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유학생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고양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중학생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금값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교황청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106
  • ‘사랑의 불시착’ 서지혜, 현빈 약혼녀 첫 등장 “평양 퀸카”

    ‘사랑의 불시착’ 서지혜, 현빈 약혼녀 첫 등장 “평양 퀸카”

    서지혜가 첫 등장부터 ‘레전드 미모’를 경신, 눈을 뗄 수 없는 아우라를 발산한다. 21일 방송되는 tvN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극본 박지은, 연출 이정효) 3회에서는 레전드 미모를 과시한 서지혜의 첫 등장이 그려질 예정이다. 서지혜가 연기하는 서단은 평양 최고급 백화점 사장인 어머니의 외동딸이자 리정혁(현빈 분)의 약혼녀로, 러시아에서 10년 간의 유학생활을 마친 첼리스트다. 뛰어난 스펙과 함께 평양의 워너비 ‘맵짠녀’로 불릴 만큼 남다른 패션 감각의 소유자다. 이번 3회에서 서단은 10년 만에 평양으로 금의환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한 송이의 화려한 꽃을 연상케 하는 럭셔리한 스타일링이 빛나는 가운데, 오랜만에 평양을 찾은 반가움과 기대감이 한껏 드러나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한다. 또 여유로운 미소와 함께 당당한 포스가 도드라지며, 여심과 남심 모두를 저격할 새로운 캐릭터의 탄생을 기대케 한다. 시선을 압도하는 서단의 압도적인 비주얼과 함께 결혼을 약속한 리정혁을 향한 ‘직진 사랑’이 펼쳐질 것이 예고돼 본방송 시청 욕구를 최대치로 끌어올리고 있다. 평양 트렌드를 주도하는 No. 1 퀸카 ‘서단’의 귀환으로 ‘사랑의 불시착’ 속 캐릭터들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할지 안방극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모두의 시선을 빼앗을 서단의 귀국은 21일 토요일 오후 9시 tvN 새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3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응원은 홍콩, 경기는 중국

    “홍콩에 자유를” 함성… 경기는 中 2-0 승 홍콩 민주화 시위 국면에서 18일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중국과 홍콩의 경기는 그라운드에서의 치열함 못지않게 관중석에서 거친 응원전이 펼쳐졌다. 특히 유학생 등으로 보이는 홍콩 응원단 200명가량이 전반전 중국 진영 뒤편 관중석에 자리잡았다. 이들은 국가 연주 시간에 중국의 ‘의용군 행진곡’만 울려 퍼지자 등을 돌리거나 가운뎃손가락을 펼쳐 보이며 야유를 보냈다. 또 경기 내내 북을 두드리고 “홍콩에 자유를” 등을 외치며 홍콩 선수들을 응원했다. 중국 선수가 공을 잡을라치면 야유를 쏟아 냈다. 반대편 관중석에서 경건한 모습으로 국가를 제창하던 중국 응원단 30여명은 간간이 “힘내라”고 외쳤지만 상대적으로 숫자가 적은 탓인지 조용하게 경기를 지켜보는 순간이 많았다. 인구면에서 중국에 비해 압도적으로 적은 홍콩의 응원단이 중국 응원단보다 훨씬 많이 경기장에 나타난 것은 그만큼 홍콩의 반중국 정서가 날카롭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경찰이 4개 중대 300여명, 대한축구협회가 안전요원 690여명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으나 큰 불상사는 없었다. 응원전은 홍콩이 압도했으나 경기는 중국이 주도해 2-0으로 이겼다. 홍콩 응원단은 경기가 끝난 뒤에도 20분이 넘도록 관중석에 머물며 아쉬움을 달랬다. 부산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질 수 없던 홍콩 vs 중국, 응원은 홍콩 승리·경기는 중국 승리

    질 수 없던 홍콩 vs 중국, 응원은 홍콩 승리·경기는 중국 승리

    홍콩 민주화 시위 국면에서 열린 18일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중국과 홍콩의 경기는 그라운드 안에서의 치열함 못지 않게 관중석에서 열띤 응원전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유학생 등으로 보이는 홍콩 응원단 200명가량이 전반전 중국 진영 뒷편 관중석에 자리 잡았다. 이들은 국가 연주 시간에 중국의 ‘의용군 행진곡’만 울려퍼지자 등을 돌리거나 가운뎃 손가락을 펼쳐보이고 야유를 보냈다. 또 90분 경기 내내 내내 북을 두드리고 “홍콩에 자유를”(Freedom to Hong kong) 등의 구호를 외치며 홍콩 선수들을 응원했다. 중국 선수가 공을 잡을라 치면 야유가 쏟아졌다. 반대편 관중석에서 국가 연주 때 경건한 모습으로 제창하던 중국 응원단 30여명은 간간이 ‘자여우(加油·힘내라)’ 등을 외치며 자국 선수들을 격려했지만 상대적으로 숫자가 적은 탓인지 홍콩 응원단에 견줘 조용하게 경기를 지켜보는 순간이 많았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날 경찰 기동대 240명, 사설 경호원 640명을 배치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으나 큰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았다. ‘정치적 행위와 표현’, ‘정치적 의사 표현을 위한 설치물 반입’ 등을 금지한다는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라 소지품 검색 등이 철저히 이뤄졌다. 이 과정에서 일부 홍콩 팬들이 홍콩 시위의 주요 구호인 ‘광복홍콩 시대혁명(光復香港 時代革命)’이 쓰여진 현수막 사용과 홍콩 시위에서 많이 불려진 노래의 제목인 ‘글로리 투 홍콩(Glory to Hong Kong)’이 적힌 티셔츠 착용을 제지당하자 항의하는 일이 있기는 했다. 경기장 입장 이후에도 신경전이 일부 이어졌다. 일부 홍콩 팬들은 ‘광복홍콩 시대혁명’ 현수막과 ‘홍콩은 중국이 아니다(HONG KONG IS NOT CHINA)’라는 영어 현수막을 내걸었다가 제지를 받기도 했다. 응원전은 홍콩이 압도했으나 경기는 중국이 주도했다. 두 팀은 무승부였던 2015년 11월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이후 4년 만에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다시 만났다. 중국은 이번 대회에서 일본에 1-2, 한국에 0-1로 거푸 패하기는 했으나 FIFA 랭킹 75위로 139위인 홍콩보다 객관적인 전력 면에서 한 수 위였다. 역대 전적에서도 13승5무3패로 앞서고 있었다. 홍콩도 간간이 역습을 펼치기는 했으나 공은 대개 홍콩 진영을 맴돌았다. 골도 일찍 나왔다. 전반 7분 코너킥 상황에서 홍콩 수비수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고 공이 튀어오르자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지샹이 머리로 공을 밀어 넣었다. 물론 홍콩이 무기력하게 끌려만 다닌 것은 아니다. 중국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든 순간이 있었다. 브라질 출신으로 홍콩 리그에서 뛰고 있는 공격수 지오반니 알베스 다 실바가 전반 16분 날린 강슛이 중국 골대를 강타한 것. 전반 31분에는 다 실바가 상대 문전에서 날린 기가 막힌 왼발 터닝슛을 중국 골키퍼 리우 디아쥐오가 간신히 걷어내기도 했다. 홍콩 응원단은 중국 진영으로 공이 넘어 오기만 하면 함성을 고조시키며 1985년 멕시코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예선에서 있었던 ‘5·19 사건’(2-1승)의 재현을 꿈꿨으나 끝내 중국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중국은 후반 25분 홍콩의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미드필더 장시제가 성공시키며 경기는 2-0으로 마무리 했다. 홍콩 응원단은 경기가 끝난 뒤에도 20분이 넘도록 관중석에 머물며 아쉬움을 달랬다. 부산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인물화, 시대를 담다

    인물화, 시대를 담다

    갤러리현대 개관 50주년 기념 특별전 첫 서양화 기법의 누드화 ‘해질녘’ 등 시대정신 구현한 작가 51명 작품 담아 근현대미술 100년 작가·사회 변화 표현평양 능라도를 배경으로 나신의 두 여인이 등을 돌리고 선 채 목욕을 하고 있다. 저 멀리 대동강 위로 불그스름한 노을빛이 어른거린다. 목욕하는 여인을 주제로 한 유럽 후기 인상주의의 전형적인 누드화를 닮은 이 그림은 1916년 도쿄미술대학 유학생 김관호(1890~1959)가 졸업작품으로 제작해 그해 ‘제10회 문부성미술전람회’에서 특선을 차지한 ‘해질녘’이다. 그러나 한국인이 서양화 기법으로 그린 최초의 누드화를 당시 조선인들은 볼 수 없었다. 김관호의 특선 소식을 대서특필한 ‘매일신보’는 ‘여인의 벌거벗은 그림인고로 게재치 못한다’며 사진을 싣지 않았다. 내년 개관 50주년을 맞는 갤러리현대가 191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한국 근현대미술 100년을 인물화로 돌아보는 ‘인물, 초상 그리고 사람’ 전시의 첫 작품으로 ‘해질녘’을 선정한 취지도 이 그림을 통해 근대미술 태동기에 화가의 달라진 인식과 사회적 맥락을 동시에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김관호를 비롯해 도쿄미술대학 졸업생인 고희동, 이종우, 오지호, 김용준의 1920~30년대 자화상이 나란히 소개된 점도 의미가 있다. ‘해질녘’과 자화상 5점은 현재 도쿄예술대학(도쿄미술대학 후신) 소장품으로 이번 전시를 위해 모처럼 서울 나들이를 했다. 미술평론가 유홍준·최열, 미술사학자 목수현·조은정, 박명자 현대화랑 회장이 자문위원으로 참여한 전시에는 파란만장한 근현대사 흐름 속에서 당대의 시대정신을 구현하고, 자신만의 독창성을 화면에 담아낸 화가 51명의 작품 71점이 선보인다. 미술사적으로 귀중할 뿐 아니라 평소 만나기 어려운 희귀한 고전 명작들이다. 본관에서 열리는 1부 전시는 191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 제작된 근대미술의 대표적 인물화가 장식한다. 1930년대에는 조선의 향토색이 드러나는 인물화가 많이 그려졌다. 조선미술전람회를 관장하는 일본 심사위원들이 식민지로서 조선의 특색을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오지호의 ‘아내의 상’(1936), 이인성의 ‘가을 어느 날’(1934) 등이 인물의 형태와 의상, 배경 등에서 향토색이 두드러진 작품들이다. 1940년대에는 이쾌대의 ‘군상 Ⅲ’(1948)에서 보듯 해방의 기쁨과 좌우 이데올로기 갈등 속에서도 희망을 향해 앞으로 나아가려는 인물들이 등장한다.신관으로 이어지는 2부 전시에선 195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해방 이후 파란만장한 현대사를 건너온 한국인의 내면을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한 인물화가 선보인다. 전쟁의 폐허에서 아이를 업은 단발머리 소녀를 그린 박수근의 ‘길가에서’(1954)와 소달구지에 가족을 싣고 남쪽 나라로 향하는 가장의 모습을 담은 이중섭의 ‘길 떠나는 가족’(1954)은 생사를 오가는 극한의 상황에서도 끈질기게 삶을 이어 가는 인간의 본성을 옹골차게 담아냈다. 20세기 후반에 접어들면 화가의 자화상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담배를 피우는 여성의 옆모습을 그린 천경자의 ‘탱고가 흐르는 황혼’(1978), 폐교에서 발견한 칠판에 김치를 담그는 여성을 그린 김명희의 ‘김치 담그는 날’(2000) 등은 화가의 내밀한 감정을 투사한 자화상이자 시대의 초상으로 읽힌다.전시 마지막은 1980년대 이후 민중미술이 주목한 새로운 유형의 인물화를 한자리에 모았다. 이종구 ‘활목할머니’, 오윤 ‘비천’, 박생광 ‘여인과 민속’, 임옥상 ‘보리밭’, 신학철 ‘지게꾼’ 등을 통해 불의와 억압에 저항하는 능동적이고 강인한 인물상과 격변의 시대를 묵묵히 통과해 온 평범한 사람들의 희로애락을 느낄 수 있다. 자문위원인 유홍준 평론가는 “근현대 미술의 성장과 발자취를 이처럼 요약적으로 보여 주는 전시는 없었다”면서 “이번 인물화전이 근현대사를 새롭게 성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전시는 18일부터 내년 3월 1일까지 열린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포토] 북한 김일성대, 외국인 유학생 접수 절차 공개

    [포토] 북한 김일성대, 외국인 유학생 접수 절차 공개

    지난 10월 14일 김일성종합대학 홈페이지에 외국인 유학생 접수 절차에 관한 안내문이 게재됐다. 사진은 김일성대 홈페이지에 공개된 대학생들의 수업 모습. 김일성종합대학 홈페이지 캡처
  • 부산대 ‘홍콩 시위 대자보’ 중국인 유학생이 훼손.

    부산대학교 내 게시판에 설치됐던 ‘홍콩 시위 지지 대자보’를 뜯은 범인은 중국인 유학생인것으로 확인됐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부산대 중국인 유학생 A(22) 씨를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18일 ‘자유 홍콩을 위한 학생연대’가 부산대 문창회관 인근 학생회 전용 게시판에 붙인 홍콩 시위 관련 대자보를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대자보에는 홍콩 시위대를 진압한 홍콩 경찰의 부당함을 지적하는 내용이 담겼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대자보를 외부단체에서 설치했고,대자보를 중국 유학생이 붙인 것으로 오해할까 봐 훼손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경찰 중재로 자유 홍콩을 위한 학생 연대 측에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 홍콩을 위한 학생연대 측은 A씨가 부산대 인터넷 커뮤니티에 사과문을 게시하는 조건으로 합의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이 대자보 훼손 사건 이후 지난달 25일 부산대에서 발생한 ‘레넌벽’ 대자보 훼손은 학교 직원의 실수로 일어난 것으로 경찰은 보고있다. 레넌벽은 2014년 홍콩 우산 혁명 당시 시위대 지지 메모를 붙였던 곳의 이름을 딴 대자보를 말한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정해인의 걸어보고서’ 은종건-임현수와 함께 한 힐링타임 “훈훈X3”

    ‘정해인의 걸어보고서’ 은종건-임현수와 함께 한 힐링타임 “훈훈X3”

    ‘정해인의 걸어보고서’ 정해인이 친구들과 함께한 뉴욕 여행 첫날, 매력이 폭발했다. 10일 방송된 KBS 2TV ‘정해인의 걸어보고서’ 3회에서는 ‘뉴욕 브라더스’ 완전체 정해인-은종건-임현수의 뉴욕 여행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정해인은 과거 뉴욕에서 연기 유학생활을 했던 ‘뉴욕형’ 은종건의 모교인 ‘뉴욕 페이스 대학교’의 캠퍼스를 투어하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 페이스 대학교로 향하는 차 안에서 정해인는 영어울렁증을 호소, 혼자였던 1, 2일차와는 달리 봉인돼있던 수다 본능을 끄집어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정해인은 “최대한 나한테 말 안 시켰으면 좋겠다. 묵언수행할거다”라고 으름장을 놓다가도, 임현수와 영어로 옹알이 대화를 나눠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본격 캠퍼스 투어를 시작하면서 정해인은 ‘열혈해인’ 모드로 눈길을 끌었다. 연기 수업을 참관하게 된 정해인은 교수님과 학생들 앞에서 영어지식을 총동원해 자기소개를 하는가 하면 학생들의 연기에 진심 어린 피드백을 건넸다. 또 즉석에서 학생들과 연기합을 맞추게 된 정해인은 해맑은 ‘정피디’의 모습에서 배우의 눈빛으로 돌변해 감탄을 자아냈고, 수업 후 학생들과 함께 학식을 먹으며 배우라는 직업에 대한 진지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정해인은 임현수와의 농구 대결에서 못 말리는 승부욕을 드러내 웃음을 유발했다. 이날 정해인-은종건-임현수는 페이스대학 강당에서 저녁 밥값을 내기로 걸고 3점슛 대결을 펼쳤다. 정해인은 자타공인 농구 마니아답게 선수 못지 않은 폼으로 목표했던 2골을 6번의 슈팅 만에 넣어 탄성을 자아냈다. 그러나 임현수가 어정쩡한 자세로 예상외의 실력을 보여주자 승부욕이 발동, 깨알같이 방해공작을 펼쳐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정해인-임현수-은종건은 세계 뮤지컬의 수도 ‘브로드웨이 42번가’에 입성했다. 세 사람은 이 곳에 위치한 최고의 핫플레이스 ‘뮤지컬 레스토랑’에 방문했다. 이는 서빙 직원 전원이 뮤지컬 지망생들로 이루어진 곳으로, 식당을 찾은 손님들이 예비 뮤지컬 스타들의 라이브 공연을 코 앞에서 즐길 수 있는 그야말로 별천지였다. 정해인은 CD를 삼킨 듯한 서버들의 환상적인 라이브 공연에 눈을 떼지 못했다. 또한 정해인은 내재되어있던 흥을 폭발시켜 은종건-임현수와 함께 덩실덩실 춤을 춰 식당 내의 ‘핵인싸’가 되는가 하면 뮤지컬 ‘그리스’의 넘버가 흘러나오자 “내 첫 연기가 스무 살 때 뮤지컬 ‘그리스’”라면서 노래를 신나게 따라 부르기도 했다. 마지막 일정으로 정해인-은종건-임현수는 타임스퀘어로 향했다. 타임스퀘어 광장은 정해인이 뉴욕 1일차에 방문한 바 있는 랜드마크.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임스퀘어에 재 방문한 것은 막둥이 임현수를 향한 배려였다. 이 가운데 정해인은 타임스퀘어의 화려한 경관에 압도돼 반쯤 넋을 놓은 동생 임현수를 살뜰히 챙기며 타임스퀘어의 명소를 차근차근 설명해주고, 놓치면 안 될 포인트들을 콕콕 짚어줬다. 또한 정해인은 어린아이처럼 신이 난 임현수의 모습을 흐뭇한 미소로 지켜보다가 “지금은 현수의 감정이 제일 중요하다”며 배려하는 모습으로 따뜻한 미소를 자아냈다. 이처럼 ‘뉴욕 브라더스’ 정해인-은종건-임현수 완전체의 결성과 함께 유쾌하고 훈훈한 재미를 더한 ‘정해인의 걸어보고서’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정해인의 걸어보고서’ 3회 시청률(2부 기준)은 수도권 3.4%, 전국 2.9%를 기록, 앞으로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 한편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에서는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시청자들은 “절친 셋의 건전하고 예쁜 모습들이 자연스럽고 좋네요”, “진짜 내가 여행간 것 같다 리얼 여행 느낌! 제대로 힐링임”, “정피디랑 뉴욕 즐기고 나니 정신이 건강해지는 것 같아요!”, “뮤지컬 레스토랑 꼭 한 번 가보고 싶어요”, “뉴욕의 밤 정말 가보고 싶다”, “다음주는 더 재미있을 듯 기대된다!”, “정피디 친구들 앞에서 더 일상매력 폭발하는듯요. 실친 케미 좋아요”라며 시청소감을 남겼다. 정해인과 그의 절친 배우 은종건-임현수의 별천지 뉴욕 여행기를 그린 KBS 2TV ‘정해인의 걸어보고서’는 대한민국 대표 장수 교양인 KBS 1TV ‘걸어서 세계속으로’를 예능으로 재탄생시킨 프로그램으로 단순한 여행 리얼리티가 아닌, 걸어서 여행하고 기록하는 일명 ‘걷큐멘터리’. 매주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부산시, 내년도 국비예산 7조755억원 확정...7조원시대개막

    부산시, 내년도 국비예산 7조755억원 확정...7조원시대개막

    부산시가 국가예산 7조원 시대를 열었다. 부산시는 내년도 최종 국비확보액 규모가 7조 755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6조 2686억 원보다 8,069억 원 늘어난 사상 최대 규모이다. 주요국비 확보 내용으로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후속사업인 ‘한-아세안 ICT 융합 빌리지 구축’ 예산이 56억 원 반영됐다.외국인 유학생 정주환경 개선을 위한 ‘아세안 유학생 융복합 거점센터 건립’ 설계비 5억7000만원억원도 따냈다. 지난 5월 국가사업으로 확정된 세계 3대 메가 이벤트인 2030 부산 월드엑스포 마스터플랜 용역비 23억원, 예타면제 대상사업인 부산신항~김해 간 고속도로 건설 기본설계비 61억원도 확보 내년부터 본격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 했 만덕~센텀 도시 고속화도로 건설 사업비 57억원,‘부산진역 CY 부지 이전 실시설계용역비 30억 원도 전액 반영돼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총사업비 2조 5천억 원의 부산항 북항 2단계 재개발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을숙도대교~장림고개 간 지하차도 건설 145억 원, 덕천동~아시아드주경기장(만덕3터널) 도로건설 150억 원, 식만~사상간 도로건설 150억 원, 문전교차로 지하차도 건설 29억 원도 확보했다. 산성터널 접속도로(금정측) 건설비 131억 원, 엄궁대교 건설 113억 원, 도시철도 사상~하단간 건설 230억 원 등 사회간접자본(SOC) 분야 주요사업들도 예산을 확보해 신속한 사업추진이 가능하게 됐다. 이밖에 다목적 해상실증 플랫폼 구축비 30억 원, 글로벌 스마트오션시티 구축사업 20억 원, 선단 감척비 120억 원, 중입자가속기 구축 예산 280억 원,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개최비 25억 등도 예산에 반영됐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내년 예산에 반영된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집행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페미니스트 작가 네이오미 울프 “濠 장관 ‘28년 전 성탄 트리’ 놓고 거짓말”

    페미니스트 작가 네이오미 울프 “濠 장관 ‘28년 전 성탄 트리’ 놓고 거짓말”

    네이오미 울프(57·미국)는 ‘무엇이 아름다움을 강요하는가‘(원제 The Beauty Myth)란 책으로 유명한 페미니스트 작가다. 빌 클린턴과 앨 고어에 정치적 조언을 하기도 했다. 오늘날 페미니즘의 이론적 토대를 마련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런데 그녀가 28년 전 영국 옥스퍼드 대학을 함께 다녔던 앵거스 테일러(53) 호주 에너지부 장관과 입씨름을 벌이고 있다고 영국 BBC가 5일 소개했다. 2013년 보수당 의원에 당선된 테일러는 등원 연설을 하면서 제3세대 페미니즘의 출발을 알린 울프를 언급했다. 이 대학의 외국인 장학제도인 로즈 장학생이었던 자신이 “처음 정치적 올바른(political corretness) 운동과 대면한 것은 옥스퍼드 학생 때였다. 1991년 젊은 울프가 복도 저끝에 살고 있었다. 대다수 미국 학생들이 몇몇 유학생들이 상처 받을 수 있겠다며 크리스마스 트리를 거실에서 없애려 한 반면, (전통적인 서구 가치관을 존중하는) 일부 학생들은 다시 거실에 가져다 놓으려고 열심이었다. 그런데 결국 우리가 이겼다”고 발언했다. 자신은 트리를 지키는 쪽, 울프는 트리를 옮기는 쪽이었을 것임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무려 6년 전 발언인데 울프는 지난 2일 트위터에 테일러 장관의 발언을 전한 글이 올라오자 이제야 알았다며 자신은 1991년 옥스퍼드에 있지도 않았으며 미국 뉴욕에서 위의 책을 홍보하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올프는 트위터에다 테일러가 “반유대주의란 호각으로 사냥개 다루듯이” 한다며 학생 시절 적수들을 묘사하며 “신랄한 엘리트주의 목소리”를 낸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테일러가 나같은 유대인들을 1991년 옥스퍼드에서 성탄에 반대 목소리를 낸 전사의 이미지로 덧칠하고 있다고 열을 올렸다. 그녀는 먼저 테일러에게 정정을 요청했으나 묵살 당했다며 호주 의회 공식 기록처인 한사드에 정정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테일러 장관은 5일 의회 발언 도중 “이런 터무니없고 노골적인 공격”을 가한 데 대해 울프가 사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반유대주의란 비난은 잘못 됐으며 나와 가족들에게 깊은 상처를 안긴다”고 하소연했다. 아울러 옥스퍼드 시절 작가를 만났다는 점을 다시 강조했다. 에너지부 대변인은 테일러 장관은 정치인이라고만 언급했을 뿐이며 등원 연설에서 트리를 옮기려고 했던 학생 가운데 하나로 울프를 지칭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울프는 에너지부 장관 사무실과 20분 동안 나눈 전화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직원에게 울프는 공식적으로 정정할 것을 요구하자 직원은 장관이 “당신이 옥스퍼드에 있었다고 기억하는 것처럼 보인다”며 “그가 (갈고리 모양으로 손가락을 구부리는 제스처인) quote unquote 성탄절을 반대하는 캠페인을 벌였다고 추정하는 것만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울프는 자신이 옥스퍼드에 있었느냐는 “당신네들이 내가 있었던 곳을 꾸며낼 수 없기에 의견의 영역에 있을 수 없다”고 대꾸한 뒤 “내가 마치 성탄절을 놓고 전쟁이라도 벌인 것처럼 의회에 까발렸다. 명확히 암시를 준 것이었다. 그랬는데 아직도 바로잡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결국 직원이 그녀의 불만을 장관에게 전하겠다고 말하며 통화는 마무리됐다. 테일러 장관은 연초에도 자화자찬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려 조롱거리가 됐다. 또 장관 권한을 남용했다는 이유로 검찰의 수사를 받을 처지다. 원자력 발전소를 다시 짓겠다고 뒤집은 것도 논란을 낳고 있다. 울프 역시 곤경에 빠져 있다. 미국 출판사가 지난 10월 출간한 가장 최근의 저작에 정확성 문제가 제기되자 마케팅을 중단한 것이다. 온라인 여론은 테일러의 동기에 당혹스러운 구석이 있다는 쪽에 기울어져 있다. 야당 의원들도 동조하고 있다. 하지만 스콧 모리슨 총리는 테일러 장관을 전적으로 신뢰한다고 힘을 실어줬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경찰,부산대 홍콩 시위 대자보 철거 수사

    부산대에서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대자보가 부착됐다가 뜯기자 이를 수사해달라는 고소장이 경찰에 접수됐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지난 27일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학생 모임인 ‘자유 홍콩을 위한 학생연대’가 대자보를 훼손한 이를 처벌해달라는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28일 밝혔다. 고소인 조사를 한 경찰은 학교 내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대자보 철거자를 파악할 예정이다. 경찰은 대자보를 훼손한 이에게 재물손괴 혐의를 적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부산대에는 ‘자유 홍콩을 위한 학생연대’가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대자보를 두 차례 붙였지만,며칠 만에 뜯겼다. 최근 한양대,고려대 등 일부 대학가에서 홍콩 민주화 시위를 지지하는 대자보를 훼손하거나 중국인 유학생과 한국인 학생 간 의견 갈등도 표출되고 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검찰 2심서도 ‘마약 투약’ 현대가 3세에 징역 1년 6개월 구형

    검찰 2심서도 ‘마약 투약’ 현대가 3세에 징역 1년 6개월 구형

    변종 마약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현대가 3세 정현선(28)씨에게 검찰이 2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해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정준영) 심리로 27일 열린 정씨의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1심 결심공판 때와 마찬가지로 정씨에게 징역 1년 6개월형을 구형했다.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8남인 정몽일 현대엠파트너스 회장의 장남 정씨는 지난해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서울 자택 등에서 변종 마약인 액상 대마 카트리지와 대마초를 총 26차례 흡연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구속기소됐다. 앞서 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 표극창)은 지난 9월 6일 정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정씨에게 “초범이라 집행유예를 선고했지만 다음에는 실형을 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결심공판에서 “우리나라 젊은 유학생 출신들이 준법 의식이 너무 부족한 것 같다”면서 “아무리 미국과 영국 등 해외에서 대마가 합법이라고 해도 한국에서는 불법임이 명백한데, 우리나라 법을 알면서도 무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약류 범법 행위가 되풀이되고 근절되지 않는 것은 법원의 관대한 판결을 중요 원인으로 볼 수 있다”며 엄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정씨 변호인은 “피고인은 20대 후반의 젊은 나이에 상무로 승진하며 막중한 업무를 담당해 압박을 받던 중 마약을 권유받았다”면서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했다. 정씨도 피고인 최후진술에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을 다짐하며 선처를 바란다”고 짧게 말했다. 재판부는 내년 1월 15일 정씨의 2심 선고기일을 열기로 했다. 정씨와 함께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SK그룹 3세 최영근(31)씨도 다음 달 19일 2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SK그룹 창업주 고 최종건 회장의 손자인 최씨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대마 쿠키와 액상 대마 카트리지 등 대마 81g(2200만원 상당)을 구입해 상습 흡연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최씨도 지난 9월 정씨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한 1심 재판부로부터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글로벌 In&Out] 한국 독립운동과 러시아혁명/바실리 V 레베데프 고려대 사학과 석사

    [글로벌 In&Out] 한국 독립운동과 러시아혁명/바실리 V 레베데프 고려대 사학과 석사

    올해는 러시아혁명 102주년이 되는 해다. 1917년 일어난 러시아혁명은 전 세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 제1차 세계대전에 휘말린 제국주의적 세계질서에 대항하고 평등, 억압으로부터의 자유를 실현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 결과 사상 최초의 노농국가인 소비에트 러시아가 탄생했다. 러시아혁명과 소비에트 러시아의 영향을 받은 반제국주의ㆍ반식민지운동은 그 투쟁을 힘있게 전개하게 된 계기이기도 했다. 이번에는 러시아혁명이 1910년대 후반의 한국 독립운동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 간략하게 살펴보고자 한다. 1917년 러시아 10월 사회주의혁명의 시작은 같은 해 초에 발생한 2월 혁명이었다. 니콜라이 2세를 퇴위시키고 제정을 무너뜨린 이 ‘부르주아 민주주의적’ 혁명은 러시아 각 민족에게 정치 활동을 위한 길을 열어 주었다. 극동을 비롯해 많은 러시아 지역에 거주하던 한인들도 예외가 아니었다. 2월 혁명 발발 직후 노령(露領) 한인들은 ‘전로한족회중앙총회’라는 조직을 설립했다. 그러나 이 조직은 주로 귀화한 한인들로 구성된 임시정부 지지파와 미귀화의 한인들로 구성된 소비에트 지지파로 분열됐다. 소비에트 정권에 호의적인 한인들은 이 조직에서 탈퇴하고 블라디보스토크 신한촌에서 ‘한인신보’를 발간하게 됐다. 창간호 발간사는 러시아혁명을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 “하나임의 깁흐신 뜻과 슬라브 민족의 뜨거운 피로 수삼백년 동안 졀대한 구속과 무한한 압박으로 무지막심하든 젼졔졍치를 일죠에 젼복하고 붉은 긔를 놉히 들어 국민으로 하야곰 쟈연한 리치?에셔 능히 하날에 대한 인섕의 턴직과 국가에 대한 의무를 행함에 사소한 불편이 없을 만한 팔대쟈유(八大自由)를 선언하니 우리난 로마스브황실(로마노프 왕조: 필자)을 조샹을 하난 동시에 광영이 찬 새 공하국의 쟝래를 ?복하노라.” 그러나 2월 혁명 과정에서 탄생한 러시아 임시정부가 토지 문제, 민족 문제, 제1차 세계대전 문제 등을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에 러시아에서는 혁명의 소용돌이가 다시 거세어져 갔다. 결국 1917년 11월 7일(러시아 구력 10월 25일) 레닌의 지도하에 발생한 봉기로 임시정부는 해산되고 모든 권력은 소비에트로 넘어갔다. 1917년 11월 15일 레닌과 민족문제담당 인민위원 스탈린은 ‘러시아 제 민족의 권리선언’을 발표함으로써 모든 민족의 주권, 분리와 독립국가의 형성에 이르기까지의 자결권을 사상 최초로 실현했다. 이것은 윌슨 미국 대통령의 유명한 ‘14개조 평화 원칙’ 발표 약 2개월 전의 일이었다. 그 결과로 핀란드를 비롯한 많은 민족들이 완전한 독립을 얻을 수 있었다. 소비에트 권력을 선포한 민족들은 1922년 12월 30일 소련 건국 후 그와 동등한 구성원으로 가입하게 됐다. 총독부의 기관지인 ‘매일신보’나 러시아에서 귀국한 한국인 노동자들을 통해서 전달된 러시아혁명에 대한 소식은 한국인들에게 일본으로부터의 독립에 대한 희망과 용기를 심어 주었다. 예를 들어 도쿄 유학생들이 3ㆍ1운동 발생 약 1개월 전인 1919년 2월 8일에 발표한 독립선언서에 다음과 같은 부분이 있다. “마지막에 동양 평화의 견지로 보건대 그 위협자이던 러시아는 이의 군국주의적 야심을 포기하고 정의와 자유와 박애를 기초로 한 새로운 국가를 건설하려고 하는 중이며, 중화민국도 또한 그러하며 더불어 이번 국제연맹이 실현되면 다시 군국주의적 침략을 감행할 강국이 없을 것이라. 그러할진대 한국을 합병한 가장 큰 이유가 이미 소멸되었을뿐더러 이로 조선민족이 무수한 혁명 전쟁을 일으킨다 하면 일본에게 합병된 한국은 거슬러 동양 평화를 교란할 화근이 될지라. (중략) 그러나 일본이 만일 우리 겨레의 정당한 요구에 불응한다면 우리 겨레는 일본에 대하여 영원한 혈전을 선언하리라.”
  • 미얀마 국가자문·태국 총리 부인 부산외대 방문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가한 미얀마 국가고문과 태국 총리 부인이 25일 잇따라 부산외대 남산동 캠퍼스를 방문했다.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자문은 이날 오후 부산외대에서 토론회를 열고 부산외대 미얀마어 전공 학생과 미얀마 유학생 등 70여 명과 미얀마 역사,문화,경제 등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부산외대에 국내에서 유일하게 미얀마어과가 설치된 것을 알고 방문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라펀 짠오차 태국 총리 부인은 이에 앞서 이날 오전 부산외대를 방문,태국어 전공 학생들이 수업을 받는 강의실을 찾아 참관하고 학생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어 캠퍼스를 둘러보고 2017년 태국 현지에서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미야루엉’ 배경이 된 만오기념관 앞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16개 언어를 가르치는 부산외대는 태국,캄보디아,베트남,인도네시아,미얀마 등 동남아시아 전문가를 배출하고 있다. 다음날인 26일 오후에는 캄보디아 훈 센 총리가 부산외대 만오 오디토리움에서 명예 정치학 박사학위 를 받을 예정이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홍콩 지지 대자보 훼손’ 중국인 유학생 5명 경찰 입건

    ‘홍콩 지지 대자보 훼손’ 중국인 유학생 5명 경찰 입건

    홍콩 시위 찬반 놓고 발생한 폭행사건도 조사중 최근 국내 대학가에서 홍콩 시위 찬반을 두고 충돌이 벌어지는 가운데 서울에서 대자보 훼손 등의 혐의로 중국 국적 유학생 5명이 경찰에 입건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용표 서울경찰청장은 25일 청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현재까지 5개 대학에서 7건의 신고 또는 고소장을 접수했고, 중국인 유학생 5명을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했다”면서 “목격자 탐문이나 CCTV 분석 등을 통해 관련자가 더 있을 경우 추가 입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까지 재물손괴 부분에 대한 입건은 모두 한 대학교에서만 이뤄졌다. 경찰 관계자는 “중국인 유학생들이 조사를 받을 때 거친 모습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홍콩 시위 문제를 놓고 최근 발생한 폭행 사건도 조사 중이다.이 서울청장은 “학내에서 발생하는 사항은 112신고나 고소·고발을 접수해 처리한다는 것이 기본방침”이라며 “대학 측에서 학내 예방 순찰을 해달라고 경찰에 요청할 경우 순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까지는 대학별로 의견을 묻고 협의를 한 결과 대부분 대학들이 경찰 예방 순찰까지 원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중국 국적 학생이 형사처벌을 받을 경우 국내 체류에 문제가 생기냐는 질문에 경찰 관계자는 “(중국인 유학생이) 범죄를 저지르면 통보하고, 출입국관리법에 따라 강제추방 사유가 될 경우 출입 당국에서 별도로 판단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홍콩 뒤덮은 ‘노란리본’…2030, 시진핑에 ‘레드카드’

    홍콩 뒤덮은 ‘노란리본’…2030, 시진핑에 ‘레드카드’

    홍콩 민주화 요구 시위가 6개월째 이어진 가운데 홍콩 사태의 분수령이 될 24일 홍콩특별행정구 구의회(우리의 지방의회 격) 선거에서 범민주 진영이 사상 처음으로 과반의석을 차지했다. 홍콩 전역이 민주파를 상징하는 ‘황쓰’(黃絲·노란 리본)로 뒤덮였다. 노골적 친중 성향을 드러낸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을 심판하고자 ‘2030’세대가 대거 투표에 참여한 결과다. 경찰의 강경진압으로 투쟁 동력을 잃은 시위대에 힘이 실리고 행정장관 직선제 등 정치개혁 요구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비건제파(범민주 진영)는 전날 치러진 구의원 선거에서 전체 452석 가운데 오전 10시(현지시간) 현재 388석을 차지하며 압승을 거뒀다. 친중세력인 건제파 진영은 58석을 얻는 데 그쳤다. 범민주 진영은 홍콩 구의원 선거 역사상 최초로 과반 의석을 차지하며 선전했다. 시위대의 타깃이 될까봐 활동을 자제하던 친중파 후보들은 선거 막판 시위가 잠잠해지자 주말 내내 거리로 나와 유세를 펼쳤지만 유권자의 마음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이번 선거 결과는 민주화를 바라는 홍콩의 민심이 그대로 반영됐다. 홍콩 민주화 시위를 주도한 재야단체 민간인권진선의 지미 샴 대표가 샤틴구에서 당선됐다. 그는 당선 발표 뒤 “내가 이긴 것은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홍콩의 승리”라며 “강경한 캐리 람 행정장관이 여론에 부응해 하루 빨리 5대 요구를 수용하기 바란다”고 했다. 앞서 지미 샴 당선자는 지난달 쇠망치 등 둔기를 든 4명의 괴한에게 테러를 당해 중상을 입었다. 2014년 홍콩의 민주화 운동인 ‘우산혁명’을 이끈 청년 활동가 조슈아 웡이 피선거권을 박탈당하자 대신 민주파 진영 후보로 나온 케빈 람도 사우스호라이즌스 웨스트 구에서 당선됐다. 람 당선자는 “민주파가 여러 선거구에서 승리한 것은 홍콩 정부와 중국 정부의 정책에 강한 불만을 드러낸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홍콩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는 총 294만여명의 유권자가 참여해 투표율 71.2%를 기록했다. 홍콩 선거 사상 역대 최고치다. 4년 전 구의원 선거 때의 47.0%보다도 크게 높아졌다. 시위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범민주 진영과 친중 진영 모두 ‘투표 결과로 보여주자’는 생각으로 이번 선거에 대거 결집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일부 해외 유학생은 이번 선거에 참여하고자 일부러 귀국해 투표하기도 했다. 광둥성 등 홍콩과 가까운 본토 지역에서 일하던 시민들도 버스 등을 대절해 고향으로 돌아와 투표소로 향했다. 범민주 진영이 압승을 거둘 수 있었던 원동력은 젊은층을 중심으로 사회 변화 의지를 표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18∼35세 젊은 층 유권자가 12.3% 늘어 연령대별로 최대 증가 폭을 보였다. 젊은 층 유권자가 많이 늘어난 것은 진보적 성향의 범민주 진영에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선거에서 뽑힌 구의원은 우리나라의 지방의회 의원에 해당된다. 4년 임기로 시정, 교통 등 지역정책을 다룬다. 입법회(우리의 국회 격) 의원만큼 영향력이 크진 않지만 일부 구의원은 입법회 의원을 겸할 수 있고 2022년 행정장관 선거인단 1200명 가운데 117명이 참여할 수 있다. 행정장관은 선거인단 간접선거로 선출되는데, 구의원 몫인 117명은 진영 간 표 대결로 이뤄진다. 구의원 선거에서 이긴 진영이 선거인단을 모두 가져가는 방식이다. 이번 선거로 친중파 일색인 선거인단 구성에 다소나마 세대교체가 이뤄질 전망이다.범민주 진영이 압승하면서 경찰의 강경 진압으로 수세에 몰렸던 시위대도 재평가를 받게 됐다. 당장 범민주 진영 공민당은 당선자 32명 전원이 홍콩이공대로 달려가 교내에 남아 있는 시위대를 격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의 젊은이들도 소설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선거 승리를 뒤로 하고 이제 이공대 시위대를 구하자”는 내용의 글을 공유하고 있다. 반면 홍콩 수반인 캐리 람 행정장관은 이번 선거에서 친중파 진영이 참패한 책임을 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강경 대응 방침을 버리고 새로운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는 압력을 받게 됐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조만간 새 행정장관 후보를 물색하며 조기 교체에 나설 것이 확실시된다. 홍콩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문자폭탄으로 남친 극단 선택 종용” 기소된 Y씨, 미국 법원 출두

    “문자폭탄으로 남친 극단 선택 종용” 기소된 Y씨, 미국 법원 출두

    미국 보스턴 칼리지 재학 중 남자친구의 극단적 선택을 종용했다는 혐의로 미국 검찰에 기소된 한국인 유학생 Y씨(21)가 22일(이하 현지시간) 법정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Y씨는 보스턴의 서포크 카운티 지방대법원에 출두해 과실치사 기소에 무죄라고 항변했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지난달 말 미국 검찰은 지난 8월 이 대학을 중퇴하고 귀국해 한국에서 지내던 Y씨가 뉴저지주 세다 그로브 출신의 필리핀계 남자친구 알렉산더 어툴라(22)에게 지속적으로 문자메시지를 보내 극단적 선택을 강요했다고 기소했는데 그녀는 자발적으로 미국에 입국해 이날 법원에 출두한 것이다. 그녀는 심문 과정에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고 통신은 전했다. 판사는 그녀에게 보석금 5000달러를 명하고 수갑을 채워 구금하도록 했는데 그녀는 곧바로 보석금을 지불해 풀려났다. 여권을 압수하라는 명령도 떨어져 매사추세츠주를 벗어나지 않도록 했다. 다음 재판 기일은 내년 1월로 잡혔다. 어툴라가 극단을 선택하기 전 두달 동안 둘은 7만 5000여통의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았는데 대부분은 Y씨가 어툴라를 친구들로부터 떼어놓고 소셜미디어에서 고립시키는 내용이었다고 검찰은 주장했다. 이 과정에 그녀는 “그냥 죽어버려”나 “쓸모 없는 인간” 같은 문자를 보냈다. 결국 어툴라는 지난 5월 20일 보스턴에서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했는데 대학 졸업식을 몇 분 앞둔 시점이었다. 케이틀린 그라소 검사보는 두 학생이 이 대학의 필리핀 출신 학생 모임에서 처음 만나 사귀었는데 어툴라가 여전히 옛 여친과 연락을 주고받는 것을 보고 격분했다고 전했다. 그라소 검사보는 몇몇 메시지를 법정에서 낭독했는데 욕설과 버럭 폭발하거나 굵은 활자로 거친 감정을 드러내곤 했다고 했다. 또 Y씨가 남친의 소셜미디어 친구 맺기를 차단하고 스마트폰의 위치정보(GPS)를 모니터링해 늘 위치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라소 검사보는 “피고는 물리적, 언어적, 심리적 유린을 가했다”며 어툴라는 그녀와 사귀기 전 건강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으며 세상을 등지기 몇달 전 일기에다 Y씨가 “내 자존감을 공격한다”고 적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그녀가 자해를 하겠으며 그렇게 되면 어툴라가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위협했다며 Y씨가 한국으로 떠나는 것이 두렵다고 털어놓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라소 검사보는 “이들 문자메시지는 친구 사이에도 권력이 작동한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며 둘은 “어툴라는 피고가 소유한 노예나 다를 바 없으며 스스로 결정할 권리를 피고에게 어떻게 양도했는지” 토론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특히나 어툴라가 비극을 맞은 순간 그녀도 근처에 있었으며 적어도 극단을 선택하기 한 시간 전 그가 어디 있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었지만 경찰에 신고 전화를 걸거나 주위에 도움을 청하지도 않았다고 검사보는 주장했다. 더욱이 어툴라가 몸을 던진 곳은 이전에 Y씨가 죽어버리겠다고 위협했던 바로 그곳이었다고 그라소는 덧붙였다. 검찰은 7만 5000여통의 문자를 전부 공개하지 않았으며 극단적 선택을 강요하는 내용과 말리려는 내용이 어느 정도 비율인지도 밝히지 않았다. 앞서 이번주 Y씨는 홍보회사를 통해 배포한 자료를 통해 어툴라의 섣부른 행동을 막기 위해 애썼으며 마지막 순간 그의 형과 접촉해 말리라고 애원했다고 주장했다. 자신이 “자기야 제발, 나 거의 다 왔어. 제발. 날 밀어내지 말아줘 제발, 날 두고 가지 마 제발”이란 메시지를 어툴라에게 보냈는데 그가 “이제 영원히 안녕이야. 사랑해. 네 잘못이 아니라 내 잘못이야”란 문자를 보낸 뒤 세상을 등졌다고 했다. 재판이 끝난 뒤 피고의 변호인 스티브 김은 의뢰인을 “괴물”로 잘못 묘사한 “값싼 제목 장사”가 이번 재판의 본질이라며 둘 모두 “감정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어린 성인들”이어서 “욕구와 분노, 두려움과 사랑이 뒤범벅돼” 빚어낸 비극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이가 더 든 우리는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이들은 전화에 전적으로 의존해 살아간다”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남친 자살 부추긴 혐의 韓유학생 재판 출석…보석금 내고 석방

    남친 자살 부추긴 혐의 韓유학생 재판 출석…보석금 내고 석방

    미국 명문대 재학 중 남자친구의 자살을 부추긴 혐의를 받고 있는 한국 유학생 유모씨(21)가 현지시간으로 22일 메사추세츠 서폭카운티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CNN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유 씨는 이날 매사추세츠주 서폭카운티 법원에 출두해 검찰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검찰은 지난달 28일, 유씨가 남자친구였던 알렉산더 어틀라(22)에게 자살을 부추기는 폭력적인 언어가 포함된 문자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보냈다며, 유 씨에게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어틀라는 지난 5월 20일 보스턴의 한 호텔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까지 유 씨와 7만 5000건의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았으며, 검찰은 유 씨가 숨진 어틀라에게 육체적, 언어적, 정신적 학대를 가해 자살로 이끌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유 씨는 이날 열린 재판에서 “검찰의 주장처럼 남자친구와 교제한 18개월 동안 학대하거나 불량스러운 관계가 아니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유 씨는 사건이 발생한 뒤 한국에 머물다가 기소된 지 약 3주 만에 자발적으로 미국으로 돌아갔고, 재판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이 끝난 뒤 유 씨는 수갑이 채워진 채 구치소에 들어갔으나, 판사가 결정한 보석금 5000달러(한화 589만원)를 내고 풀려났다. 법원은 미국시민권자인 유 씨의 여권을 압수하는 한편, 남은 재판 기간동안 매사추세츠 주에 머물라고 명령했다. 이번 재판의 공판전 심리는 내년 5월 19일, 정식 재판은 11월 9일에 열릴 예정이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한양대, 레넌 벽 둘러싼 한-중 학생 갈등 담긴 레넌벽 철거

    한양대, 레넌 벽 둘러싼 한-중 학생 갈등 담긴 레넌벽 철거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한양대 학생들이 쓴 대자보와 ‘레넌 벽’이 철거 후 박물관으로 옮겨진다. 한양대는 인문과학관 1층 벽면에 설치됐던 홍콩 시위 지지 대자보와 레넌 벽을 지난 21일 한양대 박물관으로 옮겼다고 23일 밝혔다. 레넌 벽은 1980년대 체코 공산정권 시기 반정부 시위대가 존 레넌의 노래 가사를 벽에 적으며 저항한 데서 유래했다. 학교 측은 주말에 치러지는 수시모집 논술시험에 대비해 학교 곳곳의 게시물을 일제히 정리했으며 이에 따라 레넌 벽도 정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3일 세워진 한양대 레넌 벽에는 홍콩 민주화를 촉구하는 의견이 담긴 포스트잇 수백 장이 부착됐다. 이를 박물관으로 모두 옮겨 보관하기로 한 이유에 대해 한양대 측은 “박물관은 원래 학교 안팎의 대자보·포스터 등 모든 기록물을 수집하고 보존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모두가 일종의 사료이기 때문에 수장고에 수집은 했지만 전시 등을 할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자보 주위에는 중국 정부를 지지하는 중국인 유학생들의 반박성 대자보와 쪽지도 함께 붙었다. 중국 유학생회는 교내 중국인 학생들에게 한국인 학생들에 대한 반발 등을 자제해 달라는 대자보를 붙이는 등 양국 학생의 갈등을 풀려고 노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한양대 학생들은 레넌 벽 철거와 상관없이 조만간 홍콩 상황에 관한 간담회와 토론회를 마련하고, 집회 등에도 계속 참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홍콩은 우리의 미래… 중국인들이 먼저 손 내밀어야”

    “홍콩은 우리의 미래… 중국인들이 먼저 손 내밀어야”

    “언젠가는 중국도 민주화를 위해 일어설 겁니다. 홍콩 시위는 폭력 사태가 아닌 중국의 미래인 셈이죠.” 대학가에서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대자보와 현수막을 두고 한중 학생 간 충돌이 격화된 가운데 국내 중국 유학생 사이에서 “홍콩 시위를 오히려 지지해야 한다”는 용기 있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본토 중국인이 먼저 홍콩인에게 손을 내밀어 연대한 뒤 정부가 강경 진압을 멈추도록 압박해야 한다는 자성이다. 고려대 유학생인 중국인 A(23)씨는 지난 20일 학교 안에서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홍콩의 자유와 민주화는 중국을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 학생들의 홍콩 지지를 방해하는) 중국 학생들이 부끄럽다”는 그는 “대자보를 찢거나 다른 학생들과 언쟁하는 몇몇 때문에 ‘중국인들은 모두 저렇지’라는 잘못된 생각이 퍼질까 봐 두렵다”고 밝혔다. A씨는 “홍콩이 외치는 독립은 중국으로부터 국가로서 독립하겠다는 게 아니라 사법·정치적 독립을 하겠다는 건데 중국인이 이를 잘 모른다”면서 “홍콩은 100년 넘게 서구 영향을 받았는데, 보통선거를 원하는 게 사치스러운 요구냐”고 말했다. A씨가 홍콩의 자유와 민주주의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건 어렸을 때 대만을 여행한 경험 때문이다. 그는 “당시 대만에서 입법원(국회) 선거가 있었는데, 공산당 1당 체제인 중국과 다른 세상이 있다는 걸 처음 깨달았다”며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 중국에선 남들과 다른 생각은 배척된다”고 비판했다. A씨는 이어 “유학하면서 한국의 민주주의에도 많은 영향을 받았다”며 “민주화운동을 다룬 영화 ‘1987’은 한국 역사를 더 공부하는 데 큰 동기부여가 됐다”고 말했다. A씨는 사태를 해결하려면 중국인이 먼저 홍콩인에게 손을 내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A씨는 “홍콩 시민들은 자신뿐 아니라 중국인들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고 있다”면서 “중국 학생이 귀를 열고 왜 홍콩인이 시위에 나서는지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 사진 이태권 기자 rights@seoul.co.kr}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중국 유학생의 외침 “홍콩은 중국의 미래…시진핑이 나서 보호해야”

    중국 유학생의 외침 “홍콩은 중국의 미래…시진핑이 나서 보호해야”

    한국 유학 중인 A씨 “중국인이 홍콩 시위 오해해“대자보 파손 등으로 중국 유학생 이미지 훼손 걱정”“언젠가는 중국도 민주화를 위해 일어설 겁니다. 홍콩 시위는 폭력 사태가 아닌 중국의 미래인 셈이죠.” 최근 대학가에서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대자보와 현수막을 두고 한·중 학생 간 충돌이 폭력으로까지 비화된 가운데 국내 중국 유학생 가운데 “홍콩 시위를 오히려 지지해야 한다”는 결이 다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본토 중국인이 먼저 홍콩인에 손내밀어 연대한 뒤 정부가 강경 진압을 멈추도록 압박해야 한다는 자성이다. 고려대 유학생인 중국인 A(23)씨는 20일 학교 안에서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홍콩의 자유와 민주화는 중국을 위해서라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 학생들의 홍콩 지지를 방해하는) 중국 학생들이 부끄럽다”고 한 그는 “대자보를 찢거나 다른 학생들과 언쟁하는 몇몇 때문에 ‘중국인들은 모두 저렇지’라는 잘못된 생각이 퍼질까 봐 두렵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중국인이 홍콩 시위를 오해하기 때문에 충돌이 벌어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A씨는 “홍콩이 외치는 독립은 중국으로부터 국가로서 독립하겠다는 게 아니라 사법·정치적 독립을 하겠다는 건데 중국인이 이를 잘 모른다”면서 “홍콩은 세계에서 가장 호화로운 도시 중 하나로 100년 넘게 서구 영향을 받았는데, 보통 선거를 원하는 게 사치스러운 요구냐”고 주장했다. 홍콩 시위대가 지금껏 주장해온 5대 요구안은 ▲홍콩인의 중국 송환을 가능하게 하는 송환법 철회 ▲경찰 폭력에 대한 독립 조사위원회 구성 ▲폭도 규정 철회 ▲조건 없이 시위대 석방 ▲보통선거(직선제) 실시 등이다. A씨가 홍콩의 자유와 민주주의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건 어렸을 때 대만을 여행한 경험 때문이다. 그는 “당시 대만에서 입법원(국회) 선거 중이었는데 공산당이 투표하는 중국과 다른 세상이 있다는 걸 처음 깨달았다”면서 “중국 안에서는 모든 사람이 같은 의견을 가지고 남들과 다른 생각은 포용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또 A씨는 “유학하면서 한국의 민주주의에도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국 민주화운동을 다룬 영화 ‘1987’을 봤는데 깊은 감명을 받았고 이후 한국의 역사에 대해 더 공부했는데 동기 부여가 많이 됐다”는 것이다. A씨는 사태를 해결하려면 중국인이 먼저 홍콩인에게 손을 내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A씨는 “홍콩 시민들은 자신뿐 아니라 중국인들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고 있다”면서 “중국 학생이 귀를 열고 왜 홍콩인이 시위에 나서는지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홍콩 시위가 그치려면 중국과 홍콩 정부가 나서야 한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말 한마디로도 상황은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이태권 기자 rights@seoul.co.kr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