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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이자, 올해 코로나 관련 65조원 매출 전망”…지나친 영리추구 비판도

    “화이자, 올해 코로나 관련 65조원 매출 전망”…지나친 영리추구 비판도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올해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판매로 540억 달러(약 64조 7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8일(현지시간) AF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화이자는 이날 발표한 올해 실적 전망에서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연간 매출이 320억 달러(약 38조 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는 337억 9000만 달러다. 지난해 말 출시된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는 올해 220억 달러(약 26조 4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회사 측은 추정했다. 시장 전망치 228억 8000만 달러와 비슷한 규모다. 아울러 화이자는 올해 최소 1억 2000만명분의 팍스로비드를 생산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반기까지 예상 생산량은 3000만명분이다. 2021년 매출·이익, 전년 대비 2배로 껑충화이자의 지난해 실적은 코로나19 백신 판매 덕분에 크게 성장했다. 화이자의 2021년 연간 매출은 813억 달러(약 97조 4000억원)로 전년의 거의 두 배로 늘어났는데 이 중 코로나19 백신 매출이 368억 달러(약 44조1000억원)로 집계됐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화이자의 연간 순이익도 220억 달러로 2020년의 2배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이자, 팍스로비드 차기 버전 개발 착수”그러나 화이자가 발표한 자체 전망치가 시장 전망치를 다소 밑돌자 이날 화이자의 주가는 3% 하락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화이자가 미래 성장에서 주도권을 놓치지 않기 위해 코로나19와 관련해 막대한 현금을 투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화이자는 팍스로비드의 차기 버전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현재 고위험군의 중증·입원·사망 예방 효과는 팍스로비드가 90%로 머크의 몰누피라비르(30%)에 비해 월등한 우위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화이자는 여전히 팍스로비드를 더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먹는 치료제의 선두 주자였던 머크의 치료제를 화이자의 팍스로비드가 따라잡았던 것처럼 다른 회사의 신약이 팍스로비드를 능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내고 “가까운 미래에는 코로나19를 완전히 뿌리뽑을 것 같지 않다”면서도 “우리에게는 지금 백신과 치료제라는 도구가 있다. 이것이 팬데믹(전염병의 대유행)을 잘 헤쳐나가는 것은 물론 엔데믹(풍토병)으로 나아가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즉, 백신과 치료제는 우리가 일상으로 돌아가고 여행과 외식, 콘서트를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화이자, 팬데믹 속 영리 추구…공중보건 파괴”한편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올린 화이자의 막대한 매출은 반발을 부르고 있다. 글로벌 저스티스 나우는 화이자가 올린 813억 달러의 매출이 대부분 국가의 GDP보다 많다면서 “화이자가 공중보건체계를 파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화이자와 백신을 공동 개발한 독일의 바이오엔테크가 당초 유럽투자은행으로부터 1억 유로의 융자와 독일 정부의 3억 7500만 유로의 보조금을 받아 백신 개발에 투입했다고 지적했다. 단체 관계자는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의 개발은 전 세계 코로나19 대응에 혁신을 가져왔어야 했다”면서 “그러나 화이자가 의료 혁신을 가로막았고 공중보건체계를 파괴했다”고 비난했다. 이 관계자는 “더 많은 이들에 대한 백신 공급을 막은 것은 살인이나 다름없다. 팬데믹 속에서 이익을 취한 것”이라면서 “화이자는 이제 대부분의 국가보다 더 큰 부를 갖고 있다. 지적 재산권을 포기하고 백신 독점을 깰 때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화이자는 “고소득 국가에 비해 저소득 국가엔 이익을 남기지 않고 저렴한 비용으로 백신을 공급하고 있다”면서 “현재 가격엔 글로벌 유통 및 공급 비용, 품질 관리, 공정 개선 등의 비용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지적 재산권과 관련해선 “백신 제조엔 전문 지식과 장비가 필요하다”면서 “제조법 공유는 간단하지 않다. 화이자 백신 제조엔 280개 이상의 재료가 사용된다”고 해명했다.
  • “직접 투자로 농수산 혁신 기업 마중물 될 것”

    “직접 투자로 농수산 혁신 기업 마중물 될 것”

    “지금까지는 투자운영사(VC)를 통한 간접 투자만 했지만 앞으로는 농업정책보험금융원(농금원)이 직접 투자하는 방식을 도입하겠습니다. 혁신 창업형 농식품기업에 초기 사업 자금을 공급하는 등 지원체계를 더 튼튼히 갖추겠습니다.” 민연태 농금원장은 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농림수산식품 모태펀드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유망한 농식품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10년 조성된 농식품펀드는 지금까지 총 539개 유망 기업에 투자했고 이 중 23곳은 코스닥에 상장될 정도로 성장했다. 농식품펀드를 자양분 삼은 기업 중 가장 두드러지게 성장한 곳은 밀키트(간편조리식) 1위 기업 ‘프레시지’다. 프레시지는 최근 ‘허경환 닭가슴살’로 유명한 ‘허닭’을 인수해 눈길을 끌었으며, CJ제일제당(쿡킷) 등 대기업의 아성에 맞서고 있다. 프레시지는 창업 첫해인 2016년 매출이 7000만원에 불과했지만 농식품펀드로부터 총 200억원을 투자받은 뒤 급성장했다. 2020년 매출이 1271억원에 달해 2000배 이상 증가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예비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 특별보증’ 사업에 선정되는 등 주목받는 혁신기업으로 성장했다. 수산물 유통 플랫폼 기업 ‘더파이러츠’도 2020년 농식품펀드를 20억원 투자받은 뒤 110억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290억원으로 뛰었다. 직원 수도 투자 전 47명에서 100명으로 증가하는 등 고용 창출 효과를 냈다. 스마트팜 전문 기업인 ‘우듬지팜’ 역시 농식품펀드 투자를 통해 100억원이었던 연 매출이 600억원대로 성장했다. 민 원장은 “2020년 기준으로 농식품펀드가 투자한 기업은 3조 800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고용 인원도 9100명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농식품펀드 투자지원사업에 대해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며 “전산화로 축적된 데이터베이스(DB)를 통해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농금원의 주요 업무 중 하나는 농작물재해보험 같은 농업정책보험 관리다. 지난해 농작물재해보험 가입률은 전년 대비 4.3% 포인트나 증가한 49.5%로 뛰어오르는 등 급성장했다. 트랙터와 경운기 등 농기계 종합보험 가입도 1년 새 11.1% 늘었다. 민 원장은 “인공지능(AI)과 드론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농업정책보험 검증조사기법을 고도화하겠다”며 “메타버스를 활용해 손해평가사 교육을 첨단화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민 원장은 행시 37회로 공직에 입문해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국장 등을 지냈고 2020년부터 농금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 [유통단신] 톰보이 45주년… 인기상품 재출시

    국내 최장수 여성복 브랜드 스튜디오 톰보이는 론칭 45주년을 맞아 지난 10년간 고객들에게 가장 많이 사랑받은 제품 10개를 선정해 다시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연도별로 가장 많이 팔렸거나 화제가 됐던 제품을 기존 디자인 그대로 재현했다. 2012년 출시 이후 15주간 매출 1위를 기록했던 후드 디테처블 트렌치코트, 2014년 인기를 끈 하이넥 벌룬 오버핏 코트 등이 재출시된다. 제품은 각각 45장씩만 한정 제작되고 16일까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체 온라인 몰 에스아이 빌리지에서 단독 판매된다. 1977년 설립된 스튜디오 톰보이는 2010년 실적 악화로 부도 위기를 겪었지만 2011년 신세계인터내셔날에 인수돼 재기에 성공하며 매출 1000억원대의 메가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 [유통단신] 브라이틀링 한남동 부티크 오픈

    [유통단신] 브라이틀링 한남동 부티크 오픈

    스위스 럭셔리 시계 브랜드 브라이틀링이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8000㎡(약 750평) 규모의 대규모 플래그십 부티크 ‘타운하우스 한남’을 최근 오픈했다. 1층에는 브라이틀링 제품과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카페가, 2층에는 브랜드 최초의 레스토랑 ‘브라이틀링 키친’(사진)이 자리했다. 브라이틀링 키친은 김형규 셰프와 협업했으며 브라이틀링의 세계관을 느낄 수 있는 항공, 해상, 지상 콘셉트의 프라이빗 룸을 구성했다. 카페에서는 엄선된 스페셜티, 커피, 고급 케이크와 갓 구운 빵을 판매하며 빈티지 미니 뮤지엄에서는 브라이틀링의 빈티지 유산을 경험할 수 있다. 한편 브라이틀링은 이번 오픈을 기념해 내비타이머 코리아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였다. 내비타이머는 1952년 출시 이래 항공 시계를 대표하는 브라이틀링의 대표 제품이다.
  • 현대차, 전기·수소차 앞세워 日시장 재도전

    현대차, 전기·수소차 앞세워 日시장 재도전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아이오닉5’와 수소전기차 ‘넥쏘’를 앞세워 12년 만에 일본 승용차 시장에 재도전한다. 현대차의 일본 자회사인 현대모빌리티재팬 주식회사는 8일 도쿄 지요다구 오테마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승용차 시장에 다시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2001년 일본 시장에 진출했지만 8년 동안 판매량이 1만 5000여대에 불과해 2009년 대부분의 사업을 정리했다. 이런 이유로 일본은 ‘한국 차의 무덤’이란 말까지 나왔는데 이번에 다시 도전장을 내미는 것이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2001년 일본 진출 이후 2009년 철수한 뒤 지난 12년간 현대차는 다양한 형태로 (일본 시장에 대한) 고민을 계속해 왔다”면서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진지하게 고객과 마주 보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대차는 ‘인류를 위한 진보’라는 비전 아래 지속가능한 모빌리티를 추구하고 있다”며 “일본 시장은 배워 나가야 하는 장소임과 동시에 도전해야 하는 장소이기도 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구온난화 상황에서 탈탄소를 위한 친환경차를 만드는 게 필요하다”며 아이오닉5와 넥쏘를 소개했다. 판매는 온라인을 통해 이뤄진다. 일본 승용차 시장에서 2009년 철수한 뒤로 매장이 없어 유통망이 약하다는 약점을 온라인 판매로 극복한다는 전략이다. 가토 시게아키 승용차 사업실장은 “언제 어디서든 시간과 장소의 제약을 받지 않고 온라인 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며 “애프터서비스(AS)와 쇼룸 등을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연계도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올여름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에 ‘현대 고객 체험 센터’도 설치한다. 아이오닉5의 일본 판매 가격은 세금 포함 479만엔(약 5000만원), 넥쏘는 776만 8300엔(약 8055만원)이다. 오는 5월부터 온라인으로 주문받은 뒤 7월부터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세계 판매 1위인 도요타가 하이브리드에는 강하지만 친환경차에는 약하다는 점에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수소차 판매 1위는 현대차로 점유율 53.5%를 기록했다. 도요타는 34.2%로 2위다. 다만 전기차 판매 비중이 아직 1% 미만이고, 일본에선 자국차 브랜드 선호가 높아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가토 실장은 “아직 뚜렷한 판매 목표는 정하지 않았다”며 “일본 정부의 탈탄소 정책으로 친환경차에 대한 고객의 인식이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
  • “문화로 신경제 중심 도봉… 서울아레나, 외국 아티스트 로망으로”

    “문화로 신경제 중심 도봉… 서울아레나, 외국 아티스트 로망으로”

    변방의 낙후한 도시였던 서울 도봉구가 문화의 도시로 거듭난 건 이동진 도봉구청장의 혜안 덕분이다. 갑자기 상업 지역을 확대할 수도 없고, 지리적 여건상 기업 유치도 어려운 상황에서 이 구청장은 ‘문화’에 승부를 걸었다. 문화적으로 매력적인 도시로 거듭나면 그곳이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든 사람들은 찾아오게 될 것이고, 사람들이 찾아오면 도시가 활기를 얻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2025년 준공이 목표인 2만석 규모의 국내 최초 전문 대중음악 공연장 서울아레나를 필두로 구는 현재 지역의 확실한 색깔을 만드는 다양한 문화 기반 시설을 곳곳에 구축하고 있다. 2010년 민선 5기부터 민선 7기까지 3선 연임하며 구를 이끌어 온 이 구청장이 불어넣은 문화 활력 덕분에 도시는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지난 7일 집무실에서 그를 만나 도봉구가 꿈꾸는 ‘문화 도시’에 대한 비전을 들었다. -2010년부터 도봉구를 이끌어 왔다. 가장 대표적인 성과로 어떤 것을 꼽고 싶나. “현재 창동역 주변에 조성 중인 서울아레나를 중심으로 한 ‘창동 신경제 중심지 조성 사업’이다. 창동을 서울 동북부의 일자리와 문화 산업의 중심지로 조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핵심 사업이다. 민선 5기부터 10년 넘는 시간 동안 준비했고, 민선 7기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착수하기 시작했다. 창동 신경제 중심지를 구성하는 핵심 건물 4곳(시드큐브 창동, 창동 아우르네,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 서울사진미술관)이 모두 착공에 들어갔고, 이제 오는 5월 서울아레나의 착공만을 남겨 두고 있다.” -서울아레나가 완성되면 도봉구의 모습이 크게 변할 것 같은데. 예상 파급 효과는.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보기 위해 연간 250만명의 국내외 관람객이 도봉구를 찾을 것이다. 또 300개의 새로운 문화 기업과 1만 300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를 위해 창동역 주변에 ‘시드큐브 창동’이라는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단지 내에 음악을 창작할 수 있는 공공 스튜디오 100여개를 조성하고, 청년 음악가들이 거주할 수 있는 주거 공간도 마련할 예정이다. 서울아레나가 음악을 소비할 수 있는 공간이라면 시드큐브 창동은 음악인들이 모여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는 생산 기지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서울아레나 같은 거대한 인프라를 완공하고 운영하기까지는 4~5년이라는 시간이 소요된다. 도봉구는 그동안 음악의 소비와 생산, 유통이 동시에 이뤄지는 명실상부한 음악 도시로 자리잡기 위한 준비를 할 것이다. 사실 우리나라는 방탄소년단(BTS) 같은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있는 대중음악 강국이지만 유명 외국 아티스트들이 와서 공연할 만한 인프라가 별로 없었다. 앞으로는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월드 투어의 중요한 코스로 도봉구를 찾을 것이다.”-올해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이슈에 주목하는 주민이 많을 것 같다. 이번 사안의 문제점과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GTX C노선은 10년 넘게 수많은 논의와 행정 절차를 거쳐 확정된 계획이다.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것은 물론이고 예비타당성 검토 등 법적 절차를 거쳐 2020년 10월 최종적으로 계획이 확정됐다. 그런데 두 달 만에 우선 협상 대상자와의 실시 협약을 앞두고 창동역에서 도봉산역 구간이 지하화에서 지상화로 돌연 계획이 변경됐다. 국토교통부에 원상회복해 달라는 요구를 하고, 왜 기본계획이 변경됐는지 사유를 알려 달라고 했으나 아무런 답변이 없다. 도봉구를 지나는 1호선 전철은 지금도 하루에 260여회 운행하고 있다. 여기에 GTX C 노선이 120여회 추가로 운행되면 소음뿐 아니라 두 노선 간의 간섭으로 인한 운행 간격 또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민간 사업자 측에는 투자 비용을 대폭 줄여 주면서 주민들은 고통을 감수해야 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반드시 변경 계획을 철회해야 한다.” -자치분권지방정부협의회 회장을 맡아 자치와 분권 확대를 위해 노력해 왔다. 주민들의 실질적 자치를 위해 앞으로 필요한 점이 있다면. “그동안 지방자치는 주민자치보다는 중앙정부의 권한 일부를 지방자치단체와 나누는 것으로 이해돼 왔다. 이번에 지방자치법 개정을 통해 지방자치의 본질이 분권뿐만 아니라 주민자치에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본다. 이제 제도를 넘어서 민주주의가 헌법이나 법률에만 있는 게 아니라 주민의 생활 속에서 실질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마을 단위에서 주민자치회를 중심으로 마을 민주주의를 성숙시키는 게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10년 넘게 구정을 돌보면서 다양한 변화를 가까이에서 지켜봤을 텐데 가장 크게 달라졌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과거에 비해 밝아지고 주민들의 자긍심이 커진 게 큰 변화라고 생각한다. 낙후된 도시라는 이미지가 강했지만 지금은 도시재생사업, 경관개선사업을 통해 도시 이미지가 많이 개선됐다. 예를 들면 노점상이 즐비했던 창동역 주변은 문화의 거리로 재탄생하고 있고, 홍등가로 음침했던 방학천 주변도 문화예술거리로 변화해 활력이 넘친다. 이런 전체적인 도시의 변화가 밝은 이미지를 만들어 내고, 아무도 찾지 않던 곳에 사람들이 모이면서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 특히 예전엔 ‘서울아레나를 짓는다고 뭐가 달라지겠나’ 하는 인식이 있었지만 지금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게 눈에 보인다. 주민들도 새로운 문화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도봉구에 살고 있다는 것을 자랑스러워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오는 6월이면 세 번의 임기를 마무리한다. 이후 계획이 있다면. “임기를 마무리하고 난 뒤에도 어떤 식으로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역할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해 나가겠다.”
  • 4대 그룹 역대급 돈보따리에… 美 의회 ‘한국 동반자법’ 화답

    4대 그룹 역대급 돈보따리에… 美 의회 ‘한국 동반자법’ 화답

    미국이 반중(反中) 공급망 동맹 체제를 구축하는 가운데 반도체·배터리 등 한국 핵심 부품 산업의 미국 투자가 속도를 내면서 10년 묵은 ‘한국인 전용 전문직 취업비자’(E4) 할당 정책도 속도를 내고 있다. 8일 미 하원의 속기록에 따르면 한국인 전용 전문직 취업비자를 연 1만 5000개씩 배정하는 ‘한국 동반자법’(Partner with Korea Act)을 발의한 민주당 소속 제리 코널리 의원은 입법 배경으로 한국 기업의 대규모 대미 투자를 열거했다. 실제로 지난해부터 올해 1월까지 우리 4대 그룹을 중심으로 굵직한 대미 투자 계획이 속속 발표됐다. 삼성전자는 텍사스주 테일러에 170억 달러(약 20조 3000억원)를 들여 반도체 파운드리 2공장을 짓기로 했고, 현대차는 지난해부터 2025년까지 5년간 미국 현지 전기차 생산과 생산 설비 확충 등을 위해 74억 달러(약 8조 8500억원)를 투자한다. 포드와 손잡은 SK온은 114억 달러(약 13조 6500억원)를 들여 테네시 및 켄터키주에 배터리 공장을 건립하고,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월 미국 대표차인 GM과 26억 달러(약 3조 1000억원)를 들여 전기차 배터리 제3합작공장을 세우기로 했다. 워싱턴DC 업계 관계자는 “도널드 트럼프 및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외국 기업의 대미 투자가 빠르게 늘었고, 투자 분야도 제조나 유통에서 첨단기술 분야로 바뀌고 있다”면서 “2025년이 되면 미국에서 생산하는 전기차 중 약 75%는 한국 기술로 만든 배터리를 장착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10년간 한국의 대미 외국 전문직 취업비자(H1B) 쿼터만으로는 그 인원을 다 수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미국 기업에 취업을 원하는 한국 국적자들에게도 문호가 넓어진다. 미국에서 현재 일반적인 전문직 취업 비자인 H1B 체류자를 가장 많이 고용하는 기업은 구글(2111명)과 아마존(1612명)이다. 미국 입장에서는 중국에 대항해 첨단과학 인재를 보강할 수 있다. 또 중국을 배제하는 미국 중심의 경제안보 동맹을 강화할 수 있고, 우리나라에 대미 투자를 더욱 촉진하는 계기가 조성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코널리 의원은 법안 취지에서 “더 나은 비자 접근성은 빠르게 성장하는 한국의 미국 투자를 촉진할 것”이라며 “미국 내 반도체 생산을 늘리고, 공급망을 정비하는 한편 미국 내 고임금·고숙련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 “백화점 선방에도…” 롯데쇼핑 작년 매출·영익 뒷걸음

    “백화점 선방에도…” 롯데쇼핑 작년 매출·영익 뒷걸음

    롯데쇼핑이 부진의 늪에서 좀처럼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연결 기준으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7.7% 감소한 215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은 15조 5812억원으로 3.7% 감소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117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5.3% 줄었다. 같은 분기 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3조 7919억원과 5174억원이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지속된 코로나 영향으로 사업부별 희비가 교차해 백화점을 제외한 타 사업부들의 실적은 부진했다”면서 “다만 백화점·마트의 희망퇴직 시행과 외부 환경 변화에 따른 손상차손을 지속 반영하는 등 구조조정과 체질 개선에 주력했던 한 해”라고 설명했다.실제 백화점 사업부는 매출 2조 8880억, 영업이익 3490억을 기록하며 각각 8.8%, 6.4% 성장을 이뤘다. 전년 동기 기저 효과로 전 상품군이 고른 매출 성장세를 나타냈다. 다만 롯데마트는 기존점 매출 감소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매출은 5조 7160억으로 -7.2% 줄었고 영업이익 역시 -320억원을 감소했다. 영업 손실에는 희망퇴직 관련 일회성 비용 등도 영향을 미쳤다. 아울러 롯데온 등 이커머스 사업부문은 매출 1080억(-21.5%), 영업이익 -1560억(적자확대)을 기록했다. 롯데쇼핑은 본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올해 실적 반등에 나선다는 각오다. 최영준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지난해 롯데쇼핑의 실적은 혹독한 체질 개선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면서 “올해는 고객에게 즐겁고 편리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유통 혁신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했다.
  • [열린세상] 가짜 녹색포장지, ‘그린워싱’을 골라내자/안소은 한국환경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열린세상] 가짜 녹색포장지, ‘그린워싱’을 골라내자/안소은 한국환경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종이 빨대나 다회용 컵 등을 사용하는 카페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리고 어김없이 친환경임을 강조하는 포스터나 문구가 함께 등장한다. 따뜻한 커피 한 잔으로 아침을 시작하는 나는 대부분 개인 텀블러를 사용하지만 가끔 ‘저 종이 빨대는, 저 다회용 컵은 진실로 친환경일까’ 하는 물음을 갖게 된다.  ‘친환경’은 우리에게 긍정적 이미지로 다가온다. 하지만 이런 긍정적 이미지를 이용한 기업의 환경 마케팅은 겉과 속이 다른 경우가 많다. 기업들은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제품, 생분해성 원료를 이용한 다양한 제품 등을 내놓으면서 제품의 친환경적 특성을 부풀려 홍보하기도 한다. 전형적인 ‘환경 세탁’, 그린워싱(green-washing)이다.  그린워싱은 실제로는 친환경이 아닌 제품의 속성이나 효능을 친환경적인 것처럼 허위로 표시하거나 광고하는 ‘위장환경주의’를 지칭하는 용어다. 최근 기업의 ESG(환경,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가 강조되는 시대적 흐름을 타고 그린워싱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그린워싱 대응이야말로 똑똑한 소비자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분야다. 정부는 법·제도 설계를 통해 소비자가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환경부가 1992년에 도입한 환경표지 인증제도가 대표적인 정책이라 할 수 있다. 환경표지 인증제도는 원료채취ㆍ제조ㆍ유통ㆍ사용ㆍ폐기 전 과정에 걸쳐 에너지 및 자원의 소비를 줄이고 오염물질 발생을 최소화하는 제품에 환경표지(로고)와 인증사유를 표시하는 제도다. 환경표지 인증사유로는 지역환경 오염 감소, 지구환경 오염 감소, 자원순환성 향상, 에너지 절약, 유해물질 감소, 생활환경 오염 감소, 소음·진동 감소 등이 포함된다. 국가공인 인증을 통해 소비자는 제품의 환경성을 확인할 수 있고 기업은 자사 제품의 환경성을 홍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지난해 12월 31일을 기준으로 인증 제품의 수는 모두 1만 8171개에 이른다.  환경표지 인증제도가 녹색구매 촉진에 기여해 왔고 그린워싱을 골라내는 수단이 될 수 있지만 내 생각에는 2% 부족하다. 왜냐하면 ‘친환경’ 제품은 환경부 소관 인증제도에만 국한되지 않기 때문이다. 당장 친환경 먹거리가 그렇다. 소비자의 가장 큰 관심인 친환경 농수산물 인증은 농림축산식품부 소관이다. 소관부처가 다르니 관련 정보도 별도의 시스템을 통해 관리된다.  소비자 입장에서 정보 접근성은 매우 중요하다. 친환경 제품 여부를 확인해 그린워싱 여부를 따져 볼 수 있는 곳이 분산돼서는 곤란하다. 최소한 내 생활과 밀접한 개인용품, 가정·가전용품, 식품에 대해서는 정보의 창구를 일원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소관부처에서 인증제도를 각각 운영하더라도 ‘친환경’ 인증제품에 대한 정보는 하나의 플랫폼으로 관리해야 소비자의 편의성도 개선되고 인식도 확산된다. 온라인 쇼핑몰과 친환경 제품 정보플랫폼을 연동하는 것도 좋다.  또한 환경표지 인증제도는 ‘제품’에 대한 인증이라는 점에서 한계가 존재한다. 생산에서부터 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 평가(LCA)에 근거해 환경성을 검증한다고 하지만 어디까지나 제품에 대한 인증이지 ‘기업’에 대한 인증은 아니다. 인증제도만으로는 기업의 허위·과대 홍보 행위를 걸러내기도 처벌하기도 어렵다. 향후 제품을 넘어서 기업의 활동을 전반적으로 고려해 환경성을 평가하는 일이 필요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법적·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 지금은 허위·과장 광고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소비자 연대를 통한 감시체계를 작동하는 것이 먼저다. 친환경 제품과 기업의 그린워싱 사례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이 마련되면 현명한 소비자는 그들의 역할을 할 것이다.
  • “고객 중심 최우선… 샘으로 불러주세요”

    “고객 중심 최우선… 샘으로 불러주세요”

    “고객에 대해 아는 것은 (회사의) 직책이나 직급과는 상관이 없다. 편하게 (영어 이름인) ‘샘’(Sam)이나 ‘김상현’으로 불리는 게 좋다.” 롯데그룹의 유통 사업을 총괄하는 김상현 부회장은 7일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취임 후 첫 영상 메시지에서 “본인을 편하게 여기고 많은 이야기를 해 주길 기대한다”면서 ‘고객 중심 사고’를 위한 임직원 간 ‘소통’을 당부했다. 그는 “선진국이든 이머징 마켓이든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을 중심에 두는 것”이라면서 “어찌 보면 제가 고객에게 가장 멀리 있는 사람이다. 언제든지 이야기를 들을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된 영상에서 그는 열 살 때 미국에 이민을 가 프록터앤드갬블(P&G)과 홈플러스, 데어리팜(DFI) 싱가포르&홍콩 법인 대표 등을 거친 이력을 소개하면서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먼저 파악하고 답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신년사를 언급하며 “변화를 위해서는 먼저 부딪쳐 보는 용기가 필요하다”고도 했다. 지난 1일 취임한 김 부회장은 지난해 11월 말 외부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롯데의 유통 사업 총괄 수장으로 선임됐다. 김 부회장이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하면서 롯데 유통군은 조만간 조직 정비를 마무리 지을 것으로 보인다.
  • “샘(Sam)으로 불러주세요”... 롯데 유통 사업 총괄 부회장 취임 후 첫 일성

    “샘(Sam)으로 불러주세요”... 롯데 유통 사업 총괄 부회장 취임 후 첫 일성

    “고객에 대해 아는 것은 (회사의) 직책이나 직급과는 상관이 없다. 고객을 접하면서 배워 나갈 수 있기 때문에 편하게 (영어 이름인) ‘샘’(Sam)이나 ‘김상현’으로 불리는 게 좋다.” 롯데그룹의 유통 사업을 총괄하는 김상현 부회장은 7일 직원들에게 보낸 영상 메시지에서 “선진국이든 이머징마켓이든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을 중심에 두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어찌 보면 제가 고객에게 가장 멀리 있는 사람이다”면서 “언제든지 이야기를 들을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에 여러분이 서슴없이 저에게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싶다”고 말하며 ‘고객 중심 사고’와 ‘임직원 간 소통’을 강조했다.이번 영상은 지난 1일 취임 후 첫 인사로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다. 그는 영상에서 10살 때 미국에 이민을 가 프록터앤드갬블(P&G)과 홈플러스, 데어리팜(DFI) 싱가포르&홍콩 법인 대표 등을 거친 이력을 소개하면서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먼저 파악하고 답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리더십에 관한 질문에 대해서는 “무엇보다 배우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조직을 이끄는 리더로서 ▲모든 사람들이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직원들을 대한다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말한다 ▲약속을 하면 꼭 지킨다 ▲올바른 일을 올바르게 해야 한다 ▲변화를 당하지 말고 먼저 이끌어 나가자는 다섯 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이어 신동빈 롯데 회장의 신년사를 언급하며 “변화를 위해서는 먼저 부딪혀보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김 부회장은 지난해 11월 말 단행된 롯데그룹 인사에서 외부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롯데의 유통 사업 총괄 수장으로 선임됐다. 김 부회장이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하면서 롯데 유통군은 조만간 조직 정비를 마무리 지을 것으로 보인다.
  • 마을버스 타고 세계 48개국… 당나귀 함께 산티아고 순례… 늙지 않게 도전!도전!도전!

    마을버스 타고 세계 48개국… 당나귀 함께 산티아고 순례… 늙지 않게 도전!도전!도전!

    “꿈을 위해 도전하는 사람은 늙지 않습니다.” 여행기 ‘마을버스 세계를 가다’를 출간해 ‘여행의 전설’로 등극한 여행작가 임택(62)씨는 엉뚱한 발상으로 대박을 터뜨린 황당한 ‘아재’다. 50대 중반에 폐차 직전의 마을버스로 세계를 휘젓고 다닌 것도 모자라 지난해에는 당나귀와 함께 산티아고 순례길을 완주해 ‘한국판 돈키호테’라는 별명이 붙었다. 6일 ‘꿈꾸는 여행자’ 행사 일정으로 마을버스 ‘은수’를 몰고 전북 전주를 방문한 임 작가는 “쉰살까지 가정과 직장을 오가며 평범한 생활을 했던 가장이었는데, 인생 2모작으로 도전한 특별한 여행 덕택에 평생 즐기는 일을 갖게 됐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그는 종로 12번 마을버스를 사들여 677일 동안 5개 대륙 48개국 147개 도시를 달려 전 세계 여행 마니아들의 멘토가 됐다. 7만 1000㎞를 달리며 울고 웃었던 경험을 책으로 펴내 젊은이들에게는 무한한 도전정신을, 중년들에게는 잃었던 꿈과 용기를 불어넣었다. 지난해에는 당나귀와 함께 71일 동안 산티아고 순례길 814㎞를 완주했다. 국내 여행작가로는 최초로 글로벌 유통기업 아마존에서 산티아고 순례길 여행기를 발간해 주겠다는 약속도 받았다. 임씨는 마을버스와 같은 인생길에서 ‘탈주’할 것을 제안했다. “정해진 노선을 정해진 속도대로 빙글빙글 도는 마을버스 같은 삶은 아무도 주목하지 않습니다. 연식이 다 돼 폐차될 뻔했던 제 마을버스는 시속 120㎞로 고속도로를 달리고, 해발 5100m의 볼리비아 구리광산도 넘었습니다.” 그는 “마을버스가 동네 노선을 벗어나 세계를 달린 것처럼 도전은 자신의 한계를 뚫는 것”이라면서 “지금까지는 의무감에 일했다면 인생 후반기에는 내가 정말 하고 싶었던 일을 찾아서 이뤄 보라”고 했다. 도전은 누구에게나 주어진 공평한 기회이며 이를 잡는 자가 주인공이라는 것이다. 늘 여기저기 돌아다녀야 직성이 풀리는 그의 ‘역마살’은 올가을 아시안 하이웨이 1번 도로를 따라 질주하는 유라시아 횡단으로 향하고 있다. “꼭 달리고 싶었던 코스입니다.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살고 있고 세계 GNP의 절반 이상을 생산하는 국가들로 이어진 미래의 실크로드이기 때문이지요. 부산에서 출발해 중국, 동남아, 인도, 이란을 거쳐 터키 이스탄불까지 갈 계획입니다. 터키에서 끝내지 않고 유럽, 러시아 등 북단까지 올라갔다 돌아오는 코스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번 여행에서 아시아 각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을 방문할 계획을 세웠다. ‘번영의 길’을 콘셉트로 한국 기업의 성장을 소개하겠다는 구상이다. “죽을 때까지 여행작가로 활동하고 싶습니다. 여행하면서 얻은 에너지를 소외된 사람들과 나누는 게 꿈이지요.”그는 “세계에서 가장 늙은 나이에 여행 책을 쓰는 작가가 돼 여행 배낭을 싸다가 죽는 게 소원”이라며 62만㎞를 달린 마을버스 은수에 올라타 힘차게 시동을 걸었다.
  • 한라봉 못지않은 경주봉 인기가 주렁주렁

    한라봉 못지않은 경주봉 인기가 주렁주렁

    관광도시 경북 경주가 아열대 작물 재배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경주시는 지역에 경주봉, 레드향 등 감귤류와 멜론 재배 면적이 늘어나고 애플망고 시범 재배도 시작되는 등 아열대 작물 재배에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경주에서는 2010년대 초반부터 남부지역에서 재배되던 감귤류를 보급했다. 시는 제주에서 생산해 온 한라봉을 경주에 옮겨 심고 브랜드도 경주봉으로 등록했다. 현재 24개 농가가 9.5㏊ 규모 시설하우스에서 재배해 1년 새 재배 면적이 2㏊ 정도 늘었다. 경주봉은 일조량이 풍부한 날씨와 우수한 토양 속에서 자라나 빛깔이 좋고 당도·산도 조화가 최상급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멜론도 2003년 4개 농가에서 재배를 시작해 2008년에 첫 수확에 성공했다. 현재는 77개 농가가 35㏊ 면적에서 재배하고 있다. 특히 토마토 휴경 시기에 재배돼 농가 소득 증대에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농산물산지유통센터는 최고 품질의 맛과 향을 지닌 멜론을 공급하려고 당도 13브릭스 이상의 상품만 선별해 전국에 판매하고 있다. 시는 또 애플망고 시범 재배에 나섰다. 천북면의 한 농가가 재배 시범 농가로 지정돼 2년생 묘목 600그루를 심었다. 5년생 나무부터 정상 수확이 가능한 만큼 시는 2024년부터 상품성 있는 애플망고를 수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대법 “고름 제거한 돼지목살도 위해축산물”…56톤 판매한 일당 실형 확정

    대법 “고름 제거한 돼지목살도 위해축산물”…56톤 판매한 일당 실형 확정

    세균 감염이 발생해 고름이 생긴 돼지고기 목살 56톤을 판매한 일당에게 실형이 확정됐다. 감염 부위를 제거했더라도 소비자의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는 ‘위해 축산물’에 해당하기 때문에 판매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다.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식육포장처리업체 대표 A(54)씨와 이사 B(57)씨에게 각각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육가공 작업자 C(49)씨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됐다. 인천 소재 식육 포장처리업체를 운영하는 A씨와 B씨는 2017년 5월~2018년 7월 육아종이 발생해 폐기 대상이 된 돼지고기 목살 부위 56톤을 싸게 사들인 뒤 소매업체에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육아종은 세균 감염 등으로 발생하며 고름이 있는 화농성과 고름이 없는 비화농성 부위로 나뉜다. C씨는 육안으로 보이는 고름 부위를 칼로 도려내고 나머지 부위를 잡육 형태로 가공했다. 이러한 수법으로 이들 일당은 1억 5500여만원 상당의 고기를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재판 과정에서 “고름 부위를 제거한 후 팔았기 때문에 소비자가 섭취할 당시에는 위해 축산물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1·2심 재판부는 “축산물위생관리법은 인체의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는 축산물의 판매를 금지하고 있다”면서 “피고인들이 수거한 목살은 폐기물로 취급돼 비위생적으로 처리된 돈육이고 유통 과정에서 뒤섞여 전체적으로 화농이 묻을 가능성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는 축산물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대법원도 이러한 판단이 옳다고 보고 상고를 기각했다.
  • 올림픽 개막했지만…프랑스서 中겨냥 ‘장기 적출 불법 매매 혐의’ 제기돼

    올림픽 개막했지만…프랑스서 中겨냥 ‘장기 적출 불법 매매 혐의’ 제기돼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개막과 동시에 프랑스 국민의회(하원)에서는 중국을 겨냥한 장기 적출 및 불법 판매 금지 법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은 지난 4일 프랑스 하원의원 격인 국민의회에서 중국 내에서 자행되는 것으로 알려진 장기 불법 매매 행위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제기됐다고 5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프랑스 의회가 조직적인 장기 밀매 혐의로 조준한 대상이 중국 정부라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됐다. 프랑스 의회에서는 중국 공산당 정권이 자국 내 종교인들에 대한 정치적 탄압을 넘어서 투옥된 종교인의 심장, 콩팥, 간 등 장기를 강제적출해 대량 유통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를 제기했다. 다만, 피해자 시신은 대부분 유기된다는 점에서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인 의사나 관할 경찰·교도관 모두가 공범이라고 지적했다. 때문에 불법 장기 매매 행위를 입증하기에 어렵다는 것.특히 프랑스 의회는 장기 불법 매매를 조직적으로 알선하는 혐의에 대해 중국 정부가 깊숙하게 개입해 있다고 지적하고, 주로 신장위구르 자치구의 무슬림과 파룬궁 신도들을 대상으로 한 강제 장기 적출 행위가 있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날 의회에 모습을 드러낸 프랑스 장 미셸 클리먼트(Jean-Michel Clement) 하원 의원은 “베이징에서 동계올림픽이 시작된 날 전 세계의 시선은 지난 2008년 올림픽 때와 비교해 얼마나 더 중국이 발전했는지 여부에 향했다”면서 “하지만 같은 날 중국 신장의 강제 수용소를 비추고 있던 카메라에서는 수용소에 갇혀 생활했던 남녀 무리가 강제로 인근 병원에 이송된 것이 목격됐다. 이들의 신체는 누군가의 지시에 의해 강제로 포획된 채 장기가 적출됐을 것이며, 이렇게 제거된 장기는 어딘가에 기다리고 있던 돈 많은 환자에게 불법 매매를 목적으로 은밀하게 전달됐을 것”이라고 수위 높은 비판을 제기했다. 해당 법안의 초안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프레드릭 두마스(Frédérique Dumas) 의원은 법안이 중국 정부를 겨냥한 이유에 대해 △중국 정부가 마피아 조직처럼 장기 판매 행위에 조직적으로 개입해오고 있다는 혐의 △문제의 심각성을 고발해야 한다는 도덕적인 책임 △중국의 보건 의학 연구기관에 대한 윤리적인 통제와 규범 기준 마련에 대한 필요성 등 3가지 이유를 꼽았다. 이 의원은 “중국은 지난 20년 동안 프랑스 보건 및 의학연구기관의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로 자리잡아 왔다”면서 “하지만, 국제 사회와 프랑스 등에 적용되는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규칙이나 이를 제어할 위원회가 중국에는 부재하다. 때문에 장기 적출 및 불법 매매에 대한 어떠한 통제나 규범이 없는 상태다”고 지적했다.다만, 중국 정부를 규탄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이 법안은 프랑스 여당 의원들의 반대에 부딪혀 통과가 좌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매체는 에단 구트만(Ethan Gutmann) 미국 탐사 저널리스트의 탐사 취재 내용을 인용해, 매년 2만 5000명에서 최대 5만 명 규모의 젊은 위구르인들이 수용소에 갇힌 채 강제 장기 적출을 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렇게 강제로 적출된 장기는 해외 거주의 부유한 환자들에게 돈을 받고 불법 이식 수술을 주선해오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일반적으로 장기 이식 수술 시 신청과 대기 기간이 3년 정도 소요되는 반면 중국에서는 단 며칠 간의 짧은 대기 시간만 소요된다는 점을 그 증거로 들었다. 프랑스 공산당 소속 스테판 푸 의원은 “중국의 수많은 장기불법매매 혐의에 대한 국제 사회의 경고에 대해 더 이상 침묵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 7일부터 50대 기저질환자에도 코로나19 먹는치료제 처방한다

    7일부터 50대 기저질환자에도 코로나19 먹는치료제 처방한다

    50대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당뇨, 고혈압, 천식 등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은 화이자 경구용(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7일부터 처방받을 수 있게 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팍스로비드 처방 대상을 확대한다고 4일 발표했다. 방대본은 팍스로비드 투약 연령과 대상을 애초 65세 이상 또는 면역저하자로 제한했지만 지난달 22일 60세 이상으로 조정한 데 이어 이번에는 50대 기저질환자까지 추가확대하기로 했다. 기저질환에는 당뇨병, 고혈압을 비롯한 심혈관질환, 만성신장질환, 만성폐질환(천식 포함), 암, 과체중(BMI 25 이상) 등이 포함된다. 투약대상이 늘어나면 처방량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4일부터 전날까지 3주간 팍스로비드를 사용한 사람은 총 1275명이었다. 지난달 14일부터 27일까지 2주간 506명이 처방을 받은 것에 비해 한 주 사이에 769명 늘었다. 팍스로비드 처방 첫 주인 14∼20일에는 109명이 이 약을 사용했다. 팍스로비드 처방 기관도 꾸준히 늘리고 있다. 팍스로비드 도입 초기에는 생활치료센터 입소자와 재택치료자가 이 약을 받을 수 있었으나 이후 처방 기관이 요양병원·시설, 감염병 전담병원, 호흡기클리닉, 코로나19 지정 진료 의료기관 등으로 점차 확대됐다. 다만 팍스로비드는 병용금기 의약품이 많고 이런 병용금기 약품을 복용하는 사람이 국내에 적지 않아 실제 처방이 까다롭다는 단점이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안내한 팍스로비드의 병용 금기 약물은 28개다. 현재 국내에서 유통 중인 성분은 이 중 23개다. 진통제 ‘페티딘’, 항협심증제 ‘라놀라진’, 항부정맥제 ‘아미오다론’, 항통풍제 ‘콜키신’ 등이 포함된다.
  • 올해도 춘천시의 농민 지원은 계속된다.....지난해 농산물 택배 6만 6000건 지원

    올해도 춘천시의 농민 지원은 계속된다.....지난해 농산물 택배 6만 6000건 지원

    강원 춘천시가 지역 농가를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농산물 직거래 택배비 지원에 나서는 등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지역 농민 돕기에 나선 것이다. 춘천시는 농업인 유통비용 경감을 위해 농산물 직거래 택배비를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해 농산물 택배 판매를 확대하고 춘천농산물의 인지도 강화 및 홍보를 위해 추진한다. 춘천시는 지난해 525 농가에 농산물 택배 6만 6000여건을 지원했다. 올해 지원 규모는 총 3만건으로 지원은 택배비의 50%다. 택배 1건당 2000원까지이며, 1년간 연 25건 이상 500건 이하로 작년보다 지원한도가 2배 늘어 최대 1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사업 대상은 본인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 및 농산가공품을 직거래하는 춘천시의 농업인 및 생산자 단체다. 지원 품목은 지역 생산 농산물과 농산물가공품이며 축·수산물은 제외된다. 신청 기간은 2월 24일까지이며, 신청인 거주 및 농지 소재지에 있는 읍‧면‧동 사무소에서 가능하다. 동 지역의 경우 근화동, 강남동, 신사우동에 한해 신청할 수 있다. 춘천시 관계자는 “지역 농산물의 판매채널을 확대하고 농업인들의 유통비용을 경감하기 위한 사업”이라면서  “직거래 활성화로 유통단계 축소 및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사상 초유의 ‘코카인 식중독’ 사태...아르헨 비상사태까지 선포

    사상 초유의 ‘코카인 식중독’ 사태...아르헨 비상사태까지 선포

    남미 아르헨티나에서 사상 초유의 코카인 식중독사태가 발생했다. 피해자가 100명을 넘어선 가운데 부에노스아이레스는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주(州)에서 변조된 코카인을 투약하고 목숨을 잃은 사망자는 3일(현지 시간) 현재 최소한 23명에 이른다. 변조 코카인 투약 후 부에노스아이레스주 우를링감, 트레스데페브레로, 산마르틴 등 3개 지역 병원에 입원한 사람은 80명을 넘어섰다. 부에노스아이레스주는 "확인되지 않은 사망자가 더 있을 수 있다"면서 6개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주 보건부는 "최근에 코카인을 구입한 사람이 있다면 절대 투약하지 말고 버리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관계자는 "입원 중인 피해자 가운데 중증환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변조된 코카인을 투약한 후 가족 중 1명이 사망하고 또 다른 1명이 입원 중이라고 밝힌 주민 베아트리스(여)는 "(입원 중인 가족에게) 코카인 투약 후 심장마비 증상이 왔다"면서 "상태가 위중하다고 한다"고 말했다. 초유의 사건은 코카인 투약 후 마비 등 심각한 부작용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최근 꼬리를 물면서 드러났다. 공통점이 코카인 투약이라는 사실을 알아낸 경찰은 수사에 착수, 코카인 변조를 확인했다. 경찰은 "정밀한 과학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아직 정확하게 성분이 파악되진 않았지만 치명적 부작용을 유발하는 물질을 누군가 코카인에 섞은 게 확실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역학조사 끝에 문제의 코카인을 판매한 조직을 확인하고 베이스를 급습, 용의자 10명을 체포했다.  하지만 코카인에 무언가를 섞은 용의자는 다른 조직일 수 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부에노스아이레스주 치안부는 "문제의 코카인을 공급한 조직과 경쟁하던 다른 조직이 상대방에게 치명타를 입히기 위해 벌인 사건일 수 있다"고 밝혔다.  부에노스아이레스 마약사건 담당 검사 마르셀로 라파르고는 "고의적으로 누군가 벌인 일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경찰의 문제의 조직이 팔던 코카인을 전액 압수했다. 변조가 의심되는 코카인 1만5000회 투약회분을 회수해 피해 확산의 위험을 우선적으로 차단했다.  관계자는 "변조된 코카인의 유통은 일단 막은 상태"라면서 "이미 풀린 코카인을 투약하지 않는다면 더 이상 피해자는 나오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 편의점에 밀린 대형마트 ‘생존 위한 혁신’

    편의점에 밀린 대형마트 ‘생존 위한 혁신’

    “이대로는 죽는다.” 지난해 편의점 3사 매출(CU·GS25·세븐일레븐)이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를 처음으로 넘어서면서 ‘대형마트 위기론’이 또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수익성’과 ‘외형 축소’라는 이중고 속에 기존 소비층마저 온라인과 편의점에 빼앗기면서 더는 대형마트의 성장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에 대형마트 업계는 생존을 위한 체질 개선에 사활을 걸고 있다. 3일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대형마트 3사의 영업이익률은 평균 1%에 그칠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유통업체 매출에서 대형마트가 차지한 비중은 15.7%로 편의점(15.9%)에 밀렸다. 산업통상자원부가 통계를 발표한 이후 이 순위가 뒤집힌 것은 처음이다. 2020년만 해도 오프라인 유통 매출 순위는 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 순이었다. 이런 순위 변화는 코로나19 영향이 컸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소비, 근거리·소량 구매 경향이 확산하면서 대형마트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공산품은 이미 온라인에 주도권을 내준 상황”이라고 했다. 마트는 올해 매장 재단장과 함께 프리미엄, 신선식품 강화 등을 앞세워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전략이다. 먼저 점포 효율화에 초점을 맞춰 몸집 줄이기에 집중했던 롯데마트가 매장 재단장으로 사업 노선을 바꿨다. 지난해 잠실점을 플래그십 스토어 ‘제타플렉스’로 재개점한 데 이어 올해 30여개의 점포를 새단장한다. 점포는 와인, 펫, 가구 등 특화 매장으로 꾸미고 ‘당일 생산 당일 판매’ 등 신선식품의 산지 직거래 비중을 늘려 오프라인만의 강점을 내세웠다. 이마트 역시 자사 물류센터인 ‘프레시센터’를 활용해 기존 유통 구조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등 신선식품에 힘을 주고 있다. 중간 벤더사 없이 소비자에게 최대한 빨리 전달하는 유통 구조로 신선도는 높이고 물류비는 줄이겠다는 것이다. 올해 10여곳의 점포 재단장도 이어 간다. 앞서 이마트는 2019년 강희석 대표 부임 후 28개 점포 재단장에 2000억여원을 투자했다. 홈플러스도 식품 진열 비중을 키운 초대형 식품전문 매장으로 점포를 재단장하겠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상반기까지 인천 간석점을 비롯해 청라점, 서울 월드컵점 등 17개 점포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 일자리 재원·재벌 해체·노동이사제 공방

    3일 첫 TV토론회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디지털 대전환’ 공약을 언급하면서 “135조원을 써서 200만 일자리를 만든다고 했는데, 현 정부는 5년 동안 이전 정부보다 650조원을 더 썼는데도 변변한 일자리가 없다”고 비판하며 대안을 요구했다. 이 후보는 “공공과 민간영역 인프라 구축에 투자하고, 예를 들어 에너지 고속도로가 나오면 전국에서 재생에너지 생산을 위한 설비, 생산, 유통, 소비 산업이 일어날 것”이라고 맞섰다. 윤 후보는 이 후보에게 “2017년 대선 출마하기 전이나 출마 직후에 ‘재벌 해체에 정말 내 목숨을 건다’고 했는데 지금도 그런 생각인가”라고 물었다. 이 후보는 “팩트를 정확히 말씀드리면 재벌 체제 해체를 말했다. 그 부당한 시스템을”이라고 답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윤 후보의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찬성 입장에 대해 “기업들이 민주노총에 지배당해 경제에 치명적 손실을 끼칠 수 있다. 철회 생각이 없느냐”고 물었다. 윤 후보는 “한수원에 노동이사제가 있었다면 월성 원전이 경제성 평가 조작으로 쉽게 문 닫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되받았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윤 후보를 겨냥해 “윤 후보님이 주 120시간 말씀하실 때 사람 잡는 대통령 되려고 하나, 실언이겠지 했는데 신념 같다”고 추궁하자 윤 후보는 “그런 얘기를 하는 사람도 있다고 말을 전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후보는 윤 후보의 증권거래세 폐지 공약 번복을 거론하며 “(공약을) 뒤집은 건가”라고 물었고, 윤 후보는 “뒤집은 거다. 주식시장에 큰손이 들어와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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