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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닭고기·달걀에도 ‘축산물 이력제’ 도입

    시중에 유통된 ‘살충제 달걀’ 48만개가 압류 조치됐다. 신뢰성이 의심돼 재검사가 이뤄진 농장 2곳에서 살충제가 추가 검출됐다. 정부는 닭고기와 달걀에도 소고기처럼 ‘축산물 이력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8일 “기준치 초과 살충제가 검출돼 ‘부적합’ 판정을 받은 32개 농장의 달걀 유통경로를 추적한 결과 48만개를 회수했다”고 밝혔다. 회수된 달걀은 모두 폐기된다. 농식품부는 이날 부적합 농장 17곳을 추가로 확인했다. 여기에는 조사 첫날 ‘적합’ 판정을 받았다가 재검사 과정에서 부적합으로 번복된 2곳이 포함됐다. 앞서 농식품부는 검사받을 달걀을 농가에 미리 준비시켜 조사 신뢰성에 문제가 제기된 121곳에 대해 재조사를 진행했다. 이로써 전체 농장 1239곳 중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장은 49곳으로 늘었다. 부적합은 아니어도 ‘살충제를 쓰면 안 된다’는 규정을 어겨 인증이 취소된 친환경 농장 37곳까지 포함하면 살충제가 나온 농장은 총 86곳이다. 이날 경북 김천 박태수 농장에서는 법적 의무 사항인 ‘난각(달걀 껍데기) 코드’가 없는 달걀이 처음 발견됐다. 충남 논산 대명양계 농장에서는 사용 자체가 금지된 살충제 성분인 피리다벤이 추가로 검출됐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닭고기 유통경로를 추적할 수 있는 이력제 등 종합대책을 내놓았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총리로부터 “브리핑하지 말라”…질타 들은 류영진 식약처장

    총리로부터 “브리핑하지 말라”…질타 들은 류영진 식약처장

    살충제 계란 파동과 관련,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취임 한 달 만에 ‘사면초가’에 몰렸다.야3당이 일제히 류 처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선 한편으로 이낙연 국무총리로부터는 “브리핑하지 말라”는 질타를 받기도 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국민의당 등 야 3당은 18일 일제히 “류 처장이 국민 불안을 가중하고 있다”며 자진사퇴를 강하게 압박했다. 류 처장에 대한 비난은 우선 살충제 계란 파동이 닷새째 이어져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음에도 현안 파악도 아직 못하고 있다는 점에 맞춰져 있다. 류 처장은 지난 17일 국정현안점검조정 회의에서 이낙연 국무총리로부터 식약처의 현안 파악과 향후 준비에 대한 질문을 받았으나 상당 시간 머뭇거리며 답하지 못했다. 그러자 이 총리는 “이런 질문은 국민이 할 수도 있고 브리핑에서 나올 수도 있는데 제대로 답변 못할 거면 브리핑하지 말라”고 질책했다. 이 총리는 류 처장에게 업무를 제대로 파악한 후 기자들을 응대하고 국민에게도 소상하게 밝혀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 처장은 ‘태도 논란’에도 휩싸여 있다. 류 처장은 지난 10일 취임후 가진 첫 기자간담회에서 “국내산 계란에서는 피프로닐이 전혀 검출된 바 없다”고 강조하면서 국내 소비자를 안심시켰지만, 닷새 만에 국내산에서 살충제가 검출됐다. 당시 농림축산식품부는 친환경 산란계 농장을 대상으로 일제 잔류 농약 검사를 하던 중이었다. 류 처장의 발언은 식약처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60건의 실험 조사를 바탕으로 한 것이었으나 식품안전 수장이 문제의 심각성을 제대로 판단하지 않고 섣부르게 안전을 강조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 실제 닭 진드기 감염 비율은 94%, 산란계 농가에서 살충제를 사용하는 비율은 61%에 달한다. 8월은 진드기가 번식하는 계절이기 때문에 면밀한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취임 후 첫 식품안전 이슈에 안일하게 대응한 탓에 류 처장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업무보고에서도 집중 공격을 받았다. 류 처장은 이 자리에서 10일 발언을 사과했지만, 의원들의 질문에 제대로 된 답변을 내놓지 못한 데다 취임 전 SNS상에서 이뤄진 정치인 비하 발언까지 문제가 되면서 곤란을 겪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은 것도 논란이다. 류 처장은 농해수위 소속 황주홍 의원으로부터 17일 전체회의에 출석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지만 수입식품안전정책국장을 대신 보내 의원들의 반발을 샀다. “17일에는 충북 오송에서 살충제 검출 계란 긴급대응본부 회의를 하고, 진천에서 현장 점검을 해야 한다”는 것이 이유였다. 이에 농해수위는 22일 류 처장을 직접 출석시켜 살충제 계란 유통 문제를 보고를 받기로 하고 출석요구 안건을 가결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에 벌어진 계란 문제는 시스템 부재의 문제이지 7월에 취임한 처장 개인의 문제는 아니다”며 “최선을 다해 상황을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 처장은 국회 업무보고 이후 17일 충북 진천에서 계란 회수 상황을 점검했으며, 현재 긴급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는 등 유통망에서의 계란 검사·회수 업무를 지휘하고 있다. 류 처장은 대한약사회 부회장 출신이다. 18대에 이어 19대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으로 당시 문재인 후보를 도왔다. 임명때부터 식의약품에 전문성이 부족한 ‘코드인사’ 비판을 받아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살충제 계란 농장 표기도 잘못…아산 부적합 농장은 ‘11덕연’

    살충제 계란 농장 표기도 잘못…아산 부적합 농장은 ‘11덕연’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시중에 유통이 불가능한 ‘살충제 달걀’을 발표하면서 일부 농장의 난각코드(달걀 껍데기에 써진 식별번호)를 잘못 표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농림부는 18일 부적합 달걀이 생산된 농장 49곳을 발표하면서 충남 아산에 있는 한 산란계 농장 식별번호를 ‘11무연’이라고 밝혔지만 실제 이 농장은 식별번호를 ‘11덕연’이라고 표기하고 있다.충남도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이 농장의 식별번호가 ‘11덕연’이라고 표현했다. 하지만 이날 오후 5시 30분 현재 정부의 식별번호 검색 프로그램에서 ‘11덕연’은 부적합제품이 아닌 것으로 분류된다. 이 때문에 정부 발표만 본 소비자는 실제 문제가 된 ‘11덕연’ 달걀을 섭취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식별번호 ‘11무연’을 사용하는 농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충남도 관계자는 “문제가 된 달걀 식별번호는 ‘11덕연’이 맞다”며 “농장주와 직접 통화해 여러 차례 확인했다”고 말했다. 농림부 관계자는 “여러 기관을 거치다 보니 코드명이 틀릴 수 있다”며 “확인절차를 거쳐 브리핑을 통해 다시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천 산란계 농장서도 살충제 검출…껍질표시 ‘04씨케이’

    인천 산란계 농장서도 살충제 검출…껍질표시 ‘04씨케이’

    인천에서도 살충제 잔류물질 기준치를 초과한 산란계 농장이 발생했다.인천시는 18일 강화군 지역 농장 1곳에서 살충제 성분인 비펜트린이 0.0167㎎/㎏(코덱스기준0.01㎎/㎏) 검출돼 부적합 농가로 판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앞서 17일 인천 15개 산란계 농장 전수검사한 결과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곳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농산물품질관리원이 친환경 인증 농장 5곳에 대해 재조사한 결과에서 부적합 농가 1곳이 발견됐다. 시는 부적합 판정 농가가 보관 중인 계란 3만 6000개의 출하를 중지시키고, 이미 유통 중인 물량 2만 1600개를 즉시 회수·폐기토록 했다. 이 농가에서 생산된 계란 껍질(난각)에 표기된 표시는 ‘04씨케이’다. 인천에서는 총 15개 농장에서 37만 1000마리의 산란계를 사육 중이다. 인천시는 시민 불안 해소를 위해 ‘난각 표시사항’과 부적합 농가 정보를 홈페이지에 공개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살충제 계란’ 전수조사 결과 총 49곳서 검출

    ‘살충제 계란’ 전수조사 결과 총 49곳서 검출

    정부가 전국의 산란계 농장에 대해 전수조사한 결과 총 49곳에서 시중에 유통하면 안되는 ‘살충제 계란’이 검출됐다.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8일 오후 세종 정부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전국 산란계 농장 1239개(친환경 농가 683개·일반농가 556개)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를 밝혔다. 지난 15일부터 시작된 전수조사는 이날 오전 9시 마무리됐다. 조사 결과 총 49개 농가에서 사용이 금지되거나 기준치 이상이 검출되면 안되는 살충제 성분이 나왔다. 전체 산란계 농장의 약 4%다. 여기에는 검사 과정의 신뢰성을 두고 문제가 제기돼 재검사가 실시된 121개 농장의 검사 결과와 식약처가 수집판매업체, 집단급식소 등에서 유통 중인 제품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도 모두 포함됐다. 검출 성분별로 보면 ‘피프로닐’이 검출된 농가 8곳이었고, ‘플루페녹수론’ 2곳, ‘에톡사졸’ 1곳, ‘피리다벤’ 1곳이었다. 플루페녹수론과 에톡사졸, 피리다벤은 계란에서 검출되면 안되는 성분이다. 나머지 37개 농가에서는 일반 계란에 사용할 수 있는 비펜트린이 허용 기준치(0.01㎎/㎏) 이상으로 검출됐다. 이 가운데 피프로닐은 닭에 사용이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지만, 다른 살충제나 제초제 등으로 광범위하게 많이 사용되고 있는 물질이어서 일부러 닭 케이지에 살포하지 않더라도 사료 등을 통해 ‘비의도적’으로 닭의 체내에 흡수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사태가 터지기 전에는 국제적 기준인 코덱스(0.02㎎/㎏)를 차용해 피프로닐 검출량이 코덱스 기준치를 넘지 않는 경우에는 일반 계란으로 유통이 가능했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하지만 정부는 피프로닐이 유럽 전역에서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물질인 만큼 이번에는 피프로닐 검출치와 무관하게 전부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49개 농장의 계란은 전량 회수·폐기됐다. 친환경 인증농가 가운데 허용 기준치를 넘지 않았지만 살충제가 조금이라도 검출돼 인증 기준에 미달한 농가는 37곳이었다. 이들 농가까지 포함하면 살충제 성분이 조금이라도 검출된 곳은 총 86곳(친환경 농가 68개·일반농가 18개)으로 늘어난다. 다만 농식품부 측은 37개 농가의 경우 허용기준치는 초과하지 않았으므로 현행법상 명단을 공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친환경’ 마크를 뗀 채 일반 계란으로 유통도 허용된다고 농식품부는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살충제 계란 파문…농식품부, 공장식 축산 규제 안하나 못하나

    살충제 계란 파문…농식품부, 공장식 축산 규제 안하나 못하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8월부터 ‘계란 안전관리 종합대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살충제 규제와 관련한 내용은 전무해 부실 대책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현재 시행 중인 ‘계란 안전관리 종합대책’은 2015년 깨진 계란 등 폐기되어야 할 제품이 유통된 불량 계란 문제가 불거진 이후 마련됐다. 부적합 계란 유통을 방지하기 위해 살모넬라균이나 동물용 의약품(항생제) 잔류 여부에 대한 수거검사를 강화하는 내용이 있었지만, 살충제는 포함되지 않았다. 올해 들어서도 여름 전인 4∼5월에 60건의 표본 조사를 한 게 전부다. 계란 유통 과정에서 식용란의 안전과 위생을 종합적으로 검사하는 단계가 없는 유통 체계도 문제로 지적됐다. 현재 전국에 있는 계란 집하장(GP)은 ‘식용란수집판매업’으로 세척과 분류, 포장 등을 하고 있지만, 잔류 물질 검사 등은 의무사항이 아니어서 GP를 거치지 않고도 농장에서 직접 유통할 수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시·도 가축위생연구소는 평균 2년에 한번씩 살충제 성분 중 하나인 ‘트리클로폰’ 잔류량 검사를 해왔지만 닭고기는 제외했다. 올해 4월 한국소비자연맹이 피프로닐·비펜트린 오염 가능성을 제기했으나 뾰족한 대책을 세우지 않았다.이와 관련 한국동물보호연합·케어 등 11개 동물권·환경단체는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공장식 축산의 안전 문제를 규제하지 않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살충제 계란‘ 파동의 주범”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근본적 대책은 국내 알 낳는 닭 사육장의 99%를 차지하는 공장식 축산과 감금틀 사육을 폐지하는 것”이라면서 “닭을 자연상태에 두면 흙을 몸에 비비는 ’흙 목욕‘과 자기 발 등을 이용해 진드기와 벼룩을 없애는 생존 본능을 보인다. 철장 안의 닭은 흙 목욕은커녕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닭에 기생하는 진드기는 살충제에 내성을 갖게 된다. 결국 살충제 살포 주기가 빨라지고 약품의 강도도 높아지다 보니 살충제 잔류량이 많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농식품부는 축산업체에 대한 조사나 감독을 금기시한다”면서 “닭 살충제 문제도 지난해부터 언론과 소비자연맹, 국정감사 등에서 수차례 지적됐음에도 농식품부는 대책을 세우지 않았다”고 규탄했다. 살충제 계란 파동이나 조류인플루엔자와 같은 동물 환경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공장식 축산이 원인으로 지적되는데도 농식품부가 이를 규제하지 않는 근본적인 이유는, 농식품부가 축산업의 이익을 중시하기 때문이라고 비판한 것이다. 그러면서 단체들은 “산업과 규제를 분리하지 않으면 이 사태가 지난 후 농식품부는 다시 관행으로 돌아갈 것”이라면서 “축산업자와 이해관계에 묶여있는 농식품부를 규제하기 위해 동물복지 업무는 환경부로 이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강서구, 새 학기 맞아 ‘식중독 예방 합동점검’

    강서구, 새 학기 맞아 ‘식중독 예방 합동점검’

    서울 강서구가 새 학기를 맞아 지역 내 초·중·고교의 집단급식소와 매점 29곳에 대한 식중독 예방합동 점검을 벌인다고 18일 밝혔다. 합동점검은 보건소 식품위생팀, 강서양천교육지원청,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이 함께한다. 식재료의 공급부터 유통, 구입, 보관, 조리, 배식 등 전 과정을 오는 29일까지 추적한다.특히 과거 식중독이 발생했거나 식품위생법 위반 이력이 있는 집단급식소나 매점의 경우 더 집중적으로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와 식품을 사용하거나 판매했는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판매를 금지한 고열량·저영양식품과 어린이식생활안전관리특별법에서 정한 정서저해식품 등을 판매했는지도 함께 확인할 예정이다. 일부 식재료는 샘플을 수거해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만약 식중독을 일으키는 황색포도상구균, 살모넬라균, 병원성 대장균 등이 발견되는 경우에는 즉시 회수하고 판매금지 방침을 내릴 계획이다. 강서구 관계자는 “무더위가 한풀 꺾이기는 했지만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져 식중독 발생이 우려된다”며 “새 학기의 시작과 함께 식중독으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할 수 있도록 점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경북서 살충제 계란 36만개 회수·폐기

    경북서 살충제 계란 36만개 회수·폐기

    경북도는 18일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산란계 농장 6곳에 보관중인 계란과 시중에 유통된 계란 36만 8000여개를 폐기한다고 밝혔다.현재 6곳의 농장에 보관된 계란은 21만여개, 판매처로 유통된 계란은 15만 7000여개로 파악됐다. 도는 판매처를 확인하고 계란 전량을 회수해 곧바로 폐기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경북은 산란계 농장 259곳에서 검사를 실시해 농장 6곳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특히 난각(계란 껍데기) 코드가 없는 김천 개령면 농장 계란이 식당 9곳과 빵집 2곳에 판매된 사실을 확인하고 계란 1304개와 빵 60여㎏을 회수했다. 농장에 보관한 3500여개도 거둬들였다. 해당 농장은 하루 1200여개를 생산해 판매업 신고 없이 지인 등을 통해 인근 식당 등에 직접 팔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북도 관계자는 “도내 농장 검사는 모두 끝났다”며 “6곳 계란 이외에 추가로 부적합 판정이 나온 것은 없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의사협회 “살충제 계란 대부분 한 달이면 체외로 빠져나가”

    의사협회 “살충제 계란 대부분 한 달이면 체외로 빠져나가”

    대한의사협회가 계란에서 검출된 살충제 대부분은 한 달이면 체외로 빠져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계란 섭취로 인한 급성독성 문제 역시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봤다.의협은 18일 오전 11시 대한의사협회 3층 대회의실에서 ‘살충제 검출 달걀에 대한 대한의사협회 입장’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홍윤철 의협 국민건강보호위원회 환경건강분과위원장(서울대 예방의학과 교수)은 “현재 검출된 5개의 살충제 중 4개는 반감기가 7일 이내여서 최대 한 달이면 대부분의 성분이 빠져나간다”고 말했다. 대개 체내로 들어온 물질이 절반 정도 빠져나가는 기간을 반감기라고 부르는데, 의료계에서는 반감기 3배의 기간이 지나면 90% 이상이 체외로 배출된다고 본다. 현재 검출된 5개 살충제 중 플루페녹수론을 제외한 피프로닐, 비펜트린, 에톡사졸, 피리다벤의 반감기는 7일 이내다. 플루페녹수론의 반감기는 30일 이내로 3개월 정도 지나야 90% 이상이 빠져나간다. 의협은 당장 살충제 성분으로 급성독성이 발현할 가능성도 작게 봤다. 홍 위원장은 “피프로닐과 비펜트린에 가장 민감한 영유아가 하루에 달걀 2개를 섭취한다고 했을 때도 급성독성은 우려할 수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백현욱 의협 국민건강보호위원회 식품건강분과위원장(분당재생병원 내과 교수)은 “식약처에서 문제없다고 검증된 건 먹어도 된다”며 “다만 정부에서 살충제가 검출됐다고 발표된 계란은 가정에서 폐기하면 좋겠다”고 의견을 보탰다. 의협은 살충제 계란 파동으로 정부의 위기관리 난맥상이 드러났다며 철저한 모니터링과 동물사육환경 개선,동물의약품과 인체의약품의 효율적 관리를 촉구했다. 추무진 의협 회장은 “산란계 농장은 물론 현재 유통되는 달걀에 대해서도 정부의 철저하고 정기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살충제 성분을 사용하지 않고도 동물을 사육할 수 있도록 근본적인 사육환경 개선도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 회장은 “동물의약품은 사람이 섭취하는 동식물을 통해 인체에 영향을 끼치게 되므로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실하게 보장되어야 한다”며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식약처 “네덜란드 식용 계란, 올해 수입된 적 없다”

    식약처 “네덜란드 식용 계란, 올해 수입된 적 없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올해 1월 이후 네덜란드산 계란은 식용 판매를 목적으로 국내에 수입신고 된 적이 없다”고 1일 밝혔다.식약처는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네덜란드산 식용 계란이 지난 2월 10㎏ 수입된 적이 있었다”고 지적한 내용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네덜란드산 계란을 수입했다고 보도된 수입업자를 통해 계란 수입 여부를 재확인한 결과, 계란이 아닌 냉동 난백(흰자)을 수입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네덜란드산 계란은 수입에 필요한 세부 요건인 해외작업장 사전등록 및 수출 위생증명서 승인이 되어 있지 않아 국내에 판매 목적 수입이 불가능하다. 식약처는 네덜란드 등 유럽에서 살충제 계란 파문이 일자 지난 8일부터 유럽산 식용란과 알가공품, 닭고기의 유통을 일시 중단시키고, 피프로닐 정밀검사를 실시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텍메가쇼 2017 시즌2,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개최

    세텍메가쇼 2017 시즌2,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개최

    서울시와 서울산업진흥원(SBA)가 공동 주최·주관하는 세텍메가쇼 2017 시즌2가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서울 SETEC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는 5만여 명의 일반 관람객이 방문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소비재 박람회로 ▲메가리빙쇼 ▲메가푸드쇼 ▲메가뷰티풀쇼 등 3가지 테마로 집중도 있게 구성,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제품들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인다. 대형유통사 1:1 구매상담회가 포함된 세텍메가쇼 2017 시즌2는 약 250개사 330여 개의 부스가 전시될 예정이며 대형유통사와 1:1 구매상담회도 국내 최대 규모로 동시에 개최될 예정이다. 국내 최대 규모로 개최될 예정인 1:1 구매상담회는 대형 유통사 60여 개사, MD 100여 명이 참여하고 상담 세션은 700여 건 정도의 규모로 열릴 예정이다. 구매상담회를 통해 중소기업은 현장에서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을 직접 확인한 후 구매 담당 MD에게 어필할 수 있으며, 제품 테스트 마켓의 역할과 내수 판로 개척을 위한 기회의 장으로 활용된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는 메가쇼 부스 참여기업에게만 제공되던 시즌1과는 달리 1:1 구매상담회의 기회를 일반 기업(별도모집)에게도 제공한다. 또한, B2B와 B2C를 병행하는 새로운 컨셉으로 개막일을 비즈니스 데이로 지정해 일반 소비자를 타깃으로 한 제품홍보 외 B2B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세텍메가쇼 담당자는 “지난 3월에 열렸던 세텍메가쇼 시즌1에 이어 시즌2를 개최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는 시즌2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3월 열린 세텍메가쇼 시즌1에서는 하이서울 등 중소기업 152개사가 참가하였으며, 전시회 4일간 관람객 총 33,264명이 방문했다. 또한 대형유통사 초청 확대를 통해 비즈니스 상담기회를 확대 제공한 결과 중소기업 68개사가 B2B 상담을 진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살충제 계란’ 13개 농가서 추가 검출…새 살충제 ‘피리다벤’ 나와

    [속보] ‘살충제 계란’ 13개 농가서 추가 검출…새 살충제 ‘피리다벤’ 나와

    ‘살충제 계란’ 파문이 확산되는 가운데 달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산란계 농장 수가 하루 사이에 13곳이나 늘었다. 이 농장들에서 생산된 계란은 시중에 유통이 불가능하다.농림축산식품부는 17일 오후 10시 기준 현재 전체 조사 대상 1239개 산란계 농가 가운데 1155곳에 대한 검사를 마쳤으며, 이 가운데 13곳에서 살충제 성분이 과다 검출돼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들 13곳은 친환경 농가가 아닌 일반 농가다. 이로써 지난 14일 이후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가는 총 45곳으로 늘었다. 검출 성분별로 보면 사용금지 성분인 ‘피프로닐’ 1곳을 비롯해 그동안 검출되지 않던 ‘피리다벤’이라는 성분이 검출된 농가도 1곳 있었다. 피리다벤은 원예용 농약 성분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11개 농가에서는 일반 계란에 사용할 수 있는 비펜트린이 허용 기준치(0.01㎎/㎏) 이상으로 검출됐다. 이들 농장의 계란은 전량 회수·폐기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이런 식의 달걀 전수조사 어떻게 믿나

    ‘살충제 달걀’ 파문이 일파만파다. 어제 일부 지역에서는 에톡사졸과 플루페녹수론 등 새로운 살충제 두 종류가 검출됐다. 사정이 이런데 서울신문 취재 결과 15일부터 실시한 전수조사가 농장에 사전 통보하거나 농장 주인에게 조사용 달걀 한 판(30개)을 준비시킨 뒤 수거하는 식으로 진행된 것으로 밝혀져 불신만 커지고 있다. ‘무작위’ 샘플 조사라는 정부 설명은 결국 허언이었다.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어제 국회에 나가 “17일 오전 기준 전국의 검사 대상 (산란계 농장) 1239개 가운데 71%인 876개에 대한 검사를 완료했고, 이 중 32곳이 부적합으로 나타났다”며 “일부 조사 과정에서 문제가 발견돼 121개 농장을 재검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부적합한 것으로 밝혀진 32개 농장 중 28개가 친환경 농가라고 한다. 산란노계가 가공식품에 사용됐는지 여부와 살충제를 사용하지 않는 육계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전수조사 방법에 문제가 드러난 농장에 대해 샘플조사를 다시 하고 문제가 드러나면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식의 부실 조사는 정부에 대한 불신만 키우고 있다. 더욱이 지난 4월 6일 열린 토론회에서 박용호 서울대 교수가 지난해 산란계 사육농가 탐문조사 결과 50.8%가 닭 진드기 관련 농약을 사용한 경험이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고 한다. 또 한국소비자연맹은 시판 달걀에서 살충제가 검출된 내용을 농식품부와 식약처에 통보, 조치를 요구했다고 한다. 하지만 식품 당국은 이런 경고와 요구를 깡그리 무시하고 아무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니 살충제 달걀 파문은 정부가 자초했고 정부가 키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에 드러난 문제는 그뿐만이 아니다. 살충제 관리 시스템은 허술하기 짝이 없었고 친환경 인증제가 엉터리였다. 생산·유통 시스템은 추적도 할 수 없는 ‘깜깜이’였고, 농식품부와 식약처로 이원화된 컨트롤타워는 사태에 대한 일관된 통제를 어렵게 했다. 정부는 오늘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한다. 하지만 발표를 서두르는 게 능사는 아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전국의 산란계 농장에 대한 무작위 전수조사를 다시 해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해야 할 것이다. 문제가 된 공장식 밀집 사육을 금지하고 살충제 관리 체제를 정비하는 한편 달걀과 닭에 대한 이력추적제도를 도입하는 등 근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사태가 마무리되면 직무 유기에 가까운 행태를 보인 담당 공무원들의 책임도 분명히 따지고 넘어가야 한다.
  • [금요 포커스] ‘金, 金, 金’만 말고 스포츠 융복합 활용을/박영옥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스포츠개발원장

    [금요 포커스] ‘金, 金, 金’만 말고 스포츠 융복합 활용을/박영옥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스포츠개발원장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기간 기자들의 카피라이팅 능력에 놀랐다. 예컨대 ‘신궁 코리아 이번엔 뉴로 피드백이다’, ‘뇌파 치료에 고성능 카메라까지 금맥을 캔다’ 등등. 앞엣것은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스포츠개발원(KISS)이 양궁 대표팀의 심리 훈련에 뉴로 피드백 기술을 활용한 것, 뒤엣것은 KISS 영상분석센터가 GPS 칩셋을 활용해 여자하키 대표팀을 현장에서 밀착 지원한 것을 다룬 기사였다.KISS는 올림픽 때마다 언론 보도를 거쳐 첨단 스포츠과학을 활용해 금메달을 따도록 돕는 엘리트 스포츠 전문기관으로 대중과 정책 결정자들의 뇌리에 각인됐다. 올림픽 시즌을 앞뒤로 미디어의 관심 덕에 새로운 스포츠과학의 발전을 알릴 수 있었던 것과 35년 역사를 갖는 스포츠과학 싱크탱크의 위상을 알리고 40명의 박사와 지원 인력이 긍지를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메달 지원 스포츠과학팀’이란 고착된 이미지는 기관의 미래를 막다른 길로 몰아넣을 수 있다. 메달을 따는 데 도움을 주는 기관을 넘어 훨씬 다양한 활용 기회가 열려 있다. 2000년대 중반까지도 스포츠과학은 퍼포먼스(경기력) 향상만을 위해 존재한다는 인식이 강했다. 금메달을 따는 데 도움 되면 선(善)이었다. 여전히 유효한 명제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 운운하는 현재의 과학혁명, 유통혁명, 생산방식의 변화 속에 여가생활도 변화를 맞고 있다. 질병 치료가 아닌 예방을 위한 과학적 운동생활 관리 혁신도 진행 중이다. 따라서 앞으로 스포츠과학은 융복합 시대에 더 큰 기여를 해야 한다. 첫째, 가장 큰 변화는 융복합 운동 관련 서비스와 기기의 생산과 보급에의 활용이다. 산학협력단의 공학계열 교수들로부터 스포츠가 융복합 서비스의 가장 뜨거운 블루오션이란 말을 들은 지 오래다. 국가과학기술정보서비스(NTIS)에 등록된 연구자나 개발자가 차츰 스포츠기술 개발 사업에 눈을 돌린다. 공학도들은 회로와 기계의 작동 원리를 스포츠에 적용하는 연구에 몰두한다. 스키, 골프 시뮬레이터가 놀이의 차원을 넘어 스포츠를 아는 사람들을 만족시키려면 스포츠과학 전문가와의 협업이 절대적이다.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가가 주도한 스포츠 융복합 운동, 측정 및 훈련 장비 개발 시도가 게임방 기기쯤으로 전락한 전례를 경계해야 한다. 반대로 성공 사례는 스포츠과학자의 역할이 커진 경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KT에 위임해 평창동계올림픽에서 ICT로 경기력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을 시도했다. 이어 이 프로젝트에 KISS 박사들이 합류했다. 컬링 ‘기문’을 개발하고, 스케이트의 마찰력을 계산하며 루지의 결선 순위에 영향을 주는 트랙 구간의 퍼포먼스를 측정하도록 제안하고 실행하는 데 스포츠과학자들의 노력이 결합됐다. 둘째, 의학자와 스포츠과학자의 협업이 노령화 시대 의료비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KISS는 신체 활동에 참여하거나 체력이 높은 남성은 그렇지 않은 남성보다 사망률이 50% 정도 낮아진다는 연구에 주목해 노인기 체력과 질환의 상관관계를 규명하는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셋째, 스포츠과학을 스포츠산업 발전의 토대로 활용할 수 있다. 스포츠의 수월성을 추구하는 수많은 소비자는 과학적으로 개발되고 입증된 장비와 시설, 측정 서비스나 운동 경험을 바랄 것이다. 어제보다 더 정교하고 빠르게 패스하는 것, 정해진 품새를 탁월하게 표현하는 것, 테니스의 백스트로크로 날카로운 공격을 성공시키는 것, 골퍼가 비거리를 늘리고 버디를 잡는 것은 행복감을 주고 지갑을 기꺼이 열도록 만들 것이다. 이것이 스포츠산업이다. 국책연구기관들은 미래를 보고 국가 발전을 위해 애쓴다. 스포츠과학도 과학이다. 하지만 지금껏 스포츠과학 진흥은 무관심 속에 표류했다. 미래에 어느 분야보다 새롭게 태어날 가능성을 국가가 활용하길 바란다.
  • 롯데·홈플러스 책임자들 가습기 살균제 2심 감형

    ‘가습기 살균제 사태’ 책임을 물어 재판에 넘겨진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관계자들이 항소심에서도 유죄를 인정받았다. 형량은 1심보다 다소 줄었다.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이상주)는 17일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유통시켜 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기소된 노병용(롯데물산 고문) 전 롯데마트 대표에게 금고 4년을 선고한 1심을 깨고 금고 3년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던 김원회 전 홈플러스 그로서리매입본부장에겐 징역 4년이 선고됐다. 양벌규정에 따라 기소된 홈플러스 주식회사는 벌금 1억 5000만원 처분을 받았다. 두 회사 제품 제조사인 용마산업 김모 대표에겐 금고 3년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수익 올리기에 급급한 나머지 소비자 안전을 외면하고 옥시 제품을 벤치마킹한 상품을 판매해 상당한 매출을 올린 반면 회사나 제품 라벨 표시를 믿고 제품을 쓴 많은 이들이 사망하거나 중한 상해를 입는 끔찍한 결과가 발생했다”며 항소심에서 실형을 유지한 이유를 설명했다. 재판부는 다만 이들이 살균제를 판매할 때 살균제 원료 물질이 유독물로 지정돼 있지 않은 제도적 미비점이 있었던 점 등을 고려해 1심보다 형을 낮췄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늙은 산란계로 만든 햄·통조림도 ‘살충제 불안’

    늙은 산란계로 만든 햄·통조림도 ‘살충제 불안’

    무더위에 살충제 닭에 뿌렸다면 수명 연장만큼 노출 위험 가능성정부 “농약 검사 뒤 유통시키지만 노계 가공식품에 쓰였다면 폐기”주말이면 압력밥솥에 한가득 백숙을 끓여 놓고 아들 내외와 5살, 3살인 손주를 기다리던 주부 이정숙(65)씨는 이번 주에는 삼겹살을 굽기로 했다. ‘살충제 달걀’ 공포에 닭고기도 꺼림칙해서다. 이씨는 “여름에 살충제를 집중적으로 뿌렸다는데 닭이라고 안전하겠느냐”며 “당분간 달걀은 물론 닭고기도 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살충제 달걀이 무방비로 시중에 유통됐다는 사실에 소비자들은 닭고기(육계) 구매까지 꺼리고 있다. 정부와 육계업계는 1년 이상 키우는 산란계(알 낳는 닭)에 비해 육계는 30~45일만 키워 출하하기 때문에 살충제를 뿌릴 틈이 없어 안전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산란계 가운데 나이가 들어 더는 알을 낳지 못하는 ‘산란노계’는 안전의 사각지대로 지적된다. 쉽게 말해 금지약품이나 기준치를 넘은 살충제에 지속적으로 노출됐던 산란노계가 도축돼 가공식품으로 식탁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게다가 정부의 ‘전수조사’ 신뢰성이 흔들리면서 “(치킨이나 삼계탕 등에 쓰이는) 육계는 안전하다”는 정부 주장도 믿기 어렵다는 불신 풍조가 국민들 사이에 확산되고 있다. 17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도축된 산란노계는 3441만 9113마리로 전체 도계 물량인 9억 9251만 8376마리의 3.5%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392만 3602마리의 산란노계가 도축됐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80%나 줄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지난해 겨울과 올여름까지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산란계가 될 병아리 입식이 제한됐기 때문에 농가들이 달걀 생산을 위해 노계의 수명을 연장시켜 가며 알을 낳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살충제 달걀 전수조사에서 드러난 것처럼 일부 농장주가 무더위에 기승을 부리는 닭 진드기를 제거하려고 직접 닭에 대고 과도한 살충제를 뿌렸다면 오염된 산란노계도 평소보다 더 많을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생후 6주부터 알을 낳는 산란계는 68주가 되면 ‘경제수령’이 다한다. 먹이는 사료값에 비해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얘기다. 그래서 도축과 가공을 통해 열처리를 한 뒤 연육 소시지, 햄, 통조림 등으로 가공된다. 최근에는 베트남, 러시아, 몽골 등으로 연간 1만t 이상 수출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전수조사에서 살충제가 검출된 67개 산란계 농장의 노계 출하를 모두 금지한 상태다.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국회 보고에서 “육계는 처리 과정에서 최종 잔류농약에 대해 검사를 한 뒤 유통하고 있다”며 “안심해도 된다고 보지만 많은 분이 걱정해 (살충제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계가 통닭에는 쓰이지 않지만 가공품에 쓰일 수 있다는 내용은 알고 있다”면서 “도축 노계에 대한 추적관리를 끝까지 할 방침이며 가공식품에 조금이라도 쓰였다면 실제 위험성 여부를 떠나 전량 수거해 폐기하겠다”고 밝혔다. 권석창 자유한국당 의원은 노계가 마리당 400~500원에 통조림 가공공장으로 간다고 주장했다. 국내에 산란노계를 도축하는 도축장은 경기 ‘정우식품’, 전남 ‘유진’, 경남 ‘한려식품’, 전북 ‘싱그린에프에스’ 등 10여곳이 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살충제 검출 농장 67곳 중 절반이 중소형…관리 구멍

    살충제 검출 농장 67곳 중 절반이 중소형…관리 구멍

    이마트 달걀서도 ‘비펜트린’ 검출…친환경 인증 10곳 중 1곳 살충제 중소형 농장에서 살충제에 오염된 달걀이 무더기로 나오면서 식품 안전 관리의 허점이 노출됐다. 또 무항생제 달걀을 생산한다며 친환경 인증을 받은 농장 10곳 중 1곳꼴로 살충제가 검출돼 ‘무늬만 친환경’인 것으로 드러났다.1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2차 조사를 통해 살충제 성분이 기준치를 초과해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장은 26곳이다. 전날 1차 조사결과 발표 당시 6곳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1차 조사가 산란계(알 낳는 닭)를 20만 마리 이상 사육하는 대형 농장을 대상으로 한 반면 2차 조사는 중소형 농장에 초점이 맞춰졌다. 중소형 농장에 대한 관리 체계에 구멍이 뚫린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1·2차 조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32곳 중 30곳이 중소형 농장이다. 이날까지 전체 농장 1239곳 중 876곳에 대한 검사가 완료됐으며 총 67곳에서 살충제가 검출됐다. 이 중 일반 농장 4곳과 친환경 농장 28곳에서는 기준치를 넘긴 살충제가, 친환경 농장 25곳에서는 기준치에 못 미치는 살충제가 각각 나왔다. 친환경 농장 683곳의 9.2%인 63곳에서 살충제가 검출된 것이다. 일반 달걀에 비해 최고 2배 비싼 가격에 팔리는 친환경 무항생제 달걀은 살충제 성분이 조금이라도 포함되면 안 된다. 특히 기준치를 초과한 친환경 농장의 달걀은 친환경 인증 마크를 뗀 채 일반 달걀로도 유통될 수 없는 ‘불량 달걀’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13곳, 충남 4곳, 경북 5곳, 경남 2곳, 전남 3곳, 강원 1곳 등으로 전국에 퍼져 있다. ‘피프로닐’처럼 사용 자체가 금지된 ‘플루페녹스론’과 ‘에톡소졸’이 각각 친환경 농장 2곳, 일반 농장 1곳에서 이날 처음으로 검출됐다. 피프로닐 검출 농장도 모두 6곳으로 늘었다. 대형마트 업계 1위인 이마트에서 판매한 달걀에서도 ‘비펜트린’이 검출됐다. 이마트에 납품하는 전국 57개 농장 중 2곳에서 생산한 달걀로, 이마트는 검사 결과를 통보받은 직후 해당 제품을 전량 폐기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장에서 생산한 달걀은 전량 회수·폐기하고, 친환경 기준을 어긴 농장은 모두 인증 취소할 방침이다. 이날까지 적합 판정을 받은 847개 농장의 달걀은 시중 유통을 허용했으며 이는 전체 달걀 공급물량의 86.5% 수준이다. 살충제 달걀 파동이 불거진 초기부터 ‘뒷북 대응’이라는 비판을 받았던 정부당국은 이날 역시 안일한 태도가 도마에 올랐다. 농식품부는 검출 수치를 뒤늦게 공개했고,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살충제 달걀의 껍질 표기를 제때 알리지 않아 빈축을 샀다. 또 농식품부는 검출 농장 현황을 여러 차례 정정하는 등 하루 종일 혼선을 빚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살충제 계란 번호 ‘06대전’·‘08SH’ 등 32개…축산물품질평가원서 확인 가능

    살충제 계란 번호 ‘06대전’·‘08SH’ 등 32개…축산물품질평가원서 확인 가능

    ‘살충제 계란’ 파문이 확산되는 가운데 정부가 17일 계란 유통이 금지된 농장 32곳의 생산자명(난각표시)을 발표했다.이 농장들은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15일부터 전국 산란계 농장에 대한 살충제 조사를 실시해 적발한 곳이다. 경기에서는 08신선농장, 08LSH, 08KD영양란, 08SH, 08쌍용농장, 08가남, 08양계, 08광면농장, 08신둔, 08마리, 08부영, 08JHN, 08고산, 08서신 등 14곳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충남은 11서영친환경, 11무연, 11신선봉농장, 11시온 등 4곳이다. 경북에서는 14소망, 14인영, 14해찬, 14다인, 14황금 등 5곳이며 경남에서는 15연암, 15온누리 등 2곳이다. 전남은 13SCK, 13나선준영, 13정화 등 3곳, 울산은 07051, 07001 등 2곳, 대전은 06대전 1곳, 강원은 09지현 1곳이다. 검출 성분은 피프로닐(6곳), 비펜트린(23곳), 플루페녹수론(2곳), 에톡사졸(1곳) 등 4가지다. 이들은 진드기 등을 없애기 위해서 사용하는 농약으로 닭에는 사용이 금지되어 있거나 기준치 내에서 써야 한다. 정부는 피프로닐을 함유한 계란의 경우 검출량과 상관없이 전 제품을 폐기하고, 나머지는 기준치를 넘어선 제품만 폐기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난각에 표시된 정보를 확인하고 살충제가 검출된 농장에서 생산된 것으로 확인되면 먹지 말고 판매처에 반품하라”고 당부했다. 계란 난각(껍데기)에는 생산지 시·도를 구분할 수 있는 숫자와 생산자를 구분하는 문자 또는 기호로 구성된 생산자명이 표시돼 있다. 소비자는 이를 통해 생산농장을 확인할 수 있다. 시·도별 구분 부호는 서울 01, 부산 02, 대구 03, 인천 04, 광주 05, 대전 06, 울산 07, 경기 08, 강원 09, 충북 10, 충남 11, 전북 12, 전남 13, 경북 14, 경남 15, 제주 16, 세종 17 등이다. 소비자들은 축산물품질평가원 홈페이지(http://www.ekape.or.kr/view/micro/eggetrace/eggetraceSearch.asp)에서 계란등급 및 생산자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습기살균제 2심서 롯데마트·홈플러스 책임자들 감형

    가습기살균제 2심서 롯데마트·홈플러스 책임자들 감형

    ‘가습기 살균제 사태’ 2심에서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관계자들에게 유죄가 인정됐지만 1심보다 형량이 다소 줄었다.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이상주)는 17일 노병용 전 롯데마트 대표(현 롯데물산 고문)에게 금고 4년을 선고한 1심을 깨고 금고 3년을 선고했다. 금고형은 징역형과 마찬가지로 구치소나 교도소에 수감되지만, 노역을 하지는 않는다. 재판부는 1심에서 각각 징역 5년을 선고받은 김원회 전 홈플러스 그로서리매입본부장과 이모 전 홈플러스 법규관리팀장에겐 1년씩 줄어든 각각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1심과 마찬가지로 이들에게 적용된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의 혐의가 유죄로 인정됐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인체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성분으로 살균제를 제조, 판매할 경우 소비자가 호흡기 상해를 입을 수 있고 심각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음을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들은 수익에 급급한 나머지 소비자의 안전을 외면하고 옥시 제품을 벤치마킹한 상품을 판매해 상당한 매출을 올렸다”며 “그 결과 회사나 제품 라벨의 표시를 믿고 제품을 쓴 다수의 사람이 사망하거나 중한 상해를 입는 끔찍한 결과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살균제의 안전성 확보 여부에 관심을 갖고 확인했다면 이런 비극적인 결과는 막을 수 있었을 텐데 시중 유통 제품을 모방해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개발하다 보니 안전성을 간과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이와 같은 끔찍한 결과를 막을 수 있는 지위에 있는 회사 임직원들로서 그 결과에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하고 향후 비극적인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해서도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다만 이들이 살균제를 판매할 당시 살균제 원료 물질이 유독물로 지정돼 있지 않은 제도적 미비점이 있는 데다 이미 유통되고 있던 옥시 제품의 유해성이 알려지지 않은 상태였던 점 등을 형량에 반영했다. 재판부는 홈플러스 전 일상용품팀장 조모씨에겐 금고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범죄 행위자와 법인을 함께 처벌하는 양벌규정에 따라 기소된 홈플러스 주식회사에는 벌금 1억 5000만원을 선고했다. 롯데마트 전 상품2부문장 박모씨와 전 일상용품팀장 김모씨, 롯데마트 제품 기획에 관여한 외국계 컨설팅업체 데이먼사의 한국법인 QA팀장 조모씨에겐 각각 금고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두 회사 제품의 제조사인 용마산업 김모 대표에겐 금고 3년이 선고됐다. 롯데마트는 2006년, 홈플러스는 2004년 용마산업에 제조를 의뢰해 옥시와 같은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이 함유된 가습기 살균제를 출시해 각각 41명(사망 16명), 28명(사망 12명)의 피해자를 낸 혐의로 기소됐다. 홈플러스 관계자들은 옥시처럼 가습기 살균제 제품이 인체에 무해하다는 취지로 허위·과장 광고를 한 혐의(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 등)도 적용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충남 아산 산란계 농장 계란서 살충제 ‘플루페녹수론’ 검출

    충남 아산 산란계 농장 계란서 살충제 ‘플루페녹수론’ 검출

    피프로닐과 비펜트린에 이어 계란에서 ‘풀루페녹수론’(Flufenoxuron)이라는 새로운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17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충남 아산시 선장면 ‘건강한 마을’과 신창면 ‘덕연농장’에서 생산한 계란에서 각각 플루페녹수론과 피프로닐 성분이 검출됐다. 두 농장 모두 무항생제 인증업체다. 플루페녹수론은 계란에서 미량이라도 검출돼선 안 되는 농약이다. 이 농장은 닭을 키운 지 19주째로 현재 초란이 나오고 있다. 따라서 계란은 아직 시중에 유통되지는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피프로닐이 검출된 덕연농장에서는 19만 7000여마리의 산란계를 사육하고 있는데, 9만 7000여마리가 하루 평균 5만 8000여개의 계란을 생산한다. 피프로닐이 나온 계란은 검출 수치가 국제기준치보다 낮아도 전량 회수해 폐기하도록 돼 있다. 이 농장 계란은 중개상을 통해 유통되고 있다. 두 농장주는 “살충제를 사용한 적이 없다”고 항변하며 농산물품질관리원에 항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산시 관계자는 “아직 정부로부터 검수 결과를 통보받지 못했다”며 “정부에서 구체적인 처리 지침이 내려오는 대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계란을 전량 회수해 폐기 처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전·충남에서 살충제 성분이 나온 산란계 농장은 아산 2곳, 대전·논산·홍성·천안 각 1곳 등 모두 6곳으로 늘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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