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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일부터 ‘서울국제유학생포럼’

    서울시정에 대한 외국인 유학생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한 ‘서울 국제 유학생포럼’(SISF)이 22일부터 두 달간 열린다. 서울시는 22일 서울시청 별관 13층 대회의실에서 ‘제5회 서울국제유학생포럼’ 출범식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들은 서초동 인재개발원에서 1박 2일간 워크숍을 시작으로 7~8월 두 달간의 일정을 시작한다. 포럼단은 서울에 거주하는 28개국 88명의 외국인 유학생과 포럼 진행을 도울 내국인 학생 12명으로 구성됐으며, 17명씩 6개조로 나눠 2개월간 시내에 있는 기관을 방문하고, 사회봉사활동에 참여한다. 이들은 마지막 일정으로 8월 24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참여하는 ‘서울타운미팅 정책워크숍’에 참여한다. 이 자리에서는 포럼단이 2개월간 활동을 통해 나온 정책제안과 유학생이 서울생활 중 겪는 어려움과 불편사항에 대해 토론한다. 시는 우수 활동 유학생 3~4명에게는 시에서 근무할 수 있는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 참여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1000 vs 0’ 전국 유학원 1000여곳… 관리감독기관은 全無

    해외 유학 또는 연수를 떠나는 성인이 늘면서 소비자들의 피해도 덩달아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알선 업체인 유학원을 지도·관리·감독하는 행정기관이 없어 피해 구제율이 매우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한국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해외 유학·연수가 이른바 ‘스펙’의 하나로 유행하면서 국외로 유학 또는 연수를 떠나는 유학생들의 수가 2006년 19만여명에서 2010년 25만여명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더불어 유학·연수 알선 업체인 유학원으로부터 피해를 당한 소비자들도 매년 급증하고 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된 유학원 관련 소비자 상담 건수는 2010년 721건, 지난해 783건 등으로 집계됐다. 반면 이들 피해 상담자 가운데 유학원으로부터 배상을 받은 건수는 2010년 49건, 지난해 104건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같이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데도 구제율이 낮은 것은 유학원이 전국적으로 1000여곳에 이르고 있으나 유학원이 자유업에 해당해 관리·감독 기관이 전혀 없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새누리당 김정 중랑갑 당협위원장은 “세무서에 사업자등록만 내면 누구나 유학원을 차릴 수 있는 반면 관리·감독 기관이 전무해 불법 영업을 하거나 잘못을 하더라도 피해자들이 마땅히 호소할 곳이 없다.”고 말했다. 실제 오모(22·여)씨는 지난해 9월 경기 일산 유학원에 40만원을 주고 미국 시애틀 S대학 정규 2년제 대학 입학신청을 했으나 정작 입학허가는 ESL 과정(영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학생을 위해 본 과정 이수 전 거쳐야 하는 영어 프로그램)을 먼저 이수하는 조건으로 허가됐다. 오씨는 “ESL 과정까지 이수할 경우 학비 및 체류비가 너무 많이 들어 입학을 포기하고 유학원에 미국 왕복항공권 등 800만원의 배상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면서 “한국소비자보호원은 밀린 업무가 많다며 기다리라고 해 민사소송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모(23·여)씨도 “올 초 유학원을 통해 해외 프로그램을 이용하다 여러 가지 사정으로 도중 하차하고 국내 유학원과 호주 현지 어학원을 상대로 500여만원의 피해 보상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해 한국소비자보호원의 도움을 받아 해결했다.”고 말했다. 한국소비자보호원 피해구제 1국 서비스팀 이경진 부장은 “유학원에 대한 지도 감독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책이 서둘러 마련돼야 하고, 해외 학교에 실제 가보면 국내 알선 업체의 소개와 다른 경우가 많으므로 여러 가지 사정을 감안한 서면 계약서를 반드시 꼼꼼히 작성해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페이스북 개인정보 ‘핀셋 마케팅’ 표적 주의

    전 세계인이 이용하는 페이스북에 올린 개인정보가 일부 업체들의 마케팅에 악용되고 있다. 개방성을 전제로 개인정보를 공개해 다양한 사람들과 네트워크를 맺을 수 있는 페이스북의 장점이 역이용되고 있는 것. 수시로 날라오는 광고 메시지 때문에 이용자들의 피로감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대학생 김모(23·여)씨는 한 달 전 페이스북에서 ‘특별한 파티에 초대한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해외 유학생과 국내 상위권 대학생, 전문직 종사자들만을 특별히 초대해 청담동의 한 클럽에서 하이클래스 파티를 갖는다는 것이었다. 김씨는 “주최 측이 정한 대학에 다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들이 페이스북에 올린 개인정보를 이용했다는 생각에 불쾌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페이스북에 자신의 개인정보를 전부 올려놨었다. 페이스북에는 생일·혈액형·거주지·출신지와 출신 학교·결혼 유무 등 다양한 개인정보를 올릴 수 있다. 물론 이런 개인정보를 모두 공개하거나 비공개로 설정할 수는 있다. 그러나 개인정보를 많이 공개하면 그만큼 많은 사람들과 친구를 맺을 수 있어 적잖은 가입자들이 개인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트위터리안 @hi****은 “이상한 이벤트 초대 쪽지도 엄청 와서 불편하다.”는 글을 남겼고, 또 다른 트위터리안 @Le****은 “계정을 삭제했다. 초대도 많고 이상한 그룹들도 많다. 처음의 페이스북이 좋았는데…혼잡한 도로에 신호등이 없는 느낌”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배운철 소셜미디어 전략연구소 대표는 “페이스북은 개인정보를 많이 공개할수록 다른 사람과의 관계성이 확장되는 특성이 있는데, 일부에서 이를 이용하는 것”이라면서 “이런 개방성을 악용하는 업체가 늘고 있으므로 이용자들이 알아서 개인정보를 비공개로 하는 등 스스로 주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남의 말 들어주면 내가 위로받아 행복한 관계는 그렇게 시작”

    “남의 말 들어주면 내가 위로받아 행복한 관계는 그렇게 시작”

    “남의 말을 들어주면 내가 위로받습니다. 행복한 관계는 그렇게 시작합니다.” 15일 경기도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 정부 고위관료들 앞에 선 30대 젊은 스님은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고위공무원단 62명을 대상으로 열린 이번 특강의 강사는 미국 햄프셔대 종교학교수인 혜민(38) 스님이다. ●“마음 들여다보면 어려움 푸는 실마리 찾아” 그는 “남을 의식하지 말고 자기 삶을 살라.”면서 “우리가 하루하루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다른 사람의 눈에 비친 내 모습이 어떨지를 너무 고민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보다는 나 자신에게 관심을 두라.”면서 “그러려면 잠깐 하던 일을 멈추고 나를 사랑하는 시간을 보내 보라. 어려움을 푸는 실마리는 마음을 들여다보면서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위공무원들에게 혜민스님은 또 “똑같이 출발했는데, 누구는 나보다 더 빨리 승진했고, 누구는 나보다 더 많은 돈을 벌었다고 생각하면 화가 나고 힘들어진다.”면서 “그보다는 내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는 인간관계를 만들어야 하고, 그것이 누구나 겪는 아픔을 극복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왜냐하면, 혼자 있으면 지금의 고통이 나만 겪는다고 생각하는데 같이 있으면 그 친구가 ‘나도 겪었다’ 또 ‘이것도 지나간다’고 일러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나와 모든 우주가 연결돼 있다는 걸 확인하고 인식할 때 우리는 행복해진다.”면서 “그러려면 우선 서운한 감정, 불편한 감정을 쌓아놓지 말고 사실대로 말하고, 또 자신의 모자란 점을 인정하고, 화가 난다는 감정을 받아들이고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멈추면… 보이는 것들’ 11주째 베스트셀러 1위 스님이 밝힌 행복해지는 비결은 대단한 것이 아니었다. “바로, 남이 하는 이야기를 공감하는 것. 이것이 자기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행복해지는 지름길”이라고 스님은 강조했다. 그가 쓴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라는 제목의 수필집은 한국출판인회가 집계한 베스트셀러 1위를 11주째 차지하고 있다. 50만권 이상 팔렸다. 또 트위터 팔로어가 18만 6000여명에 이를 만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도 왕성하다. 이곳에서 그는 글을 주고받으며 적극적으로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하버드대 유학중 친구 죽음 계기로 출가 혜민 스님은 하버드대 유학생활 중 친구의 죽음을 계기로 2000년 출가했다. 이후 하버드대에서 비교종교학 석사, 프린스턴대에서 종교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마약상으로 전락한 조기유학생

    미국 조기유학에 실패, 방황하던 20세 남성이 유학시절 접했던 신종 마약을 온라인을 통해 국내로 들여와 팔다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는 14일 분말 형태의 합성 대마 일종으로 스파이스나 스컹크로 불리는 ‘JWH-018’을 강남, 홍익대 앞 등의 클럽에서 판매한 이모(20)씨와 이를 구입해 흡연한 미국 유학생 최모(22)씨 등 11명, 모두 12명을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이씨가 팔고 남은 시가 1905만원어치의 스파이스 381g을 압수했다. 이씨는 지난해 9월 18일 해외 온라인 쇼핑몰 사이트에서 스파이스 33g가량을 300달러에 구입, 국제택배로 밀반입한 뒤 시중 찻집에서 산 말린 찻잎 500g(1회 사용량 1g)과 섞어 흡연할 수 있는 형태로 제조해 유학생 및 외국인 등을 대상으로 g당 5만원에 판 혐의를 받고 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새누리, 재외선거인 우편등록 허용 추진

    새누리당 서병수 사무총장은 7일 재외국민선거 때 해외 영주권을 가진 재외선거인들이 공관에 직접 찾아오지 않고도 투표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지난 4·11 총선에서 처음 치러진 재외선거에서 선거등록률과 투표율이 매우 저조했던 점을 고쳐 보자는 뜻에서다. 총선 당시 전체 재외투표 선거인은 223만 3193명으로 예상됐지만 이 가운데 2.53%에 불과한 5만 6456명만 재외선거 등록신청을 마쳤다. 특히 유학생이나 해외주재원 같은 국외부재자의 83.9%(10만 4387명)가 투표신청을 한 데 반해 재외선거인은 16.1%(2만 37명)만이 등록을 한 것에 초점을 맞췄다. 개정안은 재외선거 투표신청을 국외부재자 신고와 마찬가지로 공관을 직접 방문하지 않도록 했다. 현재 ‘직접 공관을 방문하여’라고 돼 있어 재외선거인들은 투표할 때까지 총 두 번 공관을 오가야 했다. 서 총장은 이를 ‘공관을 경유하여’라고 고쳐 선관위 직원들이 재외선거인 거주지역을 방문하거나 우편을 통해 투표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내놨다. 개정안은 또 국외부재자 신고 및 재외선거인 등록 신청 기간을 현재 선거일 전 150일부터 60일 전까지에서 선거일 전 1년부터 60일까지로 연장하도록 했다. 올해와 같이 총선과 대선이 1년 안에 치러지는 경우 대선에서는 투표신청을 하지 않고 선관위에서 변동사항이 있을 경우에만 수정해서 명부를 사용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글로벌 시대] 아시아와의 거리를 좁혀가는 호주/황중하 코트라 시드니 무역관장

    [글로벌 시대] 아시아와의 거리를 좁혀가는 호주/황중하 코트라 시드니 무역관장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각국의 삶의 질을 나타내는 행복지수를 측정한 결과, 호주가 조사 대상국 36개국 중 1위를 차지하였다. 호주는 1939년 영국에서 독립하여 독자적인 외교·행정권을 갖고 있는 엄연한 독립국가이면서도, 영국연방의 일원으로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형식상의 국가원수로 하며 여왕의 생일을 공휴일로 지정하고 있다. 여왕의 호주 방문 시 전용기가 비행장에 도착하면 여왕의 대리인으로 임명된 총독이 연방정부 총리보다 앞서 트랩 맨 앞에서 여왕을 영접할 만큼 영국적인 전통을 아직 유지하고 있다. 또한 정·재계에서는 전통적 우방국인 영국과의 관계가 아직도 긴밀한 편이다. 연방장관 총 21명 중 해외 출생 장관은 4명으로 이 중 영국계 3명, 말레이시아 중국계가 1명이다. 재계에서도 영국계가 주류로 활동하고 있다. 호주의 주요 기업, 은행, 투자은행에서 의사결정을 하는 주요 포스트에는 영국계를 비롯하여 서유럽계의 백인이 다수 포진해 있다. 아시아계를 만날 기회는 많지 않다. 백호주의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졌던 호주가 다민족·다문화 국가로 변모하는 가운데 아시아와의 거리가 점점 좁혀지고 있다. 국적별 이민자 수, 해외유학생 수, 경제·인적 교류 측면에서 아시아 국가와의 관계가 한층 긴밀해지고 있는 것이다. 호주의 총인구 2290만명 중 약 600만명이 해외에서 태어나 호주로 이주한 사람이다. 이 중 약 35%가 중국, 인도,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한국 등 아시아 국가 출신이다. 호주에서 태어난 해외이민자의 2, 3세를 포함하면 인구의 약 절반이 이민자 출신이다. 호주 연방교육부의 통계에 따르면 2011년 현재 호주에 재학 중인 유학생 총 55만 8000명을 국가별로 보면 중국, 인도, 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네팔 등 아시아 8개국 순으로 상위에 랭크되어 있다. 8개국 유학생의 비율이 전체의 66%다. 아시아 국가 출신의 유학생 비중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무역분야에서 아시아 국가와의 거리는 더욱 가까워지고 있다. 호주의 10대 교역대상국으로는 미국, 뉴질랜드, 영국, 독일을 제외한 6개국이 아시아 국가이다. 중국, 일본, 한국,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등 6개국이 호주의 2011년 교역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54%다. 특히 호주의 수출에서 아시아 상위 5개국(중국, 일본, 한국, 인도, 타이완)이 차지하는 비중은 65%나 된다. 자원부국인 호주에서 생산되는 철광석, 석탄 등 천연자원에 대한 최대 수요처가 이들 아시아 국가이기 때문이다. 2011년의 경우 호주를 방문한 관광객 588만명 중 상위 10개국에 아시아 국가 6개국이 포함되어 있다. 중국, 일본, 싱가포르, 한국, 말레이시아, 홍콩 등 아시아 6개국에서 호주를 방문한 관광객 수가 총 관광객의 31%를 차지하고 있다. 호주의 공영방송 중 하나인 SBS는 각국의 주요 방송국과 제휴하여 매일 두 개의 텔레비전 채널에서 아침시간대에 한국어, 중국어, 태국어, 헝가리어, 러시아어, 아랍어 등 21개국의 뉴스를 언어별로 약 20분간 현지어로 방영하고 있다. SBS 라디오에서는 68개국 언어로 방송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의 팝을 소개하는 이 방송의 주말 프로그램인 ‘팝 아시아’에는 주로 한국의 K팝이 소개되고 있어서인지 K팝 팬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호주 비즈니스맨을 가끔 만나기도 한다. 호주의 다민족, 다문화는 시대적 흐름으로 진행되고 있다. 우리로서는 과거 어느 때보다 아시아 쪽으로 가깝게 다가서고 있는 호주를 제대로 이해하고, 우리의 위상을 호주 속에 확대해 가는 기회로 활용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호주의 4대 교역국으로까지 부상한 우리의 경제적 위상에 걸맞게 정치·문화·인적 교류 측면에서도 양국 간의 관계를 보다 긴밀히 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해야 할 때다. 호주에서 한국문화가 현지인에게 보다 익숙하게 다가가고, 한국계가 호주사회에서 주류의 일원으로서 활약하게 되는 날을 기대해 본다.
  • 日 “대학생 제발 유학좀 가라!”…1000명에 年 100만엔씩 지원

    “일본 대학생들이여, 제발 유학 좀 가세요.” 일본 정부가 해외에 나가기를 꺼리는 대학생들의 유학을 촉진하기 위해 민간 기부금으로 장학기금 설립을 추진한다. 1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대기업과 개인 등으로부터 200억엔(약 3000억원)을 모아 해외에 유학하는 대학생 1000명에게 1인당 연간 100만엔(약 1500만원)씩 4~6년간 지급할 예정이다. ●정부가 유학 목적 장학금 기부받는 첫 사례 일본에서 정부가 민간 기업과 개인으로부터 돈을 기부받아 유학 목적의 장학금 제도를 만드는 것은 처음이다. 이는 대학생들이 해외 유학을 꺼리면서 ‘배타적’ 성향이 굳어져 그 결과 국가 경쟁력 저하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날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금융과 자동차·전자업계에서 일본 기업들이 한국 등 경쟁 기업들에 밀리면서 이 같은 우려는 현실화하고 있다. 일본은 최근 수년간 경기 침체와 취업 대란이 맞물리면서 해외 유학을 떠나는 대신 국내에서 취업해 안주하는 대학생들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취직 활동 시기도 대학 2, 3학년으로 빨라지면서 유학을 갔다가 직장을 구하기 어려워질 수도 있어 대부분의 학생들이 유학을 기피한다. 일본 회사도 국내 대학 졸업생들을 선호하고 있어 굳이 유학을 가지 않아도 취업에 불리하지 않은 게 현실이다. 지난해 1000개 일본 기업 채용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외국 유학 경험자를 뽑겠다는 응답은 25%도 안 됐다고 뉴욕타임스가 지난달 30일 전했다. ●해외유학 꺼려 국가 경쟁력 저해 우려 일본 학생의 해외 유학은 2004년 8만 2945명을 정점으로 감소하기 시작해 2009년에는 5만 9923명으로 줄었다. 미국 대학에서 공부하는 일본인은 2009년 현재 2만 4842명으로 10년 전의 4만 6872명보다 감소했다. 반면 한국인은 2009년 7만 2153명으로 10년 전의 4만 1191명에 비해 약 1.8배 늘었다. 일본 정부는 엔고가 지속되면서 일본 기업들의 해외진출이 활발해지고 있지만, 뛰어난 어학 능력과 국제적 감각·경험을 갖춘 인재는 찾기 어려워져 유학생들을 위한 장학기금 설립에 나서게 된 것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6·25전사자 유해발굴

    6·25전사자 유해발굴

    6·25전쟁 참전 및 지원국 출신 유학생들이 29일 강원 양구군 수리봉 일대 6·25 전사자 유해발굴 현장에서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사설] 장기상주 재외선거관 파견 재검토하라

    재외동포 선거관리를 위해 해외에 파견된 재외선거관들에게 여론의 따가운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 불요불급한 일에 국가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렇잖아도 재외국민 투표제 자체의 실효성이 의문시되는 상황이다. 언젠가 이 제도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겠지만, 우선 단기 파견제 전환 등 예산 절감 방안부터 강구해야 한다. 중앙선관위가 지난해 4월 28개국에 파견한 재외선거관은 모두 55명이다. 재외 국민의 참정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이뤄진 조치라지만, 이들이 연말 대선까지 체류하면 100억원이 넘는 혈세가 소요될 판이다. 문제는 12월 선거관리 체제를 가동할 때까지 이들이 별다른 업무 없이 공회전 상태로 대기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지난 연말 미국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의 선거주재관이 음주운전으로 미국 경찰에 적발된 뒤 귀국한 사례를 보라. 과거 각 부처에서 보직을 받지 못하고 연수 등의 명목으로 해외를 떠돌던 ‘인공위성 공무원’의 행태와 다를 바 없지 않은가. 그런데도 일각에서는 재외선거관의 상주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다고 한다. 안 그래도 재외 공관에 상주하는 각 부처별 주재관이 업무량에 비해 너무 많다는 지적이 제기된 지 오래다. 선관위까지 여기에 숟가락을 얹겠다면 가당키나 한 일인가. 그리스의 경제위기가 달리 초래된 게 아니다. 관료들이 앞장서 흥청망청 예산을 나눠먹고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하는 데 소홀히 한 결과임을 알아야 한다. 우리는 이미 재외 국민 투표제를 중장기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재외 선거인의 범위를 재조정하고 투표관리의 효율성을 높이라는 권고였다. 납세·병역 등 국민의 의무가 면제된 해외 영주권자들에게까지 투표권을 부여하는 게 헌법정신과 일치하느냐에 대한 문제제기와 함께 주재원·유학생 등 국외 부재자를 위한 우편투표제 등 대안도 제시했다. 이런 근본적 수술이 당장엔 어렵다면 소요 예산을 줄이기 위해 운영의 묘라도 살려야 한다. 재외선거관의 파견 기간을 최소화하고 일상적인 선거준비 업무 등은 현지 영사관에서 감당할 수 있도록 매뉴얼을 만들라는 것이다.
  • [동반성장 특집] 한국가스공사

    [동반성장 특집] 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공사는 어려운 이웃에 대한 요금 지원 규모 확대와 해외 낙후 지역의 주택 개·보수 등 국내외에서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대해 266억원의 요금을 감면했고 저소득 가구와 사회적 배려대상 주거지의 바닥난방, 벽체단열, 창호를 교체하는 ‘온누리 열효율개선사업’도 하고 있다. 온누리 열효율개선사업을 통해 사회적 일자리를 창출하고 에너지 절감이라는 부가적인 효과도 거두고 있다. 또 저소득층 고등학생의 학자금을 지원하는 ‘온누리 장학사업’, 분당서울대병원과 함께 장애인 청소년의 재활보조기구를 지원하는 ‘온누리 의료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가스공사는 2007년부터 에너지 자원은 많지만 사회·경제적으로 낙후된 동티모르에서 해외 사회공헌 활동을 시작했다. 2008년부터는 사회공헌 대상 국가를 몽골, 베트남, 우즈베키스탄으로 확대했다. 이들 국가에서 공사는 어린이 심장병 환자 수술비 지원, 태권도 전파, 축제 후원 등을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이들 국가의 한국 유학생들에 대해 등록금과 생활비를 지원하는 ‘글로벌 펠로십’을 통해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한국유학생 하버드大 첫 수석졸업

    한국유학생 하버드大 첫 수석졸업

    한국인 유학생이 올해 미국 하버드대 수석 졸업의 영광을 안았다. 이 대학 경제학과 진권용(20)씨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졸업식에서 졸업생 1552명 가운데 2명인 전체 수석을 차지했다. 졸업 학점은 4.0 만점에 4.0이다. 진씨는 통상 4년 걸리는 학부 과정을 3년 만에 마쳤다. 진씨는 최우등 졸업생으로 선정됐고 경제학과 수석상, 최우수 졸업 논문상도 받았다. 하버드대 학부에서 한국 국적의 유학생이 전체 수석으로 졸업한 것은 처음이다. 진씨는 서울 대치초등학교 6학년 1학기를 마친 뒤 미국으로 건너가 홀로 유학 생활을 했다. 그는 오랜 유학생활을 가능케 한 독립심은 평소 자율과 책임을 강조한 부모님의 교육철학에서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진씨는 오는 9월 예일대 로스쿨에 진학할 예정이며 금융·국제통상 분야의 국가 간 소송에서 한국의 국익을 대변하는 변호사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뉴욕 연합뉴스
  • 하버드 수석 20살, 미국 가서 외로움 달래려…

    하버드 수석 20살, 미국 가서 외로움 달래려…

    초등학교때 홀로 미국 유학길에 올랐던 20대 청년이 미국 하버드대를 수석으로 졸업하는 영광을 안았다. 주인공은 경제학을 전공한 진권용(20)씨. 하버드대 학부에서 한국 국적의 유학생이 전체 수석으로 졸업한 것은 진씨가 처음이다. 그는 지난 24일 있은 졸업식에서 졸업생 1552명 가운데 2명인 전체 수석(the highest ranking undergraduate)을 했다. 졸업 학점은 4.0 만점에 4.0. 4년 학부 과정을 3년 만에 마쳤다. 진씨는 최우등 졸업생에 선정됐고 경제학과 수석상, 최우수 졸업논문상도 받았다. 진씨는 “수업을 충실히 받은 것이 수석을 한 비결 같다.”고 밝혔다. 하버드대의 수업은 진도가 빨라 한번만 수업에 빠져도 따라 잡기가 힘든 것으로 유명하다. 진씨는 전공인 경제학뿐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교양생물학 수업에서 쓴 ‘수혈에 의한 변형크로이츠펠트야곱병의 감염 위험과 정책대응’이란 에세이로 교양학부 최고 에세이상인 코난트상을 받았다.이 에세이는 학부 1학년 교재로 채택됐다. 또 학부생임에도 불구하고 하버드 로스쿨과 케네디 행정대학원 수업도 신청해 4과목 모두 최고 학점을 받았다. 진씨는 서울 대치초등학교 6학년 1학기를 마친 뒤 미국에 건너 와 혼자 유학생활을 했다. 학업 외에도 학교의 각종 스포츠 클럽에 가입해 외로움을 떨쳤다. 그는 “오랜 유학생활을 가능케 한 독립심은 평소 자율과 책임을 강조한 부모님의 교육철학에서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진씨는 지난 해12월 예일대와 하버드대 로스쿨 합격을 통보받았고 올 9월 예일대에 진학하기로 결정했다. 진씨는 “금융과 국제통상 분야의 국가간 소송에서 한국의 국익을 대변하는 변호사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류외교 K팝 쇼케이스

    한류외교 K팝 쇼케이스

    퍼스트, 아이니, 메이퀸, 블레이디, 판도라, 와인홀비너스…. 일반에 생소한 차세대 K팝 신인 아이돌 6팀이 11일 외교통상부 청사를 찾았다. 이들은 외교부가 ㈜소셜뉴스와 함께 이날 오후 정부중앙청사 별관 대강당에서 개최한 ‘한류외교 K팝 쇼케이스’에 참석, 각각 대표곡 2~3곡을 열창했다. 한류 확산을 통한 공공외교 강화를 추진해온 외교부가 K팝 열풍을 이어갈 차세대 한류 주역으로 주목받고 있는 신인 아이돌 그룹을 초청, 무대를 제공한 것은 처음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들은 팬클럽 확보 등 왕성한 활동을 통해 한류 확산에 상당한 역할을 할 수 있는데도 마땅한 공연장이 없어 더 알려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한류외교 차원에서 이들을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중국, 몽골, 인도네시아 등에서 온 외국인 유학생들과 다문화 단체 회원들도 초청돼 공연을 즐겼다. 인도네시아 ‘한국을 사랑하는 모임’ 회원들은 동영상 메시지를 전달했다. 공연은 외교부 페이스북(/mofatkr)과 위키트리 소셜방송, 올레(olleh) 온에어를 통해 생중계됐다. 외교부는 공연 중 외교부 페이스북으로 이들 그룹에게 응원 메시지를 남긴 20명을 추첨, 기념품도 제공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北 “통영의 딸 신숙자씨 이미 사망” 주장

    北 “통영의 딸 신숙자씨 이미 사망” 주장

    북한 당국이 억류 중인 것으로 알려진 ‘통영의 딸’ 신숙자(70)씨가 이미 사망했다고 유엔에 통고한 사실이 8일 알려졌다. 북한 당국이 신씨의 신상에 대해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처음이다. 북한반인도범죄철폐국제연대(ICNK)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 당국으로부터 유엔의 ‘임의적 구금에 관한 실무그룹’을 통해 신씨가 공식 사망한 것으로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ICNK는 지난해 11월 18일 유엔 산하 임의적 구금에 관한 실무그룹에 남편 오길남(70)씨를 대신해 신씨 모녀의 구출을 위한 청원서를 제출했다. 북한 당국은 지난달 27일 제네바의 실무그룹을 통해 유엔 측에 공식 입장을 밝혀 왔다. 북한 당국은 서신을 통해 “신씨는 1980년대부터 앓아 오던 간염으로 사망했으며 임의적 구금을 당한 것이 아니다.”라며 “남편인 오씨가 가족을 버렸고 두 딸의 어머니인 신씨를 죽음으로 내몰았기 때문에 신씨의 두 딸은 오씨를 더 이상 아버지로 여기지 않고 상대하는 것을 거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북한은 신씨의 사망 일시와 거처, 두 딸의 근황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남편 오씨는 “전형적인 거짓 답변”이라면서 “북한의 근거 없는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경남 통영 출신인 신씨는 파독 간호사 시절 독일 유학생이던 오씨와 결혼했으며 두 딸인 혜원(36)·규원(34)씨 등 온 가족이 1985년 월북했다. 남편 오씨는 1년 뒤 가까스로 북한을 탈출했으며 이후 남한에 정착한 탈북자들로부터 “신씨 모녀가 요덕수용소에 감금돼 있는 것을 목격했다.”는 증언이 잇따랐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열린세상] 5월에는 탱고를/김다은 소설가·추계예술대 교수

    [열린세상] 5월에는 탱고를/김다은 소설가·추계예술대 교수

    춤을 배우기 시작한 지 반년이 조금 더 지났다. 아파트에서 운영하는 헬스장을 관두고 춤을 배우기 시작한 것은 나름대로 이유가 있었다. 예전에는 조깅이나 헬스를 즐겼는데 나이가 들면서 점점 운동하는 습관이 사라져 갔기 때문이다. 더구나 소설을 쓴답시고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지자 허리라인도 무너지고 혈액순환도 원활하지 않았다. 어느 날 아파트 단지에 딸려 있는 상가건물에 탱고, 자이브, 왈츠를 가르쳐 준다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학원은 수년 전부터 그곳에 있었다는데, 왜 그날에서야 눈에 띄었는지 알 수 없었다. 그렇게 3개월 수강료를 지불했다. 퇴근 후 지친 몸으로 헬스장에 가기는 어려운데, 음악에 맞춰 춤을 춘다고 생각하면 발길이 저절로 옮겨졌다. 재미있는 사실은 춤을 배운 첫날부터 지금까지 필자가 맡은 역할은 남자였다. 퇴근시간대에 홍대 부근이다 보니 교습생은 대학생·근처 직장인·주부들이 대부분인데, 짝을 맞추다 보니 남자가 모자랐다. 필자가 남자 역을 맡게 된 것은 키가 크다는 이유였다. 남자는 여자를 리드하기 때문에 에너지 소모가 많은 편이다. 마음에 맞는 남자와 춤을 추지 않을 바에야, 목적이 운동이었던 만큼 불만은 별로 없다. 그동안 왈츠와 자이브를 배웠다. 여자들의 상대역을 해주니 여자 친구들을 사귀게 되어 일석이조였다. 그런데 여자 파트너들을 안고 춤을 추다 보니 춤을 배우는 여자들의 애환을 나름으로 들을 수 있었다. 프랑스에서 유학생활을 한 탓에 남녀가 춤을 추는 문화에 익숙한 편이어서 필자로서는 별로 염두에 두지 않고 있던 부분이었다. 즉, 춤을 배운다고 하면 ‘불륜’ 등의 이상한 상상을 할까봐 조심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동네의 가까운 춤 학원을 두고 아는 사람이 없는 먼 곳까지 오기도 하고, 혹여 남편이 싫어해서 말리면 춤을 더 배울 수 없기 때문에 남편이 퇴근하기 전에 가야 한다며 먼저 나서는 여성도 있었다. 필자처럼 춤 배운다고 주변에 떠들고 다닌 여자는 별로 없었다. 학원에서는 1년에 한번 댄스파티를 개최하는데, 작년 12월에는 연말 댄스파티가 열렸다. 아침 시간대나 낮 시간대에 춤을 배우는 사람들까지 여러 부류가 모였다. 교수·방송인·작가·주부·대학생 외에도, 까치처럼 머리가 하얀 70대의 노인도 관절염을 안고 즐겁게 춤을 추었다. 아파트 길 건너편 작고 허름한 세탁소에서 스팀 다림질에 얼굴을 항상 박고 있던 여주인이 영화배우처럼 아름답게 머리를 틀어 올리고 파티복을 입고 나타났을 때는 구차해 보였던 일상이 영화장면처럼 아름답게 변했다. 그 연말 댄스파티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쌍은 은퇴한 노교수 부부였다. 그들은 은퇴 후에 한 가장 훌륭한 선택이 춤이라고 했다. 삶이 즐거워졌으며, 건강도 좋아졌고, 부부관계도 갈수록 낭만적이라 했다. 수년간 단련된 노부부의 춤은 플로어 위에서 물 찬 제비처럼 매끄럽고 아름답고 돌아갔다. 노부인은 남편과 똑같이 양복차림에 나비넥타이를 매고 있어 눈길을 더 끌었다. 그 복장으로 남편과 함께 춤을 출 때는 여자 역을 했고, 시간이 날 때마다 남아 있는 여자들의 남자 파트너가 되어 주었다. 그녀는 남녀 역할을 다 터득하고 있었던 것이다. 학원장의 수석 제자도 필자와 같은 아파트에 사는 부부이다. 이 부부는 더 이상 교습생이 아니라 스승과 교대로 우리를 가르치는 강사가 되었다. 학원장은 종종 듣기 좋은 농담을 하곤 한다. “이미 늙어버린 것은 책임지지 못하지만 앞으로 더 늙지 않게 해줄 수는 있다.” 공감이 되는 말이다. 한 차례 땀을 흘리고 나면 하루의 피로가 소나기처럼 씻겨 나간다. 몸뿐만 아니라 마음도 젊어지는 듯하다. 학원에서는 곧 탱고를 새로 시작한다. 한국은 춤이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몸에 밴 문화가 아니다. 그래서 혼자 춤을 배우는 데 따르는 주변 시선이나 심리적 부담감이 있는 듯하다. 그래서 말인데, 남편과 아내들이여! 5월에는 부부의 날도 있는데 아시는가. 어린이날이다 어버이날이다 남들 챙길 생각만 하지 마시고, 서로를 더 가깝게 느끼고 더 깊이 사랑하기 위해 같이 춤을 배우면 어떨까. 부부들이여, 5월에는 춤바람이 나시라.
  • IBS연구단 문제 없나

    기초과학연구원 단장으로 선정된 10명의 과학자는 각자의 분야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최고의 업적을 쌓은 ‘스타’들이다. 대부분 호암상, 국가과학자 등을 수상한 과학계의 태두들이다. 그러나 IBS의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우려도 없지 않다. 문제는 연구단 하나에 연평균 100억원이 투입되는 상황에서 이만한 연구를 진행할 만한 인력이 충분하겠느냐는 것이다. 현재 국내에서 국가 연구비를 가장 많이 받는 국가과학자는 연평균 15억원을 지원받는다. 오세정 원장은 “연구단이 늘어나면 인력 부족 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면서 “각 대학이나 유학생들과 연계해 박사후연구원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각 대학이 기존에 진행하던 기초연구는 물론 중복투자나 성과 배분도 논란거리다. 선정된 연구단장 중 김빛내리·현택환·노태원 교수는 서울대 교수직을, 김기문·찰스 서 교수는 포스텍 교수직을, 유룡·김은준 교수는 KAIST 교수직을 그대로 유지하게 된다. IBS는 연구 성과를 대학과 적절하게 배분한다는 계획이지만, 실제 운용과정에서 장비나 논문 등의 지분을 놓고 대학과 갈등을 빚을 우려가 크다. 또 1차 선정에서 모두 한국인이거나 한국 국적을 가진 과학자들이 단장에 뽑히면서 국적을 불문하고 세계적인 해외 석학을 초빙해 기초연구 성과를 높이겠다는 당초 취지가 무색해진 것도 향후 단장 선정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박건형·윤샘이나기자 kitsch@seoul.co.kr
  • [Weekend inside] 폐지 검토되던 ‘국비유학생’ 인기부활 왜?

    [Weekend inside] 폐지 검토되던 ‘국비유학생’ 인기부활 왜?

    지원자가 급감, 한때 폐지까지 검토됐던 ‘국비유학생’ 제도가 다시 인기다. 전공 및 전문 분야의 폭을 넓히는 동시에 저소득층 학생에 대한 할당제 등 제도적 개선의 영향이다. 또 집중적으로 몰리는 미국 이외의 국가에서 공부하려는 학생들이 늘어난 것도 중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4일 교육과학기술부 산하 국립국제교육원에 따르면 국비유학생 경쟁률은 2009년 하반기 2.5대1에서 2010년 6.5대1, 2011년 7.9대1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국제교육원은 다음 달 선발하는 2012년 국비유학생 경쟁률을 10대1 이상으로 예상했다. 국비유학생 40여명은 대학 및 대학원 석·박사 과정을 최대 3년까지 국가로부터 보장받는다. 1년에 한 차례 선발한다. 다만 2009년의 경우 사상 첫 미달이 발생한 탓에 상·하반기 두 차례 뽑았다. 연간 3만 1000달러의 장학금과 왕복항공료가 주어지며, 저소득층 자녀에게는 체재비를 포함해 연간 최대 5만달러가 지원된다. 1977년 11명으로 출발한 국비유학생제는 내로라하는 실력파들의 선망이었다. 해외에 자유롭게 드나들지 못했던 80년대 초까지만 해도 상황은 비슷했다. 35년간 2000명이 넘는 유학생이 혜택을 받았다.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 박진 새누리당 의원, 구자홍 LS그룹 회장 등이 대표적인 국비유학생 출신이다. 그러나 2000년대 민간 장학제도가 활성화된 데다 상대적으로 지원 자격이 까다롭고, 미국 이외의 국가로 대상국을 한정하자 지원자가 줄기 시작했다. 2009년 상반기에는 40명 모집에 28명이 지원해 정원조차 채우지 못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해외 유학생이 30만명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국비유학생 제도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자비로 유학을 갈 수 없는 사람들을 중점적으로 지원하고, 기피하는 지역 전문가를 키워야 한다는 의견을 수렴해 제도를 전반적으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교과부와 국제교육원은 우선 ‘특정 국가’가 지정됐던 분야에 ‘권역제’를 도입했다. 예컨대 2009년 이전 ‘세네갈’로 제한했던 모집 범위를 케냐·짐바브웨와 같은 아프리카 인접국으로 넓혔다. 또 건축학·사회학처럼 전공을 명시하던 방식에서 탈피해 전공과 관련이 있는 학문 전공자도 지원할 수 있도록 지원 장벽을 없앴다. 건축학 분야에 미술이나 토목학 전공도 계획의 타당성만 있으면 선발될 기회를 준 것이다. 전체 정원의 20%는 의무적으로 저소득층 또는 차상위계층에 할당했다. 국제교육원 측은 “자비로 유학을 갈 수 없는 학생들의 문의가 많고, 국비유학생에 선정되기 위해 2~3년씩 준비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이나 제3세계 위주로 유학생을 모집하는 전략도 시대의 흐름에 맞아떨어졌다. 국제교육원은 녹색기술, 융합형 학문 등 극히 일부의 특수한 경우를 빼고는 미국을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 국제교육원 측은 “전체의 절반가량을 아프리카, 중동, 옛러시아권 등 국내 전문가가 없는 지역 지원자로 선발하고 있다.”면서 “유학국에 제한을 두지 않지만, 앞으로도 지원자가 소수인 국가의 유학 희망자를 우선적으로 고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중국인 18명 서류위조 국내대학에 부정 입학

    위조된 서류로 중국인들을 국내 수도권 대학에 부정 입학시키고, 수수료를 받아챙긴 브로커 등 20여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30일 사문서 위조·행사, 출입국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브로커 김모(42·여)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또 김씨 등에게 돈을 주고 입학서류를 위조해 국내 대학에 부정 입학한 유학생 18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 등 2명은 지난 2월 중국인 유모(20·여)로부터 770만원을 받고 중국 내 상업학교 졸업증명서 등 서류를 위조해 유학비자를 만든 뒤 국내 유명대학에 부정 입학시키는 등 지난해 8월부터 유학생 3명으로부터 2300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중국에서 고등교육기관 졸업 자격이 없는 사람들을 모집해 1인당 550만∼1800만원씩 수수료를 받고, 졸업증명서·성적증명서·추천서 등 입학 관련서류를 위조해 준 것으로 확인됐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교육기부 활동 대학생 장학금 지원때 가산점

    교육 기부 활동을 한 대학생은 국가장학금을 지원할 때 가산점 등 우대를 받게 되고, 국가 근로장학금에 교육 기부 부문이 새로 생긴다. 또 정부출연연구소 평가에 교육기부 여부가 포함되고, 교육기부 활동을 잘 한 국립대학은 차등적으로 재정지원을 더 받게 된다. 이와 함께 대학 교수의 교육기부 활동을 업적 평가에 포함시키도록 각 대학들에 권장하기로 했다. ●교육기부 동아리, 벤처로 육성 교육과학기술부는 30일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교육개혁협의회에서 대학생 교육기부를 국가장학금 및 근로장학금 제도와 연계해 확산시키고, 대학 내 교육기부 동아리는 교육기부벤처로 육성하겠다며 이같이 보고했다. 이를 위해 한국장학재단 등이 중심이 돼 대학생 개인 1만 5000명과 대학 동아리 회원 5000명을 교육기부자로 추가 선발하는 등 대학생 총 3만명이 교육기부자로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교육기부자들은 방과후 학교와 토요 프로그램 강사 또는 학습보조자로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된다. ●유학생 2020년까지 20만 유치 교과부는 보고에서 세계 각국의 유학생을 2020년까지 20만명까지 유치하고, GKS(Global Korea Scholarship) 장학금을 2015년까지 1000억원으로 확대하는 한편 GKS 선발시 석박사 비중을 늘려나가기로 했다. 지난 2004년 1만 6832명에 불과하던 한국 내 외국 유학생은 2006년 3만 2557명, 2010년 8만 3842명으로 급증했다. 그러나 이 같은 양적 팽창은 중국인 학생들에 의존하는 등 허술한 유학생 관리등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중국인 유학생은 2010년 6만 4000명을 기록하는 등 전체 유학생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교과부는 교육국제화 특구 내 국제화 대학 육성을 위해 외국고교를 졸업한 재외국민에게 특구내 국제화 대학 입학 자격을 줄 방침이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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