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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al] 남원 국악 성지 문 열어

    판소리와 농악 등 국악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국악 성지가 1일 전북 남원시 운봉읍 화수리에서 문을 열었다. 남원은 동편제 판소리의 발상지이자 춘향가와 흥부가가 나온 무대로 국악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다. 국악 성지는 7만여㎡에 판소리, 농악, 기악, 전통무용 등 4개 전시관에 400여점의 유품과 유물이 전시됐다. 또 국악 체험장, 수련장을 비롯, 소리꾼들의 득음을 돕기 위해 동굴 모양으로 지어진 독공장(3개)도 마련됐다. 여기다 판소리의 가왕으로 불리는 송흥록 명창, 거문고의 달인 옥보고 등의 위패를 모신 사당도 있다. 남원시 관계자는 “국악 성지에서는 국악 대중화를 위해 일반인 국악체험과 예비 국악인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국악 정기공연과 경진대회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 하회탈 중 사라진 ‘별채’ 추정 日서 발견

    하회탈 중 사라진 ‘별채’ 추정 日서 발견

    국보 제121호인 하회탈 가운데 사라져 전해 오지 않는 ‘별채’ 탈로 추정되는 탈이 일본에서 발견됐다. 문화재 전문위원인 고려대 전경욱 교수(국어교육과)는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 야쓰시로 시립박물관이 소장한 탈을 고증한 결과 하회탈 가운데 포악한 관리를 상징하는 별채 탈일 가능성이 높다.”고 19일 밝혔다. 하회탈은 본래 13종 14점이지만 현재 양반, 초랭이(양반의 하인), 선비, 이매(선비의 하인), 할미, 각시, 부네(기생), 중, 주지(2점), 백정 등 10종 11점만 원형이 알려져 있으며 별채, 떡달이, 총각 등 3종은 사라진 상태다. 전 교수는 “야쓰시로 박물관에서 임진왜란 때 왜군 장수였던 고니시 유키나가 유품 특별전을 준비하면서 이 탈을 발견해 고증을 의뢰해 왔다.”며 “탈의 주름, 코의 형태 등을 볼 때 경상도 지방의 탈이 틀림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Local] 홍성 만해 체험관 문 열어

    충남 홍성군은 19일 결성면 성곡리에서 만해 한용운 선사의 사상과 얼을 기리고 체험하는 ‘만해 체험관’을 개관했다. 부지 2800여㎡에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된 체험관은 1층에는 전시실 및 어린이 체험실 등을,2층엔 세미나실과 조리실 등을 갖췄다. 특히 전시실에는 만해의 일대기를 보여주는 60여점의 유품과 작품 등이 전시돼 있고, 시청각실에서는 7종류의 영상물을 보여준다. 세미나실과 창작실에서는 만해의 사상을 연구하고 창작 활동 등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이밖에 어린이 체험실은 만해 흔적 체험용 탁본 5종, 만해 관련 도서 300여권, 정보검색용 컴퓨터 4대, 퀴즈 코너 등이 구비돼 있다.
  • 휴식도 놀이도 절로절로

    휴식도 놀이도 절로절로

    전국의 유명 사찰들이 템플스테이를 겸한 이색 축제를 앞다투어 내놓고 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추천한 10월의 템플스테이 프로그램들을 들여다보면 각 사찰의 의미있는 행사에 얹은 참선·다도·다비식 등 불교 전통문화 체험의 기회가 도드라진다.10월중 열리는 이색 프로그램들을 소개한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부산 범어사 ‘행복 참선으로의 초대’ 사찰 창건 1329년을 맞아 12∼14일 사흘간 진행하는 ‘범어사 개산(開山) 선문화 축제’. 이 사찰의 개산을 기념하는 법요식이 12일 오전 10시에 열린 뒤 불교전통 문화공연이 이어진다. 14일까지 열리는 사찰예절, 다도, 참선,108배 등의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에 가족 단위의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도 참여할 수 있다.(051)508-5728. ●김제 금산사 ‘추억의 템플스테이’ 지난 2002년부터 5년간 운영해온 템플스테이의 참가자들을 초청,13·14일 이틀간 마련하는 행사. 손님들이 스님과 차를 나누며 대화할 수 있는 다실 등을 갖춰 새로 문을 연 수련원 집들이 눈길을 끈다. 금산사 템플스테이 참가자는 물론 일반인들도 놀이마당, 사진전, 탑돌이, 모악산 산행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063)548-4441. ●밀양 표충사 ‘호국문화축제’ 사명대사의 호국정신을 기려 13∼15일 사흘간 진행하는 이색 축제. 표충사 수장고의 유품 전시를 비롯해 사진전, 호국영령 추모제, 호국무예 시연, 풍물놀이와 밀양북춤, 불교합창단 공연이 이어진다. 행사기간중 ‘호국문화축제 템플스테이’를 함께 진행, 사찰예절 배우기와 온돌방 참선, 대나무숲 포행같은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055)352-1150. ●영월 법흥사 ‘평화로운 세상 만들기’ 문화 다양성의 올바른 이해를 돕고 지구촌의 평화를 위한 불교 문화축제.18∼21일 4일간 평화음악회 위주로 진행한다. 도선사 주지 혜자스님이 진행하고 있는 ‘108산사 순례단’이 함께 참가해 농산물 직거래 장터도 운영한다. 특히 20·21일 이틀간 외국인 50여 명을 위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도 열린다.(033)374-9177. ●해남 미황사 ‘괘불재’, 공주 영평사 ‘장군산 예술제’ 27일 미황사 앞마당에서 괘불 탱화를 모시고 여는 작은음악제와 병행,27·28일 새벽 예불, 참선, 다도, 달마산 산행 등으로 짜인 템플스테이를 운영한다.(061)533-3521. 한편 21일까지 진행하는 영평사 장군산 예술제는 8번째 구절초 꽃 축제. 산사음악회와 세시풍속놀이, 중년세대를 위한 음악공연을 진행한다. 특히 평일 오전과 토요일 오후, 일요일 오전 구절초 꽃길을 따라 걷는 명상 프로그램이 독특하다.(041)857-1854.
  • [현장 행정] 강남구 원스톱 문화센터 개관

    [현장 행정] 강남구 원스톱 문화센터 개관

    “이 분이 형제가 셋인데 모두 서예가예요. 그 중에서도 일중 선생이 제일 나아요.” 9일 강남구 역삼1동에 문을 연 ‘역삼1 문화센터’에서 개관 기념으로 특별전시 중인 일중 김충현 선생의 서예작품을 감상하던 김정목(72)씨가 내린 평가다. 1층 다른 쪽에서 열린 ‘6·25 참전 전상자 유품 전시회’에서는 녹슨 철모와 헤진 군화 등이 주민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3층 대공연장에선 200여명의 관객이 모인 가운데 연극 ‘안나푸르나’가 공연 중이다. 동사무소가 아닌 마치 종합문화센터를 찾은 느낌이다. 맹정주 강남구청장은 “역삼1문화센터는 건강한 여가생활과 질 높은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는 곳”이라면서 “주민들이 문화를 생산하고 더불어 향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스톱’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센터는 동사무소를 포함해 지하 3층, 지상 5층 연면적 1만 500㎡ 규모로 지어졌다. 하지만 동사무소는 1층의 일부만 사용할 뿐 대부분은 주민들의 문화공간이다. 2층에는 헬스센터와 생활체육교실, 주민대화실이,3층에는 230석 규모의 문예회관과 소회의실, 다목적실이,4층에는 취미교실, 정보화교실, 지도자실이,5층에는 도서관과 독서실이 들어섰다. 배인환 자치행정과장은 “센터는 주민들의 민원사무 공간일 뿐 아니라 원스톱 문화공간이다.”고 설명했다. ●“동사무소 같지 않아요” 센터 개막전은 일중 김충현 선생 유작전이다. 선생 타개 이후 유작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병풍 등 60점의 작품과 15점의 유품이 전시 중이다. 미공개 작품들도 많이 포함돼 있다. 대가의 작품 전시회여서 인지 학생에서 부터 주부, 어르신까지 많은 주민들이 몰렸다. 이소연(여·42·역삼동)씨는 “전입신고를 하러 왔는데 동사무소가 아니라 예술센터에 온 것 같다.”면서 “앞으로 자주 와야겠다.”고 말했다. 3층 문예회관에서는 28일까지 일정으로 산에 인생을 건 세 여자의 얘기인 ‘안나푸르나’가 막을 열었다. 강남구 관계자는 “그리 크지 않은 공간이지만 각종 공연을 하기에는 적합하다.”면서 “다양한 공연을 기획·개최해 주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식전행사에는 세곡문화센터 사물놀이이팀의 지신밟기와 가수 김종환 등의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윤봉길의사 유품 6점 보물 해제예고

    윤봉길의사 유품 6점 보물 해제예고

    문화재청은 보물 제568호로 일괄지정된 윤봉길 의사 유품 가운데 연행사진(위 사진)과 선언사진(아래)을 비롯한 사진 3점과 친필액자 3점을 보물에서 해제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한 남성이 일본 군경에 양쪽 팔을 붙잡힌 채 끌려가는 연행사진은 1932년 5월1일자 일본 아사히신문에 실린 것이나, 윤 의사의 외모와 달라 보인다는 이유로 엉뚱한 사람의 사진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어 왔다. 이에 따라 2003년부터 이 사진을 실어온 ‘한국근현대사’ 교과서는 2007년도판에 이 사진을 선언문을 가슴에 부착한 채 태극기 앞에서 선서식을 하는 사진으로 대신 넣었다. 하지만 이날 보물에서 지정 해제가 예고된 유품 가운데는 교과서에 새로 실린 사진을 포함한 2장의 선서식 사진도 들어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진위가 의심되는 연행사진과는 달리 선서식 사진의 주인공은 윤봉길 의사가 맞는다.”면서 “그러나 이 사진은 원본이 아닌 복사본으로 국가지정문화재가 되기에는 가치가 다소 떨어진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보물 해제가 예정된 3점의 유묵은 윤봉길 의사의 필적으로 집자한 뒤 확대한 인쇄물로 밝혀졌다. 한편 문화재청은 이날 안중근 의사가 1910년 중국 뤼순 감옥에서 쓴 유묵 등 7점을 보물로 지정을 예고했다.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미얀마, 피살 日기자 비디오카메라 숨겨

    |도쿄 박홍기특파원|미얀마 정부가 지난달 27일 민주화 시위를 취재하다 총에 맞아 숨진 일본인 사진기자 나가이 겐지(50)의 사건에 대해 사과를 하고도 진상규명에는 협조하지 않고 있다. 미얀마 측이 일본 대사관에 반환한 나가이의 유품 중에는 나가이가 숨을 거두는 순간까지 쥐고 있었던 사건의 결정적인 단서인 비디오 카메라는 포함돼 있지 않았다. 나가이의 소속사인 뉴스프로덕션 ‘APF 통신사’ 사장 야마지 도루는 지난달 30일 나가이의 유품을 살펴본 결과, 사건 현장에서 사용했던 비디오 카메라는 없었다고 밝혔다. 나가이는 평소 문제 발생에 대비해 캐논제와 소니제 등 2대의 비디오 카메라를 갖고 다녔다. 유품으로 돌아온 캐논제에는 시위현장이 아닌 호텔 안에서 시험적으로 촬영한 수십초의 영상만 담겨 있는 점으로 미뤄 시위 현장에서는 소니제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따라서 사장 야마지는 미얀마 정부 측에 현장에서 사용했을 소니제 카메라의 반환을 요구하고 있다. 미얀마 정부는 또 고의 사살이나 조준 사격의 여부를 검증할 수 있는 총의 발사거리를 기재하지 않는 등 부실한 검시결과 보고서를 작성, 은폐 의혹을 사고 있다. 보고서에는 총알이 나가이의 우측 가슴부분을 관통, 몸 안에 남아 있지 않은 탓에 총의 종류가 특정되지 않는다는 등의 내용을 적었다. 나가이의 옷에 묻은 화약의 반응도 조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나가이의 시신을 국내로 옮기는 대로 유족들의 허락을 얻어 재검시를 실시하기로 했다.hkpark@seoul.co.kr
  • 문인들의 일상은 어떨까

    문인들의 일상은 어떨까

    문인들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유품 및 생활용품 전시회가 잇따라 열린다. 문학 작품 속에선 온전히 드러나지 않던 작가들의 사적인 내밀함을 접할 수 있는 기회다. 시인 신동엽의 첫 유품전이 다음달 1일부터 서울 혜화동 짚풀생활사박물관에서 개최된다. 시인의 부인이자 박물관장인 인병선씨가 남편 사후 40년 가까지 정리해온 유품들을 한 자리에 모았다. 시인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껍데기는 가라’와 장편 서사시 ‘금강’의 빛바랜 초고엔 시인이 쓰고 지운 흔적과 함께 시대를 마주한 고뇌가 묻어 있다. 신동엽 시와 삶에서 빼 놓을 수 없는 부인 인병선씨와의 만남을 꼼꼼하게 기록한 서신도 공개된다. 시인의 전 생애를 담은 사진과 학창시절 성적표, 시작노트 등에서도 그가 밟아온 자취를 되짚을 수 있다. 부여에 건립 중인 ‘신동엽 문학관’으로 유품을 옮겨가기 전, 서울에서 여는 마지막 전시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영인문학관(서울 종로구 평창동)은 ‘문인들의 일상 탐색-특수자료전’(10월5∼31일)을 통해 작가 50여명의 일상 삶 구석구석을 들여다 본다. 판화가 아들 오윤이 만든 소설가 아버지 오영수의 데드마스크, 이상범·이제하의 시화 액자, 박완서의 찻잔과 다기, 송하선이 쓴 서정주 묘비글, 윤동주 채만식 김동리 등의 각종 증명서, 이광수의 포켓용 영문성서 등이 전시된다. 이어령 결혼식에서 낭동한 조병화의 축혼시 원고, 정비석이 최일남에게 보낸 50년대 부조내역서 등 흥미로운 자료도 만날 수 있다. 강인숙 관장은 “성직자가 24시간 내내 성직자로만 사는 일이 어려운 것처럼, 문인들도 언제 어디서나 문인으로서만 살 수는 없다.”면서 “문인들의 일상적이고 문학 외적인 측면을 부각시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한국판 킬링필드

    과거사 정리를 위한 진실화해위원회는 20일 한국전쟁 당시 민간인이 국군에 의해 집단 희생된 것으로 알려진 경북 경산 폐코발트광산 사건의 유해발굴 결과, 수평갱도에서 모두 160여구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이번 유해발굴 작업은 국가차원에서는 처음으로 이뤄졌다. 진실화해위는 이날 경산시 평산동 폐 코발트광산 유해 발굴 현장에서 송기인 위원장과 유해발굴 조사단, 유족회 회원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유해 발굴 결과를 공개했다. 진실화해위는 이번 발굴작업에서 수평갱도 1호에서 40여구,2호에서 120여구 등 모두 160여구를 찾아냈으며, 이 중에는 총상을 입은 두개골과 골반, 금을 씌운 치아, 손톱 등이 포함됐다. 또 직접적 학살의 증거로 보이는 총알과 M1 탄피를 비롯해 단추와 칫솔 등 각종 유품도 쏟아졌다. 특히 2호 수평갱도에서는 ‘박봉우(朴奉羽)’라는 이름의 목제 도장과 도장집이 발굴돼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결정적 단서를 확보했다. 진실화해위는 이날 2001년,2005년 대원굴에서 발굴된 80여구와 함께 모두 240여구를 전시했다.경산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혹시 내 차에 짝퉁휘발유? “공짜로 확인하세요”

    “자동차가 부쩍 자주 서고 시동도 걸리지 않아요. 유독 저 주유소만 연비가 다른 곳보다 잘 나오지 않아요. 정비소에서는 연료 필터가 막혔다고 하는데 A주유소 기름이 의심스러워요.(회사원 김모씨)” 자신이 모는 승용차가 유사 석유, 일명 ‘짝퉁 석유’로 채워진 건 아닌지 확인하고 싶다면 한국석유품질관리원을 노크하면 된다. 석유품질원에 전화를 걸어 어디서 샀는지 신고하면 직원들이 해당 주유소로 나가 검사를 해주고 결과를 10일 안에 통보해준다. 물론 모두 무료다.●비용 무료… 10일뒤 결과 나와 정길형 석유품질관리원 전략기획팀장은 “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신고가 들어오면 수수료를 받지 않고 검사해준다.”면서 “냄새로는 판별이 안 되는데다 전문실험분석기를 이용해야 정확히 알 수 있기 때문에 가정에서는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신청 절차는 간단하다. 전화(1588-5166)를 하거나 석유품질원 인터넷사이트(www.kipeq.or.kr)의 전자민원창구로 들어가 ‘유사석유판매신고’난에 적으면 된다. 직접 석유품질원(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으로 석유를 가져와도 된다. 검사도중 시료가 많이 소모돼 석유는 1.5ℓ정도의 페트병이나 유리병에 넉넉하게 담아오는 것이 좋다. 다른 이물질이 남아있지 않도록 병을 잘 말리거나 다른 주유소 기름과 섞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항목별 검사 선택 가능 석유를 수입하는 중소기업이나 주유업체에서 정밀 의뢰시험을 요청하면 20만∼30만원(전체 성분조사)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하지만 검사항목을 선택할 수 있어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서류 신청과 수수료를 납부하고 나면 국제공인시험기관인 한국교정시험기관인정기구(KOLAS)의 분석을 거쳐 결과를 통보받게 된다. 기간은 똑같이 10일이 걸린다. 가장 많이 하는 검사는 옥탄과 물·침전물 검사다. 옥탄은 휘발유가 압축해서 폭발할 때 나타나는 수치로 일정량 이상 돼야 자동차가 힘차게 나간다. 옥탄 검사는 6만원. 물과 침전물 검사는 2만원 정도다. 휘발유, 경유, 등유 등 각종 품질기준이나 의뢰시험 수수료는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고를 통해 특정 주유소의 석유가 유사석유로 드러나면 소비자에게 50만원(한 업소당)의 포상금도 준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검사모 등 40~50년전 선친 유품 기증

    검사모 등 40~50년전 선친 유품 기증

    현직 부장판사가 1950∼70년대 검사로 재직했던 부친의 검사복 등 희귀한 유품을 검찰에 기증했다. 10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이현승(사법연수원 13기) 서울동부지법 부장판사는 부친인 고(故) 이정선(1916년생) 전 법무연수원 부원장의 검사 재직 시절 공무원증과 검사모(帽), 검사복, 법학도서 등을 검찰에 기증했다. 기증된 공무원증은 1953년 광주지검 장흥지청 검사 시절 신분증이다. 검사모와 검사복은 1960년 광주지검 검사 및 정읍지청장 시절 입었던 것이다. 당시 검사 신분증은 총무처장관 명의로 1월1일 발행됐다. 앞면에는 사진과 함께 연번, 소속, 신분, 성명 등이 기재돼 있다. 뒷면에는 총무처장관의 영문 서명이 적혀 있다. 현재 검찰 사료는 1960년대 이후 신분증밖에 없어서 1950년대 신분증은 가장 오래된 것이다. 검사모·검사복도 보존 상태가 양호해 귀중한 자료라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이 전 부원장은 1949년 검사보시험에 합격해 50년 임관한 뒤 광주고검 차장검사와 법무연수원 부원장 등을 지냈다. 정상명 검찰총장은 정동기 대검 차장 등이 배석한 가운데 이날 이 부장판사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이 부장판사는 “검찰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선친의 유품을 기증했다.”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파바로티 후계자를 찾아라

    파바로티 후계자를 찾아라

    지난 6일 타계한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영결식에서 5만여명의 세계인들이 고인을 애도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톱 테너 후계자 찾기에 나서 벌써부터 파바로티의 빈 자리를 실감케 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구촌 음악계에서 파바로티를 이을 흥행 메이커를 찾아나섰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후계자로는 이탈리아 출신인 안드레아 보첼리(48)와 살바토레 리시트라(38), 멕시코 출신 롤란도 빌라존(35)과 라몬 바가스(46), 아르헨티나의 마르셀로 알바레즈, 독일의 요나스 카우프만(이상 37), 프랑스의 로베르토 알라그나(44) 등이 거론되고 있다. 톱 테너라는 타이틀이 공식적인 것은 아니지만 주요 오페라 하우스의 공연에서 맡는 주연 역할 등을 바탕으로 음악업계 구성원들에 의해 판가름되기 때문에 업계 움직임은 중요하다. 이런 가운데 미국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는 이번 시즌에 카우프만과 리시트라, 알라그나를 각각 주연으로 예약해놓아 눈길을 끈다. 음반제작사 데카의 대변인 리암 토너에 따르면 이 회사는 카우프만에게 큰 기대를 거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카는 카우프만과 보첼리 등을 비롯한 유명 테너와 계약을 맺고 있다. 데카는 1980년 첫 발매된 파바로티의 최고 히트곡 앨범을 다음 주에 재출반하고 오는 11월에도 관련 음반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는 시리우스 위성 라디오를 통해 파바로티의 공연을 8일간 연속 방영하기로 했다. 그가 오페라 공연 때 입었던 옷과 같은 중요한 유품이나 기념품도 전시할 예정이다. 한편 8일(현지시간) 파바로티 고향인 이탈리아 북동부 모데나의 성당에서 열린 영결식에는 5만여명이 몰려들어 천상의 목소리로 불렸던 톱 테너를 애도했다. 영결식에는 이탈리아 정부를 대표해 로마노 프로디 총리와 일부 각료들이 참석하며, 파바로티와 함께 자선공연 등을 했던 록그룹 U2의 싱어 보노와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 등 세계적 저명인사들도 참석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주말탐방] 전·현직 대통령 생가 르포

    [주말탐방] 전·현직 대통령 생가 르포

    정치의 계절이다. 대선 정국이다. 연말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당들은 당내 예선을 치르느라 바쁘다. 대선 정국인 지금, 대통령들이 꿈을 키웠던 생가(生家)는 어떤 모습으로 자리를 하고 있을까.‘명당(明堂)’으로 불리지만 업적과 인기에 따라 발길 빈도가 엇갈린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는 큰 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경선에 나서면서 발길이 크게 잦아졌다고 전해진다. 노무현 대통령의 생가는 한창 복원 중이다. 대통령 생가라면 단연 박 전 대통령 집이다. 한국 경제를 발전시킨 최고의 대통령으로, 민주화를 억압한 장본인으로 관심의 중심에 있다. 박 전 대통령의 생가는 경북 구미시 상모동에 있다. 박 대통령 생가를 6년째 청소하고 있다는 김영순(56·구미시 사곡동)씨는 “생가를 찾는 연세 드신 많은 분이 박 전 대통령 영정 앞에서 곡을 한다.”고 소개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눈물 쏟는 관람객들 이곳에는 연간 45만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다. 생가보존회 김재학(82·전 초등학교장)옹은 “관람객들이 초라한 생가를 보고 ‘이건 아니다.’ ‘너무 했다. 심하다.’라고 말한다.”고 전했다. 구미시 박 대통령기념사업단 박경하 계장은 “홍보를 안하는데도 찾는 사람이 는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과 악연(?)이 있는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에도 발길이 잦은 편이다. 전남 신안군 하의도 생가에는 외지인들이 연간 1500∼2000명 가량 찾고 있다. 이승현 하의면사무소 직원은 “여름방학 때는 하루 30∼40명, 방학이 끝나면 10명 안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목포항에서 하의도까지 2시간20분이 걸리는 데다가 배편도 하루 2∼3번밖에 안돼 방문객이 갈수록 줄고 있다. 김 전 대통령과 ‘민주화를 향한 배’에 동승했던 김영삼 전 대통령 생가는 조금 낫다. 요즘 하루 30∼40명이 경남 거제시 장목면 외포리 대계마을의 생가를 찾고 있다. 방학 때면 학부모가 자녀들을 동반한다. 지난해 7만 3000명이 다녀갔고 올해 6만 4000여명이 찾았다. ●을씨년스러운 노태우 전 대통령 생가 반면 ‘80년 민주화의 봄’을 짓밟은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의 생가는 발길이 뜸하고 썰렁하기까지 하다. 경남 합천군 율곡면 내천리 도로변 전 전 대통령 생가는 대문을 열어 놓아 오가는 행인들이 간간이 들른다. 대구 동구 신용동에 있는 노 전 대통령 생가는 을씨년스럽기 짝이 없다. 훼손이 많이 됐다. 전형적인 시골 촌집으로 2∼3년 전만 해도 주민들에 의해 청소 등 관리가 이뤄졌으나 이후에 방치되고 있다. 한 주민은 “관광객이 가끔 찾기는 하나 전직 대통령의 생가 관리에 정부도, 자치단체도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아쉬워했다. 전 전 대통령 생가는 84년 경남도가 2800만원에 사들여 합천군으로 소유권을 넘겼다. 군은 매년 11월 이엉을 엮어 초가 지붕을 보수하고 있다. 강원 원주에 있는 고 최규하 전 대통령의 생가는 현재 없다. 터만 있었지만 2000년 원주시립박물관이 들어서 흔적조차 사라졌다. 박물관에도 유품이나 생가에 대한 자료가 없어 박물관이 최 전 대통령의 생가 터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이 드물다. 원주에서조차 최 전 대통령은 잊혀져 가고 있다. 윤보선 전 대통령의 생가는 충남 아산시 둔포면 신항리에 있다. 주민 임승희(54)씨는 “한달에 100명 정도는 구경을 온다.”고 말했다. 특히 풍수가 뛰어난 명당이란 소문이 퍼져 지관 등이 많이 온다고 덧붙였다. 생가는 마을 노인회에서 관리하고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 年 2000여명 발길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지만 구미시는 생가 주변 7만 7600여㎡를 성역화하고 있다.2020년까지 200억원을 들여 추모관과 생가 원형복원, 연대별(1920∼70년) 시대촌, 내자(內子)의 공원 등을 조성한다. 현재 생가에서는 서거일(10월 26일)과 출생일(11월 14일)에 매년 2차례 추모제가 열리고 있다. 거제시는 김 전 대통령 생가 옆에 기록전시관을 건립한다.19억원을 들여 738㎡에 2층 규모로 만들어 김 전 대통령의 일대기와 소장품 등을 전시할 계획이다. 마당 왼쪽에 청동 흉상이 설치돼 있다. 이 흉상은 김 전 대통령이 2000년 중국을 방문했을 때 허난성 ‘한원비림(翰園碑林)’을 참관한 뒤 휘호를 써준 데 따른 감사의 뜻으로 한원비림이 기증한 것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가는 신안군에서 관리인을 두고 제초비와 비품비 등으로 연간 120만∼150만원을 대주고 있다. 추수 후에는 초가지붕 보수비 등으로 700만원을 더 지원한다. 이장 이형열(60)씨는 “대통령 생가가 너무 초라하다는 여론이 있어 생가와 주변을 공원으로 만들려고 최근에 땅을 사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김 전 대통령이 대선과정에 자주 개입하면서 대선 후보로 오르내리는 정치인들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 윤 전 대통령은 생가보다 묘가 위치한 아산시 음봉면 동천리 마을 주민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다. 주민들은 지난달 22일 자발적으로 1000여만원을 모아 유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윤 전 대통령 탄신 110주년 추모행사를 갖고 ‘대통령 마을’로 선포했다. 마을 이장 이성복씨는 “생전에 1주일에 한번씩 내려와 마을에 나무와 꽃을 심고 주민들과 음식을 나눠 먹는 등 음덕을 많이 베풀었다.”고 말했다. 전국종합·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그들의 생가 형태와 규모 대통령 생가 중 가장 큰 집은 윤보선 전 대통령 생가다.‘아흔아홉칸’이라고 하나 안채, 사랑채, 행랑채, 문간채 등 4동뿐이다. 기와집에 총건평 352㎡에 이른다. 윤 전 대통령의 부친이 1920년대에 지었다고 전해진다.1984년 중요민속자료 196호로 지정됐다. 전형적인 중부지역 가옥형태로 윤 전 대통령 장남이 소유하고 있다.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는 58㎡의 초가집과 안채(114㎡), 분향소(119㎡)로 돼 있다. 풍수지리학자들은 금오산의 정기가 이어지는 현월봉 아래 자리한 명당 중의 명당으로 ‘대통령이 날 만한 자리’라고 입을 모은다.1993년 2월 경북도기념물 86호로 지정됐다. 이 집은 박 전 대통령이 태어나 대구사범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20여년 동안 살았다. 대구사범시절 쓰던 책상과 책꽂이, 호롱불 등이 전시돼 있다. 김영삼 전 대통령 생가는 본채와 사랑채 2동으로 구성돼 있다. 목조 기와집이지만 본채는 76㎡, 사랑채는 26㎡로 보잘것 없는 규모다. 김 전 대통령의 정치 초년생때부터 대통령 당선때까지의 기록물이 전시돼 있다.1950년 공비가 침입, 모친을 살해했던 총탄 흔적이 남아 있다. 거제시에서 2명을 배치해 관리하고 있다. 연간 관리비 2000여만원을 지원한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생가, 관리동, 헛간, 소금전시관, 화염(불에 구운 소금) 제조공장 등 5채로 초가집이다. 김 전 대통령은 4학년 1학기까지 이 집에서 살다가 목포로 전학을 갔다.1999년 김해 김씨 종친회에서 8000여만원을 모아 생가를 복원했다. 대통령 시절 모습을 담은 대형 사진 12개, 붓글씨 액자 2개, 책상과 20여권의 책, 벽시계가 있다. 전두환 전 대통령 생가는 안채, 행랑채, 대문 등 초가 건물 3채이다. 총건평은 251.5㎡이다. 당초 5채였으나 2채는 1988년 11월 방화로 소실됐다. 군과 면사무소 직원이 수시로 들러 제초작업 등 보수를 하고 있다. 노태우 전 대통령 생가는 생가, 우사, 창고로 꾸며져 있다. 노 전 대통령이 태어나 경북고교를 졸업할 때까지 살았다.‘국풍’이라고 하는 풍수학자들은 연기산·윗도덕산 등 생가 앞에 큰 산이 많아 인물이 났다고 얘기한다. 전국종합·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노무현 대통령의 생가 노무현 대통령이 퇴임한 뒤 머물 사저는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에 지어지고 있다. 생가 뒤편이다. 시공 업체가 공사현장에 펜스를 치고 작업하고 있어 외부에서는 공사현황을 알 수 없다. 김해시 관계자는 “작업현장이 외부에 노출되지 않아 정확한 진척 상황을 알 수 없지만 준공 예정일을 감안하면 공정률이 90%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이 사저는 다음달 말 준공될 예정이다.3991㎡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1층으로 총건평이 933㎡에 이른다. 지난 1월15일 기공식이 열렸다. 노 대통령의 생가는 사저 앞쪽 463㎡의 터에 목조 슬레이트 건물로 지어져 있다. 본채와 20㎡ 남짓한 헛간이 있다. 마당은 40㎡쯤 된다. 이 집에는 하모(65)씨 부부가 살고 있으나 지난 2월 강모(61)씨에게 소유권이 넘어갔다. 하씨는 연말까지 집을 비워 주기로 했다. 강씨는 노 대통령과 부산상고 동기로 경남 창원에서 자동차부품회사를 경영하는 기업인이다. 강씨가 생가를 매입한 동기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노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친형인 건평씨가 생가를 매입하려고 했으나 가격이 맞지않아 뜻을 이루지 못했다. 사저가 생가 바로 뒤에 건립되고 있어 조만간 생가를 복원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퇴임 후 강씨로부터 이 땅을 매입하거나 증여받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봉하마을에는 노무현 대통령 취임 직후 관광객이 문전성시를 이뤘다. 요즘도 휴일이면 200여명씩 찾고 있다. 훗날 노 대통령이 국민들로부터 업적을 어떻게 평가받고 인기를 얻어 어떤 대통령 생가를 닮아갈지 궁금하다. 김해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체 게바라 머리칼 새달 경매

    체 게바라 머리칼 새달 경매

    아르헨티나 출신의 쿠바 혁명 영웅 체 게바라(1928∼67)의 유품이 경매시장에 최초로 나온다. 유품은 1967년 게바라가 미 중앙정보국(CIA) 요원들에 의해 사살된 후 매장되기 전 채취된 머리카락, 지문 등이다. AP통신은 4일 쿠바 출신 전직 CIA 요원이었던 구스타보 비욜도(71)가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던 물품을 미국 댈러스의 헤리티지 경매사에 내놓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욜도가 내놓는 물품은 오는 10월25∼26일 이틀간 경매대에 오른다. 그는 게바라가 볼리비아에서 생포될 당시 작전에 관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비욜도가 볼리비아에 있는 게바라를 추적하는 데 썼던 지도, 게바라의 시체 사진, 게바라와 반군들 사이에 오갔던 메시지, 게바라를 매장하기 전에 채취한 지문 등이 함께 경매에 나올 예정이다. 비욜도는 40년이 지난 지금 경매에 나선 이유를 “이제 ‘과거’를 내려놓고 이 물품들을 다른 누군가에게 넘겨줄 때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대전형무소사건 유해발굴

    한국전쟁 전후 최대 규모의 민간인 집단희생사건으로 알려진 ‘대전형무소사건’의 유해가 발굴되면서 진실규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층층이 묻힌 유골 매장형태로 볼 때 집단희생 정황이 뚜렷하단 분석이다.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는 29일 “지난 6월말부터 진행한 ‘대전형무소사건’ 유해발굴조사 결과, 현재까지 모두 4곳의 매장추정지에서 총 35구 이상(추정치)의 유골과 명찰 및 신발 등의 유품을 발견했다.”며 발굴현장을 공개했다. 대전형무소사건은 1950년 7월초, 대전시 동구 낭월동 산내 골령골에서 국군과 경찰이 대전형무소 재소자와 인근 지역 보도연맹원들을 집단학살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이다.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의정중계석] 광진구 추가예산안 의결 자정까지 씨름

    각 자치구 의회는 본회의를 통해 올해 추가경정 예산을 의결하고 사회복지기관을 찾아 봉사활동을 하거나 을지연습중인 지역 기관을 격려방문하는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쳤다. ●종로구의회(의장 홍기서) 홍기서 의장 등 구의원 11명은 지난 14일 말복을 맞아 이화동 노인종합복지관 경로식당에서 저소득층 노인 400여명에게 삼계탕 배식을 했다. 구의원들은 배식을 마친 뒤 후식으로 수박도 썰어 날랐다. 급식후에는 탁자 정리와 잔반 처리, 식기 세척 등도 깔끔하게 마쳤다. 구의원들은 급식후 사회 전체에서 고령자를 돌보는 시스템이 절실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앞으로 다각적인 사회복지의정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강서구의회(의장 김기홍) 지난달 25일 열린 제156차 구의회 제1차 정례회를 통해 2007년도 추가경정 예산안으로 2961억 6585만원을 의결했다. 간선급행버스노선(BRT)설치시 적극대처와 기초생활대상자 수급혜택 확대를 위한 고시원 철저조사, 외발산동 일대 건축 폐기물 무단적치 등을 지적했다. 또 상임위원회 활동에 돌입, 조례안 규칙안 건의안 등 예산 결산 특별위원회 활동을 벌였다. ●광진구의회(의장 이창비) 지난달 27일 제11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추가경정예산안을 수정 의결했다. 심의 첫날인 26일 자정을 넘긴 0시 30분까지 예산안을 심의하고 28일에도 자정 무렵이 되어서야 가까스로 수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올해 1차 추경예산은 일반회계 2136억 3900만원으로 기정예산액과 비교해 16.0%인 294억 2900만원이, 특별회계는 123억 6500만원으로 7.3%인 8억 3700만원이 증가했다. 감액된 예산은 고구려유적지 사업 등 총 24건이다. 증액된 예산은 다목적체육센터 건립 등 25건이다. ●강남구의회(의장 이학기) 의장단 일행은 21일 ‘2007년 을지연습 훈련´이 진행 중인 강남구청, 강남경찰서, 수서경찰서 등 주요기관을 방문해 관계 공무원을 격려했다. 이 의장은 격무 중에도 훈련에 참가하는 관계 공무원들을 격려하고 민·관·군 통합방위 협력체제가 더욱 공고해질 수 있도록 훈련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하고 사과, 포도 등 위문품을 전달했다. 특히 의장단 일행은 을지 연습기간을 맞아 강남구청 1층 로비에서 전시 중인 6·25전쟁 참전 전사자 유품 및 사진을 돌아보며 6·25전쟁의 역사적 교훈을 되새겼다. 시청팀
  • ‘희망의 편지’ 옹골차게 띄운다

    ‘희망의 편지’ 옹골차게 띄운다

    국립중앙도서관에 고(故) 강원용 목사의 개인문고가 설치되고 강 목사의 대표적인 수필들을 추린 수상집이 발간된다. 그런가 하면 경동교회의 건축물과 강 목사의 정신을 연결한 이색적인 아트북도 세상에 나온다. ●내일 묘소 참배·추모식전 지난해 8월17일 소천한 강원용 목사의 1주기를 맞아 17일 오전 11시30분 경기도 여주시 남한강공원묘원의 강 목사 묘소 참배를 시작으로 다양한 추모행사가 이어질 전망이다. (사)여해강원용목사기념사업회(사업회·이사장 이홍구)가 대부분 주관하는 행사는 ‘여해가 띄우는 희망의 편지’라는 큰 타이틀 아래 “조촐하지만 강 목사의 생전 뜻을 옹골차게 잇자.”는 방향으로 차분하게 진행된다. 우선 17일 묘소 참배에는 경동교회 인사들을 중심으로 강 목사와 생전 사회활동을 함께했던 지인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오후 7시30분 경동교회 본당에서 각계 인사 2000여명이 자리를 함께하는 추모식은 강 목사의 생애를 촛불 퍼포먼스(이강백 서울예술대교수 연출)와 춤, 합창, 파이프오르간 연주에 담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에 앞서 오후 7시 경동갤러리(경동교회 선교기념관)에서는 추모사진전이 개막될 예정. 사진전은 만주 용정의 학창시절부터 해방 직후 좌우합작운동, 크리스챤아카데미 활동, 종교간 대화운동, 선종 직전의 모습 등 강 목사 삶의 편린이 가장 잘 담긴 사진 100여점을 추려 보여주게 된다. ●국립중앙도서관에 개인문고 마련 국립중앙도서관의 강목사 개인문고 마련은 비단 경동교회뿐만 아니라 개신교계에서 크게 환영하고 있는 일. 국립중앙도서관측에서 강 목사가 생전 애장한 도서 5173권을 인문과학실 개가자료실에 비치해 ‘강원용 개인문고’ 코너를 설치하기로 한 것이다. 사업회측은 “당초 1주기에 맞춰 17일쯤 코너 설치를 마무리하려 했으나 사정이 생겨 오는 10월16일로 미루어졌다.”고 밝혔다. ●수상집·아트북도 출간 국립중앙도서관의 강 목사 개인문고 설치에 맞춰 수상집 ‘중간 그리고, 그것을 넘어서’(현암사)와 아트북 ‘살아있는 성전’ 출판기념회 겸 유품전시회가 10월 16일 오후6시 국립중앙도서관 인문과학실과 전시실서 열린다. 수상집 ‘중간, 그리고’는 1968년 현암사에서 펴낸 강 목사의 수필집 ‘저 문이 닫히기 전에’‘새벽을 기다리는 사람들’‘벌판에 세운 십자가’ 등 세 권에 실린 138편의 수필중 대표적인 33편을 뽑아 묶은 책.‘살아있는 성전’은 강 목사의 목회정신이며 신앙철학을 경동교회의 건축물 사진과 이 교회에서 벌인 젊은 예술가들의 행위예술 등 예술작업으로 연결해 아티스트 이윰이 만든 독특한 책이다. 남궁명 기념사업회 사무국장은 “화육사상이란 신앙철학을 실천하기 위해 생전 인간화와 대화운동에 천착했던 강 목사가 소천한 지 1주기를 맞았지만 많은 교인과 지인들이 고인을 여전히 곁에 있는 것처럼 느껴 추모행사도 조촐하지만 고인과 함께하는 만남의 자리라는 성격에 맞췄다.”고 귀띔했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마리아 칼라스 유품전시회

    ‘영원한 오페라의 디바’ 마리아 칼라스 30주기를 맞아 아시아권에서 처음으로 칼라스의 유품 전시회가 열린다.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예술의전당은 10월11일부터 11월10일까지 칼라스 유품 전시회와 밀라노 라 스칼라극장 주역배우 초청 갈라 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를 열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청원 분터골 유해 발굴·공개

    1950년 7월 충북 청원군 분터골에서 집단학살된 국민보도연맹원들의 유해와 유품이 8일 발굴·공개됐다. 이번 발굴 유해 70여구는 약 30여m에 걸쳐 열을 지어 층층이 쌓인 채로 발견됐다. 보존 상태가 양호하며 수십여점의 탄두와 탄피가 함께 발견돼 당시 집단희생 정황을 선명하게 밝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위원회’는 이날 분터골 발굴 현장에서 설명회를 개최했다. 청원 분터골 사건은 1950년 7월4일부터 11일까지 청주경찰서와 청주교도소 등에 소집, 구금돼 있던 청주시·청원군 관내 보도연맹원 200여명이 군과 경찰에 의해 고은리 분터골 등에서 집단 희생된 사건이다.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러 문헌 전시 등 독도박물관 10돌 행사

    국내 유일의 영토박물관인 독도박물관이 8일 개관 10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갖는다. 6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울릉군민회관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 등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독도를 지킨 민간외교관 안용복 선생을 주제로 한 포럼을 열었다. 또 7일에는 유홍준 문화재청장을 초청해 특강을 갖는다.8일에는 독도박물관 개관 10주년 기념행사와 ‘무릉도원을 찾아 동해의 섬으로’ 특별전 개막식을 개최하고 독도 현지에서 백정진 시인 등 60여명의 국내 문인이 참여하는 시낭송과 백정희 현대무용공연 등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8일부터 10월6일까지 ‘무릉도원을 찾아 동해의 섬으로’란 주제로 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전시회가 열린다. 울릉도·독도가 자세히 표기된 고지도 60여점과 한·일·러시아의 독도 자료와 문헌 등이 전시된다. 독도박물관은 광복 50주년인 1995년 울릉군이 부지를 제공하고 삼성문화재단이 건축한 건물에 이종학 초대관장이 35년간 수집한 독도 자료 600여점을 기증해 1997년 8월8일 개관했다.1950년대 독도를 일본세력으로부터 지킨 독도의용수비대 고 홍순칠 대장의 유품과 의용수비대동지회 및 푸른독도 가꾸기모임 등에서 제공한 자료들이 전시 품목에 추가됐다. 개관 이래 모두 89만여명이 방문했다. 이승진 독도박물관장은 “독도박물관이 지금까지 일본 우익의 독도영유권 주장을 논박하는 사료 정리와 이론적 토대를 확고히 하는 데 힘써왔다.”면서 “이번 10주년 행사는 국민의 영토의식과 민족의식을 높이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고 말했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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