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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방불명’ 재클린 편지 2만5000弗에 팔렸다니

    존 F 케네디(JFK) 전 미국 대통령의 동생 로버트가 암살된 뒤 JFK의 아내 재클린이 로버트의 아내 에셀에게 보낸 편지에 대해 미 연방수사국(FBI)이 수사에 나섰다고 AP통신이 13일(현지시간) 댈러스 모닝뉴스를 인용해 보도했다. 1968년 로버트가 암살된 뒤 에셀을 위로하기 위해 재클린이 쓴 2장짜리 편지가 한 경매에서 2만 5000달러(약 3060만원)에 팔렸지만 가족들이 편지를 판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로버트의 아들 중 한 명은 FBI에 편지를 다른 사람에게 준 적도 판 적도 없다면서 “이는 어머니의 아주 개인적인 소유물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FBI는 경매에 부쳐진 편지를 도난품으로 간주하고 지난달 28일 경매를 주관했던 헤리티지 옥션 갤러리를 압수 수색했다. 헤리티지 옥션 갤러리의 최고경영자인 스티브 이비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2006년 7월 편지에 대한 경매 의뢰가 들어왔고 우리는 곧 이 같은 편지가 존재한다는 것을 공개했다.”면서 “이에 (로버트의 아들인) 맥스 케네디가, 이어서 FBI가 연락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3년이 지나서야 수사에 착수한 FBI는 로버트 가족이 버지니아주에 살던 당시 집을 수리한 적 있는 배관공이 훔쳤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배관공이 지난 1999년 사망하자 유품을 정리하던 아들은 이 편지를 발견, JFK 도서관에 연락을 했다. 하지만 도서관측이 편지에 관심을 보이지 않자 그는 케네디가의 물건을 취급하는 딜러에게 6000달러에 편지를 팔았다. 이후 편지는 몇 사람의 손을 거쳐 결국 경매에 부쳐지면서 그 존재가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임진강~서해 수십㎞ 실종자 입체수색

    경기 연천 임진강 수난사고 현장지휘본부는 야영객 실종 3일째인 8일 소방서와 경찰, 군부대 등 수색인력 4500여명을 투입해 오전부터 대대적인 수색 작업에 나섰다. 그러나 수색지역이 워낙 광범위한 데다 수초가 무성해 생사여부를 확인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연천군 사고수습대책본부가 차려진 왕징면사무소 광장은 이날 대책본부로부터 배낭과 운동화 등 유품을 돌려받은 유가족들의 울음소리로 가득 찼다.이날 수색은 인력과 장비가 옆으로 길게 늘어서 5명의 실종자를 낸 임진교 남쪽 3㎞ 지점부터 하류 방향으로 23㎞를 훑어 내려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임진강에는 헬기 16대, 고무보트 36대가 배치돼 공중과 수상에서 입체적 수색이 이뤄졌고, 서해에서도 함정을 이용한 수색이 진행됐다. 현장지휘본부 관계자는 “마지막 수색이라는 심정으로 인력을 대폭 증원해 저인망식으로 훑어 나머지 실종자도 반드시 찾겠다.”고 밝혔다.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오후 임진강 무인자동경보시스템 미작동과 관련해 현장 감정을 실시했다. 연천경찰서는 국과수 감정결과를 토대로 기계적 오작동 원인을 밝혀 책임 소재를 가려낼 방침이다. 경찰은 또 수자원공사와 연천군 등 관련 기관 직원들의 직무태만 여부도 확인하고 있다.한편 임진강 사망자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대표들은 고양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고양시는 사망자들의 거주지역이다.그러나 유가족 대표 이용주(48·고 이경주씨 사촌형)씨는 가족들과 협의한 결과 실종자가 모두 발견될 때까지 분향소를 설치하지 않고 발견된 시신을 연천의료원에 임시 안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11일 이전에 실종자를 모두 찾을 경우 함께 합동분향소를 차린 뒤 장례식을 치르기로 했으나, 그렇지 않을 경우 그 이후에 장례절차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보상문제는 선임된 변호사에게 일임하기로 했다.고 이경주씨 일행이 아닌 김대근(39)씨 유가족도 전날 시신을 발견했지만 바로 장례식을 치르지 않고 다른 가족과 행동을 같이 하기로 했다. 김씨의 분향소를 별도로 마련할지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김대중 전 대통령 유품 40여 점 공개

    2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 최근까지 사용한 유품 40여 점이 공개됐다. 여기에는 평소 즐겨입은 회색 양복과 잠옷, 슬리퍼, 구두, 손수건, 손목시계, 만년필, 안경, 성경책, 부채, 쿠션 등 김 전 대통령의 손때가 묻은 물건들이 포함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영상 / 멀티미디어기자협회 공동취재단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앤디 워홀 유품서 재키 나체사진 발견

    ‘팝 아트의 대가’로 불리는 앤디 워홀의 유품 중에서 최근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가 직접 서명을 한 나체 사진 포스터가 발견됐다고 시카고 트리뷴이 2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1987년 세상을 떠난 워홀은 생전 물건들을 버리지 않고 모으는 것으로 유명했다. 그의 사후 맨해튼에 위치한 워홀의 4층짜리 집은 각종 골동품, 옷, 책, 공예품들은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폐품’으로 보이는 갖가지 물건들로 가득 찼다. 앤디 워홀 재단이 고용한 기록 보관인들은 최근 610개에 달하는 문서상자들과 파일 캐비닛, 우편배달물 상자들을 정리하던 도중 재클린의 자필 서명 나체 포스터를 발견했다. 이 포스터에는 “앤디에게, 영원한 사랑을 담아, 재키 몬타우크(뉴욕주의 지명)”라는 서명이 담겨져 있었다. 18개월 전부터 시작된 유품 정리작업을 감독 중인 기록 보관인 매트 월비칸은 “재클린 오나시스는 워홀이 몬타우크 해변에 소유했던 별장을 종종 방문하곤 했다. 재클린의 두번째 남편인 그리스의 선박왕 오나시스는 사진사를 고용, 나체로 수영하는 아내의 모습을 찍었다.”고 전했다. 재클린의 나체 수영 사진 가운데 한장은 래리 플린트의 손에 들어가 허슬러의 포스터로 등장했으며 재클린은 이 포스터를 장난삼아 워홀에게 보냈다. 월비칸은 글씨 비교를 통해 포스터에 있는 서명의 진짜 여부를 밝혔다면서 “처음에는 포스터에 있는 서명이 진짜일까 의심했는데 정말 재클린의 글씨와 들어맞아 놀라웠다.” 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김 전대통령 서거] 하의도 ‘노벨 평화공원’으로

    김 전 대통령의 고향인 전남 신안 하의도가 노벨평화공원으로 꾸며진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19일 하의면사무소에 마련된 분향소에서 분향한 뒤 “김 전 대통령의 추모사업으로 하의도 후광리 생가 뒤편에 노벨평화공원을 2012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군수는 “노벨평화공원은 5만 1220㎡(1만 5000평)로 조성되고 지난해부터 군이 8억원을 들여 토지 매입을 사실상 마친 상태”라고 강조했다. 신안군이 전남도를 거쳐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출한 노벨평화공원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85억원을 들여 조성될 노벨평화공원에는 태극광장과 기념탑이 세워지고 노벨평화관, 평화광장, 기념관, 홍보관, 전통 민박촌 등 18개 관련 시설이 들어선다. 기념관에는 김 전 대통령이 애독하며 꿈을 키웠던 국내외 서적 등 유품이 전시되고 역대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의 전신 조형물이 들어선다. 또 생가를 방문한 관광객들이 생가 주변에서 하룻밤을 묵어갈 수 있도록 전통 민박촌이 한옥으로 지어진다. 박 군수는 “노벨평화공원과 함께 김 전 대통령의 나라사랑 정신을 심어주기 위해 하의도 섬 전체를 무궁화 동산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민들은 무궁화동산 조성을 위해 지난해부터 마을별로 총 1650㎡(500평)의 땅을 군에 기부했디. 하의도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강원 고성 DMZ박물관 14일 개관

    강원 고성 DMZ박물관 14일 개관

    아무나 갈 수 없는 비무장지대(DMZ)를 주제로 한 박물관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다. 한국전쟁으로 생겨난 ‘축복받지 못한 땅’ DMZ가 휴전 이후 56년 만에 생생하게 재현됐다. 전쟁의 상흔이 곳곳에 배어 있고 평화통일을 갈망하는 우리의 희망이 묻어 나오는 곳이기도 하다. DMZ박물관은 강원 고성군 최북단인 현내면 명파리 민간인통제구역의 통일전망대 인근에 자리잡았다. 8년 동안 국비 220억원과 도비 225억원 등 모두 445억원을 들여 14만 5396㎡에 3층 건물로 지어졌다. 테마별로 4개 구역을 나눈 전시관과 영상관, 야외 전시물, 체험공간 등이 다양하게 마련됐다. 14일 개관하는 DMZ박물관을 12일 미리 찾아봤다. ●유품·편지 등으로 당시 생활상 한눈에 2층 전시관에 들어서면 한국전쟁 휴전의 산물인 DMZ의 역사를 한눈에 보여주는 제1구역을 만난다. ‘축복받지 못한 탄생’을 주제로 마련된 1구역 전시실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냉전의 역사가 예고한 한국전쟁의 배경과 전쟁의 비극, 민족 분단이 사진과 모형 등으로 정리됐다. 1953년 7월27일 휴전협정 당시 영상자료가 돌아가고 회담장면이 인물모형과 사진 등으로 고스란히 재현됐다. 한국전쟁을 모르는 어린 학생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제2구역은 ‘냉전의 유산은 이어지다’라는 주제로 총알자국, 병사의 편지 등 유품과 전쟁 당시 생활상 등이 전시됐다. 철원 노동당사와 궁예도성 등이 모형으로 만들어져 냉전의 흔적을 엿볼 수 있게 했다. 휴전 이후 남북간의 충돌사건이나 교전 등이 연대별로 정리돼 있다. 매설된 지뢰로 희생되는 상황을 체험하는 공간과 지뢰제거 이후 희망의 나무를 심는 퍼포먼스 코너도 연출했다. 제3구역은 ‘그러나 DMZ는 살아있다’를 주제로 만들었다. 155마일의 DMZ를 벽면형식의 돌출지도로 만들어 전시하고 있다. 강줄기를 바닥에 연출해 냉전 속에서도 자연이 살아 흐르고 있음을 표현했다. 제4구역은 ‘다시 꿈꾸는 땅 DMZ’를 주제로 기찻길을 따라 하나 되는 길, 남북의 길, 장벽이 허물어지는 길을 여행한다. ●3D입체영상 속 무기 체험 영상관에서는 3D입체영상을 통해 한국전쟁 당시 무기의 파괴력 등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인민군 탱크, 바주카포, B29 폭격기, 땅굴, 인민군 소총, 세이버기 등이 등장해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아내게 한다. 야외에는 대북방송장비와 휴식공간인 생태저류조, 야외 소공연장, 전망쉼터 등이 마련됐다. 정명수 강원도 관광사업계 담당은 “민족상잔의 애환이 테마별로 박물관에 담겼다.”며 “DMZ를 미래의 땅으로 살려내는 방향도 제시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DMZ박물관이 민간인출입통제선 안에 있어 관람객들이 통일교육을 받고 저진검문소를 통과해야 한다. 이런 번거로움을 풀어야 하는 숙제가 남아 있다. 강원도와 고성군은 수년 전부터 군부대와 협의를 해오고 있으나 아직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고성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고미영씨가 못다이룬 꿈 이뤄야죠”

    “14좌 최초 완등에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히말라야 고봉 13좌 등정에 성공한 여성산악인 오은선(43·블랙야크)씨가 12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오씨는 지난 3일 가셔브룸1(8068m) 등반으로 13좌 등정에 성공, 세계 여성산악인 처음으로 히말라야 8000m급 14개 완등을 앞두고 있다. 오씨는 13좌 등정에 성공한 소감에 대해 “기쁘기도 슬프기도 하다. 여러 감정이 교차한다.”며 복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고미영씨의 추락사 이후 가셔브룸1 등반을 앞뒀던 오씨는 심적 부담이 매우 컸다. 고인의 추락사 원인에 대해 국내 여론은 ‘두 사람간의 과열 경쟁이 주된 원인’이라며 들끓었기 때문이다. 오씨는 “그에 대해서는 할말이 없다. 본인도 최선을 다했을 것이고, 자신이 좋아하는 곳에 묻혀서 행복했을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오씨는 2주 정도 등반 일정을 늦추기도 했으나, 심적 부담을 이겨내고 결국 13좌 완등을 일궈냈다. 오씨는 한국에서 한 달 정도 휴식을 취하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뒤 일정대로 다음달 초 안나푸르나(8091m)에 도전할 예정이다. 안나푸르나 등반에 성공한다면 오씨는 세계 여성산악인 최초로 히말라야 14좌 완등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뼛속까지 파고드는 추위에 지쳤다며 한국에서 뜨거운 불가마에 가장 먼저 가고 싶다고 밝힌 오씨는 입국하자마자 일정없이 자택으로 돌아가 곧바로 휴식을 취했다. 오씨는 고인이 된 고미영씨의 못다 이룬 꿈을 이루기 위해 안나푸르나 등반에 유품을 가져가는 등의 문제를 유족들과 상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오씨는 한국에 머무르는 동안 고인의 유해가 묻힌 전북 부안도 찾을 계획이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어머니 묻혔던 곳 흙 떠와” 김정륙 임정기념사업회 부회장

    “어머니 묻혔던 곳 흙 떠와” 김정륙 임정기념사업회 부회장

    │충칭 박록삼특파원│이제 조금은 홀가분합니다. 어머니 계셨던 곳 흙이라도 조금 갖고 올 수 있게 됐으니까요. 고이 모셔둘 것입니다.” 김정륙(74) 임정기념사업회 부회장은 자신이 다섯 살 때 중국 충칭(重慶) 화상산 한인묘지에 묻은 어머니를 잊지 못했다. 이번에 독립정신답사단의 일원이 된 것도 임정의 발자취를 따른다는 의의와 함께 어머니 ‘강태정’의 묘소를 찾고자 했던 것. 하지만 지난 17일 찾은 공원묘지에 안치된 수 천, 수 만 기의 묘비 중 이를 찾는 것은 요원한 일이었다. 답사단 학생들이 들러붙어 이리 저리 뛰어다니며 묘비 하나하나씩을 일일이 확인해 봤지만 찾아 내기란 불가능에 가까웠다. 목울대 밑에서 뜨거운 설움이 밀려든 김 부회장은 하릴없이 눈물을 흘리기만 했다. 하지만 이날 오후 충칭 대한민국임시정부청사 이선자 부소장을 만나 억장이 무너지는 소식과, 그나마 위안이 되는 희소식을 함께 들었다. 1986년 무연고묘로 공고한 뒤 일주일 만에 곧바로 밀어 버렸다는 것, 또 하나는 그럼에도 어머니 묘의 위치를 이 부소장이 정확히 알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는 이 부소장과 함께 다시 공원묘지로 찾아가 그 위치쯤에서 숟가락 분량만큼 종이봉투에 흙을 담았다. 그리고 어머니의 유품처럼 소중하게 품에 넣었다. 그는 “평생 가슴에 한으로 남았는데, 이렇게 어머니 흔적이나마 찾게 돼서 천만다행”이라면서 “어머니 사진 아래 유골함에 소중히 모셔둘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임시정부 문화부장으로서 해방 이후 꾸려진 제헌국회 의원, 반민족행위자특별조사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김상덕 선생의 아들이다. 그의 선친은 6·25전쟁 도중 납북된 뒤 전화에 쓸려 숨을 거둬 현재 평양에 묻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탓에 그는 열 다섯살 어린 나이에 누나와 함께 천애 고아가 됐고, 독립운동가의 자녀로서, 연좌제의 피해자로서 험난한 삶을 살아야만 했다. 김 부회장은 “화상산 한인묘지에는 독립운동을 하시던 서른 몇 분이 더 묻혀 있었는데 보훈처 등 한국정부에서는 그 정확한 위치 파악도 못한 채 방치되고 있다.”면서 “관련 기억이 있는 사람들이 생존해 있을 때 시급하게 모셔와 가능한 만큼 바로잡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youngtan@seoul.co.kr
  • “덕만은 여인입니다”… ‘선덕’ 긴장감 최고조

    “덕만은 여인입니다”… ‘선덕’ 긴장감 최고조

    주인공들의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며 ‘선덕여왕’이 또 한 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 18회에서는 베일에 쌓여있던 천명공주(박예진 분)와 덕만(이요원 분)의 과거가 밝혀졌다. 천명공주는 자신이 쌍둥이로 태어난 것과 죽은 줄로 알았던 쌍둥이 동생이 살아있음을 확인한다. 유난히 닮아있던 덕만과의 과거를 떠올리던 천명은 자신의 쌍둥이 동생이 어쩌면 덕만일지도 모른다는 추측을 한다. 천명공주는 유신랑을 만나 “모든 정황이 덕만을 가리키고 있다. 허나 단 한 가지가 맞지 않는다. 쌍둥이 공주. 덕만이는 사내가 아니더냐.” 라고 말한다. 이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유신랑은 “공주님, 덕만이 여인입니다.”라고 말하며 천명을 놀라게 만들었다. 유신랑은 모든 것을 알고 덕만을 지켜주고 있었던 것. 한편 덕만은 진흥대제의 유품인 소엽도를 가지고 왕을 만나려다가 알천랑(이승효 분)의 기지로 순간 위기를 벗어나지만 여전히 자신의 존재에 대해 혼란스러워한다. 이어 연적 도난 사건으로 을제(신구 분)의 지시에 따라 화랑들의 몸수색이 이뤄지고 덕만은 일생일대 위기에 처하지만 진평왕(조민기 분)의 부름으로 수색이 중단돼 위기를 모면한다. 출생의 미스터리가 풀리기 시작하며 극적인 긴장감이 절정으로 치달은 드라마 ‘선덕여왕’은 시청률 32.8% (TNS미디어코리아 기준)기록했다. 사진제공 = MBC ‘선덕여왕’ 캡쳐 서울신문NTN 우혜영 기자 w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외솔 기념관’ 전시자료 울산으로

    울산 중구 동동 ‘외솔’ 최현배(1894~1970년) 선생의 기념관에 보관·전시될 자료 1만여점이 다음주 울산에 도착한다. 20일 중구와 외솔선생기념사업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서울서 수집된 180박스 분량(1만여권)의 외솔 선생 관련 서적과 지팡이, 모자, 친필 원고 등 유품이 29일이나 30일쯤 울산에 전달된다. 중구는 외술회와 한글학회 등 관련 단체로부터 이 자료를 넘겨받아 오는 9월 말 기념관이 완공될 때까지 구청 지하 문서고에 보관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선생의 생가가 있던 중구 동동 613 일대 3400㎡에 생가 복원과 기념관 건립공사를 진행, 한글날을 전후해 문을 열 예정이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전국플러스] 최현배 선생 유품 이달 울산 전달

    울산 출신의 한글학자 외솔 최현배(1894~1970) 선생의 생가와 기념관이 오는 9월 말 완공을 앞두고 유품과 각종 관련 자료가 모아지고 있다. 9일 울산 중구에 따르면 외솔회와 한글학회, 세종기념사업회 등 한글 관련단체는 선생의 옷과 친필 원고, 한글 관련서적 등 5000점 이상을 수집, 이달 중순 울산시에 전달할 예정이다. 중구와 외솔생가복원추진위원회는 이들 자료를 기념관에 전시하고, 선생의 친필 원고를 비롯해 보존가치가 높은 자료는 영인본을 만들어 전시·보관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선생의 생가가 있던 중구 동동 613 일대 3400㎡에 생가 복원과 기념관 건립공사를 추진, 올 한글날을 전후해 문을 열 예정이다.
  • 윤증 선생 유물 1만여점 국민품으로

    윤증 선생 유물 1만여점 국민품으로

    우리나라 종가 가운데 문화재급 유물을 가장 많이 소장한 것으로 알려진 조선 후기 대학자 명재(明齋) 윤증(1629~1714) 선생의 유물과 유품 1만여점이 7일 충남도역사문화연구원에 영구 기탁됐다. 도역사문화연구원은 이날 회의실에서 윤증 선생의 12대 종손인 윤완식(53)씨가 참석한 가운데 윤증 집안 유물 영구 기탁식을 가졌다. 윤씨가 이날 기탁한 유물은 8999점으로 2007년부터 연차적으로 기탁한 1644점을 합치면 모두 1만 643점에 이른다. ●보물 1495호 ‘윤증 초상’ 6점 포함 윤씨는 2004년 국사편찬위원회에 위탁했던 것을 수탁기간이 끝나자 충남도역사문화연구원에 영구 기탁했다. 당초 이 유물들은 충남 논산시 노성면 교촌리 윤증고택 등에 있었다. 윤씨는 “국사편찬위원회에 위탁했던 것은 유물을 보관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라면서 “유물은 본래 있던 지역에 있어야 가장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 도역사문화연구원으로 옮겨 영구 기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기탁한 유물 가운데 보물 제1495호인 ‘윤증 초상’ 6점이 가장 눈에 띈다. 윤증 초상은 1744년 어용화사인 장경주가 그린 것부터 일제 강점기 때까지 그려진 것으로 국내 초상화 변천사 연구에 귀중한 사료로 평가된다. 초상화 제작연대와 내용을 기록한 ‘영당기적(影堂紀蹟)’도 가치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도역사문화연구원 서흥석 연구원은 “누가, 언제, 얼마를 받고 초상화를 그렸는지 자세히 기록한 책자를 남긴 것은 국내에서 매우 드물어 사료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상투관·빗·합죽선 등 중요민속자료도 중요민속자료 제22호로 지정된 유품 54점도 기탁됐다. 윤증 선생 등이 쓰던 상투관, 빗, 신, 합죽선, 인장 등으로 당시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우리나라 초기 천문과학 형성과정과 우주관을 보여주는 해시계와 혼천의도 있다. 논산시 향토문화유적 제12호 ‘윤증가의 책판’ 1039점과 고문서 6000여점도 기탁됐다. 서흥석 연구원은 “고문서를 해독하면 윤증 선생 조상 때부터 교류해온 이율곡과 성혼, 김장생, 송시열 등 기호학파 거두들의 숨은 얘기나 학설, 인물평 등이 기록돼 있을 가능성이 커 새로운 역사적 사실도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윤증 선생은 조선 숙종 때의 대학자로 관직을 포기하고 낙향해 평생 후학양성에 힘쓴 소론의 영수이다. 스승 송시열의 주자학적 조화론과 의리론을 비판한 진보세력으로 노론의 정국 전횡을 견제했다. 충남도역사문화연구원은 이번에 기탁받은 윤증 선생의 유물을 훈증처리한 뒤 수장고에 보관하고 훼손된 것은 보수할 계획이다. 도록을 발간하고 특별전시회와 학술회의를 개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다른 문중도 유물 기탁하는 계기됐으면” 종손 윤씨는 “문중의 유물이지만 지역 것이기도 하다. 집안에 남아 있는 유물 1000여점도 정리되는 대로 기탁할 계획”이라며 “이번 유물 기탁이 연구자료나 후손 교육에 쓰이고 다른 문중에서도 사회에 유물을 기탁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주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내 책을 말한다] 체 게바라 혁명의 원천은 詩

    민중혁명의 상징 체 게바라, 그는 1967년 10월 9일 사망했다. 그가 죽은 지 40 여년이 지났지만, 그의 행적, 특히 그의 혁명정신의 남상(기원)에 관한 부분에는 여전히 의문 부호가 달려 있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그가 왜 쿠바혁명에 가담하게 됐을까? 쿠바혁명 성공 후 권력과 부가 보장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왜 콩고, 볼리비아 등 또 다른 행성의 구석을 전전했을까? 그의 혁명정신의 뿌리를 온전히 들춰 내지 못한다면 이처럼 상식을 뛰어넘는 그의 마지막 인생의 행적들은 자칫 무모한 돈키호테적 발상으로 치부되기 쉽다. 그래서 언제부턴가 그의 혁명에 관한 몽롱해서 불편한 신비주의적 해석에 대해 선명한 주석을 달아 주고 싶었다. 하지만 그를 둘러싼 신비는 마치 마추픽추의 불가사의한 정경 혹은 로라이마 테푸이 아래에 깔린 신들의 정원 같은 것이어서, 다가가면 다가갈수록 더 먼 원경이 돼버리곤 했다. 2007년 가을, 마침내 그의 마지막 유품인 표지가 아랍어로 인쇄된 녹색 노트 한 권의 내용이 밝혀졌다. 1967년 체의 사망당시 볼리비아 정부는 네루다의 시집 ‘모두를 위한 노래’의 시들이 빼곡 적힌 노트 한 권이 배낭 속에서 발견되었다고 했다. 하지만 다들 믿지 않았다. 또 다른 종류의 전장일기나, 볼리비아 정부가 극비에 부쳐야만할 일급비밀문서 같은 것이려니 했다. 하지만 놀랍게도 그 노트 속에는 정말 시들이 빼곡 적혀 있었다. 그것도 체 게바라가 직접 베껴 쓴, 한 명도 아닌 네 명의 시인들의 시, 69편. 2008년 봄, 필자는 운 좋게도 aBrace 중남미시인상 후보로 오른 덕에 쿠바문학예술인연합회(UNEAC)의 초청을 받아 쿠바를 방문할 수 있었다. 비록 수상은 못했지만 그곳에서 이 책을 쓰기 위한 값진 자료들은 구할 수 있었다. 분석을 시작했다. 체와 시인들과의 관계, 체의 혁명정신과 시들과의 관계. 그 중 무엇보다 확신할 수 있었던 점은 체 게바라가 노트를 아프리카에서 구입했으며, 볼리비아에까지 지니고 다녔다는 사실이었다. 시기적으로는 1965년 4월부터 1967년 10월 초순까지가 되는 셈이다. 시들이 필사된 시기·장소를 아는 게 뭐 그리 중요할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체 게바라에게는 시가 혁명 기운의 원천이었기에 그의 심경 변화를 유추해보려는 뜻에서라도 연구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체는 일기 한 모퉁이에다 이렇게 적고 있다. “오늘 전투에서 적군을 사살했다. 직접 내 손으로 사람을 죽인 건 처음이다. 고통을 덜어 주기 위해 정확히 심장을 맞추려고 애썼다.” 이 시대 ‘가장 성숙한 인간’의 정신적 뿌리는 바로 여리디 여린 시였다. 이제 더 이상 그의 숭고한 혁명정신을 막연한 신비주의로 몰고 가지 않아도 될 듯해, 이 책을 쓰는 동안 쾌청했다. 구광렬 시인
  • 문신 미술관 세계적 건축가 론 아라드 설계

    경기 양주 장흥아트빌리지에 조각가 문신(1923~1995)의 이름을 딴 ‘문신아뜰리에 미술관’이 들어선다. 이 미술관은 이스라엘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 디자이너 론 아라드(58)가 설계를 맡는다. 론 아라드가 설계한 건축물이 아시아 지역에 세워지는 것은 처음이다. 가나아트센터와 양주시, 문신미술관은 ‘양주시립 문신아뜰리에 미술관’ 건립과 관련해 양해각서를 교환한 뒤, 오는 10월 공사를 시작해 내년 가을께 완공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위치는 조각가를 위한 아뜰리에 바로 위쪽으로 약 1000㎡(300평)의 대지에 들어선다.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산 중턱의 지형적 특성을 감안, ‘벽 없는 조각공원’이라는 개념을 살려 지을 예정이다. 이호재 가나아트센터 회장은 “지난해 2월 론 아라드가 가나아트센터에서 열린 자신의 건축디자인 전시회를 앞두고 내한했다. 그때 문신 선생의 조각 작품과 장흥의 미술관 부지를 보여 줬는데, 자신의 설계 컨셉트와 잘 맞는다며 디자인을 해 주겠다고 구두 약속을 했었다.”면서 “그 사이 지지부진했는데 이번에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7월 뉴욕현대미술관(MoMA)에서 열리는 아라드의 개인전에서도 소개될 예정”이라며 “문신 선생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임충빈 양주시장도 “아트빌리지 특구인 장흥에 맞는 미술관이 조성하기 위해 론 아라드에게 디자인을 요청했다. 건축비 등은 10억원+α(알파)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론 아라드는 인도 출신으로 영국에서 활동하는 자하 하디드와 더불어 현재 세계 최고의 건축 디자이너란 평가를 받고 있는 작가. 하디드가 현재 서울 동대문운동장 부지에 지을 ‘동대문 디자인플라자 & 파크’ 프로젝트(3000억원 규모)에 참여해 500억원 정도의 디자인료를 받는다는 것과 비교할 때 조촐한 공사비가 책정된 문신미술관의 디자인을 맡은 것은 파격적이라는 평가다. 문신 선생 생존 당시의 작업실을 재현할 미술관에는 고인의 부인인 최성숙 문신미술관장이 기증할 문신의 석고원형 작품 80여점과 드로잉 100점 등이 전시된다. 최 관장은 “올해 유품을 대부분 정리할 예정인데, 그러다 보면 기증할 목록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재 문신미술관은 문신 선생의 고향에 있는 마산시립문신미술관과 숙명여대 문신미술연구소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양평 ‘황순원 소나기 마을’ 개장

    ‘…소년은 갈림길에서 아래쪽으로 가보았다. 갈밭머리에서 바라보는 서당골 마을은 쪽빛 하늘 아래 한결 가까워보였다. 어른들의 말이 내일 소녀네가 양평읍으로 이사간다는 것이었다.’ 황순원(1915~2000)의 소설 ‘소나기’는 절제된 감정과 여백의 미학, 정련된 문장 속에 짙게 뿌려놓은 애잔함으로 전국민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 ‘국민 단편소설’이다.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려 1959년도에 쓰여졌음에도 50년의 세월을 건너뛰며 한결같이 사랑받는 작품이기도 하다. 이 ‘소나기’에 나온 ‘잔망스러운 어린 것들’의 이미지가 경기도 양평에서 그대로 재현된다.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수능리에 ‘황순원 기념문학관’을 비롯해 징검다리, 섶다리 개울 등 소설 속 무대를 재현한 체험장, 산책로 등을 갖춘 ‘황순원 문학촌 소나기마을’이 만들어져 13일 오후 2시 개장식을 갖는다. ‘소설 속 배경’인 양평군과 황순원이 23년간 교수로 재직한 경희대가 2003년 소나기마을 자매 결연을 맺은 뒤 6년 만에 이뤄낸 문학테마파크다. 문학관에는 황순원의 유품 90여종을 전시하는 3개의 전시실 등 지상 3층으로 지어졌고, 4만 3410㎡(1만 31131평)의 넓은 땅에 인공적으로 소나기를 뿌려주는 소나기 광장을 설치하는 등 자연 속의 문학공원을 이루고 있다. 이날 행사는 개장식 식전행사로 경희대학교 응원단, 경희대학교 음악대학 중창단, 요들송 인기 가수 초청 공연이 있고 이어 본 행사에서 감사패 증정, 현판식 테이프 커팅이 있고 문학관 전시장 관람이 있을 예정이다. 행사 중간에는 원작을 토대로 한 ‘창작 오페라 소나기’ 중의 ‘소나기 이중창’(김수미, 임유라) 공연이 진행된다. 또한 이날 개장식 행사와 함께 전국의 초·중·고교생이 백일장과 그림 대회에 참가하는 제6회 황순원문학제가 열린다. 지난달 말까지 황순원사이버문학관에 사전 접수한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한 백일장 대상에는 상금 100만원과 함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시상하며, 그림 대상에도 상금 100만원을 시상한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낙동강승전기념관 새단장

    대구 앞산에 있는 낙동강승전기념관이 준공 30년 만에 새 단장에 들어간다. 자유총연맹 대구시지회는 12일부터 올해 말까지 18억원을 들여 기념관 리모델링을 한다고 8일 밝혔다. 사업비는 국가보훈청과 대구시 등의 지원과 자체 예산 등으로 충당한다. 내부전시실 개선에 10억원, 건물환경 및 야외 전시시설 정비에 8억원을 들인다. 현재 이곳 각 층엔 한국전쟁의 참상을 알리는 각종 사진 및 총기류, 전투기, 탱크, 대공포 등 1699점의 전시물과 고등학생들을 위한 통일교육공간인 시청각실 등이 마련돼 있다. 자유총연맹은 이 같은 단편적인 전시에서 벗어나 인터넷과 체험공간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타 지역 전쟁기념관 및 개인들로부터 기증받은 낙동강전투 관련 소장유품 등을 추가적으로 전시할 계획이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찔레꽃’ 백난아 가요제 열린다

    ‘찔레꽃 붉게 피는 남쪽나라 내 고향, 언덕 위에 초가삼간 그립습니다.’ 일제 강점기 때 온 국민의 가슴에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나라 잃은 설움을 달래주던 ‘찔레꽃’을 부른 가수 백난아를 기리는 가요제가 열린다. 1941년에 발표된 찔레꽃은 아직도 국민 애창곡의 하나로 손꼽히는 노래다. 백난아기념사업회와 제주시는 7월25, 26일 그의 고향 제주시 한림읍에서 제1회 백난아가요제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단순한 가요제에 머물지 않고 백난아의 노래 인생을 재조명하고 백난아 유품·자료사진 전시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예선은 7월11일과 18일 제주 한라대와 성남 시민회관에서 각각 치러질 예정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노 前대통령 국민장] 발인까지 지켜보자… 밤을 잊은 애도

    [노 前대통령 국민장] 발인까지 지켜보자… 밤을 잊은 애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을 하루 앞둔 28일에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는 이른 아침부터 조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이날도 줄지어 조문하는 데에 3시간 이상 걸렸다. 일부 조문객은 29일 오전 5시 거행될 발인까지 참가하겠다며 봉하마을에서 밤을 지새웠다. 국민장 장의위원회는 이날을 포함, 지난 6일 동안 봉하마을을 찾은 조문객을 100만명 이상으로 집계했다.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가 이날 아침 처음으로 분향소를 찾았다. 권 여사는 검은색 상복을 입고 왼쪽 가슴에 베 리본을 달았으며, 매우 수척한 모습이었다. 여 비서관의 부축을 받아 걸으면서도 휘청거렸다. ●노 전 대통령 강금원 보석 늦어져 상심 권 여사는 이날 오전 7시20분쯤 마을회관 앞에 설치된 분향소에 나와 남편의 영전에 국화꽃 한 송이를 바치고 허리를 깊숙이 숙여 묵념했다. 이어 상주 역할을 하는 참여정부 인사들에게도 깍듯이 인사하고, 분향을 위해 줄을 선 조문객들에게 고개를 숙여 감사를 표시했다. 장의위 관계자는 “권 여사의 판단에 따라 분향소로 나와 조문객과 자원봉사자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이 서거 직전에 후원자인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에 대한 보석결정이 늦어지자 크게 상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노 전 대통령은 서거 4일 전인 지난 19일쯤 뇌종양으로 투병 중인 강 회장이 보석으로 풀려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뤄지지 않은 뒤에 지인들의 전화도 아예 받지 않는 등 매우 상심했다고 측근들이 전했다. 이날 오전 조문객 중에는 민중가요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로 유명한 가수 안치환도 눈에 띄었다. 안치환은 조문을 마친 뒤 장례위에 자신의 앨범 ‘비욘드 노스탤지어’ CD를 전달했다. 또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 신부와 신자 200여명도 빈소를 방문, 1시간여 동안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미사를 올렸다. 사제단이 분향하는 시간에는 아들 건호씨가 상주로 앞에 나와 예를 갖췄다. 미사를 마치자 건호씨는 분향소를 찾은 직장 동료 10여명과 이야기를 나눴다. 아울러 각 언론사의 취재진도 이날 정식으로 조문했다. ●봉하마을 6일간의 진기록들 빈소가 마련된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는 6일간 각종 진기록이 쏟아졌다. 누적추모객은 하루 20만명씩, 100만 이상이었다. 자원봉사자들이 조문객들에게 배식한 소고기 국밥의 재료로 하루 80㎏짜리 쌀 125포대가 소비됐다. 소고기도 하루평균 800㎏ 이상이 들어갔다. 황소 1마리 무게와 맞먹는 양이다. 김치 300㎏과 수박 500여개, 생수 1만병, 떡 10t 등이 하루를 채 버티지 못했다. 국화도 하루 평균 10만송이 이상 쓰였지만, 몰려드는 조문객을 감당하지 못해 깨끗한 것을 골라 재활용됐다. 김해 김정한 박정훈 김승훈기자 jhkim@seoul.co.kr ■ 발인식 앞둔 전국 각지 표정 광주·전남 시민 수천명 추모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을 하루 앞둔 28일 전국 각지에 마련된 분향소에는 전날보다 더 많은 추모객이 나와 고인을 애도했다. ‘국민장 장의위원회’는 고인의 미공개 자료와 유품 등을 입수하는 대로 인터넷 등에 공개했다. ●추모객 “내일이면 만날 수 없어…” 이날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 마련된 분향소에 4살짜리 손녀와 함께 나온 김덕주(62)씨는 “내일이면 영영 떠나 보내야 하는데 가슴 한가운데가 뻥 뚫린 것 같은 이 슬픔을 어떻게 달래야 할지 모르겠다.”며 눈물을 훔쳤다.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은 분향소 옆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가슴 깊은 애도를 표하며 전국 대학생들의 힘을 모아 이런 비극을 부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덕수궁 분향소에는 간이화장실 3개가 설치됐다. 서울시는 지하철1호선 시청역2번 출구와 상공회의소앞, 시청 서소문청사 주차장 입구 등 3곳에 변기 27개(여자용 12개, 남자용 15개)가 마련된 이동박스를 설치했다. 서울역사박물관과 서울역 등 정부분향소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재오 한나라당 전 최고위원 등 정재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손길승 SK텔레콤 명예회장, 김종선 한진그룹 부회장, 손욱 농심 회장, 이석채 KT 회장 등이 분향소를 방문했다. ●고인이 마지막까지 아낀 책 공개 이날 오후 7시 광주 동구 광산동 옛 전남도청 앞 광장에서는 시민 등 수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노무현 전 대통령 광주·전남추모위원회’ 주관으로 추모문화제가 열렸다. 문화제는 송기숙 위원장의 추모사와 김준태 시인의 헌시, 아침이슬·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영상 상영, 자유발언,추모 나비 날리기 등 순으로 밤늦게까지 진행됐다. 추모객들은 분향소에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적힌 가로, 세로 1m 크기의 대자보를 내걸었다. 이날 오후 8시부터 전남 진도군 진도읍 철마광장에서는 고인의 넋을 기리는 씻김굿이 4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국민장 장의위원회는 이날 노 전 대통령이 2007년 12월27일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마지막으로 가진 송년회를 기록한 미공개 영상을 홈페이지에 올렸다. 장의위는 또 고인이 서거하기 일주일 전에도 “책과 자료를 구해달라.”고 할 정도로 독서열이 높았다고 전하면서 고인이 남긴 책 20권을 ‘노무현이 만난 책, 노무현이 만날 책’이라는 제목으로 홈페이지에 소개했다. 전국종합 광주 최치봉·서울 김민희기자 cbchoi@seoul.co.kr
  • [노 前대통령 국민장] 묘소 → 생가 → 사저 → 정토원 → 부엉이바위 ‘2시간 코스’

    [노 前대통령 국민장] 묘소 → 생가 → 사저 → 정토원 → 부엉이바위 ‘2시간 코스’

    29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례식이 끝난 뒤에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는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추모객과 방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봉하마을의 부엉이바위 등이 국민에게 ‘역사현장’으로 기억될 뿐만 아니라 재외동포나 외국인에게도 국내 언론을 통해 관심지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봉하마을 방문 코스는 마을회관~노 전 대통령의 묘소~생가~사저~봉화산 등산로~정토원~부엉이바위~마을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코스를 한 바퀴 둘러보는 데에는 2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방문객들이 봉하마을 입구에 들어서면 현재 고인의 빈소로 쓰이는 마을회관이 바로 나타난다. 자동차는 마을회관 주차장에 세워두면 된다. 봉화산 안쪽으로 3~5분 걸어 노 전 대통령의 유해를 안장한 묘소(660㎡)에 이르면 분향 등 간단한 추모행사를 가질 수 있다. 묘소 앞에는 고인의 유언에 따라 작은 비석도 세워진다. ●복원 중 생가엔 유품 등 전시 동쪽으로 50여m쯤 이동하면 노 전 대통령의 생가와 귀향 후 1년여간 기거했던 사저가 나온다. 생가는 고인의 서거로 현재 복원공사가 중단(공정률 30%)돼 개관 시기가 당초 목표인 8월을 넘길 가능성이 있다. 생가는 지상1층 2개동(몸채 37.26㎡, 아래채 14.5㎡)과 뒤편에 지상1층, 지하1층의 관광객 쉼터로 조성된다. 생가에는 노 전 대통령의 어린 시절을 엿볼 수 있는 유품이 전시된다. 사저(연면적 1277㎡)는 고인이 지난해 2월 귀향 이후 권양숙 여사와 1년여 동안 생활한 곳이다. 권 여사가 사저에 계속 머물면 내부를 쉽게 볼 수 없겠지만, 권 여사가 터전을 옮기면 기념관 등으로 일반에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사저를 나와 경호초소를 지나면 해발 169m의 봉화산 등산로 입구에 도착한다. 마늘밭을 지나 산에 오르면 곧 부엉이바위가 보이고, 그 오른쪽 아래로 난 계단을 따라 20분가량 오르면 노 전 대통령 자신과 부모의 위패가 모셔진 정토원이 나온다. 방문객들은 노 전 대통령의 생전 마지막 숨결이 서린 이 길을 따라 걷게 된다. ●‘용서·화해의 場’ 부엉이바위 정토원을 나와 올라왔던 길을 다시 내려가면 부엉이바위에 도착한다. 부엉이바위 정상은 노 전 대통령이 ‘용서와 화해’를 기원하며 세상과 마지막 인연을 끊은 곳. 바위 정상에서 발 아래 소나무밭을 내려다 보면 아찔할 정도로 가파르고 위험하기 때문에 경찰 수사가 끝난 이후에는 보호망이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김해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한·미 실종미군 유해 첫 공동발굴

    한국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미국 합동 전쟁포로·실종자 확인사령부(JPAC)가 공동으로 6·25전쟁 중 실종된 미군의 공동 유해 발굴작업에 나섰다. 지난해 8월 양국 간 전사자 유해발굴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첫 공동 발굴이다.국방부 관계자는 19일 “주민 제보를 바탕으로 사전조사한 결과 유해가 발견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이번에 발굴되면 양국간 공동 작업을 통한 첫 미군 유해 발굴이라는 성과를 거두게 된다.”고 밝혔다.대상 지역은 강원도 화천. 지난 1951년 미 제9단 예하 7사단과 24사단이 중공군과 격전을 치러 수많은 사상자가 난 곳이다.발굴 개시 후 이미 손가락 뼛조각과 ‘PARKER USA’ 문구가 선명한 만년필, 미군 군복의 단추 등 유품들이 발견됐다. 이로 미뤄 뼛조각이 미군 유해의 일부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아울러 생산연도가 ‘1944’, ‘1951’이란 숫자가 찍힌 탄피와 탄두도 발견됐다. JPAC는 미국의 힘을, 그리고 국가의 의무를 상기시키는 존재다. 모토는 “조국은 당신을 잊지 않는다(You are not forgotten)”, “그들이 집으로 돌아올 때까지(Until they are home)”이다. 조국을 위해 희생된 미군을 찾아내 가족의 품에 돌려 보내는 게 JPAC의 임무다. 소장급을 사령관으로 450명의 전문 인력이 연간 600억원이 넘는 예산을 쏟아가며 활동하고 있다. 세계 어디든 미군이 참전한 곳이면 발굴단이 파견돼 구슬땀을 흘린다. 유해 발굴에 연간 3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한국으로선 아쉬운 부분이다. JPAC 파견팀의 발굴 책임자인 제이 실버스틴 박사는 “양국이 전체적으로 완벽한 팀을 이뤄 진행하는 첫 발굴 작업”이라며 “참전한 미군을 조국으로 되찾아오는 일은 우리 모두에게 매운 자랑스러운 것”이라고 말했다. 법의·인류학자인 그는 2005년 북한에서의 유해 발굴에 참여했고 한국 발굴 작업은 이번이 네 번째다. 이번 한·미 발굴 대상지는 강원 화천과 양구, 철원, 경기 연천 등 네 곳이다. 순차적으로 작업이 진행된다. JPAC는 유해 발굴을 위해 법의학, 인류학자, 분석 및 의료담당 등 12명의 전문가를 파견했다. 국방부도 유해발굴감식단 전문요원과 장병 등 26명을 참여시키고 있다.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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