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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원 칼럼] 영어? 그거 권력입니다

    [이용원 칼럼] 영어? 그거 권력입니다

    입시제도를 둘러싼 온갖 논쟁이 첨예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또 하나의 교육 이슈가 등장했다.‘토플 대란’이 상징적으로 보여준 ‘영어 과잉’ 현상이다. 오는 7월로 예정된 토플시험의 응시원서를 접수하는 과정에서 주관처인 미국교육평가원(ETS)은 한국 응시생을 우롱하는 행태를 거듭 보였고, 이에 따라 응시생들이 큰 혼란을 겪었다. 이 과정을 지켜보면서 응시생은 물론이고 일반국민도 ETS의 횡포에 너나 없이 분노하고 있다. ETS의 행태는 분명 비난받아 마땅하다. 다만 이 기회에 우리는 스스로를 냉철하게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한국 사회가 이처럼 토플 시험에 목 매는 이유가 무엇이고 그것이 과연 옳은가를. 토플은 미국·캐나다 등 영어권 대학에 진학하는 데 필요한, 말하자면 유학생용 영어시험이다. 그런데 우리사회에서는 초등학생 때부터 토플에 매달린다. 그러다 보니 전세계 응시생 가운데 한국인이 20%이상을 차지할 정도가 됐고, 지난해에만 13만명이 응시해 응시료 195억원을 지불했다. ‘토플 열풍’만 존재하는 건 아니다. 아이의 영어 실력을 높이려는 욕심은 조기유학·영어연수 붐으로 나타났다. 처음엔 대상 지역이 미국으로 쏠리더니 이제는 캐나다·호주는 물론이고 필리핀·태국 등의 동남아시아와 멀리 남아프리카공화국까지 한국의 아이들은 전세계로 퍼져나간다. 해외에 나갈 사정이 안 되면, 전국 지자체가 앞다퉈 조성한 영어마을에라도 들어가려고 아이들을 줄 세운다. 대한민국은 어느덧 ‘영어 천국’이 된 셈이다. 이처럼 우리 국민이 사생결단으로 영어 교육에 열중하는 까닭은 분명하다. 영어가 실제적인 권력이기 때문이다. 고교·대학 입시에서 기업체·공공기관 입사시험, 각종 국가고시에 이르기까지 토플·토익 점수를 요구하거나 그밖의 영어시험을 치르지 않는 곳은 없다고 할 정도이다. 국어·국사는 몰라도 좋지만 영어에 약하면 한발짝도 더 나아가기 힘든 사회 구조가 된 것이다. 글로벌 시대에 자라나는 세대가 영어를 잘한다는 건 아주 바람직한 일이다. 하지만 우리는 투자한 만큼 성과를 거두고 있는 걸까. 어느 교육 연구기관이 낸 자료를 보더라도 한국인의 영어 실력은 전세계에서 꼴찌 수준이다. 그리고 거기에는 이유가 있다. 미 국무부가 지난해 8월 공개한 ‘외국어 평가서’에서 보듯 한국어와 영어는, 상대국 국민이 익히기에 가장 어려운 언어 집단에 서로 속해 있다. 한국민의 영어 실력을 전반적으로 높게 끌어올리는 데는 본질적인 한계가 있다는 뜻이다. 그뿐이 아니다. 영어에서 일정한 수확을 거두려면 특단의 노력이 필요하기에, 그에 쏟는 노력만큼 다른 분야의 학습에는 소홀해질 수밖에 없다. 그 부작용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기업체 인사 담당자들이 영어 잘하는 신입사원은 넘쳐나는데 막상 국어를 제대로 구사하는 사원은 찾기 힘들다고 한탄한 사실은 알려진 지 오래됐다. 교육부가 공개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조사에서도 초·중학생의 국어 실력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이제 우리사회는 입시에서, 취업현장에서 요구되는 영어의 기준을 낮추어야 한다. 어차피 모든 국민이 영어를 써서 먹고살 필요는 없다. 또 그럴 수도 없다. 그렇다면 현재 영어에 쏟는 지나친 에너지와 경비를 분산해야 한다. 영어가 지금처럼 절대권력으로 작용하는 한 이에 따른 교육적·사회적 병폐는 갈수록 악화할 수밖에 없다. ywyi@seoul.co.kr
  • [사설] 美 총기참사 희생, 깊이 애도한다

    미국이 사상 최악의 버지니아 공대 총기난사 사건으로 커다란 충격과 슬픔에 잠겼다. 수업중이던 교수와 학생 등 32명이 이 대학에 재학중이던 한국인 1.5세 조승희씨의 마구잡이 총격에 희생됐다. 참변을 겪을 아무런 이유도 없이 고귀한 생명을 잃고 만 희생자들의 영령에 깊은 애도의 뜻을 밝힌다. 창졸지간에 사랑하는 자식과 부모·형제를 잃은 유가족들에게도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 이번 사건은 비단 미국만의 슬픔을 넘어 지구촌 전체의 비극이다.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범죄는 그 어떤 이유로도 용납할 수 없는 반인류적 만행이다. 이 끔찍한 사건의 범인이 미국 영주권을 가진 한국인이라니 그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가 없다. 범행 동기가 다 밝혀지진 않았으나 수사당국은 일단 여자친구의 변심에 앙심을 품고 저지른 개인 차원의 범죄로 파악하는 듯하다. 적어도 인종이나 국적을 둘러싼 갈등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건은 자칫 미국민들의 증오심과 반한 감정을 촉발시킬 개연성이 없지 않다고 본다. 버지니아 공대 한인 유학생을 비롯해 미국 교민들도 이를 우려하며 초긴장 상태에 놓였다. 실제로 일부 학교에서는 한인에게 침을 뱉으며 노골적인 적개심을 드러낸 일도 벌어졌다고 한다. 양 국민의 슬기로운 대처가 필요하다. 만에 하나 재미 한인에 대한 보복성 위해가 일어난다면 이는 양국민의 감정에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안길 뿐 아니라 두 나라 선린우호관계에도 심각한 악영향을 초래할 것이다. 정부는 사건이 국가간 문제로 비화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 무엇보다 한·미 FTA 비준 동의와 비자면제 협상, 미 의회의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등 양국 현안에 나쁜 영향이 미치지 않도록 미국 조야와의 대화를 강화해야 한다. 정부 차원의 고위급 조문단을 보내 미국민들을 위로하는 일도 필요하다고 본다. 사건의 본질이 인종 문제가 아니라 총기소지에 있음을 두 나라 국민이 충분히 헤아리도록 양국이 노력해야 한다. 아울러 정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한인 1.5세대와 미국 유학의 어두운 그늘을 함께 살피는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길 바란다.
  • [美 교포학생 총기난사 파문] 1만명 추모집회… 한인회 기금조성 추진

    |블랙스버그(미 버지니아주) 이도운특파원|미국 역사상 가장 끔찍한 대학구내 총격사건이 발생한 버지니아 공대는 17일(현지시간) 피비린내가 채 가시지 않은 가운데 모든 학사업무가 중단돼 캠퍼스 곳곳이 을씨년스럽기까지 했다. 학교 관계자들은 희생자 추모를 계속하면서도 상처를 씻고 새 출발을 하기 위해 힘을 추스르는 모습이었다. 학생들은 악몽에서 벗어나려는 듯 대부분 등교하지 않은 채 동료들과 안부확인 전화를 교환하기도 했다. 기숙사에 입주해 있는 일부 한국계 학생들은 보복공격을 우려, 짐을 싸 기숙사를 뜨기도 했다. ●“너를 잊지 않을게…” 버지니아 공대는 모든 학사 일정을 중단하고 하루 종일 희생자들을 추모하면서 이들의 희생을 헛되이 하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지는 날로 보냈다. 오후 조지 W 부시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학생·교수·지역주민 등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희생자 추모행사를 가진 데 이어 저녁엔 30명의 목숨을 앗아간 ‘대학살’의 현장인 노리스홀 인근 잔디밭에서 수천명이 참석, 촛불집회를 열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참석자들은 손에 촛불을 들고 희생된 친구와 가족을 그리며 눈물을 흘렸고, 다시는 이같은 비극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결의를 다졌다.8개의 나무판에 희생자들을 기리는 글귀를 적고 희생자들과의 추억을 되살리며 명복을 빌기도 했다. 버지니아 공대 존 돌리 교무부처장은 “모든 유가족을 만났는데 아무도 한국인에 대해 노여움을 가진 사람은 없었다.”고 밝혔다. 조승희씨가 한국계란 점 때문에 한국계 학생들이 보복공격을 당할 것을 우려하는 점을 불식시키기 위한 발언으로 해석됐다.그러나 한국계 학생들은 반한 감정이 번질 가능성을 우려, 불안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미국에 거주하는 한국교민은 현재 약 200만명이고, 그 중 유학생 수는 9만 3000여명이다. 권태면 워싱턴 주재 한국 총영사는 17일 티모시 케인 버지니아 주지사를 만나 한국 정부와 국민의 애도의 뜻을 전했다. 케인 주지사는 “한인사회도 충격이 클 텐데 동요없이 안정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신원 확인뒤 합동 영결식”미국 수사당국이 조씨의 신원을 확인한 시기 및 방법과 관련, 권 총영사는 “미측은 어제(16일) 늦은 시간에 이민세관단속국(ICE)의 협조 아래 지문 조회를 통해 조씨의 신원을 100%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희생자 장례문제에 대해 “미국측이 사망한 33명과 관련된 필요 사항을 완전히 확인할 때까지는 영결식이 어려울 것”이라면서 “(시체 인도는) 유족별로 이뤄지지 않고 한꺼번에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워싱턴D.C, 버지니아주, 메릴랜드주 등 미국 3개 지역 한인회와 워싱턴 지역 교회 협의회는 17일 버지니아 공대 총격사건에 따른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추모기금 조성, 미국 언론 홍보 대책, 조문단 방문 등 구체적인 행동 지침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 단체들은 “현재 미국 일부에서 한국 학생들에게 물을 끼얹는 일이 있었다는 등 각종 소문이 나돌고 있다.”면서 “교포들이 흥분과 우려를 가라앉히고 침착하게 행동할 것”을 촉구했다.dawn@seoul.co.kr
  • “작으나마 한·일 문화교류 다리 됐으면”

    |도쿄 박홍기특파원|“우선 이수현씨의 기억을 떠올려 줬으면 합니다. 좀더 욕심을 내자면 작으나마 한·일 문화교류의 다리가 됐으면 하고요.” 오는 28일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처음으로 국내 관객들에게 선보일 한·일 합작 영화 ‘너를 잊지 않을 거야’의 하나도 준지(51) 감독의 바람이다. 머리카락을 보라색으로 물들인 하나도 감독은 영화 상영에 앞서 출연진과 함께 무대인사도 계획하고 있다. ‘너를 잊지 않을 거야’는 2001년 1월26일 도쿄 신오쿠보역 선로에 떨어진 일본 취객을 구하고 목숨을 잃은 유학생 이수현씨를 기리기 위해 만든 영화다. 지난 1월 일본에서 개봉한 뒤 50만여명이 관람했다. 시사회 때엔 아키히토 일왕 부부와 아베 신조 총리 부인 아키에도 참석, 화제가 됐었다. 그는 “낯선 땅에서 낯선 사람을 구하려고 자신의 몸을 던진 수현씨를 영웅이 아닌 보통 사람으로 그리려고 노력했다.”면서 “일본에서 생각보다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일본의 시골 사람들까지 수현씨를 알 정도입니다. 수현씨의 희생정신은 일본인들에게는 충격이었죠. 희생정신을 새삼 깨닫게 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그는 “확실하지는 않지만 수현씨의 희생이 있은 뒤 일본인들의 한국인에 대한 인식은 크게 바뀌었다.”면서 “일본 속에 한류의 뿌리가 튼튼하게 내리도록 터를 닦은 주인공은 바로 수현씨”라고 나름의 견해를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과 일본 관객의 시각은 다르겠지만 한국 관객들로부터도 좋은 반응을 얻었으면 좋겠다. 감동을 느꼈으면 한다.”며 속내를 감추지 않았다. 특히 “한국 사회에서는 잊혀져 가는 수현씨의 ‘아름다운 삶’을 영화를 통해 되새겼으면 한다.”고도 했다. 그는 “2005년 겨울, 영화 촬영을 위해 처음 한국을 방문한 이래 셀 수 없이 한국을 오갔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냉랭한 한·일 양국의 관계를 알고 있습니다. 때문에 정치가 못하는 부분을 문화 분야에서 찾았으면 해요. 영화도 앙금을 푸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봐요.”그는 “기회가 있으면 한·일 합작 영화를 또 만들고 싶다.”면서 “첫 작품인 데다 문화적 차이로 제작과정에서 오해도 있었지만 다시 만든다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너를 잊지 않을 거야’는 다음달 14일 열릴 모나코 영화제에도 초청됐다.hkpark@seoul.co.kr
  • [美 총기난사 충격] 버지니아 공대는 어떤곳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버지니아공대(Virginia Tech)는 한국 학생들도 상당수 재학 중인 학교이다. 1872년 버지니아 농업·기술대학으로 설립된 버지니아공대는 버지니아주 남서부의 인구 3만명 정도인 블랙스버그에 있다. 워싱턴 DC로부터 390㎞ 떨어져 있다. 학교 대지는 2600에이커(320만평)로 서울대 관악캠퍼스의 3배 규모에 이른다. 2006∼2007학년에 등록한 학생수는 학부생 2만 1937명, 대학원생 4071명 등 2만 6370명이다. 이 중 아시아 출신은 학부생 1523명, 대학원생 121명이다. 한국인 석·박사 유학생은 163명, 학부생은 300여명으로 재미 교포를 합치면 훨씬 더 많은 한국 학생들이 재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버지니아공대는 생명공학, 우주공학 분야가 유명하다. 8개 단과대학 및 대학원이 있다. 학부는 60개 분야, 대학원(석·박사)은 140개 분야에서 학위를 수여한다. dawn@seoul.co.kr
  • 3·15부정선거- 동백림사건 국가기록물 하반기 공개

    3·15부정선거- 동백림사건 국가기록물 하반기 공개

    올해 안에 3·15 부정선거 등 현대사에서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굵직굵직한 사건 관련 미공개 정부기록물이 일반에 공개된다.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국가정보원과 군기관 관련 기록물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공개가 이뤄진다. 국기기록원은 개정된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이 이달부터 시행됨에 따라 이같은 내용의 ‘국가기록 관리방안’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30년 지난 정부기록물 공개 조윤명 원장은 “지금까지는 정부기록물이 필요 이상으로 비공개 상태가 유지됐으며, 열람조차 불가능했다.”면서 “생산된 지 30년이 넘은 비공개 기록물은 원칙적으로 공개하고, 비공개 기록물이라고 하더라도 학술 연구나 권리구제 등 공익 목적일 경우 열람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기록원이 보유하고 있는 정부기록물은 200만권 정도이다. 이 중 생산된 지 30년이 넘은 비공개 기록물은 6%가량인 12만 3000권으로 파악되고 있다. 올해는 이 중 3·15 부정선거 관련 정부기록물, 진보당·동백림 사건 관련 법정기록물 등이 우선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3·15 부정선거는 1960년 3월15일 치러진 정·부통령 선거에서 자유당 정권이 자행한 것으로, 결국 4·19 혁명과 이승만 대통령 하야 등으로 이어졌다. 진보당 사건은 1959년 7월 국가 변란을 목적으로 진보당을 결성했다는 이유로 조봉암 선생을 사형 집행한 것이다. 동백림 사건은 1967년 7월 중앙정보부가 음악가 윤이상, 화가 이응로, 시인 천상병 등 독일·프랑스 유학생과 교민이 북한의 공작에 따라 간첩 활동을 벌였다며 34명에게 사형 등 유죄 판결을 내린 사건이다. ●6·25 전쟁, 삼청교육대 기록도 공개 앞으로는 국정원과 군 기관의 모든 기록물도 국가기록원에 이관해야 한다. 국정원은 50년, 군 기관은 30년까지 기록물을 자체 활용한 뒤 이관한다. 지금까지 이들 기관은 기록물을 영구적으로 자체 관리하는 ‘전문관리기관’으로 운영돼 왔다. 특히 기록물을 폐기·훼손하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민간인이 참여하는 ‘기록물평가심의회’도 의무화한다. 이에 따라 국정원의 전신인 옛 중앙정보부가 1961년 설립된 점을 감안하면, 늦어도 오는 2011년부터는 본격적으로 국정원 기록물이 국가기록원으로 넘겨져 공개된다. 군 기관은 6·25 전쟁 관련 자료를 포함,1978년 이전에 생산된 기록물을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넘긴다. 특히 인권 침해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삼청교육대 관련 기록물도 2010년쯤 공개가 이뤄질 전망이다. ●대통령 일기도 관리 대상 이날 열린 국무회의에서는 ‘대통령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도 의결했다. 이에 따라 대통령 기록물은 국가 소유로 귀속된다. 공개를 원칙으로 하되 비공개 기록물은 2년마다 심사를 통해 공개 여부를 결정한다. 관리 대상 대통령 기록물은 비서실, 경호실, 자문위원회 등에서 생산·접수된 기록물과 대통령 상징물 등이다. 대통령의 일기 등 개인 기록물도 본인 또는 소유자의 동의를 받아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美 총기난사 충격] 부상 박창민씨 가족 표정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격사건으로 꼽히는 ‘버지니아공대 총격 참사’ 사건 범인이 한국교포 학생이라는 소식이 알려지자 시민들은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다. 시민들과 네티즌들은 현지 경찰 발표에 대해 “믿을 수 없다.”고 놀라움을 표시하면서 한인사회를 걱정하기도 했다. ●네티즌들 믿을 수 없어 아이디 ‘jozocho’는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수 없다. 한국계 학생 한명으로 인해 무고한 학생들이 죽어갔다. 한사람의 만행이지만 우리 전체에 안타까움과 죄스러움으로 여기며 사죄하자.”고 밝혔다. 아이디 ‘bcpark03’는 “우리 모두 이번 총격 사건으로 아무 죄없이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빌고 그들의 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합시다. 그리고 국민적으로 추모의 횃불 집회를 그들의 장례식에 맞추어 갖도록 합시다.”라고 제안했다. 한국인들의 앞날을 걱정하는 글도 많이 올랐다. 한 네티즌은 “이제 미국에 있는 한국인과 한국계 사람들은 큰 고난을 맞게 됐다.”고 걱정했다. 아이디 ‘평지골생각’은 “제일 걱정 되는 것은 한인 사회입니다. 한국 사람으로서 죄송한 맘이 든다.”고 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미국 현지에서 한국인들에 대한 증오범죄가 일어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많았다. 인터넷 뉴스게시판의 ‘outback’씨도 “호주에 살고 있는 교민의 한사람으로서 미국 현지의 한국인들이 어떤 테러를 당할지 걱정이다.LA폭동사태 때가 생각난다.”고 말했다. 한 회사원은 “미국에 사는 한국 유학생이나 교포들이 해꼬지라도 당하지 않을까 걱정이다. 정부가 나서서 어수선한 교민사회를 진정시키고 혹시 있을지 모르는 한국인에 대한 피해를 막기 위해 주의를 기울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증오범죄 우려 한목소리 다음 ‘아고라’에서 진행중인 애도 서명에는 이날 밤 11시50분 현재 1262명이 참여했다. 아이디 ‘한국님’은 “전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장본인이 한국인이라니, 괴롭습니다.”라고 심정을 밝혔다. 한편 이번 총격 사건으로 다친 한국인 유학생 박창민(27)씨의 어머니 서영애(57·서울 강동구)씨는 “총알이 3개나 빗겨 나갔다고 하는 데 정말 하늘이 도와 아들이 살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17일 오후 4∼5시쯤 전화통화를 잠깐 했는데 목소리가 많이 안정된 것 같아 일단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中유학생 35%가 한국인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에 유학온 외국인 학생들 3명 가운데 1명은 한국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중 한국대사관은 16일 최근 베이징(北京)에서 한·중·일 3개국 교육부 국장회의가 열렸을 때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중국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중국에 온 유학생은 16만명으로 1년 전에 비해 10.3%,1만 5000명 증가했다. 특히 한국 유학생은 5만 7000명으로 전체의 35.6%에 달했으며 일본 출신 유학생은 1만 800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jj@seoul.co.kr
  • “제2 박태환 키우는 것은 내몫”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40)씨가 꿈나무 양성에 나선다. 최윤희씨는 8일 “지난 2월 말 귀국해 경기 일산에 수영장 겸 헬스장을 차렸다.”며 “이달 말 오픈해 본격 지도자의 길을 걸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씨는 이미 미국에서 코치 생활을 했다.2001년 시댁이 있는 미국 시애틀로 이주한 뒤 킹아쿠아틱 수영센터에서 1년여 간 수석코치로 활약했고 2002년 귀국, 부산아시안게임과 2004년 아테네올림픽 때 방송 해설자로 활동했다.이듬해 1월 대한체육회 스포츠외교 전문인력으로 선발돼 다시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시애틀 워싱턴대학에서 어학연수를 한 그는 자비까지 들여 2년을 공부했다. 유학생활을 하면서 최씨는 한국의 유망주를 길러내야겠다고 결심했다. 미국에서 코치를 할 당시 일부 인사들로부터 ‘왜 미국 아이들을 가르치고 한국 아이들은 안 가르치느냐.’는 지적이 계속 머릿속을 맴돌았기 때문이다. 최씨는 “수영선수로 받은 사랑을 다시 돌려드리기 위해 꿈나무 육성에 나섰다.”며 “이제 박태환 같은 유망주를 키워내는 것이 나에게 남은 몫”이라고 말했다. 최윤희씨는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 때 여자 배영 100·200m, 개인혼영 200m에서 3관왕에 올랐고 4년 뒤 서울대회 때는 배영 100·200m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연합뉴스
  • [강유정의 영화in] 우아한 세계

    [강유정의 영화in] 우아한 세계

    다 늘어진 러닝 셔츠를 입은 남자가 TV 앞에서 바닥에 흩어진 라면을 줍고 있다. 남자의 등 너머에 있는 50인치 TV 속에는 유기농 식탁, 미소를 머금은 아이들, 스프링클러 물빛이 가득 차 있다. 풍경에서 추방된 채 관객처럼 여자와 아이들의 모습을 감상하는 이 남자. 그렇다면 이 남자는 누구일까? 그 남자는 바로 화면 속 아이들을 낳고 키운 남자, 우리가 상식적으로 “아버지”라 부르는 사람이다. 문제는 이 완벽한 가족 풍경화 가운데 그에게 허용된 공간은 없다는 점이다. 아니, 가족들은 되레 그가 없어야만 이 그림이 완성될 수 있다고 쫓아낸다. 아버지의 부재가 가족에게 축복이 되는 아이러니, 만질 수도 안을 수도 없는 그림 속 아이들을 자식이라 부르는 불쌍한 우리 아빠. 이쯤 되면 그는 그저 한마리 수컷 기러기라 불리는 편이 더 옳을 듯싶다. 한재림 감독의 ‘우아한 세계’는 기러기가 돼버린 우리 시대 불쌍한 아빠들의 초상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부장’이라는 직함을 가지고 있지만 ‘형님’이라는 호칭이 더 익숙한 40대 남자 강인구. 조직내 서열 2,3위를 다투지만 예상과 달리 그의 생활은 초라하고 시시하다. 주목할 것은 이 남자를 초라하게 만드는 결정적 동인이 바로 ‘가족’과 ‘가정’이라는 사실이다. ‘생활 누아르’라는 부제에 걸맞게 조폭 강인구에게 전쟁터는 바로 일상이다. 집 한칸 마련해주지 못한다며 힐난하는 아내, 무식한 아버지는 차라리 죽어버리는 게 낫다고 저주를 퍼붓는 딸, 꼬박꼬박 체류비와 학비를 챙겨줘야 하는 유학생 아들에게 있어 아버지는 회피하고 싶은 치부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버지 강인구는 아내와 아이들을 위해 이 지겨운 조직폭력배 생활을 계속해야 한다고 말한다. 실상 강인구에게 있어서도 가족은 빌미에 가깝다. 그는 자신이 중독된 폭력적 삶을 가족을 위한 희생이라고 자위하며 설득한다. 다 먹고살기 위한 일이라는 변명 속에서 범죄는 무마되고 폭력은 합리화되는 것이다. 주목해야 할 것은 강인구라는 인물이 가족을 명분으로 협잡과 비리를 선택한 수많은 가장들의 표본이라는 사실이다. 우리 시대 아버지가 살아가고 있는 생활전선이란 조폭 아버지의 싸움판과 다를 바 없다. 칼 대신 펜을 들고 각목 대신 운전대를 잡았을 뿐,40대 아버지의 일상은 강인구의 전쟁터보다 나을 것이 없다. 자신만을 바라보고 신용카드 명세서에 서명하는 아내를 위해, 아이의 학원비를 벌기 위해 전쟁 같은 삶의 현장에서 아버지는 조금씩 소루한 존재로 사라져 간다. 이는 한재림의 ‘우아한 세계’가 아버지가 된 남자들이 만들어낸 지리멸렬한 세상에 대한 풍자로 받아들여지는 까닭이기도 하다. 범죄자 강인구가 ‘가족’을 이유로 폭력을 정당화하듯 수많은 아버지들은 가족을 볼모 삼아 불의를 자행한다. 피비린내 나는 아버지의 돈으로 영위되는 ‘우아한 세계’도 불온하긴 마찬가지이다. 가족 풍경화에서 추방된 채 현금지급기로 전락한 아버지 강인구, 그는 우리 시대의 우울한 초상인 셈이다. 영화평론가
  • [사설] 美 유학생 10만명 만든 한국교육

    2006년 말 현재 미국에 유학 중인 외국 학생 가운데 한국 학생이 가장 많으며, 그 수는 9만 3728명에 이른다고 미 이민관세국(ICE)이 최근 보고서를 발표했다. 한국이 미국 유학생 숫자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지난해 같은 통계에서도 한국은 인도·중국·일본·타이완 등을 누르고 최다 유학생 수를 기록한 바 있다. 문제는 그 수가 급증한다는 데 있다.2005년 말에는 8만 1616명이던 것이 1년새 1만 2000여명(14.8%)이나 늘어나 곧 10만명 시대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 유학생이 많은 것은 탓할 일이 아니다. 외국에 나가 앞선 분야의 지식과 문물을 받아들여 개인과 국가의 발전을 꾀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사회에 불고 있는 ‘유학 열풍’에는 이같은 순기능보다 역기능이 훨씬 더 심각하게 작용한다는 사실을 아무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공교육 현장은 끝없는 입시경쟁, 집단따돌림, 폭력으로 얼룩져 이미 황폐했고 이를 사교육으로 충당하자니 경제적·정신적으로 감당하기 힘든 것이 이 사회의 교육 현실이다. 따라서 등 떠밀리다시피 해 온가족이 교육이민을 떠나거나 ‘기러기 가족’이 되는 일이 흔하게 벌어질 수밖에 없다. 이같은 ‘도피성 유학’을 차단하는 해법은 하나뿐이다. 국내 교육을 정상화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교육당국의 정확한 현실 파악이 중요하다. 지금처럼 어정쩡한 상태로 평준화 정책을 고집하면서, 특목고 등을 둘러싼 고입 경쟁은 경쟁대로 방치하는 것이 옳은가를 따져봐야 한다. 학생·학부모의 다양한 교육 수요를 소화할 수 있게끔 유연성 있는 교육 정책을 수립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대학을 비롯한 각급학교 운영진·교원들도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경쟁력을 키우고자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자녀를 키우기에 적합지 않은 사회에 미래가 없다는 것은 너무나 분명한 사실이다.
  • 美 유학생 비율 한국 1위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에 유학 중인 한국 학생 수가 조만간 10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5일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은 보고서에서 지난해 4·4분기를 기준으로 미국 학교에 등록해 학업하고 있는 유학생 중 한국 출신은 9만 3728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체 유학생 63만 998명의 14.9%로 출신 국가로 따지면 1위다. 이어 인도(7만 6708명), 중국(6만 850명), 일본(4만 5820명), 타이완(3만 3651명), 캐나다(3만 1234명), 멕시코(1만 4453명) 순으로 미국에 많은 유학생을 보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한국 유학생은 2004년 말 7만 3272명에서 2005년 말 8만 3854명으로 12.6% 증가했고, 지난해 10.5%가 늘었다. 학력별로는 대학생 3만 9365명, 대학원생 3만 6835명이었다. 초·중·고 조기 유학생도 3749명에 달했다.dawn@seoul.co.kr
  • [문화마당] 한류(韓流)와 한조(漢潮)/김태성 호서대 겸임교수 한성문화연구소 대표

    광복 이후 중국의 문화대혁명이 끝나고 개혁개방이 시작될 때까지 30여년 동안 이른바 ‘죽의 장막’으로 불리던 중국과 우리의 관계는 완전한 단절상태였다.19세기 말까지 우리가 받아들인 외래문화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고 거의 동일한 문화권에서 정신적·물질적 교류를 지속했던 중국문화와의 완전한 결별이었다. 1980년대부터 본격화된 중국의 개혁개방은 우리에게 과거의 교류관계의 회복을 의미했지만 그 과정에서 중요한 문제점을 드러냈다. 중국이 ‘10년 대동란’의 창상을 치유하고 빠른 속도로 변신하는 동안 우리는 그들의 모습을 지나치게 희화화하여 받아들였고, 그 뒤로 모든 분야에서 너무나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그들의 모습을 정확하게 해석하지 못한 것이다. 어쩌면 지금 우리가 피상적으로 알고 있는 중국의 모습은 실상과 너무나 다를지도 모른다. 예컨대 한류(韓流)에 대한 인식이 바로 그렇다. 한류는 우리 문화의 정수도 아니고 우리를 대표할 수 있는 얼굴도 아니다. 이른바 한류의 내용은 다분히 상업주의적인 대중문화가 주류를 이루고 있고, 이는 연예인들의 인기만큼이나 유동적이고 한시적이다. 한류는 오히려 중국인들의 의식 속에서 우리의 문화를 왜곡시킬 가능성도 없지 않다. 더 이상 한류에 매달릴 것이 아니라 우리가 받아들이는 것만큼 폭넓은 문화의 전이를 실현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한류의 일시적인 열기에 흥분하고 있는 사이에 우리 자신들은 이미 ‘한조(漢潮)’라는 소리 없는 물결에 흠뻑 젖어있다는 사실이다. 한조란 우리가 받아들인 중국문화의 총화라 할 수 있다. 중국이 문을 열기 아주 오래 전부터 우리는 상당부분 중국과 문화의 뿌리와 역사의 기억을 공유해 왔고, 이를 바탕으로 한·중수교 이후로는 중국문화의 거센 조류를 특별한 여과장치 없이 받아들이면서 다방면으로 활발한 교류를 진행해 왔다. 그 결과 거의 모든 대학에 중국 관련학과가 개설되었고 먹고 입는 것에서부터 보고 듣는 것까지 온통 ‘메이드 인 차이나’로 둘러싸여 있다. 이 모든 한조 현상에 대해 비판적인 평가와 해석, 그리고 올바른 수용이 수반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자국의 문화를 중국문화와 구별하지 못하는 치명적 과오를 범하게 될지도 모른다.‘류(流)’는 아주 가는 시냇물이지만 ‘조(潮)’는 거센 파도를 동반한 바닷물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할 필요가 있다. 우리의 문화를 중국에 다방면으로 전이하기 위해서는 인적자원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우리에게 무수한 중국 전문가들이 있고 중국에 친화적 태도를 보이는 인사들이 늘어가는 반면, 중국에는 한국 전문가들이 드물고 지한파(知韓派) 또는 친한파(親韓派) 인사들도 흔치 않다. 한국에서는 중국의 문화를 담은 저작물들이 끊임없이 번역, 소개되고 있는데 반해 중국에서는 한국 관련 저작물들을 찾아 보기 어렵다. 이처럼 불평등한 교류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우선 한국을 찾는 중국 유학생들을 제대로 교육하여 한국문화의 전도사로 양성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제 중국은 우리와 너무나 가까이 다가와 있다. 내칠 수 없는 친구이지만 경계하지 않으면 안 되는 위협적인 존재로 변할 수도 있다. 대등한 문화교류를 통해 서로에 대한 인식과 이해를 하나의 힘으로 전환시킬 수 있어야 한다. 문화가 전략이자 산업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힘으로 전환되지 못하는 지식은 공허할 수밖에 없다. 김태성 호서대 겸임교수 한성문화연구소 대표
  • SK “어디 인재 없소”

    SK “어디 인재 없소”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늘 “사람은 곧 기업”이라고 말한다.‘인내사(人乃社)’가 최 회장의 인재관인 셈이다. 최 회장의 인재관은 선친으로부터 물려받았다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고(故) 최종현 회장은 “나는 내 일생에서 한 80%는 인재를 모으고 기르는 데 시간을 보냈다.”고 언급했을 만큼 인재 육성에 매달렸다. 이런 덕목이 아들인 최 회장에게 고스란히 상속됐다. 지난달 초 미국을 방문한 최 회장은 특유의 인재론을 펴며 인재 구하기에 나섰다. 그는 한국고등교육재단 출신 현지 유학생 및 학자들과의 ‘뉴욕 미팅’에서 인재 경영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재단 이사장이기도 한 최 회장은 “SK 글로벌화와 성장 경영의 밑천은 좋은 인재”라며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인재를 널리 구하고 있다.”고 밝혔다.“글로벌 성장에 필요한 인재가 있으면 추천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실제로 SK는 최근 몇년 동안 미국·중국 등지에서 한국 유학생 채용, 중국 인력의 직접 채용, 여름과 겨울 방학을 이용한 글로벌 인턴제도 등을 통해 글로벌 인재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중국인 40명과 미국 등지에서 경영학 석사(MBA), 연구개발(R&D) 석·박사 60여명 등 모두 100여명을 뽑았다.2005년 40여명보다 2.5배가량 늘어난 규모다. 중국 인력 지원자 중 54%가 칭화(淸華)대, 베이징(北京)대, 저장(浙江)대, 푸단(復旦)대 등 명문대에 재학 중인 학생이었다.68%가 석·박사 과정에 있는 고급 인재인 것으로 나타났다. SK 관계자는 “올해는 예년보다 글로벌 인재를 더 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인프라 구축 육상메카 만들터”

    “저 강에 뛰어들고 싶으세요?” “당신과 함께라면….” 지난달 23일 오후 대구 인터불고 호텔 1층 로비에서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실사단으로 대구에 온 나왈 엘 무타와켈(모로코·여) 집행이사와 김범일 대구시장이 나눈 대화 내용이다. 김 시장은 로비 창문을 통해 금호강을 내려다보고 있는 무타와켈 이사에게 조크를 던졌고 이에 무타와켈 이사가 맞받아쳤다. 두 사람은 전날 처음 봤지만 하루 만에 오랜 친구같이 친밀감을 느꼈다고 한다.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대구유치에 ‘김범일 효과’가 크게 작용했다는 후문이다.‘김범일 효과’는 IAAF 관계자들이 대구에 와서 김범일 대구시장을 만나기만 하면 대구편으로 돌아섰다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김 시장은 특유의 친화력과 뛰어난 영어실력을 갖고 있다. 실제 케냐의 이샤야 키플라가트 집행이사, 멕시코의 세사르 모레노 브라보 기술임원 등 대구를 다녀간 IAAF 주요 인물들은 모두 ‘친한파’로 돌아섰다. 대구 유치위의 한 관계자는 “헐무트 디겔(독일) IAAF 부회장 등 지난달 22일부터 24일까지 방한한 실사단들도 대구에 발을 내딛기도 전에 이미 김 시장에게 호감을 가졌다.”고 말했다. 인천공항에서 대구공항으로 오는 항공기 내에서 김 시장의 정중하면서 진한 농담까지 곁들인 유창한 영어실력과 인간미에 사로잡혔다는 것이다. 고교 시절 영어회화 동아리 활동과 미국 유학생활 등을 통해 쌓은 김 시장의 영어실력은 대구 지역에서 검증됐다. 김 시장의 실력은 ‘88서울올림픽’에서 이미 돋보였다. 김 시장이 나홀로 국제스포츠마케팅에 뛰어든 것도 이러한 경험이 밑바탕이 됐다는 평가다. 그를 잘 아는 대구시 고위 간부는 “몸바사 승리의 원인은 대구월드컵경기장 시설과 시민들의 열기 등 다양하다. 여기에 개인 ‘김범일’을 반드시 포함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김범일 대구시장은 “대구 시민과 정부의 지원에 감사한다. 앞으로 4년이 남았다. 남은 기간 적극적인 육상 진흥책을 도입해 대구가 한국의 ‘육상 메카’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그는 이어 “대구가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국제적인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제반 스포츠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외국인 유학생들의 ‘과외봉사’

    “다자하오(大家好·여러분 안녕하세요)∼.” 중앙대에 유학 중인 중국인 쑨하오(24·신문방송학과 4학년)씨의 말끝이 살짝 흔들렸다. 서울 동작구 일대 저소득층 아이들을 대상으로 중국어를 가르치는 그는 26일 학생들과의 첫 만남인 오리엔테이션 자리에서 긴장된 목소리로 어렵게 인사말을 건넸다. 이 자리에는 미국과 네덜란드, 중국 등지에서 온 외국인 유학생과 교환학생 10명과 아이들 87명이 참석했다. 그는 중국에서 유학온 지 4년이 됐지만 자원봉사로 아이들을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다. 그는 만남에 앞서 즐거운 만남을 위해 인사말과 아이들에게 줄 사탕을 챙기고 또 챙겼다. 그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을 가르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쑨하오씨가 참여하는 프로그램은 ‘GO GO 글로벌 언어교실’. 중앙대와 동작자원봉사은행이 저소득층 아이들에겐 외국어 학습 기회를 주고, 외국인 학생들에게는 한국 사회 체험 및 봉사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중앙대가 선생님을 모으면, 자원봉사은행이 학생을 모으는 것으로 역할분담했다. 오봉욱 동작자원봉사은행 사회복지사는 “중앙대-동작구간 인연은 지난해 중앙대 외국인 교환학생들이 각국 음식을 만들어 판매한 수익금 전액을 지역 저소득층 아이들을 위해 은행에 기탁하면서 시작됐다.”면서 “인연이 계속 이어져 2월22일 프로그램 협정식을 갖고 큰 틀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선생님은 미국·네덜란드·중국 등에서 온 유학생과 교환학생들로 구성됐고, 학생들은 동사무소 등의 도움을 받아 저소득층 자녀들과 복지시설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을 추천받았다. 한 학기 봉사를 하면 선생님들에겐 1학점의 자원봉사학점이 주어진다. 봉사자들은 또한 봉사 시간을 자원봉사은행의 ‘사랑나눔통장’에 저축, 본인이나 가족 등이 자원봉사를 필요로 할 때 해당 시간만큼의 봉사를 돌려받을 수도 있다. 쑨하오씨는 “한국은 사교육이 너무 심해 가난한 아이들은 과외를 받을 수도, 학원을 다니기도 힘들다.”면서 “짧은 기간의 자원봉사가 큰 도움이 될 순 없겠지만,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작은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문의:02-824-0019.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사이판서 교민자녀 3명 파도에 익사

    사이판 해안에서 물놀이하던 한국 교민 자녀와 유학생이 익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외교통상부는 23일 미국령인 남태평양 사이판에서 단체 여행을 하던 한국 교민 자녀와 유학생 등 3명이 파도에 휩쓸려 익사하고 1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교민 자녀 및 유학생 17명으로 구성된 이들은 현지시간 23일 오후 2시30분쯤 사이판의 포비든 아일랜드 해안에서 놀던 중 갑자기 밀려 닥친 파도에 휩쓸렸다.이 사고로 대학생 구모(25)씨와 양모(21·여)씨, 고교생 김모(19)양 등 교민 자녀 3명이 숨지고 유학중이던 대학생 서모(20)씨가 실종됐으며, 나머지 학생들은 무사하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사이판을 관할하는 괌 영사관은 사이판 해안 경찰과 협조 아래 실종자를 수색 중이며, 사망자 장례식 등 사후수습을 위해 직원을 사이판에 급파할 예정이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여행가이드? 범죄가이드!

    “외국인데 어때요. 한번 경험해 보세요….” 최근 들어 해외 여행객들이 현지 여행 가이드 등의 꾐에 빠져 탈법·불법을 저지르는 사례가 적지 않아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해외 출국자 1000만명 시대를 맞아 여행객들이 급증하면서 성매매와 밀수, 마약에 손을 대는 여행객들이 점차 늘고 있다는 게 사법 당국과 여행 업계의 지적이다. 고액의 커미션(수수료)을 노린 일부 현지 가이드들이 여행객들의 은밀한 불법 행위를 부추기고 있는 만큼 여행업 종사자들의 자정 노력과 여행자들의 의식 변화가 시급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이 지적이다. ●마약 경험담 블로그 게재 덜미… 3명 입건 회사원 A(38)씨 등 3명은 지난 1월 유럽 출장 중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한 커피숍에서 “이 나라에서는 마리화나(대마초) 흡연이 처벌되지 않는다.”는 현지 가이드의 소개로 대마초를 피웠다가 낭패를 봤다. 대마초 3개를 개당 4.5유로(약 6000원)씩 주고 구입해 피운 A씨는 이 사실을 자랑삼아 인터넷 블로그에 ‘마리화나에 3시간 반 취하기’라는 글을 올렸다가 두달 만인 20일 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에 붙잡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A씨는 법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서울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 윤흥희 팀장은 “유럽 국가들이 소량의 대마초 소지와 사용에 대한 처벌 규정이 없어 적발되지는 않았지만 유학생이나 해외 여행객 중 A씨와 같은 사례가 적지 않다.”면서 “외국에서 대마초를 피울 경우 처벌받지 않을 것이라고 착각하지만 우리나라는 ‘속인주의’ 원칙으로 적발될 경우 처벌을 받는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동남아시아 골프 여행을 다녀 온 자영업자 B(43)씨는 이혼 위기에 처했다.“10대 접대부들이 나오는 술집이 있다.”는 현지 가이드의 꾐에 빠져 술집에서 성관계를 가졌다가 성병에 걸린 것. 이 사실을 안 부인으로부터 이혼 요구를 받고 있다. 올 초 동남아를 다녀온 주부 C(38)씨는 “가이드로부터 ‘금값이 국내의 절반 가격이다.’,‘1㎏짜리 금괴를 가져가도 세관에 걸리지 않는다.’며 권유를 받았다.”면서“일부 여행객은 금을 구입해 들어가기도 했다.”고 전했다. ●성매매·짝퉁 구입 소개 다반사 동남아에서 현지 여행가이드 활동을 했던 D(29)씨는 “현지 여행 가이드는 업소에서 주는 커미션이 주요 수입원인데 술집의 경우 30∼50%까지 커미션을 받아 여행객들을 이들 업소로 데려 간다.”면서 “남성 골프 여행객들의 상당수를 밤에는 술집이나 카지노 등으로 안내하고, 여성에게는 짝퉁 명품 구입하는 곳을 소개한다.”고 덧붙였다. 경기대 호텔경영학과 김경환(47) 교수는 “덤핑식 단체 여행으로는 수익창출이 어려운 여행사들이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수익을 추구하면서 밀수와 미성년자 성매매 등을 알선한다.”면서 “이러한 범죄는 여행사의 수익창출 욕구와 고객의 요구가 맞물리면서 악순환되고 있는데 한국관광공사와 정부가 나서 여행 가이드에 대한 윤리교육을 실시하거나 범죄를 저지를 경우 자격증을 취소하는 등 여행사 단속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열린세상] 준법 운전이 정착되려면/정문성 울산대 물리학 교수

    영국에서는 서로 차량이 마주치는 경우 상대한테 먼저 지나가라는 신호로 전조등을 번쩍인다. 케임브리지 유학생이 쓴 ‘바꾸지 않아도 행복한 나라’라는 책에 유의사항으로 나와 있어 짐작은 하였지만, 새삼스럽게 신사의 나라라는 인상을 받았다. 우리나라에서는 전조등뿐만 아니라 경음기도 사용하는데, 그 의미가 정반대로 자기가 먼저 간다는 경고성 신호이다. 모두 먼저 가려면 아무도 못 가는데, 큰 차일수록 또 센 차일수록 더 우겨댄다. 우리 사회의 단면을 보는 듯하다. 아직 바람직한 교통문화가 자리잡기에는 마이카 역사가 짧아서일까. 수치스러운 모습이 줄을 잇는다. 보행자에게 경음기를 울리면서 주행한다. 빨간 신호로 바뀌어도 차는 멈추지 않고 반대로 가속한다. 뒤엉키는 교차로라도 계속 진입하여 서로 꼼짝 못하게 한다. 어디에서든지 서슴없이 끼어들고, 차이가 조금이라도 날듯 하면 차선을 바꾼다. 골목에서 나오는 어떤 차의 운전자는 모두 막는 손짓을 하면서 차를 들이민다. 재미난 것은 막무가내 운전자가 손을 올리거나 비상등을 깜빡거리는 제스처이다. 예의를 못 지켜서 미안하다는 뜻이란다. 얼마 전 필자는 골목으로 들어가다가 입구 횡단보도에 주차한 차와 접촉사고를 냈었다. 살짝 부딪쳐서 단지 범퍼에 페인트 묻은 정도라 손으로 문지르니, 젊은 운전자는 렉서스라며 못 만지게 하면서 경찰을 부른다. 불법주차로 좁아져버린 입구를 통과하려다 빚어진 사고에 대한 경찰과 보험회사의 말이 흥미롭다. 대법원 판례에 의하면, 불법 주차에는 10% 과실만이 있고, 운행하는 차량에 주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교통량이 많은 도로이더라도 멈추어 받히는 게 낫다는 말까지 들으니, 정말 법원판결을 납득할 수 없었다. 어느 나라든 일반적으로 사고를 최소화하는 교통법규가 제정된다. 하지만 그 집행은 나라마다 많이 다르다. 자동차 역사가 오랜 외국에서는 사고를 유발한 원인이 법규위반이라면 그것에 전적으로 책임을 부과한다. 만일 큰 도로에서 주행하는 차가 그 도로로 진입하려고 정지선을 넘은 차와 부딪쳤다면, 정차한 차가 100% 과실을 진다. 우리나라에서는 쌍방과실이다. 주행차에는 주의하지 않아 사고를 막지 못했다는 책임을 지운다. 그 결과 외국에서는 준법운전이면 충분한데 우리나라에서는 양보운전까지 해야 한다. 양보운전하자는 표어가 재미있다. 준법운전하자고 해야지, 왜 양보운전하자고 하나. 공격운전 때문에, 얌체족 때문에 양보운전을 원칙으로 해야 하는 것일까. 사고를 일으키게 하는 행위에 경미한 책임을 부과하므로 불법의식이 약해져서, 그만큼 사고유발 요인이 많아지고, 그만큼 사고 가능성이 많아졌기 때문일까. 아니면 언젠가 지하철노조가 압력수단으로 준법운전한다고 했듯이, 지킨다면 곤란하기 때문일까. 운전자를 못 알아보게 하는 선팅은 어떤가. 그게 위법이라면서도 방치했다가, 다시 어느 기준 이상은 단속한다는데 말뿐이다. 불법주차의 단속에서도 단순 기계적이다. 적극적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 위법에 대하여 방조와 약한 처벌은 오히려 불법을 부추김을 모르지 않을 텐데. 또한 선진국에서 준법정신이 높은 건 한번 걸리면 속된 말로 쪽박 차는 효과도 있기 때문이란 것도 모르지 않을 텐데, 사법기관의 기준은 여전히 근시안적이다. 그러다 보니 무의식적인 불법이 사회에 만연해진다. 거짓진술을 강요하고, 전관예우로 판결하고, 강자의 불법에는 저절로 관대한 사법기관의 행위는 그런 사회 분위기를 조장하는 듯하다. 정말 준법의 버팀목이 되어줄지 막연하지만, 그래도 더불어 사는 사회를 추구하려면 당사자인 사법기관에 바라지 않을 수 없다. 모든 사회분야에 걸쳐 준법운전의 정착에 적극적인 사법기관의 역할을 절실히 기대해 본다. 정문성 울산대 물리학 교수
  • “한국男·일본女 뉴욕스타일 사랑”

    반(反)한류 정서가 만만치 않은 가운데 한·일 합작 드라마가 제작돼 관심을 모은다. 미국 뉴욕을 주름잡는 아시아인들의 국경을 뛰어넘는 사랑과 정열을 그릴 ‘목련꽃 아래서’ 제작 발표회가 14일 서울 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렸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권에서 폭넓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일본의 가수 겸 배우 스즈키 아미, 송승헌을 잇는 신세대 한류스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이완이 주인공으로 발탁됐다. ‘목련 꽃 아래서’는 바이올린을 전공하는 한국인 유학생(이완)과 뉴욕에서 만난 일본인 유학생(스즈키 아미)의 운명적인 사랑을 다룬 2부작 드라마로 오는 25일부터 미국 뉴욕 현지에서 촬영이 들어간다.5월 중 후지TV를 통해 뉴욕 및 아시아 전역에 방영될 예정이다. 한국을 처음 방문한 스즈키는 “일본에서는 낮 시간때 한국 드라마를 고정적으로 보여주고 있어 할머니랑 집에서 보고 있다.”며 “같은 또래의 이완씨와 호흡을 맞추게 돼 즐겁게 촬영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완은 “전에도 일본 드라마에 출연한 적이 있지만 가장 큰 어려움은 역시 언어”라며 “이번 드라마는 한국어, 일본어는 기본이고 미국에서도 촬영되는 만큼 영어까지 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목련 꽃 아래서’는 ‘101번째 프러포즈’로 잘 알려진 고노 미치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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