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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모의 전직 女 정치인, 토플리스 사진 공개

    미모의 전직 女 정치인, 토플리스 사진 공개

    스페인에서 포르노 유출로 의원직을 사퇴했던 전직 여성 정치인이 잡지를 통해 토플리스 사진을 공개했다고 미국의 허핑턴포스트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페인 잡지 ‘인떼르비우’(Interviú) 최신호 표지 사진에 올비도 오르미고스 까르피르(42) 전직 의원의 토플리스 사진이 실렸다. 올비도는 해당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나 자신을 원하는 대로 할 수 있음을 입증하려고 이번 사진을 찍게 됐다.”고 밝혔다. 현지 톨레도에 있는 로스 예베네스의 대표이자 미모의 정치인으로도 유명했던 올비도는 지난해 9월 자신이 직접 촬영한 포르노 동영상이 유출되면서 인생이 바뀌고 말았다. 올비도는 당시 자신과 3개월간 만남을 유지했던 한 축구선수에게 문제의 동영상을 찍어 보냈다가 그가 이를 무단으로 유포하면서 논란이 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올비도는 당시 사건에 대해 “책임은 영상 유포자에게 있으며 단순히 지난 과거이길 바란다.”면서도 “이제 난 그들이 그 영상에 대해 농담해도 웃어넘길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비도는 지난 2월 의원직에서 공식적으로 사퇴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허핑턴포스트 캡처(인떼르비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법정 다툼으로 번진 층간소음…법원 “아래층, 윗집에 접근말라”

    법정 다툼으로 번진 층간소음…법원 “아래층, 윗집에 접근말라”

    공동주택 층간소음 다툼이 폭행·방화·살인으로 이어지는 등 사회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법원이 위층에서 시끄럽게 한다며 지속적으로 항의를 한 아래층 주민에게 “위층 집안에 들어가는 것은 물론이고 초인종을 누르거나 현관문을 두드리지도 마라”고 결정했다. 하지만 살면서 자주 마주치게 되는 이웃 관계의 특성을 감안해 아래층 주민에 대한 포괄적인 행동 제한은 하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1부(부장 김재호)는 아파트 14층에 사는 A씨가 아래층 주민 B씨를 상대로 낸 접근금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받아들였다고 14일 밝혔다. 서울 성북구 정릉동의 한 아파트에 살던 A씨와 B씨는 층간소음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었다. 위층에서 들리는 소음을 참지 못한 B씨는 “시끄럽게 하지 마라”며 A씨 집을 찾아가 문을 두드리거나 초인종을 누르면서 항의하곤 했다. 사소한 갈등에서 시작된 싸움은 법적 다툼으로 이어졌다. A씨가 B씨를 상대로 ‘집에 들어오거나 초인종 누르기, 현관문 두드리기, 전화 걸거나 문자 보내기, 고성을 지르거나 천장을 두드리기, 주변사람들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등을 금지해 달라’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다. B씨가 이를 위반할 경우 한 번에 100만원씩 지급하라는 간접강제 결정도 함께 신청했다. 이들은 법정에서도 서로 상대방이 잘못했다며 언성을 높였다. A씨는 “일상생활을 하면서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정도 이상의 소음을 낸 적이 없고, 시끄럽게 하지 않으려고 최대한 신경까지 썼다”고 주장했다. 반면 B씨는 “위층에서 들리는 소음이 너무 심해 직접 찾아가서 항의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재판부는 A씨의 요청을 일부 받아들였다. “B씨는 A씨의 집에 들어가서는 안 되고 초인종을 누르거나 현관문을 두드려서도 안 된다”고 결정했다. 그러나 전화·문자 하기, 고성 지르기, 천장 두드리기 등에 대한 나머지 신청은 기각했다. 재판부는 “B씨가 일부러 찾아가지 않더라도 두 사람이 우연히 마주칠 가능성이 높다”면서 “소음의 원인이나 정도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면담을 요구하거나 연락조차 못 하게 하는 것은 B씨의 행동을 지나치게 제약할 수 있다”고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법원 관계자는 “앞으로 B씨 행동의 정도가 ‘괴롭힘’에 해당될 정도로 지나치다면, 관련 자료 수집해 문자나 전화 금지 등에 대해 다시 가처분 신청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100만원 간접강제 결정에 대해서도 “B씨가 이번 결정을 위반할 것이라는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없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나 B씨가 법원의 결정을 어기는 등 필요한 경우에는 별도의 가처분 신청이나 본안 소송 등을 낼 수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층간소음분쟁 법원 해법은 “아래층 사람 위층 접근 금지”

     공동주택 층간소음 다툼이 폭행·방화·살인으로 이어지는 등 사회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법원이 위층에서 시끄럽게 한다며 지속적으로 항의를 한 아래층 주민에게 “위층 집안에 들어가는 것은 물론이고 초인종을 누르거나 현관문을 두드리지도 마라”고 결정했다. 하지만 살면서 자주 마주치게 되는 이웃 관계의 특성을 감안해 아래층 주민에 대한 포괄적인 행동 제한은 하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1부(부장 김재호)는 아파트 14층에 사는 A씨가 아래층 주민 B씨를 상대로 낸 접근금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받아들였다고 14일 밝혔다.  서울 성북구 정릉동의 한 아파트에 살던 A씨와 B씨는 층간소음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었다. 위층에서 들리는 소음을 참지 못한 B씨는 “시끄럽게 하지 마라”며 A씨 집을 찾아가 문을 두드리거나 초인종을 누르면서 항의하곤 했다. 사소한 갈등에서 시작된 싸움은 법적 다툼으로 이어졌다. A씨가 B씨를 상대로 ‘집에 들어오거나 초인종 누르기, 현관문 두드리기, 전화 걸거나 문자 보내기, 고성을 지르거나 천장을 두드리기, 주변사람들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등을 금지해 달라’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다. B씨가 이를 위반할 경우 한 번에 100만원씩 지급하라는 간접강제 결정도 함께 신청했다.  이들은 법정에서도 서로 상대방이 잘못했다며 언성을 높였다. A씨는 “일상생활을 하면서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정도 이상의 소음을 낸 적이 없고, 시끄럽게 하지 않으려고 최대한 신경까지 썼다”고 주장했다. 반면 B씨는 “위층에서 들리는 소음이 너무 심해 직접 찾아가서 항의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재판부는 A씨의 요청을 일부 받아들였다. “B씨는 A씨의 집에 들어가서는 안 되고 초인종을 누르거나 현관문을 두드려서도 안 된다”고 결정했다. 그러나 전화·문자 하기, 고성 지르기, 천장 두드리기 등에 대한 나머지 신청은 기각했다. 재판부는 “B씨가 일부러 찾아가지 않더라도 두 사람이 우연히 마주칠 가능성이 높다”면서 “소음의 원인이나 정도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면담을 요구하거나 연락조차 못 하게 하는 것은 B씨의 행동을 지나치게 제약할 수 있다”고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법원 관계자는 “앞으로 B씨 행동의 정도가 ‘괴롭힘’에 해당될 정도로 지나치다면, 관련 자료 수집해 문자나 전화 금지 등에 대해 다시 가처분 신청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100만원 간접강제 결정에 대해서도 “B씨가 이번 결정을 위반할 것이라는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없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나 B씨가 법원의 결정을 어기는 등 필요한 경우에는 별도의 가처분 신청이나 본안 소송 등을 낼 수 있다.  한편 이날 인천에서는 층간소음 문제로 다투다가 상대를 때린 혐의로 속초해양경찰서 의경 A(21·수경)씨가 불구속 입건됐다. A씨는 이날 오전 3시 20분쯤 인천시내 원룸에서 고양이를 키우는 친구 집에 놀러 갔다가 B(26·여)씨 등 아래층에 사는 여성 3명이 ‘고양이 우는소리가 시끄러우니 울지 못하게 해달라’고 항의하자 술에 취해 이들을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성폭행 사진 유포가 무죄?… 10대소녀 자살에 캐나다 ‘울분’

    집단 성폭행을 당한 뒤 현장 사진이 온라인에 유포돼 괴롭힘에 시달리다 최근 자살한 캐나다 10대 소녀 사건에 대해 스티븐 하퍼 총리가 “개탄스럽다”고 밝히고 경찰이 뒤늦게 재수사에 나서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하퍼 총리는 11일(현지시간) 캘거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건 소식을 접한 사람 모두가 충격을 받고 비통했을 것”이라며 “집단 괴롭힘은 아이들의 빗나간 행동이 아니라 범죄 행위 자체”라고 개탄했다. 그는 “10대 딸을 가진 부모로서 이런 얘기는 역겹다”며 “현지 당국이 사건을 재수사한다니 다행스럽다”고 밝혔다.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의 레테 파슨스(17)양은 2011년 만취 상태에서 남학생 4명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한 뒤 현장 사진이 온라인에 유포되면서 오랫동안 갖은 괴롭힘에 시달리다 지난 7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당시 경찰은 가족으로부터 사건 신고를 받고 수사를 시작했지만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사건을 종결했다. 유족에 따르면 경찰은 파슨스의 성폭행 장면을 찍은 사진 유포가 범죄는 아니라는 견해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파장이 확산되자 대럴 덱스터 주 총리는 이날 “교육, 법무, 내무, 보건 등 주 정부 4개 관련 부처가 합동조사반을 구성해 사건을 재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 경찰도 사건 재수사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국제해커집단 ‘어나니머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캐나다 경찰 당국이 이 사건을 재수사하지 않으면 파슨스를 성폭행했던 남학생 4명의 신원을 공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어나니머스는 이번 사건이 “당사자 간 진술이 엇갈리는 사건이 아니라 용의자 가운데 한 명이 자신이 했다면서 그 장면을 담은 사진을 보여 준 사건”이라며 범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캐나다에서는 파슨스 자살 사건을 계기로 사이버 괴롭힘 근절을 촉구하는 인터넷 청원에 7만명 이상이 서명하는 등 전역이 들썩이고 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3·20 사이버테러’ 북한 소행] 9개월전 피해기관 PC 장악 악성코드 심어

    [‘3·20 사이버테러’ 북한 소행] 9개월전 피해기관 PC 장악 악성코드 심어

    국내 방송·금융사의 전산망을 마비시킨 이른바 ‘3·20 사이버테러’가 북한 소행이라고 정부가 판단한 이유는 무엇일까. 또 북한이 어떻게 국내 기업들의 방화벽을 뚫었는지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우선 북한의 소행으로 드러난 것은 역추적 과정에서 북한 내부 인터넷프로토콜(IP)이 발견되는 등 다양한 근거들이 제시됐기 때문이다. 10일 미래창조과학부 등 민·관·군 합동대응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3·20 사이버테러 한 달 전인 지난 2월 22일 북한의 내부 IP 주소가 감염 PC 원격 조작 등 명령 하달을 위해 국내 경유지에 처음 시험 접속한 흔적이 발견됐다. 이 공격 경유지에서 안랩과 같은 보안프로그램의 패치서버 등을 통해 국내 업체에 공격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이들 피해 PC에서 자료를 빼내가는 한편 전산망의 취약점을 파악해오다 지난달 20일 오후 2시를 기해 이들 PC에 위장 백신프로그램을 자동으로 설치해 중앙배포 서버를 통해 악성코드를 뿌린 것으로 확인됐다. 보안에 구멍이 뚫리기 쉬운 지점을 오랫동안 살핀 뒤 가장 취약한 곳을 노려 동시 다발적으로 공격을 감행한 것이다. 3·20 사이버테러 닷새 뒤 발생한 ‘날씨닷컴’ 사이트를 통한 악성코드 유포나 지난달 26일의 14개 대북·보수단체 홈페이지 자료 삭제, YTN 계열사 홈페이지 자료서버 파괴 등도 북한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전형적인 ‘지능형 지속 해킹’(APT) 방식이다. APT는 한 그룹이 특정 대상을 정해 놓고 취약점을 지속적으로 공격하는 수법으로 조직적이고 치밀한 작전이 선행돼야 가능하다. 전길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침해대응센터 단장은 “지난달 20일 이뤄진 첫 공격에서 대부분의 파괴가 같은 시간대에 PC 하드디스크를 ‘HASTATI’ 또는 ‘PRINCPES’ 등 특정 문자열로 덮어쓰기하는 방식으로 수행됐다”며 “악성코드 개발 작업이 수행된 컴퓨터의 프로그램 저장 경로가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근거로는 최소한 6대 이상의 북한 내부 PC가 지난해 6월 28일부터 금융사에 1590회 접속해 악성코드를 유포했는데, 이 중 13회에서 북한의 IP가 드러난 점을 꼽을 수 있다. 이미 9개월 전부터 피해 기관들의 PC를 북한이 좌우하고 있었던 셈이다. 정부도 주요 민간시설인 방송사와 금융기관의 전산망이 9개월이나 북한에 뚫려 있다는 것을 모른 채 속수무책 당한 것이다. 북한은 공격 다음 날인 지난달 21일 해당 공격 경유지를 파괴해 흔적을 제거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대응팀은 해커가 방화벽과 웹서버를 거치면서 남긴 로그를 모두 지웠지만 원격 터미널에 접속한 로그가 일부 남아 있었다고 설명했다. 통신상의 문제 때문에 최대 몇 분간 북한의 IP가 노출됐다는 것이다. 대응팀은 이 IP가 위조된 것일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조사를 진행했으나 이번 공격이 단방향 공격이 아니라 양방향 통신을 바탕으로 한 공격이라는 점에서 위조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전 단장은 “위조된 IP를 쓰면 답변이 엉뚱한 곳으로 갈 수 있다”며 “IP 세탁 가능성을 0%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설명했다. 대응팀은 지금까지 북한 소행으로 결론이 난 과거 공격과 이번 사이버테러의 경유지와 수법이 일치하거나 상당 부분 유사하다는 점도 증거로 들었다. 이번 공격에 사용된 국내외 공격 경유지는 국내 25곳과 해외 24곳 등 모두 49곳으로, 이 중 국내 18곳과 해외 4곳 등 22곳이 과거 북한의 대남 해킹에 이미 사용된 것으로 대응팀은 파악했다. 또 대응팀은 이번 해킹에서 사용된 악성코드 76종 중 과거의 것을 재활용한 것이 30종 이상이었다고 밝혔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3·20 사이버테러’ 북한 소행] 3·20 北 해킹 공격 관련 일지

    ▲3월 20일 오후 2시쯤 KBS·MBC·YTN 등 3개 방송사와 신한·농협·제주 등 3개 은행, NH생명·NH손해 등 2개 보험사 전산망에서 동시다발 장애 발생, PC 4만 8000여대 손상 ▲3월 21일 합동대응팀 “악성코드, 중국서 유입” 발표 ▲3월 22일 합동대응팀 “중국 아닌 국내에서 전파” 발표 ▲3월 25일 ‘날씨닷컴’ 홈페이지 통한 악성코드 유포 ▲3월 26일 지방자치단체 통합전산센터, 기획재정부 홈페이지, YTN 및 계열사 홈페이지, 탈북자 단체인 ‘자유북한방송’과 대북 인터넷 매체인 ‘데일리NK’ 홈페이지 등에 동시다발 전산 마비 ▲4월 3일 합동대응팀, 피해 서버에서 악성코드 60종 확인 ▲4월 10일 정부, ‘북한 정찰총국 소행’ 결론
  • [‘3·20 사이버테러’ 북한 소행] 대남공작·사이버전 총괄 핵심기구… 정예 해커만 3000여명 보유 추정

    [‘3·20 사이버테러’ 북한 소행] 대남공작·사이버전 총괄 핵심기구… 정예 해커만 3000여명 보유 추정

    지난달 20일 국내 방송사와 은행 등에 대한 해킹 공격의 ‘주범’으로 지목된 북한 정찰총국은 대남 공작 업무를 총괄하는 기구로, 사이버 전쟁에 대비한 해킹부대로 알려져 있다. 정찰총국은 2009년 2월 인민무력부 산하 정찰국과 노동당 산하 작전부, 각종 테러와 대남·해외 정보를 수집하는 35호실 등 3개 기관이 통합돼 창설됐다. 신설 당시 정찰총국 산하에는 전자정찰국 ‘사이버전 지도국’(121국)도 함께 생겼다. 121국은 인터넷을 통해 다른 나라의 컴퓨터 망에 침입, 비밀자료를 해킹하고 바이러스를 유포하는 사이버전 부대로 알려져 있다. 인력은 30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정찰총국은 또 중국의 헤이룽장, 산둥, 푸젠, 랴오닝성과 베이징 인근 지역에 대남 사이버전 수행 거점도 설치한 것으로 전해진다. 일부 탈북자들은 “북한 정찰총국의 사이버전 능력이 미국의 중앙정보국(CIA)에 필적하는 수준”이라고 증언하고 있다. 전자전 특수병력만 3만명에 이른다는 진술도 나왔다. 물론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확인되진 않았다. 때문에 북한 정찰총국은 국내에서 농협 해킹 사건을 비롯한 사이버 테러가 발생할 때마다 용의자 ‘1순위’로 지목되곤 했다. 정찰총국을 총괄하는 인물은 대남 강경파로 알려진 김영철 총국장(대장)이다. 그는 지난달 5일 “미제에 대해 다종화된 우리식의 정밀 핵타격 수단으로 맞받아치게 될 것”이라며 최고사령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3·20 사이버테러 北 IP서 직접 접속”

    지난달 20일 KBS·MBC·YTN 등 방송사와 농협·신한·제주은행·NH생명보험·NH손해보험 등 금융기관의 내부 전산망 마비 사태를 일으킨 ‘3·20 사이버테러’는 북한의 소행이라는 공식 조사결과가 나왔다. 정부는 이번 공격이 북한 정찰총국의 소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민·관·군 사이버위협 합동대응팀은 10일 과천 미래창조과학부 브리핑실에서 “피해기관의 감염장비 및 국내 공격 경유지 등에서 수집한 악성코드 76종과 수년간 국가정보원과 군에서 축적한 북한의 대남 해킹 조사결과를 종합적으로 반영해 이렇게 추정했다”고 밝혔다. 합동대응팀에 따르면 공격자는 최소한 9개월 이전부터 목표 기관 내부의 PC나 서버를 장악해 자료를 절취하고 전산망의 취약점을 파악하는 등 지속적인 침투를 해왔다. 백신 등 프로그램의 중앙배포 서버를 통해 PC 파괴용 악성코드를 내부 전체 PC에 일괄 유포하거나 서버 저장장치 삭제 명령을 실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지난해 6월 28일부터 최소한 6대의 북한 내부 PC가 1590회의 접속을 통해 금융기관에 악성코드를 유포하고 PC에 저장된 자료를 절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올해 2월 22일 북한 내부 인터넷프로토콜(IP)주소(175.45.178.XXX)에서 감염 PC를 원격으로 조작하는 등 국내 경유지에 시험 목적으로 처음 접속한 흔적도 발견됐다. 이는 2009년 7·7 디도스(DDoS·분산서비스 거부), 2011년 3·4 디도스, 농협(2011년), 중앙일보 전산망 파괴(2012년) 등 북한의 이전 해킹수법과 일치한다. 또 사이버테러의 공격 경로를 추적한 결과 북한 내부의 인터넷 주소가 나왔고 접속 흔적을 제거하려고 시도한 사실도 발견됐다. 한편 정부는 11일 국가정보원장 주재로 미래부, 금융위원회 등 15개 정부기관 관계자가 참석하는 ‘국가사이버안전전략회의’를 열어 재발 방지 대책을 논의키로 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중국통신] 자동차 트렁크에 사람 팔이 ‘헉’

    달리는 자동차의 트렁크 문 사이로 사람 팔이 나와있는 사진이 떠돌며 보는 이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지난 10일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微博)에 올라온 이 사진은 한 시민이 장시(江西)성 신위(新餘)시에서 운전을 하던 중 직접 찍은 것으로, 사진에는 검정색 차량의 트렁크 틈으로 팔이 나와있는 모습이 찍혀있어 공포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실제로 사진을 접한 많은 누리꾼들은 ‘살인사건의 흔적이 아니냐’며 사진 속 차량 번호를 토대로 경찰에 수사를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빗발치는 ‘살인사건 제보’에 조사에 착수한 경찰은 “조사 결과 트렁크 속 팔의 진상은 사람 팔 모양의 영화 소품으로 밝혀졌다.”며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으므로 허위사실 유포를 자제하라.”고 누리꾼에 당부했다. 중국통신원 홍진형 agatha_hong@aol.com
  • ‘우리민족끼리’ 1만5000명 내사 착수

    공안당국이 국제 해커 집단 어나니머스(Anonymous)가 공개한 북한 대남 선전용 사이트 ‘우리민족끼리’ 회원 1만 5000여명의 실명 확인 작업에 착수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7일 “어나니머스가 두 차례에 걸쳐 공개한 1만 5000여명의 가입자 정보를 분석 중”이라면서 “정식 수사 단계가 아닌 내사 단계로 보는 게 옳다”고 말했다. 국가보안법 등 국내법으로 처벌할 수 있는 사람을 가려내기 위해 기초 조사를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경찰은 우선 명단에 있는 1만 5000여명의 이름과 아이디, 이메일 계정 등을 토대로 내국인인지를 확인한 뒤 이메일을 도용했거나 가명으로 가입한 사람 등을 걸러낼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명단에 이름이 워낙 많아서 기초 분석작업에만 2~3개월은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이트의 서버가 있는 중국은 회원 가입 때 실명 인증 절차를 요구하지 않아 회원 중 상당수가 가명으로 가입됐을 가능성도 있어 명단의 신뢰성이 의문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4일 1차 공개된 사이트 가입자 명단에서는 한 남성이 이명박 전 대통령과 이회창 전 총리,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 등의 이메일 주소를 도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6일 추가 공개된 명단에는 현직 경찰인 중앙경찰학교 A경사의 이름이 올라 있다. A경사는 언론과의 통화에서 “언제 가입했는지 모르겠다”면서 “가입했다면 첩보 입수가 목적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과 검찰, 국정원 등은 각자 내사를 진행 중이며 필요하면 공조수사를 벌인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일부 네티즌이 해킹으로 정보가 공개된 ‘우리민족끼리’ 사이트 회원을 ‘죄수’, ‘간첩’ 등으로 부르며 개인정보를 유포하는 것과 관련해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가 접수돼야 수사에 착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가 이적성을 이유로 접속을 차단한 사이트는 ‘우리민족끼리’ 등 모두 138개이며 이 가운데 실제로 운영되는 사이트는 70개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미주통신]아동 음란물 100만건 소지한 남성 체포

    [미주통신]아동 음란물 100만건 소지한 남성 체포

    미국 플로리다주에 거주하는 한 남성이 법으로 금지된 아동 음란물만 무려 100만 건이 넘게 소지한 혐의로 체포되었다고 미 언론들이 5일(이하 현지시각) 보도 했다. 존 시어런(51)이라는 남성은 오랫동안 아동 포르노 사이트에서 음란물을 내려받다 이를 추적해온 경찰에 결국 덜미가 잡히고 말았다. 지난 4일 그의 아파트를 급습한 경찰은 집에서 아동용 속옷은 물론 100만 건이 넘는 아동 포르노물이 담긴 외장 하드와 CD 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아마 주(州) 역사상 최대의 아동 음란물 소지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히며 “그가 집에서 발견한 아동 속옷은 자신이 입던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계속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시어런은 아동음란물 소지와 유포 등 15가지 혐의로 체포됐으며 보석이 허용되지 않았다. 현지 경찰이 혹시 인근 이웃 아동들의 피해가 있었는지를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사실이 보도되자 인근 주민들은 경악을 감추지 못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참 부끄러운 공무원들

    불륜 관계인 여성의 나체를 촬영해 협박하는가 하면 공용 전화로 성인 음란서비스를 받는 등 폭력배나 전과자 같은 막가파 식 행동을 일삼은 공무원들이 적발됐다. 대구시는 4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6급 직원 양모(54)씨를 해임했다. 양씨는 2011년 6월 친구의 소개로 유부녀 A(52)씨를 만났다. 이후 A씨는 양씨가 강사로 나가는 대구의 모대학 평생교육원에 수강생으로 등록하면서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당시 양씨는 자신의 형 빚보증으로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양씨는 남편이 사업가로 비교적 경제적 여유가 있는 A씨에게 SOS를 청했다. 만난 지 6개월 만인 2011년 12월 양씨는 A씨에게 600만원을 빌렸다. 양씨는 이 돈을 곧바로 갚고는 더 많은 돈을 빌려줄 것을 요구했다. A씨가 이를 거부하자 양씨는 이전 모텔에서 찍은 A씨의 나체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겠다’며 협박 문자를 보냈다. 협박을 받은 A씨는 2012년 2월 2차례에 걸쳐 1400만원을 마지 못해 양씨에게 빌려줬다. 양씨는 돈을 빌리면서 매달 150만원씩 갚기로 약속했으며 이를 공증까지 했다. 그러나 양씨는 한 달 뒤 단 1차례 갚고는 더 이상 모른 체 했다. A씨는 돈을 갚을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하다 지난해 12월 양씨를 공갈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양씨는 뒤늦게 돈을 갚고 A씨와 합의를 했으나 공갈 혐의가 인정돼 벌금 200만원의 판결을 받았다. 대구시 산하 사업소에 근무한 여직원 김모(32·9급)씨는 2011년 1월 성인 음란전화의 유혹에 빠졌다. 김씨는 같은 해 3월까지 3개월 동안 사무실 전화로 성인 음란전화를 즐겼으며 당시 사무실로 청구된 통화료만 1500만원에 이르렀다. 대구시는 통화료 전액을 환수조치했으며 김씨에 대해서는 정직 3개월의 처분을 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관급공사 담당자 PC 해킹… 290억대 불법 낙찰

    관급공사 담당자 PC 해킹… 290억대 불법 낙찰

    관급공사 발주를 담당하는 지방자치단체 재무관의 PC와 경쟁 건설업체 PC에 악성프로그램을 침투시켜 낙찰 하한가를 알아내는 수법으로 공사를 따낸 일당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부장 김석재)는 4일 프로그램 개발팀 운영자 김모(52)씨와 공사브로커 오모(55)씨, 건설업체 관계자 등 10명을 컴퓨터 등 사용 사기 및 입찰방해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하고, 15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봉화군 등 경북 소재 지자체에서 291억원 상당의 공사 31건을 불법 낙찰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관급공사 입찰은 조달청의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나라장터)을 통해 이뤄진다. 지자체 재무관이 공사기초금액을 토대로 15개의 예비가격을 작성하면 건설업체들이 입찰과 동시에 이 중 2개를 무작위로 추첨하게 된다. 업체들이 가장 많이 추첨한 예비가격 4개의 평균값을 낙찰하한가로 정하게 된다. 통상 낙찰하한가에 근접한 가격을 제시한 업체가 선정되고, 낙찰하한가보다 낮은 금액을 써내면 입찰자격이 박탈된다. 이 때문에 무작위로 정해지는 낙찰하한가를 알아내면 공사 수주는 따놓은 당상인 것이다. 이들은 이점을 노리고 범행을 계획했다. 보안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나라장터 서버 대신 지자체 재무관 PC와 건설업체 PC를 노렸다. 평소 지자체 재무관들과 안면이 있는 점을 이용해 ‘입찰 관련 법령을 확인 좀 하자’는 식으로 PC에 접근, USB와 CD를 통해 담당 공무원 몰래 악성프로그램을 심었다. 200개가 넘는 건설업체에는 ‘입찰정보’ 등의 제목으로 피싱 이메일을 보내 악성프로그램을 설치했다. 이들은 악성프로그램을 통해 재무관 PC에서 15개의 예비가격이 생성되면 자신들이 이용하는 서버로 전송받았다. 업체들이 어떤 예비가격을 추첨하든 자신들이 정한 예비가격으로 선택되게끔 해 조달청 서버에 전송했다. 이를 통해 낙찰하한가를 알게 된 이들은 하한가가 16억 6300만원인 공사에서 이보다 3310원이 높은 금액을 제시하는 등 평균 1만원 정도 높은 가격을 써내 공사를 따냈다. 건설업체들은 낙찰을 받게 되면 수수료 명목으로 프로그램 개발팀과 브로커에게 낙찰 가격의 6~7%를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조달청을 통해 전국 지자체의 재무관 PC에 대한 보존조치를 요청하는 한편 다른 지역에서도 같은 방식의 불법낙찰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임창정, 각종 루머에 공식 입장 밝혀

    임창정, 각종 루머에 공식 입장 밝혀

    최근 결혼 7년만에 파경을 맞은 배우 임창정(40)이 공식 입장을 내고 각종 루머에 대한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임창정의 소속사 한걸음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5일 공식입장을 담은 보도자료를 내고 “워낙 개인적인 문제라 말씀을 드리기가 쉽지 않았지만 두 사람이 많이 힘들어하고 있어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최근 임창정씨 이혼과 관련해 떠돌고 있는 대부분의 얘기들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임창정씨와 김현주씨는 최근까지 서로에게 맞추며 행복한 가정생활을 위해 노력했으나 성격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합의 이혼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최근 떠도는 소문 대부분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거듭 강조하며 “양육권도 첫째와 둘째 아들은 아빠인 임창정씨가 ,막내는 엄마인 김현주씨가 키우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아이들이 어리고, 부모가 부득이하게 이혼을 하긴 했지만, 형제라는 점은 변함이 없기 때문에 자주 왕래하고, 유치원과 학교 등도 함께 다닐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소속사는 특히 “인터넷에 떠도는 허위사실로 전 부인과 아이들, 가족들이 상처를 입지 않을까 걱정된다. 갑작스러운 환경변화에 놀랐을 아이들을 생각해 당분간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예정”이라며 “허위사실 유포자에 대한 법적대응도 검토 중이다. 누구보다 힘들게 각자의 길을 가기로 결정한 두 사람에 대한 루머 및 악의적인 비난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당신 스마트폰에 ‘도청 장치’ 있다

    당신 스마트폰에 ‘도청 장치’ 있다

    “한달에 30만원에 스마트폰 전화통화는 물론 문자 내역, 심지어 전화기 주변 상황까지 도청해 드립니다.” 스마트폰에 설치하면 전화통화 도청은 물론, 문자메시지까지 실시간으로 빼돌릴 수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스파이폰’이 국내에서 처음 적발됐다. 국내에서 도청이 가능한 악성 앱을 유포하다 덜미를 잡힌 건 처음이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중국에서 구입한 불법 도청 앱을 국내에서 판매해 390만원의 부당이익을 챙긴 최모(39)씨를 정보통신망법상 악성프로그램 전달 및 유포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최씨에게 도청을 의뢰한 양모(31)씨 등 5명도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최씨가 유포한 도청 앱은 스마트폰 소유자의 전화통화 내용, 문자메시지, 위치정보, 주변소리까지 모두 음성·텍스트 파일로 자동 전송하는 기능을 지녔다. 중국 산둥성에 거주하던 최씨는 중국 언론에서 도청 앱 유포자가 잡혔다는 뉴스를 보고 현지 범죄조직에 부탁해 도청 앱을 사들였다. 최씨는 온라인 광고를 보고 연락해 온 의뢰자들로부터 월 30만원씩의 이용료를 받았다. 이 중 절반 정도인 14만원은 중국 범죄조직에 건넸다. 최씨는 상담전화는 중국에, 홈페이지 서버는 일본에, 도청 서버는 미국에 두는 식으로 경찰 추적을 피해 왔다. 도청을 의뢰한 사람은 다양했다. 빚지고 도망간 사람을 찾기 위해 채무자 내연녀의 스마트폰을 도청한 채권자도 있었고 아내의 스마트폰을 도청한 남편, 내연녀를 의심한 불륜 남성도 있었다. 최씨는 도청을 의뢰한 사람들에게 “상대방(피해자)의 스마트폰을 잠시 빌리라”고 지시했다. 이때 잽싸게 앱 설치로 연결되는 인터넷 주소를 해당 스마트폰에 문자메시지로 보냈다. 이 주소를 클릭하면 도청 앱이 자동 설치됐다. 도청 앱은 설치 후에 아이콘 등 흔적이 전혀 남지 않아 대부분 피해자들은 경찰이 도청 사실을 알려줄 때까지 그 사실을 알지 못했다. 실제 피해자 A씨의 휴대전화에선 2개월 동안 1700여건의 통화내용이 빠져나갔다. B씨는 21일 동안 통화, 문자메시지, 주변 녹음 등 987건을 도청당했다. 경찰 관계자는 “운영체계가 개방적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도청의 위험에 노출됐다”면서 “도청 앱이 설치됐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 메뉴 중 ‘작업 관리자’를 눌러 실행 중인 프로그램 속에 ‘서포트 안드로이드’(Support.Android)가 있는지 확인하면 된다”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악성앱 유포’ 인증번호 빼돌린 스미싱 사기단 검거

    악성 코드로 연결되는 문자메시지를 보내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돈을 몰래 빼낸 ‘스미싱’ 사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휴대전화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인 스미싱(Smishing)은 스마트폰 이용자가 웹사이트 링크를 클릭하면 악성 코드를 설치해 결제정보 등 개인정보를 빼돌리는 신종 사기 수법이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2일 이모(24)씨 등 2명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씨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해외 사이트를 이용해 피자회사 등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무료 쿠폰을 준다는 식의 문자메시지를 사람들에게 마구잡이로 보냈다. 이들은 스마트폰 이용자가 설치를 하려고 문자메시지에 적힌 사이트로 접속하면 악성 코드에 감염되도록 조작했다. 이씨 등은 감염된 스마트폰을 조종해 소액결제 방식으로 유명 게임 사이트에서 아이템을 결제, 중국의 게임머니 브로커에게 되팔았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는 21명으로 피해 금액은 500여만원이다. 이들은 PC에도 신용카드 결제 정보를 유출하는 악성 코드를 심어 감염된 228명의 PC로부터 신용카드 결제 정보를 얻어 내 게임 사이트 등에서 1000여회에 걸쳐 신용 결제하는 수법으로 2억 2000만원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반부패 격랑’ 속 中 진풍경

    중국의 시진핑(習近平) 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연일 부패 척결과 공직기강 확립을 강조하면서 중국에서 전에 없던 ‘진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29일 충칭(重慶)일보에 따르면 최근 충칭대학에서 열린 취업 설명회에서 많은 기업들이 비서직 응시자격을 남성으로 제한했다. 신문은 기업들이 ‘남성 비서’를 채용하려는 것은 경영진이 ‘얼나이’(二奶·첩) 스캔들에 휘말릴 수 있는 소지를 ‘원천봉쇄’하려는 의도라고 해석했다. 이와 관련, 시 주석으로의 권력이양이 시작된 지난해 11월 말 충칭시 베이베이(北碚)구 공산당위원회 서기가 지역 개발업자로부터 10대 ‘얼나이’를 상납받아 성관계를 맺는 동영상이 유포돼 즉각 면직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지난 1월까지 중국 전역에서 공직자와 공기업 임원 10여명이 ‘얼나이 스캔들’에 연루돼 줄줄이 낙마했다. 중국의 ‘국가 술’로 불리는 마오타이(茅台)도 된서리를 맞았다. 생산업체인 구이저우(貴州)마오타이의 시가 총액이 지난 8개월간 무려 990억 위안(약 18조원) 증발했다고 이날 21세기경제보도가 전했다. 지난해 평균 266위안이던 이 회사 주가는 28일 현재 200위안대 아래로 무너진 상태이다. 마오타이의 몰락은 시 주석이 내려보낸 단호한 공직사회 ‘훈령’과 관련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 주석은 1월 말 당·정·군에 공금 낭비 관행을 없애라며 호화 연회 금지 등을 지시했다. 군에는 아예 금주령을 내리기도 했다. 지방 공직자들은 당국의 감시를 피해 호화 연회를 즐기는 새로운 방법을 속속 개발하고 있다. 지방정부 청사로 지역의 최고 수준 주방장들을 불러들여 호화로운 식사를 즐기는가 하면 생수 페트병에 고급 술을 넣어 마시다 적발된 사례도 드러났다. 이와 관련, 환구시보의 환구망이 이날 ‘주변에서 변칙적인 방법으로 호화 연회를 즐기는 공무원을 본 적이 있느냐’는 긴급 조사에서 응답자의 97%가 ‘그렇다’고 답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경찰, 동영상 결과 3일간 왜 숨겼나

    건설업자 윤모(52)씨의 사회 유력 인사 성 접대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지난 22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사건 의혹을 규명할 핵심 증거로 떠오른 동영상 분석 결과를 공문으로 통보 받고서도 3일가량 해당 사실을 숨기며 부인해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특정 언론의 보도가 있기 직전까지 국과수로부터 동영상 분석 결과가 경찰에 전달됐느냐는 취재진의 반복된 질문에도 경찰청 특수수사과의 수사 실무책임자는 “동영상 분석 결과를 국과수로부터 받지 않았다”고 거짓 해명을 늘어 놓아 일각에서는 의혹 투성인 사건에 경찰이 더욱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는 비난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경찰청 고위 관계자는 26일 “(국과수의 동영상 분석 결과가 22일 경찰에 넘겨졌음에도 공식 부인한 것에 대한 경찰의) 대응이 적절하지 못한 것은 인정한다”면서 “피의사실 공표나 명예훼손 등 수사과정에서 워낙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이 시중에 많이 유포되고 있어 한마디 한마디가 너무 부담스럽다”고 설명했다. 수사 실무 책임자는 “22일 구두로 이야기를 들었고, 원래 성문분석 결과는 26일 오전에 올 것으로 예상돼 이날 한꺼번에 이야기하려고 했으나 25일 저녁 상황에서 성문분석 결과가 도착했고, 일부 방송에 보도됐다”고 해명했다. 경찰의 이런 해명에도 불구하고 의문은 여전하다. 특히 지난해 12월 16일 대통령 선거 후보 TV 토론이 끝난 뒤 밤 11시에 갑작스럽게 이뤄진 국정원 여직원 댓글 사건 중간브리핑을 실시한 경찰의 행보와 비교해보면 판이하게 다르다. 당시 이 사건 수사를 맡았던 서울 수서경찰서는 국정원 여직원이 제출한 컴퓨터 2대의 하드디스크를 조사한 결과, ‘박근혜·문재인 후보에 대한 지지·비방 댓글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수사 중간 브리핑을 시작해 정치권으로부터 비난을 받은 바 있다. 당시 경찰은 수사 결과가 명확하게 드러나진 않았지만 국민적 관심 사안이고 사건의 실체를 규명할 증거품의 결과가 발표돼 급히 발표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번 사회 고위층의 성 접대 의혹 사건도 국민적 관심이 높은 사안이란 점에서 핵심 증거로 손꼽혀온 동영상의 분석 결과를 3일이나 경찰이 숨겼다는 점에서 석연찮은 구석이 상당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와 관련, 경찰청 고위 관계자는 “국정원 사건은 범죄적인 요소로서 맞다, 맞지 않다가 드러나야 하는 것이고 이번 사건은 사건 초기에 확정 할 수 없어 공개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안랩 “변종 악성코드 일반PC 수백대 감염 포착”

    안랩 “변종 악성코드 일반PC 수백대 감염 포착”

    방송국과 금융기관의 전산망을 마비시킨 ‘3·20 사이버 테러’ 악성코드가 기업의 데이터 시스템과 개인용 PC에도 널리 유포된 징후가 포착됐다. 이에 따라 추가 해킹 피해를 막으려면 대응 시스템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가 신속히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보안업체 안랩은 25일 이번 해킹에 사용된 것과 유사한 악성코드가 더 배포돼 수백대 이상의 PC를 감염시킨 것으로 추정했다. 이 악성코드에는 부팅영역(MBR) 파괴 기능과 함께 명령제어(C&C) 서버와 통신하는 해킹 프로그램이 추가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안랩은 1차 때의 경우 내부 타이머로 공격 시간대를 특정했지만, 신종 악성코드는 공격자가 원하는 시간대에 공격을 할 수 있도록 진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일부 금융기관의 감염 전산 시스템을 점검하는 과정에서도 2차, 3차 공격을 예고하는 징후가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금융기관은 장애 발생 이전 수준으로 전산망을 정상화했지만 악성코드가 아직 전산망 어딘가에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해킹 사건을 계기로 사어버 공격을 종합적으로 지휘하는 국가 차원의 컨트롤타워를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의 사이버 공격 대응 시스템은 여러 부처로 역할이 분산돼 있어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을 못 하고 있다는 것이다. 앞서 합동대응팀은 농협의 사설 인터넷 프로토콜(IP)을 중국 IP로 오인해 발표함으로써 혼란만 부추겼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해킹 원인 파악에는 시간이 소요되고 그 사이에 추가 해킹이 발생할 수도 있다”며 “이 때문에 해킹 사건이 나면 신속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공공기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컨트롤타워 기관에 예산권 등 권한을 부여하는 대신 책임을 지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정부의 사이버 공격 대응 체제는 국가정보원, 국방부, 경찰청, 방송통신위원회 산하 한국인터넷진흥원 등으로 분산돼 있다. 또 중앙행정기관에 대한 방어는 정부통합전산센터를 지휘하는 안전행정부 책임이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청와대는 사이버비서관을 신설하기로 했지만 여기에도 한계가 있다. 김 교수는 “미국의 경우는 사이버안보보좌관이 정보를 취합해 대통령에게 보고한다”며 “사이버안보보좌관에 버금가는 지위와 책임을 주고 각 부처에 흩어져 있는 정보들도 모아서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보보호 학계는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국가사이버안보정책보고서’를 제출한 바 있다. 보고서는 청와대에 사이버전담관 신설, 국가사이버안보법(가칭) 제정, 사이버 부문 예산 확대 등을 담고 있다. 하지만 아직 정책에 반영되지 않았다. 한편 경찰청은 지난 20일 사이버 공격을 받은 6개 기관 가운데 일부 PC에 악성코드를 심은 해외 IP 주소 목록을 확보하고, 미국과 유럽 일부 국가 등 4개국이 감염 경로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은 포함되지 않았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실명 적힌 ‘성접대 정보지’ 무차별 확산 파장

    실명 적힌 ‘성접대 정보지’ 무차별 확산 파장

    사회지도층 성 접대 의혹이 정국을 강타한 가운데 ‘성 접대 명단’이 담긴 정보지(일명 지라시)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인터넷 등을 통해 무차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실명이 언급된 정·관계, 사정기관 등은 사실 여부를 떠나 성 접대 불똥이 튀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보지가 경찰 수사를 앞지르며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어 경찰 수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지난 22일 전직 경찰청장, 현직 경찰 간부, 전·현직 검찰 간부, 전직 정치인, 현직 국정원 간부 등 20여명의 실명이 거론된 ‘성 접대 정보지’가 카카오톡, 메신저 등 SNS를 타고 급속도로 퍼졌다. 정보지에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성 접대를 했다는 진술이 나온 일부 인사들과 건설업자 윤모씨의 활동 지역이나 성 접대 별장이 있는 강원 지역 출신 또는 강원 지역에서 근무한 인연이 있는 인물들이 올라 있다. 검찰은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설마’ 했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성 접대 의혹에 휩싸여 사퇴한 데다 검찰 안팎에서 신망이 높은 인사들의 실명이 오르내리기 때문이다. 검찰 관계자는 24일 “지난 22일 SNS를 통해 유포된 정보지 내용이 대검찰청에 보고되는 등 검찰도 예의주시 중”이라면서 “사실 여부를 떠나 검찰 고위 인사들의 실명이 언급되고 일반인들에게까지 정보지 내용이 유포돼 당혹스럽다”고 했다. 검찰은 지난 20일 경찰이 확보한 2분여짜리 성관계 동영상을 경찰로부터 건네받아 진위 파악에 들어간 상태다. 검찰은 채동욱 검찰총장 후보자의 인사 청문회 때 이번 성 접대 파문이 이슈가 돼 현직 검사의 성 스캔들에 이어 검찰이 또다시 비도덕적인 집단으로 매도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경찰도 현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정보지에 전직 경찰청장의 실명이 세 명이나 거론됐기 때문이다. 김 전 차관을 사퇴시킨 경찰로서는 부담이 더 클 수밖에 없다. 전직 총수들의 연루 여부를 파헤치지 못할 경우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난을 받는 데 이어 검찰 수사 단계에서 역풍을 맞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곳곳에서 정보지 내용의 사실 여부를 묻고 있다”면서 “경찰 수사가 정보지에 이끌려가는 건 아닌지 우려된다”고 했다. 정치권도 초긴장 상태다. 새누리당의 한 인사는 “연루 의원들이 전부 새누리당 출신이라는 얘기가 도니까 야권에선 흠을 잡으려고 리스트 확보에 힘을 쏟고 있는 눈치이고, 당내에서도 누구 이름이 거론될지 조마조마해하고 있다”고 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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