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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진 미국유학생 증상 발현에도 5일간 제주관광 38명 접촉

    확진 미국유학생 증상 발현에도 5일간 제주관광 38명 접촉

    제주서 서울 돌아온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한화리조트 등 숙소·방문지 방역, 접촉자 역학조사미국에서 돌아온 유학생이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에 앞서 4박 5일간 20곳을 돌아다니며 제주 관광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접촉자는 모두 38명이며 모두 자가격리 조치됐다. 지난 24일에는 피해가 심각한 스페인에서 머물다 제주에 입국한 2명도 나란히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외 유입자의 잇단 확진에 따라 또 다시 지역사회 내 감염이 확산될까 불안감도 고조되고 있다. 앞서 제주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4명은 모두 완치돼 퇴원한 상태다. 26일 제주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미국 유학생 A(19·여)씨가 지난 20일 어머니 등 일행 3명과 함께 제주에 와 24일까지 4박 5일간 제주 관광을 했다는 사실을 서울시 강남구보건소로부터 통보받아 역학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A씨는 제주에서 서울로 돌아간 24일 오후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한 뒤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강남구보건소 관계자에게 “제주에 온 지난 20일 저녁부터 오한과 근육통, 인후통을 느꼈다”고 말했다. A씨는 현재 기침과 가래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진술과 폐쇄회로(CC)TV, 카드 이용내용 등을 확인한 결과 A씨와 일행이 제주에 머무는 동안 렌터카를 이용해 애월읍에 있는 디저트 카페와 제주시 일도2동 국숫집, 서귀포시 성산읍 섭지코지 한 카페, 우도 등 20곳을 돌아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한화리조트와 해비치호텔 리조트에서 2박씩 머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24일 오후 4시 15분쯤 제주공항에서 티웨이항공 TW24편을 타고 서울로 돌아갔다. A씨는 제주 여행을 하면서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강남구보건소에 진술했다. 미국의 한 대학 유학생인 A씨는 지난 14일 미국에서 출발해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A씨의 제주 관광 당시의 정확한 일정을 조사하고 있다. A씨의 이동 동선이 파악되는 대로 관련 정보를 공개할 계획이다. 제주시는 A씨가 방문한 장소에 대해 방역소독조치를 했다. 또 A씨가 머문 숙소에 대해 방역을 하고 접촉자를 찾고 있다. 앞서 지난 24일에는 최근 스페인에 머물다 함께 제주에 귀국한 2명이 제주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확진 미국유학생 5일간 제주관광 38명 접촉

    미국에서 돌아온 유학생이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에 앞서 4박 5일간 20곳을 돌아다니며 제주 관광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접촉자는 모두 38명이며 전원 자가격리 조치됐다. 26일 제주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미국 유학생 A(19·여)씨가 지난 20일 어머니 등 일행 3명과 함께 제주에 와 24일까지 4박 5일간 제주 관광을 했다는 사실을 서울시 강남구보건소로부터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제주에서 서울로 돌아간 24일 오후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한 뒤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강남구보건소 관계자에게 “제주에 온 지난 20일 저녁부터 오한과 근육통, 인후통을 느꼈다”고 말했다. A씨의 진술과 폐쇄회로(CC)TV, 카드 이용내용 등을 확인한 결과 A씨와 일행이 제주에 머무는 동안 렌터카를 이용해 애월읍에 있는 디저트 카페와 제주시 일도2동 국숫집, 서귀포시 성산읍 섭지코지 한 카페, 우도 등 20곳을 돌아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한화리조트와 해비치호텔 리조트에서 2박씩 머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24일 오후 4시 15분쯤 제주공항에서 티웨이항공 TW24편을 타고 서울로 돌아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동유럽 출국 전날 공항 닫혔다… 무작정 티켓 끊고 2박3일 분투”

    “동유럽 출국 전날 공항 닫혔다… 무작정 티켓 끊고 2박3일 분투”

    “인천공항에 발을 딛는 순간 ‘혹시 감염됐더라도 이제 치료는 받을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에 긴장이 풀리면서 나도 모르게 바닥에 털썩 주저앉았어요.” 동유럽 세르비아 베오그라드대학에 교환학생으로 재학 중이던 박진혁(24·가명)씨는 지난 22일 코로나19로 국경이 폐쇄된 상황에서 천신만고 끝에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던 동유럽 탈출기를 서울신문에 소개했다. 박씨는 세르비아 현지 공항이 전격 폐쇄된 가운데 프랑스 항공사가 세르비아 거주 자국민 귀국을 돕기 위해 띄운 임시편 항공기를 타고 파리를 거쳐 극적으로 귀국에 성공했다. 지난달 16일(현지시간) 세르비아에 도착했을 때만 하더라도 아무런 조짐이 없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에서 코로나19가 확산 중이었지만 베오그라드 시내는 평온했다. 그러다가 지난 6일 세르비아 내 첫 확진환자가 발생했고 12일에는 갑자기 휴강할 수 있다는 공지가 나왔다.박씨는 “환자 수도 적고 거리도 평온해 곧 수업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평소처럼 지냈다”며 “한국에 있는 가족들이 미리 마스크를 구입해 두라고 연락했지만 마트에선 아예 마스크를 팔지 않았다”고 말했다. 환자가 늘어나면서 분위기는 싸늘해졌다. 지난 15일부터 베오그라드 시내 병원에 군인들이 배치되는 등 사정이 급박하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당시 모든 학교 6월까지 휴교, 야간 통행금지, 외국인 입국 금지, 카페 및 음식점 운영 시간 단축 등 조치가 내려졌다. 동양인을 보면 “코로나, 코로나”라고 화내며 고개를 돌리는 현지인들 때문에 불안에 떨기도 했다. 박씨는 “공항이 폐쇄될지 모른다는 소식까지 들려오자 밤을 새우다시피 하며 인터넷을 뒤진 끝에 20일 출발 두바이 경유 인천행 티켓을 구해 짐을 챙겼다”고 말했다. 하지만 출발 하루 전날 청천벽력 같은 비보를 들었다. 19일부터 베오그라드 니콜라 테슬라 국제공항이 폐쇄됐다. 다음날인 20일에는 육로 및 수로 국경도 전면 폐쇄됐다. 당시 현지 확진환자는 103명으로 늘었고 앰뷸런스가 도로를 질주하는 모습도 자주 보였다. 감염이라도 되면 외국인은 치료를 받을 수 없다는 소문까지 돌면서 불안감은 극대화됐다. 망연자실하고 있던 중 현지 대사관에서 21일 프랑스행 임시 항공편 운항 소식을 알려 왔다. 베오그라드~파리~인천공항까지 환승 연결 티켓 예매가 불가능했고 프랑스는 한국인 입국도 금지된 상태였지만 무작정 티켓을 끊었다. 세르비아를 떠나는 날 공항 발권데스크에서 ‘프랑스 입국 의사가 없다’고 밝히고 한국까지 환승으로 연결해 달라고 요청해 가까스로 환승 티켓을 발권받았다. 현지 대사관 직원이 공항까지 직접 나와 귀국길에 감염 우려가 있다며 마스크 한 장을 건네줄 때는 눈물이 핑 돌았다. 박씨는 지난 22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한 후 유럽 지역 입국자 특별검역 조치에 따라 인천의 한 호텔에서 1박을 하면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다음날인 23일 음성 판정을 받아 현재 14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박씨는 “유학생이 많은 이탈리아에는 전세기를 띄운다고 하는데 세르비아를 비롯한 인근 헝가리, 폴란드, 체코 등 동유럽 지역은 공항이 폐쇄돼 우리 교환학생이 남아 있다”며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진까지 발생해 항공편이 여의치 않아 관심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지난 21일 현재 세르비아는 확진환자가 188명(사망 2명)으로 늘어나는 등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동유럽 지역까지 덮치기 시작했다. 한편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현지 유학생과 교민의 귀국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감염자가 5만명을 넘어서자 한인사회를 중심으로 ‘한국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인천~뉴욕, 인천~LA 노선 항공권 가격도 평소보다 3배 가까이 올랐지만 표를 구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중남미에서 발이 묶인 한국인들도 귀국길에 올랐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입출국을 금지한 페루에서는 여행자와 봉사자 등 200여명이 26일 한국행 특별기를 이용하기 위해 수도 리마로 이동 중이다. 에콰도르와 온두라스에서도 한국인들이 제3국을 경유해 귀국했다. 유럽에서는 코로나19 피해가 심각한 이탈리아에서 교민 600여명이 전세기로 귀국한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서울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미국發 입국자 2주 격리… 해외유입 확진 첫 추월

    미국發 입국자 2주 격리… 해외유입 확진 첫 추월

    정부가 27일 0시부터 미국발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역을 강화한다. 앞으로는 무증상자라도 2주간 집에서 의무적으로 자가격리를 해야 하며, 자가격리 중 증상이 나타나면 검사를 받아야 한다. 검역소장의 격리통지서를 받고도 자가격리를 이행하지 않으면 내외국인을 막론하고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 기존에는 입국 시 발열검사에서 37.5도가 넘는 의심증상이 나타난 사람에 한해 공항 내 검역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도록 하고 음성 판정을 받으면 입국을 허가하고 있었다. 방역당국은 미국에서의 확진자 증가 속도가 빠르고 유학생을 비롯한 국내 입국자 수가 많아지는 상황을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 입국자 중 80% 이상이 유학생, 출장자 등 우리 국민이다. 다만 미국발 확진자 수가 유럽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어 미국발 입국자 전원에 대한 전수검사는 당장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5일 브리핑에서 “미국 입국자의 확진자 수를 계속 모니터링하며 유럽과 유사한 수준으로 증가하면 미국발 입국자 전원에 대해 전수검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반장은 “3월 3주차 유럽발 입국자 1만명당 확진자는 86.4명이고 3월 4주차 미국발 입국자 1만명당 확진자는 28.5명으로 현재로서는 유럽과 미국의 위험도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정부로선 미국발 입국자를 전수조사할 경우 하루 진단검사 물량이 정부의 검사 여력을 초과할 수 있다는 현실적인 고민도 존재한다. 손영래 중수본 홍보관리반장은 “미국에서 오는 입국자가 하루 2500명을 넘고, 진단검사를 할 수 있는 총량이 하루 1만 5000건 정도인데 검사 여력을 고려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어 “현재 요양병원이나 다른 감염위험시설 종사자에 대한 검사도 있기 때문에 위험 순위가 높은 집단을 중심으로 검사에 집중함에 따라 제한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25일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100명으로 이 중 해외 유입 사례가 51명으로 국내 발생 사례를 넘어섰다. 유럽 29명, 미국 13명 등 미주 지역 18명, 중국 이외 아시아 지역 4명이다. 유럽 지역은 23일 7명, 24일 20명, 25일 29명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한국으로 가자” 코로나19에 해외 교민들 대거 귀국길

    “한국으로 가자” 코로나19에 해외 교민들 대거 귀국길

    페루서 교민, 여행객, 출장간 공무원 등 202명 귀국 한국 입국금지 142개국 속 이탈리아·몽골·르완다·모로코서도 귀국 행렬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해외 각국들이 입국을 제한해 하늘길이 끊기자 발이 묶인 해외의 한국민들이 이번 주말을 전후로 잇따라 귀국길에 오른다. 25일 외교부에 따르면 정부는 국경 폐쇄로 페루에 체류하고 있는 한국민이 오는 26일 수도 리마 출발, 28일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것을 목표로 귀국 일정을 준비하고 있다. 귀국 인원은 현지 교민과 여행객, 코이카 단원, 출장 갔던 농림축산검역본부 직원 등 총 202명이다. 이 가운데 쿠스코에 있는 59명은 페루 국내선을 타고 사전에 리마로 향한다. 정부는 페루 정부의 특별 이동 허가를 받아 전국에 고립된 한국민 57명을 집결지인 리마로 모으고자 별도로 버스 7대를 투입했다. 리마-인천 구간은 멕시코 항공사인 아에로멕시코를 이용하고 도중에 멕시코를 경유한다. 항공기 요금은 리마-인천 항공편은 1인당 350만원에 쿠스코-리마 국내선 이용자는 50만원이 추가된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멕시코 항공이 한국과 멕시코를 직항 운행하는 유일한 항공사”라면서 “미국을 경유하면 여러 입국 절차가 복잡하기 때문에 우리 국적 항공사가 안 되고, 운항 경험도 있는 회사를 택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준 한국에 대한 입국금지 조치를 취한 나라는 142개 국가·지역이며 이 가운데 138개 국가·지역에서 한국 전역에 대해 입국을 금지시켰다.정부, 전세기 투입 이탈리아 귀국 신청자 581명대부분 한국 국적자… 자비 부담액 200만원 정부의 전세기 투입이 결정된 이탈리아의 경우 귀국 신청자가 밀라노 430명, 로마 151명으로 최종 집계됐다. 대부분 한국 국적자로 전해졌다. 이탈리아에서 이날 현재 6800여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정부는 대한항공 항공기 두 대를 투입한다. 1차로 투입되는 밀라노행 대형 항공기는 다음달 1일 한국 도착을, 로마로 향하는 중형 항공기는 이튿날인 2일경 한국 도착을 목표로 한다.이탈리아는 밀라노와 로마 모두 자비 부담액은 200만원이다. 이 고위 당국자는 전세기 투입과 관련 “요건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기본적인 것은 위험도, 실제 그 국가를 빠져나와 한국에 올 수 있는 이동 수단이 있는지, 인원이 일정 규모 이상이 되는지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몽골은 한국 측이 한국행 비정기 운항을 지속 요청해 이번 주말쯤 1∼2대가 국내에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 봉사자를 비롯해 171명가량이 귀국을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르완다에 체류하는 국민 7명에 대해서는 미국 대사관 측이 자국민 귀국을 위해 마련한 임시항공편을 활용해 이날 오후 출발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모로코는 귀국 희망 인원 규모와 현지의 외국 항공사가 제시한 최소 탑승 인원 규모에 차이가 있어 협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베트남 다낭 교민도 전세기로 귀국 추진…190명 예약 마감 또 한국과 베트남을 잇는 정기 항공 노선이 완전히 끊긴 가운데 의료 시설이 열악한 베트남 중부 다낭에 있는 우리 교민들이 전세기를 마련해 귀국하기로 했다. 베트남 중부 다낭한인회는 다음 달 7일 오전 11시(현지시간) 다낭공항에서 출발하는 인천행 전세기 운항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미 190명의 좌석표가 예약 마감됐고 대기 번호표마저 생겼다. 앞서 지난 19일에는 코로나19 피해 상황이 심각한 이란 교민과 가족 등 80명이 전세기를 타고 입국했다.방역당국, 하루 신규 확진자 30% 해외 유입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4일 코로나19의 하루 신규 확진자 가운데 해외 유입 사례 비중이 30%에 육박한다고 밝혔다. 방대본은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 76명 가운데 22명(28.9%)이 해외에서 입국한 사람이라고 밝혔다. 방문 지역별로는 유럽 18명, 미주 4명이었다. 국적별로는 우리 국민이 20명, 외국인이 2명이다. 20명은 검역과정에서 확인됐으나 나머지 2명은 지역사회에서 확인된 사례다. 방대본의 공식 발표 후에도 전국에서 코로나19 해외 유입 사례가 보고됐다. 25일 울산시에 따르면 24일 양성 판정을 받은 남구 거주 만 28세 여성(울산 37번째 확진자)은 미국 뉴욕에서 동료 유학생 1명과 함께 23일 오후 4시 20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그는 울산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선별진료소로 직행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최소 357명의 확진자가 나온 서울에서도 해외 입국자들 중 감염 사례가 계속 나오고 있어 비상에 걸렸다. 강남구는 최근 귀국한 해외 유학생 중 1명이 24일 오후에, 2명이 25일 오전에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강서구에서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머무르다가 지난 22일 오후 7시 50분쯤 입국한 미국 국적 30대 남성(방화1동 거주)이 지난 24일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24일 경기도 오산에서는 유럽으로 신혼여행을 갔다가 지난 16일 귀국한 30대 남성이 코로나19로 확진됐다. 울산에서는 미국을 다녀온 20대 여성이, 제주에서는 스페인에서 함께 귀국한 내국인 1명과 외국인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부천 미국출장 확진자 부부 자녀 2명 등 5명 추가 발생

    부천 미국출장 확진자 부부 자녀 2명 등 5명 추가 발생

    경기 부천시는 미국출장을 다녀온 코로나19 확진자 부부의 자녀 2명를 포함해 25일 모두 5명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부천내 확진자는 총 59명에 이른다. 자녀 2명은 20대 남성(부천 56번)과 10대 여성(부천57번)으로 소사본동 성지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다. 또 10대남성(부천55번)은 자가격리 중 격리 바로 해제 전에 양성판정을 받았다. 심곡본동 율곡어린이공원 부근 빌라에 거주 중이다. 또다른 20대남성(인천공항검역소에서 번호 부여)은 영국유학생으로 귀국 후 인천공항 검역소에서 검사한 뒤 자택에서 대기중 양성판정을 받았다. 상동자이아파트에 살고 있다. 이어 영국 런던에서 지난 24일 귀국한 20대남성도 확진자로 밝혀졌다. 중동 보람마을 아주아파트에 거주 중이다. 부천시는 선별검사 받은 사람과 자가격리자들에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를 하면 자가격리하라는 설명과 함께 자가격리 할 때의 주의사항에 관한 설명서를 제공하는데 이 주의사항을 반드시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선별진료소 검체 체취 이후 행동 때문에 발생하는 접촉자가 상당하다. 검체 채취를 한 시람들은 확진자라는 생각으로 행동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자가격리는 자택에서 하는 것이 원칙이다. 단, 자택에서 가족과 격리 생활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은 자택 외 다른 곳, 현재는 수원시 협조로 수원시 임시생활시설 제공하는 곳에서 지낼 수 있게 안내하고 있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자가격리자 모든 사람들에게 안내했으나 모든 분들이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는 격리생활을 견디기 힘들어 자가격리를 택한다”면서 “자가격리 중 가족 감염이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호소했다. 또 “해외 입국자에 대해서는 최근 우리나라에는 해외 입국자들의 확진 사례가 많다. 전날 부천시는 해외 입국자 18명을 통보받았다”고 말하고 “검역소에서 부천시민 한 사람이 오늘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자가격리에 있어서도 가족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미국·영국 유학 중 귀국한 고양시민 2명 코로나19 확진

    경기 고양시는 일산동구 마두동에 사는 23세 남성과 26세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미국 유학생인 남성은 지난 19일 입국했으며, 20일부터 발열과 인후통 증상을 보여 23일 일산동구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다음날 오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26세 여성은 영국에서 유학하다 24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공항 검역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이날 확진 판정이 나왔다. 보건 당국은 확진 판정을 받은 두 사람을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에 입원시키고 가족들을 자가격리한 후 검체를 채취해 검사중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성남시 미국서 귀국한 남녀 2명 코로나19 확진

    미국에서 귀국한 20대 여성과 10대 남자 유학생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 경기 성남시는 25일 분당구 백현동 백현마을 1단지에 거주하는 A(21)씨가 지난 18일 미국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는데, 22일부터 후각과 미각에 이상 증상이 있어 성남시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한 결과 이날 오전 8시15분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분당구 정자동 분당파크뷰에 거주하는 B(19)씨는 24일 입국했는데 22일부터 몸살 증상이 있어 이날 검체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미국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보건당국은 이들의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 중이다. 성남 지역에서는 이들 유학생을 포함해 미국에 다녀온 9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정총리 “미국발 입국자 강화조치, 27일 0시부터 시행 추진”

    정총리 “미국발 입국자 강화조치, 27일 0시부터 시행 추진”

    정세균 국무총리는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미국발 입국자에 대한 강화조치에 대해 “유럽발 입국자에 대한 전수검사에 이어 미국발 입국자에 대한 강화조치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미국의 확진자 급증에 따라 불안감을 느끼는 북미지역 유학생 등 우리 국민들의 귀국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지체할 시간이 별로 없다”며 “시급성을 감안할 때 늦어도 27일 0시부터는 시행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코로나19 해외유입 차단을 위해 지난 22일부터 모든 유럽발 입국자에게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미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 강화조치를 검토해왔다. 정 총리는 “우리 방역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국민들을 보호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이 무엇인지에 대해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고민해서 만든 제안을 토대로 오늘 회의에서 결론을 낼 것”이라며 “향후 지속가능한지 여부도 중요한 고려사항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24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파르다며 새로운 진원지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 24시간 동인 신규 환자의 85%가 유럽과 미국에서 발생했고, 그 중 40%가 미국이다. 현지가 발표한 코로나19 실시간 현황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미국의 환자는 5만2천명으로 중국(8만1천명), 이란(6만9천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중앙부처 ‘긴급대응반’ 운영 권한 대폭 확대

    매년 각 부처 정원의 1% 재배치 상시화 증원없는 내부 조직개편 사전 협의 없애 코로나19처럼 긴급하고 시간을 다투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대응반’을 중앙부처 자체적으로 설치해 운영할 수 있는 권한이 대폭 늘어난다. 행정안전부가 24일 발표한 2020년도 정부조직관리지침은 우선 부처 차원에서 긴급한 현안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도입한 ‘긴급대응반’ 제도를 단계적으로 전 부처로 확대 시행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긴급대응반은 지난해 시범 도입돼 현재 교육부(코로나19 대응 대학·유학생 지원단), 산업통상자원부(일본 수출규제 대응 통상현안 대응단) 등 일부 부처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행안부는 긴급대응반 운영 권한을 올해는 18개 부처로, 내년에는 위원회를 포함한 전체 중앙행정기관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부처가 자체적으로 판단해 기능과 인력을 재배치하는 ‘재배치정원제’도 상시화한다. 이에 따라 부처별로 필요성이 떨어지거나 쇠퇴하는 기능을 발굴해 매년 각 부처 정원의 1% 이상을 신규 수요가 있거나 보강이 필요한 분야로 재배치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당초 2017년부터 2021년까지 한시 도입했는데 조직 관리 효율성을 확보하고자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각 부처가 인건비 등에서 절감한 재원을 인력증원·기구신설에 이용하는 ‘총액인건비제도’의 운영범위도 확대한다. 부처에서 절감할 수 있는 재원의 항목을 늘리고, 인력증원과 직급조정 범위도 총 정원·직급 정원의 5%에서 7%로 각각 높인다. 아울러 증원 없이 이뤄지는 부처 내부 조직 개편 시 행안부와의 사전 협의하는 절차를 없애는 한편 국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정부 조직 운영을 국민이 평가하는 ‘국민참여 조직진단’ 제도도 지속해서 추진한다. 이재영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은 “올해는 포용·혁신·공정 등 국정가치 실현과 핵심 국정과제 성과 창출을 위해 정부조직 생산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라면서 “정부 조직 내 비효율적 요소를 제거하고 국민 서비스를 개선하도록 계속 혁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프랑스인이 120년 전 필사한 조선왕조의궤 2종 발견

    프랑스인이 120년 전 필사한 조선왕조의궤 2종 발견

    프랑스인이 1900년을 전후해 ‘조선왕조의궤’ 2종을 필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책이 발견됐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프랑스 국립기메동양박물관 도서관에서 진행한 자료 조사에서 프랑스인 앙리 슈발리에가 베껴 적은 ‘헌종대왕국장도감의궤’(10책)와 ‘효현왕후국장도감의궤’(6책)를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1849년 승하한 조선 제24대 임금 헌종과 1843년 세상을 떠난 헌종비 효현왕후의 국장 의식을 기록한 책이다. 슈발리에는 색연필로 그림을 그리고, 글은 프랑스어와 한자로 적었다. 책 내부에 ‘1899’와 ‘1906’ 숫자가 적힌 걸로 미뤄 필사 작업은 1899년 무렵부터 1906년까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조선왕조의궤는 조선왕실에서 중요한 행사가 있을 때 그 내용을 그림과 글로 남긴 기록물이다. 재단은 1866년 병인양요 때 프랑스군이 약탈해 간 외규장각 의궤를 참고로 슈발리에가 필사본을 제작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외규장각 의궤는 영구 대여 형식으로 돌아와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다. 슈발리에는 국내에 이미 알려진 자료인 ‘화성성역의궤’ 프랑스어판 소책자를 편찬한 인물이다. 화성박물관 자료에 따르면 19세기 후반 프랑스로 반출돼 파리 동양어대학 도서관에 수장된 화성성역의궤를 눈여겨본 프랑스 국립민속박물관의 슈발리에가 조선 최초 파리 유학생인 홍종우에게 프랑스어로 번역할 것을 의뢰해 출판했다고 한다. 홍종우는 1890년 프랑스에 간 뒤 1892년 6월부터 1년가량 기메박물관 연구 보조자로 일했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고려대 직원, 개인정보 빼내 유학생 40여명에 추파 메시지

    고려대 직원, 개인정보 빼내 유학생 40여명에 추파 메시지

    고려대의 외국인 학생 담당 부서 교직원이 업무 중 개인정보를 빼내 유학생 수십명에게 사적으로 연락을 한 것으로 드러나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고려대 국제처 글로벌서비스센터 소속 교직원 A씨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과 고려대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글로벌서비스센터에서 일하게 된 A씨는 근무 첫날부터 여성 중국인 유학생 40여명에게 ‘예뻐서 연락했다’, ‘한눈에 반했다’, ‘친해지고 싶다’는 내용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다. 메시지를 받은 학생들이 학내 중국인유학생회와 학생 단체 등을 통해 이를 학교 측에 알렸고, 고려대는 이달 20일 성북경찰서에 A씨를 고소했다. 고려대는 “A씨에게 채용 취소를 통보하는 내용증명 우편을 발송했다”며 “현재 A씨는 교직원의 권한이 정지된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19일부터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전체 외국인 유학생들을 상대로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A씨를 불러 피의자 조사를 마친 상태”라며 “구체적인 개인정보 유출 범위와 경로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제주도 해외여행 입도객 특별관리,북미·유럽 방문자 검사 확대 추진

    제주도 해외여행 입도객 특별관리,북미·유럽 방문자 검사 확대 추진

    코로나 19가 지구촌으로 확산되면서 해외에서 역으로 바이러스가 유입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제주도를 방문하는 여행객 등에 대한 특별관리가 추진된다. 제주도는 특별입국절차를 적용받아 입도하는 내·외국인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별도의 입도 절차를 마련하고, 코로나19 진단검사 등 특별지원 준비에 돌입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정부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에 대응하고, 국내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19일 0시부터 특별입국절차 적용 대상을 모든 입국자로 확대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도는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특별입국절차를 적용받아 입도하는 내·외국인에 대해서도 중국인 유학생 및 대구·경북지역 방문자와 동일하게 증상이 없더라도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특별입국절차를 밟아 입도하는 내·외국인의 신원 정보를 신속하게 공유해 줄 것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도는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도착장에서 해외여행 이력이 있는 입도자의 협조를 바탕으로 별도의 입도 절차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해당 정보를 바탕으로 2주간 하루 2차례 증상여부를 확인하는 1대1 능동 모니터링에 나설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항공기내 특별입도절차 안내 방송,도착장 안내데스크 마련,건강기초조사서 작성표 기입,코로나19 검사 안내문 배부 등 입도 관문에서부터 선제적 관리에 나선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국내 이주민 68% “한국에 인종차별 존재한다”

    “남편 회사 공장장이 한국 사람한테는 안 그러면서 남편한테는 ‘××새끼, 왜 제대로 일 안 하냐’고 욕해요.”(예멘 출신 난민 A씨) “한국말을 못 한다고 바보 취급하거나 아이처럼 대해요.”(미얀마 출신 이주노동자 B씨) 유엔에서 정한 세계 인종차별 철폐의 날(3월 21일)을 앞두고 실시된 설문조사에서 국내 이주민 상당수가 “한국에 인종차별이 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인권위원회가 19일 공개한 ‘한국 사회 인종차별 실태와 인종차별 철폐를 위한 법제화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에 응한 이주민(난민, 이주노동자, 결혼이민자, 유학생, 재외동포, 북한이탈주민 등) 310명 중 68.4%가 “한국에 인종차별이 존재한다”고 답했다. ‘한국어 능력이 부족해서’(62.3%), ‘한국인이 아니어서’(59.7%), ‘출신국 때문에’(56.8%) 등이 주된 차별의 이유였다. 캄보디아 출신의 한 결혼이민자는 “택시는 외국인을 안 태워 준다. 우리 엄마를 안 태워 줬다”며 “주소를 확인하고 못 간다고 하면 이해하겠는데, 택시기사가 외국인이니까 내리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주민들이 경험하는 차별 행위는 주로 반말, 욕, 조롱 등의 ‘언어 비하’(56.1%)와 ‘사생활에 대한 과도한 질문’(46.9%), ‘불쾌한 시선’(43.1%), ‘일터에서의 차별’(37.4%) 등이었다. 보고서는 한국의 인종차별 철폐를 위해 ▲인종차별 행위 중지 및 피해 구제 ▲인종차별 선동 행위의 범죄화 ▲인종차별적 혐오 표현 규제 등을 법제화할 것을 제안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한국말 못하면 왜 욕하고 바보 취급하는지”…한국 인종차별 심각

    “한국말 못하면 왜 욕하고 바보 취급하는지”…한국 인종차별 심각

    인권위 ‘한국사회 인종차별 실태조사’ 발표이주민 약 68% “한국에 인종차별 있다”한국어 능력·외국인·출신국 주된 차별사유한국어 못하는 이주민 여성 성폭행 피해도이주민 약 49% “차별 당해도 그냥 참았다” “남편 회사 공장장이 한국 사람한테는 욕 안 하는데 남편한테는 ‘XX새끼, 왜 제대로 일 안 하냐’ 이렇게 얘기해요. 어쩔 수 없이 참아요. 다른 직장을 구할 수 없으니까요.” (예멘 출신 난민 A씨) “한국말을 못하면 왜 애 취급하는 건지, 왜 바보 취급을 하는 건지…. 그런 것들이 한국 사람들한테 있어요.” (미얀마 출신 이주노동자 B씨) 유엔에서 정한 세계 인종차별 철폐의 날(3월 21일)을 앞두고 국내 이주민 상당수가 “한국에 인종차별이 존재한다”고 응답한 내용의 실태조사 결과를 국가인권위원회가 19일 발표했다. 인권위가 이날 공개한 ‘한국사회 인종차별 실태와 인종차별 철폐를 위한 법제화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에 응한 이주민(난민, 이주노동자, 결혼이민자, 유학생, 재외동포, 북한이탈주민 등) 310명 중 68.4%가 “한국에 인종차별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인종, 민족, 피부색, 출신국, 한국어 능력 등 각 차별 사유별로 차별을 경험한 정도를 물었더니 ‘한국어 능력’(62.3%), ‘한국인이 아니어서’(59.7%), ‘출신국’(56.8%)이 주된 차별 사유였다. 캄보디아 출신의 한 결혼이민자는 “택시는 외국인을 안 태워준다. 우리 엄마를 안 태워줬다”면서 “주소를 확인하고 못 간다고 하면 알겠는데, 택시기사가 외국인이니까 나가라고 그랬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어를 못하는 외국인이나 재외동포 여성은 신체 접촉이나 성적 괴롭힘을 당하는 경우가 자주 있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한 중국동포 여성은 “남성 직원이 항상 매장 창고에 가서 처음에는 말로 놀리다가 나중에 제 얼굴을 만지거나 스킨십 같은 걸 막 했다”면서 “‘이러지 마세요’라고 하면 그는 ‘어디서 이런 일 가지고 정색하냐. 별것도 아닌데’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주민들이 경험하는 차별 행위는 주로 반말, 욕, 조롱 등의 ‘언어 비하’(56.1%)와 ‘사생활에 대한 과도한 질문’(46.9%), ‘불쾌한 시선’(43.1%), ‘일터에서의 차별’(37.4%) 등이었다.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에 있는 한 중국동포는 “‘너네 어차피 여기 오는 건 그냥 돈 벌러 오는 거잖아. 대학원 다니는 것도 학위 따서 좋은 시집가려고 이러는 거 아니냐’는 말을 자주 듣는다”고 말했다. 차별 경험이 있는 응답자들에게 어떤 방법으로 대처하는지를 물었더니(복수응답)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말했다’(50.2%)와 ‘그냥 참았다’(48.9%)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참는 주된 이유는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서’(57.8%), ‘어떻게 대응할지 몰라서’(45.3%)였다. 보고서는 “한국사회에서의 인종차별은 ‘한국인 중심주의’ 또는 ‘한국 우월주의’에 기반하면서, 출신 국가의 경제적 수준에 따라 위계를 나누고 이를 근거로 이민자 집단을 무시하는 양상으로 드러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인종차별 철폐를 위해 △인종차별 행위 중지 및 피해구제 △인종차별 선동 행위의 범죄화 △인종차별적 혐오표현 규제 등을 법제화할 것을 제안했다. 앞서 2018년 유엔인종차별철폐위원회는 “한국의 인종차별과 외국인 혐오 확산에 크게 우려를 표명하고 인종차별 확산 금지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우리 정부에 권고한 적이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유럽여행 다녀온후 코로나 19 확진 판정 잇따라...용인 일가족 3명 확진

    유럽여행 다녀온후 코로나 19 확진 판정 잇따라...용인 일가족 3명 확진

    경기지역에서 유럽여행을 다녀온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용인시는 수지구 신동동에 사는 부부가 2살 딸과 함께 유럽 여행을 다녀온 뒤 3명 모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수지구 신봉동 LG빌리지 5차에 사는 A(41)씨와 아내 B(38)씨, 딸(2) 등 3명이 코로나19 확진자가 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9일부터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등 유럽 여행을 하고 17일 귀국했다. 그러나 귀국길에 부모가 오한, 콧물, 근육통, 인후통 증상이 나타났다. 딸은 증상이 없었다. 부모는 17일 오후 3시 인천공항 국립검역소에서 검체채취를 받은 뒤 용인 집으로 이동해 자가격리 중에 같은 날 오후 8시 32분 양성판정을 받았다. 국립검역소로부터 확진자 통보를 받은 용인시 수지구보건소가 증상이 없던 딸에 대해서도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의뢰했고, 딸도 다음날인 18일 오전 7시 20분 양성판정을 받았다. 용인시는 일가족 3명이 함께 치료받을 수 있는 병상배정을 경기도에 요청하고 이들의 자택을 방역 소독했다. 부모는 인천공항 국립검역소에서 검체를 채취해 용인시 확진자로 등록되지 않고 딸만 용인시 22번째 확진자로 분류돼 관리를 받는다. 앞서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유학생활을 하다 13일 귀국한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성복자이 2차 아파트 거주민 A(38세)씨도 코로나19 진단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아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으로 이송됐다. 용인시에서는 지금까지 총 2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 가운데 1·2·4·7번 환자가 퇴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국경 통제·입국 금지·귀국 권고… 코로나에 앞다퉈 빗장 거는 지구촌

    국경 통제·입국 금지·귀국 권고… 코로나에 앞다퉈 빗장 거는 지구촌

    伊교민 귀국 항공편 이르면 주말 운항 필리핀 루손섬 봉쇄에 교민 귀국 지원코로나19의 대유행에 유럽, 중남미, 동남아가 안팎으로 문을 걸어 잠그고 있다. 유럽연합(EU) 회원국 간 자유로운 이동의 자유를 보장하던 ‘솅겐 협정’이 전염병 앞에서 무력해졌다. 프랑스는 자국에 머무는 한국인 유학생 등 외국 학생에게 돌아갈 것을 권고한 반면 독일과 스위스는 외국에 머무는 자국민의 귀국을 권유했다. ●독일, 이웃 국가에 통보 없이 국경 통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17일(현지시간) EU 정상 간 화상회의에서 외국인의 EU 여행을 30일간 금지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 제안은 독일이 전날 전격적으로 프랑스와 오스트리아, 스위스, 룩셈부르크, 덴마크 국경에서 화물과 통근자를 제외하고 이동 차단에 들어간 이후 나왔다. 특히 독일은 이웃 국가에 통보 없이 국경을 닫아 코로나19 앞에서 EU 회원국의 단합된 대응이 한계에 직면했음을 보여 줬다. 스페인도 17일 0시부터 스페인 국적자와 스페인 정부로부터 거주 허가를 받은 사람, 외교관, 국경을 넘어 출퇴근하는 직장인, 불가피한 사정을 입증할 수 있는 사람만 입국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국경을 통제하겠다고 발표했다. 러시아는 18일 0시부터 5월 1일까지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금지한다. 세르비아도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경 주요 길목에 군대를 배치하는 등 경비를 강화했다. 프랑스는 이날부터 15일간 이동금지령을 내렸다. 다른 유럽 국가와 마찬가지로 생필품이나 의약품을 구하거나, 재택근무가 불가능한 직장만 예외다. 이동 수칙을 어기면 처벌될 수도 있다.●프랑스, 한국인 유학생 대상 귀국 권고 특히 프랑스는 전국 초중고와 대학교에 휴교령을 내린 데 이어 파리국제대학촌의 한국관 거주 학생들을 포함해 국제대학촌 학생 전원에게 귀국이나 귀가를 권고했다. 이에 따라 유학생들은 급히 귀국 항공편을 알아보는 등 분주하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항공편 증편이나 재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불 한국대사관은 “프랑스에 체류 국민 중 귀국 항공편을 염려하는 분들이 많아 우리 국적 항공사들과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파리국제대학촌에는 각국 출신 학생 8000여명이 거주하며, 한국관에는 한국 유학생 등 230명이 살고 있다. 한 교민은 “프랑스 정부가 갑자기 휴교령과 상점·음식점 영업금지령을 내려 신뢰감이 들지 않는다”면서 “어서 한국에 돌아가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 전국 봉쇄 상태인 이탈리아에서는 로마 등과 인천 간 직항노선이 중단된 가운데 이탈리아한인회가 15일부터 교민의 귀국 지원을 위해 임시 항공편 수요 조사에 들어갔다. 귀국 의사를 밝힌 교민은 200여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임시 항공편은 이르면 주말에 인천으로 향할 예정이다. ●중남미 국경 봉쇄… 페루 내국인 출국도 금지 중남미 국가인 페루와 칠레, 과테말라, 온두라스도 국경 봉쇄에 나섰다. 특히 페루는 이날 0시부로 내외국인의 출국도 금지하고 자국 내 모든 사람에게 15일간 격리 조치를 취해 교민과 관광객의 발이 묶였다. 이에 주페루 한국대사관은 관광객 현황을 조사하고 귀국을 원하는 이들에게 임시항공편 투입 등의 지원을 할 계획이다. 이날까지 페루 내에는 150여명의 관광객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칠레 등은 외국인의 출국은 허용하고 있으나 항공편이 중단돼 교민과 관광객의 귀국이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필리핀 수도 마닐라를 포함한 북부 루손섬 전역도 17일 0시부터 봉쇄되고 이후 72시간만 외국인의 출입국이 허용돼 우리 정부가 한국 국적 항공사와 항공편 확보 등 루손섬 교민의 귀국 지원에 나섰다. 필리핀 전역에는 8만 5000여명의 교민이 있고, 이 중 5만~6만명이 루손섬에서 체류하고 있다. 봉쇄 기간 루손섬 주민들은 생필품과 의약품을 사러 나가는 것을 제외하고 자택에 격리되는 만큼 불안해진 교민 상당수가 귀국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계명대, 코로나19 이겨냅시다.

    계명대, 코로나19 이겨냅시다.

    계명대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들과 기초생활수급자 재학생들에게 생필품을 나눠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계명대는 지난 16일부터 19일(목)까지 계명대 성서캠퍼스 동영관 앞에서 외국인 유학생 및 기초생활수급자 1500여 명을 대상으로 생필품을 나눠주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들과 기초생활수급자 재학생들은 이번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외부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물론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매장들이 휴업에 들어감에 따라 생활비 마련이 어려운 상태다. 특히, 외국인 유학생들은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외부인과 접촉을 조심하고 있어 더욱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들을 위해 계명대는 쌀(2kg), 즉석밥, 컵라면, 즉석국 등 3000만 원 가량의 식품을 구매해 전달한다. 기초생활수급자 재학생들에게는 택배를 통해 생필품을 배송 완료했다. 이 모든 재원은 계명대 교직원의 급여 1%로 조성돼 운영되고 있는 (사)계명1%사랑나누기에서 마련됐다. 2004년 교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조성돼 운영 중인 (사)1%사랑나누기는 연간 4억 원을 조성, 장학금과 저소득층 지원, 국외봉사, 불우이웃 돕기, 난치병 학생 돕기 등 봉사와 이웃 사랑을 실천해 오고 있다. 베트남 유학생인 응웬 반 홍은 “학교의 배려에 감사하고 감동을 받았다”며,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외국인이어서 더욱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데, 학교의 이런 세심한 배려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용일 계명대 학생부총장은 “다들 지치고 힘들어 하고 있지만, 이럴 때 일수록 더욱 힘을 모아 이 어려운 상황을 이겨나가야 할 것이다”며, “소외계층을 되돌아보고 다 같이 힘을 모아 서로 돕고 배려마음을 가져야 할 때 인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유럽 여행한 딸과 접촉한 50대 어머니 확진 판정

    스페인에서 입국한 딸과 밀접 접촉한 50대 광주시민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7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북구 주민 A(58·여)씨가 코로나19 감염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광주 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기존 16명에서 17명으로 늘었다. A씨는 지난 16일 코로나19 유증상으로 국가 지정 민간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한 뒤 북구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했다. A씨는 지난 6일부터 사흘간 경기 일산에 있는 딸을 만나고 8일 광주에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딸은 지난 6일 스페인에서 입국했으며, 유학생으로 추정된다고 보건당국은 설명했다. A씨는 지난 10일부터 발열·오한·근육통 증상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당국은 A씨를 곧바로 전남대병원 격리 병동으로 옮겨 치료할 방침이다. 또 A씨 가족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여 정확한 감염 경로와 접촉자 등을 파악하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경기대, 공적 마스크 못 사는 외국인 유학생에 마스크 무료 지원

    경기대, 공적 마스크 못 사는 외국인 유학생에 마스크 무료 지원

    경기대학교는 공적 마스크를 구입하지 못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무료로 마스크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경기대 총학생회가 “정부가 지난 9일부터 공적 마스크 5부제를 시행하는 가운데 외국인 유학생들이 마스크를 구매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있다”며 학교에 건의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따라 경기대측은 비상시에 쓰기위해 비축하고 있던 마스크 3000장을 우선 유학생들에게 무료로 나눠주기로 했다. 한 사람 당 1주에 2매를 우선 지급하고 관계 당국과 협의를 통해 마스크를 추가로 구입할 방침이다. 문일환 경기대 홍보실장은 “어려운 여건에 처한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지속적으로 마스크를 제공해 감염 불안을 해소하고 수업에 지장이 없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경기대 외국인 유학생은 33개국 1500여명으로 현재까지 1200여명이 입국한 상태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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