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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축법상 창고만 36만여동인데… 4708곳 외엔 위치 파악도 안 돼

    건축법상 창고만 36만여동인데… 4708곳 외엔 위치 파악도 안 돼

    전국의 물류창고 수는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에 비해 26.5% 증가한 4708곳으로 집계됐다. 10일을 기준으로 국토교통부가 운영 중인 국가통합물류정보센터에 등록된 수치다. 다만 창고 소유주가 직접 자신의 물건을 보관하는 ‘자사 창고’는 등록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실제 정확한 물류창고 규모를 파악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건축법상 건축물 용도가 창고시설인 건물이 36만 6800여동에 이른다는 점을 감안하면 자사 창고를 포함한 전국 물류창고 규모는 훨씬 더 클 것으로 추산된다. 국토부가 시행 중인 물류창고업 등록제에 따른 등록 대상은 물류시설법(물류시설의 개발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을 비롯해 식품위생법, 위험물안전관리법 등 총 6개 법에 근거해 물류창고로 분류되는 시설이다. 문제는 새벽·총알 배송 수요가 커지면서 급성장한 유통업체들의 물류창고 대부분이 직접 자신의 물건을 운영하는 ‘자사 창고’라는 점이다. 최근 급증한 물류창고의 분포 특성이나 이들이 인근 지역에 미치는 영향 등을 알기 위해서는 창고의 정확한 위치 정보를 파악하는 것이 기본이지만 정부조차 이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서울신문이 이번 분석을 위해 물류창고 위치 정보를 문의한 업체들 중 한 곳인 쿠팡 측은 “정확한 위치나 규모는 알려 줄 수 없다”고 밝혔다. 공공운수노조 관계자는 “쿠팡은 의원실을 통해 국정감사 기간에 요청해도 자료를 제공하지 않는다”며 “노조 차원에서 물류창고 위치를 취합하고는 있지만 정확도가 떨어진다”고 말했다. 쿠팡이 소규모 물류센터로 운영하는 ‘쿠팡캠프’ 중에는 건축물대장상 창고시설이 아닌 자동차 관련 시설, 업무시설(사무실)로 조회되는 곳도 있다. 특별기획팀
  • 추경호 “추경은 거시경제 안정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할 것”

    추경호 “추경은 거시경제 안정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할 것”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10일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은 거시경제 안정 노력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조합을 만들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추경이 물가 상승을 압박할 수 있다는 우려를 충분히 고려해 추경을 추진하겠다는 의미다. 추 후보자는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물가 안정을 위해서는 거시적으로 보면 금리로 대응해야 하고, 재정에서도 좀 더 긴축적으로 가야 한다”면서도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손실보상이나 민생 안정 대책, 방역 관련 부분은 시급한 과제이므로 물가 불안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이어 “추경은 규모나 재원 조달, 국채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패키지로 설명드려야 할 부분인 만큼 4월 말~5월 초쯤 돼야 소개해 드릴 수 있을 것”이라면서 “구체적인 규모와 내용에 대해서는 정부가 출범할 때 모양을 소개해 드리고 국회에 제출할 요량”이라고 덧붙였다. 추 후보자는 추가적인 물가 안정 대책으로 공공요금 가격 관리를 꼽았다. 그는 “정부가 직접 결정하고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게 공공 부문에 관한 요금 가격이기 때문에 구조를 잘 살펴서 필요할 때 서민물가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공요금 안정 노력을 제대로 하지 않고 방만한 운영을 통해 다른 가격 인상 요인을 누적시키고 나서 때가 되니까 가격을 올리겠다는 식으로 무책임하게 접근해선 안 된다”면서 “현재는 정부 정책 수단이 굉장히 제약돼 있지만, 정부가 할 수 있는 세제나 수급 안정 노력, 유통구조 개선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후보자는 물가 안정과 직결되는 통화정책에 대해 “한국은행법에 따르면 물가 안정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정부의 경제정책과 조화를 이뤄야 한다는 미션이 있다”면서 “한국은행 총재와 경제부총리가 만나는 것이 더는 뉴스가 되지 않을 정도로 제가 자주 만나라 이야기했었는데, 제가 그렇게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 낙태죄 헌법불합치 3년에도 공백 여전···고스란히 환자 피해로

    낙태죄 헌법불합치 3년에도 공백 여전···고스란히 환자 피해로

    낙태죄 헌법불합치 3년···입법 공백 여전처벌 조항 폐지, 현장선 여전히 불법 취급수술 거절에 병원 전전하거나 불법약 내몰려의료·여성계 “비범죄화 전제로 입법안 시급”헌법재판소가 낙태(임신 중지)를 전면 금지하고 위반하면 처벌하도록 한 낙태죄(형법 269조 등) 조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지 3년을 맞았지만 정부와 국회의 방기 속에 임신 중지는 방치 상태에 머물러 있다. 관련 입법도, 가이드라인도 마련되지 않은 상태로 지난해 1월 낙태죄 효력이 상실되면서 임신 중지 관련 제도는 1년이 넘도록 공백 상태다. 성적권리와 재생산정의를 위한 센터 셰어, 건강권실현을 위한 보건의료단체 연합 등이 모인 ‘낙태죄 폐지 1주년 4·10 공동행동’은 10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집회를 열고 안전한 임신중지 권리 보장과 대안입법 마련을 촉구했다. 검은색과 보라색 옷을 입은 160여명의 참가자는 유산유도제 허가와 건강보험 보장을 요구하며 보신각 일대를 행진했다. 입법 공백으로 임신 중지가 여전히 불법처럼 취급되는 ‘회색지대’에 놓이면서 그 피해는 고스란히 환자에게 돌아가고 있다. 지난해 임신 중지를 시도한 최인화(가명·25)씨는 임신 5주차에 임신 사실을 알았지만 실제 임신중지를 진행하기까지는 3주가 더 걸렸다. 기존에 다니던 산부인과에서 수술을 거절했기 때문이다. 최씨는 “다른 병원을 검색해 찾아갔지만 학생 신분으로 90만원의 수술비를 감당할 수 없어 결국 수술을 포기했다”면서 “한 차례 사기를 당한 끝에 온라인으로 중국산 미프진을 구할 수밖에 없었고 한동안 생리가 늦어지는 부작용을 겪어야 했다”고 말했다. 헌재는 2019년 4월 형법 269·270조 각 1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리며 2020년 12월 31일까지 법을 개정하도록 했다. 이에 정부는 임신 14주까지 전면 허용, 15~24주에서 조건부 허용, 25주부터는 처벌하는 내용의 형법 개정안 등을 만들었지만 주수 제한에 대한 여성단체의 반대와 생명 경시라는 종교계의 반발로 개정안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낙태를 처벌하지 않는 전제로 입법을 하려면 이와 충돌하는 모자보건법도 손봐야 하지만 이 법 개정안도 여전히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모자보건법 14조는 부모의 신체·정신적 장애가 있는 경우나 강간에 의한 임신, 혈족 간 임신 등 제한된 조건으로만 임신 중지를 허용하고 있다. 관련 제도가 공백 상태로 방치되면서 임신 중지는 여전히 병원의 자의적 판단으로 이뤄지는 상태다. 이 때문에 환자들은 온라인에서 불법으로 유통되는 임신중지약 거래로 내몰리고 있다. 불법 유통이다보니 임신 중지의 효과나 안전성도 담보되지 않고 거래 사기도 흔하게 발생한다. 임신중지약을 판매한다는 한 사이트에 문의한 결과, ‘임신 8주’라고 말하자 다른 검증 없이 쉽게 약을 구매할 수 있었다. 임신 중지약의 안전성과 정품 여부를 묻자 ‘정품이 맞지만 정품 인증서는 확인이 어렵다’며 ‘한국에서 낙태가 불법이라 환불이 어렵다’고 말했다. 나영 셰어 활동가는 “법이 마련되기 이전 정부와 산부인과가 관련 ‘시스템’을 논의할 수 있음에도 이를 방치하고 있다”면서 “건강보험 적용과 유산유도제 도입, 제대로 된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정원 순천향대 산부인과 의사는 “제도가 비어있다보니 의료진 사이에서도 합병증 등 공식적인 논의의 장이 부족한 현실”이라며 “임신 중지를 거절당해 병원을 전전하거나 임신 중지약 사기를 당해 임신이 상당히 진행된 뒤 병원을 찾는 환자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 [새벽·총알배송의 역습-상]도심 속 물류창고…‘길막’에 “쿵, 쿵” 새벽 소음

    [새벽·총알배송의 역습-상]도심 속 물류창고…‘길막’에 “쿵, 쿵” 새벽 소음

    ‘클릭 한 번에 방 안까지, 당신이 잠든 사이….’ 새벽·총알 배송이 이전보다 더 확산하면서 물류창고가 도심 속 깊이 파고들었다. 유통업체들은 ‘더 빨리, 더 가까이’ 물건을 받아 보길 원하는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땅값이 비싼 곳이라도 마다하지 않고 창고를 마련했다. 그만큼 여러 사람의 삶은 편리해졌지만 일부는 그로 인해 전에 없던 불편과 고통에 시달린다. 인도 위 시동 켠 채 ‘길막’…배짱 부리는 새벽·총알 배송 화물차들 지난 8일 오전 9시 서울 성동구 복합문화공간 앞. 지하철 2호선 뚝섬역에서 3분 거리인 이곳에 ‘쿠팡은 로켓배송! COUPANG’이라고 적힌 흰색 1t트럭 20여대가 길목을 따라 줄을 섰다. 일부는 인도 위로 반쯤 올라선 탓에 차체가 도로 쪽으로 반쯤 기울어져 있었다. 아침 출근길 ‘길막’(길을 막음)을 마주한 인근 주민, 직장인들은 이런 풍경에 익숙한 듯 트럭을 피해 눈살을 찌푸리며 발걸음을 재촉했다. 시동을 켠 채 20~30분씩 대기하는 트럭들. 순서를 기다렸다는 듯 차례로 주택가 한복판에 위치한 캠프(소규모 물류센터)로 향했다. 왕복 2차선 도로는 화물차들이 한 대씩 빠지고 나니 차츰 한산해졌다. “원래는 여기가 일반 창고였어요. 하역 작업을 해도 저 창고 건물 마당에서 했었죠. 그런데 4~5년 전 쿠팡이 들어오면서 오가는 차량이 훨씬 많아졌는데도 별도 주차 시설은 갖추지 않고 딱 그 장소만 임대하더라고요. 길바닥에 화물차 20여대가 날마다 막 주차를 하는 거예요. 인근에 있는 경동초등학교랑도 가깝고 아이들이 책을 보러 오는 복합문화공간 앞인데, 매연 때문에 공기도 안 좋고 무엇보다 위험하잖아요. 창고 안에 휴게공간도 제대로 안 갖춰져 있는지 일하는 분들이 단체로 나와서 담배를 피워요. 불법주정차 단속 폐쇄회로(CC)TV가 버젓이 있는데도 소용없어요.”(동부빌라 주민자치회장 박주순(62)씨) 박씨는 5년 전 창고를 마주 보고 있는 빌라로 이사를 왔다. 그때만 해도 창고로 오가는 차량은 지금처럼 많지 않았다. 주위에 사무 공간인 지식산업센터가 있어 주간엔 사람이 많았지만 야간에는 사방이 아파트와 빌라 단지라 조용했다. 그러나 쿠팡이 도심지 배송을 위한 캠프로 창고를 임대하면서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날마다 저쪽 길 끝 복덕방까지 차들이 줄을 서요. 주민들이 구에 아무리 민원을 넣어 봤자 바뀌질 않으니 포기했다더라고. 주차 단속 하는 사람들이 와도 관리를 하질 못해요. 주민들 차가 못 나갈 때 내가 차주들한테 가서 차 좀 어떻게 하라고 해도 대꾸도 안 해…. 난리야 난리.” 경비원 송재덕(79)씨는 진절머리가 난다며 고개를 저었다. 민원이 끊이지 않는데도 구에서는 뾰족한 수를 찾지 못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차주가 있을 땐 이송조치하고 과태료도 부과하지만 소용이 없어 전담반을 구성해 고정 배치하는 등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며 “애초에 교통량을 제한하거나 차고지를 마련하게 하든지 해야지, 지금으로선 근본적인 해결책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물류창고가 유발할 교통량 등 인근 주민 생활에 미칠 영향에 대한 정책적 고려가 없었던 탓에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이 떠안게 된 셈이다. 국토교통부의 건축물 생애 이력 관리 시스템에 따르면 1층 높이의 연면적 1652.9㎡인 이곳은 쿠팡이 임대하기 전부터 창고로 사용돼 왔다. 성동구 건축과 관계자는 “용도 변경이 있지 않는 한 인허가 대상이 아니라 해당 시설이 일반 창고로 쓰이는지, 물류센터로 쓰이는지 파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주민의 건강에 직접적인 해가 되는 문제도 있다. 바로 이른 새벽 시간대 하루도 빠짐없이 창고 컨베이어벨트에서 울려퍼지는 소음이다. 주민 박희숙(61)씨는 이사 오면서부터 선잠을 자게 됐다. “새벽 4시만 되면 쿵, 쿵, 쿵 소리가 나요. 이게 뭔 소린가 하고 깜짝 놀랐죠. 녹음된 방송도 나와요, 그 새벽에. 일하는 분들은 주기적으로 창고 담장 밖으로 나와 얘기하면서 담배 피우시고. 처음 이사 와서 든 생각이 이 동네분들 참 착하다. 어떻게 이걸 견디고 사시나 했죠.” 이는 성동구만의 문제는 아니다. 물류창고와 인접한 주거 단지에서는 비슷한 소음 피해를 겪는다. 규모가 작은 물류창고도 밤낮으로 상하차 작업을 하면 적잖은 소음을 유발한다. 도봉구는 창동의 쿠팡 미니 캠프와 관련해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4차례 민원이 들어오자, 해당 업체에 방음벽 설치를 요구했다. 구 관계자는 “상하차 작업을 할 때 가급적 차량 시동을 크고 방음벽 설치를 해 달라고 전달했지만 본사와 협의해야 할 사안이라며 묵묵부답”이라고 했다. 구는 사실상 이를 강제하거나 과태료를 부과할 법적 근거가 없다며 손을 놓고 있다. 소음 공해는 미세먼지 다음으로 건강을 위협하는 환경 요인으로 꼽힌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유럽 지역 야간 시간대 소음도는 평균 40데시벨(㏈) 이하다. 우리나라의 밤 시간대 소음 기준은 45㏈로 이보다 높다. 그런데도 2020년 환경부가 소음 측정망을 운영하는 총 44개 도시 주거 지역 중 21곳(48%)이 기준을 초과했다. 특별기획팀
  • [새벽·총알배송의 역습-상]물류창고 4708곳 외엔 위치 파악 안 돼

    [새벽·총알배송의 역습-상]물류창고 4708곳 외엔 위치 파악 안 돼

    전국의 물류창고 수는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에 비해 26.5% 증가한 4708곳으로 집계됐다. 10일을 기준으로 국토교통부가 운영 중인 국가통합물류정보센터에 등록된 수치다. 다만 창고 소유주가 직접 자신의 물건을 보관하는 ‘자사 창고’는 등록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실제 정확한 물류창고 규모를 파악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건축법상 건축물 용도가 창고시설인 건물이 36만 6800여동에 이른다는 점을 감안하면 자사 창고를 포함한 전국 물류창고 규모는 훨씬 더 클 것으로 추산된다. 국토부가 시행 중인 물류창고업 등록제에 따른 등록 대상은 물류시설법(물류시설의 개발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을 비롯해 식품위생법, 위험물안전관리법 등 총 6개 법에 근거해 물류창고로 분류되는 시설이다. 전체 4708곳 가운데서도 물류시설법상 물류창고만 따지면 1562곳 정도다. 문제는 새벽·총알 배송 수요가 커지면서 급성장한 유통업체들의 물류창고 대부분이 직접 자신의 물건을 운영하는 ‘자사 창고’라는 점이다. 최근 급증한 물류창고의 분포 특성이나 이들이 인근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 등을 알기 위해서는 창고의 정확한 위치 정보를 파악하는 것이 기본이지만 정부조차 이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서울신문이 이번 분석을 위해 물류창고 위치 정보를 문의한 업체들 중 한 곳인 쿠팡 측은 “정확한 위치나 규모는 알려 줄 수 없다”고 밝혔다. 공공운수노조 관계자는 “쿠팡은 의원실을 통해 국정감사 기간에 요청해도 자료를 제공하지 않는다”며 “노조 차원에서 물류창고 위치를 취합하고는 있지만 정확도가 떨어진다”고 말했다. 쿠팡이 소규모 물류센터로 운영하는 ‘쿠팡캠프’ 중에는 건축물대장상 창고시설이 아닌 자동차 관련 시설, 업무시설(사무실), 소매점(제1종근린생활시설)으로 조회되는 곳도 있다. 특별기획팀
  • 韓라면, 중국 수출품에만 ‘고무줄’ 유통기한 적용 소비자 우롱했다? “사실과 달라”

    韓라면, 중국 수출품에만 ‘고무줄’ 유통기한 적용 소비자 우롱했다? “사실과 달라”

    중국에서 한국의 대표적인 라면으로 꼽혔던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고무줄 유통기한 의혹이 중국 현지 누리꾼들 사이에서 연일 불거지면서 한국 식품을 보이콧해야 한다는 왜곡된 반한 분위기가 조성되는 양상이다. 사건의 시작은 최근 중국의 한 익명의 누리꾼이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 중인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유통기한이 한국 내 유통제품과 비교해 2배 이상 길게 책정된 고무줄 유통기한이었다고 비난하면서 시작됐다.가장 먼저 이 문제를 제기한 중국인 누리꾼은 최근 자신이 중국 알리바바 그룹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티몰(tmall)에서 해당 제품을 구매했는데 제품 포장의 유통기한은 제조일로부터 1년으로 적혀 있었지만 한국 내 같은 제품의 유통기한은 절반인 6개월로 표기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중국에서 비난의 화살을 받게 된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은 최근 티몰 공식 수입품 채널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면 요리 제품 중 하나로 꼽혀왔다. 실제로 불닭볶음면 5개가 한 세트로 구성된 제품의 판매 규모는 최근 티몰에서만 약 2만 세트 이상 팔려나갔고, 구매 후기 수는 무려 6000건에 달했다. 하지만 중국에서 제기된 이 같은 의혹은 전혀 사실 무근이라는 것이 삼양식품 측의 입장이다. 해당 의혹이 중국에서 처음 제기된 직후 삼양식품 측은 ‘고무줄 유통기한’ 의혹에 대한 정면 돌파를 시도하는 분위기다. 삼양식품 측은 사건이 불거진 이튿날인 10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중국에서 유독 유통기한을 늘린 것이 아니라, 수출 제품은 모두 1년이 유통기한’이라면서 ‘수출품의 경우 국내처럼 수월하기 유통하는 것이 어렵고, 각 국가별로 상이한 식품 법규와 첨가물 관리 기준 등 통관을 위한 배합비를 전용화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항산화성분을 넣어 유통기한 테스트를 통과한 제품만 출시하고 있으며 수출품의 유통기한 1년은 삼양식품 뿐만 아니라 국내 KS기준은 물론이고 중국 기준에도 부합한 것’이라고 해당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또, ‘항산화성분의 사용은 글로벌 라면 업체인 닛신도 동일한 중량을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안전한 원료’라면서 ‘중국을 비롯한 해외 수출의 경우 국내처럼 빠른 배송이 불가하다는 점에서 유통 대리상의 편의를 위해 기준을 준수한 상태에서 유통기한을 늘린 것’이라고 거듭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한편, 이 같은 삼양식품 측의 입장 표명에도 불구하고 중국 현지에서는 ‘불닭볶음면’ 등 한국산 라면을 정조준해 제기된 고무줄 유통기한 의혹 등 확인되지 않은 소문을 담은 기사들이 현지 매체들을 통해 연일 보도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일부 누리꾼들과 매체들은 이번 사례를 계기로 한국에서 수입되는 한국산 식품을 보이콧 해야 한다는 등 왜곡된 반한(反韓) 분위기가 조성되는 분위기다. 이에 앞서 지난 9일 중국 매체 훙싱신원은 ‘한국의 삼양식품 공식 홈페이지를 조사한 결과, 중국에서 논란이 된 제품과 같은 상품의 한국 내 정식 유통기한은 6개월로 표기된 것을 확인했다’면서 ‘하지만 해당 홈페이지를 영문판과 중문판으로 재설정하자 같은 제품의 유통기한 안내가 갑자기 기존 6개월에서 1년으로 변경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매체는 이어 ‘티몰 내 삼양식품 공식 입점 채널에 따르면, 해당 업체의 제품 생산지는 모두 한국으로 유통기한은 12개월로 표시돼 있었다’면서 ‘티몰 측에 이 문제에 대해 접촉을 취했으나 티몰 측은 제조업체가 중국 법규에 따라 직접 중국어로 프린트된 상품 포장지를 인쇄하고 있으나, 이들 제품에 대한 생산은 모두 국외에 있다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또 동일 제품의 유통기한 표기와 관련해 대만과 일본, 미국, 한국에서 유통 중인 제품 포장지 외면을 확인한 결과, 대만 유통 제품의 기한이 1년으로 표시된 것을 제외하고 나머지 3곳에서 판매 중인 제품에는 생산 일자와 보증기한이 명시되지 않은 채 유통기한 만료일만 표기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에서 유통되고 있는 해당 제품의 유통기한이 1년으로 표기된 것과 비교해, ‘중국에서 제조돼 판매되는 국산 라면의 유통기한은 기본적으로 6개월이 최대다’고 지적했다. 또, 업계 관계자들의 발언을 인용해 ‘라면의 유통기한이 최장 6개월을 넘길 경우 그 품질을 보장하기 어렵다’고 사실상 한국산 라면 제품의 유통 품질에 강한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실제로 장샤오펑 베이징대 공공위생학 식품영양학과 부교수는 “라면처럼 기름에 튀긴 제품은 제조 후 시간이 오래 될수록 기름이 산화해 식품의 영양소가 크게 떨어지게 된다”면서 “특히 산화한 기름으로 인해 알데하이드, 케톤과 같은 화학 성분이 산화하고, 이 성분들이 인체에 흡수된 후에는 동맥경화, 암 등 각종 위험을 일으킬 위험이 크다. 유통기한이 만료된 제품을 유통시키는 것은 중국 현지법에 의해 허용되지 않는 범죄 행위”라고 비난하는 등 연일 한국산 라면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의혹을 이어가는 분위기다.
  • 물질안전보건자료 자율점검 실시

    물질안전보건자료 자율점검 실시

    화학물질 제조·수입사에 대해 물질안전보건자료(MSDS) 자율점검표가 배포돼 11일부터 내달 31일까지 자율점검 기간이 운영된다. MSDS란 일선 사업장에서 화학물질을 안전하게 사용·관리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를 적은 것으로, 제조자명과 제품명, 취급상 주의 사항, 사고시 응급처치방법, 적용법규 등이 기재돼 있다. 고용노동부는 10일 최근 화학물질로 인한 근로자 집단중독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MSDS를 부실하게 작성, 유통하는 사례가 적발됨에 따라 우선 자체적으로 점검, 개선할 수 있도록 자율점검표를 배포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화학물질 제조·수입사는 자율점검표를 활용해 MSDS 작성·제출 현황이나 적정성, 근로자 교육 여부를 자율 점검하게 된다. 고용노동부는 “각 제조·수입사가 MSDS에 구성 성분과 함유량을 정확하게 기재했는지, 영업비밀을 임의로 기재하지 않았는지, 화학제품의 법적 규제사항을 정확하게 기재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MSDS 제출 대상인데도 안전보건공단 시스템에 가입하지 않은 사업장에게는 조속한 가입을 요청했다. 고용노동부는 자율점검 실시 후 오는 7월부터는 MSDS 이행실태에 대한 불시감독을 실시해 서류 조작행위 등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엄중 조치한다는 계획이다. MSDS를 허위로 기재하거나 제출하지 않은 경우에는 과태료를 상향하고 형사 처벌토록 하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규석 산재예방감독정책관은 “MSDS 허위기재는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근로자의 건강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 애경·SK케미칼, ‘가습기살균제 과징금’ 소송서 사실상 패소

    애경·SK케미칼, ‘가습기살균제 과징금’ 소송서 사실상 패소

    유해성분 대신 ‘삼림욕 효과’ 강조해 광고2011년 8월 생산 중단하고 수거 시작원심 파기, 서울고법으로 되돌려 보내가습기살균제 속 유해 물질을 제대로 라벨에 표시하지 않고 제조·유통한 애경산업과 SK케미칼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부과한 시정명령과 과징금이 정당하다는 대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와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애경산업·SK케미칼이 공정위를 상대로 낸 시정명령·과징금납부명령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10일 밝혔다. 재판부에 따르면 공정위는 2018년 3월 가습기살균제를 제조·판매하면서 표시광고법을 어긴 애경과 SK 측에 시정·공표명령과 함께 각각 8300만원과 78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주요 성분에 독성이 있고 흡입하면 인체에 유해할 수 있다는 정보를 은폐·누락·축소하고 ‘천연 솔잎향의 삼림욕 효과’ 등 제품 일부 성분의 긍정적인 효과만 강조해 마치 인체에 유익한 것처럼 기만적인 표시행위를 했다는 이유에서다. 처분에 반발한 애경과 SK는 법정으로 향했다. 공정위 처분 불복소송은 2심제(서울고법·대법원)로 진행된다. 서울고법은 애경과 SK의 손을 들어줬다. 두 업체가 문제의 가습기살균제 제품 생산을 중단한 시점이 2011년 8월 말이고, 그 다음 달에는 기존 제품을 적극적으로 수거하기 시작했으므로 공정위의 처분은 제척기간(권리의 존속 기간)인 ‘위반행위 종료일로부터 5년’을 지나 이뤄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법원은 애경과 SK의 위반 행위가 종료되는 시점을 다시 따져봐야 한다며 판단을 달리 했다.2012년 3월 개정된 공정거래법은 ‘위반행위 종료일로부터 5년’이던 기존의 제척기간을 ‘조사개시일로부터 5년 또는 행위종료일로부터 7년’으로 바꿨는데, 두 업체의 위반 행위가 개정 공정거래법 시행일(2012년 6월) 이후에 끝났다면 새로운 제척기간이 적용되므로 공정위 처분이 유효할 수 있다는 것이 대법원의 설명이다. 아울러 대법원은 표시광고법을 위반한 상품이 유통될 수 있는 상태가 계속되는 이상 상품 수거 등 시정 조치가 완료될 때까지 위법 상태가 계속된다고 했다. 위법 상태가 끝나는 때는 ‘생산 중단’이나 ‘적극적으로 수거하기 시작한 시점’이 아니라 시중에서 문제의 상품이 모두 사라져 소비자가 더는 피해를 보지 않는 ‘위반 행위 종료일’이라는 것이다. 대법원은 애경과 SK가 2011년 8월 말부터 표시광고법을 위반한 가습기살균제를 생산·유통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이후에도 제3자에 의해 유통된 적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원심(서울고법)으로서는 제품의 유통량과 유통 방법, 수거 등 조치 내용과 정도, 소비자의 피해에 대한 인식 정도와 피해 회피의 기대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표시행위를 시정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가 언제 완료됐는지 사회통념에 비춰 판단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한편 11년 만에 나온 가습기살균제 피해 구제를 위한 조정안이 옥시레킷벤키저와 애경산업 두 회사의 반대로 무산될 상황에 놓였다. 가습기살균제 피해보상을 위한 조정위원회는 현재까지의 경과를 11일 중간 발표하고 피해자 단체와 기업 간 협의 등 향후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조정위원회는 지난 6일 회의를 열고 옥시와 애경 등 두 기업의 반대 의사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전체 피해 지원금 중 옥시, 애경 두 회사의 분담 비중은 60%를 넘는다. 특히 분담 비율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옥시가 반대하면 조정안은 성립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조정에 참여한 가습기살균제 제조·유통 9개 기업은 지난 4일 조정위 측에 최종 조정안 동의 여부를 전달했다. SK케미칼·SK이노베이션·LG생활건강·GS리테일·롯데쇼핑·이마트·홈플러스는 조정안을 수용하겠다고 했으나 옥시와 애경은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 중국인 사족 못 쓰는 한국 라면이 불량식품? 중국서 제기된 유통기한 논란

    중국인 사족 못 쓰는 한국 라면이 불량식품? 중국서 제기된 유통기한 논란

    중국에서 한국의 대표적인 라면으로 꼽히던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이 현지 누리꾼이 쏘아 올린 ‘고무줄’ 유통기한 문제로 하루아침에 저격 대상이 됐다. 익명의 중국인 누리꾼이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 중인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유통기한이 한국 내 유통제품과 비교해 2배 이상 길게 책정된 고무줄 유통기한이었다고 비난했기 때문이다. 처음 문제를 제기한 누리꾼은 최근 자신이 중국 알리바바 그룹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티몰(tmall)에서 해당 제품을 구매했는데 제품 포장의 유통기한은 제조일로부터 1년으로 적혀 있었지만 한국 내 같은 제품의 유통기한은 절반인 6개월로 표기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중국에서 비난의 화살을 받게 된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은 최근 티몰 공식 수입품 채널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면 요리 제품 중 하나로 알려졌다. 실제로 불닭볶음면 5개가 한 세트로 구성된 제품의 판매 규모는 최근 티몰에서만 약 2만 세트 이상 팔려나갔고, 구매 후기 수는 무려 6000건에 달하는 인기 제품으로 꼽혀왔다. 때문에 삼양식품을 정조준해 제기한 고무줄 유통기한 의혹은 현지 관영매체들이 잇따라 보도를 이어가는 등 이목이 쏠린 분위기다.중국 매체 훙싱신원은 ‘한국의 삼양식품 공식 홈페이지를 조사한 결과, 중국에서 논란이 된 제품과 같은 상품의 한국 내 정식 유통기한은 6개월로 표기된 것을 확인했다’면서 ‘하지만 해당 홈페이지를 영문판과 중문판으로 재설정하자 같은 제품의 유통기한 안내가 갑자기 기존 6개월에서 1년으로 변경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어 ‘티몰 내 삼양식품 공식 입점 채널에 따르면, 해당 업체의 제품 생산지는 모두 한국으로 유통기한은 12개월로 표시돼 있었다’면서 ‘티몰 측에 이 문제에 대해 접촉을 취했으나 티몰 측은 제조업체가 중국 법규에 따라 직접 중국어로 프린트된 상품 포장지를 인쇄하고 있으나, 이들 제품에 대한 생산은 모두 국외에 있다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또 동일 제품의 유통기한 표기와 관련해 대만과 일본, 미국, 한국에서 유통 중인 제품 포장지 외면을 확인한 결과, 대만 유통 제품의 기한이 1년으로 표시된 것을 제외하고 나머지 3곳에서 판매 중인 제품에는 생산 일자와 보증기한이 명시되지 않은 채 유통기한 만료일만 표기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에서 유통되고 있는 해당 제품의 유통기한이 1년으로 표기된 것과 비교해, ‘중국에서 제조돼 판매되는 국산 라면의 유통기한은 기본적으로 6개월이 최대다’고 지적했다. 또, 업계 관계자들의 발언을 인용해 ‘라면의 유통기한이 최장 6개월을 넘길 경우 그 품질을 보장하기 어렵다’고 사실상 한국산 라면 제품의 유통 품질에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장샤오펑 베이징대 공공위생학 식품영양학과 부교수는 “라면처럼 기름에 튀긴 제품은 제조 후 시간이 오래 될수록 기름이 산화해 식품의 영양소가 크게 떨어지게 된다”면서 “특히 산화한 기름으로 인해 알데하이드, 케톤과 같은 화학 성분이 산화하고, 이 성분들이 인체에 흡수된 후에는 동맥경화, 암 등 각종 위험을 일으킬 위험이 크다. 유통기한이 만료된 제품을 유통시키는 것은 중국 현지법에 의해 허용되지 않는 범죄 행위”라고 비판했다.
  • 돌풍 일으키는 던파 모바일…‘우리가 알던’ 감성·손맛 그대로[보편적겜뷰]

    돌풍 일으키는 던파 모바일…‘우리가 알던’ 감성·손맛 그대로[보편적겜뷰]

    보편적겜뷰 <4> 던전앤파이터 모바일-플랫폼: 안드로이드·iOS·PC-개발/유통: 네오플/넥슨-출시일: 2022년 3월 24일-장르: 벨트스크롤 액션 대한민국 게임계는 PC·콘솔에서 모바일로 트렌드가 옮겨진 지 오래입니다. 다른 플랫폼엔 미치지 못하는 퀄리티, 애증의 확률형 아이템, 그리고 자동사냥을 켜놓고 지켜만 보는 플레이. 물론 이러한 요소를 선호하는 플레이어도 있을테고,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다는 장점도 있죠. 하지만 최근 쏟아져나온 수많은 모바일 게임에 기시감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게임을 즐기지 않았더라도 이름 한번쯤은 들어봤을 네오플의 대표 IP(지식재산권)을 기반으로 한 이 게임은 가뭄 속 단비라고 생각됩니다. 원작의 감성을 그대로 담아 수동 액션의 묘미를 모바일에서 살린 던파 모바일은 최근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인기·매출 순위 1위를 석권하기도 하면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수동액션으로 느끼는 ‘손맛’…불편하긴 하다 던파 모바일은 자동전투가 없습니다. 오로지 수동으로 직접 공격키와 스킬을 일일이 눌러서 싸워야 합니다. 물론 일반 공격키를 계속 누르고 있으면 자동으로 몬스터를 공격하지만, 스킬 사용은 포기해야 하기 때문에 조금만 게임을 진행해도 클리어가 불가능하죠. 강한 공격은 직접 움직이고 피하면서 조작해야 플레이가 가능합니다.취재한 바에 따르면 던파 모바일은 개발 단계에서 언제든 자동전투로, 최소한 자동과 수동 중에서 선택지를 주는 방향으로 바뀔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모바일 게임을 즐기는 플레이어 가운데 여전히 자동전투가 익숙하고, 또 선호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죠. 하지만 개발진은 최종적으로 수동전투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여전히 게임 커뮤니티에선 자동전투를 바라는 글이 찾아볼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 ‘원작 감성’을 그대로 가져올 수 있었던 것은 수동전투의 힘이 결정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모바일 터치로 하다보니 조작이 약간 불편한 점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화면에 배치할 수 있는 스킬 수가 10개를 넘어가다보니 버튼도 다닥다닥 붙을 수밖에 없습니다. 손이 미끄러져 옆에 있는 스킬이 나가기도 했습니다. 물론 최대 5개 스킬을 하나의 버튼에 배치해 계속 누르면 콤보가 나가거나 4개의 스킬을 배치해 드래그로 조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현하는 등 터치 화면의 한계를 극복한 흔적이 보입니다. ‘선’을 지킨 과금 시스템 많은 게이머들이 국산 모바일 게임에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는 이유는 과금 요소가 제일 큽니다. 지난해 과도한 확률형 아이템으로 인한 트럭 시위가 번졌던 이유기도 했죠. 던파 모바일에도 과금 요소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필수적이진 아닙니다. 과금을 안한다고 해서 게임을 즐기지 못하는 수준은 결코 아니기 때문입니다. 확률형 아이템은 레어 무기 아바타에 한정돼 있고, 다른 방법을 통해 아바타를 얻을 수 있습니다. 피로도 시스템으로 하루에 무료로 플레이할 수 있는 횟수가 제한적이지만, 2~3시간은 즐길 수 있기 때문에 무리하게 제한한다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특히 던파 모바일은 기존과 달리 ‘아라드패스’라 불리는 구독형 모델을 도입했습니다.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게임 내 임무 수행시 유용한 아이템을 받을 수 있는 상품입니다. 언제 나올지 모를 확률형 아이템을 얻기 위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형태가 아닌 거죠. 흔히 과금 요소를 P2W(pay-to-win), 즉 이기기 위해 돈을 낸다고 합니다. 하지만 해외 게임 매체에선 ‘게임에 영향을 주지만 필수적이지 않은’ 과금요소는 PFC(pay-for-convenience), 즉 편하게 즐기기 위해 돈을 내는 개념으로 불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합니다. 게임 매체 ‘닷이스포츠’는 지난달 PC게임 플랫폼 스팀을 통해 글로벌시장에 진출한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를 놓고 PFC라고 불러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넥슨, 올해엔 반등할까 지난해 넥슨은 ‘역성장’했습니다. 넥슨의 2021년 연결 매출은 6% 줄어든 2조 8530억원, 영업이익은 18% 줄어든 9516억원을 기록했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대면 경제 호조로 넥슨은 2020년엔 크게 성장했지만, 지난해에 다시 실적이 줄어든 것은 ‘신작의 부재’가 가장 컸습니다. 서든어택 등 기존 게임은 견조했으나, 새롭게 게이머를 끌어들일 신작을 내놓지 못해 반등의 기회를 살리지 못한 거죠.올해는 양상이 다릅니다. 우선 던파 모바일이 엔씨소프트의 리니지W를 제치며 양대 앱스토어에서 1위 자리를 쟁탈한 것이 고무적입니다. 올해에 글로벌 멀티 플랫폼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던파 기반의 격투 게임 ‘DNF 듀얼’, 3인칭 슈팅게임 ‘아크 레이더스’, MMORPG 신작 ‘HIT2’ 등 기존 IP를 활용한 작품과 새로운 IP 기반의 신작이 골고루 대기하고 있습니다. 던파 모바일이 ‘기대작’이 그치지 않고 준수한 모습으로 나타난 것처럼 다른 작품들도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 [여기는 중국] “코로나보다 무섭다”…봉쇄 한달 만에 감자 몇 알 2만원

    [여기는 중국] “코로나보다 무섭다”…봉쇄 한달 만에 감자 몇 알 2만원

    중국 당국의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갈수록 강화되면서 방역 조치 위반자를 불법 구금해 수사하는 강압적 방식이 반복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 들어와 지린성 창춘시 공안국이 봉쇄 기간 중 슈퍼마켓을 운영하거나 음식점을 운영했다는 혐의로 주민 일부를 잡아들여 수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된 상태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은 지난 7일 지린성 창춘시 당국이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위반한 불법 범죄 사건 8건을 조사해 공표했는데, 이 중 창춘시 소재의 슈퍼마켓이 봉쇄 기간 중 주민들에게 채소와 과일 등을 판매한 사례도 포함해 대중들의 분노를 샀다고 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창춘시 공안 당국은 지난 5일 방역 위반의 대표적인 사례로 봉쇄 기간 중 각종 신선 식품을 판매한 혐의로 롄화산구 소재의 슈퍼마켓 운영자를 포함한 직원 3명에 대해 행정구금과 과태로 부과 처분을 내린 사건을 꼽았다. 또, 이에 앞서 지난 4일에도 집에서 직접 키운 채소와 과일을 이웃 주민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집 밖으로 나섰던 창춘시 정위에취의 한 주민이 출동한 공안에 붙잡혀 행정 벌금 처분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방역 당국의 이 같은 잦은 처벌 사례에 대해 현지 주민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제기하는 분위기다. 특히 오프라인 상에서 마트 운영 및 신선 식품 유통 경로를 일시에 차단한 강압적 방역 지침이 주민들의 먹거리 공급 불안을 조장한 주요 원인이라는 지적도 제기된 상태다.실제로 코로나19 봉쇄 기간 동안 줄곧 창춘시에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진 이 지역 주민 루 모 씨는 최근 이 지역에서 신선 식품을 구하는 것이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려운 상황이라고 현실적인 문제를 토로했다. 창춘시 눙안현 출신의 루 씨는 지난달 초 외삼촌 문병을 위해 창춘시를 방문했다가 방역 당국의 즉시 봉쇄 방침에 따라 최근까지 창춘시 외가집에 거주해오고 있다. 그는 “봉쇄된 창춘시에서 음식이나 먹을 것을 구하는 것은 아직까지는 큰 문제는 아니지만, 채소와 감자 몇 알이 든 봉지 하나당 100위안(약 2만원)을 넘는 것이 기본이다. 너무 비싸다”면서 “특히 정부가 각 지역마다 할당한 하루 평균의 먹거리 분량 탓에 아침부터 주민들은 음식을 분배받기 위해 온라인 채팅 창에서 말싸움을 벌이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각 가정에서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 혈안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증언했다. 현재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거주 중인 창춘 출신의 장 모 씨는 “최근 일주일 동안 창춘시 당국은 거리의 행인들을 무단으로 체포하기 시작했는데, 봉쇄된 도로를 걸어가던 무고한 주민들 다수가 공안에 의해 연행된 뒤 최소 5일에서 최장 10일까지 구속된 상태로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현재 창춘에 거주 중인 내 가족과 어머니가 이 같은 사실을 증언했으며, 비교적 번화한 거리의 길목에는 무장한 공안이 배치돼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구 800만 명의 도시 지린성 창춘시는 지난달 11일 도시 봉쇄령이 공포된 이후 지금까지 29일째 봉쇄가 이어지고 있는 형국이다. 이로 인해 창춘시의 도시 기능은 마비된 지 오래라는 평가다. 실제로 창춘시 최대 기업 중 하나인 이치자동차의 5개 공장이 이 기간 중 조업을 무기한 중단한 상태이며 이 지역을 기반으로 운영됐던 다수의 기업 생산시설도 올스톱 됐다.  
  • 홍콩 대표 상품은 ‘짝퉁’?...홍콩서 서류 위조한 ‘가짜’ 명품, 남미까지 수출

    홍콩 대표 상품은 ‘짝퉁’?...홍콩서 서류 위조한 ‘가짜’ 명품, 남미까지 수출

    세계 최대 짝퉁 제품 유통 거점으로 꼽히는 홍콩에서 밀반출을 앞두고 있던 가짜 위조 명품 가방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홍콩 매체 더 스탠다드는 홍콩 세관은 지난 1일 홍콩과 단 50km 떨어진 중국 광둥성 난샤 신구에서 남아메리카 벨리즈로 밀반출 되려던 위조 명품 2만 1000개를 적발해 압수 조치했다고 8일 보도했다. 난샤는 중국 정부가 지난 3년 동안 홍콩을 주변을 한 주하이 특구와 선전 특구에 이어 세 번째로 설치한 대표적인 경제 특구로 제2의 리틀 홍콩으로 불리는 지역이다.  이날 난샤의 세관 화물 검사 구역에 있었던 컨테이너에서 밀반출을 앞두고 있던 위조 유럽산 명품 핸드백과 모자, 신발, 선글라스, 각종 패션 악세사리 등 약 200만 홍콩달러 규모의 모조품이 대거 발견되면서 가짜 위조품 천국이라는 중국 겨냥한 오명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는 비판이 거세다.  실제로 이날 세관의 눈을 피해 난샤항을 출발할 예정이었던 40피트 규모의 수출용 컨테이너는 당일 오후 홍콩항에 도착해 각종 위조 서류가 더해진 뒤 남아메리카 일대의 국가에 밀반출될 예정이었다.  홍콩이 이 같은 가짜 위조품 주요 생산지역이라는 오명을 얻게 된 것은 중국 광둥성 일대에서 생산된 가짜 명품 가방부터 유명 한국 화장품 등이 문서 변조와 원산지 위장 등의 작업이 진행되기 용이한 무역항인 홍콩을 통해 전 세계 각국으로 공급되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최근에는 코로나19 펜데믹으로 명품 시장이 커지면서 위조품 시장도 덩달아 커지고 있는 추세라는 지적이다.  더 큰 문제는 홍콩의 짝퉁 제품 기승으로 피해를 입는 사례가 비단 남의 나라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이다.  홍콩에서 유통되고 있는 가짜 명품 제품들 중 상당수는 한국 화장품 브랜드를 그대로 모방해 만든 위조 상품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지난 2018년 1월 홍콩 세관이 적발한 짝퉁 한국 화장품의 수는 무려 5200여 개로, 당시 시가로 무려 67만 홍콩달러(약 9300만 원)에 달했다. 이는 단 이틀 동안 홍콩 세관의 검역 활동으로 적발된 가짜 위조 화장품으로, 적발된 화장품 중 대부분은 한국 아모레퍼시픽의 대표 브랜드인 설화수와 라네즈, 이니스프리 등의 제품이었다.  특히 당시 적발된 한국산을 표방한 가짜 위조품 상당수에 중금속 등 유해 성분이 다량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가품을 정품으로 믿고 구매한 해외 구매자에게 한국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 실추 등 추가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는 비판도 연이어 제기된 바 있다.  또, 짝퉁 약재들도 홍콩 거리에서 버젓이 판매되는 등 현지에도 가짜 위조품에 대한 문제는 끊이지 않는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 2019년 홍콩 세관은 시가 50만 홍콩달러(약 6800만원) 규모의 가짜 약재를 대거 수거했는데, 당시 세관에 적발된 약재의 종류만 무려 4000여 종에 달했고, 해당 약재들은 모두 유명 브랜드 약재로 포장돼 유통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홍콩 현지에서 유통된 가짜 약재들은 정품 가격의 절반 수준에 거래됐고, 가짜 약을 제조해 판매한 일당들은 해당 제품이 해외에서 수입된 저가의 병행 수입 제품이라 가격이 저렴하다고 둘러댔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가품의 제조 및 유통 문제가 계속되자 홍콩 당국은 지난 2019년 기존의 법 규정을 보완해 위반자에 대해 최고 200만 홍콩달러와 최고 7년 형의 징역을 선고하도록 처벌 규정을 상향 조정했다.  이는 기존의 현지법 상 위조품을 수입하거나 수출하다가 발각된 사람에게 최고 50만 홍콩달러(약 6800만원)의 벌금과 5년의 징역형을 선고하던 것에서 한 단계 강화된 구금형이다. 
  • 기획재정부, 우수공시기관 35곳 선정… 전년보다 20곳 늘어

    기획재정부는 8일 제4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어 348개 공공기관 중 35곳을 우수공시기관으로, 21곳을 공시향상기관으로 지정했다. 지난해 보다 우수공시기관 수가 20곳 증가했다. 올해 불성실공시 기관은 없었으며, 기관주의 대상기관은 지난해 6곳에서 2곳으로 줄었다. 2021년도 우수공시기관은 한국조폐공사, 한전KDN, 한국중부발전, 한국토지주택공사, 국민건강보험공단, 근로복지공단, 한국고용정보원,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승강기안전공단,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한국투자공사, 한국특허정보원, 게임물관리위원회, 국립광주과학관, 국립부산과학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재외동포재단, 태권도진흥재단, 한국개발연구원, 한국공공조직은행, 한국로봇산업진흥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한국고용노동교육원,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다. 공시향상기관은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 예술경영지원센터, 중소기업연구원, 공영홈쇼핑, 경상대학교병원, 국토연구원, 노사발전재단, 부산대학교치과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울산과학기술원, 의료기관평가인증원, 재단법인 한국에너지재단, 전략물자관리원, 코레일유통,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교육개발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한국문화재재단, 한국직업능력개발원, 한국한의학연구원, 항공안전기술원이 선정됐다. 축산환경관리원과 수자원환경산업진흥은 기관주의를 받았다. 공공기관 경영공시는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를 통해 모든 공공기관이 신규채용, 임원연봉, 복리후생비, 일·가정양립 제도 운영, 업무추진비, 재무상태표 등 경영 관련 주요정보를 공시하는 제도이다. 기획재정부는 공시정보의 신뢰성을 제고하기 위해 2007년부터 매년 주기적으로 공시 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공기업·준정부 기관에 대한 점검결과는 향후 기획재정부가 시행하는 ‘공기업·준정부기관 경영실적 평가’에 반영된다. 또 우수공시기관에 대해서는 다음해 공시점검 면제, 경영평가 반영 등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반면 기관주의 조치를 받은 기관은 개선계획서를 제출하고 공시책임자 교육을 받아야 한다. 안도걸 기재부 2차관은 “국민 눈높이에서 통합공시 제도를 개선한 결과 오류 감소 및 이용자 만족도 제고 등 효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엔 통합공시에 사회적 책임 지표인 ESG 10개 항목을 추가하겠다”고 덧붙였다.
  • hy, 케어푸드 사업 매출 148% 증가 비결은?…“야쿠르트 아줌마의 힘“

    hy, 케어푸드 사업 매출 148% 증가 비결은?…“야쿠르트 아줌마의 힘“

    hy(옛 한국야쿠르트)는 지난해 케어 푸드 사업의 매출이 전년보다 148%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케어푸드는 영양관리가 필요한 노인과 환자 등에게 각기 필요한 영양분을 넣은 음식을 말한다. hy는 2020년 4월 전문 브랜드 ‘잇츠온 케어온’을 선보이며 시장에 첫발을 디뎠다. 출시 첫해 167만개를 시작으로 지난해 414만 개의 연간 판매량을 기록했다. 누적 매출액은 83억 원이다. hy는 자사의 배송 서비스 경쟁력이 호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지은 hy 플랫폼CM팀장은 “케어푸드는 시니어층이 주 소비자인 만큼 제품 기능성과 섭취편의성은 물론 배송도 중요하다”면서 “‘잇츠온 케어온’은 모든 제품이 음료 형태라 섭취가 간편하고 1만 1000명의 ‘프레시 매니저’(옛 야쿠르트 아줌마)로 이뤄진 유통망을 통해 정기배송과 실시간 소통을 할 수 있어 시니어 고객의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hy는 올해 기능성 제품 확대를 통해 케어푸드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기존의 시니어 균형식 제품군에 기능성 원료에 기반을 둔 제품을 더할 계획이다. 이런 기조에 따라 hy는 지난달 관절과 연골 건강을 앞세운 기능성 음료를 출시했다.
  • 배달 음식 일회용 용기 100건 중 3건 안전성 ‘부적합‘… “용기째 전자레인지 넣지 마세요”

    배달 음식 일회용 용기 100건 중 3건 안전성 ‘부적합‘… “용기째 전자레인지 넣지 마세요”

    코로나19 장기화로 최근 음식 배달 및 포장이 급증한 가운데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 100건 중 3건이 안전성에 부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 100건을 검사한 결과 폴리스티렌(PS) 재질 용기 3건이 안전성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플라스틱 재질은 폴리프로필렌(PP), 폴리에틸렌(PE), 폴리스티렌(PS), 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PET) 등 다양하며, 음식점 배달 용기로는 PP, PS, PET 재질 용기가 주로 사용된다. 이번 검사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온라인 및 도매시장에서 유통된 식품 용기 100건을 구매해 검사했다. 검사 대상 용기 재질별로는 폴리스티렌 64건, 폴리프로필렌 26건, 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 10건이었다. 검사 결과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 97건 모두 납, 총용출량, 휘발성 물질(PS 대상)이 규격에 적합해 일반적인 밥이나 국, 튀김류 등을 사용하기에 적합했다. 하지만 폴리스티렌 재질 용기 3건은 지방성 식품을 대상으로 하는 총용출량 기준을 초과해 기름진 식품에 사용하기에는 부적절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용출량이란 용기를 사용했을 때 용기로부터 식품에 묻어 나오는 비휘발성 물질의 양을 측정한 값이다. 폴리스티렌 용기는 지방 함량이 높은 식품과 만나면 원료 물질의 용출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높은 온도에서 용출량이 증가하므로 뜨거운 튀김 식품을 바로 포장하거나 용기째로 전자레인지에 데우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고 연구원은 강조했다. 신용승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일회용 용기 사용이 급증하고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안전성을 확보하겠다”며 “소비자들은 플라스틱 용기에 표시된 재질을 확인하고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 먹거리 없는 中봉쇄지역 주민들 ‘가짜 통행증’ 위조까지 거래

    먹거리 없는 中봉쇄지역 주민들 ‘가짜 통행증’ 위조까지 거래

     인구 2500만 명의 초대형 도시 상하이가 제로 코로나 방침을 고수하면서 지난달 28일부터 대규모 봉쇄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상하이 시 정부는 당초 이날 초 봉쇄를 해제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도시 봉쇄는 앞으로도 한동안 강제될 방침이다.  중국 당국의 상하이 봉쇄 강제가 예상보다 더 장기화 되면서 상하이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는 백신 패스를 위조해 판매하는 등 가짜 ‘통행증’의 유통 문제가 새로운 문제로 부각된 분위기다.  중국 상하이 현지 매체 중국 증권망에 따르면, 지난 6일 중국 소셜미디어에 가짜 백신 패스를 저가에 구매할 수 있다는 소문이 돌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판 트위터로 불리는 웨이보에 상하이 시 중심에 배치된 방역 요원들만 소지할 수 있다고 알려진 백신 패스를 단돈 2위안(약 380원)에 구매할 수 있다는 소문이 돌았던 것. 이 백신 패스를 소지한 이들은 봉쇄 지침이 내려진 상하이 중심가 어디든 쉽게 이동할 수 있는 그야말로 ‘만능’ 통행증이었다.  소문은 곧 SNS를 통해 파다하게 번졌고, 상하이 주민 중 상당수는 이 저가의 만능 백신 패스를 구매하고자 하는 이들의 문의가 잇따랐다.  특히 해당 가짜 백신 패스에는 중국 방역 당국의 인증을 받은 ‘코로나19 대응업무 방역사무실 인증’이라는 공식 도장이 찍혀 있다는 소문도 더해지면서 그 구매 경로는 묻는 이들의 질문이 온라인 상을 뜨겁게 달궜다.  이 가짜 위조 백신 패스에 대한 소문은 관할 공안국에까지 퍼졌고, 수사에 나선 공안국은 가짜 백신 패스를 위조해 SNS에서 불법 유통 시킨 혐의로 진 모 씨(40세) 등 일당 2명을 붙잡았다고 이날 밝혔다.  수사 결과, 진 씨는 상하이 소재의 택배 운송업체 소속 평범한 직원으로 밝혀졌는데, 그는 상하이 봉쇄령이 내려진 시기 택배 물류 배송을 위해 배송업체 직원에게 발부된 백신 패스를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진 씨는 자신이 소지한 진짜 백신 패스만 있다면 봉쇄령이 내려진 상하이 어디든 쉽게 진입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이를 위조해 온라인에 판매, 유통하려 했던 것.   그는 자신의 SNS에 “백신 패스만 있으면, 어디든 쉽게 통과할 수 있다”면서 “직접 백신 패스를 발부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을 덧붙였지만, 공안 수사 결과 사실이 아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수사를 담당한 관할 공안국은 진 씨를 붙잡아 실제로 위조한 가짜 백신 패스를 판매, 유통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가짜 백신 패스 유통 문제가 비단 상하이에서만 발생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인구 900만의 지린성 창춘시 역시 지난달 11일부터 약 한 달 동안 긴 봉쇄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각종 가짜 백신 패스가 실제로 유통돼 악용되는 등 관련 문제가 잇따르는 상황이다. 특히 창춘에 대한 봉쇄 초기에는 생필품 구입을 위해 이틀에 한번 씩 외부 출입이 허가됐던 반면 최근에는 주민들의 집 밖 외출이 전면 금지되면서 봉쇄령의 수준은 이전보다 더 강화된 상태다.  더욱이 중국의 대표적인 곡창지대로 불리는 창춘시 근교의 경우, 농사짓는 농민에 한해서 도심간 이동을 허가한 상황이지만 사실상 절차가 매우 까다롭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농업을 위해 이동해야 하는 이 지역 농민들의 경우에도 7일 내에 세 차례 이상 핵산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하고, 이동 전 48시간 이내에 받은 핵산검사 음성 검사서를 소지한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외부 외출이 가능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이 지역에 대한 봉쇄 기간이 길어질수록 먹거리 등 생필품 구입과 유통 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직면했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린성 창춘에서는 최근 백신 패스를 위조해 유통시키려 한 혐의를 받는 용의자가 공안에 붙잡혔다.  창춘시 공안국 펑완분국은 최근 위조한 백신 패스 차량 통행증 4개를 소지한 채 이 지역 방역 사무소를 오고 간 용의자 관 모 씨를 붙잡아 공문서 위조 혐의로 10일 간의 형사 구류 처분을 내렸다.  또, 지린 대교를 오고 가며 택배 업무를 담당했던 라이더 곽 모 씨가 가짜 백신 패스를 소지한 혐의로 특수경찰지부 교통관리국에 의해 붙잡혀 형사 처분을 받았다. 곽 씨는 SNS를 통해 알게 된 일당으로부터 45위안을 주고 위조 통행증을 구매한 뒤 이를 이용해 봉쇄된 구역 일대를 무단으로 진입한 혐의를 받았다.  관할 공안국은 곽 씨의 혐의에 대해 백신 패스 통행증을 사적으로 위조한 혐의로 추가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백신 패스 위조 혐의로 공안에 붙잡힌 용의자들은 모두 과거 범죄 경력이 없는 평범한 주민들로 확인됐는데, 이 일대에 대한 봉쇄 지침이 길어지면서 자구책으로 가짜 백신 패스를 복사해 악용한 사례들로 알려졌다. 한편, 사건이 발생한 관할 공안국은 불법으로 위조한 백신 패스를 유통하거나 구입해 악용한 사례가 적발될 경우, 공문서 위조 혐의 외에도 중화민인공화국 치안관리처벌법에 의거해 면책 없는 엄중한 형사 처분을 내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 산불 2시간 내 집합… 한 달 8시간씩 교육 “우리 마을을 지켰다”

    산불 2시간 내 집합… 한 달 8시간씩 교육 “우리 마을을 지켰다”

    지난달 4일부터 피어오른 산불은 무려 213시간 지속되면서 경북 울진군과 강원 삼척시 등에 심각한 피해를 입혔다. 울진·삼척 산불을 잡는 데 많은 이의 노력과 희생이 따랐다. 여기에는 고향을 지키는 ‘의로운(義) 용기(勇)’ 하나로 밤낮을 가리지 않고 현장을 뛰어다닌 1300여명에 이르는 의용소방대원들도 있었다. 7일 전화로 만난 김성찬 울진의용소방대 연합회장은 그때 일에 대해 “우리가 사는 곳이니 우리가 지켜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김 회장은 지난달 4일 낮 12시에 도움을 요청하는 군청 전화를 받자마자 오후 2시까지 죽변면 비상활주로로 의용소방대원들을 집합시켰다. 전국에서 몰려오는 소방차에 길 안내를 하고, 교통통제와 주민대피, 산불 진압과 잔불 정리 등에 참여했다. 여성의용소방대원 320여명은 급식차도 운영했다. 산불로 뜨겁게 달궈진 돌을 피하다 미끄러지는 바람에 대원 두 명이 다치는 일도 있었다. 그는 20년 전 삼척에 큰불이 났던 때를 떠올렸다. “불길이 하늘을 날아다니는 걸 처음 봤는데 정말 놀랐고 무서웠어요. 그때 안전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습니다.” 울진군에서 수산업 유통 일을 하면서도 22년이나 의용소방대에 참여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울진의용소방대원 540명에 대해 그는 “모두 지역을 위해 봉사하고 싶어서 자원한 사람들”이라며 “대부분 10년차 이상이고 한 달에 8시간씩 정기교육도 꾸준히 받으며 제 몫을 해낼 준비가 돼 있다”고 소개했다. 김 회장이 사는 후포면은 동해안에 있어서 해수욕장도 여럿이다. 여름에는 의용소방대원들이 시민수상구조대 역할도 한다. 김 회장은 “한번은 술에 취한 여성이 파도에 휩쓸린 걸 발견해서 구조한 적이 있다”면서 “동해는 서해와 달리 바닥이 갑자기 깊어지기 때문에 항상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술을 마시고 바다에 들어가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지난달 19일은 제1회 의용소방대의 날이었다. 김 회장은 “정부가 의용소방대의 노력을 인정해 줘 기쁘다”면서 “의용소방대는 지역을 지키는 버팀목이다. 그렇다 보니 지역마다 특색이 있는데 특성에 맞는 활성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男 모르는 판타지… 그녀들이 사랑한 ‘男男 로맨스’

    男 모르는 판타지… 그녀들이 사랑한 ‘男男 로맨스’

    영미권 로맨스 소설 독자를 연구한 제니스 래드웨이는 이렇게 말했다. “여성들이 로맨스를 읽는 건 가부장제로부터 해방돼 일시적인 행복과 정서적 구원을 얻기 위해서다.” 여성이 가부장적 현실에서 벗어나 여러 욕망이 반영된 남성 캐릭터를 통해 자신만을 위한 시공간에 몰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대 BL(Boys’ Love) 장르도 이와 비슷한 측면이 있다. 1960~1970년대 일본에서 비롯한 것으로 알려진 BL은 실제 성소수자가 겪는 어려움은 배제하는 대신 여성이 바라는 남성 캐릭터를 통해 일종의 성적 판타지를 충족시킨다. 남성 캐릭터들의 관계와 대사에는 ‘일반적인’ 연애에서 바라는 환상적인 요소가 복합적으로 녹아 있다.●여성의 욕망 담은 판타지 순정 만화 BL은 ‘퀴어 콘텐츠’와는 다르다. 국내 드라마 최초로 게이 커플의 사랑을 다뤄 화제가 된 SBS ‘인생은 아름다워’(2010) 등 일반 퀴어 영화, 드라마에서 주인공은 성정체성으로 고민하고 사회의 혐오를 견뎌 내야 한다. 반면 BL물은 남남 커플이라는 특성이 기본값인 판타지 순정 만화에 가깝다. BL의 세계관에선 남자 주인공 둘이 연애를 해도 친구들이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고 오히려 응원한다. 주인공에게 여자 후배가 대시하자 다른 주인공이 “내가 남자 친구”라며 당당하게 나서는 경우도 있다. 현실 세계에서 게이, 레즈비언, 양성애자 등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 어린 시각이 가득한 것과 차이가 크다. 해외에선 BL 장르가 예전부터 발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 볼만한 BL 콘텐츠가 없다 보니 일본, 중국 등 해외 작품을 찾는 수요가 꾸준히 있었다”며 “태국 작품에서는 키스신 정도가 전부인 한국 BL 드라마와 달리 깜짝 놀랄 정도로 진한 스킨십 장면도 많다”고 귀띔했다. 국내에선 유명 아이돌이나 가수를 주인공으로 팬들이 창작한 팬픽 소설이 ‘BL 입문’의 계기가 되는 경우가 많다. 보이그룹 멤버들을 임의로 ‘커플’로 설정하고 그들의 이미지를 투영해 픽션 등으로 2차 가공하는 것이다. 그러다 2015년 콘텐츠 플랫폼 리디를 선두로 카카오페이지, 알라딘, 레진코믹스 등 주요 플랫폼이 잇따라 BL 웹소설·웹툰을 단독 장르로 취급하면서 시장이 급성장했고, 이젠 드라마로 확대되며 메이저 콘텐츠 회사까지 ‘투자 1순위’로 꼽고 있다. 거부감을 느낄 수는 있지만, 무시하기 어려울 정도로 규모가 커졌다는 의미다. 업계는 10~40대 여성을 주요 타깃층으로 보고 있다.BL 드라마가 단기간에 이렇게 클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오랫동안 웹소설·웹툰 시장을 통해 다져진 탄탄한 스토리가 꼽힌다. 현재까지 공개됐거나 공개를 앞둔 많은 BL 드라마가 기존에 온라인에서 사랑받은 웹소설이나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블루밍’은 웹툰 ‘인기는 무언가 잘못되었다’를 재구성한 드라마고, 지난 2월 공개된 웹드라마 ‘겨울 지나 벚꽃’, 올 하반기 영상으로 선보이는 ‘신입사원’, ‘을의 연애’도 만화와 소설이 원작이다. ‘새빛남고 학생회’는 인기 모바일 게임을 바탕으로 했다. 기승전결이 확실한 서사, 기존 소설에선 볼 수 없었던 팡팡 터지는 매력의 캐릭터는 시청자에게 색다른 만족감을 준다. ‘나의 별에게’를 제작한 에이치앤코 오효빈 대표는 “젊은 세대의 솔직한 표현법, 감성과 언어가 인기몰이의 중요한 요소”라며 “감정이입되는 스토리 전개, 빠른 속도감도 극에 쉽게 몰입하도록 만든다”고 봤다.●숏폼·미드폼 등 다양한 시도 가능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생태계가 커지며 숏폼, 미드폼 콘텐츠로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게 된 점도 좋은 기회가 됐다. TV 드라마가 한 회 60분에서 90분까지 이어지는 데 비해 15~20분에 불과한 짧은 러닝타임은 BL 특유의 빠른 전개감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낸다. 특히 기존에 나온 웹소설과 웹툰이 장황한 서사와 캐릭터 빌드업, 19금(禁) 묘사까지 많이 포함하고 있다면 드라마에선 이런 부분을 대폭 줄여 진입 장벽을 낮췄다. ‘시맨틱 에러’의 경우 저수리 작가의 원작 소설은 전자책 6권에 달하는데 드라마 분량은 한 회당 20분, 8부작 미니 시리즈로 줄였다. 수위도 청소년 관람 불가에서 12세 관람가로 조절했다. 시대를 오가며 300년 전 첫사랑을 찾는 판타지물 ‘첫 사랑만 세 번째’를 만든 제작사 아센디오 관계자는 “BL이 소설 위주로 읽히던 때는 특정 온라인 커뮤니티나 소설미디어 등에서 보는 사람만 보는 분위기였다면 최근엔 OTT가 다양해지고 수많은 웹드라마가 쌓이면서 여러 취향을 반영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OTT서 다양한 취향 반영 가능” BL 코드가 일반화되면서 이를 대하는 분위기도 달라졌다고 한다. 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배우들이 BL 드라마라고 하면 꺼리는 경우가 있었는데, 지금은 ‘한 번쯤 거쳐야 하는 관문’으로 여긴다”고 전했다. 제작사 입장에서는 다른 시장으로의 확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시맨틱 에러’가 큰 화제를 모으는 것도 원소스멀티유즈(OSMU)의 전형으로 기록될 만한 사례여서다. 웹소설 흥행 이후 웹툰, 오디오 드라마에 이어 OTT 드라마로도 제작됐는데, 원작을 유통한 리디에 따르면 드라마 공개 이후 일주일간 웹소설 거래액이 이전 대비 600%나 늘었다. 국내에도 BL 콘텐츠가 꾸준히 누적되면서 이제는 ‘K콘텐츠’의 하나로 해외에 역수출하는 상황도 일반적이다. ‘나의 별에게’는 공개 이후 일본 라쿠텐 TV 데일리 부문과 중국 웨이보에서 전체 1위를 차지하고, 종영 이후 영화 버전으로 넷플릭스에서 서비스되는 등 인기가 이어졌다. ‘블루밍’을 시작으로 ‘따라바람’, ‘본아페티’, ‘트랙터는 사랑을 싣고’ 등 BL 드라마에 과감한 투자를 결정한 메이저 투자 배급사 뉴 역시 충성심 높은 시청자를 겨냥한다. 드라마 제작과 배급뿐 아니라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캐릭터 굿즈,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등 부가 사업으로 확장할 여지가 크다고 본 것이다. 뉴의 드라마 네 편은 이미 해외에 선판매됐다. ‘블루밍’은 중국의 글로벌 플랫폼 아이치이와 일본 NBC 유니버설 엔터테인먼트 재팬을 통해 6월 중 선보인다.
  • 지갑 홀쭉해져 길러 먹습니다… 상자텃밭 분양 줄 선 ‘텃케팅족’

    지갑 홀쭉해져 길러 먹습니다… 상자텃밭 분양 줄 선 ‘텃케팅족’

    서울 강서구에 사는 회사원 이지민(30)씨는 아파트 베란다에서 허브와 상추 등을 직접 재배한다. 식재료비가 크게 오르자 베란다에 텃밭을 일구고 직접 기르기 시작한 것이다. 이씨는 “물가가 워낙 오르다 보니 식재료비에 대한 고민이 많은데 직접 길러 먹으면 지출도 아끼고 안심하고 먹을 수 있어 일석이조인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산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입 농산물 가격마저 폭등하면서 장보기가 무서워지자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 동호회 등에서는 “대체 어디서 장을 봐야 하느냐”는 하소연이 쏟아지고 있다. 코로나19 탓에 재택근무를 하는 사람은 직접 텃밭을 가꾸고 일부는 지역 상품을 싼값에 살 수 있는 로컬푸드 상점을 찾고 있다. 가정 내 텃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방자치단체별로 텃밭을 만들 수 있도록 헐값에 모종과 흙 등을 분양해 주는 ‘상자텃밭’ 사업에도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서울시는 올해 상자텃밭 3만 1050개를 분양했는데 종로구와 송파구를 제외한 모든 자치구에서 신청이 마감됐다. 상자텃밭에 대한 인기가 워낙 높다 보니 신청자 사이에서는 ‘텃케팅’(텃밭+티케팅)이라는 말도 나왔다. 서울 강북구에 사는 이모(58)씨는 “텃밭 분양을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신청을 해 봤는데 금방 동이 나서 놀랐다”고 전했다. 상자텃밭을 관리하는 담당 공무원도 바빠졌다. 일부 자치구는 텃밭상자를 1차 공급한 데 이어 2차 공급 계획도 짜는 중이다. 장바구니 물가가 급등하면서 로컬푸드 상점도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세종시에서 로컬푸드를 자주 이용한다는 최모(31)씨는 “해산물, 채소, 고기 뭐 하나 저렴하게 마음 놓고 살 수 있는 곳이 없는 것 같다”면서 “그나마 지역 로컬푸드 마켓이 채소가 저렴해 지역상권 활성화 차원에서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시의 로컬푸드 업체인 싱싱장터 관계자는 “출하 농가가 제품 가격을 직접 정하고 유통 과정 없이 상품을 납품하다 보니 일반 소매점보다 저렴한 가격에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콘텐츠로 脫통신 꿈꾸는 KT…드라마·예능 IP 사냥 본격화

    콘텐츠로 脫통신 꿈꾸는 KT…드라마·예능 IP 사냥 본격화

    KT그룹, 7일 미디어데이 개최 공격적으로 미디어 시장에 진출해온 KT가 그룹 미디어·콘텐츠 매출을 지난해 3조원 수준에서 2025년 5조원 수준으로 올리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3년간 5000억원을 투자해 오리지널 콘텐츠를 발굴하겠다고 밝혔다.KT는 7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KT스튜디오지니, SKY(스카이)TV와 함께 미디어데이를 열고 KT그룹의 콘텐츠 사업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KT는 지난해 3월 출범한 KT스튜디오지니를 중심으로 콘텐츠 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3조 6000억원 수준의 그룹 미디어 매출을 2025년까지 5조원 수준으로 30%를 더 끌어올리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세웠다. KT스튜디오지니를 이를 위한 오리지널 IP(지식재산권) 확부에 최우서하겠다는 전략이다. 우선 KT스튜디오지니는 올 5월 4월 선보이는 곽도원·윤두준 주연의 ‘구필수는 없다’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오리지널 드라마 24개 라인업을 공개했다. 올레tv는 소재와 표현이 자유롭고 시청자가 직접 콘텐츠를 선택할 수 있는 플랫폼 특성을 고려해 콘텐츠 라인업을 꾸린다. KT스튜디오지니 김철연 대표는 “올해부터 KT스튜디오지니의 웰메이드 드라마를 선보이고 국내외 다양한 사업자와 함께 유통 채널과 제작 스펙트럼을 넓히겠다”고 밝혔다다. 스카이TV는 미디어지니와 함께 양사 핵심 채널을 ▲ENA(이엔에이) ▲ENA DRAMA(이엔에이 드라마) ▲ENA PLAY(이엔에이 플레이) ▲ENA STORY(이엔에이 스토리)로 등 4개 채널로 재편한다. 아울러 스카이TV는 ‘강철부대’, ‘나는 SOLO’, ‘애로부부’ 등 오리지널 예능 성과를 기반으로 향후 3년간 총 5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30여편의 드라마를 확보하고, 300편 이상의 예능을 자체 제작해 채널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을 세웠다. 스카이TV 윤용필 대표는 “스카이TV는 지난해 KT그룹으로 새롭게 합류한 미디어지니와의 시너지를 통해 ENA만의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KT그룹의 차별화된 오리지널 콘텐츠 편성을 대폭 확대해 2025년까지 1조원 가치를 가진 브랜드로 성장하고 글로벌 IP 사업자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KT는 지난달 CJ ENM과의 콘텐츠 분야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 체결을 비롯해 국내외 사업자와의 제휴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KT 커스터머부문장 강국현 사장은 CJ ENM이 KT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즌을 인수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대해 “결정된 바는 없다”면서도 “국내 OTT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가능성이) 열려 있고 검토 중”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이어 “미디어 플랫폼 사업에서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콘텐츠 사업에서도 성장을 이어가고 글로벌 시장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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