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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착] 코카인 싣고 잠수…콜롬비아 ‘마약 잠수정’ 적발

    [포착] 코카인 싣고 잠수…콜롬비아 ‘마약 잠수정’ 적발

    남미에서 코카인을 실어나르던 일명 ‘마약 잠수정’이 또다시 적발됐다. 지난 23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콜롬비아 해군이 다량의 코카인을 싣고 말라가 만에서 이동 중이던 잠수정을 나포했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적발된 마약 잠수정은 약 15m 길이로 겉으로 보기에도 해군이 사용하는 잠수정과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콜롬비아 해군은 잠수정 안에서 현재 시세로 300억 원이 훌쩍넘는 약 800㎏에 달하는 코카인을 발견했으며, 탑승한 4명도 함께 체포했다고 밝혔다.특히 코카인은 800개의 작은 직사각형 형태의 플라스틱으로 개별 포장됐는데, 각각에 전갈과 멕시코 국기 이미지가 찍혀있다. 콜롬비아 해군대변인 윌머 로아 대령은 “지난해 총 10척의 마약 잠수정을 나포한 이후 올해들어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지금까지 약 3500㎏에 달하는 마약을 실은 잠수정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유엔 마약범죄사무국(UNODC)에 따르면 콜롬비아는 코카인 최대 생산국이다. 현지 마약 조직이 생산한 마약은 다양한 루트를 통해 중미 국가로 밀반입되며 다시 최대 소비 국가인 미국으로 향한다. 그러나 지난 2016년부터 콜롬비아 정부가 대대적으로 마약 조직에 대한 단속에 나서 코카인 생산과 유통을 막기위해 노력하고 있다.특히 마약 잠수정은 현재 콜롬비아의 마약 조직이 즐겨 사용하는 밀수 방법이 되고있다. 마약을 수송해 ‘나르코 잠수정’이라 불리는 이 잠수정은 통상 기존 선박을 개조해 제작된다. 특히 레이더 및 감시 장비의 탐지를 피하기 위해 부분적으로 잠수가 가능하도록 설계되며 콜롬비아 정글의 외딴 지역에서 제작되는 경우가 많다. 충격적인 사실은 잠수정을 통한 마약 수송이 아메리카 대륙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앞서 지난 2019년 콜롬비아에서 코카인을 가득실은 마약 잠수정이 대서양을 건너 스페인에서 적발된 바 있다. 또한 지난해 콜롬비아 해군은 길이 30m, 폭 3m로 역대 나포한 것 중 가장 큰 마약 잠수정을 나포하기도 했다.
  • 中입국 한국인 한때 억류…수첩 지도 속 ‘대만’ 트집

    中입국 한국인 한때 억류…수첩 지도 속 ‘대만’ 트집

    중국 세관 당국이 수첩에 달린 지도를 문제 삼으며 한국인을 막무가내로 억류했다고 25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주선양 한국총영사관은 세관 당국의 조치가 과도한 것으로 확인되면 재발 방지를 강력히 요구할 것이라는 입장이다.24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대한항공 여객기 편으로 중국 랴오닝성 선양 타오셴공항에 도착한 한국인 정모(72)씨는 작은 지도 한 장 때문에 세관에 역류되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현지 세관원들은 정씨의 트렁크를 열라고 요구한 뒤 다이어리를 꺼내 뒤적거리더니, 부착돼 있던 지도를 문제 삼았다. 다이어리에 부착된 ‘세계전도’에 대만이 별도의 국가처럼 표시돼 있다는 것이었다. 가로 30㎝, 세로 20㎝의 작은 크기라 육안으로는 잘 구별도 안 되는 이 지도에는 대만을 굵은 글씨체로 ‘타이완’으로, 제1 도시 타이베이는 붉은색 글씨로 표기돼 있었다. 세관원들은 “타이완을 다른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별개의 국가인 것처럼, 타이베이는 다른 국가들의 수도와 동일하게 표기했다”며 “중국의 한 개 성(省)인 대만을 독립된 국가로 오인할 수 있어 ‘하나의 중국’ 원칙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사해봐야겠다”며 정씨를 사무실로 데려간 뒤 억류했다. 정씨에 따르면 세관원들은 또 이 지도상에 시짱(西藏·티베트) 일대 국경 표시도 모호하게 돼 있다고 지적했다. 정씨가 “다이어리에 부착된 지도를 어쩌란 말이냐. 지도가 부착된 줄도 몰랐다”고 항변했지만, 세관원들은 막무가내였다. 화가 난 정씨가 거세게 항의하고 선양 교민들에게 도움을 청하기 위해 전화로 연락하자 세관원들은 1 시간여가 지난 뒤 정씨를 풀어줬다. 이들은 다이어리에서 해당 지도를 뜯어낸 뒤 물품 보관증을 써주며 “귀국할 때 찾아가라”고 말했다. ● 주선양 한국총영사관 “조치 과도한 것으로 확인되면 재발 방지 강력 요구” 정씨는 “30년가량 중국에 오가며 사업했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며 “문제가 된다면 해당 물품만 압류하면 되지 붙잡아둬야 하느냐”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나는 중국어를 할 수 있으니 항의라도 했지만, 처음 중국 땅을 밟는 외국인이라면 얼마나 황당하고 두렵겠느냐”며 “누가 중국에 오고 싶어 하겠느냐”고 지적했다. 대만을 수복해야 할 자국 영토로 여기는 중국은 대만을 독립된 국가로 인식할 수 있게 제작된 지도의 유통이나 통관을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 하지만 지도를 문제 삼아 입국 외국인을 억류까지 시킨 건 이례적이고 과도한 조치다. 이와 관련해 선양 주재 한국 총영사관은 “경위를 파악 중이며, 정씨에 대한 세관 당국의 조치가 과도한 것으로 확인되면 재발 방지를 강력히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중국 입국 때 논란의 소지가 있는 지도를 휴대하는 것에 대해 주의를 당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농심 “美김치라면 중국어 표기, 문제없어…고려는 해볼 것”

    농심 “美김치라면 중국어 표기, 문제없어…고려는 해볼 것”

    농심이 오역 지적이 제기된 김치 관련 중국어 표기를 계속 사용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25일 농심 관계자는 “김치라면 용기면에 큰 영어 글씨로 ‘스파이시 김치 플래버’(Spicy Kimchi Flavor·매운 김치 맛)이라고 표기했고, 영어를 잘 모르는 중화권 국가 소비자를 위해 작은 글씨로 ‘라바이차이’ 표기를 병기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신치라는 용어는 중국 현지에서 잘 사용되지 않고 있어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동북공정 논란이 있었던 ‘파오차이’ 대신 라바이차이를 썼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김치를 지칭하는 말로 널리 사용돼 온 라바이차이를 놔두고 ‘신치’를 사용할 경우, 중국 현지인들이 이해할 수 없는 만큼 불가피했다는 설명이다. 농심 측은 “중국어 사용 소비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라바이차이라는 용어를 병기한 것”이라며 “법령에 위배되지 않은 만큼 현재로서는 이를 ‘신치’로 변경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앞서 이날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국내 유명 업체가 제품 겉면에 김치가 아닌 김치의 중국어 표기를 찍은 ‘김치라면’를 판매했는데, 그마저도 오역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미국에 거주하는 누리꾼들이 공통으로 제보했다”며 “한국의 유명 기업이 김치를 중국어 ‘신치’(辛奇) 대신 ‘라바이차이’(辣白菜)로 표기한 라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전했다. 라바이차이를 말 그대로 번역하면 ‘매운 배추’라는 뜻이다. 중국에서는 ‘파오차이’(泡菜)와 함께 한국식 김치를 뜻하는 말로 통용된다. 다만 서 교수는 “라바이차이는 중국 동북지방의 배추절임 음식으로, 한국의 김치와는 전혀 다른 음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잘못된 표기는 중국에 ‘김치공정’ 빌미를 준다고 짚었다. 서 교수는 “최근 몇 년간 중국은 공산당 기관지인 환구시보와 글로벌타임스의 ‘김치 도발 기사’와 최대 포털인 바이두 백과사전의 ‘김치 기원 왜곡’ 등으로 지속적인 ‘김치공정’을 펼쳐 왔다”고 짚었다. 이어 “이럴수록 우리는 국내외로 김치 표기부터 잘 사용해야만 한다. 잘못된 중국어 사용은 또 하나의 빌미만 제공하는 꼴”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치 종주국의 위상을 세계에 널리 떨칠 수 있도록 우리 기업도 올바른 김치 표기에 힘을 모아달라”고 서 교수는 호소했다.김치는 2001년 국제식품규격(CODEX)으로 인정받은 후 그동안 이렇다 할 한자 표기법이 없었다. 그러다 동북공정 논란 후 2013년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중 한국대사관 등과 논의를 통해 중국어 표기법으로 ‘신치’를 택했다. 문화체육관광부 2021년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지침’에서 김치의 중국어 표기로 인정해 왔던 파오차이를 삭제하고 ‘신치’를 새로 명시했다. 그러나 ‘신치’가 김치를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되기엔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신치는 ‘맵고 새롭다’는 뜻이라 직관적으로 김치를 지칭한다고 이해하기도 어렵다는 것이다. 이덕환 서강대 명예교수도 칼럼을 통해 “현실적으로 중국에 수출하는 김치에 ‘신치’를 단독 표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중국에서 유통·판매되는 식품에는 제품의 ‘진실 속성’을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명칭으로 표기해야 한다는 중국의 식품안전국가 표준(GB) 때문”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 친환경·디지털 신사업에 속도 내는 GS… “사업환경 변화를 미래성장 기회로”

    친환경·디지털 신사업에 속도 내는 GS… “사업환경 변화를 미래성장 기회로”

    GS그룹이 2024년을 ‘침체의 시작이자 미래를 향해 큰 걸음을 내디뎌야 할 기회의 시기’라고 규정했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최근 3년여 기간 동안 안으로는 디지털 혁신과 밖으로는 신기술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며 미래성장을 위한 토대가 갖춰졌다”고 평가하면서 “새해부터 이런 투자와 혁신의 씨앗을 연결하고 성장시켜 신사업으로 발전시키는 한 해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이에 GS그룹은 ‘친환경, 디지털을 통한 미래성장’이라는 성장 전략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우선 GS의 계열사들은 해당 사업분야에 친환경과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는 방식으로 신성장 분야에 다가가는 모습이다. 특히 에너지 전환을 향한 GS의 신사업이 눈에 띈다. GS칼텍스가 추진하는 수소, 바이오연료, 플라스틱 리사이클 등의 신사업과 GS에너지가 중심이 된 블루암모니아 개발 유통, 배터리 리사이클, SMR 소형원자로, 전기차 충전 등의 신사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또한 GS리테일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해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신사업을, GS건설이 친환경 스마트 건축 신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계열사별 미래성장 전략 가속화 GS칼텍스는 2조 7000억원을 투자해 전남 여수 제2공장 인근 약 43만㎡ 부지에 올레핀 생산시설을 지었으며, 이는 연간 에틸렌 75만t, 폴리에틸렌 50만t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또한 GS칼텍스는 도심을 비롯해 전국에 분포돼 있는 주유소 네트워크를 활용해 일명 ‘하늘을 나는 택시’라 불리는 UAM의 이착륙장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GS에너지는 미래 수소 경제 시대의 원유로 불리는 친환경 암모니아 도입을 위해 아부다비 국영 석유회사와 합작 사업을 개시했다. 연간 20만t 규모의 친환경 암모니아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GS건설은 2020년 초 유럽의 선진 모듈러 업체인 단우드와 엘리먼츠를 인수하며 모듈러 사업에 진출했다. 2021년 7월 충북 음성에 모듈러의 일환인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 자동화 생산공장을 준공 후 운영하고 있으며, 자이(Xi)의 설계 노하우가 반영된 모듈러 단독주택을 국내시장에 선보이기 위해 목조프리패브(Prefab) 주택 전문 자회사인 자이가이스트(XiGEIST)를 설립해 단독주택사업에 본격 나섰다. GS리테일은 O4O(Online for Offline) 전략을 중심으로 쇼핑 플랫폼 구축과 상품개발에 매진 중이다. O4O 전략 핵심은 전용 앱 ‘우리동네GS’다. 회원수는 1600만명이며 지난해 기준 월별 활성화 이용자 수는 250만명을 넘어섰다. ▲나만의 냉장고 상품 보관 서비스 ▲결제대행 서비스 ▲반값택배 ▲와인25플러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 아산시 [고향사랑기부제 함께 나눠요]

    아산시 [고향사랑기부제 함께 나눠요]

    “외암마을 이용할인권 등 매력적인 고항사랑기부제 답례품과 아산 발전으로 기부자들의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겠습니다.” 충남 아산시는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축산물·가공식품, 공예품·기타 공산품, 관광·체험 서비스 등의 분야로 나눠 23개 업체 60개 품목을 준비했다. 지난해 대비 6개 품목이 늘었다.답례품으로는 아산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인 송악농협 아산맑은 떡국떡, 인주곳간 기능성쌀 4종 세트, 아산맑은한우 정육세트, 농협 삼광미 밥맛좋은 아산맑은쌀(10㎏), 유기농 토마토 주스, 연잎밥, 무알코올 임산부 와인 등 다양하다. 한국관광공사 100선에 선정된 외암마을(문화유산 236호) 민박과 강당골 펜션 이용 할인권도 답례품으로 마련해 기부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아산시는 카카오톡·유튜브 등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한 홍보에 이어 아산시만의 매력이 담긴 답례품을 계속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답례품을 규격과 가격 적정성, 사업체 운영 역량, 생산과 유통 안정성, 지역경제 기여도 등을 중점적으로 고려해 선정했다. 올해는 설 명절 귀성객 맞춤형 홍보 활동을 시작으로 관계 기관, 단체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안전한 배송으로 기부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박경귀 아산시장은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기부에 앞장서 주시는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소중한 기부금은 주민 복리와 지역발전 등에 사용해 기부자들이 보람을 느끼고 아산 발전을 위해 내실 있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 [사설] 바이든 가짜 메시지, 바다 건너 일 아니다

    [사설] 바이든 가짜 메시지, 바다 건너 일 아니다

    인공지능(AI)의 민주주의 위협이 현실화하고 있다. 미국 대선 후보 경선이 진행되는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을 사칭해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 불참을 권하는 딥페이크 음성이 유포돼 주정부가 지난 22일(현지시간) 수사에 착수했다. 대선 경선이 시작된 이후 AI를 악용한 허위 정보 유포에 대한 첫 수사다. 미국에서는 최소 13개 주가 AI를 활용한 콘텐츠로 선거 관련 허위 정보가 퍼지는 일을 막기 위한 법을 추진하고 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지난해 영국, 인도, 나이지리아, 수단 등에서 정치와 관련해 음성 조작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나왔다. 생성형 AI가 발전할수록 음성 조작 메시지, 딥페이크 영상 등 허위 정보를 퍼트려 상대방을 공격하는 일이 쉬워진다. 올해 전 세계 50개국 이상에서 선거가 치러지니 AI를 악용한 허위 정보가 더 범람할 것이다. 우리나라는 북한과 중국 변수도 있다. 국가정보원은 중국이 국내 언론사로 위장한 사이트를 200여개 개설, 이를 통해 친중·반미 성향 콘텐츠를 게시하고 소셜미디어(SNS)로 확산시켰다고 의심하고 있다. 지난해 공공기관에 대한 해킹 시도가 하루 평균 162만여건인데 이 중 80%가 북한 소행이다. 중국은 건수로는 5%지만 피해 심각도를 고려하면 21%란다. 총선을 앞두고 선거 개입 및 정부 불신을 조장하는 행위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이다. 국내에서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오는 29일부터 딥페이크를 활용한 선거운동이 금지된다. 이는 처벌 근거 마련에 불과하다. 뉴스 콘텐츠를 대량 유통하는 대형 포털의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허위 정보 차단의 첨병은 유권자들이다. 팩트체크 기능을 선거운동 기간만이라도 공공기관과 대형 포털 중심으로 강화해 유권자의 올바른 선택을 돕자.
  • [문화마당] 올해, 작가 될 작심/위원석 딸기책방 대표

    [문화마당] 올해, 작가 될 작심/위원석 딸기책방 대표

    강화도에 살다 보니 가족 모임이 있을 때마다 회를 사다 나른다. 섬에 사는 덕분에 인심 좋고 믿음직한 선착장의 횟집을 알게 됐고, 수고 없이 물 좋은 회를 본가에 들고 갈 수 있게 됐다. 지난 주말에도 가족 모임이 있었다. 회를 받아 가기 위해 횟집에 들렀다. 횟집 사장님과 인사를 나누고 스티로폼에 담긴 회를 받아서 들었다. 계산을 마치고 가게를 나오려 할 때 횟집 사장님이 상의할 것이 있다며 말을 건넸다. 한 해를 보낼 때마다 의미 없이 나이만 한 살 먹는 것 같다는 사장님은 새해부터 한 달에 한 권씩 책을 읽겠다고 작심했단다. 그런데 어떤 책부터 봐야 할지도 모르겠고, 인터넷 서점에서 일일이 정보를 찾아보기도 어렵다 했다. 마침 책방 운영하는 단골도 있고 하니 매달 한 권씩 아무 책이라도 권해 주면 좋겠단다. 그림책이어도 좋고 시집이어도 상관없으니 무슨 책이든 보내 주면 그냥 읽겠다고 했다. 새해 결심으로 독서를 계획한 사장님의 즐거운 작심에 우리는 기꺼이 함께하기로 했다. 매달 책 한 권을 골라 단골 횟집에 배달하기로 한 것이다. 이 약속이 오랫동안 이어진다면 좋겠다. 한 달에 한 권 읽기, 얼마나 멋진 새해 계획인가. 책 쓰기, 책 만들기, 독립출판의 작심도 독서 계획만큼이나 멋들어진다. 지난해에는 강화도 딸기책방에서 진행되던 책 만들기 워크숍 프로그램을 외부 강의로 확장해 좀더 다양한 아마추어 작가들과 만날 수 있었다. 세 번의 책 만들기 워크숍을 진행하면서 스스로를 표현하고, 그것을 책으로 묶고자 하는 이들이 얼마나 많은지 확인하게 됐다. 책의 가장 큰 미덕이 ‘공감’인 시절이 됐다. 공감이 비슷한 경험과 진솔한 표현에서 얻어지는 것이라면 누구나 마음에 책 한 권쯤은 품고 사는 셈이다. 그 책을 꺼내 놓기 위해 쓰고, 그리고, 다듬는 수고만 감수한다면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다. 게다가 책을 편집하고 인쇄하고 제본하고 유통하는 모든 과정은 놀랄 정도로 간편해졌다. 주문형 도서 제작 서비스 업체들은 단 한 부의 책이라도 솜씨 있게 제작해 주고, 전국 서점 곳곳에 유통을 대행해 주는 플랫폼도 생겨났다.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구석구석에 숨어 있는 내 책의 독자들을 발견할 수도 있고, 독립출판물 마켓이나 행사장에 나가 독자들에게 내 책을 보여 주고 판매할 수 있는 기회도 적지 않다. 함께한 워크숍에서는 가족을 위한 책 한 권을 만들기 위해 밤을 새우며 정성을 기울이는 분들이 많았다. 다정하게 표현하지 못했던 엄마의 사랑을 담은 책도 있었고, 가족이 함께 떠났던 여행의 추억을 정리한 책도 있었다. 아직 엄마 배 속에 있는 손주를 위해 할머니가 들려주는 이야기, 이제 곁에 없지만 가족들 마음에 영원히 살아갈 반려견에 관한 기억도 한 권의 책이 됐다. 이 책 중 어떤 것들은 시간이 지나 더 많은 독자와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렇지 않더라도 이 책 한 권, 한 권은 더없이 소중하다.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는 세상이다. 그 꿈에 다가가는 독자들이 많아지는 한 해가 되면 좋겠다. 올해 할 일 목록에 작가 될 작심을 올려 두길 권해 본다.
  • 산토리·닛폰생명 “임금 7% 인상”… 日, 저성장 늪 벗어나나

    일본에서 기업들이 본격적인 ‘춘투’(매년 봄 사측과 노조의 임금 협상)에 앞서 일찌감치 노조가 원하는 이상으로 임금을 인상하겠다고 나섰다. 최근 일본 최대 경제단체가 제시한 상승률 가이드라인도 ‘역대 최대’인데 이를 훨씬 웃도는 수준의 임금을 제시한 기업도 있다.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가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금융완화 정책 해지 조짐도 보이면서 일본 경제가 오랫동안 지속된 저성장의 늪에서 벗어나기 시작한 신호로 읽힌다. 일본 최대 경제단체 게이단렌과 일본 최대 전국적 노조 단체인 일본노동조합총연합회(렌고)가 각각 임금 인상 방침 등을 설명하는 노사 포럼이 24일 도쿄에서 열렸다. 중국을 방문 중인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 회장(스미토모화학 회장)은 영상 메시지에서 “구조적인 임금 인상 실현을 위해 톱니바퀴가 움직이기 시작했는데 올해 이후에도 가속할 수 있느냐에 일본 경제의 미래가 달려 있다”며 기업들이 임금 인상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미 게이단렌은 올해 춘투를 대비한 사측 교섭 지침인 경영노동정책특별위원회(경노위) 보고를 지난 16일 발표하고 올해 임금을 4% 이상 올려야 한다는 지침을 내렸다. 일본 대기업들은 노조와 협의하기도 전에 이미 4%보다 높은 수준의 임금 인상안을 추진하겠다고 미리 밝혔다. NHK에 따르면 산토리홀딩스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평균 7%의 임금 인상을 실시하겠다고 했다. 기린홀딩스도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평균 6% 정도 임금을 인상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게이단렌의 지침보다 높은 수준으로 올리겠다는 것인데 만성적 일손 부족에 시달리는 일본에서 인재를 놓치지 않겠다는 의도도 있다고 한다. 일본 생명보험업계도 임금 인상 러시에 동참했다. 닛폰생명과 스미토모생명은 영업직에 대해, 다이이치생명홀딩스와 메이지야스다생명은 전 사원에 대해 임금을 평균 7% 올리기로 했다. 8년 연속 임금 인상을 해 온 가전제품 판매 대기업인 빅카메라는 올해 노조 창립 20년 만에 최대폭 상승이 관측되고 있다. 유통 대기업 이온은 파트타임 직군 등 40만명의 비정규직을 대상으로 시급을 지난해처럼 약 7% 올리는 계획안을 내놨다. 부동산 가격이 폭락하는 등 거품경제가 붕괴하기 시작한 1992년부터 일본은 임금도 물가도 오르지 않는 ‘디플레이션 국가’였다. 일본 정재계는 이를 벗어나기 위해 임금 인상과 물가 상승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노력하고 있다. 일본 재계 움직임과 함께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도 경기 부양을 위해 마이너스 금리를 10년 넘게 유지해 온 금융완화 정책을 올봄쯤 해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전날 마이너스 기준금리 동결 후 기자회견에서 물가 상승률 2%대 안정화 목표에 대해 “실현할 확실성이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영국계 바클레이즈증권의 바바 나오히코 치프 이코노미스트는 요미우리신문에 “일본은행의 이번 물가 판단은 4월 금리 결정 회의에서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 해제를 위한 사전 작업일 가능성”이라고 분석했다. 정부가 임금 인상에 앞장서고 있지만 고용의 70%를 차지하는 중소기업도 이런 분위기를 따라갈 수 있느냐가 문제의 핵심이다. 요시노 도모코 렌고 회장은 이날 “(디플레이션 탈피는) 중소기업이 얼마나 임금을 올릴 수 있느냐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어설프게 임금을 올려 봤자 이러한 경기 선순환을 일으키기 어렵다는 게 통계로 증명되기도 했다. 지난해 일본 대기업 임금 인상은 평균 3.99%로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하지만 지난 10일 일본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물가를 반영한 일본의 1인당 실질 임금은 지난해 11월 전년 같은 기간보다 3% 감소했는데 이유는 3%대의 물가 상승률 때문이었다. 렌고는 올해 물가 상승률보다 높은 5% 이상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일본 경제의 회복 신호탄으로 여겨지는 지금의 증시 호황도 반도체 종목에 집중된 데다 일본이 금리를 올리게 되면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현재 닛케이지수 상승세는 상대적으로 주가가 저렴한 반도체 관련 종목이 이끌고 있지만 반도체 이외의 종목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지가 향후 지수 상승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 속도 내는 ‘대형마트 평일 휴업’… 전통시장과의 상생안 찾는다

    속도 내는 ‘대형마트 평일 휴업’… 전통시장과의 상생안 찾는다

    정부가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휴업 제도 폐지를 추진하는 가운데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의무휴업 평일 전환 움직임이 확산될지 주목된다. 앞서 대구시를 시작으로 충북 청주시 등이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공휴일이 아닌 평일로 바꿨다. 서울시의회도 이런 내용의 조례 개정을 추진한다. 현행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대형마트는 매월 공휴일 중 이틀을 의무적으로 쉬어야 한다. 다만 지방자치단체장이 이해 당사자와 합의해 공휴일이 아닌 날을 의무휴업일로 지정할 수 있다. 정부는 유통법 개정을 통해 공휴일 지정 원칙 자체를 없앤다는 방침이다. 서울신문이 24일 서울 25개 자치구에 문의한 결과 서초구와 동대문구가 대형마트 휴업일 평일 전환을 본격 추진한다. 서초구에 있는 대형마트들은 당장 이번 달 넷째 주 일요일인 오는 28일부터 문을 연다. 이전에는 매달 둘째, 넷째 주 일요일 문을 닫았는데 소상공인, 대형마트 측과의 합의를 통해 쉬는 날을 같은 주 수요일로 바꿨다. 동대문구는 다음달부터 매주 일요일에도 구에 있는 모든 대형마트에서 장을 볼 수 있게 된다. 변경된 휴업일은 둘째, 넷째 수요일이다. 성동구는 평일 전환을 검토하면서 마트 측 노사와 소상공인이 모두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우선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광진구, 강서구, 노원구 등 일부 자치구도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유통법 개정에 이어 서울시의회도 조례 개정을 추진한다. 김지향(국민의힘·영등포4) 시의원은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휴업을 평일로 전환하고 온라인 새벽배송도 가능하도록 하는 조례를 발의했다. 조례에는 ‘서울시장이 구청장에게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전환을 권고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그동안 서울시는 “자치구 권한”이라며 선을 그어 왔는데 해당 조례가 통과되면 관련 논의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대형마트 영업규제는 골목상권을 보호하기 위해 2013년 도입됐다. 하지만 이 조치가 전통시장 활성화로 이어지지 않고 오히려 온라인 쇼핑몰만 이득을 봤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이 2019~2022년 서울 대형마트 66곳 주변 상권(1㎞ 이내 외식·서비스·소매업) 매출액을 분석한 결과 대형마트가 쉬는 일요일의 매출액은 대형마트가 영업하는 일요일의 매출에 비해 1.7% 감소했다.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변경은 마트 사측과 노동자, 소상공인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 간 합의가 필요해 쉽지 않은 문제다. 한 자치구 관계자는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상인 간 갈등이 극심해 면밀하고 다각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참여연대는 논평을 통해 “대형마트 휴일 의무휴업 제도는 유통 대기업과 골목상권, 서비스노동자가 상생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이지, 이것만으로 골목상권의 대대적인 매출 증대를 기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역시 부정적인 입장인 만큼 유통법 개정안이 국회 문턱을 넘기까지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 대형마트까지 새벽배송… 이마·롯·쿠 무한경쟁 시대 열린다

    대형마트까지 새벽배송… 이마·롯·쿠 무한경쟁 시대 열린다

    대형마트의 발목을 잡던 의무휴업일과 새벽 영업시간 규제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유통업계에서는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이마·롯·쿠’(이마트, 롯데마트, 쿠팡) 무한경쟁 시대가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4일 대형마트 업계에 따르면 새벽 영업시간 규제가 완화되더라도 당장 전국 단위 새벽 배송을 시행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꾸준히 인프라 구축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대형마트는 이미 물류센터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새벽배송은 쿠팡이 인프라 구축에 6조원을 투자했을 정도로 인력, 시설 등에 고비용이 들어가는 사업이다. 롯데쇼핑은 자동화 물류센터 ‘오카도 센터’ 설립에 2030년까지 1조원을 투자하고 있고, 신세계도 SSG닷컴과 G마켓 등 대형 이커머스를 거느리고 있어 온라인 사업의 활로를 찾는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사업은 연속성이 중요한데 대형마트는 배송이 됐다, 안 됐다 하는 식이라 경쟁력이 아예 없는 상태”라며 “규제가 풀리면 이런 단점이 보완되고 전국의 대형마트 매장이 물류센터 역할을 할 수 있어 생각보다 온라인 매출이 빠르게 올라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휴업 폐지가 이뤄질 경우 대형마트 오프라인 매장의 영업이익은 당장 3~4% 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현행 월 2회의 의무휴업일이 폐지된다면 큰 폭의 증가이익(이마트 약 1000억원, 롯데쇼핑 약 400억원)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덩치가 크지 않은 이커머스 전문 업체들은 실적이 더욱 불안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커머스 업계의 경우 지난해 쿠팡이 연간 흑자를 달성한 것이 확실시되는 것 외에 11번가 -910억원, G마켓 -322억원, SSG닷컴 -646억원 등 나머지 주요 업체의 1~3분기 실적은 여전히 적자에 머물러 있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내수경기 악화로 이커머스 시장 자체의 성장률이 높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라며 “이커머스 시장의 파이 싸움이 치열한 만큼 소비자 기반을 넓히면서 동시에 흑자 전환을 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 광주시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휴업 원칙, 변함없다”

    광주시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휴업 원칙, 변함없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24일 새해 경제분야 업무보고에서 ‘정부의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휴업 폐지 방침’과 관련, “광주시는 공휴일 의무휴업 원칙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국무조정실은 지난 22일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을 공휴일로 설정하도록 한 원칙을 폐기하고, 평일에 휴업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현행 유통산업발전법에는 대규모점포 의무휴업일에 대해 ‘공휴일 중에서 지정하되, 이해당사자와 합의를 거쳐 공휴일이 아닌 날을 의무휴업일로 지정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자치구 대규모점포 등록 및 조정 조례’에 ‘구청장이 의무휴업일을 공휴일로 지정’하도록 하고 있다. 의무휴업 공휴일은 매월 둘째·넷째 주 일요일이다. 현재 광주지역 공휴일 의무휴업 대상 대규모점포는 총 18곳이다. 대형마트 10개소, 기업형 슈퍼마켓(SSM) 8개소다. 광주시는 대규모점포의 휴업에 민감한 골목상권 소상공인(소상공인연합회, 상인연합회)들의 반대가 거센만큼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휴업 원칙’을 유지할 방침이다. 강 시장은 “정부의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휴업 폐지 발표에 대해 많은 소상공인들이 피해를 걱정하고 있다”며 “광주시는 골목상권 보호를 위한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휴업을 변함없이 유지할 수 있도록 5개 자치구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땅 속에 묻었다 부패한 지폐 …쌓아올리면 ‘에베레스트산 16배’

    땅 속에 묻었다 부패한 지폐 …쌓아올리면 ‘에베레스트산 16배’

    한국은행이 지난해 훼손되거나 오염돼 폐기한 지폐와 동전이 4조원 어치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은은 지난해 폐기한 손상화폐가 4억 8385만장으로 전년(4억 1268만장) 대비 17.2%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액면가는 3조 8803억원이라고 한은은 덧붙였다. 코로나19 사태로 줄었던 대면 상거래가 회복됐고, 2009년부터 발행한 5만원권의 유통 수명(15년 내외)이 다한데다 시중금리가 오르면서 한은의 환수 금액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화폐 종류별로는 지폐가 4억 2732만장(액면가 3조 8724억원)이었으며 동전이 5653만장(79억원)이 폐기됐다. 지폐 중에는 1만원권(2억 3775만장)이 전체의 55.6%에 달했으며 동전은 100원화(3391만장)이 전체의 60.0%을 차지했다. 한은은 지폐가 손상돼 사용할 수 없는 경우 남아있는 면적이 4분의 3 이상이면 액면금액의 전액을, 2분의 5 이상 4분의 3 미만이면 반액으로 교환해준다. 남아있는 면적이 원래 면적의 5분의 2 미만인 경우 무효로 처리하고 교환해주지 않으며, 동전 역시 모양을 알아보기 어렵거나 진위를 판별하기 어려운 경우 교환이 불가하다. 한은이 지난해 폐기한 화폐를 낱장으로 길게 이으면 총 길이가 6만 2872㎞에 달한다. 이는 경부고속도로(415㎞)를 약 76회 왕복한 거리다. 총 높이는 14만 159m로 에베레스트산(8849m)의 16배, 롯데월드타워(555m)의 253배에 달한다. 지난해 교환이 이뤄진 손상화폐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서울에 사는 이모 씨가 자택 화재로 불에 탄 지폐 1910만원을 교환받았으며 전남에 사는 홍모 씨가 땅 속에 묻었다 습기로 부패한 1548만원을 교환받았다. 한은은 “화폐를 깨끗이 사용하면 매년 화폐제조에 소요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면서 대부분 소각 처리하는 손상화폐를 재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정박해 있는 배에서 기름 18억원어치 빼돌린 일당 적발

    정박해 있는 배에서 기름 18억원어치 빼돌린 일당 적발

    정박한 외항선에서 몰래 기름을 빼내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선박 연료인 해상유(벙커C유)를 빼돌린 유조선 선장 60대 A씨 등 6명을 검거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에게서 받은 기름을 항구에서 저장소로 운반하고 보관을 도운 혐의를 받는 12명, 기름을 구매한 혐의를 받는 농가나 공장 관계자 18명도 검찰에 송치됐다. A씨 등은 2021년 8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평택·인천항에 정박해 있는 외항선에서 벙커C유를 빼돌리거나 주문량대로 주유하지 않는 수법으로 133회에 걸쳐 벙커C유 224만 리터를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이들이 빼돌린 벙커C유는 시가로 18억 7000만원어치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선박들이 해상유를 주유할 때 보통 300톤(30만ℓ) 정도를 주유하는데, 중간에 일부를 덜어 넣어도 확인이 쉽지 않다는 점을 노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지난해 4월 ‘평택항에서 기름을 빼돌려 불법으로 판매하는 이들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일당이 기름을 보관하고 있던 경기 파주시 저장소와 평택항 등지에서 잠복한 끝에 지난해 9월 A씨 등을 체포했다. 선박에 사용되는 벙커C유가 육상에서 유통되면 황 함유량 기준치를 초과해 대기환경을 오염시키는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적인 연료 절취·유통 및 장물 처분 행위 등에 대해 엄정하게 처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짝퉁 명품’ 당장 버리세요…“발암물질 최대 930배 검출”

    ‘짝퉁 명품’ 당장 버리세요…“발암물질 최대 930배 검출”

    관세청이 적발한 지식재산권 침해 물품 가운데 귀걸이 등 피부에 직접 접촉하는 일부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발암물질이 검출됐다. 관세청은 지난해 11월 한 달간 국내로 수입되는 물품을 집중적으로 단속해 지식재산권을 침해한 이른바 ‘짝퉁’ 물품 14만 2930점을 적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집중단속은 해외의 대규모 할인행사에 따른 지재권 침해물품 반입 급증에 대비해 특송·우편·일반수입 등 수입통관 전 분야에서 실시됐다. 주요 적발 품목에는 의류가 5만 7000개(40.2%)로 가장 많았고 문구류(2만 3000개·16.4%), 액세서리(2만개·14.1%) 등이 뒤를 이었다. 국가별로는 중국에서 온 지재권 침해 물품이 8만 9000개(62.3%)로 가장 많았고 이어 홍콩(3만 9000개·27.5%), 베트남(1만 4000개·10.0%) 등 순이었다. 적발된 물품 중 피부에 직접 접촉하는 83개 제품에 대해 성분을 분석한 결과 25개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납·카드뮴 등의 발암물질이 검출됐다고 관세청은 밝혔다. 루이비통, 디올, 샤넬 등 해외 명품 브랜드 ‘짝퉁’ 귀걸이 24개 제품 중 20개(83%)에서 카드뮴이 검출됐다.카드뮴이 검출된 20개 중 15개가 기준치의 600% 이상이었으며, 최고 92.95%(기준치의 930배)가 검출된 제품도 있었다. 이에 관세청은 카드뮴이 단순 표면처리에만 사용된 것이 아닌 제품을 제조할 때 주성분으로 사용한 것으로 판명했다. 카드뮴 중독 시 호흡계, 신장계, 소화계 등의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3개 제품에서는 기준치를 초과하는 납도 함께 검출됐다. 가짜 샤넬 브로치에서는 기준치의 153배에 달하는 납이 검출됐다. 납은 중추신경계, 소화계, 생식계 등의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이번에 적발된 제품에는 카카오 열쇠고리, 삼성전자 이어폰 등 9개의 우리나라 기업 제품 462점도 포함됐다. 관세청은 국내 브랜드 가품이 진품으로 위장돼 판매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관세청은 “짝퉁의 유통과 소비가 지식재산권 침해의 문제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신비의 약수 고로쇠 드세요’···광양·장성 등 전남 7개 시·군 본격 판매

    ‘신비의 약수 고로쇠 드세요’···광양·장성 등 전남 7개 시·군 본격 판매

    “이번주 들어 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맛도 좋고 건강에 좋은 고로쇠물이 많이 나오고 있어요. 제철을 맞은 신비의 약수 안심하시고 마음껏 맛보셨으면 좋겠어요.” 서상원 광양백운산고로쇠약수협회 사무국장은 “낡고 노후화된 채취 호스를 교체하고 정제시설을 확충하는 등 농가들이 자발적으로 품질 관리에 나서고 있다”며 “자동화된 정제시설을 통해 생산일자 자동인쇄와 통마개 자동캐팅 등 외지산 고로쇠 유입을 원천적으로 봉쇄해 전국 제1의 고로쇠 수액 명성을 유지하도록 힘쓰고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 전국 최초로 산림청 지리적 표시제 제16호로 등록한 광양 백운산 고로쇠 수액을 시작으로 전남지역 7개 시·군에서 지난 21일부터 ‘봄 숲의 선물’ 고뢰쇠가 본격 판매되고 있다. 최대 주산지인 광양을 비롯 순천, 장성, 담양, 곡성, 구례, 보성, 화순군 등에서 3월말까지 채취된다. 전남지역 올해 고로쇠 수액 채취는 광양의 7만 5000그루 등 17만 469그루에서 126만 3000ℓ가 생산된다. 0.5ℓ, 1.5ℓ, 4.5ℓ, 9ℓ, 18ℓ 등 다양한 규격의 소포장 용기를 선보여 소비자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선택의 폭을 넓혔다. 1.5ℓ 펫트 병은 7000원, 18ℓ는 7만원에 판매된다. 전남도는 산림청 지리적 표시제 등록, 자외선 살균을 통한 위생적 채취, 판매용 용기와 포장 상자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지자체들은 품질 유지와 소비자 신뢰 확보를 위해 농가의 수액 채취 지침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타 지역의 값싼 고로쇠가 유통되는 일이 없도록 생산자단체와 협력해 지도·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고로쇠수액 채취 농가들은 지난해까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회식 감소 등 직접 산지로 고로쇠 수액을 마시러 찾아오는 손님들의 발길이 줄어들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고로쇠 채취 최적 조건은 밤 기온 영하 4~5도, 낮 기온 8~10도로 일교차가 13도 이상 돼야하지만 겨울 가뭄 등으로 생산량까지 줄어 판매 부진도 되풀이됐다. 신모(83·광양시 진상면)씨는 “로컬푸드와 농협, 산림조합에서도 물을 가져가고, 서울과 경상도 등 전국에서 하루에 10말(18ℓ) 정도 택배로 나가고 있다”며 “물도 충분히 나오고, 찾는 사람도 늘어 올해는 기대가 크다”고 웃음을 보였다.
  • 전남도, 원예산업 경쟁력 강화 나서

    전남도, 원예산업 경쟁력 강화 나서

    농작물 과잉생산 등 수급 불안으로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전남도가 원예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전라남도는 채소류 수급 안정과 생산비 절감을 통한 원예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18개 핵심사업에 자부담 135억 원을 포함해 791억 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농가 경영 안정을 위해 선제적 시장격리 추진과 밭작물 기계화 제고, 생산비 절감 및 원예작물 생산성 향상, 유통 촉진 등을 중점 추진한다. 먼저 6대 수급 불안 품목인 마늘과 양파, 배추, 무, 대파, 고추의 가격 하락에 대비한 시장격리 등 선제적 수급 안정 대책을 추진하기 위해 정부 채소가격 안정제 사업 228억 원과 전남도 자체 수급안정 사업비 83억 원 등 전체 311억 원을 확보했다. 기계화율이 낮은 밭작물의 기계화 촉진을 위해 농기계 임대사업소 기능을 강화, 농업인의 농기계 구입에 따른 부담을 해소할 방침이다. 전남지역 53개 임대사업소에 농기계 임대사업비 149억 원을 확보해 노후농기계 대체 구입과 주산지 일관 기계화를 위한 농기계 구입을 지원하고 특히 농업인 접근성 확보를 위해 임대사업장 5개소를 추가 설치한다. 또 농업인의 농작업 중 사고에 따른 인적·물적 피해 최소화를 위해 농기계 종합보험료 133억 원 등 3개 사업에 149억 원을 지원한다. 원예작물 생산비 절감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해 생분해성 멀칭 농자재 지원 10억 원과 원예작물 연작장해 경감제 13억 원, 마늘 재해피해 농가 농자재 지원 18억 원을 지원한다. 이밖에 원예작물 생산과 유통 촉진을 위해 채소류 신선도 유지 및 품질 고급화를 위한 저온저장고, 선별장 등을 지원하는 밭작물공동경영체 육성사업 54억 원과 저온유통체계 구축사업 24억 원, 원예 생산 기반 활력화사업 32억 원, 농산물전문생산단지육성63억 원을 투자한다. 정광현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올해 원예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보다 37억 원 늘어난 791억 원을 투입한다”며 “농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어려운 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해 기계화 촉진을 통한 생산비 절감과 가격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다 올랐네”…‘역대 최고’라는 올해 설 4인가족 차례상 비용

    “다 올랐네”…‘역대 최고’라는 올해 설 4인가족 차례상 비용

    올해 설 차례상을 차리는 데 드는 비용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일부 공산품을 제외하고 대부분 품목 가격이 오른 가운데 과일과 채소류는 20% 넘게 올랐다. 24일 전문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는 설을 3주 앞두고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차례상 비용을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 기준 28만 1500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대형마트에서 구매하는 비용은 38만 580원으로 전통시장보다 35.2%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구매 비용이 지난해 설 때보다 각각 8.9%, 5.8% 늘어난 것이다. 품목별로는 과일과 채소류의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과일은 지난해 잦은 비와 병충해, 냉해 등으로 생산량이 줄면서 값이 큰 폭으로 올랐다. 채소류 상승은 최근 들이닥친 한파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전통시장 기준으로 사과(부사) 3개 가격은 1만 5000원으로 지난해 설보다 42.86% 올랐고, 대파는 1단에 4000원으로 60%나 뛰었다. 특히 사과와 배 같은 명절 필수 과일 가격이 내릴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샤인머스캣이나 만감류 등 다른 과일로 수요가 몰려 전체 과일류 가격이 동반 상승했다. 견과류 가격도 올해 작황 부진으로 지난해 설보다 올랐다. 수산물은 대부분 변동이 없지만, 생산량이 줄어든 다시마와 중국산 조기 가격이 2년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소고기는 국제 곡물 가격 상승 등으로 사룟값이 오르면서 소폭 상승했다. 닭고기 가격 변동은 없었지만,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추세에 따라 변동할 가능성이 있다. 공산품 중에는 밀가루와 식용유 가격이 내렸고 청주 가격도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내달부터 발효주와 기타 주류의 세금을 할인해주는 기준 판매 비율을 적용하기로 하면서 주류업체들이 출고가를 조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동훈 한국물가정보 팀장은 “올해는 일부 공산품을 제외하고 이례적으로 전체 품목 가격이 올랐다”며 “좋은 품질의 재료를 비교적 저렴하게 구매하려면 정부의 설 물가 안정 대책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정부, 설 농축수산물 최대 60% 할인 정부는 농·축·수산물을 최대 60%까지 할인을 지원하는 등 역대 최대 수준인 84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성수품 가격 부담을 덜기로 했다. 지난 16일 발표된 ‘설 민생안정 대책’에 따르면 정부는 사과·배의 대형마트 정부 할인 지원율을 20%에서 30%로 상향하고 민간 납품단가도 지원한다. 농협 과일 선물 세트 10만개는 최대 20% 싸게 판매할 계획이다. 배추·무는 가용물량 4만 5000t을 최대한 방출하고 수입 신선란 112만개를 공급하는 등 닭고기·달걀 수급 관리도 강화한다. 명태·고등어 등 대중성 어종과 천일염 비축 물량을 최대 30%까지 할인 방출하고 정부 수산물 할인 지원율도 20%에서 30%로 높인다.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지난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농식품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정부는 설 명절 국민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위해 농협, 유통업계 등과 협력해 역대 최대 규모로 설 성수품을 공급하고 할인지원을 강화하는 등 수급 안정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MZ 공무원이 떠난 빈자리, 10대 ‘잘파 희망’이 채운다

    MZ 공무원이 떠난 빈자리, 10대 ‘잘파 희망’이 채운다

    특성화고 등 추천받아 시험 치러평균 18.7세로 경쟁률 2.7대1 기록천안여상·함양제일고 합격 강세 김윤슬 “마약 밀수 다 잡아낸다”박하영 “아버지 대 잇고 자부심” 김시영 “일찍 취업해 보람도 커”이예인 “농사일 할머니에 도움” 김윤슬(19)양은 지난해 12월 지역인재 9급 공무원 관세직렬에 합격했다. 중학교에서 공부를 곧잘 했던 터라 대학 진학 대신 공무원이 되기 위해 특성화고(천안여상)에 지원한다고 했을 때 부모는 극렬하게 반대했다. 김양은 “대학은 나중에 가면 되고 국가기관에서 일하고 싶어 부모님을 설득했다”면서 “공무원 월급이 편의점 ‘알바’보다 못하다는 뉴스도 나오는데 전문성 있는 분야에서 스무살 되기 전에 공직을 시작하면 ‘메리트’(가치)가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낮은 보수와 경직된 조직 문화 등을 이유로 2022년 공직을 떠난 입직 5년차 이내 공무원은 1만 3032명에 이른다. 주로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인 이들과 달리 1990년대 중반 이후 태어난 ‘잘파’(Z+알파) 세대들이 “공무원에 여전히 희망이 있다”며 공직의 문을 두드리고 있어 관가에 새로운 바람이 불지 주목된다. 23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지역인재 9급 선발시험은 ▲지역사회 균형 발전 ▲입직 경로 다양성 확대 등을 위해 2012년 도입돼 지금까지 2457명을 뽑았다. 전국 17개 시도의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전문대 등에서 성적이 우수한 졸업(예정)자 중 학교 추천자를 대상으로 필기시험(국어·영어·한국사)과 서류전형, 면접시험 등을 거친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최종 합격자는 총 293명(행정 200명·기술 93명)으로 평균 연령은 18.7세였다. 전년(19세)보다 조금 어려졌다. 17~18세(220명)가 75.1%로 가장 많았다. 평균 경쟁률은 2.7대1로 전년(2.5대1)보다 소폭 올랐다. 특히 보건(17.5대1), 전기(7.5대1) 직렬은 경쟁이 치열했다. 응시자 전원을 합격시킨 전남여상, 천안여상, 함양제일고는 ‘대학보다 공직’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찾아가는’ 학교가 됐다. 인천공항 세관에서 일하고 싶다는 김양은 “처음부터 일을 어려운 데서 배워 발전해 가는 공무원이 되고 싶다”면서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마약 밀수가 늘고 있는데 제가 다 잡아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양과 함께 천안여상을 졸업하는 박하영(일반행정)양은 아버지의 대를 이어 공직에서 일하고 싶어 ‘공무원 사관학교’인 천안여상을 수소문했다. 합격 직후 ‘고깃집 알바’를 시작한 박양은 “대학 가는 친구들을 보면 아쉬움도 있지만, 공무원은 일찍 들어갈수록 유리하고 능수능란하게 일을 잘하게 될 테니 부럽지 않다”면서 “‘연금이 짜다’ 같은 부정적 시선도 많은데 공무원만큼 자부심이 큰 직업도 없다”며 웃었다. 2년 연속 응시생(지난해 9명 등 총 16명)이 전원 합격한 전남여상 김시영(세무직렬)양은 중3 때 전남여상 학교 설명회를 가 보고 공무원의 꿈을 품었다. 우등생이었던 그는 “부모님은 반대하셨다. 인문계고를 거쳐 대학에 가면 24~25세에 취업하게 되는데 그보다는 세무직 공무원으로 일찍 시작해 세금 문제로 어려워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는 게 명예로우며 희망이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함양제일고의 이예인(일반농업직렬)양은 농사일을 하는 할머니를 돕기 위해 공무원이 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그는 “고령화로 부족해진 농촌 인력을 대체할 수 있는 드론 등을 개발하고 농산물 판로를 개척하는 유통 업무도 해보고 싶다”며 농림축산식품부 근무를 희망했다.
  • “단말기 보조금 늘어나겠지만… 가격 투명성 확보해 ‘호갱’ 막아야”

    “단말기 보조금 늘어나겠지만… 가격 투명성 확보해 ‘호갱’ 막아야”

    ‘정보 부족’ 고령·장애인엔 불평등“유통 선진화 등 보완책 마련해야”“10년 전과 달리 수익 회수 불투명 통신사 과잉 경쟁 심하진 않을 것” 정부가 단말기유통법(단통법) 폐지를 추진하는 데 대해 전문가들은 대체로 단통법이 폐지돼 통신사 등의 단말기 보조금 상한을 없애야 한다는 데에 동의했다. 단통법 취지였던 소비자 통신비 인하 효과가 없었음은 물론, 이동통신사 간 요금제와 품질 경쟁이 사라졌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법 시행 이전에 있었던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 가격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는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범준 가톨릭대 회계학과 교수는 23일 “10년 전 통신 시장이 성장할 당시엔 이통사가 가입자를 한 명 더 확보하면 향후 그에게서 획득할 수 있는 수익이 상당했지만 지금은 인구가 정체돼 있고 휴대전화 없는 사람이 없어 과잉 경쟁이 심할 것 같진 않다”면서 “그럼에도 법 폐지로 보조금 상한이 풀려 보조금은 지금보다 늘어날 수 밖에 없는 만큼, 중노년층 등 정보가 부족한 사용자들은 상대적으로 단말기를 비싸게 사게 되는 등 차별 문제가 일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인터넷에서 누구든지 실시간으로 가격을 알 수 있고 자신의 상황에 맞게 구매할 수 있는 항공권처럼 단말기의 가격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는 체계를 정부가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신민수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도 “고령화 시대에 정보에 어두운 고령자들 뿐 아니라 지체장애인 등 정보를 알고도 구매 행동으로 옮기기 어려운 분들도 정보 약자에 해당된다”며 “이들이 충분한 보조금을 못받고 기기를 구매하면 곧바로 차별로 이어지는 것이라 보완책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과거 단통법 부재 시절 보조금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알 수가 없어 모니터링이 어렵다는 얘기가 있었다”면서 “보조금이 어디에서 얼마나 지원되는지를 알 수 있게 해주면 고객은 선택약정할인을 받을지 보조금을 받을지를 고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권남훈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단통법 시행 10여년 간 나구됐던 휴대전화 유통 구조는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면서 “정보를 투명화하고 유통을 선진화하지 않으면 장기적으로는 과거의 부작용들이 재현돼, 오히려 ‘단통법 때가 좋았다’는 얘기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통신3사의 마케팅 비용은 감소세로 나타났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통신 3사의 마케팅 비용은 지난 2019년 5G 도입 초기 가입자 모집 경쟁으로 7조 7100억원(직전 해 대비 13.2% 증가)으로 집계됐고 2021년에는 7조 9500억원까지 늘었으나 2022년 7조 7500억원, 지난해 7조 6300억원(추정치)으로 줄었다.
  • “대학 대신 공무원 될래요” MZ 공무원 떠난 빈자리, 10대 ‘잘파 희망’이 채운다

    “대학 대신 공무원 될래요” MZ 공무원 떠난 빈자리, 10대 ‘잘파 희망’이 채운다

    특성화고 등 추천받아 시험 치러평균 18.7세로 경쟁률 2.7대1 기록전남여상·천안여상·함양제일고 줄합격김윤슬 “마약 밀수 다 잡아낸다”박하영 “아버지 대 잇고 자부심”김시영 “일찍 취업해 보람도 커”이예인 “농사일 할머니에 도움” “공무원이 돼서 정말 좋아요.” 김윤슬(19) 양은 지난해 12월 지역인재 9급 공무원 관세직렬에 합격했다. 중학교에서 공부를 곧잘 했던 터라 대학 진학 대신 공무원이 되기 위해 특성화고(천안여상)에 지원한다고 했을 때 김양의 부모는 극렬하게 반대했다고 했다. 김양은 “대학은 나중에 가고 싶을 때 가고 국가기관에서 일하고 싶어 부모님을 설득시켰다”면서 “‘공무원 월급이 편의점 ‘알바’보다 못하다’라는 뉴스도 나오는데 전문성 있는 분야에서 스무살도 안 돼 공직을 시작하면 충분한 ‘메리트’(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야무지게 말했다. 낮은 보수와 경직된 조직 문화 등을 이유로 2022년 공직을 떠난 입직 5년 차 이내 공무원은 1만 3032명에 이른다. 주로 MZ(1980년대초~2000년대초) 세대인 이들과 달리 1990년대 중반 이후 태어난 ‘잘파’(Z+알파) 세대들이 “공무원에 여전히 희망이 있다”며 공직의 문을 두드리고 있어 관가에 새로운 바람이 불지 주목된다. 23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지역인재 9급 선발시험은 ▲지역사회 균형 발전 ▲입직 경로 다양성 확대 등을 위해 2012년 도입돼 지금까지 2457명을 뽑았다. 전국 17개 시도의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전문대 등에서 성적이 우수한 졸업(예정)자 중 학교 추천자(최대 9명)를 대상으로 필기시험(국어·영어·한국사)과 서류전형, 면접시험 등을 거친다. 합격자는 특정 지역에 편중되지 않도록 시도별로 20%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 이들은 6개월간의 수습근무를 마친 뒤 임용심사를 거쳐 올 하반기 일반직 9급 공무원으로 정식 임용된다.지난해 12월 발표된 최종 합격자는 총 293명(행정 200명·기술 93명)으로 평균 연령은 18.7세였다. 전년(19세)보다 조금 어려졌다. 17~18세(220명)가 75.1%로 가장 많았다. 평균 경쟁률은 2.7대 1로 전년(2.5대 1)보다 소폭 올랐다. 특히 보건(17.5대 1), 전기(7.5대 1) 직렬은 경쟁이 치열했다. 2022년 응시자 전원을 합격시킨 전남여상, 천안여상, 함양제일고는 ‘대학보다 공직’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찾아가는’ 학교가 됐다. 이들 학교는 공무원시험반을 별도로 운영하면서 방과 후, 야간 자율학습 등 준비 과정 일체를 지원하고 있다. 업무량이 많기로 소문난 인천공항 세관에서 일하고 싶다는 김양은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처음부터 일을 어려운 데서 배워서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점점 발전해가는 공무원이 되고 싶다”면서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신종 마약 밀수가 늘고 있는데 국민의 안전한 삶을 위해 제가 다 잡아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양과 함께 천안여상을 졸업하는 박하영(19·일반행정) 양은 아버지의 대를 이어 공직에서 일하고 싶어 ‘공무원 사관학교’인 천안여상을 수소문해 세종시에서 충남 천안시로 학교를 옮겼다. 합격 직후 ‘고깃집 알바’를 시작한 박양은 “대학 가는 친구들을 보면 아쉬움도 있지만, 공무원은 일찍 들어갈수록 유리하고 능수능란하게 일을 잘하게 될 테니 부럽지 않다”면서 “‘연금이 짜다’ 같은 부정적 시선도 많은데 국민에 헌신하는 공무원만큼 자부심이 큰 직업도 없다”며 웃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일해보고 싶다는 박양은 “국민이 보다 많은 문화생활을 누리며 행복한 삶을 사는 데 도움이 되는 공무원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2년 연속 응시생(지난해 9명 등 총 16명)을 전원 합격시킨 전남여상의 김시영(19·세무직렬) 양은 중3 때 전남여상 학교 설명회를 보고 공무원의 꿈을 품었다. 우등생이었던 그는 “부모님은 심하게 반대하셨다. 인문계고를 거쳐 대학에 가면 24~25살에 취업하게 되는데 그보다는 세무직 공무원으로 일찍 시작해 세금 문제로 어려워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는 게 명예롭고 희망이 있다고 봤다”고 강조했다. 김양은 “세무는 돈을 다루는 일이다 보니 숫자 하나만 달라져도 문제가 되는 터라 부담도 되지만 재미있다”면서 “세무에 대한 지식을 책에서보다 열심히 생활하면서 전문성을 기르고 싶다”고 의지를 내보였다. 함양제일고의 이예인(19·일반농업직렬) 양은 농사일을 하는 할머니를 돕기 위해 공무원이 되기로 결심했다고 했다. 공무원인 아버지의 자상하고 반듯한 모습도 ‘롤모델’이 됐다. 그는 “고령화로 부족해진 농촌 인력을 대체할 수 있는 드론 등 대체품을 개발하고 농산물 판로를 개척하는 유통 업무도 해보고 싶다”며 농림축산식품부 근무를 희망했다. 꿈을 이루기 위해 새벽 1시까지 학교에 남아 공부했다는 이양은 “기왕이면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안정적으로 빨리해보고 싶었다”면서 “대학이야 후 진학하면 되고 지금은 월급도 적겠지만 30대가 되면 승진도 하고 꽤 괜찮을 거라 생각한다. 공직을 선택한 데 대한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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