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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교수가 ‘마약장사’

    국내 대학의 미국인 교수가 해시시와 엑스터시 등 신종마약을 팔아 온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9일 서울 S대학 영문과 교수 켄트(42·미국인)와 마크(36·미국인) 등 2명과 이모(20·서울 Y대 2년)씨 등 대학생 10명을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고모(18·여·K대 2년)양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해시시 500g과 엑스터시 170여정,해시시 흡연용 파이프 등도 압수했다. ◆혐의와 판매 수법=켄트 교수 등은 지난해 7월 중순 서울 이태원에서 미국인으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해시시 1700g과 엑스터시 500정을 4000여만원을 주고 구입,외국에서 고교를 졸업한 뒤 국내 대학에 특례 입학한 교포 2세 등에게 판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 등은 서울 홍대 입구와 이태원,압구정동 등의 테크노 클럽과 술집 등에서 마약을 투약하고 환각 파티를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투약자는 누구?= 마약을 투약한 사람은 교포나 이중국적자,주한 미군,S초등학교 영어교사 등 외국인과 영어 학원강사,대입 재수생,미국 고교 재학생등이었다. 켄트 교수는 “돈을 벌기 위해 마약을 팔았으며,“마약을 하면 마음이 편해져 투약했다.”고 밝혔다.이씨도 “남에게 피해를 준 것도 없는데 왜 죄가 되느냐.”며 반문했다. ◆월드컵 앞두고 강력 단속=경찰청 마약지능과 관계자는“젊은 층의 신종 마약류 남용이 심각한 데다 월드컵을 앞두고 마약류 반입이 더 우려되는 만큼 강력하게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 마약반 신종순(29) 과장은 “마약합동수사반을 통한 정보활동을 강화해 외국서 귀국하는 유학생들과 외국인 강사들을 집중 감시하는 등 마약 유통을 철저히차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석 한준규기자 hyun68@
  • 최씨, 홍걸씨 도우며 정연씨와도 접촉設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씨가 김대중 대통령측과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측에 동시에 접근을 시도한 배경에 궁금증이 일고 있다. 김 대통령의 3남 홍걸씨는 최씨에게서 이미 10억원 이상을 받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최씨는 한편으로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와 장남 정연씨에게도 돈을 주거나 메일을 교환한 의혹을 받고 있다.여야 구분없이 활동 영역을 넓히려 한 전형적인 브로커의 행태라는 분석이다. ◆최규선·홍걸씨 관계=홍걸씨는 유학생 신분임에도 씀씀이가 헤펐다.수사 결과 홍걸씨가 헤프게 쓴 돈은 최씨에게서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최씨는 지난달 홍걸씨에게 모두 5억원을 줬고 S건설에 진 빚 4억원도 대신 갚아줬다고 스스로 밝혔다. 최씨는 또 같은 달 19일 영장실질심사 과정에서 D사로부터 받은 10억원중 7억 5000만원은 홍걸씨 몫이라고 말했다.이뿐 아니라 최근 공개된 녹취록에서 지난해 100만원권수표 300장 3억원을 홍걸씨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했다.이돈은 검찰이 계좌추적을 통해 확인했다. 이 돈만 합쳐도 홍걸씨가 최씨로부터 받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돈은 최소한 10억원 이상이다. 타이거풀스 주식 고가매각 대가로 최씨가 챙긴 24억원에도 홍걸씨 몫이 포함돼 있을 것이라는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어 홍걸씨가 챙긴 돈은 더 불어날 수도 있다.“최씨와홍걸씨 사이에서 수차례 돈이 든 쇼핑백 심부름을 했다.”는 홍걸씨 동서 황인돈씨의 진술도 홍걸씨가 뭉칫돈을 받았음을 확인해 준다. ◆최규선·정연씨 관계=검찰은 최씨가 사용했던 이메일 계정 4개를 압수해 내용을 분석하고 있다. 이메일과 관련해 정연씨가 주목받는 이유는 최씨가 주변사람들에게 정연씨와의 친분을 과시하며 “자주 이메일을주고 받았다.”고 말했기 때문이다.최씨의 행태로 볼 때이회창 전 총재에게 접근하기 위해 정연씨를 통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최씨는 현 정권 후반기에 들어 한나라당에 접근하려고 시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최씨의 주변 인물들은 최씨가‘한나라당 국제담당특보로 내정됐다.’거나 ‘이 전 총재에게 보험을 들었다.’고 말했다고 전하고 있다. 민주당 설훈 의원은 최씨가 이 전 총재에게 방미 일정을주선해 주고 2억 5000만원을 전달했다고 주장했다.최씨는돈을 받은 부분은 부인하지만 방미 일정을 주선한 부분은인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최씨와 정연씨가 주고받은 이메일 내용에는 민감한 내용까지 포함돼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돌고 있다. 묘하게도 홍걸씨가 탄압받는 야당정치인의 아들이라는 불운을 겪었다면 정연씨 역시 지난 대선때 병역면제 파문이라는 불행을 간직한 공통점을 안고 있다. 검찰은 최씨의 이메일 계정중 삭제된 이메일까지 복구하는 한편,최씨의 이메일 작성이나 관리에 관여한 것으로 보이는 여비서도 조사하고 있다. 조태성기자 stinger@
  • “할머니·할아버지 오래 사세요”한남대 외국인 유학생들 독거노인 위안 잔치

    외국인 유학생들이 학교 주변의 홀로 사는 노인을 상대로 잔치를 베푸는 등 대전지역 일부 대학이 8일 이색적 어버이날 행사를 잇따라 열어 관심을 끌었다. 한남대 한국어학과정에 재학중인 외국인 유학생 46명은이날 교내 국제협력관 마당에서 독거노인 초청 위안잔치를 열었다.학교 주변에서 외롭게 살고 있는 독거노인 35명이 초청됐다. 유학생들은 노인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주고 자신들이 직접 요리한 불고기와 떡,과일 등 음식을 대접했다. 수업시간에 배운 ‘어버이 은혜’‘만남’ 등 한국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면서 노인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이 학교 동아리 ‘탈놀이연구회’와 ‘어울소리’도 탈춤,마당놀이와 우리민요 부르기 등을 벌여 흥을 돋웠다. 이들은 러시아,벨기에,미국,일본,필리핀 등 7개국에서 온 유학생으로 어학연수를 받고 있다.다른 나라들도 대부분부모의 은혜에 감사하는 기념일이 있고 주로 꽃을 선물한다고 소개했다. 우즈베키스탄 출신 라나(Lana·여·26)씨는 “우리 처지도 이들 할머니,할아버지처럼 외롭기는 마찬가지”라며 “할머니,할아버지에게 큰절도 올리고 함께 어울리며 즐겁게 지내니 고향의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이 조금이나마 달래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국제교육진흥원 유학지원팀장 박호남씨 “철저한 준비만이 성공의 지름길”

    “유학은 큰 모험입니다.” 국제교육진흥원 박호남(朴虎男·48) 유학지원팀장은 “철저한 준비만이 유학 성공의 지름길”이라며 이렇게 강조했다. 그는 요즘 너나 할 것 없이 유학을 떠나려는 학생들을 보면 답답해진다고 했다.뚜렷한 목표도 없이 ‘떠나고 보자.’는 식으로 상담실 문을 두드리는 학부모와 학생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여행갈 때조차 계획을 짜면서 유학갈 때는 계획조차 세우지 않는 것을 보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그는 “어렸을 때 아무런 생각 없이 유학을 떠난 학생들은 한국과 외국 어느 곳에서도 적응하지 못하는 ‘주변인’으로 전락한다.”면서 “조기 유학은 성공 확률이 7%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통계가 있다.”고 충고했다. 그는 “호주에서는 올해부터 현지 중·고등학교 교장단의 건의를 받아들여 한국 초등학교 유학생은 받지 않기로 방침을 정할 정도로 현지에서 크고 작은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면서 “부모가 데리고 있으면서도 키우기가 어려운데 ‘외국에 보내면 잘 되겠지.’라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중국 유학에 대해서도 ‘거품 인기’를 경고했다.현재 중국 베이징에 있는 한국 유학생들만 1600∼2500명에이르지만 정작 제대로된 유학 상담을 거쳐 나가는 경우는드물다는 것이다. “뚜렷한 목표와 계획 없는 유학은 아이의 미래를 망칠수 있습니다.” 자녀 교육에 소신을 가져달라는 것이 그가 학부모들에게 전하는 당부였다. 김재천기자
  • ‘치외법권’ 유학원 실태와 문제점 진단/ 유학 사기 주의보

    ‘유학 사기 주의보’가 발령됐다.최근 일부 유학원이 유학을 미끼로 돈을 가로채거나 허위·과장 광고를 내 피해학생들이 잇따르고 있다.현재 해외에 나가 있는 유학생은15만여명이나 된다.하지만 유학의 창구로 이용되고 있는유학원은 아직 ‘치외법권’ 지역이다.유학원의 실태와 문제점을 살펴보고 유학원 고르는 요령과 유학 실패 유형 등을 알아본다. S대 4학년 김모(27)씨는 요즘 책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유학 비용으로 어렵사리 마련한 1000만원을 고스란히 날리게 됐기 때문이다. 그는 캐나다로 어학연수를 떠나기 위해 지난해 5월 유학박람회장을 찾아 Y유학원과 계약했다.유학 수수료와 2년동안의 수업료,숙식 비용 등으로 1040만원을 지불한 뒤 유학 준비에 들어갔다.하지만 유학원측은 차일피일 연락을미루다 나중에는 아예 연락을 끊었다.유학원을 찾았을 때는 원장이 유학 준비생들의 돈 20억원을 빼돌려 호주로 달아난 뒤였다. 확인된 피해자만 100여명.이들은 서울지검에 원장을 고소했지만 호주로 달아나 돈을 돌려받을 길이 막막한상태다. 지난달 말 독일의 음대로 유학을 떠나려던 하모씨는 유학원의 실수로 유학을 포기해야 할 처지가 됐다.뒤셀도르프로 갈 계획이었지만 유학원이 뒤늦게 출국을 앞두고 원서조차 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그는 “황당하고 허탈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최근 유학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유학원이 거의 유일한창구로 활용되고 있지만 유학원 관리는 허술한 실정이다.일부 유학원은 계약 이후 추가 비용을 요구하거나 환불을거부하는 등 멋대로 운영하고 있지만 마땅한 제재 수단이없다.오랫 동안 유학을 준비해온 학생들은 유학원측에서계약을 어겨도 그동안 들인 공이 아까워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손해를 감수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 있는 전문 유학원은 400여개.학원이나 여행사 등을 겸하고 있는 유학원까지 합치면 500곳이 넘는다.최근에는 ‘한국 유학생들이 돈이 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외국 대학들도 한국 학생 유치에 나서고 있다.K유학원에서 상담업무를 맡고 있는 최모씨는 “한국 유학생유치를 새로운 수입원으로 생각하는 외국 대학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피해가 잇따르는 것은 유학원을 관리하는 법률이 없기 때문이다.유학원은 한국표준산업분류상 ‘기타 서비스업’에 속해 주민등록등본과 사무실 임대차 계약서를 갖춰 세무서에 등록만 하면 누구나 운영할 수 있다.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이나 해외이주법 등에도 유학원은 빠져 있다.사각지대인 셈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수준 미달의 외국계 유학원까지 한국을 ‘봉’으로 여기고 있다.지난 2월말 중국 S공업대에 편입하기로 한 전문대 졸업생 이모씨는 S공업대 서울사무소로 알려진 유학원을 통해 원서를 냈지만 돈만 날리게 됐다.어학 실력이 없어도 발전기금만 내면 편입이 가능하다는말에 솔깃해 360만원을 무통장 입금시킨 뒤 떠날 날짜만기다렸지만 감감 무소식이다.S공업대측은 ‘돈을 돌려줄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한국유학협의회 박준현(朴濬賢) 회장은 “유학원들의 자율적인 자정 노력도 중요하지만 교육부나 문화관광부 등관련부처가 나서서 관련 법안을 마련해 선의의 피해자를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제교육진흥원 한대숙(韓大淑) 유학상담사는 “유학원을통해 유학을 준비할 때는 반드시 현지 학교에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충고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유학원 이런광고 조심하세요 일부 사설 유학원들은 온갖 현란한 문구를 내세워 유학생들을 끌어모은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비현실적인 내용이 대부분이다.다음과 같은 유학원은 피해야 한다. [‘어학 실력이 부족해도 유학갈 수 있다.’] 현지의 어학연수기관에서 공부를 할 수 있지만 학교가 요구하는 수준까지 실력이 오르지 않아 단념하고 귀국하는 사례가 적지않으므로 주의해야 한다.대부분의 학교는 규정된 어학 실력을 갖추지 않은 학생들은 받아들이지 않는다. [‘외국의 공립학교에서 무료로 공부할 수 있다.’] 자국민들에만 해당되는 사항이다.외국 학생에 대해서는 공립학교라도 수업료를 받는 곳이 대부분이다. [‘장학생 모집’] 학비나 기숙사비를 전액 또는 일부 면제해 주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극히 적은 액수의 혜택도 장학금으로 분류된다. ‘등록금 할인 혜택’도 마찬가지다.등록금은 현지 학교에서 외국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마음대로 정하는 경우가 많아 ‘할인’은 별 의미가 없다.최근 우리 학생들을 선호하는 국가에서 파견된 유학원에서는 한 명이라도 더 유치하기 위해 이런 문구들을 많이 사용한다. [‘입학금을 내야 한다.’] 우리나라와는 달리 대부분 국가의 공립학교에는 입학금 제도가 없다.단 사립학교의 경우 외국 학생에 한해 일정액의 기부금을 요구하는 곳은 있다.입학금 명목으로 비용을 요구하는 유학원은 피해야 한다. [‘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다.’] 처음에는 유학 수수료와수업료 등 기본적인 비용만 제시한 뒤 나중에 별도의 비용을 청구하는 곳이 적지 않다.학교 소개비로 400∼500달러를 요구하는가 하면 원화 표시를 하지 않고 나중에 환율변동을 고려한 비용을 터무니없이 높게 책정하는 곳도 있다.현지 보호자인 ‘가디언’ 수수료나 홈스테이 비용은같은 나라 안에서도 지역에 따라 천차만별이므로 미리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유학원이 제시하는 비용은 반드시 현지 학교에서 보낸 증빙 서류를 보여달라고 요구해서 확인하거나 인터넷으로 현지 학교에 직접 확인하는 것이 좋다.부당한 일을 당했을때는 공정거래위원회 상담실로 신고하면 된다. (02)503-2387. [도움말] 국제교육진흥원 김재천기자 ■이렇게 유학가면 실패해요 유학이 자녀 교육의 ‘만능열쇠’는 아니다.교육인적자원부가 밝힌 유학 실패 유형을 소개한다. [무지개형] ‘떠나기만 하면 만사가 해결된다.’는 생각은 금물이다.부모가 확고한 목표도 없고 의지도 약한 자녀를 체면치레용으로,또는 ‘영어라도 배우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보내는 것도 마찬가지다. [위탁형] ‘현지 친척에게 맡기는데 잘 되겠지.’ 자기 자녀조차 보살필 시간 없는 친척이 내 아이를 잘 돌볼 수 없다. [무골형] ‘일단 떠나고 보자.’‘서너달이면 충분히 영어를 뗀다.’는 주변의 유혹에 넘어가서는 안된다. [황금만능형] ‘돈 있으니 보내볼까.’해외에 보내놓고 고생할까봐 용돈을 마구 보내탈선을 부채질한다.아이들이많은 돈을 쓰면서 배우는 것은 좌절과 외로움,고달픔뿐이다. [조급형] ‘유학은 빠를수록 좋다.’자녀를 뒷바라지하기위해 부모가 별거 생활을 하면 가정불화가 일어나기 쉽다.아이들은 가족 유대감과 정체성을 키우지 못해 이기적인성격을 갖게 된다. [필수형] 예·체능 분야라고 유학이 필수는 아니다.뚜렷한 목표와 적성이 어울릴 때 재능과 전문성이 계발된다. [편승형] ‘너도 가니까 나도 간다.’‘외국에 가면 뭔가달라질거야.’ 뚜렷한 소신이 없거나 부모에게 떼밀려 유학을 떠나면 대부분 실패한다.
  • 1000분의 1 크기 ‘나노칩’ 세계 첫 개발

    유전자조작 바이러스를 이용,기존 컴퓨터 칩에 비해 크기가 1000분의 1에 불과한 나노칩을 만들 수 있는 획기적 기술이 재미 한국유학생에 의해 세계 처음으로 개발됐다. 미국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최신호 3일자에 따르면 미 텍사스주립대 연구팀이 유전자 정보를 조작한 바이러스를 이용,‘나노칩 어셈블리 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고려대에서 학·석사를 마친 뒤 지난 2000년부터 텍사스주립대 화학과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이승욱(32)씨와 그의 스승인 벌처 교수가 주도적으로 참여했으며논문에는 이씨가 제1저자로 기록됐다. 이번에 개발된 나노칩 어셈블리 기술은 원통 모양의 바이러스(박테리오파지)가 반도체 소자의 표면을 인식하게 한 뒤특정 농도에서 나노 입자를 주입,이들 바이러스가 반도체 나노입자를 인식하면서 특정위치에 자발적으로 배열해 박막 필름을 제작하도록 하는 것이다.바이러스가 반도체 표면을 인식하게 하는 데는 제약회사에서 항원에 대한 항체를 찾아내는 방법으로 흔히 사용되는 ‘파지디스플레이(phage display)'기술이 사용됐다. 파지디스플레이 기술은 바이러스 끝에 위치한 10억개 이상의 서로 다른 단백질 무작위 배열들로부터 어떤 단백질 배열이 반도체 표면을 가장 잘 인식할 수 있는지를 단시간에 찾아내도록 해 기존에 사용돼 온 초미세 리소그라픽 공정에 비해 1000분의 1 이하의 작은 회로를 구성할 수 있는 점이특징이다. 따라서 바이러스라는 단백질 단위체를 이용,기존의 반도체제작기술이 가지고 있는 한계를 극복하는 것은 물론 고집적DNA정보를 저장하는 방법으로도 사용될 수 있는 획기적인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이씨는 “지금까지 각각의 나노입자를 나노단위로 배열하는 기술은 개발됐지만 유전자정보를 조작한 바이러스가 반도체 표면을 인식할 수 있게 하고,이들로 하여금 반도체 회로와같은 작은 배열을 구성하도록 한 것은 세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작년 외국인유학생 1만명 넘어

    지난해 8월 기준으로 해외로 나간 유학생은 15만명에 육박한 반면 국내로 유학온 학생은 처음으로 1만명을 넘어섰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일 이같은 내용의 ‘2001년 국내·외유학생 통계’자료를 내놓았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8월31일 기준으로 유학온 학생은 1만 1646명,해외로 나간 유학생은 14만 9933명이었다. 유학온 학생이 2000년의 6160명에서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은 한류 열풍과 함께 중국,일본,대만,미국,러시아 등지의 학생들이 대거 몰려들었기 때문이다.일본에서 온 유학생은 99년 1648명,2000년 1692명,지난해 3565명이었다.중국 유학생도 99년 1182명,2000년 1601명,지난해 3221명으로 증가했다.미국 유학생도 2000년 559명에서 1297명으로늘었다. 유학온 학생들을 유형별로 보면 자비 유학생이 9125명,대학 초청이 1026명,자국 정부 파견이 226명,정부 초청이 269명이었다. 박홍기기자 hkpark@
  • 불거지는 이권개입 의혹/ 홍걸씨 ‘묘한’ 입국시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3남 홍걸(弘傑)씨가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崔圭善)씨와 함께 각종 이권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가능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25일 공개된 대한항공의 탑승 기록에 따르면 홍걸씨는 2000년 9월부터 21차례 한국을 드나들었다.지난해에만 대한항공으로 14차례나 오갔다. 한달에 한번 이상 한국을 드나들었던 셈이다.주목되는 점은 출입국 기간이 이권 개입 의혹 시기와 맞물린다는 것이다.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심사단이 심사를 벌인 기간은 2000년 11월28일부터 1주일 동안.그 결과 12월4일에는 타이거풀스 인터내셔널(TPI)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됐다.공교롭게도 홍걸씨가 국내에 머문 기간은 같은해 11월14일부터 27일까지다. 또 TPI가 사업자로 선정된 뒤 TPI대표 송재빈(宋在斌)씨가 최씨에게 10억원짜리 수표 1장 등을 전달한 시기인 지난해 4월말에도 홍걸씨는 국내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최씨 측근들은 “최씨가 이권 사업 개입 대가로 돈을 받을때마다 꼭 홍걸씨와 함께 갔다.”고 주장하고 있어 이때를 전후한 홍걸씨의 행적이 주목된다. 홍걸씨는 지난해 6월 국내에 있으면서 D사 회장 박모씨와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검찰은 D사의 아파트 재개발 사업에 개입했다며 최규선씨를 구속했으나 최씨는 박씨로부터 받은 10억원 중 2억 5000만원을 제외한 나머지는홍걸씨 돈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최규선씨가 모 벤처업체로부터 3억원을 챙겼던 지난해 11월에도 홍걸씨는 한국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주목되는 것은 98년에는 일반석을 이용했던 홍걸씨가2000년부터는 이용료만 300만원 안팎에 이르는 일등석을이용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지난해 항공료만 5000만원에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유학생 신분인 홍걸씨가 어떻게 그런 돈을 조달했는지 출처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 여기에 홍걸씨가 다른 항공편을 이용했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 출입 횟수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 검찰 역시 홍걸씨의 출입국 기록을 입수해 정밀 분석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베이징은 지금] 中 ‘스촨농대 본받기’ 열풍

    중국 대륙에 ‘스촨(四川) 농업대학을 본받자’는 바람이불고 있다.스촨성 중부의 조그마한 도시인 야안(雅安)시에있는 스촨농대는 베이징(北京)대와 칭화(淸華)대처럼 중국최고의 명문대학도 아니다. 다만 스촨농대 출신 해외 유학생들의 귀국률이 다른 대학출신들보다 훨씬 높다는 점이 유일한 자랑거리라면 자랑거리라고 할 수 있다.그런데 세계무역기구(WTO) 가입과 오는2008년 베이징 올림픽 유치 등으로 국제화된 전문 인력을대거 필요로 하는 중국 정부가 이 점을 중시,대대적으로 선전하면서 ‘스촨농대를 본받자.’는 바람이 중국 전역에 불고 있는 것이다. 지난 1978년 중국이 개혁·개방정책을 실시한 이후 스촨농대 출신으로 해외로 유학간 사람은 모두 388명.이중 333명이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귀국률이 무려 85%에 이른다.중국전체의 유학생 귀국률이 33%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매우 높은 수치다.이같이 스촨농대 출신의 귀국률이 높은이유중 하나는 해외 유학에 필요한 교육 및 경비 등을 아낌없이 전력 지원해주고 있는데다 이학교에서는 유달리 조국에 대한 봉사정신을 강조하고 있는 덕택이다. 최근 귀국한 장위엔성(蔣遠勝) 박사는 학교가 아낌없이 지원해준데 대한 고마움으로 표시로 학교를 위해 일하기 위해귀국한 케이스. 장 박사는 당초 해외 유학시험에 합격하고도 경비가 없어 쩔쩔매고 있을 때 학교에서 아무런 조건 없이 모든 경비를 지원해줬다. 스촨농대 명예총장인 양펑(楊鳳) 교수는 순수하게 조국에대해 봉사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귀국했다.양 교수는 저우언라이(周恩來) 전 총리의 열정적인 강연에 감동을 받아 오직중국의 현대화 사업에 동참한다는 취지로 ‘중국 미사일의아버지’인 첸쉐산(錢學森) 박사와 함께 돌아왔다. 지금 중국에 부는 ‘스촨농대를 본받자’는 바람은 중국 정부가 유도하는 측면이 다분한 것도 사실이다.하지만 날마다 진흙탕싸움으로 일관하는 국내 정치에 대한 혐오증, ‘반인간적’교육에 대한 실망감 등으로 해외로 떠나는 우리 실정과 비교하면 신선한 느낌을 주고 있다. 중국은 이제 정부가 자신감 있게 해외 유학생들을 불러들일 만큼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매력을 가진 곳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김규환특파원 khkim@
  • [사설] 결국 홍걸씨 조사가 핵심

    검찰의 ‘최규선 게이트’수사가 진행됨에 따라 결국 김대중 대통령의 셋째아들 홍걸씨를 소환해 조사할 수밖에 없음이 더욱 확실해진다.그동안 최규선씨가 검찰에서 한 진술과그밖에 관련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하면 홍걸씨는 ‘최규선게이트’의 한가운데에 자리잡고 있다. 따라서 그에 대해조사하지 않는 한 각종 의혹의 진실을 밝혀내기란 불가능하다.이에 우리는 검찰이 홍걸씨 소환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당당하게 그 절차를 밟아 나가기를 당부한다. 홍걸씨에 얽힌 의혹은 현재 한두가지가 아니다.검찰이 본격적으로 수사를 벌이는 ‘최규선 게이트’와 관련해서만해도,최씨는 검찰 수사 과정에서 코스닥 등록업체인 D사에청탁과 함께 받은 10억원 가운데 대부분을 홍걸씨에게 건네주었다고 진술한 바 있다.또 최씨가 기업체를 돌며 이권을챙길 때 홍걸씨가 그와 동행했다거나,최씨가 제3자를 통해홍걸씨에게 돈을 전달하는 장면을 목격했다는 증언도 여러사람에게서 나와 있는 상태다.홍걸씨에 얽힌 의혹은 그것뿐이 아니다.이신범 전 한나라당 소속국회의원과의 사이에 56만 달러를 주고 받기로 한 소송 취하 건,그리고 그 소송의전제가 된 ‘호화로운’ 유학생활을 뒷받침한 자금의 출처등 현재 우리사회를 들끓게 한 최악의 추문에서 홍걸씨는그 핵심에 서 있다. 우리는 그동안 홍걸씨가 자진 귀국해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고,김 대통령에게도 이제 아들 문제에 대해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그같은 입장은 아직도 유효하다.그렇지 않아도 시민·사회단체는 ‘특검제 도입’을요구하고, 야당은 한걸음 더 나아가 김 대통령에게 내정에서 손을 떼라고까지 주장하는 형국이다.우리는 대통령 아들이 강제적 수단에 의해 국내에 들어와 수사 받는 모양새를결코 원하지 않는다.그보다는 제발로 입국해 순순히 조사에응하고 진실을 밝히는 것이 우리사회의 상처를 그나마 줄이고 치유를 빠르게 하는 길이라고 판단한다.이제 ‘최규선게이트’의 실상을 밝히는 과정에서 홍걸씨가 더이상 미국의 저택에 숨어 모른 체하고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은 지났다.검찰은 홍걸씨에 대한 소환 절차를밟게 되면,가능한 어떤방법을 동원하더라도 신병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해야할 것이다.
  • 이권개입 여부 수사 전망/ 최씨와 청탁현장 동행 확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3남 홍걸(弘傑)씨의 사법처리 가능성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崔圭善)씨는 홍걸씨에게 돈을 건냈다는 사실은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홍걸씨가 이 돈을 대가성이 없는 단순한 생활비로 알았다면 사법처리는 어렵다. 홍걸씨를 사법처리하기 위해서는 ▲공식 직함이 없더라도 ‘대통령 아들’이라는 영향력있는 위치를 이용했다는 점▲청탁할 만한 어떤 이권을 제시받았다는 점 ▲금품 등 청탁에 대한 대가를 챙겼다는 사실이 확인돼야 한다. 대통령의 아들이란 자리가 영향력 있는 지위라는 점은 지난 한보사태 수사 당시 법적으로 인정됐다.검찰은 김영삼(金泳三)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를 각종 이권에 개입한 혐의로 기소했고 법원도 이를 받아들였다. 이권에 개입한 것은 거의 확실해 보인다.유학생 신분임에도 홍걸씨는 매년 15차례 정도 국내를 드나들며 최씨와 함께 건설업자 대표 등을 만나고 다니며 각종 편의 제공을약속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최씨의 측근들은 홍걸씨의 국내 행태에 대해 “홍걸씨는 최씨의 이권개입 현장에 동행했고 청탁한 사람들은 홍걸씨 얼굴을 보고 돈을 건넸다.”고 진술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금품 등이 청탁에 대한 대가로 건네졌다는 부분을 확인해야 한다.이 부분에 대한 최씨의 진술은 확고하다.법원의 구속영장실질심사에서 “(업체로부터 받은)10억여원 중 내 돈은 2억5000만원이고 나머지는 홍걸씨 몫”이라고 진술했다.또 기자회견에서 “미국 주택 구입 자금 등의 명목으로 수만달러를 줬으나 대가성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물론 최씨의 이런 주장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 수는 없다. 그러나 거듭 반복되는 최씨의 진술에 비추어 볼 때 건넨 돈의 액수와 대가성을 확인하는 것이 검찰 수사의 관건인 것으로 보인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씨줄날줄] 부패 경관

    1994년 국내에서 상영한 한국영화 가운데 가장 인기 높았던 영화가 ‘투 캅스’다.서울에서만 86만여명을 동원했으니 지난해 상영작을 기준으로 보면 8위쯤에 불과하지만,그때까지만 해도 ‘서편제’에 이은 역대 2위의 흥행작이었다.‘투 캅스’가 이처럼 인기를 끈 까닭은 부패한 경찰의 모습을 생생하고도 코믹하게 그려냈기 때문이다.당시는영화의 소재에 관해 권력이나 직업집단의 압력이 적지 않은 세월이었기에,관객들은 ‘투 캅스’가 그려내는 경찰상을 보면서 낄낄대는 한편으로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맛보았다. 노련한 선배 형사(안성기 분)와 갓 입문한 후배 형사(박중훈) 둘이서 엮어가는 ‘투 캅스’에는 다음과 같은 장면이 나온다.늘 돈만 밝히는 선배 형사가 의외로 허술한 집에서 살기에 후배가 며칠을 미행해 보니 결국은 호화로운단독주택에서 ‘잘 먹고 잘 살더라’는 내용이다.영화를볼 때는 재미는 있지만 과장이 심하다고 여겼는데 그 상황이 꼭 창작만은 아닌 모양이다. 최규선 미래도시환경 대표와 대책회의를 가진 뒤 비밀 출국해 지금은 미국에 있는 최성규 총경(전 경찰청 특수수사과장)이 만만찮은 재산을 모은 것으로 드러났다.지난해 6월 경기도 남양주시 소재 70평짜리 아파트로 이사해 살면서 주소는 그 전에 살던 서울 상도동의 다세대주택에 그대로 두었다고 한다.최 총경은 지난 연말 경찰청이 인사카드 기록을 일제정리할 때도 주소지를 옮기지 않았으니,허술한 집에 주소를 정해 놓고 호화저택에서 사는 영화 속 부패 형사의 모습과 어찌 그리 닮았는지 기가 막힐 따름이다.경찰은 최 총경의 재산이 남양주의 아파트,상도동의 다세대주택을 포함해 9억원 정도일 것이라고 추산했으나 3억 7400만원에 분양받은 아파트의 시가가 5억∼6억원에 이른다고 하므로 실제 재산 규모는 더욱 클 것이다. 하긴 최 총경뿐이겠는가.한 재미 유학생은 100만 달러짜리 집에 살면서 소송 합의금으로 56만 달러를 내겠다고 했고,큰 꿈을 꾼다는 한 정치인은 12억원짜리 빌라에서 임대료 없이 살았다고 한다.사회에서 내로라 하는 인물들이오히려 구린 돈냄새를 풍기는데 보통사람들이 청렴하게살기는 힘들다.“작두를 대령하라.”고 호령하는 포청천의 목소리가 그리운 시절이다. 이용원 논설위원
  • 김홍걸씨 ‘돈’ 의혹 확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3남 홍걸(弘傑)씨가 한나라당 이신범(李信範) 전의원의 소 취하 조건으로 합의한 배상금 66만달러(소 취하 합의금 55만달러,이 전의원 재판비용 11만달러) 중 이미 합의금 명목으로 제공한 10만달러의 출처를 놓고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8일 “홍걸씨가 지난해 5월17일 이전의원과 합의한 뒤 5월31일 일산 땅을 1억 9000만원에 판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양도소득세로 400만원을 냈다.”고 밝혔다.그러나 이 관계자는 “홍걸씨가 땅을 판 돈을 이전의원측에 제공했는지는 모른다.”고 덧붙였다.이 관계자는 이어 홍걸씨의 일산 땅 매입경위에 대해 “지난 94년 경기도 일산의 나대지 75평을 분양받았다.”면서 “분양대금은 94년 당시 장기유학 길에 오르면서 결혼 후 살고 있던 아파트 전세금 등으로 충당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청와대 윤석중(尹晳重) 해외언론 비서관은 “이전의원측에 제공한 10만달러는 홍걸씨의 외가 친척에게서 빌린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이신범 전 의원은 “윤석중씨가 올 2월‘일산 땅을 2억원 정도에 팔았다.’고 말했다.”고 전해 땅을 판 시점과 돈의 사용처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이에 대해 “(홍걸씨가)무슨 돈으로 땅을 구입했는지,대통령이 땅을 사주었으면 증여세 납부 여부와 그 돈의 출처를 밝혀야 한다.”며 공세의고삐를 죄었다.이어 “(홍걸씨의) 호화유학생활과 관련한 비리를 은폐하고,도와주는 데 국가공무원이 동원됐다.”면서“윤석중씨가 청와대에 들어간 배경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한나라당의 공세에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씨가 대통령 아들의 사생활을 캐고 폭로·제소하면서 거액을 뜯어내려 했다.”면서 “이런 ‘더러운 거래’가 한나라당 총재비서실장과도 협의 됐으며,이회창(李會昌) 당시총재에게도 보고됐을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다.”고 역공을 가했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지난해 이미 언론에 거론됐고,마무리단계에 있는 홍걸씨와 이 전의원의 소송 관련 문제가 다시불거지고 있는 것은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신범 전 의원은 지난해 11월 청와대 유선호(柳宣浩) 전 수석과 한나라당 김무성(金武星) 전 총재비서실장에게팩스를 보내 합의서가 이행될 수 있도록 중재를 서줄 것을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동형 이종락기자 yunbin@
  • “실리 우선” 北 자본주의 학습 열풍

    북한이 ‘경제살리기’와 함께 자본주의 학습에 적극 나서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북한은 지난 3월 유럽연합(EU)에 처음으로 경제각료들로구성된 경제시찰단을 파견한데 이어 대규모 경제연수생을받아줄 것을 EU측에 공식 요청했다. 특히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은 이달초 평양을 방문한 임동원(林東源)특사에게 다음달 장성택(張成澤) 노동당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등 최측근을 포함한 경제시찰단을파견하겠다며 “북한이 배워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중소기업형 산업들을 보여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최우선 자본주의 학습장은 ‘대북 지원·협력 전략 문서’를 채택하는 등 북한과의 관계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 EU이다.미국의 영향을 덜 받는 자본주의 국가들이 많기 때문이다.리광근 무역상을 대표로 한 경제시찰단은지난달 벨기에·이탈리아·스웨덴·영국 등 4개국을 순방했다.이들은 증권거래소와 금융감독원·투자보험공사 등현대 자본주의 상징적인 장소들을 방문하며 시장경제와 국제금융,정보통신(IT)산업 등에 대한 강연을 받았다.EU 본부는 이들에게 동구 등 체제전환국들의 경제상황과 EU의지원경험 등을 설명했다.북한측은 마지막 방문지인 영국방문 후 500명의 북한경제 연수생을 받아줄 것을 EU측에공식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EU측도 적극 호응하고 있다.EU대표부 존 사가 정치경제담당관은 “북한 정부 및 경제부문 관리들이 시장경제 경험도 없고,시장지향적 사고도 결여돼 있음을 감안,시장경제등 자본주의 교육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4개국 순방후 북한과 EU간 경제지원협력이 두드러지고 있다.북한은 지난 11일 스웨덴과 경제·기술협력 합의서를채택한데 이어 지난 17일 독일과 계량계측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북한의 전문가들을 독일 물리공학연구소에 파견키로 합의했다. 북한과 아시아국가들과의 교류도 눈에 띈다.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지난 2월말 태국 말레이시아를 방문,닭고기 가공공장과 멀티미디어 개발회사 등을시찰했으며,태국 정부에 탄광·축산·통신부문의 협력사업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조창덕 내각 부총리는 경제대표단을 인솔하고 지난 4일부터 9일간 러시아 극동지역을 방문,경제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돌아왔다. 북한은 또 경제·식량난이 심화된 90년대 중반부터 미국,호주와 이탈리아 등지에 소수지만 영농기술과 국제 경제·금융을 배우는 유학생들을 파견했다.98년 무렵부터는 이러한 유학에 더욱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EU측은 자본주의 연수와 경제개혁,산업재편 등 북한경제의 구조조정에 관심을 두고 있는 반면,북한은 정보통신 관련 선진장비와 과학기술 도입등에 주로 관심을 표명하는 등 양측 관심사가 다르다.”면서 “그러나 분명한 것은 북한이 자본주의 체제학습에 응하면서 서방세계가 마련한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북한 내부적으로도 변화가 일고 있다.노동신문은 최근호에서 ‘경제사업에서의 실리보장과 혁신적인 일본새(근무자세)’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현 시기 경제발전에서가장 중요하게 나서는 것은 최대의 실리를 보장하는 문제”라고 강조,실리를 가장 우선시해야 할 준칙으로 제시했다. 이는 기존 계획경제체제의 폐해를 극복하기 위해 경영방식이 실용주의적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이러한 변화는 김정일 위원장이 지난해 1월 ‘신사고’를 제창한 이후 모든 분야에 변화의 바람이 불어닥치면서 이미 예고됐다. 김수정 전영우기자 crystal@
  • [사설] 野 ‘이신범 합의’ 개입했나

    이신범 전 국회의원이 김대중 대통령의 셋째아들 홍걸씨에게서 56만 달러를 받기로 하고 고소를 취하하는 과정에 청와대와 한나라당이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정황이 드러났다.홍걸씨를 둘러싼 의혹의 본질은 물론 유학생의 신분으로서 무슨 돈으로 고급주택을 구입했는지,그 돈의 출처가 지금 한창 문제가 된 ‘최규선 사건’과는 어떤 관련이 있는지를 밝혀내는 것이다.그렇더라도 한나라당이 합의 과정을 알았으면서 이를 적극적으로 공개하지 않은 사실 또한 가볍게 보아 넘길 일은 아니라고 본다. 이씨는 지난해 11월 당시 김무성 한나라당 총재 비서실장에게 팩스를 보내 진척 사항을 ‘보고’했다.아울러 이회창 당시 총재에게 알려주라는 부탁을 곁들였으니 이 전 총재도 이 사안을 당연히 알았을 것이다.이씨가 2000년 2월 국회 본회의에서 홍걸씨의 ‘호화생활’을 폭로한 뒤 한나라당은 최근까지 이 사안을 청와대 공격에 단골 메뉴로 삼아왔다.특히이씨의 팩스를 받은 지난해 11월 정기국회에서도 홍걸씨의유학자금 출처를 문제 삼았다.그런데 막상 합의가 있었다는사실에 대해서는 제대로 공표하지 않았으니 한나라당 태도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 미국의 법 체계가 국내와 다르다고는 하나,홍걸씨 쪽에서거액을 주고 소취하를 원했다면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는 다툼을 피하려고 했음은 분명하다.따라서 홍걸씨의 ‘호화 유학생활’의혹을 제기해 국민의 관심을 불러일으킨 한나라당으로서는 이같은 사태 진전을 알리고 비용의 출처 등을 캐내는 노력에 더욱 집중하는 것이 공당의 도리다.그런데도 이를 공개하지 않았기에 항간에서는 더욱 큰 뒷거래가 있었던 것은 아닌지 의구심들을 갖는 것이다.한나라당은 지금이라도양쪽의 합의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그리고 그 의도는 무엇이었는지를 국민 앞에 떳떳이 공개하기 바란다.
  • 송사 개입 당사자 해명- 유선호 前수석 “”내용몰라 중재 거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3남인 홍걸씨와 한나라당 이신범전 의원의 송사에 청와대와 한나라당 인사가 개입한 사실이드러나는 등 사건의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누가 중재를 했나=이신범 전 의원은 지난해 11월 24·26일 청와대 유선호(柳宣浩) 전 정무수석에게,28일에는 당시 한나라당 김무성(金武星) 전 총재비서실장에게 팩스를 보내 배상금 잔액 55만달러를 받을 수 있도록 중재해줄 것을 요청,두 사람이 직·간접으로 중재에 나섰음을 암시했다.또 LA 총영사관 윤석중(尹晳重) 홍보관(현 청와대 비서관)은 홍걸씨의 대리인 역할을 해 눈길을 끌고 있으며 팩스에서 밝힌 ‘박 수석’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진다. ◆중재자들의 반응=유선호 전 정무수석은 “이 전 의원이 중재를 부탁했지만 ‘나는 내용도 모르고 중재할 입장이 아니다.’고 하니까 더 이상 부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무성 전 실장은 “이 의원이 하소연을 하기에 고발 취하하고 끝내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중재와 관련,“유수석이 (정무수석에)임명돼 당사를 찾아 왔기에 이신범건 끝내자고 내가 먼저 말했다.”고 밝혔다.그러나 유 전 수석으로부터 “내가 관여할 일이 아니다.”는 연락을 받았으며 이회창 전 총재에게는 보고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윤석중 홍보관의 경우 스스로 5만달러를 지급하기로 한 것으로 미루어 깊숙하게 중재에 개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윤 비서관은 전날 “현재는 이씨와 조건 없이 소를 취하하기로 내부합의가 이뤄진 상태로 조만간 소송을 취하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풀어야 할 과제=유학생인 홍걸씨가 이 전 의원에게 전달한 10만달러의 출처가 가장 큰 관심이다. 청와대는 홍걸씨의 외가 친척에게 빌렸다고 밝혔다.그리고홍걸씨 소유 일산 땅이 2억원에 팔려 이를 충당했을 가능성이 있지만 나머지 55만달러에는 크게 부족해 새로운 논란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여야 ‘3弘·빌라’ 공방

    여야는 18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세 아들의 각종 권력비리 연루 의혹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빌라 구입여부에 대해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한나라당은 대통령 3남 홍걸(弘傑)씨가 이신범(李信範) 전한나라당 의원에게 민사소송을 취하하기로 합의한 것과 관련,합의금의 출처 공개와 홍걸씨의 즉각 귀국을 요구했다. 한나라당은 특히 경찰청 전 특수수사과장 최성규(崔成奎) 총경의 해외도피와 관련해 ▲김 대통령의 사과 및 해명 ▲특검제 도입 ▲국정조사 실시 ▲홍걸씨의 자진 귀국 등을 촉구한 뒤 엄호성(嚴虎聲) 김용균(金容鈞) 이주영(李柱榮) 의원 등으로 ‘최 총경 해외도피 관련 현지조사 및 송환 추진단’을 구성,최씨가 머물고 있는 인도네시아로 파견했다. 이에 민주당은 이 전의원이 홍걸씨로부터 합의금조로 10만달러를 수수한 것에 대해 한나라당을 ‘거당적 조직공갈단’이라고 몰아붙이며 반격했다.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홍걸씨가 수입이 없는 유학생으로서 주택 구입비와 생활비를 어떻게 조성했는지돈을 빌려준 친척이 누구인지 청와대는 밝혀야 한다.”고 압박했다. 민주당은 주요당직자회의에서 홍걸씨와 이 전 의원의 소송취하 합의금 수수와 관련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당시 총재가 보고를 받았는지,받았다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그런 짓을 계속하도록 묵인·방조·독려·방치했는지를 밝혀야 한다.”며 비난의 화살을 이 후보에게 돌렸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씨와 홍걸씨간 합의금 수수를 ‘더러운 거래’로 규정하고 “저희들은 대통령 아들과 청와대 관계자가 이런 더러운 거래에 말려 들었다는 사실에 부끄러움을 느끼고 국민께 매우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김현미(金賢美) 부대변인은 전날에 이어 이 후보의 빌라문제를 언급하면서 “이 전 총재의 114평 호화빌라에 대해 측근은 8억원에 샀다고 하고 사돈은 12억원에 구입했다는 등말이 엇갈리고 있다.”면서 “이 모든 것은 애초에 이 전 총재가 거짓말을 한 데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국회 재경위에서는 전윤철(田允喆) 신임 부총리겸 재경부장관이 청와대 비서실장 재직시절 대통령 세 아들의 비리의혹이 돌출된 점을 감안,대통령 보좌의 문제점을 집중 추궁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초중고생 8천명 유학길

    2001학년도에 경기지역에서 8000명에 가까운 초·중·고교생이 해외유학을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3월1일부터 지난 2월28일까지 초등학생 4496명,중학생 2198명,고등학생 1182명 등 모두 7876명이 해외유학을 떠났다. 이는 전년도 같은기간에 비해 30%가량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체류국가별로는 미국이 3184명(40%)으로 가장 많고,캐나다 1306명,뉴질랜드 771명,중국 770명,동남아국가 373명,호주 342명,일본 217명,영국 158명 순이다. 유학생 가운데 절반 가량인 3974명은 가족과 함께 이주했으며,1797명은 부모의 해외파견에 동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930명은 유학심사를 거쳤거나 자비유학 형태로 출국했고 나머지 1175명은 편법으로 유학길에 오른 것으로 도교육청은 추정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사설] 김홍걸·이신범씨의 수상한 거래

    김대중 대통령의 셋째아들 홍걸씨의 비리 의혹이 증폭되는가운데 홍걸씨가 미국에서 자신의 ‘호화’생활을 문제삼아온 한나라당 이신범 전 의원에게 2년전 수십만달러를 주기로 계약을 맺은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홍걸씨측은 약속한 액수 56만달러 가운데 10만달러를 이 전 의원에게 주었으며 나머지 액수를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더욱이 홍걸씨측은 이 전 의원의 폭로 위협으로 계약을맺었기 때문에 그 자체가 무효임을 주장하고 나선 반면 이전 의원은 합의한 액수를 모두 지급하라고 주장해왔다. 양측이 계약금액의 지급 등을 둘러싸고 서로 맞고소한 상태여서 어느 쪽 말이 옳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양측의 입장차이를 떠나 이 계약에는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점이 하나 둘이 아니다.이 전 의원은 홍걸씨가 고급 주택에서여러 대의 고급 자동차를 굴리며 살고 있다고 주장해왔다.홍걸씨 측은 이를 부인했으면서도 이 전의원에게 거액을 주기로 약속한 것은 의혹을 받기 십상이다.과연 이 전 의원의공격이 전혀 근거가 없었는데도 단순 ‘입막음용’으로 거액의 돈을 줄 수 있는지 의문이다. 이 전 의원에게 준 10만달러를 친척으로부터 빌렸다고는해도 유학생 신분에 거액의 합의금을 약속하고 조달한 과정도 석연치 않다.최규선 미래도시환경 대표는 지난 1998년부터 2000년까지 벤처투자자금으로 5억원을 홍걸씨에게 주었다고 밝혔었다.홍걸씨는 대통령 아들로서 사생활에 문제가있다면 고백하고 이 전의원에게 준 돈의 출처도 적극 나서해명해야 한다. 또 이 전 의원이 정말 홍걸씨를 공격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돈을 받아 챙겼다면 도덕적으로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다.명색이 국회의원을 지낸 인사가 이런 뒷거래를 했다는 것은어떤 이유로도 용납되지 않는다.
  • LA영사관, 가짜서류로 병역연기 기도 유학생 셋 적발

    [로스앤젤레스 연합] 가짜 재학증명서와 입학허가서를 제출하고 병역을 연기하려 했던 한국인 유학생 3명이 적발됐다. 로스앤젤레스 한국총영사관은 지난 3월 중순 허위로 작성된 재학증명서 등을 제출하고 병역연기를 신청한 20대 3명을 서울 병무청에 통보했다. 김순동 교민담당 영사는 12일(현지시간)“제출서류의 문체와 문장 구성 등이 이상해 대학측에 확인한 결과 재학증명서 등이 모두 허위로 드러나 병무청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LA 총영사관에서 허위서류가 탄로나자 다른 지역의 공관에 재신청했으나 병무청의 사실확인 당부를 받은이 공관에 의해 역시 병역연기가 불허됐다.이번 적발사건은 병역 연기 및 기피를 목적으로 해외로 유학하는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미국,특히 LA의 경우 학교설립 인가를 받았지만 학력인정을 받지 못하는 대학이나 전문대가 많은데 병무청은 학력불인정 대학에 대해서는 병역연기를 해주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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