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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악, 골목·전통시장 자생력 키워 경제 살린다 [현장 행정]

    관악, 골목·전통시장 자생력 키워 경제 살린다 [현장 행정]

    골목형상점가 지정해 전폭 지원전통시장 주문·배송 서비스 혁신1208억 관악사랑상품권 발행도“수해로 우리 사장님들 마음고생 많으셨죠.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관악구가 다방면으로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우리 자생력 있는 지역시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같이 한번 열심히 해 보죠!” 박준희 서울 관악구청장은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 6일 조원로 일대에 위치한 강남골목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격려했다. 시장 방앗간에서 참기름과 고춧가루를 구매한 박 구청장은 “비닐봉지 대신 가방에 넣어 달라”며 준비해 온 에코백을 꺼내 들기도 했다. 박 구청장은 이날 방앗간 외에도 떡집, 과일가게 등 가게 한 곳 한 곳을 찾아 인사를 건네거나 물건을 직접 사며 상인들을 응원했다. 점포수 50여개의 소규모 시장인 강남골목시장은 그동안 전통시장법이나 유통산업 발전법에 따른 상점가로 인정받지 못해 지역시장 활성화 사업 혜택 등을 받지 못했다. 관악구는 이런 소규모 시장을 살리고자 노력하고 있다. 2020년에는 관련 조례를 제정해 2000㎡ 이내 면적에 소상공인 점포가 30개 이상 밀접한 곳은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되면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으로 등록할 수 있고 각종 행사나 편의시설 설치 등 시장 공모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다. 구는 이들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상인조직화를 지원하고 개별 점포에 컨설팅을 해 주는 등 각종 지원책도 만들었다. 현재까지 미성동 도깨비시장, 난곡 골목형상점가, 관악 중부시장 등 3곳을 골목형상점가로 만들었다. 올해는 강남골목시장과 영림시장을 골목형상점가로 확대 지정할 계획이다. 기존의 전통시장에도 활기가 돌 수 있도록 활성화 사업도 한창이다. 박 구청장이 같은 날 방문한 인헌시장에는 올해 점포별 현장조사와 의견수렴을 거쳐 판매대 개선 사업을 추진했다. 특히 전통시장 경영 현대화를 위해 장보기 배송 서비스와 온라인 장보기 주문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장기화로 직접 타격을 입은 전통시장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1208억원의 지역화폐 관악사랑상품권을 발행해 지역경제 선순환을 돕고 있다. 추석에는 지역 12개 시장에서 3만원 또는 5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온누리 상품권을 증정했고, 구매 영수증 추첨으로 명절 선물세트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박 구청장은 “지역 전통시장을 살리려면 각 시장이 고유의 자생력과 경쟁력을 갖는 게 매우 중요하다”면서 “지역 시장들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구에서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골목상점과 소상공인들에게 보탬이 되는 구가 되겠다”고 말했다.
  • KT, 하반기 공채 시작…14일부터 신입·채용전환형 인턴 채용

    KT, 하반기 공채 시작…14일부터 신입·채용전환형 인턴 채용

    KT, SW 개발 등 7개 직무 분야 채용KT가 신입 및 채용전환형 인턴 등 하반기 공채를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KT는 오는 14일부터 27일까지 약 2주간 ▲소프트웨어(SW) 개발 ▲정보기술(IT) 보안 ▲인프라 기술 ▲에너지 기술 ▲컨설팅/수행 ▲비즈(Biz) 영업 ▲유통채널관리 등 7개 직무 분야에서 신입사원과 채용전환형 인턴을 모집한다. 이와 관련해 KT는 지난 1일부터 오프라인 캠퍼스 리크루팅을 시작해 찾아가는 채용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직무 특성에 따라 채용 방식도 다각화됐다. 기업·소비자거래(B2C)와 기업간거래(B2C)를 중점적으로 하는 마케팅&세일즈, 컨설팅 분야와 네트워크 인프라의 안정적 운영을 담당하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경우 인턴과정을 통해 적합한 인력을 선발한다. 반면 스펙보다는 실무 역량이 중요한 소프트웨어 개발 직무는 ‘SW개발 역량 우수자 채용 전형’을 통해 코딩·직무 테스트 성적이 우수한 지원자를 별도 서류전형 없이 인성검사와 면접만으로 선발한다. 아울러 KT는 지역 청년 인재 양성을 위해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DX) 관련 무상 교육을 제공하고 취업 기회까지 부여하는 KT 에이블스쿨 2기 프로그램을 지난 7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지난 5월 수료한 1기의 경우 40% 이상이 KT와 KT 그룹사 취업에 성공했고, 이번 2기 수료생 역시 KT그룹에 입사할 기회가 주어질 예정이다. 구체적인 채용 전형에 대한 내용은 오는 14일부터 KT 채용 홈페이지에 안내된다.
  • 법원 “마트 위탁업체 계약 배송기사, 노조법상 근로자”

    법원 “마트 위탁업체 계약 배송기사, 노조법상 근로자”

    법원, ‘근로자성’ 재차 인정대형마트 온라인 주문상품을 배송하는 기사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상 근로자 요건에 충족한다는 법원의 판단이 재차 나왔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부장 박정대)는 운송업체 A사가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낸 교섭요구 사실의 공고에 대한 재심결정 취소 소송에서 최근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A사는 홈플러스와 위탁계약을 맺고 온라인 주문상품을 배송하는 업체로 2020년 8월 소속 배송 기사 150여명이 가입한 마트산업노조로부터 단체교섭을 요구받았다. 그러나 A사는 교섭에 응하지 않았고 교섭 요구 사실도 공고하지 않았다. 노조는 노동위원회에 시정요청을 했고 노동위는 A사에 교섭 요구 사실을 공고할 의무가 있다고 결정했다. A사는 같은 해 11월 노동위의 결정에 불복해 행정 소송을 제기했다. A사는 배송 기사가 계약 내용을 결정할 권한이 있고 시장 접근이 자유로워 근로자성을 갖추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 회사가 배송 기사의 업무에 관여하지 않아 지휘·감독 정도가 낮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재판부는 A사의 배송 기사가 노조법상 근로자 요건을 충족한다고 봤다. 재판부는 “오늘날 대형마트의 유통 구조를 고려할 때 배송 기사가 운송업체를 거치지 않고 직접 대형마트와 배송 계약을 체결하거나 물품 배송을 취급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며 “전반적인 계약 조건이 업체 일방의 의사에 따라 결정되고 있는데도 업체는 배송 기사의 집단행위를 전면적으로 금지하고 이를 계약 해지사유로 명시했다”고 지적했다. 법원은 지난 1월 부당노동행위 관련 행정 소송에서 홈플러스 위탁업체 소속 온라인 배송 기사를 노조법상 근로자로 볼 수 있다고 판결한 바 있다.
  • 추석날 부모에 “살려달라” 전화 건 딸…마약 탓이었다

    추석날 부모에 “살려달라” 전화 건 딸…마약 탓이었다

    추석날 향정신성 의약품을 투약한 20대 여성이 환각 증상에 두려움을 느끼고 부모에게 전화를 걸었다가 일행과 함께 덜미가 잡혔다. 11일 광주 서부경찰서는 향정신성 의약품을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20대 여성 A씨와 30대 남성 B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추석 당일인 지난 10일 오전 3시쯤 광주 서구의 한 숙박업소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A씨와 B씨는 익명 채팅 앱을 통해 서로 알게 된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B씨로부터 마약 동반 투약 제안을 받고, 다른 지역에서 광주를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투약 직후 환각 상태에 빠진 A씨는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누군가 나를 해칠 것 같다”, “살려달라”며 두려움을 호소했다. 부모는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고, 이후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A씨 일행을 찾은 경찰은 객실 안에서 마약 투약 정황을 확인했다. A씨와 B씨 모두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B씨가 마약을 구해 A씨에게 건넨 것으로 보고 정확한 마약 유통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 엘리자베스 英여왕 서거 후 홍콩…초상화 동전 ‘부르는 게 값’

    엘리자베스 英여왕 서거 후 홍콩…초상화 동전 ‘부르는 게 값’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직후 홍콩에서 그의 초상화가 새겨진 동전 가격이 천정부지로 솟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홍콩 매체 더스탠다드는 여왕의 초상화가 새겨져 1홍콩달러(약 176원)으로 거래됐던 동전이 1개당 250홍콩달러(약 4만 4050원)으로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재판매되고 있다고 10일 보도했다. 이 동전은 지난 1957년 2월 여왕의 대관식을 기념해 주조돼 유통된 것이다. 홍콩 정부는 지난 1993년 홍콩의 중국 반환을 앞두고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의 초상화가 담긴 동전들을 교체, 홍콩을 상징하는 시화를 새긴 화폐로 변경해 발행했다. 당시 홍콩 통화국은 중화인민공화국의 특수 행정구역이라는 홍콩 지위를 감안해, 여왕의 초상화가 새겨진 동전 등 각종 화폐의 도안이 부적절하다고 공표하고 동전 교체 사업을 진행했던 것.  하지만 홍콩 정부는 이후에도 엘리자베스 2세의 초상화가 새겨진 구형 동전도 함께 통용하도록 허용해왔다. 단, 1993년 주화가 전면 변경된 이래 계속해서 기존의 구형 동전을 회수해왔다. 홍콩은 영국으로부터의 분리와 중국으로의 반환을 선언하는 상징으로 홍콩의 시화인 자형화를 기존의 영국 여왕의 얼굴이 있던 자리에 대체했던 셈이다. 이 무렵 홍콩 정부가 교체한 화폐의 규모는 무려 30억 홍콩달러(약 5286억 원)에 달했다.  하지만 지난 8일 여왕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직후 그의 초상화를 담은 1960년 동전은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 캐러셀(Carousell)에서 최고가 250홍콩달러에 거래됐다. 홍콩판 중고나라로 불리는 이 사이트에서는 1963년 주화된 50센트 홍콩달러가 50홍콩달러에 거래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이 매체는 1997년 홍콩의 중국 반환 이후 영국 여왕의 초상화가 새겨진 동전의 가치는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 1964년 삼남인 에드워드 왕자가 출생했을 당시 발행된 50홍콩센트 동전의 가격은 지난 9일 기준 최고 1만 홍콩 달러 이상까지 치솟았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이 온라인 사이트에서 여왕의 초상화가 새겨진 동전을 판매한 한 리셀러는 “1홍콩달러 23개 세트의 가격은 불과 며칠 사이에 4배 이상 급등했다”면서 “기존 32.8홍콩달러에 판매했던 23개 동전 한 세트 가격은 9일 기준 180홍콩달러에 판매했다. 특히 동전이 변색되거나 손상되지 않은 상태의 것의 가치는 부르는 것이 값일 정도로 크게 오른 상태다”고 했다. 
  • 英화폐 다 교체되나...엘리자베스 여왕 새긴 동전만 300억개

    英화폐 다 교체되나...엘리자베스 여왕 새긴 동전만 300억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서거로 영국 화폐에도 대대적인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미국 타임지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현재 영국에서 유통되고 있는 290억개의 동전과 47억개의 지폐에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얼굴이 담겨 있다. 그가 재위한 70년 사이 발행된 동전에는 모두 그의 초상화가 새겨져 있다. 아직 공식 발표는 없는 상황이지만 전통적으로 영국은 새 왕이나 여왕이 즉위하면 새 지폐와 동전, 우표 등을 발행한다. 이 때문에 영국 안팎에서는 찰스 3세 영국 새 국왕의 초상화가 담긴 지폐와 동전이 새롭게 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기존 동전과 지폐가 당장 교체되는 것은 아니다. AP통신에 따르면 영란은행은 “여왕의 모습이 담긴 현 지폐들의 법적 효율은 당분간 유효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유통되고 있는 동전과 지폐에 대한 공식 발표는 엘리자베스 2세 서거 10일 애도기간 이후 결정될 예정이다. 영국 동전을 공급하는 조폐국(The Royal Mint)도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지만, 엘리자베스 2세의 초상화를 새긴 동전들을 당분간은 유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타임지는 새 동전 등이 시장에 유통되려면 수년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선 찰스 3세의 공식 초상화부터 준비돼야 한다. 영국 정부와 중앙은행이 현 지폐와 동전 재고를 우선 소진하는 선택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찰스 3세 얼굴을 새긴 새 동전이 주조된다면 오른쪽을 바라보는 모친의 반대 쪽인 왼쪽을 바라볼 가능성이 크다. 전임 국왕과 반대편을 바라보는 얼굴을 새기는 오랜 전통에 따라서다. 영향권에 있는 것은 영국만이 아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얼굴은 오스트레일리아, 캐나다, 뉴질랜드 등 영국연방(코먼웰스) 국가들의 화폐에도 새겨져 있다. 캐나다의 경우 엘리자베스 2세의 초상화를 20달러 지폐와 동전에 계속해서 사용할 계획이다. 캐나다은행은 타임지에 “현재 20달러 지폐는 향후 몇년 동안 유통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 마약 조직 소탕한 경찰관의 끈질김…“마약 수사 베테랑될 것”

    마약 조직 소탕한 경찰관의 끈질김…“마약 수사 베테랑될 것”

    국내 태국인 마약 조직 소탕한 박성원 경감“전국으로 확산하는 마약 차단에 일조해”마약류 밀반입 조직을 검거해 1계급 특진된 박성원(46) 서울 동작경찰서 강력팀 경감은 10일 “전국으로 확산하는 마약을 차단하는 데 일조했다는 생각에 뿌듯하다”면서 “마약 수사 전문가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경감은 지난해 4월부터 지난 5월까지 태국에서 필로폰과 야바 등 마약을 밀반입, 판매를 관리한 공급총책과 지역별 판매책 등 유통망을 수사해 태국인 총 43명을 검거했다. 이중 24명은 구속됐다. 수사 과정에서 필로폰 1.37㎏(시가 60억원 상당·5만명 투약분), 야바 685정을 압수하고 범죄수익금 9800만원을 환수했다. 서울, 경기, 충청에 흩어진 태국인 공급총책을 쫓고 태국에서 국내로 마약을 배송한 현지 총책을 검거하기 위해 인터폴·해경·관세청·태국의 수사기관과 공조하면서 수사망을 좁혀갔다. 1년 넘게 이어진 수사에서 박 경감이 가장 힘들었던 점은 피의자 인적사항을 특정하는 것이었다. 그는 “인적 사항을 특정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면 피의자들의 소재를 빨리 파악할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통화 이력과 계좌 이체내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한 대화 내용을 일일이 분석해가며 특정해 나갈 수밖에 없었고 시간도 더 걸렸다”고 말했다. 외국인을 상대하는 일도 쉽지 않았다. 박 경감은 “현장에서 어느 정도 혐의가 보일 때 추궁도 하면서 사건 윤곽을 그리는데 통역관이 있어도 외국인이다보니 원활한 소통이 어려웠다”면서 “마약 관련 은어를 사용한 흔적이나 사진, 송금 내역 등을 근거로 추궁하니 그들도 끝내 범행 사실을 시인했다”고 설명했다. 마약 척결을 공언한 윤희근 경찰청장은 지난 7일 동작경찰서에서 진행된 특별승진 임용식에서 밀반입 일당을 검거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한 박 경감에게 직접 경감 계급장을 줬다. 박 경감은 이번 특별 승진의 공을 팀원들에게 돌렸다. 그는 “팀원들과 가보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전국을 누볐다. 1년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차 안에서 함께 시간을 보낸 고속도로”라면서 “동고동락한 팀원 덕분에 아무런 사고 없이 잘 마무리됐다. 이런 팀을 만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했다.
  • 커피·포도주·국수… 천년의 예향 강릉, 올가을 맛있게 함께해요

    커피·포도주·국수… 천년의 예향 강릉, 올가을 맛있게 함께해요

    “커피, 와인, 누들…. 멋과 맛과 향이 어우러진 강릉의 가을축제에 초대합니다.” ‘예향의 고장’ 강원 강릉시가 테마 있는 가을축제를 잇따라 펼친다. 전통문화의 멋을 만끽할 수 있는 문화재야행부터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는 커피·와인·누들축제까지 다양하게 열린다. 천년 문화가 깃들어 있고 천혜의 자연자원을 간직한 강릉을 국내 최고 문화와 테마축제가 융합한 고장으로 가꾸겠다는 복안인 것이다. 코로나19 이후 자유롭지 못했던 관광 문화를 다시 살려 ‘세계 100대 관광도시 강릉’을 만들겠다는 뜻도 있다. 서울신문은 8일 김홍규(60) 강릉시장을 만나 풍성한 가을축제와 문화관광 인프라 조성에 대한 포부를 들었다. “원석에 머문 강릉의 문화와 관광을 가공해 보석으로 만들겠습니다.” 김 시장은 관광 인프라 조성에 대해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 강릉의 우수한 문화관광 자원을 융합해 새로운 콘텐츠 산업을 육성하고, 관광 수용체계를 개선해 사계절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도시를 만들 작정이다. 김 시장은 “강릉에는 돌멩이 하나, 이끼 한 줌, 이름 없는 당간지주에도 천년의 문화가 깃들어 있고 천혜의 자연자원도 수많은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다”며 “대형 숙박시설과 골프장, 곤돌라 등 관광객이 선호하는 관광시설을 늘려 단순히 스쳐 가는 관광지가 아닌 함께 즐기는 장기체류형 관광 명소로 강릉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주 4일 근무제에 대비한 워케이션지원센터 설립, 올림픽 유산과 연계한 메타버스 관광산업 육성, 강릉단오제의 전 지역 확산을 통한 천년 전통축제 육성, 커피축제 등 테마 확대 전환을 통한 발전 등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당장 추석 이후 올가을 대규모 테마축제를 열어 강릉을 알릴 예정이다. 문화재야행부터 커피축제, 와인축제, 누들축제를 차례로 열어 관광객을 맞는다. 관광객 5000만 시대를 목표로 사계절 머무르고 즐길 수 있는 관광도시로 정착시키겠다는 것이다.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강릉시민들의 사기를 높이고, 강릉 관광산업과 지역경제에도 새로운 활력을 찾겠다는 전략이다.●문화재야행 강릉문화재야행은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사흘간 강릉대도호부관아를 중심으로 서부시장 일대에서 열 번째로 펼쳐진다. 38개 프로그램이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전통문화 공연부터 버스킹, 체험, 먹거리 장터까지 오감이 즐거운 행사가 주축이다. 첫날 강릉대도호부사 부임행차 거리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수문장 교대식, 강릉의 대표적 무형문화재 공연을 선보인다. 방짜·자수 등 강릉 대표 장인들의 작품 전시를 통해 강릉 지역 전통문화의 숨결도 느낄 수 있다. 드론 라이트쇼·미디어파사드·빛의 터널 등 역사, 문화예술, 과학문화가 융합된 이색 야경도 장관이다. 서부주막, 저잣거리, 주변 상권과 연계한 쿠폰 할인 이벤트 반짝야행도 운영된다. 강릉문화재야행은 2017년과 2019년, 지난해 전국 최우수 야행으로 선정됐다.●커피축제 14회째를 맞는 ‘강릉커피축제’는 다음달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 강릉올림픽파크 강릉아레나에서 열린다. 친환경 축제로 관람객 모두가 개인 텀블러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축제장에 텀블러를 가져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인증하면 플라이강원 국내·국제선 항공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마련한다. ‘100인(人)100미(味) 바리스타 핸드드립 퍼포먼스’는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해 스크린을 활용해 온·오프라인으로 추진한다. 커피올림픽 ‘국제 브루어스 컵 챔피언십’에 출전할 한국 국가대표 바리스타를 선발하는 ‘코리아 브루어스 컵 챔피언십’도 열린다. 커피인들의 네트워크 파티 ‘카페인’(cafe人) 행사도 다음달 9일 저녁 명주예술마당에 마련된다.●와인축제 강릉와인축제는 11월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월화거리 일대에서 개최된다. 강릉 지역에서 급성장하는 와인산업을 육성해 관광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처음 연다. 와인을 대중화하고 강릉이 와인을 소비하기 좋은 도시라는 것을 알리는 데 초점을 뒀다. 축제 기간 세 차례 ‘선셋와인아워’를 진행한다. 전통시장 먹거리와 와인을 컬래버한 행사로, 100명을 예약받는다. 강릉 지역 주류업체와 해외 와인유통사, 강원도 내 와이너리가 참가해 시음·홍보 행사를 펼치며, 와인을 싸게 구입할 수 있는 장터도 운영된다. 와인과 관련된 사연이 있는 관람객을 선정해 와인과 지역 호텔 숙박권을 제공하는 숙박 패키지가 마련되고, 시민들이 체험할 수 있는 논알콜 와인제작 클래스도 운영될 예정이다.●누들축제 강릉누들축제는 11월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월화거리 일대에서 열린다. 강릉이 장칼국수와 막국수, 짬뽕, 옹심이칼국수 등 면 요리를 사랑하고, 면 요리 맛집을 많이 보유한 고장임을 알린다. 행사는 인기 있는 면 요리의 반죽부터 완성까지 전 과정을 한자리에서 퍼포먼스로 즐길 수 있는 ‘강릉특선 누들요리 쿠킹쇼’를 비롯해 유명 셰프가 버스킹 공연에 맞춰 요리한 음식을 시식하는 라이브쿠킹쇼 등이 펼쳐진다. 다양한 누들 요리대회와 면 뽑기대회, 오픈 쿠킹 클래스 등이 준비된다. 관람객이 누들로드를 탐방하는 누들로드 스탬프투어, 강릉 특선 요리 및 농특산품 판매도 마련된다. 김 시장은 “풍성한 가을축제들을 시작으로 강릉을 널리 알리고, 문화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신토불이’ 농협 하나로마트… 수입산 농수산물이 판치네

    ‘신토불이’ 농협 하나로마트… 수입산 농수산물이 판치네

    우리 농업인을 위한 농협이 외국산 농산물과 수산물을 버젓이 대량 판매하고 있다. 특히 추석 대목을 맞아 수입산 품목을 크게 늘려 돈벌이에 급급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8일 서울신문이 확인한 결과 광주 북구 동림동에 있는 농협하나로마트 동림점은 외국산 과일을 판매하고 있었다. 미국산 레몬 3개짜리 1팩이 2280원, 뉴질랜드산 골드키위 5개짜리 1팩이 8800원이다. 식품 코너에는 호두껍질을 벗겨 내고 속살만 비닐팩에 담은 ‘미국산 호두살’이 진열돼 있었다.광주 광산구 수완지구의 농협광주농산물종합유통센터 하나로클럽(1층·6808㎡)도 상황은 비슷하다. 부침용 러시아산 명태포를 대량으로 판매했으며 추석 대목을 겨냥해 냉장고 2곳에 가득 담겨 있었다. 가격표에는 ‘원산지 러시아 2마리팩 8900원’이라고 쓰여 있었다. 매대에서는 한 직원이 해동한 명태포를 직접 썰어 줬다. 또 아르헨티나산 홍어와 노르웨이산 연어, 중국산 부서조기(해동)를 쉽게 볼 수 있다. 특히 하나로클럽 입구 치즈 코너에서는 상품 이름을 읽기 어려운 다양한 외국산 치즈들이 버젓이 판매됐다. 파스타 코너에는 시칠리아 토마토 파스타 소스 같은 다양한 외국산들이 진열돼 있었다. 농협은 ‘농민의 자주적인 협동조직을 통해 농업 생산력을 증진하고 농민의 경제적·사회적 지위 향상을 도모하며 국민 경제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 설립된 특수법인체’다. 광주 북구에서 온 주민 한모(51)씨는 “농협 판매장에 가면 안전하고 품질 좋은 우리 농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에 하나로마트를 이용하고 있다. 그런데 이윤 추구에 급급해 수입 농수산물도 판매하는 것을 보니 앞으로 국산품이 설 자리가 줄어들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농협광주농산물종합유통센터 하나로마트 관계자는 “농민을 무시해서 수입산 수산물을 갖다 놓은 것은 아니다. 하나로마트를 찾는 고객을 위해 구색을 맞추기 위해 갖다 놓은 것”이라고 했다. 또 “국내산 포도가 출하되면서 포도는 국내산으로 대체했다”면서 “주변의 대형마트에서 수입 농수산물을 판매하는데, 소비자를 위해 품목을 다양화하지 않으면 손님이 오겠느냐”고 반문했다.
  • 태풍 맞은 추석 물가… 배추값 191% 뛰고 포장김치는 아예 동났다

    태풍 맞은 추석 물가… 배추값 191% 뛰고 포장김치는 아예 동났다

    배추 도매가격 10㎏ 3만 8800원사과 19.8% 북어 10% 등 오름세갈치는 일주일 만에 30% 올라비용 부담에 김치 담그기 포기경북·제주 지역에 큰 피해를 입힌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추석 전 고물가라는 후폭풍까지 몰고 왔다. 연초부터 고물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평년보다 이른 추석을 대비해 차례용 농수산물 수급 대책에 힘써 오던 물가당국이 추석 직전 복병을 만난 꼴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8일 전날 상품(上品) 기준 집계한 고랭지 배추 도매가격이 10㎏에 3만 8800원으로 1년 전보다 191.1% 올랐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차례상용 과일인 사과 도매가격도 10㎏에 5만 5800원으로 전년 대비 19.8% 올랐다. 배 15㎏의 도매가는 5만 1721원 수준으로 1년 전과 비슷했다. 캠밸포도 5㎏ 도매가는 전년 대비 9.0% 오른 2만 3440원으로 집계됐다. 중품(中品) 기준 북어 10마리 도매가격은 4만 9860원으로 1년 새 10.0% 높아졌다. 국산 냉장 갈치 한 마리당 평균 도매가격은 일주일 만에 29.9% 올랐다.힌남노는 특히 추석 연휴가 임박해 출하하려던 품목의 가격에 큰 영향을 미쳤다. 상품 기준 10㎏ 배추 도매가격의 경우 1주일 전인 지난 1일 2만 9800원이었지만 힌남노가 제주에 상륙한 지난 5일 3만 6960원, 다음날인 6일에는 3만 6040원으로 뛰었다. 서울 중구의 한 칼국수집 주인은 “배추값이 올라 김치를 담그는 게 부담이 된다”면서 “바쁜 점심시간에도 손님들에게 일일이 먹을 만큼만 덜어서 먹어 달라고 당부를 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추석 연휴 동안 먹을 김치를 직접 담그려던 계획을 중단하는 가정도 늘고 있는데, 이를 방증하듯 비비고 김치를 판매하는 CJ제일제당의 공식 온라인몰인 ‘CJ더마켓’에서 이날 ㎏단위로 파는 김치 제품이 일시 품절됐다. 종가집 김치를 판매하는 대상 ‘정원e샵’에서도 배추김치, 총각김치, 볶음김치 등이 동나는 사태가 벌어졌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오후 1시 현재 힌남노로 인해 1만 5602.0㏊에서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작물별 피해 규모는 벼 4211.4㏊, 과수 3580.3㏊, 채소 4164.5㏊, 밭작물 3616.6㏊, 특작 29.3㏊ 등으로 집계됐다.
  • 봄 가뭄, 가을 태풍 ‘힌남노’ 시름 깊어진 북 식량부족사태

    봄 가뭄, 가을 태풍 ‘힌남노’ 시름 깊어진 북 식량부족사태

    한반도 남부를 강타한 태풍 ‘힌남노’가 북한 지역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면서 봄 가뭄으로 심화된 북한 식량부족 사태가 한층 깊어진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4일과 5일 국가재해방지사업 총화회의를 처음으로 주재하는 등 내부 위기대응 능력 강화를 정책의 우선 순위로 놓기 시작한 행보 역시 재해에 취약한 북한 내부 상황은 물론 식량 악화 사정까지 방증하는 것이라는 분석마저 나온다. 북한은 지난 봄 가뭄에 이어 지난달까지 계속된 여름철 집중호우로 보리, 감자 등 이모작 작황에 상당 부분 타격을 입은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 가을 수확기를 앞두고 불어닥친 초강력 태풍에 옥수수 역시 피해가 클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등 감염병은 농사 인력 동원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북한은 모내기 철이던 지난 5월 코로나 발생 사실을 공개하며 지역·단위별 봉쇄를 더욱 철저히 했고, 6월에는 최대 곡창지대인 황해남도에 수인성 전염병까지 퍼지며 농번기 인력 동원이 한층 어려워졌다.이미 북한은 작황이 좋았던 지난 2019년 이후 3년 연속으로 물난리와 가뭄 등 자연재해를 잇달아 맞은 상태다. 2020년부터는 코로나로 인한 국경 폐쇄로 곡물 수입이 끊기고 장마당 유통망도 무너지면서 식량난이 한층 극심해졌다는 게 국제 사회의 평가다. 데일리 NK에 따르면 최근 북한은 식량 부족량을 추산한 결과 1년치 식량 필요분 중 5개월치가 부족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 중앙정보국(CIA)은 지난 5월 말 기준 북한의 식량 부족량을 86만 톤 정도로 추정한 바 있다. 심화된 식량난에 태풍까지 겹치며 코로나 이전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 닥친 것으로 우려된다. 상황이 이렇자 북한은 해외에 파견된 주재원들에게 곡물 조달 명령을 내리는 한편, 외부 지원을 거부하던 기존 방침도 거두고 식량 원조를 요청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초엔 해외 각지에 파견 중인 주재원들에게 ‘하반기 당에 바쳐야 하는 계획분을 입쌀, 강냉이(옥수수), 콩 등 현물로 제출하라’는 내용의 지시문을 하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지시는 외무성과 대외경제성, 군수공업부, 중앙당 등 상부 기관이 주요국 내 외교관, 무역대표부, 특수품 밀수업자 등에게 각각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또 외신들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인도 국제사업회의소(ICIB)에 쌀 기부 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도 보도됐다. 지난달 31일 만프릿 싱 ICIB 소장은 “북한 주민들을 위한 쌀 기부 가능성을 타진하려는 북한 대사관의 연락을 받았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전했다. ICIB는 최근 홈페이지에 “북한 상무관과 다른 관료들이 인도주의적 곡물 지원을 논의하기 위해 인도 뉴델리의 ICIB 사무실을 방문했다”며 관련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6월에는 캐나다의 대북지원단체 ‘퍼스트스텝스’가 ‘북측에서 밀과 콩에 대한 지원 의사를 문의했다’고 밝혔다. 북한 농촌경제 전문가인 권태진 GS&J 인스티튜트 북한동북아연구원장은 “북한의 식량 부족은 기본적으로 사회주의 체제가 갖는 집단영농이라는 제도상의 문제”라면서 “생산성이 굉장히 낮은데다 기반시설 자체가 열악해 같은 비가 와도 북한이 더 큰 피해를 받는다”고 지적했다.
  •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함평 이전 ‘첩첩산중’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함평 이전 ‘첩첩산중’

    매각가치 1조4천억원이라지만 상업용지로 변경돼야 실현가능 논란 뚫고 용도변경되더라도 부지 상당부분 공공기여로 내놔야 유통3사 제안 ‘광주복합쇼핑물’ 부지서 제외된 것도 매각에 변수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함평이전 사업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금호타이어측이 공장부지 매각가치가 1조4천억원이라는 추정치를 제시했지만 특혜논란을 뚫고 ‘상업용지’로 용도변경이 되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는데다, 용도변경이 이뤄지더라도 ‘공공기여’라는 복병을 피해가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 최근 불이 붙은 ‘광주복합쇼핑몰’ 입점경쟁에서 유통3사가 금호타이어 공장부지를 언급하지 않은 것도 매각에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0일 광주시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 광주고법에서 진행된 금호타이어 임금 청구 소송 파기환송심 변론기일에서 금호타이어측은 “광주공장 매각 가치가 1조4000억원으로 추정되며, 이 가운데 1조2000억원은 공장 이전 비용으로 사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타측은 공장 용지매각을 통해 이전비용을 충당할 수 있다는 판단이지만, 실제로 매각이 현실화되려면 공장용지인 현재의 공장부지가 전부 상업용지로 용도변경돼야 한다. 이와 관련 금타측은 ‘광주공장이 가동 중인 상태에서 용도변경을 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하지만, 광주시는 법에 따라 ‘현재 공장을 비우거나 운영을 중단하지 않으면 용도변경을 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와 함께 광주공장부지를 전부 상업용지로 용도변경할 경우 법과 광주시 조례에 따라 기존 광주공장 부지 40만㎡ 가운데 절반 정도를 공공기여 명목으로 광주시에 내놓아야 하는 것도 걸림돌이다. 용도변경이 이뤄지고 1조4000억원의 매각자금이 확보되더라도 금타측은 이 금액의 상당부분을 공공기여로 내야하는 셈이다. 최근엔 광주복합쇼핑몰 입점 경쟁에 뛰어든 현대·신세계·롯데 등 유통3사가 입점 예상부지에서 금타 공장부지를 언급하지 않고 있는 것도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광주에 대규모 복합쇼핑몰이 들어서면 금타 광주공장부지는 상업용지로 용도변경이 되더라도 또다른 대규모 상업시설을 유치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또, 부동산 개발업계에서도 부동산경기가 나빠지고 있는 상황에서 개발사업 착수 시기가 불투명할뿐아니라 사업성도 낙관하기 어려운 광주공장 부지에 손을 대기가 어려울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 [씨줄날줄] 명절 테크

    [씨줄날줄] 명절 테크

    고물가와 대출금리 폭등에 시름을 앓고 있는 서민들의 고민이 추석을 맞아 더 깊어지고 있다. 추석 차례상 차림비용 때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비용은 평균 31만 8045원이다. 지난해보다 6.8%(2만 241원) 오른 수준이다. 업태별로 보면 전통시장은 27만 2171원, 대형 유통업체 36만 3920원으로 파악됐다. 그나마 전통시장을 이용하면 조금이나마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셈이다. 얼마 전 정부는 대형 할인마트의 월 2회 의무휴업을 폐지하려다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전통시장 상인들의 생계 보호에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의무휴업일 제도의 실효성을 두고 찬반 의견이 엇갈리고 있으나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정책 배려는 필요하다. 성균관 측에서 추석 차례상에 전을 올리지 않아도 된다고 한 소식도 있었다. 비용 부담을 걱정하면서도 차례상을 차리지 않을 수 없는 서민들에게 간만의 반가운 소식이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 추석에도 중고 장터에서 추석 선물을 사고 파는 현상이 많다고 한다. 이른바 명절과 재테크를 합친 ‘명절 테크’ 현상이다. 당근마켓 등 중고물품 거래 플랫폼에는 “미개봉 추석선물 판매합니다”, “추석선물 세트 반값에 팝니다”, “필요한 선물을 저렴하게 마련했다”는 등 명절 선물세트 거래 관련 문구들이 심심찮게 보이고 있다. 거래되는 품목은 햄, 조미료, 참치, 생활용품 등 다양하다. 판매자는 선물받은 것 중에서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정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내놓는다. 소비자들로서는 시중가격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으니 관심이 많다. 한 중고거래 사이트의 경우, 올라온 물품의 70% 정도가 거래에 성공했다고 한다. 이러한 명절테크는 1인 가구 증가와 무관치 않다. 혼자 사는데 받은 선물을 유통기한 문제로 다 소비하지 못하고 그냥 버리기보다 돈으로 바꾸면 조금이나마 경제적으로 유리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거래시 유의할 점이 있다. 홍삼이나 비타민 등 온라인 거래가 금지된 품목들은 판매업 신고를 하지않으면 판매가 불가능한 만큼 주의해야 한다.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른 거래이지만 씁쓸한 생각도 든다. 보낸 사람의 정성을 현금화할 수밖에 없는 서민들의 고단한 일상을 보는 듯해서다.
  • ‘7일간 동행축제’ 매출 1200억원 추산…홈쇼핑·T커머스 749억여원

    ‘7일간 동행축제’ 매출 1200억원 추산…홈쇼핑·T커머스 749억여원

    태풍 힌나노 상륙에 따른 피해에도 올해 ‘7일간의 동행축제’(9월 1~7일) 매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8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국내 최대 소상공인·중소기업 제품 판매전인 ‘7일간의 동행축제’ 누적 매출이 최소 1200억원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7일 실적이 집계되지 않은 가운데 6일까지 매출이 1101억원에 달했다. 7일 실적이 최소 105억원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총 매출이 지난해 18일간 진행된 ‘동행세일’(6월 24~7월 11일)의 누적 매출(1180억원)을 상회하는 것이다. 유통채널별로는 TV홈쇼핑·T커머스가 749억 19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온라인 기획전(338억 9700만원), 라이브커머스(13억 2200만원) 등이다. 공영홈쇼핑에서는 94개 특별 프로그램을 통해 219개 상품이 된 가운데 ‘손질어징어’가 7500여개 판매됐다. 온라인기획전에서는 하프클럽이 판매한 LA 갈비세트가 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네이버쇼핑 라이브방송에서는 ‘비벼먹는 나물’이 전년대비 600% 매출이 상승했다. 동행축제 매출과 별개로 이 기간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충전액도 크게 증가했다. 지난 1∼6일 일평균 충전금액이 35억원으로 평소의 1.8배에 달했다. 동행축제 경품 행사인 ‘상생소비복권’ 신청 건수도 6일 기준 87만여건, 71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생소비복권 당첨 결과는 9월 말 발표된다. 동행축제는 지난 7일 막을 내렸지만 구매영수증 추첨과 전통시장 방문 다다익선 이벤트는 오는 12일, 일부 온·오프라인 기획전은 16일까지 행사를 연장 운영한다.
  • 횡성 일자리 정보 ‘한눈에’…14일 구인구직의날

    횡성 일자리 정보 ‘한눈에’…14일 구인구직의날

    강원 횡성군은 오는 14일 오후 1시 30분 횡성국민체육센터에서 ‘구인·구직 만남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강원일자리박람회와 함께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서울에프엔비, 수한 등 15개 기업이 참여해 생산, 영업, 품질관리 등의 분야에서 근무할 103명을 채용한다. 직무특강, 채용설명회, 취업컨설팅, 채용상담, 라이브취업 오디션 등도 진행된다. 한편 강원일자리박람회는 강릉 아이스아레나(19일), 춘천농협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23일), 원주국민체육센터(28일)에서도 각각 열린다.
  • 농협 하나로, 수입농수산물 판매 제정신인가

    농협 하나로, 수입농수산물 판매 제정신인가

    우리 농업인을 위한 농협이 외국산 농산물과 수산물을 버젓이 대량 판매하고 있다. 특히 추석 대목을 맞아 수입산 품목을 크게 늘려 돈벌이에 급급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8일 서울신문이 확인한 결과 광주광역시 북구 동림동에 있는 광주 농협하나로마트 동림점은 외국산 과일을 버젓이 판매하고 있다. 미국산 레몬 3개짜리 1팩이 2280원, 뉴질랜드산 골드키위 5개짜리 1팩이 8800원이다.식품 코너에는 호두껍질을 벗겨내고 속살만 비닐팩에 담은 ‘미국산 호두살’이 진열돼 있었다.주류 코너에는 ‘일본산은 판매하지 않습니다’라는 표지판 옆으로 수입맥주와 시바스리갈 12년,18년산이 있고 원산지가 중국인 부서조기(해동)도 눈에 띄었다.광주광역시 광산구 수완지구에 있는 농협광주농산물종합유통센터 하나로클럽(1층·6808㎡)도 상황은 비슷하다.전감인 러시아산 명태포를 대량으로 판매하고 있고 냉장고 2곳에는 추석대목을 겨냥해 가득 담겨 있었다. 가격표에는 ‘원산지 러시아 2마리팩 8900원’이라고 써있었다. ‘동태전감을 직접 썰어드립니다’라는 표지판을 내걸고 매대에서는 한 직원이 해동한 명태포를 직접 썰어주고 있었다. 원산지가 러시아인 명태를 1980g은 1만 1480원에 판매하고 있었다.또 노르웨이산 연어, 중국산 부서조기(해동)를 쉽게 볼 수 있다. 특히 하나로클럽 입구 치즈 코너에서는 상품 이름을 읽기 어려운 다양한 외국산 치즈들이 버젓이 판매되고 있다. 파스타 코너에는 시칠리아 토마토 파스타 소스 같은 다양한 외국산들이 진열돼 있었다. 우리 농업인을 위해 설립된 농협 마트에서 수입 농수산물을 대량으로 판매하고 있어서 우리 농협인지 외국농협인지 의문이 들 정도다. 농협은 ‘농민의 자주적인 협동조직을 통해 농업생산력을 증진하고 농민의 경제적·사회적 지위 향상을 도모하며 국민경제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 설립된 특수법인체’다. 특히 ‘경제사업은 농업인이 안정적으로 영농활동을 할 수 있도록 농축수산물의 생산, 유통, 가공, 소비와 관련된 다양한 사업을 지원’하도록 돼 있다. 광주시 동구에서 온 주민 한모(51)씨는 “농협 판매장에 가면 안전하고 품질 좋은 우리 농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에 농협 하나로마트를 이용하고 있다. 그런데 이윤추구에 급급해 수입 수산물도 판매하는 것을 보니 앞으로 국산품 설 자리가 줄어들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수완지구에 살면서 하나로클럽을 자주 이용한다는 이 모씨(40)는 “평소에도 이곳에서는 수입 농산물을 흔히 볼 수 있었다. 추석이라고 대목을 보려고 하는지 수입품목이 엄청나게 늘었다. 돈벌이에 눈이 멀었다. 이게 우리 농협이냐?”고 분개했다. 농협 입장은 어떨까. 농협광주농산물유통센터 하나로마트 관계자는“농민을 무시해서 수입산 수산물을 갖다 놓은 것은 아니다. 하나로마트를 찾는 고객을 위해 구색을 맞추기 위해 갖다 놓은 것이다. 국내산 포도가 출하되면서 포도는 국내산으로 대체했다. 주변의 대형마트에서 수입산 농수산물을 판매한다. 소비자를 위한 구색이 맞춰지지 않으면 손님들이 오겠는가?”라고 반문했다.
  • 전북 올해 공공비축미 매입 37.5% 증가

    전북 올해 공공비축미 매입 37.5% 증가

    2022년산 공공비축미 매입이 시작됐다. 전북도는 2022년산 공공비축미 7만1149톤을 7일부터 12월31일까지 매입한다고 밝혔다. 올해 전북의 공공비축미 매입물량은 지난해 5만 1743t 보다 37.5% 1만 9406t 증가했다. 배정비율은 정부 매입량 전체 45만t의 15.8%다. 도는 올해 ‘쌀 적정생산 우수 실적’ 인센티브로 7551톤(전체 2만톤 중 37.8%, 전국 2위)의 매입량을 추가 배정받았다.공공비축미 매입가격은 수확기(10∼12월) 전국 평균 산지 쌀값 환산 가격을 적용한다. 전국 단일가격 기준이다. 대금은 벼 수매 직후 포대 당 중간정산금 3만원을 지급하고 쌀값 확정 후 12월31일까지 최종 정산할 계획이다. 공공비축미 포대 벼는 농가로부터 직접 매입하고 산물 벼는 농가 편의를 위해 RPC 등 산지유통시설을 통해 매입할 예정이다. 친환경 벼는 매입기준 1등급, 매입가는 특등가로 사들인다. 친환경 벼의 경우 잔류농약검사가 실시된다. 또 정부양곡 고품질화를 위해 시·군별로 매입 대상 벼 품종을 지정하고 일치 여부를 확인하는 ’품종검정제‘를 추진한다. 이를 어기는 농가는 5년간 공공비축 매입에서 제외한다.
  • 롯데홈쇼핑,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성료… 수출상담 2900만불 달성

    롯데홈쇼핑,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성료… 수출상담 2900만불 달성

    롯데홈쇼핑은 KOTRA와 함께 중소기업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 지난 5·6일 이틀간 독일 베를린에서 진행한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수출 상담회가 상담실적 29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8일 밝혔다. 롯데홈쇼핑은 2016년부터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을 해외 유통업체와 연결해 주는 상생 프로그램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운영하고 있다. 이달부터 독일, 미국에서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기존 롯데홈쇼핑에서 진행하던 수출 상담회를 그룹 차원의 중소기업 해외 판로개척 사업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독일 행사는 지난 5일부터 베를린에서 진행된 세계 3대 가전박람회 중 하나인 ‘국제가전박람회(IFA) 2022’와 연계해 개최했다. 이날 우수 기술을 보유한 국내 중소 가전기업 50개사와 독일·유럽 전역 바이어 70여명이 오프라인 상담회에 참여했다. 그 결과 누적 상담 건수 217건, 상담 금액 2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글로벌 마켓 중 최대 규모의 쇼룸을 운영해 이틀간 약 1만명의 방문객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참가 중소기업들의 제품을 거실, 주방, 서재, 부엌, 드레스룸 등 8개의 공간으로 분류해 전시하고 제품별로 QR코드를 부착해 제품 및 기업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소형 건조기, 물걸레 청소기 등 친환경·혁신 가전을 비롯해 K-뷰티 열풍에 따른 미용기기 등이 인기를 모았다고 롯데홈쇼핑 측은 전했다. 120만 팬덤을 보유한 인기 캐릭터 ‘벨리곰’이 방문객 대상으로 진행한 ‘깜짝 카메라’ 이색 이벤트도 현장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행사 기간 ‘2030 부산세계박람회’ 홍보 영상을 부스 전면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 송출하고 박람회 브로슈어를 관람객들에게 나눠주며 유치 지원활동도 병행했다. 한편, 롯데홈쇼핑은 오는 20·21일 양일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in 뉴욕’을 진행한다. 상품판촉전과 수출 상담회뿐 아니라 맨해튼 남동부에 있는 ‘피어17’에서 자체 캐릭터 벨리곰 공공전시도 진행해 K-컬처를 알린다는 계획이다.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화려한 화단과 척박한 땅의 간극/식물세밀화가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화려한 화단과 척박한 땅의 간극/식물세밀화가

    유년 시절의 추억 속 식물을 떠올려 본다. 우리 집 거실에 있던 소철 화분과 보라매공원에서 본 붉고 노란 튤립. 내 어린 시절 기억 속의 식물은 대부분 재배식물이다. 서울에서 나고 자랐으니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해 왔다. 지난여름 친구들과의 단체 대화창에 닭의장풀 꽃 사진을 올렸더니 친구 하나가 어릴 적 이 식물을 잉크꽃이라 불렀다고 했다. 1980년대 중반 경기도 양평에서 나고 자란 친구는 자신이 식물에 딱히 관심 있던 것은 아니지만 닭의장풀, 애기똥풀, 하늘타리와 같은 들풀을 자주 봐 온 터라 자연스레 들풀 이름을 많이 알게 되었다 말했다.친구와 나는 같은 시기 같은 한국, 50㎞도 안 되는 가까운 거리에 살았지만 서로 다른 식물에 둘러싸여 있었다. 재배식물을 보아 온 나와 자생식물을 보아 온 친구 사이에는 각자가 살아온 땅의 간극이 분명 존재했다. 일정 장소에 모여 사는 식물군, 식생 차이를 결정짓는 가장 큰 요인은 기후와 토양, 지형이다. 남미의 사막에 사는 식물과 우리나라에 사는 식물이 다르고, 내가 사는 경기도와 제주도에서 볼 수 있는 식물도 다르다. 그러나 바로 지금 우리가 사는 땅의 식생 차이는 자연적인 요인보다는 인위적인 개발의 영향이 훨씬 커 보인다. 지난해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어린이들과 식물 수업을 하던 중 제철을 맞은 앵두(앵도)나무 이야기를 꺼냈다. 한참 앵두나무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어린이들이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이유를 물으니 학생 3분의2가 앵두를 모른다는 것이다. 집으로 돌아오며 가만히 앵두나무를 되뇌었다. 내가 어릴 때만 해도 앵두나무는 도시 주택의 정원수로서 흔히 심어져 왔다. 그러나 도시에 아파트가 들어서며 앵두나무는 뽑히고 베어져, 이제 이들은 서울 공원이나 대형 정원 혹은 경기도 외곽에서나 볼 수 있는 나무가 되었다. 우리가 고층 건물을 짓느라 앵두나무를 도시 밖으로 내쫓은 셈이다. 앵두나무와 감나무, 할미꽃이 있던 도시 주택가는 콘크리트와 시멘트를 부어 만든 새 아파트와 외국에서 육성된 이름 모를 외래 식물이 가득한 화단이 되었다. 앵두나무가 있기 전의 땅에는 또 다른 고유 식물들이 살아왔을 것이다. 지루하고 지저분한 것은 멀리 내쫓고, 새롭고 깨끗한 존재를 내 가까이에 들여놓는 일의 반복이야말로 지금껏 인류가 해 온 일이다.가끔 도심 화단을 지날 때면 식재된 식물종의 다양성과 화려함에 놀라곤 한다. 생소한 품종의 달리아, 해바라기, 튤립 외에도 범부채와 나리, 상사화와 같은 야생화 그리고 민트, 로즈메리 등의 허브식물도 볼 수 있다. 예산이 넉넉한 지역일수록, 주민의 미감이 까다로울수록 그에 맞게 화단 생태계는 발전한다. 그러나 우리에게 여전히 이용되지만 더이상 도시 안에서 식물로서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된 앵두나무와 감나무 그리고 그 외의 채소와 과일의 행방을 생각해 보자. 서울에서 차로 10분도 걸리지 않는 경기도 외곽 지금 내가 사는 지역에는 크고 작은 공장과 택배회사, 갖가지 채소를 재배하는 비닐하우스 농장이 즐비하다. 신선한 상태의 식재료를 서울에 공급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서울에 생활용품을 유통하기 위해서는 서울에서 가까운 경기도 외곽에 농장과 공장을 지어야 했다. 가끔 이곳은 서울을 위해 존재하는 동네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물론 처음부터 이런 곳은 아니었다. 어릴 적 아버지의 고향인 이곳을 방문했을 때만 해도 그저 평범한 농촌 마을이었으나, 이제 귀한 야생화나 여유로운 농촌 풍경 대신 트럭 무게에 깨진 콘크리트 사이를 비집고 나온 잡초들이 무성하다. 물론 우리 지역이 도시 조경 관리에 소홀한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십여 년 전, ‘공장지대’가 된 초기만 해도 봄이 되면 지자체에서 길가 화단에 대대적으로 화려한 재배식물 모종을 심는 걸 볼 수 있었다. 그러나 거대한 트럭들이 오가며 내뿜는 매연과 뜨거운 바람 그리고 쓰레기 때문에 화단의 꽃이 잘 자라지 못하다 보니 이제 지자체에서는 화단에 맥문동과 팬지처럼 환경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생존력이 강한 소수의 식물만을 심게 되었다. 흙이 노출된 땅에는 오염된 환경에서도 비교적 잘 자라는 애기똥풀, 딱지꽃, 지칭개와 같은 들풀이 건조한 모습으로 생장하고 있다. 동네 사람들이 매일 만나는 식물 풍경이다. 내 눈앞에 화려한 재배식물 화단이 존재하기 위해서는 보이지 않는 곳에 생존력이 강한 식물만이 살아갈 수 있는 오염된 땅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경기도 외곽의 어느 동네를 산책하며 깨달았다.
  • 여보, 포장지가 싱싱한 고기인지 알려 준대

    여보, 포장지가 싱싱한 고기인지 알려 준대

    우유갑·종이컵 등에 친환경 센서를 제작해 식품 온도와 신선도를 감지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유통기한으로 상한 우유를 감별하는 식에서 벗어나 센서를 통해 실시간 우유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는 셈이다. 서울대 공대는 7일 기계공학부 고승환 교수 연구팀이 종이 포장지에 센서를 만들어 음식물의 온도, 신선도 및 변질 여부를 감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의 핵심은 식품 포장지로 사용되는 종이 기판에 레이저를 쏴 제작한 ‘그래핀’으로 온도 변화나 가스를 감지하게 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별도의 금속 기반 센서를 부착하지 않아도 된다. 레이저 장비만 있으면 되기 때문에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환경도 보호할 수 있다.현재 사용 중인 우유갑에 ‘레이저 유도 그래핀’ 센서를 새길 경우 이 센서는 우유에서 나오는 가스를 통해 신선도를 파악한다. 대부분의 식품은 적절한 온도에서 냉장 보관되지 않으면 그 안에서 병원균이 성장해 부패 가스를 방출한다. 이러한 부패 가스 분자가 그래핀 센서에 달라붙으면 전기저항에 변화가 생기는데 이를 통해 부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같은 방법으로 종이컵에도 센서를 만들면 내부에 담긴 액체의 온도를 파악하는 것이 가능하다. 소비자가 식품 온도·신선도 등을 점검하려면 ‘알림’ 기능이 추가로 필요하다. 예를 들어 육고기 신선도 등을 휴대전화를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하려면 바코드 뒷면에 그래핀 센서를 제작하고 휴대전화와 무선으로 연결할 수 있는 모듈을 심는 식이다. 연구팀은 “식품 대량생산, 장거리 유통으로 부패로 인한 대형 안전사고 우려가 있다”면서 “친환경 생분해성 종이 기반의 식품 온도 및 신선도 감지 플랫폼은 식품의 현재·미래 상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식품 환경 및 안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연구재단의 나노 및 소재기술개발사업 지원을 받아 진행된 이번 연구는 지난 7월 재료과학 분야 학술지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투데이’ 온라인판에도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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