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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스 병원 공개 찬성 82.6%, 격리 중 나와 골프친 50대女 “답답해서”

    메르스 병원 공개 찬성 82.6%, 격리 중 나와 골프친 50대女 “답답해서”

    메르스 병원 공개 메르스 병원 공개 찬성 82.6%, 격리 중 나와 골프친 50대女 “답답해서” 보건당국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망자와 3차 감염자가 발생하자 관리체계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지만, 사망자가 발생한 병원의 방역 망은 여전히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25번 환자가 사망한 경기도의 모 병원은 보건당국의 발표와 달리 의료진이 격리상태에 있지 않았으며 심지어는 환자들을 돌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가격리자에 대한 당국의 관리가 허술한 틈을 타 자가격리 상태인 사람이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 골프장 라운딩을 즐기는 경우까지 생겼다. 3일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사망 후 메르스 환자로 확인된 25번 환자(57.여)가 숨진 경기도 모 병원은 이날 오전 현재 중환자실 의료진의 상당수가 격리되지 않은 상황이다. 보건당국은 이 병원에서 중환자실과 응급실을 거친 의료진 50여명이 자가 격리 중이라고 발표했지만, 사실과 달랐던 것이다. 이들 의료진은 출퇴근하며 계속 환자들을 진료·간호하고 있다. 내과 중환자실 의료진도 마찬가지다. 출퇴근하며 격리 장소 외 다른 곳으로 자유롭게 이동하는 것도 문제지만, 아직 25번 환자의 사망으로 말미암은 감염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이들이 직접 진료까지 하는 것은 한층 더 심각하다. 다른 환자들과 접촉하는 과정에서 추가 감염자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자가 격리 중이어야 하는 의료진이 현장에서 환자를 진료·간호하는 것은 자가격리자에 대한 보건당국의 지침에 정면으로 배치된다. 질병관리본부의 ‘메르스 환자 접촉자에 대한 자가격리 생활수칙’을 보면 자가격리자는 동거인 등과 떨어져 독립된 공간에서 혼자 생활해야 한다. 한 공간에 있더라도 얼굴을 맞대지 않고 마스크를 쓴 채 2m 이상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하지만, 의료진이 이 정도 거리를 유지한 채 환자들을 진료·간호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에 앞서 보건당국은 자가 격리자에 대한 관리가 허술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하루 2차례씩 보건소에서 모니터링 전화를 하도록 하는 등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상황으로 미뤄볼 때 이 병원의 의료진에 대한 관리는 사실상 이뤄지지 않은 셈이다. 이 병원에 대한 엉성한 자가격리자 관리가 특히 우려되는 것은 정부가 사망한 메르스 감염자를 6일간 방치한 곳이기 때문이다. 25번 환자는 메르스 감염 증상이 발현된 지난달 25일 이 병원에 왔고 병원측은 6일 후인 31일 오후 보건당국의 연락을 받고 나서야 이 환자가 메르스 의심환자인 사실을 알게 됐다. 이전까지 25번 환자는 음압병상(바이러스가 밖으로 나가지 않도록 설계된 병실)이 아닌 일반 응급실 병상에 있었다. 한동안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던 병원인 만큼 자칫하면 현재 메르스 환자 30명 중 24명의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병원처럼 될 가능성이 없지 않는데도 여전히 자가격리자에 대한 통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이다. 해당 병원측은 의료진 50여명이 자가 격리되면 병동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이유를 대고 있지만, 이 같은 설명이 메르스 감염이 의심되는 의료진에게 환자의 진료·간호를 맡기는 것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자가 격리자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은 비단 의료진 뿐만 아니다. 메르스 환자와 밀접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이던 50대 여성은 지난 2일 남편과 함께 집을 나와 전북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보건당국에 의해 반나절만에 자택으로 복귀한 이 여성은 “답답해서 바람을 쐬러 왔다”고 말했다. 이처럼 엉성한 자가격리자 관리는 사망자 발생 이후 방역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보건당국의 발표를 무색하게 한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2일 브리핑에서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본부장을 복지부 차관에서 장관으로 격상해 강력한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정작 발표 전날 국내 첫 메르스 사망자가 나온 병원에 대한 관리조차 제대로 되고 있지 않은 것이다. 경찰은 경기 화성시보건소가 작성한 메르스 감염 의심자 개인정보가 담긴 공문서가 외부로 유출돼 수사에 착수했다. 화성서부경찰서는 메르스 감염 의심자 실명 등이 담긴 내부 문건을 인터넷 카페 등에 유포한 최초 유포자를 찾기 위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3일 밝혔다. 화성시보건소가 31일 작성한 이 문건에는 메르스 감염 의심자의 실명과 나이, 직업, 주소, 감염경로 등이 적혀 있다. 보건소는 지난 2일 이 문건이 화성지역 주부들의 인터넷 카페와 SNS 등에 떠도는 것을 파악하고 경찰에 인터넷 카페에 올라온 글을 내릴 방법이 있는지 등을 문의했다. 이에 경찰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적용, 최초 유포자 수사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같은 내용의 문건이 반복 게시된데다, 게시물의 전후 관계가 명확치 않아 수사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일단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피의사건으로 수사한 뒤, 실명이 공개된 피해자들로부터 ‘명예훼손’ 등 고소여부를 타진하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당국이 메르스 감염자가 치료받은 병원 명단을 의료진에게만 공개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병원 명단을 입수한 일부 의료진이 이 명단을 SNS에 공개하면서 논란은 일파만파로 확산되는 형국이다. 그러나 보건당국은 지역과 병원을 밝히면 주민들 사이에서 공포와 걱정을 키울 수 있고, 해당 병원에 불필요한 낙인이 찍히면서 환자들이 내원을 꺼리는 등 피해가 나타날 수 있다며 비공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메르스 환자를 당국에 신고해야 할 병원들이 경영상 피해 때문에 환자 입원·내원 사실을 숨겨 방역망에 구멍이 생긴다는 우려도 제기되는 형편이다. 이와 관련해 권준욱 중앙 메르스중앙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은 지난달 31일 브리핑에서 “미국 같은 선진국에서도 전염병 확산 시 일부 예외를 제외하고 지역이나 병원명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경우가 많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메르스 3차 감염자까지 나온 상황인 만큼 지역과 병원을 공개해 해당 지역 사회가 적극적으로 확산 방지과 감염 예방 대책을 세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도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리얼미터는 2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자의 82.6%가 메르스에 대비할 수 있도록 감염자가 나온 병원과 지역을 공개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3일 밝혔다. 과도한 불안감을 키울 수 있으므로 해당 병원을 공개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은 13.4%로 집계됐다. 나머지 4.0%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전·충청·세종에서 공개하라는 응답자의 비율이 86.1%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85.1%), 경기·인천(84.4%), 서울(81.0%), 광주·전라(80.7%), 부산·경남·울산(76.9%)이 뒤를 따랐다. 연령별로는 30대(91.3%), 40대(88.0%), 20대(85.0%), 50대(77.0%), 60대 이상(72.5%) 순으로 공개하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성별로는 병원을 공개하라는 여성의 의견이 86.9%로 남성(78.3%)보다 많았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0%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이며, 응답률은 5.7%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괴담이라더니 메르스 공포 현실화…국가 자체가 거대한 세월호”

    “괴담이라더니 메르스 공포 현실화…국가 자체가 거대한 세월호”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첫 사망자가 나오고 3차 감염자까지 확인되는 등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2일 오후 2시 현재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25명. 그러나 경기도에서만 접촉자 910명을 모니터링하고 있고 이 중 21명을 병원으로 이송, 48명에 대해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더구나 모니터링 대상이 하루에도 100명가량 바뀌고 있다. 이토록 상황이 심각해질 정도로 정부 방역 시스템이 처참하게 무너진 것으로 드러나자 이에 대한 비판도 커지고 있다. 역사학자 전우용(@histopian) 교수는 1일 자신의 트위터에 “여객선이 침몰해도 우왕좌왕, 치명적 전염병이 돌아도 우왕좌왕. 지금 이 나라를 무정부 상태로 만드는 건, 무슨 반정부 세력이 아니라 정부 자신”이라고 꼬집었다. 또 다시 반복된 박근혜 대통령의 ‘유체이탈’ 화법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전 교수는 “지도자란, 질타하는 사람이 아니라 책임지는 사람”이라며 “대통령이 국민을 대신해 고위 공직자들 ‘질타’해 주셨다고 감격하는 물건이 더러 있습니다. 이런 물건들이, 민주주의를 죽음으로 몰아가는 치명적 바이러스”라고 지적했다. 은수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도 트위터에서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내 에볼라환자가 단 한 명일 때 이미 비상대책회의를 했다. 반면 박근혜대통령은 열흘만에, 초기대응 미흡했다고 사과도 해명도 아닌 ‘지적’을 한다. 제발 책임지고 비상대응을 하시라”고 꼬집었다. 트위터 이용자 영화총각(@kino_son)씨는 “어떻게 된 나라가 시스템이란 게 하나도 없을 수가 있을까. 무슨 일만 터지면 우왕좌왕 주먹구구. 시간만 흐르길 바라고 외양간 고칠 준비만 하고 있냐. 더 비극적인 건 외양간도 제대로 못 고친다”라고 적었다. 그 밖에도 “또 초기대응 실패다. 세월호 이후에도 변한게 아무것도 없다. 이제는 땅 위에서도 세월호가 시작되고있다.”(@kopi****) “메르스 3차 감염자가 나왔다. 지역사회로의 전파는 없을 거라고? 지금 정부는 세월호에서 선장이 학생들한테 조끼 채우고 가만히 있으라고 방송한 것과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 우리는 거대한 세월호를 타고 있는 셈. 무능한 정부 언제까지 이럴 건가”(usu***) “괴담 유포자 처벌한다고 국민들을 협박하더니, 결국 3차 감염자가 나왔다. 국가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세월호다”(sddy****) 라는 등의 댓글이 올라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병원 SNS에 급속 유포 “사망자, 격리조치 없이 6일간 중환자실 진료”

    메르스 병원 SNS에 급속 유포 “사망자, 격리조치 없이 6일간 중환자실 진료”

    메르스 병원 메르스 병원 SNS에 급속 유포 “사망자, 격리조치 없이 6일간 중환자실 진료” 1일 사망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입원했던 경기지역 모 종합병원은 사망자와 접촉한 의료진과 주변 환자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사망 환자가 별도의 격리조치 없이 6일간 중환자실에서 진료받은 사실이 확인돼 의료진과 주변 환자, 면회객 등에 대한 방역망에 구멍이 생겼을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보건당국과 해당 병원에 따르면 S(58·여)씨가 마지막으로 입원해 있던 경기도 ⓔ병원은 S씨가 1일 오후 3시 57분 숨진 뒤 2일 오전 3시께 메르스 확진 판정이 나오면서 중환자실 환자와 의료진에 대한 격리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 병원 중환자실은 17병상 규모로, 최소 16명이 S씨가 입원해있던 지난달 25∼이달 1일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오전 현재 ⓔ병원은 보건복지부와 경기도 역학조사관의 지휘로 격리 조치가 진행 중이나 사망 환자와 접촉한 의료진과 다른 환자의 격리 규모나 방법 등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 병원 한 관계자는 “중환자실은 사실상 격리 상태로 보고 환자를 이동시키지 않았다”면서 “이와 별도로 그동안 사용하지 않은 병동 1개층을 예비로 확보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격리절차가 진행 중이어서 구체적인 내용에서 대해서는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응급실을 통제관리하는 것 이외에 외래진료는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건당국 관계자도 ⓔ병원 사망자와 이 병원 접촉자와 관련해 “사망자 병실에 다녀간 사람들을 추적조사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구체적인 데이터는 비공개 대상이고 그 현황은 모른다”고 말했다. ⓔ병원은 S씨가 지난달 25일 응급차에 실려 내원 이후 31일 오후 8시 복지부가 통보해올 때까지 6일간 S씨가 국내 첫 메르스 환자인 A(68)씨와 접촉한 사실을 몰랐다. 이 때문에 중환자실에서 S씨를 진료했던 의료진과 주변 환자들은 메르스 감염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병원 의료진의 가족이라고 밝힌 한 제보자는 “(S씨가)일반환자로 들어와서 복지부에서 확진환자와 접촉사실을 알려줄 때까지 의료진인 동생이 별도 보호장구나 조치 없이 일을 했다”며 “이런 사실을 어제부터 보건당국에 수차례 알렸지만 오늘 정상 출근했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병원 주변 학교들은 휴업에 들어가거나 휴업을 검토 중이고 일부 사립 유치원들도 부분 휴업에 들어가는 등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국내 첫 메르스 사망자 S씨는 천식으로 인한 호흡곤란으로 지난달 11일부터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았고 15∼17일 같은 병동의 A씨와 접촉했다. 그러나 보건당국은 같은 병실을 사용한 사람만 격리관찰자로 분류해 S씨는 퇴원 이후부터 지난달 25일 ⓔ병원으로 들어올 때까지 정확한 행적이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보건당국이 메르스 감염자가 치료받은 병원 명단을 의료진에게만 공개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병원 명단을 입수한 일부 의료진이 이 명단을 SNS에 공개하면서 논란은 일파만파로 확산되는 형국이다. 그러나 보건당국은 지역과 병원을 밝히면 주민들 사이에서 공포와 걱정을 키울 수 있고, 해당 병원에 불필요한 낙인이 찍히면서 환자들이 내원을 꺼리는 등 피해가 나타날 수 있다며 비공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메르스 환자를 당국에 신고해야 할 병원들이 경영상 피해 때문에 환자 입원·내원 사실을 숨겨 방역망에 구멍이 생긴다는 우려도 제기되는 형편이다. 이와 관련해 권준욱 중앙 메르스중앙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은 지난달 31일 브리핑에서 “미국 같은 선진국에서도 전염병 확산 시 일부 예외를 제외하고 지역이나 병원명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경우가 많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메르스 3차 감염자까지 나온 상황인 만큼 지역과 병원을 공개해 해당 지역 사회가 적극적으로 확산 방지과 감염 예방 대책을 세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도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메르스 3차 감염 방지에 만전 기해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공포’가 일파만파로 빠르게 번지고 있다. 지난달 20일 국내에서 처음 환자가 발생한 뒤 어제까지 11일 만에 환자가 15명으로 늘었다. 하루에 한 명이 넘는 꼴로, 자고 일어나면 새롭게 환자가 확인되고 있다. 환자 중 일부는 상태가 위중하다고 한다. 메르스로 인한 사망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생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나빠진 것은 방역 당국의 책임이 크다. 치사율이 40%가 넘는 무서운 전염병인데도 전파력이 높지 않을 것이라고 오판했다. 초기 대응도 허술했고 실수도 여러 번 했다. 첫 환자에게 증상이 나타난 뒤 확진 때까지 열흘 동안은 격리조치도 없이 방치했다. 조기 차단을 막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친 셈이다. 의심 증상이 있어 스스로 격리를 요청했던 여성은 ‘매뉴얼’과 맞지 않는다며 돌려보냈다. 메르스 환자인 아버지와 접촉한 의심환자인 남성은 중국 출장을 가도록 방치해 국제적인 망신을 자초했다. 방역 당국이 손을 놓고 있는 사이 이 남성은 중국 병원에 격리될 때까지 수백 명과 접촉해 잠재적 감염 위험군을 만들었다. 또 군 복무 중인 아들이 메르스에 감염된 간호사 어머니를 만났으나 군과 방역 당국은 이 병사가 스스로 신고할 때까지 18일이 지나도록 접촉 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했다. 이 정도면 허술한 대응을 넘어서 방역 체계의 기본조차 갖추지 못했다고 할 만하다. 메르스 공포감이 커지자 근거 없는 유언비어와 괴담도 돌고 있다. “메르스가 에볼라, 사스보다 더 심각하다”, “(메르스로 인해) 서울의 한 대학병원 중환자실이 폐쇄됐다”는 등이다. 방역 당국은 괴담 유포자를 색출해 엄벌하겠다고 엄포를 놓았지만 괴담이 도는 것은 그만큼 방역 당국이 무능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일 뿐이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롯해 방역 당국의 책임을 물어야 하겠지만 당장은 모든 가용할 수 있는 수단을 총동원해 메르스의 확산을 막는 게 급선무다. 보건복지부도 사태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자 어제 한층 강화된 대응책을 내놨다. 15명의 환자 중 무려 12명의 환자가 발생한 평택의 한 병원을 휴원 조치하고 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고위험대상자 중 50세 이상 이면서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인 40여 명은 시설에 격리 조치하겠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사태 확산과 장기화를 막으려면 감염 경로를 철저히 파악해서 3차 감염을 차단하는 데 만전을 기해야 한다. 다행히 지금까지 발생한 환자는 모두 첫 번째 환자와 연관된 환자로 3차 감염은 일어나지 않았고 바이러스 변이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한다. 만약 3차 감염자까지 발생한다면 ‘메르스 공포’는 손쓸 수 없이 커진다. 최악의 사태를 피하려면 정부 차원에서 인력, 장비, 시스템 등을 총동원해서라도 3차 감염을 막아야 한다. 앞으로 일주일이 메르스가 더 번지느냐 아니면 진정 국면에 접어드느냐의 기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초기 대응에는 실패했지만 국민의 생명과 건강에 직결된 중대 사안인 만큼 더는 허점을 드러내며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
  • [메르스 패닉] 정부, 감염병 신고 위반자 처벌 강화 추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감염 피해가 환자와 의료진의 부주의 등 때문에 더욱 확산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정부가 이와 관련한 처벌 규정을 강화하기로 했다. 그러나 초동 조치 부실로 피해가 커진 상황이어서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31일 보건 당국에 따르면 현행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은 감염병 환자 등을 진단한 의사는 소속 의료기관장에게 의무적으로 보고하고, 감염 우려자는 보건 당국의 지시에 따라 자택 또는 관리시설에서 치료를 받도록 하고 있다. 이를 위반한 의사와 환자는 각각 200만원과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하지만 의료 면허가 박탈되거나 실형이 선고되는 처벌은 없다. 실제로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기소가 된 경우에도 벌금 선고만 가능하다. 법조계 관계자는 “신고를 게을리하거나 의심 환자 격리 조치에 응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처벌하는 게 개인의 기본권을 지나치게 제약한다는 딜레마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메르스 확산의 경우 국내 첫 번째 환자와 초기에 접촉한 이들에게 거의 전파됐다는 점에서 부실한 초기 대응이 도마 위에 오를 수밖에 없다. 한편 경찰은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메르스 관련 악성 유언비어가 급속히 확대재생산되고 있는 데 대해 허위 게시글 작성자와 유포자를 추적하는 등 본격 수사에 나서기로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메르스 ‘3차 감염’과의 1주일 전쟁

    메르스 ‘3차 감염’과의 1주일 전쟁

    무려 12명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집중 발생한 수도권의 한 병원과 메르스가 강하게 의심되는 환자를 진료한 강원도 춘천의 병원 응급실이 잠정 폐쇄됐다. 보건복지부는 수도권 병원에 입원했던 환자들을 모두 다른 곳으로 옮기거나 자가(自家) 격리한 채 제로베이스에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현재까지 발생한 메르스 환자는 모두 15명으로, 80%가 이 병원에서 발생했다. 최초 환자가 두 번째로 들렀던 병원이다. 춘천의 한 응급실에서는 이날 메르스가 강하게 의심되는 A(48·여)씨를 오후 2시 30분쯤 진료한 의료진이 격리 조치됐고 오후 5시부터는 응급실도 임시 폐쇄됐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A씨의 정밀검사 결과는 1일 오전 3시쯤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군에서도 메르스 환자인 어머니를 만났다는 A일병이 자진 신고를 해 왔지만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에 따라 국군의무사에서 오후 10시 20분 해당 부대원들에 대한 격리 해제 조치를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메르스 밀접접촉자 129명(잠정) 가운데 50세 이상이면서 당뇨병, 심장병, 신장병 등 만성질환이 있어 위험도가 높은 사람을 선별해 두 군데의 별도 시설에 격리할 방침이다. 시설 격리 규모는 전체 밀접접촉자 중에 35% 안팎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나 유언비어를 의도적으로 유포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수사를 통해 바로 처벌하는 등 엄정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복지부와 감염 관련 7개 학회는 이날 더이상의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민관합동대책반을 구성했다. 문형표 복지부 장관은 “앞으로 1주일이 메르스의 확산이냐 진정이냐의 기로”라며 “3차 감염을 통한 메르스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전 국가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문 장관이 주재한 보건의약단체 간담회에서는 정부의 무능을 꼬집는 날 선 질타가 쏟아졌다. 한 단체 관계자는 “신종플루 때처럼 각 의료기관이 메르스 감염 여부를 신속히 검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검사 시간을 지연시킨 것이야말로 메르스 초기 대응 실패의 주범”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복지부는 메르스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람 간 전파가 잘되는 쪽으로 변이를 일으켰을 가능성에 대해서 “변이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서울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학교 이사장 가족 싸움에 조카 파면… 법원 “파면은 부당”

    2005년부터 경북의 한 사립고에서 교편을 잡아온 교사 A(41)씨는 학교 재단 이사장 B씨와 사이가 좋지 않았다. 이사장 B씨는 A교사 아버지의 동생으로, 두 사람은 조카와 삼촌의 관계였다. A교사의 할아버지인 재단 초대 이사장은 아들 중 형(A씨 아버지)에게는 시내버스 회사를 물려주고, 동생(B 이사장)에게는 학교를 물려주었다. 두 형제 간 사이가 나빴던 것도 A씨와 B씨가 가까워질 수 없는 이유 중 하나였다. 그러던 중 A씨는 2013년 자신이 부장교사로 있던 진로진학부가 없어지면서 보직을 상실했다. 부장교사 직위는 유치됐지만 학교의 중요 의사결정 기구인 기획회의 참석 대상에서는 제외됐다. 이에 불만을 품은 A씨는 그해 3월 기획회의가 열리던 교장실에 들어가 교사들에게 욕설을 퍼붓고 이를 제지하는 교감을 폭행했다. 다음날에는 이사장실에 찾아가 고성을 지르고 기물을 파손한 데 이어 부친을 대동하고 나타나 “이사장 찾아오라”며 교사들을 위협하기도 했다. A씨는 수업시간에 학생들에게 “이사장은 도박꾼이며 학교 돈으로 아파트 두 채와 외제차 등을 구입했다”고 허위사실을 퍼뜨렸다. 아울러 “구내매점 입찰 과정에서도 친인척 등과 비리를 저지르고 있다”면서 학생들에게 이사장 퇴진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이도록 했다. 결국 재단 측은 A씨에 대해 ‘파면’ 처분을 내렸다. A씨는 이에 불복했고 교원소청위로부터 ‘정직 3개월’로 감경되는 결정을 받아냈다. 그러자 재단 측이 “A씨의 행위 중 근무지 무단이탈과 학교 명예를 훼손한 점을 징계사유로 인정하지 않은 결정은 부당하다”며 교원소청위를 상대로 파면 처분 변경 결정의 취소를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1심 재판부는 “A씨가 학교 측 처우에 대한 불만을 품고 수업을 하지 않고 무단이탈한 것으로 보인다”며 A씨의 잘못이 크다고 보고 교원소청위에 결정 취소 또는 양정 변경을 할 것을 판시했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의 판단은 달랐다. 서울고법 행정11부(부장 안철상)는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원고 측 청구를 기각했다고 31일 밝혔다. 재판부는 “A씨의 행위는 교육공무원 징계령에 열거된 중징계 처분 유형에 해당하지 않고 학교 측과 A씨의 관계 악화 원인이 A씨에게만 있지 않다”며 “교원 직위를 유지할 수 있는 징계 중 가장 무거운 정직 3개월 결정은 적절하다”고 판시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메르스 환자수 9명, “긴급재난 1호 상황” 찌라시 공포 진실은?

    메르스 환자수 9명, “긴급재난 1호 상황” 찌라시 공포 진실은?

    메르스 환자수 9명 “긴급재난 1호 상황” 찌라시 공포 진실은? ‘메르스 환자수 9명’ 메르스 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8일 만에 7명으로 증가하며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일명 찌라시가 등장해 공포감을 더욱 조성하고 있다. 최근 스마트폰 메신저나 SNS 등을 통해 유포되고 있는 찌라시에는 “평택 수원에 메르스 바이러스 확진자들이 나왔는데 굉장히 전염이 잘 되고 치사율이 무려 40프로, 백신 없고 치료법 없고 접촉만으로 감염이 된답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어 “손발 등 잘 씻고 외식은 되도록 하지 말고 양치도 밖에서 웬만하면 하지 말라”고 권고하며 “해외에서 우리나라가 긴급재난1호 상황이라고 실시간 뉴스 뜨고 있답니다. 에볼라나 사스보다 심각할거라 예상된다고 하니 조심하라”고 경고하고 있다. 국내 첫 환자 감염이 확인된 중동 호흡기증후군 메르스 바이러스는 과거에는 사람에게서는 발견되지 않았던 새로운 유형의 바이러스인 코로나바이러스(Coronavirus) 감염으로 인한 중증급성호흡기 질환이다. 2~14일 가량의 잠복기를 발병되면 38℃ 이상의 발열, 기침과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을 동반하며 폐감염이나 급속한 신장 기능 이상을 유발하기도 한다. 사스와 증상이 유사하지만, 사스보다 치사율은 높고 전염성은 낮은 것이 특징이다.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최근까지 23개 국가에서 1142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465명이 사망해 치사율이 40.7%나 된다. 이 질병에 대한 예방백신이나 치료약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질병관리본부는 “중동 호흡기증후군 메르스는 예방용 백신과 치료제(항바이러스제)가 개발되지 않아, 낙타 및 낙타 관련 음식과의 접촉을 피하고 손을 자주 씻고 마스크를 쓰는 등 호흡기 감염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28일 국내 첫 메르스 바이러스 감염 환자 A씨(68세.남)가 입원했던 병원에 입원해 있던 환자 F(71)씨와 A씨를 치료하던 J(28.여)씨에 대해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결과 메르스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메르스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모두 7명이다. 두 사람은 국가지정격리병상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두 사람 모두 2차 메르스 바이러스 감염 환자이며 아직 2차 감염된 사람에게서 다시 감염된 3차 감염 환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사진=서울신문DB (메르스 환자수 9명)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잇따른 공습에도 파죽지세 세력 확장… IS, 궁금증 10문10답

    IS는 ‘이슬람 칼리프 국가’ 수립을 목표로 출범한 지 1년 만에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무서운 속도로 확장했다. 라마디에서 이라크 정부군과 일진일퇴를 거듭하는 IS에 관한 궁금증을 ‘10문 10답’으로 알아봤다. ① 어떻게 탄생했나 - 反시아파 ISIL이 전신 IS는 원래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국가’(ISIL)라는 반시아파 세력이 전신이다. 이는 ‘이라크와 레바논, 요르단, 팔레스타인 등에 이슬람국가를 건설하자’는 뜻이다. IS는 2003년 알카에다의 이라크 하부조직으로 출발해 이라크와 시리아 등지의 탈영병과 반군 세력이 합세하면서 세를 키웠다. 2011년 시리아 내전 발발 후 시리아로 근거지를 옮겼다. 지난해 6월 이라크 제2의 도시 모술과 인근 유전 지역을 점령한 후 현재 명칭인 IS로 개명했다. ② 국가로 성공 가능성은 - 국민 뒷전… 존속 어려워 IS는 국가로 자립할 수 없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IS의 지배계층이 전쟁 수행과 엄격한 규율 부과에만 매달리다 보니 국민의 삶의 질 개선에는 뒷전이라는 것이다. IS가 점령한 지역은 공적 서비스가 붕괴되면서 물가는 치솟고 의약품은 부족해졌다. 사람이 살기 어려워졌다는 뜻이다. 강압적으로 불만을 억누를 수 있겠지만 국가로 지속되기는 어렵다. ③ 재원 마련은 - 주요 수입원은 강탈·징세 주요 수입원은 석유 판매가 아닌 강탈 및 징세다. IS는 지난해 이라크 점령지에서 강탈 및 징세로 6억 달러(약 6600억원)를 거뒀다. 이라크의 국영은행을 빼앗아 추가로 5억 달러(약 5500억원)를 빼앗았다. 반면 석유 판매 수입은 1억 달러(약 1100억원)에 불과하다. 미국의 석유시설 공습과 원유 가격 하락으로 수익이 줄었으나 IS는 강탈과 징세로 부족한 재원을 벌어들이고 있다. ④ 무기는 어디서 - 이라크·시리아서 탈취 IS는 무기와 군사 장비를 이라크와 시리아의 군사기지에서 탈취해 무장한다. 또 외국 정부가 시리아 반군에 공급한 군수품도 중간에 절취한다. IS가 주로 사용하는 총기인 M16·M4와 로켓인 M79는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다른 무장단체에 지원한 것이다. ⑤ 대원 모집은 - 최근 수니파 빈곤층 유입 IS는 현재 약 2만 5000명의 전투대원을 갖추고 있다. 이 가운데 약 1만 5000명은 이라크와 시리아가 아닌 다른 국가에서 합류한 대원들이다. 대부분은 인근 이슬람 국가 출신이지만 유럽과 아시아 출신도 적지 않다. 최근에는 차별을 겪은 수니파 빈곤층 청년들이 대거 IS로 유입되고 있다. ⑥ 비이슬람권 출신 대원도 있는데 - 유럽·아시아서 SNS 가담 IS는 막대한 자금을 기반으로 디지털세대의 취향에 맞는 홍보 영상 및 게임을 만들어 인터넷에 유포한다. IS를 모르는 서방 출신의 청년들도 이를 통해 IS를 접하고,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이용해 IS에 가담하고 있다. ⑦ 문화유산 파괴는 왜 - 무함마드 따라 우상 파괴 IS는 지난 3월 님루드와 하트라를 점령한 뒤 비이슬람 문화유산을 파괴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선지자 무함마드와 그의 동료도 메카를 점령한 뒤 우상을 파괴했기에 자신들도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⑧ 세력 확장은 어떻게 - 인프라 대신 인적 투자 집중적인 공습으로 내부 이탈자가 증가하고 있다. 파죽지세로 세력을 확대한 것은 수시로 변하는 전략전술 때문이다. 공격 목표가 되기 쉬운 인프라 투자는 자제하고 인적 투자에 주력한다. 또 정부군에 밀릴 때는 테러에 집중하다가 상황이 좋아지면 영토확장에 몰입한다. 민간인 주거지역을 따라 이동하는 반인륜적 전술도 구사한다. ⑨ 모든 이슬람교도에 우호적? - 이란 등 시아파는 적 IS는 수니파 이슬람교에 기반한 무장단체다. 수니파는 이슬람의 가장 큰 종파이자 예언자 무함마드의 언행과 관행인 수나를 따르는 사람을 뜻한다. 전 세계 이슬람교도의 90%가 수니파로 사우디아라비아 등 걸프 해역의 왕정국가 대부분이 수니파에 속한다. 반면 이란을 맹주로 한 시아파 이슬람은 IS의 ‘적’이다. ⑩ 최종 목표는 - 완전한 칼리프 국가 건설 완전한 칼리프(이슬람 정치·종교 지도자) 국가의 건설이다. 지난해 1971년생인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를 칼리프로 추대한다고 발표했다. 궁극적인 목표는 이라크 바그다드 점령을 표방하고 있다. 국제사회는 IS를 공식 국가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 이종걸 “문형표 장관, 해임 안돼도 어떻게든 배제시키겠다”

    공무원연금 개혁, 이종걸 “문형표 장관, 해임 안돼도 어떻게든 배제시키겠다”

    공무원연금 개혁 공무원연금 개혁, 이종걸 “문형표 장관, 해임 안돼도 어떻게든 배제시키겠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27일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을 그쪽(새누리당)에서 어떤 방식으로든지 배제하는 방법, 굳이 해임을 할 수 없다면 그런 방법을 논의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에서 문 장관 해임 요구와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의 연계 문제에 대해 “사실상 연계됐다고 보지만, 연계냐 아니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앞으로 구성될 사회적 논의기구에서 국민연금과 공적연금에 관한 논의를 하기 위해서는 그 동안 문 장관의 말씀은 엄청난 독소가 되고 어려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국민연금을 잘 지키고 만들어야 될 책임이 있는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허위사실 유포를 통해서 국민에게 많은 신뢰를 잃었다”며 “(주무장관으로) 적절하지 않기 때문에 이를 분명히 할 수 있는 점, 모든 것들을 강구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표와도 거의 100% (생각이) 같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준 문제에 대해서는 “물리적 인준거부라든지 물리적 충돌을 통해서 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그러나 국민이 결코 인준해서는 안 된다는 여론과 뜻을 만들어준다면 인준을 거부할 수 있는 어떤 방법도 다 선택해보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새정치연합은 철저히 검증해서 국무총리로서 엄중한 일을 하기에는 적합한 사람인지 그렇지 않다면 분명히 그 뜻을 국민에게 밝힐 것”이라면서 “그를 토대로 해서 인준할 수 없다는 분명한 생각을 국민에게 알리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청문회에서 밝힐 새로운 내용을 발견했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보면 되겠다. 총리로서의 자격에 많은 흠이 있고 거리가 있는 점들이 발견되고 있다”고 답했다. 김상곤 혁신위원장이 계파등록제 실시와 호남 재선 의원 및 486 의원 물갈이를 추진한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명백한 허위보도”라며 “기득권을 가지고 있는 어떤 것이라도 혁신하고 개혁해야 하고, 또 계파라든지 당의 미래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면 그러한 방법으로 잘 고민해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조국 서울대 교수의 중진 용퇴론 등 제안에 대해서는 여러 방안의 하나로 논의됐으나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하며 “기득권 논란이 되는 어떤 것도 국민의 눈높이에서 혁파되고 당의 미래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어떤 방식으로든지 개선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 이종걸 “문형표 장관 어떤 식으로든 배제”

    공무원연금 개혁, 이종걸 “문형표 장관 어떤 식으로든 배제”

    공무원연금 개혁 공무원연금 개혁, 이종걸 “문형표 장관 어떤 식으로든 배제”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27일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을 그쪽(새누리당)에서 어떤 방식으로든지 배제하는 방법, 굳이 해임을 할 수 없다면 그런 방법을 논의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에서 문 장관 해임 요구와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의 연계 문제에 대해 “사실상 연계됐다고 보지만, 연계냐 아니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앞으로 구성될 사회적 논의기구에서 국민연금과 공적연금에 관한 논의를 하기 위해서는 그 동안 문 장관의 말씀은 엄청난 독소가 되고 어려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국민연금을 잘 지키고 만들어야 될 책임이 있는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허위사실 유포를 통해서 국민에게 많은 신뢰를 잃었다”며 “(주무장관으로) 적절하지 않기 때문에 이를 분명히 할 수 있는 점, 모든 것들을 강구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표와도 거의 100% (생각이) 같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준 문제에 대해서는 “물리적 인준거부라든지 물리적 충돌을 통해서 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그러나 국민이 결코 인준해서는 안 된다는 여론과 뜻을 만들어준다면 인준을 거부할 수 있는 어떤 방법도 다 선택해보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새정치연합은 철저히 검증해서 국무총리로서 엄중한 일을 하기에는 적합한 사람인지 그렇지 않다면 분명히 그 뜻을 국민에게 밝힐 것”이라면서 “그를 토대로 해서 인준할 수 없다는 분명한 생각을 국민에게 알리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청문회에서 밝힐 새로운 내용을 발견했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보면 되겠다. 총리로서의 자격에 많은 흠이 있고 거리가 있는 점들이 발견되고 있다”고 답했다. 김상곤 혁신위원장이 계파등록제 실시와 호남 재선 의원 및 486 의원 물갈이를 추진한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명백한 허위보도”라며 “기득권을 가지고 있는 어떤 것이라도 혁신하고 개혁해야 하고, 또 계파라든지 당의 미래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면 그러한 방법으로 잘 고민해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조국 서울대 교수의 중진 용퇴론 등 제안에 대해서는 여러 방안의 하나로 논의됐으나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하며 “기득권 논란이 되는 어떤 것도 국민의 눈높이에서 혁파되고 당의 미래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어떤 방식으로든지 개선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은행원도 속았다… 진짜 사이트 위 가짜 팝업창 인증서 빼내

    은행원도 속았다… 진짜 사이트 위 가짜 팝업창 인증서 빼내

    해킹된 사이트를 통해 인터넷뱅킹 이용자의 컴퓨터(PC)에 악성코드를 설치한 뒤 해당 이용자를 위조된 가짜 은행 사이트로 유인하는 수법으로 공인인증서 3만 7175건과 개인정보를 탈취한 신종 ‘파밍’ 범죄단이 적발됐다. 이 조직의 해커가 만든 위조 은행 사이트는 실제 은행원조차 속아 넘어갈 정도로 정교했다. 파밍은 악성코드에 감염된 PC를 조작해 위조 사이트로 유인, 금융정보를 빼내는 전자금융사기 수법을 말한다. 경찰청 사이버범죄대응과는 이 조직의 인출책인 중국동포 전모(28)씨를 컴퓨터 등 사용 사기,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전씨를 도운 임모(32)씨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3월 조직의 총책인 엄모(26)씨가 중국 지린성에서 파밍 수법으로 빼돌린 2억여원을 국내에서 인출, 중국으로 송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엄씨에 대해 중국 공안에 공조수사를 요청했다. 엄씨는 수십개의 인터넷 사이트를 해킹, 해당 사이트에 접속하는 사람들의 PC가 자동으로 악성코드에 감염되도록 했다. 추적을 피하기 위해 2단계, 3단계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해킹된 사이트들은 주로 보안 관리가 허술한 개인 사이트, 동아리 사이트 등이었다. 악성코드는 감염된 PC에 저장된 공인인증서 파일을 찾아내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서버로 전송했다. 그 뒤 피해자가 인터넷 뱅킹을 이용할 때 엄씨가 미리 위조해 둔 가짜 은행 사이트에 접속시켜 전자 금융사기를 예방한다는 명목으로 이름, 주민등록번호, 계좌번호, 비밀번호, 인증서 비밀번호, 보안카드 정보 등을 빼 냈다. 감염된 PC는 사용자가 정확한 인터넷 주소를 입력해도 엄씨가 위조한 가짜 포털 사이트로 연결됐다. 위조된 포털 사이트는 또다시 위조된 가짜 시중은행 사이트에 접속하도록 설계됐다. 가짜 사이트는 진짜 사이트 창 위에 교묘하게 팝업 형태로 띄워져 있을 뿐 아니라 진짜와 구분이 불가능할 정도로 똑같았다. 기존 파밍 사이트는 인터넷 IP 주소가 고정돼 있어 발견 즉시 차단이 가능했지만, 엄씨는 가짜 사이트의 IP 주소가 그때그때 바뀌도록 해 추적이 불가능하게 했다. 경찰이 캘리포니아 서버를 분석한 결과 공인인증서 3만 7175건과 함께 198명의 금융정보가 발견됐다. 엄씨의 파밍에 속아 모든 금융정보를 준 198명 중 12명은 실제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 총 2억원의 피해를 본 12명 중에는 현직 은행원도 포함돼 있었다. 경찰은 금융결제원에 통보해 해당 공인인증서들을 긴급 폐기하게 하고 피해자들에게 유출 사실을 알렸다. 또 악성코드를 유포한 경유 사이트, 캘리포니아 서버에 백신을 반영하게 했다. 경찰 관계자는 “PC 운영체제, 인터넷 브라우저, 자바, 플래시 플레이어 등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최동호 새벽을 열며] 잔혹 동시 ‘학원 가기 싫은 날’

    [최동호 새벽을 열며] 잔혹 동시 ‘학원 가기 싫은 날’

    어린이의 달 오월 초부터 잔혹 동시가 쟁점이 됐다. 출판사 측의 전량 폐기로 문제가 일단락되기는 한 것 같지만 논란은 그대로 남아 있다. 표현의 자유를 주장하는 측과 그 한계를 넘었다는 측의 주장은 아직 어떤 합의에 도달할 것 같지는 않다. 시는 시일 뿐인데 왜 이렇게 민감하게 나오느냐는 것이 시집을 발간한 측의 주장이고 출판사는 물의를 사과하고 폐기한다고 했지만 대다수 일반 독자들은 당혹스럽다는 의견인 것 같다. 물론 여기에 정작 동시를 쓴 열 살 소녀의 의견은 크게 표면에 드러나지 않았다. 일부에서는 과연 그 동시를 어린 소녀가 정말 쓴 것인가 하는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도 있다. 아마도 어린 소녀가 아니었다면 크게 문제시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이미 젊은 시인들 중에는 그와 유사한 엽기적 시를 발표해 매스컴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시는 시일 뿐이기 때문이다. 물론 여기에는 잔혹 영화나 일본 잔혹 만화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시단의 중심부가 아니라 시단의 일부에서 이런 유형의 잔혹 시가 확산되고 있다는 것은 최근 사람들의 정서가 메마르고 각박해지고 있다는 사회적 반영이다. 잔혹 동시가 사람들에게 충격을 준 것은 그 필자가 열 살 어린 소녀이기 때문이다. 어린아이들도 선량하고 순진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동심의 세계에도 성인의 세계 못지않은 경쟁과 탐욕이 작동한다. 그들을 가혹한 경쟁 세계로 내몰고 있는 학부모들도 내심 소망하고 있는 것은 그들의 진정한 행복일 것이다. 유년기에 천진무구한 동심의 세계를 향유한다는 것은 각자의 일생에서 가장 축복받은 지복의 순간이고 그것을 지켜 주고 싶은 것도 부모의 마음이다. 잔혹 동시 논란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한국 어린아이들의 행복지수가 외국에 비해 매우 낮다는 보도가 있었다. 잔혹 동시가 출현하지 않을 수 없는 현실을 말해 주는 것이다. 공교육이 붕괴된 현실에서 방과후 어린아이들은 과외와 레슨으로 밤늦게까지 조금도 쉴 여유를 갖지 못한다. 그들의 나날의 삶은 동시집 ‘솔로 강아지’에 수록된 시 ‘학원 가기 싫은 날’에서 ‘학원에 가고 싶지 않을 땐/이렇게/엄마를 씹어 먹어/삶아 먹고 구워 먹어/눈깔을 파먹어’ 등의 표현이 서술된 다음 한 행 건너 ‘가장 고통스럽게’에서 절정을 이룬다. 시어의 구사나 점층적 행간의 배치에서 열 살 어린 소녀가 쓴 동시라고 하기 어렵다고 할 만큼 세련된 솜씨다. 한 편의 시로 전체를 말하기 어렵다고 할 수 있는데 다른 시편들을 읽어 보아도 군더더기 없는 깔끔하게 마무리된 시편을 다수 엿볼 수 있어 놀랍다. 그러므로 ‘매우 독특한 감성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받을 수도 있다. 독자를 더욱 당혹스럽게 하는 것은 첨가된 삽화다. 입술에 피를 묻히고 심장을 씹어 먹고 있는 엽기적 그림이 시적 상황을 고도로 극화시킨다. 시의 문면이 단순한 시를 넘어 사실일지도 모른다는 전율을 불러일으킨다. 이 부분에서 우리는 이 동시집이 어떤 상업적 목적을 가지고 출간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아심을 버릴 수 없다. 동시집에 나오는 여러 장면들은 사회의 어두운 면을 부각시키고 그러한 부정과 비리를 고발하는 비판적 기능도 내포하고 있다. 동시집으로 출판된 이상 주된 독자는 어린아이들이다. 출판사에서 전량 폐기했더라도 잔혹 동시는 사회적 충격을 준 하나의 사건이다. 동시든 시이든 윤리를 부정하고 질서를 파괴하는 것으로 세인의 주목을 받고 상업적으로 성공하고자 한다면 언제나 이는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시적 깊이와 아름다움이 없다면 표현의 자유를 내세워 극단을 추구해도 충격요법 이상의 효과는 없다. 시는 윤리 이상이거나 기존의 윤리를 넘어서고자 하는 충동으로 가득 찬 존재다. 동시의 이름으로 어린 독자들에게 잔혹하고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시를 유포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가 허용하는 한계치를 넘어선 것이다. 마지막으로 말해 두고 싶은 것은 동시집을 간행했던 소녀가 훗날 자신의 시를 어떻게 생각하게 될지 궁금하다는 것이고 다음으로는 그가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소망한다는 것이다.
  • 가코공주 협박 40대男 체포 “한국인 남자에게 거역하지 못하게 만들어 주마”

    가코공주 협박 40대男 체포 “한국인 남자에게 거역하지 못하게 만들어 주마”

    가코공주 협박 가코공주 협박 40대男 체포 “한국인 남자에게 거역하지 못하게 만들어 주마” 아키히토(明仁) 일왕의 손녀 가코(佳子·20) 공주를 협박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린 40대 남성이 일본 경찰에 체포됐다고 교도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일본 경시청은 인터넷 사이트 ‘2채널’에 가코 공주를 협박하는 내용의 글을 올린 혐의(위계에 의한 업무방해)로 도쿄도 신주쿠(新宿)구에 사는 이케하라 도시유키(43·池原利運·무직) 씨를 체포했다. 용의자는 지난 16일 2채널에 “한국인의 손으로 한국인 남자에게 거역하지 못하게 만들어 주마”라며 가코 공주에게 위해를 가하려 하는 듯한 내용의 글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왕궁 측은 호위 담당 인력을 평시의 2∼3배로 늘리는 등 경계수위를 높였다. 20일 경찰에 자진출두한 이케하라 용의자는 “분위기를 띄우려고 그랬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사건의 배경에는 한국 인터넷 논객과 일본 네티즌 사이의 상식을 벗어난 ’사이버 막말 공방’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6일, 한국 인터넷 매체 ‘데일리저널(www.dailyjn.com)’에 “만약 기회가 오면, 우리도 일본 왕실의 가코 공주를 위안부로 보낼 수 밖에 없다”는 주장을 담은 글이 실리자 같은 날 일본 ‘2채널’이 들끓었고, 그 와중에 이케하라 용의자가 마치 한국인이 가코 공주를 위협하는 듯한 글을 올린 것이다. 이번 사례에서 보듯, 한일 양국 네티즌들이 포털 사이트의 한글-일본어 번역 서비스 등을 활용해 상대국 매체의 보도를 실시간으로 검색한 뒤 왜곡된 정보를 유포하거나 몰상식한 폭언을 인터넷에 올리는 경우가 만연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아키시노노미야(秋篠宮) 왕자의 차녀인 가코 공주는 단아한 외모로 일본 사회에서 ‘아이돌 스타’ 수준의 인기를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는 일본 왕실 자녀 교육기관의 전통을 지닌 가쿠슈인(學習院) 대학을 그만두고 지난달 개신교 계열의 사립대인 국제기독교대(ICU)에 입학해 화제를 낳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코공주에 “한국男 거역 못하게 만들어주마” 협박 용의자, 알고 보니 일본인

    가코공주에 “한국男 거역 못하게 만들어주마” 협박 용의자, 알고 보니 일본인

    가코공주에 “한국男 거역 못하게 만들어주마” 협박 용의자, 알고 보니 일본인 ‘가코공주’ 아키히토 일왕의 손녀 가코(20) 공주를 협박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린 40대 남성이 일본 경찰에 체포됐다고 교도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일본 경시청은 인터넷 사이트 ‘2채널’에 가코 공주를 협박하는 내용의 글을 올린 혐의(위계에 의한 업무방해)로 도쿄도 신주쿠구에 사는 이케하라 도시유키(43·무직) 씨를 체포했다. 용의자는 지난 16일 2채널에 “한국인의 손으로 한국인 남자에게 거역하지 못하게 만들어 주마”라며 가코 공주에게 위해를 가하려 하는 듯한 내용의 글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왕궁 측은 호위 담당 인력을 평시의 2∼3배로 늘리는 등 경계수위를 높였다. 20일 경찰에 자진출두한 이케하라 용의자는 “분위기를 띄우려고 그랬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사건의 배경에는 한국 인터넷 논객과 일본 네티즌 사이의 상식을 벗어난 ‘사이버 막말 공방’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6일, 한국 한 인터넷매체에 “만약 기회가 오면, 우리도 일본 왕실의 가코 공주를 위안부로 보낼 수 밖에 없다”는 주장을 담은 글이 실리자 같은 날 일본 ‘2채널’이 들끓었고, 그 와중에 이케하라 용의자가 마치 한국인이 가코 공주를 위협하는 듯한 글을 올린 것이다. 이번 사례에서 보듯, 한일 양국 네티즌들이 포털 사이트의 한글-일본어 번역 서비스 등을 활용해 상대국 매체의 보도를 실시간으로 검색한 뒤 왜곡된 정보를 유포하거나 몰상식한 폭언을 인터넷에 올리는 경우가 만연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아키시노노미야 왕자의 차녀인 가코 공주는 단아한 외모로 일본 사회에서 ‘아이돌 스타’ 수준의 인기를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는 일본 왕실 자녀 교육기관의 전통을 지닌 가쿠슈인 대학을 그만두고 지난달 개신교 계열의 사립대인 국제기독교대(ICU)에 입학해 화제를 낳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코공주 협박 40대男 체포 “분위기 띄우려고 그랬다” 미모 보니

    가코공주 협박 40대男 체포 “분위기 띄우려고 그랬다” 미모 보니

    가코공주 협박 가코공주 협박 40대男 체포 “분위기 띄우려고 그랬다” 미모 보니 아키히토(明仁) 일왕의 손녀 가코(佳子·20) 공주를 협박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린 40대 남성이 일본 경찰에 체포됐다고 교도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일본 경시청은 인터넷 사이트 ‘2채널’에 가코 공주를 협박하는 내용의 글을 올린 혐의(위계에 의한 업무방해)로 도쿄도 신주쿠(新宿)구에 사는 이케하라 도시유키(43·池原利運·무직) 씨를 체포했다. 용의자는 지난 16일 2채널에 “한국인의 손으로 한국인 남자에게 거역하지 못하게 만들어 주마”라며 가코 공주에게 위해를 가하려 하는 듯한 내용의 글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왕궁 측은 호위 담당 인력을 평시의 2∼3배로 늘리는 등 경계수위를 높였다. 20일 경찰에 자진출두한 이케하라 용의자는 “분위기를 띄우려고 그랬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사건의 배경에는 한국 인터넷 논객과 일본 네티즌 사이의 상식을 벗어난 ’사이버 막말 공방’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6일, 한국 인터넷 매체 ‘데일리저널(www.dailyjn.com)’에 “만약 기회가 오면, 우리도 일본 왕실의 가코 공주를 위안부로 보낼 수 밖에 없다”는 주장을 담은 글이 실리자 같은 날 일본 ‘2채널’이 들끓었고, 그 와중에 이케하라 용의자가 마치 한국인이 가코 공주를 위협하는 듯한 글을 올린 것이다. 이번 사례에서 보듯, 한일 양국 네티즌들이 포털 사이트의 한글-일본어 번역 서비스 등을 활용해 상대국 매체의 보도를 실시간으로 검색한 뒤 왜곡된 정보를 유포하거나 몰상식한 폭언을 인터넷에 올리는 경우가 만연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아키시노노미야(秋篠宮) 왕자의 차녀인 가코 공주는 단아한 외모로 일본 사회에서 ‘아이돌 스타’ 수준의 인기를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는 일본 왕실 자녀 교육기관의 전통을 지닌 가쿠슈인(學習院) 대학을 그만두고 지난달 개신교 계열의 사립대인 국제기독교대(ICU)에 입학해 화제를 낳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뉴스 플러스] 女130명 몰카 찍은 공중보건의

    산부인과에 진찰을 받으러 온 여성의 하반신을 몰래 찍는 등 2012년부터 130여명의 여성 치마 속을 찍고 유포한 유명 의과대 출신 공중보건의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공중보건의 이모(31)씨를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씨는 2012년부터 올해 4월까지 병원 진료실 등에서 휴대전화나 소형 카메라로 여성의 치마 속 등을 찍은 혐의를 받고 있다.
  • 강남구-서울시 ‘한전 부지 갈등’ 법정공방 예고

    강남구-서울시 ‘한전 부지 갈등’ 법정공방 예고

    서울시가 한국전력 부지와 관련한 공공 기여를 송파구 잠실운동장에 사용하기로 한 데 대해 강남구가 형사고발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강남용민들이 서명한 의견서 숫자를 축소하고, 지구단위계획 결정 절차도 적법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지난 13일 시는 ‘종합무역센터주변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을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원안 가결했다. 한전 부지 매입으로 현대차가 지불할 공공 기여를 잠실운동장 지역의 개발에도 쓰겠다는 의미다. 이전에 구민 68만 4199명은 공공 기여가 강남구에 우선 사용돼야 한다는 의견서에 서명했고, 범구민 비상대책위원회가 이를 시에 제출한 바 있다. 구는 시가 이 반대 의견서를 1건으로 처리한 채 주민 의견서가 5000여건 접수됐으며 이 중 공공 기여는 강남구에 사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3000여건이란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또 구는 시가 지구단위계획 가결을 진행하면서 3차례나 법령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올해 3월 10일 시는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을 열람 공고하고 4월 8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수정 가결했지만, 며칠 후인 4월 16일 같은 결정안을 다시 열람 공고했고 다시 원안 가결했다는 것이다. 구 관계자는 “3월 10일 결정안을 열람 공고할 때 법령을 위반하면서 인터넷 공고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또 도시관리계획도서 중 계획도는 지형도에 작성하도록 돼 있으나 지적도를 이용했기 때문에 법령을 위반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는 “구가 소송을 한다고 시가 할 일을 안 할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 시는 지역 개발로 생기는 공공 기여를 해당 지역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도 활용하는 방안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한다고 밝혔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정치댓글 달아 정치관여죄 책임” 사이버사 전 심리전단장 2년형

    2012년 대선 때 인터넷에 댓글을 달아 정치에 관여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 국군사이버사령부 심리전단장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동부지법 형사11부(부장 하현국)는 15일 전 심리전단장 이모(61)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검찰의 기소 내용을 모두 인정, 징역 2년을 선고하고 이씨를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이씨가 당시 사령부 소속 121명과 공모해 1만 2844회에 걸쳐 인터넷에 댓글을 다는 등 정치적 의견을 공표했다는 정치관여죄에 대해 “책임이 있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이 전 단장이 부대원들에게 인터넷상에서 문재인·안철수 후보를 비방하고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는 글을 작성하도록 지시했다”고 혐의를 인정했다. 이씨 측이 댓글 등이 정치적 의견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내용 및 표현 방법, 유포 경위 등에 비춰 볼 때 특정 정당과 정치인에 대한 지지 또는 반대에 해당하는 정치적 의견”이라고 반박했다. 이씨의 증거인멸 교사 혐의도 인정됐다. 재판부는 “2013년 10월 부대원들의 노트북 9대를 초기화하도록 지시해 수사를 방해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우리 헌정사의 역사적 특수성에 비추어 군은 그 어느 집단이나 단체보다 정치적 중립이 요구되는 국가기관임에도 이 전 단장이 이를 정면으로 위반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재판 결과에 대해 “진실과 사실을 잘 소명하지 못한 것 같다”며 “앞으로 더 잘 소명 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월 서울고법 형사6부는 2012년 대선 때 국가정보원 심리전단의 인터넷 댓글과 트위터 활동을 지시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던 원세훈 전 국정원장(64)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한 바 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현직 단체장 25명 수사받거나 법정에… 곳곳 재선거 ‘대기’

    현직 단체장 25명 수사받거나 법정에… 곳곳 재선거 ‘대기’

    ‘선거 치른 지 1년이 지났지만 아직 끝난 게 아니다.’ 지난해 6·4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현직 단체장들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거나 재판장에 서고 있다. 12일 현재 전남 5명, 경기도 4명, 충북·경남 각 3명, 인천·강원 각 2명, 대구·광주·대전·충남·전북·경북 각 1명 등 모두 25명으로 243명의 광역·기초단체장 가운데 10%가 넘는다. 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형 또는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되면 당선이 무효돼 상당수 지역에서 재선거가 이뤄질 전망이다. 광주고법은 최근 박병종 전남 고흥군수와 이용부 전남 보성군수에 대한 허위사실 공표 등 선거법 위반 혐의 고발사건과 관련해 피고발인들의 재정신청을 일부 인용했다. 재정신청이란 검찰의 불기소 결정에 불복한 고소·고발인이 피고소인 등을 재판에 회부해 줄 것을 고법에 요청하는 제도로 인용되면 검찰은 기소해야 한다. 조남관 광주지검 순천지청 차장검사는 “이들에 대한 증거자료를 보강해 이달에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남지역에서는 김철주 무안군수가 2013년 8월과 10월쯤 기자 2명에게 50만원을 준 혐의로 기소돼 지난 2월 1심에서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았다. 유두석 장성군수도 식사비 등 기부행위로 1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들의 항소심이 광주고법에서 진행 중이다. 또 사전선거운동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성 장흥군수는 지난 2월 항소심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고 상고해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 노희용 광주 동구구청장은 1심에서 기부행위로 벌금 200만원, 추석 선물을 돌린 혐의로 징역 2년·벌금 6000만원을 선고받고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전북지역에서는 박경철 익산시장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2심 재판에 계류 중이다. 1심에서 허위사실 유포 등의 혐의로 500만원을 선고받고 오는 26일 2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권선택 대전시장은 지난 3월 대전지법에서 있은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의 중형을 선고받고 항소심 공판이 열리고 있다. 경남에서는 김맹곤 김해시장과 이홍기 거창군수, 하학열 고성군수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1, 2심에서 모두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았다. 경기지역에서는 현삼식 양주시장과 박영순 구리시장이 지난 8일 항고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고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도 1심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고 오는 27일 항고심 공판을 앞두고 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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