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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진전문대학교, ‘2019 외국인 유학생의 날’ 개최

    영진전문대학교, ‘2019 외국인 유학생의 날’ 개최

    영진전문대학교가 10일 오후 이 대학교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450여 명을 교내 백호체육관으로 초청해 ‘2019 외국인 유학생의 날’을 개최했다. 행사는 캣시아리나(밸라루스, 전자정보통신계열 2년)양과 쮜차오(중국, 국제관광학과 3년)군이 유창한 한국어로 사회를 맡았고, 국제관광조리계열 2학년 재학생인 나카시마 루나 등 일본인 유학생 4명이 K-POP댄스로 첫 무대를 장식하며 뜨거운 박수를 박았다. 이어 키모토 유메노(국제관광계열 2년)학생의‘나와 유학’발표에선 한국 유학 계기, 한국어능력시험(TOPIK) 6등급 취득과정, 일상생활 등을 소개했고, 웨이보썬(컴퓨터응용기계공학과 4년)학생이 ‘학사학위 전공 성공비결’을 발표해 참가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장제 등 13명의 중국인 유학생들은 ‘붉은 노을’등을 춤을 가미해 노래해 흥겨운 무대를 장식했다. 또한 대학원 진학과 일본취업 사례들도 발표됐고, 발표 중간 중간에는 유학생들이 펼치는 신마는 K-POP이 펼쳐졌다. 장제 학생은 “선배들이 발표한 ‘유학생활 성공비결’,‘TOPIK 고득점 전략’, ‘해외취업 성공 사례’를 듣고 저도 한국 대학 생활에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끼와 열정이 넘치는 유학생들의 K-POP과 태권도와 국악 연주와 노래를 체험하면서 영진전문대학교에 다니는 것이 자랑스럽고 행복해요”라고 말했다. 최재영 영진전문대 총장은 축사에서 “유학생 여러분의 도전정신이 여러분의 삶을 바꾸어 놓을 것이라 확신하며 그 길에 영진이 듬직한 친구처럼 늘 함께할 것”이라며 “유학생 여러분이 글로벌 명품 인재로 거듭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낌없이 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양심의 자유에 반한 ‘준법서약’ 30년만에 폐지

    양심의 자유에 반한 ‘준법서약’ 30년만에 폐지

    1989년 보안관찰법 도입사상전향제 변형 불과 지적2003년 가석방부터 폐지보안관찰 대상자의 사상, 양심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지적을 받은 준법서약서 제도가 30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법무부는 보안관찰 처분 면제를 신청할 때 내는 서류 가운데 ‘법령을 준수할 것을 명세하는 서약서’인 이른바 준법서약서를 삭제하는 내용을 담은 보안관찰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을 공포·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앞으로 법무부는 객관적 사실 자료만으로 보안관찰 처분 면제 여부를 판단한다. 보안관찰은 국가보안법 위반, 내란음모 등 사상범의 재범을 방지하고 사회 복귀를 촉진하기 위해 사상범의 활동 내역과 여행지 등을 거주지 관할 경찰서에 주기적으로 신고하도록 한 제도다. 1989년 사회안전법 대신 도입된 보안관찰법은 이러한 처분을 면제해달라고 신청할 때 신원보증서와 함께 준법서약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준법서약을 강요하는 것 자체가 헌법에 보장된 양심의 자유에 위배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사상전향제의 변형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2003년 노무현 정부 시절 가석방 대상자를 상대로 한 준법서약이 먼저 폐지됐다. 준법서약 제도 폐지는 최연소 비전향 장기수였던 강용주(57)씨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구미유학생간첩단 사건에 연루돼 국가보안법 사범이 된 강씨는 지난해 5월 준법서약서 작성을 거부하면서 법무부 장관에게 보안관찰 처분 직권면제를 요청했다. 이에 법무부는 지난해 12월 강씨에게 보안관찰 처분 면제 결정을 내리고 준법서약 폐지를 논의해 왔다. 법무부 측은 “양심의 자유 등 기본권 침해 논란을 불식시키면서도 안보 범죄 대응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안관찰 제도 개선 방안을 검토해 왔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김금숙의 만화경] 기계가 아니라 사람이다

    [김금숙의 만화경] 기계가 아니라 사람이다

    식당은 만원이었고, 나는 혼자 찌개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내 옆 테이블엔 건설 현장에서 일하다 온 듯한 다섯 명의 외국인 노동자가 밥을 막 먹으려던 참이었다. 나는 망설이다가 가장자리에 불편하게 앉은 아줌마에게 내 쪽으로 오셔서 드시라고 했다. 그녀는 조금 놀란 듯 미소를 지으며 괜찮다고 했다. 왜 사람들은 자기가 태어난 땅을 떠날까? 아니 떠날 수밖에 없는 걸까? 이유야 다르겠지만 나는 화가로서의 내 꿈을 실현하기 위해 22살에 고향과 가족을 떠났었다. 스트라스부르 미술학교를 졸업하고 큰물에서 놀겠다고 돈도 없으면서 야심 차게 파리로 올라왔다. 창작에 집중하고 싶었지만 먹고살아야 하는 문제가 당장 급했다. 파리 보자르를 졸업한 한 프랑스 친구는 퐁피두센터에서 전시 지킴이를 했다. 말 그대로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지키는 그 일은 어두운 설치나 괴상한 음향의 작품일 경우엔 곤욕이었다. 비슷한 연령의 유명 예술가와 유명 예술가를 꿈꾸는 무명 예술가가 같은 공간에 빛과 그림자의 차이로 공존했지만 페이는 괜찮은 편이었고 점심 티켓까지 나오니 자리만 있다면 얼씨구나 달려들 참이었다. 하지만 내겐 그마저도 행운이 따르지 않았다. 나는 퐁피두 미술관 광장 앞에 있는 체인점 옷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유학생 자격으로 일주일에 20시간까지 노동이 가능했다. 가게에는 나 외에 세 명의 정직원과 한 명의 책임자가 있었다. 나를 제외한 그들은 모두 20살에서 23살. 파리 외곽 지역인 방리유에 살았다. 그녀들 사이엔 서열이 있었는데 가게 안에서 힘들고 귀찮은 일들은 무고건 내 차지였다. 나도 외국인이요, 본인들의 부모도 이주민이었다. 이주자 2세인 그녀들 또한 프랑스 사회에서 소외 계급이었지만 그녀들은 나를 더 낮은 서열로 보았다. 내가 청소기를 들고 1, 2층을 도는 동안 그녀들은 음악을 틀고 담배를 피우며 수다를 떨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 사장의 아들이 느닷없이 가게에서 긴급 회의를 열었다. 수익금이 자꾸 사라진다는 이유였다. 누가 도둑인지 안다고 했다. 나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사라지는 돈에 관한 이야기 대신 가게 안에서 보이지 않은 권력 행사와 부당함, 차별에 예를 들어 가며 이야기했다. 그런데 느닷없이 나를 제일 괴롭히던 판매원이 울음을 터트리며 가게 문을 박차고 나가 버렸다. 기가 막혔다. 정작 피해자는 나인데 왜 자기가 우는지. 돈을 훔치고 옷을 훔치고 날 못살게 괴롭히던 그녀는 해고되지 않았다. 그만둔 건 오히려 나였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지만 울고 나간 그 판매원은 사장의 조카라고 했다. 아르바이트 마지막 날 옷가게를 나와 퐁피두센터를 뒤로하고 전철역으로 향하는데 겨울바람이 매섭게 내 볼을 쳤다. 잔뜩 웅크리고 걷는데 누군가 나를 팍 민다. “랑트레 셰 투아.”(Rentre chez toiㆍ너희 집에 가) 웬 젊은 남자가 날 보며 소리 질렀다. 옆에 있던 그의 친구들이 놀라는 내 표정을 보고 킬킬대고 웃으며 지나갔다. 보통 때 같으면 욕이라도 해줬을 텐데. 내 모럴과 마음은 지칠 대로 지쳤고 약할 대로 약해진 상태였다. 나는 왜 이 먼 땅까지 와서 이 고생을 하는가? 예술가가 되겠다고 어렵게 공부해 졸업까지 해놓고, 이게 뭐하는 짓인지. 가난이 죄냐? 외국인인 게 죄냐? 여자인 게 죄냐? 여자로 흙수저로 외국에선 동양인으로 살면서 차별 때문에 화가 날 때마다 욱 튀어나오려던 이 문장들을 속으로만 곱씹었다.오랜 외국 생활 속에서 얻어진 나의 이 소중한 경험은 국내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소극적 관심과 이해에 도움을 준다. 내 나라보다 못사는 나라에서 왔다고, 피부색이 다르다고 한국말을 잘 못한다고 멸시하고 차별하는 태도는 자기 자신을 스스로 존중하지 않는 것과 같다. 얼마 전 노동 현장에서 사고로 죽은 이주노동자의 소식을 뉴스로 접했다. 어디 이주노동자들뿐이랴. 우리는 고 김용균을 기억해야 한다. 미술관 지킴이처럼 그늘 속에 가려진 노동자들은 기계가 아니라 사람이다. 문득 고개를 돌리니 마당의 감나무에 태풍이 지나고 붙어 있는 감들이 주홍빛을 띠기 시작한다. 저 붉어지는 감처럼 온 힘을 다해 매달려야만 살아지는 삶이 아닌 조금 덜 애써도 행복감을 느끼며 살기 좋은 사회면 좋겠다.
  • 한글날 맞아 유학생들 한글 이름꾸미기 대회 열어

    계명대 제573돌 한글날을 맞아 유학생들을 대상으로‘한글 이름꾸미기 대회’를 열었다. 지난 9월 2일부터 9월 20일까지 작품들을 접수받아 520여 명의 외국인 유학생들이 응모했다. 외국인 유학생들은 자신의 이름을 한글로 표기하고 이를 그림으로 형상화 해 한글과 함께 한국문화도 함께 작품에 담아냈다. 대상을 포함해 총 19작품을 선정해 10월 7일 계명대 성서캠퍼스 의양관 운제실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이번에 출품된 작품들 중 우수한 작품 60점은 계명대 동영관 1층 로비에 11일까지 전시된다. 대상은 자신의 이름을 한국문화와 접목시켜 형상화 한 중국 진아군(23·여 계명대 한국어학당 어학연수생)씨가 차지했다. 우수상은 중국 주가문, 베트남 짠티김티, 부밍티 등 8명이 수상됐다. 장려상은 베트남 팜티제니, 인도네시아 아미나티 티위 등 10명의 학생들에게 수여됐다. 진아군 씨는 “한국에 유학 온 지 1년 정도 됐는데, 한국 친구도 많이 생기고, 한국어 실력도 많이 늘었다”며, “대상을 수상하게 돼 기쁘고, 작품을 통해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 한글과 한국의 문화, 계명대 캠퍼스, 그리고, 한국 친구들과 선생님들의 도움에 감사한 마음을 작품에 담아내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한글날을 통해 한글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 한글이 바탕이 되어 그동안 문화가 성장해 왔고, 지금은 한류라 불리며,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를 배우고 싶어 한다”며 “이렇게 유학을 온 유학생도 계명대 학생이다. 이들 역시 졸업 후 우리나라나 모국에서 그 역할을 다 하는 인재가 될 것이며 그렇게 계명대는 최선을 다 할 것이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유은혜 부총리 “이민자·GDP 정비례… 2023년까지 외국인 유학생 20만명 유치”

    유은혜 부총리 “이민자·GDP 정비례… 2023년까지 외국인 유학생 20만명 유치”

    “이민자가 늘어나면 그만큼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늘어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수준 높은 외국인 유학생을 우리가 모셔야 할 이유가 여기 있죠.”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정부 초청 장학생 제도 등을 활용해 외국 유학생을 2023년까지 20만명 유치하겠다”며 그 배경을 밝혔다. 그는 우리 사회의 다문화 수용성을 두고 “아직 높은 편이 아니다”라고 평하며 “국어, 사회, 체육 등 교과를 가리지 않고 해외에서 온 또래를 이해하도록 돕는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다음은 유 부총리와의 일문일답. -국내 이주민 인구 비율이 5%에 육박했다. 우리 사회의 준비 정도는 어떤가. “아직 국민들의 다문화 수용성이 높지는 않다. 청소년보다 성인층이 문제다. 지난해 여성가족부 조사 결과를 보면 성인의 다문화 수용성은 2015년 53.95점에서 지난해 52.81점으로 오히려 떨어졌다. 사실 우리 사회의 생산성을 끌어올리려면 다양성 확보가 중요하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이민자 유입이 1% 증가할 때 1인당 GDP는 장기적으로 2% 높아진다. 또 미국 500대 기업 중 43%는 이민자가 창업했다. 다양성의 가치는 교실에서부터 배워야 한다.” -다문화 아이들은 한국어를 제때 못 익혀 이후 다른 과목에서 학력격차가 벌어진다. 대책은. “지난 9월부터 초 3~6학년을 대상으로 ‘한국어 능력 진단-보정 시스템’을 도입했다. 외국 학교에 다니다가 중도 입국했거나 외국인 부모를 둔 학생이 온라인 시험을 쳐 어느 부분이 약한지 가려내 집중 지도받는 방식이다. 2021년까지 전체 초중고교로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해 ‘인천 다문화 중학생 추락사 사건’ 등을 통해 다문화 아동·청소년에 대한 차별과 따돌림 문제가 재차 확인됐는데. “여전히 이유 없는 혐오가 남아 있다고 본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체 초중고교에서 연간 2시간 이상씩 다문화 이해 교육을 하도록 권장한다. 국어, 사회, 도덕, 체육 등 전 과목에서 다른 문화권을 이해하는 교육을 하고 있다. 예컨대 체육 시간에는 다문화 학생 출신국의 전통 놀이를 하거나 춤을 함께 춰보고, 바닥에 원을 그려놓고 친구들이 못 들어오도록 해 소외감을 경험해보는 식으로 지도한다.” -아이들이 많이 이용하는 커뮤니티 등 온라인을 통해서도 이주민 혐오가 퍼지는데. “지난 7월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포용국가 실현을 위한 이주 배경 아동·청소년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여가부가 중심이 돼 언론·인터넷 등의 다문화 가족에 대한 일상적 차별 사례를 모니터링하는 등 사회 전반에 퍼진 차별 요소를 없애기 위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내 인구 감소로 외국 인재영입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삼성, LG 등 국내 기업의 평판이 좋다 보니 한국에 오고 싶어하는 외국 학생들이 많다. 현재 외국인 유학생이 16만명 수준인데 앞으로 정부 초청 외국인 장학사업 확대,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우수 이공계 대학생 초청 연수 등을 토대로 2023년까지 20만명 유치할 계획이다. 역량 있는 외국 학생을 데려와 제대로 교육시키기 위해 ‘교육 국제화 역량 인증제’ 등도 실시하고 있다. 정부의 기본역량 진단 평가에서 제재받은 대학은 정부 초청 장학생을 받지 못하게 하고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위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서울신문과 베트남 국영통신 VNA가 공동 취재해 작성한 기사입니다.
  • 문 대통령 “서울·평양 올림픽 개최에 동포들 힘 보태달라”

    문 대통령 “서울·평양 올림픽 개최에 동포들 힘 보태달라”

    세계한인의날 기념식 참석해 기념사재외동포 안전·권익 지속적 향상 약속 문재인 대통령은 5일 “동포들의 애정 어린 노력이 평창 동계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만들어냈 듯 2032년 서울·평양 공동올림픽을 개최하는 데 힘을 보태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비스타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제13회 ‘세계한인의날’ 기념식에 참석, 기념사를 통해 “100년 전 각지에서 흩날린 태극기가 우리를 하나로 뭉치게 했듯이 동포 여러분께 다시 한번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에 함께 해주시길 요청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0년간 이룬 성취에 동포들의 애국과 헌신이 담겼듯 새로운 100년에도 750만 동포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3·1 독립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세계 한인의 날’이 더욱 뜻깊게 다가온다”면서 “해외 동포들의 삶은 그 자체로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역사이고, 눈물과 영광이 함께 배어있는 우리의 근현대사”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1919년 일본에서 한인 유학생이 발표한 2·8 독립선언서는 3·1 운동의 기폭제가 됐고, 하와이 사탕수수 농장과 말레이시아 고무농장에서 보내온 우리 노동자들의 피·땀이 담긴 독립운동 자금은 임시정부에 큰 힘이 됐다”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재외동포의 안전과 권익의 지속적인 향상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해외 안전지킴센터를 열어 365일 24시간 실시간으로 안전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쓰나미,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에 신속대응팀을 파견하고 선박 사고나 테러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고 안전하게 국민을 구출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역대 최초로 사건·사고만을 담당하는 영사를 선발해 2018년 32개 공관에 배치했다”면서 “올해 9월 기준 84개 공관에 총 117명이 활동 중인데, 계속해서 (인원을) 늘려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영사조력법’을 제정, 영사조력의 범위와 의무, 법적 근거를 구체화했고, 올해 7월에는 재외동포 관련 법령을 개정해 더 많은 동포가 세대 제한 없이 재외동포 체류자격을 받을 수 있게 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동포사회와 대한민국의 공동 발전을 위해 동포간담회 현장의 생생한 건의에도 귀를 기울였다”면서 “뉴욕 한인 이민사 박물관 건립과 베트남 다낭총영사관 신설 등은 동포들의 제안으로 이뤄진 성과”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0년 동포들의 노력에 진정으로 보답하는 길은 대한민국을 자랑스러운 나라로 만드는 것”이라며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함께 잘 사는 나라, 삶 속에서 힘이 되는 조국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기념사를 마친 뒤 고종이 미국인 공사 데니에게 하사했던 ‘데니 태극기’ 등 지난 100년간 우리 역사에 등장한 태극기들을 흔드는 퍼포먼스도 함께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전 세계 750만 재외동포를 대표해 모인 400여명의 한인회장 외에 동포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 포상을 받는 재외동포 유공자와 가족도 참석했다. 독립유공자의 후손으로 멕시코에서 온 최민 학생 등 한인 청년들이 애국가를 선창했고, 독립운동가 양우조·최선화 부부의 손녀인 김현주씨가 세대를 이어 모국에 헌신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은 글을 낭독했다. 1937년 중국 상하이 임시정부에서 활동한 양우조·최선화 부부는 김구 선생의 주례로 결혼했다. 임시정부 한글학교 교사로 일했던 딸 ‘제시’에 이어 손녀인 김씨도 미국에서 한글학교 교사로 일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하지 말라는 데도… ‘죽음의 절벽’서 위험천만 웨딩촬영

    하지 말라는 데도… ‘죽음의 절벽’서 위험천만 웨딩촬영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기 전까지’ 함께 하겠다는 약속을 결혼식장에 들어가기도 전에 지키려고 했던 걸까. 추락 사고로 악명 높은 영국 ‘세븐 시스터스’(Seven Sisters) 절벽 끝에 나란히 서는 예비부부들의 이야기다. 웅장하고 하얀 게 마치 ‘분필’ 같다고 하여 일명 ‘분필 절벽’으로도 불리는 세븐 시스터스. 영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 절벽인 이곳은 각종 추락사고가 잦기로도 유명하다. 지난 2017년에는 한국인 유학생이 김 모 씨(23)가 사진 촬영을 하다 60m 절벽 아래로 떨어져 목숨을 잃기도 했다. 이렇게 사고가 잇따랐던 세븐 시스터스에서는 지금도 여전히 아찔한 장면들이 계속 연출되고 있다. 데일리메일은 30일(현지시간) 특히 한국인 유학생이 숨진 절벽 끝자락에서 웨딩 촬영을 하는 예비부부가 자주 목격된다고 전했다.지난주 이곳을 찾은 커플 역시 웨딩드레스와 턱시도를 차려입고 위험천만한 촬영을 진행했다. 최근 일주일 사이 악천후가 겹치면서 해안경비대가 위험을 경고했지만 소용없었다. 폭풍우가 몰아친 30일, 절벽 일부가 무너지고 세븐 시스터스의 접근이 제한될 때까지 예비부부를 포함해 많은 관광객이 사진에 목숨을 걸었다. 데일리메일은 무모한 관광객들이 ‘생각보다 위험하다’, ‘절벽이 언제든 무너질 수 있다’라는 공식 경고문에 콧방귀를 뀌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하지 말라는 데도 하는 관광객들의 집념이 세븐 시스터스에서만 발휘되는 건 아니다. 미국 유명 관광지 그랜드캐년에서도 경고를 무시한 관광객의 추락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8일 스스로 몸을 던진 20대 남성을 제외하고 올해만 4명이 그랜드캐년에서 추락사했다. 통계에 따르면 그랜드캐년에서는 매년 평균 2~3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데, 위험한 위치에서 무리하게 사진을 찍으려다 실족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난 3월 추락사한 중국인 관광객 역시 그랜드캐년 웨스트의 스카이워크에서 발을 헛디뎌 사망했다. 이곳에도 세븐 시스터스와 마찬가지로 추락 시 244m까지 수직 낙하할 수 있으니 절벽 가까이 접근하지 말라는 경고판이 설치되어 있지만 사고는 매년 반복되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열린세상] 이제는 우리 교육을 만들어 낼 때/박주용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

    [열린세상] 이제는 우리 교육을 만들어 낼 때/박주용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

    우리 교육의 문제점에 대한 강연을 하다 보면 종종 ‘잘하고 있는데 왜 비판을 하느냐’는 볼멘소리를 듣는다. 그런 말을 하는 분들은 미국의 오바마 전 대통령의 칭찬을 언급한다. “미국 어린이들은 매년 한국 어린이들보다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이 1개월이나 적다.”, “한국의 교사는 의사나 기술자가 받는 수준에서 봉급을 받고 있으며 존경받는 직업이다.”, “한국과 핀란드는 좋은 교육제도를 가지고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한 말은 실제로 우리나라의 여러 매체를 통해 소개됐다. 하지만 그 대중 매체들은 우리의 교육 실상을 보여 주는 실증적 자료 분석 결과에 대해서는 그만큼 자세히 보도하지 않았다. 2016년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발표한 자료를 통해 우리 교육의 실상을 보자. 한국인의 역량은 만 15세를 대상으로 하는 국제학생평가프로그램에서는 최상급이다. 그런데 좀더 나이가 든 다음에 치르는 국제성인역량조사에서는 그렇지 않다. 이 조사에서 측정하는 세 역량인 수리력, 언어능력, 그리고 컴퓨터 기반 문제해결력 모두에서 20세 후반부터 OECD 평균 이하로 떨어지고 나이가 들수록 평균과의 차이가 더 커진다. 이 보고서를 쓴 연구자들은 이렇게 역량이 떨어지는 이유로 주입식으로 이루어지는 초중등 교육, 질 낮은 대학 교육, 그리고 학습이 일어나지 않는 직장 생활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 보고서가 나온 지 3년이 지났지만, 우리의 대학 교육에서 어떤 변화의 미동도 감지되지 않는다. 매년 적지 않은 돈이 대학 교육 개혁을 위해 투입되고, 비싼 돈을 들여 외국의 석학을 초청하는 다양한 포럼이 열리며, 대학 총장이 바뀔 때마다 외국의 성공 사례를 벤치마크해 교육을 혁신하겠다고 부르짖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낸 사례를 찾아보기 어렵다. 그 와중에 최근 교육부 장관이 처음으로, 오바마 전 대통령에게 우리와 함께 칭찬을 받았던 핀란드를 방문했다고 한다. 그동안 해왔던 베끼기 수법을 또다시 쓰려는 것은 아닌지 염려된다. 국제 간 비교 연구 외에도 우리 교육의 실상을 보여 주는 자료는 도처에서 찾을 수 있다. 한국과 네덜란드 두 나라에서 대학생활을 해 본 레네 하일씨는 ‘SKY? 사양하겠어요’라는 글에서 “비판 정신은 부족했다. … ‘좋아, 이제 네 스스로 생각해 봐!’ 그러면 사람들은 어쩔 줄을 모른다. … 한국 대학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별로 신선한 느낌을 받지 못했다”고 회상한다. 독일 뮌헨의 루트비히막시밀리언대학 교수인 에른스트 푀펠은 자신이 지도하는 한국 유학생을 “엄청난 지식을 갖고 있지만 독창적인 지성 면에서는 처참한 낙오자”라고 조롱한다. 베끼기 교육 정책이 낳은 구체적인 사례들이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높은 교육열에도 불구하고 정작 우리에게는 우리의 상황을 고려해 만들어진 교육 이론이나 교육 방법이 없다. 그 대신 다른 나라에서 성공적으로 시행되는 정책들을 도입하기 위해 일부 대학이나 학교에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을 취해 왔다. 지원이 이루어지는 동안에는 뭔가 변화가 일어나는 듯하다가 지원이 중단되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 되돌아가고, 다시 새로운 정책을 찾아나서는 일이 유행처럼 반복돼 왔다. 이런 시도는 할 만큼 해 봤다. 이제는 먼저 필자를 포함한 교육 전문가들의 통렬한 반성과 함께 교육의 근본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시작할 때다. 입시라는 괴물은 잠시 제쳐 두고, 20년 뒤의 교육을 위해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 보자. 외국 사례를 참고할 수는 있겠지만, 우리 상황에 맞추려면 우리 스스로 고민하면서 새로운 시도와 실험을 해야 한다. 그런 과정을 생략하고 베끼기로는 교육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학생들에게 많은 지식을 주입하는 것도 한계에 도달했다. 베끼기나 주입 대신 생각과 도전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바꾸어야 한다. 학생들이 새로운 생각을 하도록 기대하고, 도전에 수반되는 실패가 끝이 아니라 가장 좋은 배움의 기회라는 것을 경험하게 해야 한다. 우리 학생들이 오래 앉아 있다는 사실이 우리 교육의 자랑거리가 되게 할 수 없다. 진정한 혁신을 위해 교육 전문가들이 지혜를 모을 때다.
  • 대만 대학가서 중국·홍콩 유학생 정면 충돌

    대만 대학가서 중국·홍콩 유학생 정면 충돌

    홍콩 반정부 시위를 둘러싼 갈등이 대만 대학 캠퍼스로 확산됐다. 대만 대학의 곳곳에서 중국인 유학생들이 홍콩 반정부 시위 지지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홍콩 유학생들이나 대만 대학생들에게 공격적인 행동을 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대만 중국시보(中國時報),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대만 교육부는 26일 대만 내 대학 4곳에서 중국 유학생들이 ‘존 레넌의 벽’에 홍콩 반정부 시위 지지 메시지를 붙이려는 홍콩 유학생과 대만 대학생들을 공격하는 사건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존 레넌의 벽’(John Lennon Wall)은 홍콩과 대만 등에서 홍콩 시민들의 민주화 요구를 지지하는 의견을 포스트잇에 써 붙인 것을 일컫는다. 원래 영국 밴드 비틀스의 멤버 존 레넌이 1980년 12월 미국에서 암살된 후 체코슬로바키아 수도 프라하에서 그를 추모하면서 이 벽이 생겨났다. 당시 체코는 공산 정권의 ‘철의 장막’에 억압돼 있는 상태였다. 냉전 시대에 평화를 외치며 반전쟁 운동가로 활동한 레넌은 서구 음악이 금지됐던 체코에서 반전·반공산주의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레넌이 사망하자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한 예술가가 프라하에 있는 프랑스 대사관 근처의 외딴 벽에 레넌의 얼굴을 그렸다. 이후 레넌을 기리는 글뿐 아니라 체코와 소련 공산주의를 비판하는 글들이 끊임없이 벽에 새겨졌다. 1989년 ‘벨벳 혁명’으로 공산 정권이 무너지자 존 레넌 벽은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졌다. 2014년 우산 혁명 당시 홍콩섬 애드미럴티역에서 홍콩 정부청사로 이어지는 외부 계단에 처음 포스트잇이 붙기 시작해 등장한 존 레넌 벽은 이제 홍콩 민주화 시위의 상징 중 하나다. 존 레넌의 벽을 둘러싼 대만 대학 캠퍼스 내 첫 충돌은 지난 20일 남부 가오슝(高雄)시 이서우(義守·I-SHOU)대학에서 발생했다. 기숙사 내에 설치된 존 레넌의 벽에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포스트잇을 붙이려던 한 홍콩 유학생을 중국 본토에서 온 유학생이 공격한 것이다. 중국 출신 유학생은 홍콩 출신 유학생에 물을 뿌리고 소리를 지르는 등 공격적 행동을 했다고 대만 교육부는 밝혔다. 이어 25일에는 타이베이(臺北)시에 있는 중국 문화대학을 비롯한 3곳의 대학에서도 중국에서 온 유학생들이 존 레넌의 벽에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포스트잇을 붙이려던 홍콩 출신 유학생이나 현지 대만 학생들을 공격하는 사태가 발생했다.이에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까지 나서 “대만은 전체주의 권력의 토대 위에 세워진 나라가 아니라 민주주의 국가“라면서 중국 유학생들의 폭력행위를 규탄했다. 차이 총통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을 통해 “폭력이 캠퍼스 안에서 일어났건 밖에서 일어났건, 폭력을 저지른 사람들이 누구건 간에 우리는 그런 행위를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관용을 베풀지 않을 것”이라고 엄중 경고했다. 홍콩 반정부 시위를 지지해온 차이 총통은 대학생들은 자신들의 견해를 표시할 권리가 있고 그들이 원하는 것을 지지할 권리가 있다면서 이번 사건에 대한 엄중한 조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판원충(潘文忠) 대만 교육부장은 자유 민주 사회는 법의 지배를 받는다면서 “우리는 전 세계 학생들이 대만에 유학 오는 것을 환영한다. 하지만 그들은 이곳의 법을 준수하고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에 대해 공정하게 조사할 것이라고 판 부장은 덧붙였다. 이서우대는 이미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앞서 호주와 캐나다, 미국 등의 대학에서도 친중파 학생과 홍콩 반정부 시위를 지지하는 학생들 간 출동이 빚어진 바 있다. 지난 6월부터 4개월째 계속되고 있는 홍콩의 ‘범죄인 인도법안’(송환법) 반대 시위는 홍콩 행정수반인 캐리 람 행정장관의 송환법 철회 선언에도 불구하고 다른 민주화 조치를 요구하며 장기화하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광진, 첫 외국인 출신 지방임기제공무원 채용

    광진, 첫 외국인 출신 지방임기제공무원 채용

    서울 광진구가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의 언어·문화적인 차이로 인한 어려움과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첫 외국인 출신 공무원을 채용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구는 지난 16일자로 중국 헤이룽강 출신의 장유진(45·여)씨를 지방임기제공무원으로 채용했다고 25일 밝혔다. 장유진 주무관은 외국인 주거 밀집지역인 자양4동주민센터에서 근무하며 내·외국인 간 소통프로그램 운영, 다문화가족 지원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 등의 업무를 주로 담당한다. 자양4동은 건대차이나타운(양꼬치거리)이 형성돼 있어 중국 유학생·이주민 등 1만여명의 외국인이 거주하는 곳으로, 외국인·이주민들의 안정된 정착을 위한 소통 중개자의 역할이 필요한 지역이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곽상도, 문준용에 “아버지 찬스도 밝혀라”

    곽상도, 문준용에 “아버지 찬스도 밝혀라”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이 25일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에게 “미국 유학과 관련한 ‘아버지 찬스’도 밝혀달라”고 했다. 곽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 며느리의 ‘시아버지 찬스’에 대해서만 밝히고 (본인) 유학 얘기는 안 해주니 궁금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곽 의원은 “미국 유학시절 손혜원 의원의 뉴욕 맨하탄 빌라에서 생활한 적이 있나”라며 “뉴욕생활 3년여 동안 수 억원을 썼을 것이라는 보도가 있었는데 명문 예술대학 파슨스 대학원 과정 학비와 주거비, 차량유지비, 생활비 등 유학자금은 총 얼마고 그 자금들은 어떻게 마련했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부인에 대한 것과 마찬가지로 본인의 미국 유학 관련 아버지 찬스에 대해서도 이참에 다 밝혀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곽 의원은 지난 22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문씨의 부인과 관련한 의혹을 제기했다. 곽 의원은 “문 대통령의 며느리 장지은씨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지 보름쯤 지난 2017년 5월 2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공동 추진한 ‘2017년 메이커운동 활성화 지원사업’에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적이 있다”며 “시아버지가 대통령에 당선된 후 ‘정말 우연히’ 정부 지원사업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믿고 싶다”고 했다. 이에 대해 문씨는 24일 페이스북에 “자신 있게 밝힌다. 제 아내는 시아버지 찬스를 쓸 필요가 없는 훌륭한 인재”라며 “의원님이 언급한 모든 사안에 아무런 문제도 없으니 걱정 마시라”고 답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외국인 교수와 유학생의 학기’로 국제화 내실 다져

    계명대가 이번 학기를 ‘외국인 교수와 유학생의 학기로 지정하고 국제화 대학으로서의 내실을 다져나갈 예정이다. 계명대는 현재 기준으로 1294명의 교수(전임, 비전임 포함) 중 11%에 달하는 144명이 외국인 교수로 구성되어 있다. 국적도 30여 개국으로 다양하다. 외국인 학생도 2133명으로 전체 2만3394명(대학원생 포함) 중 약 10%에 달하며, 75개국의 학생들이 함께 생활하고 있다. 이는 전국적으로 손에 꼽힐 정도로 높은 수준이다. 특히, 지난 외환위기 이후 외국어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외국인 교원 채용을 확대하고 전공과목의 원어민 강의를 높이며, 모든 학과에 외국인 교원 1명 이상 임용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세계를 향해 빛을 여는 대학’이라는 슬로건을 가진 계명대는 창립초기부터 국제화와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다. 1979년에는 전국 최초로 외국학대학을 설치해 국제화를 선도했다. 현재 해외 64개국, 347개 대학 및 46개의 기관과 활발히 교류하며, 다국적 캠퍼스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에 ‘외국인 교수와 유학생의 학기’는 지금까지 외국인 교수와 유학생 유치에서 한걸음 더 나가 하나의 구성원으로 동질감을 만들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계명대 구성원 전체가 화합하고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을 계획하고 있다. 먼저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내·외국인 교수들의 연구활동을 지원한다. 26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한국어문화교육 국제학술대회’를 시작으로 실크로드 인문학 국제학술회의(10/18), 동천포럼(10/28), 한국학 국제학술대회(10/31~11/1), 한중 국제학술대회(11/7~10), 국제간호학술대회(12/4~5) 등을 개최한다. 내·외국인이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도 열린다. 9월 27일(금) 열리는 계명 한마음 걷기 대회는 계명대학교 교수, 직원, 학생들이 계명대 성서캠퍼스 정문을 시작으로 강정고령보까지 함께 걸으며 환경정화운동과 함께 결속력을 다지게 된다. 같은 날 오후에는 외국인 유학생 무료 건강검진 및 상담도 실시한다. 10월 1일(화)부터 10월 10일(목)까지는 국제문화축전을 개최한다. 한글 이름 꾸미기대회, 글로벌 페스티벌, 한국어 퀴즈대회, 세계 음식의 날 등을 통해 외국인 유학생들이 행사를 주관하며 내국인 학생들과 함께 화합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러한 행사뿐 아니라, 외국인 교원들의 연구 활성화를 위해 연구비 특별지원 및 우수교원 포상 등을 실시하고, 외국인 유학생들에게는 졸업 후 진로를 위해 취업 교육을 별도로 실시하는 등 재학생들과 같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최근 졸업한 외국인 유학생들 중에선 학교에 보답을 하는 사례도 생겨나고 있다. 베트남 유학생인 텅반동(남, 26세)은 계명대 경영학전공을 졸업하고 모국인 베트남에서 사업을 시작해 3개의 회사를 운영하는 젊은 CEO로 성공가두를 달리고 있다. 그러면서 모교인 계명대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지난 3월 발전기금 5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2018년 계명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껀나파 분마럿(여, 38세)은 모국인 태국으로 돌아가 왕립대학인 탐마삿 대학의 교수로 임용됐다. 이것이 인연이 돼 계명대는 탐마삿 대학과 교류협약을 체결하고 학술적 교류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계명대는 이러한 국제화를 통해 지방대학의 한계를 뛰어넘어 국제화 분야 지역 거점대학으로 내·외국인 구분 없이 계명대 교수와 학생으로 그 역할을 다하고 있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넓은 세상을 마주하는 열린 마음과 자세가 국제화 교육의 보편적 가� 굡窄�, “계명대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지구촌 어디서나 인정받는 인재가 되도록 뒷받침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세종대,‘2020 THE 세계대학평가’국내 10위

    세종대,‘2020 THE 세계대학평가’국내 10위

    세종대학교가 영국 고등교육평가 기관인 THE(Times Higher Education)가 발표한 ‘2020 THE 세계대학평가’에서 작년 대비 한 단계 상승한 국내 10위를 차지했다고 20일 밝혔다. 연구중심대학을 제외한 국내 종합대학 순위에서는 7위를 기록했고 세계 대학 순위에서도 처음으로 401~500위권에 진입했다. THE 세계대학평가는 전 세계 92개국 상위 1396개 대학 순위를 선정한다. △교육 여건 30% △연구실적 30% △논문 피인용도 30% △국제화 7.5% △산학협력수입 2.5% 등 5개 평가 항목으로 세부항목 포함 총 13개 지표에 대한 평가를 매년 진행하고 있다. THE 세계대학평가 등급은 수업·연구·영향력·국제 전망 등을 바탕으로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세계적으로 공신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세종대는 논문의 질적 측면을 측정하는 논문 피인용(Citations)에서 국내 2위를 기록했다. 논문의 질적 우수성을 반영하는 논문 피인용 지표는 우수한 교수진을 채용하고 연구에 많은 지원을 쏟은 세종대의 수년간 노력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는 게 세종대 측의 설명이다. 또한 국제화 항목에서도 세종대는 작년과 같은 국내 10위를 기록했다. 현재 57개국에서 온 2218여 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세종대에 재학 중이며 매년 약 500여명의 세종대생을 해외 대학에 파견하고 있다. 또한 외국인 전용 8개 트랙 운영, 해외 어학당 개설, 해외 학생 유치단 파견 등을 통해 국제화에 힘쓰고 있다. 배덕효 세종대 총장은 “우리 대학은 우수한 교수 영입에 꾸준히 노력해 왔으며 그 노력의 결실이 여러 분야의 평가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이러한 성과가 나올 수 있게 헌신적으로 연구에 매진해 주신 교수님들과 행정적 지원을 해 준 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어용 인터넷 전사’들이 독판치는 중국 온라인 세상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어용 인터넷 전사’들이 독판치는 중국 온라인 세상

    중국에 ‘어용(御用) 인터넷 전사’들이 맹활약하고 있다. ‘범죄인 인도법안’(송환법) 반대로 촉발된 홍콩의 반정부 시위 과정에서 친중 여론을 조성하기 위해 중국의 ‘인터넷 전사’들이 시공간을 뛰어넘어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달 31일 수십 만 명의 시민이 길거리로 뛰쳐나와 반정부 구호를 외친 홍콩 대규모 시위 때 중국에서 접속할 수 없는 해외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인터넷 전사’들이 등장해 “홍콩 경찰을 보호하고 우리 가족을 지키자”는 류의 ‘짤방’(자투리 이미지 파일)과 메시지 등 수천 건을 순식간에 올려 시위대를 향해 선전전을 펼쳤다고 지난 4일 보도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인터넷 공격 첨병 역할을 해온 민족주의 성향의 인터넷 게시판 ‘디바’(Diba·帝?)와 젊은층 인터넷 이용자가 주축인 ‘팬덤 걸스’의 연계에 주목했다. 2004년 축구 관련 게시판에서 시작된 디바는 친중 성향의 구호 등을 다양한 언어로 번역하거나 짤방을 만들고 온라인 ‘전투’를 벌인다. SCMP에 따르면 디바 회원들은 자신들이 극단주의·분리주의 세력 및 악의적인 소문을 공격하고 진실을 알리는 신성한 임무를 맡고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 3200만 명이 활동하는 디바는 홍콩 반정부 시위에 계속 참여하고 있는 가수 데니스 호(何韻詩)와 홍콩 자치를 주장하는 야당 입법회의원 클라우디아 모(毛孟靜), 홍콩 시위주도 단체인 민간인권전선 등을 집중 공격 대상으로 삼았다. 이들은 공격 대상의 페이스북 페이지 등에 한꺼번에 몰려가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五星紅旗)나 비판성 댓글 등으로 이를 도배해 덮어버린다. 이들은 특히 호주나 뉴질랜드 등에서 송환법 반대 시위를 벌이는 홍콩인 유학생에게 온라인 상에서 살해 위협을 가하기도 한다. 팬덤 걸스는 인터넷 댓글부대의 아류작이다. 과거 인터넷 전사가 게시물당 5마오(약 85원)를 받는다는 뜻의 ‘5마오’당(黨)으로 불리던 것과 달리 팬덤 걸스는 젊고 애국심과 열정이 넘치며 보상 없이 자발적으로 활동한다고 자처한다. 팬덤 걸스로 활동하는 한 회원은 “조국을 옹호하는 것은 좋아하는 아이돌을 옹호하는 것과 같다”며 ‘홍콩을 사랑한다’ 등 긍정적 내용의 게시물을 많이 올려 비판적 게시물을 덮어버리는 방식을 쓴다고 전했다. 이런 흐름은 ‘팬덤 민족주의’라고 불리기도 한다. ‘인터넷 전사’ 활동이 서방에서는 비판적이지만, 중국에서는 광범위하게 ‘인정’을 받고 있다. 특히 인민일보(人民日報)는 ‘인터넷 전사‘를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인민일보 해외판이 2014년 소셜미디어 홍보를 위해 만든 ‘협객도’(俠客島)’라는 이름을 쓰는 계정이 선두주자다. 그날그날의 중국 주요 현안에 대해 논평하는 이 계정은 중국판 카카오톡인 ‘웨이신’(微信)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를 통해 100만 구독자들에게 언제든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이런 만큼 메시지가 인용된 인터넷 기사에는 수백 건의 댓글이 눈깜짝할 새 달린다. 인민일보는 2016년 ‘이번정징(壹本政經·정치)’ ‘다장동(大江東·재테크)’ ‘마라차이징(麻辣財經·경제)’ 등 47개 계정을 잇따라 만들었다. 이들 계정의 구독자가 모두 1억 5500만에 이른다. 중국 정부 당국도 앞다퉈 소셜미디어 홍보에 나섰다. 소셜미디어 계정을 만들어 친정부 뉴스를 퍼뜨리면 공무원들이 댓글을 달거나 전달해 여론을 조작하는 식이다. 이들은 독점 정보를 담은 소셜미디어로 우선 대중을 공략한다. 주로 웨이보나 웨이신을 이용해 고위층 비리 등 정보를 뿌려 구독자를 모은다. 이런 까닭에 국내 정치 불만과 경제 불황으로 확산되는 냉소주의를 막기 위해 소셜미디어 홍보전에 적극적으로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지난달 말 인민일보 뉴미디어본부를 방문해 “웨이신이나 웨이보, 인터넷TV 등 뉴미디어를 통해서도 공산당의 목소리를 여러 계층에 전달해 여론 점유율을 높여야 한다”면서 “공산당과 정부는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덕분에 인민해방군의 웨이보 계정 ‘쥔바오지저(軍報記者·군사)’는 1955만 명의 구독자를 거느리고 있고 사법·공안(경찰) 조직을 총괄하는 당중앙정법위원회의 계정 ‘창안젠(長安劍·정치)’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구독자가 600만명에 이르는 창안젠은 중국 고위층이 수감되는 친청(秦城)교도소 사진을 공개하고, 낙마 정치인을 발 재빠르게 공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11월 계정 이름을 ‘당중앙정법위 창안젠’으로 바꾸면서 ‘관영’이라는 실체가 드러났다. SCMP는 ‘중국 당국은 젊은이들을 뽑아 몇 개월간 교육을 시킨 뒤 각 계정 운영에 투입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인다’고 설명했다.이런 만큼 친정부 소셜미디어는 사실상 중국 인터넷 공간을 장악했다. 친정부 소셜미디어에 올라오는 글은 우마오당이라고 불리는 공무원 댓글 부대가 달려들어 분위기를 띄운다. 미국 하버드대는 지난해 4월 보고서를 통해 “우마오당은 돈 받고 댓글을 쓰는 일반적인 아르바이트생이 아니라 실제로는 중국 정부 부처 공무원”이라고 밝혔다. 중국 내 우마오당은 200만명 이상이고 이들이 해마다 쓰는 댓글은 4억 4800만개에 이른다.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나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등 국가 주요 이벤트가 있거나 반정부 여론이 확산될 때 주로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마오당과 달리 국수적 애국주의에 동화돼 자발적으로 인터넷에서 중국 비판을 방어하려는 ‘샤오펀훙’(小粉紅)과 청년 누리꾼 부대인 ‘쯔간우’(自幹五)도 생겼다. 중국사회과학원 보고서에 따르면 샤오펀훙은 중국과 해외에 거주하는 주로 18∼24세의 젊은 여성으로 구성됐다. 샤오펀훙은 회원들 간의 원작을 교환하는 여성 문학 사이트인 ‘진장문학도시(晋江文學城)’에서 나왔다. 사이트 설립 초기 문학이 논의 주제였지만,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최 이후 시짱(西藏·티베트)자치구 라싸(拉薩)와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烏魯木齊)에서 시위가 발생하자 정치와 시사로 주제가 확대됐다. 샤오펀훙을 유명하게 만든 것은 한국 걸그룹 ‘트와이스’의 대만 출신 멤버 쯔위(周子瑜)가 방송에서 대만 국기를 흔든 것이 알려진 2016년 1월 쯔위의 인스타그램에 몰려가 비난 세례를 퍼붓고 쯔위의 공개 사과를 끌어낸 까닭이다. 이에 힘입어 중국에는 영리를 목적으로 조작을 일삼는 인터넷 전사들도 우후죽순처럼 생겼다. 중국 내에서 ‘인터넷 수군’(水軍)이라 불리는 이들은 돈을 목적으로 온라인에 특정 정보를 올리는 누리꾼들을 말한다. 이들은 일반 누리꾼이나 소비자로 위장해 온라인 쇼핑몰이나 인터넷 토론방, 웨이보 등에서 활동하며 특정 목적의 댓글 등을 반복적으로 올려 여론에 영향을 끼친다. 지난해 2월 적발된 ‘싼다하’(三打哈) 그룹이 대표적이다. 중국 최대의 인터넷 판촉서비스 플랫폼을 자처한 싼다하는 불법으로 인터넷 토론 게시판에서 댓글을 올리거나 삭제하는 등의 중개업무를 해오다 중국 전역 21개 지역에서 77명이 체포되면서 실체가 드러났다. 공안(경찰) 관계자는 “고용주로부터 특정 임무와 함께 선금을 받고서 매니저를 통해 각 수군에게 지령을 내려 임무를 실행한 다음 고용주가 그 결과를 보고받고 만족하면 나머지 비용을 지불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 그룹은 받은 돈의 20%를 수수료로 제하고 80%를 댓글부대에 배분했다. 공안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은 고용주의 주문을 받아 웹사이트 운영주나 내부 인사에 대한 청탁 등을 통해 해당 댓글을 삭제하거나 차단하는 조처를 하고 건당 300∼3000 위안을 받았다. 중국 당국은 이 같은 행위가 인터넷 생태계에 위해를 가하고 인터넷 안전을 파괴한다면서 이들을 ‘인터넷 조직폭력배’로 규정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부산 국제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65개팀 230명 참가

    부산시는 제5회 부산 국제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가 6일부터 이틀간 부산 해운대 아르피나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전국 고교·대학생 65개팀 235명이 참가한다. 인도네시아,네팔,카자흐스탄 등 5개국에서 온 유학생도 경진대회에 참가해 창업 아이디어를 내놓는다. 모든 참가자는 현장 멘토링 등을 거쳐 창업아이디어를 구체적인 제안서로 내놓게 되며,1인 크리에이터는 이 과정을 생방송할 예정이다. 경제진흥원은 심사를 거쳐 8개팀과 개인 5명에게 2750만원의 상금과 각종 창업 지원 정책에 참여할 기회를 준다. 최우수상 1팀은 11월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스타트업 페스티벌인 슬러시(SLUSH) 참가비 1500만원을 지원받는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양곤 외국어대서 한국어 전공 학생들 만난 김정숙 여사

    문재인 대통령과 미얀마를 국빈방문 중인 부인 김정숙 여사가 4일 양곤 외국어대를 방문해 한국어학과 출신 재학생 및 졸업생, 우리 유학생 등 60여명과 만나 이들을 격려했다. 1964년에 개교한 양곤외국어대에는 13개 학과가 개설돼 있는데, 1993년에 설립된 한국어학과는 영어, 중국어와 함께 가장 인기있는 학과다. 학사·석사·박사과정을 운영 중인 한국어학과는 미얀마 내 한국어 교육의 중심으로, 매년 100여명의 신입생이 입학하고 있고 통역사나 한국기업에 취업한 학생들을 대거 배출하고 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김 여사는 간담회에서 “자원이 부족한 한국이 세계 10대 무역강국으로 발돋움한 원천은 사람이다. 세계적인 교육열과 학습능력으로 배출된 훌륭한 인적자원이 한국의 무역과 경제의 성장을 이끌었다”며 “전쟁의 폐허 속에서도 부모들은 자식들을 공부시키겠다 열의를 보이고, 자식들은 효도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공부했다. 한국이 성장한 것은 젊은이들의 끈기와 노력, 힘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들은 나 자신을 위해, 가족을 위해 열심히 공부하는 새로운 미얀마의 자원들”이라고 격려했다. 김 여사는 “신남방정책으로 한국의 눈이 아세안으로 향하고 있다. 한국과 아세안이 함께 하는 경제를 이룬다면 세계적으로도 잠재력이 클 것”이라며 “특히 여러분이 미래를 향한 도전, 열정과 자신감을 가지고 한국과 함께 한다면 그 미래는 더 밝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 여사는 “여러분이 한국어를 배우고 앞으로 진로를 어떻게 할 지 고민이 많을 것”이라며 “한국은 케이팝, 드라마만 뛰어난 건 아니다. 세계적인 IT강국이고, 4차 산업혁명으로 AI와 같은 첨단기술에 집중 투자하고 있고, 학교에 오면 의학, 과학, 경제 등도 깊이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여러분과 함께 하는 미래를 열고 싶다”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김 여사는 졸업자의 사례와 ‘한류가 나를 어떻게 변화시켰는지’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을 들었다. 또 미얀마 친구들과 사귀며 현지어에 흥미를 느껴 이 대학교 미얀마어학과에 유학을 왔다는 김홍전 씨 등과도 이야기를 나누고 “양국 학생들이 두 나라 관계를 더 가깝게 해주는 가교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얀마어학과 소속 심지은 학생은 한국의 ‘스승의 은혜’와 같은 ‘맛세야’라는 현지 노래를 부르며 유학생활에서 힘을 낸 경험을 이야기했다. 오성국 학생은 미얀마 설날인 ‘띤잔’ 물축제에서 먼저 물을 뿌리며 다가오는 현지 학생들에게 애정을 느꼈다는 이야기를 했다. 심윤영 학생은 “학생비자가 90일인데, 학기는 보통 4개월로 학기 중에 비자 연장 신청을 해야 한다. 신청을 해도 전산 오류, 서류 누락으로 비자기간보다 초과해 체류하는 경우가 있다. 학생비자를 1학기 정도로 연장해 주었으면 한다”고 건의했다. 이에 동행한 묘 떼인 지 미얀마 교육부 장관은 “비자문제는 당국자들과 이야기해 해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행사장을 퇴장하며 장관과 잠시 대화를 나눈 김 여사는 “비자 문제가 잘 해결되도록 우리 정부와 잘 협의했으면 좋겠다”고 했고, 장관은 “정부 차원에서 최우선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김 여사는 행사가 끝난 뒤 주미얀마대사관에 10년 넘게 근무 중인 정인환 연구관을 만나 위로했다. 정 연구관의 모친은 이번 주 집에 강도가 들어 폭행을 당해 전날 응급 뇌수술을 받았다. 경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정 연구관은 모친의 수술이 끝나자 자진해 순방일정을 지원하러 나왔다고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양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전경하의 시시콜콜] 아파트공화국

    우리나라 주택 5채 중 3채는 아파트다. 두 가구 중 한 가구는 아파트에 산다. 통계청이 지난 29일 발표한 2018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전체 주택 중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61.4%, 일반가구 중 아파트에 사는 가구는 50.1%다. 살 아파트를 고를 때 입지는 물론 세대수도 중요하다. 세대수가 많으면 아파트를 건설할 때 난방, 전기 등이 아파트 근처 도로공사를 거쳐 대용량으로 아파트 입구까지 들어오고 각 세대로 전달되면서 관리비가 내려간다. 세대수가 많으면 각 세대가 조금씩만 내도 단지내 커뮤니티센터, 수영장, 독서실 등이 가능하다. 손님맞이용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대규모 단지도 있다. 선호도가 높으니 매매를 하기에도 쉽다. 이제 어느 지역 어느 아파트에 산다는 것은 그 가구의 경제적 능력을 보여주는 잣대가 됐다. 자식 결혼을 위해 삼성동 타워팰리스에 전세로 산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다. 때론 거주는 부차적인 목표이고 부의 증식이 아파트의 첫번째 용도가 된다. 매주 서울, 수도권 전국 단위로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 추이가 발표된다. 대화 중에는 아파트를 사서 얼마를 벌었거나 손해봤다는 내용이 단골 메뉴다. 서울 강남의 아파트값 동향은 정부의 각종 부동산대책을 만들어내는 역할을 한다. 강남의 20~30년된 아파트단지의 재건축 관련 소식이 주요 뉴스다. 아파트값 떨어뜨린다고 주변에 임대아파트가 들어오는 것을 반대하고, 행여나 나쁜 소문이 돌면 아파트값이 떨어질까 입을 닫는다. 자산을 위한 거대한 담합이다. 외국에서는 저소득층과 이민자들이 주로 아파트에 산다. 1993년 한국에 처음 온 프랑스 유학생이 부의 상징이 된 거대한 아파트단지를 보고 놀래 아파트를 연구해 박사학위를 받았을 정도다. 프랑스 지리학자인 발레리 줄레조는 박사 학위 이후의 변화상 등을 더해 2007년 ‘아파트공화국’이라는 책도 냈다. 그는 책에서 아파트단지에 대해 ‘권위주의 산업화의 구조와 특성, 여기서 비롯된 계층적 차별구조와 획일화된 문화양식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이자 그 산물’, ‘강력한 권위주의 정부가 재벌과 손잡고 급격한 성장을 추구하면서 만들어 낸 한국형 발전모델의 압축적 표상’이라고 지적했다. 한국 특유의 빨리빨리 문화와 집단주의의 결과물인 아파트문화가 앞으로도 계속 될까. 1인 가구가 계속 늘어나고, 틀에 박힌 설계보다는 자신의 취향을 드러내길 원하는 개인주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으니 아파트 선호도가 조금이나 누그러들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아파트에 살다가 단독주택으로 옮긴 경우 집 주변 청소, 정화조나 재활용쓰레기 처리 등 일상의 불편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대규모 단지를 겨냥한 병원, 쇼핑공간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이용이 어렵다. 아파트건, 단독주택이건 주거 공간으로서의 의미가 중요해지는 날이 와야하는데 아파트에서 태어나 아파트에서만 살아온 ‘아파트키즈’가 많아질 미래에 그들이 어떤 선택을 할 지 궁금하다. 논설위원 lark3@seoul.co.kr
  • 영진전문대 대만 대학생 첫 방학 연수!

    영진전문대 대만 대학생 첫 방학 연수!

    영진전문대에서 대만 대학생이 방학 연수를 하고 있다. 황시야(20)씨 등 대만 국립연합대학교(NUU) 2학년생 5명은 지난 12일부터 영진전문대에서 한 달 일정으로 연수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영진전문대에서의 대만 대학생 단기 연수는 개교 이래 처음이다. 1969년 개교한 대만 NUU는 9500여 명의 재학생에 정보통신, 전기?전자, 광전자 분야에 특성화 된 대학교다. 학생들은 한국어 수업, 한복체험, 대구시 투어에 이어 포스코와 현대자동차 견학으로 한국을 제대로 이해하는 기회를 가졌다. 또 전공과 관련 영어 원강으로 진행된 글로벌비즈니스 실무영어, 세일즈 외국어 실습 등에 청강생으로 참여했고, 영진전문대에 재학 중인 동유럽 출신 유학생들과도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황시야 씨는 “지난 2주 동안 영진 복현캠퍼스와 영어마을에서 생활하고 수업을 들었다. 우리는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면서 좋은 선생님들과 교수님들을 만날 수 있었고 모든 수업은 우리에게 도움이 되었다”면서 “한국인 친구들과의 교류도 아주 즐거웠고, 항상 즐거운 수업을 진행해준 교수들께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황 둬시엔 씨는 “한국 학생은 물론 다양한 국가 학생들을 만나서 소통할 기회가 있어서 좋았고, 특히 한복을 입어보는 특별한 체험이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 한국의 아름다운 문화를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고 했다. 정영철 영진전문대 국제교류원 교수는 “대만과 일본을 연계한 3국 간의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확대해 3개국 대학생들이 국제적인 시야를 넓히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영진전문대학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부영, 외국인 유학생 114명에 장학금

    부영, 외국인 유학생 114명에 장학금

    부영그룹 우정교육문화재단은 장학생으로 선정한 38개국 출신 외국인 유학생 114명에게 28일 장학금을 수여했다. 재단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2019년 제2학기 외국인 유학생 장학금 수여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부영그룹과 우정교육문화재단 관계자 외에도 라울 실베로 실바그니 주한 파라과이 대사, 밀톤 알시데스 마가냐 에레라 주한 엘살바도르 대사, 롱 디망셰 주한 캄보디아 대사 등 11개국 주한 대사를 포함한 약 35개국 주한 외교관이 참석했다. 2008년 설립된 우정교육문화재단은 2010년부터 아시아·아프리카·중남미 등에서 한국으로 유학 온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매년 두 차례 장학금을 주고 있다. 이번 학기 장학생을 포함해 10년간 1639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우정교육문화재단의 장학금 혜택을 받았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부영,외국인 유학생 114명에 장학금 수여

    부영그룹 우정교육문화재단은 장학생으로 선정한 38개국 출신 외국인 유학생 114명에게 28일 장학금을 수여했다. 재단은 이날 서울시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2019년 제2학기 외국인 유학생 장학금 수여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부영그룹과 우정교육문화재단 관계자 외에도 라울 실베로 실바그니 주한 파라과이 대사, 밀톤 알시데스 마가냐 에레라 주한 엘살바도르 대사, 롱 디망쉐 주한 캄보디아 대사 등 11개국 주한 대사를 포함한 약 35개국 주한 외교관이 참석했다.2008년 설립된 우정교육문화재단은 2010년부터 아시아·아프리카·중남미 등에서 한국으로 유학 온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매년 두 차례 장학금을 주고 있다. 이번 학기 장학생을 포함해 10년간 1천639명의 외국인 유학생들이 우정교육문화재단의 장학금 혜택을 받았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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