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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만희 “박헌영과 연락한 적 없다…고영태에 법적 대응”

    이만희 “박헌영과 연락한 적 없다…고영태에 법적 대응”

    이만희 새누리당 의원은 17일 ‘청문회 위증’ 의혹과 관련해 “위증교사와 관련된 내용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글을 통해 “지금 이 시간까지 박헌영 증인을 만나거나 전화통화조차도 한 사실이 없다. 박헌영 증인과 사전에 입을 맞추거나 태블릿 PC에 대해 고영태씨가 들고 다녔다거나 고영태씨의 것으로 박헌영에게 위증을 하라고 지시하거나 교사한 사실은 더더욱 없다”며 “고영태씨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17일 오전 보도된 고영태(40)씨와 <월간중앙>과의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고씨는 지난 13일 <월간중앙>에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이 새누리당의 한 의원과 사전에 입을 맞추고 (지난 15일 열린) 4차 청문회에서 위증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의 한 의원이 박 전 과장에게 “최씨와 일하며 태블릿PC를 본 적이 있느냐”고 물으면 “(최씨가 아닌) 고씨가 들고 다니는 것을 봤다. 한번은 태블릿PC 충전기를 구해 오라고도 했다”는 이야기로 진행될 것이라 게 고씨의 주장이었다. 그런데 이틀 후인 15일 청문회에서 이만희 새누리당 의원과 박 전 과장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고씨가 사전에 예고한 내용이 대부분 그대로 재연됐다. 이 의원의 질문에 박 전 과장은 “태블릿을 고영태씨가 들고 다녔고, 저한테 충전기를 사 오라고 시켰다”고 답했다. 이 일로 이 의원이 ‘최순실 태블릿PC’와 관련해 박 전 과장에게 위증하도록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태블릿PC에 대해 질의를 하면 수많은 욕설문자와 비난전화가 쏟아지지만 태블릿PC는 비선실세 최순실이 국가 기밀 외교문서까지 받아보며 국정을 농락했다는 실체적 증거로서 매우 중요한 증거물”이라며 “국조위원으로서 PC의 실제 소유자와 입수경로에 대한 명확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질문 경위를 밝혔다. 이어 “더블루케이에서 근무한 류모씨, 고영태씨 펜싱 선배인 정모씨 등이 고영태씨의 청문회를 지켜보면서 위증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 제보를 결심했다”며 “그래서 그동안 태블릿PC에 관심을 갖고 질의한 본 의원에게 연락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제보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해서 관계자인 박헌영 증인에게 사실 확인을 위한 질의를 한 것”이라며 “오히려 태블릿PC에 관해서는 이후 다른 의원님과의 질의응답에서 사실관계가 더 구체화 됐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연녀 동영상 찍어 협박한 40대 남성 징역 2년

    내연녀 동영상 찍어 협박한 40대 남성 징역 2년

    40대 남성이 몰래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을 빌미로 내연녀를 협박해 6만원을 갈취한 혐의로 실형을 살게 됐다.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 허경호)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피고인 A(41)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월 20일 사채 이자를 갚고자 내연녀 B(44)씨에게 30만원을 요구했으나 거절을 당했다. 이에 B씨 몰래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사채 1주일치 이자) 6만원이라도 달라”고 요구했다. B씨는 “아르바이트라도 하지 동영상을 찍어 협박하냐”고 했지만 가족이 알게 될까 두려워 6만원을 송금했다. B씨는 앞으로도 계속 돈을 요구할 것을 우려해 같은 달 28일 곽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 조사를 받은 곽씨는 화가 나 B씨를 모텔로 불러 소주병과 주먹으로 때릴 것처럼 위협하면서 성폭행했다. B씨는 A씨가 욕실에 들어간 사이 경찰에 신고했고 A씨는 경찰에 구속된 뒤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피해자의 의사에 반해 신체를 촬영한 뒤 가족에게 공개하겠다고 협박, 돈을 갈취하고 강간까지 한 중한 사안”이라며 “피고인이 누범 기간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판시했다. 이어 A씨에게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하고 형이 확정되면 신상정보를 등록하도록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민아 베이커리, 후기 남긴 네티즌 고소 “심각한 명예훼손”

    조민아 베이커리, 후기 남긴 네티즌 고소 “심각한 명예훼손”

    ‘조민아 베이커리’ 조민아가 네티즌을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걸그룹 ‘쥬얼리’ 전 멤버 조민아는 지난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조민아 베이커리 후기요’라는 링크와 함께 “본인을 제과사라고 밝힌 사람의 글이 10명이 넘는 신고자들을 통해 신고 접수됐다”고 글을 남겼다. 그러면서 조민아는 “이미 인터넷상에서 심각한 명예훼손을 입힌바 법적 대응하겠다”라며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 또한 “가게 상호는 조민아 아뜰리에인데, 상호도 제대로 적지 않고 익명성 뒤에 숨어 혼자 우쭐해져서 함부로 뱉은 말들의 책임을 반드시 지게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조민아가 올린 인스타그램의 글은 삭제된 상태다. 조민아가 언급한 네티즌은 자신이 제과사라고 밝히며, 인스타그램에서 조민아가 만든 ‘고구마쿠키’의 칭찬 글이 많아 가게에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구마 쿠키 5500원. 다쿠와즈 3000원. 메종엠오(프랑스 디저트 가게)랑 가격이 똑같은 걸 보고 경악했다”며 “좋은 재료를 써서 높은 가격이라고 말하던데, 우리나라에서 본인보다 훌륭한 실력을 갖고 있는 파티시에들도 좋은 재료를 쓰면서 그 가격은 받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민아의 베이커리 재료에 대해선 “고구마쿠키를 그 가격 받으려면, 앵커버터 골드천버터가 아니고 애쉬레나 보르디에, 레스큐흐 정도는 써줘야 한다”며 “매일 자랑하는 황치즈파운드에 들어가는 황치즈가루는 아토피 유발 물질이라 홈베이커 사이에서도 기피하는 재료”라고 지적했다. 이어 “베이킹 강좌를 하루 듣고 와서 남에게 똑같이 가르친다는 글도 봤었다. 그러면 안 된다. 그 제품이 자신의 것이어야 누구를 가르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조민아는 “조민아 아뜰리에 제품 가격에 대한 악플들 전부 채증해서 법적 고소합니다”며 “단순 비아냥, 악플, 허위사실 유포 및 협박 등으로 인한 심각한 명예훼손, 정신적 피해 모두 법적인 책임을 묻겠습니다. 선처는 없습니다”라는 글을 남긴 바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최순실의 남자들’ 8명, 명예훼손 혐의로 황영철 고소

    ‘최순실의 남자들’ 8명, 명예훼손 혐의로 황영철 고소

    새누리당 친박계 의원 8명이 13일 자신들을 ‘최순실의 남자들’이라고 지목한 같은당 황영철 의원에 대해 “인격 모욕을 당했다”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들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황 의원의 허위사실 유포로 인해 심각한 인격 모욕과 명예훼손을 당했다”면서 “이는 명백한 위법행위로, 사법 당국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국정농단 사태로 구속된 최순실 씨와는 일면식이 없는 것은 물론 교류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치인에 앞서 한 인격체로서 일말의 책임감이나 인간적인 예의가 있다면 정중히 공개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장우 의원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에 출연, “황 의원이 오늘 중에 공개적으로 사과하지 않을 경우 민형사상 법적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고, 이미 이런 방침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비박계 의원들로 구성된 비상시국위원회의 대변인격인 황 의원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이정현 대표를 비롯해 조원진·이장우 최고위원, 서청원·최경환·홍문종·윤상현·김진태 의원 등 친박계 핵심 8명을 ‘최순실의 남자들’이라고 지목하며 탈당을 요구한 바 있다. 황 의원은 친박계 의원들의 고소에 대해 “‘최순실의 남자들’이란 최순실을 아느냐 모르느냐에 대한 의미보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헌법 위배 방조와 옹호, 최순실 국정농단의 진실 규명 방해 등에 대한 정치적 수사”라며 “말꼬리를 잡으려는 안면몰수식의 후안무치한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치 테마주 기승... 금융당국 대응 TF 구성

    정치 테마주 기승... 금융당국 대응 TF 구성

    조기 대선이 가시화되면서 정치 테마주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금융당국과 검찰이 테마주 대응 태스크포스(TF)를 운영키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13일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검찰과 함께 테마주 등 증시 이상 급등 종목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시장질서확립 TF’를 이번 주중 구성해 무기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를 방문해 ‘자본시장 감시 조사 관계기관 간담회’에 참석한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사이버시장 감시시스템을 시연한 뒤 “온라인 허위사실 게시 등 테마주 관련 루머 유포 행위를 엄단하겠다”고 밝혔다. 테마주 종목의 주가가 급변동하는지 정밀 모니터링 및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금감원은 또 정치 테마주 주가가 급변해 일반 투자자가 피해를 보는 일을 줄이기 위해 인터넷 게시판, 모바일 메신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집중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당국은 또 사이버 루머 유포에대응하기 위해 ‘사이버 루머 합동 점검반’을 운영할 계획이다. 금융당국의 이같은 조치는 반기문, 문재인 등 대선 주자 테마주로 불리는 종목들이 이상급등 현상을 보이는 데에서 비롯됐다. 반기문 테마주로 분류된 지엔코는 대통령 탄핵안 가결 전날인 8일에 비해 이날 44.6% 급등했다. 문재인 테마주인 대성파인텍도 같은 기간 58.0% 급등했다. 또 이날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가 탈당해 신당 창당을 고민 중이란 보도가 나오자 김무성 테마주 중 하나인 체시스가 상한가로 마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민석 “노출 영상? 말 같지도 않은 소문...그런 적 없다”

    김민석 “노출 영상? 말 같지도 않은 소문...그런 적 없다”

    배우 김민석이 최근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일명 ‘알몸 영상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13일 김민석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인들이 자꾸 연락이 온다”라는 문장을 시작으로 장문의 글을 올렸다. 김민석은 “뭐 몸X? 이런 거 이상한 거 찍은 적 있냐고”라며 논란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고소라는 걸 나도 해야되나… 이런 말 같지도 않은 소문은 대체 누가 만들어 내는 건지. 정말 세상이 미쳐 돌아가는구나”라며 강하게 부정했다. 이어 “난 그저 성규형과 평양냉면을 먹으러 왔을 뿐인데. 그런 적 없어요”라고 덧붙였다. 최근 다수의 남자 연예인의 ‘알몸 영상’이 온라인 상에서 빠르게 유포돼 논란이 되고 있지만, 각 소속사는 구체적인 해명을 내놓고 있지 않는 상황이다. 사진=김민석 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장우 “‘최순실의 남자들’ 지목한 황영철에 법적 책임 물을 것”

    이장우 “‘최순실의 남자들’ 지목한 황영철에 법적 책임 물을 것”

    새누리당 이장우 최고위원은 13일 자신을 비롯한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의원들을 ‘최순실의 남자들’이라고 지목한 황영철 의원에 대해 이날 중으로 사과하지 않을 경우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SBS라디오에 출연, “황 의원이 오늘 중에 공개적으로 사과하지 않을 경우 민형사상 법적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고, 이미 이런 방침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최순실이라는 사람의 그림자도 보지 않은 사람을 ‘최순실 사람’이라고 하는 것은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라면서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비박계 의원들로 구성된 비상시국위원회의 대변인격인 황 의원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이정현 대표를 비롯해 조원진·이장우 최고위원, 서청원·최경환·홍문종·윤상현·김진태 의원 등 친박계 핵심 8명을 ‘최순실의 남자들’이라고 지목하면서 탈당을 요구한 바 있다. 이어 이 최고위원은 탈당 가능성에 대해 “주류가 당을 떠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이 당에서 보수의 가치를 확실히 지키고, 당을 변모시켜서 보수 세력의 구심점 역할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도현 시인 절필 3년 5개월만에 시작 재개

    안도현 시인 절필 3년 5개월만에 시작 재개

     절필을 선언했던 안도현(55) 시인이 3년 5개월만에 시 쓰기를 재개한다. 안 시인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지난 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자랑스러운 국민이 박근혜를 이겼다.”며 “이제 나는 시를 쓰고 또 쓸 것이다.”라고 밝혔다.  안 시인은 지난 2013년 7월 “박근혜가 대통령인 나라에서는 시를 단 한 편도 쓰지 않고 발표하지 않겠다. 맹세한다.”며 절필을 선언했었다. 박 대통령과 관련한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같은 해 6월 기소된 데 대한 항의의 표시였다.  안 시인은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안중근 의사의 유묵을 소장하거나 유묵 도난에 관여했다는 내용의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이후 1심에서 일부 유죄,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고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몸짱배우 A, 몸캠 유출 후 잠수

    몸짱배우 A, 몸캠 유출 후 잠수

    인기배우 A씨로 추정되는 알몸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A 알몸영상’이 게시됐다. 영상에서 한 남성이 전라의 상태로 등장했다. 이 남성은 자신의 신체 일부를 부각시키는 구도로 화면에 나섰다. 이를 본 네티즌은 수많은 댓글을 달았으며, 영상을 빠르게 유포시키고 있다. 외모는 물론, 남성이 하고 있는 목걸이가 평소 A가 즐겨했다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하지만 현재로써 A가 영상 속 주인공인지, 혹은 합성으로 만들어진 영상인지 확신할 수 없는 상태다. 한편 A씨의 소속사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해킹당한 軍, 기무사 등 종합감사…한 달 뒤에나 조사 결과 나올 듯

    북한으로 추정되는 해킹세력이 국방부장관 직할부대인 계룡대 국방통합데이터센터(DIDC) 백신중계서버를 통해 군 내부 인트라넷인 ‘국방망’에 침투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 군의 사이버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설립된 DIDC가 오히려 해킹세력의 악성코드가 대량 유포되는 통로가 되면서 군 사이버 안보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7일 “DIDC의 한 서버에 외부 인터넷망과 내부 국방망이 함께 연결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두 망이 함께 연결된 경위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문을 연 DIDC는 국방부 및 군별로 분산 운영되던 국방정보시스템을 일원화시켜 통합 관리하는 곳으로 경기 용인과 계룡대 등 2개의 센터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다. 용인센터는 국방부와 국군사이버사령부, 방위사업청 등의 정보시스템을 관리하고 계룡센터는 육해공군의 정보시스템을 각각 관장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에 해킹된 곳은 계룡센터이기 때문에 육해공군에서 보안 규정을 위반해 PC에 저장했던 군사비밀이 유출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은 용인센터와 계룡센터가 개별적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상호 백업체계를 구축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군의 모든 정보에 접근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긴급 간담회에 참석한 국군사이버사령부 변재선 사령관은 “감염된 컴퓨터는 군 인터넷용 PC 2500여대, 내부 국방망용 PC 700여대로 모두 3200대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그 안에는 기밀 사안도 일부 보관돼 있다”고 보고했다고 정보위 관계자는 전했다. 변 사령관은 “현재 국정원, 헌병, 기무사 등과 종합감사를 진행 중이며 마치려면 한 달 정도 걸린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조사과정에서 백신 서버의 포트와 관련된 치명적인 취약점 5개를 발견하고 이를 보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조사 결과 징계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지만, 사이버 안보 분야에 적절한 지원을 해오지 않았던 국방부가 책임만 물으면서 군내 사이버 안보 분야에 대한 기피현상이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탄핵 정국, 허경영과 ‘빵상 아줌마’는 알고 있었다?

    탄핵 정국, 허경영과 ‘빵상 아줌마’는 알고 있었다?

    오래 전부터 그들은 알고 있었다?! 박근혜 탄핵으로 주목받는 허경영과 빵상아줌마 박근혜 대통령 탄핵 표결이 초읽기에 들어가 대한민국 전체가 긴장하는 가운데, 현 시국을 정확히 예언한 이들의 발언이 재조명되면서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신기하게도 이들은 2012년 12월 박대통령 당선 전부터 지금의 사달을 예언했는데요. 당시만 해도 ‘말도 안 되는 소리’로 비난받았지만 정확히 4년이 지나 이들의 예언은 거짓말같이 들어 맞았습니다. 누리꾼들은 과거 이들의 방송 출연 동영상과 게시글 등을 찾아가는 ‘성지순례’를 하며 감탄사를 연발하고 있네요. 이들의 주옥(?)같은 예언들을 재미삼아 되짚어 볼까요. “이 정국 5년 다 못 채운다” 허경영 민주공화당 총재 허 총재는 2012년 12월 한 인터넷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대한민국의 ‘패거리 정당정치’ 구조를 지적하며 “이런 정당구조에서는 누가 되든 간에 5년을 다 채우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는데요. 그는 “국민들은 들고 일어나고 촛불집회가 일어날 것이고, (청와대는) 그것을 개헌정국으로 덮으려는 식의 형국이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어요. 지금 상황하고 똑같네요. 허 총재는 과거 대선 출마 당시 IQ 430, 공중부양, 축지법 사용, ‘내 눈을 바라봐’ 등 황당한 언행으로 화제를 모았고, 허위사실 유포 혐의(공직선거법위반)로 1년 6개월간 교도소에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이었는지 2012년 당시에는 허 총재의 말을 아무도 믿지 않았죠. 하지만 그의 발언은 나라가 발칵 뒤집힌 지금에 와서 큰 관심을 얻고 있네요. 신기한 건 그가 이미 1년 전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예언했다는 겁니다. 상대 후보가 힐러리 클린턴이라는 것도요. 지금 보니 후덜덜~하네요. 누리꾼들은 “한국의 노스트라다무스다” “지나고보니 그의 말은 누구보다 정확했다” “말도 안 되는 이야기같았던 그의 예언이 사실로 드러나 한숨만 나올 뿐이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네요. “꼭두각시 역할 하는 대선후보가 있다!!!” ‘빵상 아줌마’ 황선자씨 지난 2008년 tvN ‘리얼스토리 묘’에서 “우주신과 소통하고 있다”는 황당한 주장으로 덕후 세계에 화려하게 데뷔한 빵상 아줌마 황선자씨. 대선 직전인 2012년 11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의미심장한 멘션을 남겼습니다. ”어떤 후보가 참모들 꼭두각시 역할을 하고 있다. (그가 대통령이 되면) 나라꼴 망한다.“ 당시만 해도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황씨의 예언글은 최근 국면에서 재평가 받고 있습니다. 특히 누리꾼들은 “어느 당 대선 후보가 ‘꼭두각시’ 역할을 하고 있다”는 문장에 주목하고 있네요.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씨의 꼭두각시 노릇을 했다는 걸 정확히 내다봤다는 것이죠. 황씨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박근혜 대통령 예언 적중!!!”이라고 놀라움을 표시하면서 새누리당이 내분으로 쪼개질 것이라는 것도 이미 4년 전에 예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재밌는 건 빵상 아줌마가 같은 레벨로 평가받는 허 총재에 대해 “지식은 있지만 능력은 없어 보인다”며 돌직구를 던진 적이 있다는 건데요.(견제구인가요...) ‘빵상’ 아줌마 돌직구 ”허경영, 지식은 있지만 능력은 없어 보인다“ 이들의 엉뚱한 예언이 블랙스완(거의 일어나지 않는 일이 나타났음을 상징하는 용어)처럼 현실이 되자 누리꾼들은 ‘웃픈’ 상황에 허탈하다는 반응입니다. 코미디같은 대한민국의 현실이 마음 아플 뿐입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열린세상] 북풍, 남풍, 역풍, 그리고 순풍/이호령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

    [열린세상] 북풍, 남풍, 역풍, 그리고 순풍/이호령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

    요즘같이 바람이 난무한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어느 방향에서 오는 바람인지, 또 방향이 어떻게 바뀔지 예측할 수 없는 가운데, 한반도 전역에서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탄핵 정국의 바람이 매섭게 불어오는 가운데, 북한은 진부한 북풍과 남풍을 읊어 대며 바람의 세기를 더하고자 하고 있다. 특히 2017년은 미국 신행정부가 들어서고 한국의 대선 시기가 당겨짐에 따라 북한은 어떤 방향의 바람이 유리한지를 계산하고 있다. 지난 11월 30일 5차 핵실험에 대한 추가 대북 제재 결의안 2231호가 15개 회원국 만장일치로 통과됨에 따라 북한의 바람도 강해지고 있다. 즉 김정은은 최근 한 달 사이 9차례나 군 관련 행보를 나서면서 대남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다. 12월 1일부터 동계훈련이 시작되자 김정은은 백령도와 연평도, 서울 등 수도권을 타격 목표로 북한군의 포병 사격훈련을 지도하며, 집권 5년 만에 처음으로 ‘남진’이라는 말을 사용하고, 9일에는 리설주와 함께 공군 지휘관 전투비행술 경기대회에 참관해 “최후 공격을 내리면 남진하는 부대들에 대통로를 열어 주라”며 대남 위협 발언을 반복하고 있다. 한편 조평통 대변인 담화를 통해서는 한국 보수층이 안보 불안감을 대대적으로 유포하며 무장 충돌을 조작해 여론을 안보 문제로 돌린다며 소위 남한발 ‘북풍론’을 주장하고 있다. 그런데 한반도에 거세게 불고 있는 바람 가운데, 북한만 유독 20세기 냉전적 사고에 갇혀 바람을 거스르고 있다. 바람의 길을 거스르는 선택을 흔히 ‘역풍’이라고 하는데, 북한은 북풍과 남풍을 운운하며 역풍을 자초하고 있다. 북한은 다음과 같이 몇 가지 오해에 기초해 오판을 하는데, 이는 역풍을 초래할 뿐이다. 첫째, 북한은 또 한번의 큰 획을 긋는 한국 정치의 변화 바람을 불안정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착각은 큰 오산이다. 천상병 시인의 ‘바람에게도 길이 있다’는 시처럼 한국 정치사는 시대와 국민이 추구하는 바람을 향해 거대한 변화의 바람 속에서 그 길을 찾아나선 저력을 갖고 있다. 그런데 북한이 이를 기회 삼아 한반도를 혼돈과 불안정으로 몰고자 한다면 촛불의 평화의 힘은 북한 당국을 향할 것이다. 둘째, 북한 당국은 지난 70여년간 변화의 바람을 경험한 적이 없기 때문에 바람의 순기능을 알지 못한다. 태풍은 한번 지나가면 바다와 강의 밑바닥까지 완전히 뒤집어 청소를 해 주기 때문에 피해에 따른 고통도 있지만 산과 바다, 강, 공기는 완전히 새로워진다. 한국 정치의 태풍도 더 나은 미래와 안정을 위한 희망을 갖기에 국민은 기꺼이 변화의 바람을 감수한다. 이 과정에서 한국 사회는 북한의 선전선동에 동요되지 않는다. 북한이 주장하는 북풍과 북한의 실질적 위협을 충분히 분간하는 식견을 이미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셋째, 한국 정세가 북한 비핵화 및 대북 정책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이는 가장 큰 오판 중 하나다. 제재와 압박을 강조한 박근혜 정부가 정치적 위기를 겪기 때문에 새로운 대북 제재 결의안 2231호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할 것이라는 기대는 북한의 바람일 뿐이다.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는 박근혜 정부가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 국민이 반대하는 것이다.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를 중단하고 포기하지 않는 이상 대북 제재와 압박은 지속될 수밖에 없다. 마지막으로 북한이 호전성을 높이면 높일수록 북으로 향하는 바람을 차단할 수 있다는 착각이다. 호전성을 앞세운 김정은의 ‘남진의 대통로’는 ‘변화의 역풍이 휘몰아치는 대통로’가 될 것이다. 특히 북한의 호전성이 2017년 상반기에 비교적 높아질 것이라는 예측대로 북한이 행동한다면 역풍은 한층 더 거세질 것이다. 바람의 방향을 억지로 바꿀 수 있다고 믿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을 것이다. 거센 바람이 바람의 길을 따라 지나간 뒤에는 순풍이 불지 않았던가? 북한은 언제 불어올지 모르는 강풍을 두려워하면서 ‘자주’를 외치며 주변의 바람 방향만 바꾸고자 애를 써 왔다. 그러나 진정한 자주는 변화의 바람에 맞서는 것이다. 비핵화 과정을 통해 북한의 변화상을 추구할 때 북한이 주장하는 ‘민족의 대통로’에 순풍이 불어올 것이다.
  • 北 해킹에 내부망 뚫린 軍… 보안 의식 부재가 부른 ‘人災’

    北 해킹에 내부망 뚫린 軍… 보안 의식 부재가 부른 ‘人災’

    군 내부 전용 인트라넷인 ‘국방망’이 북한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해킹세력에 뚫려 군사비밀이 유출됐다. 국군사이버사령부의 보안 강화 지침에도 불구하고 일선 부대의 관리 부주의와 규정 위반 등 안이한 보안 의식이 원인이 된 인재(人災)라는 지적이 나온다. 국방부는 6일 “국방사이버합동조사팀의 조사 결과 군사비밀을 포함한 일부 군사자료가 유출된 것을 확인했다”면서 “이는 북한의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해킹세력이 중국 선양의 인터넷프로토콜(IP)주소를 사용했고 해킹에 사용된 악성코드가 북한이 종전 사용했던 것과 유사하다는 이유에서다. 북한은 2014년 한국수력원자력 원전도면 해킹 사건 등에 선양에 있는 IP주소를 활용했었다. 국방부는 지난 9월 23일 악성코드가 군 백신서버를 통해 대량 유포된 정황을 포착하고 조사를 진행하던 중 내부 국방망의 일부 PC도 악성코드에 감염된 것을 확인했다. 국방망은 군 조직 내부 업무를 통합하는 정보 시스템으로 외부 인터넷망과는 분리돼 있다. 군 관계자는 “지난 8월 4일 미상의 방법으로 인터넷 PC를 감염시켰고, 군 백신체계의 정보를 수집한 뒤 백신중계서버를 해킹해 다량의 악성코드를 유포했다”고 설명했다. 한 일선 부대의 백신중계서버가 인터넷망과 국방망을 함께 연결하면서 국방망까지 악성코드에 감염된 것이다. 이 부대는 2년 전에 창설됐지만 누가 언제 어떤 목적으로 두 망을 서버에 함께 연결했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최장 2년간 군 사이버 보안에 취약한 지점이 존재했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백신중계서버는 각기 연결된 수십대의 컴퓨터에 최신 바이러스 정보를 업데이트해 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악성코드의 대량 유포를 가능하게 했다. 군 관계자는 “백신중계서버에 시스템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민간용역업체가 인터넷망을 연결한 것을 제거하지 않았는데 부대에서 그걸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의도적으로 두 망을 연결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대공 용의점에 대한 가능성도 조사하기로 했다. 또한 규정상 군사비밀은 컴퓨터에서 작업을 끝낸 뒤 보안 인가를 받은 이동식저장장치(USB)에 저장하고 삭제해야 하지만 일부 컴퓨터에 비밀자료가 남아 있어 이 자료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국방부는 여러 PC에 연결된 복수의 백신중계서버가 악성코드에 감염됐다고 밝혔지만 감염된 전체 PC와 군사비밀의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군의 내부 국방망이 해킹된 것은 창군 이래 처음으로, 우리 군의 작전계획 등 민감한 군사비밀이 유출됐을 시에는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탄핵 정국, 허경영과 빵상아줌마는 알고 있었다

    탄핵 정국, 허경영과 빵상아줌마는 알고 있었다

    오래 전부터 그들은 알고 있었다?! 박근혜 탄핵으로 주목받는 허경영과 빵상아줌마 박근혜 대통령 탄핵 표결이 초읽기에 들어가 대한민국 전체가 긴장하는 가운데, 현 시국을 정확히 예언한 이들의 발언이 재조명되면서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신기하게도 이들은 2012년 12월 박대통령 당선 전부터 지금의 사달을 예언했는데요. 당시만 해도 ‘말도 안 되는 소리’로 비난받았지만 정확히 4년이 지나 이들의 예언은 거짓말같이 들어 맞았습니다. 누리꾼들은 과거 이들의 방송 출연 동영상과 게시글 등을 찾아가는 ‘성지순례’를 하며 감탄사를 연발하고 있네요. 이들의 주옥(?)같은 예언들을 재미삼아 되짚어 볼까요. “이 정국 5년 다 못 채운다” 허경영 민주공화당 총재 허 총재는 2012년 12월 한 인터넷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대한민국의 ‘패거리 정당정치’ 구조를 지적하며 “이런 정당구조에서는 누가 되든 간에 5년을 다 채우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는데요. 그는 “국민들은 들고 일어나고 촛불집회가 일어날 것이고, (청와대는) 그것을 개헌정국으로 덮으려는 식의 형국이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어요. 지금 상황하고 똑같네요. 허 총재는 과거 대선 출마 당시 IQ 430, 공중부양, 축지법 사용, ‘내 눈을 바라봐’ 등 황당한 언행으로 화제를 모았고, 허위사실 유포 혐의(공직선거법위반)로 1년 6개월간 교도소에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이었는지 2012년 당시에는 허 총재의 말을 아무도 믿지 않았죠. 하지만 그의 발언은 나라가 발칵 뒤집힌 지금에 와서 큰 관심을 얻고 있네요. 신기한 건 그가 이미 1년 전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예언했다는 겁니다. 상대 후보가 힐러리 클린턴이라는 것도요. 지금 보니 후덜덜~하네요. 누리꾼들은 “한국의 노스트라다무스다” “지나고보니 그의 말은 누구보다 정확했다” “말도 안 되는 이야기같았던 그의 예언이 사실로 드러나 한숨만 나올 뿐이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네요. “꼭두각시 역할 하는 대선후보가 있다!!!” ‘빵상 아줌마’ 황선자씨 지난 2008년 tvN ‘리얼스토리 묘’에서 “우주신과 소통하고 있다”는 황당한 주장으로 덕후 세계에 화려하게 데뷔한 빵상 아줌마 황선자씨. 대선 직전인 2012년 11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의미심장한 멘션을 남겼습니다. ”어떤 후보가 참모들 꼭두각시 역할을 하고 있다. (그가 대통령이 되면) 나라꼴 망한다.“ 당시만 해도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황씨의 예언글은 최근 국면에서 재평가 받고 있습니다. 특히 누리꾼들은 “어느 당 대선 후보가 ‘꼭두각시’ 역할을 하고 있다”는 문장에 주목하고 있네요.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씨의 꼭두각시 노릇을 했다는 걸 정확히 내다봤다는 것이죠. 황씨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박근혜 대통령 예언 적중!!!”이라고 놀라움을 표시하면서 새누리당이 내분으로 쪼개질 것이라는 것도 이미 4년 전에 예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재밌는 건 빵상 아줌마가 같은 레벨로 평가받는 허 총재에 대해 “지식은 있지만 능력은 없어 보인다”며 돌직구를 던진 적이 있다는 건데요.(견제구인가요...) ‘빵상’ 아줌마 돌직구 ”허경영, 지식은 있지만 능력은 없어 보인다“ 이들의 엉뚱한 예언이 블랙스완(거의 일어나지 않는 일이 나타났음을 상징하는 용어)처럼 현실이 되자 누리꾼들은 ‘웃픈’ 상황에 허탈하다는 반응입니다. 코미디같은 대한민국의 현실이 마음 아플 뿐입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서구 덮친 백인민족주의… 경제난·무슬림 공포심이 키웠다

    서구 덮친 백인민족주의… 경제난·무슬림 공포심이 키웠다

    “사탄의 자녀들아. 너희는 극도로 불쾌하고 더러운 민족이다. 악한 너희에게 심판의 날이 도래했다. 히틀러가 유대인을 학살했듯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을 정화할 것이다.” 지난달 2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와 새너제이 등지의 모스크(이슬람 사원) 3곳에 이런 내용이 담긴 협박 편지가 배달되자 300여만명에 달하는 미국 이슬람 사회는 발칵 뒤집혔다. 앞서 19일에는 워싱턴 DC의 한 강연회에서 리처드 스펜서(38) 미국 국가정책연구소(NPI) 대표가 “미국은 과거 세대까지 백인의 나라였다”는 내용으로 연설해 논란이 일었다. 참석자 200여명은 오른손을 앞으로 치켜세우며 “트럼프 만세”(Hail Trump), 우리 국민 만세”(Hail our people)를 외치며 열광했다. ‘트럼프 만세’는 히틀러 만세(하일 히틀러·Hail Hitler)와 같은 나치 구호에 트럼프 당선자의 이름을 대입한 것이다. 트럼프는 논란이 불거지자 “나는 이 같은 단체를 거부한다”고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트럼프가 선거 과정에서 이들의 지지를 받아 온 것은 사실이다. 트럼프는 지난 7월 극우 커뮤니티 사이트 8챈(8chan)에 올라온 유대인 비하 사진을 트위터에 올려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비방하는 데 활용한 전력도 있다. 문제의 사진은 유대인을 상징하는 육각형 별 안에 ‘역대 가장 부패한 후보’라는 글과 클린턴의 얼굴을 게재했고 뒤에는 달러가 배경으로 깔렸다. 이는 유대인이 돈, 부패와 연관돼 있다는 나치식 편견을 나타낸 것이다. 트럼프는 논란이 지속되자 해당 트윗을 삭제했다. “트럼프 만세”나치 구호에 미국판 ‘일베’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서구 사회가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을 계기로 반(反)이슬람, 반(反)이민, 인종주의를 강조하는 우익 포퓰리즘과 민족주의 열풍에 휩싸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에서는 극우 언론 브레이트바트 설립자 스티브 배넌(62)이 트럼프 정부의 백악관 수석고문으로 내정되자 반(反)이민 국수주의를 내세운 ‘대안 우파’(알트 라이트·alternative right)가 주목받고 있다. 대안 우파는 2008년 흑인인 버락 오바마의 대통령 당선 직후 보수 우파 철학자 폴 고트프리드가 미국에서 대안적인 우파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 제시된 개념이다. 이는 워싱턴의 공화당 주류를 거부하고 백인우월주의와 반(反)이슬람·반(反)유대주의 성향이 강하다는 점에서 전통적 보수주의와 구별된다. 대표적인 대안 우파 활동가인 리처드 스펜서는 “흑인은 문명에 거의 아무런 이바지를 하지 않았다. 흑인 인종 학살을 고려해 볼 만하다”는 주장으로 정평이 난 인물이다. 조지 홀리 앨라배마대학 교수는 지난 21일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대안 우파는 인터넷을 기반으로 성장해 뚜렷한 형태가 없는 사상 집단이나 기본적 핵심 가치는 백인 민족주의”라며 “백인 중심의 정치로 이민자를 내쫓고 백인만의 미국만을 세우는 것이 목표”라고 분석했다. 대안 우파는 나치, KKK, 국가동맹과 같은 기존 백인 우월주의 집단과 달리 인터넷, SNS와 같은 디지털 통신 수단을 적극 활용해 광범위한 호응을 얻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한국에 극우 사이트 일베(일간베스트 저장소)가 있다면 미국의 극단적 청년은 8챈이나 4챈(4chan) 등의 사이트를 통해 유머나 카툰, 이미지를 유포하며 적개심을 표출하는 통로로 활용하는 것이다. 미국의 백인 민족주의 열풍에 발맞춰 유럽에서도 유사한 우익 포퓰리즘과 ‘이슬람 혐오’ 정서가 정치권에서 점차 힘을 얻어 가는 형국이다. 독일에서는 극우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이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난민 수용 정책에 대한 국민적 반발을 기반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프라우케 페트리(41) AfD 대표는 독일로 유입되는 난민을 연 100만명에서 20만명으로 대폭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과 무슬림 여성의 복장인 부르카 착용 금지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오스트리아, 유럽 첫 극우 대통령 예고 AfD는 지난 9월 메르켈 총리의 지역구인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주 의회 선거에서 집권당인 기독민주당(CDU)을 누르고 2위에 올랐다. 내년 9월 총선까지 지지세를 이어 가면 중앙 정계의 기민당, 사민당, 기사당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주요 정당으로 급부상할 가능성이 있다. 당장 4일 오스트리아 대선을 앞두고 극우성향 자유당의 노르베르트 호퍼(45)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유지하면서 유럽 최초의 극우 대통령 탄생이 예상된다. 호퍼 후보는 “영국의 브렉시트 이후 EU가 더욱 중앙집권화된 모습으로 내정에 간섭하면 오스트리아도 EU 탈퇴 국민투표를 실시하도록 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네덜란드의 극우 정치인이자 세 번째로 큰 정당 자유당을 이끄는 헤이르트 빌더르스(53)도 2014년 지방선거 유세 도중 “네덜란드에 모로코인 숫자를 줄이도록 하겠다”고 발언해 인종 차별과 증오 선동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하지만 기소 이후 빌더르스의 인기는 오히려 높아지고 있으며 여론조사 결과 내년 3월 총선에서 자유당은 1당이나 2당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이코노미스트가 전했다. 프랑스 극우정당 국민전선(NF)의 마린 르펜(48) 대표는 트럼프 당선과 같은 열풍이 프랑스에서도 재현될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의 지지율이 4%까지 떨어져 집권 좌파 사회당의 몰락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르펜이 내년 대선 결선 투표에서 중도 우파 공화당의 프랑수아 피용(62) 후보와 맞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과거 민족국가 향수 부르는 세계 불황 서구 사회를 휩쓰는 백인 민족주의 열풍은 무엇보다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침체한 경제와 연관 있다는 분석이다. 저성장과 양극화로 빈부 격차가 확대되면서 미국 백인 블루칼라 계층이 트럼프를 지지하고 영국 저소득층이 유럽연합(EU) 탈퇴와 같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과 같이 세계화에 대한 비관론이 과거 민족국가로 좋았던 시절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는 분석이다. 베를린 자유대학 존 F 케네디 연구소의 마누엘 펀케 연구원은 지난달 23일 CNBC에 “1870년부터 2014년까지 역사상 금융위기가 발생하면 극우 정당의 득표율이 약 30% 높아지는 현상이 나타났다”면서 “이는 유권자들이 소수자나 외국인에게 화살을 돌리는 모습으로 불만을 표출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무엇보다 백인 민족주의는 서구 사회의 주류를 이루던 기독교 기반의 백인이 비주류로 밀려날지도 모른다는 공포감을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 퓨리서치센터는 지난해 백인(히스패닉계 제외)이 전체 미국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2%로 여전히 다수를 차지하지만 2065년이면 과반 이하인 46%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히스패닉은 14%에서 24%로, 흑인은 12%에서 14%, 아시아계는 6%에서 13%로 늘어나 ‘백인 국가’인 미국의 정체성이 흔들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종교적으로는 미국의 무슬림 인구가 현재는 1% 미만이지만 2050년에는 전체 인구의 2.1%로 늘어나 기독교(66%)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종교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퓨리서치센터는 1990년 유럽에서 인구의 4%를 차지하던 무슬림 인구가 2010년 6%로 늘었고 2050년에는 10%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프랑스의 무슬림 인구는 471만여명으로 이미 전체 인구의 7.5%를 넘어섰고, 독일은 476만여명으로 5.8%에 달한다. 칼레드 압부 엘 타플 UCLA 로스쿨 교수는 ABC 방송에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는 트럼프식 구호는 기독교도 백인이 국가의 주도권을 쥐고 있다는 소유권을 재확인하고 (다른 인종은 후진적이므로 백인의 지배를 받아야 한다는) 백인의 ‘명백한 운명’ 논리와 같은 인식”이라면서 “이는 이슬람뿐 아니라 중국계, 동성애자를 비롯한 모든 소수자 공동체에 대한 공격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중국 여대생 누드사진 유출 ... 대출 담보로 제공

    중국에서 여대생들이 온라인 대출을 받으면서 담보로 제공한 누드사진이 대량으로 유출돼 논란이 되고 있다. 2일 중국 관영 인민망에 따르면 사채업자들이 온라인 개인간(P2P) 대출 플랫폼을 통해 여대생들에게 고금리 대출을 해주고 신분증을 들고 있는 누드사진을 담보로 요구해왔으며 이번에 이들 사진중 일부가 인터넷에 유출됐다. 유출된 사진은 여대생 누드사진 뿐아니라 사채업자와 여대생간 대화로 추정되는 스크린샷, 그리고 여대생들의 외설적인 모습을 담은 영상이 담겨 있다.이들 사진과 영상은 SNS에서 빠르게 유포됐다. 베이징청년보는 최근 보도에서 누드사진을 담보로 제공하면 대출금 규모가 일반 기준보다 2∼5배 많아지지만, 상환 기일을 지키지 못할 경우 문제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기일내 대출금을 갚지 못하면 사채업자는 누드사진을 대출자의 친구들에게 공개하고 이자율도 1주일에 30%의 고리로 올리기도 한다. 심지어 일부 사채업자는 해당 여대생에게 성 상납을 요구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번 유출사건과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온라인 사금융 플랫폼인 제다이바오(借貸寶)는 성명에서 나체사진을 담보로 사용한 것은 개인간 거래의 일종으로 회사가 규제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회사측은 이번 사건 조사를 경찰에 의뢰했으며 사진을 유출한 당사자는 법에 따라 처벌을 받을 것이라면서 회사는 이번 사건과 무관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與의원 휴대전화 번호 유출… 네티즌 “탄핵 찬성” 문자 테러

    與의원 휴대전화 번호 유출… 네티즌 “탄핵 찬성” 문자 테러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이 1일 휴대전화 번호 유출로 ‘문자 테러’를 당하며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이날 새누리당 의원의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 이메일 등이 적힌 웹페이지 링크가 인터넷 메신저 등을 타고 삽시간에 퍼졌다. 이후 새누리당 의원들의 휴대전화에는 대통령 탄핵에 찬성할 것을 종용하는 내용의 문자메시지 수백건이 폭언·욕설과 함께 쉴 틈 없이 날아들었다. 한 의원의 휴대전화는 “그렇게 살지 말라”는 내용 등 온통 비난 메시지로 도배됐다. 새누리당이 이날 박근혜 대통령의 ‘4월 퇴진, 6월 대선’을 당론으로 채택하며 사실상 탄핵 표결 불참을 시사한 것에 분노한 네티즌들이 항의성으로 보낸 문자들로 파악됐다. 새누리당 박맹우 사무총장은 휴대전화 번호 최초 유포자 색출을 위해 당 차원에서 수사 당국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새누리당 의원들의 신경이 날카로워진 탓인지 국회 상임위원회에서도 여야 의원 간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졌다. 전날 여야 의원 300명을 탄핵 반대·주저·찬성으로 분류한 명단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한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표적이 됐다. 안전행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새누리당 박성중 의원이 “명백한 인격 모독이자 살인이다. 이것 때문에 새벽 3시까지 전화를 받느라 잠을 못 잤다”고 항의하면서 싸움이 시작됐다. 같은 당 장제원 의원도 가세했고, 표 의원은 “야 장제원, 이리 와봐”라고 소리쳤으며 장 의원은 “왜 뭐 아직도 경찰이냐”라고 맞받아쳤다. 두 사람은 몸싸움 직전까지 갔으나 주변 의원들이 제지하면서 물리적 충돌은 가까스로 피했다. 본회의에서도 표 의원을 향한 새누리당 의원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정태옥 의원은 “강요와 협박을 유도하려는 의도에서 명단이 공개됐다면 의회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사례”라고 반발했다. 결국 표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장 의원에게 공개 사과 드린다. 많은 의원들이 여러 국민의 전화를 받고 불편함을 느낀 데 대해서도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나라 꼴 이러니” 고함… 한쪽선 “불쌍타”

    상인들 사이 지지-비판 말싸움… 박사모 등 “힘내세요” 연호 시장 입구선 ‘하야 침묵시위’ 대구시 만류에 취소→시장行… “靑 연막작전에 공무원 이용” “나라 꼴이 이러니 불이 난 거 아니냐.”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출입기자단도 없이 화재로 폭삭 무너진 서문시장에 몰래 도착한 1일 오후 1시 30분, 김영오 상가연합회 회장의 안내 등으로 4지구 한 바퀴를 15분 만에 돌아봤다. 짧은 방문을 끝내고 말없이 돌아본 뒤 승용차에 오르는 박 대통령을 향해 일부 상인들과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회원 등은 “대통령님 힘내세요”라고 외치고 박수를 보냈다. 그러나 일부 상인들은 “나라 꼴이 이러니 불이 난 거 아니냐”거나 “대통령이 대통령이냐”며 고함도 질렀다. 박 대통령은 2012년 대선 직전과 지난해 9월 등 자신의 정치적 위기 때마다 서문시장을 찾아 대구·경북의 민심을 모았지만, ‘탄핵 발의’를 눈앞에 둔 시점에서 이뤄진 이번 방문의 효과는 미지수다. 4지구 상인인 도기섭(63)씨는 “피해 상인들과 대화 한번 하지 않고 돌아갔다”며 불만을 토해 냈고 주변 상인들은 “옳소”라며 지지를 보냈다. “내는 박 대통령이 불쌍하다. 조용히 해라” 하는 상인도 없지 않았다. 박 대통령은 떠났지만 남겨진 상인들은 박 대통령을 지지하거나 비판하느라 언성을 높이며 말싸움을 벌였다. ‘몰래 방문’이라지만 박사모 회원 30여명은 서문시장에 모여 “박근혜”를 연호하며 환호했다. 박사모는 지역 기자들에게 “허위사실을 유포하지 말라”며 목소리도 높였다. 반면 서문시장 입구인 동산 네거리에서 ‘박근혜 하야 침묵시위’가 벌어졌다. 이날 박 대통령의 서문시장 방문을 두고 대구시 공무원들은 하루종일 우왕좌왕했다. 오전 7시 50분부터 청와대 경호팀과 의전팀이 서문시장에 파견됐다. 이에 대구시는 이날 오전 청와대에 “지금 분위기로 봐서는 우려할 사항이 생길 수 있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그 뒤 청와대 재난안전 비서관실에서 대구시 대변인실로 전화를 해 “인터넷에 방문 기사가 나 다시 방문을 취소했다고 권영진 대구시장에서 보고해 달라”고 했다. 이때가 오전 10시 20분이었다. 그러나 청와대의 방문 취소 전화에도 ‘박 대통령 방문 소문’은 진화되지 않았다. 대구시 대변인실 관계자는 “청와대가 VIP 서문시장 방문 연막작전에 대구 공무원들을 이용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국민안전처는 행정자치부, 산업부, 국세청 등 관계 부처·기관들과 이날 대책회의를 열고 피해 소상공인의 생활안정을 지원하기 위한 범정부 지원협의체를 운영하기로 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與의원 휴대전화 번호 유출… 네티즌 “탄핵 찬성” 문자 테러

    與의원 휴대전화 번호 유출… 네티즌 “탄핵 찬성” 문자 테러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이 1일 휴대전화 번호 유출로 ‘문자 테러’를 당하며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이날 새누리당 의원의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 이메일 등이 적인 웹페이지 링크가 인터넷 메신저 등을 타고 삽시간에 퍼졌다. 이후 새누리당 의원들의 휴대전화에는 대통령 탄핵에 찬성할 것을 종용하는 내용의 문자메시지 수백건이 폭언·욕설과 함께 쉴 틈 없이 날아들었다. 한 의원의 휴대전화는 “그렇게 살지 말라”는 내용 등 온통 비난 메시지로 도배됐다. 새누리당이 이날 박근혜 대통령의 ‘4월 퇴진, 6월 대선’을 당론으로 채택하며 사실상 탄핵 표결 불참을 시사한 것에 분노한 네티즌들이 항의성으로 보낸 문자들로 파악됐다. 새누리당 박맹우 사무총장은 휴대전화 번호 최초 유포자 색출을 위해 당 차원에서 수사 당국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새누리당 의원들의 신경이 날카로워진 탓인지 국회 상임위원회에서도 여야 의원 간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졌다. 전날 여야 의원 300명을 탄핵 반대·주저·찬성으로 분류한 명단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한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표적이 됐다. 안전행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새누리당 박성중 의원이 “명백한 인격 모독이자 살인이다. 이것 때문에 새벽 3시까지 전화를 받느라 잠을 못 잤다”고 항의하면서 싸움이 시작됐다. 같은 당 장제원 의원도 가세했고, 표 의원은 “야 장제원, 이리 와봐”라고 소리쳤으며 장 의원은 “왜 뭐 아직도 경찰이냐”라고 맞받아쳤다. 두 사람은 몸싸움 직전까지 갔으나 주변 의원들이 제지하면서 물리적 충돌은 가까스로 피했다.본회의에서도 표 의원을 향한 새누리당 의원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정태옥 의원은 “강요와 협박을 유도하려는 의도에서 명단이 공개됐다면 의회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사례”라고 반발했다. 결국 표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장 의원에게 공개 사과 드린다. 많은 의원들이 여러 국민의 전화를 받고 불편함을 느낀 데 대해서도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서문시장 찾은 박 대통령 향해 “나라 꼴 이러니 불나”

    서문시장 찾은 박 대통령 향해 “나라 꼴 이러니 불나”

    “나라 꼴이 이러니 불이 난 거 아니냐.”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출입기자단도 없이 화재로 폭삭 무너진 서문시장에 몰래 도착한 1일 오후 1시 30분, 김영오 상가연합회 회장의 안내 등으로 4지구 한 바퀴를 10여분 만에 돌아봤다. 짧은 방문을 끝내고 말없이 돌아본 뒤 승용차에 오르는 박 대통령을 향해 일부 상인들과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회원 등은 “대통령님 힘내세요”라고 외치고 박수를 보냈다. 그러나 일부 상인들은 “나라 꼴이 이러니 불이 난 거 아니냐”거나 “대통령이 대통령이냐”라며 고함도 질렀다. 박 대통령은 2012년 대선 직전과 지난해 9월 등 자신의 정치적 위기 때마다 서문시장을 찾아 대구·경북의 민심을 모았지만, ‘탄핵 발의’를 눈앞에 둔 시점에서 이뤄진 이번 방문의 효과는 미지수다.  4지구 상인인 도기섭(63)씨는 “피해 상인들과 대화 한번 하지 않고 돌아갔다”며 불만을 토해 냈고 주변 상인들은 “옳소”라며 지지를 보냈다. “내는 박 대통령이 불쌍하다. 조용히 해라” 하는 상인도 없지 않았다. 박 대통령은 떠났지만 남겨진 상인들은 박 대통령을 지지하거나 비판하느라 언성을 높이며 말싸움을 벌였다.  ‘몰래 방문’이라지만 박사모 회원 30여명은 서문시장에 모여 “박근혜”를 연호하며 환호했다. 박사모는 지역 기자들에게 “허위사실을 유포하지 말라”며 목소리도 높였다. 반면 서문시장 입구인 동산 네거리에서 ‘박근혜 하야 침묵시위’가 벌어졌다.  이날 박 대통령의 서문시장 방문을 두고 대구시 공무원들은 하루종일 우왕좌왕했다. 오전 7시 50분부터 청와대 경호팀과 의전팀이 서문시장에 파견됐다. 이에 대구시는 이날 오전 청와대에 “지금 분위기로 봐서는 우려할 사항이 생길 수 있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그뒤 청와대 재난안전 비서관실에서 대구시 대변인실로 전화를 해 “인터넷에 방문 기사가 나 다시 방문을 취소했다고 권영진 대구시장에서 보고해 달라”고 했다. 이때가 오전 10시 20분이었다. 그러나 청와대의 방문 취소 전화에도 ‘박 대통령 방문 소문’은 진화되지 않았다.  대구시 대변인실 관계자는 “청와대가 VIP 서문시장 방문 연막작전에 대구 공무원들을 이용해 망치로 머리를 한 방 맞은 것같이 띵하다”고 했다.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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