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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호수 ‘언색호’ 붕괴…쓰촨성 3만명 긴급대피

    |스팡(쓰촨성)이지운특파원·서울 최종찬기자| 중국 쓰촨(四川)성 대지진으로 만들어진 18개 ‘언색호(堰塞湖·산이 무너져 내려 생긴 자연호수)’ 가운데 칭촨(靑川)현의 초대형 1곳이 18일 붕괴돼 하류 지역 주민 3만명이 긴급 대피하는 등 ‘2차 재앙´이 현실화되고 있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피해지역에 연일 비가 내리면서 언색호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데다 계속되는 여진으로 둑이 갈라지고 있어 언색호는 재해지역에 ‘물폭탄’을 쏟아부을 최대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진앙지 원촨 부근 규모 6.1 여진 발생 앞서 최대 피해지역 가운데 하나인 베이촨현 차핑(茶坪) 마을의 저수지 댐이 붕괴 위기에 처해 주민 수천명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여기에다 지진 피해지역에 20∼21일께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언색호와 댐의 연쇄 붕괴가 우려된다. 이런 가운데 진앙지 원촨현 부근서 리히터 규모 6.1의 강력한 여진이 발생해 구조단과 주민들의 놀란 가슴을 더욱 뛰게 만들었다. 여진으로 인해 적어도 3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현지 관리가 밝혔다. 또한 쓰촨성 일대 핵시설의 방사능 누출에 대한 우려도 수그러지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AP통신은 이날 중국 정부가 이들 지역의 핵시설 직원들에게 지난 12일부터 비상대기령을 내렸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가 방사능 누출 등 돌발 상황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는 것이다. 무장경찰과 인민해방군 등 13만명의 군병력와 한국 등 외국구조대가 이날도 구조작업에 총력전을 펼쳤다. 이날 쓰촨성일대에서 최소 63명이 구출됐다. 사망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가운데 공식 사망자도 3만 2400명을 넘어섰다. 매몰자는 1만여명에 이른다. 부상자는 19만여명으로 그 중 1만 5000여명은 상태가 심각하다. 이재민은 500만명에 육박하며 전체 피해액은 200억달러로 추산되고 있다. ●오늘부터 3일간 애도기간 선포 중국 정부는 대지진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19일부터 21일까지 3일 동안을 애도기간으로 선포하고 베이징 올림픽 성화봉송도 중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5일간 소식이 두절됐다 무사한 것으로 확인된 한국인 유학생 5명은 안전지대인 청두에 도착했다. siinjc@seoul.co.kr
  • 中 학교 7000곳 붕괴

    |두장옌 이지운특파원·서울 최종찬 김미경기자|중국 쓰촨(四川)성 대지진이 16일로 발생 5일째를 맞아 생존자 구조가 중대 고비에 접어든 가운데 한국 등 4개국 구조대가 지진 현장에 도착하면서 구조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 쓰촨성 일대에서 2만여명이 추가로 구조됐다. 이런 가운데 대지진 여파로 쓰촨성 일대 각급 학교 건물 7000여곳이 붕괴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부실 공사 책임자 색출에 나섰다. 공식 사망자 수도 처음으로 2만명을 넘어섰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외국 구조대도 속속 도착하고 있다. 한국의 소방방재청 소속 구조대 41명과 한국국제협력단 직원 3명 등 총 44명으로 구성된 긴급구조대가 이날 청두(成都)에 도착해 구조작업에 들어갔다. 이는 중국 정부가 외국 구조인력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철회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일본 구조대원 31명은 쓰촨성 칭촨현에서 구조활동을 시작했다. 러시아, 싱가포르 구조대도 인명 구조작업에 동참했다. 하지만 피해규모가 워낙 방대한 데다 도로 등 기반시설이 파괴돼 현장 접근이 어려운 상황이어서 희생자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구조작업이 길어지면서 실종자 구조에 대한 희망도 사그라들고 있다. 이와 관련,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사망자가 5만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대지진 여파로 댐 붕괴와 강 범람에 따른 추가 피해도 우려된다. 천레이(陳雷) 수리부장은 이날 “대지진으로 쓰촨성 일대 여러 댐에 심각한 균열이 생겼으며 이로 인한 댐 붕괴 및 강 범람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진도 계속되고 있어 주민들은 지진 공포에 떨고 있다. 이날 오후 쓰촨성 리셴현에서 리히터 규모 5.9의 여진이 발생하면서 건물들이 무너져내려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잉슈에서도 강력한 여진으로 주변 산에서 낙석이 발생했고 구조작업도 중단했다. 원자바오 총리는 이날 이번 대지진의 파괴성이 1976년 탕산(唐山)대지진 때보다 크다고 밝혔다. 피해면적은 이미 한국 면적보다 넓은 10만㎢를 넘어섰다. 한편 쓰촨성 주변 지역에서 4일째 연락이 두절됐던 한국인 유학생 5명은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청두 총영사관은 이날 “청두시 임업청 직원들이 워롱(臥龍) 판다보호구역에서 한국인 5명을 발견했으며 이들이 모두 안전하게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siinjc@seoul.co.kr
  • 수원시, 다문화 한가족 축제

    “7개 국어로 행사안내를 하는 축제가 있습니다.” 경기 수원시는 18∼25일 인계동 제1야외음악당과 수원역 등에서 ‘그들이 아닌 우리’라는 주제로 ‘제1회 다문화 한가족 축제’를 연다. 축제 첫날인 18일 야외음악당에서는 2008년을 맞아 2008인분의 다문화 비빔밥 비비기, 외국인 장기자랑 및 퀴즈대회, 몽골인 씨름대회, 외국 전통무용 공연, 다문화 한가족 공모전, 재외교민 대상 다문화 친교사절단 위촉, 한국 떡·의상·놀이 및 세계 음식 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도장 제작코너, 한글이름 작명소, 나눔장터, 무료 이·미용실, 진료봉사, 상담센터 등도 운영된다. 특히 행사장에서는 영어·중국어·몽골어·러시어·태국어·캄보디아어·베트남어 등 7개 국어로 안내방송하고 자원봉사 통역도 지원하기로 했다. 19일부터 6일간 수원역 대합실에서는 외국인 작품전시회와 외국 전통음악·의상 소개 행사가 마련된다.21일에는 수원시외국인복지센터에서 한국생활체험기 발표회,24일에는 아주대 운동장에서 외국인 유학생 체육대회,25일에는 영통구청에서 행복나눔(장터·물물교환) 축제 등이 이어진다. 수원시는 지난해 3월 ‘외국인복지센터’를 건립한 데 이어 같은 해 6월 ‘거주 외국인 지원조례’를 제정했다.9월에는 ‘수원외국인학교’를 세웠다. 또 수원 지역에는 이주노동자 쉼터 등 5개 봉사단체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외국인의 정착을 돕고 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한국인 유학생 5명 쓰촨성서 연락 두절

    |두장옌 이지운특파원·서울 이순녀기자|중국 지진 발생 지역에서 가까운 명승지 지우자이거우(九寨溝)를 여행 중이던 한국인 유학생 5명이 지진 발생일인 12일부터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가족들의 신고를 받은 외교통상부는 중국 공안의 협조를 얻어 이들의 행방을 찾고 있다. 이번 지진과 관련해 우리 외교통상부에 한국민과 관련된 신고가 접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락이 끊긴 학생들은 부산외국어대에서 중국 톈진외국어대 교환학생으로 간 안형준, 손혜경, 그리고 톈진외대 유학생인 백준호·김동희·김소라씨다. 중국 쓰촨(四川)성 지진 현장에서는 6만명의 생존자가 구출되는 등 구조작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그러나 실종자와 매몰자가 여전히 수만명에 달하는 데다 15일 오후 3시를 기해 매몰자 생존 한계 시간인 72시간이 지나면서 이들의 생사 여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건물 잔해에 갇힌 생존자가 물이나 음식물 섭취없이 버틸 수 있는 한계는 만 사흘이며, 이후에는 생존율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 국무원은 이날까지 사망자가 모두 1만 9500여명으로 하루새 5000여명이 늘었다고 발표했다. 신화통신은 앞으로 사망자 숫자가 5만명에 이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지진으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주민도 총 10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15일 군 병력 3만명과 헬리콥터 90대를 구조현장에 추가로 투입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지금까지 13만명이 넘는 군병력과 무장경찰을 투입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심각한 균열이 발견된 두장옌(都江堰)의 쯔핑푸댐을 비롯한 400여개의 댐 지역에 군 병력 2000명을 긴급 투입, 하류로 흘려 보내는 물의 양을 늘려 수위를 낮추는 방식으로 2차 재앙을 막기 위해 애쓰고 있다. 하지만 산사태로 마비된 도로의 복구가 늦어지면서 생존자 구조 작업은 생각만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피해지역에 전염병 발생 우려가 확산되면서 추가 피해가 염려된다. 진 피해지역은 아바, 청두(成都), 양(綿陽), 더양(德陽) 등 6개 시로 총 면적은 한반도 전체의 3분의1에 해당하는 6만 5000㎢이다. coral@seoul.co.kr
  • 中서 연락두절 유학생 5명 행방은

    대지진이 일어난 중국 쓰촨(四川)성 주변 지역을 배낭여행 중이던 한국인 유학생 5명의 연락이 두절된 것은 지난 12일. 명승지인 지우자이거우(九寨溝)를 여행 중이었다. 연락 두절 4일째인 15일 오전 이들과 같은 학교에 재학 중인 한국 유학생들이 청두 총영사관에 이같은 사실을 신고했다. 이번 지진과 관련해 우리 외교통상부에 한국민과 관련된 신고가 접수된 것은 처음이라 정부 당국은 초조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신고가 접수된 뒤 현지 총영사관은 이들의 행방을 찾고 있으나 아직 오리무중이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이들 유학생들과의 연락이 두절된 것은 현지 통신사정이 좋지 않기 때문으로 추정되며, 청두 총영사관 측에서 현지 공안의 협조를 받아 이들의 행방을 쫓고 있다.”고 말했다. 연락이 끊긴 학생은 부산외국어대학교에서 중국 톈진외국어대학교로 교환학생으로 간 안형준, 손혜경과 톈진외국어대 유학생인 백준호, 김동희, 김소라 등 5명이다. 고려대학교 경영학부를 다니다 톈진외대로 유학간 김소라(22)씨의 아버지 김학만(55)씨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소라가 지난 9일 아내에게 전화해 친구들과 중국 음식으로 유명한 곳으로 주말까지 여행을 다녀 오겠으며, 여행지가 통화권 이탈 지역이니 혹시 연락이 되지 않더라도 걱정하지 말라는 전화를 해왔다.”고 발을 동동 굴렀다. 김씨는 “교회 친구들에게는 10일 쓰촨에서 장각으로 이동 중이라고 연락했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대지진 발생지역에서 여행을 하다가 연락이 두절돼 너무 걱정된다.”고 말했다. 안형준(27)씨의 어머니 홍영실(55)씨는 “11일 자정쯤 형준이가 집에 전화해 쓰촨성 지우자이거우 일대를 여행한 뒤 공가산에서 내려가는 중이라고 했으며,12일 새벽 2시에서 3시 사이에는 중국에 있는 친구에게 ‘버스를 타고 136번 국도를 따라 이동하고 있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고 울먹거렸다. 부산외대에 따르면 지난 6일 여행길에 오른 이들은 16일쯤 학교가 있는 톈진으로 돌아올 예정이었다. 부산외대 측은 청두 총영사관과 톈진외대에 이들 학생의 인적사항과 행선지, 휴대전화 번호 등을 전달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김미경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길섶에서] 공주는 잠못 이루고/최태환 논설실장

    5월 밤이 다크블루다. 밤 하늘 아카시아 향이 가슴 속까지 취하게 한다.‘아무도 잠들 수 없어요/당신도 마찬가지 입니다/당신의 차가운 방에서 공주여, 별들을 바라봐요/…밤이여 사라져라/별들이여 떨어져라’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 중 ‘공주는 잠 못이루고’다. 테너 이정원을 만났다. 지난 주말 아람누리 개관1주년 공연장에서다. 싱싱한 목소리가 폭발했다.‘드라마틱 테너’답다. 그는 이탈리아 라 스칼라 무대에 선 첫 한국인 테너다. 투란도트는 대표 레퍼토리다. 유럽서 이정원만큼 칼라프 역을 많이 맡은 이가 없다. 그러나 대학시절 밑바닥 성적이었단다. 바리톤이었다. 테너 전향과 늦깎이 로마유학이 전환점이었다. 그의 굴곡이 오페라 주연만큼 극적이다. 지난 역정 때문일까. 공연뒤 만난 그는 의외로 소탈했다. 지난봄 로마서 만났던 한국인 유학생이 떠오른다. 소프라노였다. 유학 9년째라 했다. 힘들어 보였지만, 밝았다. 로마 유수 무대에 서는 것이 꿈이란다. 국내공연 때 표를 많이 팔아 달라며 웃었다. 머지않아 그녀의 꿈이 이뤄지길 소망한다. 최태환 논설실장
  • [中 쓰촨성 대지진] “교민 1100명… 피해접수 없어”

    중국 쓰촨성 강진과 관련, 외교통상부는 현지 재외공관 등을 통해 교민 피해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날 오후 10시 현재 교민 피해 상황은 접수되지 않았다. 외교부 당국자는 “주청두 총영사관 김일두 총영사 등이 현지 교민·유학생 등의 피해 여부를 확인, 본부로 알려오고 있는데 아직까지 피해 상황은 접수되지 않고 있다.”며 “강진인 만큼 추가 피해에 대비, 현지와 본부 상황실간 계속 연락을 취하며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진 발생 이후 주청두 총영사관에도 대피령이 내려져 김 총영사 등 직원들이 관저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상황이다. 이들은 현지 한인회 및 학생회 등과 계속 접촉해 교민 피해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지진으로 인해 중계탑 등에 문제가 발생해 총영사관 유선전화 및 직원 휴대전화 등이 모두 불통이 됐다.”며 “현지 관저 비상전화 등을 통해 연락을 취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현지에는 교민 800여명, 유학생 340여명 등 모두 1100여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기업도 상당수 진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中 쓰촨성 대지진 최소 8500명 사망

    中 쓰촨성 대지진 최소 8500명 사망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서울 최종찬기자|중국 쓰촨성(四川省) 성도인 청두(成都) 부근에서 12일 오후 리히터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8500여명이 죽고 1만여명이 다쳤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지방정부 관계자 및 지진국의 발표를 인용,“오후 2시28분쯤(현지시간) 청두에서 북서쪽으로 92㎞ 떨어진 원촨(汶川)지역에서 규모 7.8 강진이 발생했으며 6.0이상의 여진을 포함, 최소 313차례의 여진이 잇따랐다.”고 보도했다. 이날 지진이 매우 강력한 데다 인구 1000만명이 넘는 청두 등 대도시가 멀지 않아 피해규모가 갈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나 수 만명의 사상자 발생이 우려된다. 실제로 쓰촨성 두장옌(都江堰) 시에서는 학생 900명이 매몰돼 있고 5개 학교가 추가 붕괴된 것으로 밝혀졌다. 베이촨 현에서는 건물 80%가 무너졌다. 청두 남동쪽에 위치한 충칭(重慶)의 한 초등학교 건물도 붕괴돼 4명의 어린이가 숨지고 100여명이 다쳤다. 국가안전총국은 진앙 주변의 한 지역에서는 2개 화학공장 지대가 무너져 수백명이 매몰됐다고 밝혔다. 쓰촨성 강진 7분 뒤 베이징에서도 리히터 규모 3.9의 여진이 발생해 고층 건물에 소개령이 내려져 수 천여명이 긴급대피하기도 했다. 이날 밤 여진이 닥친다는 소문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베이징시민들은 밤새 불안에 떨었다. 지진에 따른 후폭풍으로 중국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상하이의 88층짜리 진마오빌딩(金茂大廈)을 포함해 주변 고층건물에 있던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또 쓰촨성의 청두(成都)국제공항이 폐쇄되면서 외국 항공사의 항공기가 잇따라 회항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날 지진은 베이징, 상하이, 홍콩, 난창(南昌), 쿤밍(昆明), 후허하오터(呼和浩特)를 비롯해 태국 방콕과 타이완, 베트남 하노이에서도 느껴질 정도로 강력했다. 피해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은 군 병력의 현장 투입을 지시했으며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도 피해지역 시찰에 나섰다. 그는 이번 강진을 ‘대재난’(major disaster)으로 규정하고 침착한 대응을 당부했다. 지진 전문가들은 강진이 발생한 곳은 티베트고원 동쪽 끝자락에 위치해 산세가 험하지만 인구밀도는 낮은 곳이라 피해가 없었지만 인근 도시 지역에서는 큰 피해가 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일두 주 청두 총영사는 “1100여명의 유학생 등 한국 교민의 피해 사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강진은 지난 1976년 7월 25만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탕산(唐山) 대지진(리히터 규모 7.8)이후 최대 규모다. jj@seoul.co.kr
  • [맞춤형 교육통신]

    ●서울과학종합대학원(aSSIST)(www.assist.ac.kr)이 14일 한국경제신문사 다산홀에서 헬싱키경영경제대학교(HSE) 전문경영과정 입학설명회를 갖는다. 헬싱키경영경제대는 2007 파이낸셜타임스 발표 ‘세계 Executive Education 부문 톱 37위’에 선정된 유럽 명문 비즈니스스쿨이다. 홈페이지나 전화로 사전 등록하면 강연에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02)360-0735. ●한우리독서논술(www.hanuribook.com)은 전국의 학부모를 대상으로 오는 29일까지 전국 각지에서 무료 강연회를 갖는다. 영어강사 곽영일씨를 초청해 ‘독서교육을 통한 효과적인 영어학습 방법’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강연회는 독서를 통해 영어를 학습할 수 있는 교육법을 소개한다.(02)6430-2777. ●㈜에듀윌(www.eduwill.net)이 e러닝 업계 최초로 부사관직 전문과정을 개설한다. 에듀윌은 인터넷 전문과정을 통해 동영상 강의와 부사관 관련 수험정보, 시험대비 학습방법 등을 제공한다. 부사관직 과정은 3군(육·해·공) 대비반, 공군 집중 대비반, 해군 집중 대비반 및 기초 마스터반으로 구성된다. 전과목 기본 강의 및 문제풀이, 모의고사,MP3 강의 및 PMP 강의 무료 다운로드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오는 26일까지 부사관 전문과정 개설을 기념해 무한혜택 이벤트도 진행한다. ●해커스(www.gohackers.com)가 제7회 해커스 아카데미아 장학생을 선발한다. 오는 31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양식을 다운받아 이메일(scholarship@gohackers.com)로 보내면 된다. 외국대학의 입학허가를 받았거나 현지 유학생이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장학금 수혜자는 총 3명으로 1인당 유학길 항공료에 해당하는 2000달러가 지급된다. ●엔파고다(www.npagoda.com)가 일본어를 처음 시작하는 초보생을 위한 동영상 강의 ‘스쿠스쿠 일본어 첫걸음’을 개설했다. 총 20강으로 구성돼 있으며 기초 문법과 기초 회화를 배울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강의를 들은 뒤 다양한 연습 문제를 풀어볼 기회도 제공한다. 또 음성 인식 시스템을 이용해 일본인 성우의 음성을 듣고 직접 자신의 발음을 녹음해 비교·점검할 수 있다. 동영상 강의 내용을 담은 음성 MP3와 관련 학습 교재는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 [글로벌 시대] 존경받는 한국의 조건/정희섭 주한 덴마크 대사관 투자담당관

    [글로벌 시대] 존경받는 한국의 조건/정희섭 주한 덴마크 대사관 투자담당관

    해외여행이 보편화되고 단기 어학연수 정도는 맘만 먹으면 갈 수 있는 시대에 살다 보니 세계 어디를 가도 한국 사람을 만날 수 있다. 얼마 전 미국에 유학 중인 한국 유학생수가 세계 1위인데, 인구 면에서 볼 때, 우리보다 약 20배나 더 많은 중국을 앞선다는 뉴스를 들은 적이 있다. 동남아시아는 물론이고 서유럽의 유명 관광지는 한국인들로 늘 북적대며, 동유럽이나 북유럽에서도 한국인을 발견하는 것은 아주 쉽다. 가히 오대양 육대주를 넘나들며 활동하는 한국인의 힘과 한국의 국력을 느낀다. 외국에서 나와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을 만났을 때의 기쁨이란 참 큰 것이어서 나의 존재감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자부심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공공장소에서 큰 소리로 떠들거나 현지의 유흥문화에 도취한 나머지 고성방가하는 한국인들을 보면 순식간에 자부심도 사라지고 숨고 싶을 정도로 부끄러워질 때도 많다. 경제적으로 우리보다 뒤처지는 나라에 가서는 현지인들을 무시하고 그곳의 문화조차 하찮게 보는 행동으로 일관할 때도 있고, 일명 선진국이라 분류되는 나라에 가서는 성숙한 세계인으로서의 매너를 보여주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개개의 한국인들이 모여서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를 구성할진대, 글로벌 시대에 걸맞지 않는 속칭 ‘어글리 코리안’들을 보면 우리나라는 적어도 존경받는 나라는 아닐 듯싶다. 1961년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89달러로 세계 125개국 중 101번째였다. 스스로 자급자족할 수 있는 산업기반은 없었으며, 벚꽃 구경을 즐기는 4월과 계절의 여왕이라 불리는 5월에는 어르신들이 보릿고개라 칭하는 춘궁기가 찾아와 많은 사람들이 굶주려야 했다. 바로 지금 이맘때이다. 한국이라는 나라가 세계 무대에서 기여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단 하나도 없었다. 우리가 바라는 것은 강대국의 원조였고 우리는 그것으로 배고픔을 달래야 했다. 모두가 가난했던 시절에는 우리에게 먹을 것을 주는 나라에 고마움을 표시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우린 열심히 일했고, 조국 근대화라는 기치를 내걸고 산업화에 성공했으며 비약적인 경제성장을 이끌어 내었다. 대한민국은 최빈국에서 세계 13위의 경제규모를 가진 경제 강국으로 재탄생했다. 이미 앞서간 주자들은 놀라움을 표시하며 때로는 견제의 대상으로 우릴 바라보았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대한민국은 원조를 받는 나라가 아니라 원조가 필요한 나라에 도움을 나눠 주어야 하는 나라가 되었다. 그러나 가난에 시달리던 사람이 갑자기 큰부를 거머쥐게 되었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것처럼, 애타게 원조를 요청하는 위치에서 갑자기 원조를 해야 하는 위치에 서 버린 우리였기에, 정부 차원에서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국경도 그 의미가 퇴색되어 가고 있는 국제공조시대에 존경받는 한국과, 한국이 세계를 이끌어 갈 리더라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이 있다. 첫째, 아끼지 말고 돕고 협력해야 한다. 도움이 필요한 나라를 적극적으로 도와야 한다. 이왕 도와야 하는 것이라면 주저하거나 아까워하는 인상을 주어서는 안 된다. 이해득실을 계산하며 도울까 말까 주저하는 모습으로 돕는다면 그것은 차라리 아니 도와주느니만 못하다. 태안반도 기름 유출 사건이 더 이상 우리나라만의 일이 아닌 것처럼, 그리고 실질적으로 태안 사고 현장에서 수많은 국내외 외국인들이 우리를 도운 것처럼 우리도 조건 없이 도와야 한다. 그것이 적어도 전투병 파병과 같이 우리의 생명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것이 아니라면 말이다. 도와줄 위치에 있을 때 도와주지 않고 어떻게 그들의 지지를 바라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을까. 항상 남들보다 먼저 도울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함은 물론이다. 정희섭 주한 덴마크 대사관 투자담당관
  • “美교포들도 광우병 불안”

    광우병 위험 논란이 미국 교포사회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정부는 그동안 ‘미국 교포와 유학생이 안심하고 먹는데 유독 국내에서만 위험성이 과대포장돼 있다.’는 논리를 펴왔다. 하지만 미국에 사는 한인 주부들이 미국산 쇠고기 전면개방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재협상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내고, 미국 각지의 한인회 홈페이지에서 안전성 토론이 벌어지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다. 김승리 미주한인회총연합회장은 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인 미주 역사 100년 동안 미국산 쇠고기를 먹어왔지만 아무 이상이 없었던 우리의 경험을 통해 쇠고기 안전성에 대해 홍보하고자 한다.”고 주장했다. 남문기 LA한인회장도 지난 6일 농림수산식품부와 보건복지가족부가 주최한 미국산 쇠고기 안전성 설명회에 직접 참석해 “쇠고기 논쟁을 보다 못해 급히 방한했다. 재미동포 250만명을 믿어주면 안 되겠냐.”며 정부 논리에 힘을 실었다. 뉴욕한인회도 같은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하지만 ‘쇠고기수입 재협상을 요구하는 미주한인주부들의 모임’은 지난 7일 성명서에서 “몇몇 미주한인회 대표들은 교포들이 먹고 있는 미국산 쇠고기는 무조건 안전하다는 식의 성명을 발표해 마치 이것이 전체 미주 한인들의 목소리인 양 왜곡하고 있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모임은 “재미동포 가운데 미 축산업의 실태를 알고 있는 한인들은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과 위생성에 비판적 의견을 갖고 있으며 미국산 쇠고기 소비에 더욱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올해 미국 내 한 축산업체가 광우병 증세가 의심되는 소를 도축하고 이 업체의 쇠고기가 학교급식용으로 유통돼 최대 규모의 쇠고기 리콜을 했으며, 지난달 4일 캔자스의 한 업체도 광우병 위험물질이 포함될 가능성이 큰 편도를 제거하지 않은 채 유통했다가 결국 냉동 소머리 40만 6000파운드를 자발적으로 리콜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유학생들도 한국 정부의 논리를 반박하고 있다. 미네소타주 미네아폴리스에서 유학 중인 윤모(29)씨는 “중산층 이상의 미국인들과 한국 유학생들은 대부분 생활협동조합에 찾아가 원산지가 표시된 쇠고기를 구입한다.”면서 “이는 광우병 우려 때문에 동물사료를 먹이지 않은 것을 고르기 위한 노력”이라고 말했다. 특히 자신을 애틀란타에 거주하는 한인 주부라고 밝힌 이선영씨가 지난 8일 MBC ‘100분 토론’과의 전화 연결에서 “미국에 사는 우리도 미국산 쇠고기가 불안하긴 마찬가지”라고 공개적으로 밝혀 교포사회의 광우병 위험 논란이 더욱 가열되고 있다. 이씨의 발언을 계기로 뉴욕·시카고·LA·필라델피아 등지의 한인회 홈페이지에서는 광우병 안전성 토론이 벌어지고 있다.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특파원 칼럼] 중화 민족주의와 그 주인공들/ 이지운 베이징 특파원

    [특파원 칼럼] 중화 민족주의와 그 주인공들/ 이지운 베이징 특파원

    한자 혈(血)은 현대 중국어에서는 2가지 이상의 독음을 가진 이른바 파음자(破音字)이지만, 보통 중국인들은 별 구분없이 쓰고 있다. 중국과학원 어언연구소가 발행한 ‘현대한어사전’도 특별한 차이를 두지 않고 있다. 그러나 수년전 이와 관련,‘놀라운 학설’을 제기한 20대 중반의 중국인을 서울에서 만난 적이 있다. 그 피가 혁명·애국열사의 것인지, 일반인의 것인지에 따라 차이가 있다는 얘기였다. 그는 한국 기업을 상대로 하는 중국어 연수 프로그램의 강사이며 석사 유학생이었다. 평소 상식과는 워낙 다른 설명인지라 ‘이의’를 제기했더니 “나는 그렇게 배웠노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뒤에 훨씬 많은 중국인들이 그의 학설을 부인하긴 했음에도 이를 일방적으로 무시할 수 없었던 것은, 같은 중국인 동료 사이에서도 워낙 수재로 인정받아온 그의 경력 때문이었다. 중·고교시절 학생 고급간부를 지냈고 고교 졸업과 함께 공산당에 자동 가입됐을 정도로 성적뿐 아니라 모든 면에서 탁월했다고 한다. 그와는 여러 차례 ‘논쟁’을 했던 기억이 있다. 빈부차 문제로 쟁론하다 ‘전 세계적으로 빈부차가 좁혀진 사례가 있느냐.’는 대목에 이르자 그는 “그러나 중국 공산당은 할 수 있다.”는 점을 내게 수차례나 강조하기도 했다. 당시 일들은 중국 젊은이들의 민족주의에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됐다. 1980년대 태어난 중국의 ‘80후(後)’가 새삼 조명을 받고 있다. 최근 일련의 ‘중화 민족주의’적 행동의 주인공으로서다. 나아가 ‘중화 패권주의’의 핵심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세대이기도 하다. 이들에 대한 연구가 부족하다는 둥의 자성론이 일기도 했다. 사실 중국에서 ‘80후’라는 표현에는 부정적인 의미가 더 많다.“이기적이고, 고생을 모르며, 생각한 대로 말하고 행동하는…” 등의 평가가 뒤따른다. 세대를 놓고 나누자면 80후는 ‘밉둥이’에 가깝다. 물론 좋은 ‘해몽’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인민일보는 일전에 특집을 통해 “80후는 일반·획일을 싫어하며, 독립적인 사고와 가치관으로 나만의 개성을 표출하기를 원한다. 내가 좋아하면 그만, 나만의 스타일, 세상의 중심으로서의 나를 표방한다.”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이들이 사회적으로 문학 부분에서 가장 먼저 두각을 드러낸 것도 이런 특성 덕분일 것이다. 개인·독립·개성·전위 등에 초점을 맞추고 판타지 소설을 생산해내는 등 2000년대 초반부터 엄청난 성공을 거두기 시작하며 존재를 알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들은 곧 ‘사회’의 눈밖에 나고 만다. 특히 ‘조화 사회’가 핵심표어로 등장한 2000년대 중반부터, 적어도 문단에서는 ‘사회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했다. 국민 의식과 사회 개조를 위해 애쓰는 4세대 지도부의 통치 이념과 그들의 관심사는 어긋나 있었기 때문이다. ‘90후(後)’의 문단 등장은 이런 가운데 이뤄졌다. 이들은 대부분 ‘중국 소작가(小作家) 협회’ 소속이다.2003년 10월 설립된 공청단의 하부조직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9∼17세의 6000명 이상이 등록돼 있다. 소작가 협회의 설립 모토는 ‘밝은 저작(陽光寫作)’이다.‘밝은 사회, 아름다운 세상, 위대한 조국’이 주제가 되는 작품의 생산을 주요 목적으로 한다.“문학을 통해 조국과 인민에 봉사하고 과학을 숭상하고, 성실하며 협동할 줄 아는 청년을 배양해 내자.”고 공청단의 장샤오란(張曉蘭) 서기는 당시 협회 전국대표대회에서 강조하기도 했다. 누군가 중국의 민족주의를 자세히 알고자 한다면,90후를 더욱 주목할 일이다. 지금 막 대학에 진학하기 시작한 이들이다.‘중화 민족주의’의 현 위치는 아마도 80후와 90후의 차이에서 우선 확인할 수 있을 듯하다. jj@seoul.co.kr
  • [씨줄날줄] 금강산의 남남북녀/ 함혜리 논설위원

    분단의 비극 중 가장 가슴 아픈 것은 사랑하는 사람과의 생이별일 것이다. 본의 아니게 사랑하는 연인이나 가족과 헤어져야 했던 사람들은 평생 사무치는 그리움에 한을 안고 살아간다. 남북 분단으로 인한 이산가족이 1000만명이니 그 가슴 절절한 사연을 어찌 다 헤아릴 수 있을까. 옛 동독 출신인 레나테 홍씨의 경우도 분단 때문에 남편과 생이별을 한 희생자다.1955년 동독 예나시의 프리드리히쉴러대학 캠퍼스에서 화학을 전공하던 그녀는 같은 과에 다니는 북한 출신 유학생 홍옥근씨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5년여의 열애 끝에 두 사람은 60년 2월 결혼식을 올렸고 넉달 뒤 첫아들을 낳았다. 그러나 결혼 1년여만에 북한 당국이 모든 독일 주재 유학생들에게 본국 소환명령을 내리면서 이들은 61년 4월 베를린 기차역에서 생이별을 하게 된다. 아내와 두 딸을 북한에 두고 탈출한 오길남 박사의 사연도 이에 못지않다. 서울대 독문과 재학중 독일로 유학간 그는 브레멘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북한공작원들의 회유로 가족과 함께 북한에 들어갔다. 대남 흑색방송요원으로 활동하던 중 1986년 11월 코펜하겐 공항에서 탈출에 성공한다. 오 박사는 독일에 다시 정치망명을 한 뒤 아내와 두딸의 탈출을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92년 귀국한 그는 탈북자들로부터 가족이 정치범 수용소에서 생활했고, 아내는 자살도 시도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의 심정은 어땠을까. 남북이 분단된 지 60년이 지난 지금도 분단은 안타까운 사연을 만들어 내고 있다. 북한 금강산 관광특구에 한국인 관광객이 머무를 숙박시설을 건설하는 리조트 회사의 직원인 30대 후반의 남한 남성이 2년여 연애 끝에 금강산관광특구내 전통음식점에서 일하는 20대의 북한 여성에게 결혼신청을 했다. 북한측은 상부기관에 이 문제를 전달해 현재 기약없이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한다. 어느 날 갑자기 그녀가 강제소환되는 일이 일어난다면 또 다른 비극의 커플이 탄생하게 될 것이다. 제발 그런 일은 이제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금강산 남남북녀(南男北女)의 사랑이 해피엔딩으로 끝나길 기원한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부고]

    하창화(한국백신 회장)창수(현대멀티넷 대표)씨 모친상 이영주(아주대 의과대학 교수)씨 시모상 황용하(전 경찰청장)씨 빙모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2)3010-2230이일연(STX팬오션 전무·영국법인장)씨 부친상 4일 일산 동국대병원, 발인 7일 오전 6시 (031)961-9403김영거(전 선부라성약국 부장)영익(하나대투증권 부사장)영학(금오공대 교수)영집(광주클러스터단장)씨 모친상 김양안(승천세브란스피부과의원 원장)씨 빙모상 4일 광주 그린장례식장, 발인 7일 오전 9시 (062)250-4407전경린(경희대 수학과 명예교수)씨 별세 영수(경희대 정형외과 교수)길수(한국정보보호진흥원 팀장)씨 부친상 5일 경희의료원, 발인 8일 오전 9시30분 (02)958-9549임용묵(수원세관 통관지원 과장)한묵(상지무역 이사)씨 부친상 김승의(사업)성배경(하나은행 대구경북본부 본부장)박승규(에이포인트건축 소장)씨 빙부상 4일 건국대병원, 발인 7일 오전 6시30분 (02)2030-7904이화웅(오성 대표)씨 모친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 (02)3010-2294임종희(YJ산업개발 대표)씨 상배 혁준(유학생)소은(캐나다 거주)은혜(두산타워 대리)씨 모친상 웨인 리(캐나다 거주)윤종석(연합뉴스 기자)씨 빙모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 (02)3010-2236전병찬(장원농장 대표)씨 별세 용수(대성미생물연구소)혜선(한국전력기술)씨 부친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2)3010-2261김주흥(전 서울시장 직무대리·전 흥사단 이사장)씨 별세 창호(서울대 교수)세호(한남대 교수)씨 부친상 5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30분 (02)590-2538이필희(MBC 기자)씨 조모상 4일 충북 증평 계룡병원, 발인 6일 오전 9시 (043)838-0003박선규(휴니드테크놀로지스 상무이사)씨 별세 4일 수원 연화장장례식장, 발인 7일 오전 8시 (031)217-9002한기문(서울신문 제작국 과장)씨 빙모상 5일 오후 1시 서울 대방동 보라매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30분 (017)260-6289
  • ‘소리없는 아우성’

    ‘소리없는 아우성’

    경찰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촛불집회에 대해 ‘정치적 구호를 외치고 플래카드나 손 팻말을 들면’ 불법으로 규정하겠다고 밝히자 일부 촛불집회 참가 시민들이 ‘침묵시위’로 맞대응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경찰은 6일로 예정된 촛불 문화제가 정치성을 띤 집회로 바뀔 경우 주최자를 색출해 사법처리하겠다고 5일 밝혔다. 한진희 서울경찰청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순수 촛불문화제 자체에는 할 말이 없지만, 정치적 발언으로 동조를 얻어서 구호를 외치거나 플래카드와 손 팻말을 흔드는 등 정치성을 띨 경우 불법 집회로 규정할 것”이라면서 “현장에서 채증하고 발언 등을 검토해 관련자를 집회·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美쇠고기 국회청문회 앞두고 침묵시위 인터넷 카페를 통해 자발적 참여를 독려했던 시민들은 즉각 맞대응에 나섰다. 지난 2일 서울 청계천 소라광장에서 1만여명이 참여한 집회를 주최했던 ‘이명박 탄핵을 위한 범국민운동본부’는 6일 오후 8시 집회장소를 서울 여의도로 옮겨 ‘소리 없는 아우성’이라는 제목으로 침묵 촛불 문화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카페의 강전호(37) 공동 부대표는 “7일부터 국회에서 열리는 청문회를 바라보고 있다는 의미에서 장소를 여의도로 옮겼다.”면서 “침묵시위는 경찰이 촛불 문화제에서의 발언을 빌미로 불법으로 규정하고 제재를 가하겠다고 하니 이에 대한 저항의 의미로 기획했다.”고 말했다. 반면 지난 3일 2만여명이 모인 집회를 주최했던 ‘정책반대시위연대’ 측은 청계천 소라광장에서 촛불 문화제를 강행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문화제와 집회의 차이를 규정짓는 기준을 명확하게 제시하지 못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한 청장은 “(문화제와 집회의 차이는) 수학 공식처럼 딱 떨어지게 말할 수도 없고, 법에도 그런 건 없다. 전체 흐름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순수한 문화제를 벗어나는 범위가 뭔지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현장 지휘관의 자의적 해석에 따라 잣대가 오락가락할 수 있음을 인정한 셈이다. 실제 경찰은 지난달 27일 중국 유학생들의 성화봉송 시위가 사전 신고도 없이 정치적으로 흘렀는데도 불법으로 규정하지 않았고 유학생들이 조직적으로 동원됐는지도 수사 대상이 아니라고 밝힌 적이 있다. 경찰청 혁신위원을 지낸 고려대 법대 하태훈 교수는 “집회에서 정권의 잘못된 정책에 대해 쓴소리가 나오는 건 당연한데 촛불집회를 불명확한 잣대로 불법으로 규정하겠다는 건 집시법의 허점을 입맛대로 해석해 사전에 여론을 무마하겠다는 것으로 5∼6공 때나 가능했던 발상”이라고 꼬집었다. ●문화제·집회 규정은 현장지휘관 입맛따라 경찰이 집시법의 허점을 이용하고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현행 집시법은 문화제와 집회를 구분 짓는 개념이 없고 집회 자체조차 정의가 불명확하다. 처벌 규정이 명확해야 한다는 헌법에도 위배되는 셈이다. 법무법인 한결의 박주민 변호사는 “집시법 개념이 불명확하다 보니 경찰이 최근 기자회견과 문화제에서 누가 구호 하나만 외쳐도 바로 집회로 규정하고 ‘신고하지 않았다.’며 처벌하겠다고 나서고 있다.”면서 “경찰이 참가자들의 의도와 속내를 어떻게 알아내 문화제인지 집회인지 판단하겠다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재훈 김승훈기자 nomad@seoul.co.kr
  • [씨줄날줄] 펀칭(憤靑)/구본영 논설위원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중국에서 인터넷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사이버 공간은 애국주의 물결로 넘실대고 있다. 문제는 이에 그치지 않고, 일부 네티즌들이 올림픽 방해세력에 대한 ‘마녀사냥’에 나서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사이버 인민재판’의 주력부대가 분노한 중국 젊은이를 가리키는 ‘펀칭(憤靑)’이다. 이들에게 잘못 걸리면 그 누구도 성치 못할 정도다. 중국의 장애인 펜싱 선수 진징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그는 얼마 전 프랑스에서 휠체어를 탄 채 성화 봉송 중 티베트 독립을 지지하는 시위대와 맞닥뜨렸으나 성화를 끝까지 지켜내 일약 영웅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언론 인터뷰에서 “이성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며 프랑스 계열의 까르푸 불매운동에 반대한 게 화근이 됐다. 네티즌들에 의해 하루 사이에 매국노로 추락한 것이다. 까르푸 불매운동까지 벌인 이들의 서슬에 놀라 프랑스 정부가 이미 ‘백기’를 들었다. 중국의 인터넷을 좌지우지하는 세대는 이른바 ‘바링허우(八零後)’다.1980년대에 태어나 덩샤오핑의 개혁·개방에 따른 중국 초고속 성장 신화의 수혜자들이다. 한국 상품 불매운동을 촉구하는 메시지가 중국 인터넷에서 번지고 있다. 한국에서 공부하고 있다는 한 중국인 유학생이 “(서울의 시위 사태 이후)곤경에 처했다.”는 글을 올리면서부터다. 중국에서 인터넷의 영향력이 궤도에 올랐음을 입증하는 징표일 게다. 한국과 중국은 양국 관계의 건강한 앞날을 위해 ‘인터넷 정치’의 함의를 제대로 판독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국 정부는 익명성의 그늘에 몸을 숨긴 강경파가 득세하는 사이버 공간의 역기능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배타적 민족주의에 젖은 바링허우의 주장보다 국제적 상식과 정의를 중시하는 말없는 지성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뜻이다. 중국의 선진화를 위해 인터넷상 ‘대표성의 왜곡’ 가능성도 경계해야 한다. 연령별 디지털 격차를 감안하면 중국 인구 13억명 중 펀칭은 아직 극소수다. 그런데도 우리가 중국인 전체나 3만여 중국 유학생 모두를 중화주의의 화신으로 매도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 [06일 TV 하이라이트]

    ●시사기획 쌈〈베이징 올림픽 특집 ‘중국’이라는 거짓말?〉(KBS1 오후 10시) 2008 베이징 올림픽 성화가 도착한 지난달 27일. 서울 도심에서는 중국인 유학생과 성화 봉송을 저지하려는 국내외 시민단체 회원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졌다. 티베트 민주화 운동 이후 성화는 가는 곳마다 수난을 겪고 있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일까?   ●다큐 인(EBS 오후 10시40분) 7년이 넘게 우도의 구석구석을 그려온 화가 아내 정희씨와 동네의 궂은 일을 도맡아 하는 만능 재주꾼 남편 성운씨. 천방지축 철없는 아내를 대신해 성운씨는 농사일, 집안일, 포장마차 일까지 쉴 새 없이 바쁜 하루를 보낸다. 그런 남편이 고마운 정희씨는 남편의 초상화를 그려주며 고마움을 표현한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40분) ‘설탕 한 스푼이면 약이 필요없다.’는 서양 속담이 있다. 호주의 과학자들이 실험을 통해 이를 증명했다. 호주 소아병원에서 무작위로 어린 아이들을 골라 실험을 한 결과, 설탕을 준 아이들이 훨씬 덜 울고 고통스러운 표정을 짓지 않았다. 아기의 혀가 단 맛을 느끼면 엔돌핀 분비량이 늘기 때문이다.   ●창사46주년 특별기획드라마 이산(MBC 오후 9시55분) 홍국영이 귀양가는 길에 운집해 있던 사람들은 그가 탄 우마차를 향해 돌을 던진다. 대수와 석기는 어떻게든 막아보려 하지만, 역부족이다. 한편 홍국영을 유배보낸 뒤 마음이 착잡해진 산은 혜빈이 화빈의 처소에 들르란 말을 무시하고 송연을 찾아가 그녀의 위로를 받는데….   ●사랑해(SBS 오후 10시10분) 영희는 철수에게 “사랑은 힘이 없어서 생활을 이길 수 없고, 결혼하면 더 외로워질 수 있다.”는 이야기를 전화로 건넨다. 그렇지만 자신들만큼은 그렇게 살지 말고 오늘보다 내일, 내일보다 모레 더 사랑하자며 좋은 아내, 좋은 엄마가 되겠다는 다짐을 한다. 그러나 그 말에 철수는 죄책감이 더 들게 된다.   ●인간극장(KBS2 오후 8시20분) 최근 드라마에서 어린 연산군으로 명연기를 보여준 아역배우 정윤석. 이 귀여운 꼬마배우의 활약 뒤에는 조선족 출신의 부모님이 있었다. 아빠 학봉씨는 택시운전으로, 엄마 옥녀씨는 열혈매니저로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바쁜 하루를 보낸다. 끼많은 늦둥이 아들을 키운다는 것은 생각보다 훨씬 어려운 일인데….  
  • 가져 STX “인재 찾아 해외로”

    STX그룹이 해외인재 확보에 나섰다. STX그룹은 “30명 가량의 해외유학생 및 외국인을 채용하기 위해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중국 베이징에서 해외 현지 채용설명회를 연다.”고 4일 밝혔다. STX그룹은 이번 글로벌 채용을 통해 조선·기계 부문의 연구·개발(R&D), 인수·합병(M&A) 및 신사업 개발, 글로벌 회계·외환 관리, 글로벌 법무 업무 등을 수행할 석·박사 학위 소지자 및 학부 졸업생을 모집한다. 이미 지난 2일 서류전형을 끝냈다.7일과 8일 현지에서 서류전형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채용설명회, 간담회,1차 면접을 진행한다. 또한 1차 면접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각 계열사 대표이사 등 주요 경영진이 참여하는 화상면접을 실시한다. STX그룹이 해외에서 직접 리크루팅을 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STX그룹은 이를 위해 최근 그룹 해외채용팀을 구성하고 현지 채용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현지 사전답사까지 진행했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中, 한국 문화행사 줄줄이 취소

    중국 당국이 오는 8월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보안을 이유로 우리나라가 준비해온 행사를 줄줄이 취소했다. 다른 나라의 행사들도 마찬가지다. 한국을 대표하는 비보이 그룹 라스트 포 원(Last for one)은 지난달 30일 중국 현지로부터 행사취소 통보를 받았다고 2일 밝혔다. 20대 18명으로 이뤄진 이 팀은 1∼3일 베이징 스마오톈제(世貿天階)에서 예정된 2008 베이징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한국문화축제에 참가하기 위해 1일 출국할 계획이었다.한국관광공사,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가 태권도 시범, 퓨전국악단 연주, 전통음식전, 패션쇼, 애니메이션 전시 등을 마련한 행사였다. 라스트 포 원은 3∼4일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6일과 9일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공연할 계획이었으나 역시 무산됐다. 중국은 또 1일 베이징에서 80여개국 록밴드가 참여할 예정이던 ‘미디(Midi) 페스티벌’을 개최 1주일을 앞두고 취소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에 따르면 캐나다 가수 셀린 디온은 베이징에서 야외 공연을 열려고 준비했으나 예약신청을 받아주지 않아 결국 수포로 돌아갔다. 유럽연합(EU)도 이달 중순 베이징 차오양(朝陽) 공원에서 중국과의 친선을 위한 축제를 준비했지만 보안상의 이유로 허가를 받지 못했다.이런 가운데 한국이 마련한 각종 문화행사가 잇따라 무산된 것은 서울에서의 성화봉송을 둘러싼 중국인 유학생들의 폭력 사태와 관련한 양국간 긴장 관계가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Metro] 경기도 외국인대상 환경투어 신설

    경기도는 2일 외국인들에게 국내의 우수한 환경산업을 알리기 위해 환경시설을 관람하는 ‘에코 팸투어(Eco Fam Tour)’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투어 참여대상은 각국 대사관 소속 기술심사관, 해외언론인, 산업연수생, 유학생 등으로 6월부터 9월말까지 모두 5차례에 걸쳐 투어를 실시할 예정이다. 주요 관람지로 화장실 문화를 대표하는 수원의 해우재, 안산 갈대습지공원, 안성 구메마을, 남양주하수종말처리장, 군포 신강하이텍, 광주 한강물환경생태관 등이다. 도는 이들 지역을 3∼4곳씩 연계, 관람토록 함으로써 우수한 국내 환경관련산업을 알리고 향후 해당 국가와의 협력체계도 갖출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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