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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트상품 뜯어보기] 영단어 암기학습기로 대박낸 임형택 원샷보카 대표

    [히트상품 뜯어보기] 영단어 암기학습기로 대박낸 임형택 원샷보카 대표

    지난해 178억원, 올해 400억원 예상. 이른바 ‘깜빡이’로 불리는 영단어 암기 학습기 보카마스터의 매출 실적이다. 이 제품을 개발, 판매한 원샷보카는 사실상 임형택(39) 대표의 1인 회사이다. 게임파크가 기기를 만들고, 세일즈코리아가 온라인 결제 시스템을 운영하고, 이밖에 광고를 담당하는 회사를 따로 쓰는 등 업무 대부분이 아웃소싱 형태로 이뤄진다. 깜빡이는 동영상 재생 기능을 갖춘 기존의 전자사전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임 대표가 개발한 ‘깜빡이 학습법’을 구현한 독창적 프로그램이 매출을 이끌었다. 1990년대 인지과학을 공부하러 미국 유학을 떠났다가 좌절하고 돌아온 임 대표가 스스로 가장 효율적인 암기법을 프로그래밍한 제품이다. 영단어가 2초 정도 나온 뒤 한글뜻이 연달아 나오는 방식으로 시각적 자극을 반복적으로 받은 뇌가 단어를 체계적으로 오래 암기한다는 경험칙에 착안해 만들었다. 인지과학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익힌 컴퓨터 기계어를 활용해 직접 프로그램을 완성했다. 최초의 깜빡이는 임 대표가 유학을 접고 직장생활을 하던 1997년에 탄생했다. 무선호출기에 프로그램을 내장해 단어를 보여주는 방식이었지만, 판로를 개척하지 못했다. 2002년 두번째 버전을 내고 직접 판매에 나섰다. 전국 영어학원 원장들에게 깜빡이를 소개하는 편지를 보내고, 깜빡이 원리를 설명하는 공개강연도 여러 차례했지만, 역시 판로는 뚫리지 않았다. 전라도 광주까지 내려갔다가 학원측 사정으로 면담도 못한 채 헛걸음을 했고, 순차적으로 원장·부원장·선생을 설득하느라 대구까지 세 번 발품을 팔아 제품 한 대를 팔기도 했다. 임 대표는 당시를 “장돌뱅이 시절”이라고 회상하더니 문득 “그 때는 소비자들이 너무 많이 사랑에 실패해 두려움에 휩싸인 채 다시는 사랑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사람 같았다.”고 말했다. 2006년 음성 기능을 추가한 세 번째 버전이 히트를 기록한 건 우연히 낸 신문광고 덕분이었다. 임 대표는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제품, 하고 싶은 얘기나 다 쏟아내 보자는 심정으로 광고를 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첫날부터 문의전화가 쏟아졌다. 영단어 암기를 위한 궁여지책으로 깜빡이를 개발하던 그 때처럼 임 대표는 다시 유학생 신분이 됐다. 지난해 8월부터 중국 베이징대에서 중국어를 배운다. 지난해 우연히 중국에 관광을 갔다가 중국인들이 영어를 받아들이는 모습, 병음을 통해 한자의 디지털화를 모색하는 모습 등에 매료됐고 아예 중국어를 공부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그렇게 중국과 그들의 언어를 익힌 뒤 천천히 중국어판 깜빡이를 내놓을 계획도 갖고 있다. 스스로도 내년쯤 내놓을 중국어 학습 깜빡이를 통해 깜빡이의 효과를 재점검할 계획이다. 임 대표는 “결국 유학 시절부터 지금까지 ‘인간은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대해 생각해 왔고, 생각을 나타내는 언어와 어휘에 대한 호기심이 끊이지 않았었다.”고 회상했다. 임 대표는 중국어에 익숙해지면 이집트 상형문자를 연구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그는 이어 “젊은 나이에 교수가 된 친구의 도움으로 미국에 연구소를 낼 길이 열렸다.”고 했다. 임 대표가 좌절을 맛보았던 유학길에서 성공한, 임 대표를 마냥 부럽게 했던 친구이다. 지금은 임 대표도 다른 방식으로 자신의 꿈을 이뤘다고 인정하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23일 TV 하이라이트]

    ●TV는 사랑을 싣고(KBS1 오후 7시30분) 재치만점 학급의 분위기 메이커 김한국. 전교1등 수재 하성환. 눈빛만으로 사람을 압도하는 서열측정 불가 유학생 이봉재. 너무나 달라 전혀 어울릴 수 없을 것 같던 세 사람은 우연한 계기로 친해지게 된다. 고등학교 시절을 웃음으로 물들게 했던 친구들을 코미디언 김한국이 찾는다. ●VJ특공대(KBS2 오후 9시55분) 아동성범죄로 전자발찌제도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범죄로부터 내 아이를 지키려는 움직임이 뜨겁다. 위치추적장치 및 워킹스쿨버스까지 등장. 위험천만한 범죄에서 아이들을 지키려는 노력을 VJ카메라에 담는다. 대한민국에 꼭꼭 숨어있는 틈새직업의 세계를 공개한다. ●희망특강 파랑새(MBC 오후 6시50분) 2008년 한 해 동안만 300건, 18년 동안 2000건이 훌쩍 넘는 간이식 수술 기록 중 96%의 성공률을 자랑하는 외과의사 이승규 교수. 환갑의 나이에 평균 12시간 이상 걸리는 간이식 수술을 매주 4회 이상 해낸다.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칼잡이’ 외과의사 이승규 교수의 도전을 들어본다. ●스타부부쇼 자기야(SBS 오후 11시5분) 아내들만의 특별한 시간을 갖는다. 스타 아내들 최란, 이승신, 김지연, 루미코, 신재은 그리고 박지윤, 유채영이 최고의 모습으로 꾸미고, 최고급 하우스 웨딩 장소에 나가 그동안 남편들과 함께 방송에 출연했을 때 미처 다하지 못한 말들을 쏟아내는 것은 물론 숨겨진 끼를 발산하며 최고의 하루를 보낸다. ●리얼실험프로젝트X(EBS 오후 8시50분) 2009년 덴마크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14일 개막했다. 그러나 한국대표팀이 이틀 연속 노골드를 기록하면서 태권도 종주국의 체면이 구겨졌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중국의 무술콘텐츠 성공비법을 찾기 위해 현지로 떠난 세 주인공. 태권도의 대중화를 위한 새로운 마케팅 방법을 제시한다. ●OBS 시사토론 <우리시대>(OBS 밤 12시30분) 이중국적을 광범위하게 인정해야 하는지에 대해 심도 깊은 토론이 열린다. 법무부는 최근 출생 등에 의한 선천적 이중 국적자와 결혼 이민자에 대해 이중국적을 인정하는 국적법 개정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중국적 규제완화를 위한 올바른 방향은 무엇인지 모색해 본다.
  • [캠퍼스 라이프]

    개교 11주년 맞이 행사 다채 ●꽃동네현도사회복지대 20일 개교 11주년을 맞아 교내 건물 이름을 ‘본관’은 ‘지혜관’, ‘강의동’은 ‘진리관’, ‘진학관’은 ‘은총관’으로 바꾸고 14일 현판식을 갖는 등 행사를 마련한다. 11월9일에는 도서관 컨벤션홀에서 ‘지역사회 보건복지서비스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신종플루 의심환자 치료 나서 ●전남대병원 환절기가 되면서 병원1동 별관 후문에 신종플루 진료소(062-220-6803, 6955)를 마련하고 의심환자 치료에 들어갔다. 앞서 8동 응급의료센터 앞에 전문검진버스를 주차해놓고 환자 대기소인 천막 2동을 설치, 신종플루 검사 등을 해왔다. 국기게양대 200개 설치 ●선문대 최근 중앙도서관 앞에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국기게양대 200개를 설치했다. 각국 유학생들이 교정에 펄럭이는 자국 국기를 보며 연구에 정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현재 아프가니스탄 등 46개국 국기가 걸려 있다. 이 대학은 올해 안에 100여개국의 유학생을 유치할 계획이다.
  • 80년만의 귀환 겸재 화첩 새 천지를 열다

    80년만의 귀환 겸재 화첩 새 천지를 열다

    1925년, 흑백무성영화 ‘고요한 아침의 나라에서’ 촬영을 위해 조선에 왔던 독일 오틸리엔 수도원 노르베르트 베버(1870~1956) 아파스(수도원장). 그는 금강산의 한 호텔에 머물면서 화상(畵商)들로부터 흥미로운 그림 몇 점을 입수하게 된다. ●독일 베네딕도 수도회서 영구임대 그리고 귀국. 가져간 그림들은 화첩으로 만들어졌고, 그후 쭉 수도원 박물관 한편에 전시됐다. 그곳을 지나간 몇 명 한국인들을 비롯, 1976년 당시 유학생이던 유준영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그 존재를 한국에 알릴 때까지도 수도원은 그 화첩의 가치를 제대로 몰랐다. 바로 조선후기 화가 겸재 정선(謙齋 鄭敾, 1676~1759)의 그림 21점을 모은 화첩이었다. 이후 수도원은 아무렇게 전시돼 있던 화첩을 거둬들여 수도원 깊은 곳에 꽁꽁 숨겼다. 크리스티 등 경매회사는 50억원의 가치를 매기고 눈독을 들였다. 하지만 수도원 측은 화첩을 고이 간직해오다 베네딕도 수도회 한국 진출 100년을 맞아 2006년 왜관수도원에 영구임대 형식으로 반환했다. 그렇게 돌아온 겸재의 화첩이 13일부터 새달 22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특별 공개된다. 지난 달부터 미술관 회화실에서 열리고 있는 정선 서거 250주년 기념 전시 ‘겸재 정선, 붓으로 펼친 천지조화’전에서다. 화첩에는 당시 금강산 산세와 주요 건축물을 담은 ‘금강내산전도’, 함흥 본궁에 있는 소나무를 그린 ‘함흥본궁송’ 등 진경산수화 7점을 포함, 산수인물화, 고사인물화 등 다양한 소재의 그림이 실려 있다. 또 다양한 구도와 수묵담채·채색 등 여러가지 화법이 쓰여 겸재 화풍의 다양한 면을 맛볼 수 있다. 하지만 화첩의 형태로 묶여 있어 21점의 진면목을 한 번에 만나기는 힘들다. 13일부터 1주일 단위로 ‘금강내산전도’, ‘연광정’, ‘고산방학’, ‘청우출관’, ‘함흥본궁송’, ‘구룡폭’ 등 인지도가 높고 위작 논란이 없는 작품을 위주로 교체 전시한다. 다른 작품들은 함께 준비된 영상물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금강내산전도 등 21점 소개 이 화첩은 지난 달 베네딕도 수도회 한국진출 100주년을 맞아 왜관 수도원에서 영인본과 함께 전시된 바 있다. 현재 왜관 수도원에서는 영인본만 따로 전시하고 있으며, 화첩은 이번 전시가 끝나면 수도원 수장고로 돌아갈 예정이다. 국립중앙박물관 이수미 학예연구관은 “일반인들의 정선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 향후 화첩에 대한 연구가 이뤄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건국 60돌 中國이 다시 뛴다] 발전하는 韓·中관계와 전망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이후 냉전 이데올로기에 묶여 한·중 양국은 적대적 관계를 유지했다. 하지만 양국은 지난 1992년 수교를 계기로 비약적인 진전을 이뤘다. 두 나라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해오고 있다. 특히 양국 간 경제 교류는 폭발적이다. 중국은 한국의 최대 무역 파트너이며, 한국은 중국의 4위 수출국이자 2위 수입국으로 부상했다. 수교 당시 63억 7000만달러(약 7조 5000억원)에 불과했던 양국 무역 규모는 지난해 1683억달러로 무려 26배나 늘어났다. 한·일 간 교역(894억달러)과 한·미 간 교역(848억달러)을 합친 것과 엇비슷한 수준이다. 한·중 간 교역규모가 오는 2013년에는 20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한국무역협회는 전망하고 있다. 인적 교류도 크게 늘었다. 두 나라의 유학생 규모는 상대국에서 모두 1위다. 지난해 말 기준 중국 내 한국 유학생은 5만 7500여명, 한국 내 중국 유학생은 4만 4700여명이었다. 상시 주재원과 자영업자들의 진출도 크게 늘면서 중국에 거주하는 교민은 8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조선족을 포함해 30여만명의 중국인이 한국에서 외화를 벌고 있다. 두 나라는 정치·외교 관계에서도 돈독한 관계를 정립해 왔다. 지난해 5월 이명박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계기로 한·중 관계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종전보다 한 단계 격상됐다. 이는 경제뿐 아니라 정치, 사회 등 다방면에서 심도있는 발전을 도모하는 관계가 이뤄졌다는 뜻이기도 하다. 비교적 우호적이던 양국의 관계는 2000년대에 들어 삐그덕거리기 시작했다. 2002년 우리의 고대사를 중국사에 포함하는 중국의 동북공정을 계기로 한국 내 반중 감정은 거세졌다. 반대로 강릉 단오제의 세계무형문화유산 등재를 놓고 중국 내 반한 정서가 고조돼 양국간 국민감정이 악화되는 양상을 보이는 게 사실이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양국이 상생 공존을 위해 협력해야 하며 국익을 위해 한·중 우호의 중요성을 잊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강남구 조기유학생 금천구 15배

    서울 강남구의 조기유학생 수가 금천구의 15배에 이르는 등 조기유학의 ‘강남집중 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사실은 4일 서울시교육청이 교육과학기술위 소속 한나라당 권영진 의원에게 제출한 ‘2007~09년 서울 25개 행정구별 초·중·고 유학현황’에서 드러났다. 올해 서울 자치구 가운데 해외유학을 떠난 초등학생이 가장 많은 곳은 강남구였다. 강남구 초등학교 조기유학생은 1253명으로 금천구(80명)의 15.7배에 이르렀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정려원, 美 할리우드 진출설 솔솔

    정려원, 美 할리우드 진출설 솔솔

    배우 정려원이 미국 할리우드 진출 계획을 밝혔다. 정려원은 지난 달 미국을 방문해 굴지의 영화사 관계자와 여러 차례 미팅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려원은 지난해에도 할리우드의 러브콜을 받은 적이 있지만 본격적인 관계자와의 미팅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 정려원 측은 “미국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현재 출연 섭외를 받은 작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주에서 유학생활을 한 바 있는 정려원의 유창한 영어실력이 미국 진출 시 큰 장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려원은 지난 7월 종영한 SBS 드라마 ‘자명고’ 이후 휴식을 취하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우혜영 기자 w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기고]국비유학제 서민층 위한 제도로 거듭나야/김중현 교육과학기술부 제2차관

    [기고]국비유학제 서민층 위한 제도로 거듭나야/김중현 교육과학기술부 제2차관

    지금으로부터 25년 전 필자는 미국 라이히대학교 박사과정으로 유학을 떠났다. 당시 해외유학을 가기 위해서는 설령 자비로 가더라도 정부에서 주관하는 별도의 시험을 치러야 했다. 더구나 몇 년간 소요될 유학비용을 고려한다면 평범한 가정의 학생이 해외유학을 결심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이러한 필자의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해 준 제도가 있었는데 바로 국비유학생 제도였다. 국비유학제도는 1977년부터 국가가 필요로 하는 고급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시작한 제도로 2009년 현재까지 2000여명의 우수 인재를 선발하여 각국으로 파견해 왔으며, 국비유학생 출신들은 사회 각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발전에 기여해 왔다.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과 박진 한나라당 의원, 김대환 전 노동부 장관, 송지용 LG생명과학 기술연구원 상임고문 등이 모두 국비유학생 출신이다. 당시 국비유학제도는 재학 중인 대학의 추천을 거쳐 외국어, 국사, 윤리 및 전공 관련 시험을 치르고 면접을 통과하는 등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했으나, 해외유학을 생각하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선망의 대상으로 높은 경쟁률을 자랑하고 있었다. 그러나 1988년 해외유학 자율화와 국민소득의 증가에 따라 자비유학생 수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민간장학재단의 해외유학지원이 증가하는 등 정책환경이 변화하면서 국비유학제도는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되었다. 1980년 불과 1만 3000여명 남짓했던 자비유학생 수는 2009년 현재 21만 6000여명에 이른다. 특히 국비유학생 파견 대상인 석·박사생의 경우 국내 대학원 재적학생 대비 해외 유학생 비율은 28.5%나 되니 산술적으로 따지면 석·박사생 4명 중 1명 이상은 해외유학을 다녀온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국비유학제도는 유학준비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까다로운 자격과 시험을 요구하고 있어 해외유학을 희망하는 서민층 학생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제도가 돼 버렸다. 정부에서는 서민층을 위해 유치원부터 대학원까지는 경제적 능력에 관계없이 본인의 능력에 따라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해외 유학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원정책이 없는 상황에서 선발과정 등 운영상의 문제로 국비유학제도가 외면받고 있는 것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러한 환경변화에 맞추어 국비유학제도를 서민층 학생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제도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먼저 우수한 수학능력과 국가 및 사회에 대한 봉사의식을 갖춘 서민층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기존의 필기시험 위주의 선발방식을 ‘입학사정관 방식’의 심층면접 선발방식으로 변경한다. 심층면접에서는 성장 및 학업과정, 기본 학업능력, 전공적성 및 발전가능성, 국가 및 사회에 기여할 가능성 등을 평가하여 능력이 우수하나 경제적 여건 등으로 유학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주로 선발하게 된다. 또한 전체 선발인원의 20% 한도 내에서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등을 별도 선발하고, 현지 생활에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재외공관을 통한 조사 등을 거쳐 지원액도 상향 조정할 방침이다. 이번 국비유학제도 개선방안은 유치원부터 해외유학까지 서민층 학생이 돈 걱정 없이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국가와 사회가 지원하는 “교육복지체제”를 완성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고 볼 수 있다. 개선된 국비유학제도가 서민층 학생에게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김중현 교육과학기술부 제2차관
  • 연변 아줌마·기러기 아빠에 ‘송금 러브콜’

    연변 아줌마·기러기 아빠에 ‘송금 러브콜’

    한때 1달러에 1600원까지 올랐던 환율이 1100원대까지 내려오는 등 환율 하락기를 맞아 은행마다 해외 송금 유치전이 치열하다. 고(高)환율에 갇혀 고향에 송금을 무작정 미뤘던 ‘연변(옌볜)아줌마’나 유학 중인 자녀에게 학비를 조금씩 나눠 보내야 했던 이른바 ‘기러기아빠’들이 차츰 지갑을 열 준비를 하기 때문이다. ● 10개국 현지 화폐로 바로송금 서비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노동자 등을 위해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러시아 등 10개국 현지 화폐로 바로 송금할 수 있는 ‘KB현지통화 바로송금 서비스’를 시행한다. 이전까지는 해당 국가에 송금하려면 먼저 달러화로 송금한 뒤 다시 자국 화폐로 환전하는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했다. 이런 탓에 이중으로 수수료를 물었던 셈이어서 외국인 노동자 등의 수수료 부담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29일 원·달러 환율을 기준으로 해 국내에 있는 인도네시아인 노동자가 1000만원을 자국으로 송금한다고 가정할 때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면 4만 4100원 정도를 아낄 수 있다. 외환은행도 11월 말까지 ‘이지원(easy-one) 외화송금 서비스’를 이용하는 외국인 노동자에게 추첨을 통해 모국 방문 왕복항공권을 제공한다. 2등과 3등 당첨자는 각각 카드사에서 발행하는 선불카드와 문화상품권도 증정한다. 이지원외화송금서비스는 고객이 원화를 송금전용 계좌에 입금하면 사전 등록된 송금 정보에 따라 자동으로 해외 송금이 이뤄진다. ● 해외송금 실적 완만한 오름세 유학생 부모를 향한 구애도 분주하다. 한국씨티은행은 11월30일까지 씨티은행을 통해 해외유학생에게 송금할 때는 환전수수료와 송금수수료 모두를 받지 않는 파격적인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연간 5만달러의 학자금을 보낸다고 하면 은행에 내야 하는 전체 수수료는 약 70만원이나 된다. 다만 혜택을 누리려면 한국씨티은행을 거래 외국환은행으로 지정해 본인과 송금대리인의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환전과 송금수수료란 짭짤한 마진을 포기하는 대신 고객 수를 늘리는 전략을 선택한 셈이다. 해외 송금 실적은 환율 변동에 따라 완만한 오름세를 나타내는 정도다. 외국인 노동자가 단골손님인 서울 구로구 외환은행 대림역지점은 29일 현재 중국 송금액은 251만달러를 기록했다. 289만달러를 기록한 8월과 비교하면 오히려 소폭 감소했다. 류지영 외환은행 대림역 지점 과장은 “환율이 앞으로 더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 때문인지 아직까지는 해외 송금 창구에 송금 수요가 몰리는 일은 없다.”면서 “한국 체류 경험이 많은 외국인일수록 1달러에 900원 정도 하던 기억 때문인지 여전히 추가 하락을 기다리는 듯하다.”고 말했다. 유영규 최재헌기자 whoami@seoul.co.kr
  • 국비유학생 20% 소외계층 선발

    내년부터 국비 유학생 선발인원의 20%를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소외계층에서 선발한다. 선발방식도 기존의 필기시험 위주에서 입학사정관 방식의 심층면접 선발방식으로 바꾼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7일 이런 내용의 국비 유학 개선방안을 마련해 2010년 선발 때부터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선안에 따르면 1차 외국어 및 국사, 2차 전공 필기로 돼 있는 현행 시험 절차에서 외국어 성적은 자격 요건으로 전환하고 국사는 성적 요건을 완화한다. 전공 필기는 없애는 대신 입학사정관제 방식의 심층면접을 도입, 선발 대상자를 가려낼 계획이다. 심층면접에서는 학업능력, 전공적성 및 발전 가능성, 국가 및 사회에 대한 기여 가능성 외에 성장 및 학업 과정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이 우선 뽑힐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전체 선발인원의 20% 안에서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을 별도로 선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학비 지원액을 올리는 한편 2~3년으로 제한된 지원 기간은 우수 학생에 한해 늘려주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파견인원도 올해 40명선에서 연차적으로 늘려 최소 100명까지 늘릴 방침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고국 그리움 달래려 손꼽아 기다렸죠”

    “고국 그리움 달래려 손꼽아 기다렸죠”

    나무 위 참새들마저 게으름을 피우는 듯한 서울 삼청동의 휴일(27일) 아침이 돌연 소란스러워졌다. ‘베트남 학생의 날’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전국에서 600여명의 베트남인 유학생들이 주한 베트남대사관에 모여든 것이다. ●올해로 벌써 다섯번째 잔치 매년 베트남 독립기념일(9월2일)에 즈음해 열리는 이 행사는 올해로 벌써 다섯번째다. 주한 베트남대사관과 ㈜한신공영이 공동 주관하는 이 잔치는 한국 거주 베트남인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최대 행사로 보면 된다. 말도 물도 낯선 이국 땅에서 외롭게 공부하고 있는 베트남 유학생들이 천리 길을 마다 않고 달려오는 이유도 많은 동포들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대구에서 새벽 기차로 상경한 응우옌 중요우(28·대구대 정보통신학과 석사과정)는 “지난해 처음 참석했는데 많은 친구들과 만나 고국 얘기를 할 수 있어 좋았다.”면서 “지난 1년 동안 이 날을 가장 기다려 왔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대구대에만 20명의 베트남 유학생이 있다고 한다. 베트남 젊은이들이 단순히 ‘한류’를 즐기는 것을 넘어 곳곳에서 한국을 배우고 있는 것이다. ●게임하고 전통음식 먹으며 외로움 훌훌 대사관 안뜰에 차려진 간이무대에서 학생들은 서툰 발음이지만 한국 가요를 멋지게 불러제꼈고, 베트남 전통의상을 차려입고 전통춤을 선보여 동료학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또 각종 게임을 즐기면서 박장대소를 아끼지 않는 등 이날 하루 만큼은 외로움과 설움을 모두 잊은 듯한 행복한 표정들이었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대사관 직원들이 요리한 베트남 전통음식을 나눠 먹으면서 고향을 그렸다. ●“매년 수백명의 친한파 배출되는 셈” 이 행사는 베트남에서 사업을 하는 한신공영 측이 ‘현재’보다는 ‘미래’를 바라보고 시작했다고 한다. 최용선 한신공영 회장은 “한국에서 많은 베트남 인재들이 공부하고 돌아가서 나라의 주역이 되면 베트남에도 좋고 한국에도 좋은 것”이라면서 “베트남에 친한(親韓)파가 매년 수백명씩 배출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에 팜 띠엔 반 베트남 대사는 “1960~1970년대 북한에서 유학한 인재들이 베트남 건국에 많은 역할을 했다.”면서 “한국에서 공부한 많은 학생들이 양국 관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글ㆍ사진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발언대]자유는 거저 주어지지 않는다/윤은기 6·25전쟁 60주년 기념사업위원회 위원

    [발언대]자유는 거저 주어지지 않는다/윤은기 6·25전쟁 60주년 기념사업위원회 위원

    해마다 9월이면 잊어서는 안 되는 일이 있다. 59년 전에 발발했던, 우리 현대사의 최대 비극인 6·25전쟁의 포화 속에서 조국을 구하고자 1950년 9월 전쟁터로 달려온 재일(在日) 학도의용군의 참전정신이다. 그들이 인천상륙작전에 참전해 전세가 역전되고 ‘9·28 서울수복’을 맞아 중앙청에 다시 태극기를 게양하는 감격을 경험했다. 흔히 애국심을 이야기할 때 1967년 제3차 중동전 당시 이스라엘 유학생들을 예로 들지만 재일 학도의용군은 이스라엘 유학생들보다도 뛰어난 애국정신의 표상이 되고 있다. 지금은 노병이 됐지만 당시 백척간두에 선 나라를 구하고자 자진 참전한 재일 학도의용군의 애국충정은 뜨거웠다. 내년이면 6·25 발발 60주년이다. 이를 기념하는 것은 참혹한 전쟁 그 자체를 미화하거나 지향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 역사적 사실로서의 전쟁을 잊지 않고, 그 교훈을 인식함으로써 다시는 참혹한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하는 데 목적이 있다. “역사의 수레바퀴는 그것을 움직이고자 하는 사람들에 의해 앞으로 나아가고, 그 방향과 속도 또한 구성원들의 결집력에 의해 좌우된다.”는 말이 있다. 저명한 역사학자인 E H 카는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대화”라고 하지 않았던가. 과거를 잊은 민족에 비극은 되풀이된다는 게 역사의 교훈이다. 마침 우리 정부에서는 6·25 발발 60주년에 대비해 범정부적으로 추진기획단을 발족하고 지난 8월5일 기념사업위원회를 공식 출범시켰다. 8월27일에는 유엔 참전 21개국 주한공관 관계자 및 무관을 초청해 기념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다행한 일이다. 이 같은 조치는 6·25 전쟁을 기억하고 평화의지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다. 윤은기 6·25전쟁 60주년 기념사업위원회 위원
  • [열린세상] 중국에서 온 유학생, 중국으로 간 유학생/이문형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열린세상] 중국에서 온 유학생, 중국으로 간 유학생/이문형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요즘 중국에 관심있는 기업들의 최대 관심사는 중국 내수시장 공략법이다. 매일같이 전국 각지, 세계 도처에서 중국 내수시장 공략법에 대한 필살기들이 논의된다. 필자도 얼마전 상하이에서 중국 시장 진출에 성공한 한 기업인의 강연을 들은 적이 있다. 강연이 끝나고 요즘 중국에 있는 한국기업들이 신규 직원을 채용할 때 조선족과 한국인 유학생 중 누구를 더 선호하는지를 물었다. 대답은 의외였다. 한국 유학 경험이 있는 중국인을 가장 선호한다는 것이었다. 체재비 부담이나 민족문화적 갈등요인이 상대적으로 적고, 조직 내 화합을 촉진하고 현지 사정에 밝아 내수시장 진출에 유리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지난해 교육과학부 통계에 따르면 한국에 유학 온 중국인 학생 수는 전체 외국인 유학생의 70%가 넘는 4만 2000여명이다. 하지만 이는 해외로 나가는 중국 유학생의 4%에 불과하다. 반면 중국의 한국인 유학생은 6만 6000여명으로, 중국의 전체 외국인 유학생 22만명의 30%에 이른다. 2위 국가인 미국이나 3위 국가인 일본 유학생 규모가 2만명에도 못 미치는 것을 감안하면 결코 적은 숫자는 아니다. 양쪽 유학생 규모를 감안하면 중국에 진출한 2만여개 우리 기업들의 인력 수요에 양적으로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 유학생들 외에 조선족 고급 인력을 더하면 인력 풀에 있어서 한국은 경쟁국인 일본은 물론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타이완에 비해서도 전혀 손색이 없다. 그러나 이들 유학생을 당장 고용하기에는 양쪽 다 문제가 있음을 현지 기업인들은 부정하지 않는다.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현지화와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유학생 문제를 세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가장 중요한 문제는 전공에서 비롯된다. 양쪽 다 인문계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 중국 현지에서 필요한 마케팅, 기술인력 등의 인재가 절대 부족하다. 전공 문제를 유학생 개인과 시장에 의존하기에는 중국 현지가 너무 빠르게 변하고 있어 전략적 차원에서 정부와 기업의 개입이 절실히 필요하다. 우선 정부 차원에서는 중국인 유학생과 한국인 유학생 간의 차별화 육성책이 필요하다. 중국 내수시장의 치열한 경쟁에 대비해 중국의 우수한 인재들을 국비 장학생으로 대폭 유치할 필요가 있다. 중국 현지기업을 관리하고 내수시장을 개척하기 위해서는 상경계 인력을 대규모로 양성해야 한다. 중국에 진출해 성공한 미국과 유럽 기업들을 살펴보면 예외없이 중국인 CEO들이 있고 이들 대부분이 화교이거나 현지 유학생 출신들이다. 한국인 유학생들은 이공계 중심으로 정부와 기업이 함께 육성하는 게 바람직하다. 가급적 현재 기업에서 근무하는 엔지니어들을 중심으로 국비 유학생들을 선발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도 우리 기업들은 상당기간 중국에서 최종 소비재보다는 중간재나 설비를 판매할 것이다. 한국 부품소재기업과 중국 조립기업 간 협력이 갈수록 커지고, 중요해진다는 의미다. 엔지니어의 중국어 구사 능력이 관건인 것이다. 기업들도 유학생에 대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중국의 우수한 학생들을 한국 유학생으로 선발한다면 현지 정부와 주민들과 화합에 크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기업과 대학이 함께 노력해 중국 유학생을 기업에 필요한 맞춤형 인재로 양성한다면 중국 현지에서 여러모로 활용할 수 있다. 한국 모기업의 문화를 중국 현지기업에 이식하기 위해서 일정기간 한국기업에서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한국 연속극이 좋아서, 한국 비빕밥이 좋아서, 한국 기업에 취업하기 위해서 찾아온 동기도 다양하지만 중국에서 한국으로 유학온 학생들은 모두 우리에게 정말 귀한 손님들이다. 중국으로 유학간 한국 학생들 역시 한·중 관계의 중요성을 감안할 때 소중한 인재들이다. 앞으로 양국 간 우호관계 형성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이들에 대한 체계적 지원과 세심한 배려가 필요함을 절실히 느낀다. 이문형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 [‘환율 1100원대’ 금융시장 점검] 완만한 추가하락 vs 연말 1300원대

    [‘환율 1100원대’ 금융시장 점검] 완만한 추가하락 vs 연말 1300원대

    ■ 환율 향후 전망 23일 원·달러 환율이 약 1년 만에 달러당 1100원대로 내려앉자 수출기업은 물론 유학생 자녀를 둔 ‘기러기 아빠’, 주식시장의 ‘개미’(소액 개인투자자)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추가 하락을 점치면서도 속도는 완만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지금은 가장 경계해야 할 잔치 끝”이라며 연말 1300원대 재상승을 경고하는 목소리도 있다. 최대 관심사는 하락의 끝이다. 1150원대까지 추가 하락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 많다. 신민영 LG경제연구원 금융연구실장은 “4·4분기(10~12월) 평균 환율은 1180원, 연말에는 1150~1160원까지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영식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도 “올 8월 현재 균형환율(원화의 고평가 또는 저평가를 측정하는 실질실효환율지수로 산출)은 달러당 1017원”이라며 “연말에는 1180원, 내년에는 평균 1130원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급락세는 없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 견해다. 김재홍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 금액이 줄어들고 달러화 수급 상황 등을 감안할 때 환율이 급락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상승 반전을 점치는 주장도 있다. 이진우 NH선물 리서치센터장은 “외국인의 주식 매수세가 슬슬 꺾이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1200원선을 기어코 깨봤으니 이젠 잔치가 끝난 뒤를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실제, 연일 몇 조원대의 주식을 사들이던 외국인은 이날 1215억원어치만 순매수했다. 이 센터장은 “일각에서는 숨고르기 장세로 보는 시각도 있으나 추세의 끝으로 봐야 할 것”이라며 “환율이 1150원대까지 내려가더라도 다시 상승, 연말에는 1250~1260원대로 올라서며 1300원을 위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환당국의 개입도 변수다. 염상훈 SK증권 연구원은 “당국의 개입만 없다면 1150원선까지도 단숨에 치고 내려갈 수 있겠지만 수출 등을 의식한 당국이 가만 있기는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환율 하락으로 수출이 타격을 입게 되면 최근의 경기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게 되고 그렇게 되면 올해 성장률도 영향을 받게 된다. 지금까지는 수출이 버틸 만할 수준이라는 진단이다. 그 근거로 원·엔 환율이 꼽힌다. 원·엔 환율이 원·달러 환율보다 덜 떨어지고 있어 수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원·달러 환율 자체도 리먼 브러더스 사태 이전보다(작년 9월12일 1109.1원) 100원가량 높은 수준이라는 점도 이 같은 분석에 힘을 보탠다. 정영식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은 “국내 기업들이 생산성 등 비가격 경쟁력을 키웠기 때문에 과거처럼 환율 하락에 따른 충격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앞으로 원·엔 환율이 동반 하락할 가능성이 있어 이 경우 (수출기업이) 타격을 받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주가 영향도 분석이 엇갈린다. 과거 원·달러 환율이 1100원대에 머무를 때 외국인 매수세가 현격히 약화됐던 점을 앞세운 신중론과, 달러캐리 트레이드(달러화와 원화의 이자 차이를 겨냥한 투자자금) 지속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입 낙관론이 교차한다. 달러 빚을 지고 있는 기업이나 달러를 송금해야 하는 기러기 아빠들은 일단 환전 시점을 늦추는 것이 유리하다는 조언이다. 해외여행을 가는 경우는 신용카드 결제가 유리하다. 한달 뒤 결제자금이 빠져나가는 시점의 환율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환율 추가하락을 점치는 이들의 조언임을 감안해야 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송파구, 美 ‘8학군’과 자매결연

    송파구는 24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미국의 ‘교육 8학군’으로 불리는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Fairfax County)와 자매결연 조인식을 갖는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조인식을 위해 샤론 블로바 페어팩스 카운티 감독위원회 의장 등 대표단 5명이 이날 방한했다고 구는 설명했다. 버지니아주 북동부에 있는 페어팩스 카운티는 미국 내 최고 수준의 중산층 가계소득과 교육환경, 그리고 최고의 통상 중심지로 평가받는 도시다. 수준 높은 삶의 질과 쾌적한 주거환경으로 인해 미국에서도 ‘가장 살기 좋은 도시’ 가운데 하나로 손꼽혀 상원과 하원 의원들이 다수 거주하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페어팩스 카운티는 이 같은 경제·문화·사회적 기반에 학부모들의 교육열까지 높아 ‘미국의 8학군’으로 불릴 정도다. 한인 유학생을 포함해 전체 인구의 4% 수준인 4만명의 한인이 거주하고 있다. 구는 쾌적한 주거도시와 교육도시로서의 공통점을 가진 페어팩스 카운티와의 동반 협력관계 가능성을 타진하고 두 도시의 교류를 추진해 왔다. 이번 조인식으로 2년여에 걸친 두 도시의 노력이 결실을 이루게 됐다. 앞서 김영순 구청장을 비롯한 구 대표단은 지난 7월 페어팩스 카운티를 방문해 두 도시간 자매결연 협약에 관한 양해각서에 서명한 상태다. 두 도시는 자매결연을 통해 교육·환경·문화·예술·스포츠 분야 교류의 기반을 만들고 성공적인 정책들을 공유할 방침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한국어·영어 일정수준돼야 선발

    앞으로 국내 대학은 일정수준 이상의 한국어나 영어구사능력을 갖춘 외국인만 유학생으로 선발할 수 있다. 우리말을 못하면서도 대학에 입학했다가 중간에 불법취업하는 등 사이비 외국인 유학생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1일 외국인 유학생 선발관리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외국인이 국내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한국어능력시험(TOPIK) 4급 이상이나 영어능력시험에서 일정 수준(TOEFL 550, CBT 210, iBT 80, TEPS 550) 이상을 받아야 한다. 또 대학은 외국인 유학생 선발 시 수학능력 등 검증을 위한 면접을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 대학별로 유학생이 50명을 넘으면 1명 이상의 전담직원을 둬야 하고, 200명 이상일 경우에는 전담조직을 설치해야 한다. 유학생 유치와 관리에 대한 모든 책임은 대학에 있다는 점도 가이드라인에 명시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그동안 대부분 대학에서 일정한 기준 없이 유학생을 선발해 왔다.”며 “유학생들은 한국어 능력도 안 돼 학습 진도를 따라갈 수 없는 등 문제점이 많아 선발 기준을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교과부는 대학들의 가이드라인 이행여부에 대해 정기적으로 실태조사를 벌인 뒤, 대학지원사업에 반영키로 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곳곳서 뛰는 이주 외국인의 삶 소개

    곳곳서 뛰는 이주 외국인의 삶 소개

    이주 외국인 100만 시대, 더 이상 한국에서 이들은 이방인이 아니다. 외국인 노동자에서부터 한 기업의 CEO, 결혼 이주여성, 귀화 예술인까지 다양한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자신들의 꿈을 실현해 가고 있다. 21일부터 2주에 걸쳐 방송하는 아리랑TV 4부작 ‘마이 코리아, 마이 코리언(My Korea, My Korean)’은 각기 다른 영역에서 직업인으로 활약하고 있는 이주 외국인 4인방을 소개한다. 21일 오후 8시30분 방송하는 첫 회는 충남교육청에서 공무원으로 일하는 필리핀 이주여성 라켈카르비오(39)가 주인공이다. 그녀는 1995년 남편을 만나 한국에 삶의 터전을 꾸렸다. 필리핀 대학에서 영어를 전공하고 영어 원어민 코디네이터로 일하는 그녀는 이주 외국인이 겪는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이 지역 이주자 상담사 역할까지 도맡고 있다. 문화예술계에서 활동하는 이주민들도 있다. 22일 방송분은 베트남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전후국(37)씨를 소개한다. 최근 베트남에서 가장 성공한 음악인으로 꼽히는 전씨는 러시아 유학시절 한국 여성을 만나 한국에 둥지를 틀었다. 이미 한국으로 귀화하고 서울 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 악장과 강사를 겸임하고 있지만, 여전히 그는 매년 베트남에서도 연주회를 가지며 양국에서 사랑을 받고 있다. 방송은 힘든 업무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현장 노동자들과 유학생들의 삶도 소개한다. 28일에는 STX 조선해양에서 일하는 우즈베키스탄 노동자 함담벡씨를, 29일에는 IT업체에서 인턴으로 일하는 스리랑카 유학생 헤나야카 나디씨의 한국 활약기를 그린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정책진단] 언제든 만나는 中·타이완 이산가족

    남북은 국토분단에 따라 헤어진 가족을 60년 이상 자유롭게 만나지 못하고 있는 지구상 유일한 국가다. 남북과 같은 분단 국가이지만 중국과 타이완은 이산가족 간의 만남과 교류에 제약이 없다. 중국과 타이완은 지난 1949년 한 차례 전쟁을 치른 뒤 수십년 이상 서로를 적대시했다. 1949년 타이완의 장제스(蔣介石) 정부는 중국 공산당이 본토를 점령하자 계엄령을 선포하고 ‘통상(通商·직교역)·통항(通航·인적교류)·통우(通郵·우편교류)’의 3통 불가(三通不可) 정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양안(兩岸) 간의 교류는 완전 차단됐다.중국과 타이완의 이산가족 첫 상봉도 남북한보다 4년 늦은 지난 1989년에 시작됐다. 하지만 양국은 지난 2005년 “양안 간에 이산가족의 고통은 없다.”며 3통을 추진했다. 타이완이 3통 불가 정책을 철회하면서 현재 중국 상하이(上海), 광저우(廣州) 등에는 타이완 기업인과 유학생 약 100여명이 살고 있다. 매일 5000명 이상의 중국인이 타이완을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양국 기업 간 상호 투자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상태다. 총칼을 겨눴던 중국과 타이완이 이같이 바뀐 비결은 무엇일까. 해답은 정치와 인도주의의 확실한 분리 실행에 있다. 양국은 지난 2005년 3통을 추진하기에 앞서 ‘정부보다는 민간’, ‘정치보다는 경제’, ‘전체보다는 부분부터’라는 교류원칙을 정했다. 양국은 이 같은 교류원칙을 바탕으로 3통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이에 비해 남북 간 이산가족상봉 행사는 정치적 상황에 좌우되고 있는 측면이 크다. 북측의 입장에 달려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반면 중국과 타이완은 정치·군사적으로 대치국면이었던 지난 20 01년에도 가족간 왕래를 제한적으로 허용했다.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야3당 “정운찬후보자 인사청문회 방해”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또 다시 불거졌다.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17일 정 후보자의 병역 면제 및 탈세 의혹을 집중 제기했다.김종률 의원은 “정 후보자는 작은 아버지의 양자로 입적한 뒤 함께 살지도 않으면서 ‘부선망 독자(아버지를 일찍 여읜 외아들)’라는 이유로 1968년 징병검사를 연기했다.”면서 “정 후보자의 양자 입적으로 후보자의 형도 독자가 됐는데, 형제가 제도를 악용해 현역 복무를 회피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백원우 의원은 “정 후보자는 1976년 7월부터 6개월간 미 컬럼비아대 조교수로 일했는데, 미국에서는 유학생 신분으로 취업이 불가능하다.”면서 “만약 취업비자로 변경한 것이라면 유학을 마쳤을 때 귀국해 병역의무를 이행했어야 하는 데도 귀국하지 않고 취업해 결국 1977년 1월1일 고령으로 소집면제를 받아 병역을 기피한 셈”이라고 밝혔다.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등 야3당은 이런 의혹들을 검증하기 위해 수백건의 자료 제출을 요구했지만 정 후보자가 거부하고 있다며 “인사 청문회를 방해하는 행위”라고 성토했다. 이에 정 후보자 쪽은 “자료 제출을 공식으로 요구한 날은 지난 14일로, 인사청문회법이 정한 기한인 ‘5일 이내’에 적법한 범위 내에서 성실히 자료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1만弗 주워 주인에게 환경미화원 이석진씨

    청소 도중 주운 1만달러(약 1200만원)를 경찰에 신고해 주인에게 돌려준 환경미화원이 화제가 되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4일 오전 9시30분 자신을 미국 대학에 다니는 유학생이라고 소개한 이모(29)씨로부터 1만달러가 든 봉투를 잃어버렸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분실물 담당 김정순 주무관은 1200만원이 넘는 큰 돈이라 다시 찾기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4시간 뒤인 오후 2시쯤 강남서 삼성지구대 코엑스 분소에 100달러 지폐가 들어있는 봉투를 주웠다는 신고가 들어온 것이다. 신고한 사람은 삼성동 코엑스에서 환경미화원으로 근무하는 이석진(60)씨였다. 이씨는 코엑스 주변을 청소하다가 은행나무 밑에 떨어진 돈봉투를 발견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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