위수여식에서 내국인 최초의 ‘국악작곡 박사’가 탄생한다. 영화 ‘해어화’ 속 정가 ‘사랑 거즛말이’를 쓴 성예람(34) 작곡가가 주인공이다. 성씨는 성악과 피아노를 전공한 부모님 덕에 늘 음악을 좋아하며 자랐지만 뒤늦게 음악에 꿈을 품었다. 대학을 앞두고서야 그동안 익숙한 서양음악 작곡 공부를 준비했다가 입시전형이 비슷해 도전한 한 대학 국악과에 덜컥 합격했다. 한 학기를 다니며 처음 접한 민요와 판소리, 가야금, 설장구 등으로 국악의 맛에 빠진 그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으로 학부를 옮겨 국악작곡의 길을 닦았다. 25일 만난 그는 “어릴 때부터 시작한 동기들에 비해 너무 늦었기 때문에 그저 더 많이, 열심히 공부하고 따라갔다”고 학창 시절을 설명했다. 교수님들 뿐 아니라 함께 수업을 듣는 동기들도 그에겐 선생님이나 다름 없었고, 수업시간 외에 보고 듣는 모든 경험들이 공부가 됐다. 늘 부족하단 생각을 가진 그에게 박사과정은 당연한 수순이었지만 고민도 컸다. “현대음악을 좋아하면서도 국악이 많은 사랑을 받기를 바라는 나는 어떤 음악을 해야 하는지 정체성 고민도 많았다”고 했다. 국악작곡으로 박사과정을 하는 학도들이 드물다는 것도 고민 중 하나였다. 성악과 기악 등 다른 장르의 ‘박사’ 국악인들은 많지만 국악작곡은 학부 전공자도 많지 않았고, 학부에서 공부를 했더라도 음악이론이나 지휘 등으로 석·박사를 받거나 해외 유학을 떠나 작곡을 공부하고 오는 경우가 많았다. 성씨는 오히려 고민과 호기심을 활용해 모든 음악에 눈과 귀, 마음을 활짝 열기로 했다. 학교에선 국악작곡(김승근 교수), 음악이론(오희숙 교수) 등을 깊이 공부하면서 뮤지컬 반주, 영화 삽입곡 작곡, 무대 음악감독 등 여러 경험도 차곡차곡 쌓았다. 그의 관심은 장르를 넘나든다. 임준희 한예종 교수의 국악칸타타 ‘어부사시사’를 두고 시문학과 음악, 국악과 서양음악의 융복합을 정리한 석사 논문을 썼다. 박사과정을 둔 서울대에 진학해 박사 논문으로 미국에서 활약하는 중국 작곡가 브라이트 솅의 오페라 ‘홍루몽’을 통해 문화예술의 다양한 융복합 양상들을 풀어냈다. 최근에는 전자음악에도 흥미를 느낀다. 성씨는 “한계를 구분 짓지 않고 가치 있는 생각을 담은 곡을 쓰고 싶다”고 했다. 특히 오페라 ‘진시황’을 작곡한 탄둔이나 브라이트 솅을 언급하며 “중국 고유 음악을 세계에 알린 이들에게 영감을 받는다”며 “예술성이 뛰어난 한국음악의 아름다움도 제대로 알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성씨는 그러면서도 “국악, 정말 어려워요”라면서 “아마 평생 공부하게 될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감소했지만 불안한 흐름”...코로나19 신규 확진 357명(종합)

    “감소했지만 불안한 흐름”...코로나19 신규 확진 357명(종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지속되는 가운데, 23일 신규 확진자수가 300명대로 집계됐다. 정부는 확진자 발생 상황을 주시하며 다음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조정안을 이르면 주말 직전 발표할 예정이다. 신규 확진 357명...지역발생 300명·해외유입 27명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57명 늘어 누적 8만7681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332명)보다 25명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된 3차 대유행은 새해 들어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지만, 최근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는 집단감염으로 신규 확진자수가 600명대까지 올랐다가 다시 300명대로 내려오는 등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30명, 해외유입이 27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313명)보다 17명 늘었다. 지역발생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18명, 경기 122명, 인천 12명 등 수도권이 252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76.4%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강원 14명, 부산 12명, 충남 8명, 대구·경북·전북 각 7명, 광주·전남 각 6명, 경남 5명, 충북 4명, 울산·세종 각 1명이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경기 용인시청 운동선수·헬스장 사례와 관련해 누적 3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강원 정선군의 한 교회와 관련해서는 총 22명이 확진됐다. 또한 경기 김포시 가족과 관련해 13명, 충북 영동군 소재 한 대학의 유학생 10명, 전북 전주시 카페-PC방 사례에서 9명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외에도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 서울병원, 경기 남양주시 진관산업단지 내 플라스틱 제조공장, 경기 성남시 무도장 관련 사례에서도 추가 감염자가 발생했다. 사망자 11명 늘어...위중증 환자 148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27명으로, 전날(19명)보다 8명 늘었다. 확진자 가운데 5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2명은 서울(8명), 경기(5명), 대구(3명), 인천(2명), 광주·대전·울산·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11명 늘어 누적 1573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9%다. 위중증 환자는 총 148명으로, 전날보다 2명 늘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4만3535건으로, 직전일 1만7804건보다 2만5731건 많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0.82%로, 직전일 1.86%(1만7804명 중 332명)보다 대폭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5%(647만2679명 중 8만7681명)다. 거리두기 조정안, 주말 직전 발표 예정 이번주 일요일(28일) 현 거리두기 단계 조치(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가 종료되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2~3일 여유를 두고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지난 22일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출입기자단 백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현재 중수본은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 방향을 놓고 고심 중인 가운데, 시설 중심에서 개인 활동을 규제하는 방향으로 논의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진 시설과 유사한 업종이 문을 닫거나 영업제한 조치를 내리던 방식에서 개인이 불필요한 외출을 줄이거나 이동을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억제하는 방향을 논의하겠다는 것이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0.5단계로 구분해온 기존 거리두기 단계는 국민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불명확하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의료적인 대응 여력을 확대했지만, 현재 격상 기준은 기존 2차 유행 수준에 맞춰 기준이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외출과 모임, 행사 등 개인에게 위험도가 높은 활동은 (거리두기) 단계별로 관리를 강화해 사회·경제적 부담을 전 국민에게 분산하는 체계를 마련하겠다”며 “방역수칙 위반에 대한 구상권 강화, 개인 자율과 책임을 높이는 캠페인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영진전문대 교육국제화역량인증대학 선정

    영진전문대 교육국제화역량인증대학 선정

    영진전문대가 교육부로부터 교육국제화역량인증대학에 2018년에 이어 재선정됐다. 이로써 영진전문대는 올해부터 2023년까지 2년간 외국인 유학생 비자발급 절차 간소화, 국제 교류관련 교육 정책 및 사업상 혜택을 부여받게 됐다. 교육국제화역량인증대학은 대학의 교육 국제화 전략, 국제교류 활동, 국제화 환경 및 지원 인프라, 외국인 유학생의 교육과 지원 및 관련한 대학의 모든 노력 및 활동을 평가받아 기준을 충족 시 인증을 부여한다. 영진전문대는 올 1학기에 중국 275명, 일본 52명, 베트남 10명, 우즈베키스탄 8명 등 총 350여 명(한국어 과정 10여 명 내외)의 외국인 유학생이 재학할 예정이다. 특히 일본 유학생 유치에 적극 나선 결과 올해 일본인 유학생이 개교 이래 최다인 52명을 기록하게 됐다. 또 중국인 유학생 275명, 우즈베키스탄 8명을 비롯해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와 벨라루스(유럽), 베트남, 필리핀, 스리랑카를 포함한 동남아 등 다양한 지역의 유학생이 재학한다. 또한 정부초청 외국인 장학생(GKS)으로 지난해 3명에서 올해 5명으로 늘었다. 영진전문대는 대학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유학생 유치 확대, △유학생 교육 내실화, △재학생 글로벌 역량 확대, △해외취업 확대 지원을 글로벌 전략으로 수립, 추진 중이다. 특히 대학은 내국인 재학생들과 외국인 유학생과의 매칭 프로그램인 버디프로그램, 학사 및 체류 관련 특강 개최, 한국문화체험, 외국인유학생의 날을 운영하는 등 비교과 프로그램을 가동해 외국인 유학생들이 안정적으로 한국 생활에 정착하고 나아가 학업에 열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전상표 영진전문대 국제교류원장(컴퓨터응용기계계열 교수)은 “해외취업은 올해 교육부 정보공시에서 185명(2019년 졸업자 기준)이 일본 소프트뱅크 등에 취업하며 국내 2·4년제 대학 중 전국 1위, 최고의 성과를 거뒀다. 영진의 주문식 교육을 해외로 전파하고 나아가 한국의 직업 교육을 세계화하는 에듀(edu)한류화에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日산케이 “한국이 美램지어 교수 ‘마녀사냥’…비정상적인 분위기”

    日산케이 “한국이 美램지어 교수 ‘마녀사냥’…비정상적인 분위기”

    일본의 대표적인 우익언론 산케이신문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자발적 매춘부’라고 지칭한 마크 램지어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를 옹호하며 한국에 대한 비난 수위를 높이고 있다. 산케이는 서울특파원 경험자들의 칼럼 등을 통해 “한국이 반일종족주의를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한국에서 마녀사냥이 벌어지고 있다” 등 주장을 폈다. 30년 이상 서울특파원을 지낸 구로다 가쓰히로 산케이 서울주재 객원논설위원은 20일 ‘반일종족주의, 드디어 미국으로 수출’이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한국 사회와 다른 견해의 논문을 학술지에 기고한 하버드대 교수를 한국 사회가 규탄하고 있다”며 “역사에 관련된 일본 비난은 무엇이든 허용되고, 반대로 일본을 비난하는 역사관에 이론을 제기하면 학문과 언론의 자유도 민주주의도 무시되는 한국 사회의 반일종족주의가 드디어 미국까지 수출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하버드대 한국인 유학생과 뉴욕 등 각지의 한인 단체, 학자 등이 램지어 교수를 비판하는 데 대해 강하게 문제를 제기했다. 구로다는 “한국 반일단체의 논문 철회 요구에 대해 하버드대 총장은 ‘사회에 불쾌감을 주는 경우에도 대학 내 학문의 자유는 보장돼야 한다’고 훌륭하게 답했지만 한국에서는 대부분의 비슷한 경우에 교수가 대학에서 추방되거나 재판을 받는다”고 비난했다. 그는 “하버드대가 꿋꿋하게 버티지 않으면 반일종족주의는 세계에 만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21일 오후) 이 칼럼은 산케이 인터넷 홈페이지 초기화면 오른쪽 ‘랭킹’(순위) 리스트의 1위에 올라있다. 랭킹의 기준은 공개돼 있지 않으나 일반적인 경우에 비춰볼 때 독자들의 기사 조회 수일 가능성이 높다.21일자 조간 지면에는 역시 서울특파원 출신의 구보타 루리코 편집위원이 자신의 ‘한반도 워치‘라는 고정코너를 통해 ‘<위안부=성노예> 부정하는 미국 교수에 마녀사냥’(인터넷 게재는 지난 13일)이라는 제목의 글을 실었다. 루리코는 “한국 여론이 위안부는 성노예였다는 것을 부정한 램지어 교수의 학술논문을 일제히 공격하고 있다”며 “하버드대 한국인 유학생 단체가 규탄성명을 발표한 것을 비롯해 시민단체가 논문철회 운동을 시작했으며 한국 언론은 램지어 교수의 인품을 깎아내리는 공격에까지 나섰다”고 주장했다. “한국의 젊은 가수가 SNS에서 램지어 교수를 매도하는 등 비정상적인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고도 했다. 구보타는 램지어 교수를 비판하는 국내외 시민단체와 학자 등을 깎아내리며 그의 역사왜곡에 힘을 보탰다. 그는 하버드대 학내신문 ‘하버드 크림슨’이 “실증적, 역사적, 도덕적으로 결함이 있는 논문”, “심각한 논리적 오류가 있다” 등 좌파 학자들의 코멘트를 게재하고 트위터 등에서는 시카고, 텍사스 등 각지의 성범죄 학자들이 램지어 교수에 대한 공격을 시작했다고 소개한 뒤 램지어 교수를 비판하는 주체들을 싸잡아 폄하했다. 구보타는 “램지어 교수의 논문을 공격하는 세력 중에는 위안부를 일방적인 피해자로 파악하고 있는 과격한 페미니스트들이나 인종차별론 전문가, 또는 한국계 기금 등으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받는 연구기관이 많다”는 제이슨 모건 레이타쿠대 교수의 말을 소개했다. 모건 교수는 “위안부는 한국의 매춘 포주들이 고용한 여성”, “일본은 위안부 문제에 대해 끊임없이 사과했다” 등 망언 전력이 있는 미국인이다. 또 한국을 세계에 홍보하는 시민단체 반크(VANK)를 ‘반일단체’로 지칭하며 “반크의 운영에는 한국 정부의 예산이 들어간다”며 “반크는 반일적 행태가 특히 두드러지며 역사문제에서 일본을 헐뜯는 공작을 전개하고 있다”고 공격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교육국제화역량 인증대학 인증 유지’

    교육국제화역량 인증대학 인증 유지’

    영남이공대가 교육부에서 주관하는 ‘2020 교육국제화역량 인증제 및 유학생 유치 관리 실태조사’를 통과해 오는 2022년 2월까지 ‘교육국제화역량 인증대학’으로 인증을 유지하게 됐다. 교육국제화역량(IEQAS:International Education Quality Assurance System) 인증은 고등교육의 국제적 경쟁력 제고와 대학 국제화의 모범적 기준 제시를 위해 교육부가 시행하는 국제화 역량 인증 제도이다. 영남이공대는 이번 실태조사에서 불법체류율, 중도탈락률, 유학생 의료보험 가입률 등 필수지표심사와 핵심여건지표 평가, 위원회 심의 단계를 모두 통과했다. 교육국제화역량 인증대학으로 영남이공대 외국인 유학생은 외국인 유학생 비자발급 절차 간소화, 정부초청장학생 수학대학 선정 시 가점 부여, 해외 한국유학박람회 개최 시 참여 우대 등의 혜택을 받는다. 현재 영남이공대학교에는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몽골, 잠비아 등 9개국에서 온 약 400여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재학 중이다. 영남이공대 박재훈 총장은“영남이공대학교가 5년 연속 교육국제화역량 인증을 획득하면서 우리 대학의 국제화 역량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라며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유학생 관리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대학이 되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유학생 온다…광주 대학들 코로나 방역 비상

    유학생 온다…광주 대학들 코로나 방역 비상

    새학기를 맞아 광주지역 외국인 유학생 입국이 늘 것으로 추정되면서 코로나19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15일 광주지역 대학들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외국인 유학생들의 귀국과 신입생 입학이 이어진다. 입국자는 대학별로 100여명~3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전남대는 오는 3월 광주캠퍼스 274명, 여수캠퍼스 142명 등 모두 416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입국한다. 광주캠퍼스의 신입생은 162명·재학생은 112명이다.여수캠퍼스는 신입생 66명·재학생 76명이다. 전남대 광주캠퍼스로 등교하는 유학생들은 5·18민주화교육관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는다. 양성 판정때는 곧바로 생활치료센터로, 음성 판정때는 격리실로 이동해 14일간 격리에 들어간다. 여수 캠퍼스 유학생은 여수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격리장소로 이동한다. 전남대는 이를 위해 광주캠퍼스 생활관 158개실, 여수캠퍼스 생활관 66개실을 격리실로 운영할 계획이다. 조선대도 새학기 입국 예정된 130여명을 맞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조선대는 입국 유학생에 대해 1차로 송정역 등지에서 검사를 진행한다. 기숙사 내 격리 공간을 확보했다. 입구 대학생이 가장 많은 호남대도 코로나19 검사와 이송·격리 등의 방안을 마련 중이다. 호남대에는 신입생·편입생과 어학연수생·재학생 등 330여명의 유학생이 올 것으로 추산된다. 호남대는 대형버스를 이용해 인천공항에서 광주까지 유학생들을 논스톱으로 수송한다.이들이 광주에 도착하면 관할 보건소 검사를 거쳐 대학 내 별도 마련된 기숙사 시설로 입소토록 했다. 2주간 격리 후 해제 전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야 일반 기숙사로 옮기도록 한다. 한 대학 관계자는 “입국자에 대해 이동과 검사 등 철저한 방역시스템을 적용해 혹시 모르는 코로나19 확산을 조기에 차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램지어, 식민사관 옹호”… 하버드 한인 총학생회의 일갈

    “램지어, 식민사관 옹호”… 하버드 한인 총학생회의 일갈

    “위안부는 자발적 매춘부” 로스쿨 교수에“사기·인신매매 빼고 극히 일부 사례 키워”학교·저널에 영문 번역 성명서 전달 예정“학생들과 대화 뜻 밝힌 건 변화의 움직임”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자발적 매춘부’로 정의한 존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 논문을 두고 하버드대 한인 학생들 사이에서 사과와 논문 철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단과대 단위 학생회인 하버드대 로스쿨 한인 학생회(KAHLS), 하버드대 학부 한인 유학생회(KISA), 하버드대 한인 총학생회(HKS) 등이 연이어 비판 성명을 내는 등 규탄의 목소리가 높다. 하버드대 재학생·졸업생 등 약 600명이 모인 하버드대 한인 총학생회는 지난 8일 공개한 규탄 성명에서 “램지어 교수의 주장은 매우 편향되고 신뢰성이 떨어지는 근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잘못된 결론”이라며 “전쟁 성폭력 피해 여성을 매춘부로 지칭해 그들의 인권을 무시하고 식민사관을 옹호한다”고 비판했다. 또 “위안부 여성 징집 과정에서 자행된 사기, 인신매매, 납치 등의 사례는 무시하고 극히 일부의 한국인 중간 공급자 사례만을 예시로 들며 징집 과정 전체가 적법하게 이뤄졌다고 호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인 총학생회는 한국어로 작성된 해당 성명을 영문으로 번역해 11일 하버드대와 논문이 게재될 저널 ‘인터내셔널 리뷰 오브 로 앤 이코노믹스’에 전달할 예정이다. 정우원 총학생회장은 “램지어 교수에게 사과를 받고 다음달 저널에 논문이 실리는 것을 막는 것이 목표”라면서 “전체 하버드대 한인 학생들을 대상으로도 서명을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논문에 대해 응답하지 않던 램지어 교수가 ‘학생들과 대화하겠다’고 밝힌 것은 변화의 움직임”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4일 하버드대 로스쿨 한인 학생회도 아시아태평양계학생회 등과 함께 “인권침해와 전쟁범죄를 의도적으로 삭제한 것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는 성명을 냈다. 9일까지 1000명이 넘는 미국 전역의 법대 학생들이 이 성명에 동참했다. 하버드대 학부 한인 유학생회도 “교수의 공식 사과와 논문 철회, 하버드대의 공식 규탄을 요구하는 청원을 게시하겠다”고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위안부는 성노예”…하버드대 교수 주장에 거센 비판 움직임

    “위안부는 성노예”…하버드대 교수 주장에 거센 비판 움직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자발적 매춘부’라고 규정한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 논문을 두고 하버드대 안팎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다. 하버드대 교내 신문 ‘크림슨’은 7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의 여러 법률학자와 역사학자들이 램지어 교수의 주장에 허점이 있다며 논문 출처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위안부’란 표현이 ‘매춘부’를 일본식으로 번역한 것이긴 하지만, 실제로는 일본 제국 육군이 강제로 ‘성노예’ 상태로 만든 여성들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신문에 따르면 하버드대에서 한국사를 가르치는 카터 에커티 교수는 해당 논문에 대해 “경험적, 역사적, 도덕적으로 비참할 정도로 결함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앤드루 고든 역사학과 교수와 함께 램지어 교수의 주장을 반박하는 내용의 저널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1990년대 시카고 대학에서 램지어 교수의 수업을 들었다고 밝힌 알렉시스 더든 코네티컷대 역사학과 교수도 “근거 자료가 부실하고 학문적 증거를 고려할 때 얼빠진 학술”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램지어 교수는 앞뒤 사정이나 실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해당 논문은 개념적으로 잘못된 이해를 바탕으로 쓰였다”고 덧붙였다. 하버드대 한인 학생들도 램지어 교수의 주장에 문제를 제기했다. 하버드대 로스쿨 한인 학생회(KAHLS)는 지난 4일 성명을 내고 “인권 침해와 전쟁 범죄를 의도적으로 삭제한 것을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미 전역의 법대 학생 800명도 이 성명에 이름을 올렸다. 하버드대 학부 한인 유학생회(KISA)는 대학 본부에 램지어 교수의 사과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램지어 교수는 이 같은 반발에 대해 “로스쿨 학생들의 책무”라면서 “논문에 대해 학생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는 일본군 ‘위안부’에 대해 연구를 할 계획은 없다고 했다. 앞서 램지어 교수는 논문 ‘태평양 전쟁에서 성매매 계약’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스스로 계약을 맺고 일하면서 돈을 벌었으며 그들이 원하면 일을 그만둘 수도 있었던 것처럼 묘사했다. 그는 “일본 정부가 여성에게 매춘을 강요하지 않았으며 일본군이 매춘부 모집업자와 협력한 것도 사실이 아니”라면서 “군대를 따라다니는 매춘부들은 전쟁의 위험 때문에 일반 매춘부보다 돈을 더 많이 받았다”는 주장을 펼쳤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영국, 언론인 위장 中스파이 3명 지난해 추방…英·中 ‘미디어전쟁’

    영국, 언론인 위장 中스파이 3명 지난해 추방…英·中 ‘미디어전쟁’

    영국 정부가 언론인으로 위장해 스파이 활동을 벌이던 중국 정보요원 3명을 적발해 지난해 추방했다고 일간 텔레그래프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추방된 이들은 중국 국가안전부(Ministry of State Security·MSS) 소속으로 언론비자를 받은 뒤 지난해 영국에 입국했다. 영국 정부 고위 관계자는 3명의 스파이가 각각 다른 중국 언론사에서 일하는 것처럼 위장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영국 국내정보국(MI5)에서 이들의 신원을 확인한 뒤 중국으로 되돌려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중국 당국이 영국 대학과 기업을 대상으로 한 경제적 스파이 행위 및 지식재산권 도용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앞서 일간 더타임스는 영국 정부가 인공지능(AI), 화학, 수학, 컴퓨터 사이언스, 엔지니어링 등 44개 분야에서 공부하거나 연구하는 유학생 등에 대해 안보 심사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해당 인물이 적대적인 국가의 정부와 관련됐거나 지식재산권 절취 우려가 있으면 입국이 거절될 수 있다면서, 중국인 유학생 등을 주 대상으로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텔레그래프는 영국 정부가 다음 의회 회기가 시작하는 5월 이후로 현재의 간첩 행위 및 공직자 비밀 엄수법 등을 더 강화하고 개선하는 내용의 새 법안을 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특히 외국 정부의 악의적인 개입이나 영향력 행사를 불법화하는 내용의 국가 안보와 관련한 단일 법안 도입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정부는 중국 정보기관 요원들이 언론인으로 위장해 서방 국가에서 은밀히 활동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라고 밝혔다. 실제 지난해 영국 해외정보국(MI6) 전직 요원이었던 프레이저 캐머런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언론인으로 위장해 활동 중인 중국 스파이 2명에게 비밀을 팔아넘겼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날 텔레그래프 보도는 중국 정부가 신장 위구르 지역에서 운영하는 재교육 수용소 여성들이 조직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는 영국 BBC 방송 보도를 놓고 중국과 영국 간 갈등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나왔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BBC의 중국 비판 보도와 관련해 BBC 베이징 지국장에 엄중 교섭을 제기했다. 중국 외교부는 BBC가 코로나19와 관련한 방송에서 이 문제를 정치와 연결 짓고, 이데올로기적 편견으로 보도했다며 강력히 항의했다. 영국 정부도 이에 맞서 2019년 런던에 유럽본부를 개소한 중국국제텔레비전(CGTN)이 중국 공산당의 통제 아래 운영되고 있다며 방송 면허를 취소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한국외대 조회환 중국학대학 명예교수, 학교발전기금 2억원 기탁

    한국외대 조회환 중국학대학 명예교수, 학교발전기금 2억원 기탁

    한국외국어대학교(HUFS·총장 김인철)는 조회환 명예교수(중국학대학)가 지난 1일 학교발전기금으로 2억원을 기탁했다고 5일 밝혔다. 조회환 명예교수는 “모교의 외국학 발전을 위해 발전기금을 기탁한다”면서 “국내 유일한 글로벌 대학으로서 외국학 발전을 위해 매진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국외대 관계자는 “조 명예교수의 뜻에 따라 ‘남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는 병법 원리에 따라 중국학, 프랑스학, 중동지역학 등 외국학 또는 국제지역학 분야 최고전문가 양성을 위해 가일층 노력함과 동시에 많은 외국인 유학생을 받아들여 우수한 한국학 보급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회환 명예교수는 1959년 한국외대 중국어과에 입학 이후 동 대학교 대학원에 진학해 아시아지역연구학과에서 정치학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대만으로 유학해 국가법학박사를 받은 뒤 모교인 한국외대 중국학대학 교수로 후학을 양성했다. 저서로는 ‘중국전통정치의 특징’(중문판 학위논문), ‘동북아지역연구: 사회문화’, ‘중국의 실체와 정책’, ‘한반도에서의 국운의 윤곽’, ‘한반도와 국운’이 있으며, 공저로는 ‘중국이 보인다’, ‘현대중국 국정연구’(중문판) 등이 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19살 알바 첫날 성폭행”…피해자 속옷까지 빨며 증거인멸

    “19살 알바 첫날 성폭행”…피해자 속옷까지 빨며 증거인멸

    “오랜기간 경찰관 근무 피고인, 증거 인멸 시도” 경남 창원의 한 식당 사장이 베트남 유학생 아르바이트생(19·여)을 근무 첫날 성폭행해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이 사장은 20년간 경찰관으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창원지법 형사4부(이헌 부장판사)는 강간치상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식당 사장 A(54·남)씨에 대해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 A씨에게는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복지시설에 각 7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17일 오후 9시쯤 창원시 성산구 중앙동 닭갈비 음식점에서 아르바이트를 온 베트남 국적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았다. 피해자는 창원지역 모 대학교의 유학생으로, 아르바이트 근무 첫날 성폭행을 당했다. A씨는 영업을 마치고 피해자와 함께 술을 마시다 범행을 저질렀다. 피해자와 마주 앉아 술을 마시던 A씨는 자리를 피해자 옆으로 옮겨 앉아 피해자의 신체를 만졌다. A씨는 피해자가 턱과 양 팔뚝을 깨물고 머리채를 잡아 흔드는 등 강한 저항을 했음에도 완력을 이용해 성폭행했다. 이후 피해자가 기숙사 지인 등에게 연락하면서 112에 신고가 접수돼 A씨가 구속 기소됐다. A씨는 성관계 사실을 인정하는 한편, “합의하에 성관계를 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또 피해자의 진술이 일관되지 않고 경험칙에 반해 신빙성이 없으며, 반항을 억압할 정도의 폭행과 협박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해자가 수사기관과 법정에서 진술한 내용 중 주요 부분이 일관되고 모순이 없으며, 경험칙에 반하거나 비합리적인 부분을 찾아볼 수 없다”며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피해자 옷에 피와 구토 묻어 세탁했다” 증거 인멸 시도 정황 재판부는 A씨가 ‘피해자의 옷에 피와 구토가 묻어 세탁했다’는 주장에 대해 증거 인멸을 시도한 것으로 봤다. 옷과 속옷을 세탁하는 과정에서 굳이 피해자를 알몸으로 두는 것은 경험칙에 반하며, 오히려 오랜기간 경찰관으로 근무했던 A씨가 증거를 없애려는 의중이 더 컸을 것이라는 의견에 비중을 뒀다. 재판부는 “증거가 제대로 보관되지 않았으나 상하의, 양 손톱, 신체 등에서 모두 피고인의 DNA가 검출됐다. 금전적 보상을 목적으로 치밀한 계획하에 접근해 증거를 꾸몄다고 보기도 어렵다”며 “피해자가 충격과 고통에서 벗어나 자신의 일상으로 돌아가는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A씨가 강제추행죄로 집행유예 기간에 있었던 점, 피해자가 피고인을 용서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최외출 영남대학교 제16대 총장 취임

    최외출 영남대학교 제16대 총장 취임

    최외출(64) 영남대학교 제16대 총장이 1일 취임했다. 임기는 2025년 1월 31일까지 4년간이다. 이날 오후 2시 영남대 천마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임기를 시작한 최 총장은 “민족중흥의 새 역사 창조에 기여한다는 영남대학교의 창학 정신을 계승 발전 시켜 나가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아 대학을 경영하겠다. 학령인구 감소 등 대학이 처한 대내외적인 상황은 녹록치 않다. 이러한 환경 변화 속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현상 유지가 아니라 도태되는 지름길이다”고 강조하면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새로운 도전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 대학 혁신을 위해 구성원 모두가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 총장은 ▲교육·학생 ▲교수·연구 ▲유학생 유치 ▲조직·행정 ▲재정·시설 등 총 5개 영역에서 세부 과제를 설정해 대학 혁신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 가운데에서도 최 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교육과 학생 부문에서의 혁신에 가장 역점을 두고 대학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최 총장은 “대학은 사회가 요구하고 학생들이 원하는 교육을 제공할 책임과 의무를 지고 있다. 교육은 학생의 미래를 최우선 가치로 두어야 한다. 우리 영남대학교는 글로벌 시대와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할 경쟁력을 갖춘 학생을 기르는 데 교육의 초점을 둘 것”이라면서 “대대적인 교육과정 개편과 교육방법 혁신을 추진하겠다. 정형화된 인재를 키우기 위해 체계화되었던 기존 학문 간의 벽을 허물고 유연한 학사제도를 도입하는 등 영남대학교만이 제공할 수 있는 특화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대학 교육 혁신을 다짐했다. 1989년 영남대 교수로 부임한 최 총장은 대외협력부총장, 박정희새마을대학원장, 국제개발협력원장, 행정대학원장, 학교법인 영남학원 기획조정실장 등 대학 및 학교법인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대외적으로 글로벌새마을개발네트워크(GSDN) 회장을 맡고 있으며, 한국새마을학회장, 글로벌새마을포럼 회장, 한국지역발전연구재단 원장을 역임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한·이란 가교 역할 맡은 천정배 “이란이 원하는 건 한국과 교역 재개”

    한·이란 가교 역할 맡은 천정배 “이란이 원하는 건 한국과 교역 재개”

    미국 제재보다 지나친 조치에 실망감 키워이란, 차관 방문 한 달 내 건설적 제안 기대이란 행정부가 강경파 의회 압박 막고 있어스위스 채널 성사되면 ‘코로나 피해’ 큰 도움이란 진출 중소기업 3억불 미수금 확보 노력연초부터 ‘선박 억류’라는 악재를 만난 한국 정부는 이란을 설득하기 위해 실무 대표단을 보내 협상을 시도했지만 아직까지 해결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이란은 미국 제재로 인해 한국 내 은행에 묶여 있는 원유 수출 대금 70억 달러(약 7조 6000억원)부터 해결하라고 압박하는 상황이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미국과 이란의 관계 개선 조짐이 보이지만 미국 제재가 완화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선박 억류와 동결 자금 그리고 이란과의 관계 개선 등 고차방정식을 풀어야 하는 한국 정부는 과연 이란에 만족스러운 해법을 제시할 수 있을까. 노무현 정부 시절 법무부 장관을 지낸 6선 의원 출신 천정배(67) 한국이란협회 이사장을 만나 해법을 들어봤다. 지난해 10월 출범한 한국이란협회에는 전직 대사, 교수, 법조인, 기업인 등 이란에 정통한 전문가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지난 29일 서울신문사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천 이사장은 “이란이 원하는 건 한국과의 교역 재개”라면서 “이란은 동결자금을 풀어 경제난과 국제적 고립에서 벗어나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영훈 사무총장과 김혁 사무국장도 함께 참석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란과의 인연은 어떻게 시작됐나. “2016년 여름, 둘째 딸(현직 외교관)을 보러 이란을 방문하면서 관심을 갖게 됐다. 휴가를 간 거지만 그 기회에 이란 인사들도 만났다.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가 타결된 후 한국 대통령도 방문한 직후여서 분위기는 지금과 달리 굉장히 좋았다. 이후 국회에서 한이란의원친선협회장을 맡아 이란 인사들과 교류했다. 이란은 중동의 제조업 ‘허브’다. 이란과의 관계 개선은 우리 국익을 위해 극히 중요하다.” -한국에 대한 이란의 감정이 예전과 다른 것 같다. “2016년 당시 이란은 한국에 큰 기대를 했다. 이란 국민들도 한국에 대한 호의적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한류 드라마는 시청률이 90%를 넘었다는 얘기도 있다. 그러나 미국이 이란 핵합의에서 탈퇴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이란은 한국에 ‘동결자금을 해결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결과적으로 (우리는) 해결을 못 해줬다. 이란 국민 중 다수가 한국산 TV, 냉장고를 쓰는데 한국 제품의 공급 중단이 이란 국민들에게 끼치는 영향력은 다른 국가들보다 더 심각했다.” -미국의 제재 속에서 어쩔 수 없는 측면도 있지 않나. “이란 사람들은 한국이 ‘지나치다’는 거다. 주한 이란대사관은 한국에서 은행 계좌를 못 연다. 이란 유학생도 마찬가지다. 계좌 개설조차 못하는 건 한국밖에 없을 거다. 다른 나라에 비해 동결자금 규모가 큰 것도 대이란 수출을 더 타이트하게 (규제)했던 것 아니냐는 생각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이런 불만이 지난 2~3년 동안 누적돼 왔다.” -선박 억류가 길어지고 있다. 장기화에도 대비를 해야 하나.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외국의 상선을 억류한 사례는 드물지 않다. 대부분 석방까지 한 달 이상의 시간이 걸렸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이란 정부도 길게 끄는 건 부담스러워 하는 것 같다. 이란이 한국 선박에 음식을 제공하고 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어떤 일이 발생할지 모르고, 장기화되면 인권 문제가 불거질 수 있을 뿐 아니라 화학 물질이 배 안에 실려 있어 사고가 날 우려도 있어 이란 측도 빨리 해결하려고 하는 것 같다.” -환경오염이 문제라면 증거를 제시해야 될텐데 늦어지고 있다. “이란 정부가 구체적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는 건 아쉬운 부분이다. 다만 이란 입장에서도 생각해볼 필요는 있다. 이란은 최고지도자를 정점으로 3부(행정·입법·사법부)가 상당한 수준으로 상호 독립돼 운용되고 있다. 이란 행정부가 사법부와 군의 억류에 개입할 여지가 제한적이란 사실도 이해해야 한다. 물론 환경오염 입증은 이란이 해야겠지만, 한국 선박 측에도 환경오염이 아니라는 것에 대한 증거 자료를 요청한 모양이다. 방어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소명 자료를 제출하라고 한 게 아닐까 싶다.”-선박 억류 사건 초반에 우리 정부 대응에 대한 불만도 감지된다. “한국 정부는 일종의 프로토콜에 따라 신속히 대응했다고 본다. 다만 이란 입장에서 보면 선박 나포는 환경 오염 문제로 인한 사법권의 행사일 뿐인다. 그런데 한국이 군함(청해부대)을 파견하고 주한 이란대사를 공개적으로 초치했다. 초치 자체가 외교적으로 일종의 양국간 불편함을 드러낸 것인데 이란 입장에선 상당히 서운하게 느끼고 있는 것 같더라.” -이란은 선박 억류와 동결자금은 별개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분리 대응하는 게 맞나. “당연하다. 두 사안을 연결시키면 오히려 선원들 석방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신속하게 사법적 절차가 진행될 수 있도록 촉구하면서 동결자금 해법 모색에 나서야 한다. 제일 좋은 것은 당장 성과를 내는 거지만, 성과를 못내더라도 ‘한국이 진심 어린 노력을 하고 있구나’라는 태도를 이란에 보여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아무리 이란 사법부가 선박 억류를 했더라도 이란 내 여론이 조성되면, 예컨대 구형량을 낮춘다든가 하지 않겠나.” 인터뷰 당일, 이란 현지에선 모즈타바 졸누리 의회 국가안보·외교정책위원장의 말을 인용해 동결자금 해결은 선박 석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취지의 보도가 나왔다. 지난 27일 졸누리 위원장이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과 화상 회담에서 “한국이 이란의 동결된 자산을 신속히 돌려주면 억류 해제에 대한 사법부 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말했다는 내용이다. 앞서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지난 10~12일 이란을 방문했을 때도 졸루니 위원장과 면담을 한 바 있다. -동결자금은 미국 제재와 관련돼 있어 해결이 쉽지 않다. 이란이 원하는 안은 뭔가. “이란은 7조원 넘는 동결자금을 현금으로 요구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번 억류 사건 전부터 이란 측은 세 가지 정도를 지속적으로 제시해 왔던 것으로 안다. 우선 한국에서 공급 가능한 인도적 물품이 있으면 보내달라는 것이다. 그리고 백신처럼 한국에서 공급을 할 수 없는 물품에 대해선 스위스 인도적 교역채널(SHTA) 방식 등을 활용해달라는 것이다. 또 하나는 한국 정부가 별도의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한 뒤 정부와 은행의 보증 아래 대출을 받아 이란이 원하는 제품을 구입해 보내고, 나중에 동결자금으로 보전하는 방식이다.” 2019년 2월 이란 핵합의에 참여했던 영국, 프랑스, 독일도 미국의 제재를 피해 이란과 거래할 수 있는 특수목적법인(SPV)을 발족했다. 미국의 핵합의 탈퇴 뒤 이란을 붙잡아 두기 위한 방책이었다. ‘인스텍스’(INSTEX·무역거래 지원 수단)로 명명된 SPV는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뒀다. 미국의 제재 대상인 달러화 결제를 거치지 않고 이 법인의 중개로 이란산 원유·가스와 유럽산 물품을 교환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을 차용하자는 안이 ‘한국판 인스텍스’(K인스텍스)다. -정부는 일단 스위스 계좌를 이용한 방식으로 돌파구를 찾는 분위기다. “인스텍스 방식은 실제 가동이 되지 않아 이란이 큰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스위스 인도적 교역 채널은 인스텍스와는 조금 다른 방식이다. 스위스 정부의 지급 보증으로 이란에 절실한 의약품을 공급하는 방식이어서 미국 제재와도 거리가 멀다. (현재로선) 스위스 인도적 교역 채널 방식을 이용한다거나 이를 참고해 이란에 인도적 물품을 공급하는 방안이 실현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물론 이 과정에서 미국과 충분한 협의와 이해가 선행돼야 하지만 스위스 채널이 성사된다면 코로나19로 큰 피해를 입은 이란에 충분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란도 스위스 채널을 통해 70억 달러를 전부 받는 게 가능하지 않다는 건 알고 있을 것이다.” -이란 내 상황을 보면 해결책을 빨리 마련해야 할 것 같다. “최종건 차관이 왔다 갔으니 한 달 내에는 한국 쪽에서 건설적인 제안을 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일단 이란에선 최 차관이 현지에 왔을 때 만나고 싶어 하는 주요 인사를 다 만날 수 있게 했다. 이란 입장에선 마지막 기회를 준 셈이다. 이란 행정부가 강경파 의회의 압박을 막고 있는 형국인데, 이번에 대안책을 제시 못하면 의회가 법적 대응 등 강경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설 전에는 어떻게든 해결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미국을 빨리 설득하는 게 중요하겠다. “그렇다. 미국 정부와 조속한 협의를 통해 협력을 이끌어 내야 한다. 이번에 미국 승인(제재 면제)을 받으면 미국 정부가 이란에 유화적 제스처를 보내는 걸로 인식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한국 정부는 미국과 협의를 하고 있다는 걸 이란에 보여줄 필요도 있다. 이란을 생각하면 심정적인 것도 필요한 것 같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다시 회복될 수 있을까. “선원들의 신속하고 안전한 석방이 최우선이 돼야 할 것이지만, 양국이 다시 직접 접촉하게 됐고 해묵은 과제를 테이블에 올려놓았다는 것은 긍정적이다. 이란은 중동에서 가장 규모가 큰 시장이며 한국의 주요 에너지 수입국가였다. 다만 2년 넘게 한국과 상당히 불편한 관계가 이어져 왔기 때문에 미국이 핵합의에 복귀를 하더라도 한국에 대한 감정이 안 좋아져서 기업들 진출에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하는 염려도 있다. 협회가 창구 역할을 맡아 재진출에 도움을 주려고 한다.” -이란에 진출한 중소기업만 2000개가 넘었다고 들었다. “이란 재진출을 애타게 기다리는 기업들이 많다. 국내 중소기업들도 미국 제재 이후 이란서 못 받은 돈이 3억 달러 정도 된다. 70억 달러에 비하면 작은 것 같지만 중소기업 입장에선 큰 돈이다. 800개 정도 기업이 미수금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미수금 회수에 도움을 주려고 한다.” -일각에선 경제사절단을 파견해야 된다는 목소리도 있다. “지금 당장 경제사절단이 이란을 방문한다고 해도 교역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실효성이 떨어진다. 협회는 선박 억류가 풀리고 동결자금 해법도 어느 정도 나오면 무역협회와 함께 이란 재진출 설명회를 해볼 생각이다. 한·이란 기업들 대상으로 ‘웨비나’(온라인 세미나)도 진행하려고 한다. 경제사절단 파견은 (미국 제제가 풀리는) 마지막 단계에서 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문자폭탄으로 남친 극단 택하게 만든 한인 유학생 정식 재판에

    문자폭탄으로 남친 극단 택하게 만든 한인 유학생 정식 재판에

    지난 2019년 5월 미국 보스턴 대학 졸업식을 불과 한 시간 앞둔 필리핀계 남자친구 알렉산더 우툴라에게 지속적으로 문자 메시지를 보내며 괴롭혀 극단적 선택을 하게 한 혐의로 기소된 한국인 유학생 유인영(23) 씨가 이제야 정식 재판을 받게 됐다. 일간 보스턴 헤럴드에 따르면 서포크 최고법원의 크리스틴 로치 판사는 유씨가 문자메시지를 보내 지속적으로 우툴라를 괴롭힌 것은 맞지만 그가 주차장 옥상에서 극단을 선택하려는 마지막 순간 옥상으로 달려가는 등 극단적 선택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피고측 변호인 하워드 쿠퍼의 주장을 일축하고 정식 재판에 넘기기로 했다. 레이철 롤린스 지방검사는 유씨의 문자가 우툴라로 하여금 목숨을 끊게 한 원인이 됐다며 “사람들의 도움을 이끌어내지 못한 것이 자살의 원인이 아니다”는 피고측 변호인의 논지를 반박했는데 결국 판사는 검사의 손을 들어줬다. 유씨의 사건은 여러 모로 2014년 동갑내기 남자친구 콘래드 로이의 극단적 선택을 유도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징역형을 선고 받은 17세 여성 미셸 카터 사건과 닮은꼴이었다. 롤린스 검사는 하지만 “카터는 로이에 대해 별다른 신체적 위해가 없었지만 유씨는 지속적으로 문자 폭탄을 보내 괴롭힌 정황이 분명히 다르다”고 주장했다. 매사추세츠주에서는 카터 사건에 충격을 받고 누군가의 극단적 선택을 유도한 행위에 대해 징역 5년형까지 선고할 수 있도록 콘래드 로이법을 제정했다. 롤린스 검사가 정식 재판이 시작되면 카터보다 더 무거운 책임을 유씨에게 물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공판에서 있었던 일인데 인터넷 매체 넥스트 샤크는 29일에야 이 소식을 전했다. 물론 원고와 피고 모두 항소할 여지가 있다. 2019년 가을 이 사건은 국내에도 상당한 충격과 파장을 일으켰다. 18개월 사귀어 온 우툴라가 극단을 택하기 전 두 달 동안 두 사람이 주고받은 문자는 무려 7만 5000건이 넘었다. 그 중 유씨가 보낸 문자는 4만 7000건이었다. 대부분 우툴라 집안의 문제점을 들며 “죽어버려” 같은 극단적인 내용들이었다. 메시지 내용을 보면 그녀는 우툴라의 정신과 감정을 완벽하게 통제하고 조종해 위협하고 요구하곤 했다. 유씨는 서울에 돌아와 지내다 미국 검찰이 돌아와 조사를 받으라고 요구하자 보스턴에 돌아가 같은 해 10월 기소돼 다음달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넥스트 샤크의 보도를 봐도 왜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려 이제야 정식 재판에 회부되게 됐는지, 그동안 유씨는 어떤 상태에서 자신의 방어권을 행사하고 있는지 알 길이 없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의류 전문 작업실 아다모스튜디오, 서울시 ‘오래가게’ 선정

    의류 전문 작업실 아다모스튜디오, 서울시 ‘오래가게’ 선정

    2대가 함께 운영중인 의류전문 작업실 아다모스튜디오(대표 김민식)가 서울시 ‘오래가게’에 선정됐다. 서울시는 ‘오래된, 그리고 오래 가길 바라는 가게’를 뜻하는 ‘오래 가게’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오고 있다. 서울지역 내 30년 이상의 역사를 가졌거나, 2대 이상 대를 잇는 곳 또는 무형문화재 등 명인과 장인이 기술과 가치를 이어가는 가게를 우선 기준으로 하고 있다. 올해 오래가게는 해당 기준에 부합하는 동북권 2149곳 후보 중 자치구·시민 추천과 합쳐 선별된 76곳에 대해 외국인과 유학생 등으로 구성된 현장평가단의 평가와 전문가 자문을 거쳐 21곳이 올해 최종 선정했다.이번에 오래가게에 선정된 아다모스튜디오는 1987년 내수 무스탕을 최초로 개발한 정화모피에서 출발한 의류 전문 작업실이다. 현재 김민식 대표와 부친이 함께 운영중이며 지속적인 자체 R&D 투자를 통해 풍부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아다모스튜디오의 모든 제품은 디자인 및 특허를 확보하고 있는데 특허를 취득한 ‘칼라 형태의 변형이 가능한 의류’는 현재 국제특허 PCT 단계까지 출원되었으며 추후 미국, 일본, 러시아, 유럽 등에도 특허 출원을 준비중이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시대의 비대면 트렌드에 맞게 ‘3D 샘플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3D 가상 시뮬레이션 샘플로 소비자에게 디자인을 제시하고 맞춤 의류를 제작하는 시스템도 구축을 앞두고 있다. 또, 무스탕 전문 브랜드 OVINO(오비노)를 정식 런칭하며 침체되어 있는 모피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OVINO는 패션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유럽 주요 도시에서 영감을 얻어 롱무스탕(마드리드), 숏무스탕(발렌시아), 트렌치코트(밀라노), 밍크코트(헬싱키), 밍크조끼(코펜하겐) 등 5개의 상품군으로 20FW 시즌 컬렉션을 전개했다. 첫 번째 아이템 무스탕을 LF몰 런칭한데 이어 울코트, 니트, 양가죽 제품을 차례대로 선보일 계획이다. 또, 구형 밍크 의류를 리폼해 자사 제품과 동일한 디자인으로 제작하는 서비스도 진행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간판에 버젓이 욱일기가”...런던 日 식당 캐릭터에 한국 교민 등 반발

    “간판에 버젓이 욱일기가”...런던 日 식당 캐릭터에 한국 교민 등 반발

    런던의 한 퓨전 일식 프랜차이즈 업체가 욱일기 이미지가 쓰인 캐릭터로 광고를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27일 영국 교민사회 등에 따르면, 최근 한국 교민 및 유학생 페이스북 커뮤니티인 ‘코모’(KOMO)에는 일식 프랜차이즈 업체인 ‘스고이 재팬’(SugoiJpn)의 욱일기 사용을 지적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스고이 재팬’은 일본과 남미 길거리 음식을 퓨전한 배달 및 포장 전문 식당이다. 전세계 여러 도시에서 일식당을 운영하는 베네수엘라 출신 부부가 2018년 런던에 창업해 현재 런던 첼시와 사우스 윔블던, 풀럼 등에 영업점이 있다. 문제는 ‘스고이 재팬’ 홈페이지, SNS, 점포 간판, 포장지 등 거의 모든 곳에 사용되는 로고 이미지에 욱일기가 있다는 점이다. 이를 본 한국 교민과 유학생들은 ‘스고이 재팬’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 등에 욱일기 사용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글을 올렸다. 일부는 식당에 직접 전화해 항의도 했지만, 업체 측은 항의 전화를 끊는 등 막무가내식 대응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교민사회는 오픈 토론방을 개설해 이 업체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아름다운 청년’ 이수현 20주기 추도식 내일 도쿄서 열려

    ‘아름다운 청년’ 이수현 20주기 추도식 내일 도쿄서 열려

    일본 유학 중 위험에 처한 일본인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은 의인 이수현씨를 추모하는 행사가 도쿄도 신주쿠구에서 26일 열린다. 고인은 2001년 1월 26일 신주쿠구에 있는 JR신오쿠보역에서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려다 열차에 치여 숨졌다. 25일 일본 주재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이번 20주기 추도식은 신주쿠구 한국상인연합회가 주최하고, 고인이 일본 유학 시절 다녔던 아카몬카이 일본어학원과 고인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 설립된 LSH아시아장학회가 주관한다. 참석자들은 20년 전 사고 현장인 JR신오쿠보역에서 헌화한 뒤, 신주쿠구 소재 별도의 추도식장(K-스테이지 O!)에서 열리는 추도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 정부는 추도식에 정세균 총리 명의 조화를 보낼 예정이다. 강창일 주일 대사도 영상메시지를 보낸다. 다만 일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이번 20주기 추모 행사는 참석 인원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지난 22일 부임해 자가 격리 중인 강 대사는 미리 배포된 영상메시지를 통해 “고인의 희생은 한일 우호 협력 관계에 울림이 됐다”며 “20년이 지난 지금도 수많은 사람이 다양한 형태로 한일 간 가교가 된 고인의 삶을 기억하며 기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스물여섯 살 젊은 청년이 20년 전 우리에게 던진 메시지를 우리가 잊고 살았던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된다”며 최근 경색 국면을 지속한 한일 관계에 대한 개선 의지를 밝혔다. 주일 한국대사관은 대사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고인의 삶을 담은 영화 ‘가케하시’ 온라인 상영회를 이달 27일부터 31일까지 진행한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사설] ‘전 국민 무료 백신접종’, 외국인 배제 안 된다

    5600만명분의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하고 1000만명분의 추가 계약을 추진 중인 한국에서 2월부터 접종이 시작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전 국민 무료 접종 계획을 밝힘에 따라 정부는 우선 접종 대상자 선정에 들어갔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가 공개한 우선 접종 대상안은 총 9개군이다. 의료기관 종사자, 집단시설 생활자·종사자, 65세 이상 노인, 성인 만성질환자, 소아·청소년 교육·보육 시설 종사자, 코로나 1차 대응 요원, 50~64세 성인, 경찰·소방공무원·군인, 교정시설·치료감호소 수감자·직원 등이다. 최대 3600만명으로 추정된다. 중대본의 접종 대상안에서 아쉬운 것은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빠져 있다는 점이다.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한국 거주 외국인은 222만명으로 충남도민보다 많다. 외국인에게 코로나 검사나 치료를 무료로 해 주는 정부가 접종 대상에서 외국인 언급이 없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외국인에게 혈세를 쓰냐는 비판적인 여론이 있지 않을까 두려워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하지만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11월에 이루겠다고 선언한 집단면역을 달성하기 위해서도 외국인을 배제해서는 안 된다. 총인구 5177만명의 한국에서 외국인이 누락되면 방역망에 큰 구멍이 뚫리는 것은 자명하다. 선진적인 코로나 방역으로 세계의 모범이 된 대만은 거류증을 가진 외국인에게 무료로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다. 인구 3800만명의 캐나다는 국민, 외국인이 4~5회 접종할 수 있는 총 4억회분의 백신을 확보했다. 싱가포르도 장기 체류 비자를 갖고 있으면 접종 대상에 오른다. 일본은 자국민은 물론 자국에 사는 외국인들에게도 무료 접종을 실시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2월부터 접종에 들어간다. 일본에는 한국인 44만명을 포함해 293만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다. 한국은 못 했지만 일본은 지난해 외국인에게도 10만엔(약 105만원)씩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한 바 있다. 한국에 사는 외국인들은 백신 도입 지연 논란이 시작된 지난해 11월 말부터 잔뜩 불안한 마음들이다. 백신을 둘러싼 정부·여당과 야당의 공방이 2개월여 계속됐지만, 외국인 접종 여부에 대해서는 한 번도 거론되지 않아서다. 자국에 일시 귀국해 백신을 맞고 와야 하는 게 아닌지 걱정하는 외국인조차 있다고 한다. 대부분의 외국인들은 노동자, 한국인 배우자, 유학생 등으로 우리 사회에 뿌리를 내리고 기여하며 사는 사람들이다. 정부는 조속히 외국인 무료 접종 방침을 밝히길 바란다. 정부가 자랑하는 K방역을 완성하고 인권 차원에서 접종에 차별이 없도록 세심한 배려를 해야 할 것이다.
  • ‘유웨이 유학 박람회’ 온라인 개최… 16일~17일 국가별 맞춤형 컨설팅 진행

    ‘유웨이 유학 박람회’ 온라인 개최… 16일~17일 국가별 맞춤형 컨설팅 진행

    유웨이글로벌은 국내 정시 접수 발표가 끝나고 해외 유학에 대한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는 만큼 유학을 궁금해 하셨던 분들을 위해 오는 16-17일 ‘온라인 유학 박람회’를 개최한다. ‘유웨이 온라인 유학박람회’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거리두기 상황을 고려해 ZOOM 어플리케이션으로 진행되며 뉴질랜드, 싱가폴, 아일랜드, 독일 등 8개 국가 유학 전문 컨설턴트들이 참여해 1:1 맞춤형 컨설팅으로 진행된다.참가 신청은 예비 고3 이상 가능하며 유웨이글로벌 사이트를 통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박람회 전날 참석 가능한 상담 링크를 받아볼 수 있다. 박람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며 원하는 시간대에 신청이 가능하다. 유웨이 관계자는 “국내 대학보다 조금 더 수월하게 진학 할 수 있는 해외 대학 진학을 고려하는 학생들도 늘고 있다”며 “그러나 수능과 내신 등 해외 주요대학을 지원하고 장학금을 받는 다양한 방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개인이 혼자 정보를 찾아 준비하기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유학은 국가별 특징, 입시 전형, 유학 비자 등 고려할 사항이 많다”며 ”해외 대학 진학을 고려한다면 가장 먼저 나의 고교 내신 점수, 영어 실력, 진학하고 싶은 학과와 학교 등을 철저하게 파악한 뒤 목표에 따라 내게 맞는 국가, 진학 방법을 선택해 차근히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질랜드’는 유학생들에게 경제적인 학비와 양질의 수업을 제공하고 교육과정이 정부에 의해서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기 때문에 유학생들에게 안전한 유학을 보장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특히 캐나다와 마찬가지로 이민정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나라로 졸업 후의 생활까지 고려하는 학생들에게 선호도가 높다. ‘싱가폴’은 새롭게 떠오르는 동남아의 선진국으로, 물류와 금융, IT는 물론 교육 분야도 세계적인 유명세를 얻고 있다. 싱가포르의 사립대는 인천글로벌 캠퍼스와 마찬가지로, 교육재단들이 해외의 유명 대학교들의 학위과정을 제공하고 있으며 서울과 비슷한 수준의 비용으로 세계 명문대 수준의 커리큘럼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싱가포르 유학의 가장 큰 장점이다. ‘아일랜드’는 유럽내 영어권국가로 수준 높은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있어 새로운 유학국가로 주목받고 있다. 트리니티칼리지, UCD와 같은 세계적인 명문대도 진학이 가능하고, 약대 유학도 가능하다. 또한 합리적인 연간학비와 아르바이트가 가능한 학생비자 발급으로 유학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독일’은 비영어권임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높은 교육 수준으로 전세계 유학생들에게 유학가고 싶은 국가 3위로 뽑히기도 한다. 국내에서도 매년 7,000명 이상의 유학생들이 독일 유학을 떠나고 있으며 최근 5년간 꾸준히 그 수는 증가하고 있다. 특히 독일 대부분의 대학이 유학생들에게도 등록금을 받지 않는다. ‘유웨이 온라인 유학박람회’는 학생의 상황에 따라 진학 과정 및 준비 방법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단순하게 학교 정보만 제공해주는 박람회를 벗어나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해 정확한 유학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유웨이 온라인 유학박람회’는 유웨이 협약사이자 각 국가의 전문가인 뉴질랜드 전문 프라임유학원, 싱가폴 전문 해연유학, 아일랜드 전문 아일랜드프레스티지유학, 독일 전문 유학클로버와 함께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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