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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영민 서울시의원 “학교급식 질 향상을 위해 친환경급식 식자재 가격 절감 필요“

    문영민 서울시의원 “학교급식 질 향상을 위해 친환경급식 식자재 가격 절감 필요“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문영민 의원(더불어민주당, 양천2)은 제303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서울시교육청 학교보건진흥원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친환경유통센터로부터 구매되는 친환경급식 식자재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고 지적했다. 일부 학교 영양사에 따르면 서울친환경유통센터의 친환경 급식 식자재의 가격이 일반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는 친환경 식자재의 소매가보다 약 2배 정도 높다는 의견이다. 문 의원은 “학교에서는 교육청에서 내려주는 예산으로 학교급식 계획을 수립한다”며 “친환경 농산물 70% 사용 권장에 맞춰 학생들에게 급식을 제공하려면 친환경 농산물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유통 통로가 필요한데 서울시 친환경유통센터가 일반 소매가 보다 높은 가격이면 식재료비가 높아져 한정된 예산으로 제공되는 식단이 부실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문 의원은 “친환경유통센터가 서울시 소관이라 하더라도 학생들의 급식을 최종적으로 책임져야 하는 곳은 교육청이다”고 말하며, “서울시교육청은 「서울친환경유통센터 친환경농산물 가격실무회의」에서 가격에 대한 논의에 참여하는 만큼 학생들에게 질 좋은 급식 제공을 위한 합리적이고 투명한 친환경 농산물 가격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 이재명, ‘지역화폐 예산 삭감’ 홍남기에 “찬바람 부는 현장 겪어봐야”

    이재명, ‘지역화폐 예산 삭감’ 홍남기에 “찬바람 부는 현장 겪어봐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5일 ‘지역화폐·골목상권 살리기 운동본부’ 농성 현장에 방문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또다시 날 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 ‘지역화폐·골목상권 살리기 운동본부’ 농성 현장을 방문해 기획재정부가 지역화폐 예산을 삭감한 것을 두고 “매출 양극화가 얼마나 지역 골목상권을 위협하는지 직접 본다면 만행에 가까운 (지역화폐 예산을 삭감) 편성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책상 앞을 떠나서 차가운 바람이 부는 엄혹한 서민의 삶을 체감해보시라고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소멸성 지역화폐가 경제를 살린다며 그 효과를 강조했다. 그는 “(단순히) 현금 300만원 받으면 밀린 월세를 내면 그만이지만, 300만원의 소비 쿠폰 주면 소비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홍 부총리는 왜 모르는 것인지 의문”이라면서 “지역 화폐를 지급해서 소비가 소상공인으로 흐르면 대형 유통기업들과 카드사가 피해 보는 것을 고려하는 것이 아닌가 의심이 나오는데, 거기에 살짝 동의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내 “제가 말 잘못하면 큰일이 나서 말조심을 하겠다”면서도, 농성 현장에서 “기재부를 해체해달라”는 목소리가 나오자 “기재부 예산 권한을 분리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는 것도, 기재부의 몰현장성, 탁상 행정이 우려되니 그렇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소상공인 손실보상 하한액 10만원이 너무 적다는 점도 거듭 지적했다. 그는 “10만원을 지급하느니 안 하는 게 훨씬 낫다”면서 “안 하는 게 나을 수도 있겠다 싶을 정도의 소액이라 증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취임 후 100일 이내 50조원을 투자해 자영업자들의 손실을 보상하겠다고 한 것 관련해 “취임 후 100일 이내에 하려면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해야 하는 데 추경은 엄청나게 어렵다”면서 “이번 본예산 반영에 협조하시라”고 밝혔다. 그는 “실제 지급 의사가 있다면 본예산 편성하는게 쉽다”면서 “당선되면 하겠다는 (태도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 김경희 경기도의원 지역서점 인증제 사업 학교와 연계 촉구

    김경희 경기도의원 지역서점 인증제 사업 학교와 연계 촉구

    경기도의회 김경희 의원(더민주·고양6)은 15일 2021년 경기콘텐츠진흥원(이하 경콘진)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역서점 인증제 사업을 학교와 연계해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먼저 김 도의원은 “전반기에 개정한 ‘경기도교육청 독서문화 진흥을 위한 지역서점 협력에 관한 조례’는 지역서점을 우대하자는 취지에서 교육감이나 학교가 지역서점을 이용하도록 유도하고자 본 의원이 대표발의 해 만든 조례”라고 강조했다. 이어 “학교에서 도서구입 시 지역서점은 책 분류 라벨링 등 가격경쟁력뿐만 아니라 시장구조상 어려운 형편이라 현재 대형서점과 중간유통 사이에서 힘겨운 경쟁 중”이라며 “학교별 1천만원 상당의 도서구입비가 있는데 이를 지역서점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그에 맞는 정책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김 도의원 “경콘진에서는 지역서점을 기초자치단체 도서관에만 홍보하고 있는데, 학교와 연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학교와 지역서점 연계 시 학생들이 지역서점을 찾아 이용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 정부 “5개 국가와 요소 수입 협의 중, 정부조달도 검토”

    정부가 요소수 사태를 해결하고자 요소 정부조달구매를 검토하고, 수입국 다변화를 위해 동남아와 중동의 5개 국가와 협의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5일 국내 최대 요소수 생산업체인 울산 롯데정밀화학 생산현장을 찾은 자리에서 “중장기적으로 요소 수입국 다변화를 위해 동남아시아 3개국, 중동 2개국을 후보 대상국가로 우선 검토 중”이라며 “업계와의 협의를 거쳐 2~3개국을 최종적으로 결정해 정부 간 협력의 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 “제3국 도입 때 비용부담 완화를 위해 정부구매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문 장관은 “중국에서 들여오기로 한 요소 1만 8700t의 수출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고, 중국 외의 국가로부터 확보한 요소 3만 9000t(차량용 1만 4000t), 요소수 800만ℓ도 신속한 국내 도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3국 물량을 빠르게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현지공관, 국회, 코트라, 수입업체, 종합무역상사, 교포기업인이 한팀이 되어 신속하게 대응한 덕분”이라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문 장관은 “세계적으로 석탄·천연가스 등 원료 부족으로 요소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가격이 올랐고, 동시에 생산국들은 자국 수요 충당을 위해 수출절차를 강화하는 추세인데 요소수 공급가를 동결한 롯데정밀화학에 감사하다”고 했다. 이 회사는 국내 1위 요소수 생산업체로 국내 수요의 약 50%를 생산하고 있다. 문 장관은 또 물량 확보 노력과 함께, 원활한 요소수 공급과 유통으로 국민의 불편함을 줄이도록 환경부 등과 긴밀히 협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주한중국상의(CCCK) 및 중국계 외투기업과 간담회를 하고 국내 품귀 현상을 빚은 요소수 등 주요 원부자재의 원활한 교역을 위해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주한중국상의는 한중 경제교류 증진을 목적으로 2001년 설립됐으며 160여 개 회원사를 두고 있다. 관세청은 지난 12일 세관 신고 없이 반입하려던 요소수 약 4t(10㎏들이 416통)을 적발하고 관련자들을 조사하고 있다.
  • [사설] 위기·기회 공존한 기후합의, 공멸위기 방관 말아야

    [사설] 위기·기회 공존한 기후합의, 공멸위기 방관 말아야

    200여개 나라가 참여한 가운데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가 치열한 격론 끝에 예정일을 하루 넘긴 그제(현지시간) 밤늦게서야 어렵게 ‘글래스고 기후조약’을 채택하고 폐막했다. 당초 개막 전에는 2030년까지 기후위기 대응을 강화하는 한편 석탄을 단계적으로 퇴출시키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분명히 했다. 그러나 인도, 중국 등의 반발에 막혀 석탄의 ‘단계적 퇴출’이 아니라 ‘단계적 감축’으로 타협했다. 개발도상국 기후위기 적응 재정 지원을 위한 선진국들의 1000억 달러 기후기금 합의도 무산되고 말았다. 대신 2025년까지 기후기금을 두 배로 늘린다는 기한만 설정했다. 결국 석탄 퇴출, 메탄가스 대폭 감축, 무공해 자동차 전환 등 여러 산적한 미이행 과제들은 내년 이집트 샤름엘셰이크에서 열리는 COP27로 넘어가고 말았다. 물론 성과가 없는 것은 아니다. 처음으로 석탄과 화석연료 문제의 심각성을 명문화했다는 점은 작지만 분명한 진전이다. 지구 온도 상승폭을 1.5도로 제한한다는 목표도 재확인했다. 비효율적인 화석연료 보조금은 단계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또한 각국은 내년 총회에서 2030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다시 제출하기로 했다. 문제는 인류가 공통적으로 당면한 기후위기의 화급함에 비해 대응책 마련이 너무 더디다는 점이다. 세계는 산업화시대 이전에 비해 이미 1.1도 온난화된 상태다. 설령 이번 COP26 약속을 모두 지킨다 하더라도 연간 약 2.2기가톤의 온실가스 배출만을 줄일 수 있어 1.5도 상승 제한폭을 지키는 데 9% 정도밖에 기여할 수 없다. 그러는 사이 바베이도스, 투발루, 몰디브, 버뮤다, 피지 등 수많은 섬나라 국가들은 해수면 상승으로 국토가 점점 물에 잠기고 있다. 이들 국가는 단순한 경제적 유불리가 아니라 실질적인 생존권 자체를 위협받고 있는 셈이다. 구체적인 이행 노력이 없으면 모든 약속은 구두선에 그치고 공멸 위기는 현실화한다. 우리나라 또한 2030년 온실가스 배출을 2018년 대비 40% 줄이고 2050년에는 제로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전 세계에 공언했다. 산림 파괴를 멈추고 토양 회복에 나서는 ‘산림·토지 이용 선언’ 및 메탄가스 배출 30% 감축 선언에도 서명했다. 하지만 국제평가기관이 발표한 기후변화대응지수(CCPI)는 63개국 중 59위에 불과한 실정이다. 산업계는 이 목표도 과도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에너지의 생산과 유통, 이용 등 전 과정에서 민간과 협력해 에너지 생태계를 구축, 성과를 내는 실사구시적 대응이 필요하다.
  • [사설] 요소수 이번엔 유통혼란, 비싼 수업료 대체 언제까지

    [사설] 요소수 이번엔 유통혼란, 비싼 수업료 대체 언제까지

    정부가 요소수 품귀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11일 긴급수급조정조치를 발표했지만 현장에서는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사재기를 막기 위해 주유소에서만, 승용차는 한 대당 한 번에 최대 10리터를, 화물차·승합차는 30리터를 각각 살 수 있게 했다. 올 연말까지 51일간 적용된다. 정부가 시장에 직접 개입하는 특단의 조치까지 내렸지만 유통업체, 운전자, 주유소 등 현장에선 혼란만 가중되고 있다. 요소수 유통 과정에 대한 정부의 이해 부족 때문이다. 국내 요소수 시장은 대기업과 중소업체가 절반씩 나눠 갖고 있는데 대기업과 달리 중소업체는 여러 단계의 중간유통망을 거쳐 시중에 물건을 판매한다. 이번 조치로 기존 유통망에 주유소가 들어 있지 않으면 새롭게 유통망을 뚫어야 한다. “주유소와 갑자기 어떻게 거래를 트느냐”는 불만이 나온다. 전국 1만개가 넘는 주유소 가운데 이번에 100개의 거점 주유소에만 요소수를 공급하기로 한 것도 요소수 구입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 거점 주유소 명단과 전화번호까지 공개했지만, 정부 발표와 달리 물량은 제때 공급되지 않고 있다. 주유소는 하루 수백통씩 쏟아지는 손님들의 재고 문의에 진땀을 흘리고 있고, 운전자는 새벽부터 줄을 서 보지만 요소수를 구하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정부가 풀었다는 요소수가 언제 어느 주유소에 입고되는지조차 알 수 없어 사려는 사람이나 파는 쪽이나 모두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뒷북 대응’으로 질타를 받았던 정부가 수습 대책도 주먹구구식으로 내놓으면서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부가 어제 추가로 대책을 내놨지만 요소수 품귀 사태는 금세 호전되기 어려워 보인다. 이번 사태는 상황을 오판해 마스크 부족 사태로 전 국민이 고통을 겪었던 지난해 3월의 ‘마스크 5부제’와 꼭 닮은 꼴이다. 문재인 정부는 당시 국민들에게 초유의 배급제까지 경험하게 했지만 임기 6개월을 남기고도 여전히 위기 대처 능력에 문제를 드러내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있다. 한 번은 실수지만 반복되면 실력이다. 무능한 정부의 실패로 국민만 고통을 겪고 있다.
  • 호반장학재단, 장학금 2억 릴레이 지원

    호반장학재단이 코로나19 장기화로 학업의 어려움을 겪는 인재들에게 총 2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한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재단은 지난 12일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 유통인 자녀들에게 2000만원, 경기 시흥시인재양성재단에 5000만원을 각각 전달했다. 호반장학재단은 이날 장학금 전달식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서울 서초구, 경기 하남시, 전남 무안군 등지 학생 250여명에게 장학금을 연이어 전달할 계획이다. 호반장학재단 관계자는 “이번 장학금으로 지역 인재들이 희망을 갖고 학업에 정진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1999년 설립된 호반장학재단은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장학재단 중 하나로 22년간 8300여명에게 모두 143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 요소수 긴급조치했다지만… “동맥경화 걸린 유통 과정” 현장 혼란 여전

    요소수 긴급조치했다지만… “동맥경화 걸린 유통 과정” 현장 혼란 여전

    중국발 요소수 부족 대란을 막기 위해 정부가 긴급조치를 취한 지 3일이 지났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운전자는 운전자대로, 주유소는 주유소대로 원성이 가득하다. 지금까지 이어졌던 요소수 사재기를 막기 위해 차량용 요소수 판매처를 주유소로만 한정한 것이 되레 긴급조치 초기의 혼란을 자초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생산 물량이 확보되는 대로 공급 주유소를 확대하는 한편 요소수 매점매석에 대해 엄단하겠다”고 밝혔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요소수 유통은 크게 주유소 판매와 마트 등을 통한 공급으로 이뤄지는 구조다. 대기업이 생산하는 요소수는 바로 대형 중간 판매상에게 넘겨져 중간 판매상이 주유소나 운수업체에 납품하지만 소규모 생산 업체들이 생산한 요소수는 여러 단계의 중간 유통망을 거쳐 마트 등 시중에 공급되는 구조를 띠고 있다. 그러나 긴급수급조정조치 이후 차량용 요소수를 주유소에서만 판매하도록 한정해 중소 규모 업체가 주유소를 상대로 새로 판로망을 구축하는 데 시간이 걸리면서 원활한 유통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소재부품수급대응지원센터 관계자는 “중소업체가 생산한 요소수는 유통 과정이 여러 단계로 돼 있어서 중간 판매상들이 ‘기존 거래처를 놔두고 갑자기 어떻게 주유소와 거래하라는 것이냐’는 항의 전화를 많이 한다”고 말했다. 생산업자가 직접 공급 계약을 맺어 요소수를 판매할 수 있는 건설현장, 대형운수업체 등 특정 수요자를 명확하게 규정하지 않은 것과 홍보 부족도 현장의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 소규모 트럭이나 중장비를 운영하는 업체에도 직접 납품할 수 있는지 등이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다. 건설 중장비는 그동안 요소수를 직접 납품받거나 주유소, 마트 등을 통해 구입해 주입했다. 운전자와 주유소의 불만도 가득하다. 정부는 급한 대로 요소수 180만ℓ를 전국 100개 주유소에 공급해 급한 불을 껐다지만 주유소에서는 정작 요소수가 없어 허탕 치고 돌아가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주유소를 통해 공급한다고 했지만 정작 요소수 물량이 없는 경우도 많고, 일부가 들어와도 금세 동나기 때문이다. 아직 차량에 요소수가 남아 있지만 미리 보충하려는 운전자까지 몰리면서 혼잡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남청주 인터체인지 인근 주유소에서 만난 화물차 운전자 김중현씨는 “주유소 4곳을 들렀지만 요소수를 보충할 수 있는 곳은 없었다”며 “여전히 난리통”이라고 말했다. 주유소 사장도 “요소수 유통 과정에서 동맥경화에 걸린 것 같다”고 말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초기 혼란은 감수해야 할 것 같다”며 “요소수가 추가 공급돼 많은 주유소에서 판매가 이뤄지면 혼란은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 물가 4년째 아시아 최고… 미국發 인플레 전 세계로 확산

    서울 물가 4년째 아시아 최고… 미국發 인플레 전 세계로 확산

    서울이 아시아 주요 도시 가운데 4년째 식료품 물가가 가장 비싼 곳으로 나타났다. 14일 국가·비교 통계 사이트 ‘넘베오’(Numbeo)에 따르면 서울의 식료품 가격 지수는 96.21로 아시아 주요 국가 가운데 제일 높다. 2018년 하반기 이후 4년 연속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서울에 이어 일본의 도쿄(95.57)와 나고야(90.68)가 비싼 도시로 나타났다. 홍콩이 4위(84.02), 대만의 타이베이가 7위(78.57) 그리고 중국 광둥성의 선전이 9위(56.52)다. 베이징은 15위(44.66)를 기록했다. 식빵 500g 기준 서울은 2980원, 도쿄는 2707원, 홍콩은 2396원이다. 소고기(1㎏)는 서울에서 3만 8490원, 도쿄에서는 2만 8248원 그리고 베이징에서는 1만 4222원에 살 수 있다. 넘베오의 식료품 가격 지수는 해당 지역에 사는 이용자가 직접 장바구니에 담는 품목의 가격을 현지 통화 기준으로 입력한 자료를 토대로 미국 뉴욕의 물가를 100으로 잡아 산정한다. 신석하 숙명여대 경제학부 교수는 “기본적으로 식료품은 공급 요인 영향을 많이 받는데 서울은 도매상을 통해 거래되는 등 유통 단계가 많은 것도 문제지만 최근 기후 문제에 따른 농축산물 가격 변동도 원인 중 하나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10월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2%로 9년 9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삼겹살(1㎏)은 2만 5114원으로 전년보다 18.02% 올랐다. 적상추는 100g당 1304원으로 전년(715원)보다 거의 두 배 수준인 82.38% 비싸졌다. 인플레이션 압박은 아시아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퍼지고 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10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보다 4.10% 상승해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러시아의 지난달 물가상승률도 6년 만에 최고 수준인 8.10%, 브라질과 멕시코의 물가상승률도 같은 달 기준 각각 10.67%, 6.24%로 나타났다. 미국을 중심으로 인플레이션이 가속화하면서 세계중앙은행 역할을 하는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인상 시기를 내년 여름으로 앞당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 경우 글로벌 경제 회복세가 둔화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박성욱 한국금융연구원 거시경제연구실장은 “금리 인상에 따라 경기 회복세는 둔화하는 반면 기대 인플레이션 때문에 물가는 더 올라가는 악순환이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배추 46%, 열무 150%, 굴 36% 폭등에 “한 줌만 더” “남는 게 없다” 실랑이만

    배추 46%, 열무 150%, 굴 36% 폭등에 “한 줌만 더” “남는 게 없다” 실랑이만

    시장은 사람들로 북적였지만 막상 이들이 손에 든 장바구니는 대부분 가벼웠다. 단정하게 묶인 쪽파부터 망에 차곡차곡 담긴 배추까지 훌쩍 뛴 가격 앞에서 사람들은 발길을 돌렸다. 평소 과하다 싶게 깎아 주고 덤까지 주던 상인들은 야채 한 줌만 더 달라는 요구에도 “남는 게 없다”며 매정하다 싶게 손사래를 쳤다. 김장철이 본격 시작된 14일 오전 서울의 대표적인 시장 중 하나인 동대문구 경동시장의 모습이 이랬다. 특정 품목을 집어 낼 수 없을 정도로 김장 재료 가격은 일제히 올랐다. 최근 5년 평균(평년) 3113원이던 배추 한 포기 가격이 지난 12일 4562원으로, 같은 기간 열무 1㎏ 가격은 2220원에서 5542원으로, 굴 1㎏ 가격은 1만 8555원에서 2만 5401원으로 상승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집계했다. 평년에 비해 배추는 46.5%, 열무는 150%, 굴은 36.9%씩 올랐다. 과감하게 ‘김장포기족’(김포족) 대열에 합류한 주부 최길자(83)씨는 이날 “배추값이 너무 올랐다기에 김장은 포기하고 파김치나 담가 먹자 해서 나왔는데 엊그제 1만 2000원이던 쪽파 한 단이 그새 또 올라 1만 5000원이 됐다”며 파 두 단을 단출하게 담은 봉지를 보여 줬다. 주말마다 시장을 찾는다는 70대 위모씨는 ‘배추 6500원, 무 2000원’이 적힌 가격표를 둘러보더니 “무 가격이 지난주의 2배가 됐다. 일주일 새 가격이 이렇게 오르는 건 처음 본다”고 했다. 회기동에서 온 주부 김모씨는 “원래 50포기 김장을 하려고 했는데 40포기만 해야겠다”며 한숨을 쉬었다. 성북구에서 왔다는 60대 주부 최모씨는 “지난해 김장용 생새우를 8000원에 샀는데 올해엔 1만 8000원이라 몇 번을 고민한 끝에 큰맘 먹고 샀다”며 “체감상 물가가 2, 3배는 오른 것 같다”며 혀를 찼다. 경동시장을 50년 동안 지킨 야채상은 “가뜩이나 코로나19 때문에 손님이 줄었는데 물가까지 크게 올라 잘 팔리지 않는다”면서 “다들 살기 팍팍하니 가격만 물어보고 그냥 가는 경우가 많다”며 안타까워했다. 올해 김장이 ‘금(金)장’이 돼 버린 이유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코로나19, 인플레이션, 기후변화 등 국내외 경제를 어둡게 만드는 거의 모든 요인이 김장 양념처럼 버무려져 ‘비싼 김장’을 만들었다. 우선 코로나19로 농촌 인력난이 심화하면서 산지에서부터 재료 가격이 뛰었다. 김장배추를 심은 9월 이후 평년(최근 30년 평균)보다 3~4도 높고 비가 잦은 이상기후로 세균성 무름병 피해가 발생해 흉작이 들었다. 여기에 배추를 운송할 화물차에 사용할 기름값 폭등과 요소수 사태가 터져 물류비용마저 상승했다는 것이 대체적인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 요소수 긴급조치, 혼란스러운 현장...유통업체·운전자·주유소 ‘난감’

    요소수 긴급조치, 혼란스러운 현장...유통업체·운전자·주유소 ‘난감’

    국내 요소수 품귀 사태 해소를 위해 지난 11일 정부가 긴급수급조정조치를 발동한 가운데, 현장에서는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조치의 세부 내용이 상세하게 안내되지 않으면서 나타난 현상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판매업자 측은 요소수 납품처를 주유소로만 한정한 것이 요소수 유통과정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불만을 제기했다. 중소규모 업체들 “갑자기 주유소와 어떻게 거래하나” 정부는 요소와 요소수를 수입·생산·판매하는 기업에 대해 일일 실적 관련 정보를 다음날 정오까지 신고하도록 하는 내용 등이 담긴 긴급수급조정조치를 발동했다. 해당 조치는 요소수 판매처를 주유소로 한정하고 승용차, 화물차 등의 1회 구매량을 각각 10L, 30L로 제한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업체들은 요소수를 주유소에서만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조치에 당혹해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요소수 유통시장의 상황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조치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4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요소수 시장은 대기업과 중소업체가 대략 절반 비중으로 나눠 점하는 구조로 이뤄져 있다. 대기업의 경우 자체 생산한 물량을 대형 중간 판매상에 넘기면 이 중간 판매상이 곧바로 주유소나 운수업체 등과 계약을 맺고 납품을 한다. 하지만 나머지 중소규모 업체들은 여러 단계의 중간 유통망을 거쳐 시중에 판매한다. 그러나 긴급수급조정조치로 인해 중소규모 업체의 경우 기존 유통망에 주유소가 없으면 판로를 새로 개척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 것이다. 이 때문에 이에 대한 문의 및 항의 전화가 요소수 관련 신고를 받는 소재부품수급대응지원센터 등에 잇따르고 있다. 또 긴급수급조정조치에서 주유소 이외 판매가 가능한 경우로 ‘건설현장, 대형운수업체 등 특정 수요자와는 직접 공급계약을 맺어 판매하는 경우’를 제시한 것도 혼선을 부추기고 있다.센터의 한 관계자는 “소규모로 트럭이나 중장비를 운영하는 업체에 납품하는 경우도 해당되는지에 관한 질문도 계속 나온다”고 전했다. 이처럼 중소규모 업체들이 갑자기 새로운 거래처를 찾아야 하는 상황에서 이들 업체가 보유한 물량이 신속하게 시중으로 유통되기 어려워진 측면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구할 경로 좁아져” 운전자 난감...주유소도 불만운전자들도 난감하긴 마찬가지다. 요소수를 주유소에서만 판매하도록 하면서 요소수를 구할 경로가 더 좁아졌기 때문이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주유를 일정액 이상 하지 않으면 요소수를 판매하지 않는다거나, 단골에게만 공급하는 등 일부 주유소들이 요소수 판매를 내세워 ‘갑질’을 하는 사례에 대한 불만 글이 이어지고 있다. 요소수 가격이 폭등하면서 생계형 운전자들의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 실제로 매점매석 신고센터 등에는 과도한 가격을 요구하는 사례에 대한 불만 접수가 계속되고 있다. 일선 주유소도 힘들기는 마찬가지다. 주유소를 통해 공급한다고 했지만 정작 요소수 물량이 없는 경우도 많고, 일부가 들어온다고 해도 금세 동나기 때문이다. 정부는 긴급수급조정조치에 대한 홍보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11일 김법정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은 브리핑에서 “조치 시행 사실을 모르고 위반하는 사례가 없도록 수입·생산·판매사업자를 대상으로 공문과 이메일, 현장 점검 등을 통해 일일이 안내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 [인터뷰] 고만고만한 ESG 경영 전략? 롯데쇼핑 “쇼 아닌 유통 비즈니스 직결 고민했다”

    [인터뷰] 고만고만한 ESG 경영 전략? 롯데쇼핑 “쇼 아닌 유통 비즈니스 직결 고민했다”

    “‘보여주기식’이 아닌 본업인 유통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요소를 긴밀히 접목시켜 기업 가치 제고에 기여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정경운(사진) 롯데쇼핑 HQ 전략기획부문장은 12일 서울신문과의 서면인터뷰에서 “(롯데쇼핑의 ESG경영 체제 구축의 목표는) 단순히 대응해야 하는 리스크를 넘어 지속할 수 있는 경영 기반을 만드는 기회로 삼는 것이었다”며 이렇게 밝혔다. 단순히 대외 발표용 ESG경영이 아닌 유통 비즈니스와 직결된 ESG 전략 도출에 주안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지난 11일 롯데쇼핑은 통합 ESG위원회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ESG경영 구축에 나섰다. ‘더 나은 지구를 위해 함께 꿈꾸자’는 의미의 ‘드림 투게더 포 어 베터 얼스’(Dream Together for a Better Earth)를 통합 캠페인 슬로건으로 내놨고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5대 프로젝트도 공개했다. 지난 7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사장단 회의에서 “보여주기식 ESG 경영을 지양”하라고 당부한 지 4개월 만이다. 정 부문장은 이번 전략 수립의 전반을 지휘했다.롯데쇼핑은 태양광 발전 설비 구축, 환경부 인증 친환경 매장 확대, 사회공헌 캠페인 ‘리조이스’ 등 그간 다양한 영역에서 ESG를 추진해 왔다. 그러나 각 사업부가 이를 개별적으로 추진하다 보니 고객에게 롯데쇼핑이 추구하는 ESG의 큰 그림을 전달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설명이다. 정 부문장은 이에 “기존 롯데쇼핑에서 추진해온 활동들을 통합, 확대하는 한편 이들 활동을 사업 전략과 긴밀히 연결하는 데 신경 썼다”면서 “이번에 소개한 롯데쇼핑 통합 ESG 브랜드 ‘RE:EARTH(리얼스)’를 통해 롯데쇼핑이 추구하는 ESG 가치를 제대로 전달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했다. 그간 국내 기업이 공개한 ESG경영 전략은 업종을 떠나 비슷한 전략이 주를 이뤘다. ESG에 대한 관심이 단기간에 커지면서 소비자에게 손쉽게 다가갈 수 있는 캠페인 활동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ESG 평가기관의 평가항목에 직접 대응하는 차원의 활동이 주를 이룬 탓도 있다. 이제 기업들은 사업과 연계된 전략을 수립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롯데쇼핑도 유통업만의 특수성을 고려해 미국의 ‘타겟’, 영국의 ‘세인즈베리’, 일본의 ‘이온’ 등 ESG 측면에서 우수하다고 평가받는 해외 유통기업들의 사례들을 참고했다.구체적으로 롯데쇼핑은 환경 경영이 비즈니스까지 이어지도록 했다. 먼저 친환경 상품을 유통하고 장기적으로는 친환경 상품을 모아 소개하는 독자적인 판매 공간을 구성한다. 자체상품(PB)이나 소싱상품의 친환경 기준과 범위를 수립해 이를 충족하는 상품에 ‘리얼스’ 브랜드를 활용하거나 별도로 마련한 ‘리얼스’ 공간에 배치하는 식이다. 또 중고 거래 활성화를 위해 올해 초 지분을 투자한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와 연계해 다양한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ESG 펀드도 조성해 유통 시장 전반의 ESG 관련 성장 가치 기업에 대한 투자를 진행한다. 롯데쇼핑은 지난 4월, 유통업계 최초로 1700억원 규모의 ESG 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 정 부문장은 “전략 수립만큼 시행이 중요하므로, 성공적인 ESG 전략의 추진을 위한 시행체계를 구축하고 세부계획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이명동 경기도의원 “축산물에 대한 안전성 검사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달라”

    이명동 경기도의원 “축산물에 대한 안전성 검사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달라”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이명동 의원(더민주·광주3)은 12일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동물위생시험소 행정사무감사에서 축산물에 대한 안전성 검사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해주기를 당부했다. 이 도의원은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횡성군, 정선군 등 강원도 남부까지 남하하고 있는 추세이며, 발생 건수 또한 증가하고 있다”며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대한 정밀검사 확대 및 신속 대응 체계 구축을 통해 체계적인 방역사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해마다 발생하는 AI와 관련하여 주요 발생지인 철새도래지의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하며 “해마다 AI가 발생하고 있는데, 검사 실적이 계획 대비 300%에 달해 성과를 부풀리려고 계획을 너무 적게 잡고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또한, ‘축산물 위생관리법’에 따라 위탁하고 있는 원재료와 식육·식용란·식육가공품 등 관련 상품에 대한 품질검사 횟수가 9월말 기준 550건에 불과해 작년 2,240건 대비 너무 적다고 지적했다. 이 도의원은 “축산물에 대한 안전성 검사는 유통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고 도민의 건강과 직결된 문제”라며 “축산물의 안전성과 품질 보장을 통해 안전한 식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안전성 검사에 차질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 유류세 인하 첫날 전국 주유소 휘발유·경유 평균 20~40원 하락

    유류세 인하 첫날 전국 주유소 휘발유·경유 평균 20~40원 하락

    유류세 인하 조치가 시행된 첫날 전국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평균 20~40원가량 내렸다. 정유사 직영주유소와 알뜰주유소 약 2000여개는 이날 바로 유류세 인하를 가격에 반영했다. 유류세 인하가 반영된 주유소는 주유하려는 차들이 몰려 긴 행렬을 이뤘다. 1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사이트 오피넷을 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1771.75원으로 전날보다 38.41원 내렸다. 서울의 경우 인하 폭이 커서 69.97원 내린 1818.69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 경유 가격도 1577.98원으로 27.66원 하락했다. 하지만 유류세 인하 폭에 비해선 가격 하락 폭이 아직 미미했다. 정부는 이날부터 6개월간 한시적으로 유류세를 20% 인하했다. 이에 따라 휘발유·경유에 부과되는 유류세는 ℓ당 164원과 116원, 액화석유가스(LPG) 부탄은 40원이 각각 인하됐다. 기름값은 주유소가 개별적으로 결정하기 때문에 이 같은 유류세 인하가 소비자가격에 100%에 반영되는 것은 아니다. 또 유류세는 정유사 반출 단계에서 부과돼 가격에 반영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 과거 유류세 인하 때는 1~2주가량 시차가 있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책점검회의 등을 열고 “전국 765개 정유사 직영주유소는 휘발유 기준 164원의 유류세 인하분을 즉시 인하하고, 1233개 알뜰주유소도 유류세 인하 즉시 반영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전국에서 총 1998개 주유소가 이날부터 유류세 인하에 따라 가격을 인하했다는 것이다. 전국 주유소의 약 17.5%에 달한다. 이 차관은 “자영주유소는 석유유통협회와 주유소 협회의 회원사 독려 등을 통해 자발적 가격 인하를 지속해서 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기름값이 하루가 다르게 올라 각 주유소가 유류세 인하분을 가격에 반영하더라도 소비자가 가격 인하를 체감하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도 있다. 오피넷에 따르면 전날 전국평균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ℓ당 1810원으로 지난달 13일과 비교해 116원이나 올랐다. 정부는 민관합동 시장점검반을 가동하는 등 일일점검체계를 통해 유류세 인하 반영 상황을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유류세 인하 전후 가격 비교 검색, 주유소별 가격 정보와 인근에 있는 알뜰주유소 정보 확인은 오피넷 웹사이트와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할 수 있다.
  • ‘털린 내 정보 찾기’ 운영…온라인 플랫폼 정보보호 공동규제

    다크웹 등에서 불법 유통되는 2300만건의 온라인 계정정보 유출 여부를 국민이 쉽게 확인하고 조치할 수 있도록 16일부터 ‘털린 내 정보 찾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밝혔다. 이를 통해 개개인이 직접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조회할 수 있게 된다. 개인정보위는 12일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136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온라인 개인정보 유출예방 및 피해구제 대책’을 보고했다. 이번 대책은 매년 1000만건이 넘는 개인정보가 유출되고 사이버 범죄 등 2차 피해로 이어지는 상황에서 피해 예방과 신속한 구제를 위해 마련됐다. ‘털린 내 정보 찾기 서비스’를 통해 본인의 계정정보와 유출 계정정보의 일치 여부를 확인하고,유출 확인 시 해당 사이트에 접속해 비밀번호를 변경하는 등 피해 예방조치를 할 수 있다. 송상훈 조사조정국장은 “지난해 말 ‘다크웹에 우리 국민 계정정보 2300만 건이 거래되고 있다’는 뉴스를 접하고 그와 관련한 계정정보를 내려받고 차단조치를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또 서비스 제공을 위해 과거 유출 사고 때 확보한 ID와 비밀번호를 데이터베이스화했으며 앞으로 데이터를 확충해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구글의 계정정보 유출 확인 시스템인 ‘패스워드 체크업’과도 서비스를 연계했다. 사이버사기 피해 신고 이력 조회(사이버캅) 범위도 확대된다. 사이버캅 범위가 확대되면 현행 판매자 휴대전화 번호와 계좌번호 외에 메신저 계정과 이메일주소가 신고된 이력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업계와 협업을 통해 개인정보를 대량 수집·처리하는 오픈마켓, 배달앱 등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개인정보보호 공동규제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온라인 플랫폼은 개인정보를 수집·처리하는 구조가 복잡해 안전조치 강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송 국장은 “예를 들면 배달앱의 경우 플랫폼 사업자가 구축한 데이터, 개인정보를 배달기사나 식당 등이 함께 활용하는 상황”이라며 “일률적으로 부여된 (개인정보 보호) 의무를 누가 어디까지 어떤 방식으로 이행해야 할지 사업자들이 혼선을 빚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유출통지·신고 제도를 개선하고,공동대응 협의체도 구축한다. 우선 온·오프라인 분야에 다르게 적용되는 개인정보 유출통지·신고 절차를 일원화할 방침이다. 국정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공동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등 합동대응반을 구성할 계획이다. 윤종인 위원장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피해확산 속도가 빠른 온라인을 중심으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하는 점을 고려해 유출 사고 단계별로 다각적 대책을 마련했다”며 “이번 대책을 계기로 개인정보 자기결정권이 실질적으로 보장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커피도 안 마시는 ‘자연’”…45세 김종국 상위 1% 남성호르몬 증명

    “커피도 안 마시는 ‘자연’”…45세 김종국 상위 1% 남성호르몬 증명

    가수 김종국(45)이 해외 보디빌더가 HRT(호르몬 대체 요법)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 검사지를 공개하며 반박에 나섰다. 김종국은 11일 “운동을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단 한 방울의 약물도 사용한 적이 없다”라며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 수치는 8.38을 기록한 검사지를 공개했다. 2년 전 9.24였던 김종국에게 의사는 “뭐 안 맞았죠?”라며 “40대의 호르몬 수치를 고려하면 상위 한 1% 안에 들어간다. 테스토스테론을 만드는 전구 물질도 평균 이상”이라고 진단했다. 의사는 “외부에서 주입해도 테스토스테론은 잘 안 오른다. 특히 전구물질은 안 올라간다”라며 “(약물을) 주입했다고 지금 입장에서는 말하기 어렵다”라며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자연 생성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종국은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기준 391가지 도핑검사도 진행한 뒤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김종국은 스포츠의학연구검사실험실(SMRTL)의 검사지와 검사 도구들이 놓여있는 사진을 공개한 뒤 “시간, 돈 여러 가지 소모가 많은 작업이겠지만 그만큼의 가치가 있을 거라고 믿는다. 의혹을 제기한 호르몬 부분을 넘어서 이번 기회에 모든 약물을 검증하겠다”라고 선언했다.앞서 그렉 듀셋은 김종국이 20년 동안 운동을 했고, 그 수준이 헬스 트레이너를 해도 될 수준이지만 연령이 높아질수록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아지는 신체적 특성상 현재의 몸은 약물을 이용했을 거라고 주장했다. 김종국의 1996년, 2001년, 2016년 사진을 비교하면서 “김종국은 45세임에도 불구하고 과거와 비교해 더 나아지고 있다. 호르몬을 쓰지 않았다면 불가능한 몸“이라고 강조했다. 김종국은 “서로를 이해시킬 수 없는 이유는 저는 나이가 들어서 호르몬이 떨어지면 그만큼 운동을 배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분이나 그쪽 커뮤니티는 호르몬이 떨어지면 호르몬을 주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약물은 하면 안 돼’ 이게 우리의 기본적인 마인드인데 약물을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대화하기 어렵다”라고 반박했다. 김종국은 “몸이 허락하는 한계까지 운동해서 커피도 안 마신다. 대장 내시경도 마취하지 않고 한다. 내 몸에 조금이라도 영향을 주는 것에 대한 강박이 심하다”라며 “일반분들이 본인의 건강과 더 나은 행복을 위해서 의사분들의 처방으로 받으시는 건 합법이고 괜찮다. 그렇지만 김종국이란 사람이 그런 걸 하면 큰 잘못이다. 27년을 대중가수, 연예인으로 살았고 변변찮은 몸으로 제 채널을 오픈하게 된 것도 오롯이 성실함과 건강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몸짱’ 되려다 심각한 부작용 겪는다 김종국의 말처럼 손쉽게 근육을 키우려다 약물의 유혹에 빠지게 되면 심각한 부작용을 경험하게 된다. 헬스장이나 온라인 상에서 암암리에 유통되는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는 단백질 합성을 촉진해 빠르게 근육을 폭발적으로 성장시키고, 이 때문에 약물 사용자 대부분이 더 많은 스테로이드를 사용하고자 하는 금단증상을 겪는다. 약물을 쓸 경우 호르몬이 나오는 걸 자체적으로 방해해서 남성의 경우 무정자증, 고환 위축, 심혈관계 질환을 야기할 수 있다. 남녀 모두 심장마비, 간암, 여드름, 고콜레스테롤혈증, 당뇨병, 심근경색, 관상동맥질환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또한 정서가 불안정해지고 충동적, 공격적인 성격으로 변화하며 조증, 망상, 우울증이 생기는 등의 정신 이상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 中 쇼핑 축제 맞나…가장 조용했던 ‘클릭’

    中 쇼핑 축제 맞나…가장 조용했던 ‘클릭’

    “해마다 솽스이(11월 11일·광군제)는 늘 시끌벅적해서 축제 같았는데, 올해는 조용하다 못해 싸늘하네요. 길거리 광고판이 없다면 오늘이 11월 11일인지도 모를 정도예요.” 중국 베이징 왕징 지역의 쇼핑몰 ‘완커 스다이중신’에서 만난 한 대학생이 기자에게 한 말이다. 매년 솽스이 기간이면 온라인 쇼핑에 몰두했지만 올해는 그 이름에 걸맞지 않게 분위기가 식어 적잖이 당황했다고 그는 말했다.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를 넘어 세계 최대 쇼핑 축제로 자리잡은 중국 솽스이가 올해는 소리소문없이 막을 내렸다. 지난해 10월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의 금융 당국 비판을 계기로 중국의 인터넷 산업이 ‘규제의 시대’로 접어들면서 솽스이를 주도하는 알리바바가 몸을 잔뜩 사린 탓이다. 지난 8일부터 나흘간 열린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19기 6중 전회)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알리바바는 이날 0시에 타오바오와 티몰 등 자사 플랫폼을 통해 ‘11·11 쇼핑 축제’를 열고 자정까지 24시간 동안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알리바바는 실시간 매출액 추이를 공개했고 중국 매체들도 이를 경마식으로 보도해 축제 분위기를 부추겼다. 해마다 깨지는 매출 신기록을 전하며 “자국의 거대한 내수 잠재력을 보여 준다”고 선전했다. 그러나 올해는 상황이 180도 달라졌다. 알리바바는 내외신 기자 수백명을 초청해 진행하던 미디어 행사를 취소했다. 실시간 매출 정보도 공개하지 않았다. 솽스이를 칭송하던 중국 언론들은 이제 거꾸로 전자상거래 업체들의 ‘눈속임 할인’ 등을 경고하면서 감시자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올해 시작된 ‘조용한 솽스이’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장의 우려에도 이번 솽스이는 기대 이상의 성적표를 받아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중국 중소업체들의 매출 약진이 두드러졌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공동부유’ 기조에 맞춰 유통 플랫폼들이 이들 업체의 제품 마케팅을 우선시한 결과다. 티몰은 개시 45분 만에 411개 중소 브랜드 판매액이 1000만 위안(약 18억원)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실적(100만 위안)과 견줘 10배가량 늘었다. 알리바바의 경쟁자인 징둥도 대박을 터뜨렸다. 티몰보다 4시간 이른 10일 오후 8시부터 솽스이 행사를 시작해 개시 5분 만에 국내 가전 판매액이 20억 위안을 돌파했다. 지난해 솽스이 전체 거래액도 단 4시간 만에 넘겼다.
  • ‘테슬라 대항마’ 리비안 화려한 상장

    ‘테슬라 대항마’ 리비안 화려한 상장

    이웃집 차고에서 낡은 포르셰를 조립하며 놀고, 18살 때부터 자동차 회사 창업을 꿈꿨던 RJ 스캐린지(38)는 자동차 ‘덕후’였다. 어른이 된 후 그렇게 좋아하던 차가 기후변화의 원흉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 스캐린지는 환경을 더럽히지 않으면서 힘세고 오래 달릴 수 있는 새로운 차를 만들겠다고 결심했다. 꿈은 12년 만에 현실이 됐다. 전기차 업계 1위인 테슬라의 유력한 대항마로 꼽히는 미국 스타트업 리비안이 1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 상장하면서 대박을 터뜨렸다. 공모가인 78달러보다 29.14% 오른 100.73달러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으로 따지면 860억 달러(약 101조원)다. 2009년 설립된 후 자동차 양산도 시작 못한 ‘병아리 기업’이 상장하자마자 굴지의 자동차 기업 포드(774억 달러)를 추월하고 GM(860억 달러)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반열에 오른 것이다. 리비안은 기업공개(IPO) 전부터 올해 공모주 최대어로 꼽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리비안이 공모가 기준 자본 조달액이 119억 달러에 달해 2014년 이후 미 증시에서 가장 큰 상장 규모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미 발행된 주식 수량에 스톡옵션까지 포함하면 리비안의 기업가치가 1000억 달러(약 118조원)에 이른다는 게 이 매체의 분석이다.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기계공학 박사학위를 딴 스캐린지는 리비안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이다. 스캐린지는 전기차로는 대형차를 만들기 힘들다는 편견을 깨고 순수 전기 픽업트럭 R1T와 7인승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R1S, 전기배달 트럭과 밴 등을 개발했다. 그는 2019년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전기차로도 강하고 운전하기 재미있는 트럭을 만들 수 있다는 걸 증명해 보이고 싶었다”고 말했다. 리비안은 2019년부터 글로벌 유통기업 아마존, 포드 등으로부터 105억 달러를 투자받았다. 특히 아마존은 204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0으로 만들겠다는 지속가능전략을 발표하면서 리비안에 전기배송트럭 10만대를 주문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탄소중립을 위해 전기차 구매보조금 75억 달러를 지원할 예정이어서 리비안의 성장 가능성이 더욱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리비안은 향후 10년간 매년 최소 10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한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지난 8일부터 사흘간 총 450만주, 50억 달러(약 5조 9000억원) 규모의 테슬라 주식을 매각했다. 머스크는 지난 6일 테슬라 지분 10%를 팔지 말지 결정해 달라며 트위터에 공개 투표를 붙인 바 있다. 하지만 실제 매각된 주식은 3%에 그쳤다.
  • 요소수 물량 짜내기·유통망 관리 ‘투트랙’… 베트남서 추가 수입

    요소수 물량 짜내기·유통망 관리 ‘투트랙’… 베트남서 추가 수입

    정부가 요소수 품귀 대란을 해결하기 위해 유통망 관리와 물량 확보라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했다. 긴급수급조정조치로 공급 물량과 대상을 통제하고, 국내외에서 요소·요소수를 찾아내 시중에 풀겠다는 복안인데 급한 불만 끄는 조치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1일 정부가 발령한 긴급수급조정조치는 물가안정법에 따라 정부가 생산·판매업자 등에게 생산·공급·출고를 명령할 수 있고 판매도 정해 줄 수 있는 강력한 조치다. 정부가 국내 요소·요소수 유통망에 적극 개입해 수급 상황을 투명하게 관리하겠다는 의도다. 이번 조치에 따라 요소수 판매처는 주유소로 한정되며, 승용차 기준으로 1대당 한 번에 최대 10ℓ까지만 살 수 있다. 긴급수급조정조치를 시행하면 요소수 병목지점을 파악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매점매석 욕구를 떨어뜨리고 창고에 쌓여 있는 물량을 내놓게 하는 심리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정부는 사태가 더 심각해지면 요소수 생산·수입·판매업자에게 공급 목적지를 지정하는 조정명령을 추가적으로 내릴 방침이다. 긴급하고 중요도가 높은 수요처에 물량이 우선 배정되게 하려는 조치다. 하지만 강력한 유통망 단속이 실시돼도 요소·요소수가 안정적으로 공급되지 않으면 백약이 무효란지적이 나온다. 이번 조치는 마스크 긴급수급조정조치 때와는 다르다. 마스크는 국내 생산이 가능했고, 우리 기업들이 바로 생산시설을 확충할 수 있어 사태가 빨리 진정됐지만 요소는 국내 생산 시설이 사실상 전무한 상태다. 결국 국내에서 요소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없다면 요소 수입선을 다변화하는 시스템 구축만이 근본 해결책이다. 정부는 현장 점검에서 확인한 차량용 요소 700t을 이날부터 생산에 투입해 요소수 200만ℓ를 생산한다. 생산된 요소수는 버스나 청소차, 화물차 등 공공 부문에 우선 투입된다. 요소수 200만ℓ는 국내 사업용 화물차(14만 3000대)와 노선·마을·특수버스(2만 2000대)가 10일 정도 운행할 수 있는 분량이다. 이날 국내에 들어온 호주산 요소수 2만 7000ℓ 중 4500ℓ는 전국 시·도청을 통해 12일부터 민간 구급차에 우선 배분된다. 민간 구급차 2300여대가 약 4개월간 운행할 수 있는 물량이다. 정부는 요소수 수입에 국가 필수선박 투입도 검토하기로 했다. 정부는 베트남으로부터 산업용 요소 8000t, 차량용 요소수 125만ℓ를 확보하고, 중국 이외의 국가에서 차량용 1만t을 포함한 요소 3만t과 요소수 700만ℓ를 추가 확보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차량용 요소수를 기준으로 2개월 정도 사용할 수 있는 물량이다. 국내 요소수 생산 시장의 과반을 차지하는 롯데정밀화학은 베트남 등을 통해 요소수 5만 8000t을 생산할 수 있는 요소를 확보했다. 국내 전체 수요 2~3개월분에 해당된다. 전문가들은 “사태의 발단이 중국의 요소 수출 금지에서 시작된 만큼 중국으로부터 안정적인 수출 재개라는 답을 얻어 내는 외교적 노력이 절실하고, 주요 원자재 수입선을 다양화하는 것이 사태의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입을 모았다.
  • 승용차 10ℓ, 화물차 30ℓ… ‘요소수 배급’ 긴급조치

    승용차 10ℓ, 화물차 30ℓ… ‘요소수 배급’ 긴급조치

    ‘요소수 배급제’가 시행됐다. 민간·공공 전 영역을 덮친 요소수 대란을 해결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요소수는 주유소에서만 판매되고, 승용차는 한 번에 최대 10ℓ, 화물차·승합차·건설기계·농기계는 30ℓ까지만 허용된다. 정부는 이런 내용의 ‘긴급수급조정조치’를 11일 제정해 곧바로 시행에 들어갔다. 긴급수급조정조치는 수급 조절 기능 마비 등의 경우 취할 수 있도록 규정한 물가 안정에 관한 법률 제6조에 따라 이뤄졌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대란이 벌어졌을 때 첫 시행 후 두 번째다. 긴급수급조정조치에 따르면 요소 수입 판매 업자는 매일 수입·사용·판매·재고량 등을 다음날 정오까지 신고해야 한다. 앞으로 두 달간 예상 수입량도 신고해야 한다. 수급 리스크를 예측할 수 있는 정보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요소수 생산·수입·판매 기업도 당일 생산·수입·출고·재고·판매량을 다음날 정오까지 신고해야 한다. 수출도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이번 조치는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된다. 정부는 공급 물량과 대상을 지정하는 첫 조정명령도 내리고 판매업자가 납품할 수 있는 판매처를 주유소로 한정했다. 대형마트 등을 통한 요소수 사재기를 막기 위해서다. 다만 판매업자가 특정 수요자(건설현장·대형운수업체 등)와 직접 공급 계약을 맺어 판매하는 경우는 제외된다. 차량용 요소수를 사들인 뒤 제3자에게 재판매하는 것도 금지된다. 긴급수급조정조치를 위반하면 물가안정법에 따라 3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요소수 대란 사태와 관련해 “추가로 들여오는 요소에 대해서는 관세도 인하해 수입선을 다변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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