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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택! 역사를 갈랐다] (37·끝) 이승만과 박용만

    [선택! 역사를 갈랐다] (37·끝) 이승만과 박용만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 이승만(1875~1965)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나 박용만(1881~1928)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두 사람은 절친한 동지로서 미국에서 유학한 후 독립운동의 지도자 역할을 했지만, 노선의 차이로 완전히 결별하게 되었다. 이승만의 ‘외교론’은 조선의 힘으로는 독립이 어려우니 열강과의 외교 교섭을 통해, 그들이 조선을 독립시켜 주도록 교섭을 하자는 논리였다. 하지만, 박용만의 ‘무장투쟁론’은 체계적으로 군사력을 양성하여 일본과 무력항쟁을 벌일 준비를 해 나가자는 것이었다. 이승만은 4·19 혁명의 결과 하와이로 쫓겨난 뒤, 비서에게 자신의 일생에서 가장 힘든 상대는 바로 박용만이었다고 회고하였다. ●옥중 결의형제, 미국유학을 떠나다 이승만은 몰락한 양반 출신으로서 배재학당을 다니다가 1898년 독립협회가 주최한 만민공동회를 통해 일약 청년 지도자로 부각되었다. 그런데 박영효 세력들이 꾸민 역모사건에 가담한 혐의로 투옥되었다. 탈옥을 감행했다가 체포됨으로써 죄가 가중되어 사형선고를 받을 뻔했다. 그러나 선교사들의 주선으로 감형되어 감옥생활을 했다. 박용만은 관립일어학교를 다니다가 관비 유학생으로 일본에 다녀왔는데, 1901년 귀국 후 박영효와 연루되었다는 죄목으로 감옥생활을 몇 개월 하였다. 그는 상동교회를 중심으로 활동하면서 1904년 일제의 황무지 개척권 요구에 반대하다가 다시 감옥생활을 하였는데 바로 이때 이승만과 만나 옥중 의형제를 맺었다. 1904년 출옥한 지 몇 달 뒤 미국으로 떠난 이승만은 당시 루스벨트 대통령을 만났다. 그는 이때 기자들에게, 자신은 일진회의 대표로 왔고 대한제국 국민은 고종을 지지하지 않고 있으며 러시아보다는 일본에 더 우호적이라는 말을 하였다. 워싱턴 DC의 유력한 장로교 목사 추천으로 조지워싱턴대학에 들어간 그는 학업을 충실하게 수행하지 않았음에도 무사히 졸업하고 하버드대학의 석사과정에 입학하였다. 그는 2년 만에 박사를 달라고 우겼지만, 성적 불량으로 석사를 마치지 못하게 되자, 또다시 프린스턴대학의 박사과정에 입학하여 2년 만에 파격적으로 학위를 받았다. 그가 박사학위를 받을 무렵, 하버드대학에 석사학위를 달라고 요청하여 계절학기 수업 하나를 이수하는 조건으로 학위를 받았다. 이런 식으로 억지를 부려 취득한 그의 학위는 평생 그의 권위를 뒷받침해 주었다. 그는 1908년에 일어난 ‘장인환·전명운의 스티븐스 저격 사건’ 통역을 맡아 달라는 부탁을 거절하여 동포사회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한편, 박용만은 주로 미국 중부의 네브래스카와 콜로라도를 근거지로 삼고 미국으로 오는 조선인들에게 숙소를 제공하고 일자리를 주선하면서 청년들을 규합하였다. 그는 네브래스카주립대학에 입학하였는데, 그 이유는 이 대학이 좋은 군사훈련 프로그램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정치학을 전공하면서 ROTC에 입단하였다. 그리고 한인 소년병학교를 창립, 젊은 학생들에게 학기 중에는 학교에서 공부하다가 여름방학에 입소하여 8주간의 군사훈련을 받게 하였다. 그 후 헤이스팅스대학에서 기숙사와 학교 시설을 제공받아 한인 소년병학교를 이전하여 규모를 확대시켰다. 이 학교는 일본의 항의로 1914년 폐교될 때까지 6년간 90여명의 생도를 훈련시켰다. ●대한인국민회와 YMCA 여러 단체로 분립되어 있던 미주 지역의 한인 조직들은 마침내 1910년 대한인국민회(이하 국민회)로 통합되었다. 박용만은 이때 ‘백성은 있으나 토지가 없어 남의 토지 위에 만든 국가’라는 의미의 무형국가(無形國家)를 조직하기 위해 1911년 신한민보 주필에 취임하였다. 그는 샌프란시스코로 가서 중앙총회를 설립하는 데 전력하였다. 그가 주도한 헌장은 사실상의 헌법으로 국민회 중앙총회가 해외 한인의 대표기구이면서, 대한제국을 대신한 민주주의 정부임을 분명히 밝혔다. 이는 한국 역사에서 처음으로 나타난 공화주의 선언이었으며 이를 주도한 것이 바로 박용만이었다. 한편, 이승만은 1910년 귀국하여 신변보장을 받으며 YMCA에서 종교활동과 교육활동에만 전념했다. 그러던 중, 105인 사건이 터지자 친일 선교사의 도움으로 1912년 세계감리교대회에 조선대표로 선발되어 다시 미국으로 향한다. 그런데 그는 미국에 도착한 후 일본의 조선통치를 비판하기는커녕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사이에 한국은 전통이 지배하는 느림보 사회에서 활발하고 웅성대는 산업경제의 중심으로 변모했다.’고 오히려 찬양했다. ●하와이의 결투 당시 하와이는 조선인들이 가장 많이 사는 지역으로 자신들을 지도해 줄 사람으로 박용만을 초청하였다. 박용만은 1912년 말에 성대한 환영식을 치르고 본격적으로 하와이에서 자치제도를 실현하려고 애썼다. 그는 하와이 한인지방총회를 법인으로 등록하였고 특별경찰권을 인정받았다. 그리고 국민의무금제를 도입하여 재정을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여러 사업을 정력적으로 추진하였다. 특히 그는 1914년 앞으로 독립전쟁을 수행할 군사력를 양성하기 위한 대조선 국민군단과 장교 양성을 위한 사관학교를 설립하였다. 교민들은 평소에 노동하고 틈틈이 군사훈련을 실시하였으며 대한제국 군인 출신들이 교관을 맡아 체계적인 훈련이 이루어질 수 있었다. 한편, 미국에 왔다가 귀국을 포기하여 오갈 데 없던 이승만을 하와이로 초청해 준 것은 바로 박용만이었고, 이승만이 1913년에 호놀룰루에 도착하자 성대한 환영행사를 열어 주었다. 그리고 이승만이 창간한 ‘태평양잡지’를 후원했다. 그러나 파국은 곧 시작되었다. 문제는 주도권과 돈 때문이었다. 이승만은 여자 기숙사를 짓겠다며 모금을 시작했으나 여의치 않자 국민회의 부지를 자신의 이름으로 이전시켜 달라는 등 무리한 요구를 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국민회가 이를 수용하지 않자 다음 해 하와이 지방총회를 장악하려고 하였다. 그는 국민회를 강하게 공개 비판하면서 각 지역을 돌며 추종자들을 모아 박용만 지지파에게 테러를 자행하면서 국민회를 장악하였다. 이때 박용만은 1915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치러진 국민회 중앙총회 선거에서 부회장에 당선되었다. 회장으로 당선된 안창호는 이승만을 만나 평화적으로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하와이를 직접 방문했다. 그러나 이승만은 그를 피해 넉 달간이나 잠적해 버려 아무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떠나야 했다. 그 결과 이승만의 탐욕은 국민회와 박용만이 심혈을 기울여 이룩해 놓은 조직과 재정을 송두리째 파탄내 버렸다. 결국, 하와이 한인의 최고기관이자 자치정부로 자리잡아 가던 국민회는 이승만의 개인 왕국으로 전락하였다. 이때 이승만은 1916년 10월 하와이 현지 신문에 자신은 반일교육을 하고 있지 않으며 한인 사회에서 어떤 반일적 언급도 하지 않도록 통제시키고 있다는 기고문을 실었다. 그후, 1918년 회계감사에서 이승만의 부정이 드러나자 유혈사태로까지 발전하였고 이승만은 자신에게 문제제기를 하는 인사들을 폭동죄 및 살인미수 혐의로 고발하였다. 이승만은 법정에서 그들이 ‘박용만 패당이며 미국영토에 한국인 군대를 만들어 위험한 반일 행동을 하고 일본 함선을 파괴하려는 무리’라고 증언하였다. 그러나 결국 모두 모함이라는 것이 판명되고 살인미수 혐의는 기각되었다. 그는 자신의 부정행위를 감추기 위해 항일운동의 성과를 해치는 것마저 서슴지 않았다. 결국, 참다 못한 박용만은 1918년 이승만의 독선과 야욕을 비판하면서 새로운 조직을 만들어 하와이 한인사회는 양분되고 말았다. ●상하이 임정과 군사통일회의 이승만은 3·1운동 이후 각지에서 임시정부 수립안이 나오자, 이를 수렴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을 자임하였고 이를 승인하도록 밀고 나갔다. 그리고 국채발행권을 고집하면서 구미위원부를 만들어 상하이에서의 집무를 거부하였다. 그가 상하이에 나타난 것은 1920년 12월부터 1921년 5월까지에 불과했으며 그나마 위임통치 건의에 대한 비판에 직면하여 갈등만 벌이고 몰래 돌아갔다. 이승만은 궁지에 몰리자 자신이 배신하였던 박용만에게 편지를 보내 자신을 도와 달라고 요청하는 뻔뻔한 강심장의 소유자였다. 하지만, 박용만은 3·1운동이 일어나자 블라디보스토크를 비롯한 많은 지역을 다니면서 무장투쟁세력을 규합하고 있었다. 그는 상하이 임시정부의 외무총장에 선임되었으나, 자신은 ‘군사노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취임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베이징을 거점으로 이회영, 신채호 등과 함께 1921년 군사통일회의를 개최했고, 이승만과 상하이 임시정부를 강력하게 비판하였다. 그후 군사기지 건설 자금을 모으고 중국 군벌들의 지원을 받아 군사력을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던 그는 1928년 친일파라는 누명을 쓰고 살해되었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그가 친일행위를 했다는 뚜렷한 증거는 나오지 않고 있다. 독립운동 노선의 차이에 의한 참극이었을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한편, 이승만은 1941년 태평양전쟁이 일어나자 미국 측에 한인 군사부대 창설을 제안하였다. 박용만이 오래전부터 주장해 1910년대부터 준비했으나 이승만에 의해 뿌리가 뽑힌 노선이었다. 이승만의 방해와 파괴공작이 없었다면 박용만이 양성했던 조선인 군사력은 태평양전쟁에 참전하여 훌륭히 제 역할을 하였을 것이다. 또한, 해방 이후 승전국의 대우도 받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결국, 박용만은 이승만과의 대립, 나아가 노선이 달랐던 상하이 임정과의 갈등으로 우리의 독립운동사에서 설 자리를 잃고 잊히고 말았다. 주진오(상명대 역사콘텐츠학과 교수) ●선택! 역사를 갈랐다’ 연중 기획이 37회를 끝으로 연재를 마칩니다. 열독해주신 독자 여러분 고맙습니다. 12월 10일에는 연재에 참여하신 역사학자들과 ‘역사의 역할과 교훈’을 주제로 한 토론 기사가 준비됩니다.
  • [씨줄날줄] 신(新)백호주의/박정현 논설위원

    언제나 어린 소년 피터 팬이 사는, 모든 것이 있는 상상의 나라이자 호주 퀸즐랜드 북서부의 ‘상상의 땅’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 곳. ‘네버 네버 랜드’(Never Never Land)는 어디일까. 1788년 배를 타고 시드니 항에 도착한 유럽의 죄수들에게 다시는 영국으로 돌아갈 수 없는 유배의 땅, ‘네버 네버 랜드’는 바로 호주였던 것이다. 유럽의 죄수들이 원주민 애버리진을 말살하면서 호주는 백인의 역사를 열었다. 후손들은 자신들의 조상을 머나먼 땅으로 쫓아낸 영국에 대한 적개심을 갖고 있으면서도 여전히 영연방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그래서 ‘아시아의 유럽’이라고 불린다. 호주는 아시아와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다. 1851년 금광이 발견되면서 호주 땅에는 중국인들이 몰려들었고 중국인 유입은 백인들과의 갈등으로 이어졌다. 백인들은 앵글로색슨 우월주의에 젖어 중국인을 견제했고, 지방정부 차원의 백인 우월주의는 1901년 호주 연방 결성과 함께 국가적 차원으로 확산됐다. 아시아인의 이민과 취업을 제한하는 백호주의(白濠主義)는 1973년까지 지속됐다. 백호주의 정책을 편 호주는 아이로니컬하게도 21세기 들어 아시아 때문에 먹고산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의 성공은 아시아 국가들이 아니었으면 불가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학·관광산업은 호주 국내총생산(GDP)의 20%를 차지하는 3대 산업. 유학과 관광 분야에서 아시아인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한국인 유학생 3만명, 워킹 홀리데이 체류자 3만명 등 모두 14만명의 한국인이 호주에 체류 중이다. 중국인 유학생도 많을 때는 20만명에 이르렀던 적도 있다. 백호주의를 폐기했음에도 불구하고 호주에서는 인종테러범죄가 다반사로 발생하고 있다. 호주 브리즈번에 거주하는 한국인이 며칠 전 또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 올들어 3월 이후 네번째라고 한다. 중국인과 일본인들도 무차별 테러 대상에서 예외가 아니다. 백인들은 “아시아의 개들”이라면서 폭행을 한다고 하니 신(新)백호주의라고 할까. 호주 직장인 72%가 직장 내 유색인종 차별이 있다고 믿고 있으며, 30%는 실제 인종차별을 직접 겪었다는 조사결과가 있다. 호주를 찾는 아시아 관광객과 유학생은 2009년을 정점으로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국내 기업들도 호주 투자에서 백호주의를 우려할 정도라고 한다. 백호주의의 잔재가 남아 있는 한 호주는 관광객과 유학생들이 꺼리는 ‘네버 네버’로 남을 것이다. 박정현 논설위원 jhpark@seoul.co.kr
  • 전북, 전국 첫 농촌유학 조례

    전북도가 농촌 유학 지원을 명문화한 조례를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제정했다. 도는 26일 농산어촌 유학 활성화를 위한 각종 시설과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전라북도 농산어촌 유학지원 조례’를 제정했다고 밝혔다. 또 농촌유학 시설을 확충하고 농촌유학을 활성화할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적극적으로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농촌유학 활동가와 주민 대표가 함께 참여하는 농촌유학협의체도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도는 지난 6월 도시민에게 농촌 유학 관련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농촌유학지원센터’를 열고 ‘농촌유학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등 도시 유학생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유기상 도 기획관리실장은 “이 조례를 기반으로 지역 학교, 유학활동가, 지역사회 간의 연대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학교가 살아나고 지역주민이 행복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도약하는 대학] 금강대학교

    [도약하는 대학] 금강대학교

    #지난해 봄 충남 논산 금강대에 삼성 모 계열사의 전화가 걸려 왔다. 삼성 관계자는 “금강대 출신들이 참 우수한데 우리 회사에 선배도 없고, 어떤 대학이냐.”고 학교 측에 설명을 요청했다. 교수 한 명이 서울에 있는 회사로 직접 올라가 학교에 대해 자세히 브리핑했다. #앞서 3년 전 주한 일본 대사관도 똑같은 요청을 했다. “서울대 등 명문대생도 쉽지 않은 일본 문부성 장학생에 금강대생이 해마다 1~2명씩 꼭 합격하는데 어떤 대학인지 궁금하다.”는 것이다. 금강대는 학교를 알릴 수 있는 갖가지 안내 자료를 우송한 뒤 교수 한명을 대학 홍보특사로 보내기까지 했다. ●장학금>등록금… 국내 사립대 1위 천태종이 설립한 금강대에 학교 지명도보다 훨씬 뛰어난 학생들이 다닌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 올해 개교 10년을 맞은 이 대학 졸업생이 2007년부터 사회에 진출해 시간이 짧으니 이런 해프닝은 당연하다. 하지만 아는 이들 사이에서는 금강대가 계룡산 자락에 숨어 있는 ‘보물 대학’이라고 평가한다. 이 대학은 조계종의 동국대, 진각종의 위덕대(경북 경주)와 함께 불교계에서 설립한 국내 3개 대학 중 가장 늦은 2002년 개교했다. 학생도 신입생 정원이 9개 학과에 165명에 불과하다. 그래도 2008년에 이어 지난해 행정고시 합격생을 배출했다. 행정학과 중심의 고시반은 고작 15명이다. 900여명의 고시반을 두고도 합격생이 4~5명밖에 안 나오는 서울의 모 유명대와 비교하면 금강대의 저력을 가늠할 수 있다. 6~7급 중앙 공무원 특채는 물론 세무사와 관세사도 잇따라 배출했다. 졸업생 28명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영국 런던정경대, 중국 베이징대, 일본 도쿄대 등 해외 유명 대학원에 합격했다. 대학원 진학 등을 뺀 역대 전체 졸업생 230명 중 10분의1이 넘는다. ●행시·6~7급 공무원 등 배출률 높아 풍부한 학교 지원 덕분이다. 신입생은 전부 등록금이 면제된다. 전교 수석 등은 도서구입비까지 받는다. 2학년부터도 학점 2.7점 이상이면 최소 50%에서 전액 장학금이 지원된다. 지난해 학생 1인당 연간 장학금이 723만원으로 등록금 700만원보다 많다. 국내 사립대 중 1위다. 해외 명문대 진학자는 2년간, 로스쿨 합격자는 3년간 장학금을 받는다. 전교생이 학기당 40만~50만원만 내고 기숙사 생활을 해 오직 공부에만 매달릴 수 있다. 외국어 배움도 생활화돼 있다. 우수한 외국 유학생과 룸메이트나 스터디 그룹으로 묶어줘 자연스럽게 외국어를 배울 수 있다. 편초롱(19·국제통상학과 1년)양은 “대학이 농촌에 있어 정보 습득이 늦지만 장학금이 풍부해 돈 걱정 없이 공부하고, 외국 유학생과 생활하다 보니 외국인을 만나도 두려움이 없어져서 좋다.”고 말했다. 영어·일본어·중국어 통번역학과에서도 학생들의 실력을 엿볼 수 있는 에피소드가 많다. 세계라면협회에서 일본어 통역을 한 학생이 한·일 양국 라면회사의 스카우트를 뿌리치고 와세다대 대학원에 진학했다거나 영어통번역학과 졸업생이 중국 푸단대 경제학과에 합격했다는 것들이다. 3개 외국어에 능통한 학생도 적지 않다. ●천태종 설립… 10년 역사 ‘강소대학’ 금강대는 우수 교육기관과 천태종 선양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했다. 이 대학이 교육과학기술부의 교육역량 강화 사업에 2008년부터 5년 연속 선정되고, 교내 불교문화연구소가 2007년 한국연구재단의 ‘인문한국’ 지원 대상에 선정돼 80억원을 지원받은 것이 이를 반영한다. 논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해외 고급인력 한국 외면

    정부와 대기업들이 해외 우수인력 유치를 위해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지만, 한국의 인력유치 경쟁력은 10년 전보다 오히려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능력발휘 기회나 고용 안전성, 주거 및 교육환경 등 우수인력이 정착을 고려할 만한 요소 중 한국이 선진국에 비해 강점을 가지고 있는 분야가 전혀 없었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22일 발표한 ‘핵심 과학기술인력의 국내외 유출입 특성 및 요인 분석’보고서 내용이다. 한국의 두뇌 유출지수는 2002년 4.60(40위)에서 2010년 3.69(42위)로 떨어졌고, 해외고급인력 유인지수도 같은 기간 5.19(23위)에서 4.58(33위)로 떨어졌다. 두뇌 유출지수는 두뇌 유출이 국가 경제에 끼치는 영향을 수치화한 것으로 0에 가까울수록 악영향을 미치고, 해외고급인력 유인지수는 10에 가까울수록 고급인력 유치가 쉽다는 뜻이다. 정부가 기초과학연구원과 세계수준의 연구중심대학, 브레인리턴 등 우수인력 유치정책을 추진하기 시작한 최근 몇 년 사이에도 상황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외국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다시 국내로 돌아온 과학기술인력은 지난해 685명으로 2010년에 비해 41%나 줄었다. 선진국으로의 이탈은 가속화된 반면 국내로 들어오는 해외인력은 개발도상국 출신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내 한국인 대학생은 2006년 6380명에서 2010년 1만 410명까지 늘었고, 대학원생도 2만 3500명선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내 외국인 유학생 10명 중 1명은 한국인이었다. 하지만 국내 대학원으로 진학하는 외국인 유학생은 중국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몽골, 베트남 등이 뒤를 잇는 등 질적 불균형이 두드러졌다. 특히 한국은 해외 유학생들 사이에서도 ‘돌아오고 싶지 않은 나라’라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과학기술 분야 국외 한인 대학원생과 재직자를 대상으로 한 인식 조사에서 한국은 능력발휘 기회 제공, 고용 안전성, 공정한 보상체계, 업무추진의 자율성, 복리후생, 연구장비, 주거 및 교육환경, 근무지역 등 모든 항목에서 해외 잔류에 비해 장점이 없는 것으로 인식됐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횡령·배임한 설립자 장남 총장 자리 앉힌 수원여대

    교육과학기술부가 업무상 횡령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이모(48) 수원여대 총장의 직위 해제를 요구했다. 수원여대는 교과부 감사에서 총장 임용과 이사회 개최, 교비 회계 집행 등 다방면에 걸쳐 각종 부당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교과부는 지난 7월 2~20일 수원여대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수원인제학원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 결과, 교과부로부터 해임 처분 요구를 받아 당연퇴직 대상인 자를 총장에 임명하는 등 임용 과정에 부당함이 있었음을 적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수원여대 설립자의 장남인 이 총장은 기획조정실장으로 재직하던 2010년 전산장비업체로부터 2억 5000만원을 받아 벌금 3000만원을 선고받았으나 법인은 교과부의 해임 요구에도 징계 수위를 낮춰 지난 1월 총장으로 임명했다. 이 총장은 이후에도 전산장비를 구매하면서 다시 1억 6000만원을 받아 배임 수재 혐의로 형사 기소까지 됐지만 법인 측은 직위 해제 등의 징계 절차를 밟지 않았다. 이 총장은 또 비리 총장 해임을 요구하며 파업한 전국대학노조 수원여대지부 소속 교직원 26명을 징계하기 위해 교원징계위원회를 직원징계위원회로 바꿔 열어 징계 절차를 진행했다. 지난 5월에는 직장 폐쇄 조치를 취해 이 과정에서 노사 폭력 사태까지 발생했다. 교과부는 이에 대해 이사장을 포함한 이사 8명에 대해 임원 취임 승인 취소 및 관련 직원 징계를 요구했다. 충남 논산에 위치한 대학학력인정 각종학교인 한민학교 역시 출석 미달자에게 학점 부여, 자격 미달자 교수로 채용, 외국인 유학생 허위 모집 광고 등 학교 업무에서의 각종 위법 사실이 드러나 중징계 처분을 받았다.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세계사이버대학도 교비 회계 집행, 임차료 집행 등에서 부당 운영 사실이 적발됐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전국 플러스]

    제주항공 오사카 직항 새해 중단 제주와 일본을 잇는 항공 노선이 잇따라 폐쇄될 예정이어서 일본인 관광객 유치에 적신호가 켜졌다. 제주항공의 오사카 직항편이 노선 개설 1년 6개월 만인 내년 1월부터 운항이 중단된다. 저조한 탑승률 때문이다. 대한항공도 내년 1월 7일부터 그동안 일본 중부지방 관광객 유치에 큰 몫을 차지했던 나고야 직항노선 운항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20%를 밑도는 저조한 탑승률과 독도 문제 등으로 위축된 일본의 관광시장 상황 등을 운항 중단 이유로 들고 있다. 지난달 제주를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1만 464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 9330명보다 24% 정도 줄어들었다. 고성, 버려진 도루묵 알 수거·부화 강원 고성군이 동해안 대표 어종인 도루묵의 자원회복을 위해 버려지는 도루묵 알을 수거한 뒤 부화시켜 방류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동절기 연안으로 회유하는 도루묵들이 해초 및 해상에 부설된 자망 어구에 집중적으로 산란하고 있으나 이 알은 부화되기도 전에 심한 풍랑으로 떨어져 나가거나 어구에 부착된 채로 인양돼 버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어업인들의 고소득 특산 어종인 도루묵 자원의 조기회복을 위해 ‘자연부화조 보급사업’을 추진, 버려지는 도루묵 알을 수집한 뒤 항내에 설치한 부화조에서 3㎝ 내외의 어린 물고기로 성장시켜 방류할 계획이다. 홍천 어린이체험박물관 개장 어린이들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어린이 전용 체험박물관 ‘토탈쌤체험박물관’이 강원 홍천군 화촌면 구성포리에서 최근 문을 열었다. 이 박물관은 ‘홍천 퍼즐파빌리온’이란 국내 첫 퍼즐박물관을 새롭게 리모델링한 것으로 1층에는 어린이체험관(목공예, 한지공예, 자갈놀이, 색칠놀이, 밀가루놀이)과 이동식무대, 2층에는 퍼즐 및 과학놀이 전시, 체험장을 갖췄다. 3층은 비석치기, 제기차기, 잣차기, 구슬치기, 딱지치기 등 전통놀이장으로 꾸몄다. 가족놀이와 다양한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어린이들에게 인성교육이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경남 中유학생 등 20명 명예외교관 경남도는 20일 도내에 거주하는 중국인 유학생과 중국 출신 결혼 이민자 가운데 20명을 ‘경상남도 명예외교관’으로 선정해 오는 29일 위촉식을 연다고 밝혔다. 이들이 자긍심을 갖고 중국과의 우호 증진에 가교 역할을 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도내 대학과 다문화지원센터로부터 유학 생활과 사회활동을 모범적으로 하는 학생 및 결혼 이민자 가운데 추천을 받아 선정했다.
  • 환란 때도 버티더니… 해외유학생 7년만에 감소

    환란 때도 버티더니… 해외유학생 7년만에 감소

    외환 위기 때도 꿋꿋이 ‘버텼던’ 해외 유학생 숫자가 7년 만에 감소했다. 유학 중이거나 어학연수를 떠난 가족들에게 송금하는 금액도 줄었다. 외국 학위를 받는 사람이 늘어나 유학의 가치가 약해진 데다 장기 불황으로 학비 부담이 커진 데 따른 여파로 분석된다. 19일 금융투자업계와 한국은행, 교육과학기술부 등에 따르면 올해 4월 1일 기준으로 외국 고등교육기관에서 학위 공부 중인 유학생은 15만 4178명으로 지난해보다 6.1% 감소했다. 학위 과정을 밟는 유학생이 줄어든 것은 2005년 이후 처음이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에도 유학생 숫자는 줄지 않았다. 학위과정 중인 유학생은 2006년 11만 3735명, 2007년 12만 3965명, 2008년 12만 7000명, 2009년 15만 1566명, 2010년 15만 2852명, 지난해 16만 4169명으로 계속 증가하다가 올해 15만명대로 떨어졌다. 대학에서 어학연수 중인 유학생도 올해 8만 5035명으로 지난해의 9만 8296명보다 13.5% 줄었다. 가장 큰 요인은 소득 감소에 따른 학비 부담 증가로 풀이된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유학·어학연수자를 위해 부모들이 해외로 송금한 금액은 33억 5000만 달러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35억 6000만 달러보다 5.8% 줄었다. 외국 석·박사 학위의 인플레 현상이 심해져 미국이나 유럽의 상위대학이 아니면 학위 가치가 이전만큼 평가받지 못하는 것도 한 요인으로 지적된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황장수, 퇴장하는 진중권 향해 보낸 야유가…

    황장수, 퇴장하는 진중권 향해 보낸 야유가…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등 보수 진영과 인터넷 방송에서 토론을 벌여오던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황장수 미래경영연구소 소장과의 토론 도중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진 교수는 18일 오전 7시 인터넷방송 사이트인 곰TV를 통해 생중계된 ‘사망유희’ 2차 토론에서 황 소장과 일대일 토론을 벌였다. 이상호 MBC 기자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에서 두 사람은 ‘대선주자 검증’을 주제로 설전을 벌였다.  두 사람의 주장이 맞부딪친 것은 안철수 무소속 후보에 대한 황 소장의 의혹 제기에서부터 시작됐다. 황 소장은 “안 후보의 딸이 미국 부유층들이 산다는 팔로알토에서 호화 유학생활을 했다.”면서 안 후보의 딸이 거주하고 있는 자택의 사진과 매매가를 공개했다.  그러자 진 교수는 “토론을 하러 나온 것이 아니라 폭로하러 나온 것 같다.”고 반박한 뒤 “토론을 하려면 논박을 할 수 있는 주제를 가지고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황 소장은 “교육 개혁을 부르짖는 안철수는 자기 가족은 열외인 것 같다. 이것을 해명해 보라.”면서 거듭 공세를 이어갔고 진 교수는 “그 사람이 내 딸인가. 내가 왜 해명을 해야 하는가.”라고 언성을 높였다.  정상적인 토론이 진행되지 않자 진행을 맡은 이 기자는 “잠시 토론을 중단하겠다.”며 중재에 나섰다. 결국 진 교수와 황 소장은 상대방이 발언할 때 말을 끊지 않는다는 조건에 찬성하면서 토론을 재개했다.  황 소장은 안 후보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편법 발행 의혹을 언급했다. 진 교수는 “그 문제는 검찰에서 무혐의로 드러나지 않았나.”라면서 “이명박 정권의 검찰이 야권후보 비리 의혹을 아니라고 말하는데 왜 의심을 하나.”라고 반박했다.  그러자 황 소장은 “검찰 발표를 왜 믿느냐. 당신이 언제부터 언론 보도와 검찰을 믿었나.”라며 언성을 높였다. 진 교수는 이 기자를 향해 “검찰이 ‘아니다’라고 하면 검찰이 이상하다 말하고, 서울대가 ‘아니다’라고 하면 서울대를 어떻게 믿느냐고 하는데 토론이 되겠느냐.”라고 항의했다.  두 사람은 결국 제대로 된 토론을 하지 못하고 거듭 목소리만 높였다. 심지어 토론 도중 진행자석 앞까지 나와 얼굴을 맞대고 고성을 지르는 모습까지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됐다.  진 교수는 황 소장이 거듭 안 후보의 딸 문제를 거론하자 “도저히 토론을 못하겠다.”며 마이크를 던지고 퇴장했다. 황 소장은 토론장을 나가는 진 교수를 보며 “여러분, 지금 진중권이 도망치고 있습니다.”라고 야유했다.  진 교수는 토론이 끝난 직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토론이 아니라 한 편의 코미디였다. 마치 정신병동에 온 느낌이었다. 황장수가 그동안 했던 거짓말들을 깔끔하게 정리해서 올리겠다.”면서 “(안 후보의)딸 얘기는 애초에 문제가 아니었다. 그게 문제였다면 후보가 해명했을 것이다. 짜증이 난 것은 증거와 사실을 들이대도 ‘모르쇠’로 일관하는 태도였다.”고 밝혔다.  황 소장도 트위터에 “토론장에서 뛰쳐나가고 왜 밖에서 떠드나.”라고 진 교수를 비난한 뒤 “내 말이 판타지라는 진중권과 몇몇 분들은 19일 이후 내가 제출한 증빙자료를 보며 창피해할 것”라는 글을 올리며 맞섰다.  처음 진 교수에게 토론을 제안했던 변 대표 역시 트위터를 통해 “(진 교수가) 처음부터 진실에 다가가 보자는 태도없이 안철수 측에 충성만 보여 주려고 했다.”면서 “사망유희 토론을 일단 중단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진 교수는 토론 초반부터 시간끌기로 일관한다.”면서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한편 의혹의 대상이 된 안 후보측은 “(안 후보가) 팔로알토는 물론 해외에 집을 산 적이 없다.”면서 “(안 후보) 딸이 다닌 학교도 귀족학교가 아닌 평범한 학교였고 장학금을 받으며 성실하게 생활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英 체육 명문학교에 태권도 알린다

    英 체육 명문학교에 태권도 알린다

    신창용 도봉구의회 재무건설위원장이 꾸준히 추진해 온 영국 필튼칼리지와의 협력 사업이 최근 결실을 거두고 있다. 지난 3월 필튼칼리지와 학생 교환, 문화 체험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는 신 위원장은 다음 달 9일 도봉구 창동문화센터에서 ‘필튼칼리지 총장배 태권도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필튼칼리지에서 케빈 사출 부총장 등 학교 관계자 3명이 방한하는 이번 태권도 대회는 도봉구를 영국에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내년에는 우수한 태권도 꿈나무들을 필튼칼리지에 국비 유학생으로 보내는 사업도 진행 중이다. 영국 서부 항구도시인 브리스틀에 위치한 필튼칼리지는 영국에서 태권도 진흥의 교두보 구실을 하는 등 체육 분야에서 명문으로 통하는 곳이라고 신 위원장은 설명했다. 신 위원장은 지난 7월에는 지역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17명과 함께 15박 16일 일정으로 영국을 방문해 문화 체험 현장 교육을 이끌기도 했다. 이 학생들은 런던올림픽을 관람한 데 이어 필튼칼리지를 방문해 여름학교 과정을 연수했다. 구 입장에선 다양한 경험을 학생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기회가 된 셈이다. 재무건설위원장으로서 후반기 구의회는 무엇보다 우이~방학 경전철 착공 문제와 창동 아레나 공연장 건립 등 지역 발전을 위한 각종 현안에 앞장설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그는 “임기 동안 아레나 공연장 유치 및 건립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내비쳤다. 그는 “나를 버려야 소통도 되고 협력도 된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려 한다.”면서 “구청과도 갈등이 아닌 협력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성과를 내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공직 파워우먼] (4) 교육과학기술부 (상)고위공무원단

    [공직 파워우먼] (4) 교육과학기술부 (상)고위공무원단

    교육과학기술부는 중앙부처 중 여성 파워가 가장 세다. 다른 부처에는 여성 국장이 아예 없거나 홍일점 취급을 받지만 교과부에는 고용 휴직 중인 최은옥 전 산학협력관까지 포함해 6명의 여성 고위 공무원이 재직하고 있다. 3급 23명 중 5명(21.7%), 4급 174명 중 40명(23%), 5급 258명 중 88명(34.1%)이 여성으로, 이들의 비중은 더 커질 전망이다. 교육 정책은 물론 과학 대중화와 국제 협력에 이르기까지 사실상 모든 분야에 포진해 있다. ●맏언니 이계영… 조율의 달인 국방대학원에 파견 중인 이계영 전 교육과학기술연수원장은 행시 27회로 ‘최초의 행시 출신 교육부 여성 공무원’이자 맏언니다. 차분하고 꼼꼼한 일 처리로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얽힌 분야를 조율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유아교육지원과장으로 있을 때 유치원, 어린이집, 미술학원 등 복잡한 집단 간 의견을 수렴해 유아교육법을 제정했다. ●마당발 강영순… 과학기술 총괄 행시 29회인 강영순 과학기술인재관은 서울시교육청을 거쳐 주로 대학과 국제교육 관련 부서에서 사무관, 서기관, 과장 시절을 보냈다. 후배 공무원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는 마당발 스타일이다. 2007년 국립대학 구조개혁팀장을 맡아 제주대와 제주교대 간 통합을 주도하는 등 국립대학 구조 개혁의 기틀을 마련했다. 정부 차원의 유학생 유치 프로그램인 ‘스터디 코리아’ 역시 강 인재관의 작품이다. 교육부 출신 여성 고위 공무원 중 유일하게 과학기술 분야를 총괄하고 있다. ●인맥녀 서유미… 국제협력 최고 서유미 국제협력관은 대학 행정 및 국제 협력 분야의 교과부 내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사무관 시절에는 연구 성과에 따른 재임용 등 대학 교원의 인사제도 개혁을, 서기관 시절에는 브레인코리아(BK21) 사업을 기획했다. 행시 31회 합격 후 연수원 시절 쌓은 인맥을 활용해 다른 부처와의 업무 협의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교육은 물론 국제 협력이 많은 과학 분야의 업무도 무리없이 수행하고 있다는 평을 듣는다. ●선구자 박춘란… ‘최초’가 별명 박춘란 정책기획관은 행시 33회로 선배들을 제치고 여러 보직에서 ‘교과부 여성 최초’의 역사를 써 내려 가고 있다. 여성 최초 대학정책과장, 대학정책국장, 국립대학 사무국장, 시도교육청 부교육감 등의 타이틀을 모두 차지했다. 교육과 관련된 업무를 두루 거쳤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대한 해설서를 발간해 학교 현장의 이해도를 높였으며 시도교육청 평가의 기틀도 마련했다. ●‘교수님’ 최은옥… 국제 전문가 최은옥 전 산학협력관은 지난여름부터 1년간 중앙대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고등교육과 국제 분야 전문가로 유네스코 본부 주재관을 역임했다. 행시 34회 동기인 남광희 녹색성장위원회 기후변화대응국장과 결혼해 부부가 모두 고위 공무원이 됐다. ●대변인 김문희… 현안 꿰차 행시 38회인 김문희 대변인은 교육정책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자랑한다. 출입기자들 사이에서 어지간한 교육 현안은 담당 부서보다 더 잘 파악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초중등 교육 및 고등교육 분야의 주요 보직을 맡았다. 2010년에는 수석교사제 도입 등 교원 관련 주요 법률 개정을 이끌었고 교과부 여성 공무원 최초로 홍보담당관, 대변인 직무대리를 거쳐 대변인을 맡고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아시아나 중국인 유학생 승무원 체험

    아시아나 중국인 유학생 승무원 체험

     9일 서울 강서구 오쇠동 아시아나항공 교육훈련동에서 국내 중국인 유학생 SNS기자단이 승무원 체험 교육 프로그램인 ‘캐빈크루 챌린징 코스’에 참여해 워킹 실습을 받고 있다. 캐빈크루 챌린징 코스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승무원의 기본예절 및 워킹, 기내서비스 실습 등 항공 서비스 전반에 걸친 체험 교육을 말한다. 이번 행사는 한국관광공사가 선발한 중국인 유학생 SNS기자단의 참가 신청을 받아 진행됐다. 아시아나항공 제공
  • [선택 2012 민심탐방-내게 대선은 [ ]다] 세 후보 ‘재외국민’ 공약은

    [선택 2012 민심탐방-내게 대선은 [ ]다] 세 후보 ‘재외국민’ 공약은

    유력 대선 후보들의 재외국민 정책은 해외 동포의 권익을 보호하고 교육 지원을 넓힌다는 측면에서 맥락을 같이한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지난달 7일 주자들 가운데 첫 번째로 재외선거대책위를 출범시켰다. 당 차원에서는 재외국민위원회가 복수국적 허용 연령을 만 65세에서 만 55세 이상으로 확대하고 영주권자에게 주민등록증을 발급하는 등의 6대 해외교포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주민등록증이 말소된 영주권자가 인터넷 사이트 가입 등 불편을 겪는 상황을 감안해 국외 이주신고를 하고 출국하는 영주권자에게 주민등록증을 발급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 밖에 유학생에게 정부 학자금 대출 허용, 동포 자녀 교육 지원 확대, 해외체류 동포 안전 확보, 해외 거주민에게 지방참정권 부여 노력 등이 포함됐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역시 복수국적 허용 범위를 넓히는 것을 골자로 하는 재외국민 정책을 지난달 22일 발표했다. 병역과 납세의 의무를 다한 국민에 한해 복수국적 부여 대상을 확대하고 외국에서 출생한 동포 2세에 대한 병역문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한다는 내용이다. 문 후보의 공약안에는 초·중등교육의 수업료와 입학금을 전부 또는 일부 지원하고 국공립 교사를 파견 근무토록 하는 등 재외국민에 대한 교육지원 방안도 담겼다. 재외국민이 입국 즉시 국민건강보험 지역가입자 자격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의료지원도 넓힐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해외 한인언론지원 확대, 재외국민선거제도 등도 공약에 명시했다. 문 후보는 “재외국민보호법 제정을 통해 재외국민의 안전과 권익을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무소속 후보도 재외국민보호법 제정을 약속했다. 안 후보는 지난달 16일 세계한상대회에 참석해 “재외국민보호법을 제정해 제도적 기반을 만들고 나라마다 다른 사정과 환경에 맞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안 후보 측에서는 또 정부 각 부처에 분산돼 있는 재외국민 관련 예산과 업무를 하나로 통합해 재외국민의 권익 신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재외국민의 협력 네트워크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안 후보도 재외국민에 대한 한국어 및 민족문화 교육을 확대하고 재외국민이 실질적인 참정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투표 인프라를 개선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한국판 잡스 키운다” 한국게임과학고

    “한국판 잡스 키운다” 한국게임과학고

    “우리도 미국의 스티브 잡스나 빌 게이츠처럼 정보기술(IT) 분야에서 10대의 세계적인 스타가 나올 수 있습니다. 동시에 실무적인 학교 교육을 통해 청년 실업 문제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한국게임과학고 정광호 교장의 말이다. 9일 저녁 8시 케이블채널 서울신문STV로 방영되는 ‘TV쏙 서울신문’은 세계적인 게임 인재를 양성하는 한국게임과학고를 찾아 카메라에 담았다. 전북 완주군 대둔산 아래에 위치한 이곳. 2004년 개교 당시 50명의 학생으로 시작한 이래 꾸준히 학생이 늘어 현재 학생 300명이 교사 50여명과 함께 공부하고 있다. 이 학교에서는 게임에 관한 모든 분야를 전문가 수준으로 교육하고 있다. 화면에 표시되는 소리의 파형을 이용해 게임에 사용되는 배경음악과 효과음을 만들고 디자인하는 ‘사운드디자인과’, 미래의 프로게이머를 양성하는 ‘e스포츠과’, 직접 그림을 그려 공간지각 능력을 기르고 게임에 필요한 그래픽 이미지를 만드는 ‘3D 애니메이션과’ 등 6개 전공이 있다. 실무적인 교육 덕분에 2학년이 되면 한 팀을 이뤄 게임을 만들 수 있는 수준에 이른다. 학급 편성도 전공과목 구분 없이 반 편성을 해 학생 간 소통을 이루도록 했다. 그래픽과 1학년 이준형(16)군은 “다른 전공 친구들과 같이 공부하면서 여러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정말 좋다.”고 말했다. 졸업생 100명 중 10%는 미국과 중국 등의 유학생으로 선발된다. 학교 선택부터 여권 수속까지 모든 부분을 학교가 책임지고 진행한다. 학생들의 영어 능력 향상을 위해 학교 내 간판을 전부 영어로 제작하는가 하면 영어 강의를 매일 한 시간씩 의무적으로 한다. 또한 해동검도와 체육시간 등을 통해 컴퓨터에 지친 몸과 건강을 챙긴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올해 전라북도 영어 올림피아드 동상과 지방기능경기대회 각 부문 금·은·동상, 그리고 전국기능대회 은메달 등 각종 대회를 휩쓸었다. 오늘의 게임 명문고가 되기까지는 2004년 부임 이래 독자적인 교육을 위해 정부 예산도 마다한 정광호 교장의 뚝심이 있다. 이 밖에 지난 8일 실시된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을 맞아 국가기록원이 공개한 과거 대학입시와 관련한 영상 기록물을 화면에 담았다. 내년부터 법정 공휴일로 변경된 한글날에 대한 국민 관심도 뜨겁다. 서울 중구 배재학당역사박물관에서 열리는 ‘스물여덟자의 놀이터’라는 이름으로 한글의 어제와 오늘, 미래를 바라보는 전시회도 소개한다. 또한 청계천에서 펼쳐지고 있는 ‘서울 등축제’를 스케치했다. 성민수PD globalsms@seoul.co.kr
  • [선택 2012 민심탐방-내게 대선은 [ ]다] (7) 재외국민에게 듣다

    [선택 2012 민심탐방-내게 대선은 [ ]다] (7) 재외국민에게 듣다

    2011년 기준 175개국에 726만 8771명의 재외국민이 흩어져 살고 있습니다. 낯선 땅에서도 늘 고국을 마음에 담고 있는 재외국민이 이번 대선을 통해 자부심을 키울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이미 높은 수준의 국가경쟁력을 갖추었다고는 하지만 타국에서 느끼는 소외감을 떨치기는 어렵습니다. 국가가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주면 재외국민이 고국을 위해 할 수 있는 역할도 커질 수 있다고 말합니다. 더구나 처음으로 해외에서 직접 대통령을 뽑게 되는 만큼 책임감 있게 권리를 행사해 보고 싶습니다. 세계 경제의 중심지, 가장 역동적인 도시로 꼽히는 미국 뉴욕에 사는 교민들의 목소리입니다. 뉴욕주에서는 지난 6일(현지시간) 대선과 동시에 치러진 연방·주의원 선거에서 김태석(론 김) 후보가 당선되면서 이 지역 최초의 한인 하원의원이 탄생했다. 문화적으로도 빌보드 차트 2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수 싸이를 비롯한 K팝 열풍이 정점에 올랐다. 교민들은 최근 들어 미국 내에서 우리나라에 대한 친밀감과 위상이 더 높아진 분위기를 실감한다고 했다. 20~30년 만에 참여하게 된 대선이 더 기다려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20년 전 미국에 둥지를 틀고 현재 퀸스의 베이사이드에서 대형 슈퍼마켓을 운영하고 있는 김용철(58)씨는 미국 대선과 우리나라 대선이 40여일 간격으로 치러지는 올해 더욱 소외감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김씨는 “미국은 정치가 국민 생활과 매우 밀착돼 있어 각 정당에서 공약을 내세우면 곧바로 실질적인 생활에 와닿는다.”면서 “그러나 한인들이 정책 대상이 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한인이 지역의 유력 정치인이 되는 것만 기대하게 된다.”고 말했다. 현지에서는 우리나라 대선보다 뉴욕주 하원의원 선거 결과가 훨씬 중요하게 여겨질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한인신문인 뉴욕일보 발행인 정금연(56)씨는 “최근 미국 경제의 전반적인 불황으로 교민들의 주력 업종이 몸살을 앓는 등 한인 사회가 잠시 주춤해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또 역이민이 늘어나고 있고 이민 2, 3세들이 우리나라에 대한 정체성이 약한 점 등을 들어 이런 때일수록 재외국민에 대한 고국의 관심이 절실하다고 했다. 플러싱에 있는 한인 교회의 문석호(60) 목사도 “우리나라의 위상이 현지 재외국민의 생활에 그대로 영향을 준다.”면서 “국내 정치가 더욱 안정되고 다른 나라에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막상 선거를 앞둔 이들에게서는 볼멘소리가 먼저 나왔다. 김씨는 올해 총선과 대선 시기에 한인회를 찾았던 정치권을 향해 “어차피 대선이 끝나면 다시 몇 년 동안 우리를 모른 체할 게 뻔하다.”며 불만을 쏟아냈다. “선거 직전에는 정치인들이 미국을 찾아와 교민들을 만났는데 정작 재외국민선거 등록률과 투표율이 낮아지자 발길이 뚝 끊겼다.”면서 “선거 때 내놓은 공약도 실행될 거라고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문 목사는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한 수단으로 재외국민을 언급할 게 아니라 정치상황과 관계없이 실질적으로 재외국민을 돕고 우리가 고국을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갖추면 좋겠다.”고 밝혔다. 230만명에 달하는 재외국민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각 대선 주자들이 내놓은 공약에 대해서도 정작 교민들은 시큰둥한 반응이었다. 현실성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롱아일랜드에 거주하면서 교민 권익신장 운동을 해 온 박윤용(61)씨는 “모든 후보들이 재외국민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고 교육 지원을 넓히겠다는 약속을 내놨으나 구체적이지도 않고 아직은 선심성 구호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박씨는 “그나마 복수국적 허용 범위를 넓히고 영주권자들에게 주민등록증을 발급하는 방안은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재외국민 자녀들이나 유학생을 대상으로 교육 예산을 지원하는 것은 실현 가능성이 낮아 보일 뿐 아니라 정책 과잉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무엇보다 재외국민 관련 전담 기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외교통상부 산하 재외동포재단에서 범위를 넓혀 재외동포청, 재외동포 전담 부처 등을 신설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씨는 “후보들이 내놓은 공약이 큰 틀에서는 한인사회에 필요한 내용들이지만 과연 정치권에서 이를 실현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해 줄 것인지 의구심이 든다.”면서 “정치권에서 입법화한다 하더라도 구체적으로 실행할 담당 부처가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문 목사도 “재외국민 관련 기구가 형식만 갖추고 실상은 국가의 홍보기구 역할을 해온 게 사실”이라면서 “재외국민들의 실질적인 활동을 보장하고, 우리들이 고국에 헌신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선 공약에 앞서 재외국민선거 제도부터 고쳐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공관에 직접 가서 선거등록과 투표를 해야 하는 불편함을 덜어 달라는 호소다. 맨해튼에 있는 공관을 가려면 퀸스, 롱아일랜드, 브루클린 등 주변 지역에서도 한 시간 이상이 소요된다. 생계에 매달리는 교민들에게는 부담스러운 일이다. 박씨는 “현재 선거 제도는 만약에 있을 커닝을 막기 위해 전체 수험생들이 시험을 제대로 칠 수 없을 정도로 규제를 하는 것과 같다.”면서 “재외국민들을 믿고 좀 더 많은 사람들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인터넷 등록 등 편의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씨도 “투표가 민주주의의 꽃이고 국민의 신성한 권리라고 하지만 정작 재외국민에게는 의무일 뿐인데 의무를 위한 편의성조차 제대로 고려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정씨는 “그나마 뉴욕은 대도시라 상황이 나은 편이다. 다른 지역에서는 7~8시간 운전해서 공관을 찾아가야 한다.”면서 “이번 대선을 계기로 정치권에서 현 제도의 모순점을 합리적으로 개선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경기침체·중동전쟁에 울고… 샌디·실업률 하락에 웃고

    경기침체·중동전쟁에 울고… 샌디·실업률 하락에 웃고

    미국 사상 최초의 흑인 대통령에 이어 최초의 재선 흑인 대통령이라는 새 역사를 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혼혈이라는 열등감을 딛고 전인미답의 새로운 길을 걸어온 인물이다. 미 역대 대통령들과는 전혀 다른 힘든 성장 배경을 가졌지만 결코 좌절하지 않고 시련에 당당히 맞서 이겨냈다. 그의 아버지 버락 후세인 오바마 1세는 케냐 출신의 미 유학생이었고, 어머니 앤 던햄은 미 캔자스주 출신의 백인이었다. 1961년 8월 4일 하와이주 호놀룰루에서 태어난 오바마는 어릴 때부터 순탄치 못한 생활로 좌절을 겪었다. 2살 때 부모가 이혼한 탓에 하와이에서 외할아버지의 손에 자라기도 했고, 어머니가 인도네시아인과 재혼을 하는 바람에 어머니를 따라 인도네시아에서도 살았다. 혼혈은 성장기의 오바마를 더욱 고단하게 만들었다. 1995년에 쓴 회고록 ‘나의 아버지로부터의 꿈’을 통해 고교 시절 마리화나와 코카인에 손을 댔다고 고백했고, 청소년 시절 인종 문제로 정체성의 갈등을 겪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오바마는 로스앤젤레스의 옥시덴털 칼리지에 입학해 교환학생으로 컬럼비아대에서 정치학을 공부했다. 1985년 시카고에서 도시빈민운동에 뛰어들면서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만났다. 3년간의 빈민운동을 끝낸 그는 1988년 하버드대 로스쿨에 들어갔고, 1990년 법률 학술지 ‘하버드 로 리뷰’ 104년 역사상 처음으로 흑인 편집장에 올라 ‘담대한 희망’을 가슴에 품었다. 로스쿨을 졸업한 오바마는 시카고로 다시 돌아가 인권 변호사로 활동하다 1996년 일리노이주 상원의원에 당선되면서 정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2000년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낙선의 고배를 들었지만, 2004년 보스턴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기조연설을 하면서 정계의 샛별로 떠올랐다. 인상적인 기조연설로 전국구 스타가 된 그는 같은 해 11월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무려 70%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당선됐다. 3년 뒤인 2007년 2월 에이브러햄 링컨 전 대통령이 흑인 노예해방 투쟁을 시작한 일리노이주 옛 주청사 앞에서 대권 출사표를 던진 오바마는 힐러리 클린턴 당시 상원의원을 꺾고 민주당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됐다. 그 여세를 몰아 2008년 11월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 존 매케인 상원의원을 누르고 사상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됐다. 미국의 변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됐던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하자마자 나라 안팎에서 악재가 겹쳐 ‘가시밭길’을 걸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지속되면서 경제정책 실패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이라크전과 아프가니스탄전에 대해서도 논란이 거듭돼 인기가 급락했다. ‘오바마 케어’로 불리는 건강보험 개혁정책을 비롯해 동성애자 평등 정책, 부자 증세, 이민정책 개혁 등에 대한 논란으로 이념적 갈등을 부추겼다는 보수진영의 무차별 공격을 받기도 했다. 이 때문에 재선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경제지표, 리비아 벵가지 영사관 피습 사건 등 악재가 속출하면서 지지율이 떨어졌다. 하지만 지난달 말 미국 동부지역을 강타한 슈퍼스톰 ‘샌디’ 피해복구 등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7%대로 떨어진 실업률로 역전의 발판을 만들어 다시 한번 세계 최강 미국호를 이끌게 됐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국내출시 차단’ 넥서스4·10 구매대행 성행

    ‘국내출시 차단’ 넥서스4·10 구매대행 성행

    최근 구글이 공개한 레퍼런스(기준) 스마트폰 ‘넥서스4’(LG전자 제조)와 태블릿PC ‘넥서스10’(삼성전자)의 국내 출시가 가로막히자 미국 등에서 이를 직수입해 쓰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사후관리(AS) 등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는데도 굳이 외국에서 들여오려는 것은 같은 회사가 만든 비슷한 사양의 제품들보다 훨씬 저렴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이번 상황을 보며 국내 정보기술(IT) 기기 전반에 거품이 끼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지 가격에 10만원 추가하면 가능 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구글이 넥서스4·10을 출시한 직후부터 이를 구하려는 국내 소비자들을 위한 구매 대행 사이트들이 크게 증가했다. 인터넷상에는 미국과 캐나다 유학생들이 올린 ‘넥서스4(혹은 넥서스10) 구해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들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국내 소비자가 이들의 계좌에 돈을 입금하면 이들은 곧바로 현지에서 제품을 예약했다 정식 출시일인 13일(현지시간) 이후 수령해 우편으로 보내 주는 식이다. 구입 비용은 현지 제품 가격에 운송비, 수수료 등 명목으로 10만원 정도를 추가하면 된다. 보통 넥서스4는 40만원대, 넥서스10은 50만~60만원대에 살 수 있다. 과거에도 ‘갤럭시노트’ 등 일부 제품에 대한 구매 대행이 성행했지만 이는 대부분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등 더 좋은 성능을 갖춘 제품을 쓰려는 목적에서였다. 하지만 이번 유행은 가격이 주된 이유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넥서스4는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가 안 되는 것을 빼면 LG전자의 전략 제품인 ‘옵티머스G’와 전반적인 사양이 비슷하다. 하지만 옵티머스G의 출고가가 99만 9900원에 이르는 것과 달리 넥서스4는 8기가바이트(GB) 모델이 우리 돈으로 33만원, 16GB 모델은 38만원이다. 절반도 안 되는 가격이다. 삼성전자 넥서스10도 역대 최고 해상도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는 등 최고급 사양을 갖추고도 399달러(16GB)에 불과해 동급 제품들보다 100달러 이상 저렴하다. ‘갤럭시탭10.1’ ‘갤럭시노트10.1’ 등과 시장에서 충돌할 가능성이 크다. 이처럼 국내 업체들이 프리미엄급 제품을 만들고도 이를 저가에 내놓은 것은 ‘넥서스’ 시리즈로 애플과 본격적인 하드웨어 싸움을 벌이려는 구글의 전략 때문이다. 구글은 해마다 레퍼런스 제품을 만들어 전 세계에 출시해 왔지만, 판매량은 신통치 않았다. 그래서 올해부터는 기존의 중저가 정책을 유지하면서도 최고 수준의 사양을 갖춰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는 승부수를 띄웠다. ●레퍼런스 제품과 전략제품 충돌 피하려 비슷한 사양임에도 자사 전략 제품과 구글의 레퍼런스 제품 간 가격 차이가 크다 보니 국내 업체들로서는 두 제품의 시장 충돌을 원치 않고 있다. 때문에 국내에서는 전 세계에 구글의 레퍼런스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생산하면서도, 정작 자국민에게는 이 제품들을 내놓지 않는 ‘이상한 나라’가 됐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LG의 넥서스 제품군이 국내에 나오지 않는 것은 제조사와 이동통신사의 이해관계가 모두 반영된 결과”라면서 “앞으로도 이 제품들이 한국에 출시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공연·체험·골든벨… 영어로 즐기자”

    각종 체험과 공연, 놀이 등을 모두 영어로 즐기는 영어 축제가 열린다. 관악구는 오는 4일 낙성대동 서울영어마을 관악캠프에서 ‘2012 관악구 잉글리시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교육특구 특화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영어 축제에서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영어 문화를 체험하고 각종 놀이를 통해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기를 수 있다. 행사는 ‘영어로 즐기는 세계문화체험’을 주제로 참여마당, 체험마당, 공연마당, 놀이마당, 먹거리마당 등 5개 분야 32개 프로그램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된다. 참여마당에서는 학교장 추천을 받은 초등학생 80여명이 참가하는 ‘도전! 영어 골든벨’, 초·중·고등학생 22명이 참가하는 ‘청소년 영어 말하기 경진대회’ 등이 열린다. 체험마당에서는 팝아트 배우기, 미니 올림픽, 세계의 역사문화 등 체험 교실과 페이스 페인팅, 달걀 페인팅, 클레이 아트 등 만들기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영어도서관에서는 세계 각국의 문화와 관련된 책을 읽을 수 있다. 영어 애니메이션·영화를 상영하고, 비눗방울 쇼, 퓨전 국악 등 다양한 공연도 펼쳐진다. 모든 체험활동은 영어로 진행되며 서울대 외국인 유학생 등 주민들이 자원봉사자로 나선다. 유종필 구청장은 “학생들뿐만 아니라 온 가족이 즐기며 자연스럽게 영어에 대한 학습 동기를 부여받을 수 있는 기회”라고 소개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내년 교육예산 ‘주먹구구’

    # 교육과학기술부는 올해 어린이집에 다니는 만 5세 유아를 대상으로 총 4381억원의 보육료를 보통교부금으로 교부했다. 내년에는 만 3세와 만 4세까지로 교부 대상을 확대하면서 총 1조 4776억원의 보통교부금을 교부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 같은 조치는 영유아보육법, 유아교육법,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어느 곳에도 근거가 없는 사실상의 무법 정책이다. # 외국인 유학생을 지원하는 자비유학생 지원 사업은 친한·지한파를 육성하기 위한 역점사업이다. 이들에게는 매월 50만원의 생활비가 지원되지만 2010년부터 금액이 동결됐다. 물가상승률이나 현실을 반영하려는 노력은 보이지 않는다. 교과부가 내년 교육 예산안 편성 과정에서 각종 사업의 비용이나 수익을 잘못 계상하거나 법률적 근거 없이 사업을 남발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1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전문위원회가 내놓은 ‘2013년도 세입세출예산안 검토보고서’에 따르면 교과부는 내년 교육 분야 예산으로 49조 4675억원을 편성해 국회에 제출했다. 전문위가 교과부의 예산안 근거와 설명을 감안해 작성한 이번 보고서는 국회 예산 심사의 주요 근거 자료가 된다. 우선 교과부는 교과용 도서 개발을 위해 초등 국정도서에는 권당 1억원, 특수교육 국정도서에는 8050만원을 배정했다. 하지만 전문위는 “장애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특수교육 교과서는 시각적 콘텐츠의 중요성이 크고 장애 특성과 학습 능력 등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만들어져야 하는데 오히려 개발비가 적은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13억 7800만원이 반영된 디지털교과서 개발 계획은 일정 자체가 문제다. 2009년 교육과정이 적용되는 2014년 교과서는 개발이 2013년도 하반기에 완료되도록 돼 있는데 남은 기간 동안 디지털교과서를 제작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평가됐다. 학업 중단 및 학교 폭력 가해·피해 학생 지원을 위해 설립되는 ‘Wee(위) 프로젝트’에는 8억 2900만원이 책정됐지만 정작 교사 인건비에 대해서는 지원 계획이 없다. 국가장학금 사업도 도마 위에 올랐다. 정부는 내년 59만 6000명이 1조 9040억원의 든든학자금 대출을 이용할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올해 국가장학금이 대폭 확충되면서 든든장학금 이용률이 급격히 떨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 일반상환학자금 대출을 받은 대학생이 입영으로 학자금 상환이 어려울 경우 대출이자의 납부를 유예해주기 위해 내년 5582명의 수요를 예측, 18억 100만원을 편성했다. 하지만 올해 8월까지 이 제도를 이용한 사람은 550명, 집행액은 5억 7000만원에 불과하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기업이 미래다] 우리금융그룹

    [기업이 미래다]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은 오는 2015년 ‘아시아 톱(Top) 10, 글로벌 톱 50’에 오르겠다는 글로벌 리딩금융그룹으로의 목표를 설정하고 ‘글로벌 10500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서 ‘10’은 ‘2015년까지 해외자산 및 수익비중 10% 달성’을, ‘500’은 ‘국경을 넘은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 500개 및 해외자산규모 500억 달러 달성’이라는 의지가 담겨 있다. 특히 우리금융은 전략 추진을 위해 ‘글로벌 타깃 16대 시장’을 선정, 목표시장 특성에 따라 진출 모델을 다르게 적용하고 있다. 먼저 M&A의 경우 소형 M&A 우선 추진을 통한 성공 사례를 기반으로 중대형 M&A를 추진하는 단계별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이 지난 6월 초 인도네시아 현지은행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것이 그 예다. 우리금융은 또한 미래 성장 가능성이 있지만 직접 진출에 따른 영업리스크나 법률적 제한이 있는 시장의 경우 전략적 업무제휴를 추진, 향후 현지진출 및 우회진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중국 5대 은행 가운데 하나인 교통은행, 10월에는 스페인 2위 은행인 BBVA(방코 빌바오 비즈카야 아르젠타리아)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여기에 우리은행은 2007년 11월 국내은행 최초로 중국 내 지점을 현지법인화한 데 이어 현재 중국 내 15개 네트워크를 보유할 정도로 성장했다. 또 국내은행 중 유일하게 러시아 현지법인을 운영하는 동시에 미국에 18개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 신규 진출 지역 증가 및 현지화 전략의 효과적 지원을 위해 그룹 글로벌 전문인력 양성도 병행하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 인턴 선발·채용뿐 아니라 현지 직원의 본국 연수도 병행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의 경우 아시아 금융시장의 허브인 홍콩지역에서 채권투자 중심의 안정적인 수익확보를 위해 글로벌트레이딩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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