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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레는 마르지 않는 샘물…하고픈 일에 이유는 없는 것”[오경진 기자의 노이즈캔슬링]

    “발레는 마르지 않는 샘물…하고픈 일에 이유는 없는 것”[오경진 기자의 노이즈캔슬링]

    “발레는 마르지 않는 샘물입니다. 무용수의 표현도, 관객의 해석도 서로 무궁무진하니까요.” 피아니스트를 꿈꾸던 소녀에게 ‘다한증’은 치명적이었다. 손에 땀이 줄줄 흐르는데, 건반을 제대로 칠 수 있을 리 없었다. 고민을 거듭하던 어느 날, 텔레비전에서 발레공연 ‘백조의 호수’가 흘러나왔다. 아름다운 발레복과 토슈즈에 어린 소녀는 단숨에 매혹됐다. 초등학교 6학년, 예중 입시를 준비하기엔 다소 늦었다는 것이 중론이었지만, 세간의 기준은 그리 중요하지 않았다. 국립발레단·광주시립발레단에 이은 세 번째 공공발레단인 서울시발레단이 지난 2월 출범했다. 공공발레단 창설은 무려 48년 만이라고 한다. 서울시발레단의 첫 시즌 무용수로 발탁된 발레리나 원진호(33)를 30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 있는 연습실에서 만났다. 지난달 창단 첫 공연인 ‘봄의 제전’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오는 8월 ‘한여름 밤의 꿈’ 연습에 막 돌입한 참이었다. “어렸을 땐 체형상 이점이 컸어요. 팔다리도 길고 발등도 잘 굽었으니까. 실력이 조금 부족해도 기회가 주어졌죠. 몸에서 정신으로 중심이 옮겨간 것은 30대부터입니다. 주변의 자극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흡수력이 생겼달까요.” 발레는 철저히 몸의 예술이다. 그러나 정신적인 성숙 없이는 그저 따분한 몸짓을 반복하는 것에 불과하다. 선화예중·고를 졸업,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 영재 입학. “중학교 땐 반에서 꼴찌를 했었다”고는 하지만 명실공히 예술가로서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건 부정할 수 없다. 2012년 남아프리카 국제 발레 콩쿠르 2관왕까지 승승장구의 나날이 이어졌지만 이내 시련이 찾아온다.“2017년 미국 활동 당시 연습 중 아킬레스건이 파열됐어요. 수술하고 무려 1년 6개월이나 재활에 매달렸죠. 심적으로 힘들지 않았냐고요? 저는 오히려 조금 잘됐다고 생각했었는데요.” 커리어를 통째로 날릴 뻔한 위기를 기회로 바꾼 건 무용수의 마음가짐이었다. 이리된 김에 그간 해보지 못한 건 다 해보자 마음먹었단다. 미국 한식당 주방에서 요리도 해보고, 술집에서 바텐더로도 일했다. 세상 사람 다 비슷해 보여도 나름의 고충이 있구나. 오로지 발레만 하던 시절엔 도저히 할 수 없던 생각이다. 그는 “타인을 이해하는 계기였고, 작품에서 인물을 더욱 풍성하게 해석할 힘을 얻었다”고 했다. “틀에 갇힌 걸 좋아하지 않아요. 클래식보단 컨템포러리 발레가 제게 더 맞는 옷처럼 여겨지죠. 아직 우리나라에서 컨템포러리의 인지도는 부족한 게 사실이지만 ‘이런 춤도 있구나’ 하고 봐주시면 어떨까요.” 서울시발레단은 창단과 동시에 컨템포러리를 지향하는 발레단이라는 정체성을 분명히 했다. 고전에만 국한하지 않고 그것을 넘어선 동시대 예술로서의 발레를 관객에게 보여주겠다는 계획이다. 발레 자체의 저변이 그리 넓지 않은 한국에서 상당한 모험이 아닐 수 없다. 원진호가 ‘보깅’ 등 현대의 다양한 춤을 공부하고 이를 발레에 접목하는 개인적인 실험을 하는 이유다. 발레로 대중과 소통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그는 2019년부터 유튜브 채널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나아가 은퇴 후 발레를 가르치는 교육자로서의 길도 고민하고 있다. “언젠가 제게 레슨을 받는 제자에게 해줬던 말이에요. 하고 싶은 일에 ‘이유’를 만들지 말라고. 이유가 있으면, 그게 무너지는 순간 포기하게 되잖아요. 이유를 댈 수 없이 그냥, 마냥 좋은 일일 때 끝까지 할 수 있는 것 아니겠어요.”
  • 아 다르고 어 다른 말, 눈길 끌게 돕는 ‘길잡이’ 책

    아 다르고 어 다른 말, 눈길 끌게 돕는 ‘길잡이’ 책

    소셜미디어(SNS)와 유튜브 소비가 늘어나면서 사람들의 눈길을 끌 수 있는 글쓰기와 말하기가 더 중요해지고 있다. 흩어져 있는 생각을 자신만의 언어로 명확하게 전달하는 데 도움을 주는 책들이 출간돼 눈길을 끈다. TPO(시간·장소·상황)에 맞는 정확하고 적절한 말은 인간관계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우아한 단어, 품격 있는 말’(유노책주)은 재미있는 어원 이야기, 기사나 문학작품 속 문장 등을 통해 각 낱말의 의미를 보여 주고 어떻게 써야 정확하고 품위 있게 자기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지 알려 준다. 책에서는 어휘력을 키우는 일이야말로 생각과 감정을 품위 있게 표현하고 공간 능력과 소통 능력을 높이는 것이라고 조언한다.‘국어사전 일일공부’(태학사)는 어휘력을 키우기 위해 제일 좋은 방법은 국어사전을 항상 끼고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렇지만 무턱대고 사전을 펼쳐 봐야 재미는 없고 오히려 흥미만 잃기 십상이다. 그래서 신기하고 재미있는 말, 알아 두면 쓸데 있는 말, 늘 헷갈리는 말, 아는 말에 숨어 있는 모르던 표현, 알고 보면 어렵지 않은 한자어, 여러 뜻을 품고 있는 한 글자 말 등으로 나눠 하고 싶은 말과 글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돕는다.글을 쓰거나 말을 할 때 중요한 것은 표현하고자 하는 생각을 명확히 밝히는 것이다. 쉬워 보이지만 많은 사람이 어려워하는 부분이다. ‘컨셉 라이팅’(북스톤)에서 저자는 글과 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콘셉트’를 잡는 것이라고 말한다. 회의실에서 비슷한 이야기를 하는 것 같은데 다른 사람의 말에 힘이 실리거나 육하원칙을 지켜 잘 쓴 글이라고 생각하는데도 눈길을 끌지 못하는 이유는 모두 콘셉트가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20년 넘게 카피라이터 및 기획자(AP)로 일한 저자는 남다른 관점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관계없어 보이는 단어들, 멀리 떨어져 있는 단어들을 가까이 연결해 보라고 말한다. 그렇게 된다면 비슷비슷한 콘텐츠가 쏟아지는 요즘 혁신적인 ‘한 줄’을 만들 수 있다고 장담한다.
  • “영양군 발령받으면” 비하 논란에… 설움 터진 읍면동 공무원들 [관가 블로그]

    최근 300만 구독자를 가진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의 경북 영양군 편이 논란에 휩싸였다. 결국 사과와 함께 해당 영상을 비공개 전환했다. 출연진은 영양군을 ‘도파민 제로 시티’라고 비하하고 “여기 중국 아닌가”라며 비꼬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관가에서는 해당 영상 중 영양군에서 근무하는 공무원과 공공기관에 대한 비하 발언이 더 논란이 됐다. ‘피식대학’ 진행자들은 “내가 공무원인데 여기 발령받으면… 여기까지 하겠다”며 그만두겠다는 듯한 뉘앙스를 전했다. 또 “자기가 핸드폰에 많이 중독된 것 같으면 한전(한국전력공사)에 취직해서 영양에 보내 달라고 해라. 그러면 뇌가 자연 상태로 돌아올 것”이라는 말도 했다. 결국 피식대학 측은 “저희의 미숙함으로 인해 피해를 보신 모든 분께 사죄를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피식대학 논란으로 읍면동에서 근무하는 공무원들의 설움이 주목받고 있다. 영양군은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에 지난 14일 ‘그림 같은 산세, 홍보팀에게 블루베리 젤리는’이란 영상을 올렸다. 영양군청 홍보팀 소속 이시형 주무관을 비롯한 3명이 피식대학 유튜브를 보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으로 영상은 시작한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여기도 사람이 사는 곳”이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지자체 공무원 38만명 가운데 읍면동 단위에서 일하는 공무원은 5만명 수준이다. 공무원 유튜브 채널 ‘충주맨’의 김선태 주무관은 시청과 읍면동 공무원 차이를 설명하며 “시청은 깔끔한데 힘들고, 읍면동은 조금 쉬운데 더럽다”고 표현했다. 실제 읍면동 공무원은 개인 업무보다는 조직을 중시하고 지역민과의 상생 업무가 많다. 그러다 보니 업무 중에도 일손이 필요하면 비료를 나르거나 소똥을 푸는 등 궂은일을 돕는 경우가 허다하다. 한 지자체 홍보담당관은 “비료나 쌀 나르는 것은 일상이고, 지역 축제에 동원되는 건 당연시 되는 분위기”라고 했다. 그래도 자부심을 갖고 일하고 있는데 이번 논란을 보며 울컥했다고 전했다. 공공기관 직원들도 상처는 마찬가지다. 공공기관의 경우 지사로 발령받으면 소도시 근무를 하게 된다. 피식대학 유튜브 댓글에 강기출 한전 영양지사장은 “우리 후배들이 너무 딱하다”면서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기에 공무원도, 한전 직원도 와 있는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유튜브 조회수를 올리는 건 그들의 자유지만 묵묵히 본분을 다하는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들을 비하할 권리는 없다.
  • “충주맨도 속았다” 金사과 미국에선 1개 1700원…충주시 해명은

    “충주맨도 속았다” 金사과 미국에선 1개 1700원…충주시 해명은

    1개당 5000원까지 치솟으며 먹거리 인플레이션의 상징이 된 국산 사과가 미국에서 1700원대에 팔리고 있는 사진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와 소비자들의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충주맨’으로 유명한 김선태 충주시청 전문관도 유튜브 영상을 통해 “나도 속고 국민도 속았다”고 말했다. 현재도 1개당 3000원을 웃도는 국산 사과가 미국에서는 반값에 가까운 가격에 판매되는 이유를 소비자들은 ‘국내 유통과정에서의 폭리’에서 찾고 있지만, 충주시청에 따르면 이는 국내 유통과정과는 관련이 없다. “국내에선 3000원인 사과가 미국에선 1700원” 2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개 1만원 하던 사과 근황’이라는 제목으로 미국의 한 마트에서 판매되는 ‘충주안심 세척사과’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낱개로 포장된 사과가 ‘한국 충주 사과(Korean Choongju apple)’라는 이름과 함께 1개당 2.48달러(3386원)에서 할인된 가격인 1.29달러(1760원)에 판매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전날인 28일 기준 후지사과(전체 등급) 10개의 전국 평균 소매가격은 3만 2402원으로, 1개당 가격은 3240원이다. 할인 전 가격은 국내 가격과 비슷하지만 할인이 적용돼 사실상 국내 가격의 반값에 판매되고 있는 셈이다. 이에 온라인에서는 우리나라의 농산물 유통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유통 과정에서 중간 마진이 부풀려지면서 소비자들이 비싼 값을 지불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충주시 “작년 초 가격으로 계약해 납품” 그러나 충주시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충주 사과는 1년여 전 가격으로 수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유통구조나 최근의 고물가와는 관계가 없다는 설명이다. 충주시에 따르면 충주시는 미국에 수출하는 사과에 대해 100% 계약 재배로 수확해 납품한다. 매년 초 계약해 이듬해 납품하는데,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는 사과는 지난해 초 가격으로 계약해 올해 선적한 것이라는 게 충주시의 설명이다. 실제 KAMIS에 따르면 지난해 1월 국산 홍로사과(전체 등급) 1개의 전국 평균 소매 가격은 2200원에서 2800원 사이를 오가 평년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충주시는 농가에서 사과를 매입할 때는 국내 시가, 미국에 판매할 때는 미국 시가가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충주 사과는 미국산 사과보다 비싸다고 충주시는 덧붙였다. 충주시와 충북원예농협은 충주사과를 알리기 위해 2011년부터 매년 사과 4~6톤을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
  • 구리시, 31일서울 편입 대시민 토론회 개최

    구리시, 31일서울 편입 대시민 토론회 개최

    경기 구리시는 서울 편입문제 논의를 위해 오는 31일 시청 대강당에서 ‘구리시 서울 편입 대시민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구리시의 서울 편입에 따라 예상되는 행정, 도시, 교통 등 각 분야별 이슈 및 해결 과제에 대해 이명훈 한양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하고, 김갑성 연세대 교수의 발제를 시작으로, 임성은 서경대 교수와 홍상연 서울연구원 연구위원, 이춘본 구리가 서울되는 범시민추진위 공동위원장이 토론을 진행한다. 또한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구리시청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로 진행될 예정이다. 백경현 시장은 “이번 대시민 토론회를 통해 시민들께서 서울 편입에 대한 궁금한 내용들이 전문가들의 토론을 통해 전부 해소될 수 있길 바란다.”라며, “오늘 대시민 토론회를 시작으로 6월 중에 서울 편입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각종 서울 편입을 위한 행정절차를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 “미쳤어?” 아내 펄쩍 뛰었지만…이천수, 원희룡 도왔던 진짜 이유는

    “미쳤어?” 아내 펄쩍 뛰었지만…이천수, 원희룡 도왔던 진짜 이유는

    축구 국가대표 출신 방송인 이천수가 제22대 총선 당시 ‘원희룡 캠프’에 합류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지난 27일 유튜브 ‘리춘수’에서는 이천수가 지난 총선 때 원희룡 캠프에서 활동하게 된 배경에 대해 직접 이야기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천수 아내 심하은씨는 “리춘수에서 처음 공개된다. 저희 친가는 부모님이 지지하는 당이 다르다”며 “서로를 존중해 여태까지 살면서 그 당에 관해서 얘기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심씨는 “오빠는 둘 다 비슷하니까 당은 안 보고 사람을 봤다”면서 “처음에 소식을 들었을 땐 제가 ‘미쳤어?’라며 욕했다. 본인은 당이 아니고 옛날부터 같이 제주도에서 만나고 했었다더라. 근데 사람들은 모르지 않나”라며 당시를 언급했다.이에 대해 이천수는 2016년 때부터 이어진 인연을 언급했다. 그는 “월드컵 멤버들이 제주도에 갔다. 여자 축구의 저변 확대를 위해서 학교에 가서 축구해주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우리가 다녀온 후로 제주도의 축구와 여자 축구에 대한 지원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천수는 “(당시는) ‘골때녀’(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가 인기를 끌고 여자 축구에 대한 관심이 올라오기 전이었다”면서 “전부터 나는 여자 축구나 유소년 축구에 관심이 많았는데 제주도가 엄청나게 지원을 많이 해줬다. 운동장 많이 만들고 전지훈련지까지. 그런 걸 잘했다”고 전했다. 이어 “전지훈련을 다 맨날 동남아로 가는 게 (국내가) 따뜻하지 않아서다. ‘제주도가 따뜻하지만, 운동장이 없어서 못 오니까 그런 걸 해야 한다’고 하니 바로 바꾸더라”며 “이런 걸 봤을 때 (원 전 장관이) ‘사람 괜찮네’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마침 이쪽(이천)으로 온 거다. 그래서 도와준 것”이라고 원희룡 캠프에 참여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이천수는 22대 총선 때 원 전 장관 캠프에 합류, 50여일간의 유세에 동행했다. 총선 이후엔 원 전 장관이 낙선 인사를 하는 데도 함께하는 모습을 보였다.
  • ‘드라마 속 제주로 떠나요’… 한류타고 제주 매력에 빠져요

    ‘드라마 속 제주로 떠나요’… 한류타고 제주 매력에 빠져요

    아이돌이 방문했던 새별오름에서 인증샷을 찍고, 인기리 방영된 드라마 주인공처럼 고기국수를 먹으며, 뮤직비디오 속 청량한 바다를 마음껏 누비는 꿈을 꾸는 건 어떨까. 제주도가 한류의 물결을 타고 K드라마 촬영지 등 소개하며 제주 알리기에 발벗고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를 배경으로 한 K 드라마와 뮤직비디오, 예능 촬영지를 중심으로 관광코스를 개발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 제주관광의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한류 팬이라면 한번쯤 궁금했을 장소들을 소개해 잠재 소비자들의 실제 방문을 유도함으로써 제주 관광의 다변화를 이끈다는 포석이다. 이를 위해 관광공사를 비롯해 베트남, 말레이시아, 중동, 중앙아시아 등 현지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도는 지난 24~26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진행된 ‘2024 하노이 K 관광로드쇼’에서 현지 여행사를 대상으로 전세기 인센티브 제도와 제주 무사증제도 등을 홍보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2024 하노이 K 관광로드쇼에서는 현지에서 인기가 높았던 K 드라마 ‘킹더랜드’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을 활용한 제주관광 포토존이 단연 눈길을 끌며 현지 언론에도 보도돼 관심을 끌었다. 킹더랜드의 경우 가파도, 중문 파르나스호텔, 표선 소노캄제주 배경으로 찍었다. 도 관계자는 “비짓제주 베트남 페이스북 이벤트에서 이틀간 500~600명이 팔로우했으며 현장부스 참여자는 1000명 이상 했을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28일부터 31일까지 제주도 쿠알라룸푸르관광홍보사무소와 제주관광공사는 말레이시아 인플루언서를 초청해 제주 한류관광 액티비티 팸투어를 진행한다. 말레이시아 잠재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기 위해 수십만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는 유명 여행블로거 수앤, 가수 다니엘, 뷰티 여행블로거 비비안, 말레이시아 최초 케이팝 아티스트 아이삭, 액티비티 크리에이터 숀 등이 제주를 찾아 곳곳을 탐방한다. 이들은 방탄소년단 지민이 다녀간 여행지(스누피가든) 등을 포함해 3박 4일간 20여 곳(관광지 12곳, 식당·카페 6곳, 호텔 2곳)을 방문하고 유튜브 등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제주 콘텐츠를 올리고 있다. 오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한국관광공사 두바이지사와 공동으로 UAE 3명, 카타르 5명 등 중동 주요국의 여행상품개발자 9명을 대상으로 무슬림 팸투어도 진행된다. 또한 한국관광공사 카자흐스탄 알마티지사와 치유와 자연, 관광 기반시설을 활용한 휴양형 관광최적지로서의 제주를 소개한다. 이와 함께 도내 업계 5~6개업체와 상담회(6월 4일)도 예정되어 있다. 현지 여행사와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도내 주요 웰니스 시설과 호텔 등을 답사하고 애월에서 해녀 체험 등 제주에서만 가능한 맞춤형 문화 등을 통해 럭셔리 관광 목적지로서의 제주를 알릴 계획이다. 변덕승 도 관광교류국장은 “한류와 연관된 제주의 관광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코스를 발굴하고 콘텐츠를 제작·홍보함으로써 전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고 실제 제주 관광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김동현, 반포 80평대 70억 아파트 산다 “자가 아냐…반전세”

    김동현, 반포 80평대 70억 아파트 산다 “자가 아냐…반전세”

    이종격투기 선수 출신 방송인 김동현이 80평대 반포 아파트에 거주하는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수제’의 웹 예능 ‘아침 먹고 가2’에서는 김동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영상에서 장성규는 “김동현이 반포에 거주 중인데 80평이 넘는다”고 말했다. 김동현의 집에 방문한 그는 으리으리한 현관부터 일반 원룸만 한 크기를 자랑하는 부엌을 보고 깜짝 놀랐다. 장성규는 “형이 부동산 쪽으로 이미 챔피언이 되신 것 같다. 이 반포 아파트가 대한민국의 상징적인 아파트 아니냐”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자 김동현은 “예전에는 그랬던 것 같은데 지금은 좋은 아파트가 너무 많이 생긴 것 같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김동현이 거주 중인 반포 아파트의 80평 매매가는 70억원이다. 장성규가 “혹시 커뮤니티 반응 보셨냐. ‘김동현이 왜, 뭔데 여기 사냐’는 반응이 있었다”고 말하자, 김동현은 “자가 아니다. 자가는 못 산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장성규가 “여기 전세도 30~40억 원 하지 않냐”고 묻자, 김동현은 “그래서 반전세다. 현재 무주택자다. 예전에 제가 한남더힐 작은 평수에서 살다가 그걸 팔았다. 제가 주택이 몇 채 있었는데 그걸 다 팔았다. 부동산 오르기 직전에”라고 설명했다. 주택을 처분한 이유는 비트코인 때문이었다. 김동현은 “굉장히 어려운 판에 왔다. 힘들었다. 중간쯤에 손해 많이 보면서 정신 차렸다. 이러다 우리 애들 다 길바닥 가겠다 싶었다. 아내랑 정신 바짝 차렸다. 그때부터 투자에 대해 공부를 많이 했다”고 했다.
  • 류승범 “정신 차리고 韓 집 얻어…4살 딸 덕분에 선해져”

    류승범 “정신 차리고 韓 집 얻어…4살 딸 덕분에 선해져”

    배우 류승범이 아내와 아이로 인한 변화와 안정적인 삶에 관해 이야기했다. 지난 28일 지큐 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긴급] 류승범 내한 인터뷰, 류승범 한창때 예수 간지 소리 좀 들었던 것 기억하는 사람 클릭’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류승범은 자신에 관한 질문이나 댓글을 읽고, 솔직한 토크를 이어갔다. 류승범은 ‘인상이 더 선해졌다’라는 댓글에 “선해졌다니까 기분이 좋다. 아이와 많은 시간을 보내다 보니까 아이의 영향이 큰 거 같다. 아이의 선한 모습과 생각과 말투를 닮게 되는 거 같다”라고 했다. 그는 ‘결혼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 형님 덕분에 결혼이 궁금해졌다’라는 말에 “축하드린다. 정신적으로 기댈 수 있는 같은 편이 있다는 것이 든든한 버팀목이 돼 줄지 몰랐는데 여러분들 빨리 경험하시길 바란다”라고 했다. 류승범은 ‘내한이라도 해달라’는 팬의 말에 “그렇지 않아도 제가 정신 똑바로 차리고 한국에도 집을 얻어 왕래하고 있다”고 했다. 류승범은 2020년 10세 연하 슬로바키아 화가인 연인과 결혼을 발표함과 동시에 딸을 출산했다.
  • “제가 그 암캐다” 伊총리 복수에…“저는 건강” 횡설수설

    “제가 그 암캐다” 伊총리 복수에…“저는 건강” 횡설수설

    “데 루카 주지사님, (제가) 그 암캐 멜로니입니다. 잘 지내셨나요?”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28일(현지시간) 석 달 전 자신을 모욕했던 주지사에게 복수했다. 이탈리아 안사통신 등에 따르면 멜로니 총리는 이날 남부 도시 카이바노에서 열린 스포츠 센터 개관식에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빈첸초 데 루카 캄파니아 주지사를 만나 악수를 청하며 손을 내밀었다. 이후 예상치 못한 상황이 펼쳐졌다. 먼저 손을 내민 멜로니 총리가 “데 루카 주지사님, (제가) 그 암캐 멜로니입니다. 잘 지내셨나요?”라고 말한 것이다. 데 루카 주지사는 당황해 “어서 오세요. 저는 건강합니다”라는 다소 생뚱맞은 답변을 했다. 데 루카 주지사는 지난 2월 하원의사당 밖에서 기자들과 대화를 나누던 중 멜로니 총리를 가리켜 ‘암캐(stronza·영어로는 bitch)’라고 불렀다. 제1야당인 민주당(PD) 출신인 그는 당시 지방정부에 더 많은 재정 운용 권한을 부여하는 지방자치법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높였는데, 멜로니 총리가 “시위할 시간에 일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쓰라”며 면담 요청을 거절하자 “돈이 있어야 일을 하지. 너나 일해라. 암캐야”라고 발끈했다. 그런데 3개월이 지난 상황에서 멜로니 총리가 이를 잊지 않고 있다가 데 루카 주지사를 만난 자리에서 이를 언급한 것이다. 현지 매체는 “멜로니 총리가 데 루카 주지사를 얼어붙게 했다. 멜로니 총리에게 ‘올해의 뒤끝상’을 줘야 한다”고 했고, 일간지 일 솔레24오레는 “멜로니 총리가 데 루카 주지사에게 복수했다”고 전했다.극우 성향 이탈리아 최초 女 총리 2022년 9월 이탈리아 총선에서 극우 성향의 이탈리아형제들(FdI)을 주축으로 한 우파 연합이 승리해 멜로니 FdI 대표가 총리에 취임하면서 이탈리아에서는 베니토 무솔리니(1883~1945)가 1922년 집권한 지 100년 만에 극우 성향 정권이 탄생했다. 멜로니는 1977년 로마에서 태어나 10대 시절 무솔리니의 지지자가 창설한 정당 이탈리아 사회운동(MSI)의 청년 조직에 입당했다. 이후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바텐더, 웨이트리스, 보모 등 파트타임으로 일하며 생계를 꾸리다 2006년 MSI의 후신인 국민동맹(AN) 소속 하원의원에 뽑혔다. 2009년 베를루스코니 내각에서 청년장관을 맡았으며, 2014년부터 FdI 대표를 맡고 있다. 미혼인 상태로 언론인 안드레아 잠브루노와의 사이에서 딸 하나를 두고 있다. “나는 조르자, 나는 여성이고, 나는 어머니고, 나는 이탈리아인이고, 나는 기독교인이다.” 이는 지난 2019년 멜로니를 대중에 알린 문장이다. 그는 동성부부의 육아를 반대하는 연설에서 이같이 외쳤는데, 그의 쩌렁쩌렁한 연설을 디스코 음악에 절묘하게 버무린 ‘조르자 멜로니 리믹스’ 동영상이 유튜브에서 1000만 뷰를 돌파하며 유명 인사가 됐다. 그는 민족주의, 가족주의, 동성혼 반대, 불법 이민 반대, 대러시아 제재 반대, 유로존 탈퇴 등을 추구한다. 이민자에게 적대적인 입장을 취하며 ‘이탈리아 민족주의’를 강조하고 있지만, 정작 취임 후에는 서방세계에서 중도 실용주의 노선을 걷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 상대 단번에 사로잡는 글쓰기·말하기 방법, 알고 보니…

    상대 단번에 사로잡는 글쓰기·말하기 방법, 알고 보니…

    소셜미디어(SNS)와 유튜브 소비가 늘어나면서 사람들의 눈길을 끌 수 있는 글쓰기와 말하기가 더 중요해지고 있다. 글쓰기를 직업으로 삼고 있지 않아도 회의에서 내 의견에 힘을 실어줄 한 줄, 나를 브랜딩해 줄 한 줄, 넘치는 메일 속에서 내가 보낸 메일을 열어보게 만들어 줄 제목이 필요하다. 이처럼 말과 글은 여전히 인상이나 평가를 결정짓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흩어져 있는 생각을 자신만의 언어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명확하게 만드는 데 도움을 주는 책들이 출간돼 눈길을 끈다.TPO(시간·장소·상황)에 맞는 정확하고 적절한 말은 인간관계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우아한 단어, 품격 있는 말’(유노책주)은 재미있는 어원 이야기, 기사나 문학작품 속 문장 등을 통해 각 낱말의 의미를 보여주고, 어떻게 써야 정확하고 품위 있게 자기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지 알려준다. 책에서는 어휘력을 키우는 일이야말로 생각과 감정을 품위 있게 표현하고 공간 능력과 소통 능력을 높인다고 조언한다. ‘국어사전 일일공부’(태학사)는 어휘력을 키우기 위해서 제일 좋은 방법은 국어사전을 항상 끼고 있는 것이 최고라고 말한다. 그렇지만 무턱대고 사전을 펼쳐봐야 재미만 없고 오히려 흥미만 잃기 십상이라고 지적한다. 그래서 신기하고 재미있는 말, 알아 두면 쓸 데 있는 말, 늘 헷갈리는 말, 아는 말에 숨어 있는 모르던 표현, 알고 보면 어렵지 않은 한자어, 여러 뜻을 품고 있는 한 글자 말 등으로 구성해 하고 싶은 말과 글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돕는다.‘컨셉 라이팅’(북스톤)은 20년 넘게 카피라이터 및 기획자(AP)로 일한 저자는 글쓰기와 말하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컨셉’을 잡는 것이라고 말한다. 회의실에서 비슷한 이야기를 하는 것 같은데 다른 사람의 말에 힘이 실리거나, 육하원칙을 지켜 잘 쓴 글이라고 생각하는 데도 눈길을 끌지 못하는 이유는 모두 컨셉이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저자는 남다른 관점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관계없어 보이는 단어들, 멀리 떨어져 있는 단어들을 가까이 연결하려고 시도해보라고 말한다. 그렇게 된다면 비슷비슷한 콘텐츠가 쏟아지는 요즘, 혁신적인 ‘한 줄’을 만들 수 있다.‘카피의 격’(한빛비즈) 역시 좋은 카피 쓰는 법을 통해 자신만의 탁월한 한마디를 찾아낼 수 있는 사고법, 표현법을 알려준다. 아웃도어 기업 파타고니아가 2011년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뉴욕타임스에 자신들의 플리스 자켓을 광고하면서 “이 재킷을 사지 마세요”라는 카피로 눈길을 끌었다. 이 카피 하나로 작은 브랜드였던 파타고니아가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리는 기업으로 성장하게 했다. 하고 싶은 말을 상대방에게 잘 전달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상대와 공통점을 찾아 짧게 말해야 한다는 것이다.
  • 참여연대 재수사요청에… 홍준표 “난 권력 아닌 시정 혁신 권한 뿐”

    참여연대 재수사요청에… 홍준표 “난 권력 아닌 시정 혁신 권한 뿐”

    대구지역 시민단체가 홍준표 대구시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 수사와 관련한 경찰 수사 결과에 반발, 지난 28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수사를 요청한 가운데, 홍 시장이 이 시민단체를 무고로 역고발하겠다고 29일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난 권력이 아니라 시정 혁신을 가진 사람”이라며 “(대구 참여연대는) 권력을 견제하는 시민단체가 아니라 자기 뜻에 맞지 않으면 (마구잡이로) 고발하는 단체”라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전날에도 “대구 일부 시민단체 사람들이 하는 일이 시장 무고하는거 밖에 없다”며 “지난번 ‘대구로’ 특혜사건은 내가 취임하기 전에 이루어진 일이고 특혜도 없는데도 나를 고발하여 거꾸로 무고죄로 피소되어 검찰에서 수사 중이고, 대구 MBC 취재 방해 사건도 내가 지시한 바가 없는데도 고발하여 무고로 역고발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참여연대의 수사요청과 관련 “경찰에서 홍카콜라 (유튜브 채널) 운영과 관련하여 무혐의 처분되었는데도 공수처에 수사 요청한다고 한다”며 “이것도 무고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했다. ‘홍카콜라’에 대해 그는 “2018년 10월 설립 당시부터 별개의 법인으로 설립하여 그 사람들이 독자적으로 운영하고 나는 단지 출연자일 뿐”이라며 “그때부터 지금까지 홍카콜라 유튜브 운영에 일체 관여하지 않고 수익금은 단돈 1원도 받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참여연대는 지난해 2월 유튜브가 시정이 아닌 홍 시장 업적을 홍보하고 있다고 고발했고 최근 대구경찰청은 일부 혐의가 인정되는 담당 부서 공무원 3명을 송치했다. 이에 참여연대는 홍 시장을 소환조사하지 않은 대구경찰을 믿을 수 없다며 공수처에 이 사건을 수사요청했다.
  • [마감 후] 이재명과 0.73%

    [마감 후] 이재명과 0.73%

    최근 더불어민주당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단어는 ‘당원’이 아닐까 싶다. 민주당은 지난 18일 호남을 시작으로 충청(19일), 부산·울산·경남(23일) 지역에서 ‘당원과 함께-민주당이 합니다’라는 제목의 콘퍼런스를 연달아 개최했다.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서 우원식 의원이 추미애 당선인을 꺾은 뒤 당원들의 탈당과 반발이 이어지자 ‘당원 달래기’에 나선 것이다. 한편으론 ‘이재명의 민주당’이 나아가는 방향을 보여 줬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 대표는 부울경에서 “진보개혁 진영이 큰 전쟁에서 이기는 유일한 길은 행동하는 조직된 당원 지지자들의 실천”이라며 당원 중심의 대중정당으로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이쯤 되니 소위 ‘개딸’(개혁의 딸)이라고 불리는 당원들의 생각이 궁금해졌다. 바로 유튜브 채널 ‘이재명TV’에 올라온 1~2시간짜리 콘퍼런스 영상들을 하나하나 정주행했다. 당원 연령대는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했고, 의견도 제각각이었다. 한 당원은 “당원과 당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달라”며 ‘소통 채널 강화’에 목말라했고, 또 다른 당원은 최근 국회의장 사태를 거론하며 이제는 단결된 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욕설과 함께 “우원식을 끌어내려라”,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돼서 윤석열을 감방에 보내면 좋겠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었다. 문제는 후자의 당원들이 과대 대표될 때다. 이들은 대부분 자신의 의견만을 관철하려 하고 감정적이다. ‘진영 논리’에 따라 내 편, 네 편을 나누고 적대적인 태도를 드러내기도 한다. 일부 의원들은 이러한 목소리에 기대어 스피커 역할을 자임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최근 공천 과정에서 ‘편법 대출’ 논란을 빚은 양문석(경기 안산갑) 당선인과 강성 당원들이 ‘원팀’으로 움직인 사례가 대표적이다. 양 당선인은 지난 2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구태정치~맛이 간 우상호 따위’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국회의장과 원내대표 선거에 당원 표심 반영이 옳지 않다고 지적한 우 의원을 저격하는 내용이 주로 담겼다. 당원들도 우 의원의 페이스북에 몰려가 “구역질 난다” “개수작 부리지 마”와 같은 글을 남기고 정계 은퇴를 요구했다. 이는 일부 ‘친노’(친노무현) 지지자들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맹목적으로 따랐던 2012년 대선을 떠올리게 한다. 당시 지지자들도 내부에서의 대결 구도를 부각시켜 ‘말의 칼’을 쏟아냈다. 하지만 이는 대선 내내 문 전 대통령에게 따라붙었던 ‘확장성’ 한계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문 전 대통령도 대선 패배 이후 “중도층의 지지를 더 받아 내고 확장해 나가는 데 부족함이 있었을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불과 0.73% 포인트 차이로 패배했다. 당원이 아닌 많은 대중은 아직도 민주당의 실력에 대해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무능한 윤석열 대통령도 싫지만 ‘사법 리스크’에 얽매인 이 대표를 향해서도 고개를 갸웃하는 중이다. 이 대표는 합리적인 당원들의 에너지를 조직하는 데 힘쓰되 많은 대중이 직접 참여하고 싶어 하는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 그러려면 다양한 의견을 용광로처럼 녹여 내는 당내 분위기를 조성하는 게 우선이다. 그래야 수권 정당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다. 이범수 정치부 기자
  • 中企 수출 선봉장 ‘K뷰티’

    中企 수출 선봉장 ‘K뷰티’

    ‘K뷰티’ 인기에 힘입어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액이 30% 넘게 늘었다. 드라마와 영화, 유튜브 등 한국 콘텐츠 속에 사용되는 뷰티 제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화장품이 해외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중소기업 수출을 견인한 것이다. 1분기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의 가장 큰 수출 대상국은 미국이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4년도 1분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을 28일 발표했다. 올해 1분기 전체 수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6% 증가한 277억 6000만 달러(약 37조 7000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증가세다. 10대 수출 품목 중 화장품, 플라스틱 제품, 자동차 부품 등 7개 품목 수출이 늘었고 자동차와 합성수지 등 3개 품목은 감소했다. 특히 화장품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1% 증가한 15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판매 품목 중 1위이며 역대 1분기 중 최고 판매액이다. 대기업 화장품 수출은 16.4% 감소하며 화장품 총수출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67.4%로 지난해보다 4.5% 포인트 높아졌다. 국가별 화장품 수출액은 중국(2억 8000만 달러), 미국(2억 7000만 달러), 일본(1억 7000만 달러) 순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9%, 60.5%, 18.3% 올랐다. 중기부 관계자는 “화장품 최대 시장인 대중국 수출이 증가세로 바뀌고 수출 상위 10개국 중 8곳에서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면서 “온라인 마케팅에 대한 접근이 다양해지고 지난해 경기가 안 좋았던 것과 비교해 올해는 미국 경기 호황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 수출은 10억 4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 줄어 4위에 머물렀다. 1분기 중소기업 전체 수출액 1위는 미국이었다. 미국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5% 증가한 47억 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이 줄곧 최대 수출국이었던 중국을 제치고 1위에 오른 건 지난해 4분기에 이어 두 번째다. 중국 수출은 42억 5000만 달러로 3.3% 줄었다. 중기부 관계자는 “미국은 경기 호황으로 수출이 늘어난 반면 중국은 제조업 경기 부진으로 합성수지와 기타기계류 등의 수출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 ‘K뷰티’ 화장품 수출 30% 껑충… 중기 수출도 3.6%↑

    ‘K뷰티’ 화장품 수출 30% 껑충… 중기 수출도 3.6%↑

    ‘K뷰티’ 인기에 힘입어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액이 30% 넘게 늘었다. 드라마와 영화, 유튜브 등 한국 콘텐츠 속에 사용되는 뷰티 제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화장품이 해외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중소기업 수출을 견인한 것이다. 1분기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의 가장 큰 수출 대상국은 미국이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4년도 1분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을 28일 발표했다. 올해 1분기 전체 수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6% 증가한 277억 6000만 달러(약 37조 7000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증가세다. 10대 수출 품목 중 화장품, 플라스틱 제품, 자동차 부품 등 7개 품목 수출이 늘었고 자동차와 합성수지 등 3개 품목은 감소했다. 특히 화장품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1% 증가한 15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판매 품목 중 1위이며 역대 1분기 중 최고 판매액이다. 대기업 화장품 수출은 16.4% 감소하며 화장품 총수출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67.4%로 지난해보다 4.5% 포인트 높아졌다. 국가별 화장품 수출액은 중국(2억 8000만 달러), 미국(2억 7000만 달러), 일본(1억 7000만 달러) 순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9%, 60.5%, 18.3% 올랐다. 중기부 관계자는 “화장품 최대 시장인 대중국 수출이 증가세로 바뀌고 수출 상위 10개국 중 8곳에서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면서 “온라인 마케팅에 대한 접근이 다양해지고 지난해 경기가 안 좋았던 것과 비교해 올해는 미국 경기 호황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 수출은 10억 4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 줄어 4위에 머물렀다. 자동차는 2023년 1분기 수출액 2위였지만, 주요 품목 중 가장 높은 감소세를 보이며 두 계단 내려갔다. 대러시아 제재 확대와 제3국 우회 수출 단속 강화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1분기 중소기업 전체 수출액 1위는 미국이었다. 미국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5% 증가한 47억 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이 줄곧 최대 수출국이었던 중국을 제치고 1위에 오른 건 지난해 4분기에 이어 두 번째다. 중국 수출은 42억 5000만 달러로 3.3% 줄었다. 중기부 관계자는 “미국은 경기 호황으로 수출이 늘어난 반면 중국은 제조업 경기 부진으로 합성수지와 기타기계류 등의 수출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 “女혼자 등산 절대 안돼”…유튜버 훈계한 중년 여성

    “女혼자 등산 절대 안돼”…유튜버 훈계한 중년 여성

    여성 유튜버가 홀로 산행에 나섰다가 한 중년 여성으로부터 “혼자 오면 안 된다”는 훈계를 들었다. 28일 온라인상에는 유튜브 ‘산속에 백만송희’의 백송희씨가 삼악산을 등산했을 때 겪었던 사연이 올라왔다. 구독자 28만명을 보유한 백씨는 강원 춘천시 삼악산을 혼자 등반하는 영상을 올렸다. 백씨는 “최근 혼자 산행할 때 등산 버스를 탔다. 이렇게 혼자 오는 건 오랜만”이라며 “등산 버스를 타면 인원이 차야 출발하기에 그 시기 인기 많은 산에 간다. 인기가 없는 산이면 등산 버스가 취소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오늘은 사람이 정말 없다”며 “이런 경험이 오랜만이라 살짝 무섭다. 산은 알면 알수록 정말 잘 챙기고 조심해야 하는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 그러던 중 백씨와 마주친 중년 여성 A씨는 백씨에게 “여자 혼자 등산하는 건 위험하다”며 경고했다. A씨는 “난 63세인데 혼자 절대 안 온다”며 “절대 용기가 중요하지 않고 (혼자 산에 오르는 건) 위험한 짓”이라고 경고했다. A씨는 “(어떤) 아줌마가 혼자 산에 갔다 어떤 남성이 성폭행해서 죽였다. 한 5년 됐다”면서 “지방 산에 혼자 오면 안 된다. 최소한 두 명씩 다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다시 혼자 산을 오르던 백씨는 “엄청 혼났다. 이렇게 생각 정리하는 날도 필요해서 오늘은 혼자 왔는데 혼내시니까 더욱 와닿아서 최대한 혼자 안 와야겠다”며 “안 무서웠는데 저렇게 말씀하시니 더 무서운 것 같다”고 했다.해당 영상은 소셜미디어(SNS)에 공유됐다. 네티즌은 “여성 뿐만 아니라 산을 혼자 다니는 건 위험하다. 부상당할 수도 있고, 혼자 다니는 등산객 노리기도 한다”, “등산은 남자도 2인 이상 다니는 게 좋다”, “산 속에는 CCTV가 없다”, “절대 혼자 가면 안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3월부터 ‘둘레길 범죄예방 순찰 강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측은 “둘레길은 인적이 드물고 강력 사건 발생 시 구조 요청이 어려울 수 있다”며 “둘레길 범죄예방을 위해 순찰을 강화한 결과 안전도가 높아졌다. 앞으로도 시민들이 안전하게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지속해서 예방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조치는 지난해 8월 가해자 최윤종이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등산로에서 처음 보는 여성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하고 살해한 사건 이후 시행돼 왔다. 최윤종은 피해자를 철제 너클을 낀 주먹으로 무차별 폭행하고 목 졸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 법원은 최윤종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으며, 현재 2심 재판 중이다.
  • 김동연, “흔들림 없이 북부특별자치도 추진”…여야, 특별법안 공동 발의 논의 중

    김동연, “흔들림 없이 북부특별자치도 추진”…여야, 특별법안 공동 발의 논의 중

    특자도 새 이름 논란, 그만큼 국민 관심 높여 하나의 성과로 봐야 29일 도민과의 대화, ‘평화누리자치도(경기 분도) 반대’ 청원 관련 답변 경기 북부지역 여야 국회의원 당선인, 특자도 특별법안 준비 중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김 지사는 28일 파주에서 열린 도의회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위원회 간담회에 참석해 “(북미지역) 출장 중에 북부특별자치도 때문에 여러 가지 얘기가 있었던 것 같다”면서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조금도 차질 없이,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큰일을 하는데 이런저런 일이 왜 없을 수 있겠는가?”라면서 “이런 도전과제들이 대처하기에 따라서는 궁극적으로는 더 좋은 기회, 긍정적으로 보면 특자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본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24일 22대 국회의원 당선자들과 만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특별법 통과를 당부했다고 밝힌 김 지사는 “북부지역 당선자들이 북부특별자치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다음 주에 국회에 가서 많은 분을 만나려고 한다”고 향후 계획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여러 의견을 들었고 분석도 마쳤다며 이제 행동으로 옮길 때”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평화누리자치도(경기북도 분도)를 반대합니다’ 도민 청원과 관련해 29일 오후 9시 30분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도민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갖고 특자도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김 지사는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과 함께 유튜브, 트위터 등 다른 SNS 채널에도 ‘북부특별자치도 왜 하나요’, ‘새 이름 확정인가요’, ‘북부 규제부터 풀어야 하지 않나요’ 등의 질문에 시민이 댓글 등을 남기도록 해 의견을 들을 계획이다. 경기 북부권 당선인들도 여야 구분 없이 김 지사의 특자도 추진에 힘을 싣고 있다. 박정 의원(더불어민주당, 파주을)은 제22대 국회 1호 법안으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제출한다는 목표로 막바지 법률안 작업을 진행 중이다. 같은 당의 정성호 의원(동두천양주연천갑), 이재강 당선인(의정부을)과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동두천양주연천을), 김용태 당선인(포천)도 특자도 설립의 필요성에 뜻을 같이하며 법률안을 준비하고 있다. 여야 의원 2명씩 대표 발의를 하는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방송 중 “정상이냐, 병원 가봐야” 발언한 유튜버…모욕죄 해당할까

    방송 중 “정상이냐, 병원 가봐야” 발언한 유튜버…모욕죄 해당할까

    방송 중 다른 유튜버에게 “정상이냐, 병원 좀 가봐야겠다”고 말한 유튜버를 모욕죄로 처벌할 수 없다는 대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지난 9일 모욕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대구지법으로 돌려보냈다. A씨는 지난 2022년 3월 23일 대구 달성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 앞에서 자신의 유튜브 방송을 켜둔 채 다른 유튜버 B씨와 말다툼을 벌였다. 당시 A씨는 “저게 정상이가(정상이냐), 병원 좀 가봐라. 상담 좀 받아봐야겠다. 상당히 심각하다. B는 정치인C 빨던 여자다”라고 말해 모욕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에 1심과 2심 법원은 A씨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지만 대법원은 모욕죄가 성립하지 않는다며 판결을 파기환송했다. 대법원은 “이 사건의 발언이 피해자를 불쾌하게 할 수 있는 무례한 표현이기는 하지만, 객관적으로 피해자의 인격적 가치에 대한 사회적 평가를 저하할 만한 모욕적인 언사에 해당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또 정치 성향을 이유로 평소 사이가 좋지 않던 A씨와 B씨가 박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방송하던 중 B씨가 A씨에게 훼방을 놓는 발언을 해 실랑이를 벌였다는 맥락도 고려해야 한다고 봤다. 사건 당시 A씨는 “너 보고 하는 이야기 아니니 입 다물어라. 경찰 관계자분도 보고 계시겠지만 저 여자가 정상적인 여자라 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고 B씨는 “입 다물어라? 정상이 아닌 건 너다”고 응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욕죄에서 말하는 ‘모욕’이란 사실을 적시하지 않고 사람의 외부적 명예를 침해할 만한 추상적 판단이나 경멸적 감정을 표현하는 것을 의미한다. 대법원은 순간적인 분노로 단순히 욕설을 하거나 무례한 표현을 섞어 말한 것은 모욕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본다. 이런 경우까지 모두 모욕죄로 본다면 처벌의 범위가 지나치게 넓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 ‘지역 비하’ 논란 피식대학, 구독자 300만 밑으로

    ‘지역 비하’ 논란 피식대학, 구독자 300만 밑으로

    ‘지역 비하’ 논란이 됐던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의 구독자 수가 300만명 선 밑으로 떨어지는 구독자 이탈을 피하지 못했다. 28일 오전 피식대학 구독자 수는 299만명으로 집계됐다. 지역 비하 논란 전 318만명이었던 구독자 수는 약 20만명이 줄었다. 피식대학은 지난 11일 유튜브를 통해 경북 영양서 촬영한 ‘메이드 인 경상도’ 콘텐츠를 게재했으나, 영양을 ‘도파민 제로 시티’라고 칭하는가 하면 가게 상호를 그대로 노출한 채 음식에 대해 혹평했고, 홍삼 블루베리 젤리를 먹고 “할매 맛”이라며 “할머니 살을 뜯는 것 같다”고 발언한 장면을 그대로 담아 지역 비하 논란이 일었다. 그 과정에서 공무원의 재직지를 깎아내리거나, “물이 더럽다”, “여기 중국 아닌가” 등 발언도 문제가 됐다. 이후 논란이 불거진 지 일주일만인 지난 18일 피식대학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희의 미숙함으로 인해 피해를 보신 모든 분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사과 이후에도 피식대학의 다른 코너 ‘피식쇼’에 출연했던 아이브 장원영과 관련한 섬네일 논란이 불거져, 해당 섬네일은 변경됐다. 장원영 편의 섬네일 속 ‘PISICK’ 철자가 장원영의 얼굴에 가려 마치 욕설인 ‘FXXX’ 철자를 연상케 해 의도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됐다. 피식대학 측은 댓글을 통해 “기존 섬네일에는 출연자를 돋보이게 하려는 의도가 들어가 있었을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라며 “출연자 보호를 위해 섬네일을 교체했다”고 했다.
  • “늦어서 죄송”…강형욱 해명하자 구독자 ‘4만명’ 증가로 화답

    “늦어서 죄송”…강형욱 해명하자 구독자 ‘4만명’ 증가로 화답

    직장 내 갑질 논란에 휩싸인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가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해명 영상을 올린 뒤 구독자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 대표는 지난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에 ‘늦어져서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논란 7일 만이다. 55분 분량의 이 동영상은 강 대표와 그의 배우자인 수잔 엘더 보듬컴퍼니 이사가 두 사람을 둘러싼 의혹에 반박하는 내용을 담았다. 강 대표는 “사실 여부를 따지기에 앞서 이런 소식으로 시끄럽게 만들고 좋지 못한 소식을 전해 드려 죄송하다. 대표로서 부족해서 생긴 이 문제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해서 해명하고 섭섭한 부분이 있었던 분들이 계셨다면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싶다”며 고개를 숙였고, 자신을 둘러싼 의혹들을 일일이 해명했다. 사과와 해명이 담긴 이 영상은 조회수 549만회를 넘어섰다. 강 대표를 응원하는 댓글도 이어졌다. 시청자들은 “끝까지 힘내시라”, “항상 응원한다”, “악의적인 사람들이 너무 많아지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해명 영상이 올라온 뒤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눈에 띄게 늘었다. 해명 전 구독자 수는 207만이었는데, 해명 영상 게재 후 구독자 수가 증가해 28일 오전 10시 기준 211만명을 기록했다. 한편 강 대표의 해명 이후에도 전 직원들의 반박이 이어지고 있어 의혹 규명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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