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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가 ‘다문화 하숙집’ 열풍

    대학가 ‘다문화 하숙집’ 열풍

    “시라막깐”(말레이시아),“칭츄바”(중국),“씽므이”(베트남). 24일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앞 한 하숙집. 저녁시간이 되자 밥상 앞 인사말로 세계 곳곳의 나라말이 쏟아진다. 모두 “드세요.”라는 뜻이다. 이곳 하숙생 15명 가운데 4명이 외국인 유학생이다. 중국인 신씨아(22·여)는 한국 드라마를 자막없이 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지난해 10월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고려대 한국어문화교육센터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말레이시아 출신의 딴문쿤(25)과 베트남에서 온 짱 트이 팡트(24·여)는 한국 기업에 취직하기 위해 고려대 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있다. 한국과 조금이라도 친근해지기 위해 하숙집을 택한 이들에게 김치찌개와 삼겹살, 삼계탕에다 청국장은 이미 익숙한 음식이 됐다. 하숙집 주인 변현숙(47·여)씨는 “인근 하숙집 대부분에 외국인 유학생 2∼4명이 살고 있다.”면서 “처음에는 매운 한국 음식에 적응하기 힘들어 하다가도 한 달 정도만 지나면 익숙해지는 것 같다.”며 웃었다. 외국인 유학생 증가로 대학가에 ‘다문화 하숙집’ 열풍이 불고 있다. 한류(韓流)열풍 따라가기와 한국 기업 취직을 위해 한국어 공부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 체험을 원하는 외국 학생이 많아지면서 하숙집만큼 좋은 배움터가 없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 연세대, 이화여대 등 여러 대학이 밀집한 신촌 일대에도 다문화 하숙집이 곳곳에 등장했다. 서대문구 대신동의 한 하숙집에는 중국, 일본, 우즈베키스탄, 미국 등지에서 온 유학생 6명이 생활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유학생과 국내 학생이 서먹함을 풀기 위해 ‘목욕 요법’을 쓴다. 대중목욕탕에서 서로 등을 밀어 주거나 사우나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얘기하다 보면 어느새 십년지기가 된다는 것. 한국외대나 경희대 근처도 마찬가지다. 동대문구 이문동의 한 하숙집에는 일본, 중국, 방글라데시, 브라질 등지에서 온 유학생 4명이 살고 있다. 이 하숙집은 ‘따뜻한 정(情)’으로 유학생을 사로잡는다. 유학생은 문화 차이로 한번쯤 몸살을 앓기 마련. 이때 주인 아주머니는 죽을 쑤어 주고, 한국 학생들은 그 나라의 보양식을 장만해 준다. 딴문쿤은 “학교 선생님보다 더 좋은 ‘선생님들’과 함께 생활하기 때문에 한국의 말과 문화를 습득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한국교육개발원에 따르면 국내 대학의 외국인 유학생 수는 2005년 2만 2526명,2006년 3만 2557명,2007년 4만 9270명으로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다. 고려대 사회학과 박길성 교수는 “과거 슬로건적인 성격이 강했던 세계화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이제는 일상생활에서 다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단계로 넘어 왔음을 보여 주는 현상”이라고 풀이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서울광장] 신대륙에서 들은 이순신의 선견지명/구본영 논설위원

    [서울광장] 신대륙에서 들은 이순신의 선견지명/구본영 논설위원

    강산도 변한다는 10년만에 지난 주 미국 땅을 밟았다. 서부 텍사스에서 동부 워싱턴에 이르는 여정이었다. 광활한 대지를 바라보며 “우리에게 미국은 무엇인가.”라고 자문했을 때 오밀조밀한 서울 거리가 새삼 그리워졌다. 16일 부시 대통령의 크로퍼드 목장이 멀지 않다는 댈러스. 한국 소식이 궁금해 월스트리트저널을 펼쳐들었다. 대북 강경론자인 존 볼턴 전 국무부차관의 기고문이 눈에 들어왔다.‘부시의 대북 항복’이라는 제목이었다. 북핵문제에 유화 노선으로 선회하는 부시 행정부를 맹비판하는, 뜻밖의 내용이었다. 이튿날 뉴저지에서 더욱 의외의 사태를 접했다. 호텔 주차장에서 ‘꽤 많은’ 국산차를 발견한 것이다. 수량은 일제 차가 많았지만, 소형에서부터 SUV에 이르기까지 국산 브랜드도 군데군데 눈에 띄었다.10년 전 미국 연수 때만 해도 한국산을 가뭄에 콩나듯 구경하지 않았던가. 호텔 관계자에게 아시안계가 많이 투숙했냐고 묻자 “노”라고 했다. 최첨단 함정 방공전투 시스템을 뜻하는 이지스 체계를 개발하는, 무어스타운의 ‘록히드 마틴´사를 방문했다. 한국서 외교관을 지낸 댄 하워드 수석고문은 “16세기 이순신 장군 때 한국은 세계 최고 해군력을 갖고 있었다.”고 운을 뗐다. 그의 브리핑은 록히드 마틴의 이지스 체계를 탑재해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이지스구축함인 세종대왕함에 대한 자랑으로 이어졌다. 그 말의 진의야 록히드 마틴의 이지스 체계가 세계 최고라는 데 있었을 게다. 하지만, 그의 말과 다른 ‘생뚱맞은’ 생각이 뇌리를 스쳤다. 조선 수군의 연전연승 비결은 화포를 못 싣는 왜군 함정의 결점을 파악한 이순신의 선견지명에 있었으리란 추론이다. 당시 판옥선과 거북선 등 조선 함정들이 일본의 배보다 나으면 얼마나 나았겠는가. 바닥이 뾰족한 일본 함선이 속력은 더 빨랐다고 한다. 그러나 조선 수군의 판옥선은 일본 배에 비해 밑바닥이 넓어 화포를 많이 실을 수 있었다. 외부세계에 관심을 갖고 대비한 이순신의 열린 자세는 일본과의 교류를 등한시한 조선 조정과는 달랐던 것이다. 조선은 그런 자폐증 때문에 왜군이 신무기인 조총으로 무장한 줄도 모른 채 육전에선 호되게 당해야 했다. 그렇다. 우리가 외부세계에 개방적이었을 땐 흥했다는 게 역사의 교훈이다. 성당(盛唐)시대 장안에 가장 많은 유학생을 보낼 때 통일신라는 흥했다. 외부 문물을 받아들여 창조적으로 발전시킨 세종대왕 때도 국운의 융성기였다. 반면 구한말 쇄국정책은 끝내 망국의 한을 남겼지 않은가.‘우리식 사회주의’라는 폐쇄회로에 갇힌, 오늘의 북한체제의 남루한 초상화를 보라. 20일 귀국길 기내에서 신문을 펼쳤다.‘21세기 전략적 동맹’에 합의했다는 등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담 기사들로 채워져 있었다. 국내의 평가는 크게 엇갈렸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위해 너무 많은 양보를 했다는 분석도 있었다. 그런 지적도 일리가 전혀 없진 않을 게다. 하지만, 한·미 동맹을 위해 조공을 바쳤다는 어느 당의 논평은 아무래도 눈에 거슬렸다. 우리가 이 정도 일어선 원동력도 “반미면 어때?”라는 허장성세가 아니라 한 대의 차라도 미국시장에 더 내놓으려는 용미(用美)적 사고였다. 개방과 다원화가 세계사의 대세다. 진취적으로 그 큰 흐름을 못 타면 언젠가 값비싼 대가를 치러야 한다.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 MB, 日TV ‘국민과의 대화’

    MB, 日TV ‘국민과의 대화’

    |도쿄 진경호특파원·서울 윤설영기자|일본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21일 한·일 과거사 문제에 대해 “후손에게 정직하게 가르치는 게 중요하다.”고 입장을 피력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일본 민영방송 TBS의 ‘일본 국민 100인과의 대화’에 출연해 “가해자와 피해자의 관계는 다르다. 역사는 양국이 힘을 합쳐서 정립하는 것이 좋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일부 일본 정치인들이 과거사와 관련해 망언을 하는 것에 대해 “수많은 정치인들의 얘기에 다 관심을 갖고 대응하면 어떤 나라와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어렵다.”면서 “일본 정치가들은 아시아 국가가 무엇에 관심을 갖고 있는지 배려하는 것이 좋겠다.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용어를 사용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도쿄 아카사카의 방송국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사전녹화에는 고교생, 대학생, 샐러리맨, 장애인, 주부 등 100명의 일본국민이 이 대통령의 진솔한 대화에 귀를 쫑긋 세웠다. 일본내 한국통으로 알려진 연예인 초난강의 소개로 스튜디오에 등장한 이 대통령은 “곤니치와”“아리가토고자이마시타”라고 일본어로 인사를 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통일이 10년 이내에 실현될 수 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그러면 얼마나 좋겠냐. 그러나 10년 안에는 힘들다고 본다.”고 답했다. 또 ‘김정일 위원장과의 대화를 위한 선결 조건을 두는가.’라는 질문에 “특별한 조건은 없다. 진실된 마음을 가지고 하면 된다.”고 말하고 “그러나 ‘역도’라고 지칭하는 쪽과 만나는 것은 불편하다.”면서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새 정부의 대북 강경 태도에 대한 지적에는 “우리는 강경하지 않다. 다만 가져오라고 해서 갖다 바치는 협조는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특히 방송 도중 교토의 리츠메이칸 대학 캠퍼스와 위성으로 연결해 30여명의 대학생과 한국 유학생, 젊은 직장인, 사업가 등과 화상대화를 나눴다. 한편 녹화에 함께 참석한 김윤옥 여사가 “남편이 몇점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100점 만점에 95점”이라고 하자, 이 대통령이 “기대보다 점수가 적다.”고 농담을 해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녹화분은 이날 오후 11시 TV를 통해 일본 전역에 방송됐다. jade@seoul.co.kr
  • [맞춤형 교육통신]

    ●㈜메가스터디(www.megastudy.net)가 18일부터 고등학생을 위한 1학기 중간고사 예상문제 해설특강을 무료로 제공한다. 참여 강사들이 최근 고등학교 내신시험 기출문제·모의고사 문제 등을 분석하여 출제 가능성이 높은 문제, 학생들이 틀리기 쉬운 문제 등을 중심으로 예상문제를 직접 뽑아 해설한 것이 특징이다.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누구나 무료로 특강을 시청할 수 있다. ●김성훈(서울 양명초)·조현아(서울 신서초) 초등학교 교사가 논술동화 ‘너에게 관심이 생겼어!’를 펴냈다.‘직접 써보라.’,‘생각해 보라.’는 식의 직접 경험을 강조해온 기존의 논술동화와 달리 초등학생들이 실제로 겪는 교실상황과 생활에서 일어나는 일을 소재로 사용, 동화를 읽으면서 쉽게 논술문을 쓰는 방법을 체득하도록 한 게 특징이다. ●1318클래스(www.1318class.com)는 중간고사 대비 총정리 강좌인 ‘끝짱 특강’을 오픈했다.‘끝짱 특강’은 국어, 수학, 사회, 과학 등 네 과목의 중간고사 범위에서 핵심 내용만을 뽑아 각 서너 차례의 강의로 진행된다. 특히 그 동안의 수업을 제대로 듣지 않아서 요점 정리가 필요한 학생이 들으면 효과적이다.31일까지 수강 가능하다. ●㈜토피아에듀케이션(www.topia.co.kr)은 아이비리그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해 오는 7월부터 8주 과정의 ‘미국대학수학능력시험(SA T) 집중 대비 캠프’를 연다. 이번 캠프는 여름방학을 맞아 일시 귀국한 유학생과 미국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국내 대학생을 대상으로 열리는 합숙 프로그램으로, 아이비리그 대학들의 입학 요건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줄 예정이다. ●한국교육개발원(www.kedi.re.kr)에서 ‘수월성 교육’의 정책방향과 실천 사례를 담은 ‘세계의 수월 성 교육-범재를 인재로 길러내는 지구촌 수월성 교육 탐사 보고서’를 냈다.14명의 교육 전문가가 발간한 이번 보고서는 핀란드와 이스라엘 같은 수월성 교육의 모범 국가를 방문한 결과와 한국 사회의 시사점이 담겨 있다.
  • 한미정상회담 주요 합의내용

    한미정상회담 주요 합의내용

    1. 한·미동맹 미래비전 방위비 분담금 50%로 오를 듯 이명박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0일(한국시간)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동맹을 ‘21세기 전략동맹’으로 발전시킨다는 데 합의했다. 특히 7월 서울에서 열리는 후속 정상회담에서 ‘한·미 동맹 미래 비전’을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 21세기 전략동맹은 ▲서로 공유하는 가치와 이익의 공감대를 굳건히 하는 ‘가치동맹’ ▲군사동맹을 넘어 경제·사회·문화동맹 등 포괄적 분야로 확대하는 ‘신뢰동맹’ ▲동아시아지역 및 범세계적 차원의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평화구축동맹’ 등 3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한·미 동맹의 범위를 군사뿐만 아닌 정치·외교·경제·문화 등으로, 지역적으로도 한반도와 동북아를 벗어나 범세계적으로 확대해 포괄적이고 다층적인 동맹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흠집난 한·미 동맹의 복원 차원을 넘어 두 나라가 윈-윈하면서 세계에 기여하는 관계를 유지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두 정상은 주한미군 기지이전 및 재배치, 전시 작전통제권 전환 등 한·미 동맹 조정 관련 합의사항들을 원만히 이행하기로 했다. 한·미 연합방위능력을 유지·강화시켜 나가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경주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특히 방위비 분담(SMA)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미국 주장대로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이 현재보다 10%포인트 오른 50% 수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 또 한국의 미국산 무기 구매국(FMS) 지위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 일본에 준하는 지위로 격상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미국 군사기술에 대한 한국의 ‘최상위급 접근’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청와대는 “한·미 동맹의 중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유지·발전을 위해 필수적인 조치라고 인식을 함께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두 정상은 양국간 긴밀한 협의를 공고히 하기 위해 장·차관급 전략대화(SCAP)와 안보협력협의회의(SCM) 등 채널을 지속적으로 활성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2. 북핵문제·남북관계 협력 북핵 철저한 검증 촉구… 평화체제 포럼 추진 이명박 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20일(한국시간)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담 직후 가진 언론회동에서 6자회담을 통한 북핵문제 해결과 남북관계 발전, 한반도 평화체제 증진을 위해 함께 노력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북한의 핵프로그램 신고를 앞두고 북측을 압박함은 물론, 핵폐기를 통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나아가 동북아 안보증진을 위해 협력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 4개월여간 6자회담 발목을 잡아온 핵신고 문제와 관련, 양국 정상은 철저한 검증과 함께 중·일·러 등 관계국들과의 공조를 강조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핵신고와 검증이 불성실하게 되면 지금은 쉽게 넘어가지만 먼 훗날 더 큰 화를 불러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는 부시 대통령도 같은 생각이다.”라며 검증 수준에 대한 일각의 논란에 쐐기를 박았다. 부시 대통령은 “어떤 경우에도 북한 핵보유를 용인할 수 없다.6자회담을 통해서만이 돌파구가 있을 것 같다.”며 회담에 대한 신뢰를 나타냈다. 대북정책 공조 및 평화체제 구축 추진 합의도 눈여겨 볼 만한 대목이다. 참여정부에서 빚어졌던 한·미간 대북정책 엇박자를 의식해서인지 이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은 한국이 하는 ‘비핵·개방·3000’을 포함해 한국의 대북정책을 지지했다.”고 강조했다. 한·미 정상은 또 북핵문제 진전에 따라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키로 합의하면서 북한의 핵신고 문제 지연으로 한동안 수그러들었던 평화체제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드러날 전망이다. 정부 당국자는 “핵폐기 협상에 맞춰 평화체제 관련 당사국간 별도의 포럼을 출범시키고, 동북아 평화·안보체제 구축을 위한 작업도 구체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3. 한·미 FTA와 비자면제 VWP 가입때 연간 1000억+α 경제이득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두 나라 정상이 합의한 내용 중 특히 ‘국민 체감도’가 높은 것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연내 비준과 한국의 미국 비자면제프로그램(VWP) 인정이다. 두 정상은 한·미 FTA가 양국간 경제·통상 관계를 한층 강화하고 실질적인 혜택을 줄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 향후 두 나라 정부와 의회에 한·미 FTA 비준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조기 비준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부시 대통령은 “미 행정부의 우선 과제가 FTA를 비준하는 것인 만큼 연내 비준을 위해 계속 의회에 압력을 가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미 FTA 비준에 부정적인 미 민주당 버락 오바마, 힐러리 클린턴 대선 경선 후보에게 귀국 직후 서한을 통해 협조 요청에 나설 방침을 시사했다. 이와 함께 두 정상은 비자면제프로그램 연내 가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 직후 기자회견에서 “이번 미국 방문의 성과 중에서도 사증면제프로그램의 양해각서 체결이 양국 국민에게 매우 기쁜 소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우리 정부는 양국 관계 미래를 위해 다양한 형태의 청소년, 유학생 교류 프로그램을 확대시켜 나가기로 했다. 올해 안에 재미교포 2세 400명, 미국인 100명을 한국내 원어민 교사로 채용하는 ‘영어 봉사장학생 제도’를 실시하기로 했다. 한국이 VWP에 가입하면 해마다 1000억원 이상의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청와대와 외교부는 분석했다. 비자 없이 미국에 가려면 신원정보가 담긴 전자칩이 내장된 전자여권을 발급 받아야 한다. 이미 미국 비자를 발급받은 기존 여권 소지자들은 VWP 가입 이후에도 유효기간까지는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4. 범세계적 협력 PKO 참여 확대 등 경제규모 걸맞는 역할 한·미 두나라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범세계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회담이 한·미 동맹의 범위를 범세계적인 문제로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고 볼 수 있다. 두 정상은 대량살상무기(WMD) 비확산, 대테러 국제연대, 평화유지군(PKO)활동, 초국가적 범죄 및 전염병 퇴치, 인권 등의 문제에 공동으로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비확산·민주주의·인권증진이 더 나은 세계를 만드는데 필수요소라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면서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의 재건이 세계의 안전과 평화에 긴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이어진 특파원 간담회에서 “이제 우리도 경제대국이 됐기 때문에 국제사회에 경제규모에 걸맞은 역할을 하겠다고 얘기했다.”면서 해외무상원조(ODA)와 PKO참여를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두 정상은 기후변화와 에너지 안보 분야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기후변화 대책에 비협조적이었던 부시 대통령이 원론적이나마 긍정적인 의사를 밝힌 것은 이례적이다. 두 정상은 2009년 말까지 유엔기후변화협약에 따른 ‘포스트-2012 에너지 안보 및 기후변화 관련 체제’에 대한 국제적 합의 도출에 인식을 같이 했다. 또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및 세계무역기구(WTO) 등 다자무대에서도 상호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日로 국비유학 가세요”

    국제교육진흥원은 ‘한·일 공동 이공계 학부 유학생 파견사업’을 통해 일본 이공계 대학 학부과정에서 항공우주공학 등 첨단 과학기술을 습득할 유학생 100명을 선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은 1998년 한·일 양국 정상이 합의한 ‘21세기를 위한 새로운 파트너십’ 공동선언에 따라 실시해온 것으로 선발된 학생은 국내와 일본에서 각각 6개월씩 일본어 연수와 전공기초 등 예비교육과정을 이수한 뒤 일본 국립대학에서 4년간 학부과정을 수학하게 된다.선발시험은 필기시험과 면접시험으로 치르며 응시자격은 내년 2월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나 올 3월1일 기준 졸업자로 출신 고등학교 관할 시·도교육감 추천을 받아야 한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베이징 유학생들, 올림픽땐 ‘집으로’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올림픽은 고국에서’ 베이징에서 유학중인 학생들의 상당수는 본인의 뜻과 상관없이 고국에서 TV를 통해 베이징올림픽을 시청해야 하게 됐다. 기존 유학생들에 대한 비자 연장이 7월 이전까지로 제한되게 된 탓이다. 비자 업무를 취급해 온 베이징 한 여행사 관계자는 14일 “어학연수생 대다수가 보유하고 있는 방문비자(F)나 여행비자(L)에 대해서는 거의 비자가 연장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신규 비자도 올림픽이후에나 발급될 전망이다. 학생비자(X)라고 안심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우선 7월까지 유학생용 기숙사를 전부 비우는 게 대다수 학교들의 목표여서 학사생은 물론 석·박사 학생들까지 일시 귀국해야 하는 처지에 몰렸다. 비자 발급을 위해서는 학교측의 사전 인증이 필요한데 출발점부터 일이 쉽지 않게 된 것이다. 명문대학중 하나인 베이징 사범대학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김모(27)씨는 “이미 학교측으로부터 기숙사를 비워달라는 통보를 받았다.”면서 “올림픽이 끝나는 가을 새학기에나 다시 들어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림픽 기간에 통역 등 아르바이트도 하고 경기 구경도 다니려던 계획이 물거품이 됐다.”고 아쉬워했다. 중국 정부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방문객에 대한 복수비자와 즉석 단기체류 비자 발급이 거의 중단된 상태다. 이대로 가면 올림픽 기간 베이징은 대단히 ‘조용한’ 도시로 바뀔 전망이다. 여행사 및 유학알선업체 관계자들은 “한국 외교부가 중국에 제안했던 올림픽 참관 한국인들의 한시적 중국비자 면제와 복수사증 발급 확대도 사실상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고 분위기를 전했다.jj@seoul.co.kr
  • [씨줄날줄] 혐오범죄단체/ 황성기 논설위원

    오슬로대 교수인 박노자는 ‘박노자의 만감일기’란 책에서 ‘러시아에 스킨헤드라는 망종이 생긴 까닭’을 세가지 정도 꼽고 있다. 구 소련 몰락 이후 러시아가 급격히 ‘우향우’한 점, 체첸 침략 등 소수 민족의 독립투쟁에 대한 가혹한 탄압, 파시즘이 소련식 사회주의보다 좋았다는 학교 교육. 고향이 상트페테르부르크인 박노자는 자본화 물결 속에 퍼져가는 “히틀러가 레닌보다 나았다.”는 소시민들의 극우 분위기가 스킨헤드라는 러시아식 파시즘의 탄생을 키운 토양이라고 진단한다. 미국의 월 스트리트 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올 들어 러시아에서 지난 3개월간 스킨헤드족의 살인범죄는 41건이나 발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0% 증가했는데 희생자들은 비백인 러시아인이거나 구 소련의 아시아·아프리카계 이민자들었다. 이들 잔인무도한 스킨헤드에 의해 지난해 2월 한국인 유학생이 모스크바에서 살해됐는가 하면 2006년에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북한인이 러시아 청년들에게 무차별 공격을 받고 사망하기도 했다. 빡빡머리를 했다고 해서 붙여진 스킨헤드의 뿌리는 영국이다.1960년대 말 항만 청년노동자 계급의 하위문화를 이뤘다. 백인에 자메이카 출신 흑인들도 섞여 있었는데 처음부터 인종차별적 배타성과 폭력성을 지닌 것은 아니었다.70년대 들어 외국인 노동자가 대거 유입되고 백인 실업률이 높아지면서 분노한 이들이 백인우월주의로 포장한 극우의 지류를 형성하고 좌·우익을 아우르는 스킨헤드족이 유럽으로 증식해갔다. 경찰청이 ‘세계의 혐오 범죄단체 현황’이란 자료를 냈다. 스킨헤드를 비롯한 인종차별·혐오범죄 단체의 상징 문양을 일목요연하게 식별해 놓았다. 숫자로 구분 가능한 것도 있는데 가령 ‘88’은 신나치주의자들의 암어다. 편지의 인사말, 마무리말 혹은 이메일 주소의 일부로 쓰이는데 ‘하일 히틀러’의 약어인 HH의 알파벳 순서를 뜻한다. 한해 출입국자가 4000만명에 육박한다. 인종·혐오 범죄에 의한 한국인 피해도 늘어가고 있다. 경찰청이 이 책자를 550부만 돌렸다는데 홈페이지에 띄우면 해외여행자들의 경계심을 더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침착한 부모 목소리가 ‘그 놈 목소리’ 잡았다

    자녀를 납치했다고 협박해 몸값을 뜯으려 한 중국인 유학생이 협박 전화를 받은 부모들의 침착한 대응으로 경찰에 붙잡혔다. 13일 서울 양천경찰서에 따르면 목동에 사는 조모(45·여)씨는 12일 오전 10시30분쯤 한 남자로부터 “아들을 납치했다. 허튼 수작하면 죽여버리겠다.”는 협박 전화를 받았다. 그러나 조씨의 아들은 그 시간에 집에 있었다.납치 사기범을 잡아야겠다고 생각한 조씨는 “420만원을 송금하면 풀어주겠다.”는 협박범의 요구에 차분히 대응하면서 계좌번호를 받아적은 후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비슷한 시간 역시 목동에 사는 임모(45·여)씨도 조씨와 똑같은 내용의 협박전화를 받았다. 임씨는 딸의 소재를 당장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몸값’을 송금하는 대신 곧바로 경찰에 받아 놓은 계좌번호를 알렸다. 두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신고자들이 불러준 계좌번호가 같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은행에 ‘부정계좌’ 등록을 했다. 신고자들은 협박범과 통화를 하며 시간을 끌었고, 경찰은 600만원을 범인이 불러준 대포통장으로 입금해 범인을 현금인출기로 유인했다. 범인이 노량진 모 은행에서 돈을 인출하려는 순간 부정계좌에서 현금이 나가고 있다는 112지령이 떨어졌고 출동한 경찰은 중국인 유학생 엄모(24)씨를 체포했다.경찰 관계자는 “자녀 납치를 악용한 ‘보이스 피싱’이 빈번하게 일어나지만 당황하지 말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해 달라.”면서 “범인들은 우편함 등에서 개인정보를 얻어 아이 이름을 대기도 하지만 실제 납치가 아닌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10일 TV 하이라이트]

    ●세계 테마 기행(EBS 오후 8시50분) 시베리아 횡단 열차의 종착역인 모스크바를 둘러본다. 먼저 연상되는 건축물이자 게임 ‘테트리스’의 배경이기도 했던 성 바실리 성당을 비롯해 길거리 예술가들의 천국인 아르바트 거리에서 무명의 화가도 만나본다. 또 에르미타슈 미술관을 찾아가 러시아 예술의 근원적 힘은 무엇인지 느껴본다.   ●사미인곡(KBS1 오후 7시30분) 18대 총선 최고의 스타! 판사 출신의 ‘얼짱’ 대변인 나경원과 전 KBS 앵커출신 신은경이 서울의 심장부 중구에서 한판 진검승부를 벌였다.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금배지를 향해 달리는 그녀들의 하루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승리를 향해 선의의 경쟁을 펼친 두 ‘여걸’의 지난 2주 동안의 여정을 되짚었다.   ●코끼리(MBC 오후 8시20분) 미경은 저렴한 디디크림이 효과가 없는 것 같아서 해영에게 주기로 한다. 디디크림을 바른 해영의 피부가 좋아 보인다며 식구들의 칭찬이 끊이지 않는다. 미경은 점점 더 해영에게 준 디디크림이 아까워진다. 자신의 물건을 굉장히 아끼는 성현. 그런 성현의 만화책을 빌려간 현지가 성현은 자꾸만 신경이 쓰인다.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30분) 호주 동포 젊은이들을 위한 축제 ‘코리안 유스 페스트’가 시드니에서 열렸다. 동포 젊은이들을 위한 첫 행사로, 최근 한국인 유학생 살해 사건으로 침울했던 동포 사회에 활력소가 됐다. 한식과 중식, 일식 등 먹을거리와 제기차기, 다트, 마술쇼, 즉석 장기자랑 등 다양한 오락프로그램들이 펼쳐졌다.   ●인간극장(KBS2 오후 8시20분) 한때 길수씨는 100평짜리 넓은 집에 사는 교사였다. 그런 안정된 삶을 버리고 선택한 3평짜리 집과 떠돌이 생활. 남들에겐 불안해 뵈는 삶이지만 그의 3평짜리 집에서는 더 넓은 세상을 볼 수 있었다. 발길 닿는 대로 마음 가는 대로 떠나는 여행길. 오늘도 목적지 없는 여행을 떠나는 길수씨 가족이다.   ●온에어(SBS 오후 10시10분) 기준은 승아에게 에이든이 남자 주인공으로 결정되었다고 통보하고, 승아는 영은을 찾아가 어떻게 에이든을 연기파트너로 낙점할 수 있냐고 따진다. 영은은 체리에게 의사답게 머리를 당장 자르라고 명령하고, 체리는 눈물을 흘리며 미용실을 찾는다. 한편, 영은과 경민은 5,6부 대본수정을 놓고 신경전을 벌인다.
  • 한국인도 노린다…이 문양들 조심을!

    한국인도 노린다…이 문양들 조심을!

    지난해 2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한국인 유학생 이모씨가 스킨헤드족 20여명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 오후 10시쯤 학교 수업을 마치고 시내 중심가에 있는 집으로 돌아가던 길이었다. 이씨는 한 달 뒤 결국 숨졌다.2005년 2월에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조모씨 등 10대 한국인 유학생 2명이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었다. 지난 2월에도 모스크바 교민 조모씨가 오전 6시쯤 집 근처 편의점에 물건을 사러 가다 4명의 스킨헤드족에게 집단 구타를 당했다. 해외에서 인종과 종교, 민족과 국적 등에 대한 무차별적 증오를 바탕으로 한 혐오범죄가 한국인을 상대로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경찰청은 8일 ‘세계의 혐오 범죄 단체 현황’ 자료집을 발표하고 해외 여행이나 장기 체류 때 주의해야 할 점을 제시했다. 혐오범죄는 주로 히틀러의 국가사회주의 부활을 외치는 ‘네오나치(신나치주의)’와 극우 민족주의를 추종하는 ‘스킨헤드족’들이 저지른다. 미국에선 흑인과 히스패닉, 아시아인 등을 깔보는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활동한다. 러시아 인권단체 소바(SOVA)에 따르면 지난해 러시아에서 발생한 외국인 혐오범죄로 67명이 피살됐으며, 올해는 2월 말 현재까지 벌써 23명이 숨졌다. 미국 연방수사국(FBI) 통계에서도 2006년 혐오범죄 발생 건수가 전년보다 7.8% 증가한 7722건에 이르렀다. 무서운 건 이들의 범행이 특정 증오 대상에 대한 계획적 범죄가 아니라 충동적이고 무차별적으로 이뤄진다는 점이다. 게다가 예전엔 히틀러의 생일인 매년 4월20일쯤 발생이 빈번했다 조용해졌지만 요즘은 때를 가리지 않는다. 경찰청 외사국 관계자는 “이른 새벽이나 밤늦은 시각에는 이동을 피하고, 부득이하게 이동하더라도 몇명이 함께 자동차를 이용하되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이나 광장으로 다녀야 한다.”면서 “만약 혐오범죄 단체 문양을 소지했거나 문신을 새긴 스킨헤드족 등과 마주치게 되면 그들을 자극하는 몸짓은 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외국 ‘선택과 집중’ 성공사례

    세계에서 서비스산업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버는 나라는 미국이다. 월 스트리트의 금융산업과 할리우드 등 문화산업, 나이아가라 폭포와 뉴욕으로 대표되는 관광산업 등으로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2006년 기록한 서비스수지 흑자는 무려 797억 4000만달러. 영국(537억 5700만달러)과 스페인(277억 8300만달러), 스위스(262억 7100만달러) 등도 많은 흑자를 서비스산업에서 보고 있다. 거꾸로 우리나라는 독일(487억 5800만달러), 일본(201억 2900만달러)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187억 63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서비스산업 선진국들의 공통점은 매력적인 관광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 그러면서 특정 서비스 업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태국, 관광의료 1조원 부가가치 창출 본받을 만한 서비스산업 특화 사례는 태국(의료)과 싱가포르(교육), 두바이(비즈니스) 등이다.1997년 금융위기의 파국을 맞은 태국은 외국인 환자 유치를 전략 산업으로 발전시켰다. 태국이 잡은 타깃은 장기간 체류하면서 저렴한 의료 서비스를 받기 원하는 전세계의 50세 이상 고소득 환자. 이를 위해 태국 정부는 서비스비즈니스청을 설립하고 의료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했다. 민간에서도 ▲의료서비스 등을 통한 고객감동 ▲서비스 질에 적절한 요금 수준 책정 ▲높은 수준의 의료서비스 제공 등을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2005년에 유치한 외국인 환자는 128만명. 이들을 통해 8억 9000만달러의 부가가치를 창출했다. 여기에 아시아 지역의 급격한 경제성장과 고령화로 아시아 의료 관련 소비 지출액 규모가 99년 3900억달러에서 2013년 6100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태국의 의료 서비스 허브 전략은 앞으로도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전망이다. ●싱가포르·두바이 등도 선택과 집중 두각 아시아의 ‘교육 허브’로 부상하고 있는 싱가포르 역시 벤치마킹 대상이다. 대외무역 의존도가 높은 싱가포르 경제는 90년대 말 경제 위기를 맞고, 홍콩과 말레이시아 등 경쟁국의 등장으로 ‘아시아 비즈니스 허브’라는 명성에 타격을 받았다. 이에 싱가포르는 2000년대 초반 교육 허브를 국가적인 목표로 삼고 2010년까지 세계 유수의 대학 10개를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국내 교육서비스의 개선은 물론 관련 산업의 경쟁력 강화, 해외 유학 수요의 국내 흡수, 외국 유학생의 유치 확대, 막대한 고용 창출 등의 메리트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싱가포르는 유럽 최고의 경영대학원 인시아드를 비롯해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존스홉킨스 대학 등의 분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2003년 8월 5만명을 돌파한 외국유학생 숫자를 2015년까지 15만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중동의 비즈니스·관광 허브이자 아랍에미리트의 경제 수도인 두바이는 6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걸프 지역에서 가장 낙후된 어촌이었다. 그러나 66년 발견된 유전을 바탕으로 두바이 정부는 80년대부터 항만 중심의 자유무역지대를 건설하고 관광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했다. 무(無)세금, 무제한 외환거래, 무 노동쟁의, 무 외국기업 소유권 제한 등 ‘4무’ 정책에 힘입어 MS,IBM 등 유수의 외국 기업들을 유치할 수 있었다. 또한 세계 유일의 7성 호텔인 ‘부르지 알 아랍’을 개장하고 세계 수준의 쇼핑 페스티벌, 스포츠 이벤트 등을 개최, 두바이를 찾는 관광객 숫자는 2010년 150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홍콩(금융), 싱가포르·마카오(관광) 등도 우리가 본받을 만한 서비스산업 선진국이다. 삼성경제연구소 고정민 수석연구원은 “규제를 과감히 풀고 시장을 열어야 해외 우수 인력과 외국 자본이 유입되고 국내 인력도 성장하면서 서비스산업이 발전할 수 있다.”면서 “유망 업종을 선정한 뒤, 민관이 함께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또! 그놈 목소리

    또! 그놈 목소리

    가정집으로 전화를 걸어 “당신의 자녀를 납치했다.”고 협박해 몸값을 요구하는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범죄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최근 잇따라 터진 어린이 유괴·성폭행 사건으로 불안해진 부모들의 심리를 교묘하게 악용하는 것이다. 더욱이 요즘 발생하는 자녀납치 ‘보이스피싱’ 범죄는 가족들이 경찰에 신고하거나 자녀의 안전을 확인할 틈을 주지 않으려고 유·무선 전화로 동시에 협박하는 등 수법이 지능적이어서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2일 오전 11시20분쯤 서울 역촌동 A씨 부부의 집에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전화를 건 사람은 “당신의 아들을 데리고 있으니 몸값 2000만원을 보내라.”며 수화기 옆에서 “살려달라.”는 아이의 목소리까지 들려줬다. 범인은 A씨에게 “내가 모든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휴대전화를 끊지 말고 주머니에 넣은 채 은행으로 이동해 몸값을 송금하라.”고 시켰고,A씨의 부인에게도 집 전화로 통화상태를 유지하도록 해 경찰에 신고할 틈을 주지 않았다. 부부는 불안에 떨며 휴대전화를 연결한 채 은행으로 이동하다가 도중에 만난 경찰 순찰차에 “아이가 납치됐다.”는 쪽지를 적어 건넸다. 이를 본 경찰이 A씨 부부를 따라가 아이가 다니는 학교를 알아내고 해당 학교에 전화해 아이가 별일 없이 수업을 듣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다행히 부부는 송금을 하지 않았고, 경찰은 통화내역 추적 등을 통해 범인을 쫓고 있다. 앞서 1일에도 서울 강남의 B씨 집에 비슷한 수법의 ‘자녀납치’ 사기전화가 걸려왔다. 전화를 건 범인은 다짜고짜 “당신 아들을 납치했다. 아들을 바꿔주겠다.”고 했고, 놀란 B씨가 생각할 틈도 없이 수화기에서는 “아저씨가 요구하는 대로 해주라.”는 아이의 울먹이는 소리가 들려왔다. 범인은 곧바로 B씨의 휴대전화 번호를 물은 뒤 휴대전화로도 전화를 걸어 집전화와 휴대전화를 동시에 받게 하면서 정신을 차리지 못하게 했다. 이어 “은행 예금계좌 번호와 비밀번호를 대라. 주민등록번호를 대라.”는 등의 요구가 이어졌다. 그러나 B씨 집에는 놀러온 이웃 주민 서너명이 함께 있었고 이 중 한 명이 B씨의 아들에게 전화해 무사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놀란 가슴을 쓸어내린 B씨가 그제야 협박범에게 “우리 아들은 무사한데 납치가 무슨 말이냐.”고 말하자 범인은 곧바로 전화를 끊어버렸다. 한편 국가정보원은 3일 최근 보이스피싱 조직들이 해외에 있는 우리나라 유학생 및 여행객을 납치했다면서 이들의 국내 가족에게 몸값을 요구하는 사례가 많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국정원에 따르면 지난 1월 C씨는 이집트 여행 중인 아들을 납치, 감금하고 있다며 몸값으로 2000만원을 요구하는 국제전화를 받고 국내 은행 계좌로 송금했으나 발신번호를 해외 현지로 위장한 전화 사기로 드러났다. 또 지난해 8월 D씨는 미국 한 대학에서 연수 중인 아들이 범죄조직원에 납치됐다는 전화에 속아 국내 은행 지정 계좌에 300만원을 입금했다. 국정원은 “이들 사기조직은 유학생·여행객의 e메일 또는 개인 홈페이지를 해킹하거나 유학원·여행사를 통해 명단을 입수한 뒤 국내 가족에게 전화를 거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자녀와 멀리 떨어져 있는 부모의 불안감을 악용, 돈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전화사기 피해 예방 및 대처 요령으로 송금을 하기 전 반드시 자녀와 통화를 시도해 납치 여부를 확인할 것을 주문했다. 또 사기조직들이 자녀의 목소리라며 신음소리를 들려주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자녀와 직접 통화를 요구하는 등 침착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정원은 이와 함께 전화사기로 의심되는 경우 수사당국 또는 국정원 국제범죄정보센터(☎111)에 문의 및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김미경 황비웅기자 chaplin7@seoul.co.kr
  • [Local] 베트남에 한국어센터 설립

    계명대는 14일 베트남, 다음달 9일 타지키스탄에 ‘계명한국어문화센터’를 잇따라 설립한다. 강의는 대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다. 베트남에는 강사 2명을 파견하고 타지키스탄에는 현지 국립외국어대의 한국인 강사 2명을 배치한다. 수강료는 한달 3달러 정도이지만 수익보다 우리 문화를 알리고 유학생을 유치하는데 큰 목적이 있다. 계명대는 올해안에 일본과 필리핀에도 한국어문화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01일 TV 하이라이트]

    ●세계테마기행(EBS 오후 8시50분) ‘문명의 안식처, 이집트로 가는 길’의 저자로 널리 알려졌고, 실제 과거 카이로에서 7년 동안 유학생활을 했던 정규영 교수가 이집트의 역사와 이집트인들의 삶 속에서 그들만의 독특한 문화를 체험한다. 정규영 교수의 눈으로 보는 이집트의 과거와 현재. 지금 이집트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클래식 오디세이(KBS2 밤 12시45분) 독특한 리듬과 멜로디 속에 동양적인 향기까지 녹아 있는 집시 바이올린 음악 ‘스페셜 베스트 앨범’과 함께 내한한 세르게이 트로파노프. 화려하면서도 진솔한 그의 연주를 들어본다. 아슈케나지, 솔티 등 거장들에게 인정받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민진이 메이저 음반사를 통해 낸 첫 앨범도 소개한다.   ●세계 세계인〈그레이스톤 대저택〉(YTN 오전 10시40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스에서도 가장 크고 유명한 저택 ‘그레이스톤’. 베벌리힐스 시가 공원으로 탈바꿈시킨 이후로 역사적인 장소가 됐다.70년대에는 영화촬영이나 파티 장소로 대여되곤 했다. 지금은 관광객들이 찾아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명소이기도 하다.   ●러브 인 아시아(KBS1 오후 7시30분) 한번의 결혼 실패를 딛고 부부의 인연을 맺은 정정욱·인가씨 가족. 러시아에서 나고 자란 딸 지마에게 한국생활은 결코 쉽지 않았다. 문화적 차이로 친구들과 싸우는 나날이 계속됐고, 그럴 때마다 지마에게는 상담자가 되어준 아빠 정욱씨가 있었다. 한국생활에 적응해가는 지마 가족을 만나본다.   ●이산(MBC 오후 9시55분) 숙위소를 찾은 산은 홍국영과 어의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표정이 굳어진다. 산이 홍국영에게 이곳에서 어의를 만나고 있는 까닭을 묻지만 홍국영은 말을 못하고 머뭇거린다. 한편 효의가 곤경에 처했다는 소식을 들은 송연은 병풍도 때문에 입궐했을 때 사가에서 들인 탕약을 먹던 원빈을 기억해 낸다.   ●김정은의 초콜릿(SBS 밤 12시35분) SBS 수목드라마 ‘온 에어’에서 의리 있고 인간미 넘치는 매니저 장기준 역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이범수가 노래 실력을 뽐낸다. 최고의 뮤지컬 배우인 남경주와 최정원이 김정은과 함께 귀에 익은 흥겨운 뮤지컬 노래들을 불러 무대를 환상적으로 꾸민다. 중저음이 매력적인 하동균의 무대도 함께한다.
  • 올림픽 성화봉송 잇단 항의시위

    |베이징 이지운특파원|‘국경없는 기자회(RSF)’가 베이징올림픽 성화의 각국 봉송로를 따라 티베트 사태에 항의하는 시위를 계속해나가기로 했다고 26일 dpa통신이 보도했다. RSF의 2인자인 장-프랑스와 줄리아르는 dpa통신과의 회견에서 “성화 봉송이 시작된 만큼 다른 도시들에서도 다양한 형태로 우리의 행동들을 계속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티베트 망명자들 역시 또 다른 성화 봉송을 기획하고 있어 티베트 사태를 규탄하는 릴레이 시위가 각국에서 펼쳐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영국은 이미 오는 4월6일 런던에서 예정된 성화 봉송 행사중 티베트 시위대들의 의사 표시를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티베트 망명자 50여명은 그리스에서 성화가 채화된 다음날인 25일 티베트 망명정부가 있는 인도 다람살라에서도 성화 봉송에 돌입, 육로와 항공편으로 미국, 프랑스, 호주, 일본, 네팔 등 5개 대륙의 도시들을 거칠 예정이다. 성화 봉송의 종착점은 중국 티베트 자치구 수도 라싸(拉薩)이다. 이들은 “성화 봉송을 통해 중국의 통치아래 고통받고 있는 티베트인들의 아픔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고 밝혔다. 또한 영국은 오는 5월 달라이 라마의 방문을 허용했으며 달라이라마는 런던의 로열 앨버트 홀에서 티베트 소사이어티가 주최하는 행사에 참석한다.찰스 왕세자와 고든 브라운 총리가 이 기간에 달라이 라마와 회동할 예정이다.이어 달라이 라마는 8월에는 프랑스 남부도시 낭트에서 열리는 불교 회의에 참석해 ‘정신적 평화-세계의 평화’란 주제로 연설할 계획이다. 이에 재영 중국 유학생회는 10만여명의 회원들에게 브라운 영국 총리가 달라이 라마와 회동하지 못하도록 압력을 행사하기 위한 방법으로 브라운 총리에게 편지 한 통씩을 보낼 것을 촉구하는 등 시위에 맞서는 중국 교포들과의 충돌도 예상된다. 한편 중국은 티베트 사태 이후 처음으로 멍젠주(孟建柱) 공안부장 등 고위 당국자들은 대거 라싸를 방문, 폭력 시위대에 대한 엄정처벌을 강조하며 달라이 라마를 극렬하게 비난했다.멍 부장은 예샤오원(葉小文) 국가종교국장, 주웨이췬(朱維群) 중앙통일전선부 부부장, 왕융칭(汪永淸) 국무원 부비서장 등 고위 당국자 10여명을 이끌고 라싸를 시찰한 뒤 “일부 승려들이 폭력시위에 참가한 것은 법률에 저촉될 뿐 아니라 티베트 불교의 기본 교의를 위배한 것”이라며 “달라이 라마는 이미 불교도로서 자격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한국 KBS와 일본 NHK 등 19개 해외 언론사로 외국 취재단을 구성, 라싸로 인솔해 들어갔다. 티베트 망명 당국은 이날 중국 정부가 라싸의 불교사원들에 대한 봉쇄를 강화하고 식량과 식수, 의약품 공급을 차단해 라모시사원(小照寺)에서 승려 토크메이가 굶어 죽었다고 주장, 사실 여부 확인이 주목된다.이들은 “승려들이 피신중인 라모시, 조캉(大照寺), 드레펑(哲蚌寺) 등 라싸의 주요 사원들에 대한 봉쇄가 12일째 이어져 사실상 연금 상태인 승려들이 고통 속에서 아사자가 속출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덧붙였다.jj@seoul.co.kr
  • 흰옷의 붉은악마 “대~한민국”

    흰옷의 붉은악마 “대~한민국”

    ●26일 상하이 훙커우스타디움에는 남북한을 응원하는 대규모 응원단이 모여 기싸움을 벌였다. 한국 응원단이 수적으로 북한 응원단을 압도해 홈경기나 다름없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원정응원을 온 100여명의 ‘붉은 악마’와 교민, 유학생 등 1만여명은 본부석 오른쪽에 모여 “대∼한민국”이나 “오∼ 필승 코리아” 같은 구호나 노래를 불렀고 초대형 태극기도 동원했다. 한국 응원단 대부분은 흰색 옷을 입고 응원을 펼쳤다. 제3국 개최이긴 하지만 북한이 엄연한 홈팀 자격으로 먼저 붉은색 유니폼을 선택한 탓에 흰색 유니폼을 입게 된 태극전사들과 ‘드레스 코드’를 맞춘 것. 반면 본부석 맞은편에 자리잡은 500여명의 북한 응원단은 인공기를 흔들며 목청껏 함성을 질렀지만 한국 응원단의 목소리에 묻혔다. 경기 전 두 나라의 국가가 울려퍼질 때는 양쪽 응원단이 경쟁하듯 큰 소리로 국가를 불러 기선제압에 나서기도 했다. ●전반 25분쯤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다투다 쓰러져 들것에 실려나간 ‘진공청소기’ 김남일(31·빗셀 고베)은 경기장 근처의 상하이 제1 인민병원으로 후송됐다. 대표팀 관계자는 “김남일이 공을 뺏기 위해 발을 뻗는 순간 뒷목이 뻐근해지는 느낌을 받으면서 일어나지 못했다.”며 “이전에도 비슷한 상황이 몇 번 있었다는 게 본인의 설명”이라고 밝혔다. ●홈팀 북한의 ‘상하이 텃세’는 혀를 내두를 정도. 붉은 악마의 원정 응원을 의식, 유니폼 색깔을 먼저 정하는 바람에 한국으로 하여금 어쩔 수 없이 흰색 유니폼을 선택하도록 만든 북한은 둘째날 훈련 장소와 시간을 일방적으로 변경한 데 이어 경기에 사용할 공까지 멋대로 바꿨다. 이 바람에 대표팀은 준비했던 ‘팀가이스트Ⅱ’를 묵혀둔 채 부랴부랴 구식 버전인 ‘팀가이스트Ⅰ’ 15개를 한국에서 공수해와야 했다. 북한은 마지막 훈련 때 규정시간 45분 가운데 한국 취재진이 경기장에 머문 시간을 빼달라고 아시아축구연맹(AFC) 관계자에 떼를 쓰기도 했다. ● 북한의 주공격수 정대세(가와사키)는 경기 뒤 한국 기자들과 만나 “내 플레이에 대해 100% 만족하지 않는다. 하지만 한국 같은 강팀을 상대로 승점 1을 올리게 돼 만족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응원단의 목소리가 컸다. 한국에서 경기하면 더 클 것 아니냐.”고 반문한 뒤 “(6월22일) 원정경기에서는 위축되지 않고 더 적극적으로 경기하겠다. 일본 J-리그에서 뛰는 좋은 선수들이 합류하면 북한은 더 강해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상하이 최병규특파원 cbk91065@seoul.co.kr
  • 환율 내릴 조짐땐 ‘환헤지’ 하라

    환율 내릴 조짐땐 ‘환헤지’ 하라

    최근 환율이 요동치면서 환(煥)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예전 같으면 유학생 자녀를 둔 부모나 해외 여행객들의 전유물이었지만 요즘엔 해외 펀드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이 늘면서 환테크는 생활의 일부가 됐다. 현 시점에서 염두에 둬야 할 사항을 살펴본다. 환테크의 기본 원리는 외화가 쌀 때 매입했다가 비쌀 때 팔아서 차익을 얻는 것이다. 언뜻 쉬워 보여도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환율이 오를지 내릴지 예측하기가 매우 어려운 탓이다. 예를 들어 원·달러 환율이 크게 오르면서 재미를 봤다는 말만 듣고 지금 섣불리 달러를 사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환율이 마냥 오를 수만은 없기 때문이다. 자칫 뒷북만 치고 손해를 볼 수 있다. 환테크에 원리는 있지만 정답은 없는 셈이다. 최근 가장 주목을 끄는 것이 해외펀드에 대한 환헤지다. 환헤지란 환율 변동에 따른 손실 위험을 줄이기 위한 장치다. 해외펀드에 1만달러를 투자한다고 치자.1년 뒤 달러당 900원에 교환하도록 선물환 매도 계약을 체결하는 환헤지를 한다면 1년뒤 원·달러 환율이 800원으로 떨어지더라도 계약 당시 약속한 900원을 적용,900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환율이 떨어진 데 따른 100만원의 환차손을 피하는 것이다. 반대로 환율이 1000원으로 오르면 환율 차이에 따른 이익(환차익)인 100만원을 놓치게 된다. 대부분의 해외펀드 투자자들이 환헤지를 해놓았다가 최근 원·달러 환율이 1000원대로 급등하자 환차익을 눈앞에서 놓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결국 환율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 환헤지를 하지 않는 것이 좋고, 내릴 것으로 예상되면 환헤지를 하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원칙적으로 환헤지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입을 모은다. 굿모닝신한증권 권정현 대리는 “환헤지의 기본은 투자 위험을 줄이는 것이지 부수적인 환차익을 얻기 위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환헤지를 하라고 권한다.”면서 “굳이 헤지를 안 하겠다면 전체 투자 펀드 가운데 1개 정도만 헤지를 안 하는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충고했다. 국민은행 아시아선수촌PB센터 이정걸 팀장은 “엔화의 경우 엔캐리 트레이드가 이어지면서 엔화 수요가 계속 늘고 있고, 오는 5월부터 엔화 표시 대출의 만기가 돌아오기 때문에 엔·원 환율이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면서 “엔화에 투자하는 펀드의 경우 100% 환헤지가 부담된다면 일부만 헤지를 푸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펀드 외에도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는 것 가운데 하나가 외화예금이다. 외화예금은 환율이 오르기 전에 외화를 사서 예금해 뒀다가 나중에 환율이 오르면 원화로 환전해 환차익을 거둘 수 있다. 원래 외화예금은 유학생을 둔 부모들이 학비를 보낼 때 주로 이용했다. 그러나 최근 환율이 급상승하면서 관심을 보이는 투자자가 늘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외화예금 역시 외화를 사들이는 시점이 중요하기 때문에 섣불리 덤벼드는 것은 금물이라고 강조한다. 이정걸 팀장은 “은행별 우대금리를 적용하더라도 달러나 엔화를 사고팔 때 최소 5∼6원 차이는 난다는 점을 감안하면 외화예금으로 환차익을 크게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단 주기적으로 해외에 송금해야 하는 경우라면 환율의 흐름을 지켜보면서 몇 차례로 나눠 송금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외환은행 강남외환센터지점 한현우 차장은 “외화예금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환차익을 기대하고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은데, 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염두에 둬야 한다.”면서 “굳이 투자를 위해 외화예금에 가입한다면 순수하게 여유자금을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日 IT 거물된 교포3세의 인생역전 이야기

    日 IT 거물된 교포3세의 인생역전 이야기

    일본의 중소 인터넷 회사를 대표기업으로 키워낸 귀화한 한 재일한국인 3세의 성공스토리가 일본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얼마전 IT중소기업인 오케이웨이브(OKWave)의 카네토 카네모토 (兼元謙任·41)사장은 마이크로소프트(MS)본사와의 업무·자본 제휴를 맺어 일본 언론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인터넷 사업분야에서 MS본사가 일본 기업과 자본제휴를 맺은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기 때문. 이처럼 카네모토 사장이 IT계의 거물로 도약하자 일본언론은 그의 성장배경과 인생역정을 조명하는 등 그를 다룬 인터뷰와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지난 1966년 일본 나고야시에서 태어난 카네모토 사장은 재일 한국인3세라는 이유로 차별받기 일쑤였다. 또 사업실패로 부인과 자식이 가출하자 공원에서 중고노트북PC 1대만을 가지고 지내는 노숙자 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던 중 공원에서 눈물을 흘리며 푸념을 늘어놓던 한 중국인 유학생을 만나면서 카네모토 사장은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됐다. 그 유학생에게 더 열심히 살라며 따끔한 충고를 전했던 자신도 변해야한다고 생각한 것. 노숙생활을 청산한 그는 다시 일자리를 찾아 웹디자인 일을 시작했다. 그렇게 모은 돈으로 지난 1999년에 오케이웨이브를 설립해 지금은 사원 60여명의 탄탄한 중소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카네모토 사장은 “노숙시절 햄버거가게나 편의점 주변을 돌면서 먹을 것을 해결했었다.”며 “지금도 그 때를 떠올리며 집 화장실을 매일 청소하는 것은 물론 적십자사에 일정 금액을 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카네모토 사장의 저서 ’구글을 넘는 그 날’의 겉표지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호주 한국 유학생 2명 흉기에 찔려 사망·중태

    지난 20일 새벽 호주 시드니 도심 거리를 걷다가 흉기에 찔려 살해당하고 중상을 입은 한인 2명은 시드니대에 유학중인 한국 학생들로 확인됐다. 21일 경찰청 외사국에 따르면 20일 0시 45분(현지시각)쯤 호주 시드니 리버풀 거리에서 중국계 남성 청소년 2명이 휘두른 흉기에 찔린 피해자 2명의 신원은 현지 경찰 조사 결과 시드니대 학생인 한국인 이모(21)씨와 송모(24)씨로 밝혀졌다.이중 이씨는 유명 남성 탤런트 A씨의 동생으로, 사건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송씨는 중태다. 피의자 2명은 이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직후 택시를 타고 도망쳤다가 당일 오전 2시쯤 현지 경찰에 붙잡혀 시드니 센트럴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18세 전후인 피의자들은 “왜 째려보냐.”며 피해자들에게 시비를 걸다가 갑자기 흉기를 휘둘렀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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