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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황의조 사생활 영상 유포·협박’ 친형수 구속기소

    검찰, ‘황의조 사생활 영상 유포·협박’ 친형수 구속기소

    검찰이 축구 국가대표 선수 황의조(31·노리치 시티)씨의 성관계 촬영물을 유포·협박한 혐의를 받는 황씨의 친형수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1부(부장 장혜영)는 8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 등 이용촬영·반포), 특정범죄 가중처벌법(보복협박 등) 위반 혐의로 A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사건관계자 조사, 휴대전화 포렌식, 편지 분석 등 보완수사 결과 A씨가 황씨의 영상을 유포하고 고소취소를 요구하며 협박한 사실을 확인했다. A씨는 지난 6월 자신을 황씨의 연인이라고 주장하면서 그의 사생활을 폭로하는 사진과 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혐의를 받는다. 또 황씨에게 ‘(사진을) 유포하겠다’, ‘풀리면 재밌을 것이다’는 식의 협박 메시지를 보낸 혐의도 있다. A씨는 황 선수의 매니저 역할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황씨는 이 사건과 별개로 성관계 상대방을 불법 촬영한 혐의(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 제주 고교 여자화장실 불법촬영 결국 유출… “또다른 휴대전화도 있었다” 제보도

    제주 고교 여자화장실 불법촬영 결국 유출… “또다른 휴대전화도 있었다” 제보도

    제주 한 공립고교 여자화장실 불법촬영사건과 관련 피해자를 특정할 수 없는 한 건의 캡처본이 유출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제주 서부경찰서는 불법촬영피해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요구에 따라 지난 7일 오후 5시 해당학교 대강당에서 불법촬영 경찰 수사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서부경찰서는 이날 브리핑에서 “피해자를 특정할 수 없는 한 건의 캡처본이 유출됐고, 그 이외에는 유출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브리핑 과정에서 확인된 바에 따르면 가해자 A(19)군의 가택 압수수색이 지난달 7일에 진행되었으며, 추가 증거물을 뒤늦게 확보했다. 대책위는 “클라우드(이메일, SNS) 수사 또한 부실하게 이루어졌는데 1개의 이메일 계정만 수사가 진행되었으며 2개의 이메일 계정은 수사 협조 요청 중”이라며 “나머지 SNS 계정에 대한 수사는 진행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압수된 휴대전화 이외 제3의 촬영기기와 영상물 존재 가능성이 제기됐으며, 이에 대한 수사도 미흡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책위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수사가 미흡한 부분이 있다는 문제 제기가 나와 또다른 이메일 계정 등에 대한 보완수사를 요청하기로 결정했다”면서 “다른 휴대폰도 있었다는 학생들의 제보가 잇따라 제3기 촬영기기 존재 가능성 여부도 조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가해자 명의로 이전 촬영물이나 제3기기 존재 여부를 추가조사할 예정이다. 대책위는 이와 관련 추가 제보가 더 있을 수 있다고 판단,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도 실시하기로 했다. 대책위는 당초 경찰의 철저한 보강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었으나 양측의 보강수사를 합의함에 따라 취소됐다. 대신 대책위는 요구안을 담은 서한문을 경찰측에 전달했다. 앞서 지난 10월 18일 해당학교에 재직중인 교사가 여자화장실에서 상자형 휴지 안에 불법촬영 중인 휴대전화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그리고 이튿날 19일 불법촬영 장비 설치 가해자 A군이 자수하면서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됐다. 지난 6일 불법촬영 가해자 A군은 범죄 사안의 중대함과 증거 인멸의 우려를 이유로 구속됐다. 대책위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불법쵤영 범죄는 밝혀진 피해자만 50명을 넘는 것으로 파악된만큼 불법촬영에 대한 수사가 더욱 더 철저하게 이루어지길 희망한다”면서 이미 밝혀진 사건 이외에 추가 여죄가 있는지, 추가 유출이 있는지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대책위는 요구안을 통해 “경찰은 지금까지 밝혀진 범죄 이외에 추가 범죄가 있는지 충분히 수사해야 한다”면서 경찰은 불법촬영물이 유포될 수 있는 모든 경로를 수사하여 추가 유포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경찰은 가해자가 사용한 모든 이메일과 SNS계정 철저 수사 ▲가해자에게 공범이 있는지, 범죄 취득물을 공유한 사람이 있는지 수사 ▲가해자에게 압수한 촬영 기기 이외에 다른 기기를 이용한 추가 범죄가 있는지 등을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해당학교 측은 피해 여교사에게 A군 가정을 방문하도록 해 논란이 일었으며 가정 방문을 다녀온 교사와 불법촬영 기기를 최초로 발견한 교사는 심리적 충격과 2차 피해를 호소하며 병가를 낸 상태다.
  • 악랄한 불법 사금융 계약 무효화 돕는다

    악랄한 불법 사금융 계약 무효화 돕는다

    수천%에 이르는 초고금리 이자를 뜯어낸 것도 모자라 성 착취·협박까지 일삼는 악질적 불법 대부계약 자체를 무효로 만드는 작업에 금융당국이 착수했다. 금융감독원과 법률구조공단은 7일 불법 대부계약 피해자를 위한 무효소송을 무료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채무자가 나체 사진 유포 등 악질적인 방법으로 빚 독촉을 받았을 경우 해당 대부계약 자체를 없던 것으로 만들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금감원이 소송비를, 법률구조공단 소속 변호사가 변호를 각각 맡는다. 그간 금융당국은 이자가 대부업법상 최고금리인 20%를 초과했을 경우 해당 이자에 대한 부당이득 반환 청구 소송을 지원하는 식으로 피해자를 도왔다. 그러나 최근 악질적인 수법이 도를 넘으면서 좀더 강력한 대책이 요구됐다. 계약 무효화는 불법 대부계약 피해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부당이득 반환 청구 소송에서 이겨도 계약 자체는 유효하다. 때문에 채무자는 원금과 20%의 이자를 갚아야만 한다. 그러나 계약 자체가 무효가 되면 이자는 물론 원금도 갚을 필요가 없다. 계약이 무효화되면 채권자 입장에선 원금까지 잃게 되는 만큼 대부업자도 불법 추심을 꺼릴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아직 불법 대부계약을 무효로 한 판례가 없다는 점이다. 통상 법원은 법조문과 판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판결한다. 때문에 첫 판례를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 금감원의 설명이다. 금감원은 법원의 계약 무효화 판결을 끌어낼 수 있을 만한 사건 10여건을 우선 선정해 소송을 지원할 방침이다. 불법 대부업자들이 채무자 가족·지인은 물론 자녀의 학교 선생님들에게까지 연락하거나 채무자의 몸캠(신체 불법 촬영물)을 뿌리겠다고 협박한 계약 등이다. 핵심은 민법 103조(반사회적 법률행위)다. 이 조문에는 ‘선량한 풍속 기타 사회질서를 위반한 사항을 내용으로 하는 법률행위는 무효’라고 쓰여 있다. 금감원은 불법 대부계약이 반사회적 법률행위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불법 대부업자들이 수천%의 폭리를 취했다는 점, 나체 사진이나 지인 연락처를 요구한 것 자체가 불법 행위라는 점, 이후 실제로 사진을 유포해 회복 불가능한 피해를 줬다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첫 판례를 만드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면서 “불법 대부계약 피해를 본 분들은 물론 앞으로 피해를 볼 수 있는 분들까지 보호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출판계·알라딘 ‘전자책 유출’ 합의…11일부터 신간 공급

    출판계·알라딘 ‘전자책 유출’ 합의…11일부터 신간 공급

    지난 5월 발생한 알라딘의 전자책 유출 사태에 대해 한국출판인회의와 알라딘커뮤니케이션이 7일 합의했다. 이에 따라 알라딘에 신간 전자책 공급을 중단했던 주요 출판사도 11일부터 공급을 재개한다. 출판인회의 산하 기구인 ‘전자책 불법유출 피해출판사 대책위원회’는 전자책 유출로 피해를 본 출판사 중 140개사를 대리해 알라딘과 이날 해결 방안에 합의했다. 알라딘은 이들 출판사에 내년 1분기 중에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다만 보상금 액수는 공개하지 않는다. 양측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출판계와 서점계 그리고 정부 및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디지털출판콘텐츠 불법유통 근절 협의체’(가칭)를 구성하는 데 공감했다. 또 디지털출판콘텐츠 관련 정책 개발 및 연구 등도 협업하기로 했다. 이광호 한국출판인회의 회장은 “피해 출판사를 위한 후속 조치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진 만큼, 이런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출판계와 서점계가 함께 힘을 모아 대응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올해 5월 한 고교생이 알라딘의 시스템을 해킹당해 전자책 72만권이 유출됐다. 이 가운데 5000권이 텔레그램에 유포됐다. 피해를 본 출판사가 사태 해결을 요구하며 알라딘에 신간 전자책 공급을 중단했다.
  • ‘징역 42년’ 조주빈, 강제추행 2심도 징역 4개월 추가

    ‘징역 42년’ 조주빈, 강제추행 2심도 징역 4개월 추가

    텔레그램 ‘박사방’에서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조주빈(28)이 강제추행 혐의로 추가 기소된 사건에 대한 항소심에서도 징역 4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판결이 최종 확정되면 기존에 선고된 징역 42년에 추가로 4개월을 더 살게 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1-3부(부장 김형작·임재훈·김수경)는 7일 강제추행 등 혐의로 기소된 조주빈과 공범 강훈(21)에게 1심과 같이 각각 징역 4개월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3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조씨는 사실오인과 양형부당을 이유로, 강씨는 조씨의 단독 범행으로 공모한 사실이 없다는 이유로 각각 항소했다”면서 “피해자들이 이 사건 범행으로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입은 사정에 비춰보면 원심의 양형이 합리적인 범위에서 벗어나지 않는다고 본다. 형량을 변경할 새로운 자료도 제출되지 않았다”고 했다. 재판부는 “조씨는 피해자와 합의한 사실이 있다고 주장하지만 범행으로 회복할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한 사정에 비추면 원심 양형은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다”며 “검사와 조씨의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이들은 2019년 여성 피해자 3명을 협박해 나체사진을 찍게 하고 전송받은 혐의로 지난 2021년 4월 추가 기소됐다. 강씨는 ‘조주빈과 공모한 적 없다’며 혐의를 부인해 왔고 조씨도 단독 범행이라고 주장해 왔다. 지난해 11월 1심을 심리한 같은 법원 형사22단독 이경린 판사는 조주빈이 앞서 범죄단체조직죄 등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는 점을 고려해 징역 4개월 등을 선고했다. 검사와 조주빈, 강훈 모두 이에 불복해 항소했지만 항소심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조주빈은 2019년 8월부터 2021년 2월까지 아동·청소년 8명과 성인 17명으로부터 협박 등 방법으로 성착취 영상물 등을 제작하고 텔레그램을 통해 판매·배포한 혐의, 2019년 9월 ‘박사방’을 조직한 혐의 등으로 대법원에서 징역 42년을 확정받았다. 박사방의 운영·관리를 도맡으며 ‘부따’로 불렸던 강훈은 조주빈과 공모해 아동·청소년 2명의 성착취물을 제작하고 5명의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배포·전시한 혐의 등으로 징역 15년을 확정받고 복역 중이다.
  • 투숙객 침대 위 모습 다 찍혔다…범인은 숙박업소 아들

    투숙객 침대 위 모습 다 찍혔다…범인은 숙박업소 아들

    부모와 함께 운영하는 펜션에서 투숙객들이 성관계하는 모습을 3년간 몰래 촬영한 3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날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3단독 이민구 판사는 성폭력범죄의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A(31)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5년간의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기관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2020년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부모와 함께 운영하는 펜션에서 투숙객들이 성관계하는 모습을 134회에 걸쳐 불법 촬영했다. 그는 객실 창문을 통해 자신의 휴대전화 카메라로 몰래 영상을 찍은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숙박시설을 안전하게 운영하고 투숙객들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을 고려하면, 이를 저버린 피고인의 죄책은 상당히 무겁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범행 횟수가 대단히 많은 점, 장기간에 걸쳐 범행한 점, 피해자들의 정신적 고통이 매울 컸을 것으로 보이는 점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성폭력 처벌법 제14조 제1항에 따르면 카메라를 이용해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사람의 신체를 촬영 대상자의 의사에 반해 촬영한 자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다운로드하거나 보는 것 역시 불법촬영, 유포와 마찬가지로 명백한 가해 행위이다.
  • 올해 불법 대부업자 233명 잡았다… 강상우 경위 ‘서민경제 수호 영웅상’

    올해 불법 대부업자 233명 잡았다… 강상우 경위 ‘서민경제 수호 영웅상’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소속 강상우 경위는 올해 불법 대부업 일당 233명을 검거했다. 강 경위에게 덜미를 잡힌 불법 대부업자들은 급전이 필요한 사회초년생 등을 상대로 소액 대출을 해 주고 연 4000%가 넘는 이자를 챙겼다. 또 대출금을 제대로 상환하지 않으면 욕설과 협박은 물론 피해자의 나체 사진을 가족이나 지인 등에게 유포하기도 했다. 강 경위를 포함해 유사수신 범죄조직원 161명을 잡은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박경수 경위 등 10명이 제3회 서민경제 수호 영웅상을 받았다. 경찰청, 신한금융그룹, 굿네이버스는 전날 시상식을 열고 올해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유사수신, 불법대부업 등 민생 금융범죄 예방과 검거에 기여한 경찰관과 민간인 등 10명을 수상자로 선정해 경찰청장 명의 표창 및 감사장과 각각 300만원의 상금을 수여했다고 6일 밝혔다. 악질적인 불법 대부업자와 유사수신 조직원을 대거 잡은 경찰관 외에도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시민들도 상을 받았다. 병원 직원인 김재운씨는 지난 2년간 총 6차례에 걸쳐 병원 인근 현금인출기에서 보이스피싱 전달책으로 의심되는 범인을 발견해 즉시 112에 신고했다. 택시기사 송승선·양용욱씨는 탑승한 승객의 대화 내용과 행동을 수상히 여겨 신고했고 경찰이 현금 수거책을 잡을 수 있도록 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지능화·고도화되는 금융범죄로부터 국민 일상을 보호하고 경제정의를 구현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미래를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이라는 그룹 임무를 되새기며 사회 정의와 이웃의 소중한 자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사진처럼 음식 안 왔다”…포장 다 뜯어 복도 진열한 ‘진상’

    “사진처럼 음식 안 왔다”…포장 다 뜯어 복도 진열한 ‘진상’

    메뉴판 속 연출된 사진 그대로 음식이 오지 않았다며 포장을 다 뜯어 복도에 진열한 ‘진상 손님’이 논란이다. 6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달 진상이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초밥 가게를 운영하는 A씨는 게시글에서 “손님이 음식을 받았는데 (메뉴판) 사진에 있는 제품이 안 왔다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A씨는 “손님에게 ‘사진은 연출이다. 제공되는 음식은 배달앱에 적혀 있는 음식만 나간다’고 안내했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손님은 ‘사진에 있으면 무조건 줘야 한다. 안 그러면 사기다. 사진에 메밀이 있는데 메밀이 안 왔으니 메밀 값을 달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A씨가 “메밀은 판매하는 게 아니라서 가격도 없다”고 설명했지만, 손님은 “그럼 알아서 돈을 달라”고 말했다고 한다. 결국 A씨는 손님과 말이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 환불해 주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손님은 “그럼 밖에 내놓을 테니 10분 안에 찾아가지 않으면 폐기하겠다”고 말했다. 이 손님은 배달받은 음식 포장을 벗기고 뚜껑을 모두 열어둔 상태로 아파트 복도에 내놓았다. A씨는 “문 앞에 내놓은 음식 치우면서 지저분해졌다고 와서 청소하라고 계속 전화하고, 이렇게 음식을 내놨다”며 “랩 벗기고 뚜껑 다 뜯었더라”라고 분통을 터뜨렸다.배달 주문 시 지나친 요청사항, 리뷰 테러 등으로 인해 자영업자들이 고충을 겪는 경우는 드물지 않다. 최근엔 배달 주문한 치킨의 소스가 샜다며 배달장소인 아파트 현관문 앞을 청소하도록 지시한 손님의 사연이 공개돼 빈축을 샀다. 지난 9월에는 초밥 1인분을 시키고 ‘자녀가 셋’임을 강조하며 서비스를 요청한 고객에게 ‘별점 테러’를 당한 자영업자의 사연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한 자영업자는 “감사하면 알아서 사장들이 서비스를 넣어 드리는 거지 왜 서비스를 자기 마음대로 결정하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흔히 말하는 별점 테러는 대부분의 배달 앱에서 주문 후 만족도를 별점 1~5개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이 별점이 낮아지면 상위 노출이 어렵고 소비자들의 신뢰가 손상되고 영업에도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기 때문에 자영업자들은 별점 관리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형법 제314조에 의하면, 허위의 사실 유포 혹은 기타 위계로 사람의 신용을 훼손하는 행위나 위력으로 사람의 업무를 방해했을 때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또 악성 리뷰의 내용이 사람을 비방할 목적이 있었다고 판단되면, 사실을 적시한 것이라 하더라도 정신통신망법위반 명예훼손죄에 해당돼 3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 제주공립고 여자화장실 불법촬영 10대 결국 구속영장

    제주공립고 여자화장실 불법촬영 10대 결국 구속영장

    제주의 한 공립고교 여자화장실 불법 촬영범죄 사건과 관련 중간 수사 브리핑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휴대폰을 이용해 불법 촬영한 피의자 A(19)군을 성폭력 혐의로 결국 구속됐다. 제주지법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A군에 대해 청구된 구속영장을 6일 발부했다. 법원은 영장 발부 사유로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A군은 여러 차례에 걸쳐 자신이 다니던 제주시 모 고등학교 여자 화장실에 불법 촬영 기기를 설치해 수십명을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10월 18일 체육관 여자 화장실 칸 바닥에 곽 티슈가 놓인 것을 수상하게 여긴 교사가 내부를 확인해 렌즈가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해 놓은 휴대전화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휴대전화는 동영상 촬영 모드가 켜진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압수물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등 수사를 진행하여 50여명의 피해자 특정과 피의자에 대한 여죄를 확인했다. 피해자를 특정할 만한 영상물은 유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경찰에 신고가 접수되는 등 사건이 커지자 이튿날 자수했으며 퇴학 처분을 받았다. 경찰은 불구속 수사 중이던 피의자를 범죄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지난 4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피해자 조사 등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사건을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은 학부모들로 구성된 불법촬영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의 요구에 따라 7일 오후 해당 학교를 찾아 중간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대책위는 “수사 기한이 수시로 변경되는 데다 수사 진행 상황까지 알 수 없어 학생과 학부모, 교사의 혼선이 가중되고 있다”며 “부정확한 정보가 유통돼 2차 피해까지 발생하는 만큼 우려를 불식하기 위한 중간 수사 브리핑을 요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해당 학교 측은 피해 당사자일 수도 있는 여교사에게 A군 가정을 방문하도록 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가정방문을 다녀온 교사와 불법 촬영 기기를 최초로 발견한 교사는 심리적 충격과 2차 피해를 호소하며 병가를 낸 상태다. 한편 제주도교육청은 심리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해당 학교 교사와 학생을 대상으로 심리치료 등을 지원하고 있는데 한 심리상담센터가 태극권 등 부적절한 심리상담을 권유하는 바람에 치료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 與 “사이버안보 기본법 제정해 국가사이버안보 대응체계 구축해야”

    與 “사이버안보 기본법 제정해 국가사이버안보 대응체계 구축해야”

    국민의힘이 4일 북한의 사이버 위협에 대비한 사이버안보 기본법을 제정해야 한다며, 법 제정을 위한 더불어민주당의 초당적 협력을 촉구했다. 북한 해킹조직이 국내 방산업체·연구소·대학·제약사·금융사 등 수십 곳을 공격해 주요 기술 자료와 개인정보를 탈취한 사실이 밝혀진 데 따른 것이다. 유의동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현재 국회에서 잠자고 있는 사이버안보 기본법을 조속히 제정해 국가 사이버안보 대응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사태의 심각성과 중대성을 고려한다면, 민주당도 전향적인 자세로 초당적인 자세로 법안 제정에 나서주실 것을 간곡하게 요청드린다”고 발언했다. 이어 유 정책위의장은 대한민국의 사이버보안 의식이 허술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북한 해킹조직이) 랜섬웨어를 유포해 서버를 망가트리고 시스템을 복구해 주는 대가로 비트코인을 받아 갔다. 더 충격적인 것은 해킹당한 업체 대부분이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점”이라며 “심지어 기업 신뢰도 하락을 우려해 피해 신고를 하지 않은 곳도 있다. 우리 기업과 연구소, 대학의 사이버안보 인식이 얼마나 허술했는지 여실히 보여준다”고 언급했다. 이어 유 정책위의장은 대한민국이 북한의 지속적인 해킹 위협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우리나라를 대상으로 올 상반기에 하루 평균 90만에서 100만 건의 사이버 공격을 시도했다고 한다”며 “북한의 먹잇감이 되어 정보를 탈취해 가도 빼앗겼다는 사실조차도 모르는 이런 현실을 그냥 두고만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 정책위의장은 해외 사례를 언급해 사이버안보 컨트롤 타워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그는 “미국, 일본, 중국 등 주요 나라들은 사이버안보를 국가 차원에서 관리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도 사이버안보 컨트롤 타워를 두고 체계적인 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국회에는 현 국가안보실장인 조태용 전 의원이 2020년 6월 발의한 사이버안보 기본법안과 민주당 소속 김병기 의원이 2021년 11월 발의한 국가 사이버보안법이 계류 중이다.
  • 궁지 몰린 젤렌스키… 키이우 시장 “실각할 것” 공개 저격

    궁지 몰린 젤렌스키… 키이우 시장 “실각할 것” 공개 저격

    우크라이나 전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며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전시 내각을 이끌어 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에 대한 불만도 커지고 있다. 비탈리 클리치코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 시장은 3일(현지시간) 독일 주간지 슈피겔, 스위스 매체 ‘20분’과 각각 진행한 인터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점점 더 고립되면서 독재자가 돼 가고 있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지지를 잃고 있다”며 “결국 실각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클리치코 시장이 젤렌스키 대통령의 오랜 정치적 라이벌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그의 공개 비판은 이날로 648일째를 맞은 전쟁에 대해 우크라이나 국민이 느끼는 피로감을 대변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분석했다. 지난 10월 발표된 갤럽 여론조사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대 러시아 전쟁에 대한 지지는 여전히 60% 이상이었지만 70%를 보였던 지난해보다는 하락한 수치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반대파들은 지난 6월 시작한 우크라이나의 영토 탈환을 위한 대반격 성과가 미미한 점, 미국이 우크라이나 원조를 위해 전제한 ‘반부패 개혁’이 실패한 점을 들며 내년 3월 예정된 대선을 미루겠다는 발표에도 반발하고 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총장은 이날 독일 공영방송 ARD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우리는 나쁜 소식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는 좋을 때나 나쁠 때나 우크라이나를 지원해야 한다”면서도 ‘나쁜 소식’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 않았다. 이 발언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1일 전체 러시아 병력 규모를 기존 115만명에서 15% 늘려 132만명으로 꾸리는 대통령령에 서명한 후 나왔다. 반면 미 백악관이 발표한 614억 달러의 우크라이나 긴급 원조 예산안은 공화당 반대로 하원에서 계류 중이다. 한편 우크라이나 검찰은 지난 1일부터 텔레그램에 유포된 우크라이나 비무장 병사 두 명이 러시아군에 총살되는 영상을 입수한 뒤 이 행위가 전쟁범죄 혐의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우크라이나군은 이 영상이 동부 격전지 도네츠크주 아우디우카 인근 스테포베 지역에서 실제로 벌어진 일이 촬영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 “러 군, 항복한 비무장 우크라군 2명 사살”…진실은? [핫이슈]

    “러 군, 항복한 비무장 우크라군 2명 사살”…진실은? [핫이슈]

    러시아군에 투항한 우크라이나 병사들이 현장에서 사살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3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 검찰이 러시아군의 전쟁범죄 여부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사건이 처음 알려진 것은 지난 1일 드론에 촬영된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공유되면서다.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인 도네츠크주 아우디우카 인근 스테포베 지역에서 촬영됐다는 해당 영상을 보면 우크라이나 병사 한 명이 두 손을 머리 위로 올린 채 대피호에서 나와 뒤로 돌아 땅바닥에 엎드리는 모습이 담겨 있다.이어 대피호에서 두 번째 우크라이나 병사가 나오는 데 부상을 입었는지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급기야 입구를 나오자마자 주저앉는다. 그러자 러시아 병사들은 갑자기 그에게 총을 사정없이 쏘고 먼저 항복한 우크라이나 병사에게도 총을 쏜다. 이에대해 우크라이나 검찰청은 “이 영상은 러시아 군복을 입은 무리가 항복하는 우크라이나군 소속 비무장 병사들을 사살한 모습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인권 옴부즈맨 드미트로 루비네츠도 “러시아가 국제 인권법을 확연히 어긴 사례가 또 나왔다”면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투항병을 사살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비판했다.  실제로 러시아군이 비무장 상태의 우크라이나 병사들을 처형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4월에도 우크라이나 동부 바흐무트에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군인 포로를 참수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온라인에 유포돼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해당 영상에서 참수를 저지른 이들이 러시아 민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이라고 지목했다. 다만 이번 주장에 대해 러시아 국방부는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 경찰, 불법 촬영 혐의 황의조 재소환 방침

    경찰, 불법 촬영 혐의 황의조 재소환 방침

    경찰이 ‘불법 촬영’ 혐의를 받는 축구 국가대표 선수 황의조(31)씨를 조만간 다시 불러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또 경찰은 황씨 측이 피해자 신원을 특정해 2차 가해를 저질렀다는 논란에 대해서도 범죄 혐의점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4일 기자간담회에서 “황씨가 제출한 휴대전화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을 거의 완료했고 관련자 조사를 계속 진행 중”이라며 “황씨를 상대로 추가 조사 필요성이 있어 일정이 조율되는 대로 출석을 요구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황씨의 형수 A씨는 지난 6월 황씨의 전 연인을 사칭하면서 “황씨가 다수 여성과 관계를 맺고 피해를 주고 있다”는 내용의 글과 함께 소셜미디어(SNS)에 황씨와 여성들이 함께 있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게시했다. 당시 황씨는 A씨를 명예훼손과 협박·강요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소했고, A씨는 지난달 16일 구속됐다. 그러나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황씨가 성행위 영상을 불법적으로 촬영한 정황을 포착해 지난달 18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황씨는 지난달 22일 낸 입장문을 통해 ‘불법촬영이 아닌 합의한 촬영’이라고 주장하면서 “상대 여성은 방송 활동을 하는 공인이고 결혼까지 한 신분”이라고 언급했다. 이를 두고 2차 가해 논란이 일었다. 경찰 관계자는 “법무법인이든 황씨 본인이든 2차 가해 부분에 대해 책임이 있다면 그 부분도 폭넓게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황씨 측은 영상을 유포한 형수에 대해 “결백하다”고 항변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러한 입장에 대해선 “일방의 주장일 뿐”이라며 “수사가 진행 중이라 구체적으로는 밝힐 수 없으나 충실하고 탄탄한 증거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 프랑스 검찰 “독일 관광객 살해한 용의자, IS에 충성 맹세”

    프랑스 검찰 “독일 관광객 살해한 용의자, IS에 충성 맹세”

    프랑스 파리 에펠탑 근처에서 2일(현지시간) 밤 흉기를 휘둘러 독일인 관광객을 사망케 한 20대 프랑스 남성이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에 충성을 맹세한 것으로 드러났다. 장 프랑수아 리카르 대테러 검찰 검사는 3일 저녁 기자회견을 열어 “용의자가 범행 전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 계정에 동영상을 올렸으며, 이 영상에서 IS에 충성을 맹세했다”고 말했다. 리카르 검사에 따르면 용의자인 아르망(26)은 이 영상에서 아랍어로 자신을 IS의 전사라고 소개하며, 아프리카와 이라크, 시리아, 예멘, 파키스탄 등에서 활동하는 지하디스트들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 계정은 10월 초 개설됐으며, 가자지구의 하마스와 팔레스타인 전반에 관한 많은 글이 게시돼 있었다고 한다. 아르망은 이란인 부모에게서 태어났지만, 그의 부모는 이슬람교를 믿진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아르망은 18세가 되던 2015년 이슬람교로 개종한 뒤 빠르게 지하드 이데올로기에 빠져들었고, 특히 IS가 유포한 동영상과 선전 문서를 광범위하게 접한 것으로 보인다고 리카르 검사는 설명했다. 리카르 검사는 아울러 아르망이 그 동안 프랑스에서 벌어진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용의자들과 SNS에서 일부 교류를 하긴 했지만, 이들의 범행과는 연관이 없었다고 말했다. 아르망은 그러나 2016년 이라크와 시리아 지역의 IS에 합류하기로 하고 실제 테러 계획을 세웠으며, 이 일로 5년 징역형을 선고받아 4년을 복역했다. 리카르 검사는 아르망이 2020년 3월 석방된 뒤 올해 4월 26일까지 보호 관찰 대상이었으며, 이 과정에 정신과 치료도 병행했다고 설명했다. 리카르 검사는 아르망의 모친이 지난 10월 말 아들의 행동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으나, 당시 그를 새로 기소할 혐의가 발견되지 않아 별다른 조치는 취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감시망에서 벗어나 있던 아르망은 결국 전날 밤 파리 15구 에펠탑 인근에서 필리핀과 독일 이중 국적의 관광객(23)을 둔기로 두 차례 가격하고, 흉기로 네 차례 찔러 숨지게 했다. 경찰을 피해 달아나던 길에도 행인 두 명에게 둔기를 휘둘러 다치게 했다. 다행히 이들의 생명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수사 당국은 아르망의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확인하기 위해 그의 가족 3명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이번 흉기 사건의 배경이 이슬람 극단주의라는 분위기가 형성되자 프랑스 내 이슬람위원회는 성명을 내 “극우 단체는 이 비극적인 사건으로 긴장을 고조시키고, 무슬림 공동체를 낙인찍는 데 악용할 것”이라며 프랑스 내 무슬림 사회에 각별히 경계해달라고 당부했다. 자국민이 사망한 독일 정부는 이번 사건에 깊은 유감을 표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X에 “이번 일에 충격받았다”면서 “우리가 증오와 테러에 단호히 반대하는 이유가 더 분명해지고 있다”고 적었다.
  • 러 軍, 우크라 병사 2명 항복하는데 ‘사살’…정찰 드론에 찍혀 (영상)

    러 軍, 우크라 병사 2명 항복하는데 ‘사살’…정찰 드론에 찍혀 (영상)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병사 2명이 항복하는데도 총으로 쏴 죽이는 장면이 담긴 정찰 드론 영상이 소셜미디어상에 공개돼 논란이다. 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포스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동부 아우디이우카 근처에서 촬영됐다는 한 영상에는 우크라이나 병사 한 명이 두 손을 머리 위로 올린 채 대피호에서 나와 뒤로 돌아 땅바박에 업드리는 모습이 담겨 있다.영상에는 대피호 입구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러시아 병사 약 4명이 총을 겨누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잠시 뒤 대피호에서 두 번째 우크라이나 병사가 나오는 데 부상을 입었는지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한다. 급기야 그는 입구를 나오자마자 바닥에 주저앉는다. 그러자 러시아 병사들은 정확히 어떤 이유에서인지 알 수 없지만, 그에게 총을 사정없이 쏘고 먼저 항복한 우크라이나 병사에게도 총을 쏜다. 해당 영상은 우크라이나 텔레그램 채널 ‘딥스테이트UA’가 처음 소셜미디어상에 게시했으며, 다른 소셜미디어 사용자들이 이를 재빨리 엑스(X, 옛 트위터) 등에 공유했다. 우크라이나 블로거 이호르 라첸코우는 해당 영상을 자신의 엑스 계정에 공유하고 “우크라이나 포로 2명이 항복하는 동안 아우디이우카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러시아인 XX들이 쏜 총에 맞았다”며 “다시 한번 러시아인들은 자신들이 전혀 신경 쓰지 않던 도덕적, 인간적 법과 함께 모든 전쟁 규칙을 어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글을 쓰는 마리아 드루츠카도 엑스에 영상을 공유하고 “러시아 전쟁범죄자들”이라고 비난했다. 드루츠카는 그러면서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제45소총대대의 진지로 진입했다. 우크라이나 병사들은 탄약 부족으로 항복할 수밖에 없었다”며 “러시아군은 비무장 상태인 두 번째 병사가 나오자마자 두 병사를 모두 무자비하게 처형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아직 해당 영상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러시아군이 비무장 상태의 우크라이나 병사들을 처형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월 우크라이나 동부 바흐무트에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군인 포로를 참수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온라인에 유포돼 논란을 빚었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해당 영상에서 참수를 저지르는 이들에 대해 러시아 민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이라고 지목했다.앞서 3월이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병사를 총으로 쏴 처형하는 장면이 공개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북동부 체르니히우 지역 국토방위여단 제163대대 소속 저격수 올렉산드르 마치예우스키(42)로 밝혀진 포는 “슬라바 우크라이니(우크라이나에 영광을)”이라는 말을 남기고 러시아 군인들에게 총살당했다. 그러나 러시아 당국은 이같은 영상에 대해 러시아 측 소행이라고 인정하는 대신 진위를 확인해야 한다는 입장만 보여왔다.
  • “우리 사귈래?” 노출로 유혹하는 ‘가상 여친’ AI걸…음란물 유포 우려도

    “우리 사귈래?” 노출로 유혹하는 ‘가상 여친’ AI걸…음란물 유포 우려도

    생성형 AI 발달로 그림 작업 진입장벽 낮아져가상·실존 인물 안 가려…수요·저변 확대 부작용“제작 자체는 방지 어렵고 배포 안되게 막아야” 생성형 인공지능(AI) 발달로 이미지 제작의 진입장벽이 낮아지면서, 선정적인 이미지가 무차별적으로 온라인에 유포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생성형 AI는 이용자의 요구에 따라 이미지, 미술, 소설, 비디오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인공지능이다. 대부분의 이미지 제작용 AI가 기존에 있던 이미지를 데이터로 학습해 새로운 이미지를 제작하는 원리인 만큼, 실존 인물의 사진이 성적인 용도로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 1일 인스타그램에서 ‘aigirl’(에이아이걸)이라는 단어를 검색하자 67만여개의 게시물이 쏟아졌다. 대부분의 게시물이 가슴 등 여성의 특정 신체 부위를 부각하거나 노출 수위가 높은 이미지를 포함하고 있었다. 최근에는 일반인이 생성형 AI를 통해 ‘돈벌이’를 하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 직장인 이모(27)씨는 지인이 이미지 제작 AI를 이용해 남들을 위한 ‘가상 여자친구’를 만든다는 소식을 들었다. 노출이 포함된 여성 이미지를 제작한 뒤 인스타그램 등에 게시함으로써 이용자들에게 후원금을 받는다는 것이다. 실제로 각종 SNS에는 AI로 선정적인 이미지를 생성해 올리는 채널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으며, 심지어 구독료를 받는 곳도 있다. 특히 심각한 문제는 대부분의 SNS가 연령 제한 없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다. 초등학교 교사 임모(28)씨는 연합뉴스에 “성에 관심이 커지는 고학년 학생들은 AI 프로그램에 선정적인 키워드를 입력할 가능성이 있다”며 “그런 키워드로 그림을 그려낸다면 아이들의 성 인식을 왜곡시키고 정서적으로도 좋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음란물이나 선정적 이미지가 범람하는 문제는 AI 기술의 발달로 인한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꼽힌다. 가상의 캐릭터를 대상으로 한 선정적인 이미지의 유포를 넘어, 기존 동영상에 다른 사람의 얼굴을 합성하는 기술인 딥페이크를 활용해 실존 인물을 성적 대상화한 불법 허위 음란물이 만들어지는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관계 당국의 시정 조치는 아직 많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2020년 6월부터 지난 8월까지 불법 성적 허위 영상물에 대해 총 9천6건의 시정 요구를 했지만 실제로 삭제된 영상은 4.55%(410건)에 불과했다. 지금이라도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오는 이유다. 전문가들은 생성형 AI의 자체적인 윤리 판단이 어렵기 때문에 이미지를 배포·유포하는 단계에서 차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김주호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산학부 교수는 “AI 프로그램이 실존 인물의 그림을 재료로 삼아 실사화하고, 성적 대상화하더라도 이것이 음란하거나 실존 인물의 인권을 침해했다고 단정하기는 쉽지 않다”며 “이미지의 생성 자체를 막는 기술적 요소를 강구하기보다는 유포·활용 단계에서 제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 조희대 후보자, 의경 방패 빼앗은 시위자 무죄 판단...폭넓게 자유 보장 [로:맨스]

    조희대 후보자, 의경 방패 빼앗은 시위자 무죄 판단...폭넓게 자유 보장 [로:맨스]

    선거운동·표현·집시 자유 폭넓게 보장 김윤옥 여사 명예훼손 혐의 민주당 의원에 무죄‘국가기관은 모욕죄 피해자 될 수 없다’ 판단 오는 5일과 6일로 예정된 조희대 대법원장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서울신문이 ‘원칙주의자’, ‘미스터 소수의견’으로 불리는 조 후보자가 과거 내렸던 판결문 가운데 선거운동과 표현의 자유, 집회와 시위의 자유와 관련된 판결문을 추려 분석했다. 조 후보자는 과거 이러한 자유를 폭넓게 인정하는 취지의 판결을 내린 것으로 분석됐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2014년 대법원 판결에서 주심을 맡은 조 후보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종원 전 민주당 의원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최 전 의원은 강원도지사 보궐선거 유세 과정에서 ‘김 여사가 추진하던 한식 사업 예산이 부당하게 증액됐고, 당시 한나라당과 정부가 해당 예산안을 날치기 처리했다’고 표현했다. 당시 발언이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훼손에 해당하는지가 쟁점이었다. 원심 재판부는 “연설의 맥락이나 당시 상황 등에 비추어 보면 문제의 발언은 구체적인 사실 적시가 아니라 의견 표명 및 평가로 보인다”며 “전체적 취지와 내용 역시 공공의 이익에 관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조 후보자는 온라인에서 비속어를 사용하며 국가기관을 비하하는 글을 올렸다는 이유로 모욕죄로 기소된 의사에 대해 무죄를 확정하기도 했다. 의사 A씨는 2013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진료비 삭감에 불만을 느끼고 자신의 블로그에 “개XX같은 심평원 개XX들의 만행”이라는 제목의 글을 썼다가 모욕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조 후보자가 주심을 맡았던 대법원은 의사 A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원심 재판부는 “(글에) 저속한 표현이 포함돼 사회상규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볼 수 있는지는 의문”이라면서도 “국가기관의 업무수행에 관한 비판이 주된 목적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국가기관의 업무수행은 국민의 감시와 비판의 대상”이라며 “국가기관 그 자체가 형법상 모욕죄의 피해자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선거법상 금지되는 선거운동이 무엇인지는 엄격하게 해석해야 한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리기도 했다. 2014 지방선거를 앞두고 2012년 권선택 전 대전시장이 ‘대전미래경제연구포럼’을 설립하고 사전 선거 운동을 했다는 혐의에 대해 2016년 조 후보자가 주심을 맡은 전원합의체는 당선무효형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환송한 바 있다. 조 후보자 등 다수 대법관은 선거운동의 기준으로 ▲특정 후보자의 당선이나 낙선을 도모하는 목적이 객관적으로 표시되고 ▲단체의 설립 목적과 활동 내용 등이 특정 선거에서 특정인을 위한 것 등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대법원은 선거운동기구 유사단체로 지목된 단체가 한 활동은 사전선거운동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봤다.또한 사전에 신고하지 않은 집회일지라도 ‘평화로운 행진’이었다면 공무집행방해죄가 성립할 수 없다는 판결도 나왔다. 조 후보자는 대법원 대법관이던 2016년 사전에 신고되지 않은 행진을 하던 중 이를 막는 의경의 방패를 빼앗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사건에 대해 무죄로 판단한 원심 판단을 확정했다. 원심 재판부는 경찰이 집회 참가자들의 이동을 막은 것은 적법한 공무집행이 아니라고 봤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이동 행위는 범죄에 해당하지 않아 경찰의 진압·수사가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며 “공공의 안녕과 질서유지 등을 위해 미리 차단해 제지할 필요가 인정되는 경우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집회·시위의 자유의 실질적 보장을 강조한 것이다. 대법원은 지난 9월 24일 김명수 전 대법원장의 퇴임 이후 안철상 대법관의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당초 윤 대통령이 이균용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후보자로 지명했지만 국회에서 임명동의안이 부결됐다. 국회는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마친 후 임명동의안 표결 날짜를 정할 예정이다.
  • “남매끼리 성관계 강요” 일가족 19년간 가스라이팅한 무속인 부부

    “남매끼리 성관계 강요” 일가족 19년간 가스라이팅한 무속인 부부

    무려 19년 동안 일가족을 심리적으로 지배(가스라이팅)해 수억원을 갈취한 무속인 부부에게 검찰이 법정 최고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들 부부가 “인간성을 말살시켰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1일 수원지법 여주지원 형사부(부장 이현복) 심리로 열린 50대 A씨 부부의 특수상해교사, 강제추행, 공갈, 감금, 성폭력범죄의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촬영물 이용 등 강요) 등의 혐의 결심공판에서 피고인들에게 징역 30년씩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들은 피해자들을 가스라이팅해 인간성을 말살시켰다. 살인사건보다 죄책이 중하다”고 구형 사유를 밝혔다. A씨 등은 2004년부터 올해까지 B(50대·여)씨와 그의 20대 자녀 C씨 등 세 남매를 정신적·육체적 지배 상태에 두고 통제하며 상호 폭행하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B씨는 남편과 사별한 뒤 2004년부터 A씨 부부에게 심리적으로 의존하면서 이 같은 명령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기 안산 상록구에서 점집을 운영하는 무속인이다. B씨는 A씨 부부의 지시에 따라 숟가락을 불에 달궈 자녀들의 몸을 4차례 지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부부는 자신들의 지시를 따르지 않을 경우 구성원을 서로 폭행하도록 했다. 심지어 남매간 성관계를 강요 및 협박하고, 이들의 나체를 촬영하는 등의 성범죄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세 남매 중 막내의 월급통장과 신용카드를 관리하며 2017년 1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2억 5000여만원을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다. A씨 부부는 B씨 가족의 집에 폐쇄회로(CC)TV를 13대 설치해 이들을 감시했다. B씨 가족들의 휴대전화엔 위치추적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 이들의 동선을 일일이 파악했다. A씨 부부는 CCTV에 촬영된 남매간 성관계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 급기야 가족들은 부엌에서 생활하도록 하고 5개의 방에는 자신들이 데려온 고양이 5마리를 각 방에 한 마리씩 두고 키운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부부의 범행은 지난 4월 남매 중 첫째가 피투성이가 된 채 이웃집으로 도망치면서 세상에 드러났다. 당시 첫째가 도망친 이웃 주민은 ‘어느 집 딸이 가정에서 심한 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했는데, 경찰은 단순한 가족 간 다툼 배후에 제3자인 A씨가 관여된 것을 포착했다. 검찰은 앞서 A씨 부부가 남매들에게 생활비 마련을 명목으로 각 2000만∼8000만원을 대출받도록 해 경제적으로 궁핍한 상태로 만들어 놓는 수법으로 자신들을 더 의지하도록 한 것으로 봤다. A씨 부부는 “가족들 간에 벌어진 일”이라며 자신들의 혐의를 모두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 선고공판은 오는 21일 열린다.
  • 연이율 2만%·아기 살해 협박… 불법 사채업자 세무조사

    사채업자 A씨는 시중은행에서 대출을 받기 어려운 취업준비생이나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20~30대 사회 초년생을 상대로 ‘연 2000%~2만 8000%’에 달하는 이율로 돈을 빌려줬다. 약속한 기간 내에 돈을 받지 못하면 빌린 사람의 얼굴과 다른 사람의 나체를 합성한 사진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했다. 사채업자 B씨는 연 이자율 5000%에 시간당 연체료까지 적용해 돈을 빌려줬다. B씨에게 15만원을 7일 만기로 빌렸다가 갚지 못한 채무자의 상환액은 한 달 만에 5000만원까지 불어났다. B씨는 채무자 사진을 수배자 전단과 합성해 협박하는가 하면 여성 채무자를 상대로 인신매매하겠다고 위협했다. 채무자의 신생아 사진을 보내며 살해하겠다는 협박까지 했다. 결국 한 채무자는 빚 독촉을 이기지 못해 극단적인 시도를 했다. 세무당국이 이런 악질적인 불법 사금융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국세청은 살인적인 고금리에 협박·폭력을 동원한 추심을 일삼은 불법 사채업자(89명)와 중개업자(11명), 추심업자(8명) 등 108명을 상대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와 함께 불법 대부 이익을 사적으로 유용하고 세금을 내지 않는 사채업자 31명을 상대로 자금 출처 조사에 나섰다. 세금 추징을 받고도 거액의 재산을 은닉한 대부업자 24명에 대해서는 재산 추적 조사를 시작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불법사금융 민생현장 간담회의 후속 조치다. 이에 국세청은 세무 조사, 재산 추적 등 쓸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기로 했다. 검찰, 금융감독원과도 정보 공조에 나섰다. 조사 대상 과세 기간은 최대 10년까지 확대했고, 조사 대상도 폭넓게 설정했다. 차명계좌·거짓 장부 등 고의적인 조세 포탈 행위는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다. 정재수 조사국장은 “대부업 단일 업종에 대한 국세청 조사로는 역대 최대 규모”라며 “단돈 1원까지도 끝까지 추적해 세금으로 추징하겠다”고 말했다.
  • “‘위안부는 매춘부’ 발언 교수에…경희대, 경징계 ‘견책’ 제청

    “‘위안부는 매춘부’ 발언 교수에…경희대, 경징계 ‘견책’ 제청

    경희대학교가 최근 ‘위안부는 자발적 매춘’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된 대학교수에 대해 경징계 제청을 결정했다. 지난 27일 국회 교육위원장인 김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경희대는 지난 14일 최정식 철학과 교수에게 ‘견책’ 수준의 경징계를 내려달라고 학교법인 경희학원에 제청했다. 징계 사유에 대해선 “해당 교원의 발언으로 인해 본교 이미지와 명예를 훼손시키고, 교원의 품위 유지 의무를 위반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견책은 가장 낮은 수준의 징계다. 경희대에서 규정하는 징계 단계는 수위에 따라 파면, 해임, 정직, 감봉, 견책 순이다. 다만 경희대에서는 징계 수준과 관계없이 징계받은 교수는 명예교수로 추대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어 최 교수가 정년 이후 명예교수로 이름을 올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경희대는 “최근 징계 제청이 결정돼 정부포상 추천 제외 요건인 ‘징계 진행’에 해당하므로 교육부에 포상 추천 제외를 요청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경희대 철학과 동문회 관계자는 ‘견책’ 결정에 대해 “마지못해 하는 형식적인 징계에 불과하다”며 “최소 중징계는 내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 교수는 지난해 1학기 ‘서양철학의 기초’ 강의에서 “일본군 ‘위안부’ 가운데 자발적으로 간 사람이 다수이며 성매매 여성들을 위할 필요는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 당시 철학과 학생회와 동문회가 반발하자 경희대는 운영위원회를 열었다. 이후 최 교수가 문제가 된 발언을 철회하겠다고 밝히면서 사태는 일단락되는 듯했다. 그러나 최 교수가 올해 1학기 같은 강의에서 재차 유사한 주장을 펼쳤다는 사실이 경희대 대학신문 ‘대학주보’ 등을 통해 다시 알려졌다. 이에 철학과 재학생과 동문회는 학교 측에 최 교수에 대한 징계를 촉구했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가 확보한 3월 9일 강의 녹취록에 따르면 최 교수는 강의 도중 “위안부는 모집에 (응해) 자발적으로 갔다”, “일본군 따라가서 거기서 매춘 행위한 사람들”이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민위는 지난 9월 허위 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최 교수를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최 교수는 같은 달 26일 대자보를 통해 “위안부들이 모두 공창으로 매춘했다는 주장을 한 적이 없다”면서도 “(일본 위안부 모집책의) 꾐에 빠져 매춘의 길로 갔다는 것과 강제로 납치됐다는 것은 분명히 다르다”고 밝혔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5) 할머니는 최근 최 교수를 “강력하게 처벌해달라”는 자필 진술서를 서울 동대문경찰서에 제출하기도 했다. 진술서에 따르면 이용수 할머니는 ‘위안부는 매춘부’라는 취지의 최 교수 발언에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이라며 “저를 포함해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모욕한 명예훼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최 교수를 “교수 자격이 없는 자”라고 지적하며 “강력한 처벌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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