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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칸에서 만난 사람/ 영화감독 박진오-연기자 송채환 부부

    “벌써 장편을 구상중이에요.빨리 새 영화를 찍고 싶어요. ”(박진오) “연기자가 편식하는 게 어떨지 몰라도 제가 정말 좋아하는 건 연극무대이에요.성숙한 배우로 무대를 채워 보고 싶어요.”(송채환) 칸에서 만난 영화감독 박(32)·연기자 송(34)씨 커플.잉꼬부부의 표본을 보여주는 듯했다.박 감독이 칸으로 온 건 영화과 학생들의 단편을 대상으로 한 시네파운데이션 부문에 초청받았기 때문. 부인 송씨가 따라온 건 영원한 그의 ‘조연출’이고 싶어서란다.“기술적인 뜻에서가 아니라 영화속내를 모두 털어놓고 편히 의논해도 되는 그런 사람이요.박 감독에게 그렇게 어깨가 돼 주고 싶어요.” 뉴욕대(NYU)영화과 대학원 3학년인 박씨의 출품작은 2학년때 만든 ‘리퀘스트’.어머니의 죽음을 맞은 8세 남자아이가 시체를 닦는 의식을 지켜보며 성장하는 과정을 예민한 시선으로 포착해 낸 12분짜리다.칸이 졸업을 한참 남긴 학생의 오래전 작품을 불러들인 건 유례없는 일.‘죽어도 좋아’라는 데뷔작으로 칸의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된 PD출신박진표(36)씨와 함께 형제가 나란히 칸 문턱을 넘어선 경우도 드문 일이다. “형과는 성격도 외모도 많이 틀려요.영화와 관련된 특별한 교류체험도 없고요.근데 어느날 보니까 둘다 영화에 빠져 있더라고요.” 서울예전 선후배사이인 박-송 커플은 캠퍼스에서 만났다.송씨가 88학번으로 1년 선배.송씨가 데뷔작인 ‘장군의 아들’로 얼굴을 알리기 전부터 사귄 이들은 시라큐스대-NYU를 거치는 박씨의 유학생활 때문에 장기간 떨어져 있었는데도,애정은 도탑기만 하다. “전세계 유망신인을 일찌감치 낙점하는 칸의 리스트에들었다는 건,앞으로 하고 싶은 영화,더 많이 할 길이 열렸다는 데 불과해요.”박 감독은 그저 영화얘기다.“아내는정말 좋은 연기잔데….보여준 재능은 10분의 1도 안돼요.”이처럼 아내 칭송할 때를 빼곤 말이다.
  • 재계 해외두뇌 ‘러브콜’

    ‘국내 유학파든 외국인이든 우수한 인력은 모조리 확보하라’기업들의 해외인재 확보전이 치열해지고 있다.우수한 인력을 얼마나 확보했느냐가 글로벌 경쟁체제 하에서의 생존력과 직결되기 때문이다.이건희(李健熙) 삼성 회장 등 기업 총수들도 국적에 상관없이 우수한 인재를 구해오라고 특명을 내리고 있다.국내 기업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해외 우수인력도 국내 기업의 러브콜에 적극 응하고 있다. [전례없는 외국두뇌 유치전] LG전자는 지난 10일부터 9일동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미국 유학중인 국내 유학생을 대상으로 채용박람회를 개최했다.졸업시즌에 맞춰 우수인력을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400∼500명이 응시할 만큼 호응도 좋았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이중 디지털 관련사업에 필요한 R&D(연구개발) 인력과 MBA(경영학 석사) 출신을 중심으로 3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올해 전체 채용 예상인원 2500명중 7%정도를 유학생과 외국인,교포 등 해외인력으로 충원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삼성전자는 매년 3월과 9월 두차례에 걸쳐해외에서 채용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올해는 해외유학파 중심으로 300∼400명을 뽑을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미국 등 세계 유수대학의 MBA출신 국내 유학생만 100여명을 뽑았다.외국인 기술인력도 최근 10여명 선발했다. 포스코는 지난 4월 미국에서 채용박람회를 갖고 37명을 채용했다.예전과 달리 하버드대나 예일대 등 이른바 아이비리그 출신도 3∼4명이 포함됐다.포스코 관계자는 “미국 공인회계사는 물론 변호사,재무분석사 등 쟁쟁한 인력들이 대거지원했다.”면서 “최고의 대우를 해주자 우수인력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오는 10월쯤 일본과 유럽에서도 채용박람회를 갖고 다양한 인재를 뽑는다는 방침이다. LG화학은 우수인력을 추천한 임직원에게 스카우트된 인재가 받을 연봉의 3%를 포상금으로 지급할 만큼 인재 확보에 적극적이다. [기업 총수들의 특명] 삼성 이회장은 최근 21세기를 ‘두뇌전쟁의 시대’로 규정하고 우수인력을 국적에 관계없이 확보하라고 지시했다.똑똑한 인재 1명이 1만명을 먹여살리는 시대라는 것이 이회장의 신념이다.미국 시카고대 MBA와 MIT 박사출신의 데이비드 스틸을 삼성전자 상무보로 전격 발탁한것도 이같은 인재경영의 한 단면이다. 구본무(具本茂) LG회장의 최근 화두는 ‘1등 LG’ 건설이다.구회장은 이를 위해 우수 연구인력 확보와 R&D 자원의 효율적 활용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 박성준(朴晟竣) 연구원은 “대기업들이 국내 인력만으로는 더이상 일류기업이 될 수 없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해외 우수인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최근의 채용흐름을 진단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美의회 ‘9·11조사위’ 내부갈등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알 카에다에 의한 미국내 추가테러가능성 경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워싱턴에서는 9·11테러를둘러싼 백악관과 야당인 민주당간에 책임논란이 점점 격화되고 있다. 9·11 당시 정보기관들의 행동을 조사하는 의회 특별조사위원회는 조사 목표와 방법 등을 둘러싸고 내부 갈등과 불화에 휩싸여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20일 보도했다. 상하원 정보위원회 위원들로 구성된 특별조사위는 연방 정보기관들이 업무를 잘 처리하지 못했는지 또는 정보체제를어떻게 재편해야 되는지 등에 대한 평가를 중심 과제로 할 것인지에 관해 의견의 일치를 보지 못하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특별조사위는 9·11테러사건 이후 정보기관들의 행위를 검토하도록 권한을 부여받은 의회의 유일 기구로 260만달러의 예산과 20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신문은 또한 연방수사국(FBI)과 법무부 자료 접근을 둘러싼 이견 해소 지연 등으로 특별조사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앙정보국(CIA),FBI,기타 정보기관들이 미국에 대한 공격 가능성에관한 경고 신호를 잘못 판단했는지에 대한 문제들도 제기되고 있다. 앞서 딕 체니 부통령은 19일 CBS방송의 ‘언론과의 만남’에 출연해 알 카에다에 의한 대규모 추가 테러는 시간문제라고 못박았다. 체니 부통령은 또한 9·11테러 발생 직전 테러와 관련된정보는 매우 일반적이고 모호해 이를 근거로 구체적인 테러방지 대책을 세우기는 불가능했다고 해명했다. 상원은 FBI가 관련문서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FBI국장을소환키로 했다. 한편 시사주간지 타임은 20일자 최신호에서 앨런 스펙터(공화) 상원법사위원회 간사가 지난 주말 로버트 뮐러 FBI국장에게 FBI 피닉스지부 케네스 윌리엄스 요원이 아랍계 항공학교 유학생들의 테러가능성을 경고한 문서를 의회에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뮐러 국장은 문제의 보고서가 현재 미국에서 도피중인 최소 2명의 아랍계 용의자들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담고 있어서 보안상 제출할 수 없다고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펙터 의원은 이에 대해 패트릭 레히 법사위원장에게 “국민들은 설명을 들을 자격이 있다.”는 내용의 전화를 걸어,두 사람은 이번 주 뮐러 국장에 대해 상원 출두를 요구하고 그가 재차 거부할 경우 상원의 소환장을 발부키로 합의했다고 타임은 전했다. mip@
  • 해외네티즌 동원 후보비방 기승

    경찰 단속망을 피하기 위해 해외 네티즌을 동원한 신종 선거 비방전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해외에서 국내 인터넷 게시판에 글을 올린 IP(정보제공자)를 추적하려면 인터폴의 협조를 얻어야 하는 등 절차가 까다로운 점을 악용한 것이다. 다음달 지방선거와 오는 12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일부이해 당사자가 해외 유학생이나 현지 교민을 아르바이트로고용하거나 특정 후보의 지지자가 선거법에 저촉되는 글을 무차별로 올리는 사례가 많다. 지난달 초 A언론사 홈페이지 게시판에 모 정당의 대통령 후보를 음해한 글을 올린 사건을 수사했던 서울 도봉경찰서는최근 범인을 검거하지 못한 채 사건을 종결했다.담당 수사관은 “IP를 추적한 결과 미국에서 올린 글이었다.”면서 “선거법의 공소시효인 6개월 안에 범인을 잡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털어놨다. 최근 모 정당의 서울시장 후보 B씨를 음해한 글을 수사중인 서울 동대문경찰서도 네티즌이 해외 거주자로 밝혀져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경찰서측은 “일단 외사계를 통해 인터폴 공조수사를요청해 놓은 상태”라면서도 “시간이 많이 걸려 추적이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청 사이버테러 대응센터는 20일 현재 흑색선전과 사전선거운동 등 인터넷을 이용한 불법 사례 166건을 적발,수사중이라고 밝혔다.이는 지난 2000년 총선에서 적발된 141건을 넘어선 것으로 지방선거가 다가올수록 급증 추세를 보이고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해외에서 올린 글이라도 명백하게 선거법을 위반하거나 특정 후보의 명예를 훼손했을 경우 인터폴의신속한 협조를 얻어 관련자를 강력 처벌할 방침이다. 고려대 정치학과 이내영(李來榮) 교수는 “해외 네티즌을이용해 무분별하게 글을 올리는 것은 익명성의 한계를 넘어본인을 철저하게 은폐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행위”라면서“법적 규제보다는 네티즌 스스로의 자정기능을 살리는 방향으로 이끌어야 한다.”고 밝혔다. 조현석 정은주기자 hyun68@
  • 행정 뉴스라인

    ◆김명자(金明子) 환경부 장관은 17일 동북아시아 황사방지를 위해 유엔환경계획(UNEP)의 지원을 촉구하는 서신을 UNEP 사무총장에게 보냈다. 김 장관은 동북아 황사방지를 위한 공동노력과 기후변화협약을 위한 상호협조 등에 합의한 한·중·일 3개국 환경장관 회담의 공동 발표문을 클라우스 퇴퍼 UNEP 사무총장에게 전달하고,황사방지를 위해 UNEP와 지구환경금융(GEF)의 행정적,재정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월드컵 대회기간 외국인 응급환자의 응급처치 상담과 병원 안내를 위해 12개 응급의료정보센터에 9개외국어 통역시스템을 마련했다.이 시스템은 통역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외부 통역센터와 응급의료정보센터를 연결,외국인환자와 통역요원,상담요원 3자간 통화를 가능하게 하는 방식이다. ◆산림청은 18∼19일 이틀간 대전지역 대학교에 다니는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의 아름다운 숲 체험행사’를 갖는다.일본과 독일,러시아 등 10여개국 150여명이 참가,경남 함양 상림과 남해 편백림 등 조림·육림 성공지와 진주촉성루 등 문화유적지를 방문한다. ◆행정자치부는 17일 월드컵 개최지역과 비개최지역으로 나눠 월드컵 4대 시책 추진과 관련한 지방자치단체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평가에서 개최지역 최우수 단체에는 월드컵 붐 조성 등에높은 평가를 받은 부산,대구,광주광역시가 선정됐다.비개최지역 최우수 단체에는 강원,전북,경남도가,기초자치단체 가운데에는 수원·전주·서귀포시가 각각 뽑혔다.행자부는 우수자치단체와 유공 공무원 34명에게 장관표창과 함께 모두 10억 3000만원의 시책사업비를 특별지원할 방침이다.
  • 홍걸씨 LA집 곧 처분

    비리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김대중 대통령의 셋째아들 홍걸(弘傑)씨는 조만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부근 팔로스버디스의 주택을 처분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16일 “홍걸씨는 귀국 전 물의를 빚은 데 대한 속죄의 뜻으로 논란이 돼왔던 미국의 집을 팔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홍걸씨의 집은 조만간 자연스럽게 처분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는 홍걸씨의 아내와 두 아들도 집이 처분되는 대로 귀국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걸씨는 유학생 신분으로 2000년 6월 97만여달러를 주고팔로스버디스의 주택을 구입해 호화 생활 및 자금 출처 등을 둘러싸고 논란이 제기돼 왔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사설] 인권 외면하는 美 비자발급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테러 방지를 위해 유학생 등 외국인들의 미국 출입 및 체류 요건을 크게 강화시킨 ‘국경경비 강화 및 비자 입국 개혁법안’에 서명했다. 이 법은 이민국에 외국인 유학생에 대한 국제적 추적 체제를 갖춰 어디에 있을 때 미국대학 유학허용을 받았는지와 비자 발급일,학교 등록일 등의 기록을 관리토록 규정하고 있다.또 대학 등 교육기관에 대해 외국인 유학생이 이유 없이 수업을 받지 않을 경우 정부에 통보하도록 의무화했다.이같은규정은 지난 9·11테러 때 테러리스트들이 합법적인 유학 비자로 미국에 입국한 사실에서 촉발된 것이다. 그런데 이 법이 내년부터 미국에 입국하려는 외국인은 지문이나 얼굴인식,홍채 스캐닝 등 본인 확인의 ‘생물학적’ 정보가 담긴 비자 등 여행 서류를 소지,기계판독 절차를 거치도록 명문화해 주목된다.쉽게 말해 미국에 가려는 외국인은이제 지문날인을 거친 비자를 미 영사관으로부터 발급받아야 한다는 것인데,미국인이 아닌 세계인의 인권을 외면한 자국이기적인 법률이고 조치라고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미국 정부는 본인 확인 방법이 기존의 사진에서 보다 첨단과학적인생물학적 정보로 대체된 것에 불과하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사진촬영과 지문날인은 결코 동급의 행정행위가 아니다. 일본 정부의 재일동포에 대한 차별적인 지문날인 요구는 우리 국민 모두의 뇌리에 깊이 각인되어 있다.특히 비자 신청단계에서 지문날인을 요구하는 이같은 사례는 다른 나라에서는 거의 찾아 볼 수 없다.일본도 입국자가 아닌 거주 외국인에게 요구하고 있는 것이며,우리나라를 비롯,세계 거의 모든 나라는 입국 후 취업 등 장기체류를 할 때나 이를 요구하고 있다.뉴욕 무역센터빌딩과 펜타곤 비행기테러로 수천명이사망한 미국이 테러리스트의 입국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는것은 이해할 수 있으나 비자 신청 때부터 지문날인을 요구하고 있는 새 비자법은 미국 정부의 인권 의식에 의문표을 던지게 한다.
  • 공항서 지문·망막등 대조 美 입국심사 대폭 강화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앞으로 미국에서 공부하는 외국인유학생들이 수업에 자주 빠지면 미 수사당국의 의심을 받게 된다.미국을 찾는 방문객들은 지문이나 망막 정보 등으로신원을 입증할 수 있는 서류를 지녀야 한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15일 입국 심사를 강화하고 유학생을 포함한 일반 외국인들의 미국내 행적을 쉽게 추적할수 있는 ‘국경 보안 및 비자 입국 개혁법안’에 서명했다.부시 대통령은 “누가 어떤 이유로 미국에 와서 무엇을 하고 언제 떠나는지를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나 그는 11월 중간선거에서의 히스패닉계 표를 의식,불법 체류자들의 구제방안이 배제된 데 유감을 표시했다. [유학생 관리방안] 외국인 학생들이 학교로부터 입학 승인을 받고 비자를 발급받은 날짜,학교 등록일 등을 이민국이관리하게 했다.학교 당국은 유학생들이 비자 기간을 넘기지 않도록 확인시켜줄 의무가 있으며 수업에 정상적으로 참석하는지 여부를 당국에 정기적으로 통보하도록 했다. 대학에 등록하기 앞서 학생비자를 내주던 관행도 금지시켰다.9·11 테러범 가운데 3명이 학생비자로 입국,학교에 등록하지 않고 미국에서 불법체류한 데 따른 것이다.따라서입학승인이 났더라도 등록절차를 마쳐야만 학생비자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입국심사 강화] 내년부터 관광객 등 미국을 찾는 방문객은 엄지 지문이나 망막과 같은 생체인식 정보를 담은 서류를갖고다녀야 한다.이같은 정보는 여권이나 비자,여행증명 서류 등에 포함될 수 있다.공항이나 항만 등의 입국 심사대에는 생체정보를 인식할 수 있는 스캐너 설치를 의무화했다. 외국에서 출발하는 항공기나 여객선은 미국에 도착하기 전까지 승객과 승무원의 명단을 제출해야 한다.테러지원국 국민에 대한 비자 발급은 금지됐으나 특정한 위협이 없다고확인되면 비자발급이 가능하다.현재 국무부는 이라크,북한,이란,수단,쿠바,시리아,리비아 등 7개국을 테러지원국으로규정하고 있다. [예산과 인력증원] 생체인식 시스템 도입과 인력 증원 등을 위해 총 32억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추정됐다.국경 검문을강화하고 출입국 감시와 불법체류 등을 조사할 인원을 400명 증원할 수 있게 했다.
  • 최씨, 홍걸씨 도우며 정연씨와도 접촉設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씨가 김대중 대통령측과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측에 동시에 접근을 시도한 배경에 궁금증이 일고 있다. 김 대통령의 3남 홍걸씨는 최씨에게서 이미 10억원 이상을 받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최씨는 한편으로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와 장남 정연씨에게도 돈을 주거나 메일을 교환한 의혹을 받고 있다.여야 구분없이 활동 영역을 넓히려 한 전형적인 브로커의 행태라는 분석이다. ◆최규선·홍걸씨 관계=홍걸씨는 유학생 신분임에도 씀씀이가 헤펐다.수사 결과 홍걸씨가 헤프게 쓴 돈은 최씨에게서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최씨는 지난달 홍걸씨에게 모두 5억원을 줬고 S건설에 진 빚 4억원도 대신 갚아줬다고 스스로 밝혔다. 최씨는 또 같은 달 19일 영장실질심사 과정에서 D사로부터 받은 10억원중 7억 5000만원은 홍걸씨 몫이라고 말했다.이뿐 아니라 최근 공개된 녹취록에서 지난해 100만원권수표 300장 3억원을 홍걸씨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했다.이돈은 검찰이 계좌추적을 통해 확인했다. 이 돈만 합쳐도 홍걸씨가 최씨로부터 받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돈은 최소한 10억원 이상이다. 타이거풀스 주식 고가매각 대가로 최씨가 챙긴 24억원에도 홍걸씨 몫이 포함돼 있을 것이라는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어 홍걸씨가 챙긴 돈은 더 불어날 수도 있다.“최씨와홍걸씨 사이에서 수차례 돈이 든 쇼핑백 심부름을 했다.”는 홍걸씨 동서 황인돈씨의 진술도 홍걸씨가 뭉칫돈을 받았음을 확인해 준다. ◆최규선·정연씨 관계=검찰은 최씨가 사용했던 이메일 계정 4개를 압수해 내용을 분석하고 있다. 이메일과 관련해 정연씨가 주목받는 이유는 최씨가 주변사람들에게 정연씨와의 친분을 과시하며 “자주 이메일을주고 받았다.”고 말했기 때문이다.최씨의 행태로 볼 때이회창 전 총재에게 접근하기 위해 정연씨를 통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최씨는 현 정권 후반기에 들어 한나라당에 접근하려고 시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최씨의 주변 인물들은 최씨가‘한나라당 국제담당특보로 내정됐다.’거나 ‘이 전 총재에게 보험을 들었다.’고 말했다고 전하고 있다. 민주당 설훈 의원은 최씨가 이 전 총재에게 방미 일정을주선해 주고 2억 5000만원을 전달했다고 주장했다.최씨는돈을 받은 부분은 부인하지만 방미 일정을 주선한 부분은인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최씨와 정연씨가 주고받은 이메일 내용에는 민감한 내용까지 포함돼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돌고 있다. 묘하게도 홍걸씨가 탄압받는 야당정치인의 아들이라는 불운을 겪었다면 정연씨 역시 지난 대선때 병역면제 파문이라는 불행을 간직한 공통점을 안고 있다. 검찰은 최씨의 이메일 계정중 삭제된 이메일까지 복구하는 한편,최씨의 이메일 작성이나 관리에 관여한 것으로 보이는 여비서도 조사하고 있다. 조태성기자 stinger@
  • 美하원 유학생 규제법 통과

    [워싱턴 AFP 연합] 미국 하원은 8일 북한 등 테러지원국 주민들의 미국 방문을 사실상 금지하고 외국 학생들의 미국 유학 규제도 강화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미 하원은 이날 오후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국경보안 강화 및 비자입국 개혁 법안을 411명 전원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앞서 상원도 지난달 이 법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이 법안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해왔던 조지 W 부시 대통령도 이 법안에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북한과 쿠바,이란,이라크,리비아,시리아,수단 등 테러지원국가 국민은 미국으로 이민오는 경우 외에는 미국 방문이 불가능하게 된다. 그러나 미 국무장관이 국가안보에 위험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할 경우에는 예외가 적용될 수 있다. 또 이번 조치에 따라 국무부와 법무부는 외국인 대학생들의 입국과 수강신청,중퇴 상황 등을 면밀히 감시하고, 대학측은 외국인 학생들이 결석할 경우 이민당국에 보고하게 된다. 지난해말 현재 66만명의 외국인들이 미국 학생비자를 취득했다고 의회 관리들이 밝혔다.
  • 외국인 교수가 ‘마약장사’

    국내 대학의 미국인 교수가 해시시와 엑스터시 등 신종마약을 팔아 온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9일 서울 S대학 영문과 교수 켄트(42·미국인)와 마크(36·미국인) 등 2명과 이모(20·서울 Y대 2년)씨 등 대학생 10명을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고모(18·여·K대 2년)양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해시시 500g과 엑스터시 170여정,해시시 흡연용 파이프 등도 압수했다. ◆혐의와 판매 수법=켄트 교수 등은 지난해 7월 중순 서울 이태원에서 미국인으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해시시 1700g과 엑스터시 500정을 4000여만원을 주고 구입,외국에서 고교를 졸업한 뒤 국내 대학에 특례 입학한 교포 2세 등에게 판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 등은 서울 홍대 입구와 이태원,압구정동 등의 테크노 클럽과 술집 등에서 마약을 투약하고 환각 파티를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투약자는 누구?= 마약을 투약한 사람은 교포나 이중국적자,주한 미군,S초등학교 영어교사 등 외국인과 영어 학원강사,대입 재수생,미국 고교 재학생등이었다. 켄트 교수는 “돈을 벌기 위해 마약을 팔았으며,“마약을 하면 마음이 편해져 투약했다.”고 밝혔다.이씨도 “남에게 피해를 준 것도 없는데 왜 죄가 되느냐.”며 반문했다. ◆월드컵 앞두고 강력 단속=경찰청 마약지능과 관계자는“젊은 층의 신종 마약류 남용이 심각한 데다 월드컵을 앞두고 마약류 반입이 더 우려되는 만큼 강력하게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 마약반 신종순(29) 과장은 “마약합동수사반을 통한 정보활동을 강화해 외국서 귀국하는 유학생들과 외국인 강사들을 집중 감시하는 등 마약 유통을 철저히차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석 한준규기자 hyun68@
  • “할머니·할아버지 오래 사세요”한남대 외국인 유학생들 독거노인 위안 잔치

    외국인 유학생들이 학교 주변의 홀로 사는 노인을 상대로 잔치를 베푸는 등 대전지역 일부 대학이 8일 이색적 어버이날 행사를 잇따라 열어 관심을 끌었다. 한남대 한국어학과정에 재학중인 외국인 유학생 46명은이날 교내 국제협력관 마당에서 독거노인 초청 위안잔치를 열었다.학교 주변에서 외롭게 살고 있는 독거노인 35명이 초청됐다. 유학생들은 노인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주고 자신들이 직접 요리한 불고기와 떡,과일 등 음식을 대접했다. 수업시간에 배운 ‘어버이 은혜’‘만남’ 등 한국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면서 노인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이 학교 동아리 ‘탈놀이연구회’와 ‘어울소리’도 탈춤,마당놀이와 우리민요 부르기 등을 벌여 흥을 돋웠다. 이들은 러시아,벨기에,미국,일본,필리핀 등 7개국에서 온 유학생으로 어학연수를 받고 있다.다른 나라들도 대부분부모의 은혜에 감사하는 기념일이 있고 주로 꽃을 선물한다고 소개했다. 우즈베키스탄 출신 라나(Lana·여·26)씨는 “우리 처지도 이들 할머니,할아버지처럼 외롭기는 마찬가지”라며 “할머니,할아버지에게 큰절도 올리고 함께 어울리며 즐겁게 지내니 고향의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이 조금이나마 달래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국제교육진흥원 유학지원팀장 박호남씨 “철저한 준비만이 성공의 지름길”

    “유학은 큰 모험입니다.” 국제교육진흥원 박호남(朴虎男·48) 유학지원팀장은 “철저한 준비만이 유학 성공의 지름길”이라며 이렇게 강조했다. 그는 요즘 너나 할 것 없이 유학을 떠나려는 학생들을 보면 답답해진다고 했다.뚜렷한 목표도 없이 ‘떠나고 보자.’는 식으로 상담실 문을 두드리는 학부모와 학생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여행갈 때조차 계획을 짜면서 유학갈 때는 계획조차 세우지 않는 것을 보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그는 “어렸을 때 아무런 생각 없이 유학을 떠난 학생들은 한국과 외국 어느 곳에서도 적응하지 못하는 ‘주변인’으로 전락한다.”면서 “조기 유학은 성공 확률이 7%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통계가 있다.”고 충고했다. 그는 “호주에서는 올해부터 현지 중·고등학교 교장단의 건의를 받아들여 한국 초등학교 유학생은 받지 않기로 방침을 정할 정도로 현지에서 크고 작은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면서 “부모가 데리고 있으면서도 키우기가 어려운데 ‘외국에 보내면 잘 되겠지.’라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중국 유학에 대해서도 ‘거품 인기’를 경고했다.현재 중국 베이징에 있는 한국 유학생들만 1600∼2500명에이르지만 정작 제대로된 유학 상담을 거쳐 나가는 경우는드물다는 것이다. “뚜렷한 목표와 계획 없는 유학은 아이의 미래를 망칠수 있습니다.” 자녀 교육에 소신을 가져달라는 것이 그가 학부모들에게 전하는 당부였다. 김재천기자
  • ‘치외법권’ 유학원 실태와 문제점 진단/ 유학 사기 주의보

    ‘유학 사기 주의보’가 발령됐다.최근 일부 유학원이 유학을 미끼로 돈을 가로채거나 허위·과장 광고를 내 피해학생들이 잇따르고 있다.현재 해외에 나가 있는 유학생은15만여명이나 된다.하지만 유학의 창구로 이용되고 있는유학원은 아직 ‘치외법권’ 지역이다.유학원의 실태와 문제점을 살펴보고 유학원 고르는 요령과 유학 실패 유형 등을 알아본다. S대 4학년 김모(27)씨는 요즘 책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유학 비용으로 어렵사리 마련한 1000만원을 고스란히 날리게 됐기 때문이다. 그는 캐나다로 어학연수를 떠나기 위해 지난해 5월 유학박람회장을 찾아 Y유학원과 계약했다.유학 수수료와 2년동안의 수업료,숙식 비용 등으로 1040만원을 지불한 뒤 유학 준비에 들어갔다.하지만 유학원측은 차일피일 연락을미루다 나중에는 아예 연락을 끊었다.유학원을 찾았을 때는 원장이 유학 준비생들의 돈 20억원을 빼돌려 호주로 달아난 뒤였다. 확인된 피해자만 100여명.이들은 서울지검에 원장을 고소했지만 호주로 달아나 돈을 돌려받을 길이 막막한상태다. 지난달 말 독일의 음대로 유학을 떠나려던 하모씨는 유학원의 실수로 유학을 포기해야 할 처지가 됐다.뒤셀도르프로 갈 계획이었지만 유학원이 뒤늦게 출국을 앞두고 원서조차 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그는 “황당하고 허탈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최근 유학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유학원이 거의 유일한창구로 활용되고 있지만 유학원 관리는 허술한 실정이다.일부 유학원은 계약 이후 추가 비용을 요구하거나 환불을거부하는 등 멋대로 운영하고 있지만 마땅한 제재 수단이없다.오랫 동안 유학을 준비해온 학생들은 유학원측에서계약을 어겨도 그동안 들인 공이 아까워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손해를 감수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 있는 전문 유학원은 400여개.학원이나 여행사 등을 겸하고 있는 유학원까지 합치면 500곳이 넘는다.최근에는 ‘한국 유학생들이 돈이 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외국 대학들도 한국 학생 유치에 나서고 있다.K유학원에서 상담업무를 맡고 있는 최모씨는 “한국 유학생유치를 새로운 수입원으로 생각하는 외국 대학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피해가 잇따르는 것은 유학원을 관리하는 법률이 없기 때문이다.유학원은 한국표준산업분류상 ‘기타 서비스업’에 속해 주민등록등본과 사무실 임대차 계약서를 갖춰 세무서에 등록만 하면 누구나 운영할 수 있다.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이나 해외이주법 등에도 유학원은 빠져 있다.사각지대인 셈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수준 미달의 외국계 유학원까지 한국을 ‘봉’으로 여기고 있다.지난 2월말 중국 S공업대에 편입하기로 한 전문대 졸업생 이모씨는 S공업대 서울사무소로 알려진 유학원을 통해 원서를 냈지만 돈만 날리게 됐다.어학 실력이 없어도 발전기금만 내면 편입이 가능하다는말에 솔깃해 360만원을 무통장 입금시킨 뒤 떠날 날짜만기다렸지만 감감 무소식이다.S공업대측은 ‘돈을 돌려줄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한국유학협의회 박준현(朴濬賢) 회장은 “유학원들의 자율적인 자정 노력도 중요하지만 교육부나 문화관광부 등관련부처가 나서서 관련 법안을 마련해 선의의 피해자를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제교육진흥원 한대숙(韓大淑) 유학상담사는 “유학원을통해 유학을 준비할 때는 반드시 현지 학교에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충고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유학원 이런광고 조심하세요 일부 사설 유학원들은 온갖 현란한 문구를 내세워 유학생들을 끌어모은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비현실적인 내용이 대부분이다.다음과 같은 유학원은 피해야 한다. [‘어학 실력이 부족해도 유학갈 수 있다.’] 현지의 어학연수기관에서 공부를 할 수 있지만 학교가 요구하는 수준까지 실력이 오르지 않아 단념하고 귀국하는 사례가 적지않으므로 주의해야 한다.대부분의 학교는 규정된 어학 실력을 갖추지 않은 학생들은 받아들이지 않는다. [‘외국의 공립학교에서 무료로 공부할 수 있다.’] 자국민들에만 해당되는 사항이다.외국 학생에 대해서는 공립학교라도 수업료를 받는 곳이 대부분이다. [‘장학생 모집’] 학비나 기숙사비를 전액 또는 일부 면제해 주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극히 적은 액수의 혜택도 장학금으로 분류된다. ‘등록금 할인 혜택’도 마찬가지다.등록금은 현지 학교에서 외국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마음대로 정하는 경우가 많아 ‘할인’은 별 의미가 없다.최근 우리 학생들을 선호하는 국가에서 파견된 유학원에서는 한 명이라도 더 유치하기 위해 이런 문구들을 많이 사용한다. [‘입학금을 내야 한다.’] 우리나라와는 달리 대부분 국가의 공립학교에는 입학금 제도가 없다.단 사립학교의 경우 외국 학생에 한해 일정액의 기부금을 요구하는 곳은 있다.입학금 명목으로 비용을 요구하는 유학원은 피해야 한다. [‘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다.’] 처음에는 유학 수수료와수업료 등 기본적인 비용만 제시한 뒤 나중에 별도의 비용을 청구하는 곳이 적지 않다.학교 소개비로 400∼500달러를 요구하는가 하면 원화 표시를 하지 않고 나중에 환율변동을 고려한 비용을 터무니없이 높게 책정하는 곳도 있다.현지 보호자인 ‘가디언’ 수수료나 홈스테이 비용은같은 나라 안에서도 지역에 따라 천차만별이므로 미리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유학원이 제시하는 비용은 반드시 현지 학교에서 보낸 증빙 서류를 보여달라고 요구해서 확인하거나 인터넷으로 현지 학교에 직접 확인하는 것이 좋다.부당한 일을 당했을때는 공정거래위원회 상담실로 신고하면 된다. (02)503-2387. [도움말] 국제교육진흥원 김재천기자 ■이렇게 유학가면 실패해요 유학이 자녀 교육의 ‘만능열쇠’는 아니다.교육인적자원부가 밝힌 유학 실패 유형을 소개한다. [무지개형] ‘떠나기만 하면 만사가 해결된다.’는 생각은 금물이다.부모가 확고한 목표도 없고 의지도 약한 자녀를 체면치레용으로,또는 ‘영어라도 배우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보내는 것도 마찬가지다. [위탁형] ‘현지 친척에게 맡기는데 잘 되겠지.’ 자기 자녀조차 보살필 시간 없는 친척이 내 아이를 잘 돌볼 수 없다. [무골형] ‘일단 떠나고 보자.’‘서너달이면 충분히 영어를 뗀다.’는 주변의 유혹에 넘어가서는 안된다. [황금만능형] ‘돈 있으니 보내볼까.’해외에 보내놓고 고생할까봐 용돈을 마구 보내탈선을 부채질한다.아이들이많은 돈을 쓰면서 배우는 것은 좌절과 외로움,고달픔뿐이다. [조급형] ‘유학은 빠를수록 좋다.’자녀를 뒷바라지하기위해 부모가 별거 생활을 하면 가정불화가 일어나기 쉽다.아이들은 가족 유대감과 정체성을 키우지 못해 이기적인성격을 갖게 된다. [필수형] 예·체능 분야라고 유학이 필수는 아니다.뚜렷한 목표와 적성이 어울릴 때 재능과 전문성이 계발된다. [편승형] ‘너도 가니까 나도 간다.’‘외국에 가면 뭔가달라질거야.’ 뚜렷한 소신이 없거나 부모에게 떼밀려 유학을 떠나면 대부분 실패한다.
  • 1000분의 1 크기 ‘나노칩’ 세계 첫 개발

    유전자조작 바이러스를 이용,기존 컴퓨터 칩에 비해 크기가 1000분의 1에 불과한 나노칩을 만들 수 있는 획기적 기술이 재미 한국유학생에 의해 세계 처음으로 개발됐다. 미국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최신호 3일자에 따르면 미 텍사스주립대 연구팀이 유전자 정보를 조작한 바이러스를 이용,‘나노칩 어셈블리 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고려대에서 학·석사를 마친 뒤 지난 2000년부터 텍사스주립대 화학과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이승욱(32)씨와 그의 스승인 벌처 교수가 주도적으로 참여했으며논문에는 이씨가 제1저자로 기록됐다. 이번에 개발된 나노칩 어셈블리 기술은 원통 모양의 바이러스(박테리오파지)가 반도체 소자의 표면을 인식하게 한 뒤특정 농도에서 나노 입자를 주입,이들 바이러스가 반도체 나노입자를 인식하면서 특정위치에 자발적으로 배열해 박막 필름을 제작하도록 하는 것이다.바이러스가 반도체 표면을 인식하게 하는 데는 제약회사에서 항원에 대한 항체를 찾아내는 방법으로 흔히 사용되는 ‘파지디스플레이(phage display)'기술이 사용됐다. 파지디스플레이 기술은 바이러스 끝에 위치한 10억개 이상의 서로 다른 단백질 무작위 배열들로부터 어떤 단백질 배열이 반도체 표면을 가장 잘 인식할 수 있는지를 단시간에 찾아내도록 해 기존에 사용돼 온 초미세 리소그라픽 공정에 비해 1000분의 1 이하의 작은 회로를 구성할 수 있는 점이특징이다. 따라서 바이러스라는 단백질 단위체를 이용,기존의 반도체제작기술이 가지고 있는 한계를 극복하는 것은 물론 고집적DNA정보를 저장하는 방법으로도 사용될 수 있는 획기적인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이씨는 “지금까지 각각의 나노입자를 나노단위로 배열하는 기술은 개발됐지만 유전자정보를 조작한 바이러스가 반도체 표면을 인식할 수 있게 하고,이들로 하여금 반도체 회로와같은 작은 배열을 구성하도록 한 것은 세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작년 외국인유학생 1만명 넘어

    지난해 8월 기준으로 해외로 나간 유학생은 15만명에 육박한 반면 국내로 유학온 학생은 처음으로 1만명을 넘어섰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일 이같은 내용의 ‘2001년 국내·외유학생 통계’자료를 내놓았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8월31일 기준으로 유학온 학생은 1만 1646명,해외로 나간 유학생은 14만 9933명이었다. 유학온 학생이 2000년의 6160명에서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은 한류 열풍과 함께 중국,일본,대만,미국,러시아 등지의 학생들이 대거 몰려들었기 때문이다.일본에서 온 유학생은 99년 1648명,2000년 1692명,지난해 3565명이었다.중국 유학생도 99년 1182명,2000년 1601명,지난해 3221명으로 증가했다.미국 유학생도 2000년 559명에서 1297명으로늘었다. 유학온 학생들을 유형별로 보면 자비 유학생이 9125명,대학 초청이 1026명,자국 정부 파견이 226명,정부 초청이 269명이었다. 박홍기기자 hkpark@
  • 불거지는 이권개입 의혹/ 홍걸씨 ‘묘한’ 입국시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3남 홍걸(弘傑)씨가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崔圭善)씨와 함께 각종 이권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가능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25일 공개된 대한항공의 탑승 기록에 따르면 홍걸씨는 2000년 9월부터 21차례 한국을 드나들었다.지난해에만 대한항공으로 14차례나 오갔다. 한달에 한번 이상 한국을 드나들었던 셈이다.주목되는 점은 출입국 기간이 이권 개입 의혹 시기와 맞물린다는 것이다.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심사단이 심사를 벌인 기간은 2000년 11월28일부터 1주일 동안.그 결과 12월4일에는 타이거풀스 인터내셔널(TPI)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됐다.공교롭게도 홍걸씨가 국내에 머문 기간은 같은해 11월14일부터 27일까지다. 또 TPI가 사업자로 선정된 뒤 TPI대표 송재빈(宋在斌)씨가 최씨에게 10억원짜리 수표 1장 등을 전달한 시기인 지난해 4월말에도 홍걸씨는 국내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최씨 측근들은 “최씨가 이권 사업 개입 대가로 돈을 받을때마다 꼭 홍걸씨와 함께 갔다.”고 주장하고 있어 이때를 전후한 홍걸씨의 행적이 주목된다. 홍걸씨는 지난해 6월 국내에 있으면서 D사 회장 박모씨와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검찰은 D사의 아파트 재개발 사업에 개입했다며 최규선씨를 구속했으나 최씨는 박씨로부터 받은 10억원 중 2억 5000만원을 제외한 나머지는홍걸씨 돈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최규선씨가 모 벤처업체로부터 3억원을 챙겼던 지난해 11월에도 홍걸씨는 한국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주목되는 것은 98년에는 일반석을 이용했던 홍걸씨가2000년부터는 이용료만 300만원 안팎에 이르는 일등석을이용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지난해 항공료만 5000만원에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유학생 신분인 홍걸씨가 어떻게 그런 돈을 조달했는지 출처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 여기에 홍걸씨가 다른 항공편을 이용했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 출입 횟수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 검찰 역시 홍걸씨의 출입국 기록을 입수해 정밀 분석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베이징은 지금] 中 ‘스촨농대 본받기’ 열풍

    중국 대륙에 ‘스촨(四川) 농업대학을 본받자’는 바람이불고 있다.스촨성 중부의 조그마한 도시인 야안(雅安)시에있는 스촨농대는 베이징(北京)대와 칭화(淸華)대처럼 중국최고의 명문대학도 아니다. 다만 스촨농대 출신 해외 유학생들의 귀국률이 다른 대학출신들보다 훨씬 높다는 점이 유일한 자랑거리라면 자랑거리라고 할 수 있다.그런데 세계무역기구(WTO) 가입과 오는2008년 베이징 올림픽 유치 등으로 국제화된 전문 인력을대거 필요로 하는 중국 정부가 이 점을 중시,대대적으로 선전하면서 ‘스촨농대를 본받자.’는 바람이 중국 전역에 불고 있는 것이다. 지난 1978년 중국이 개혁·개방정책을 실시한 이후 스촨농대 출신으로 해외로 유학간 사람은 모두 388명.이중 333명이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귀국률이 무려 85%에 이른다.중국전체의 유학생 귀국률이 33%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매우 높은 수치다.이같이 스촨농대 출신의 귀국률이 높은이유중 하나는 해외 유학에 필요한 교육 및 경비 등을 아낌없이 전력 지원해주고 있는데다 이학교에서는 유달리 조국에 대한 봉사정신을 강조하고 있는 덕택이다. 최근 귀국한 장위엔성(蔣遠勝) 박사는 학교가 아낌없이 지원해준데 대한 고마움으로 표시로 학교를 위해 일하기 위해귀국한 케이스. 장 박사는 당초 해외 유학시험에 합격하고도 경비가 없어 쩔쩔매고 있을 때 학교에서 아무런 조건 없이 모든 경비를 지원해줬다. 스촨농대 명예총장인 양펑(楊鳳) 교수는 순수하게 조국에대해 봉사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귀국했다.양 교수는 저우언라이(周恩來) 전 총리의 열정적인 강연에 감동을 받아 오직중국의 현대화 사업에 동참한다는 취지로 ‘중국 미사일의아버지’인 첸쉐산(錢學森) 박사와 함께 돌아왔다. 지금 중국에 부는 ‘스촨농대를 본받자’는 바람은 중국 정부가 유도하는 측면이 다분한 것도 사실이다.하지만 날마다 진흙탕싸움으로 일관하는 국내 정치에 대한 혐오증, ‘반인간적’교육에 대한 실망감 등으로 해외로 떠나는 우리 실정과 비교하면 신선한 느낌을 주고 있다. 중국은 이제 정부가 자신감 있게 해외 유학생들을 불러들일 만큼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매력을 가진 곳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김규환특파원 khkim@
  • [사설] 결국 홍걸씨 조사가 핵심

    검찰의 ‘최규선 게이트’수사가 진행됨에 따라 결국 김대중 대통령의 셋째아들 홍걸씨를 소환해 조사할 수밖에 없음이 더욱 확실해진다.그동안 최규선씨가 검찰에서 한 진술과그밖에 관련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하면 홍걸씨는 ‘최규선게이트’의 한가운데에 자리잡고 있다. 따라서 그에 대해조사하지 않는 한 각종 의혹의 진실을 밝혀내기란 불가능하다.이에 우리는 검찰이 홍걸씨 소환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당당하게 그 절차를 밟아 나가기를 당부한다. 홍걸씨에 얽힌 의혹은 현재 한두가지가 아니다.검찰이 본격적으로 수사를 벌이는 ‘최규선 게이트’와 관련해서만해도,최씨는 검찰 수사 과정에서 코스닥 등록업체인 D사에청탁과 함께 받은 10억원 가운데 대부분을 홍걸씨에게 건네주었다고 진술한 바 있다.또 최씨가 기업체를 돌며 이권을챙길 때 홍걸씨가 그와 동행했다거나,최씨가 제3자를 통해홍걸씨에게 돈을 전달하는 장면을 목격했다는 증언도 여러사람에게서 나와 있는 상태다.홍걸씨에 얽힌 의혹은 그것뿐이 아니다.이신범 전 한나라당 소속국회의원과의 사이에 56만 달러를 주고 받기로 한 소송 취하 건,그리고 그 소송의전제가 된 ‘호화로운’ 유학생활을 뒷받침한 자금의 출처등 현재 우리사회를 들끓게 한 최악의 추문에서 홍걸씨는그 핵심에 서 있다. 우리는 그동안 홍걸씨가 자진 귀국해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고,김 대통령에게도 이제 아들 문제에 대해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그같은 입장은 아직도 유효하다.그렇지 않아도 시민·사회단체는 ‘특검제 도입’을요구하고, 야당은 한걸음 더 나아가 김 대통령에게 내정에서 손을 떼라고까지 주장하는 형국이다.우리는 대통령 아들이 강제적 수단에 의해 국내에 들어와 수사 받는 모양새를결코 원하지 않는다.그보다는 제발로 입국해 순순히 조사에응하고 진실을 밝히는 것이 우리사회의 상처를 그나마 줄이고 치유를 빠르게 하는 길이라고 판단한다.이제 ‘최규선게이트’의 실상을 밝히는 과정에서 홍걸씨가 더이상 미국의 저택에 숨어 모른 체하고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은 지났다.검찰은 홍걸씨에 대한 소환 절차를밟게 되면,가능한 어떤방법을 동원하더라도 신병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해야할 것이다.
  • 이권개입 여부 수사 전망/ 최씨와 청탁현장 동행 확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3남 홍걸(弘傑)씨의 사법처리 가능성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崔圭善)씨는 홍걸씨에게 돈을 건냈다는 사실은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홍걸씨가 이 돈을 대가성이 없는 단순한 생활비로 알았다면 사법처리는 어렵다. 홍걸씨를 사법처리하기 위해서는 ▲공식 직함이 없더라도 ‘대통령 아들’이라는 영향력있는 위치를 이용했다는 점▲청탁할 만한 어떤 이권을 제시받았다는 점 ▲금품 등 청탁에 대한 대가를 챙겼다는 사실이 확인돼야 한다. 대통령의 아들이란 자리가 영향력 있는 지위라는 점은 지난 한보사태 수사 당시 법적으로 인정됐다.검찰은 김영삼(金泳三)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를 각종 이권에 개입한 혐의로 기소했고 법원도 이를 받아들였다. 이권에 개입한 것은 거의 확실해 보인다.유학생 신분임에도 홍걸씨는 매년 15차례 정도 국내를 드나들며 최씨와 함께 건설업자 대표 등을 만나고 다니며 각종 편의 제공을약속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최씨의 측근들은 홍걸씨의 국내 행태에 대해 “홍걸씨는 최씨의 이권개입 현장에 동행했고 청탁한 사람들은 홍걸씨 얼굴을 보고 돈을 건넸다.”고 진술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금품 등이 청탁에 대한 대가로 건네졌다는 부분을 확인해야 한다.이 부분에 대한 최씨의 진술은 확고하다.법원의 구속영장실질심사에서 “(업체로부터 받은)10억여원 중 내 돈은 2억5000만원이고 나머지는 홍걸씨 몫”이라고 진술했다.또 기자회견에서 “미국 주택 구입 자금 등의 명목으로 수만달러를 줬으나 대가성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물론 최씨의 이런 주장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 수는 없다. 그러나 거듭 반복되는 최씨의 진술에 비추어 볼 때 건넨 돈의 액수와 대가성을 확인하는 것이 검찰 수사의 관건인 것으로 보인다. 조태성기자 cho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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