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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수의 심장’ 대구도, ‘민주화 성지’ 광주도…尹 깜짝 계엄에 화났다

    ‘보수의 심장’ 대구도, ‘민주화 성지’ 광주도…尹 깜짝 계엄에 화났다

    “나라 운영이 장난인교? 요즘이 어느 시댄데, 이런 정신 나간 짓을 한단 말이고.” 4일 오전 ‘보수 민심의 바로미터’라고 불리는 대구 중구 달성로 서문시장. 이곳에서 만난 건어물상 이호선(57)씨는 전날 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씨는 “잘하겠다고 해서 나라를 맡겨놨더니,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놨다”면서 “대통령이 한밤에 내란을 일으킨 것이나 다름없지 않냐”고 반문했다. 상인과 시민들은 가게 문을 열자마자 삼삼오오 모여 심각한 표정으로 전날 벌어진 비상계엄 사태 이야기를 나눴다. 호떡을 팔던 한 상인은 고객에게 “‘전쟁 나는 것 아니냐’고 울면서 걱정하는 딸을 달래느라 한숨도 못 잤다”고 토로했다. 일부 상인들은 좌판에 앉아 유튜브를 검색하며 전날 벌어진 일을 뒤늦게 챙겨보기도 했다. 윤 대통령의 느닷없는 비상계엄 선포에 보수의 심장인 대구 민심도 싸늘하게 돌아섰다. 대선에서 윤 대통령에게 75.14%라는 압도적 지지를 보냈던 곳이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서문시장에서 약 10년째 빵과 음료를 파는 강진욱(50대)씨는 “서민들은 경기가 안 좋아서 죽을 지경인데, 어떻게 저런 비정상적인 생각을 하는지 정말 이해가 안 간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빵을 사던 손님은 “술김에 저지른 일 아니겠냐”고 거들었다. 이날 대구지역 야권과 시민사회단체도 동대구역과 대구시청 앞에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집회참가자 100여 명은 ‘윤석열 OUT’, ‘윤석열은 퇴진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퇴진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쳤다. 앞서 지역 노동계와 법조계도 성명을 내고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반발했다. 분노한 대구 민심은 대학가에서도 어렵잖게 찾아볼 수 있었다. 경북대 캠퍼스에서는 윤 대통령을 탄핵하자는 대자보가 곳곳에 붙었다. 한 사범대생은 “국민이 동의 못 하는 계엄을 선포한 대통령은 국민 앞에 설 자격이 없다. 당장 사과하고 스스로 거취를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시민들도 45년 만의 비상계엄 선포에 충격과 공포감 속에 밤을 새웠다. 1980년 5월 계엄령 속 군홧발에 도시 전체가 유린당한 경험이 있는 광주시민들은 “악몽이 되살아난 듯 한 밤”이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옛 전남도청 앞 5·18민주광장에서 만난 시민 김모(59)씨는 “비상계엄 발동 뉴스를 보는 순간 계엄군의 총칼에 짓밟힌 ‘5월 광주’가 떠올랐다”면서 “그날의 공포가 떠올라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말했다. 27개 단체로 구성된 광주시민단체협의회는 이날 오전 5·18민주광장에서 ‘광주시민 비상시국대회’를 열고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한목소리로 규탄했다. 이들은 공동성명을 내고 “국민의 안전을 위태롭게 한 윤석열 일당을 즉각 구속하라”고 촉구했다. 새벽부터 5·18민주광장에 나온 김형미 오월어머니집 관장은 “5·18 당시 계엄군에게 가족을 잃은 오월 어머니들은 ‘또 다시 피를 봐야 하나’ 싶었다”면서 “광주 시민은 반드시 윤석열 대통령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학창 시절 5·18을 겪었다는 박모(62)씨는 “고등학생 때 도청에 장갑차가 진입하고 헬기가 날아다니며 군인들이 시민에게 총구를 겨누는 모습을 지켜봤는데, 그런 비극을 다시 보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분노했다.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에 따르면 5·18 당시 광주에서 계엄군에 의해 166명이 사망하고 76명이 행방불명됐다. 부상자 수도 2617명에 달한다.
  • “계엄군 총·칼에 짓밟힌 ‘5월 악몽’ 되살아나”…광주시민들 충격·분노

    “계엄군 총·칼에 짓밟힌 ‘5월 악몽’ 되살아나”…광주시민들 충격·분노

    “비상계엄 발동 뉴스를 보는 순간 계엄군의 총칼에 짓밟힌 ‘5월 광주’가 떠올랐습니다. ‘또다시 피를 흘려야만 하나’라는 생각에 온 몸이 떨려왔습니다.” 지난 3일 밤 45년 만에 비상계엄령 선포되고 총과 칼로 무장한 계엄군이 국회로 진입하는 모습을 방송으로 지켜본 광주시민들은 ‘1980년 5월 광주’를 되새기면서 충격과 공포로 밤을 지샜다. 비상계엄이 해제된 4일, ‘5월 민주화운동’의 현장인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을 찾은 시민 김 모 씨(59)는 “광주는 5·18당시 비상계엄이 선포된 가운데 수많은 이들이 계엄군에게 학살당한 아픔이 있는 도시”라면서 “그날의 충격과 공포가 트라우마로 남아있어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말했다. 시민 박 모씨(62)씨는 “1980년 5월 고등학생 시절 도청에 장갑차가 진입하고 헬기가 날아다니며 군인들이 시민에게 총구를 겨누는 모습을 지켜봤다”며 “군부독재를 종식시키기 위해 민주화운동에 동참했던 세대로서 그런 비극을 또다시 보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고 분노했다. 박 모 씨(55·여)는 “국회 앞에 헬기와 함께 장갑차까지 등장한 모습을 실시간으로 지켜보며 너무도 두려워 TV에서 잠시도 눈을 떼지 못했다”며 “서울에 있는 딸에게 연락해 ‘집밖으로 나가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게 어떻게 현실의 2024년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이냐”며 말했다. 중소기업에 다니는 한 모씨(32)는 “영화에서나 봤던 일이 실제로 눈앞에 펼쳐져 충격을 받았다”며 “당장 주식시장이 붕괴되는 등 경제를 비롯한 모든 일상이 단번에 무너질 것 같아 두려웠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고 개탄했다. 김형미 오월어머니집 관장은 “계엄선포 뉴스를 보자마자 1980년 생각이 나면서 ‘또 다시 피를 봐야 하나’ 싶었다”면서 “계엄령이 해제돼 다행이긴 하지만 광주 시민은 반드시 윤석열 대통령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5·18을 경험하지 못한 최 모씨(31)는 “지금은 유튜브나 SNS로 정보를 실시간 공유할 수 있는데, 언론이 통제된 5·18 당시에는 얼마나 무서웠을지 상상이 안 된다”며 “총칼을 든 계엄군과 학살의 공포 속에서도 민주화를 위해 끝까지 용기를 내 준 광주시민이 존경스럽다”고 감사를 표시했다. 27개 단체로 구성된 광주시민단체협의회는 4일 오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광주시민 비상시국대회’를 열고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한목소리로 규탄했다. 시국 대회에 참석한 강기정 광주시장은 “계엄의 밤은 가고 심판의 시간이 돌아왔다. 5월의 아픔을 기억하고 배운 우리는 이 상황을 결코 용납할 수도, 동의할 수도 없다”며 “윤석열 정부가 저지른 행위에 대해 책임을 묻고, 퇴진하는 그날까지 함께 싸우겠다”고 밝혔다. 한편, 1980년 5월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이 진입한 광주에서는 166명이 사망하고 76명이 행방불명됐다. 당시 부상으로 사망한 이도 113명에 이른다.
  • “계엄령은 선동” 단언했던 김용현 탄핵 수순…충암고 향한 비난도(영상)

    “계엄령은 선동” 단언했던 김용현 탄핵 수순…충암고 향한 비난도(영상)

    윤석열 대통령에게 비상계엄을 건의한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탄핵 수순을 밟는 것은 물론 내란죄 수사 대상으로까지 오르게 됐다. 국방수장이 내란죄 고발 및 탄핵 대상이 되면서 군의 사기도 상당한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관계자는 4일 “김 장관이 계엄령 선포를 대통령에게 건의한 것이 맞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불과 3개월 전 국회에서 계엄령 발동 가능성 의혹을 일축한 바 있다. 야당은 지난 여름부터 꾸준히 계엄령 발동 우려를 제기해 왔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 8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반국가 세력’ 발언을 문제 삼으며 계엄령 발동 가능성을 주장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9월 1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회담에서“최근 계엄 이야기가 자꾸 나온다”라며 계엄령에 대해 언급했다. 9월 2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도 여야 간 계엄 관련 공방이 거셌다. 야당은 윤 대통령이 군 주요 요직을 동문인 충암고 출신들로 채워 계엄을 준비하고 있다고 지적했고 여당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이야기라고 맞섰다. 당시 후보자였던 김 장관은 민주당의 의혹 제기에 대해 ‘선동’이라며 선을 그었다. 그는 “대한민국에서 계엄을 한다고 하면 어떤 국민이 용납하겠냐”면서 “솔직히 저는 우리 군도 안 따를 것 같다. 계엄 문제는 시대적으로 안 맞으니 우려 안 하셔도 될 것 같다”고 단언했다. 김 장관은 계엄사령관으로 박안수 육군참모총장(대장)을 윤 대통령에게 추천했다. 계엄령이 선포된 직후 김명수 합동참모의장이 계엄사령관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으나 결과적으로 박 총장이 맡았다. 일각에선 김 의장이 육군이 아닌 해군이라는 점이 계엄사령관 인선에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왔다. 국방부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아직 말씀드릴 게 없다. 장관 사퇴 여부에 대해서도 정해진 게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김 의장은 긴급 작전지휘관 회의를 열고 “북한이 오판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태세를 유지하라”고 지시했다. 합참은 당분간 대비태세(감시 및 경계작전) 임무 이외의 부대 이동은 합참 통제하에 실시하도록 했다. 윤 대통령과 김 장관, 정부조직법상 경찰청을 소속 기관으로 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 등이 나온 충암고에도 불똥이 튀었다. 누리꾼들은 소셜미디어(SNS)에서 충암고를 ‘계엄군 양성 학교’, ‘적폐의 산실’이라 부르며 비난했다. 충암고 유튜브 채널에는 “부끄럽다”, “이런 학교 출신이라는 게 창피하다” 등과 같은 댓글이 수두룩하게 달렸다.
  • “너희 선배다”…국회 계엄군 찾아가 설득한 ‘707특전사’ 배우

    “너희 선배다”…국회 계엄군 찾아가 설득한 ‘707특전사’ 배우

    707특수임무단 출신 배우 이관훈(44)이 국회에 투입된 계엄군을 설득하는 장면이 화제가 되고 있다. 4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황기자TV’ 영상에는 이관훈이 국회 진입을 시도하는 계엄군에게 다가가 대화를 시도하는 장면이 담겼다. 국회는 국방부가 3일 오후 11시 48분부터 다음 날 오전 1시 18분까지 헬기를 24차례 띄우며 무장한 계엄군 230여명을 국회 경내로 진입시켰다고 밝혔다. 오전 1시 40분에도 계엄군 50여명이 추가 투입됐다. 국회 본청과 본회의장 진입을 시도했던 병력은 특전사령부 소속 707특임단, 제1공수특전여단, 특수작전항동간 및 수방사 군사경찰특임대 등 4개 부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관훈은 국회로 가 “나 707 선배거든. 제대한 지 20년 됐지만 진짜 너희 선배고, 이관훈 중사야”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이관훈은 이어 “명령받아서 온 거 아는데 진정해야 한다. 아무리 누가 명령했더라도 쓸데없는 행동은 하지 마라. 판단을 잘하길 바란다”라며 계엄군의 과격한 행동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동기와 통화했다며 헬기 배치와 같은 정보를 알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면서도, 후배들에게 침착함을 유지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이 모습은 계엄군과 시민 사이의 긴장감을 완화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707특전사 중사에서 연기자로 이관훈은 1999년 특전사 제707특수임무단에 입대해 2004년 중사로 전역한 후 배우로 전향했다. 그는 2006년 KBS 드라마 ‘대조영’으로 데뷔해 연기 활동을 시작했으며, ‘로드 넘버원’ ‘인현왕후의 남자’ ‘로맨스는 별책부록’ 등 다양한 드라마에서 활약했다. 10월 1일 국군의 날에 자원 입대했다는 이관훈은 특전사 제707특수임무단에 배치돼 특공무술 시범과 대테러 진압 임무를 맡았다. 그는 군에서 보낸 4년 반을 “남자로서 많은 걸 배운 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이관훈은 군 입대 당시를 떠올리며 “집안사정이 좋지 않아 내 앞가림은 스스로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병무청 신체검사에서 모병관이 특전사를 권유했다. 돈도 벌면서 군 생활을 할 수 있다는 말에 마음이 끌렸다”고 말했다. 이관훈은 드라마 ‘로드 넘버원’에서 저격수 역할을 맡아 특전사 시절의 경험을 살린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다. 그는 당시 인터뷰에서 “군 복무 시절 그는 최정예 부대에서 쌓은 경험이 배우로서의 삶에도 큰 영향을 주었다”고 밝혔다. 그의 계엄군 설득 장면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군 경험을 살려 긴박한 상황에서 침착하게 대처한 모습이 인상 깊다” “젊은 군인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준 말이었다” “용기 있는 행동”이라며 그의 대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따라 국회 무력 진압에 나섰던 계엄군이 정확한 작전 내용도 모른 채 국회로 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계엄 선포 전날 출동 예고와 대기 명령이 떨어졌다는 계엄군 문자 메시지도 공개됐다.
  • 한동훈 “가짜뉴스 유포”…법원 “유시민, 3천만원 배상해라”

    한동훈 “가짜뉴스 유포”…법원 “유시민, 3천만원 배상해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가짜뉴스 유포의 책임을 물어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일부 이겼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부장 정하정)는 한 대표가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유 전 이사장에게 “원고(한 대표)에게 3000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일부승소 판결했다. 유 전 이사장은 2019년 12월부터 이듬해 7월까지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와 라디오 방송 등에서 3차례에 걸쳐 ‘대검 반부패강력부가 2019년 11월 말 또는 12월 초 본인과 노무현재단의 계좌를 불법 추적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언급된 시기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은 검사장급 참모로 일하던 한 대표였다. 한 대표는 2021년 3월 “유 이사장에 의해 공적 권한을 사적인 보복을 위해 불법 사용한 공직자로 부당하게 낙인찍혔다”며 유 전 이사장을 상대로 5억원을 배상하라며 소송을 냈다. 유 전 이사장은 이와 관련해 출판물(라디오) 등에 의한 명예훼손 등 혐의로 기소된 지난 6월 벌금 500만원이 확정됐다.
  • ‘담 넘는 이재명’ 240만명이 봤다…유튜브·SNS에 생중계된 비상계엄

    ‘담 넘는 이재명’ 240만명이 봤다…유튜브·SNS에 생중계된 비상계엄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이 불과 5시간여만에 해제된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회 담장을 뛰어넘는 모습을 240만명이 지켜봤다. 국회가 군경의 제지를 뚫고 계엄을 막아내기까지의 긴박한 상황이 유튜브와 소셜미디어(SNS)에 고스란히 담긴 채 확산되면서 44년만의 비상계엄을 전국민들이 실시간으로 목격했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3일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직후 이 대표는 차량을 타고 국회로 이동해 국회 담장을 넘기까지의 상황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했다. 이 대표는 이동하는 차량 안에서 “군대를 동원해서 국회의원들을 체포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지지자들을 향해 “국회로 와주시라. 저희도 목숨을 바쳐 민주주의를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국회 출입문이 폐쇄되자 경찰의 경비를 피해 담장을 넘어 경내로 진입했다. 이 대표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107만명이지만, 이 대표가 국회로 진입하는 상황을 생중계로 본 시청자는 구독자의 두 배가 넘는 240만명에 달했다. 44년만의 계엄이라는 삼엄한 상황은 유튜브와 SNS에 고스란히 기록됐다. 국회 현장을 찾은 시민들이 유튜브로 생중계하고 사진을 찍어 SNS에 올렸고, 국민들은 밤을 지새며 현장의 긴박한 상황을 지켜봤다. 특히 이날 SNS에서는 계엄군의 국회 진입을 막기 위해 의원들과 당직자, 보좌진들이 쌓아놓은 ‘바리케이트’가 화제를 모았다. SNS에는 국회 본관 입구를 걸어잠근 채 책상과 의자 등 각종 집기를 겹겹이 쌓은 모습을 촬영한 사진이 확산됐다. 계엄군이 이마저 뚫고 국회로 진입하자 보좌진들은 소화기를 뿌리며 저항했다. 이같은 모습은 유튜브와 SNS로 생중계됐다. 네티즌들은 “보좌진들의 몸을 바친 헌신으로 계엄을 막아냈다”며 박수를 쳤다. 그밖에 국회의원들과 보좌진들이 계엄군과 맞서는 모습, 시민들이 장갑차 앞에 ‘인간 바리케이트’를 치며 저항하는 모습, 계엄군과 시민들 간 몸싸움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몇몇 계엄군이 시민들을 다독이는 모습 등도 유튜브와 SNS에 확산됐다.
  • “공연 취소합니다, 다시 합니다”…한밤중 비상계엄에 연예계도 ‘혼란’

    “공연 취소합니다, 다시 합니다”…한밤중 비상계엄에 연예계도 ‘혼란’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이 150분만에 해제되면서 인터뷰와 공연 등 각종 공식 일정이 취소되는 등 연예계에도 혼란이 일었다. 4일 연예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던 배우 서현진 인터뷰를 비상계엄령이 발표된 직후 다른 날로 옮기기로 했다. 서현진은 배우 공유와 함께 오리지널 시리즈 ‘트렁크’ 주연을 맡았다. 넷플릭스는 “변경 일정은 추후 안내할 예정”이라고 했다. 다만 5일과 6일로 계획된 공유, 정윤하 인터뷰는 그대로 하기로 했다. 오는 11일 공개 예정인 영화 ‘대가족’ 측도 밤사이 양우석 감독 인터뷰 일정을 재논의하는 과정을 거쳤다. 양 감독 인터뷰는 4일과 5일 이틀 간 삼청동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다. ‘대가족’ 측은 비상계엄 선포 직후 일정 진행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다가 상황이 정리되자 계획했던 대로 행사를 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이날 열릴 예정이었던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 ‘피의 게임3’ 제작진 인터뷰는 개최 여부를 아직 논의 중이다. 영화·드라마 업계 뿐만 아니라 가요계도 혼란스러운 새벽을 보냈다. 비상계엄이 선포된 후 연말에 예정된 콘서트 등 각종 공연 일정을 재고해야 하는 상황이 생겼기 때문이다. 가수 이승환은 공연 취소를 선언했다가 공연 취소를 다시 취소했다. 이승환은 4~5일 콘서트 ‘흑백영화처럼’을 열 예정이었다. 그러나 윤 대통령 긴급 담화 직후 공연 취소 결정을 내리고 환불 처리 절차를 안내했다. 이후 비상계엄이 해제되자 정상 공연 소식을 재공지했다. 이승환은 소셜미디어(SNS)에 “계엄이 해제됨에 따라 ‘흑백영화처럼’은 예정대로 진행하겠다.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며 “할 말 많은 오늘, 더 깊고 짙은 사연과 노래로 만나뵙겠다”고 덧붙였다. 밴드 ‘버스커 버스커’ 출신 장범준도 이날 오후 포함 19일까지 서울 용산구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UNDERSTAGE)에서 예정됐던 평일 소공연 ‘소리 없는 비가 내린다’를 바로 연다. 장범준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오늘 하루 소중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서 다들 파이팅해주세요~! 나라가 어지러운 상황에 오늘 내일은 따로 게시물을 올리지 않겠습니다. 뉴스 잘 봐주시고요~! 공연에서 봬요”라고 적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담화를 통해 “종북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여야 의원 190명은 150여 분 뒤인 4일 오전 1시 국회에서 본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의결했다.
  • 국회 담장 넘은 이재명, 유튜브 생중계… 민주당 “계엄군, 대표실 난입·체포 시도”

    국회 담장 넘은 이재명, 유튜브 생중계… 민주당 “계엄군, 대표실 난입·체포 시도”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3일 밤 국회 출입문이 폐쇄되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회 담장을 넘어 경내로 진입했다. 이 대표는 이날 윤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한 직후 국회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그는 이동 중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켜고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국회가 비상계엄 해제 의결을 해야 되는데 군대를 동원해서 국회의원들을 체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이어 라이브 방송 시청자들을 향해 “국회로 와주시라. 늦은 시간이지만 국민 여러분께서 이 나라를 지켜주셔야 한다. 저희도 목숨을 바쳐 이 나라 민주주의 꼭 지켜내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절박한 시간이다. 나라의 운명이 풍전등화”라며 “이 나라의 진정한 주권자인 민주공화국 대한민국 주체인 국민들께서 지켜주셔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금 이 순간부터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이 아니다”라며 “국군장병 여러분, 여러분이 들고 있는 총·칼·권력은 모두 국민에게서 온 것이다. 이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고 국군 장병 여러분께서 복중해야 할 주인은 윤 대통령이 아니라 바로 국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허용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국회 앞에 도착한 이 대표는 비상계엄 선포 뒤 경찰이 통제하고 있는 출입문으로 들어가는 대신 담장을 넘어 국회 안으로 진입했다. 이 대표가 담장을 넘어 의원회관 내부까지 도착하는 모습은 직접 촬영 중인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됐다. 국회는 4일 오전 1시쯤 비상계엄에 대한 해제 결의안을 재석 190명 전원 찬성으로 가결했다. 이 대표는 국회 본회의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의결된 뒤 기자들과 만나 “비상계엄은 원래부터 무효였고, 국회 의결로 무효임이 다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계엄법에 따르면 비상계엄 선포는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서 하게 돼 있지만, 국무회의 의결을 거치지 않았다”며 “계엄 선포 자체가 실체적, 절차적 요건을 갖추지 않아 원천 무효”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군경을 향해선 “지금부터 불법 계엄 선포에 따른 대통령 명령은 헌법과 법률을 위반한 명백한 불법 명령으로, 이를 따르는 것 자체가 불법”이라며 “본연의 자리로 신속하게 복귀하고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이 대표는 “위기는 곧 기회로, 나라가 후퇴에 후퇴를 거듭하고 있지만 이번 불법 위헌 계엄 선포로 인해 더 나쁜 상황으로 추락하는 게 아니라 악순환을 끊어내고 다시 정상 사회로 돌아가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이 이 엄중한 여정을 함께 해달라”며 “저와 민주당 국회의원, 많은 이들이 목숨을 걸고 민주주의와 나라의 미래, 국민의 안전과 생명, 재산을 지키겠다. 목숨을 바쳐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했다. 한편 민주당은 국회에 투입된 계엄군 병력이 이재명 대표실에 난입했다고 주장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군이 국회에 난입했을 때 수도방위사령부 특임대가 이 대표를 체포·구금하려 했던 시도가 폐쇄회로(CC)TV로 확인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확인해보니 이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려는 체포대가 만들어져서 각기 움직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헌법이 정한 바에 따르면 계엄을 해제하는 권한이 국회에 있는데 (이는) 계엄 발동은 대통령이 하지만, 계엄을 유지할지 말지는 국회가 판단해 달라는 취지”라며 “이것을 무력화하는 것은 쿠데타이자 내란 음모”라고 강조했다.
  • [단독] 용산, OTT 이용료 부담 낮춘다… 尹주재 경제회의 상시화도 검토

    [단독] 용산, OTT 이용료 부담 낮춘다… 尹주재 경제회의 상시화도 검토

    대통령실이 소비 진작 및 민생 대책의 일환으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비롯한 구독경제 서비스 이용료 부담 완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3일 확인됐다.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티빙 등 한 달에 수만원에 달하는 OTT 구독료가 청년층에 부담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임기 후반기 국정 기조를 ‘양극화 타개’로 내세운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 체감형 대책을 발굴하라고 주문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OTT 정책과 관련해 가족 결합 할인 등 여러 혜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고위 관계자도 “윤 대통령께서 양극화 타개를 강조하면서 민생과 관련된 수백개 정책을 검토 중인데 그중에 OTT 구독료 관련 내용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이 검토하는 정책은 국내 OTT 플랫폼 간 상품 결합, OTT와 통신사 결합, 가족 결합 할인 등 크게 세 가지다. 인위적으로 시장에 개입해 가격 인하를 압박하기보다는 다양한 요금제를 출시하도록 경쟁을 유도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튜브 프리미엄의 경우 동영상과 음악 서비스를 분리해 선택이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청년층은 통상 OTT를 2~3개씩 구독하고 있어 콘텐츠 소비에 상당한 지출 부담을 겪는다는 것이 대통령실의 판단이다. 다만 대통령실이 OTT 가격 부담 완화 정책을 밀어붙이더라도 외국 OTT가 적극 동참할지는 미지수다.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애플TV+ 등 주요 플랫폼이 모두 외국계인 만큼 동참을 강제하기 어려워 정책 효과가 떨어질 우려도 있다. 대통령실도 이 부분을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공정거래위원회도 OTT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소비자 피해 예방에 칼을 빼 들었다. 한기정 공정위원장은 이날 소비자의날 기념식에서 “OTT 구독 서비스 등 새로운 거래 유형에서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고 구제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면서 “소비자 보호망을 촘촘히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현재 넷플릭스·웨이브·왓챠 등 OTT 서비스가 소비자의 중도 해지권을 방해·제한해 요금을 물린 혐의에 대한 제재 절차를 진행 중이다. 한편 윤 대통령이 지난 2일 수석비서관회의와 민생토론회에서 내수 소비 진작 대책을 주문하면서 대통령실은 조만간 연말연시 소비 진작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다양한 방식을 검토 중이나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현금성 지원은 검토하지 않기로 했다. 윤 대통령이 특히 ‘소비가 중요하다’고 강조한 만큼 소비 증가분에 추가 세제 혜택을 주는 정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신용카드 사용액에 대해 소득 공제율을 상향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대통령실은 또 윤 대통령이 주재하는 경제대책회의를 상시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내년부터 1%대 저성장이 고착돼 장기불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와 미국 트럼프 2기 출범을 앞두고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대통령 중심의 회의체 복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취임 두 달 만인 2022년 7월 매주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겠다고 밝혔고, 이후 지난 3월까지 23차례가 열린 뒤 회의는 중단된 상태다.
  • 귀로 듣는 그녀의 작품세계… 또 한 번 ‘한강 물결’이 온다

    귀로 듣는 그녀의 작품세계… 또 한 번 ‘한강 물결’이 온다

    7일 한림원서 한국어로 강연 주목10일 시상식… 네 번째 순서로 호명한강 소개 마지막 문장은 한국어발등 덮는 이브닝드레스 입을 듯 해마다 12월 초가 되면 스웨덴 스톡홀름은 ‘노벨위크’로 꾸려진다. 세계 각국 노벨상 수상자들이 모여 알프레드 노벨(1833~1896)의 유산과 정신을 기념하는 행사에 참여하고 강연을 펼친다. 한국인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한강도 올해 노벨위크에 참석해 다양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3일 스웨덴 노벨상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한강의 첫 공식 일정은 오는 6일(현지시간) 오전 노벨박물관 방문이다. 수상자들은 이곳에 자신의 소장품을 기증하고 의자에 서명을 남긴다. 공식 일정이지만 행사 자체는 비공개로 한강이 어떤 물건을 기증했는지는 추후 알려진다. 이날 오후 1시부터 한강은 스웨덴 한림원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다. 한강의 소설에 관심을 둔 전 세계 미디어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며 간담회는 영어로 진행된다. 다음날인 7일 오후 5시부터 한강은 한림원에서 강연을 한다. 한강뿐만 아니라 노벨상 모든 부문의 수상자들은 시상식에 앞서 강연을 하는 것이 관례다. 문학상 수상자는 보통 자신의 작품 세계를 회고하는 내용으로 강연을 구성한다. 한강은 강연문 초고를 지난달 중순 한림원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수상자에게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석을 신청할 수 있는데 한강의 강연은 노벨위크 일정이 알려지자마자 곧바로 마감됐다. 강연은 한국어로 진행되며 노벨재단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생중계된다. 한국시간으로는 8일 오전 1시부터다. 노벨위크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10일 스톡홀름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시상식이다. 문학상 수상자는 물리·화학·의학상에 이어 네 번째로 호명된다. 관례에 따라 이날 시상식에서 한강을 무대 위로 부르는 소개 문구의 마지막 문장은 한국어로 말해질 예정이다. 이 문장의 번역은 한강의 최근작 ‘작별하지 않는다’(문학동네)를 스웨덴어로 옮긴 번역가 박옥경이 맡았다. 노벨상 시상식은 ‘드레스 코드’(복장 규정)가 매우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남성은 연미복에 하얀색 보타이, 여성은 발등까지 오는 이브닝드레스를 입어야 한다. 수상자 출신 국가의 전통 의상도 허용된다. 한강 역시 시상식 드레스 코드를 준수할 것으로 보인다. 한강은 11일 다문화학교 방문, 12일 스웨덴 현지 작가, 비평가와의 북토크 및 낭독회 행사 등을 끝으로 약 열흘간의 노벨위크 일정을 마무리한다. 아들이나 부친인 한승원 작가와 동행하진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현지에서는 주요 관광명소인 스톡홀름 시청에서 7일부터 한강의 얼굴 이미지를 담은 조명을 청사 외벽 전체에 걸쳐 비추는 퍼포먼스도 펼쳐진다. 한편 서울신문은 전 세계 언론 가운데 일부만 참석할 수 있는 시상식에 공식 초청됐다. 스톡홀름 현지에서 시상식을 포함해 한강의 노벨위크 일정을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 이재명, 국회 경내 진입…신원확인 인원만 제한적 출입

    이재명, 국회 경내 진입…신원확인 인원만 제한적 출입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하면서 국회 출입이 통제된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회 경내로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울경찰청 국회경비대는 비상계엄 선포 후 국회 출입문을 폐쇄하며 영내 출입을 통제했고, 의원 출입도 한때 제한됐다. 계엄령 발표에 시민 100여명이 국회 앞에 모였고, 경찰이 출입을 막으면서 국회 앞에서는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신분이 확인된 국회의원과 보좌진 등에 한해 출입을 제한적으로 허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후 11시 30분쯤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에는 국회 경비대와 영등포경찰서 직원들이 담장을 따라 배치됐다. 국회의원과 국회 사무처 직원, 국회의원 보좌진, 국회 출입 기자만 신원을 확인한 뒤 1, 2번 게이트로 출입할 수 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국회의사당으로 향하는 차량에서 유튜브 생중계 방송을 통해 “윤 대통령의 불법적인 비상계엄 선포는 무효”라며 국회로 집결하자고 밝혔다. 계엄 선포 후 민주당은 당 소속 의원 전원에게 긴급 소집령을 내렸고, 의원들은 국회로 향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지금 이 순간부터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이 아니다”라며 “윤 대통령이 아무런 이유도 없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제 곧 탱크와 장갑차, 총칼을 든 군인들이 이 나라를 지배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 신속하게 국회로 와 달라”며 “민주주의의 마지막 보루 국회를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절박한 시간이다. 나라의 운명이 풍전등화”라며 “이 나라의 진정한 주권자인 민주공화국 대한민국 주체인 국민들께서 지켜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군을 향해선 “총칼은 모두 국민 권력으로부터 온 것”이라며 “이 나라 주인은 국민이고 국군 장병 여러분이 복종해야 할 주인은 윤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이다”라고 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여러분이 복종해야 할 것은 윤 대통령의 명령이 아니라 국민의 명령이다”라고 했다.
  • 이재명 “불법적 비상계엄 무효…尹, 더이상 대통령 아냐”

    이재명 “불법적 비상계엄 무효…尹, 더이상 대통령 아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위헌적이고 반국민적인 계엄선포”라며 “국민 여러분은 국회로 와달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비상계엄 선포 후 개인 유튜브 채널 생방송에서 “지금 국회를 향해 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이 아무런 이유도 없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며 “이제 곧 탱크와 장갑차, 총칼을 든 군인들이 이 나라를 지배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제 ‘검찰 지배국가’에서 ‘군인 지배국가’로 전환될 것”이라며 “이렇게 방치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11시쯤 국회 의원회관에 도착했다. 이 대표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하자 국회로 즉시 이동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데 따라 의원들에게 국회로 모이라는 소집령을 내렸다.
  • “3개월 더하고 600만원…입대 원합니다” 역대급 경쟁률 찍은 공군, MZ 사로잡았다

    “3개월 더하고 600만원…입대 원합니다” 역대급 경쟁률 찍은 공군, MZ 사로잡았다

    내년 3월에 입대하는 공군 병사 지원율이 10대1을 넘기며 201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병무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에 마감된 공군 866기 병사 모집 결과 모집인원 1404명에 총 1만 4996명이 지원했다. 경쟁률은 10.7대1이다. 특히 공군 의무병은 9명 선발에 198명이 몰려 22대1이라는 남다른 경쟁률을 보였다. 전체 경쟁률은 2016년 2월 기록한 14.6대1 이후 최고 수준이다. 공군은 병사 의무 복무기간이 21개월로 육군·해병(각 18개월), 해군(20개월)보다 길다. 그러나 병사들의 휴가 사용과 외출·외박이 다른 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유로워 젊은 세대에게 인기가 많다. 저출생이 사회 전반에 걸쳐 급격하게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 대단히 이례적인 현상이다. 군대 역시 2018년 60만명 선이 깨졌고 지난해 말 기준 역대 처음으로 50만명 아래로 떨어져 48만명 수준을 기록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각 군은 지난 10월 정기국회 국정감사 업무 보고에서도 부족한 병력을 어떻게 채울지 복안을 제시해 보고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공군의 남다른 인기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높은 경쟁률은 그만큼 공군이 다양한 요소를 통해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공군이 제작하는 유튜브 콘텐츠가 화제가 되는 것만 봐도 공군이 요즘 젊은 세대에게 얼마나 인기인지 알 수 있다. 여기에 돈도 빼놓을 수 없다. 내년 병장 월급이 150만원, 자산형성 프로그램인 내일준비지원금이 55만원으로 각각 인상돼 병장은 월 200만원을 넘게 받을 수 있다. 통상 말년 병장이 크게 바쁜 일이 없다는 현실을 고려할 때 3개월 더 있으면 600만원 넘게 수령할 수 있는 것이다. 공군 866기 지원자들은 자격 면허 등 서류심사와 병무청 면접을 거쳐 선발될 예정이다. 내년 3월에 입대하면 전역은 2026년 12월 9일 하게 된다.
  • [단독]대통령실, ‘OTT 이용료’ 부담 완화 검토…‘양극화 타개’ 일환

    [단독]대통령실, ‘OTT 이용료’ 부담 완화 검토…‘양극화 타개’ 일환

    대통령실이 소비 진작 및 민생 대책의 일환으로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비롯한 구독경제 서비스 이용료 부담 완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3일 확인됐다.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티빙 등 한달에 수만원에 달하는 OTT 구독료가 청년층에 부담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임기 후반기 국정 기조를 ‘양극화 타개’로 내세운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 체감형 대책을 발굴하라고 주문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OTT 정책과 관련해 가족 결합 할인 등 여러 혜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고위 관계자도 “윤석열 대통령께서 양극화 타개를 강조하면서 민생과 관련된 수백개 정책을 검토 중인데 그 중에 OTT 구독료 관련 내용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이 검토하는 정책은 국내 OTT 플랫폼 간 상품 결합, OTT와 통신사 결합, 가족 결합 할인 등 크게 세 가지다. 인위적으로 시장에 개입해 가격 인하를 압박하기 보다는 다양한 요금제를 출시하도록 경쟁을 유도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튜브 프리미엄의 경우 동영상과 음악 서비스를 분리해 선택이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OTT 구독료는 지난해 말 유튜브가 프리미엄 멤버십 가격을 1만 450원에서 1만 4900원으로 42.6% 인상한다고 밝혀 논란이 됐다. 넷플릭스 프리미엄은 구독료가 매달 1만 7000원, 디즈니플러스는 1만 3900원이다. 청년층은 통상 OTT를 2~3개씩 구독하고 있어 콘텐츠 소비에 상당한 지출 부담을 겪는다는 것이 대통령실의 판단이다. 다만 대통령실이 OTT 가격 부담 완화 정책을 밀어붙이더라도 외국 OTT가 적극 동참할지는 미지수다.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애플TV+ 등 주요 플랫폼이 모두 외국계인 만큼 동참을 강제하기 어려워 정책 효과가 떨어질 우려도 있다. 대통령실도 이 부분을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OTT 업계의 경쟁 또는 협력 구도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시장을 주시하고 있다. 국내 업체인 티빙은 애플tv+와 협력하기로 한 데다 웨이브와의 통합도 논의 중이다. 네이버플러스 등도 넷플릭스와 협업하고 있다.
  • 잘나가던 덱스, 심각한 스토킹 피해…긴 휴식기 갖기로

    잘나가던 덱스, 심각한 스토킹 피해…긴 휴식기 갖기로

    유튜버 겸 방송인 덱스가 사생활 침해로 인한 고충을 토로했다. 3일 소속사 킥더허들 스튜디오는 덱스의 거주지에 찾아가거나 개인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무단으로 사진과 영상을 촬영하는 행위 등을 일삼는 것에 대해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사생활을 지속적으로 침해하여 불안감과 공포심을 일으키고 있는 스토킹 범죄에 단호한 대응을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덱스를 향한 일부 네티즌들의 허위사실 유포 및 각종 왜곡된 루머로 인해 주변 가족까지 정신적 피해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속사 측은 이와 함께 덱스가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덱스101’도 2일 기준 긴 휴식기를 갖는다고 밝혔다. 지난 4년간 바쁜 스케줄 가운데도 최선을 다해 달려온 덱스101 채널이 최근 몇 번의 휴식기에도 불구하고 내부적으로 조금 더 콘텐츠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소속사는 “쉬어가는 것은 멈추려는 것이 아닌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함이니 너른 마음으로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휴식기 후 반드시 더 좋은 모습으로 다시 찾아뵙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소속사는 “최근 온·오프라인 상에서 덱스가 출연한 방송 저작물(초상권, 성명권, 사진, 순수 편집물 등)을 무단으로 도용하고 있는 사례가 빈번히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어 “관련 영상 저작물은 덱스(김진영)의 초상권 및 성명권 모두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고 있으므로 무단 사용 시 이에 따른 법적 처벌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사진 요청 그만”…‘SNS 스타’ 태하 母 호소에 ‘시끌’

    “사진 요청 그만”…‘SNS 스타’ 태하 母 호소에 ‘시끌’

    최근 공중파에도 진출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SNS 스타’ 태하(3)의 어머니가 “아이에게 갑자기 다가와 말을 걸거나 만지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구독자 79만 8000여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태요미네’를 운영하는 태하엄마는 3일 “여러분들께 꼭 부탁드릴 말씀이 있다”며 커뮤니티 공지를 올렸다. 그는 “요즘 부쩍 태하를 마주쳐서 반가운 마음에 인사를 해주시거나 사진 요청해주시는 분들이 많다”라며 “태하를 갑자기 만지거나 소리지르시거나 태하에게 직접적으로 사진 요청을 하는 것은 최대한 지양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이어 “낯선 장소에서 낯선 사람들이 갑자기 다가오고 말을 걸 때 태하가 당황스러워하는 경우가 요즘 들어 자주 있다”며 “그러다보니 여러분들이 보내주시는 관심과 사랑이 태하에겐 무섭게 느껴질까봐 걱정이 돼 조심스럽게 부탁의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태하엄마는 “멀리서 눈인사나 손인사를 해주시는 것은 언제든 환영”이라며 “태하 엄마나 아빠에게는 뭐든지 말씀 주셔도 되지만 태하에게 반가운 마음은 멀리서만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이 보내주시는 사랑 태하에게도 늘 이야기하고 있다. 항상 정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2021년생인 태하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에서 인기 스타다. 태하엄마가 공유하는 태하의 일상 모습이 사랑스럽고 똘똘하다며 화제가 됐다. 현재 태하엄마가 운영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은 93만 3000여명의 팔로워가 있다. 태하는 SNS의 인기를 넘어 지난 9월에는 ENA 예능프로그램 ‘내 아이의 사생활’에 출연하기도 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FUNdex)에서 발표한 9월 3주 차 TV-OTT 통합 비드라마 화제성 조사에 따르면 ‘내 아이의 사생활’이 방송된 이후 태하는 출연자 화제성 부문 9위에 올랐다. 태하의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면서 일상에서 태하를 알아보고 다가오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태하엄마가 이 같은 공지를 올린 것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다. 태하를 지켜봐온 오랜 구독자들을 비롯한 다수 네티즌들은 아이의 미디어 노출 자체가 문제라며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이들은 “어린 아이를 미디어에 노출시키는 것 부터가 위험한 행동이다”, “아주 어릴 때라면 모르겠지만 카메라나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기 시작했다면 부모로서 고민할 시기가 된 것 같다”, “워낙 유명한 아기다보니 사람들이 자기도 모르게 다가갈 수 있는데 그런 부분이 우려된다면 유튜브 활동을 중단하는 것이 맞다”는 등의 의견을 냈다. 한 네티즌은 “사랑스럽고 똑똑하고 착한 태하가 지금처럼 바르고 건강하게 자라길 바라는 랜선이모로서 우려가 된다. 유명세를 얻을 수록 일상에서 잃는 것도 당연히 있을 수 밖에 없다”며 미디어 노출에 대해 걱정하는 댓글을 남겼다. 이 댓글은 3800회 이상 ‘좋아요’를 받았다. 반면 “태하의 일상 놓치고 싶지 않다. 태하엄마의 호소대로 어른이 선을 지켜주면 된다”, “성인들도 누군가 소리를 지르며 갑자기 다가오면 놀랄 텐데 아기는 어떻겠나. 엄마의 마음이 충분히 이해가 된다”, “무례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문제지 아이 부모를 비판하는 것은 잘못된 것 같다” 등의 의견도 있었다. 앞서 2020년생 여자아이 루다의 일상을 공유하며 인기를 끌었던 유튜브 채널 ‘진정부부’는 지난해 12월 유튜브 영상 게시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당시 진정부부는 구독자 88만명을 보유한 인기 유튜브 채널이었지만 돌연 유튜브 중단을 선언했다. 이들은 유튜브 중단 이유에 대해 “유튜브를 하면서 루다가 점점 유명해지고 놀이터에 가더라도 모든 관심이 루다한테 쏠릴 때가 있다”며 “관심을 받아서 감사하지만 이게 아이 인격 형성에 나쁜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걱정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진정부부는 카메라를 의식하는 아이를 보면서 ‘유튜브를 그만둬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특히 아이의 안전을 우려했다. 이들은 “지금은 저희가 루다 옆에 붙어있지만 나중에 아이가 혼자 등하교하는 시간이 생길 텐데 우리의 활동 반경이 노출되면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 있지 않나. 그런 게 많이 걱정됐다”면서 “딱 지금까지가 좋다. 서서히 잊히면서 일상생활로 돌아가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 호날두 참가한 슈팅대결서 ‘완승’…‘상금 14억’ 타낸 일반인 정체

    호날두 참가한 슈팅대결서 ‘완승’…‘상금 14억’ 타낸 일반인 정체

    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나스르)와의 슈팅 대결에서 승리한 일반인이 상금으로 100만 달러(약 14억원)를 받아 눈길을 끈다. 3억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미스터 비스트’(MrBeast)에는 지난 1일 ‘호날두를 이기고 100만 달러를 획득하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 영상은 3일 오후 1시 기준 조회수 8200만회를 넘어섰다. 해당 영상은 각 분야 최고의 운동선수들이 일반인들과 겨루는 콘텐츠로, 일반인이 대결에서 승리할 경우 100만 달러의 상금을 얻는다. 다만 패배하면 100만 달러를 기부해야 한다. 호날두는 영상 마지막에 등장했다. 호날두와 대결하는 일반인은 칼리드로, 호날두의 팬이었다. 칼리드는 대결 전 ‘호날두를 이길 확률이 얼마나 될까’라는 질문에 “솔직히 반반이라고 본다”라고 자신 있게 답했다. 이에 호날두는 “자신감 있어 좋다”며 칼리드를 응원했다. 게임은 골대 상단에 고정된 과녁 5개 중 3개를 먼저 맞추는 사람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첫 시도는 두 사람 모두 실패했다. 이후 2번째 시도에서 칼리드는 과녁 맞히기에 성공했다. 그러자 호날두는 진심으로 기뻐하며 먼저 하이 파이브를 건넸다. 칼리드가 3번째 시도에서 실패하자 호날두는 아쉬워하는 표정을 짓기도 했다. 호날두가 2번째 시도, 3번째 시도 모두 연이어 실패하며 칼리드는 2점 차로 호날두를 앞서고 있었다. 그런데도 그가 칼리드를 계속해 응원하자 미스터 비스트는 “내 돈을 (일반인에게) 되게 주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함박웃음을 지으며 대답을 대신했다. 호날두는 ‘과녁 세 개를 다 맞힐 수 있을 것 같냐’는 물음에 “자신 없다”고 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러면서 “칼리드 할 수 있다. 파이팅”이라며 칼리드의 성공을 바랐다. 칼리드는 4번째, 5번째 시도에서 연이어 과녁을 맞히는 데 성공해 3대 0으로 승리가 확정됐다. 칼리드는 마지막 과녁을 맞힌 뒤 호날두와 격한 포옹을 나눴고, 호날두도 활짝 웃으며 축하해줬다. 100만 달러를 품에 안은 칼리드는 함성을 지르며 기쁨을 온몸으로 표현했다.
  • 충북경찰 대리베팅 도박사이트 운영자 등 34명 검거

    충북경찰 대리베팅 도박사이트 운영자 등 34명 검거

    충북경찰청은 대리 베팅이 가능한 변형된 방법으로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34명을 도박 공간 개설 등의 혐의로 검거해 이 가운데 4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동남아 지역에서 2022년부터 2년간 다수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포커, 바카라 등 카지노게임을 실시간으로 중계하며 국내 도박행위자와 유튜버를 연결해 줬다. 유튜버들은 국내 도박행위자들이 베팅 금액 등을 결정해 유튜브 채팅에 입력하면 대신 베팅을 해줬다. 도박행위자들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대리 배팅하는 장면을 시청했다. 경찰은 흥미를 높이기 위해 이런 변형된 방법으로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총괄 운영자를 중심으로 온라인 상담, 유튜버팀, 도금 환전업무, 재무관리 등의 역할을 분담하는 등 조직적으로 약 300억원 규모의 도박 채널을 운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동남아 지역에서 카지노 대리 베팅 업체가 운영된다는 첩보가 입수돼 수사에 착수했다”며 “관련 계좌 다수에 대해 지급정지를 요청하고 범죄수익금 4억 8000만원은 추징 보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도박사이트 운영자들이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다른 도박사이트와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사이버도박은 범죄행위로 특히 청소년의 경우 정신적·신체적 발달을 저해하고 중독될 수 있어 접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 “1급 발암물질을 벌컥벌컥…과음만 안 하면 괜찮다?” 복지부의 결단

    “1급 발암물질을 벌컥벌컥…과음만 안 하면 괜찮다?” 복지부의 결단

    ‘과도한 음주’를 경고하는 술병 경고 문구를 ‘음주’를 경고하는 문구로 강화하는 방안을 보건당국이 검토하고 있다. ‘섬뜩한 그림’과 직관적인 문구로 건강에 미치는 폐해를 경고하는 흡연 경고 그림 및 문구에 비해 현행 음주 경고 문구가 미약하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복지부는 “주류 판매용 용기(술병)에 표기하고 있는 음주에 대한 경고 문구를 개정할 필요가 있다”는 남 의원의 서면 질의에 동의했다. 복지부는 남 의원에게 “한 잔의 술도 건강에 해로운바, 현행 ‘과음’ 경고문구를 ‘음주’ 경고문구로 개정하는 방안을 논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향후 여성가족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세청 등 관계부처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음주 폐해 예방정책 전문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집중 논의하고, 관련 고시를 개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흡연은 ‘섬뜩한 그림’으로 경고하는데…복지부가 현행 음주 경고 문구를 강화하려는 것은 담배와 술(알코올) 모두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인데도, 점차 강화돼온 흡연 경고 문구에 비해 음주 경고 문구는 제자리걸음이어서 형평성에 맞지 않다는 지적 때문이다.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라 복지부는 2년마다 담뱃갑에 표기되는 건강경고 그림과 문구를 새롭게 고시한다. 익숙함을 방지하고 흡연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서다. 복지부는 흡연이 유발하는 건강상의 폐해를 명확히 인식할 수 있도록 섬뜩한 그림과 직관적인 문구를 선정한다. 복지부는 최근 고시를 통해 ‘폐암’을 경고하는 그림을 검게 변한 폐에서 검은 암세포로 뒤덮인 폐를 수술하는 그림으로 대체하고 ‘폐암’ 대신 ‘폐암으로 가는 길’이라는 문구를 넣는 등, 흡연 경고 그림과 문구를 대대적으로 교체했다. 반면 보건복지부 고시 ‘과음 경고 문구 표기 내용’에 따르면 주류회사는 술병에 ▲지나친 음주는 뇌졸중, 기억력 손상이나 치매를 유발한다 ▲임신 중 음주는 태아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지나친 음주는 간암, 위암 등을 일으킨다 등의 문구를 기재하면 된다. 흡연 경고 그림·문구는 담뱃갑 포장지의 앞면과 뒷면 상단에 면적의 30%(경고 문구 포함 50%)를 넘는 크기로 들어가는 것이 의무다. 반면 음주 경고 문구의 크기에 대한 규정은 없어, 술병에서 경고 문구가 눈에 띄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각종 방송과 유튜브 등 미디어에서 ‘술방’이 쏟아지는 등, 흡연에 비해 술에 대한 경각심은 낮아지고 있다. 이는 통계에서도 드러난다. 질병관리청의 ‘국민건강영양조사 제9기 1차 연도(2022년) 결과’에 따르면 주2회 이상 술을 마시고 한 번 술을 마실 때 남성은 7잔, 여성은 5잔 이상을 연거푸 마시는 비율인 ‘고위험 음주율’은 남성 21.3%, 여성 7.0%로 남성은 전년 대비 1.6%포인트 높아졌고 여성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월 1회 이상 술자리에서 남성은 7잔, 여성은 5잔 이상을 마시는 비율인 ‘월간 폭음률’은 남성 48.8%, 여성 25.9%로 전년 대비 모두 1.8%포인트 증가했다. 고위험 음주율은 남성의 경우 60대와 70대, 여성의 경우 30대와 40대 사이에서 증가하는 추세다. 월간폭음률의 경우 20대와 40대 여성에서 증가 폭이 두드러진다.
  • ‘모유 부심’ 드러낸 한가인 “날 이길 사람 없어”

    ‘모유 부심’ 드러낸 한가인 “날 이길 사람 없어”

    배우 한가인이 두 아이 모두 완모(완전 모유수유)를 하며 키웠다며 ‘모유 부심’을 드러냈다. 2일 이지혜의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에는 ‘자유부인 한가인! 2년동안 모유 먹인 역대급 모성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한가인과 모델 이현이가 게스트로 등장, 이지혜와 토크를 펼치는 모습이 담겼다. 모유 수유에 대한 화제가 나오자 한가인은 “모유는 나를 이길 사람이 없다. 저는 두 아이 다 완모했다. 첫째는 17개월, 둘째는 12개월까지 완모했다. 우리 집에는 분유통이 없었다. 모유는 어디 가서 뒤지지 않는다”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어 모유 수유를 하는 기간에는 일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이현이는 “대박이다”라고 놀라워했고 이지혜는 “일을 안 해도 살 수 있는 그 여유”라고 부러움을 드러냈다. 배우 연정훈과 결혼한 한가인은 남편에 대해 “다른 것은 모르겠고 이건 잘한다. 항상 ‘네가 제일 예쁘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에 이지혜와 이현이는 “사실이니까”, “그건 나도 얘기할 수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가인은 “예를 들어 내가 ‘어느 학원에 보낼까?’, ‘학교를 옮길까 하는데 어떡하지?’하면 ‘여보가 더 잘 알아봤을 테니까 여보가 알아서 해’라고 말한다. 저를 전적으로 믿어주는 게 있다. 항상 그렇게 이야기 한다”고 남편 자랑을 했다. 이어 한가인은 자신의 학창시절에 공부를 좀 더 서포트 받았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놓으며 자녀 교육에 대해 “애가 재능이 있는 분야를 내가 놓치지는 않았으면 좋겠는 거다. 그게 아이를 키우면서 엄마로서 가장 무서운 것 같다”고 털어놨다. 한가인은 “필러나 보톡스를 맞아본 적은 있냐”는 질문에는 맞아본 적 없다고 밝혔다. 이어 레이저를 맞아봤냐는 질문에 맞아본 적은 있다고 했다. 이지혜는 필러를 안 맞는다는 말에 거리감이 느껴졌지만 레이저를 맞는다는 말에 친밀감이 느껴진다고 밝혀 웃음을 더했다. 한편 한가인은 지난 2005년 연정훈과 결혼,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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