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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빈 용기 사재기 행위 집중단속… 적발땐 징역·5000만원 벌금

    내년 빈 용기 보증금 인상을 앞두고 차익을 노린 ‘매점매석’ 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이 이뤄진다. 내년 1월 1일부터 현재 40원과 50원인 소주병과 맥주병의 보증금이 각각 100원, 130원으로 오른다. 환경부와 기획재정부는 31일 ‘빈 용기 매점매석 행위 금지 등에 관한 고시’를 제정해 11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매점매석 금지 대상은 보증금이 지급되는 주류·청량음료 등의 빈 용기로 한정했다. 빈 용기를 회수하는 도·소매업자와 수집업체 등이 최근 2년간 월평균 반환량의 110%를 초과 보관하거나 등록된 사업장 외에 보관할 경우 매점매석 행위로 적발돼 2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월평균량 산출이 어려운 영업 2개월 미만 사업자는 30일 이내 반환하지 않을 경우 매점매석으로 간주된다. 환경부는 지방자치단체·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와 함께 11월부터 내년 3월까지 지역별 합동 단속에 나선다. 단속에 앞서 빈 용기 사전 반환을 공지한 후 빈 용기 반환량이 감소했거나 사재기 의혹이 있는 업체 등을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환경부는 “사재기 확산 시 제조사의 빈 용기 수급 부족 및 원가상승으로 인한 주류가격 인상 등 물가에 영향을 줄 우려가 있어 고시를 제정했다”고 밝혔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이우환 작품 위작설’ 무마 檢수사관 구속기소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심우정)는 이우환 화백 작품의 ‘위작설’을 무마하려 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로 서울중앙지검 집행2과 소속 수사관 최모(56)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3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최씨는 이우환 화백 작품 유통에 관여한 화랑주 등으로부터 위작설 확산을 막아 달라는 부탁을 받고 2013년 11월 검찰 수사를 가장해 감정평가원 서양화 감정위원장을 맡은 송모씨에게서 평가원 내부 문서를 제출받았다. 최씨는 다음달엔 미술관의 송모 관장도 소환해 “왜 헛소문을 내고 다니느냐. 혼난다”며 위협해 위작설에 대한 진술을 포기하고, 자신이 불러주는 대로 진술서를 받아쓰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씨는 2013년 6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전두환 추징팀 소속으로 해당 사건과는 무관한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지인의 민사소송 해결을 위해 수사협조요청 공문 등을 허위로 작성한 혐의(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도 받고 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는 ‘점으로부터’ 등 이 화백 작품 4점을 위조해 15억여원을 챙긴 혐의로 화랑 운영자 현모(66)씨 등을 지난 6~7월에 기소했다. 이 화백은 수사 과정에서 경찰이 위작이라고 판단한 작품들을 모두 자신이 직접 그린 작품이라고 주장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단독] “최순실, 정권교체 전 獨 영구이주 계획… 수년전부터 치밀한 준비”

    [단독] “최순실, 정권교체 전 獨 영구이주 계획… 수년전부터 치밀한 준비”

    조력자 한모씨 올 초 ‘선발대’로 “이민 간다” 가족과 함께 독일행 주택·호텔 등 부동산 매입 착착 미르재단 등 사금고로 쓰려한 듯 최순실(60)씨가 독일로의 ‘영구 이주’를 오래전부터 구체적으로 준비해 온 정황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2017년 이전 독일 정주를 목적으로 독일을 오가며 사전 준비를 했으며 ‘선발대’를 올 초에 보낸 것으로 서울신문 취재 결과 확인됐다. 31일 최씨의 지인들에 따르면 최씨는 2~3개월에 한 번씩 그의 측근들과 함께 독일을 오가다 올 초 자신의 주요 측근 가운데 하나인 한모(35)씨를 프랑크푸르트로 파견 보낸다. 한씨는 숨겨진 ‘독일 조력자’ 4인 가운데 한 명이다. 한씨는 이때 주변에 “이민을 간다”고 인사하고 다녔으며 실제 가족들을 모두 데리고 한국을 떠났다. 한씨는 최씨의 최측근 데이비드 윤씨와 함께 최씨 사업의 현장 실무를 담당해 왔다. 정권 출범과 함께 대대적인 사업확장에 나섰던 최씨는 결국 2017년 정권 교체 이전에 수익구조를 확실히 마련해 한국을 뜨는 목표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 취재 결과 최씨는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한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한다. 기존에 알려진 커피 수입과 카페 운영, 스포츠·엔터테이먼트 기획사뿐만 아니라 독일 명품 마이바흐 유통, 이탈리아 가방과 독일 주방용품 수입 등 십여가지나 된다. 그러나 최씨가 벌인 사업은 순조롭지 않았다. 최씨의 한 지인은 “최씨가 숨겨진 인물로 살아오다 갑자기 사업에 뛰어들어 쉽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1~2년 본격 진행해 온 사업에서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최씨는 ‘권력을 이용한 사업’ 쪽으로 눈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최씨 스스로 여기에 착안했을 수도 있지만, 수법의 복잡함 등으로 미루어 볼 때 누군가의 조언과 도움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결국 최씨는 권력을 이용,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설립을 추진한다. 최씨가 문화와 홍보·스포츠 이벤트 관련 회사를 세운 것도 이 시기다. 2015년 미르재단과 국내 기업들의 설립이 마무리되면서 최씨의 독일로의 영구 이주 작업이 급물살을 탄다. 최씨는 지난해 7월 17일 독일 회사인 ‘마인제959’를 매입해 한 달여 뒤인 8월 19일 ‘코레 스포츠 인터내셔널’로 이름을 바꾼다. 최씨의 독일 법인들은 국내에 설립한 재단과 법인에서 돈을 빼오기 위한 창구로 추정된다. 윤씨는 독일로 간 한씨와 함께 이곳에서 주택과 호텔 등 부동산 매입 작업을 진행한다. 또 현지 변호사를 도와 최씨의 독일 현지 회사인 ‘비덱 스포츠’와 ‘더블루K’의 설립에도 관여한다. 최씨의 독일 영구 정착을 위한 기반 작업을 진행한 것이다. 최씨와 윤씨도 두어 달에 한 번 국내와 프랑크푸르트를 오가며 상황을 점검했다. 한씨를 통해 최씨가 매입한 독일의 부동산은 승마학교 인근의 헤센주 슈미텐 브롬바흐와 쇤네 아우스지히트, 그라벤 비센베르그 등의 단독주택과 비덱 타우누스에 위치한 호텔 등 4개다. 최씨는 이 외에도 추가로 부동산을 사들이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씨는 최씨의 독일 내 경제적 기반뿐만 아니라 딸 정유라(20)씨의 승마 훈련 등과 관련된 일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차근차근 진행되던 계획은 아이러니하게도 최씨가 독일에 거주하며 사금고로 쓰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설립 의혹이 터지면서 꼬이기 시작했다. 두 재단 설립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면서 최씨는 9월 3일 급하게 독일행에 오르고, 수년간 치밀하게 준비했던 독일 이주도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단독] 최순실, 정권교체 전 獨 영구이주 계획… 수년전부터 치밀한 준비

    [단독] 최순실, 정권교체 전 獨 영구이주 계획… 수년전부터 치밀한 준비

    2013년부터 문어발식 사업 확장조력자 한모씨 올 초 ‘선발대’로 “이민 간다” 가족과 함께 독일행 주택·호텔 등 부동산 매입 착착 미르재단 등 사금고로 쓰려한 듯 최순실(60)씨가 독일로의 ‘영구 이주’를 오래전부터 구체적으로 준비해 온 정황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2017년 이전 독일 정주를 목적으로 독일을 오가며 사전 준비를 했으며 ‘선발대’를 올 초에 보낸 것으로 서울신문 취재 결과 확인됐다. 31일 최씨의 지인들에 따르면 최씨는 2~3개월에 한 번씩 그의 측근들과 함께 독일을 오가다 올 초 자신의 주요 측근 가운데 하나인 한모(35)씨를 프랑크푸르트로 파견 보낸다. 한씨는 숨겨진 ‘독일 조력자’ 4인 가운데 한 명이다. 한씨는 이때 주변에 “이민을 간다”고 인사하고 다녔으며 실제 가족들을 모두 데리고 한국을 떠났다. 한씨는 최씨의 최측근 데이비드 윤씨와 함께 최씨 사업의 현장 실무를 담당해 왔다. 정권 출범과 함께 대대적인 사업확장에 나섰던 최씨는 결국 2017년 정권 교체 이전에 수익구조를 확실히 마련해 한국을 뜨는 목표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 취재 결과 최씨는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한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한다. 기존에 알려진 커피 수입과 카페 운영, 스포츠·엔터테이먼트 기획사뿐만 아니라 독일 명품 마이바흐 유통, 이탈리아 가방과 독일 주방용품 수입 등 십여가지나 된다. 그러나 최씨가 벌인 사업은 순조롭지 않았다. 최씨의 한 지인은 “최씨가 숨겨진 인물로 살아오다 갑자기 사업에 뛰어들어 쉽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1~2년 본격 진행해 온 사업에서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최씨는 ‘권력을 이용한 사업’ 쪽으로 눈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최씨 스스로 여기에 착안했을 수도 있지만, 수법의 복잡함 등으로 미루어 볼 때 누군가의 조언과 도움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결국 최씨는 권력을 이용,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설립을 추진한다. 최씨가 문화와 홍보·스포츠 이벤트 관련 회사를 세운 것도 이 시기다. 2015년 미르재단과 국내 기업들의 설립이 마무리되면서 최씨의 독일로의 영구 이주 작업이 급물살을 탄다. 최씨는 지난해 7월 17일 독일 회사인 ‘마인제959’를 매입해 한 달여 뒤인 8월 19일 ‘코레 스포츠 인터내셔널’로 이름을 바꾼다. 최씨의 독일 법인들은 국내에 설립한 재단과 법인에서 돈을 빼오기 위한 창구로 추정된다. 윤씨는 독일로 간 한씨와 함께 이곳에서 주택과 호텔 등 부동산 매입 작업을 진행한다. 또 현지 변호사를 도와 최씨의 독일 현지 회사인 ‘비덱 스포츠’와 ‘더블루K’의 설립에도 관여한다. 최씨의 독일 영구 정착을 위한 기반 작업을 진행한 것이다. 최씨와 윤씨도 두어 달에 한 번 국내와 프랑크푸르트를 오가며 상황을 점검했다. 한씨를 통해 최씨가 매입한 독일의 부동산은 승마학교 인근의 헤센주 슈미텐 브롬바흐와 쇤네 아우스지히트, 그라벤 비센베르그 등의 단독주택과 비덱 타우누스에 위치한 호텔 등 4개다. 최씨는 이 외에도 추가로 부동산을 사들이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씨는 최씨의 독일 내 경제적 기반뿐만 아니라 딸 정유라(20)씨의 승마 훈련 등과 관련된 일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차근차근 진행되던 계획은 아이러니하게도 최씨가 독일에 거주하며 사금고로 쓰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설립 의혹이 터지면서 꼬이기 시작했다. 두 재단 설립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면서 최씨는 9월 3일 급하게 독일행에 오르고, 수년간 치밀하게 준비했던 독일 이주도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해외배송 무료” 아마존, 중국서 프라임서비스 승부수

    “해외배송 무료” 아마존, 중국서 프라임서비스 승부수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중국 시장을 잡기 위해 해외 배송비 무료 혜택이 있는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아마존은 28일(현지시간) 일정 연회비를 내면 국내 및 해외 무료배송 등 각종 혜택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멤버십 프로그램 ‘아마존 프라임’을 중국에서도 시작한다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1일 보도했다.  아마존 프라임 고객은 매년 388위안(약 6만 6000원)을 내면 국내 배송은 무료로 이용하고 해외배송도 200위안 이상을 구매할 때 배송비를 면제받을 수 있다.  내년 2월까지 가입하는 고객에 한해서는 연회비를 188위안으로 깎아준다.  아마존은 중국 고객이 해외에서 물품을 사면 총 배송기간은 5∼9일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마존은 현재 중국을 제외하면 미국, 독일, 영국, 인도 등 전 세계 11개국에서만 프라임 서비스를 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연회비가 99달러(약 11만원)로 중국보다 다소 비싸다. 아마존이 중국에서 프라임 서비스를 도입한 것은 중국의 전자상거래 및 해외배송 수요가 넘친다는 점을 겨냥한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아이리서치에 따르면 중국의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지난해 16조 위안(약 2704조원)으로 지난해보다 21% 성장했다.  중국 온라인 구매 고객 가운데 23%가 해외배송 이용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국 현지업체와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으려는 노력으로도 풀이된다.  아마존은 미국에서는 압도적인 전자상거래 1위 업체지만 중국에서는 알리바바와 징둥(京東)닷컴 등 경쟁업체의 위세 속에 고전 중이다.  알리바바는 최근 ‘T몰’에서 미국 유통업체인 타깃과 코스트코 제품을 판매하기로 했고 징둥닷컴은 월마트와 손잡고 쇼핑몰에 월마트 코너를 열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SBA, ‘하이서울 우수상품 어워드’ 통해 중소제조∙유통사 지원

    서울시와 서울시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중소기업지원기관 SBA(서울산업진흥원)는 ‘하이서울 우수상품 어워드’를 통해 일체화(One-Body)된 유통생태계를 구축, 중소제조∙유통업체의 애로사항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올해 4월 새롭게 도입된 ‘하이서울 우수상품 어워드’는 우수한 제품을 만들고도 낮은 브랜드력과 신뢰도로 인해 유통채널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제조기업과 우수 상품 발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통사를 지원하기 위한 사업으로, 서울시와 SBA의 공신력을 활용해 브랜드를 부여하고 중소 제조사와 유통사의 매출증대를 견인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업 시작 후 7개월 간 약 1,500개의 상품이 하이서울 우수상품 어워드에 신청했으며, 그 중 633개 상품이 하이서울 우수상품 인증을 받았다. 상품 선정은 유통 및 제조분야 전문가 약 80명으로 구성된 SBA유통브랜드 선정위원회가 종합적인 평가를 통해 결정하며, 선정 상품들에는 온·오프라인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인증서 및 엠블럼, 하이서울 우수상품 인증마크 등이 제공된다. 또한 상품특징에 맞는 유통채널 연계를 통해 상품의 매출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오픈마켓 기획전이나 해외 백화점 판촉전, 해외 무역사절단 박스샵 등 다양한 판로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할 자격도 부여된다. 이와 함께 각종 교육 및 유통교류회 참가, SNS 마케팅 지원 혜택도 제공되며 하이서울 우수상품 홍보콘텐츠 프로모션 사업에도 참여할 자격이 주어진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최근에는 시장에서의 실질적인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매출증가는 물론 신규 유통채널 확보, 인도나 미국 등 해외 진출에 성공한 기업들도 속속 생겨나고 있는 것. ‘더 수자타 헤나’로 4월 하이서울 우수상품 어워드에서 혁신 브랜드를 수상한 로아유통 주식회사 유빈 대표는 “하이서울 우수상품의 공신력을 바탕으로 유통계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헤나 업계에서는 최초로 면세점에 입점하는 등의 성과는 물론 온라인 매출도 상승했다”고 밝혔다. 한편 어워드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으로 가시적인 성과 및 본 사업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짐에 따라 많은 기업들의 신청기회 확대 요청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SBA는 지난 9월부터 서비스를 제외한 8개 전 카테고리(리빙, 이미용, 유아·출산·완구, 패션·패션잡화, 스포츠·레저·여행, 컴퓨터·가전·디지털, 문구·취미·자동차·애완, 식품)를 대상으로 우수상품을 모집·선정하고 있다. 상품모집 신청은 오는 11월 4일까지 SBA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어워드와 관련 문의는 SBA홈페이지 또는 SBA유통센터로 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엔시스템즈, 세계 최고 무선솔루션 기업 TP-LINK와 국내 독점 총판계약

    엔시스템즈, 세계 최고 무선솔루션 기업 TP-LINK와 국내 독점 총판계약

    IT유통 전문기업 ㈜엔시스템즈가 세계적 무선솔루션 기업인 TP-LINK와 지난 10월 28일, B2B사업에 대한 국내 독점 총판계약을 체결했다. TP-LINK는 무선공유기, LTE 모뎀, IoT 솔루션 관련 최신 기술을 보유한 세계 최정상급 무선솔루션 기업으로, 이번 계약을 통해 엔시스템즈는 무선솔루션 분야의 확대를 목표로 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한국 시장에 대한 TP-LINK의 높은 관심과 신속한 사업확장 필요성, 그리고 네트워크사업에서의 성공을 기반으로 무선솔루션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자 하는 엔시스템즈의 목표가 맞아떨어지면서 성사됐다. 체결식에는 TP-LINK 社의 Asia Pacific 담당자인 Brian Dong 부사장이 직접 참석해 한국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계약 체결에 대한 후속조치로 엔시스템즈는 TP-LINK 의 다양한 무선솔루션을 이용하여 고객기업의 제품과 결합한 IoT 솔루션 관련 사업을 구체화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업고객들이 새로운 IoT 솔루션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성장을 위한 안정적 사업 기반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을 전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엔시스템즈 나성현 대표는 31일 “이번 총판계약을 계기로 통신사업자 및 케이블방송사업자, Enterprise 고객을 대상으로 사업확대 및 IoT 기술을 접목한 차별화된 사업 발굴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엔시스템즈와 TP-LINK는 국내에서 TP-LINK 및 ㈜엔시스템즈의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위한 홍보 활동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며, 지역별 거점 대리점 모집 계획도 준비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6 공직열전] 중앙·243개 지방정부 소통·융합하는 중추 부처

    [2016 공직열전] 중앙·243개 지방정부 소통·융합하는 중추 부처

    행정자치부는 지방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부처다. 지방자치를 조화롭게, 국가 발전방향에 맞춰 꾀해야 한다.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 226개 기초지자체와 관련된 업무는 물론 이북5도청도 관할한다. 중앙정부 혁신과 맞물려 지자체를 최대한 아우르는 정책을 내놓아야 하는 어려운 입장이라 243개 지자체 중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곳과 맞서기 일쑤다. 때문에 권한을 휘두른다는 비난도 더러 받는다. 선거·국민투표의 지원 업무도 다루기 때문에 정파적 개입이라는 구설에 휘말릴 수 있다. 실제로 20대 국회의원인 정종섭(새누리당·대구 동구갑) 전 행자부 장관은 재임 말기 여당 행사에서 ‘총선 필승’ 발언으로 여론의 호된 질책을 받았다. 행자부 직업공무원들은 인사상 지자체와 숱한 교류를 거치는 터라 선출직 진출에 도움을 얻기도 한다. 지방과 애증이 얽히고설킨 부처란 얘기다. 조직은 2014년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단행된 정부 개편과 함께 규모가 다소 줄었다. 본부 기준 3270여명으로 부처 2위를 뽐내다가 이젠 경찰청(1650여명), 국민안전처(1040여명), 국토교통부(970여명), 기획재정부(950여명), 국세청(810여명)에 이어 6위(810여명)다. 행자부의 한 간부는 “자존심을 되찾자는 정서적 흐름에 힘입어 고위직들을 분발하게 만든 것 같다”고 말했다. 장차관 중심으로 내부를 다독이며 현장을 중시해 발로 뛰려는 분위기를 가리킨다. 33년간 행자부를 지킨 ‘터줏대감’ 김성렬(58) 차관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좋아한다. 경기 파주시 비무장지대(DMZ) 내 거주지 대성동 마을을 지원하는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통계에도 밝아 ‘행정 닥터’라는 별명을 달았다. ‘자신에 대한 자부심, 즐겁게 일하는 마음, 보람에 찬 공직생활’을 강조하는 ‘자·즐·보’를 평소 신조로 내걸었다. 올 4월 공무원시험 준비생에 의해 정부서울청사가 침입당했을 때는 점심식사 때 ‘낮 12시 이후 나와서 오후 1시까지 입실’ 원칙을 엄수하라는 지시를 직원들에게 내리기도 했다. 심보균(55) 기획조정실장은 안팎에서 두루 인정받는 ‘기획통’으로 알려졌다. 정책 발상, 창의력, 통합능력이라는 3박자를 갖췄다는 평이다. 아울러 온화한 인상처럼 웃음을 잃지 않아 주변을 편하게 한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그도 그럴 것이 ‘근자열 원자래’(近者悅 遠者來·가까이 있는 사람이 기쁘면 멀리 있는 사람이 찾아온다)가 좌우명이다. 직제상 장관 직속인 남궁영(54) 대변인은 중앙부처와 지자체에서 두루 공직 경험을 쌓았다. 조직 내부의 소통·화합을 이끌어내고 하나의 목표를 향해 매진하도록 힘을 모으는 데 탁월한 리더십을 보인다는 평가를 받는다. 직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솔직한 경험담을 앞세워 교훈을 일깨우는 ‘로맨티스트’로 불린다. 차관실 직할인 한창섭(49) 의정관은 사무관 시절부터 조직관리과, 성과조직팀장 등 조직분야에서만 7년간 근무해 전문가로 자리를 잡았다. 지식행정팀장 땐 지식관리 시스템의 틀을 구축했고 윤리과장으로 일할 때는 재산형성 과정 심사기준을 강화하는 등 공직자 윤리심사 기준을 엄격하게 다졌다. 행자부 축구동호회장을 맡아 국무총리배 3위, 전국 시·도 친선대회 3위 등 성적을 거뒀다. 박재민(51) 인사기획관은 지방재정 정책에 대한 깊은 이해와 현장 경험까지 두루 갖춘 지방재정 전문가다. 깔끔한 업무처리와 명확한 보고 능력으로 상사의 신임이 두텁고, 젠틀한 매너로 직원들에게 ‘함께 일하고 싶은 간부’에 늘 손꼽힌다. 김종영(56) 감사관은 2000년 개방형직위제 시행 이후 중앙부처 감사관으로는 제1호 기업체 출신이다. 한화에서 30년 남짓 근무하면서 한화유통 감사팀장과 그룹 구조조정본부 상무를 지낸 뒤 지난 2월 1일 임용됐다. 특히 지난 9월 28일 청탁금지법 시행을 앞두고 전 부서원과 함께 본부, 소속기관, 지자체 등 교육 실시·지원 및 매뉴얼 제작, 홍보 등을 맡아 혼란을 줄이는 데 애썼다. 기조실 소속인 박준하(55) 정책기획관은 행정관료로는 보기 드물게 축산대학(현 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학)을 나왔다. 사회적인 관심 속에 새롭게 국가 ‘십년대계’로 떠오른 ‘지자체 저출산 대책’과 같은 현안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최근 국정감사, 2017년 예산안 국회 심의 대응 등으로 행자부에서 가장 바쁜 인물로 손꼽힌다. 유쾌하고 소탈해 직원들과 소통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듣는다. 정인균(57) 국제행정협력관은 외교부 재직 당시 쌓은 풍부한 경험을 인정받아 개방형 직위에 임용된 사례다. 범정부 공공행정협력단을 운영하는 등 행정한류 확산에 성과를 내고 있다. 김용순(58) 비상안전기획관은 예비역 육군대령 출신으로 실질적인 비상대비계획을 수립하고 현장 위주로 위기관리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추진력이 강하고 사무실에 가장 먼저 출근해 업무를 챙기는 ‘얼리버드’로 잘 알려졌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中오포·비보의 추격전… 화웨이 제쳤다

    中오포·비보의 추격전… 화웨이 제쳤다

    중국의 신흥 스마트폰 기업들이 삼성전자와 애플, 화웨이의 ‘3강 구도’를 흔들고 있다. 28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의 오포(Oppo)와 비보(Vivo)가 각각 5.8%, 4.9%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해 화웨이(9.0%)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오포와 비보가 중국 정보기술(IT)·유통 전문기업 BBK그룹(步步高·부부가오)의 자회사로 ‘형제 회사’임을 감안하면 이 두 업체는 화웨이를 제치고 사실상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3위 기업이 된 셈이다. 최근 2~3년까지만 해도 화웨이와 샤오미, 레노버 등이 중국 시장에서 약진했지만 올해 들어서 오포와 비보가 강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SA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오포와 비보의 점유율은 각각 2.5%, 2.8%에 머물렀지만 불과 1년 만에 점유율이 두 배로 뛰었다. 두 회사의 약진은 중국 내수 시장에서 두드러진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3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오포와 비보는 각각 점유율 16.6%, 16.2%로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반면 1, 2분기 연속 1위를 지켰던 화웨이는 15.0%로 3위로 밀려났다. 오포와 비보는 BBK그룹이 중저가 스마트폰과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겨냥해 설립한 업체다. 두 회사는 삼성전자와 애플 등을 벤치마킹한 기존 중국 업체와 달리 자체 기술력으로 차별화된 제품을 출시하며 주목받았다. BBK그룹은 과거 MP3 등 오디오와 비디오 기기를 제조하던 회사로, 오포와 비보의 스마트폰은 모회사의 음향 노하우를 이어받아 높은 사운드 성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또 세계 최초로 5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를 탑재한 ‘유라이크2’와 세계에서 가장 얇은 ‘R5’(이상 오포), 세계 최초 6기가바이트(GB) 램을 탑재한 ‘엑스플레이5’ 등 ‘세계 최초’ 스마트폰을 잇따라 선보였다. SA에 따르면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23.7%에서 20.1%, 애플은 13.6%에서 12.1%로 떨어졌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강력 범죄 예측 빅데이터 ‘살인예비죄’ 낙인 딜레마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강력 범죄 예측 빅데이터 ‘살인예비죄’ 낙인 딜레마

    앞으로 다가올 일을 미리 알거나 짐작하여 말한다는 의미의 ‘예언’은 예로부터 과학과는 거리가 먼 개념이었다. 16세기에 살았던 노스트라다무스를 과학과 연관 짓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러나 과학과 예언이 만나는 지점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오늘날 우리는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내놓는 수많은 예측 즉 ‘과학적 예언’ 속에 살고 있다. 정보기술(IT) 및 빅데이터 기술이 발달하면서, 기존의 데이터를 재분석하고 이를 통해 앞날을 예언하는 사례가 점차 늘고 있다. 과학은 인류의 삶과 생활을 어디까지 예측하고 예언할 수 있을까. ●마트 진열대 올릴 물건부터 지진 예측까지 곳곳에 활용 과학이 예측하는 자연정보 중 가장 각광받는 것은 역시 지진 예보다. 최근에는 마이크로소프트 등 유력 IT기업까지 나서 더욱 정밀하고 정확한 ‘예언’을 내놓기 위해 애쓰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수십 년간 쌓은 지진 데이터 및 이와 관련한 사건·사고 데이터 등을 3D그래픽으로 구현해 시대별, 계절별, 지역별 지진 특성을 파악한다. 또 이를 이용해 미래에 어떤 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지 예측하기도 한다. 과학적 예언이 미치는 영향은 날씨와 지진 등 자연에 국한되지 않는다. 예컨대 세계적인 유통기업인 테스코는 날씨가 좋은 날이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에 따라 샐러드나 빵의 재고를 늘린다. 날씨가 좋으면 야외에서 바비큐 파티를 많이 해 신선식품 수요가 늘기 때문이다. 끊임없이 자본이 움직이는 산업 전반에도 과학적 예언은 필수가 된 것이다. 과학이 이 모든 것을 예측하고 예언할 수 있는 바탕에는 다름 아닌 빅데이터가 있다. 빅데이터는 이른바 4차 산업혁명의 일환으로 분류된다. 4차 산업혁명이란 정보통신기술의 융합으로 이뤄지며 인공지능(AI)과 로봇기술, 생명과학이 주도하는 산업혁명을 일컫는다. 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요소 중 하나가 바로 빅데이터이며 이 빅데이터가 우리 생활 전반을 예측하고 예언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각국 우범자 예측 프로그램 개발… 한국도 ‘프리크라임’ 준비 시장조사업체 IDC는 빅데이터 시장 규모가 2019년까지 연평균 23.1%씩 성장해 486억 달러(약 53조 9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할 만큼 빅데이터가 분야를 가리지 않고 과학적 예언의 기초를 제공하는 가운데, 최근에는 빅데이터가 자살과 살인 등 강력범죄를 예측하고 막을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나왔다. 영국 런던 경찰청은 2014년, 런던 전역에서 최근 5년간 발생한 조직범죄 데이터를 기반으로 SNS 동향을 분석하고 우범자를 사전에 가려내는 빅데이터 프로그램을 시범 도입했다. 이스라엘 역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15가지 구별요소로 얼굴 특징을 분석해 성격을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범죄를 일으킬 가능성을 예측하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시험 운영 중이다. 독일에서는 한 IT 회사가 과거 범죄가 발생한 시간과 장소 등의 데이터를 분석해 범죄가 발생할 장소를 사전에 알려주는 프로그램을 개발했고, 실제로 독일 남부 바바리아주 경찰은 이 프로그램을 테스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최첨단 치안 시스템인 ‘프리크라임’을 개발하고 2018년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생체정보를 감지하는 센서가 부착된 전자발찌를 통해 중앙관제센터가 맥박과 체온, 움직임 및 위치 등을 실시간으로 전송받고 과거의 범죄수법이나 이동패턴 등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재범 위험성을 예측할 수 있다. 문제는 빅데이터, 더 나아가 각종 과학 기술이 예측하는 ‘예언’을 어디까지 믿어야 하는가이다. 미국 리처드 버크 펜실베이니아대 통계학 교수는 현재 인간이 출생하는 순간부터 18세 성인이 될 때까지 범죄를 저지를 확률을 예측하는 알고리즘을 구상하고 있다. 이 알고리즘은 단순히 범죄자의 재범을 억제하는 데만 쓰이는 것이 아니라 판사가 보호관찰이나 가석방 대상자를 심사할 때 무의식적인 편견이나 개인적인 감정의 기복 등으로 인해 잘못된 결정을 내리는 것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버크 박사는 주장한다. 그러나 해당 알고리즘에 포함되는 자료를 넣는 것은 프로그램이 아닌 사람이다. 알고리즘에 흑인이나 여성, 특정 지역에 대한 선입견을 미리 녹일 수 있다는 뜻이다. 또 특정인이 범죄를 저지르기 직전 자신의 마음을 돌릴 수 있는데, 이러한 마음이 ‘데이터화(化)’ 되지 않는 이상 그를 ‘미래의 범죄자’로 낙인찍은 예언을 취소할 방법이 없다. ●빅데이터, 특정 계층·인종에 범죄자 낙인 찍을 우려도 형법 255조에는 살인예비죄라는 것이 있다. 범죄의 실행착수에 이르지 아니한 범죄준비행위 중, 특히 형법상 처벌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는 범죄와 연관됐다고 판단됐을 때 살인예비죄를 적용한다. 예컨대 칼을 소지하고만 있어도 특정 경우에는 살인예비죄에 해당될 수 있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2015년 살인예비로 기소된 사람은 23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만약 이들이 체포되지 않았다면, 실제로 살인을 저질렀을 사람은 몇 명이나 될까. 신이 아니고서야, 아무리 똑똑한 알파고라도 알 수 없는 일이다. 물론 빅데이터 등 첨단 과학이 내놓는 예측이 강력범죄를 막는 데도 획기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사실에 동의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다만 빅데이터에 활용될 알고리즘을 만드는 것도, 이를 분석하는 것도 결국은 사람의 몫이다. 빅데이터나 AI가 인간의 판단력과 자제력까지 알아채고 분석하는 단계에 이르진 않았다는 뜻이다. 탄탄한 논리와 데이터를 뒷받침하는 과학적 예언을 조금 더 냉정하게 보고 다뤄야 하는 이유다. huimin0217@seoul.co.kr
  • [서동철 기자의 문화유산 이야기] “천금 잃어도 할말 없구나”… 도박판 묘사도 거침 없는 한시

    [서동철 기자의 문화유산 이야기] “천금 잃어도 할말 없구나”… 도박판 묘사도 거침 없는 한시

    18세기 후반 상공업이 발달하면서 서울의 거리 풍경은 바뀌기 시작한다. 시전 주변에는 소리꾼이나 탈놀이를 하는 유랑예능인과 실감나게 소설의 줄거리를 낭송하는 전기수가 몰려들었다. 서민의 건강한 삶을 묘사한 풍속화는 물론 에로티시즘이 가미된 ‘야한 그림’도 대량 유통됐다. 유흥가가 북적이면서 기생의 수요도 늘어났으며, 도박판도 드물지 않았다. 중암 강이천(1769~1801)의 ‘한경사’(漢京詞)는 전 시대와는 달라진 서울의 모습을 106편의 7언절구에 담아낸 연작 한시다. 서울의 풍속과 문물, 세태와 경관을 스케치하듯 가벼운 필치로 그려 냈다. 보통사람들의 모습을 진솔하게 담아내 문학사적으로도 평가를 받는다. ●강이천, 12세 때 시로 정조에게 칭찬받아 중암의 할아버지는 문인이자 화가인 표암 강세황이다. 7세에 아버지 강완이 세상을 떠나자 할아버지 밑에서 자랐는데, 12세에 지은 시가 정조에게 칭찬을 받았을 정도로 일찍부터 천재적 감수성을 드러냈다. ‘한경사’는 23세에 지은 것이다. 눈에 보이는 정경을 사실적으로만 전달하기보다 시정에 펼쳐진 삶의 모습을 나름의 시각으로 해석해 의미를 이끌어 냈다. 한양 저자에 해가 뜨자/온갖 물산 산처럼 쌓이네 귀에 무슨 소리 들리는가/사고파는 떠들썩한 소릴세 파는 사람은 값을 올리고/사는 사람은 값을 깎는구나 ‘시장풍경’쯤으로 이름 붙일 수 있을 이 시에서는 상업화가 본궤도에 오른 도성의 분위기가 그대로 전해지는 듯하다. 날이 밝자 시장에 사람과 물산이 몰려들고, 여기저기서 장사치와 손님이 시끌벅적하게 물건값을 흥정하는 모습을 어떤 그림보다도 생생하게 묘사했다. ‘한경사’의 첫 번째 시에 나오는 ‘이층 누각엔 한낮에도 발을 드리우는데…’라는 대목은 해석이 엇갈리기도 한다. 낮시간의 한가한 시장 풍경이라는 시각이 있는 반면 자유분방해진 상업사회 유흥가의 은밀한 대낮 풍경이라는 해석도 있다. 이 구절의 정확한 해석이야 어떻든 ‘곱게 화장하고 머리를 매만지고/해가 지면 돈과 권세를 가진 낭군을 맞아들이네’라는 연작시의 한 대목도 환락산업이 번성해 가는 서울의 모습을 묘사한 것은 분명하다. 도박판의 모습도 빠지지 않았다. ‘종이 조각 길게 잘라 꽃무늬 그려 넣었는데/병풍친 장막에서 아침, 저녁으로 빠져드네/여러 번 내기 벌여 고수가 되었으니/천금을 다 잃어도 말 한마디 없구나’라는 시는 동시대 화가 긍재 김득신이 그린 풍속화 ‘몰래하는 도박’(密戱鬪錢·밀희투전)에서 보이는 풍경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진다. 투전은 길고 두꺼운 종이에 인물과 새, 짐승, 곤충, 물고기 등의 그림이나 글귀로 끗수를 나타내어 겨루는 도박이라고 한다. 패가망신하는 사람이 많아 당시에는 커다란 사회문제가 되기도 했다. ●도박판·저자거리… 도시 서민일상 솔직하게 ‘한경사’의 미덕 가운데 하나는 도시 서민의 일상을 소박하고 가식 없이 묘사했다는 것이다. 신분질서가 분명하던 시대 차별받으면서도 작은 것에 만족할 줄 알고 열심히 살아가는 노비 부부가 화목한 가정을 만들어 가는 모습을 그린 다음의 시는 작은 감동을 준다. 아내는 옷을 기워 재봉하고/ 남편은 벼슬아치를 시종한다네/집안이 화목하고 가구도 족하니/노란 장롱과 붉은 시렁이 발을 친 창을 마주하였네 중암은 17세에 명문가 자제들에게 부여된 특권의 하나였다는 승보시에 합격해 성균관에 들어간다. 그런데 뛰어난 성적을 거두었으면서도 정조가 금지한 소품을 애호한다는 이유로 ‘문체교정’ 명령을 받기도 했다. 생활 주변의 일상사나 신변잡기를 중요한 문학적 소재로 삼는 것이 소품 문학의 특징이었고, 강이천을 ‘불량선비’로 낙인찍히게 만든 이유였다. 한쪽 눈이 보이지 않았다는 중암에게는 좌시(左視)라는 별명이 붙여졌다. 그럼에도 중암은 자신이 살아가는 사회의 모습을 누구보다도 긍정적으로 바라보았다. 반면 좌시라는 별명에는 ‘세상을 비뚤게 바라본다’는 뜻도 없지 않았으니 안타까운 일이었다. 결국 사회상을 리얼하게 형상화한 그의 문학관은 32세의 젊은 나이로 옥사(獄死)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서학에 관심이 높았던 중암은 조선에 파견된 청나라 신부 주문모를 ‘정감록’ 같은 예언서에서 말한 ‘진인’(眞人), 즉 메시아로 믿고 싶었던 듯하다. 그는 정조 21년(1797) 천주교와 예언서의 내용이 버무려진 허무맹랑한 소문을 퍼뜨렸다는 이른바 ‘비어옥사’(飛語獄事)로 제주도에 유배됐고, 결국 순조 1년(1801) 신유사옥 당시 고문을 받고 세상을 떠났다. dcsuh@seoul.co.kr
  • 설사제 넣고 ‘숙변 제거 건강식품’ 속여 판 일당 검거

    복통·설사 등의 부작용을 일으키는 첨가물인 D-소르비톨을 넣어 만든 음료를 ‘장 청소·숙변 제거’ 효능이 있는 식품으로 속여 판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28일 식품위생법 위반과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A업체 대표 김모(55·여)씨와 원료를 공급한 조모(51)씨 등 2명을 구속하고 B업체 대표 김모(58)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013년 2월부터 최근까지 여주시에 A업체를 차려놓고 인진쑥즙·무즙 등 발효액즙과 D-소르비톨 40%를 배합해 장 청소 및 숙변 제거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허위 광고해 11만 4681병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D-소르비톨은 습윤제·감미료 등의 역할을 하지만 지나치게 섭취하면 소화가 되지 않고 곧바로 장으로 내려가 몸속 수분을 흡수해 설사를 유발한다. 그러나 김씨는 제품 성분 표시란에 D-소르비톨을 누락시켰다. 함께 구속된 조씨는 2012년 2월부터 최근까지 화성시 B업체에 D-소르비톨 등의 원료를 공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업체는 이를 이용해 ‘OOO엔자임’ 4만 5680병을 김씨와 같은 수법으로 제조해 시중에 유통했다. 경찰 관계자는 “설사 증상은 이들 제품에 함유된 효소나 식이섬유의 효능이기보다 D-소르비톨 과량 섭취에 따른 부작용일 것”이라며 “이들 식품을 물에 희석해 먹도록 설명하고 있으나, 이는 설사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두 업체에 있던 제품 7280병을 회수하는 한편 다른 업체의 비슷한 제품도 같은 수법으로 제조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11월 공기업 및 공공기관 채용가이드

    11월 공기업 및 공공기관 채용가이드

    10월 대기업 신입공채 전형이 대부분 합격자를 발표하며 마무리되고 있는 가운데 불합격했다고 하더라도 아직 기회는 남아있다. 실패를 반면교사 삼아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는 구직자들을 위해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11월 초까지 진행되는 공기업과 공공기관의 채용소식을 정리했다. 우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신입 및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채용 중인 직무는 신입의 경우는 행정(일반-인턴, 중국어, 일본어), 회계, 통계, 전산, 전기, 정보보안이며 경력의 경우 식품안전이다. 지원자격은 공통 지원자격은 군필자 또는 면제자, 공인 외국어시험 성적을 소지한 자(영어TOEIC 750점 이상, JPT 750점 이상, 중국어 新HSK 5급 195점 이상 득점자) 등이다. 전형은 서류전형> 직업성격검사, 직업기초능력, 필기시험> 직무면접> 임원면접 순으로 진행되며, 11월 3일(목)까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서울디자인재단에서도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채용 중인 직무는 디자인, IT, 일반이며 공통 지원자격은 2016년 12월 19일부터 근무가 가능한 자, 서울디자인재단의 인사규정의 결격사유와 정년에 해당하지 않는 자이다. 다만, 디자인 부문의 경우 디자인, 패션, 건축, 미술 등의 디자인 관련 전공자여야 하며, IT 직무의 경우 전산 관련 전공자여야만 지원이 가능하다. 전형은 서류전형> 인적성검사> 실무진면접> PT면접> 임원진면접> 근로조건협의> 최종임용 순으로 진행되며, 11월 3일(목)까지 서울디자인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서울특별시도시철도공사에서 업무직 직원을 모집한다. 일반업무직과 안전업무직에서 채용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일반업무직의 경우 지하철보안관과 조리원, 안전업무직의 경우 전동차보수원, 궤도보수원을 모집한다. 공통 지원자격은 학력에 제한이 없으며 공고일 기준 만 18세에서 공사의 정년 범위 내인 만 60세 이하인 자, 남자의 경우 병역을 마친 자 또는 면제된 자가 지원 가능하다. 업무 특성 상 새벽출근, 야간근무 등 시차제 변형근무 및 교대근무가 있으니 지원 전 반드시 관련 내용을 확인할 것. 접수는 11월 4일(금)까지 서울특별시도시철도공사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한국재정정보원에서 일반직과 연구직 직원을 모집한다. 일반직의 경우 정보화 사업기획 및 관리, 연구직의 경우 재정정보 연구 직무를 담당한다. 일반직의 경우 2급부터 5급까지 직급별로 채용이 이루어지는데, 응시자격도 이 급수에 따라 달라진다. 이를테면, 5급의 경우는 경력사항을 요구하지 않지만 4급부터는 국가 또는 지방공무원에서 5년 이상 재직경력과 채용 관련분야에 5년~15년 이상 실무경력을 필요로 한다. 연구원의 경우는 재정 및 경제 관련 분야에 석사학위를 취득한 자로서 충분한 연구능력을 갖춘 자만이 지원할 수 있다. 한편, 공통 응시자격은 국가 공무원법 제 33조의 결격사유에 해당되지 않는 자, 남자의 경우 군필 또는 면제자로서 해외여행에 결격사유가 없는 자, 전형일자 기준으로 2년 이내의 영어성적표를 갖춘 자이다. 전형은 서류접수> 발표면접> 임원면접> 최종합격 및 임용 순으로 진행되며, 11월 9일(수)까지 한국재정정보원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정규직원을 모집한다. 행정, 심사, 전산부문으로 나누어 선발하며, 행정의 경우 6급갑으로서 사무행정, 통계 직무를, 심사의 경우 4급의 약사, 5급의 간호사 직무를, 전산의 경우 6급갑의 시스템운영, IT사업기획 직무를 채용 중이다. 해당 채용은 NCS기반 채용으로서 모집직종과 직무가 다양한 만큼 요구되는 자격요건과 역량기준이 모두 상이하다. 따라서 인크루트 홈페이지 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공고를 확인한 후 지원하길 권장한다. 공통 자격조건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인사규정에 의한 임용결격사유가 없는 자, 남자의 경우 군필 또는 면제자이다. 전형은 채용공고 원서접수> 서류심사> 필기심사> 면접심사> 임용 순으로 진행되며, 11월 10일(목)까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공기업과 공공기관은 NCS를 기반으로 한 채용인만큼 ‘직무역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에도 지원 직무와 관련된 경험을 위주로 써서 직무에 적합한 인재임을 보여주어야 한다. 부족한 스펙에 신경을 쓰는 것보다는 아르바이트나 인턴 활동 등 실무적인 경험을 직무와 연결하여 자기소개서에 풀어본다면 합격 가능성은 올라갈 것.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 역시 “취준생들은 자소서에 직무 경험을 구체적으로 기술할 수 있도록 평소 자신의 경험을 잘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한 바 있다. 한편 인크루트가 파악한 결과, 올해 하반기 취업준비생들은 평균 17.2개 기업에 입사 지원했으며, 서류전형에서 합격한 기업은 평균 2.7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갤노트7 단종에… SKT 실적 주춤

    갤럭시노트7의 단종 사태로 통신 3사의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이동통신 시장에서 50%가량 차지하고 있는 SK텔레콤은 스마트폰 시장의 침체로 실적에 악영향을 받았지만, KT와 LG유플러스는 마케팅 비용을 절감해 실적이 개선됐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7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 SK텔레콤은 매출이 전년 대비 0.4% 하락한 4조 2438억원, 영업이익은 13.5% 줄어든 424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0.6% 줄었고, 영업이익은 4.2% 늘어난 수치다. SK텔레콤의 매출 하락은 갤럭시노트7 단종과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증가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SK텔레콤과 자회사 SK브로드밴드, SK플래닛은 매출이 전 분기 대비 상승했지만 갤럭시노트7이 단종되면서 단말기 유통 자회사 PS&M의 매출이 하락했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또 통신 3사 중 가장 많은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어 선택약정할인 가입자의 증가로 인한 매출 타격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반면 KT와 LG유플러스는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무난한 실적이 예상된다. 금융정보 업체 에프엔가이드는 KT와 LG유플러스의 3분기 매출을 각각 5조 6737억원, 2조 8418억원으로 예상했다. 각각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3%, 4.6% 증가한 수치다. SK텔레콤에 비해 가입자 수가 적어 갤노트7 단종으로 인한 피해가 크지 않고, 인터넷TV(IPTV)와 초고속인터넷이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 나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3사 모두 연매출이 하락하며 ‘마이너스 성장’에 직면했던 통신업계는 스마트홈과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 미래 먹거리 발굴에 나서고 있다. ‘플랫폼 사업자’로의 변화를 천명한 SK텔레콤은 이동통신 외의 플랫폼 사업은 순조롭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7월 다른 통신사 가입자들도 사용할 수 있도록 무료 개방한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T맵’은 월 이용자 수가 지난달 말 918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팸전화 등을 걸러 주는 통화 플랫폼 ‘T전화’도 지난 8월 1000만 가입자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KT&G 3분기 실적 “홍삼 덕 봤네”

    홍삼 판매 20% 늘고 담배 판매량도 회복 KT&G가 담배 판매량 회복과 해외 시장 확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홍삼 판매에 힘입어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뤘다. KT&G는 올 3분기 영업이익(연결 기준)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1% 증가한 4263억 3300만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조 2201억 9500만원으로 7.6% 증가했다. KT&G는 실적 개선 요인으로 국내 담배 수요 회복과 시장점유율 증가, 글로벌 실적 호조 등을 꼽았다. 3분기 국내 담배 판매량은 122억 개비로 전년 같은 기간 120억 개비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지난해 담뱃세 인상 후 56.6%까지 떨어졌던 국내 시장 점유율은 59.6%로 회복됐다. 담배 수출 매출액도 동남아와 미국, 아프리카, 중남미 등 신시장 중심으로 판매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증가한 2288억원을 기록했다. 홍삼 사업은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시행으로 타격이 우려됐지만 추석 선물 세트 판매가 20% 이상 증가하는 등 호조를 보였다. KT&G 관계자는 “유통 채널 확대와 외국 관광객 증가로 면세점 홍삼 매출도 늘었다”면서 “청탁금지법이 홍삼 사업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한우·화훼 청탁금지법에 타격… 유통단계 거품 빠지는 효과도”

    “한우·화훼 청탁금지법에 타격… 유통단계 거품 빠지는 효과도”

    쌀 소득보전 직불제 취지 좋지만 농림예산 35% 매년 쌀 대책 투입 가을 김장·월동배추 작황 양호… 김장철 채소값 걱정 안 해도 돼 한우 가격·품질 다양화시켜야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화훼와 한우 등 농축산업에 부정적 영향이 나타나고 있지만 중간 유통단계의 거품이 빠지는 긍정적인 효과를 간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 장관과의 일문일답. →‘풍년의 역설’인 쌀 얘기부터 시작하자. 쌀 목표 가격을 정해 놓고 시장 가격과의 차이를 현금으로 보전해 주니 쌀 소비가 줄어도 벼농사가 줄지 않는 게 문제 아닌가. -2005년에 도입된 공공 비축제와 쌀 소득보전 직불제는 취지가 좋지만 정부 개입 의존도가 커지면서 재정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2004년 정부와 농협이 사들인 쌀은 전체 생산량의 35%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매입 물량은 58% 수준으로 뛰었다. 한 해 농림예산이 14조원 정도인데 이 가운데 35%를 해마다 쌀 대책에 쓰는 형편이다. 쌀 정책 개편에 대한 공감대가 이뤄진 만큼 연구용역과 부처 협의,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을 거쳐 제도를 개선하겠다. →근본적으로 쌀 생산량을 줄이려면 절대농지, 즉 농업진흥구역을 해제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농업진흥지역은 가치가 높은 우량 농지다. 세금으로 가꾼 땅이니 보존하는 게 경제 논리로 봐도 효율적이다. 전체 농지 168만㏊의 48%인 81만㏊가 절대농지다. 우리 인구 규모와 쌀 소비량을 고려하면 적정 농지 규모가 140만~150만㏊라는 학계 견해도 있다. 그런 측면에서 농지 규모를 적절히 줄이되 가능하면 절대농지 외의 땅을 다른 용도로 변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국회나 농민단체는 쌀 대신 다른 작물을 심도록 유도하는 생산조정제를 도입하자고 하는데. -당초 900억원의 내년 예산을 들여 3만㏊ 정도에 생산조정제를 시행할 생각이었지만 예산 당국과 협의하는 과정에서 최종적으로 빠졌다. 생산조정제는 벼 재배 면적을 줄이고 타 작물 자급률을 올리는 긍정적 효과가 있는 반면 벼 대신 콩을 많이 심으면 콩 가격이 폭락하는 등 부정적인 면도 있다. 생산조정제를 포함해 대단위 간척지를 활용하고 사료로 쓸 수 있는 총체벼 재배를 권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쌀과 마찬가지로 수급 불균형 문제가 큰 부분이 우유다. -해마다 생산되는 국산 원유가 220만t이고 수입량을 합치면 400만t 정도가 공급된다. 시장에서 팔리고 남는 양은 20만t 정도다. 저출산으로 우유를 많이 마시는 영유아 수가 감소하고 주스 등 대체 수요가 늘고 있어 남는 원유를 적극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 중국과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적극 수출해야 한다. 시장경제 원리가 작동하도록 원유 가격 결정 구조를 개편할 생각이다. 늘어난 생산비에는 물가상승률이 이미 포함돼 있다는 지적을 받아들여 중복 항목은 빼고, 소비량과 재고량 등 수급 상황을 반영할 계획이다.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와 무 값이 들썩이고 있다. -지난여름 폭염 피해로 고랭지 배추 가격이 많이 올랐으나 전체 배추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가을 김장배추와 월동배추 작황이 양호하고 가격이 점차 안정을 되찾고 있어 김장철 채소값 걱정은 안 하셔도 된다. 기본적으로 채소류를 항상 고정 가격으로 사야 한다는 생각을 바꿀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배추 가격이 오르면 양배추 등 대체재를 구입하면서 자연스레 소비가 줄어들고 가격도 내려가는 것이 시장 원리다. 다만 정부는 안정적인 생산이 이뤄질 수 있도록 농업 인프라 확충에 힘쓰겠다. 지난해 60억원의 예산을 들여 고랭지 배추 재배 지역인 강원 대관령 일대에 물 30만t을 저장할 수 있는 저수 시설을 만들었다. →마블링 중심의 한우 등급제 개편에 축산 농가와 한우협회의 반발이 크다. -투뿔(1++) 등급을 지향하는 사육 방식은 농가의 사료비 부담을 늘렸다. 건강을 추구하는 소비 성향을 고려한 소고기를 생산하는 데는 소홀했다. 일본에서는 쌀을 20분도에 이르기까지 미세하게 깎아서 단계별로 고급술을 빚는다. 한우도 가격대와 품질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 등급 판정 기준에서 근내 지방도(마블링) 비중을 낮추고 고기 함량 등 다른 평가 비중을 높이려 한다. 생산자와 소비자 단체 설명회를 올해 안에 열고 내년 1월 한우 등급제 보완에 대한 대국민 의견 조사를 거쳐 최종안을 발표하겠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김재수 장관 약력 ▲1957년 경북 영양 출생 ▲경북고, 경북대 경제학과 졸업 ▲행시 21회 ▲농식품부 농산물유통국장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장 ▲농식품부 기획조정실장 ▲농촌진흥청장 ▲농식품부 제1차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 [상생경영 특집] 현대글로비스, ‘안전 공감’ 체험 캠프·재해 예방 교육

    [상생경영 특집] 현대글로비스, ‘안전 공감’ 체험 캠프·재해 예방 교육

    글로벌 종합물류 유통기업 현대글로비스는 최우선 경영 방침인 안전을 모토로 하는 사회공헌 활동인 ‘안전공감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안전을 강조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재난재해 예방과 도로교통 안전에 기여하려는 취지에서다. 현대글로비스가 지난 8일 경기도 평택 오성중학교에서 학교 담장 50m에 걸쳐 벽화를 그리는‘안전공감 벽화 그리기’ 행사를 개최한 게 대표적이다. 최근 큰 피해를 안긴 태풍, 지진 등 천재지변은 물론 교통 안전에 관한 이미지를 벽화에 담아 주변을 지나며 보는 사람들이 안전에 대한 의식을 갖도록 하자는 의도에서 기획했다.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어린이 재해재난 예방 교육’도 하고 있다. 지난 9월부터 이달 말까지 경기, 충남, 경북 120개 초등학교에서 재난재해 인형극을 통해 안전 교육을 하고 어린이 재해안전 매뉴얼을 제공했다. 10월 10일부터는 800여명의 초등학생을 초청해 어린이 재난 안전 체험 캠프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 8월에는 경기도 이천 덕평휴게소와 충청남도 천안 망향휴게소에서 운전자들에게 1만개의 졸음운전 방지 용품 세트를 무료로 나눠 줬다. 세트는 졸음방지용 껌과 패치, 지압기, 졸음방지 경보기 등으로 구성했다. 지난 5월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마당에서는 시민 5000명이 참가한 가운데 ‘2016 안전공감 마라톤’을 개최했다.
  • 코스피 2020선 회복, 대형주 실적호조…코스닥 2%대 급등

    코스피 2020선 회복, 대형주 실적호조…코스닥 2%대 급등

    코스피가 2020선을 회복했다. 2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0.23포인트(0.51%) 오른 2,024.12에 거래가 마감됐다. 주요 기업들의 3분기 호실적 발표의 영향이 컸다. 순매수 행보를 보이던 개인이 장 막판에 ‘팔자’로 돌아섰지만 2,020선을 지켰다. 이날 발표된 NAVER(네이버)와 SK텔레콤 등 일부 대형주의 3분기 호실적이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25억원을 홀로 순매수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73억원, 39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연기금이 모처럼 1000억원 규모의 순매수(약 1600억원)에 나섰으나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한 매도세에 밀려 6거래일 만에 순매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에서 37억원 순매도되고 비차익거래에서 2320억원 순매수가 이뤄져 전체적으로 2282억원 순매수로 나타났다. 전체 코스피 거래대금은 4조 4922억원, 거래량은 2억 8045만주로 집계됐다. 업종지수는 철강·금속(-0.35%)과 유통업(-0.12%)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이 모두 올랐다. 의료정밀(5.35%)이 급등한 가운데 보험(1.93%), 의약품(1.77%), 종이·목재(1.44%)는 강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오른 가운데 3분기 실적이 좋게 나온 네이버(1.30%)와 SK텔레콤(1.09%)은 강세를 보였다. 네이버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작년 동기보다 20.5% 늘어난 1조131억원을 기록했다고 개장 전에 공시했다.네이버의 분기 매출이 1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정부의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 규제 소식에 직격탄을 맞았던 아모레퍼시픽은 전날(3.33%)에 이어 1.96% 강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틀 전 호실적을 발표한 SK하이닉스(0.23%)는 장 초반 52주 신고가(4만 3600원)를 경신했다. 이날 3분기 확정실적 발표 이후 이재용 부회장을 등기이사로 선임한 ‘대장주’ 삼성전자는 소폭(0.38%)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사태로 스마트폰 부문 영업이익(1000억원)이 크게 줄면서 3분기 전체 영업이익(5조 2000억원)이 작년 동기보다 29.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확정 발표했다. 포스코(-2.02%)는 3분기 깜짝실적을 거두고도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그동안 실적 개선 기대감에 주가가 크게 오른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6 베스트브랜드 대상] 그로바나 - 스폐셜티스

    [2016 베스트브랜드 대상] 그로바나 - 스폐셜티스

    ‘시간은 우리의 전통’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1924년 탄생한 합리적인 가격의 스위스 메이드 워치 ‘그로바나(GROVANA)’의 공식 수입 유통사인 코이컴퍼니가 클래식 시계의 정수를 보여주는 스폐셜티스(Specialties) 컬렉션을 소개한다. 시대에 상관없이 유행을 타지 않는 클래식한 디자인의 이 제품은 41㎜ 사이즈의 로즈 골드 케이스, 기요셰 패턴 다이얼, 고풍스러운 핸즈·크라운과 세계 최고의 정교함을 자랑하는 스위스 무브먼트가 조화를 이루는 도회적인 컬렉션으로 그로바나의 전통적인 스위스 워치 메이킹의 노하우를 보여준다. 또한 빛 반사 방지 및 항스크래치 처리된 사파이어 크리스털 유리 및 크로노그래프, 날짜, 30m 방수 기능 등으로 실용성을 더했다. ▲화이트 다이얼·블랙 스트랩 또는 ▲블랙 다이얼·블랙 스트랩으로도 만나 볼 수 있으며 3년간의 국제 무상 보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로바나는 갤러리아면세점 63점, 동화면세점, 두타면세점,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신라면세점 서울점, 제주관광공사 지정면세점(JTO), SM면세점 및 전국 그로바나 공식 판매처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올해로 92주년을 맞이한 그로바나는 스위스 정통 시계 제조사로서 기계식 시계부터 다양한 기능의 쿼츠 시계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컬렉션을 구축하고 있다. 스위스 텐니켄에 있는 자체 공장의 생산라인을 통해 수작업으로 조립된다. 한국 시장에서는 가성비 높은 클래식한 디자인의 커플 시계들을 선보이며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 [2016 베스트브랜드 대상] 거노코퍼레이션 - 망고스틴

    [2016 베스트브랜드 대상] 거노코퍼레이션 - 망고스틴

    망고스틴(mangosteen)은 국내 시계브랜드로 기존의 여성 시계와 차별화를 이뤘다. 국내 시계 제조·유통으로 유명한 거노코퍼레이션의 자사 브랜드 망고스틴의 메인 광고 제품인 INFA(인파) 시리즈는 화려하고 컬러풀한 색상이 특징이다. 망고스틴의 브랜드 컨셉트인 톡톡 튀는 선명한 컬러감에 유니크한 디자인이 가장 잘 나타낸 제품으로 인조 오팔 다이얼 색상의 화이트, 핑크, 블루 등 총 9종이 있다. 제품은 쿼츠시계의 대표적인 일본 무브먼트를 사용했고 화려한 스와로브스키 장식을 해 높은 퀄리티 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시계브랜드 망고스틴은 해외 시계박람회 참석했으며, INFA 제품은 국내 시계브랜드 최초로 해외 기내면세점에 입점해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다. 망고스틴 시계는 세계적으로 성장하는 브랜드답게 EXID 하니, 카라 허영지, 달샤벳 세리, 여자친구 소원, 러블리즈 지애 등 걸그룹뿐 아니라 김소현, 이연두, 임수향, 손은서 등 여배우들도 드라마, 방송 프로그램, 영화 시사회, 팬 미팅에 착용하고 등장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거노코퍼레이션은 수작업 고급 시계인 ‘브루노 쇤르 글라슈테’도 판매하고 있다. 이 시계는 스위스 무브먼트를 독자적인 기술로 향상한 자체 무브먼트를 탑재하고, 사파이어 글라스와 엄선된 6개월 미만의 송아지 가죽만을 사용한 스트랩 등 ‘글라슈테 SA’ 인증에 걸맞은 기술과 품질을 갖췄다. 특히 이 시계는 비례가 뛰어난 다이얼 배치가 인상적이라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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