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유튜브
    2025-08-22
    검색기록 지우기
  • 투병
    2025-08-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3,864
  • ‘밀양 성폭행 가해자’ 신상 공개한 유튜버 등 8명 검찰 송치

    ‘밀양 성폭행 가해자’ 신상 공개한 유튜버 등 8명 검찰 송치

    경찰이 당사자 동의 없이 ‘밀양 성폭행 사건’ 가해자 신상 등 개인정보를 올린 유튜버 등 8명을 검찰에 넘겼다. 경남경찰청은 당사자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올린 유튜버 A씨 등 8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 등은 유튜브나 블로그 등에 당사자 동의 없이 실명과 사진 등 개인정보를 올려 명예를 훼손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는다. 앞서 한 유튜브 채널은 지난달 초부터 20년 전 밀양 성폭행 사건 가해자들 신상을 공개하면서 주목받자 다른 유튜버들도 잇따라 가세했고, 해당 사건이 재소환되며 ‘사적제재’ 논란이 됐다. 이에 관련자들은 유튜버와 블로거 등이 당사자 동의 없이 무단으로 개인 신상을 공개해 명예가 훼손됐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지난 19일 기준 경남경찰청에 접수된 이 사건 관련 진정과 고소 고발사건은 총 469건이며 이 중 수사 대상자는 192명이다.
  • ‘속옷 활보’ 줄리엔강 “몸 좋으면 그래도 돼” 당당한 해명

    ‘속옷 활보’ 줄리엔강 “몸 좋으면 그래도 돼” 당당한 해명

    줄리엔강이 10년 전 만취해 속옷 차림으로 활보했던 일에 대해 해명했다.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존맛’(JohnMaat)에는 줄리엔강과 오스틴강이 게스트로 출연한 ‘XYOB’ 17화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줄리엔강은 결혼식 때 썼던 샴페인을 들고 등장했다. 이에 박준형은 “얘는 술 엄청 많이 마신다”라고 말했고, 줄리엔강은 “아니다. 나 안 마신다. 아내 만난 뒤로는 진짜 거의 안 마셨다”며 부인했다. 그러자 박준형은 “뻥 치지 마라. 너 술 먹고 빨가벗고 편의점에서”라며 10년 전 줄리엔강이 만취 후 속옷 차림으로 편의점 청소를 해 이슈가 됐던 일을 끄집어냈다. 줄리엔강은 증거 사진이 공개되자 “솔직히 지금은 완전 약하다”고 말했다. 박준형은 “이때도 약한 거 같은데”라며 농담했다. 브라이언은 “옷은 왜 타잔처럼 입었냐”고 물었다. 줄리엔강은 “나처럼 몸 좋으면 그래도 되지”라며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박준형은 당시 만취 상태로 편의점 청소를 했었다는 줄리엔강과 ‘청소광’으로 유명한 브라이언을 향해 “너희 둘이서 프로그램 하나 해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 “위안부 옷 입고 ‘독도 노래’ 열창”…BTS 조롱한 日우익

    “위안부 옷 입고 ‘독도 노래’ 열창”…BTS 조롱한 日우익

    최근 일본 우익 세력이 K팝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이용해 독도 관련 억지 주장을 펼치고, 일본군 위안부를 조롱하는 듯한 언급을 해 논란이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2일 인스타그램에 “최근 일본 우익 세력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BTS를 이용한 독도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며 일본 온라인 매체 ‘Share News Japan’이 올린 글을 공유했다. 이 매체는 지난 12일 올린 기사에서 한 일본 우익 세력의 엑스(X) 글을 소개했다. 이 게시글 작성자는 “BTS 리더가 위안부 옷을 입고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는 한국의 영토’라고 노래했다”며 RM의 영상을 공유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 2013년 방영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인왕 방탄소년단’ 속 한 장면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에서 한복을 입은 RM은 ‘독도는 우리땅’ 노래를 불렀다. 뒤에서 이를 지켜보던 BTS 멤버들은 태극기를 들거나, 함께 따라부르는 모습이었다. 작성자는 그러면서 “일본 유명인 중에 이런 행동을 하는 사람이 있냐. 그래서 한국인이 너무 싫어진다”라고 덧붙였다. 이 게시글은 조회수 1400만회가 넘었으며, 매체가 올린 기사 역시 엑스에서 2000만회에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했다.매체는 이를 본 사람들이 “최악이다”, “아무렇지도 않은 척 일본에서 활동할 수 있을까”,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이런 익살스러운 영상을 안 올렸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또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주장이 담긴 일본 외무성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10년 전 영상을 공유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BTS 리더인 RM이 과거 한복을 입고 ‘독도는 우리땅’을 부르는 장면을 우익 세력이 게재해 조롱에 나섰다. 일본군 위안부도 함께 조롱하고 있다”며 “확인해 보니 약 2000만회 조회수를 통해 일본 우익 세력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과거 BTS 멤버 지민이 광복절 기념 티셔츠를 입고 방송에 출연하고, RM이 SNS에 광복절 기념 트윗을 남긴 것에 대해서도 일본 우익 세력은 자국 내 논란을 만든 바 있다”며 “전 세계에 K팝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일본 우익 세력의 트집 잡기가 날로 늘어나는 모양새”라고 지적했다.
  • 푸바오 똑닮은 ‘59만원’ 인형… 가격 두고 “너무 비싸” “품질 달라” [넷만세]

    푸바오 똑닮은 ‘59만원’ 인형… 가격 두고 “너무 비싸” “품질 달라” [넷만세]

    ‘메인드 인 차이나’ 수제인형 수입·판매“임오~ 푸야 왔어요” 푸바오앓이 자극정가 59만원… 에버랜드 판다카드 할인강철원 사육사 피드백 받는 등 실물 재현“中서도 40만원” vs “털 뽑아 만들었나” ‘푸바오앓이’에 여전히 푹 빠진 한국 팬들을 겨냥한 ‘푸바오 6개월’ 수제인형이 에버랜드에서 공식 수입·판매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특히 정가 59만원이라는 만만찮은 가격을 두고 네티즌들은 옥신각신이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된 실물 사진과 판촉 팸플릿 등을 보면 이번에 국내 출시된 인형은 생후 6개월 시절의 푸바오 모습을 재현한 제품이다. 팸플릿엔 “임오(이모)~ 푸야가 왔어요!”라며 59만원에 자신을 입양해줄 팬들을 부르는 푸바오 인형의 모습이 담겼다. ‘동글 두상, 앙증맞은 뿔, 눈동자까지 그대로 구현했다’는 홍보 문구도 보인다. 푸바오 6개월 인형은 공장식 대량생산이 아닌 수작업을 통해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조업체 판다팩토리는 중국의 실제 판다를 모델로 해 이런 수작업 고품질 제품을 생산하는데 한국에서 인기가 높은 푸바오도 최근 생산 제품에 포함했다. 푸바오 수제인형의 수입 가격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서는 우선 “너무 잘 만들었다. 진짜 애기 때 푸야랑 똑같다”, “수제인형이라 확실히 퀄리티가 다르다” 등 기존 공장식 대량생산 인형에 비해 품질이 좋아보인다는 의견이 많았다. 59만원이라는 가격에 “너무 비싸다”는 반응도 많았지만, “메이드 인 차이나라 수제인데도 59만원인 거다. 메이드 인 코리아였으면 100만원도 가능했을 거다”, “지난번 어떤 후기에서 중국 직구로 세금 포함 60만원 넘게 주고 샀다는 글 봤다” 등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반론이 이어졌다. 푸바오 6개월 인형 정가는 59만원이지만, 에버랜드 판다카드 할인 등을 통해 할인된 가격에 구매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펨코리아’(펨코)에서도 “수많은 중국 판다 인형 제조사 중에서도 프리미엄 인형 회사가 만들었고, 중국에서도 40만원 가까이 한다”, “수작업이면 그럴 수 있다고 본다” 등 고가의 가격이 이해된다는 의견이 많은 가운데 “푸바오 털 뽑아서 만들었나”, “이건 푸바오 맘들도 안 사겠다” 등 냉소적인 반응도 나왔다. 앞서 판다팩토리는 지난 4월 공식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푸바오 인형 제작 과정을 전하면서 “초반 샘플을 강 할부지(강철원 사육사)께 드렸는데 귀중한 피드백을 받았다”며 “푸바오 2.0 수정을 하고 있다. 여러분들이 만족하실 수 있는 인형을 만들 수 있게 열심히 개발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당시 공개된 영상에는 푸바오 1.0 인형과 사진 속 푸바오의 털 색깔 등을 비교·분석하는 장면이 담겼다. 또 강 사육사가 푸바오 인형을 안고 찍은 사진도 공개됐다. 한편 푸바오는 지난 20일 4번째 생일을 맞았다. 멸종위기종 보존 협약에 따라 만 4세가 되기 전인 지난 4월 중국으로 돌아간 뒤 맞은 첫 생일이다. 강 사육사는 에버랜드 유튜브 채널 ‘말하는동물원 뿌빠TV’에 공개된 영상에서 “2020년 7월 20일 밤 9시 49분 키 16.5㎝, 몸무게 197g의 놀랍도록 자그마한 꼬물이 아기 판다가 지구별에 내려와 우리 일상에 스며들었지. 그날 이후 너와 함께 한 모든 순간이 우리에겐 기쁨과 행복의 연속이었어”라며 푸바오와의 추억을 떠올렸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나홀로 서울 여행 ‘지젤라인’ 즐겨요…에스파 지젤의 웹예능 조회수 4110만 돌파

    나홀로 서울 여행 ‘지젤라인’ 즐겨요…에스파 지젤의 웹예능 조회수 4110만 돌파

    걸그룹 에스파 멤버 지젤의 웹예능 콘텐츠인 ‘지젤라인’(Z-Line)이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서울관광재단은 “‘지젤라인’의 누적 조회수가 4110만 회를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지젤라인’은 서울관광재단과 지젤이 협업한 나홀로 서울여행 콘셉트의 웹예능 콘텐츠다. 지젤이 평소 가보고 싶었던 남산 주변의 ‘요즘 뜨는 동네’들을 지하철과 마을버스를 타고 낮부터 밤까지 여행하는 모습을 담았다. 여행 중 지젤은 ▲한강진역 한남동에서 LP 음악 감상 ▲한국의 집 고호재 전통 공연 및 다과상 체험 ▲후암동 신흥시장에서 독립서점, 빈티지 소품숍 방문 ▲남산 N서울타워에서 서울 야경 감상 등의 일정을 소개했다. ‘지젤라인’ 캠페인은 지난달 5일부터 28일까지 총 3편의 롱폼(5분 이상) 영상과 8편의 숏폼(30초 이내)영상, 2편의 플레이리스트(약 30분 분량의 음원 재생영상)로 ‘비짓서울TV’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 선보였다. 서울관광재단은 “숏폼에 특화된 인스타그램, 틱톡, 더우인 채널에서 인기를 얻으며 누적 조회수 4110만회 달성, 총 200만건 이상의 덧글, 좋아요 등 반응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서울 관광 공식 홍보채널인 ‘비짓서울’은 2022년 위너의 송민호와 함께한 ‘마이노선’(MINO Line)을 시작으로, 지난해 엑소의 수호가 출연한 ‘수호선’(SUHO Line)에 이어 올해 처음으로 여성 아티스트와 함께 Z세대 혼자여행 트렌드를 다룬 시즌3 콘텐츠를 선보였다.
  • ‘스마트폰 과의존’ 아동·청소년… 두뇌 발달 저하에 디지털 트라우마까지[안녕, 스마트폰]

    ‘스마트폰 과의존’ 아동·청소년… 두뇌 발달 저하에 디지털 트라우마까지[안녕, 스마트폰]

    “엄마 아빠는 스마트폰 하고 싶은 만큼 하잖아. 왜 나는 못 보게 해?” 최용호(38)씨는 다섯 살짜리 딸이 던진 질문에 선뜻 답하지 못했다. 용호씨는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이 안 좋다는 말을 익히 듣긴 했지만 구체적으로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막막했다”고 털어놨다. 스마트폰 중독이 아동·청소년에게 더 나쁜 이유는 두뇌에서 사고력이나 주의 집중력 등을 관장하는 ‘전두엽’이 10대는 아직 다 발달해 있지 않아서다.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면 뇌가 자극을 받는다. 그러면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 분비되는데, 전두엽 성장이 미숙한 아이들은 뇌에서 분비량을 조절하지 못할때가 있다. 이 경우 나쁜 결과가 일어날 걸 알면서도 같은 행동을 되풀이하는 ‘중독’에 쉽게 이르게 된다. 중독은 금단 증상으로 이어져 정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김대진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팀이 스마트폰에 과의존하는 12~17세 청소년 38명을 심층연구한 결과를 보면, 금단 증상으로 인한 불안감이 클수록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많이 분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문가들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스마트 기기가 주는 강한 자극에 자주 노출되면, 뇌 구조가 부정적으로 변화한다고 지적한다.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늘면 부모와 형제자매, 또래 친구 등 사람과 상호작용하는 시간이 줄어든다. 언어·인지·감정·사회성 발달에도 악영향을 준다. 특히 숏폼(짧은 영상) 같은 중독적이고 자극적이면서도 약간의 변형이 포함된 자극은 좌뇌의 발달을 주로 유발해 우뇌와의 불균형을 만든다. 우뇌의 기능이 좌뇌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면 ‘우뇌증후군’이나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DHD), 학습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 설명이다. 소셜미디어(SNS)에 범람하는 자극적인 콘텐츠가 아동·청소년의 디지털 트라우마(외상)를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한다. 권선중 한국침례신학대 상담심리학과 교수는 “미디어 과의존 상태인 아동·청소년은 유튜브 쇼츠, 인스타그램 릴스 등 짧은 영상을 통해 충격적인 장면을 반복적으로 접했을 때 직접 외상 경험을 겪는 것만큼 혹은 그 이상 큰 충격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단독]“폰 걷어도 ‘디벗’으로 유튜브·게임”…초3부터 교육용 태블릿, 과의존 어쩌나[안녕, 스마트폰]

    [단독]“폰 걷어도 ‘디벗’으로 유튜브·게임”…초3부터 교육용 태블릿, 과의존 어쩌나[안녕, 스마트폰]

    매일 아침 눈 뜨자마자 찾는 존재가 있다. 건강 상태 확인부터 물건 구매, 정보 검색, 길 찾기까지 해결해 주는 ‘손안의 비서’다. 나를 ‘세상’과 연결해 주지만 때로는 ‘사람’과 멀어지게 하는 이것. 바로 스마트폰이다. 스마트폰의 등장 후 삶은 빨라졌고 편해졌다. 부작용도 커졌다. 일상을 의지하니 인생까지 의존하게 될까 걱정이다. 스마트폰이 내 삶의 독이 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질문에 정답은 없지만 해답을 찾으려는 시도는 많다. 서울신문은 스마트 기기 과의존을 경계해야 하는 이유, 스마트 기기를 건강하게 사용하려는 다양한 노력을 담아 ‘안녕, 스마트폰’을 4회에 걸쳐 연재한다. “야, 진짜 이렇게 빨리 뚫는다고? 1분 만에?”, “역시 우리 박사님!”, “오오~ 세준이가 가르쳐 준 대로 하니깐 유튜브 바로 되네.” 서울의 한 초등학교 5학년 교실. 학교에서 받은 교육용 태블릿PC ‘디벗’으로 유튜브 홈페이지에 접속한 아이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디지털과 벗의 줄임말인 ‘디벗’은 서울 학생들에게 교육용으로 나눠주는 태블릿PC다. 지역과 학교마다 각기 다른 이름으로 보급된다. 애초에 교육용으로만 사용하도록 도입됐다. 당연히 유해 사이트나 학습용 외 게임이나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의 사용은 차단된다. 하지만 태블릿PC의 관리자 권한 설정을 변경하는 방법과 우회 접속 웹주소 등 ‘디벗 공략법’을 찾아온 임세준(가명·11)군은 그날 친구들의 영웅이 됐다. 세준이는 해외에 서버를 둔 가상 사설망(VPN)에 접속해 웹브라우저를 실행한 뒤 소셜미디어(SNS)나 유튜브에 우회 접속하는 방법을 친구들에게 알려줬다. “어려운 것 없다니까. 이걸 설치한 다음, 이 홈페이지에서 다시 유튜브 주소를 치면 된다고.” 삼삼오오 모여있던 반 아이들은 수업 시간보다 더 집중해 세준이의 ‘꿀팁’을 따라 했다. 아이들은 “세준이처럼 디벗 뚫는 애들은 한 반에 1~2명 정도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미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나 SNS에서도 ‘디벗 뚫기’, ‘디벗으로 게임하기’ 등으로 검색하면 교육용 태블릿PC로 유튜브를 보거나 게임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일부 아이들은 태블릿PC의 펌웨어(하드웨어에 포함된 소프트웨어)를 초기화하거나 버전을 바꾸는 방식으로 아예 통제를 무력화시킨다. 대범하게 ‘해킹’ 프로그램을 설치하기도 한다. 중학교 2학년 아들을 둔 김모(51)씨는 “오후 10시 이후에는 디벗을 아예 사용할 수 없도록 설정돼 있는데, 반 아이 중 3분의 1은 설정을 무력화해서 새벽까지 게임을 한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서울 성북구의 한 초등학교에 다니는 5학년 정모(11)양도 “아침에 스마트폰을 걷어가도, 수업 시간에 ‘디벗’을 받아서 바로 게임을 깔아서 하거나 유튜브를 보는 애들이 많다”고 했다. 코로나19 당시 비대면 수업 도구로 교육 현장에 보급되기 시작한 일부 스마트 기기가 SNS 감상과 게임용으로 사용되면서 학생들의 문해력 저하와 스마트 기기 중독 심화를 부추긴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전·충북·경기 등 초3 이상 태블릿 100%…보관함은 상대적 저조 21일 서울신문이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시도 교육청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대전(120.1%), 충북(113.0%), 경기(107.4%) 등 3곳은 학생 수보다 스마트 기기가 더 많아 보급률이 100%를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49.1%)을 제외한 16개 시도 교육청의 스마트 기기 보급률은 모두 50.0% 이상이었다. 전국적으로 보면, 지난해말 기준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전체 학생 수(443만 2257명) 대비 교육용 스마트 기기(350만 7823대) 보급률은 79.1%에 달했다. 서울 서초구에 사는 학부모 최모(48)씨는 지난해 2학기 학교에서 나눠준 ‘디벗’을 받은 뒤부터 중학교 2학년 아들과의 다툼이 부쩍 늘었다. 최씨는 “어쩔 수 없이 사준 스마트폰도 관리가 힘든데 ‘디벗’까지 들고 집에 오니 훈육할 거리가 2~3배 늘어났다”고 토로했다. 사교육으로 교육용 스마트 기기를 이미 경험한 일부 학부모들은 학습 효과에도 의문을 제기한다. 세 남매를 키우고 있는 조승호(50)씨는 “아이들은 오히려 종이 형태의 교과서나 문제집, 실제 수업이 더 집중이 잘 된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학부모들은 교육용 스마트 기기를 학교 내에서만 쓸 수 있게 수업 후 반납하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학교 3학년 딸을 둔 황모(45)씨는 “수업 시간 외에는 아예 디벗을 사용할 수 없도록 학교 차원에서 보관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하지만 아이들이 스마트 기기를 가정으로 가져가게 할지 말지에 대한 교육청의 일괄적인 기준은 없다. 개별 학교가 알아서 정한다. 또 수업 시간 외 스마트 기기를 보관할 공간도 제대로 마련되지 않은 학교도 많다. 서울신문이 각 시도 교육청에 확인한 결과, 대전·강원·경기·경북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스마트 기기 보관함 설치는 턱없이 부족했다. 전체 학급수 대비 보관함 설치 비율을 보면, 서울은 7.6%, 전남은 21.7%, 광주는 30.8%, 세종 46.3% 등이었다. 경남 교육청은 “앞으로 보관함 설치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고, 충남 교육청은 “보관함이 있긴 하지만, 보관함마다 보관 대수가 달라 보급률 계산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내년 AI디지털교과서 도입에 초3·4 기기 지급…‘기초 학력’ 우려도 앞으로 학교에서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는 연령이 더 낮아지는 점도 우려가 커지는 대목이다. 교육부는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내년부터 초3·4, 중1, 고1의 수학, 영어 등 과목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를 도입한다. 이렇게 되면 스마트 기기 사용 연령은 초등학교 3학년까지 낮아진다. 전북의 한 초등교사는 “스마트 기기, 디지털 교과서가 기초 학습력 신장이나 아이들 교육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고 했다. 디지털 교과서는 다음달 검정을 거쳐 오는 11월 공개될 예정이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12일 국회 교육위 업무보고에서 “다양한 지적을 보완해 철저히 준비하겠다”면서 “(2028년까지) 3년 정도는 서책형 교과서와 AI 디지털 교과서를 병행하고 그 이후는 그때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교육부의 디지털 교과서 도입과 교육용 스마트 기기 확대에 반발하는 학부모들은 국회 ‘국민동의청원’ 사이트에서 “도입을 유보해달라”는 청원을 제기했다. 이 청원은 지난달 27일 5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한 교육청이 개최한 ‘AI디지털 교과서 학부모 설명회’에서 만난 학부모 이모(43)씨는 “해외에서는 청소년들에게 스마트 기기 사용을 금지하기도 하는데, 진짜 아이들을 위한 방향을 고민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디지털 교과서의 도입 시기나 대상 학년을 다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박남기 광주교대 교육학과 교수는 “학습에 흥미가 없는 학생들은 교육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 아직 충분한 준비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반상진 전북대 교육학과 교수는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디지털 교과서를 급하게 밀어붙이는 모습”이라며 “부작용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 “블랙핑크 떠나고 속절없는 추락” 경고등에…양현석, 8년 만에 큰 결심

    “블랙핑크 떠나고 속절없는 추락” 경고등에…양현석, 8년 만에 큰 결심

    K팝 ‘빅4’로 꼽히는 YG엔터테인먼트가 실적 빙하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걸그룹 2NE1(이하 투애니원)이 8년 만에 컴백한다. 투애니원이 그동안 YG엔터의 실적을 이끈 그룹 ‘블랙핑크’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양현석 YG엔터 총괄 프로듀서는 22일 공식 유튜브를 통해 투애니원이 10월 초 서울을 시작으로 글로벌 투어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 프로듀서는 “YG에서 처음으로 걸그룹을 성공했던 것이 투애니원이었다. 멤버들이 15주년 기념 콘서트를 열고 싶단 말을 저에게 전달했고, 올해 안에 투애니원의 공연을 성사해 보자는 자리를 가졌다”고 말했다.현재 서울에 이어 11월 말, 12월에 오사카와 도쿄의 공연장도 예약된 상태다. 양 프로듀서는 “이번 공연은 굉장히 남다를 거라고 생각한다. 투애니원과 함께 자랐던, 그 음악을 듣고 자랐던 세대가 추억을 함께 공유하고 있다”면서 “히트곡이 어마어마하게 많은 친구들이라 모든 스태프와 함께 열심히 해서 성공적인 공연을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투애니원 멤버들 역시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컴백 소식을 알렸다. 산다라박은 인스타그램에 “What’s up. We’re 2NE1. WELCOME BACK”이란 글을 게재했고, 씨엘과 공민지도 같은 사진을 공유하며 팬들의 기대를 높였다. 한편 YG엔터는 지난해 블랙핑크 이탈로 실적 빙하기를 맞았다. YG엔터와 블랙핑크는 단체 활동에 대해서는 재계약을 맺었으나, 개별 활동에 대해선 멤버 전원이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지난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YG엔터는 전일대비 50원(0.14%) 떨어진 3만 525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해 5월 장중 9만 7000원까지 뛰었던 주가는 1년여 만에 3만 5000원대로 62%나 하락했다. 아울러 2분기 추정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97% 급감한 3억원에 머물 정도로 부진했을 것이란 업계 추정도 나왔다. 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6일 보고서에서 YG엔터의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5.8% 감소한 1017억원, 영업이익은 98.9% 감소한 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YG엔터의 2분기 주요 실적은 베이비몬스터 음반과 트레저 콘서트 매출”이라며 “2024년 YG엔터의 활동 가능한 아이돌은 이 두 그룹이며, 신인인 베이비몬스터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이익 측면에서 불리하다”고 평가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YG엔터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연구원은 YG엔터 2분기 매출액은 41.1% 감소한 933억원,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한 4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했다. 그 이유로 “캐시카우 역할을 하던 블랙핑크 완전체 활동이 부재한 가운데 멤버 개별로 그룹 활동에 대한 전속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무형자산상각비 부담은 증가했다”며 “신규 지적재산(IP)인 베이비몬스터에 대한 투자성 경비 지출이 늘어남에 따라 영업이익은 시장의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2일 YG엔터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밑돌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70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8% 줄어든 3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안도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YG엔터의 2분기 매출액은 1130억원, 영업이익은 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 88% 감소해 컨센서스인 영입이익 69억원을 밑돌 전망”이라며 “베이비몬스터의 신보 발매(61만장)와 팬미팅(7회), 트레저 투어(9회), 악뮤 콘서트 등 1분기보다 활동이 늘어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증가하지만, 블랙핑크의 부재로 전년 대비 큰 폭의 매출액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9년 싱글 ‘파이어(Fire)’로 데뷔한 투애니원은 ‘아이 돈 케어(I Don’t Care)‘, ’어글리(UGLY)‘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내며 활동했다. 2016년 해체를 발표한 투애니원은 약 8년 만에 완전체 복귀를 예고하며 팬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 유럽 비즈니스석 탄 홍진경이 당한 충격적인 인종차별

    유럽 비즈니스석 탄 홍진경이 당한 충격적인 인종차별

    모델 출신 방송인 홍진경이 유럽 비행기에서 인종차별을 당한 일을 털어놨다.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에는 ‘파리 핫한 클럽에서 유럽춤 제대로 추는 홍진경(인종차별·파리올림픽)’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홍진경은 “나 험한 꼴 당했잖아. 비행기에서”라고 말문을 열었다. 홍진경의 주장에 따르면 그는 유럽 항공기 비즈니스석에 탑승해 기내식을 서빙 받던 중 차별을 겪었다. 홍진경은 “다른 애들은 다 에피타이저 샐러드를 주면서 나한테는 (메인인) 연어를 갖고 오더라. 내가 ‘왜 다른 사람들은 에피타이저 주면서 나는 안 주냐 이랬더니’ 어깨만 으쓱하며 무시하더라”고 토로했다. 이를 듣던 PD는 ”선배가 당한 거는 일부러 ‘엿 먹어라’다. 비즈니스석에서 메뉴판도 안 보여주는 게 어딨냐“고 발끈했다.
  • 짧은 동영상으로 도시·정책 알린다… 지자체 홍보도 ‘숏폼 시대’

    짧은 동영상으로 도시·정책 알린다… 지자체 홍보도 ‘숏폼 시대’

    짧게는 수십초, 길어야 10분 이내 길이의 영상 콘텐츠인 숏폼으로 도시나 정책 등을 알리는 지방자치단체가 늘고 있다. 함축된 정보와 메시지를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통해 빠르고 넓게 전달하며 홍보 효과를 높일 수 있어서다. 틱톡과 인스타그램 릴스, 유튜브 쇼츠가 대표적인 숏폼이다. 강원 동해시는 숏폼 공모전 ‘동해를 담다’를 오는 9월 30일까지 연다고 21일 밝혔다. 국민 누구나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참여할 수 있고, 20~60초 분량의 영상을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주제는 동해시 관광, 여행, 문화, 축제, 먹거리, 일상 등이다. 동해시는 10월에 작품성, 창의성, 영상미, 흥미성을 중심으로 심사해 총 10편을 선정할 계획이다. 상금은 최우수 150만원 등 모두 500만원이 걸렸다. 당선작은 향후 동해시 공식 소셜서비스(SNS)를 통해 전파되고, 지역 행사와 축제에서 홍보 자료로도 활용된다. 서울시는 ‘24h IN 여의도’ 2차 숏폼 챌린지를 진행했다. 시민들이 여의도 한강공원을 배경으로 촬영한 뒤 온라인 플랫폼에 올린 영상의 조회수와 정성평가를 합산해 최고점을 얻은 1명에게 상금 500만원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지자체 정책을 홍보하기 위한 숏폼 공모전도 잇달아 열린다. 광주 북구는 고향사랑기부제, 소상공인·청년정책 등을 주제로 한 ‘행복북구 유튜부 영상 공모전’을 10월까지 개최한다. 1~5분 길이의 영상을 이메일로 제출하면 전문가 심사와 주민 투표를 거쳐 41개 작품을 선정, 최고 300만원의 상금을 전달한다. 앞서 5월에는 대구시가 결혼·임신·출산·육아·가족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줄 수 있는 내용을 30~60초 분량의 영상으로 제작하는 ‘인구활력 숏폼 공모전’을 열었다.지자체가 직접 제작하는 홍보 영상도 숏폼이 대세다. 경남 양산시가 5월 말 공개한 13초짜리 분량의 ‘아무도 믿어서는 안됩니다(Never trust anybody)’는 유튜브에서만 33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양산시 유튜브 구독자 1만 6700명보다 20배 가까이 많다. 유튜브 스타로 떠오른 김선태 충북 충주시 주무관이 제작하는 영상도 대부분 러닝타임이 1분을 넘지 않는 유튜브 숏츠다. 홍석민 한림대 광고홍보학과 교수는 “전통적인 매체에 노출해서 얻을 수 있는 효과가 한계에 봉착한 상황에서 짧고 강한 임팩트로 이용자의 관심을 끌어내는 숏폼은 지자체에도 매력적인 홍보 수단으로 쓰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이재명, 경선 이틀째 91.7% 득표율… ‘확대명’ 독주체제 굳혔다

    이재명, 경선 이틀째 91.7% 득표율… ‘확대명’ 독주체제 굳혔다

    李, 2년 전 득표율 77.77% 넘을 듯“압도적 지지, 무거운 책임감 느껴”‘원외 유일’ 정봉주 최고위원 또 1위 “41만 구독자 영향… 인기투표 될라”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지역 순회 경선에서 이재명(전 대표) 후보가 이틀 연속 90%를 넘는 누적 득표율로 초반부터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2위 김두관 후보와 80% 포인트 이상의 격차를 통해 소위 ‘확대명’(확실히 대표는 이재명)을 입증하며 독주 체제를 굳히는 분위기다. 이 후보는 21일 대구 북구 엑스코와 강원 홍천군 홍천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대구·경북 및 강원 지역 순회 경선에서 공개된 온라인 투표 결과 권리당원 득표율 대구 94.73%, 경북 93.97%, 강원 90.02%를 기록했다. 전날 이 대표의 제주·인천 경선 득표율 90.75%(제주 82.50%, 인천 93.77%)를 합하면 누적 득표율은 91.70%다. 김두관 후보의 누적 득표율은 7.19%, 김지수 후보는 1.11%였다. 이 후보가 2년 전 전당대회에서 자신이 기록한 역대 최고 득표율(77.77%)을 경신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 후보는 이날 정견 발표에서 지난 출마 선언 때와 같이 민생 회복과 재생에너지 등 미래 먹거리를 통한 경제성장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대구·경북 합동연설회 후 기자들과 만나 압도적 득표율에 대해 국민의힘이 ‘북한 김정은에 견줄 법하다’고 비판한 데 대해 “부러워서 하는 말 아니겠냐. 특히 대구·경북이란 어려운 지역에서 압도적 지지를 보내 주신 점에 감사드리고,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두관 후보는 “당내 1%라도 다른 목소리가 있다면 그것을 대변할 책무가 있다. 후보 지지율과 관계없이 끝까지 당내 소수의 목소리, 다양한 목소리를 대변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최고위원 후보들도 이날 정견 발표에서 “이재명 자체가 출마 목적”(강선우), “이재명 정부를 만들어야 한다”(김병주), “준비된 대통령 이재명”(김민석) 등 ‘명심 마케팅’에 주력했다. 현장의 한 대의원은 “다양성은 있어야 하지만 지금은 (윤석열 정권에 맞설) 강력한 리더가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후보 8명이 맞붙은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유일한 원외 인사인 정봉주 후보가 이틀간 누적 득표율 21.67%로 전날에 이어 1위를 달렸다. 이어 김병주(16.17%), 전현희(13.76%), 김민석(12.59%), 이언주(12.29%), 한준호(10.41%), 강선우(6.99%), 민형배(6.13%) 후보 순이었다. 정 후보가 원외 인사임에도 1위를 달리는 이유에 대해 인지도와 투쟁력을 내세워 당원들 사이에서 높은 지지를 받는 데다 후보 중 구독자 1위를 기록 중인 유튜브의 영향력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17대 국회의원이었던 정 후보의 유튜브 채널인 ‘정봉주 TV’의 구독자 수는 41만 2000여명이고, 이언주 의원(구독자 수 30만 4000여명)과 김병주 의원(20만여명) 등이 뒤를 잇는다. 한 민주당 인사는 “더 자극적이고 더 센 발언을 하면서 ‘밈’이 많이 나올 수 있는 사람들만 지도부가 되는 것 아니냐”고 우려했다. 당대표와 최고위원 후보들은 다음달 17일 서울까지 총 15차례에 걸쳐 지역 순회 경선을 치른다. 다음달 18일 전당대회 당일 대의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 등을 합산해 당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이 결정된다.
  • 최화정 “결혼 반대한 전 남친 母 고마워”, 왜

    최화정 “결혼 반대한 전 남친 母 고마워”, 왜

    방송인 최화정(63)이 결혼을 반대한 전 남자친구의 어머니에게 감사함을 느낀다고 말해 화제가 되고 있다. 최화정은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에 출연해 “(결혼 질문은) 우리나라는 문화상 ‘오늘 날씨 좋죠’와 같은 의미인 것 같다”며 “나는 심지어 ‘결혼 안 하고 뭐 하냐’고 야단도 맞았다. (나를 야단친) 그 선배는 그게 애정인 것”이라고 말했다. 최화정은 “한 번은 누구랑 모였는데, (나를 향해) ‘됐어. 결혼 안 했잖아’ 이러더라. ‘결혼 안 한 인생 그냥 놓아주자, 봐주자’ 이런 식으로 (말하더라)”라며 “나는 (결혼 안 하고 혼자 사는 게) 진심으로 좋다. 나는 가끔 추석날 늦게까지 잠을 자는 게 진심으로 너무 행복하다. 그런데 이런 얘기를 하면 정서상 비호감이 된다”고 했다.최화정은 과거 ‘결혼을 반대한 옛 남자친구 어머니께 영광을 돌린다’라는 말로 화제가 됐던 것에 관해 “나는 전 남자친구 어머니께 감사했다”며 “‘내일 지구 종말이 와서 고마운 사람 한 사람을 꼽으라면 누굴까’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나는 결혼을 반대한 옛 남친 어머니가 딱 떠오르더라”라고 말했다. 최화정은 “만약에 그쪽에서 반대를 안 해서 결혼을 했으면 나는 지금 X 됐다. 그때 결혼이 성사가 안 된 게 너무 다행”이라며 “사랑이라는 건 사실 순간적인 매혹이다. 외모나 매력은 찰나다. 겉보다는 사람의 깊은 인성이나 매력을 볼 줄 알아야 한다. 그런데 어렸을 땐 그런 게 안 보인다”고 말했다. ‘정말 깊이감 있는 남자가 나타나면 결혼할 거냐’라는 질문에는 “결혼은 안 하고 옆 동에 살고 이러면 좋을 것 같다. 그럼 난 너무 이상적일 것 같다. 위아래층은 너무 부담스럽다”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최화정은 지난달 27년 6개월 동안 진행한 SBS 라디오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서 하차했다.
  • 스키즈·NCT 127·엔하이픈 연달아 컴백…올 여름 강타할 남자 아이돌은 누구?

    스키즈·NCT 127·엔하이픈 연달아 컴백…올 여름 강타할 남자 아이돌은 누구?

    그룹 엔하이픈, NCT 127, 스트레이키즈 등 인기 남자 아이돌이 줄줄이 컴백했다. 일주일 텀을 두고 차례대로 컴백하며 치열한 여름 대전이 예상된다.컴백 첫 신호탄을 알린 그룹은 엔하이픈이다. 지난 12일 두 번째 정규앨범 ‘ROMANCE : UNTOLD’(로맨스:언톨드)로 돌아왔다. 이번 앨범에서는 밝은 분위기로 돌아온 로맨틱한 소년 컨셉의 멤버들을 만날 수 있다. 총 10곡이 수록된 이 앨범은 발매 당일에만 188만 장 이상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지난 19일 방송된 KBS2 ‘뮤직뱅크’에서 타이틀곡 ‘엑스오’로 1위에 올랐다.NCT 127은 지난 15일 정규 6집 ‘워크’(WALK)를 발매했다. 타이틀 곡 ‘삐그덕 (Walk)’은 힙합 곡으로 붐뱁 스타일의 드럼과 레트로한 기타 리프, 신스 사운드가 어우러져 2000년대 초반 느낌을 자아낸다. ‘삐그덕’은 공개 당일 유튜브 인기 급상승 음악 1위 등 각종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오는 8월 3~4일에는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팬미팅을 개최한다.스트레이키즈는 지난 19일 미니앨범 ‘에이트’(ATE)을 공개했다. 스트레이키즈는 다양한 해외 페스티벌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한 인기를 증명했다. 타이틀곡은 ‘칙칙붐’(Chk Chk Boom)으로, 라틴 스타일의 힙합 리듬과 파워풀한 퍼포먼스 돋보이는 곡이다. 스트레이키즈는 각종 해외 페스티벌 무대에 오르며 글로벌한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오는 8월에는 시카고에서 열리는 뮤직 페스티벌 ‘롤라팔루자 시카고’에 헤드라이너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 이재명, 경선 이틀째 90% 득표율…‘확대명’ 독주체제 굳혔다

    이재명, 경선 이틀째 90% 득표율…‘확대명’ 독주체제 굳혔다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지역 순회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전 대표)가 이틀 연속 90%를 넘는 득표율로 초반부터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2위 김두관 후보와 80% 포인트 이상 차이를 내 ‘확대명’(확실히 대표는 이재명) 대세론을 입증하며 독주 체제를 굳혔다. 최고위원 경선에선 유일한 원외 인사인 정봉주 후보가 연일 1위를 차지해 유튜브 구독자의 힘이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전당대회가 인기투표로 흘러가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이 후보는 21일 강원 홍천군 홍천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강원 지역 순회 경선에서 공개한 온라인 투표 결과 권리당원 득표율 90.02%를 기록했다. 김두관 후보는 8.90%, 김지수 후보는 1.08%로 집계됐다. 강원지역 권리당원 총선거인 수는 2만 7049명으로, 이 중 5911명(21.85%)이 온라인 투표에 참여했다. 전날 제주·인천 경선에서 누적 득표율 90.75%(제주 82.50%, 인천 93.77%)를 기록한 이 후보가 압승을 거두자 2년 전 전당대회에서 자신이 기록한 역대 최고 득표율 77.77%를 경신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두관 후보는 제주에서는 두 자릿수인 15.01%를 기록했지만 인천에서 5.38%에 그쳤다. 이 후보는 이날 정견 발표에서 지난 출마 선언 때와 같이 민생 회복과 재생에너지 등 미래 먹거리를 통한 경제 성장을 강조했다. 김두관 후보는 “민주당이 제왕적 총재 1인 정당이 됐다”며 이 후보를 정면으로 겨냥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최고위원 후보들도 이날 정견 발표에서 “이재명 자체가 출마 목적”(강선우), “이재명 정부를 만들어야 한다”(김병주), “준비된 대통령 이재명”(김민석) 등 ‘명심 마케팅’에 주력해 이 후보를 지지하는 당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해 노력했다. 현장의 한 민주당 대의원은 “김두관 후보가 얘기한 다양성이 필요하다는 부분에 공감한다”고 했다. 반면 다른 대의원은 “다양성은 있어야 하지만 지금은 (윤석열 정권에 맞설) 강력한 리더가 필요한 때”라고 밝혔다. 후보 8명이 맞붙은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유일한 원외인사인 정봉주 후보가 득표율 20.33%로 전날에 이어 또 1위를 기록했다. 김병주(18.14%), 전현희 (14.88%), 김민석(12.48%), 이언주(12.14%), 한준호(10.30%), 강선우(6.40%), 민형배(5.34%) 후보 순으로 전날과 같은 순위를 보였다. 특히 유일한 원외인사인 정 후보가 1위를 달리는 이유로는 인지도와 투쟁력을 내세워 당원들 사이에서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점도 있지만, 유튜브 구독자의 힘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정 후보의 유튜브 채널인 ‘정봉주 TV’의 구독자 수는 41만 2000여명이다. 이언주 의원이 30만 4000여명, 김병주 의원이 20만여명으로 뒤를 잇고 있다. 한 민주당 인사는 “더 자극적이고 더 센 발언을 하면서 ‘밈’이 많이 나올 수 있는 사람들만 지도부가 되는 것 아니냐”고 우려했다. 당대표와 최고위원 후보들은 다음달 17일 서울까지 총 15차례에 걸쳐 지역 순회 경선을 치른다. 다음 달 18일 전당대회 당일 대의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 등을 합산해 당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이 결정된다.
  • 유튜버 랄랄, 출산일에 끝내 눈물 흘린 사연

    유튜버 랄랄, 출산일에 끝내 눈물 흘린 사연

    유튜버 랄랄이 건강한 딸을 품에 안았다. 랄랄은 21일 유튜브 채널에 ‘조땅이가 태어났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랄랄은 출산 전날 진통을 겪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지속해 찾아오는 진통에 힘들어하며 “골반이랑 허리랑 다 아파”라고 말했다. 다음 날 새벽, 랄랄은 병원으로 향했다. 그는 “유도분만을 하러 (오전) 6시까지 병원에 가야 한다. 다행히 어제 자연 진통이 왔다”고 밝혔다. 병원에 입원한 랄랄은 분만 촉진제를 맞았음에도 유도분만이 되지 않아 결국 제왕절개 수술을 받았다. 그는 “자연분만하고 싶어서 운동 열심히 했는데 어쩔 수 없다”며 “뭘 해도 아프니까. 난 상관없다. 이제 해탈했다”고 말했다. 제왕절개 수술을 받은 랄랄은 첫 딸을 품에 안았다. 랄랄은 조땅(태명)이를 바라보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딸에게 “너 왜 안 나와서는, 왜 이제 나오냐”라고 투정을 부렸다. 그러면서도 “진짜 너무 신기하다. 엄청 통통해. 입술도 두껍다”며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조땅이를 바라봤다. 수술을 마친 랄랄은 “(조땅이) 볼이 터질 거 같다. 아니 처음에 (원장님이) 아기 뽑자마자 ‘두상이 완전 동그랗다’고 하셨다. 두상이 크다고 하셨다”는 출산 후기를 전했다. 랄랄 남편은 딸의 탯줄을 자른 심경을 밝혔다. 그는 “질겼다. 잘 안 잘리더라. 엄청 두꺼웠다”고 설명했다. 랄랄은 지난 2월 11살 연상의 비연예인과 결혼, 임신 소식을 함께 알린 바 있다.
  • 가수 김재중 ‘재산 1000억원 설’ 거론되자 화들짝

    가수 김재중 ‘재산 1000억원 설’ 거론되자 화들짝

    가수 김재중이 ‘재산 1000억원 설’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29일 유튜브 채널 ‘오늘의 주우재’에 등장한 김재중은 주우재가 재산 관련 얘기를 꺼내자 “정말 해명하고 싶었다”고 운을 뗐다. 김재중은 “인터넷 보면 내가 어마어마한 재산이 있는 것처럼 나온다. 그런데 내가 20년간 탄 차를 전부 재산 목록에 넣으면 어떡하냐. 차를 바꾼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부동산 역시 있다가도 없는 것이다. 있던 것도 팔아서 다른 거 사기도 했다. 그런데 그걸 통틀어 재산 목록에 집어넣는 거다. 그러면 재산이 한 1조원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벌 수가 없다. 그런 구조가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재중은 돈이 아까워서 음식 배달을 시키지 않고 직접 요리해 먹는다고 했다. 그는 “요즘 떡볶이 2인분이 평균 얼마 정도 하냐. 나한테 1만원만 주면 떡볶이 10인분 해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시장 방앗간 가면 가래떡 이만큼이 몇 천 원이다. 어묵 네다섯장은 싼 데 가면 1000원이다. 만드는 데 10분이 안 걸린다”고 설명했다. 김재중은 “음식 배달시켜 먹으면 쓰레기 나오고 정리해야 하고 환경도 파괴된다”고 했다.
  • 암 투병 61세 日 남성, 뉴진스 하니에 “용기 줘 고맙다”, 무슨 일

    암 투병 61세 日 남성, 뉴진스 하니에 “용기 줘 고맙다”, 무슨 일

    그룹 뉴진스 하니가 암 투병 중인 60대 일본 남성에게 감동을 준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일본 도쿄 돔에서 열린 뉴진스 팬 미팅에서 하니는 마쓰다 세이코의 히트곡 ‘푸른 산호초’ 커버 무대를 선보여 큰 반향을 일으켰다. ‘푸른 산호초’는 일본의 전설적인 여자 아이돌인 마쓰다 세이코가 1980년에 발표한 대표곡으로 일본 기성세대에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곡으로 꼽힌다. 21일 유튜브 채널 ‘버니즈동물병원’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이 채널에는 하니가 도쿄돔에서 ‘푸른산호초’를 부르는 모습을 직접 찍은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은 21일 기준 조회 수 668만회를 넘겼다. 댓글만 1만 3000개가 넘는다. 한 일본인은 댓글에서 “현재 61세로 암 투병 중”이라며 “매일 빛나던 44년 전을 기억했다. 감동과 용기를 주셔서 감사하다. 최선을 다해 암을 이길 것이다”라고 적었다. 네티즌들은 해당 댓글에 다시 “반드시 이겨내실 겁니다”, “부디 빠른 완쾌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이길 수 있습니다. 응원합니다” “완쾌해서 하니 공연 같이 봐요” 등 응원의 댓글을 남겼다. 이 일본인은 일본어로 “마음씨 좋은 한국인 여러분 격려 메시지 감사합니다”라고 댓글을 남겨 감사함을 전했다.또 다른 일본인들도 “감동했다. 50대 일본인들에게 감동을 주는, 몇 번이고 보고 싶은 영상이다”, “우리 부모님이 마쓰다 세이코의 열렬한 팬이다. 부모님의 마음을 알게 되는 날이 오다니”, “초등학교 5학년(1980년) 당시 마쓰다 세이코는 큰 인기를 얻고 있었고 그가 나오는 프로그램을 열심히 봤다. 44년 전 당시의 여러 일이 바로 기억나 눈물이 났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하니는 커버 무대 당시 흰색 치마와 푸른색 줄무늬 상의 차림으로 청량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하니는 특히 마쓰다 세이코가 1980년대 유행시킨 단발머리인 이른바 ‘세이코 컷’을 재현해 눈길을 끌었다. 하니의 도쿄 돔 무대는 일본 기성세대에게는 향수를, Z세대에게는 신선한 매력을 선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본 오리콘 뉴스는 하니가 “1980년대 아이돌 노래를 청량하게 부르고 환한 미소를 띠며 객석을 감미로운 분위기로 만들었다”며 “노래가 끝난 후 암전돼도 도쿄 돔은 충격의 여운이 계속되면서 환희로 가득 찼다”고 호평한 바 있다.
  • “유튜브에 신상 폭로할게요”…전 직장 상사 협박한 20대 무죄, 왜

    “유튜브에 신상 폭로할게요”…전 직장 상사 협박한 20대 무죄, 왜

    전 직장 상사에게 유튜브에 신상을 폭로하겠다는 협박성 메시지를 보낸 20대가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형사1부(부장 심현근)는 협박 혐의로 기소된 A(29)씨에게 원심과 마찬가지로 무죄를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월 1일 전 직장 상사 B(44)씨에게 “나이를 먹어도 배운 게 없으니 ‘갑질’이라도 해야지요”, “우리 쪽팔리게는 살지 맙시다”라며 유튜브에 신상을 폭로하겠다는 협박 메시지를 보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B씨와 갈등을 겪다 2022년 1월 퇴사한 뒤 자신이 일하는 카페로 B씨가 찾아온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이 같은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1심은 A씨가 B씨에게 보낸 메시지가 주로 비아냥거리는 내용이고 해악을 가하겠다는 내용이 구체적으로 나타나 있지 않은 점을 근거로 무죄로 판단했다. 또 “할 말이 있으면 앞에서 하라”, “앞으로는 무단 퇴사 없이 승승장구하길 바란다”고 답장한 B씨의 반응 등을 종합하면 B씨가 심리적인 불안감을 넘어 공포심을 느낄 정도로 해악을 알렸다고 보기 어렵다고 봤다. 검찰의 항소로 사건을 다시 살핀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의 사실인정과 판단은 정당하며 검사가 주장하는 바와 같은 사실오인이나 법리 오해의 위법은 없다”며 기각했다.
  • “日 제치고 세계 1위” CNN이 한국에 깜짝 놀란 이유

    “日 제치고 세계 1위” CNN이 한국에 깜짝 놀란 이유

    미국 CNN 방송이 18일(현지시간) 전 세계에 있는 맥도날드 매장 수보다 많은 한국의 편의점을 조명했다. 한국편의점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의 편의점 수는 5만 5200개를 넘어섰다. 인구 950명당 1개꼴로 편의점 매장이 있는 셈으로 1인당 매장 수는 편의점 대국으로 불렸던 일본을 제치고 1위다. CNN은 미국에서는 편의점이 주로 주유소 옆에 붙어있거나 번화가에 있고 거주지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지만 한국의 사정은 다르다고 설명했다. 서울과 같은 대도시에는 편의점이 골목 구석구석 자리하고 있고 때로는 경쟁사의 매장이 같은 거리에 몰려있기도 하다는 것이다. CNN은 한국 편의점의 차별점으로는 ‘원스톱 가게’라는 점을 꼽았다. 고객들은 전화기를 충전하고 공과금을 내며 온라인 주문을 할 수도 있다. 일부 매장에서는 전기 스쿠터를 충전하거나 환전하고 국제우편도 보낼 수 있다. 음식 판매대에는 즉석 된장국부터 컵라면, 김밥 등 다양한 음식을 팔고 있고 매장 내에 마련된 좌석에서 간단하게 먹을 수도 있다. CNN은 한국에서 편의점이 이처럼 성장한 이유로 1인 가구 증가와 인구의 도시 밀집 현상 등을 꼽았다. 대가족과 달리 1인 가구는 편의점이나 온라인을 통한 간편한 주문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도 이런 추세에 일조해 한국의 편의점 매출은 전통적인 슈퍼마켓이나 백화점도 넘어서는 수준으로 성장했다.CNN은 편의점이 소셜미디어에서도 인기를 얻으며 한류 현상도 반영하고 있다고 짚었다. 유튜브나 틱톡, 인스타그램 등에서는 인플루언서들이 편의점 음식을 리뷰한 영상 등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호주에서 활동하는 한국 크리에이터 ‘지니 맹’은 자신이 사는 시드니만 해도 많은 가게가 오후 3시에 문을 닫는다며 “서구식 매장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편의점에서 라면을 사서 바로 조리해 먹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도 편의점은 예능 프로그램에 등장하는가 하면 유명인들과 협업한 제품을 출시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24시간 운영해 언제든 쉽게 찾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CNN은 한국 편의점 회사들이 이제는 국내의 성공을 바탕으로 해외로도 진출하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GS25와 CU, 이마트24 등 한국의 3대 편의점 브랜드는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 tvN·티빙 드라마 유튜브 계정 해킹?…“상황 확인 중”

    tvN·티빙 드라마 유튜브 계정 해킹?…“상황 확인 중”

    20일 tvN과 티빙의 드라마 유튜브 공식 계정이 해킹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9시 50분 기준 tvN과 티빙 드라마 공식 유튜브 채널로 접속할 경우 리플(ripple)의 로고와 콘텐츠들이 떠 있고, 기존에 있던 영상들은 보이지 않는다. 채널 아이디도 변경됐으며, 커뮤니티에는 tvN과 티빙 측의 공지 등만 남아 있다. 이에 CJ ENM과 티빙 측은 상황을 확인 중이라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이날 기준 tvN 드라마 유튜브 구독자는 711만명, 티빙은 98만 6000명에 달한다. 누리꾼들은 “기존 영상들이 안 보인다”, “티빙은 재생 목록까지 날아갔다”, “유튜브 계정 해킹된 것 같다” 등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