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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 아기 욕조’의 배신…“환경호르몬 기준치 600배 검출”

    ‘국민 아기 욕조’의 배신…“환경호르몬 기준치 600배 검출”

    ‘국민 아기 욕조’로 큰 인기를 끌었던 아기 욕조에서 기준치의 600배가 넘는 환경호르몬이 검출돼 관련 광고 업체들이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22일 공정거래위원회는 환경호르몬이 검출된 아기 욕조를 KC 인증 제품으로 광고한 대현화학공업과 기현산업을 표시광고법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 제조사 법인과 대표는 어린이제품안전특별법과 사기 등 혐의로 이미 지난 4월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이번 공정위 고발로 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또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현행법상 표시광고법은 개인이 아닌 공정거래위원회가 ‘전속고발권’을 갖고 있어 공정위가 고발해야 검찰이 기소할 수 있다. 고발과 별도로 대현화학공업에 200만원, 기현산업에 300만원의 과징금도 부과됐다. 공정위는 이번 사건이 소비자의 재산상·정신상 피해 등을 고려해 ‘중대한 위반행위’에 해당한다고 보고 1.5%의 부과 기준율을 적용했다. 다만 제품 가격이 저렴해 위반행위 관련 매출액이 작아 상대적으로 과징금이 낮게 정해졌다. 이들 업체는 2019년 10월부터 1년여간 환경호르몬(프탈레이트계 가소제)이 안전 기준치의 612.5배 초과 검출된 아기 욕조를 안전한 제품이라고 광고해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또 어린이제품 안전 기준 검사를 하지 않은 제품에 안전 인증마크인 KC 마크를 표시해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제품은 다이소에서 ‘물 빠짐 아기 욕조’라는 이름으로 5000원에 판매됐다. 네이버·지마켓 등 오픈마켓에서도 유통되면서 ‘국민 아기 욕조’로 불릴 만큼 인기를 끌었다. 피해자 약 3000명은 제품 사용으로 건강 이상 등이 생겼다며 2021년 2월 이들 업체와 대표를 어린이제품안전특별법위반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고, 경찰은 지난해 6월 검찰에 송치했다.
  • 고물가에 마트·백화점 ‘가성비’ 선물세트 출시…이마트 ‘10만원대 한우’ 등장

    고물가에 마트·백화점 ‘가성비’ 선물세트 출시…이마트 ‘10만원대 한우’ 등장

    고물가에 소비자 지갑이 좀처럼 열리지 않는 가운데 유통업계가 추석 선물세트에 ‘가성비’ 키워드를 더했다. 이마트는 올해 일부 추석 한우 선물세트 판매가격을 최대 10% 인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마트가 한우 선물세트 판매가격을 내린 것은 5년 만에 처음이다. 이번 가격 조정은 올해 한우 사육 수 증가에 따른 가격 하락에 더불어 이마트 직영 제조시설인 미트센터를 활용해 생산 비용 등을 절감하고, 경력 20년의 바이어가 직접 경매에 참여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가능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대표적인 인기 상품인 ‘한우 혼합 1호’ 세트의 경우 지난해 추석 판매가 17만 4400원에서 약 9.2% 인하한 15만 8400원에 판매 중이다. 프리미엄 세트인 ‘조선호텔 경주 천년한우 등심’, ‘조선호텔 제주흑한우 2호’ 등의 상품도 지난 추석보다 가격을 낮췄다. 이마트 축산 20년 경력의 한우 바이어가 직접 경매에 참여해 60개월령 이하의 암소만 선별 매입한‘피코크 직경매 암소 한우 세트’는 올해 설보다 12% 인하된 23만 400원에 판매한다. 이 외에도 바이어 직경매 세트 구성을 늘렸다. 아울러 올해 경기 상황과 고물가 등을 고려해 가성비가 높은 10만원대 한우 세트를 확대했다. ‘한우 플러스 소 한마리’ 세트는 등심, 채끝, 양지국거리, 설도불고기 등 총 1.2㎏ 중량을 11만 840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 노승민 한우 바이어는 “올 추석 기존 인기 한우세트의 가격 인하와 동시에 10만원대 가성비 한우세트를 신규 론칭하여 한우 명절세트 역대 최고 실적을 목표로 한다” 라고 말했다.비교적 고가 명절 선물을 판매하는 백화점에서도 가심비, 가성비를 고려한 상품을 선보였다. 롯데백화점은 축산, 건강식품, 청과 등의 부문에서 중량을 낮추고 가격 부담도 덜어낸 상품을 기획했다. 통상 축산 선물 중량은 1.6㎏ 이상인데, 0.6㎏ 또는 0.9㎏짜리 ‘소확행 기프트’ 라인을 내놨다. 용량은 줄이고, 부위는 선호도가 높은 다양한 구이용으로 구성했다. 건강식품 중 ‘정관상 홍삼톤’의 경우 기존 30포, 60포 등 대용량 대신 14포 용량의 단독 패키지 상품을 기획했다. 또 청과 상품은 지난 설부터 10만원 이하로 가격대를 낮추고, 과일 갯수를 줄인 ‘에센셜 기프트’를 선보이고 있다. 대표 상품은 ‘에센셜 사과 배 샤인 GIFT(7만~8만원)’이다. 윤우욱 롯데백화점 푸드부문장은 “물가가 높아짐에 따라 가성비가 높을뿐 아니라 같은 가격이라도 더 큰 만족도를 제공할 수 있는 가심비 상품, 가치소비 상품의 품목을 기획했다”라고 말했다.
  • [기고] 한반도와 인태 평화 이끄는 ‘원팀’ 한미일/이정훈 연세대 국제학대학원장·통일부 통일미래기획위원장

    [기고] 한반도와 인태 평화 이끄는 ‘원팀’ 한미일/이정훈 연세대 국제학대학원장·통일부 통일미래기획위원장

    8월 18일 미국의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정상은 “3국 간 파트너십의 새로운 시대”를 전 세계에 선포했다. 한미일 정상회의가 1994년 시작된 이래로 3국 정상이 오로지 한미일 정상회의를 위해 따로 모인 첫 사례라는 점, 그리고 현대 외교사의 역사적 장소에서 개최됐다는 것 자체만으로 이번 회담이 갖는 상징성은 크다. 그런 만큼이나 3국 정상 간 합의 내용도 시대적 요구에 부응함은 물론 한미일 협력이 안정적으로 발전해 나가기 위한 강력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뒀다. 협력 방안의 범위나 구체성 역시 이전과는 차원을 달리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소셜미디어(SNS)에서 밝힌 대로 “지난 2년에 걸친 한미일의 노력이 정점(culmination)”을 찍었다고 볼 수 있겠다. 이제 한미일은 한반도와 인도태평양에서 안보, 경제 분야를 중심으로 첨단기술, 글로벌 현안 등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서 긴밀한 공조체제를 갖추게 됐다. 쿼드(QUAD)나 오커스(AUKUS) 등 현존하는 소다자 협력체 중에선 가장 포괄적이고 강력한 협력체로 부상한 것이다. 아울러 합의 이행을 제도화하기 위해 한미일 정상회의를 뒷받침할 외교장관, 국방장관, 상무·산업장관, 국가안보실장 간의 고위급 협의체를 연례화하기로 하고 재무장관회의도 출범시키기로 약속했다고 한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서도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방위공약과 확장억제 공약을 재확인했다. 그리고 한미일 3국이 김정은 정권의 핵심 돈줄인 불법 사이버 활동 차단을 위한 공조를 본격화하기로 한 점도 중요하다. 후속조치로 9월 중 3국 안보실 주도하에 사이버실무그룹이 북한의 악성 사이버 활동에 대해 체계적 대응을 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세 정상이 납북자, 억류자, 국군포로 문제의 즉각적 해결을 위한 의지를 재확인한 점도 앞으로 추진될 대북 인권정책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문재인 정부가 애써 외면했던 북한 인권 문제를 윤석열 대통령이 국제 이슈로 부각시키는 데 큰 힘을 얻은 것이다. 통일부가 신설하는 ‘납북자 대책반’의 활동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한미일 정상이 북한 비핵화와 인권 개선을 논하며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 한반도’를 언급한 점도 의미가 크다. 왜냐하면 대한민국 헌법이 규정한 ‘자유통일’을 시사하는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북한의 ‘적화통일’ 방침에 맞설 우리의 통일비전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가 마침내 확보된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이번 정상회의는 한미일 3국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연 것이 분명하다. 윤석열 정부는 내친김에 자유와 인권 등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통일 준비를 본격화해 나갔으면 한다. 한미일 정상회의의 목적이 대북억제, 경제협력, 인공지능 교류 등의 기능적 차원을 넘어 최종적으로는 한반도의 자유통일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 [세종로의 아침] 유커의 귀환… 반갑지만은 않은 이유/손원천 문화체육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유커의 귀환… 반갑지만은 않은 이유/손원천 문화체육부 선임기자

    중국 정부가 지난 10일 자국민의 한국 단체 관광을 허용했다. 2017년 사드 보복 조치 이후 6년 반 만의 일이다. 해외 출장 중에 이런 소식을 접했다. 동행한 관광업계 종사자 사이에서 중국 관광객(유커)의 유턴 소식은 줄곧 화제가 됐다. 유커의 귀환이 반길 일인 건 맞다. 한데 얼마나 반길 일인지에 대해서는 상당한 온도 차가 있어 보였다. 결론은 대체로 심드렁했다는 거다. ‘그래서 뭐?’ 정도라 봐도 무방할 지경이었다. 이유는 이랬다. 첫째, ‘그들만의 잔치’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여기서 ‘그들’은 면세점 등 유통업계와 화장품업계, 중국 자본의 여행업체 등이다. 관광산업이 거의 절멸 상태였던 코로나 시국에도 사실 이들은 이른바 ‘직구’를 통해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었다. 여기에 이른바 ‘객단가’가 높은 단체관광객이 합세하면 수익은 더 늘어날 터다. 그런데 문제는 이들이 거둔 수익이 사회 곳곳에 골고루 흡수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한국방문위원회가 단적인 예다. 애초 한국방문위가 출범할 때는 민간에서 돈을 대 관광산업을 활성화해 보자는 취지였다. 하지만 기업들은 돈에 인색했다. 고린 동전 한 푼 내놓지 않았다. 관광객들에게서 갈고리로 돈을 쓸어 담을 때조차 면세점, 화장품업계는 나 몰라라 일관했다. 결국 한국방문위는 정부 관광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는 조직으로 바뀌었다. 관광 활성화를 세금에만 기대는 나라는 세계 어디에도 없다. 민관이 함께 혹은 순수 민간 조직이 국내외 홍보를 펼치는 경우가 대다수다. 사실 그게 맞다. 수익자 부담의 원칙이란 측면에서 그렇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관광 홍보가 국가의 몫이라고 보는 견해가 팽배하다. 그렇다 보니 곰은 혈세를 뿌리고 이익은 왕서방이 챙기는, 기막힌 현실이 이어지고 있는 거다. 중국 자본의 업체들에 이익이 쏠리는 현상도 계속될 것이다. 코로나 이전에도 그랬다. 예컨대 면세사업자들이 국내 업체엔 10% 안팎의 수수료를 주면서 중국 자본의 업체엔 두어 배를 더 줬다. 그 탓에 국부 유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상식적으로는 잘 납득이 되지 않을 것이다. 왜 수수료가 비싼 곳과 거래를 하지? 키포인트는 ‘많은 수요자의 안정적인 공급’이다. 중국 업체들은 확실하게 ‘물어다’ 준다. 그러니 더 많은 수수료를 주고서라도 이들과 거래하는 것이다. 이를 해결할 뚜렷한 방안이 눈에 보이지 않는 상황이고 보면 이런 현상은 상당 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둘째는 지속가능성에 대한 불신이다. 중국이 변덕을 부리고, 감염병이 관광산업을 직격하는 동안 관광 접점의 인력과 설비 등 대부분의 자산이 빠져나갔다. 현재 국내 관광산업의 토대는 거의 헐벗은 상태라 봐도 무방하다. 이 상황에서 중국 단체관광객들이 쏟아져 들어오면 곳곳에서 문제가 불거질 것이다. 버스 임차료, 가이드 비용 등이 치솟을 것이다. 숙소 부족에 대한 지적들도 틀림없이 나올 터다. 외국계 공유숙박업체들은 더 많은 국내 시장 개방을 압박할 테고, 숙소 부족을 해결하라며 정부의 개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질 것이다. 근데 부디 냉정하시라. 시장원리에 따르면 된다. 필요한 이들이 숙소를 마련하고, 운영하고, 관광객의 식사를 준비하고, 물건을 팔 터다. 그 일을 혈세로 보전해 줄 일은 아닌 듯하다. 셋째, 여기에 오버 투어리즘으로 인한 국민의 불편까지 더해야 한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보면 유커의 귀환에 반색만 하고 있을 때는 아니란 결론에 이르게 된다. 충분히 예상 가능한 문제들에 대한 대비부터 서둘러야 한다.
  • 현대百, 네슬레와 손잡고 ‘바이오·헬스케어’ 키운다

    현대백화점그룹이 핵심 신수종 분야로 정한 ‘바이오·헬스케어’ 사업 진출을 본격화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21일 글로벌 식품기업 네슬레그룹의 바이오·헬스케어 전문 계열사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와 전략적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글로벌 개인맞춤형 건강기능식 브랜드 ‘페르소나’, 콜라겐 브랜드 ‘바이탈 프로테인’ 등 25개 건기식·메디컬푸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백화점그룹은 네슬레 헬스사이언스 건강기능식 브랜드의 국내 독점 유통을 맡게 된다. 현대백화점·현대홈쇼핑·현대백화점면세점·현대이지웰의 다양한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통해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바이오랜드가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와 공동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신규 브랜드 론칭, 영업망 구축 등의 전 분야에서 핵심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 외에도 양사는 건기식 소재 및 제조 기술 교류, 케어푸드·메디컬푸드 공동 개발 및 생산 등 주요 분야에서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양사의 판매망을 활용해 글로벌 건기식 시장 공략에도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 씁쓸한 금값 과일… 썰렁한 추석 선물

    씁쓸한 금값 과일… 썰렁한 추석 선물

    “어휴, 과일 가격이 너무 올랐어요.” 새달 추석을 앞두고 과일값이 껑충 뛰고 있다. 장마와 폭염, 태풍까지 ‘기후 재난 3종 세트’가 휩쓸고 간 여파로 사과, 배 등의 생산량이 급감해서다. 침수, 낙과에 이어 병충해까지 겹친 과일 수급 비상에 유통업계는 당장 알이 작은 저가형 과일이나 샤인머스캣처럼 공급이 늘어 가격이 내려간 과일 위주로 추석 과일 선물세트를 꾸릴 채비를 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는 선물세트용 사과로 쓰이는 홍로(상품·10㎏) 가격의 평균 도매가격은 21일 기준 10만원(10만 60원)을 넘겼다고 전했다. 1년 전(6만 5665원)보다 52.4% 급등한 수치다. 사과는 일주일 전인 14일 9만 4200원에서 16일 9만 6000원, 18일 9만 9720원 등 매일 올랐다. 지역별로 서울은 12만 3000원, 광주는 11만 3000원으로 11만원을 넘겼다. 올해 수확한 배인 원황(상품·15㎏)의 도매가격도 5만 4920원으로 지난해(4만 5070원)보다 21.9% 더 비싸졌다. 복숭아(백도·4㎏) 가격은 3만 4800원으로 1년 전(1만 8800원)보다 85.1% 폭등했다. 캠벨얼리 포도 가격은 이날 4만 9580원으로 지난해(2만 5045원)보다 98.0% 비싸졌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긴 장마로 복숭아, 자두 등 여름 과일 반입량이 감소하고 수박, 멜론 등의 품질이 저하되면서 사과 수요가 늘었는데, 개화기 냉해와 우박 피해로 인해 생육이 부진한 데다 장마 영향으로 과육이 썩는 탄저병이 늘어 올해 사과 생산량은 18.7%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배 생산량 역시 병충해와 일조량 부족에 따른 생육 부진으로 21.8% 줄어들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사과, 배 등은 기호식품으로 생산량이 10% 줄면 가격이 15% 정도 높아진다”면서 “사과는 9월 상순, 배는 9월 중순 이후 본격 출하되면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가격 안정세인 샤인머스캣 등을 활용한 추석용 혼합과일세트 구성을 대형마트 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 천연자연림에서 ‘인생 샷’ 치고, ‘인생 샷’ 찍고…옥스필드CC ‘SNS포토제닉상’ 공모

    천연자연림에서 ‘인생 샷’ 치고, ‘인생 샷’ 찍고…옥스필드CC ‘SNS포토제닉상’ 공모

    강원도 횡성군 매봉산 자락에 자리한 올데이 골프레저그룹의 옥스필드CC(18홀·7205야드)가 국내 골프장 중 처음으로 소셜미디어(SNS) 포토제닉상을 제정해 공모한다. 옥스필드CC는 21일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 약 3개월 동안 SNS 포토제닉상 콘테스트를 개최한다. 골퍼들 스스로 즐기는 골프 문화를 활성화하고 널리 공유하기 위해서다. 옥스필드CC에서 라운드를 즐기는 골퍼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동반자들과 옥스필드CC에서 라운드하는 동안 ‘유쾌하고, 통쾌하고, 상쾌한 포즈, 즉 ‘3쾌’를 찍어 응모하면 된다. 먼저 N포털에 리뷰(영수증)를 달고, 개인 인스타그램에 해시태그(#올데이골프 #옥스필드 #응모분야)를 걸어서 올리면 된다. 옥스필드CC는 매봉산 끝자락과 큰방치골(골짜기) 사이 완만한 천연자연림의 풍광이 빼어난 31만여평 부지에 자리 잡고 있어 영원히 기억에 남을 ‘인생 샷’을 칠 수 있는 골프장이자, 그림 같은 ‘인생 샷’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에 다름 아니다. 골짜기의 서늘한 기운이 코스를 감싸기 때문에 다른 지역보다 기온도 1~2도 더 낮아 끝여름의 시원한 라운드가 가능하다. 코스는 옥스(OX)와 필드(FIELD)로 구성돼 있다. 총 전장은 7205야드. 콘테스트에 참여하면 1~3차로 나뉘어 수상자를 선정해 시상한다. 회차별로 대상 1명, 최우수상 3명, 우수상 6명, 아차상 9명, 특별상 3명, 행운상 8명 30명을 선정해 시상한다. 1~3차를 합쳐 모두 90명이 1000만원에 달하는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무료 라운드권(4인 1팀)과 아이스커피 쿠폰(4매) 등을 증정한다. 유쾌상, 통쾌상, 상쾌상으로 나뉘는 최우수상 수상자 3명에게는 각각 1인 무료 라운드권과 아이스커피 쿠폰(4매) 등이 주어진다. 우수상과 아차상 수상자에게도 4인 1팀이 이용할 수 있는 식사 쿠폰(아이스커피 4매 포함)과 그늘집 쿠폰 등을 선물한다. 자세한 내용은 올데이 골프레저그룹 홈페이지(www.alldaygolf.co.kr) 또는 옥스필드CC 인스타그램 계정(ox_field_official)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옥스필드CC의 최유경 마케팅매니저는 “SNS포토제닉상은 라운드를 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촬영하고 공유하는 등 골퍼들이 펀조이 골프를 스스로 소비하고 유통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며 “각자 개성이 담긴 골프 풍경을 담아내면 ‘대상’의 후보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사과 10㎏에 10만원 돌파… 금값 과일 장보기 겁나네

    사과 10㎏에 10만원 돌파… 금값 과일 장보기 겁나네

    사과 도매가격 1년새 52.4% 급등서울 사과 12만원, 광주 11만원 넘어배 22%, 복숭아 85%, 캠벨포도 98%↑긴 장마·폭우에 낙과·병충해…생산량 뚝사과 19%, 배 22% 생산량 줄 듯농식품부 “샤인머스캣은 안정,대형마트 혼합과일세트 협의” “어휴, 과일 가격이 너무 올랐어요.” 새달 추석을 앞두고 과일값이 껑충 뛰고 있다. 장마와 폭염, 태풍까지 ‘기후 재난 3종 세트’가 휩쓸고 간 여파로 사과, 배 등의 생산량이 급감해서다. 침수, 낙과에 이어 병충해까지 겹친 과일 수급 비상에 유통업계는 당장 알이 작은 저가형 과일이나 샤인머스켓처럼 공급이 늘어 가격이 내려간 과일 위주로 추석 과일 선물세트를 꾸릴 채비를 하고 있다. 1년만 깜짝 놀랄 가격 상승폭사과 6만 5664원→10만 60원복숭아 1만 8800원→3만 4800원냉해 피해…긴 장마에 탄저병 증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는 선물세트용 사과로 쓰이는 홍로(상품, 10㎏) 가격의 평균 도매가격은 21일 기준 10만원(10만 60원)을 넘겼다고 전했다. 1년 전(6만 5665원)보다 52.4% 급등한 수치다. 사과는 일주일 전인 14일 9만 4200원에서 16일 9만 6000원, 18일 9만 9720원 등 하루가 다르게 매일 올랐다. 지역별로 서울은 12만 3000원, 광주는 11만 3000원으로 11만원을 넘겼다. 올해 수확한 배인 원황(상품, 15㎏)의 도매 가격도 5만 4920원으로 지난해(4만 5070원)보다 21.9% 더 비싸졌다. 복숭아(백도, 4㎏) 가격은 3만 4800원으로 1년 전(1만 8800원)보다 무려 85.1% 폭등했다. 캠벨얼리(5㎏, 대과) 포도 가격은 이날 4만 9580원으로 지난해(2만 5045원)보다 98.0% 비싸졌다. 사과, 배 등의 가격이 이토록 급등한 이유는 긴 장마, 폭염 등으로 생산량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긴 장마로 복숭아, 자두 등 여름 과일 반입량이 감소하고 수박, 멜론 등의 품질이 저하되면서 사과 수요가 늘었는데, 개화기 냉해와 우박 피해로 인해 생육이 부진한데다 장마 영향으로 과육이 썩는 탄저병이 늘어 올해 사과 생산량은 18.7%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9월 사과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5% 감소하면서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경상도 지역의 주요 사과 산지는 전체 물량의 10% 남짓이 낙과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긴 장마 일조량 부족…배 생육부진”농식품 “사과 9월 상순쯤 나아질 것” 올해 배 생산량 역시 병충해와 일조량 부족에 따른 생육 부진으로 21.8% 줄어들 전망이다. 지속된 장마로 당도 저하 등 상품성 있는 물량이 줄고 가격은 지난해보다 오를 것이란 예측이다. 복숭아도 개화기 저온 피해와 장마 등으로 낙과와 세균구멍병이 늘고 있어 생산량이 11.9% 감소할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정상적으로 나와야 할 여름철 과일인 복숭아, 자두 등이 장마, 태풍과 같은 날씨 피해로 제대로 나오지 못해 대체 상품이 없는 실정”이라면서 “현재 사과, 배 생산량이 15~20% 적은 상황인데 대형마트와 산지 등과 협의해 과도하게 가격을 올리지 않도록 도매 시장에 물량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또 공급이 늘어 가격이 지난해보다 10%가량 저렴해진 샤인머스켓 등을 활용한 추석용 혼합과일세트 구성을 대형마트 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사과, 배 등은 기호식품으로 생산량이 10% 줄면 가격이 15% 정도 높아진다”면서 “사과는 9월 상순, 배는 9월 중순 이후 본격 출하되면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피자서 파리 나왔다” 별점 1점…알고보니 ‘구글파리’ 합성

    “피자서 파리 나왔다” 별점 1점…알고보니 ‘구글파리’ 합성

    피자에서 벌레가 나왔다며 파리 사진을 합성해 환불을 요구한 고객의 사연이 알려져 네티즌의 공분을 샀다. 21일 한 자영업자 커뮤니티에는 합성 사진을 보내면서 결제 취소를 요청하는 고객이 있다며 조언을 구하는 자영업자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파스타 가게를 하는 글쓴이 A씨는 지난 18일 오후 배달앱을 통해 파스타 3개와 피자 2판 등을 주문 받고 오후 6시 40분쯤 배달을 완료했다. 하지만 자정을 넘긴 시각, 이 고객이 음식에서 벌레가 나왔다며 배달 앱을 통해 결제 취소를 요청했다. A씨는 음식을 받고 한참 뒤 결제 취소를 요청한 점이 의심스러워 일단 음식을 회수한 후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고객은 음식에 손도 대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실제 회수한 음식은 그렇지 않았다고 한다. A씨는 “파스타는 아예 없었다. 벌레가 나왔다는 피자는 한 조각만 남은 상태였다. 다른 피자는 한 조각을 먹고 나머지 조각을 남겼더라”며 “벌레를 피자 안에 넣어 놨다고 하는데 보이지 않았다”고 했다. A씨는 고객에게 벌레를 촬영해 둔 사진이 있는지 물었고, 고객은 사진 한 장을 보내왔다.사진을 받아본 A씨는 파리가 합성된 듯한 모습에 황당함을 느끼고 자영업자 커뮤니티에 조언을 구했다. 네티즌은 “합성 같다”, “파리 혼자 선명하다”, “딱 봐도 합성인 듯”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때 한 네티즌이 “구글에서 구한 파리 사진을 합성하고 흐리게 처리한 것이다. 다리 개수, 날개, 눈 모양이 동일하다. 합성할 땐 왼쪽 날개를 지웠다. 속지 마라”며 똑같은 파리 사진을 찾아 댓글로 남겼다. 사실을 알게 된 A씨는 화가 났지만 혹시나 해코지당할까 두려워 참고 넘어가려 했다. 그러나 고객은 배달 앱에 파리 합성 사진을 올리고 “먹지 않아 맛은 모른다. 비위생적이다. 추천하지 않는다”는 악성 후기와 별점 1개를 남겼다. 분노한 A씨는 고객에게 “가만히 있지 않겠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고, 이후 해당 리뷰는 삭제됐다.한편 배달앱이 음식점의 주요 판매처로 자리 잡으면서 ‘악성 리뷰’로 인한 자영업자의 피해가 사회적인 문제로 비화했다. 그동안 리뷰는 소비자의 권리로서 삭제나 이용자 제한 등 조치에 제한이 따랐지만, 배달앱이 약관을 개정하며 문제 해결에 나섰다. 정부도 악성 리뷰 피해 예방을 위한 방안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앞서 방송통신위원회는 ‘플랫폼 서비스 리뷰·별점 제도 개선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플랫폼 이용 사업자가 과장·기만성 정보로 인해 경제적 피해를 당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개정안은 유통되는 정보가 과장기만성이 명백하고,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 발생이 예상되는 등 일정 요건을 갖춘 경우, 해당 정보가 유통되지 않도록 플랫폼이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
  • 신안천일염생산자연합회, 산지 가격안정화 결의

    신안천일염생산자연합회, 산지 가격안정화 결의

    신안군 천일염생산자들이 모여 천일염의 안정적 공급과 산지 가격안정화를 결의했다. 신안천일염생산자연합회는 21일 신안군청 잔디광장에서 천일염생산자연합회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가격변동이 심한 천일염의 가격안정화를 위한 결의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현재의 비정상적이고 변동 폭이 큰 천일염 가격을 우려하며, 작년 수준의 적정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이득이 될 것이다.”며 “천일염 생산량을 최대한 늘려 안정적인 공급과 산지 가격안정화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산지 가격안정화를 위해 유통경로가 불투명한 판매는 천일염생산자연합회 차원에서 엄격하게 관리하겠다.”고 덧붙엿다. 이들은 특히 최근 쟁점이 되고 있는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른 천일염 가격안정화를 위한 정부의 대책 마련도 촉구했다. 한편 전국 천일염 생산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신안군에서는 749어가, 2166㏊에서 연평균 약 23만여 t의 천일염을 생산하고 있으며 올해도 날씨가 좋아 큰 차질 없이 생산되고 있다.
  • 현대백화점, 바이오·헬스케어 ‘신수종 사업’ 키운다…네슬레와 협업

    현대백화점, 바이오·헬스케어 ‘신수종 사업’ 키운다…네슬레와 협업

    현대백화점그룹이 세계 식품 1위 기업 네슬레와 손잡고 핵심 신수종 분야로 정한 ‘바이오·헬스케어’ 사업 확대를 본격화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21일 글로벌 식품기업 네슬레그룹의 바이오·헬스케어 전문 계열사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와 전략적 업무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글로벌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 브랜드 ‘페르소나’, 콜라겐 브랜드 ‘바이탈 프로테인’ 등 25개 건기식·메디컬푸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백화점그룹은 네슬레 헬스사이언스 건강기능식 브랜드의 국내 독점 유통을 맡게 된다. 현대백화점·현대홈쇼핑·현대백화점면세점·현대이지웰의 다양한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통해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바이오랜드가 네슬레헬스사이언스와 공동 태스크포스팀(TF)을 구성해 신규 브랜드 론칭, 영업망 구축 등의 전 분야에서 핵심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 외에도 양사는 건기식 소재 및 제조 기술 교류, 케어푸드·메디컬푸드 공동 개발 및 생산 등 주요 분야에서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양사의 판매망을 활용해 글로벌 건기식 시장 공략에도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스위스 브베(Vevey) 네슬레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장호진 현대백화점그룹 사장, 그렉 베하르(Greg Behar) 네슬레 헬스사이언스 CEO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장호진 사장은 협약식에 앞서 마크 슈나이더(Mark Schneider) 네슬레그룹 CEO와 별도로 만나 두 그룹간 현안을 공유하고 헬스케어를 비롯한 식품·유통 분야에서의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장호진 사장은 “고객의 생활과 함께하면서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한다는 그룹의 사업 방향성에 맞춰 다양한 신규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바이오·헬스케어 사업 본격화를 통해 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와 더불어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더욱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 해외 여행 다녀온 여성 몸속에 마약 숨겨 밀반입

    해외 여행 다녀온 여성 몸속에 마약 숨겨 밀반입

    해외 여행객을 통해 마약을 국내로 밀반입한 뒤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금정경찰서와 부산경찰청은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총책 A씨 등 3명을 구속 송치하고, 운반책과 판매책 등 18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태국에서 김해공항으로 입국하는 20대 여성 여행객 3명의 몸속에 필로폰을 숨겨 밀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여성들은 해당 기간에 총 6차례에 걸쳐 시가 3억원 상당의 필로폰 600g을 들여와 입국 직후 국내 운반 판매책에게 넘겼다. 여성들에게는 1번에 500만원 정도의 사례비가 지급됐다. 이들은 이런 식으로 반입한 필로폰을 1g 단위로 나눠서 소셜미디어 광고를 이용해 유통했다. 경찰 관계자는 “일당 중 1명을 검거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밀반입 등 범행 수법을 확인했다”며 “3개월여 추적 끝에 총책까지 검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경찰청은 올해 3월부터 7월까지 상반기 마약류 범죄를 집중적으로 단속해 883명을 검거하고 112명을 구속했다. 883명 중 259명이 10대와 20대였다.
  • [김형배의 판판한 시장경제] 징벌적 배상제를 위한 제언/법무법인 더킴 고문

    [김형배의 판판한 시장경제] 징벌적 배상제를 위한 제언/법무법인 더킴 고문

    지난주 공정거래 뉴스 중 주목받은 내용은 기술 탈취·유용과 관련된 징벌배상액 상한을 3배에서 5배로 높이는 법안이 발의됐고 통과 가능성도 높다는 것이었다. 현행 하도급법상 손해액의 3배 배상으로는 기술 탈취·유용 행위로 입은 피해를 충분히 구제할 수 없다는 게 주된 이유다. 징벌적 배상제는 영국의 보통법에서 유래한 제도로 미국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용되는 제도다. 우리나라에서는 2011년 하도급법에 처음 도입됐으며 이후 공정거래법, 대리점법, 가맹사업법, 대규모유통업법 및 제조물책임법에도 신설됐다. 2019년에는 부정경쟁방지법, 산업기술보호법 및 특허법에도 징벌적 배상제가 도입됐다. 징벌적 배상제 도입 취지는 고액의 배상책임을 통해 고의적이고 은밀한 불법행위에 대해 적극적으로 소송을 제기하도록 유도해 불법행위를 억제하기 위함이다. 과연 공정거래 관련 법의 ‘3배 범위 내’ 징벌적 배상제도가 담합과 불공정거래 행위를 억제하는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가. 2017년부터 올해 5월까지 6년 반 동안 공정거래위원회는 기술 탈취·유용 행위 18건에 대해 과징금을 부과했다. 부과된 최대 과징금액은 13억 8600만원으로 알려졌다. 막대한 돈과 시간을 들여 어렵게 개발한 기술을 탈취당하거나 유용당해도 신고하지 못하는 억울한 경우가 실제 신고되는 사례의 몇 배나 될 것이다. 하도급 관계의 종속성과 계속성으로 인해 거래가 끝나야 비로소 신고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 부과는 대기업의 기술 탈취·유용 불법행위를 막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피해 기업 입장에서는 피해 구제를 한 푼도 받을 수 없다는 문제가 있다. 피해 구제를 위해 기업이 별도로 법원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해 승소하더라도 실손배상이 원칙인 민법과의 관계와 이런저런 사정을 고려해 최종 배상액은 3배에 한참 못 미친다. 법원의 보수적인 손해액 산정과 실제 적용되는 배상 승수를 감안할 경우 징벌적 손해배상 소송 유인이 약한 게 사실이다. 징벌적 배상제가 도입됐음에도 불구하고 불법행위 억지책으로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를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민법상 실손배상의 원칙에도 불구하고 징벌적 배상제가 도입된 공정거래 관련 법을 위반해 피해를 입은 경우 손해배상액을 정할 때의 배상 승수 적용은 징벌적 성격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징벌배상 승수는 원칙적으로 최고 한도인 3배로 적용하고 예외적으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부과받은 과징금 액수나 기업의 재무 상태 등을 참작해 낮추는 것이 법 취지에 맞다. 보다 근본적인 대안은 징벌배상 승수를 적용할 때 법원의 재량을 없애는 것이다. 징벌배상 승수가 ‘3배 범위 내’인 현재도 배상승수를 2배 이상 적용하는 사례는 거의 없다고 알려졌다. ‘5배 범위 내’로 상한을 올리더라도 법원이 배상 승수를 얼마로 적용할지 의문이 드는 이유다. 징벌적 배상제가 민법에 대한 특례이고 미국의 제도를 본떠 도입된 만큼 미국의 클레이턴법 제4조와 같이 실제 손해액이 확정되면 법원의 재량 없이 기계적으로 3배로 하는 방식은 어떨까. ‘5배 범위 내’보다는 고정된 ‘3배’에서 결정되는 손해배상 액수가 더 클 수 있고 예측성도 더 높아지므로 불법행위에 대한 억지력이 제고되고 피해자에 대한 구제도 충실해질 수 있다.
  • “전기세 많이 나온다, 리모컨 못 줘”…폭염보다 숨 막히는 에어컨 갑질

    “전기세 많이 나온다, 리모컨 못 줘”…폭염보다 숨 막히는 에어컨 갑질

    “습도가 80%를 넘지 않으면 에어컨을 가동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낮 최고기온이 섭씨 30도를 훌쩍 넘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지만 에어컨 가동을 제한하는 사업장이 여전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이른바 ‘에어컨 갑질’에 대한 제보 사례를 20일 공개했다. ●“찜통에도 습도 80% 넘어야 가동” 직장갑질119에 따르면 제조업 공장에서 일하는 A씨는 지난달 “공장 내 습도가 80% 이상일 때만 에어컨을 가동한다”며 “하루 종일 에어컨을 틀어주지 않아 퇴근 땐 땀에 절여져 온다”고 제보했다. 실내 적정 습도가 40~60% 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터무니없이 높은 기준이다. 사무직 직장인 B씨는 “대표가 단체 채팅방에 ‘전기세가 많이 나온다’는 글을 올린 뒤부터는 2~3주 정도 에어컨을 틀지 않았다”고 토로했고 C씨도 “에어컨 리모컨을 대표만 가지고 있다. 더위에 너무 힘들게 일하고 있다”고 제보했다. ‘고장 난 에어컨을 오랜 기간 수리하지 않는 사업장에서 일하고 있다’는 D씨는 “실내이지만 온도가 30도를 넘는 상태에서 오후 2시 50분부터 9시 30분까지 일해야 했다”며 대응 방법을 문의하기도 했다. ●온열질환자 21%는 실내서 발생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부터 이달 18일까지 나온 온열질환자(2450명) 가운데 실내에서 발생한 경우는 510명(20.8%)으로 집계됐다. 실내 온열질환자는 공장을 포함한 작업장(174명), 집(150명), 기타(77명), 건물(67명) 순으로 많았다. 실외 온열질환자(1940명)도 건설 현장을 비롯해 작업장(798명)에서 발생한 비중이 가장 높았다. 물류와 택배 등 실외 작업 외에도 공장이나 사무실 등에서 기본적인 냉방과 환기가 이뤄지지 않아 고통받는 노동자가 많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해 고용노동부는 조선·제조·운수·유통업 등 폭염에 취약한 50인 미만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이동식 에어컨 구매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냉방기기가 있어도 사업주가 가동을 통제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일선 노동자들은 지적한다. 박혜영 직장갑질119 노무사는 “폭염 속에 일하는 노동자는 각종 질병이나 사고에 노출될 가능성도 높다”며 “에어컨 가동을 포함해 작업장 온도는 노동자 생명 안전에 직결되는 중요한 권리”라고 말했다.
  • SK에코플랜트, 현대건설 등 ‘팀 코리아’ 미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 수주

    SK에코플랜트, 현대건설 등 ‘팀 코리아’ 미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 수주

    공기업과 민간기업, 정책펀드 등으로 구성된 ‘팀 코리아’가 미국 텍사스주 중부에 위치한 콘초 카운티 지역에 459㎿ 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구축, 전력을 판매하는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PIS펀드, SK에코플랜트, 현대건설, 탑선은 EIP자산운용이 조성 예정인 미국 텍사스 콘초 태양광 프로젝트 펀드 투자계약 및 사업권 인수계약을 지난 16일과 17일 각각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콘초 카운티 지역에 459㎿ 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구축, 전력을 판매하는 사업이다. 여의도 면적 6배, 축구장 약 1653개에 해당하는 1173만5537㎡(약 355만평)부지에 약 6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발전소는 준공 이후 35년 간 운영되며 매년 약 852GWh의 전력을 생산, 판매하게 된다. 월 평균 300㎾h를 사용하는 4인가구 기준 약 24만가구, 100만명에 육박하는 인원이 매년 쓸 수 있는 전력량이다. 생산된 전력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 등에 판매할 예정이다. 단순 인프라 구축 뿐만 아니라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 생산과 기업 소비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글로벌 캠페인 RE100 달성을 돕는 역할도 기대된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공공기관과 정책펀드, 국내 대·중소기업이 ‘팀 코리아’를 구성하고 사업 개발 단계부터 참여해 얻어낸 성과다. 신재생에너지 및 인프라 투자 전문 운용사인 EIP자산운용은 지난해 6월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사업 독점권을 확보한 이후 KIND 및 PIS펀드 운용사인 삼성자산운용, 국내 에너지기업 등과 협업을 통해 이번 프로젝트를 본 궤도에 올렸다.SK에코플랜트는 약 6000억원 규모인 이번 태양광 프로젝트에 지분도 참여하며 사업의 핵심 플레이어 역할을 수행한다. SK에코플랜트가 확보한 태양광,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사업개발 역량과 제조, EPC(설계·조달·시공) 및 운영은 물론 이를 기반으로 한 그린수소 생산, 유통까지 에너지 사업 전반의 밸류체인이 이번 프로젝트에서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텍사스 태양광 프로젝트의 EPC독점권도 확보했다. KIND와 PIS펀드는 전방위 지원을 통해 사업개발 및 투자금 유치에 주요한 역할을 했다. 국내기업의 해외투자개발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 KIND는 사업개발단계부터 참여하며 민관의 역량을 극대화하는 연결고리 역할로 힘을 보탰다. 긴밀한 소통으로 경쟁력 있는 팀 코리아를 구성하고, 투자를 기반으로 이번 사업 수주를 견인했다는 평가다. 투자자금 모집은 국내기업의 해외수주를 지원하기 위해 국토부 산하 기관을 중심으로 결성된 정책펀드인 PIS펀드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유일한 중소기업 탑선은 2008년 설립된 국내 대표 태양광 전문기업이다. 이번 사업에서는 현대건설과 함께 태양광 모듈 공급을 맡는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지난 5월 캐나다 그린수소 상용화 프로젝트에 이어 이번 텍사스 태양광 프로젝트까지 북미 초대형 에너지 프로젝트에 연속으로 참여하며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며 “명실상부한 에너지기업으로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개발과 RE100 달성 지원 등 다양한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 “폭염주의보에도 에어컨은 감감무소식”…직장 내 ‘냉방 갑질’

    “폭염주의보에도 에어컨은 감감무소식”…직장 내 ‘냉방 갑질’

    “습도가 80%가 넘지 않으면 에어컨을 가동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훌쩍 넘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지만, 에어컨 가동을 제한하는 사업장이 여전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이른바 ‘냉방 갑질’에 대한 제보 사례를 20일 공개했다. 직장갑질119에 따르면 A씨는 “일하는 공장이 습도가 80% 이상일 때만 에어컨을 가동한다”며 “하루 종일 에어컨을 틀어주지 않아 퇴근할 때 땀에 절여져 온다”고 제보했다. 실내 적정 습도가 40~60% 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터무니없는 기준이다. 사무직 직장인 B씨는 “대표가 단체 채팅방에 ‘전기세가 많이 나온다’는 글을 올리고 에어컨을 틀지 않았다”고 토로했고, C씨도 “에어컨 리모컨을 대표만 가지고 있다. 더위에 너무 힘들게 일하고 있다”고 제보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5월 20일부터 이달 18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2450명) 가운데 작업장 등 실내(510명)에서 온열질환을 얻은 경우는 20.8%로 집계됐다. 실외의 경우에도 작업장(798명)에서 온열질환이 발생한 비중이 전체의 32.6%로 가장 높았다. 물류와 택배 등 실외 작업 외에도 공장이나 일반 사무실 등 다양한 일터에서 기본적인 냉방과 환기가 이뤄지지 않아 고통받는 노동자가 많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해 고용노동부는 조선·제조·운수·유통업 등 폭염에 취약한 50인 미만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이동식 에어컨 구매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냉방기기가 있어도 사업주가 가동을 통제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일선 노동자들은 지적한다. 박혜영 직장갑질119 노무사는 “폭염 속에 일하는 노동자는 각종 질병이나 사고에 노출될 가능성도 높다”며 “에어컨 가동을 포함해 작업장 온도는 노동자 생명 안전에 직결되는 중요한 권리”라고 말했다.
  • 광주시, 광주김치 제공 음식점에 구입비 절반 지원

    광주시, 광주김치 제공 음식점에 구입비 절반 지원

    광주시가 광주김치를 제공하는 음식점에 구입비의 50%를 지원한다. 광주시와 한국외식업중앙회 광주시지회는 지난 18일 ‘광주시 김치산업과 외식산업의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주재희 광주시 경제창업국장, 김상재 ㈔한국외식업중앙회 광주광역시지회장과 5개 자치구지부 임원, ㈜해담촌, ㈜김치타운, ㈜채자연, ㈜진선 등 광주김치 제조업체 4곳의 대표가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광주 김치산업 발전과 외식산업 활성화 적극 협력 ▲광주김치 소비 확대를 위한 외식업소 지원 ▲안전한 먹거리 제공과 외식문화 개선을 위한 홍보 강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광주시는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시민 요구에 부응해 수입산 김치보다 3배 이상 비싼 국산김치를 사용하는 외식업소의 부담을 경감하고, 광주김치산업 판로 확대를 위해 지역 외식업소에 광주김치 구입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오는 2025년까지 총 100곳을 선정, 구입비의 50%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광주시는 지난 6월 수입산 김치를 사용하고 있는 외식업소를 1순위로 신청 받아 30곳을 지정하고, 광주김치 구입비의 50%, 업소당 170만원까지 지원한다. 또 현재 광주김치를 사용하는 외식업소 20곳을 추가로 선정하고, 광주김치 사용 ‘현판’을 지원한다. 한국외식업중앙회 광주광역시지회는 광주지역 총 1만4000여 곳의 일반음식점 회원을 중심으로 식생활 문화개선, 식품위생 및 보건 향상 등과 관련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광주시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수입산 김치 사용량이 감소하고 광주김치 소비량이 30t(12억원 상당)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광주김치 사용 장려를 통해 소비자 신뢰 확보, 광주 김치업체 매출 증가, 유통 판로확대 등도 기대된다. 주재희 경제창업국장은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지역 김치산업 판로 확대와 외식업소의 식재료비 부담이 조금이나마 덜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추석 선물 30만원·기프티콘도 허용…당정, 김영란법 손질

    추석 선물 30만원·기프티콘도 허용…당정, 김영란법 손질

    부정청탁금지법 시행령 손질농·축·수산물 상한 10만->15만원명절 선물은 20만원->30만원 상향모바일 상품권도 공직자에 선물 가능‘식사비 3만원’은 추후 논의 국민의힘과 정부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 시행령을 손보기로 했다. 공직자들이 받을 수 있는 농·축·수산물 명절 선물 가액 상한을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한다. 국민의힘과 정부는 18일 국회에서 민당정 협의회를 열고 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 방향을 논의했다. 청탁금지법은 부정 청탁과 금품 수수를 막고자 공직자 등 특정 직업군에게 허용되는 식사비·경조사비·선물 가액 등의 범위를 규정하고 있다. 구체적인 금액은 정부 시행령으로 정한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브리핑에서 “집중호우, 태풍, 자연재해, 물가 상승 등으로 인한 내수 경제 위축으로 고통받는 농수산업계 피해 회복을 위해 평상시 10만원, 명절 기간 20만원인 농수산물과 농수산물 가공품 선물 가액을 인상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당은 농·축·수산물 선물 가액 조정폭과 관련해선 50% 정도의 인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고 이를 토대로 국민권익위원회 전원위원회에서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최종 확정 발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농·축·수산물 선물 가액은 현행 10만원에서 15만원, 명절 선물은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올리는 방안이 거론된다. 문화관람권과 모바일 상품권을 선물 범위에 포함하는 데도 민당정이 의견을 모았다. 박 정책위의장은 “2022년 기준으로 온라인 E-쿠폰이 7조 3257억원 규모로 유통되는 상황을 고려하면 이 같은 개선을 통해 실소비 패턴을 반영하고 선물 구매와 전달 편의성을 증대시킴으로써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코로나19 이후 큰 어려움을 겪었던 문화예술·스포츠 관련 업계에도 도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초 거론되던 ‘식사비 3만원’ 상한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다. 박 정책위의장은 “식사비 조정과 관련해서는 좀 더 신중하고 깊은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 정부, 정유업계에 ‘유류세 인하 연장’ 정책 동참 요청···“국제유가 상승분 초과한 가격 인상 자제하라”

    정부, 정유업계에 ‘유류세 인하 연장’ 정책 동참 요청···“국제유가 상승분 초과한 가격 인상 자제하라”

    정부가 유류세 인하 조치를 추가로 연장한 데 이어 정유업계에 유가 안정을 당부하며 시장 점검에 나섰다. 하반기 물가 안정에 가장 큰 변수로 손꼽히는 국제 유가 인상 여파를 최소하하기 위해 전방위 조치에 들어간 셈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서울 영등포구 대한석유협회에서 유법민 자원산업정책국장 주재로 ‘석유시장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정부가 현행 유류세 인하 조치를 10월까지 두달 간 연장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점검회의에는 정유 4사(SK에너지·GS칼텍스·에쓰오일·현대오일뱅크)와 대한석유협회, 한국석유유통협회, 한국주유소협회, 한국석유공사, 농협경제지주, 한국도로공사 등 관련 업계가 참여해 휘발유·경유 등 석유제품의 가격 현황과 유류세 인하분 반영 사항을 논의했다. 현재 휘발유에 25%, 경유에 37% 인하 조치가 적용되고 있는 유류세 인하 제도는 오는 31일이면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최근 국제 유가가 다시 반등하면서 10월 말까지 추가로 두 달 연장됐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까지 8월 3주차 전국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727.72원 경유는 리터당 1588.30원을 기록했다. 전날인 17일 기준 경유 가격은 1601.41원으로 경유 가격이 160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월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한동안 안정적으로 유지되던 국제 유가가 다시 반등세에 오른 것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등 산유국들이 감산 조치를 강화했기 때문이다. 하반기에 물가 안정과 감세 기조를 유지해 내수 활성화를 추진하겠다는 정부의 재정 전략에 국제 유가 상승은 주요한 변수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6일 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을 발표하면서 “최근 국제 유가가 오르며 국민 부담도 조금씩 커지고 있어 유류세 인하 조치를 2개월 연장해 유가 상승에 대한 국민 부담을 완충하겠다”며 “10월 중 국제 유가 동향을 살펴보고 유류세 인하와 관련된 추가 방침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열린 이날 점검 회의는 정부가 관련 업계에 최근 유류세 인하 연장 조치에 발 맞춰 유가 안정에 기여해달라고 당부하기 위한 점검 차원에서 이뤄졌다. 구체적으로 정부는 회의에서 정유 및 석유유통 업계에 국제 유가의 상승분을 초과해 가격을 인상하는 행위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알뜰주유소 운영사에는 가격 안정화를 위해 알뜰주유소가 선도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유 자원산업정책국장은 “정부는 유가가 안정세에 접어들 때까지 가격 모니터링을 면밀히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 [법안톺아보기] “개 수난사 끝내자”…‘개 식용 종식법’ 이번에는?

    [법안톺아보기] “개 수난사 끝내자”…‘개 식용 종식법’ 이번에는?

    헌법이 국회에 부여한 본연의 임무는 입법 기능입니다. 국회에서 발의된 무수한 법률안은 실제 법과 정책으로 발현돼 국민의 삶에 영향을 주기도 하고 사장되기도 합니다. 서울신문은 [법안 톺아보기]로 국민의 권리와 의무에 영향을 미치는 법안이나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법안들을 조명합니다. 3명 중 2명 “개 식용 금지해야” 개 식용 부정적 인식도 93% 달해 김건희 시작으로 여야 모두 한 목소리 “개고기나 먹어라” 손흥민 선수가 눈부신 활약을 보인 날엔 꼭 그의 SNS에 이 같은 조롱이 쏟아진다. 비단 손 선수의 일만은 아니다. 최근엔 황희찬 선수도 개 식용을 소재로 한 혐오표현의 피해를 겪고 있다. 그 원조 격은 박지성 선수다. “박지성, 박지성, 너가 어디에 있든 너희 나라에서는 개를 먹지.” 박 선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시절 팬들이 만든 응원가엔 개 식용에 대한 조롱이 담겼다. 월드컵이 열렸던 지난 2002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한국인은 야만인”이라는 프랑스 여배우 브리지트 바르도의 비난이 있다. ‘개 식용 문제’를 두고 손석희 당시 앵커와 라디오 생방송 인터뷰에서 설전을 벌이던 도중 나온 말이었다. 당시 이는 국민적 공분을 샀고 개 식용을 ‘문화 상대주의’ 관점에서 봐야한다는 주장을 강화했다.수십 년에 걸친 지난한 논쟁을 거치면서 개 식용을 바라보는 국민적 시각도 크게 변했다. 서울대 수의대 수의인문사회학교실 천명선 교수팀이 지난해 4월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벌인 개식용 관련 인식 설문조사에서 ‘개 식용을 법으로 금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64%였다. 3명 중 2명이 개 식용 금지법 제정에 찬성한다는 뜻이다. 개 식용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비율도 93%(매우 부정적 28%, 다소 부정적 65%)에 달했다. 김건희 여사가 개 식용 금지 입장을 적극 피력하고, 여야도 이에 호응하면서 논의는 급물살을 탔다. 김 여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한 ‘개 식용 문화 종식’을 현 정부 임기 내 이루겠다고 언급하는 등 주기적으로 개 식용 금지 관련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세계적 영장류 학자이자 환경 운동가인 제인 구달 박사를 만나 “한국 사회가 개 식용 문화의 종식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이에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4월 “1500만 반려인 시대에서 개와 고양이를 먹는 문화는 이제 근절돼야 한다”며 개 식용을 금지하는 ‘동물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정책위원회 차원에서 이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김민석 정책위의장은 지난 4월 “개 불법 사육, 도축, 식용을 금지하고 관련 상인의 안정적 전업 지원하는 특별법을 발의하고 통과시킬 것”이라고 공언했다. 김 의장은 지난 10일 말복을 맞아 “말복 개 수난사를 끝내자”고 강조했다. 국회 차원의 ‘초당적 개 식용 종식 모임’도 다음주 출범을 앞두고 있고, 개 식용 종식 촉구를 위한 결의안도 추진되고 있다. 개 식용 종식 특별법·동물보호법 등 계류“개 식용 목적 도살 금지…관련업 지원” 현재 국회 계류 중인 개 식용 금지 법안은 개 식용 종식을 위한 특별법, 동물보호법 개정안, 축산법 개정안 등 총 7개다. 우선 가장 최근에 발의된 법안은 한정애 민주당 의원,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이 ‘개 식용 금지’만을 위해 만든 특별법이다. 한 의원은 제안 이유에서 “개를 식용 목적으로 사육·도살하는 등의 행위를 금지하고, 관련 업의 폐업 및 업종 전환 시 지원책을 마련해 잘못된 관행인 개 식용을 종식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개를 ‘가축’의 범위에서 제외해 개 식용의 근거를 차단하는 취지의 법안도 있다. 현행 축산물 위생관리법상 개는 가축에 포함이 안되고, 식품위생법상 개고기는 식품 원료로 쓸 수 없어 개를 도축·유통하는 것은 불법이다. 그러나 축산법에 따르면 개는 가축에 해당돼, 개 사육 농가들은 이 같은 법의 허점을 이용해 식용 목적의 개를 길러왔다. 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박홍근·이용빈 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축산법 개정안은 개를 가축의 범위에서 제외한다. 보다 이전에 발의된 동물보호법 개정안은 우회적으로 개 식용을 막으려는 시도다. 동물을 학대한 자에 대해 동물사육금지 처분을 내릴 수 있도록 해, 개를 도살해 식용으로 사용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이다. 지난 20대 국회에서도 이 같은 노력이 이어졌었다. 이상돈 바른미래당 의원의 축산법 개정안, 표창원 민주당 의원의 동물보호법 개정안 등이다. 이 의원 법안은 가축의 정의에서 개를 명시적으로 제외, 표 의원 법안은 동물을 무분별하게 도살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두 법안 모두 대한육견협회 등 이해관계자들의 반대 여론에 가로 막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문턱조차 넘지 못했다.서울시 ‘개고기 취급하면 500만원’ 조례육견협회 등 업계 생존권 위협에 반대 폭주 서울시의회에서 개 식용 금지를 골자로 하는 조례안 제정을 시도했을 때도 이 같은 갈등 양상이 되풀이됐다. 서울시의회는 지난 5월 ‘개·고양이 식용 금지에 관한 조례안’이 발의했다. 개고기 취급 업체에 5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하고 개·고양이 식용 금지를 위한 시장의 책무를 규정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그러자 서울시의회 홈페이지에는 조례 제정 반대 의견이 폭주했다. 관련 업자들의 생존권을 위협한다는 이유였다. 육견협회는 지난 달 서울 한복판에서 개고기를 시식하는 퍼포먼스까지 벌이는 등 개고기 금지법에 반발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국에 위치한 개 농장 1156곳에서 52만 마리의 개가 길러지고 있다. 개고기를 취급하는 식당도 1600곳이 넘는다. 개고기를 처음으로 법 테두리 안에 둔 건 1975년 국회였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자그마치 49년째 ‘개고기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어느 때보다 논의가 무르익은 만큼 이번 국회에서는 개 식용 금지 법제화가 결론을 맺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특별법을 발의한 한정애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개 식용 관련 이해관계자들도 이 업종이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오히려 이런 논의를 통해 전업·폐업의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한다”면서 “법안이 9월 정기국회 때 농해수위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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