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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입양 20년… 시·수필집 낸 현영 타라니(화제의 여성)

    ◎혼돈속 자아찾기까지 내면세계 담아 다섯살때 고아가 돼 이탈리아에 입양된 한국소녀 현영 티라니씨(26)의 시와 수필이 국내 번역됐다.주한 이탈리아 대사관 공보관으로 근무하고 있는 김홍래씨가 번역한 「너의 창을 두드리며」.그녀가 그린 소담한 그림이 함께 실린 이 책은 4부로 나눠 정체성의 혼돈속에서 올곧은 자아를 찾기까지의 내적 투쟁이 잘 그려져 있다. 지난76년 홀트재단을 통해 이탈리아로 간 현영씨는 훌륭한 양부모 밑에서 성장,자신의 숨은 재능을 꽃피울 수 있었다.혈육에 대한 불확실성때문에 방황과 고독을 거치지만 한국인 유학생 화가부부로부터 그림을 배우고 정서적으로 안정을 되찾으면서 수많은 시를 쓰게 됐다.95년 이탈리아 문단의 명문인 피렌체의 문예지 「일 파우노」에서 주는 문학상을 수상,한국인 최초로 이탈리아 문단에 등단한 현영씨는 최근 고국을 찾아 전시회를 갖는 기회를 얻었고 이를 통해 핏줄을 찾는 생애최고의 기쁨을 얻기도 했다.
  • 「정보원」 주장 북한인 2명 망명 신청

    【홍콩 연합】 홍콩이 탈북자의 단골망명 루트로 활용되고 있는 가운데 김경호씨 일가족의 홍콩탈출에 이어 북한 정보원 2명이 최근 홍콩으로 탈출,한국에 망명을 신청한 것으로 8일 알려졌다. 이날 홍콩정청의 공안 소식통에 따르면 북경에서 북한 유학생 동태를 감시했던 북한 국가보위부원 유봉남씨(35·평남)와 중국에서 한국 안기부에 대항,정보전을 벌였던 북한 정보기관요원 전학철씨(29·함북 김책시)가 각각 지난 10월말과 11월 중국을 거쳐 홍콩으로 밀입국,망명 절차를 밟고 있다.
  • 미 유학 외국학생들 한해 70억달러 쓴다

    ◎“10만명 고용창출 효과”/한국인 3만6천명 재학 【뉴욕 연합】 미국에 유학중인 외국인 학생들이 한햇동안 미국에서 뿌리는 돈은 대학의 등록금과 생활비 등을 합해 모두 70억달러(5조7천5백억원)에 이르고 있다고 뉴욕 소재 국제교육연구소(IIE)가 2일 밝혔다. IIE는 이날 95·96학년도중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수가 45만3천787명이라고 밝히고 이들이 등록금 명목으로 연간 30억달러,그리고 생활비와 기타명목으로 40억달러를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추계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9월 끝난 95·96학년도중 미국에서 유학한 한국인 학생수는 전학년도보다 7.8% 증가한 3만6천231명이며 이중 학부에 45.1%(1만6천340명),대학원에 41.5%(1만5천36명),그리고 기타 교육기관에 13.4%(4천855명)가 재학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에 유학중인 한국학생수는 아시아지역에서는 일본(4만5천531명),중국(3만9천613명) 다음으로 많고 특히 올해 처음으로 대만(3만2천72명)을 앞질렀다.
  • 동족사기에 조선족사회 “만신창이”/중국 조선족 울리는 사기 실태

    ◎초청장·산업연수 미끼 3만여명 3백억 피해/빚독촉에 시달려 가족 뿔뿔이… 충격에 자살도/한국정부 대책마련 소극적… 반한감정 폭발직전 『이젠 우리 어떻하나요.집도,소도 다 빼앗기고….돈벌어 아이 다리를 고쳐 걷게 해주고 싶었는데…』영하의 날씨속에 얇은 여름옷 차림의 권신애할머니(60·돈화시 대신진 대구촌)는 흘러내리는 눈물로 목매어 말을 잇지 못했다.지난94년10월 친척방문 초청으로 한국에 가게 해주겠다는 말에 빚낸돈 2만5천위안(1위안은 약 1백원) 등 3만위안을 한국인 김모씨에게 사기당한 권할머니와 남편 조용환씨(62)는 2년만에 불어난 이자로 집도 빚쟁이에게 빼앗기고 땅도 내놓고 친척집을 전전하며 연명중이다. ○평생 일해도 못갚을 돈 불편한 다리의 손녀가 수술받으면 건강하게 걸을 수 있다는 의사의 진단에 따라 내외가 한국에 가서 돈벌어 손녀다리를 고쳐주겠다는 꿈은 산산조각났다.연5할대 고리채로 빚감당이 어렵자 두아들은 돈갚지 않으면 죽이겠다는 빚쟁이에 쫓겨 도피중이다.「한국행초청장」에 속아 빚더미에 올라 집날리고 가족이 흩어져 사는 일은 이제 연길과 동북3성 조선족동포에겐 일상화된 삶의 형태가 됐다.그만큼 많이 발생하고 조선족사회를 뿌리째 뒤흔드는 사회문제가 된 것이다. 지난달 한국인 사기꾼들에게 당한 사람들로 조직된 「피해자협회」 이영숙 회장(연변제2중학교사)은 한국 초청으로 사기당한 길림·요령·흑룡강성 거주 동포들은 3만명에 달하며 피해액도 최소 3억위안가량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지난 92∼93년도엔 친척방문 초청으로 접근하더니 94년부터 각종 연수단 명목이나 위장결혼,산업연수생형식으로 동포 돈을 울거내고 있다는 설명이다.액수도 1만위안에서 시작돼 최근엔 5만∼6만위안대가 일반적이다. 사기당한 돈은 대부분 빚내 마련한 것이어서 생존자체를 위협당한다는데 심각성이 있다.한달 2백∼6백위안가량 버는 피해자들이 1년에 5천위안도 모을 수 없는 현실에서 5만∼6만위안의 빚은 중국에서 평생 일해도 갚을 길 없는 액수다.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빚은 이들의 숨통을 죄어 간다.가정불화와 이혼외에도 이로인해 충격받고 사망하는경우와 자살도 잇따른다.『집에 들어와 행패부리는 빚쟁이들이 세간살이 모두를 가져간 것은 물론 입고 있던 옷과 신발까지 빼앗긴 사람도 있다.농촌지역에선 가산날리고 토굴을 만들어 생활하는 사람도 생기고 있다』는게 이회장의 설명이다. 빚쟁이들의 위협은 이들의 정상적 생활을 불가능하게 한다.연길 경제체제개혁위 상업과장이던 공상일씨(40·하남가 전진로)는 21일도 집으로 쳐들어온 빚쟁이들에게 심하게 얻어맞았다.95년에 한족(한족)빚쟁이에 의해 폭행당해 쇄골이 부러지고 다리 등에 금이 가는 중상을 입었던 그는 22일 생명의 위협을 느낀다며 집을 등졌다.지난 94년2월 한국농업개발원 중국지사장을 자처하는 김종일씨(58·강릉시 송정동)에게 속아 유학생 40명 모집을 대행해줬다가 사기꾼 빚을 떠맞게 됐다고 부인 김해금씨(39)는 흐느낀다. ○범인 잡아도 보상 못받아 공씨 경우는 조선족지도층 인사를 한국행 인원모집에 앞장세워놓고 자신은 돈을 챙겨 도망가는 전형적 사기 수법의 예다.전 연변자치주 주장 김동기씨,전인대대표 조용호씨 등이 참여,설립된 연변서광경제무역공사도 가짜 서류와 도장에 현혹돼 500여명의 선원송출에 나섰다가 15만5천달러를 떼어먹혔다.서광이 이 빚을 떠맡자 김동현씨(61·전 오금공사 업무과장)는 서광에 일한 죄로 빚쟁이 아닌 빚쟁이에 시달리고 있다. 장기화되는 빚독촉에 시달려온 적잖은 가정에선 병자가 속출하고 연길·하얼빈 근교 일부 농촌 조선족 집단촌은 집단적인 피해로 분해되고 있는 실정이다.가족·친척 등이 한꺼번에 걸려든 예도 적잖다.하얼빈 조선족 성년직업학교 최영철 교장(45·하얼빈시 도리구)은 『아성시·상지시근교에서 만 400명의 농민들이 1인당 1만위안씩 400위안을 사기당했다』면서 『이들중 절반가량이 집과 땅을 버리고 북경등 대도시에 날품팔이와 막노동을 위해 흩어졌다』고 말했다. 최교장은 『한국에 범인 김영호(32·이태원동)를 고소했지만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다는 회답만 받고 돈을 한푼도 돌려받지 못했다』며 한숨쉰다.피해자중 상지시 일만중 교사 서용주씨(49)부인은 충격으로 정신병에 걸렸다.범인은 잡아도 돈과 피해는 보상받을 수 없다는데 피해자의 절망감은 깊어간다.이같은 증오와 절망은 한국인과 정부에 대한 미움·반감으로 변해 폭발직전이다.연길시 모방직공장 직원 김길춘씨(54)는 『피해자대표들이 지난해 3월 북경 한국대사관을 직접 찾는등 계속적인 요구에도 한국정부는 「사적인 문제」라며 대책마련을 외면하고 있다』고 분개하고 있다.김씨는 올 8월 돈떼어먹은 김창록(41·대구 동양트레이드대표)에게 국제전화를 했더니 『나는 돈없다하며 6개월만(감옥에)살면 그만이다.너는 평생 빚쟁이에 시달릴 걸』이라며 욕을 해댔다고 분노했다. ○대사관 점거시위 계획도 연길주재 한 한국인은 식당에서 이 문제가 개인간 문제라 정부가 개입할 수 없다고 말했다가 주위에서 『머리통을 부서놓겠다』는 욕설을 들었다.일부 연길 청년들은 『어떤 한국놈이든 혼내주겠다』고 벼르는등 사기꾼들에 대한 감정이 한국인전체에 대한 악감정으로 바뀌고 있다.한 피해자는 『한국에서 전쟁나면 아들들을 북한에 보내 한국놈들을 죽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들 피해자중에는 북한국적출신의 조교들도 포함돼 있다.피해자모임의 김동현씨는 『11월말까지 한국정부가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북경대사관 점거나 무기한 시위를 계획중』이라며 더 극단적인 한국정부의 대책마련촉구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해자들은 가짜 초청장을 받자마자 대부분 직장을 그만두기 때문에 앞날이 더 막막하다.이들은 사기를 당하고도 빚갚을 돈 마련을 위해서라도 다시 한국행 준비를 할 수밖에 없다.김길춘씨도 그러다 두번이나 사기를 당했다.연길시 유영공사에 근무하는 김선희씨(40).동료3명과 함께 기술경제대표단 한국연수단에 넣어주겠다는 말에 속아 지난 7월 1만5천위안을 주었다가 떼었다.김씨는 『한달 450위안의 월급으론 빚을 갚을 길이 없다』며 『서울행 기회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피해자들은 92년 수교이후 불어닥친 한국바람으로 인한 사기와 빚사태가 이제 극한상황에 와 있다면서 자신들은 보상을 받거나 한국에 가는 방법이 아니면 죽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흥분하고 있다. ◎피해자 한영수씨댁/식구들 빚 있는대로 끌어모아/노부는 중풍… 3남매는 이혼당해 연길시 조선족집단주거지역인 연서가 원결 호동(골목).21일 저녁무렵 「팔집」이란 표지가 붙어 있는 10여평 남짓한 허름한 주택에 들어서니 집주인 한영수씨(65)가 중풍에 몸을 떨며 구석에 누워 있고 부인 김채순씨(61)와 맏딸 정자씨(45),셋째아들 정선씨(35)는 울어 퉁퉁부어 오른 얼굴로 망연자실해 앉아 있다.조금전에도 빚쟁이들이 들이닥쳐 망치와 몽둥이를 휘두르며 집기를 부수고 김채순 할머니의 머리채를 잡아 흔들어 놓으며 행패를 부리다 돌아간 뒤였다. 『한국으로 초청해주겠다』는 한국인 이정석씨(34·서울 구치소 복역중)에 속아 정선씨 등 4형제가 빚을 끌어모아 수속비로 건네주기전까지 한씨네는 단란한 가정이었다.지난해 1월 한씨네는 몸이 아픈 이씨를 약값까지 대가며 치료해 주었고 건강을 회복한 이씨는 가짜초청장을 드리밀고 한씨네 가족의 9만위안 등 한씨가 소개한 사람들 돈 21만위안을 들고 한국으로 돌아간 뒤 소식을 끊었다. 빚더미에 오른 한씨네는 뿔뿔이 흩어졌다.큰아들 정철(39),둘째 정삼씨(38)는 집을 빚쟁이에게 빼앗기고 이혼까지 당한 뒤 빚쟁이의 협박에 못이겨 잠적했다.독집앨범까지 낸 작곡가인 딸 정자씨도 집을 날리고 의사 남편에게 이혼당했다.지난해 11월 사기범은 잡혔고 사기사실도 확인됐으나 돈을 변제할 방법이 없다는 한국경찰청의 회신을 받고 한씨는 충격으로 쓰러져 중풍환자가 됐다. 『식구와 극약을 먹고 죽을 방법밖에 없어요…』 경기도 양평군 서정면 문호리에서 10살때 부모손을 잡고 중국에 와 원적이 고스란히 양평에 남아 있다는 한씨.이제 한씨가족은 한국에 들어가 일할 기회를 얻지 못하면 앉아서 죽을 수밖에 없다며 절망하고 있다. ◎전문가 2인 진단/중국교포 법적보호 서둘러야/출입국과정 투명하게 관리를 ▲이석연씨(변호사)=대법원이 최근 「조선족을 우리 국민으로 인정한다」는 판결을 내린 만큼 중국교포에 대한 법적 보호장치 마련은 이제 더 이상 미룰 수 없게 됐다.법원이 이들의 지위를 나름대로 확인했음에도 행정기관이 이를 방치할 경우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다. 따라서 특별법을 마련,우리국민과 똑같은 대우는 아니더라도 일반 외국인 노동자들과는 다른 지위를 부여함으로써 출입국 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사기피해를 원천적으로 막아야 한다. ▲강영식씨(재중국동포문제 시민대책위원회 사무국장)=대 중국교포 사기의 85% 가량이 취업사기다.돈만 있으면 한국에 취업할 수 있다는 그릇된 관행 때문이다.이를 개선하려면 교포들의 출입국과정을 투명하고 엄정하게 관리하는 제도적장치가 마련돼야 한다. 취업희망자가 많다면 자유경쟁을 토대로 한국을 잘 알고 실력이 있는 사람을 우선적으로 입국시키는 원칙을 수립해야 한다.중국 현지에 상담센터를 설치,조선족들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는 일도 효과적일 것이다.
  • 김 대통령 APEC 순방­한·비 한·호 정상회담 성과

    ◎비 SOC확충사업 기술진출 길넓혀/한·비­북 공비 비판… 대북관계 개선 신중히/한·호­국산자동차·섬유류 관세인하 요청 김영삼 대통령은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참석기간에 대북문제조율을 위한 미·일·중 3개국 정상과의 회담을 갖기 하루 전날인 23일 필리핀·호주 등 두 나라와 따로 정상회담을 가졌다. 라모스 필리핀대통령과의 회담은 아세안과의 협력관계를 심화시키려는 의지가 담겨 있다.하워드 호주총리와의 회담은 지난 3월 호주에서 신정부가 출범한 이래 처음 열린 한·호 정상회담이라는데 의의가 있다. ▷한­비 정상회담◁ 한국과 필리핀은 최근 들어 경제협력관계가 급격히 심화되고 있다. 라모스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2000년까지 신흥공업국대열에 진입하려는 목표 아래 추진중인 「필리핀 2000계획」을 설명하고 한국의 지원을 요청했다.김대통령은 우리 기업이 필리핀의 인력및 기술개발,사회간접자본확충 등의 분야에 손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라모스 대통령이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희망했다.특히 필리핀 해군 현대화계획,군기지개발사업,발전사업에 적극 진출할 의향이 있음을 밝혔다. 라모스 대통령은 한국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등을 통해 필리핀 경제개발을 도와온 것에 감사를 표시했다.한국기업의 진출을 돕겠다는 약속도 했다. 전통 우방인 필리핀은 북한 잠수함침투사건에 대해서도 한국과 의견을 같이했다.『북한과의 관계개선은 남북한관계를 고려,신중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APEC주최국과 선도국으로서의 협조도 다짐됐다. ▷한­호 정상회담◁ 한·호주간 지난해 교역규모는 65억달러에 이르고 있다.호주로부터 우리의 수입은 49억달러로 호주로서는 제2위의 수출대상국이다. 김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양국간 교역의 확대균형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호주가 한국의 주종수출품인 자동차와 섬유류에 대한 수입관세율을 빠른 시일안에 인하해주도록 요청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한국민의 호주로의 이민감소추세에도 언급했다.호주정부가 무차별적인 이민수용정책을 쓸때 한·호주간 관계가 더욱 긴밀해지리라는 점을 강조했다.호주로 향하는 한국관광객과 유학생의 증가추세로 볼 때도 호주의 이민자수용정책은 변해야 한다는 게 우리 정부의 생각이다. 호주 역시 필리핀과 마찬가지로 한반도평화와 안정을 위한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APEC·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주요국제기구에서의 협력강화도 정상회담을 통해 재확인됐다.
  • 문학평론가 김윤식(이세기의 인물탐구:112)

    ◎이면의 진실 꿰뚫는 혜안의 통찰/춘원연구 1인자… 10년간 자료수집 열정/문학이론·작가론 등 망라 저서 1백여권 지난봄 김윤식의 35년 글쓰기를 중간결산하는 「김윤식선집」이 출간됐을때 책 말미에 종합된 논문목록을 본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경탄을 금치 못했을 것이다.그는 62년 현대문학지를 통해 문단에 등단한 이래 초기엔 5,6편에서 10여편의 평론을 발표해왔고 80년대에 들어 30여편,93년에는 무려 45편 등 문학사 문학이론연구 작가론 작품론을 다양하고 광범위하게 섭력해왔다.여기에 73년이후 해마다 2,3권에서 5,6권의 저서를 출간,단독저서만 71권에다 공저 역서가 11권,편저 공편이 17권이나 된다.이는 그의 글쓰기와 치열한 문학정신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일면일 것이다. 그의 저서에는 「기왕의 권위나 규범이나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고 그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탐색해나가는 자유인의 모범적인 초상」이 들어있다.독자들이 미처 깨닫지 못하고 지나쳤던 「중요한 의미와 가치들을 비상한 통찰력과 설득력」으로 일깨우고 아무도 먼저 캐내지 못한 엄청난 분량의 자료들을 직접 찾아다닌 「땀의 흔적」이 책의 갈피마다에 서려있다.그를 두고 통상 「발바닥으로 글쓰는 사람」이란 말은 왠지 미흡하다.그는 온몸과 정신이 온통 쓰고 읽고 현장으로 달려나가는 실천자이기 때문이다. ○발바닥으로 글쓰는 사람 그의 글쓰기는 「엄밀한 학술적 연구,끊임없는 현장문학 비평활동과 예술기행 양식의 센시티브한 글」들이 병행되어 있다.특히 그만의 평전문학은 작가의 「내면풍경」을 복원함으로써 「인간의 오롯한 모습을 재현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한사람의 작가를 연구하기 위해 그가 들이는 공과 시간과 정성을 한마디로 표현하기란 어렵다.우리문학사에 획을 긋는 기라성같은 인물들을 일사불란하게 투찰한 밀착비평중에서도 춘원 이광수에대한 열정은 유난히 남다르다.그 시간과 분량에서 이를 따를수가 없고 춘원에 관한한 그를 떼어놓고 말할수도 없다.「이광수와 관련된 일이라면 누구에게라도 무릎을 꿇고 배울 마음가짐이 되어 있었다」는 구절만으로 집념을 짐작할수 있을 것이다. 그가 춘원에 관한 「글을 쓰고자 마음먹은 것」은 69년 하버드엔칭 장학금으로 도쿄대에 유학하면서부터다.유독 일본체류를 희망한 것은 근대문학을 이룩한 문인들의 대부분이 도쿄유학생출신이라는데 착안하여 그들의 「현해탄 콤플렉스의 정체」를 캐보기 위해서였다.일본의 각 도서관을 돌다가 먼저 춘원의 첫작품인 「사랑인가」를 확인하게 되었고 「간다(신전)고서점과 와세다대학 도서관과 근대문학관을 헤매던 세월,겨울에도 동백꽃 붉게 핀 울타리를 돌면서 내젊음을 도쿄바닥에 흩뿌렸다」고 돌아보고 있다.그의 나이 33세였다. 귀국후 그는 춘원에 대한 다방면의 기초연구를 마친후 80년에 다시 일본에 건너갔다.「와세다대 서고에서 하루종일 자료를 조사발굴하고 점검하는」 과정에서 3개월만에 「개조」(1936.8)에 실린 일어로 쓴 춘원의 단편 「만영감의 죽음」을 찾아냈다.세검정을 무대로한 이 소설을 읽어 가는동안 「그가 살았던 시대적 풍경과 그것에 반응하는 그의 내면세계를 순간적으로 헤아리게 되어」 그해말에 귀국,이번엔 춘원이 살았던 세검정 「홍지동 산장」을 세밀하게 답사해 나갔다.작가의 어린시절로 거슬러 올라가기도 하고 「춘원연구」를 쓴바 있는 김동인을 동시에 연구하는등 「이광수와 그의 시대」를 쓰기 위해 그것을 준비한 기간은 무려 10년이나 된다.그때부터의 세검정 승가사와 문수봉 산행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비평뿐만 아니라 그의 일상을 객관적으로 관조한 수필은 「어떤 글보다 섬세한 내면의 무늬가 아로새겨져 있다」는 평을 듣는다.『두 바보의 길』『서재주인의 독백』같은 글은 짧은 콩트식의 시적인 글맛을 살리면서 그의 면모를 면면에서 보여준다.「싸락눈이 내리는 그 소리는 참으로 쓸쓸하고 듣기 좋다」「겨울이 겨울다워서 우리는 가슴설레곤 했다」는 구절이 있고 「백색원고지가 놓여있다.운동장만큼 넓고 아득하다」「그는 원고지위에서 그의 운명의 얼굴을 보고 있었다」는 숙명적인 글쓰기와 관련된 대목도 나온다.그가 평론 외에 청년시절에 시와 소설을 써왔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일이다. ○새벽까지 서재 불밝혀 그는 한마디로 철두철미하고 집요하다.그의서재엔 새벽까지 불이 켜져있기 일쑤이고 아침 8시에 전화를 해도 그는 벌써 연구실에서 받는다. 문학에서는 강경과 창경의 글을 쓰면서도 평소엔 「과묵」한 편이고 사무적인 일에서는 공과 사를 구별하여 제자들이 연구실에 찾아와도 굳이 「왜왔느냐?」고 「용건」을 묻지 않는다.모든 것에 절제의 선을 그어 「하고」「안하는것」을 분명하게 가리고 실력으로 탄탄히 무장된 강의는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다.그외 영화와 여행을 좋아하고 미술에 대해서도 「그림이란 복제불가능한 유일한 예술,적어도 신화가 깃들어야 하는 것,그자체가 스스로 원광을 뿜어내야 한다」는 안목을 지니고 있다. ○연구작가 족보까지 확인 단지 신기한 것은 이상이 「사람이 비밀이 없다는 것은 재산이 없는 것처럼 가난하고 허전한 일」이라고 했듯이 글외엔 그에대해 별로 알려진 바가 없다는 점이다.그는 한 작가의 연구를 위해 족보에서 학적부 성적표까지 확인하면서도 막상 문단에서는 교류가 빈번하지 않고 그의 집을 공개하는 일도 없다.서빙고동 신동아아파트에서 자녀없이부부만이 살고있다. 경남 진영에서 십리 들어간 벽촌에서 태어나 그는 「장난감이나 친구가 없는」대신 「참으로 희한한 글자와 그림으로 가득찬」「누나들의 교과서를 엿보는 것」으로 유년기를 보냈다.마산에서 중학교에 다니면서 「쪽빛 바다와 제비꽃」을 보았고 진주예술제에서는 「강남꽃보다 더 푸른 흐름」과 「강위에 걸린 긴 다리」를 보았으며 그때부터 서서히 문학소년다운 시원을 싹틔운 것 같다. 「문학은 한시대의 악을 좀더 깊은 악으로 파악케 하는 장치이고 어떤 사회적 현상도 문학적 검증없이는 결코 극복되지 않는다」는 그의 문학관은 방대한 집필의 분량만큼이나 드높고 폭넓게 「견고한 성과」를 이룩하고 있다.그리고 이제 「젊음의 순수성으로 부단히 자신의 세계를 확대해온 한 사상가의 모습」으로 어느 때는 내연으로 어느때는 창회의 글로써 앞으로도 도저하게 그의 문학을 지켜갈 것이다. □연보 ▲1936년 경남 김해 출생 ▲59년 서울사대 국어과 졸업 ▲61년 「현대문학」평론 추천 ▲62년 서울대 대학원 졸업 ▲68년부터 서울대 재직 ▲69∼70년 도쿄대 유학 ▲76년 서울대 「문학박사」 학위 ▲78년 미 아이오와대 IMF(국제작가회의) 참가 ▲79∼현재 서울대 인문대 교수 ▲80년 도쿄대 「이광수연구」 ▲81∼85년 「문학사상」에 「이광수와 그의 시대」 연재 ▲83·89년 런던대 아시아·아프리카연구소(SOAS)주관 AKSE(유럽지역 한국학모임) 참가 ▲86·88년 네덜란드 라이든대 한국문학심포지엄 등 학술회의 다수참가 〈저서〉 「한국문학사론고」(73년) 「한국근대문예비평사연구」(76년) 「문학과 미술사이」(79년) 「한국근대문학사상사」(84년) 「한국근대소설사연구」 「이광수와 그의 시대」전3권 「우리 소설과의 만남」 「안수길연구」(86년) 「이상연구」 「염상섭연구」(87년) 「한국현대문학사론」(88년) 「임화연구」(89년) 「한국현대현실주의소설연구」(90) 「작가와 내면풍경」(91년) 「환각을 찾아서」(92년) 「한국근대문학사상연구」(84·94년) 「설렘과 황홀의 순간들」(94년) 「지상의 빵과 천상의 빵」(95) 「북한문학사론」외 공저 역서 등 82권과 편저공편 등 〈수상〉한국출판문화상(73년) 대한민국문학상(87년) 김환태평론문학상(89년) 팔봉비평문학상(91년)
  • 미래설계 능력을 길러주자/박성수 서울대 교수·교육학(시론)

    미국 미시간주의 서남부에 위치한 칼라마주는 인구 10만 미만의 작은 도시이다.주변에 있는 작은 도시들과 농촌의 인구를 합친다고 하더라도 40만명의 인구도 못되는 교육도시이다.20여년전 그곳에서 유학생활을 하면서 칼라마주시와 근접지역의 5백년 계획을 그 고장사람들로 구성된 전문집단이 수립하는 것을 필자는 목격한 적이 있다.하천의 변화,주거지역의 변동,주요산업시설의 이전과 신설,도로와 철도 등의 교통문제는 물론 교육과 문화 등 광범한 분야에 걸친 변화를 예측하고 그에 따른 계획을 치밀하게 수립하고 있었다. 연구에 필요한 자료가 어느 곳에 있는 것인지 알수만 있다면 전세계 어느 곳이라도 1개월 이내에 찾아다 주겠다면서 최선의 정보와 자료를 공급해 주었다.또한 연구에 필요한 재정은 얼마든지 지원하겠다는 한 기업체의 성숙한 모습은 감동적인 것이었다. 선진국가의 수도가 5백년 도시계획을 수립하고 그에 따라서 도시행정을 하는 것은 프랑스의 파리를 예로 들지 않는다 하더라도 적지 않게 있는 일이다.교회당 하나를 짓기 위해서1천년의 계획 아래 지금도 건축공사를 하고 있다는 스웨덴의 이야기 등은 서양 사람들이 미래를 계획하고 추진하는 능력이 어떤 것인가를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고 하겠다. 어떤 사회가 과학적 자료에 근거하여 5백년이나 1천년의 발전계획을 구상하고 그에 따라 모든 것을 움직이는 것은 그 사회가 높은 도덕성과 과학성을 지니고 있어야만 가능한 일이다.국가수준에서만 아니라 지역이나 권역별로는 물론,하나의 작은 소읍이나 마을이 그러한 계획을 가지고 움직이게 될 때,그 사회는 높은 신뢰성과 고도의 전문 지식으로 인해서 지속적 발전을 유지할 수밖에 없게 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사회에서는 미래를 설계하는 능력을 기르기 위한 교육을 지나칠 정도로 소홀히 해왔다.정치·경제·사회·교육·환경·과학·문화등 광범한 분야에 걸친 변화를 예측하고 계획을 수립하는 능력은 교육에 의해서 길러지는 것이다.미래를 설계하는 능력을 제대로 기르지 않으면 계획에 따라서 생할하기 어렵게 된다.그러면 자연히 추측과 공상이 지배적 역할을 하게되고 과학이 있어야 할 곳에 미신이 자리잡게 되는 것이다.요즈음 우리사회에서 첨단과학장비인 PC통신을 이용하여 점성술과 복술가의 의견이 전문학계의 의견보다 더 신뢰성 있는 것처럼 포장돼서 펴져나가도록 방치하는 것은 우리 사회전체가 미래교육에서 성공을 제대로 거두지 못하고 있음을 극적으로 가리키는 현상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래를 설계하고 새로운 미래세계를 창조하는 능력을 기르기 위하여 교육에서 반드시 노력해야 할 것 몇 가지만이라도 생각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첫째,개인의 생활을 미리 구상하고 계획한 내용에 따라서 생활하는 것과 같이 모든 활동을 사전에 준비된 계획에 따라서 하는 능력을 길러야 하겠다.목적이 없으면 계획이 없게 되고 결국 그러한 인생은 설령 어떤 커다란 성취를 한다고 하더라도 그 의미를 그만큼 상실하게 된다.반면에 철저한 계획과 목표를 설정하고 그에 따라서 사는 삶은 언제나 활기차고 뜻깊게 이루어지게 마련이다. 둘째,학생들이 살고 있는 작은 규모의 동네에서 시작하여 점진적으로 더 광범한 지역에 걸친 변화를 예측하고 설계해보는 경험을 축적하도록 해나가는 것이 좋겠다.지식의 폭이 넓어짐에 따라 점진적으로 우리나라·아시아·세계·지구·우주의 변화를 예측하고 미래의 계획을 수립해보는 것은 시간개념을 확장하고 계획능력을 기르게 될 뿐만이 아니라 책임있는 세계시민으로서 한국인을 기르는데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다. 셋째,높은 신뢰도와 넓은 타당성을 지닌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많은 정보와 지식만이 아니라 사물과 역사의 본질을 꿰뚫어 보는 통찰력과 판단력이 필요하다고 하겠다.피상적이고 단편적 지식으로 끝나기 쉬운 영상매체와 컴퓨터시대의 정보홍수속에서 벗어나,생각하고 창조하면서 세계와 인간을 통합적으로 평가하고 설계하는 경험을 가지게 됨으로써 참된 의미의 인간교육은 지름길을 활짝 열어나가게 될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미래는 언제나 준비하는 사람의 것이다.미래를 계획할 능력을 지닌 우리 후손들의 시대로 21세기와 2000년대를 넘겨주는 교육을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하여야 할 것이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 할 것이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
  • 이수성 총리 세계식량정상회의 기조연설 이모저모

    ◎“곡물수출국 「횡포」 자제” 완곡히 요구/개도국에 대한 한국의 지원 계속 늘리겠다/이 총리 “우린 4촌… 제3국 합작투자 힘쓰자”/북 공진태 부총리 연설 주목할 내용없어 【로마 연합】 남북한 대표는 15일(한국시간)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식랑정상회의(WFS)에서 나란히 기조연설을 했다. ○…이수성 국무총리는 15일 하오(이하 한국시간) 세계식량농업기구(FAO)본부에서 우리말로 20분 남짓 연설. 이총리는 식량난을 벗어난 한국의 경험을 소개한 뒤 식량수입국들을 더욱 어렵게 하는 곡물수출국들의 「횡포」에 대해 완곡한 어조로 자제를 요구하는 한편 개도국들에 대해 한국이 원조를 계속 늘려갈 것임을 다시 천명. ○…15일 상오 공진태 북한 정무원 부총리의 기조연설은 우리 대표단과 취재진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경청했으나 주목할 만한 내용은 나오지 않았다. 공부총리는 『이번 회의가 참가국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세계적인 식량안정을 가져오는 획기적 계기가 되리라 본다』고 언급. 그는 그러나 『인도주의적인 식량지원을 정치적 목적으로 악용하려는 시도를 저지할 필요가 있다』면서 은근히 우리측을 겨냥. 또 『우리나라(북한)는 해방 이전 식량기근 상황이었으나 어버이 수령 김일성 주석과 위대한 지도자 김정일동지의 영도로 식량생산의 증대를 위한 역동적인 노력을 해오고 있다』고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는 발언. 8명의 북한대표단은 동해 잠수함 침투사건 이후 냉랭해진 남북관계를 의식한듯 한국 대표단과의 접촉을 가급적 피하려는 모습. 이날 하오 이상무 농림부 기획관리실장이 공부총리에게 『안녕하십니까』하고 인사를 건넸으나 공부총리는 악수만 한채 애써 외면한데 이어 연설이 끝난 뒤에도 거듭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잘 경청했습니다』고 말을 건넸으나 여전히 묵묵부답. ○…이총리는 14일 이탈리아의 프로디총리,오스카 루이지 스칼파로대통령과 잇따라 회담. 총리궁에서 있은 한·이탈리아 총리회담에서 프로디총리는 먼저 『양국관계는 형제는 아니지만 사촌관계로 볼 수 있을 정도로 가깝다』면서 『두나라의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특히 제3국에 대한 합작투자를 늘려가자』고 제의. 이에 대해 이총리는 『두나라는 같은 반도국가인데다 국민성도 열정과 인정이 많은 등 유사하다』고 화답. 프로디총리는 『이탈리아에 진출한 한국인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달라』는 이총리의 요청에 『한국기업인과 유학생에 대한 입국비자 발급과 체류허가 연장을 쉽게 해주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약속. 이총리는 이날 저녁에는 숙소인 그랜드호텔로 교민과 유학생들을 초청,만찬을 함께하면서 『고국은 경제난과 안보문제 등으로 어려움에 처해있지만 우리 민족은 어려움을 극복할 만한 저력이 있는 만큼 함께 힘을 모아나가자』고 격려.
  • 해외교포·유학생 대상/외무고시 제2부 신설

    정부는 기존의 외무고시와는 별도로 해외교포·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외무고시 제2부를 신설,내년초 첫 시험을 실시키로 했다. 이에 따라 총무처는 12일 공무원 임용 및 시험시행규칙을 개정,이 시험의 응시자격을 확정했다. 이 시험은 특히 해외의 우수인력을 유치하기 위해 우리나라 국적을 가지고 있지 않더라도 응시할 수 있도록 하되 시험에 합격한뒤 임용되기전까지 국내 국적을 취득하도록 했다. 응시자격은 만 20세 이상 32세 미만으로 해외에서 초등학교 이상의 정규학교 교육과정을 6년 이상 이수한 사람이다. 시험은 1차에 영어 및 국사·문화사중 1과목과 2차에 국어와 영어 및 국제법·국제정치학·경제학중 2과목,그리고 3차 면접으로 치러진다.
  • 제3회 서울단편영화제 팡파르

    ◎오늘 강남 씨티극장서 총 16편 본선 진출 실험영화·독립영화의 잔치마당인 서울단편영화제 제3회 행사가 9∼15일 서울 강남 시티극장(561­3388)에서 열린다. 지난 9월 열린 제1회 부산국제영화제 이후 단편영화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진 가운데 개최되는 이번 영화제에는 모두 16편이 본선에 진출했다. 이 가운데 극영화는 ▲과대망상(박기형 감독) ▲낙타 뒤에서(이상인) ▲내 안에 부는 바람(전수일) ▲단파 라디오(윤성현) ▲무한증(오은정·유은정) ▲살아 있다는 증거(최익환) ▲샌드 박스(정회석) ▲생강(정지우) ▲앤드로피아(황태건) ▲텔레비(조병훈) ▲플레이백(윤종찬)등 모두 11편으로 주류를 이룬다. 또 다큐멘터리는 ▲광대들의 꿈(송일곤) ▲홈리스(장기철),애니메이션은 ▲사이(김현주) ▲왜 울어­이카루스의 꿈(김기영) 등 2편씩이며 ▲오버 미(임창재)는 실험영화로 분류됐다. 경쟁작 중에는 해외유학생의 작품 5편과 대학생 작품 3편이 들어 있다.본선에 오른 16편은 영화제동안 3번씩 상영된다. 수상자에게는 최우수작품상 2천만원등 모두 5천4백만원의 상금을 주며 심사위원은 임권택 위원장(감독)을 비롯,문성근(배우)·홍상수(감독)·홍형숙(다큐멘터리 「두밀리,새로운 학교가 열린다」감독)·홍윤아(영화 「지금」감독)씨 등 5명이 맡았다. 한편 이 영화제에 관련한 정보는 PC통신 하이텔 「go SSFF96」 포럼에서 제공한다.
  • 시드니오페라 단원에 뽑힌 김재우씨

    ◎“세계무대에 한국인 자긍심 심을터”/내년 2월 뉴욕 메트로폴리탄 콩쿠르 호주대표 출전 지난달 5일 하오 7시 호주의 행정수도 캔버라시 한국대사관저에서 100여명의 청중이 모인 작은 음악회가 열렸다. 호주 국립대(ANU)음대 성악과 유학생 김재우씨(26·준석사과정)의 독창회.호주 예술의 메카인 시드니오페라하우스 오페라단원으로 뽑혀 오는 12월 캔버라를 떠나는 그를 환송하는 음악회였다. 『많은 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해 세계무대에 당당하게 서는 오페라가수가 되겠습니다』 테너 김진태씨에 이어 한국인으로서는 두번째 시드니오페라하우스에 입성한 그는 최근 시드니에서 열린 뉴욕메트로폴리탄오페라 콩쿠르 호주지역 예선에서 우승,오는 2월 메트로폴리탄 콩쿠르에 나선다. 『한꺼번에 많은 기회가 주어져 기대와 부담이 함께 교차한다』는 그를 지난 1일 호주 캔버라시에서 만났다.키 185㎝,몸무게 90㎏의 당당한 체구의 김씨는 캔버라 지역에선 유명인사.이 지역에서 열리는 오페라 갈라콘서트 등 무대에 여러번 출연한데다 최근 콩쿠르 우승과 시드니오페라하우스 입단으로 교민뿐아니라 캔버라시 정치인·사업가들로 구성된 클래식 동호모임의 「스타」로 떠올랐다. 내년 뉴욕메트로폴리탄오페라 콩쿠르에 호주대표로 출전하기 위해 곧 한국국적을 버려야 해 안타깝다는 그는 『살아가는 것 만큼은 당당한 한국인』이라고 밝혔다.
  • 서울대 사범대학원 외국인 학생 5인방

    ◎“국적·나이 달라도 한국어사랑 한마음” 외국인 학생 5명이 서로 어깨동무를 하고 몰려다닌다.외모와 나이는 제각각이다. 서울대 사범대학원 국어교육과에 재학중인 나카가와 아키오(중천명부·일본·37)·티엔티다(태국·여)·괵셀 튀륵외쥐(터키·25)·컵군 마위앙(태국·여)·유순희씨(중국교포·33·여)는 「외국인 5인방」으로 불린다. 30일 하오 6시 서울대 교수회관에서 열린 「외국인 유학생 초청의 밤」에서 이들은 유창한 우리말로 자기소개를 했다. 태국인 티엔티다양과 컵군 마위앙양은 한사코 자신들의 나이를 숨긴다.신문에 여자의 나이를 공개하지 않는 것이 태국의 풍습이란다.20대 후반의 모습이다. 나카가와씨는 일본에서 재일교포를 친구로 사귀면서부터 한국에 관심을 갖게 돼 8년째 한국어 공부를 하고 있다.그는 『귀국하면 재일교포 2,3세들이 그들의 고국을 정확히 알 수 있도록 가르치고 싶다』고 말했다. 괵셀 튀륵외쥐씨는 한국어를 배워 취직하기 위한 목적으로 입학했다.터키 수도 앙카라대 한국어과를 졸업,유학길에 올랐다.티엔티다씨는 한국인과 비슷한 외모에 우리 말이 능수능란하다.「예배보러 간다」는 농담으로 화장실에 간다는 말을 대신할 정도다.태국과 한국이 지난 61년 국교관계를 맺었는데도 문화적 교류가 빈약해 서로간에 이해가 부족한 점이 안타깝다고 했다. 컵군씨도 『한국인들이 태국을 막연히 AIDS와 매춘의 나라로 인식하고 있는데,두나라의 문학작품을 번역해 양국간의 이해를 돕는데 힘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순희씨는 북경의 한 고등학교에서 한국말을 가르치기도 했던 교사 출신. 이들은 『한국어를 배울수록 미묘한 느낌이나 감각을 표현할 수 있는 재미있고 풍부한 형용사에 매력을 느낀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각자 다른 동기로 시작한 타국에서의 유학생활이지만,고국으로 돌아가 한국을 많이 알리겠다는 각오는 한가지였다.그래서 이들은 더욱 정겨운 친구다.
  • 해외인력 채용(T자형 인재를 찾아라:8·끝)

    ◎현지 경험·지식·어학 “3재 겸비”/미서 채용박람회… 삼성·LG 등 대규모 총원계획/교포·유학생 적극적… 교수들 이사급·연구원 취업 기업들이 「인력가뭄」을 해갈하는데 중요한 수단으로 등장한 것이 해외인력채용이다.지식과 경험 그리고 어학실력 등 3재를 무기로 기업의 경쟁력강화와 국제화에 부응하는 인물의 보고는 해외에 있다는 생각이 대기업 인사채용팀에 보편화돼 있다. 이말은 자칫 국내에는 기업이 요구하는 인력이 없다는 사대주의적 발상으로 오해받을 소지도 없지 않다.기업은 자기성장에 맞는 인물을 찾게 마련인데 기업의 비전과 전략적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인력은 그러나 현실적으로 대단히 적다.반면 해외 특히 미국에선 컴퓨터공학도가 널려있다.게다가 미 정부의 재정지출 감축으로 연구소·대학교 등에 재직중인 많은 고급두뇌가 생존의 길을 찾고 있는게 현실이다. 문제는 이들을 어떻게 끌어오느냐는 것.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게 채용박람회다.채용박람회는 최근 들어 국내 중소기업들이 인력난 해소차원에서 애용하는수단이다.인재스카우트비용을 들이지 않고 고급인력을 확보할 수 있는 장이다.통상산업부 박영기 기술품질국장의 아이디어다.정부가 나설 경우 미국 정부가 인력유출을 트집잡을게 분명하다.때문에 민간기관을 채용창구로 할 경우 양질의 두뇌를 힘 안들이고 확보할 수 있는 길이 열리지 않겠느냐는게 그의 생각이다. 이 점에서 취업전문기관인 (주)리크루트는 하나의 대안이다.리크루트는 통산부후원으로 지난달 16일부터 21일까지 미국에서 고급인력채용박람회를 열었다.삼성,LG,기아,한화,한국통신 등 9개 대기업과 메디슨,한글과 컴퓨터 등 6개 중소기업이 참여했고 2천600여명을 상담했다.결과는 좋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성과 한화는 안으로는 명예퇴직제로 인력을 솎아내면서도 해외에서 고급두뇌를 찾기에는 혈안이 돼있다.삼성의 경우 120명,LG는 130명을 채용할 예정이었다. 유창한 영어실력과 현지 기업체 근무경험 그리고 연구지식은 국내 인력보다 「폭」이 넓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큰 매력이 아닐 수 없다.87년부터 해외인력 채용을 시작한삼성그룹은 하반기중 250명의 해외인력을 채용할 예정이다.원서는 수시로 접수한다.이공계 엔지니어면 대환영이다.박사학위소지자는 무경력자라도 과장급으로 대우한다.당사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교포나 유학생들이 적극적일 수밖에 없다.텍사스 ANM대 교수(컴퓨터공학)였던 김모씨(40)는 지난해 현대전자에 입사했다.미국시민권 소지자지만 현대의 신속한 의사결정과 성장가능성을 보고 취업결정을 했다.이사급 대우를 받고 있다.뉴욕주립대 교수(컴퓨터공학)였던 이모씨(50)는 모그룹 연구소에 재직중이다. 해외인력시장은 말그대로 황금벌판이다.잘만 캐면 훌륭한 인재를 얻을 수 있다.문제는 기업체간 과당경쟁에 따른 몸값 인상이다.〈박희준 기자〉
  • 해외동포·입양아에 민족혼 심는다/국비 유학생 매년 50여명 초청

    ◎대학·대학원과정… 대상·수혜범위 점차 확대 내년부터 해외동포와 입양아가 국내 대학 또는 대학원에서 무료로 공부할 수 있게 된다. 교육부는 해외동포 및 입양아에게 민족 정체성을 일깨우기 위해 국내 대학 또는 대학원에 국비유학생으로 초청,학자금과 생활비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우선 내년에 외국에서 초·중·고 12년 교육과정을 마친 동포를 대상으로 50명을 뽑을 예정이다.인원은 국가별로 배분되며 전체의 20%인 10명가량은 민족교육의 기회를 전혀 갖지 못한 입양아로 선발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교육부는 현지 공관장의 추천을 받아 내년 3월까지 학생을 선발,먼저 4월부터 시작되는 국내 대학의 어학코스에서 1년간 모국어 적응능력을 기르도록 할 방침이다.이 기간에 학생에게 학자금을 포함해 1인당 연간 7백50만원가량의 지원금이 주어진다. 교육부 관계자는 『초청학생이 교육과정을 마친 뒤 돌아가 현지의 민족지도자나 한국어교사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사업의 목적』이라며 『앞으로 대상자숫자와 수혜범위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설/한민족 동질감­정체성 확립 기회로 교육부가 해외동포 및 입양아를 국내 대학에 국비로 초청키로 한 것은 그들에게 민족 동질감을 심어주고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할 정도로 잘 살게 된 만큼 교민사회의 지도자를 양성하고 한국어교사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 「고아수출국」의 오명을 벗어보려는 뜻도 담고 있다. 우리 사회는 몇백만명을 헤아리는 해외동포에 관심을 보이면서도 그동안 별다른 대책을 마련하지 못해 왔다.교민청 신설 방안 등도 이런저런 이유로 보류됐다. 특히 해외 입양아에 대한 배려는 성년이 되어 뿌리를 찾으려는 그들에게 생부와 생모를 수소문하는 일을 거들어주는 것이 고작이었다.미국에서 입양아들이 양부모와 함께 매년 「코리안 캠프」를 차리고,유럽에서도 입양아들의 모임이 결성될 정도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관심이 큰 만큼 이번 조치는 교민사회와도 격리돼 모국을 접할 길이 없었던 입양아들에게 값진 기회가 될 것이란 평가다.〈한종태 기자〉
  • 파이프오르가니스트 윤양희(이세기의 인물탐구:107)

    ◎「천상의 소리」로 기도하는 연주자/독실한 신앙인… “삶은 예술” 빈틈없는 생활/국제적 명성에 매년 4∼8차례 해외공연 천상에서 울려오는 현란한 방울소리. 국제적인 활약으로 명성이 드높은 윤양희의 파이프오르간은 음 하나하나를 확고한 터치로 탄주하여 장엄한 신비적 음률과 웅장한 저음을 싱싱하게 되살려 낸다. 세종문화회관에 있는 그의 방에 가보면 핀란드·네덜란드·체코·슬로바키아와 수년전 체코슬로바키아에서의 연주 포스터가 빈틈없이 걸려있고 지난 79년 미국에서 가지고 나온 로저스 전자오르간이 고색창연하게 놓여 있다.파이프오르간은 다른 악기들과는 달리 여러개의 건반이 층을 이루고 수천개의 파이프와 수십개의 스톱(음전)이 설치되어 팔이 길고 손가락이 길어야만 건반들을 넘나들며 무궁무진한 울림을 얻게 된다. 그는 연주회를 앞둔 연습에서 하루 8시간에서 열시간 이상,어느 때는 밤을 새워 이곳에서 연습한다.바람소리에 실려 둥글게 구르는 「변화무쌍한 음색과 뛰어난 색채적 연결」을 듣고 있노라면 마치 신을 향한 간절한 기원인듯 경건한 중에도 가슴을 설레게하는 뜨거운 감동을 던져준다.레퍼토리를 짤때도 바흐이전의 북스테후데와 바흐,생상스에 이르기까지 내면적 정서를 간직한 극적·환상적인 토카타 푸가 샤콘느 코랄칸타타를 고루 선택하여 사상과 철학이 용해된 낭만적인 표현으로 뭇영혼의 심금을 진동시키고 있다. ○하루 10시간이상 연습 78년 세종문화회관개관기념초청 윤양희 파이프오르간 독주회가 있었을 때 사통팔달의 음악평론가 유한철씨는 『밝은 음색,경묘한 리듬감,멋진 밸런스를 만들어내는 그의 연주는 음악외의 불필요한 요소가 철저히 배제된 화사하고 극명한 지성의 연주』라고 호평했었다.81년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대사원초청 독주를 가졌을 때도 프랑스 「레데페쉐」지는 그의 토카타와 푸가에 대해 「정감과 격정을 자아냈으며 여성다운 감수성을 훌륭히 나타낸 비르투오소다운 연주」로 찬사하여 그의 음악미래에 팡파르를 울렸다.비르투오소란 「예술에 대한 특별한 지식과 기교에 능한 사람」을 이른다. 윤양희는 자신의 생활에 빈틈없이 성실하다.참다운 생활자체를 예술로써 승화시키기 위해 한순간도 나태하든가 긴장을 푸는 일이 없다.쉬는 시간에는 실내장식을 바꾸거나 바느질에 열중한다.그의 바느질 솜씨는 미국 유학시절 아르바이트를 할 정도로 지금도 옷들이 크거나 작으면 솔을 전부 뜯어내어 꼼꼼하게 늘이고 줄인다. 그는 이대 피아노과 재학 시절에 이미 정동교회의 오르가니스트로 활약했다.그 시절에 만난 윤용구씨와 결혼후 도미,부군(55·사업)은 전 서울대총장 윤일선 박사의 5남으로 그들이 남들보다 호사스런 유학생활을 했으리라 짐작하겠지만 검약이 몸에 밴 가풍대로 부군은 접시닦기·호텔청소·자동차용접일로 루스벨트대에서 정치학을 공부했다.그도 부군과 얼굴을 마주 보고 식사할틈도 없이 삯바느질과 공장의 모터게이지 조립에 매달려 시카고 아메리카음대와 대학원에서 파이프오르간을 전공,한국인으로서는 처음 미국 오르가니스트협회 시카고지부 상임이사를 지내기도 했다. ○가진물건 절대로 못버려 79년 귀국후 세종문화회관과 정동교회소속 파이프오르가니스트로 일하면서 그는 수많은 협연외에 해마다 세종문회회관 독주회,1년에 4차례에서 8차례이상의 해외연주로 「신비」를 기대하는 청중들에게 오르간의 감동과 공감을 나눠 주었다.지난 10년동안 총신대 종교음악과에 몸담았으나 단순히 교파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스스로 대학을 그만두지 않으면 안되었던 것이 인생에서의 쓰디쓴 좌절과 낭패감으로 남아있다. 상도동의 드넓은 마당이 있던 집에 살 때는 87년 당시 이미 환중이던 시아버지 윤일선 박사는 아흔을 바라보는 연세였고 87세였던 시어머니 조영숙 여사는 그 나이에 바가지공예전을 열만큼 정열적인 노익장으로 올해 96세인 시어머니를 극진히 모시면서 그는 『우리 어머니는 언제나 건강하고 명랑하시다』고 자랑삼는다.자녀는 딸만 둘(시카고 노스웨스트대학원에 유학중). ○유학시절 삯바느질도 윤양희는 경기도 문산출생.부친은 병원이 없는 산간벽지등 무의촌을 찾아 치료에 나서고 있었고 그는 조모인 김부순 여사의 손에서 귀여움을 독차지하며 자라났다.조모는 어린시절 새문안교회에서 세례를 받고 평양 숭의학교시절 선교사에게 풍금을 배운 신식여성으로 『할머니가 레가토를 치기 위해 풍금위에서 자꾸만 바꾸던(서브스티튜션) 손가락을 바라보면서 어릴 때부터 신학대학교수가 되어 교회찬송가를 지도하는 것이 꿈이었다』고 말한다. 크고 검은 눈동자에 눈부시게 하얀 피부,나이를 짐작할 수 없는 단정한 용모에다 성격이 밝고 상냥한 그는 어느 자리에서나 치밀한 순수성을 잃지않는 것이 장점인 예술가다.그대신 소유욕과 집착욕이 강하여 한번 가진 물건은 절대로 버리지 않고 사람도 한번 사귀면 영원한 친구로 지낸다. 또 병적인 천재성 보다 자기세계를 지키려는 음악적 의지가 굳건하다.평론가 김원구가 『니체는 지적 오만을 지녔으나 윤양희는 오만 때문이 아니라 고집과 오기로 어떤 그룹활동에도 참여하지 않으면서 혼자서 오르간이 할수있는 최상의 소리에 닿고 싶어한다』는 말이 이를 뒷받침 해준다.이른바 음악가가 완벽한 연주를 하기는 어렵지만 인간답게 노력을 기울이는 과정에 보람을 느끼고 자기 성찰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지난해엔 모스크바 차이코프스키홀과 페테르부르크 카펠라콘서트홀 독주등 굵직한 연주만 7차례,자주 해외연주에 나가면서 통역을 통하는 것이 번거로운 나머지 영어·프랑스어·독일어에 이어 최근에는 독학으로 태국어와 러시아어를 익혔고 중개자 없이 연주를 주선하고 스케줄을 짤수있게 되었다. 항상 신을 향한 기도의 자세가 윤양희 연주의 이미지다.이제 그는 평화스러운 플라치도나 당당한 그란디오소로 진행되는 「눈부신 화엄미」를 구사하면서 더이상 오르지 못하는 「플래토」에 머무르지 않고 연주 때마다 「창조적 진화」와 「생명의 도약」을 보여준다.그리고 보이지않는 신의 손길이 언제나 그를 감싸 인도하고 있음을 확인하여 청중은 그의 연주 앞에서 경건과 숙연을 감출수 없게 된다. □연보 ▲1944년 경기도 문산 출생 ▲65년 이대 음대(피아노전공) 졸업 ▲66∼현재 정동교회 오르가니스트 ▲1965∼67년 서울합창단 반주자 ▲1971∼76년 미국 시카고 아메리칸 음대 및 대학원(파이프오르간전공)졸업, ▲1974년 일리노이 라그랜쥐 임마누엘성공회 1백주년기념초청 독주 ▲1977년 아메리칸음대 오르간강사 ▲1977∼79년 미국 오르가니스트협회 시카고지부 상임이사 ▲1978년 서울 세종문화회관개관기념 초청독주 ▲1979∼87년 추계예대·이대 출강 ▲1980년 몬트리올 성요셉사원 「라콩세 스피리추알」음악제 초청독주 ▲1981 파리 노틀담사원초청 독주 ▲1982년 네덜란드 헤이그 반델루데성당 및 노르웨이 토론하임 성울라프페스티벌·핀란드 나스톨라성당·라하티국제오르간페스티벌 초청등 7차례 독주회 ▲1983∼91년 총신대 종교음악과 전임 ▲1990년 체코슬로바키아 정부초청 독주 ▲1994년 정명훈 지휘 바스티유오케스트라 협연(예술의 전당) ▲1994∼현재 윤양희 파이프오르간교실 주관(세종문화회관 대강당) ▲1995년 모스크바 차이코프스키홀·페테르부르크 카펠라콘서트홀·세종문화회관 독주회 등 1백여회 〈현재〉 목원대 대우교수·세종문화회관 오르가니스트·미국오르가니스트협회(AGO)한국지부장 〈저서〉 「파이프오르간의 이론과 실제」(예지각)
  • 중 조선족 조직폭력배/한국유학생 폭행 치사/북경 술집서 시비끝

    【북경=이석우 특파원】 북경에 유학중인 30대의 한국유학생이 조선족 깡패들의 집단폭행으로 살해됐다. 18일 상오1시쯤 북경시 조양구 북경전람중심 부근의 조선족이 운영하는 북두성가라오케에서 북경 중의약대학 한의학과 4학년에 재학중인 오익주씨(36)가 조선족 깡패들에게 집단폭행을 당해 두개골이 파열되는 등의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기던 중 사망했다. 이날 오씨는 중의약대학 후배 선모씨(27)와 이 가라오케에서 술을 마시다가 조선족 4명과 시비가 붙어 폭행을 당해 사망했다는 것이다. 북경 한국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북두성가라오케 주인 및 종업원들이 중국 공안에서 이들 범인들이 평소 가라오케에 들러 보호비 명목으로 돈을 뜯어내고 공짜술을 먹고가는 조선족들로 이루어진 조직 폭력배들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 대학 문 넓혀야 임금이 잡힌다/김영만 경제부장(데스크 시각)

    현대그룹이 울산에서 사내과외를 추진하고 있다고 해 화제다.과외경험이 있는 사원들에게 사원자녀들의 과외를 맡겨 과외비 부담을 줄여주겠다는 이야기다.기업이 사원복지를 위해 무슨 일을 못할까만은 우리의 교육 난맥을 이처럼 통렬하게 고발하는 사례는 일찍이 없었다. 얼마전 한 공무원의 아내가 매춘을 하다 적발되자 『남편 봉급으로는 아이들 과외비를 마련할 수 없었다』고 해 파문이 일은 적이 있었다.이때만해도 행위의 부도덕함 때문에 변명으로 몰아갈 여지라도 있었다.하지만 생산활동에 전념해야 할 기업이 회사차원에서 과외문제를 걱정할 단계면 정부의 입장도 난처하게 됐다. 과외비는 현재의 한국경제를 고임금으로 몰아가는 가장 큰 「고비용 요인」이다.기업들이 못살겠다고 할만큼 우리 근로자들의 임금은 확실히 높다.우리보다 국민소득이 배나 많은 영국보다 제조업근로자의 임금이 높다면 말도 안되지만 기업현실은 그렇다.그런데도 근로자는 이 임금으로도 살 수 없다고 아우성이다.왜 이런 불일치가 생기는가. 물가도 높고,아파트 가격도 비싸기는 하다.그러나 터무니 없이 많이 들어가는 사교육비 문제에 비하면 물가나 아파트 가격은 그래도 나은 편이다.뉴욕도,도쿄도 물가는 높고 아파트도 비싸다.그래도 그곳엔 과외비 부담이 없다.과외로 상징되는 높은 사교육비 부담을 해결하지 않으면 근로자의 임금을 억제하기 어렵게 돼 있다. 중·고등학교에 다니는 자녀가 두명쯤 있으면 한달에 1백만원 이상의 과외비가 든다.지방과 서울,대도시와 중소도시의 차이가 있겠지만 서울의 중산층이면 이 정도가 든다는데 누구나 동의한다.40대 대졸 사원 임금의 3분의1이 과외비로 들어간다.과외만 없다면 월급의 3분의1을 깎아도 된다는 이야기다. 생활이 윤택해지는 것도 아니고,재산으로 남는 투자도 아니다.그런 일에 월급의 3분의1을 쓰는 나라에 경쟁력이 있을 리 없다.이런 교육구조를 그냥두고 경쟁력 향상을 외쳐봐야 공염불이다. 과외비를 들인다고 다 대학에 갈 수 있는 것도 아니다.현재의 교육제도는 달러를 보따리에 싸서 외국으로 나가도록 부추긴다.국내서 과외라도 하는 사람은 열심히 하면 대학에 들어갈 수 있는 사람들이다.중학생부터 불고 있는 어처구니 없는 해외유학붐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 것인가.올부터는 중·고등학생을 캐나다로 유학 보내는게 새유행으로 자리잡았다고 한다.미국보다 사회가 건전하고 한국보다 오히려 덜먹힌다고 한다. 필리핀의 마닐라 유흥가를 걸어보라.비싼 술집은 모두 한국 유학생들 차지다.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를 가도 한국 유학생이 수천명이 넘는다.말레이시아와 태국에 가서 한국 유학생들이 영어과를 다니는 형편이다. 이런 불필요한 유학때문에 유출되는 달러가 얼마나 되는지 정확한 통계조차 잡히지 않는다.한 한글학자의 통계에 의하면 유학생이 10만명이 넘었고,올들어 8월말 현재 유학경비가 7억3천만 달러나 됐다고 한다.압축성장을 가능케했던 높은 교육열이 이제는 경제 도약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우리경제는 대변신을 시도중이다.임금동결·명예퇴직이 유행어가 됐다.경비는 10% 줄이고 경쟁력은 10%를 높이자는 「10­10운동」도 일반화 됐다.그러나 고비용의 으뜸가는 원인 제공자인 교육은말이 없다. 대학문을 열어버리자.기업들은 이제 이력서를 덮고 면접을 본다.외국에 나가서라도 대학을 다녀야하는 사람들에게 대학문을 못 열게 없다.교수요원도 남아돌고,교실도 비어 있다.교육학자들이 못하면 경제학자들에게 교육개혁안을 만들게 하자는 의견도 만만찮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마저 한국의 높은 사교육비를 지적하고 대학문을 넓힐 것을 충고하고 있다.OECD가입은 교육개혁을 추진할 또 한번의 기회이자 빌미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참신한 아이디어를 기다립니다/「97 한국자동차디자인 공모전」

    ◎전문대 이상 학생이면 누구나 응모 가능 현대자동차는 참신한 자동차디자인 아이디어발굴을 위해 「1997 한국자동차 디자인공모전」을 연다.현재 대학·전문대·대학원 등에 재학하고 있거나 휴학 또는 군복무중으로 학생신분이면 참여할 수 있다.해외유학생도 가능하다. 이달 21일부터 26일까지 참가신청서를 내고 내년 2월10일부터 B2용지크기로 작품을 제출하면 된다.예선통과자는 내년 6월9일부터 12일가지 실차 4∼5분의 1크기 스케일 모델을 내면 된다.시상은 내년 7월25일 한국종합전시장에서 실시된다.상장·트로피 외에 대상(1점)은 1천만원,금상(1점)은 7백만원,은상(2점)은 5백만원,동상(3점)은 3백만의 장학금이 지급된다.대상·금상수상자는 현대자동차 입사특전이 주어진다. 지난해 1회대회때는 대상에 교통난과 주차난을 고려,승차인원에 따라 차체를 조절할 수 있는 「굿모닝」이 대상을,그리고「아프리카」와 「사르코」가 금·은상을 받는 등 61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김병헌 기자〉
  • 중국유학 어려워졌다/일정수준이상 어학능력 요구

    교육부는 8일 중국 국가교육위원회가 지난 달부터 중국 대학입학을 원하는 모든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중국어 능력시험인 한어수평고시(HSK)에 응시,전공별로 일정 수준 이상의 등급을 취득하도록 하는 내용의 「외국유학생 입학등록에 관한 규정」을 제정,시행에 들어가 한국 유학생들의 중국 유학이 까다로워졌다고 밝혔다. 중국문학·역사·철학·중의학 및 약학 전공의 경우 6등급(중등 C급) 이상 등 전공별로 일정 수준의 한어수평고시 자격등급을 취득해야 입학이 허가된다.그렇지 못한 경우 어학연수 과정을 거쳐 전공별로 1∼2년 안에 최저합격 등급을 얻어야 한다. 한어수평고시는 매년 5,10월에 실시되며 우리나라에서는 한국한어수평고시실시위원회(위원장 이병한 서울대 교수·02­3461­4010)가 시험을 주관하고 있다.〈한종태 기자〉
  • 해외유학생 “10만명 돌파”

    최근 러시아·중국·일본 등지의 유학생 숫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지난 94년 말 현재 해외 유학생 숫자가 10만6천458명으로 처음으로 10만명 선을 넘어섰다. 유학생 증가로 올 들어 8월 말 현재 전체 무역외 수지 적자 48억6천40만달러 가운데 유학수지 적자 규모는 7억3천7백10만달러로 해마다 증가 추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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