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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창중 옹호’ 정미홍 더코칭그룹 홈피 마비

    ‘윤창중 옹호’ 정미홍 더코칭그룹 홈피 마비

    정미홍 더코칭그룹 대표가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을 옹호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를 비난하는 네티즌이 폭증하면서 14일 정 대표의 회사 홈페이지가 마비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지난 13일 정 대표는 한 종합편성채널에 출연해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 사태를 대하는 언론의 태도나 국민들의 접근 방식은 삼류”라면서 “아직 수사 중이고 경범죄로 신고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또 “그 사람(피해 여성)을 목 졸라 죽이기라도 한 것 같은 분위기”라면서 “이게 미친 광기가 아니고 뭐냐”고 말했다. 정 대표는 트위터에서 “윤창중 전 대변인께서는 허위 사실 유포, 확산하는 언론과 종북 세력들 모두 법적 처벌 및 민사 배상 추진하시길 바란다”면서 “사이비 언론인, 거짓말 유포하는 논객들 걸러낼 기회”라는 의견도 피력해 네티즌들의 질타를 받았다. 방송 이후 네티즌들의 비난 여론은 거세다. “사건의 본질을 제대로 봐라. 당신 같은 사람이 진정 대한민국을 갉아 먹는 것”(@cleancafe), “당신의 딸이 그 상황에 처했다고 생각해보라. 아무리 먹고 사는 게 고단해도 이 무슨 망발인가”(@csogol)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온라인 게시판에서 비난 글이 쇄도하고 있다. 온라인뉴스팀 iseoul@seoul.co.kr
  • ‘윤창중의 그녀’ 무분별 신상털기 우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온라인 게시판을 중심으로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 성추문 피해여성이라고 지칭한 사진이 급속히 퍼지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일부 네티즌이 무분별한 신상털기에 나서 2차 피해까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12일 일부 포털사이트와 SNS에는 ‘윤창중의 그녀’라는 제목의 사진이 잇따라 게재됐다. 미모의 젊은 여성을 담은 증명사진과 거울을 보고 찍은 사진 등이다. 증권가 정보지를 통해 유출됐다는 설명을 단 글도 올라오고 있다. 심지어 피해여성의 실명을 거론한 사진도 나온 상태다. 증명사진은 하얀색 블라우스를 입고 머리를 단정히 묶어 뒤로 올린 여성이 밝은 미소를 짓는 모습을 담고 있다. 편안한 복장을 입고 웃음을 짓는 사진도 있다. 네티즌들은 미모의 여성 사진에 대해 “모델 뺨칠 정도의 미인”이라며 사진을 유포하고 있다. 그러나 타인의 사진을 무분별하게 유포하는 것은 엄연히 불법이며 개인정보보호법에 저촉돼 수사를 받을 수도 있다. 또 피해여성의 사진인지 확실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사진이 무분별하게 유포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사진 여부가 확실하지도 않고 설혹 맞다고 해도 공개하는 것은 위험한 행동”, “이 사진이 과연 피해여성 사진이 맞나”, “누구인지 정확하지는 않지만 상당한 미모”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팀 iseoul@seoul.co.kr
  • 국내 아동음란물, 외국과 비교해보니…

    국내 아동음란물, 외국과 비교해보니…

    국내에서 만들어진 아동음란물 대부분이 이른바 ‘셀카’라고 불리는 인터넷 화상채팅 녹화물과 몰래 카메라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0일 디지털지문(Hach)을 이용해 아동음란물을 단속하는 과정에서 국내에서 만들어진 10여건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디지털지문은 미국 ‘아동대상온라인범죄대응팀’(ICAC)이 구축한 ‘아동온라인보호서비스시스템’(COPS)에 등록된 아동음란물 데이터베이스다. 경찰은 이 시스템을 통해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아동음란물 1500여건을 유포하거나 내려받은 42명을 적발해냈다. 경찰에 따르면 COPS에 등록된 음란물 중 국내에서 제작된 것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 집이나 호텔, 야외 등 특정 장소에서 카메라맨을 동원해 제작된 외국의 아동 음란물과 달리 국내에서 만들어진 것은 피해자도 모르게 만들어진 것이 대다수였다. 화상채팅을 하다 상대방의 꾐에 속아 음란한 행동을 한 것이 녹화된 경우나 몰래 나체, 성행위 장면이 찍혀 유포된 것들이라는 설명이다. 이런 영상들은 모두 COPS에 등록돼 있어 내려받는 즉시 경찰의 감시를 받게 된다. 조재철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 경위는 “화상채팅을 하면서 상대방이 게임 아이템이나 사이버머니를 미끼로 음란행위를 유도한 후 몰래 녹화해 유포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아동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개정 법률안이 시행되는 다음달 19일부터는 아동음란물을 소지한 사람도 징역형까지 처할 수 있도록 강화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 ‘전산 조작 밀어내기’ 확인땐 홍원식 회장도 수사 선상

    남양유업의 대리점 횡포·상납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지난 2일 본사 등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회계·전산 자료 분석을 바탕으로 조만간 회사 임직원 소환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전직 대리점주들이 다음 주 중 지점 3∼4곳을 추가 고소하기로 하면서 불공정 행위 전반으로 수사가 확대될 전망이다. 추이에 따라서는 홍원식 회장 등 경영진에 대한 조사도 배제할 수 없다. 서울중앙지검 형사 6부(부장 곽규택)는 남양유업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 자료, 전산 자료 등의 분석을 통해 남양유업 비리를 입증할 물증을 확보한 뒤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 핵심 관계자는 8일 “전산 시스템 조작, 밀어내기 강요, 리베이트 요구 등 남양유업과 관련해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해 낱낱이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남양유업 측이 대리점 업주들의 주문 물량을 멋대로 부풀려 기재했는지를 파헤치고 있다. 검찰은 남양유업의 대리점 발주 시스템 등 전산 자료를 다각도로 분석하고 있다. 대리점 업주들은 “6박스를 발주하면 전산 시스템을 거친 뒤 최종 발주량이 9박스로 늘어나는 등 이른바 ‘밀어내기’를 위한 시스템 조작이 횡행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횡포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사전자기록변작죄에 해당, 최고 징역 5년 또는 1000만원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검찰은 남양유업이 밀어내기 물량을 반품하지 못하도록 업주들에게 마이너스 통장과 연계된 자동이체계좌(CMS)에 가입하게 하거나 사측이 통보한 신용카드를 만들게 해 물품 대금을 강제로 청구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명절 떡값이나 대리점 개설 명목으로 10만~500만원의 리베이트를 착복했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검찰은 리베이트를 제공하지 않을 때 대리점 계약 해지를 빌미로 협박한 의혹과 관련해 당시 상황과 발언 수준 등을 토대로 공갈 혐의가 적용되는지도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남양유업의 증거인멸 여부도 살펴보고 있다. 남양유업은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비해 지난달 19일 서울 청계천 근처 본사에서 경기 고양의 원당물류센터로 내부 보고 문건 등 관련 자료를 대량 빼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같은 첩보를 입수, 지난 2일 원당물류센터도 전격 압수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대리점 업주에게 폭언을 해 논란을 빚은 남양유업 전 영업사원 이모(35)씨는 지난 7일 “욕설을 한 부분이 악의적으로 편집됐다. 녹음 파일 유포자를 잡아 달라”며 서울경찰청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경찰은 이씨의 거주지가 있는 서부서로 사건을 이첩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청소년 노출 사진만 받아도 성매수” “손녀 예뻐하는 척 만지면 성추행”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에 대한 유죄 인정의 범위를 넓히는 취지의 법원 판결이 잇따라 나왔다. 특히 신체 접촉 없이 노출 사진을 받는 행위 자체만으로도 ‘성매수’에 해당한다는 판결이 나와 주목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6부(부장 유상재)는 유모(28)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120시간과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수강을 명했다고 8일 밝혔다. 재판부는 “유씨가 피해자를 직접 만나 신체를 접촉하거나 노출하게 한 것이 아니더라도 아동·청소년에게 대가를 약속하고 노출 사진을 전송받은 것은 ‘아동·청소년의 성을 사는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결했다. 유씨는 지난해 9월 인터넷에서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10대 여성에게 “노출 사진을 전송해 주면 돈을 주겠다”고 접근해 신체 일부가 노출된 35장의 사진을 전송받은 뒤 추가로 사진을 보내지 않으면 유포하겠다며 협박해 다른 사진을 전송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할아버지가 손녀를 예뻐하는 것처럼 가장해 몸을 더듬는 것이 위계(僞計)에 의한 성추행에 해당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김소영 대법관)는 송모(64)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원심이 위계의 개념에 관한 법리를 오해했다”며 사건을 광주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송씨는 2009년부터 2010년 사이 “얼마나 컸는지 보자”, “아픈 배를 낫게 해주겠다” 등의 구실을 붙여 초등학생인 의붓손녀의 신체를 만지는 등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정보공개 5년을 선고받았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남양유업 후폭풍…乳업계 ‘밀어내기’ 관행 대대적 조사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남양유업 사태로 논란을 빚은 유업계의 ‘밀어내기’ 실태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공정위는 8일 제조감시국 등에서 3개팀을 구성, 서울우유와 한국야쿠르트, 매일유업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공정위는 이들 업체의 대리점 관리 현황을 비롯해 마케팅과 영업 관련 자료에 대해 이틀가량 조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기업의 한 관계자는 “오전 10시부터 공정위에서 직원들이 나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대리점 관련 자료를 비롯해 영업과 마케팅쪽 자료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어느 업체든 과거에는 어느 정도 밀어내기 관행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최근에는 공정하게 관행을 바꾸자는 분위기지만, 현장의 상황은 또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논란의 시발이 된 남양유업에 대한 조사는 이미 진행중이다. 공정위는 이날 조사한 3개사 이외에 전체 유업계로 조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남양유업 일부 대리점주는 “남양유업이 전산 데이터를 조작해 제품을 강매했다”며 공정위에 신고서를 제출하고, 이 회사 홍원식 회장, 김웅 대표이사 등 고위 임원과 관계자 10여명을 검찰에 고소했다. 최근에는 남양유업 전 영업사원이 대리점주에게 폭언한 내용을 담은 음성 녹취 파일이 인터넷에 공개돼 파문이 확산됐다. 폭언 파일 유포와 관련해서는 전 영업사원 이모씨가 경찰에 유포 경위 조사에 대한 민원서를 제출한 상황이다. 온라인뉴스팀 iseoul@seoul.co.kr
  • 성상납 스캔들 연루 공직자 무더기 징계

    중국 충칭(重慶)지역에서 ‘성상납 동영상’ 스캔들에 연루된 공무원 14명과 국유기업 간부 6명 등 21명이 징계를 받았다고 중국청년망(中國靑年網)이 8일 전했다. 이들 가운데 충칭시 베이베이구 전(前) 당 서기 레이정푸(雷政富)의 경우 파면된 것은 물론 당적에서도 제명됐다. 올해 초 이 사건으로 처분을 받은 사람은 레이정푸를 포함해 모두 11명이었으나 추가 조사 결과 징계 대상이 10명 더 밝혀졌다. 충칭시 당 기율위원회는 10대 여성과 성관계를 하는 동영상이 유포돼 지난해 11월 면직된 레이정푸의 기율 위반 혐의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추가 사실이 폭로되자 조사 범위를 넓혀 이들을 적발했다. 성상납에 연루된 공직자 대부분은 사업자가 꾸민 미인계에 빠져 여성들과 성관계를 맺었다. 또 동영상 촬영을 당하면서 이권과 관련한 협박까지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당국은 이들에 대한 행정처분과 함께 사법처리 절차도 진행 중이다. 온라인뉴스팀 iseoul@seoul.co.kr
  • 남양유업 ‘욕설’ 前사원 “집안 망했다…고통스럽다”

    남양유업 ‘욕설’ 前사원 “집안 망했다…고통스럽다”

    대리점주에게 욕설과 폭언을 퍼붓는 음성 파일이 유포되며 물의를 빚은 남양유업 전 영업사원 이모씨가 “이미 사과까지 한 문제가 다시 불거져 고통스럽다”고 토로했다. 인터넷에 파일이 유포된 지난 3일 이후 외부와 접촉을 끊었던 이씨는 8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사표만 내면 다 해결될 줄 알았다”면서 “주변에서 음성의 주인공이 나라는 것을 다 알고 있는 것 같다. 더 이상 살아갈 수 없다”고 말했다. 이씨에 따르면 문제의 대리점주와 충돌을 빚게 된 것은 지난 2009년 치즈 시장을 개척하면서다. 그는 “당시 사업이 처음이라 장려금을 비롯한 본사지원이 많았지만 1년만에 갑자기 매출이 떨어졌다”면서 “대리점주가 더 이상 (물건을 받기) 어렵다고 해서 한달 쉬자고 했지만 4월에 또 같은 상황이 벌어졌고 대화가 격해지다보니 감정을 억누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장려금이 4900만원, 증정 지원금이 1억원이 넘었다”면서 “약정된 매출을 채우지 못해 대리점이 그 동안 받은 장려금을 다 돌려주는 일을 막기 위해 이런 행동을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도 ‘희생양’이라면서 “이미 2010년 10월 녹취파일의 존재를 알았지만 당시에는 대리점주가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다. 올해 대리점과 본사 사이에 고소·고발이 이어지면서 검찰 조사 시점에 맞춰 터트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결국 집안이 망했다. 정말 후회가 된다”며 울먹이기도 했다. 이씨는 영업사원과 대리점주의 관계에 대해 “기본적으로 갑·을 관계는 아니다”라면서 “큰소리도 하고 욕설이 오고가는 경우도 있지만 대리점주가 지역 상권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함부로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또 “대리점에서 영업사원에게 욕을 하거나 때리는 경우도 많다”고도 했다. 이른바 ‘밀어내기’ 관행에 관해서는 “목표를 120% 정도로 잡는 수는 있지만 대리점주들이 동의하지 않는 무리한 목표를 잡지는 않는다”면서 “본사와 대리점이 매출 목표에 대한 약정을 체결하는데, 이를 채우지 못하면 그간 지급받은 각종 장려금을 다시 토해내야 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떡값’ 논란에 대해서도 “요즘은 오히려 본사 직원들이 대리점에 선물을 돌린다”면서 “어떤 대리점에서는 차비나 데이트 비용을 하라고 몇만원 주기도 하는데 정기적으로 상납하는 일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씨는 이날 서울지방경찰청에 음성 파일이 인터넷에 유포된 경위를 조사해달라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그는 “시간이 지날수록 문제가 왜곡되고 있다”면서 “내가 한 말이 마치 모든 영업사원이 한 것으로 치부되는 상황을 견디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경찰은 파일 유포 경위에 대해 조사를 벌인 후 최초 유포자가 밝혀지면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 ‘박 대통령 5촌 조카 살해 사건’ 허위사실 유포 혐의 우상호 의원 “검찰 소환 불응하겠다”

    ‘박 대통령 5촌 조카 살해 사건’ 허위사실 유포 혐의 우상호 의원 “검찰 소환 불응하겠다”

    지난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박근혜 대통령 5촌 조카 살해 사건’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고발된 우상호 민주당 의원이 검찰 소환에 불응하겠다고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정치보복 수사”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정치권을 중심으로 공방이 예상된다. 우 의원 측은 6일 “검찰이 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응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우 의원 측은 “지난해 대선 당시 브리핑은 언론 보도를 토대로 이런 의혹도 있으니 철저히 밝혀 달라고 한 것일 뿐”이라면서 “공보단장으로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었을 뿐 아니라 인용 브리핑은 정치권에선 일상적인데 이를 문제 삼는 게 이해가 안 된다”고 반발했다. 이어 “민감한 시기여서 준비 없이 소환에 응했다간 다른 사안으로 불이익을 볼 수도 있다”면서 “검찰에서 재소환을 통보하면 변호인 등과 다시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최성남)는 “재소환 통보 등 여러 조사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KT, 루머에 강력 대응한다

    KT가 최근 불거진 ‘루머’에 대해 강경 대응을 선언했다. KT가 밝힌 루머의 유형은 대부분 이석채 회장과 관련된 것이다. 실제로 이 회장이 ‘와병 중이어서 입원을 했고 조만간 퇴진 기자회견을 한다’는 그럴듯한 시나리오까지 등장했다. 여느 공공기관처럼 KT도 정권이 바뀔 때마다 최고경영자(CEO) 중도 하차설에 시달려 왔다. 이 회장에 대해서도 새 정부 출범을 전후해 음해성 루머들이 집중 유포되고 있다는 게 KT의 설명이다. KT는 2002년 5월 정부가 지분을 모두 팔면서 완전 민영화된 기업이지만 정권이 바뀔 때마다 CEO 교체설과 음해성 루머로 홍역을 치른다. KT는 지난달 30일과 1일 이틀에 걸쳐 기자 간담회를 열어 이 회장 사퇴설을 일축하고 음해성 루머를 유포하는 세력에 대해 법적 대응 등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그 배후로는 경쟁사와 해고자, 내부 불만 직원, 이 회장의 사퇴로 반사이익을 얻는 세력까지 다양하다고 진단했다. 김은혜 KT커뮤니케이션실장은 “이 회장이 청와대에 퇴진 의사를 밝혔다는 소문이 있는데 우리도 들은 적이 없다”며 “이달 말 예정된 간담회도 KT와 KTF 합병 4주년을 기념한 자리”라고 잘라 말했다. 김 실장은 “악성 루머 때문에 인적 자원과 비용 등이 낭비되고 있다”며 “회사에 해를 끼치는 루머 생산이나 유포는 명백한 불법 행위이기 때문에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KT는 참여연대가 지난 2월 “KT가 스마트애드몰, OIC랭귀지비주얼 등을 무리하게 추진해 수백억원의 손해를 봤다”며 이 회장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것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김 실장은 “스마트애드몰은 이 회장 임기 이전 입찰 참여가 결정됐으며 OIC랭귀지비주얼은 가상 재화 강화 차원에서 설립에 참여한 것”이라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경찰이 시위대에 ‘쏴버려’ 발언?

    강언식 제주 서귀포경찰서장이 제주 해군기지 반대 시위자들에 대해 “안 되면 쏴버려”라고 발언했다는 내용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타고 확산되며 논란을 빚고 있다. 논란은 경찰이 지난 25일 서귀포시 강정마을 해군기지 공사 현장 정문 개방 등을 지원하기 위해 경력 800명을 투입, 기지 반대 시위자와 마찰을 빚는 과정에서 “강 서장이 ‘예비병력 다 데려다 놓고 안 되면 쏴버려, 그래야 이놈들이 못하지’라고 발언했다”는 내용의 글이 트위터에 올라오면서 시작됐다. 이 발언을 직접 들었다는 강정마을 활동가 임모(36)씨는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제주 군사기지 범대위가 기자회견을 공사장 정문에서 하려 하자 경찰이 출입구를 막지 말라며 옆으로 이들을 밀어내는 상황을 본 강 서장이 경비과장을 부른 뒤 ‘대기병력을 다 데리고 와서 안 되면 쏴버려라. 그렇게 해야 이놈들이 그렇게 못하지’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임씨는 “이 말을 들은 경비과장이 ‘그런 상황이 안 되더라도 이들은 이동할 것’이라고 말하자 서장이 ‘알았다’고 답했다”며 “이 말을 듣고 너무 놀라 메신저 단체 채팅방에 올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전혀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이다. 강 서장은 “현장에서 전혀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없고 이 날 집회 참가자들이 경찰을 자극하는 데도 무대응으로 일관했다”며 “명예훼손으로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 서귀포경찰서 구슬환 경비과장은 “당시 강 서장은 시위대의 불법 상황이 악화될 것에 대비해 예비대를 배치하라는 지시를 한 사실이 있을 뿐이며 쏴버리라고 하는 등의 발언을 한 사실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제주경찰청 김영록 홍보담당은 “자체 조사결과 그런 말을 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사이버수사대가 사실이 아닌 유언비어 유포 경위 등에 대해 수사에 착수한 상태”라고 밝혔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서귀포 경찰서장 “시위대 쏴버려” 발언놓고 발칵

    서귀포 경찰서장 “시위대 쏴버려” 발언놓고 발칵

    강언식 제주 서귀포경찰서장이 제주 해군기지 반대 시위자들에 대해 “안 되면 쏴버려”라고 발언했다는 내용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타고 확산되며 논란을 빚고 있다.   논란은 경찰이 지난 25일 서귀포시 강정마을 해군기지 공사 현장 정문 개방 등을 지원하기 위해 경력 800명을 투입, 기지 반대 시위자와 마찰을 빚는 과정에서 “강 서장이 ‘예비병력 다 데려다 놓고 안 되면 쏴버려, 그래야 이놈들이 못하지’라고 발언했다”는 내용의 글이 트위터에 올라오면서 시작됐다.  이 발언을 직접 들었다는 강정마을 활동가 임모(36)씨는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군사기지 범대위가 기자회견을 공사장 정문에서 하려 하자 경찰이 출입구를 막지 말라며 옆으로 이들을 밀어내는 상황을 본 강 서장이 경비과장을 부른 뒤 ‘대기병력을 다 데리고 와서 안 되면 쏴버려라. 그렇게 해야 이놈들이 그렇게 못하지’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임씨는 “이 말을 들은 경비과장이 ‘그런 상황이 안 되더라도 이들은 이동할 것’이라고 말하자 서장이 ‘알았다’고 답했다”며 “이 말을 듣고 너무 놀라 메신저 단체 채팅방에 올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전혀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이다.  강 서장은 “현장에서 전혀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없고 이 날 집회 참가자들이 경찰을 자극하는 데도 무대응으로 일관했다”며 “명예훼손으로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 서귀포경찰서 구슬환 경비과장은 “당시 강 서장은 시위대의 불법 상황이 악화될 것에 대비해 예비대를 배치하라는 지시를 한 사실이 있을 뿐이며 쏴버리라고 하는 등의 발언을 한 사실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제주경찰청 김영록 홍보담당은 “자체 조사결과 그런 말을 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사이버수사대가 사실이 아닌 유언비어 유포 경위 등에 대해 수사에 착수한 상태”라고 밝혔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백악관 폭발’ AP 트위터 해킹… 美증시 출렁

    보스턴 폭탄테러, 텍사스 비료공장 폭발사고 등으로 미국 사회가 뒤숭숭한 가운데 백악관에서 23일(현지시간) 폭탄테러가 발생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다쳤다는 거짓 소문이 나돌면서 한때 주가가 크게 출렁이는 등 아찔한 해프닝이 벌어졌다.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신원을 알 수 없는 해커들이 이날 AP통신 트위터 계정을 해킹해 “백악관에서 2차례 폭발이 있었으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다쳤다”는 메시지를 내보냈고, 이 트위트가 인터넷에 유포되면서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 미 증시에서는 이날 오후 1시 넘어 2분 만에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145포인트나 떨어지면서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조사에 착수하기도 했다. AP통신 대변인은 그러나 “트위터 계정이 해킹당했다”고 밝힌 뒤 해커들이 올린 이 트위트 내용은 “가짜”라고 해명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무사하다”고 확인했다. 이와 관련, ‘시리아 전자 군’(SEA)으로 알려진 해커단체는 AP 해킹 발생 이후 스스로를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지지하는 단체”라고 밝히면서, 이번 해킹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앞서 미 공영라디오방송(NPR)과 CBS뉴스, 영국 BBC방송의 트위터 계정도 해킹했다고 밝혔으며, 지난 2월 프랑스 AFP통신 트위터 계정과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 모바일 계정의 해킹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이 단체가 시리아 반군을 지지하는 미국 등 서방과 일부 아랍권 언론사를 노리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특히 파급력이 큰 유력 언론사들의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가 해커들의 주요 공격 대상이 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광역의원 유급 보좌관제는 효율적인 지자체 감시 위한 것”

    “광역의원 유급 보좌관제는 효율적인 지자체 감시 위한 것”

    진지하면서도 거침이 없었다. 안전을 힘줘 말했고, 지방자치를 강조했다. 행정안전부의 이름을 ‘안전행정부’로 바꾼 이유와 이에 따른 변화상을 설명했다. 지방자치단체를 여전히 관리와 통제의 대상으로만 삼고 있는 중앙정부의 인식 전환을 재촉했다. 애써 ‘친박 핵심’ ‘실세 장관’과 같은 수식어를 붙이지 않아도 충분히 박근혜정부의 실세임을 짐작하게 했다.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은 20년 만에 친정으로 돌아온 정통 내무관료 출신이자 관선, 민선 기초단체장을 모두 거친 3선 국회의원이다. 광역의원 유급보좌관제 도입 등 사회적 논란이 분분한 속에서도 ‘자율과 책임’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앞세워 스물 두 살 지방자치가 더욱 성숙해져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지방자치가 비효율적이라는 부정적 인식에 대해서는 “비아냥”이라고 묵직한 돌직구를 날렸다. 다음은 유 장관과의 일문일답. →부처 명칭 변경에서 강조했듯 안전이 중요해졌다. 미국의 경우 보스턴 테러에 이어 텍사스 비료공장 폭발사고 등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우리 사회 안전 문제 해결책은. -안전문제의 범위는 워낙 광범위하다. 가능한 한 사전에 대응하고 예방하며, 피해를 최소화하는 시스템으로 가야 한다. 부처 명칭을 바꾼 것은 정부 차원의 실천적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한 것이다. 정책의 우선순위가 높아졌고, 이를 위한 장치가 필요하다. 안행부가 컨트롤타워 기능을 해서 종합적으로, 전체를 조정하는 회의체도 만들고 중앙상황실도 새로 신설했다. 그동안 안전은 사고가 발생하면 그 상황의 관리적 측면이 강했다. 사고 중심으로 대응하고 대책이 봇물처럼 나오다가 시간이 지나면 사후 관리가 약했던 건 사실이다. 이제는 예방-대응-복구 등에 있어서 국민이 성과를 느낄 수 있는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그래서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내도록 하자는 것이다. 분명하게 체감지수가 나오려면 사안별로 목표가 설정돼야 한다. 구체화된 목표를 두겠다. →회의체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꾸려지고, 어떻게 운영되나. -안행부 장관이 의장이 되고 관계 부처 차관급 공직자들이 위원으로 참여해서 회의를 월 1회 정례적으로 열고 필요하면 수시로 하겠다. 사고가 나면 대책회의를 하는 게 아니라 미리 체크하기 때문에 어디에 문제 가 있고, 어디가 생산적이고 효과적인지 보고 정책 피드백을 준다. →과거 사회관계장관회의와 비슷한 모습이 될 수도 있겠다. -맞다. 실무적으로 강도 높게 논의하자는 것이며,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관련 부처 장관들도 직접 회의체를 통해 논의할 수 있다. →안전 기능을 놓고 안행부와 소방방재청의 업무가 중복된다는 비판도 있다. -일단 현재의 틀에서 안행부에 안전관리본부를 뒀으니 그 체제에서 안전 기능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 중장기적, 국가적으로 필요성이 있을 때 정부조직법 개정을 통해 안행부와 소방방재청 간의 대규모 조직개편 등은 검토해볼 수 있다. →부마민주항쟁 관련자 명예 회복을 위한 특별법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정치권에서 의원 입법으로 법이 발의된 만큼 정부 역시 역사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사업에 대해서는 전향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정치권과 논의하고 협조해 가겠다. 과거의 역사적 문제가 정리되고, 국민통합과 새로운 국가발전의 에너지가 될 수 있도록 하는 부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부마항쟁은 박근혜 대통령으로서는 특히 민감한 문제일 수도 있을 텐데…. 업무보고 때 대통령이 뭐라고 하진 않았나. -그 문제로 대통령의 특별한 말씀은 없었다. →지방자치제 유급 보좌인력은 어떻게 되나. -기본적으로 지방자치는 1991년 지방의회 구성 이후 22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지방자치를 제대로 할 단계에 왔다. 지방자치를 왜 하나, 미성숙돼 있다, 부작용, 낭비, 자질론 등등… 이런 부정적인 면만 증폭시켜선 안 된다. 바람직하지 않다. 제대로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줘야 한다. 자율권을 확대하고 대신 그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광역의원 유급보좌관은 ‘의정 보좌인력’이다. 국회도 보좌관, 비서 등 보좌인력이 9명이나 있다. 광역의원 역시 지자체마다 수십 조의 예산을 갖고 수많은 규칙 조례를 만들고 각종 정책 현안과 민원을 다루는데, 광역의원은 혼자 하라고 하는 건 무슨 논리인가. 즉흥적으로 생각한 게 아니라 공무원 시절 지방자치법 시행규칙 등을 직접 만들었고, 지방자치 현장에서 10년 있었다. 어느 누구보다 실태를 잘 안다. 보좌인력 도움받아 의정활동을 잘해서 실질적인 주민서비스가 이뤄져야 한다. 그런데 지금은 의회가 공무원에 의존한다. 거기에서 정책 내용이 나오다 보니까 집행부를 제대로 견제하기가 쉽지 않다. 300억, 400억 예산 낭비를 얘기하는데, 수십 조원 예산을 잘 다루도록 감시하고 견제하면 그 이상을 절감할 수 있다. 그것이 훨씬 효율적일 수 있다. →궁극적으로는 기초의원들에게도 적용되나. -광역 단위 업무가 국회의원보다 광범위하다. 광역에 대한 운영을 해본 뒤 차후에 논의할 것이다. 기초는 업무영역, 예산 규모 등도 다르다. 각종 지방자치 제도 개선책이 나올 때마다 나오는 반대 논거가 의원들의 자질 부족을 탓하는데, 그렇다면 자질을 키워줘야지. 자꾸 자질 탓만 하면 지방자치를 왜 하는가. →지방자치가 보좌관이 없어서 안 된 것이냐는 부정적 인식도 많은데…. -그건 지방자치를 부정적으로 보고 말하는 것이다. 지방자치는 나쁘다, 부정적이고 낭비적인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고 비아냥이다. 그럼 반문해보자. 그럼 지방자치를 해야 할 이유를 어디서 찾을 것인가. 그건 잘못됐다는 전제에서 하는 말이다. 그건 정치권, 중앙행정부처라든지 일부 언론이 자꾸 부정적 인식을 유포시키고 확대 재생산시킨다. →국무회의 등에서 이런 의제가 올라오면 장관께서 외로우실 것 같다. 국무회의에서도 기재부 등과 쉽지 않은 줄다리기가 펼쳐질 것 같다. -사실 중앙 우월적이고 집권적인 게 있다. 우린 기득권을 사수하려고 하고, 중앙 대 지방으로 하면 지방은 아직도 낮은 단계에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미성숙돼 있고 어린 것으로 취급한다. 정부 부처 간 칸막이를 제거하라고 하는데, 중앙과 지방의 칸막이도 제거해야 한다. →지방자치의 책임성을 강화한다고 하면서 중앙정부가 개입하면 그 자체도 자율성 훼손이다. -맞다. 이제 통제라는 말을 쓰지 않는다. 자기 책임성을 확보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가 필요하다. 특히 민선단체장은 선심성, 낭비성 예산운영이라든지, 치적 중심의 문제가 많아 국민에게 걱정을 끼치고 있다. 예컨대 지자체의 축제 등 행사 관련된 경비의 원가를 공개해서 자기 책임성 확보하게 하는 것이다. 주민에게 우리가 주인이구나 하는 의식을 심어주겠다는 것이다. 자율권만 주는 게 아니라 자기책임성을 자치를 통해 확보하자는 것이다. →내년 지방선거에는 출마하나. -이상한 사람이 소문을 내는 것이다. 단 한 번도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없다. (장관) 자리에 있을 때 그 자리에 맞게 최선의 임무를 다하는 것이 내가 할 일이다. →단 하루 장관을 하면 무엇을 가장 하고 싶나. -저는 역사에 남기 위해 성과중심으로 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지는 않다. 안행부 장관으로서 부처가 해야 할 목표에 내가 얼마나 이바지한 사람인가를 고민할 따름이다. 정치인이어서 기록에 남기겠다는 생각은 없다. 정부가 국민 중심의 성과를 내도록 하는 것을 바란다. 거기에 충실하고 싶다. 안전에 대한 체감지수가 남는다면 그것이 최고의 보람이다. 항상 그렇게 일해왔다. 대담 이기철 정책뉴스부장 정리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승무원 폭행’ 대기업 임원 고소 검토

    국내 대기업 임원이 비행기 안에서 기내 서비스가 좋지 않다는 이유로 여성 승무원을 때린 사실이 알려져 인터넷에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2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기업 임원 A씨는 지난 15일 오후 인천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비즈니스석 서비스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여성 승무원의 얼굴을 잡지로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또 기내식으로 제공된 밥과 라면이 다 익지 않았다며 여러 차례 다시 준비해 오라고 요구하고 승무원들이 다니는 통로에 접시와 냅킨 등을 집어던지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승무원은 미국에 도착해 현지 경찰에 폭행 사실을 알렸고 A씨는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요청에 따라 입국이 불허돼 한국으로 되돌아왔다. 해당 항공사 관계자는 “기내에서 발생한 폭력은 비행 안전과 관련된 중대한 문제”라면서 “다음 주 중으로 고소 등의 법적 대응과 함께 해당 승객에 대한 앞으로 불이익 여부 등 대응책을 포괄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는 A씨가 대기업 임원으로서 품위를 지키지 못했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A씨가 속한 P사는 이날 “A씨의 경솔한 행동을 인터넷 등을 통해 전해 들었다. 매우 당혹스럽고 참담한 심정으로 임원의 과오에 대신 사과드린다”면서 “현재 감사팀에서 진상 조사 중으로 빠른 시일 내 엄중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온라인상에 A씨 경력은 물론 사진까지 공개되면서 마녀사냥식 ‘신상 털기’의 위험성에 대한 지적도 나오고 있다. 최초 신상 유포자와 유포 경위에 대해서는 뚜렷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시진핑 反부패 전쟁에 ‘된서리’… 베이징 명품백화점 가보니

    [주말 인사이드] 시진핑 反부패 전쟁에 ‘된서리’… 베이징 명품백화점 가보니

    “핸드백 시장의 ‘큰손’들이 발길을 뚝 끊었어요.” 18일 중국 베이징 다왕루(大望路)에 위치한 최대 명품 백화점 신광톈디(新光天地). 1층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자리에 입점한 구찌 매장은 같은 브랜드 점포 중 중국 내 최대 매출을 자랑한다는 명성이 무색할 만큼 한가한 분위기가 역력했다. 이곳에 입점한 다른 명품 매장들도 사정은 비슷했다. 한 명품 브랜드의 판매사원 리샤톈(李夏天·가명)은 “올 들어 핸드백 ‘큰손’들이 사라지면서 일류 명품 브랜드의 핸드백 매출이 반토막 났다는 게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귀띔했다. 그가 말하는 ‘큰 손’이란 한쪽 벽에 진열된 핸드백 제품 수십 개를 통째로 ‘싹쓸이’하는 통 큰 손님들을 말한다. 십중팔구 ‘뇌물성 선물’ 용도로 제품을 구입하기 때문에 꼼꼼히 살피지도 않고 선뜻 대량 구매에 나서는 만큼 업체 입장에선 그야말로 최고의 ‘봉’이었는데 자취를 감춘 것이다. 또 다른 명품 브랜드 매장의 매니저는 최근 가장 뚜렷한 변화 중 하나로 나이 많은 남자들의 팔짱을 끼고 쇼핑 오는 얼나이(二?·첩)들이 급격히 줄었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퍼스트레이디 펑리위안(彭麗媛)이 국산 브랜드 제품을 입고 사용한다고 전해지면서 유럽 명품 배척 분위기가 조장되고 있다”면서 “얼나이 고객이 줄어든 것은 관료들의 몸조심과 같은 차원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 명품시장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중국 시장에서 즐거운 비명을 내지르던 명품 브랜드들의 한숨 소리가 깊어지고 있다. 베인앤컴퍼니의 중국 명품시장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매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던 중국 명품 시장 매출이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7% 증가에 그쳤다. 2006년 이래 가장 낮은 성장이다. 중국 내 명품 매출의 25% 정도가 ‘뇌물성 선물’과 관련 있는 것으로 추정돼 왔는데 권력교체가 한창이던 지난해부터 반부패 사정 행보가 시작되면서 매출이 타격을 입은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중국에서 명품 브랜드들은 공직자들의 부패, 부유층의 도덕불감증 등을 기반으로 그동안 비정상적인 팽창을 구가해 왔지만 이제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 것이다. 중국 상무부 연구원 소비경제연구부 자오핑(趙萍) 부주임은 “시 주석이 과소비 풍조를 엄격히 단속하고 정부의 불필요한 지출을 억제한 데다 네티즌들의 감시·고발이 더해지면서 공금으로 명품을 구매하던 관례나 명품을 걸치고 다니는 공직자들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시계 오빠’(표거·表哥)라는 비아냥을 받았던 산시(陝西)성 양다차이(楊達才) 안전생산감독관리국장이 롤렉스 등 자신의 급여로는 도저히 구입할 수 없는 명품 시계 여러 개를 바꿔 찬 모습이 네티즌들에 의해 포착돼 결국 구속된 사례가 대표적이다. 홍콩 핑궈(?果)일보는 최근 베이징 얼나이들이 지방으로 거처를 옮기고 있어 명품 시계 매출이 떨어지고 있다고 시계 딜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시 주석이 공산당 총서기에 오른 직후인 지난해 11월 말 충칭(重慶)시 베이베이(北?)구 당서기가 지역 개발업자로부터 성 상납을 받아 10대 소녀들과 성관계를 맺는 동영상이 유포돼 면직된 것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총 16명의 공직자가 얼나이 문제로 옷을 벗었다. 이 같은 분위기 때문에 바짝 긴장한 공직자들이 얼나이들을 지방으로 보내 베이징 고가 명품 시계 매출이 하락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명품 업체들은 지금까지 중국에서 우후죽순식으로 매장을 확장해 오던 기존 정책을 전면 수정하고 있다. 구찌와 루이비통, 버버리 등은 올해부터 중국 내 2, 3선 도시에서 신규 점포를 개설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명품뿐만 아니라 고급 식당들도 고전하고 있다. 공직자들이 명품을 멀리하는 것은 물론 고급 식당 출입도 자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행여 고급 식당에 드나드는 사진이라도 유포되면 부패 수사 1순위로 지목될 수 있어서다. 실제로 대표적인 고급 식당인 샹어칭(湘?情)은 1분기에 7000만 위안(약 13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4623만 위안의 흑자를 기록한 것과 대조된다. 중국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1~2월 식당업계 매출 증가율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한 자릿수에 그쳤다. 특히 같은 기간 연 매출 200만 위안 이상 고급 식당의 매출은 3.3%나 줄었다. 중국 내 명품, 고가품 시장이 이처럼 된서리를 맞고 있지만 장쩌민(江澤民)·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취임 초기에도 반부패 사정작업에 나섰다는 점에서 시 주석의 반부패 정책으로 인해 중국 내 명품 시장의 위축이 계속될 지는 불투명하다는 게 중론이다. 실제 구찌, 루이비통 등 대표적인 명품 브랜드들의 매출은 감소세지만 아는 사람들만 아는 초고가 브랜드는 오히려 약진하고 있다. 대중에 잘 알려진 고급 식당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일부 회원들만 비밀리에 이용하는 초호화 프라이빗클럽은 성업 중이다. 이와 관련, PPR그룹의 주력 브랜드인 구찌는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2%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인지도가 비교적 떨어지는 브랜드인 보테가 베네타는 25% 증가했다. 베이징 등 1선 도시에 배치되는 명품들이 브랜드 로고를 최소화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베인앤컴퍼니의 브루노 렌느 파트너는 “전 세계 명품시장에서 중국내 매출 비중은 7% 수준이지만 해외에서 중국인들이 사들이는 명품까지 포함하면 전 세계 명품의 25%를 중국인들이 사들이고 있는 셈”이라며 중국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맹목적으로 ‘부의 과시’를 위해 명품을 구입하는 중국인들이 줄어들고 있는 만큼 다른 경쟁력을 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명품 업체들은 당분간을 중국 시장 재조정기로 규정하고 양적 성장이 아닌 질적 성장에 주력하기로 했다. 매장수를 늘리기보다 기존 매장 인테리어 재정비, 고객 서비스 강화 등 브랜드 고급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당국의 반부패 의지와 네티즌들의 감시로 뇌물용 명품 소비가 대폭 줄고, 명품에 대한 중국인들의 인식도 바뀌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 명품 시장이 그동안의 ‘비정상적 팽창’에서 ‘정상화의 길’에 들어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중국 경제가 계속 성장하고 있는 데다 중산층도 확대되고 있어 중국 내 명품 시장의 미래를 쉽게 예단하는 것은 시기상조다. 글 사진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주가조작 근절대책] ‘작전’ 조사에서 처벌까지 3년 → 5개월로 단축… 뿌리 뽑힐까

    [주가조작 근절대책] ‘작전’ 조사에서 처벌까지 3년 → 5개월로 단축… 뿌리 뽑힐까

    정부가 18일 발표한 주가 조작 근절 대책의 핵심은 ‘속전속결로 조사해 강하게 엄벌한다’는 데 있다. 조사에서 처벌까지 3년 넘게 걸리던 주가 조작 사건을 3~5개월 안에 끝내겠다는 것이다. 시세차익 등 주가 조작으로 챙긴 부당이득도 반드시 환수하고 제보 및 신고 포상금도 ‘로또’ 수준으로 올려 주가 조작범이 활개치지 못하게 하겠다는 의지다. 하지만 과징금 규제가 유보돼 갈수록 교묘하고 조직적으로 이뤄지는 ‘작전’을 뿌리 뽑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조사 노하우가 있는 금융감독원 전체가 아닌 일부 직원에게만 ‘칼’(수사권)을 쥐어준 것도 실효성 논란을 키운다. 그동안 주가 조작이 근절되지 않는 가장 큰 요인으로 지목됐던 ‘시간’은 크게 단축될 전망이다. 조사전담부서가 신설되고 증권범죄 신속처리절차(패스트트랙·Fast Track)가 도입되면 주가 조작 처리에 걸리는 시간이 100~150일로 단축될 것이라는 게 금융위원회의 설명이다. 패스트트랙은 한국거래소가 솎아낸 사건 가운데 긴급하다고 판단되면 검찰이 바로 수사에 착수하는 시스템이다. 이런 긴급사건과 더불어 ‘중대 사건’으로 분류된 사안도 패스트트랙으로 처리한다. 금융위의 조사공무원과 금융위에 파견된 금감원 직원은 특별사법경찰권(특사경)을 부여받아 검찰의 지휘를 받게 된다. 금감원 전체에 수사권을 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었지만 이 경우 금감원 직원의 신분이 공무원으로 바뀌어 연봉이 대거 깎이게 된다. 검찰 지휘를 받는 것도 조직 입장에서는 부담스럽다. 이런 이해관계 탓에 ‘금융위에 파견된 일부 금감원 직원에게만 수사권을 준다’는 기형적 절충안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정순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현장에서 감사할 수 있는 전문성은 금감원이 갖고 있는데 조사전담 인력 가운데 몇몇 소수에게만 수사권을 줘서 얼마나 효율적인 (주가 조작) 단속이 이뤄질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솜방망이’라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던 징계 수위를 높인 것도 눈에 띈다. 금융위는 1단계 징역형, 2단계 벌금, 3단계 몰수·추징으로 제재를 강화했다고 강조한다. 다만, 행정처벌의 대표 수단인 과징금은 주가 조작 등 불공정거래 행위에는 적용하지 않고 이보다 수위가 낮은 ‘신종 시장질서 교란행위’에만 적용하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회의적이다. 이상복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신종 시장질서 교란행위가 무엇인지 개념 자체도 명확하지 않다. 시장 정보를 직접 들은 것이 아니라 2~3단계 거쳐 수집해 시세차익을 본 행위라는데 인터넷 허위사실 유포를 통한 주가 조작은 이미 10년도 넘은 것”이라면서 “과징금 규제는 주가 조작뿐 아니라 내부자 거래를 포함한 자본시장의 모든 불공정거래 행위에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고 포상금도 20억원으로 올렸지만 포상금 한도가 3억원인 지금도 제보 건수가 2.4건에 불과하다. 제보의 질도 떨어져 지금까지 지급된 최고액은 3000만원이다. 거래소 측은 “포상금이 워낙 크니 ‘작전’에 연루된 내부 제보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파라치’가 기승을 부릴 가능성도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주가조작 근절대책] 상장사 10곳 중 1곳 피해… 작전세력 개입 42% 1위

    “주가조작은 개인 투자자들을 절망으로 몰아넣고 막대한 부당이익을 챙기게 된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11일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국무회의에서 한 말이다. 얼마나 심각하길래 대통령이 직접 주가조작을 언급했을까. 상장사 10개사 중 1개사꼴로 주가조작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불공정거래 혐의가 적발된 종목은 유가증권시장 57개 종목과 코스닥시장 143개 종목 등 총 200개다. 상장종목이 1921개라는 점을 고려하면 상장사 10개사 가운데 1개사에 해당한다. 혐의 유형별로는 작전세력에 의한 시세조종이 42%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총선·대선 영향으로 테마주가 유행한 탓이다. 불공정거래로 적발된 상장사 10개사 중 3개사가 테마주로 엮여 있었다. 미공개정보 이용이 35%, 부정거래가 13%로 뒤를 이었다. 불공정거래 형태가 다양하고 복잡해지고 있는 것도 문제다. 인터넷 게시판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한 허위 사실 유포는 기본이다. 시장 자체를 흔들기도 한다. 지난해 1월 북한 영변에서 핵 시설이 폭발했다는 루머가 여의도 증권가에 메신저를 타고 돌았다. 코스피는 10분 만에 1840선에서 1820선으로 떨어졌다. 코스피 하락 풋옵션에 투자한 작전세력들이 저지른 시세조종이었다. 올해 들어서는 케이블TV와 인터넷 증권방송을 이용한 작전세력이 줄줄이 기소됐다. 이들은 증권방송에서 전문가 행세를 하며 미리 사 둔 종목을 반복 추천했다 주가가 오르면 팔아치웠다. 김준석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시장과 상품이 다양해지고 금융정보기술이 발달할수록 불공정거래가 고도화되고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새로운 유형의 ‘작전’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대선기간 정치개입했는데 선거법 위반 아니다?… 부실수사 논란

    대선기간 정치개입했는데 선거법 위반 아니다?… 부실수사 논란

    “정치에 관여는 했다. 하지만 대통령 선거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4개월 넘게 국가정보원의 선거 개입 의혹을 수사해 온 경찰이 내린 결론이다. 부실 수사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특별수사팀을 꾸려 본격 수사에 나선 검찰이 경찰 수사를 뛰어넘는 성과물을 낼지 주목된다. 이광석 서울 수서경찰서장은 18일 “국정원 직원 김모(29·여)씨, 이모(39)씨와 일반인 이모(42)씨 등이 인터넷상에 올린 게시글에 대해 국정원법상 정치 관여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있으나, 공직선거법상 선거 관여로 보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박빙의 선거 정국에서 국정원 직원이 정치 관여글을 썼는데 그게 대선 개입 아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 서장은 “공직선거법상 선거운동은 특정 정당·정치인을 적극적으로 지지, 찬양하는 것으로 이들의 행위와는 구분된다”고 반박했다. 국정원법 제9조(정치관여 금지)는 ‘특정 정당·정치인에 대해 지지 또는 반대 의견을 유포하거나, 그런 여론을 조성할 목적으로 특정 정당·정치인에 대해 찬양하거나 비방하는 내용의 의견 또는 사실을 유포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민주통합당에 의해 고소당한 국정원 심리정보국장 A씨는 기소중지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이 서장은 “두 번에 걸쳐 소환조사 통보를 했으나 불응해 기소중지 의견으로 보냈다”면서 “아직 조사를 하지 못해 특정 혐의가 있다고 말하기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경찰은 국정원 직원의 부적절한 정치 개입이라는 결론을 내렸지만 정작 조직적 개입 여부는 아무것도 밝혀내지 못한 채 ‘민감하고 뜨거운 감자’를 검찰에 넘긴 셈이다. 4개월을 끌어왔지만 사건의 실체는 규명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부실 수사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12일 수사에 착수한 이후 줄곧 사건을 축소·은폐하려는 것 아니냐는 눈총에 시달려 왔다. 수사를 시작한 지 나흘 만인 16일 오후 11시에 긴급 보도자료를 내고 “김씨의 하드디스크 두 대를 분석한 결과 댓글 흔적이 없었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사실상 국정원 직원에게 면죄부를 주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대선 후 김씨가 150여개의 정치 관련 글을 쓴 사실과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지시 아래 조직적으로 정치에 개입한 정황이 포착되면서 경찰의 입지는 더 좁아졌다. 이 서장은 “지난해 12월 16일 첫 발표는 하드디스크 분석 결과 대선 관련글이 없다고 했던 것”이라면서 “그때 발표와 오늘 발표가 달라졌다고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겉핥기, 눈치보기 수사’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는 “심리정보국장에서 원세훈 전 원장으로 이어지는 정치 개입의 몸통에 닿지 못한 절반의 수사”라면서 “국정원도 김씨의 행위를 통상적 업무라고 인정한 데다 원장의 지시사항까지 있었다는 구체적인 정황까지 나왔는데 당연히 조직적 개입 여부를 따져 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호중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정치적 고려가 작동한 수사 결과”라면서 “국가정보기관이 조직적으로 대선에 개입했다면 박근혜 정부에 부담이 되니 개인 비리 차원으로 축소한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의 박주민 변호사는 “윗선의 지시 등에 대해서는 제대로 수사도 하지 않은 채 황급히 결론을 내린 셈”이라면서 “이 정도 수사로는 댓글 행위의 실체적 동기나 목적, 결과를 분명히 밝히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中企 84% “블랙컨슈머에 속수무책”

    모피코트를 생산하는 중소 의류업체 A사는 겨우내 입다가 봄이 되자 실밥이 느슨하다며 반품을 요구하는 소비자의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결국 손을 들고 말았다. 냉동만두 생산업체 B사는 “만두에서 뼛조각이 나와 목에 걸렸다”며 치료비에다 정신적 피해까지 보상하지 않으면 언론에 공개하겠다는 소비자의 협박성 요구를 결국 들어줘야만 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중소기업 203개사를 상대로 ‘블랙컨슈머’(고의적으로 보상을 요구하는 소비자) 대응 실태를 조사한 결과 기업의 83.7%가 ‘고의성을 알고도 그대로 수용한다’고 답했다고 17일 밝혔다. 악성 민원의 유형은 ‘사용 후 반품·환불·교체 요구’가 58.6%로 가장 많았고 ‘보증기간 이후 무상수리 요구’(15.3%), ‘과도한 금전 보상 요구’(11.3%), ‘허위사실 유포 위협’(6%), ‘폭언 등 업무 방해’(4.9%)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부당한 요구의 빈도는 ‘월평균 1∼2회’가 43.8%로 가장 많았다. 그럼에도 이런 요구를 들어줄 수밖에 없는 이유로 90.0%가 ‘기업의 이미지 훼손 방지’를 들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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