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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생명, 삼성화재 자회사로 품는다…당국 심사 돌입

    삼성생명, 삼성화재 자회사로 품는다…당국 심사 돌입

    삼성생명이 삼성화재의 자회사 편입을 금융당국에 신청한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삼성화재가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정책을 펴는 과정에서 최대주주인 삼성생명의 지분율이 법상 한도를 초과하게 돼 이를 해소하기 위한 양측의 복안이다. 삼성생명의 삼성화재 자회사 편입 가능성은 지난달 삼성화재의 자사주 소각 계획 이후 불거졌다. 자사주 소각은 기업이 시중에 유통되는 주식을 취득한 뒤 없애는 행위다. 이렇게 하면 발행 주식 수가 감소해 기존 주주의 지분율과 지분 가치가 함께 올라간다. 삼성화재는 지난달 말 내놓은 밸류업 계획에서 “현재 15.93%인 자사주 비중을 2028년까지 5% 미만으로 낮추겠다”고 발표했다. 삼성화재가 자사주를 소각하면 최대주주인 삼성생명 지분율(14.98%)이 법상 한도(15%)를 초과한다. 보험업법에 따르면 보험사는 금융위원회로부터 자회사 편입 승인을 받은 회사만 15% 넘는 지분을 보유할 수 있다. 삼성생명은 삼성화재를 자회사로 편입해 보험업법을 우회하거나 15%를 초과하는 삼성화재 주식을 파는 방안 중 선택의 갈림길에 섰다. 후자를 택하면 삼성화재의 경영권과 삼성화재가 보유 중인 삼성전자 지분 1.49%의 지분이 희석되는 동시에 미래에 수취하는 배당도 줄어들게 된다. 삼성생명은 “삼성화재가 우량주식인 점과 정부 밸류업 정책을 고려할 때 삼성화재의 자회사 편입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화재는 삼성생명에 편입되더라도 이사회 중심의 경영구조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구영민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은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콘퍼런스콜에서 “(편입 후에도) 사업 운영이나 거버넌스 측면에서 특별히 변하는 것은 없다”며 “지금처럼 이사회 중심으로 사업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이날부터 삼성생명의 편입 승인 심사를 진행한다. 심사 기간은 2개월이며 최종 인수 승인 여부는 금융위 전체회의에서 의결된다.
  • “꽃 너무 비싸요”·“생산비 부담 커”…졸업 시즌 소비자·화훼업계 동시 한숨

    “꽃 너무 비싸요”·“생산비 부담 커”…졸업 시즌 소비자·화훼업계 동시 한숨

    졸업식 시즌 화려한 꽃다발 선물을 꿈꿨던 소비자나 ‘졸업식 특수’를 바라봤던 화훼업계가 모두 한숨을 쉬고 있다. 소비자들은 부쩍 오른 꽃다발 가격에 부담을 느끼고 있고 화훼농가는 생산비 증가·고령화로, 꽃집은 매출 하락으로 시름 한다. 1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화훼유통정보를 보면 꽃다발에 많이 사용하는 붉은색 비탈 장미 한 단(10송이) 평균 단가는 이달 김해 영남화훼공판장 경매 결과 기준 특등 1만 794원, 상(2등) 8120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9662원, 8071원보다 올랐다. 같은 기간 안개꽃(오버타임)은 1만 2234원에서 1만 7957원으로, 프리지아는 3017원에서 3322원으로 가격이 뛰었다. 애지중지 기른 꽃이 경매에서 높은 가격을 받는다면 농가 입장에서는 분명 환영할 일이나, 농민들 표정은 그리 밝지 않다. 한파로 말미암아 난방비가 많이 들면서 생산비는 크게 치솟지만, 불경기에 꽃 소비는 감소하는 등 이중고를 겪어서다. 화훼농가에서 쓰는 시설하우스 난방용 등유는 최근 리터당 1150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200원~300원이 올랐다. 꽃 생산에 필요한 전기보일러에 드는 전기세도 1㎾당 부가세 등을 포함해 105원으로 전년 동기 68원보다 증가했다. 인건비, 약대비 등까지 고려하면 ‘생산 포기’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김해시 대동면 사례를 보면 한때는 500여 농가가 화훼류를 생산했지만 대다수 농가가 토마토·블루베리 등으로 작목을 전환하면서 현재는 130개 농가만 남았다. 소비자와 꽃집도 울상이긴 마찬가지다. 소비자들은 물가 상승에 꽃다발 사기를 망설일 때가 잦다. 한때 졸업식 꽃다발은 1~2만원대로 형성되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최소 3만원을 줘야 한다. 비교적 풍성한 꽃다발을 사려면 7만원 정도는 생각해야 해 부담이 크다. 이 때문에 사용한 생화를 되파는 중고 거래도 늘고 있다. 꽃집들은 매출 하락 우려가 크다. 생물인 꽃은 최대 2주 정도 보관하며 판매할 수 있어 잘못된 소비량 예측은 곧바로 꽃집 손해로 연결된다. 들여온 꽃은 다 팔아야 하는데, 꽃값이 저렴할 때는 남은 꽃을 버리더라도 이익이 남겠지만 지금은 어렵다. 꽃집을 운영하는 50대 김모씨는 “가파르게 오른 물가에 소비가 위축되다 보니 꽃다발 수요가 확연히 줄었다”며 “소비자들은 꽃다발이 비싸다고 생각하고, 꽃집을 운영하는 처지에서는 경매 가격은 물론 포장재 등 자잿값 증가 현실을 반영할 수밖에 없어 답답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꽃집 주인은 “졸업식 사진을 찍는 데 잠깐 사용한 생화를 되파는 중고 거래도 늘었다”며 “졸업식 특수를 기대하긴 어려워졌다”고 토로했다. 가격 상승, 소비 위축 등 악순환을 놓고는 2월에 집중됐던 졸업식이 12월~2월로 분산됐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특정 시기에만 꽃 소비가 집중되는 일과 유통 구조 문제점도 언급된다. 박보인 경남화훼유통산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예전에는 졸업식 대부분이 2월에 몰려 있었고, 이 시기에 맞춰 출하량도 늘어났다”며 “졸업식이 분산된 후 그 시기를 맞춰야 하는 농가에는 그만큼 유지비 부담이 늘어났다고 볼 수 있다. 생산비는 늘고 한꺼번에 쏟아지는 물량 자체는 줄다 보니 경매 단가가 오를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꽃 가격이 안정화하려면 꽃 선물 생활화와 이에 맞춘 고른 출하, (꽃집 등) 경매 직접 참여 등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여기에 더해 얼마 남지 않은 국내 화훼농가를 보호할 수 있도록 화훼 원산지 표시 강화 등을 담은 ‘화훼산업진흥법’ 개정안이 조속히 조속히 통과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 지엔티파마의 ‘제다큐어’, 약효 확인....시장 확대·라이센싱 추진

    지엔티파마의 ‘제다큐어’, 약효 확인....시장 확대·라이센싱 추진

    신약 개발 벤처기업 지엔티파마는 반려견 인지기능장애 신약 ‘제다큐어’가 시판후 조사에서 장기복용 약효와 안전성이 확증됨에 따라 유통망 확대 및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지엔티파마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이중표적 뇌세포 보호 신약 제다큐어는 사람의 알츠하이머병과 유사한 인지기능장애를 앓고 있는 반려견에서 약효와 안전성이 입증돼 2021년 2월 국내 최초 합성신약 동물용의약품으로 승인을 받았다. 현재 국내 동물병원 2000여곳에서 처방되고 있다. 특히 최근 3년간 진행된 시판 후 조사를 통해 제다큐어의 장기 복용 약효와 새로운 적응증이 밝혀지고 있다. 시판 후 조사는 허가 받은 의약품에 대해 유효성 및 안전성을 재검증 하는 절차이다. 40여개 동물병원에서 진행된 시판후 조사결과 인지기능장애를 앓고 있는 초기, 중기, 말기 반려견에 제다큐어를 6개월 이상 투여해도 특별한 부작용이 없었으며 장애개선 효과가 확연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지기능장애지수(CCDR) 평가(50점 이상이면 인지기능장애)에서 초기, 중기의 경우 8주만에 대부분 50점 이하로 감소했으며 말기인 경우에도 장기간 꾸준히 복용했을 때 50점 미만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 송정동물의료센터 고진 원장은 ”인지기능장애를 앓고 있는 반려견에 제다큐어를 6개월 이상 장기간 투여시 안전성과 증상 개선이 확인됐다”면서 “특히 밤에 더 잠을 잘 자고, 대소변 실수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엔티파마 동물사업본부 이진환 본부장은 “초기, 중기, 그리고 말기 단계의 인지기능장애를 앓고 있는 반려견들이 8주에 비해 24주 장기복용 했을 때 인지기능 및 일상생활이 더욱 확연하게 개선됐다”고 부연했다. 반려동물에서 제다큐어의 새로운 적응증도 계속 밝혀지고 있다. 제주대학교 수의과대학 송우진 교수는 반려견 뇌수막염에서 확인된 제다큐어의 약효를 최근 개최된 아시아·태평양수의사대회(FAVA)에서 발표했다. 또 제다큐어를 복용한 노령견에서 관절통증이 줄었으며 연골이형성으로 관절통증이 나타나는 반려묘에서도 통증 및 염증 감소효과가 확인됐다. 지엔티파마는 제다큐어의 국내 마케팅 강화를 위해 유통망을 기존 한국수의사회 자회사인 한수약품에서 대웅펫, 서울수의약품, 인투바이오, 우리엔팜 등 5개사로 확대했다. 또 제다큐어의 생체이용율을 높이기 위해 일부 약물 성분을 조정하고 단상자 모양을 변경한 리뉴얼 제품도 출시한다. 제다큐어의 해외 시장 진출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 대만, 이탈리아 시장의 연내 출시를 위해 해당 지역 제약사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상위 10위안에 있는 4개 동물용의약품 회사와 연내 라이센싱을 목표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지엔티파마 곽병주 대표이사는 “시판후 조사를 통해 제다큐어를 장기 복용하는 인지기능장애 반려견들의 인지기능과 일상생활이 거의 정상으로 회복되는 실사용데이터(Real World Data)와 실사용증거(Real World Evidence) 등을 확인했다”며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에서 이를 인정해주고 있기 때문에 제다큐어의 글로벌 시장진출에 청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 LG CNS, 델 테크놀로지스와 AI 인프라 협력

    LG CNS, 델 테크놀로지스와 AI 인프라 협력

    LG CNS가 델 테크놀로지스와 인공지능(AI) 인프라 업무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LG CNS는 AI 인프라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델 AI 팩토리’의 개방형 생태계에 한국 AX(AI 전환) 파트너로 참여한다. 델 AI 팩토리는 파트너사들의 고성능 그래픽 처리장치, 거대언어모델(LLM) 등 AI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기술과 서비스를 결합하는 개방형 에코시스템 방식으로, 다양한 AI 사용 사례를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양사는 AI 인프라 협의체를 구성해 공동 AI 인프라 사업을 수행하고 지속적인 기술 교류를 이어갈 예정이다. 향후 LG CNS의 생성형 AI 기술 ‘DAP GenAI 플랫폼’과 LG AI 연구원의 초거대 AI ‘엑사원’을 델 AI 팩토리와 결합하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현신균 LG CNS 사장은 “2025년부터 금융·제조·유통·통신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생성형 AI를 통한 고객가치 혁신을 본격화하겠다”며 “AI 인프라는 이를 위한 중요한 기반으로 글로벌 선도 기업인 델 테크놀로지스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가장 강력한 기술 역량을 확보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 강진 고려청자, 세계유산 등재되나···부안·해남군과 맞손

    강진 고려청자, 세계유산 등재되나···부안·해남군과 맞손

    고려청자 고장 강진군이 한국의 고려청자 유통망과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세계유산 등재에 도전한다. 강진군은 13일 부안군·해남군과 공동으로 대전 국립문화유산연구원에서 ‘한국의 고려청자 요지’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고려청자 출항지와 유통’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날까지 4차례 학술대회다. ‘고려청자 출항지와 유통’이란 주제로 고려시대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인 고려청자의 운송 과정과 국내·국외 유통 범위 등을 파악해 당대 고려청자가 가지는 위상을 재확인하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군 관계자는 “이날 행사는 한국 고려청자 요지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탁월한 보편적 가치 도출과 진정성, 완전성의 확보에 목적을 두고 마련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학술대회에는 이진한 고려대 교수를 좌장으로 강동석 동국대 교수, 한혜선 이화여자대 한국문화연구원 교수, 이준광 리움미술관 학예연구원, 강경남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관, 장성욱 국립광주박물관 학예연구관이 주제 발표를 하는 등 종합토론도 열린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지난 2020년부터 세계유산 등재를 목표로 협력해 세계유산에 등재하기 위한 자료를 확보했다”며 “지금까지의 연구 성과를 빨리 정리해 국가유산청에 ‘한국의 고려청자 요지’ 세계유산 잠정목록 신청서를 제출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려청자를 테마로 한 ‘제53회 강진 청자축제’가 오는 22일부터 3월 3일까지 강진군 대구면 고려청자 요지 일원에서 진행된다. 청자를 테마로 한 색다른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어린이 중심의 단순하면서도 접근성이 높은 콘텐츠를 통해 가족참여형 프로그램 위주로 구성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23일과 3월 2일에는 축제장 주무대에서 베베핀, 브레드 이발소 공연이 준비돼 있다. 평소 유튜브 등 온라인으로만 볼 수 있었던 인기 캐릭터들을 직접 만날수 있다. 공연 후에는 포토타임도 열린다. 료로 관람할 수 있기 때문에 어린이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명품 강진청자를 30% 할인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청자 매병, 주병, 항아리, 머그잔, 식기, 다기, 술잔, 화병 등 다양한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 50만원 이상 구매 시 머그컵, 100만원 이상 구매 시 반상기 세트를 기념품으로 제공한다.
  • 문형배 동창 카페 ‘음란물’ 논란, 결국 경찰로…헌재 “적극 수사해달라”

    문형배 동창 카페 ‘음란물’ 논란, 결국 경찰로…헌재 “적극 수사해달라”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가입된 고교 동문 온라인 카페에 음란물이 게시됐다는 논란과 관련해 헌재가 경찰 수사를 요청했다. 헌재는 13일 “해당 카페는 동창카페로서 경찰은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수사해 주기 바라며, 아울러 카페 해킹에 대한 철저한 수사도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문 대행 모교인 경남 진주대아고 15회 동문 카페에 수년간 음란물이 게시됐으며, 문 대행도 이 카페에 가입해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이에 국민의힘에서는 “문 대행이 불법 음란물이 게시된 카페를 방관했다”며 날을 세웠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한민국의 헌법질서를 수호하는 사실상의 최종심급 기관인 헌법재판소의 재판관이 무려 2000여건의 불법 음란물이 게시, 유통되는 현장을 방관했다는 이른바 ‘행번방’ 논란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문 대행의 사의 표명을 촉구했다. 박성훈 의원도 “문 대행이 음란물이 다수 게시된 인터넷 카페에서 활동한 사실이 드러났다”면서 “문 대행의 친구가 ‘저작권법 위반으로 적발되더라도 그가 풀어줄 수 있는 것 아니냐’는 대화까지 오갔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 “노무현 존경? 역사 어디서 배웠나” 전광훈, ‘보수 스피커’ 떠오른 전한길 저격

    “노무현 존경? 역사 어디서 배웠나” 전광훈, ‘보수 스피커’ 떠오른 전한길 저격

    광화문 보수단체 집회를 주도해온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최근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스피커’로 떠오른 유명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를 향해 “역사를 어디서 배웠느냐”며 비난했다. 전 목사는 지난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전광훈TV’를 통해 ‘광화문 천만 동원을 위한 긴급 생방송’을 진행했다. 전 목사는 방송 중 댓글창을 보더니 “자꾸 전한길 강사에 대한 얘기가 나온다”며 “일타강사라는데 내가 보니까 (전씨가) 역사의 뭘 가르쳤는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도 (전씨는) 연설에 나와 노무현을 존경하고 5·18을 민주화운동이라고 한다. 역사를 도대체 어디서 배웠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전 목사는 “내 옆에 있다가 떠난 사람들이 지금 전한길 강사를 중심으로 새 조직을 만들어 뭘 한다고 하는데, 1945년부터 1948년까지가 건국사인데 건국사를 모르면 역사 교수일지라도 뻥”이라고 비판했다. 전 목사는 전씨의 역사관 등을 비난하면서도 회유하려는 듯한 말을 하기도 했다. 그는 전씨를 향해 “3·1절에 광화문(집회)에 나오면 감사드린다”면서 “내가 전한길 강사랑 10분 동안 통화했다. 그런데 손현보한테 묶여서 못 오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손현보 부산세계로교회 목사가 주축인 개신교계 보수단체 세이브코리아는 지난달 25일 여의도 집회에서 전씨의 첫 옥외연설을 주선했다. 전씨는 이어 이 단체가 주최한 부산, 대구 집회 등에도 참석하면서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의 흥행 주역으로 떠올랐다. 전 목사는 “방송 끝난 뒤에 전한길 강사와 다시 통화해 보겠다. 3·1절에는 광화문에 꼭 나오도록 설득을 할 것”이라며 “만약 거부하면 자유통일주의자라고 볼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손현보는 광화문을 갈라치기 하려고 한다”면서 3·1절에 광화문에 안 나오는 사람은 친북·종북·친중 세력이라고 날을 세웠다.
  • [씨줄날줄] ‘LTV’와 담합 사이

    [씨줄날줄] ‘LTV’와 담합 사이

    공정거래위원회는 2007년 ‘행정지도가 개입된 부당한 공동행위에 대한 심사 지침’을 만들었다. 담합(부당한 공동행위)으로 적발된 업체들이 종종 행정기관의 지도에 따랐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담합이어도 법에 따른 정당한 행위면 처벌받지 않는다. 행정지도를 넘어 따로 합의하면 담합이다. 입증은 공정위 몫이다. 손해보험사들은 2007년 보험료율을 담합한 것이 드러나 과징금 508억원을 부과받았다. 보험사들은 금융감독원의 행정지도라고 항변했으나 대법원은 별도 합의가 있었다는 공정위 손을 들어줬다. 2001년 자동차보험료 담합 건에 대해서는 별도 합의가 없었다며 사업자 편을 들었다. 2010년 소주 가격 담합에서도 공정위가 졌다. 오리고기 가격과 해운사 운임 담합은 2심에서 공정위가 패소한 상태다. 과징금 부과 등을 결정하는 공정위 전원회의가 1심에 해당한다. 아예 전원회의에 올라가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공정위는 2012년 은행들이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를 담합했다며 조사에 나섰다. 금융당국이 아니라고 했지만 2016년에야 증거불충분으로 종결됐다. 주무 부처 의견이 무시되는 경우는 지금도 여전하다. 공정위는 이동통신 3사가 2015년부터 2022년까지 번호 이동 현황을 공유하며 판매장려금 등을 담합했다고 보고 있다. 담당 부처와 통신사들은 단말기유통법의 특수 상황이라고 항변하지만 이달 중 전원회의가 열린다. 공정위가 어제 주택담보인정비율(LTV) 담합 재조사를 시작했다. 은행들이 자료를 공유하며 LTV를 낮게 설정해 소비자들이 다른 대출을 더 비싼 이자로 받게 했다는 혐의다. 우리 국민은 전체 자산 중 부동산의 비중이 높고, 다른 선진국 대비 가계빚도 많다. 금융당국이 대출의 상한선을 정한 LTV를 가계대출 규제 수단으로 써 왔던 까닭이다. 급증하는 가계빚 관리의 필요성,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 등을 감안해 공정위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 궁금하다. 전경하 논설위원
  • 서울 DDP 일대 도심권 랜드마크로 변모한다

    서울 DDP 일대 도심권 랜드마크로 변모한다

    한때 ‘패션 1번지’로 불렸던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일대를 되살리기 위해 서울시가 마스터플랜 수립에 나선다. 서울시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주변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DDP 일대 정비예정구역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수립’ 용역에 들어간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재지정된 정비예정구역에 대한 청사진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시는 DDP 일대가 직장과 문화, 주거까지 갖춘 ‘직·주·락’의 공간으로 재탄생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용역은 다음달 시작해 내년 연말 마무리할 계획이다. DDP 일대는 의류 도소매 중심지로 시작해 1990년대 ‘패션 1번지’로 불렸지만, 최근 유통시장 다양화와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침체한 상태다. 특히 건물은 노후하고 연계성은 부족할뿐만 아니라 문화시설·녹지 등도 부족하다. 이에 서울시는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에 따라 동대문 일대 노후 지역을 체계적으로 정비하기 위해 해제됐던 정비예정구역을 재지정하는 등 DDP를 중심으로 한 패션·뷰티산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이번 용역을 통해 수립될 마스터플랜은 기존 도시의 특성과 추진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간 구조를 구상한다는 계획이다. DDP 인근에 자리한 훈련원공원과 곳곳에 산재한 녹지공간을 연계해 녹지생태도심을 구현하는 한편, 산업·상권을 활성화하고 도심공동화를 막기 위한 주거 도입 등의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또 용역을 통해 정비계획이 수립되면 DDP 일대에서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추진이 가능해지며 이를 통해 신규 개발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이번 용역을 통해 쇠퇴하고 있는 DDP 일대에 신산업 기반을 마련하고, 동대문 일대를 도심권 최대 랜드마크로 성장시키기 위한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중구도 DDP 일대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와 관련해 오는 18일과 25일에 ‘주민동행 지역공론장’을 운영하기로 했다.
  • 장사 안돼 울고 싶은데…통상임금 뺨 맞은 유통계 ‘비용 직격탄’

    장사 안돼 울고 싶은데…통상임금 뺨 맞은 유통계 ‘비용 직격탄’

    지난해 4분기 이마트와 롯데쇼핑 등 국내 유통기업이 예상보다 저조한 영업이익을 거뒀다. 내수 부진뿐 아니라 지난해 대법원이 통상임금의 범위를 확대하는 판례를 선고하면서 발생한 대규모 일회성 비용을 반영한 결과다. 이마트는 11일 지난해 매출(연결 기준) 29조 209억원, 영업이익 47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2023년 사상 처음으로 46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지난해는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4분기만 놓고 보면 77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퇴직 충당부채와 희망퇴직 보상금 등 1895억원 규모의 일시적 비용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이마트 측은 “일시 비용을 제외하면 연결 영업이익은 1124억원으로 사실상 흑자”라고 했다. 롯데쇼핑도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연결기준)이 14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3% 줄었고, 신세계도 증권사 추산치 1700억원에 못 미친 1061억원(-48.5%)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두 곳 모두 통상임금 범위 확대에 따른 비용으로 각각 532억원, 353억원을 일시에 반영해서다. 한진도 4분기 영업이익이 3억원으로 집계됐는데 통상임금 추정 부담분 274억원이 반영된 결과다. 일회성 비용이 없었다면 영업이익이 전년과 비슷하거나 더 높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다만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월 대비 12.4% 늘어난 1079억원을 기록했다. 통상임금 판결에 따른 일시 비용 122억원이 발생했음에도 주요 상품군의 판매 호조 덕에 영업이익이 확대됐다. 기업들이 영업이익에 통상임금 관련 비용을 손실로 잡은 것은 지난해 대법원이 재직 또는 근무 일수 조건이 붙은 상여금도 통상임금에 해당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당초 대법원 판례는 특정일에 일하거나 근무 일수를 충족해야 받는 상여금은 통상임금이 아니라고 봤으나 11년 만에 바뀌었다. 통상임금이 오르면 각종 수당은 물론 퇴직금 산정 기준이 되는 평균임금(최근 3개월간 받은 총임금을 총일수로 나눈 금액)까지 올라간다. 발생주의 회계 원칙에 따라 기업 입장에선 예상 퇴직금을 미리 비용으로 반영해야 한다. 특히 유통기업이 통상임금 관련 부채를 크게 떠안은 것은 고용 인력이 많고 주말·연장 근무가 많아서다. 이마트의 경우 2023년 말 기준 종업원이 2만 2744명에 이르는데 국내 기업 중 10위 안에 드는 규모다. 이마트 관계자는 “대형마트는 다른 산업군 대비 직원 수가 많고 긴 영업시간과 휴일 영업으로 인해 수당 비중이 높은 탓에 통상임금 판결에 따른 비용 부담이 더 커졌다”고 했다. 다만 올해는 통상임금 판결 영향이 미미해 실적 개선을 이룰 것으로 봤다. 재계에선 기업 부담이 많이 늘어날 것을 우려한다. 지난해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재직자 조건부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면 연간 6조 7889억원의 추가 인건비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경총은 “정기상여금 비중이 높고 초과 근로가 많은 대기업 근로자에게 임금 증가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임금 격차가 벌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씨줄날줄] 루이비통의 ‘엄포’

    [씨줄날줄] 루이비통의 ‘엄포’

    루이비통모에에네시(LVMH)가 한국 백화점들에 중국인 보따리상(다이궁) 대상의 리베이트 영업 중단을 요청했다. 한국에서 싸게 구매한 제품이 중국 암시장으로 흘러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브랜드의 고유 가치를 지키기 위해 어떤 형태의 불법 유통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란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의 최근 발언이 다이궁 영업을 정조준했다. 루이비통의 다이궁 견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3년 국내 시내 면세점에서도 대거 철수한 적이 있다. 코로나 시기 면세점들이 다이궁에게 판매가의 최대 50%를 리베이트로 제공하며 사실상의 할인 판매를 하자 루이비통 매출의 90%가 다이궁에 집중됐고, 회사는 제동을 걸었다. 정식 통관절차 없는 거래는 브랜드의 가격정책을 교란시키고 품질보증도 받을 수 없는 회색시장을 형성한다는 이유였다. 명품 산업 이면에는 ‘짝퉁 속설’이 있다. 개발도상국의 1인당 소득이 1만 달러가 되면 짝퉁 시장이 열린다는 것. 이 시기에는 명품 회사들이 짝퉁 거래를 슬쩍 눈감아 준다. 진품 구매 욕망이 무르익기를 기다리는 전략이다. 1990년대 초반 한국의 명동과 이태원, 지금의 동남아 짝퉁 시장이 이 속설대로다. 그러다 구매력이 커지면 ‘무관용’으로 돌변한다. 파리에 본부를 둔 루이비통 브랜드 보호팀은 전 세계 250개 기관과 협력해 지식재산권을 관리한다. 2017년에만 3만 8000건의 위조방지 절차를 밟고 6000개의 불법 웹사이트를 폐쇄했다. 진품을 분해해 새 제품으로 만드는 리폼 업체를 상대로 상표권 침해 소송을 제기하는 등 한국에서도 짝퉁 척결이 살벌하게 진행 중이다. 브랜드 보호에는 공익적 맥락도 물론 있다. 정품 유통이 노동권과 환경보호를 보장하는 반면 모조품은 조직범죄나 자금세탁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논리다. 명품 욕망이 잠들지 않는 한 짝퉁과 정품 사이의 얼룩진 이야기들은 영원히 계속되지 않을까.
  • [인사]

    ■한국농어촌공사 ◇부사장 정인노 ◇상임이사△기획전략이사 조영호△기반사업이사 김우상 ◇본사 부서장△총무인사처장 최구순 ◇지역 본부장△경북지역본부장 서선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임명△부사장 겸 기획이사 김창국 ■경향신문 ◇논설위원실△논설위원 조홍민·구혜영 ◇편집국△뉴스총괄 겸 정치·국제에디터 김진우△정치·국제에디터 박영환△사회에디터 김재중·손제민△탐사기획에디터 겸 경제에디터 박병률△문화에디터 겸 문화부장 이용욱△콘텐츠랩에디터 이용균△젠더데스크 겸 플랫팀장 남지원△정치부장 강병한△경제부장 임지선△사회부장 홍진수△전국사회부장 송진식△콘텐츠편집부장 한진 △주간경향 편집장 이주영
  • “고치 행복한 뜨락”… 공공임대주택에 ‘제주의 색’을 입혔수다

    “고치 행복한 뜨락”… 공공임대주택에 ‘제주의 색’을 입혔수다

    배움·버블·치유 뜨락 3가지 서비스유휴 공간 활용해 학습·문화 활동교육·일자리 등 어우러진 사업도고령·만성질환 등 의료 사각 해소입주민들에게 마음의 온기 제공백경훈 사장 “돌봄 등 추가할 것”“‘고치(같이) 행복한 뜨락’은 공공임대주택 입주민과 지역주민이 함께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공공주택 내 공간이에요.”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11일 “제주형 주거·사회서비스 통합플랫폼 고치 행복한 뜨락의 신규서비스 발굴 및 제공을 위해 새해에도 약 11억원을 투입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공공임대주택 입주민과 지역주민이 함께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공공주택 내 공간이라는 뜻인 고치 행복한 뜨락은 2023년 11월 55개 기관이 참여해 출범한 제주형 주거·사회서비스 통합플랫폼이다. 고치 행복한 뜨락은 정보의 부재, 이동의 제한, 서비스 전달 체계의 한계 등 다양한 이유로 주거·사회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해 생기는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공공주택 내에서 건강, 돌봄, 교육, 문화서비스 등 다양한 종류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제주개발공사가 관련 단체와 힘을 합쳐 추진하는 고치 행복한 뜨락은 공공임대주택 입주민들에게 마음의 온기를 불어넣는 제주만의 특색 있는 사업이다. 제주개발공사는 공간을 제공하고, 관련 기관과 단체는 이 공간에서 입주민과 지역주민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제주개발공사는 제주삼다수를 생산·유통하고 공공임대주택을 건설·공급한다. 공사는 양질의 주택을 제공하기 위해 민간 건설사와 함께 협업하는 신축매입약정 사업 등 사업다각화를 통해 도내 주거환경을 지속해 개선하고 있다. 제주개발공사는 지난해 유관 기관과 협업해 ▲우리 올레 배움 뜨락 ▲우리 올레 버블 뜨락 ▲우리 올레 치유 뜨락 3가지 서비스를 발굴해 제공하고 있다. ‘우리 올레 배움 뜨락’은 고치 행복한 뜨락의 첫 번째 사업으로 공공임대주택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누구나 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학습·문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제주개발공사가 공공임대주택 유휴공간을 제공하고,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이 교육·문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한다. 제주시니어클럽이 공간 관리 등의 역할을 맡아 집에서 가까운 누구나 학습·문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이처럼 우리 올레 배움 뜨락은 주거와 교육·문화, 일자리가 어우러진 협업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9월부터 마음에온삼도1차와 마음에온도순에서 운영됐으며, 총 521명이 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제주개발공사 관계자는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의 교육 프로그램을 공공임대주택 내 유휴공간에 학습공간을 조성해 확대한 것”이라며 “입주민을 포함한 지역주민에게도 열려 있다”고 했다. 지난해 5월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비를 확보하고 삼도동과 도련동에 마련된 ‘우리 올레 버블 뜨락’은 생활서비스, 돌봄, 일자리가 어우러진 협업사업이다. 공공임대주택 유휴공간을 활용해 1인 노인가구, 75세 이상 고령가구 등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고독사 예방을 위해 빨래 수거·세탁·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 제주개발공사는 공간을 제공하고, 제주시는 예산 지원과 수혜자를 발굴한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사업을 관리하고, 제주시니어클럽이 운영 및 인력 관리 등의 역할을 맡는다. 공사는 입주민에게 50% 할인을 적용할 방침이다. 다음달부터 이도이동 소재 공공임대주택에서도 본격 운영된다. ‘우리 올레 치유 뜨락’은 공공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주의료원과 협업해 공공주택 입주민 가운데 거동이 불편한 주민이나 70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건강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만성질환 관리 등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협업사업이다. 제주개발공사에서 공공임대주택 유휴공간을 제공하고 수혜자를 발굴한다. 제주의료원에서는 정기 건강 모니터링 및 건강 체크를 통해 만성질환을 관리하고, 고독사 등을 예방해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한다. 지난해 11월부터 제주시 지역 내 공사 소유 공공임대주택 43가구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제주개발공사는 지난해 고치 행복한 뜨락을 통해 교육·문화, 세탁·돌봄, 건강·고독사 예방 서비스를 제공했다. 공공임대주택 유휴공간을 활용해 주거서비스뿐 아니라 사회서비스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셈이다. 백 사장은 “고치 행복한 뜨락을 통해 교육·문화, 세탁·돌봄, 건강·고독사 예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올해에는 자녀돌봄, 고위험가구 관리 등의 신규 서비스를 추가 발굴해 도민들이 필요한 서비스를 거주 중인 공간에서 편하게 받을 수 있도록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통상임금 판례 직격탄 맞은 유통업계

    통상임금 판례 직격탄 맞은 유통업계

    지난해 4분기 이마트와 롯데쇼핑 등 국내 유통기업이 예상보다 저조한 영업이익을 거뒀다. 내수 부진뿐 아니라 지난해 대법원이 통상임금의 범위를 확대하는 판례를 선고하면서 발생한 대규모 일회성 비용을 반영한 결과다. 이마트는 11일 지난해 매출(연결 기준) 29조 209억원, 영업이익 47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2023년 사상 처음으로 46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지난해는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다만 4분기만 놓고 보면 77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퇴직 충당부채와 희망퇴직 보상금 등 1895억원 규모의 일시적 비용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이마트 측은 “일시 비용을 제외하면 연결 영업이익은 1124억원으로 사실상 흑자”라고 했다. 롯데쇼핑도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연결기준)이 14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3% 줄었고, 신세계도 증권사 추산치 1700억원에 못 미친 1061억원(-48.5%)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두 곳 모두 통상임금 범위 확대에 따른 비용으로 각각 532억원, 353억원을 일시에 반영해서다. 한진도 4분기 영업이익이 3억원으로 집계됐는데 통상임금 추정 부담분 274억원이 반영된 결과다. 일회성 비용이 없었다면 영업이익이 전년과 비슷하거나 더 높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다만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월 대비 12.4% 늘어난 1079억원을 기록했다. 통상임금 판결에 따른 일시 비용 122억원이 발생했음에도 주요 상품군의 판매 호조 덕에 영업이익이 확대됐다. 기업들이 영업이익에 통상임금 관련 비용을 손실로 잡은 것은 지난해 대법원이 재직 또는 근무 일수 조건이 붙은 상여금도 통상임금에 해당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당초 대법원 판례는 특정일에 일하거나 근무 일수를 충족해야 받는 상여금은 통상임금이 아니라고 봤으나 11년 만에 바뀌었다. 통상임금이 오르면 각종 수당은 물론 퇴직금 산정 기준이 되는 평균임금(최근 3개월간 받은 총임금을 총일수로 나눈 금액)까지 올라간다. 특히 유통기업이 통상임금 관련 부채를 크게 떠안은 것은 고용 인력이 많고 주말·연장 근무가 많아서다. 이마트의 경우 2023년 말 기준 종업원이 2만 2744명인데 국내 기업 중 10위 안에 드는 규모다. 이마트 관계자는 “대형마트는 다른 산업군 대비 직원 수가 많고 긴 영업시간과 휴일 영업으로 인해 수당 비중이 높아 통상임금 판결에 따른 비용 부담이 더 커졌다”고 했다.
  • 한화호텔, 아워홈 인수한다… 8695억에 지분 58.62% 매입

    한화그룹이 범LG가의 단체급식 기업인 아워홈의 경영권을 인수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2500억원을 출자해 특수목적법인(SPC) ‘우리집에프앤비 주식회사’를 설립하고 이를 통해 아워홈 경영권 지분을 인수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비상장사인 아워홈은 고 구자학 회장의 1남 3녀가 전체 주식의 98%를 갖고 있다. 한화그룹은 이 중 장남 구본성(38.56%) 전 부회장과 장녀 구미현(19.28%) 회장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아워홈 지분 58.62%(약 1337만주)를 인수한다. 인수가는 8695억원에 이른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자체 보유 자금과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2500억원을 마련하고 나머지 약 6000억원에 대해선 사모펀드 IMM크레딧솔루션을 끌어들여 2500억~3000억원을 조달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그룹의 아워홈 인수는 그룹의 유통·레저 사업을 이끄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부사장의 사업 영역 확대로 풀이된다. 김 부사장은 백화점·식음료뿐 아니라 미래성장동력으로 푸드테크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2020년 매각했던 식자재 유통회사 푸디스트를 운영한 노하우가 있다”며 “식자재 유통·급식 사업에 푸드테크를 적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워홈 인수가 순탄하지 않으리란 전망도 있다. 차녀 구명진(19.6%)씨와 3녀 구지은(20.67%) 전 부회장은 회사 매각에 반대하고 있어서다. 아워홈 오너 일가는 2015년부터 남매간 경영권 분쟁을 벌여 왔다. 구지은 전 부회장이 매각 지분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유하고 있는 데다 법원에 지분 처분을 금지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할 수 있다는 점은 변수로 남았다. 한편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내 방산업체 최초로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1조원’ 기록을 달성한 데 이어 한화임팩트파트너스와 한화에너지가 보유한 한화오션 지분 7.3%를 추가 매입한다. 이러한 호재에 힘입어 이날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0.58% 급등한 49만 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다.
  • 조용한 독서가, 자수성가형 창업주… 박현주 인맥은 고·동·일 [2025 재계 인맥 대탐구]

    조용한 독서가, 자수성가형 창업주… 박현주 인맥은 고·동·일 [2025 재계 인맥 대탐구]

    폭넓은 사교 모임은 즐기지 않는 편같은 학교·같은 직장 출신과 가까워동원증권 시절 김재철 회장이 신임‘명동 백할머니’에게 가치투자 배워구재상·최경주·최현만 ‘박현주 사단’자수성가 공통분모 서정진과 친분선거철엔 출국, 정치권과 거리두기 박현주(67) 미래에셋그룹 회장의 인맥은 ‘고·동·일’(고려대·동원증권·광주제일고)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다. 10일 박 회장의 측근에 따르면 그는 학창 시절 넓게 사교하는 스타일은 아니었다고 한다. 이러한 그의 기질은 최근까지도 여전하다. 1년 중 3분의1 정도를 외국에 나가 있는데 보통 혼자 다닌다. 지연·학연을 좋아하지 않는다지만, 별도의 사교 모임을 활발하게 하는 편도 아니라서 같은 학교를 나왔거나 같이 일한 사람들 위주로 인맥이 형성돼 있다. 고·동·일의 요소가 섞여 있는 인연이 많다. 한번 사귄 사람과 오래가고, 끈끈하게 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광주제일고 52기 동기 ‘금투 3인방’ 재수를 한 박 회장은 고려대 경영학과 78학번이다. 박 회장과 함께 국내 금융투자업계를 이끄는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김남구(62)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은 경영학과 83학번 동문으로 그의 후배다. 김 회장은 박 회장이 멘토로 삼은 김재철(90) 동원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두 사람은 모두 동원증권(현 한국투자증권)에 근무하며 김 명예회장 밑에서 일을 배웠다. 이후 박 회장이 회사를 나오면서 라이벌 구도가 만들어진 측면이 있다. 박 회장은 역시 같은 과 80학번인 정몽규(63) HDC그룹 회장과는 막역한 사이다. 미래에셋그룹 계열인 부동산114를 팔 때도 HDC현대산업개발이 사 줬다. 박 회장과 정 회장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서 재무적·전략적 투자자로 손잡아 동맹군으로 뛰었다. 미래에셋그룹 초창기 멤버로 박 회장의 신임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서유석(63) 금융투자협회장 역시 고려대 출신으로 경제학과를 나왔다. 1999년 미래에셋증권에서 일하기 시작했고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을 거쳤다. 박 회장이 졸업한 광주제일고(광주일고)는 유수한 정재계 인물들을 다수 배출했다. 동창들은 박 회장을 ‘조용하고 독서를 좋아하던 친구’로 기억한다. 장인환(66) 전 KTB자산운용(현 다올자산운용) 부회장과 송상종(67) 피데스자산운용 대표가 박 회장과 함께 52기 동기 중 대표적인 금융투자업계 3인방으로 꼽힌다. 두 사람 모두 박 회장처럼 사회초년생 시절 동원증권에서 일한 바 있는데, 출신 학교가 같은 데다 몸담고 있는 분야도 같다 보니 자주 연락하는 편이다. 광주일고는 재경동문회가 활성화돼 있지만 박 회장은 동창회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다만 후원으로 모교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고 미래에셋 소유 골프장에서 동문 골프대회를 여는 일이 있다. 1963년 졸업한 박삼구(80)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1977년 졸업한 박 회장은 광주일고 14년 선후배 사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9년 금호아시아나의 최대 단일주주였는데, 아시아나항공 등 주력 계열사 매각을 두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금융투자업계 첫 전문경영인 회장 발탁 박 회장의 대표적인 투자 스승으로는 ‘명동 백할머니’로 알려진 고(故) 백희엽 여사가 있다. 대학생 시절 박 회장이 무작정 백 여사를 찾아가 투자를 가르쳐 달라 했다고 한다. 백 여사는 우량주를 골라 투자하는 것으로 유명했는데, 박 회장이 증권 영업 초기 삼성전자 등 우량 가치주에 집중했던 것도 그의 영향으로 보인다. 김 명예회장도 박 회장을 상당히 아꼈다고 한다. 박 회장은 1986년 동원증권에 입사해 5년 만에 전국 최연소 지점장이 됐다. 마흔이 되기 전 회사를 떠나 창업하겠다는 박 회장을 김 명예회장이 잡으려 했지만 그는 결국 1996년 사표를 냈다. 박 회장이 동원증권에서 퇴사하고 창업에 돌입하면서 만들어진 것이 이른바 ‘박현주 사단’이다. 동원증권 출신 인사들은 박 회장 인맥의 큰 줄기를 형성하고 있다. 최현만(64) 전 미래에셋증권 고문, 구재상(61)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 회장(전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 최경주(63) 미래에셋그룹 전문위원 등이 박현주 사단 멤버다. 박 회장은 1997년 미래에셋벤처캐피탈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연이어 설립하고 1999년 미래에셋증권을 세웠다. 이후 2001년 미래에셋그룹 회장에 오른다. 최 전 고문 역시 동원증권에서 지점장으로 근무하다 퇴사, 미래에셋에 합류했다. 박 회장은 최 전 고문을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회장 자리에 앉혔다. 금융투자업계 첫 전문경영인 회장 기록이다. 동원증권에 근무하던 최 전문위원은 1998년 미래에셋자산운용에 합류했다. 한남투자신탁에서 일하던 구 회장은 같은 시기에 박 회장이 영입했다. 이들은 호남으로도 묶인다. 최 전 고문은 전남 강진군, 최 전문위원은 영암군, 구 회장은 화순군 출신이다. ●네이버 이해진과 인연 깊어 전략적 제휴 박 회장은 본인처럼 새로운 길을 개척한 사람들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수성가형 창업주들과 친분이 두텁다. 서정진(68) 셀트리온 명예회장과는 사적으로도 만나며 가까이 지내는 사이다. 두 사람은 월급쟁이에서 시작해 회사를 직접 일궜다는 공통점이 있다. 박 회장은 서 회장의 분야인 바이오와 같은 신성장 산업에도 관심이 많다. 박 회장은 미래에셋그룹 임원들을 대상으로 한 강의에서 “어려운 데서 누구도 생각하지 않은 일을 한 셀트리온과 서정진 회장에게 박수를 쳐 주고 싶다”며 서 회장의 이름을 직접 거론했다. 두 사람의 의기투합은 사업과 돈 움직임에서도 드러난다. 실제 미래에셋증권은 2016년 셀트리온 계열 화장품 유통사 셀트리온지에스씨에 자기자본 계정으로 200억원을 투자했다. 또 미래에셋그룹은 셀트리온과 손잡고 미래 기술 산업 육성을 위해 1500억원 규모의 1대1 매칭 펀드인 ‘미래에셋셀트리온신성장투자조합1호’를 결성하기도 했다. 비슷한 이유에서 네이버 창업자이자 네이버 이사회 의장으로 다시 복귀하는 이해진(58)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도 인연이 깊다. 미래에셋그룹과 네이버는 2017년 상호 지분 투자를 통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혁신금융 서비스를 함께 고민했다. 이후 네이버는 2019년 야심차게 네이버파이낸셜을 세웠고 미래에셋그룹이 증권, 캐피털, 생명, 펀드 서비스 등을 동원해 8000억원의 통 큰 투자를 단행했다.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 사상 최대 규모였다. 이 외에도 장병규(52) 크래프톤 의장, 방시혁(53) 하이브 의장 등과도 자주 만나며 창업자 모임을 이어 가고 있다. ●‘정통 미래에셋맨’ 등 전문경영인 쟁쟁 박 회장은 정치권과는 의도적으로 거리를 두는 것으로 유명하다. “정치인을 가까이 하지 말고 정치에 발 담그려고도 하지 말라”던 그의 모친 고 김유례 여사의 뜻을 따른 것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박 회장이 정치권 행사에 참석하지 않아 눈밖에 났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라고 전했다. 박 회장 측근은 “선거철이면 정치권에서 후원이 필요하다는 연락이 오지 않겠느냐.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박 회장이 일부러 선거철에 맞춰 해외행을 택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회사 내 전문경영인들도 포스트 박현주 자리를 노리고 있다. 박 회장은 ‘전문경영인 1.0 시대’라는 콘셉트를 밀고 있다. 최 전 고문을 본인 이후 첫 차기 회장으로 앉혔듯 창업주 중심의 경영이 아닌 그룹 인재들을 중심으로 미래에셋을 이끌겠다는 것이다. 미래에셋증권은 김미섭(57·글로벌)·허선호(56·WM) 부회장의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김 부회장은 1998년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입사했다. 미래에셋금융의 시작이 1997년임을 고려하면 사실상 공채 1기인 셈이다. 조흥증권을 거쳐 1999년 대우증권에 합류한 허 부회장은 ‘대우맨’이다. 2016년 미래에셋과 대우증권의 합병 법인인 미래에셋대우 출범 이후 경영지원 부문 대표를 맡아 두 회사의 융합에 힘썼다. 미래에셋증권의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122% 증가한 1조 1589억원을 기록해 3년 만에 1조 클럽에 복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창훈(56)·이준용(56) 부회장 투톱 체제다. 전북 익산 출신의 최 부회장은 박 회장과 같은 호남 출신으로 대표적인 그룹 내 부동산통이다. 2005년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에 영입됐고 2012년 미래에셋자산운용과의 합병 후 지금까지 부동산 부문에서 성과를 내 왔다. 이 부회장은 보람은행, 대우증권, 메리츠증권 등을 거쳐 2002년 미래에셋투자신탁운용 금융공학본부장으로 미래에셋그룹에 합류했다. 미래에셋생명은 김재식(57) 부회장과 황문규(55) 전무의 각자대표 체제다. 동양화재 근무를 시작으로 한남투자신탁과 한누리투자신탁을 거쳐 1999년 미래에셋증권에 입사했다. 입사 3년 만인 2002년 미래에셋증권 자산운용본부장으로 승진했다.
  • [공직자의 창] 맥주 소비자의 만족감 높인 규제개혁

    [공직자의 창] 맥주 소비자의 만족감 높인 규제개혁

    요즘 편의점이나 대형마트에 가면 셀 수 없이 많은 종류의 맥주가 진열돼 있다. 언제부턴가 국산 브랜드나 수입 맥주 사이에서 독특한 한글 이름을 앞세운 수제 맥주가 등장하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다양한 수제 맥주가 주류 판매대를 차지하고 있다. 어쩌면 특별한 것 없어 보이는 모습이지만 지금처럼 편의점에서 다양한 수제 맥주를 살 수 있게 된 것은 맥주의 생산과 유통 그리고 조세체계를 망라하는 광범위한 규제 개선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주류는 세원 관리, 국민 건강권 등을 이유로 다른 재화에 비해 엄격히 통제된다. 나라별 정도 차이는 있겠지만 대부분의 국가에서 다양한 규제를 하고 있다. 그러나 지나친 규제는 기업의 자유로운 시장 진입을 차단하고 혁신을 바탕으로 한 성장을 방해하는 등 폐해가 발생한다. 규제 필요성과 그에 따른 부작용을 비교형량해 사회적 최적점을 찾는 노력 또한 필요하다. 실제로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발표한 ‘시장구조 조사’에 따르면 국내 맥주 시장은 10년 이상 독과점 구조가 유지되고 있고 평균 연구개발(R&D) 비율은 제조업 평균에 한참 못 미친다. 시장 경쟁을 촉진하기 위한 규제 개선 요구가 큰 시장이란 의미다. 수제 맥주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온 규제 개선 논의는 201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공정위는 맥주 시장에 대한 분석을 기초로 시장의 다양성과 기업의 자율성을 제약하는 여러 규제를 발굴하고 소관 부처들과 이를 개선하기 위해 협의했다. 그 결과 주요 규제들은 3~4년에 걸쳐 개선이 완료됐다. 대표적으로 수제 맥주를 주로 생산하는 소규모 제조업체도 편의점과 마트 같은 소매점에서 판매할 수 있게 됐고, 제조시설의 용량 제한 완화와 함께 중소 맥주 사업자의 도매 유통망이 확대됐다. 아울러 주세 부과체계가 종가세에서 종량세로 전환되고,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을 통한 대량생산의 길도 열리게 됐다. 그렇다면 규제 개선 이후 시장에선 어떤 변화가 나타났을까. 규제 개선 전후 시장에 대한 분석을 통해 실제 시장에 유의미한 효과가 나타났는지 살펴봤다. 소매점의 실제 판매 데이터를 근거로 분석해 본 결과 규제 개선 뒤 가장 큰 변화는 2020년 이후 소규모 맥주 제조업체의 시장 진출이 늘어나며 시장의 다양성이 많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2019년 30여개에 불과하던 국내 맥주 제조사는 2023년 80여개로 늘어났고, 맥주 브랜드도 4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1% 미만이던 편의점 수제 캔맥주 점유율은 2022년 들어 5%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가 다양한 수제 맥주를 선택할 수 있게 되면서 나타난 순후생 증대 효과를 금액으로 환산했더니 2023년 기준 500㎖ 맥주 한 캔당 가격이 약 825원 인하된 경우와 비슷했다. 규제 개선 이후 시장 다양성 확대 효과가 상당함을 정량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맥주 시장의 규제 개선은 단순한 관련 규정 개정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시장 참여자의 증가, 상품의 다양성 확대와 같은 시장의 가시적인 변화와 함께 국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실제 효과로 나타났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아볼 수 있다. 부처 간 지속적 협력의 결과로, 앞으로도 규제 개선의 확실한 추진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공정위는 앞으로도 경쟁 친화적인 제도적 토대 위에 기업이 자유로운 경영활동을 통해 혁신과 성장을 이뤄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규제 개선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국민 삶에 실질적인 개선 결과로 나타날 수 있도록 소관 부처와 함께 노력할 것이다. 조홍선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 알리 이어 테무도 한국 직접진출 가시화… 이커머스 시장 빨간불

    알리 이어 테무도 한국 직접진출 가시화… 이커머스 시장 빨간불

    중국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테무’가 한국 시장에 직접 진출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한국 온라인 쇼핑 시장의 생존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지리란 전망이 나온다. 테무가 초저가 제품을 앞세워 공격적 행보를 보일 경우 국내 중소 온라인몰의 설 자리는 더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전자상거래 업체인 ‘핀둬둬홀딩스’의 자회사인 테무는 지난해 말부터 인사, 총무, 마케팅, 물류 등 핵심 직군의 한국인 직원 채용 절차를 진행 중이다. 또한 한국 내 통합 물류시스템 구축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테무에서 산 상품은 CJ대한통운과 한진이 주로 배송하고 있는데 향후 본사 차원의 공개입찰을 통해 국내 주요 물류업체와 계약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중국의 또 다른 쇼핑몰인 알리익스프레스가 국내에 진출한 과정과 유사하다. 알리익스프레스는 2019년 처음 한국어 판매 사이트를 열고 2023년 8월 한국법인인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를 설립해 사무소 개설과 직원 채용 등 본격적인 현지화 작업을 거쳤다. 테무 역시 2023년 7월 한국어 판매 사이트를 열고 지난해 2월 한국법인인 ‘웨일코코리아 유한책임회사’를 설립했다. 이미 테무는 국내 고객을 빠르게 유인하고 있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달 테무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823만명으로, 쿠팡(3302만명), 알리(912만명)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2023년 8월 처음 한국 진출 당시 52만명과 비교하면 16배 규모다. 테무의 한국 직진출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맞물려 가속화한다는 관측도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수입품에 10% 추가 보편 관세를 부과하면서 중국 사업자들의 대미 수출이 위축됐기 때문이다. 2022년 미국에서 먼저 서비스를 시작한 테무는 사업 기반을 미국에 두고 있는데, 대체 시장으로 한국을 점찍고 공격적인 현지화에 나설 경우 다수의 국내 중소 온라인몰이 경쟁력 약화로 생존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테무는 미국 시장에서 수조 원의 광고비를 지출하며 메타와 구글의 주요 광고주로 떠올랐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테무가 시장 평균보다 높은 광고비를 집행하면 경쟁 업체들은 늘어난 광고 비용 부담을 감당하지 못해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했다.
  • 함평군, ‘민주당 지방자치대상’ 우수지자체 선정

    함평군, ‘민주당 지방자치대상’ 우수지자체 선정

    전남 함평군이 10일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개최된 ‘더불어민주당 지방자치대상’ 시상식에서 지역 경제 활성화 부문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더불어민주당 지방자치 대상’은 올해 지방자치제 시행 30주년을 맞아 민주연구원이 주최하고 ㈔한국정책경영연구원이 주관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단체장의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주요 정책 성과를 평가했다. 이번 평가는 평가는 기본 사회와 인구 감소·기후 위기 대응, 자치행정, 지역경제 활성화 등 8개 부문에서 이뤄졌다. 함평군은 함평형 푸드플랜과 농특산물 해외 판로 확대, 안정적 농업 생산체계 구축 등 농업 유통 체계 혁신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함평군 농업기술센터의 청년 크리에이터 라이브커머스 미디어 방송실 개설을 통한 농특산물 온라인 판매 플랫폼 구축과 청년농업인들의 농특산물 온라인 유통‧판매 지원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시상식에서 “지방자치 30주년을 맞아 지자체의 정책역량 평가에서 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영광스럽다”며 “앞으로도 행정 전 분야에 걸쳐 정책 혁신과 변화를 선도하는 모범적인 지자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신정훈 참좋은지방정부위원장, 이한주 민주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 식품 매출 해외서 절반…CJ제일제당, 지난해 영업이익 20.2% 급증

    식품 매출 해외서 절반…CJ제일제당, 지난해 영업이익 20.2% 급증

    CJ제일제당은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매출 29조 3591억원, 영업이익 1조 553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2%, 20.2% 올랐다고 10일 밝혔다. 자회사 CJ대한통운을 제외한 기준으로는 매출 17조 8710억원(-0.1%), 영업이익은 1조 323억원(+26%)을 기록했다. 주력인 식품사업부문의 매출은 11조 3530억원으로 전년 대비 0.8% 올랐으나 영업이익은 5.3% 줄어든 6201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사업 매출은 내수 소비 침체와 원가 부담을 겪으면서 5조 7716억원으로 1.8% 감소했다. 반면 해외 사업 매출은 3.6% 증가한 5조 5814억원을 기록했다. 식품 매출 중 해외 비중은 역대 최대인 49.2%를 차지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주력한 ‘K-푸드 신영토 확장’이 성과를 거둔 것이라고 평가했다. 북미, 유럽, 호주 등 주요 권역에서 성장을 이어갔고 글로벌전략제품인 김치(+38%), 냉동밥(+22%), 만두(+18%)의 해외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특히 북미에서 4조 713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북미 시장 점유율 1위인 비비고 만두는 2위 브랜드와 3배 이상 차이 나는 선두를 유지했다. 자회사 슈완스의 대표 피자 브랜드 ‘레드바론’은 1등 지위를 공고히 했다. 유럽에서 처음으로 연간 매출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 프랑스, 스페인 등 신규 국가로의 진출을 가속화하고 유럽 대형 유통채널에서 판매 제품을 확대한 점이 주효했다. 바이오사업부문은 매출 4조 2095억원으로 1.8%가 늘고, 영업이익은 3376억원으로 34.3% 증가했다. 트립토판 등 고수익 제품의 판매 확대와 스페셜티 품목 매출 증가가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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