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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협 브랜드 상품, 알고보니 수입산 원료 범벅

    농협 브랜드 상품, 알고보니 수입산 원료 범벅

    농협 하나로 마트에서 판매되는 농협 브랜드 상품 대부분이 수입산 원료를 사용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함께 도매시장 등에서 영업을 하는 농협공판장의 수입농산물 취급액도 해마다 증가해 그 금액이 수천억원에 이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원산지 위반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성곤 의원이 3일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농협의 브랜드 상품(PB상품) 대부분에 수입산 원료가 사용되고 있다. 농협(하나로유통)은 현재 NH 등 농협상표가 붙는 자체 브랜드 상품을 농협계열사 및 지역(회원)조합의 2000여개 하나로마트에 공급하고 있다. 이러한 PB상품은 마진율 등이 높아 유통업체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농협의 브랜드 상품 89개 중 최소 64개 제품이 수입산 원료를 사용하고 있어 경제적 이익에 집착해 신토불이라는 농협의 정체성을 저버리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특히 농협의 브랜드 상품 중에는 국내산으로 대체 가능한 쇠고기나 감자, 전분 등을 수입산으로 사용한 NH쇠고기진국다시, NH허니통감자 등의 제품도 다수 발견되고 있다. 이와 별도로 러시아산 명태, 미국산 자몽과 레몬 등을 이용해 황태포나 차 등을 가공·판매하는 회원조합도 4곳이나 됐다. 또한 도매시장 등에서 영업을 하는 농협공판장의 수입농산물 취급액도 2011년 2114억원에서 2015년 2499억원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 8월까지만도 218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취급 상품을 보면 오렌지, 바나나 등을 포함해 국내에서도 생산되고 있는 포도, 마늘, 당근 등 다양한 수입 농산물이 농협공판장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농협 측은 거래처 납품을 위한 구색 맞추기 등의 사유를 제시하고 있지만 수입농산물 취급액 증가는 수수료 수입 등을 위한 영업활동이 없고는 사실상 이뤄지기 힘들다는 게 위 의원의 지적이다. 한편 2012년부터 지난 6월까지 농협 및 회원조합 판매장의 원산지 위반도 70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농협의 신뢰성을 농협 스스로 무너뜨리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위성곤 의원은 “밀려드는 외국산 농산물로 농업·농촌이 생존의 기로에 서 있는데 농협은 눈앞의 이익에 급급해 수입산을 원료로 하는 브랜드상품까지 개발하고 있다.”면서 “농협은 끝까지 국내 농산물로 승부하면서 수입개방의 파고를 이겨낼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통큰 할인에 통큰 경품 빵빵…영동대로 케이팝 공연 등 축제 팡팡

    통큰 할인에 통큰 경품 빵빵…영동대로 케이팝 공연 등 축제 팡팡

    제조업체와 유통업체에 할인과 경품 경쟁이 들이닥쳤다. 29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진행되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는 지갑을 열고 싶은 유혹이 강하다. 지난해와 달리 자동차, 가전제품, 화장품, 가구 등 제조업체들이 참여한 데다 온라인쇼핑몰 등 유통업체는 통 큰 경품을 내놨다. 지난해 92개 업체보다 2.7배 많은 249업체(28일 기준)가 참여했고 매장 수는 5만 9000여개에 이른다. 곳곳에서 축제도 열린다. 롯데홈쇼핑은 30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정통 스포츠카와 고급 수입차 등을 경품으로 건 ‘가을의 전설’ 행사를 진행한다. 30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TV, 온라인, 모바일 등 모든 매체를 통해 진행되며 응모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영국 수제 스포츠카’로 불리는 ‘로터스 에보라400’과 고급 세단인 ‘벤츠S350D’를 2명에게 증정한다. 롯데하이마트는 최대 25% 할인된 가격으로 600억원 물량의 김치냉장고 판매에 들어갔다. 구매금액에 따라 르쿠르제 냄비 등 다양한 사은품이 준비돼 있다. 앞서 롯데백화점은 롯데캐슬 아파트와 연금을 더한 11억원 경품 행사를 진행 중이다. 가구업체도 뛰어들었다. 현대리바트는 온라인몰(리바트몰)에서 가정용 가구는 30~50%, 생활용품은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인테리어업체 한샘은 침대 매트리스 가격을 평균 30~35% 내린다. 주방용품은 40~70%까지 할인됐다.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에서 30일 케이팝 공연이 열리고 코엑스에서는 다양한 한류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6개 테마존이 운영된다. 수도권 18개, 지역별 37개 등 한류 콘텐츠를 활용한 문화축제 55개도 분위기를 띄울 예정이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등 관광객과 청년이 많이 찾는 5개 유명 거리에서는 쇼핑거리 축제가 열린다. 정부는 전국 400여개 전통시장이 이번 행사에 참여하도록 각종 지원 대책도 마련했다. 지난해 10월 열린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의 경제적 효과는 그해 4분기 민간 소비를 0.2% 포인트, 국내총생산(GDP)을 0.1% 포인트 끌어올린 것이다. 판이 커진 만큼 얼마만큼의 경제적 효과를 달성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코리아 세일 페스타’ 오늘 개막…현대차 10%, 삼성전자 최대 53% 할인

    ‘코리아 세일 페스타’ 오늘 개막…현대차 10%, 삼성전자 최대 53% 할인

    전국적인 최대 할인 행사인 ‘코리아 세일 페스타’가 29일부터 시작됐다. 이번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서는 50% 이상 할인하는 제품도 많아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행사에서는 유통업체들이 주로 참여했지만 올해는 제조업체도 할인에 나섰다. 29일 정부에 따르면 이번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 249개 업체가 등록했다. 매장 수 기준으로는 5만 9000여개가 참여한다. 지난해 이맘때 열린 세일 행사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와 관광 축제 ‘코리아그랜드세일’ 등이 통합돼 전체 행사 규모도 훨씬 커졌다. 이 기간은 중국 최대 명절인 국경절 연휴(10월1~7일)와 겹치기 때문에 올해 행사를 맞는 업체의 기대감도 상당하다. 할인행사는 10월 9일까지 11일간 진행된다. 외국인 대상 관광 프로그램, 지역별 55개 문화 축제 등은 다음 달 31일까지 펼쳐진다. 일부 업체는 다음 달 31일까지 자체 할인행사를 연장한다. 지난해 불참한 대형 제조업체와 온라인 쇼핑몰이 대거 참여한다는 점은 올해 ‘관전 포인트’다. 현대차, 삼성전자, LG전자, 아모레, LG생활건강, 쿠팡, 티몬, 위메프 등이 참가 명단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 쌍용차, 르노삼성차는 최대 10%씩 깎아준다. 삼성전자는 12개 품목 가전제품을 대상으로 최대 53%를 할인해주기로 했다. LG전자도 10개 품목, 36종의 인기 가전제품을 앞세웠다. 최대 40%의 파격할인을 펼친다. 갤럭시 S6 엣지플러스는 67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현대백화점 그룬딕 인덕션 3구 전기레인지는 무려 68%나 할인된다. 화장품 분야에서도 브랜드별로 20~50%의 할인을 진행한다. 특히 패션 분야에서는 평소에 할인하지 않은 품목을 대상으로 ‘노세일브랜드 기획전’이 마련된다. 최근 쇼핑 트렌드를 반영해 온라인상에서도 다양한 할인 이벤트가 마련된다. 패션, 디지털·가전, 뷰티, 리빙 등 4개 품목군을 요일별로 집중적으로 할인하는 ‘사이버 핫 데이즈’ 특가전이 펼쳐진다. 정부는 온라인업체의 할인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행사 기간에 배송비도 인하해주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니코리아, 온라인 할인율보다 싸게 판 대리점에 갑질

    공정위, 3억 과징금·시정명령 고급 카메라와 캠코더 시장에서 품목별로 1, 2위를 다투는 소니코리아가 대리점의 인터넷 할인판매 가격을 통제한 불공정 행위로 3억 600만원의 과징금을 내게 됐다. 27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소니코리아는 2011년 2월부터 2013년 8월까지 DSLR, 미러리스 등 렌즈 교환식 카메라와 디지털 카메라, 캠코더 제품의 온라인 판매 할인율을 권장소비자가의 5~12%로 제한하고 이보다 싸게 판매한 대리점은 판매 장려금을 깎고 제품을 공급하지 않는 등 불이익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소니코리아는 따로 사람을 뽑아 인터넷 가격비교 사이트를 통해 제품 판매가격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게 하고 최저가 위반 대리점을 반어적으로 ‘우수 대리점’으로 선정해 즉시 가격을 올리라고 경고하기까지 했다. 공정위는 소니코리아가 온라인 유통업체 간 가격 경쟁을 막고 소비자가 더 싼 가격에 제품을 살 기회를 봉쇄했다고 판단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인터넷 쇼핑몰의 가격 경쟁은 백화점, 할인점 등 온·오프라인 시장 전체의 가격 경쟁을 촉진하는 효과가 커서 소니코리아의 법 위반 정도가 중대하다”면서 “유통업체들이 가격 할인을 하지 않기로 담합한 것과 유사한 효과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新전원일기] 삶을 버티는 힘… 한국인의 밥심… 천석꾼의 숙명

    [新전원일기] 삶을 버티는 힘… 한국인의 밥심… 천석꾼의 숙명

    # 깎지 마세요… 쌀눈 없어진 죽은 쌀 영양분 90% 사라져 “우리가 요즘 흔히 먹는 백미는 도정 과정에서 10분도를 넘어서 12분도쯤으로 깎아 버린 것을 생각하면 될 겁니다. 부드럽기는 하지만 사실 쌀알에 있는 주요 영양소를 거의 깎아 버리는 거죠. 이런 백미는 쌀의 영양분 중 90% 이상이 포함된 미강과 쌀눈이 없어져서 ‘사미’(死米)라고 합니다. 부드럽기는 하지만 죽은 쌀이라고 할 수 있죠.” 과거 비무장지대(DMZ)였던 곳에서 벼농사를 짓고 있는 ‘백학쌀닷컴’의 김탁순(48) 대표는 다이어트나 건강을 생각한다면 7분도나 9분도의 쌀을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10분도가 넘는 백미에는 영양소는 거의 없고 탄수화물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쌀 고유의 영양소가 덜 파괴된 걸 먹어야 스트레스도 덜 받는다는 말도 덧붙였다. “쌀에 있는 고유 성분 중 ‘옥타코사놀’이라는 성분이 있는데 이게 스트레스를 해소해 주는 물질입니다. 그런데 이 성분은 쌀눈과 미강에 많아요. 현미를 10분도 넘게 깎아 버리면 이 물질이 거의 나오지 않는다고 보면 됩니다. 물론 병이 있는 사람들은 그 병이나 체질 등에 따라 완전 백미를 먹어야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보편적으로 건강을 생각한다면 7분도 쌀이나 적어도 9분도 쌀을 먹어야 스트레스를 덜 받을 겁니다.” 어쩌면 스트레스로 꽉 찬 현대인의 분노는 옥타코사놀을 남겨 놓지 않고 깨끗하게 깎아 버린 쌀에서 연유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건강을 위해서도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서도 쌀은 깎으면 깎을수록 나쁘다고 말했다. # 농민은 마지막 보루다… 수확의 기쁨보다 근심 쌓이는 추수기 요즘은 애완견이 먹는 사료의 가격이 쌀 가격보다 비싸다. 물론 단순 비교할 건 아니지만 쌀을 생산하는 농민 입장에서는 씁쓸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다른 물가들은 천정부지로 치솟는데 쌀값은 시간이 흐를수록 떨어지니 농부의 심정이 어떠할까 싶다. 정부 나름대로 노력한다지만 벼농사를 짓는 농민들의 삶에 그다지 희망이 있어 보이지 않는다. 모든 게 풍성할 때인 가을에 벼를 수확하고 나면 기쁨이 먼저 찾아와야 할 텐데 근심이 더 쌓인다는 것이다. 물가 상승과는 전혀 상관없다는 식의 쌀 수매 가격, 농지 임대료, 농기계 임대료나 할부금, 작물보호 비용, 종자 비용, 인건비, 시설비 등등. 사실 현대의 농부는 기적처럼 살아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도 부농의 꿈을 꾸거나 몸에 익혀 온 삶을 버리지 못해 벼농사를 짓는다. 혹은 쌀을 생산하는 게 생명의 근원이라는 사명감 때문에 벼농사를 짓는 사람들도 있다. 벼농사를 몸으로 익힌 사람들이나 순정한 사명감 같은 걸 지닌 농부들이 점점 농사에서 멀어지면 우리 미래는 어찌될 것인가. 점점 글로벌화되어 가는 이 시대에 머잖아 닥쳐 올 식량의 무기화를 막을 수 있는 최후의 보루는 농민뿐이지 않은가. # 돈 버는 대로 재투자… 소비자 요구에 맞춰 직접 쌀 가공 김 대표는 12㏊ 규모의 벼농사를 짓고 있다. 평수로 계산해 보면 3만 6000평 정도 된다. 가히 천석꾼이라 부를 만한 규모다. 그는 고품질 쌀을 생산하기 위해 종자 선택부터 수확 후 건조까지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2003년에는 5㏊에 달하는 규모를 ‘우렁이 농법’으로 전환하고 구미리쌀작목반을 조직한 후 친환경 무농약 인증은 물론 논도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을 받았다. ‘백학참쌀’과 ‘무농약 백학참쌀’ 브랜드로 경기 연천군으로부터 ‘남토북수인증’ 마크를 획득했다. 그는 인근 지역 농민의 벼도 수매해 도정을 거쳐 직거래를 할 수 있게 해 주고 있다. 그렇게 관리하는 벼만 한 해 400t 정도 된다고 한다. 쌀로 치면 5000가마 정도의 분량이다. 그럼 제법 돈도 많이 벌 것 같은데…. “남는 게 없어요. 이것저것 갚고 나면 적자예요. 저도 겨우 먹고사는 정도죠. 그나마 정부 수매에만 기대지 않고 직거래 등 판로를 개척해서 그나마 먹고사는 겁니다.” 천상 농부의 몸집과 인상을 가진 김 대표는 첫눈에 보기에도 매사 긍정적인 생각을 하며 살아왔을 법한 인물이었다. 그는 쌀 직거래를 시작하면서 방앗간까지 갖추었다. 직접 쌀을 가공해 판매하기 위해 가정용 정미기로 도정작업을 시작한 김 대표는 물량이 늘어나자 2007년엔 직접 도정 시설을 설치했다. 2008년에는 전량 직거래 판매로 전환하고 도정시설업 등록도 마쳤다. 이후 왕겨탱크, 벼등급 선별시설, 소포장·대포장 계량기 등을 설치하고 봉투 제작에 필요한 밴드 실러와 지대미용 미싱기 등을 구입해 소비자의 요구에 맞춰 다양한 쌀을 생산하고 있다. 그래서 그의 농장에는 여느 중소기업 공장 못지않은 기계들이 자리잡고 있다. 돈 버는 대로 족족 재투자를 해서 이룬 것이다. 예전 같으면 농협이든 공공수매해 주는 곳이든 벼만 들고 가면 그만이었다. 그런데 그 값이 점점 형편없이 떨어지다 보니 직거래에 나선 것이다. “농사만 지어선 이젠 비전이 없어요. 그래서 온라인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영농일기도 꾸준히 써서 올리고 직거래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던 겁니다. 이젠 수확하면 거의 모두 팔리고 남는 쌀이 없어요. 그리고 사업도 다양화해야 하고요.” 그는 2000년 초반부터 인터넷을 활용하기 시작해 농장이야기, 마을이야기, 단체이야기 등을 시시콜콜 기록으로 남겼다. 그는 과거 주민등록증을 맡겨야만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연천의 DMZ에서 이제는 개방된 상황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 경북 봉화가 고향인 그나 그의 부친이 연천까지 올라온 건, 서울로 유학 보낸 자식들을 가까이에서 돌보시겠다는 아버지의 뜻이었다. “너희들은 농사짓지 말고 공부해서 도시에서 살아라.” 김 대표의 부친이 농사를 짓던 시절에도 농사짓는 일은 수월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니 자식을 서울로 유학 보냈던 것이리라. 그런데 서울로 유학 간 아들은 급작스럽게 명을 달리하신 아버지의 뒤를 이어 농사를 짓고 있다. 그게 벌써 15년 저쪽의 일이었다. # 유통업체 PB 상품 이기려면 소비자가 좋은 쌀 구매해야 “매년 느끼는 거지만 쌀만큼은 정직하게 팔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요즘처럼 혼합 저가미 유통으로 쌀 가격이 폭락하는 시절에 단일 품종 쌀을 판매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워요. 일단 혼합 쌀과 가격경쟁에서 이길 수가 없어요. 대표적으로 유통업체 자체 브랜드(PB) 상품들이 그런데 혼합 쌀은 지역의 특성이나 생산량 등에 대해 전혀 고려하지 않고 섞어버리는 겁니다.” 근래에 들어서는 국산 쌀보다 수입쌀이 더 비싸다는 말도 들었다. 시장의 요구 등으로 종합미곡처리장(RPC) 등에서 생산하는 저가 혼합 쌀은 쌀값을 낮추려는 정책에는 성공한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결과적으로 벼 수매가를 낮추는 부작용만 낳았다고 한다. “진짜 농사짓는 사람은 다수확 벼 품종보다 맛있는 품종을 심어요. 그런데 시장의 쌀값이 싼 건 그만큼 생산자인 농업인에게 벼를 싸게 샀다는 겁니다. 쌀값은 왜 십년 전보다 싼 거죠? 다른 물가들은 다 오르는데. 농업인 모두가 쌀을 포기해야만 해답이 나올까요? 그건 아니잖아요. 그러려면 소비자들이 도와주어야 해요. 고품질을 고집한 쌀 품종과 지역의 쌀을 사주는 겁니다.” # 여든여덟 번의 땀방울… 벼농사 귀농은 말리고 싶다 밥상에 오른 밥에는 흔히 여든여덟 번의 땀이 배어 있다고들 말한다. 우리의 먹거리 중 가장 많이 손이 간다는 뜻이리라. “저희 농장 목표는 볍씨에서 밥알까지예요. 그리고 이걸 우리 마을 공동체로 확장한 거죠. 점점 공동체가 무너져 가고 있다고 하는데 농촌에서는 더 필요해요. 앞으로 농촌을 젊은 사람들이 들어와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후대에 전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김 대표는 농사짓는 일 말고도 마을 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 그의 고향이나 다름없는 백학면 구미리의 새둥지마을을 농촌체험마을로 만들어 전국 최초로 교육농장을 시작했을 뿐 아니라 도농 교류 성공마을, 농협 식교육전문농장 1호점 지정 등으로 전국에 마을을 알렸다. 경기도 농어민 대상 고품질 쌀 부문 대상도 받았다. “사실 벼농사로 귀농한다는 건 말리고 싶어요.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가 선대부터 벼농사를 짓던 토지가 있다면 모를까. 벼농사로의 귀농은 자본도 많이 드는 데다 투자 대비 수익을 기대할 수가 없는 일이라서요.” 귀농이나 귀촌은 분명 여러 가지 장점이 있지만 시골로 혹은 고향으로 돌아가려면 각오 단단히 하고 내려가야 한다는 말이다. 특히 벼농사 짓는 일을 김 대표처럼 숙명으로 알고 살겠다면 말이다. 흰 쌀밥 위로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김을 보고 있노라면 새삼 밥의 힘이 세다는 것과 고향 생각이 난다는 점에서 쌀은 한국 사람에겐 근원 같은 것인지도 모르겠다. 고등학교를 다닐 때, 내 도시락 내용물은 보리가 절반을 넘었고 나머지 공간은 쌀로 채워져 있었다. 어쩌다 도시락 전체가 보리밥이기도 했다. 겨울이면 양은으로 만든 도시락을 교실 난로 위에 얹어 놓으면 점심밥을 먹을 때쯤 도시락이 따뜻해져 있거나 혹은 누룽지가 생기기도 했다. 보온도시락 같은 건 그야말로 갑부 집 아이들이나 가지고 다니는 물건이었다. 40대 후반을 넘긴 사람들은 그 비슷한 추억이 하나둘 있을 것이다. 그 시절에는 쌀이 부족해 혼식을 권유했는데 요즘에는 쌀이 남아돈다고 한다. 탄수화물이 비만의 주범이라는 오인도 쌀 소비를 위축시켰고 다양한 먹거리가 쏟아져 나오면서 쌀 소비는 더 줄어들었다. 무엇보다 쌀을 수입하면서 쌀이 남아돌기 시작했다. 그래도 대다수의 한국 사람은 밥을 먹는다. 쌀이 부족했던 시절에도 밥을 먹었고, 지금처럼 쌀이 남아돌아도 밥을 먹는다. 일을 나가도 밥은 먹고, 아파도 밥은 먹고, 사랑하거나 이별을 해도 밥은 먹는다. 시인 설태수는 그의 시 ‘밥’에서 ‘이승 저승 다 합해도/ 밥보다 힘 센 것은 없다’고 했다. 이 땅에 살고 있는 어떤 세대들은 살아오기를 ‘밥심’으로 살아왔다고 말한다. 나도 그런 세대의 한 사람이었다. 글쓴이 소설가 전민식 제8회 세계문학상 수상. 주요 작품으로 ‘개를 산책시키는 남자’, ‘불의 기억’, ‘13월’, ‘9일의 묘’ 등.
  • 가습기살균제 성분 검출…아모레퍼시픽 “치약 안전성 심려 끼쳐 사과”

    가습기살균제 성분 검출…아모레퍼시픽 “치약 안전성 심려 끼쳐 사과”

    아모레퍼시픽이 ‘메디안 후레쉬 포레스트 치약’ 등 자사 치약 제품 11종에서 가습기 살균제 속 유해 성분인 CMIT/MIT(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메칠이소치아졸리논)가 검출된 것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아모레퍼시픽은 해당 제품들을 전량 교환·환불해주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날 오후 심상배 대표이사 명의의 ‘고객 여러분께 올리는 말씀’ 자료를 내고 “최근 발생한 치약 제품의 안전성 문제로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원료사로부터 납품받은 소듐라우릴설페이트(SLS) 내에 CMIT/MIT 성분이 극미량 포함됐음을 확인했다”며 “원료 매입 단계부터 철저히 관리했어야 함에도 부적절한 원료를 사용한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제품 11종은 28일 오전 9시부터 구매 일자, 사용 여부, 본인 구매 여부, 영수증 소지 여부 등과 상관없이 구입처나 아모레퍼시픽 고객상담실(080-023-5454), 구입 유통업체 고객센터를 통해 교환·환불을 받을 수 있다. 대상 제품은 ‘메디안 후레쉬 포레스트 치약’, ‘메디안 후레쉬 마린 치약’, ‘메디안 바이탈 에너지 치약’, ‘메디안 바이탈 액션 치약’, ‘메디안 바이탈 클린 치약’, ‘메디안잇몸치약’, ‘송염 본소금잇몸시린이 치약’(송염 명작 치약), ‘송염 청아단 치약 플러스’, ‘뉴송염오복잇몸 치약’(송염 오복 치약), ‘본초연구 잇몸 치약’, ‘그린티스트 치약’ 등이다. 아모레퍼시픽은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이번 일을 계기로 모든 제품에 대해 원료 관리를 비롯한 생산 전 과정을 철저히 점검하고, 이러한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전날 치약에 허용되지 않은 원료인 CMIT/MIT가 함유된 것으로 확인된 아모레퍼시픽의 치약 11종을 회수한다고 밝혔다. 이들 제품에는 CMIT/MIT가 0.0022∼0.0044ppm 함유된 것으로 확인됐다. CMIT/MIT는 가습기 살균제에 사용된 화학물질로 폐 섬유화 등을 일으킬 수 있어 유해성 논란이 이어지는 물질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디안 치약, 어린이 치약은 괜찮나? 식약처 “다른 제품도 안전성 조사”

    메디안 치약, 어린이 치약은 괜찮나? 식약처 “다른 제품도 안전성 조사”

    아모레퍼시픽은 27일 자사 치약 11종에서 가습기 살균제 속 유해 성분인 CMIT/MIT(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메칠이소치아졸리논)가 검출된 것과 관련해 공식 사과하고 전량 교환·환불해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제가 된 제품 11종은 28일 오전 9시부터 구매 일자, 사용 여부, 본인 구매 여부, 영수증 소지 여부 등과 상관없이 구입처나 아모레퍼시픽 고객상담실(080-023-5454), 구입 유통업체 고객센터를 통해 교환·환불을 받을 수 있다. 대상 제품(사진)은 ‘메디안 후레쉬 포레스트 치약’, ‘메디안 후레쉬 마린 치약’, ‘메디안 바이탈 에너지 치약’, ‘메디안 바이탈 액션 치약’, ‘메디안 바이탈 클린 치약’, ‘메디안잇몸치약’, ‘송염 본소금잇몸시린이 치약’(송염 명작 치약), ‘송염 청아단 치약 플러스’, ‘뉴송염오복잇몸 치약’(송염 오복 치약), ‘본초연구 잇몸 치약’, ‘그린티스트 치약’ 등이다. 소비자들은 문제가 된 11종에는 포함돼있지 않지만 ‘메디안’, ‘송염’ 브랜드로 판매된 어린이치약의 안전성에 대해 불안해하고 있다. 조사결과 어린이용 제품은 문제가 된 미원상사의 원료를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식품안전의약처는 이번 회수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아모레퍼시픽의 다른 품목에 대한 안전성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식품안전의약처는 “아모레퍼시픽의 이번 조치는 자발적인 것으로, 아직 이 회사 다른 품목을 조사하지는 않았다”면서 “이번 회수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제품들도 문제는 없는 지 파악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터넷 최저가 통제…소니코리아 과징금 3억

    인터넷 최저가 통제…소니코리아 과징금 3억

     국내 고가 카메라, 캠코더 시장 1~2위 업체인 소니코리아가 대리점의 인터넷 할인판매 가격을 통제한 불공정 행위로 3억 600만원의 과징금을 내게 됐다.  27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소니코리아는 2011년 2월부터 2013년 8월까지 DSLR, 미러리스 등 렌즈 교환식 카메라와 디지털 카메라, 캠코더 제품의 온라인 판매 할인율을 권장 소비자가의 5~12%로 제한하고 이보다 싸게 판매한 대리점은 판매 장려금을 깎고 제품을 공급하지 않는 등 불이익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소니코리아는 따로 사람을 뽑아 인터넷 가격비교 사이트를 통해 제품 판매가격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게 하고 최저가 위반 대리점을 반어적으로 ‘우수 대리점’으로 선정해 즉시 가격을 올리라고 경고하기까지 했다.  공정위는 소니코리아가 온라인 유통업체 간 가격 경쟁을 막고 소비자가 더 싼 가격에 제품을 살 기회를 봉쇄했다고 판단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인터넷 쇼핑몰의 가격 경쟁은 백화점, 할인점 등 온·오프라인 시장 전체의 가격 경쟁을 촉진하는 효과가 커서 소니코리아의 법 위반 정도가 중대하다”면서 “유통업체들이 가격 할인을 하지 않기로 담합한 것과 유사한 효과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가습기 살균제 성분 검출된 메디안 치약 11종 사진

    가습기 살균제 성분 검출된 메디안 치약 11종 사진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는 메디안 치약 11종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폭증하면서 관련 사진들이 인터넷에 나돌고 있다. 11종 리스트나 표로 정리된 자료나 기사는 있으나 제품명만 가지고서는 한눈에 확인하기가 쉽지 않아서다. 위 사진은 27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퍼지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의 메디안 치약 11종의 이미지 사진이다. 대상 제품은 ‘메디안 후레쉬 포레스트 치약’, ‘메디안 후레쉬 마린 치약’, ‘메디안 바이탈 에너지 치약’, ‘메디안 바이탈 액션 치약’, ‘메디안 바이탈 클린 치약’, ‘메디안잇몸치약’, ‘송염 본소금잇몸시린이 치약’(송염 명작 치약), ‘송염 청아단 치약 플러스’, ‘뉴송염오복잇몸 치약’(송염 오복 치약), ‘본초연구 잇몸 치약’, ‘그린티스트 치약’ 등이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이날 자사 치약 11종에서 가습기 살균제 속 유해 성분인 CMIT/MIT(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메칠이소치아졸리논)가 검출된 것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전량 교환·환불해주겠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날 오후 심상배 대표이사 명의의 ‘고객 여러분께 올리는 말씀’ 자료를 내고 “최근 원료사로부터 납품받은 소듐라우릴설페이트(SLS) 내에 CMIT/MIT 성분이 극미량 포함됐음을 확인했다”며 “원료 매입 단계부터 철저히 관리했어야 함에도 부적절한 원료를 사용한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제품 11종은 28일 오전 9시부터 구매 일자, 사용 여부, 본인 구매 여부, 영수증 소지 여부 등과 상관없이 구입처나 아모레퍼시픽 고객상담실(080-023-5454), 구입 유통업체 고객센터를 통해 교환·환불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영란법 내일부터 시행] 추석 고가 한우 선물세트 판매 20% ‘뚝’

    올해 추석 선물에서 한우 판매액이 1년 전보다 20%가량 급감해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의 영향이 상당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5만원 이하의 실속형 선물세트 판매는 품목에 관계없이 증가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26일 농협 5개 유통회사와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 유통업체들을 대상으로 한우와 인삼, 과일의 추석 전후 30일간 판매 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체 판매액이 939억 4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04억 5000만원)보다 6.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가인 한우 선물세트 판매액은 309억 2000만원에 그쳐 1년 전보다 19.2% 감소했고, 판매 수량도 24만 6085개로 7.4% 줄었다. 금액대별로는 5만원 이상 세트의 판매 수량은 전년 대비 36% 감소한 반면 5만원 이하는 227.3%나 급증했다. 한우도 김영란법의 선물액 상한선인 5만원 이하는 잘 팔렸다는 얘기다. 인삼 선물세트 판매액도 114억 5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과일 선물세트 판매액은 515억 7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증가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국내 수소수, 일본 제치고 중국서 첫 수입 허가 따냈다

    국내 수소수, 일본 제치고 중국서 첫 수입 허가 따냈다

    서울시 우수기업 공동브랜드 ‘하이서울브랜드’ 기업인 ㈜애니닥터헬스케어의 프리미엄 생수 ‘수소샘’이 수소수 종주국 일본업체를 제치고 중국 내 최초 수입허가 취득하고 중국에 수출을 하는 쾌거를 이뤘다. 애니닥터헬스케어는 중국 내 판매허가인 1차 라벨허가와 2차 CIQ허가까지 모두 취득해 오는 10월부터 중국으로 본격적인 수출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허가를 받기 가장 어려운 지역인 북경에서 수출 할 수 있게 돼 중국 전 지역에서 수출입 통관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앞서 애니닥터헬스케어는 2015년부터 중국 내 판매허가 준비를 진행해왔다. 특히 작년 10월 이후 중국 내 위생허가 제도가 변경돼 이에 맞춰 새롭게 허가 준비를 해왔으며 올해 초에는 중국 내 수소샘 브랜드를 상표출원(국문, 중문)을 마쳤고 하반기에는 추가로 2건의 상표 출원했다. 최근 중국과의 무역관계가 어려워져 수출입 허가 자체가 힘들었지만 애니닥터헬스케어의 치밀한 준비 끝에 허가를 취득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특히 수소수 음료 부분에서 종주국인 일본 수소수 업체를 제치고 국내 최초로 개발한 수소수 캔음료 제품인 수소샘이 중국 허가를 받은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중국 내 CIQ허가를 시작으로 애니닥터헬스케어는 미국의 대규모 유통업체와의 협의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중국과 미국에 이어 일본, 중동지역 등에도 수출을 적극 추진, 세계 최대의 수소수 생산기지를 구축해 수소수 캔음료 생산량과 시장 M/S을 독보적으로 확보할 전략이다. 특히 최근 중국과 미국 그리고 종주국 일본에도 수소샘 캔음료를 역수출하기 위한 글로벌 TFT팀을 구성했으며, 오는 2017년도 중국 수출 전략 1억 캔을 목표로 시장 확대를 준비 중이다. 내년 중에는 추가적인 생산 CAPA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애니닥터헬스케어는 더 많은 소비자들을 만나기 위해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10일까지 11일간 진행되는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BOF) 행사에 참가해 중국, 일본에서 온 관광객들에게 수소샘을 이너뷰티 컨셉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이후 중국에서의 시장 확보를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본격적으로 글로벌 프리미엄생수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애니닥터헬스케어 이성표 대표이사는 26일 “올 하반기부터 시작된 글로벌 수소수 시장에서도 애니닥터헬스케어의 수소샘이 최고가 될 수 있도록 본 연구진들은 수소수 시리즈(수소수 마스크팩 외) 관련 제품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으며, 창조경제의 일환으로 세계 제일 수소수 분야의 글로벌 메이커로서 우뚝 설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1억 ‘통큰 경품’… 닫힌 지갑 열릴까

    오는 29일부터 실시되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 유통업체들이 ‘바람몰이’에 나선다. 1등 상품이 총 11억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경품 행사부터 유명 브랜드 의류를 최대 80%까지 할인 판매하는 등 유통업체들은 코리아 세일 페스타를 통해 떨어진 소비심리를 다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롯데백화점은 29일부터 10월 16일까지 ‘코리아 세일 페스타’를 테마로 한 가을 정기 세일을 한다. 이번 세일 기간 동안 분양가 7억원의 롯데캐슬 아파트와 노후연금 4억원 등 1등 상품이 총 11억원인 경품행사를 벌인다. 경품 11억원은 개인에게 주어지는 금액으로는 역대 최대다. 아파트 경품이 등장한 것도 2009년 이후 7년 만이다. 지난 7월 정부가 내수 활성화 등을 위해 2000만원이었던 경품 상한액을 폐지한 데 따른 것이다. 이완신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이번 코리아 세일 페스타를 위해 7년 만에 아파트 경품을 기획했다”면서 “이번 세일을 통해 정부의 내수 활성화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고객들의 소비 심리 진작을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이와 함께 노스페이스 경량 재킷을 3만 9000원에, JJ지고트 트렌치코트를 16만 9500원 등에 판매하는 ‘반값 상품전’ 등의 할인 행사를 한다. 현대백화점은 5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평균 20~50% 세일을 한다. 가전업체 그룬딕의 3구 인덕션(불 없이 열로 조리하는 기구)을 59만 9000원(기존가 190만원), 주방용품 업체 실리트의 프리모 냄비 2종은 7만 9000원(기존가 23만 6000원) 등에 판매한다. 또 현대홈쇼핑과 현대리바트, 한섬 등 현대백화점 전 계열사가 할인에 참여하는 ‘현대백화점 연합대전’도 실시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캐리스노트 니트 5만원, 에고이스트 야상 재킷을 7만 9000원에 판매하는 ‘와우 프라이스’ 행사를 한다. 또 3만~4만원 상당의 인기 가공식품을 무작위로 하나의 가방에 넣어 1만원에 판매하는 ‘만원의 행복 대박 백’ 행사도 연다. 홈플러스는 지자체가 엄선한 우수한 품질의 ‘지역 특산물 기획전’과 스낵·음료·양말 등 주요 생필품을 한 달 내내 1000원에 파는 ‘천원의 행복’ 행사 등을 개최한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전직원 주4일제… 야호, 야후 재팬

    도요타·3대 은행 재택근무 확대 일본내 ‘파격 근무’ 확산 분위기 아베 정부도 근무개혁안 추진중 포털사이트 ‘야후 재팬’을 운영하는 야후 주식회사가 전체 종업원 약 5800명을 대상으로 일주일에 3일 쉬고 4일 일하는 ‘4일 근무제’를 몇 년 안에 도입하기로 했다. 근무하는 방식을 다양하게 하고, 충분한 여가를 줘 생산성을 높이고 좋은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미야사카 마나부 대표이사가 직원들에게 이런 방침을 밝혔다. 미야자키 사장은 25일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노동 시간과 생산성의 문제는 중요한 경영 테마로, 과제는 있겠지만 (주4일 근무제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야후는 현재 일주일에 토·일요일로 한정하지 않고 요일에 관계없이 이틀을 자유롭게 선택해 쉴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한다. 주 4일 근무의 전 단계로서이다. 수년 내 1주일에 3일을 쉬도록 근무 시스템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주4일 근무제도는 부서에 따라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 같은 3일 휴일제도는 야후 직원의 평균 연령은 35세로 젊지만, 사원들이 부모 등 가족 개호(노인 및 환자를 곁에서 돌보는 일) 등의 필요가 생길 때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고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면서 늙거나 아픈 가족을 돌보기 위해 회사를 그만두는 이른바 ‘개호 이직’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또 보육원 부족 등으로 육아가 맞벌이 부부에게 큰 부담이 되는 가운데 저출산 문제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앞서 일상복 브랜드 유니클로를 판매하는 퍼스트리테일링이 특정 지역에서만 근무하는 ‘지역 정사원’에게 주 4일 근무를 도입한 바 있다. 그러나 대기업이 전체 정규직 사원을 상대로 주 4일 근무를 시도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도요타자동차는 근무 시간의 대부분을 집에서 일할 수 있도록 재택근무를 파격적으로 확대하기로 했고, 미즈호은행, 미쓰이스미토모은행, 미쓰비시도쿄UFJ은행 등 일본 3대 은행도 재택근무를 확대하고 있다. 초대형 유통업체인 이온은 점장도 집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인사 제도를 올해부터 도입했다. 아베 신조 정부는 장시간 근무 관행 타파를 비롯해 일하는 방식을 바꿔, 생산성을 높이는 것을 ‘가장 큰 도전 과제’로 추진하며 이를 주요 기업들에 권장하고 있다. 아베는 이를 위해 게단렌과 노조연합 등이 참여하는 ‘근무방식개혁실현회의’를 설치, 내년 3월까지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해 시행해 나가기로 했다. 도쿄 이석우특파원 jun88@seoul.co.kr
  • 필립모리스·BAT, 재고 담배 팔아 2083억원 탈세

    필립모리스·BAT, 재고 담배 팔아 2083억원 탈세

    감사원, 세금 추징·고발 추진 KT&G는 매점매석 위반 안 해 필립모리스와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BAT) 등 외국계 담배 제조·유통업체 2곳이 지난해 1월 1일 단행된 세율 인상 전에 관련 세금을 납부해 대규모로 확보한 ‘눈가림’ 재고를 인상 후에 판매하는 수법으로 부당이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제조사들이 담뱃세를 신고·납부한 뒤 도·소매 등 중간단계 유통사업자에게 판매해 선납한 담뱃세를 회수하도록 한 구조적 허점을 파고든 것이다. 이들이 탈루한 세금만 2083억원이다. 특히 관련 서류와 전산망을 조작하는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를 보였다. 재고차익을 환수할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지 않아 2014년 12월 31일 기준으로 담배 재고분 5억여갑에서 발생한 담뱃세 인상차익은 7938억원에 이른다. KT&G 3178억원, 필립모리스 1739억원, BAT 392억원이다. 국고로 들어가야 할 돈이 업체들의 배만 불린 꼴이다. 감사원은 현행 법령상 가능한 이런 부작용을 감안해 기획재정부와 행정자치부, 국세청 등을 대상으로 실태를 점검한 결과 11건이 지적됐다고 22일 밝혔다. 감사원은 허위로 담배 반출재고를 작성한 두 외국회사에 각각 680억원과 158억원의 가산세를 부과하고 탈루 세액을 추징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국세청 등에 통보했다. 국내 회사인 KT&G에 대해서는 탈루소득이나 매점매석 고시 위반 사실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감사원은 덧붙였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현대차·삼성·LG 최대 30% 할인… 11일간의 ‘마법’

    현대차·삼성·LG 최대 30% 할인… 11일간의 ‘마법’

    아모레퍼시픽 최대 반값 할인 의류·신발 등도 50~80% 뚝 업체 2500곳 이상 대거 참여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 LG전자, 아모레퍼시픽 등 대형 제조업체들이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11일간 적게는 5%에서 많게는 50%까지 가격할인 행사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등은 21일 회의를 열고 국내 최대 규모의 관광쇼핑 축제인 ‘코리아세일페스타’의 세부 추진계획을 확정했다. 올해 코리아세일페스타는 이달 29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진행된다. 대규모 할인 행사는 다음달 9일까지 11일에 걸쳐 진행되고 외국인 관광객 대상 프로그램과 지역별 55개 문화 축제 등은 다음달 31일까지 계속된다. 지난 19일까지 할인 행사에 등록한 제조·유통업체 수는 168개(매장 수 기준 4만 8000여개)로 지난해(92개)의 1.8배 수준으로 늘었다. 여기에 백화점 등에 입점하거나 납품한 업체 등을 더하면 전체 참여업체는 2500개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현대차를 비롯해 삼성전자, LG전자,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한샘 등 제조업체가 대거 참여한다는 점이다. ‘코리아블랙프라이데이’라는 이름으로 열렸던 지난해 행사에는 제조업체들이 대거 불참해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현대차는 중대형 승용차 ‘그랜저’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싼타페’ 등 5000대에 대해 5~10%를 할인해 준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TV와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등을 20~30% 깎아 준다. 대형 울트라HD TV, 올레드 TV, 고급 무선 청소기 등의 프리미엄 제품도 할인 대상에 포함됐다. 화장품도 브랜드별로 20~50% 할인이 진행된다. 아모레퍼시픽의 ‘아리따움’과 ‘에뛰드’는 최대 50%, ‘이니스프리’와 ‘에스쁘아’는 20% 깎아 준다. 설화수와 헤라 등 프리미엄 브랜드는 양을 늘린 세트를 기획 출시한다. 의류와 신발, 핸드백, 지갑 등도 브랜드별로 50~80% 깎아 준다. 주방용품과 가구, 완구, 유모차, 식기·홈데코 등도 25~65% 할인 행사에 들어간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검찰, ‘스폰서 부장검사’ 또 다른 핸드폰 추가확보

    검찰, ‘스폰서 부장검사’ 또 다른 핸드폰 추가확보

    검찰이 20일 김형준(46) 부장검사가 파견 근무했던 예금보험공사를 압수수색해 또 다른 휴대전화를 증거물로 확보해 기기 내에 저장된 데이터를 분석 중이다. 대검찰청 특별감찰팀(팀장 안병익 서울고검 감찰부장)은 이날 오전 11시쯤 검사와 수사관 등을 예보 사무실로 보내 파견 당시 예보가 지급했던 공용 휴대전화 한 대를 추가 확보했다고 이날 밝혔다. 특별감찰팀은 휴대전화에 저장된 문자메시지·메모·SNS 내용, 통화 내역 등을 분석해 그가 ‘스폰서’ 김모(46·구속)씨로부터 추가 향응이나 뇌물성 금품을 받았는지 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검찰은 김 부장검사가 다른 사건 연루자나 수사·조사 대상자 등과도 만나거나 부적절한 접촉을 했는지, 연락 등을 주고받은 사례가 있는지 분석할 방침이다. 예보 금융부실책임조사본부장(부사장급)으로 파견됐던 김 부장검사는 고교동창 김모(46·구속)씨로부터 향응을 받고 그의 횡령·사기 사건 수사무마 청탁을 했다는 의혹이 일자 서울고검으로 전보됐다. 검찰은 ‘스폰서’를 자처하는 중·고교동창 김모 씨도 이번 주 중 사기·횡령 혐의로 기소할 예정이다. 전자기기 유통업체를 운영한 김씨는 지난해 4월부터 거래업체 10여 곳으로부터 받은 70여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올해 4월 고소당했다. 김씨는 고소 전후 김 부장검사에게 수백만원 대 유흥을 수차례 접대하고 그의 요구에 따라 1500만원을 보낸 뒤 김 부장에게 수사를 무마해달라고 청탁했다. 김 부장검사는 사건을 맡은 서부지검 검사들을 접촉했지만 구속영장 청구는 막지 못했고, 배신감을 느낀 김씨는 언론에 김 부장의 비위를 폭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진 278회… 경주 일상도 ‘흔들’

    구미·울산 공장 한때 스톱 역대 최강의 지진으로 인해 경북 경주 시민들은 발생 하루가 지났는데도 공포와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진앙지인 경주 내남면 부지리 주민 100명 가운데 상당수가 두통과 불면증을 호소하고 있다. 13일 오후 8시 현재까지 규모 2~5의 여진이 278회 일어났다. 최두찬(55) 이장은 “주민들이 지진 당시 큰 폭발음과 집이 무너져 내릴 듯한 상황을 겪고 난 뒤 아직도 심한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45가구 60여명의 주민이 사는 인근 부지2리 마을도 상황은 비슷하다. 원전과 방폐장 인근 주민들도 불안에 떨고 있다. 월성원전 인근인 양남면 김호영(60)씨는 “평생 이런 큰 지진은 처음”이라며 “앞으로 또 이런 지진이 올 수 있다고 생각하니 원전이 정말 안전한지 불안한 마음뿐이다. 대책을 세워 달라”고 말했다. 양남면 김분이(66·여)씨는 “추석 준비를 해야 하지만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면서 “불안해서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인근 지역 공장도 생산라인이 한때 멈춰 서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산업계에 따르면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의 공장 3곳과 울산 지역 공장 2곳에서 지진의 영향으로 생산라인이 한때 멈췄다. LG디스플레이 구미공장에서는 지진이 감지되자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의 이동 시스템이 자동으로 작동하면서 가동을 멈췄다. LG실트론 공장의 ‘잉곳’ 생산라인에서도 일시 정지 현상이 발생했다. SK종합화학의 울산 폴리머공장은 12일 2차 지진 후 2개 공정의 생산라인이 오작동하면서 가동이 중단됐다. 삼성전자 구미공장은 지진 발생 후 예방 차원에서 금형정밀 생산라인의 가동을 멈추고 안전 점검에 나섰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이날 오전 두 시간 동안 제네시스 등을 만드는 생산라인 가동을 일시 중단했다가 오전 9시부터 정상 가동했다. 현대차 울산공장 관계자는 “지진으로 인한 생산라인 가동 중단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지진이 발생하면서 소비 심리가 위축될지 모른다는 우려도 나오지만 유통업체들은 내진 설계가 돼 있어 “걱정할 필요 없다”는 입장이다. 서울 잠실의 롯데월드몰과 롯데월드타워는 진도 9의 지진에도 안전하게 설계돼 있다. 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서울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막 오른 ‘몰’의 전쟁… 유통 ‘판’ 흔들린다

    막 오른 ‘몰’의 전쟁… 유통 ‘판’ 흔들린다

    개장 후 사흘간 다녀간 방문객만 53만명. 신세계그룹이 미국 3대 부동산 개발업체 터브먼사(社)와 함께 총 1조원을 투자해 지난 9일 문을 연 ‘쇼핑 테마파크’ 스타필드 하남이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기존 복합쇼핑몰에 워터파크부터 신개념 실내 스포츠 공간까지 다양한 놀거리로 무장한 새로운 쇼핑 공간에 사람들은 주차만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하는 ‘교통지옥’도 감수하며 몰려들고 있다. 유통업계가 그동안 주목하고 있던 복합쇼핑몰에 대한 가능성이 눈으로 증명된 셈이다. 스타필드 하남을 계기로 국내 유통 대기업들이 주도하는 초대형 복합쇼핑몰의 확산은 더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스타필드 프로젝트를 주도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2020년까지 스타필드 매장을 5개로 확대한다. 서울 잠실에서 롯데월드타워의 완공을 앞둔 롯데그룹도 초대형 복합쇼핑몰 사업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롯데월드타워 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롯데물산은 늦어도 내년 초 문을 여는 잠실 롯데월드타워를 기존의 롯데월드몰과 합쳐 50%가량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 등 경쟁 유통업체들도 복합쇼핑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유통업계에 ‘몰(mall) 전쟁’의 막이 올랐다. ●백화점·마트 포화… 쇼핑몰로 눈 돌려 13일 통계청에 따르면 2004년 이후 처음으로 2014년부터 국내 백화점 업종은 감소세로 돌아섰다. 2013년 29조 8004억원의 매출로 정점을 찍었던 백화점 매출은 2014년에 전년 대비 1.6% 줄어든 29조 965억원, 2015년에는 0.6% 줄어든 28조 9087억원을 기록했다. 백화점의 전년 대비 성장률도 2011년 11.4%, 2012년 5.4%, 2013년 2.6%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와 신세계 등 백화점으로 성장한 국내 유통 대기업들이 복합쇼핑몰로 눈을 돌리고 있는 이유다. 국내 유통시장에서 복합쇼핑몰의 역사는 30년 가까이 된다. 국내 복합쇼핑몰의 시초는 1988년 11월 서울 잠실에 롯데가 문을 연 롯데월드다. 당시 롯데월드는 실내 놀이공원인 롯데월드 어드벤처와 아이스링크, 호텔, 백화점 등을 한 곳에 모아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롯데월드 어드벤처가 더 주목을 받으면서 쇼핑 공간이라기보다는 새로운 형태의 문화시설과 백화점의 결합 정도로 평가됐다. 쇼핑이 중심이 되는 지금의 쇼핑몰 개념이 본격적으로 들어온 것은 2000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지하에 문을 연 코엑스몰이 시작이다. 코엑스몰은 당시엔 생소했던 멀티플렉스(복합상영관) 영화관인 메가박스와 실내 수족관인 아쿠아리움 등이 들어서 쇼핑과 문화생활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코엑스몰 아쿠아리움은 개장 첫날인 2000년 5월 5일 입장 관람객의 줄이 850m나 돼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다 본격적으로 복합쇼핑몰이 확대되기 시작한 것은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포화 상태에 이르기 시작한 2000년대 중·후반부터다. 2004년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현대산업개발), 2009년 부산 신세계센텀시티(신세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경방), 2012년 서울 여의도 IFC몰(AIG코리아) 등 새롭게 문을 여는 복합쇼핑몰 수가 본격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했다. 여기에 2007년 신세계그룹이 미국의 부동산 개발업체인 사이먼 프라퍼티 그룹과 합자해 경기도 여주에 도입한 ‘신세계첼시(현 신세계사이먼)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이 복합쇼핑몰 개념에 새롭게 추가됐다.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1988년 롯데월드몰 이후 2018년까지 국내에 문을 열었거나 개장이 예정된 복합쇼핑몰(프리미엄 아웃렛 포함)은 모두 63개에 이른다. ●세상에 없던 쇼핑몰? 스타필드 하남 스타필드 하남은 1988년 롯데월드몰과 함께 처음 등장한 복합쇼핑몰 중 가장 진화한 형태다. 단순히 여가와 쇼핑을 접목한 수준이 아니라 놀이와 체험까지 실내에서 즐기고 경험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총망라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 부회장은 “스타필드 하남은 세상에 없던 쇼핑몰”이라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미국의 소비심리 분석가 파코 언더힐은 베스트셀러 ‘쇼핑의 과학’에서 “고객이 매장에서 소비하는 비용은 매장에 머무는 시간과 정확하게 비례한다”고 밝혔다. 스타필드 하남은 그런 관점에서 기존에 운영 중인 국내 쇼핑몰 중 가장 긴 고객 체류 시간을 목표로 한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 종일’이다. 스타필드 하남의 실무를 총괄한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부사장은 “가족 단위의 고객들이 아침에 와서 저녁까지 하루 종일 쉬고, 먹고, 놀다 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스타필드 하남이 기존 쇼핑몰과의 차별성으로 내세우고 있는 체험형 시설, 실내외 워터파크인 ‘아쿠아필드’와 체험형 스포츠시설 ‘스포츠 몬스터’ 등이 조금이라도 더 많은 시간 동안 고객을 붙잡아 둘 수 있도록 하는 ‘장치’다. 업계는 여기에 연령별, 성별에 따라 맞춤형 콘텐츠를 강화한 것을 스타필드 하남의 초기 흥행 비결로 보고 있다. 이를테면 30대 이상의 남자 고객들을 겨냥한 피규어나 드론 등을 전문적으로 구비해 놓은 전자제품 양판점인 ‘일렉트로마트’나 여성 고객들을 목표로 한 생활용품 전문관인 ‘메종티시아’에 각각 남성 고객들을 위한 전용 바버숍(고급 이발소)과 여성 고객들이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것 등이 대표적이다. 정 부회장은 스타필드 하남이 개장하기 한 달여 전부터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매일 각 전문 매장의 특색과 사진을 직접 소개하며 홍보 효과를 높였다. 지난 주말 회사 동료들과 함께 스타필드 하남을 찾았다는 최모(35·여·서울 마포)씨는 “교통 체증과 주차로 고생하긴 했지만 구경할 것이 많아 한 번으로는 부족하고,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롯데도 이르면 연말 잠실 월드몰 확장 복합쇼핑몰은 앞으로 국내 유통시장에서 계속 성장하는 분야가 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소매 판매량에서 아웃렛이나 쇼핑몰이 포함된 대형마트의 판매 비중은 12.9%였다. 대한상의가 발표한 ‘2015 유통산업백서’에 따르면 쇼핑몰 문화가 가장 많이 발달된 미국의 경우 전체 소매 판매에서 쇼핑몰이 차지하는 비중이 50%에 달하고 일본도 30%에 이른다. 아직까지 국내 쇼핑몰 시장이 성장할 여지가 충분하다는 이야기다. 신세계그룹은 스타필드 매장이 5개로 늘어나는 2020년까지 복합쇼핑몰 부문의 누적 매출을 5조원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롯데그룹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 롯데월드타워 완공과 함께 확장하는 롯데월드몰에 이어 2018년에는 경기 고양시에 이케아 2호점 오픈 시기에 맞춰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원흥점의 문을 연다. 현대백화점은 내년 초 서울 송파구 문정동 가든파이브에 복합몰을 새롭게 오픈한다. 기존 백화점과 대형마트로는 성장의 한계에 다다른 국내 유통업체들에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른 복합쇼핑몰은 향후 국내 유통업계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스타필드 하남이 개장 초기 돌풍을 일으키면서 이 같은 국내 유통시장 변화에 불을 지폈다. 남옥진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스타필드 하남은 성장이 정체된 기존 국내 유통산업에 창의적인 콘셉트를 도입해 성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경실련 “최저임금 노동자, 1주일 벌어야 추석 차례상 마련”

    경실련 “최저임금 노동자, 1주일 벌어야 추석 차례상 마련”

    최저임금 노동자가 차례상을 차리기 위해서는 1주일 치 시급을 모아야 한다는 시민단체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2016년 추석 차례상의 가격을 분석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자료를 최저임금과 비교한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aT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추석 차례상을 차리려면 전통시장에서는 22만 4905원,대형유통업체에서는 32만 9455원이 필요하다. 2016년 최저임금이 시간당 6030원이니 전통시장 가격으로 차례상을 차리기 위해서는 37.30시간의 시급을 모아야 한다. 대형유통업체 차례상을 차리기 위해서는 54.64시간의 시급을 모아야 한다.이는 1주일 근무시간을 넘어선다. 경실련은 “이번 조사 결과는 최저임금이 생계비를 고려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며 “교통비,용돈 등 추가적 비용까지 계산한다면 최저임금 노동자가 실제로 겪는 추석 비용의 경제적 압박은 더욱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형준 부장검사의 스폰서는 누구?

    김형준 부장검사의 스폰서는 누구?

    김형준(46) 부장검사의 ‘스폰서·사건청탁’ 의혹에 대한 검찰의 본격 수사는 그의 ‘스폰서’를 자처한 중·고교동창 김모(46·구속)씨의 폭로에서 시작됐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씨는 현재 자신이 운영하던 전자기기 유통업체의 회삿돈과 거래업체로부터 받은 선수금 등 약 70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서 수사를 받고 있다. 그와 김 부장검사와의 부적절한 관계는 이 수사에서 횡령 회삿돈 일부가 김 부장검사 측에 흘러간 사실이 드러나며 처음 밝혀졌다. 서울의 사립대 법학과 출신인 김씨는 현재까지 알려진 사기 전과가 3차례다. 2003년 이후 실형을 받고 복역한 기간만 5년이 넘는다. 2011년에는 조세포탈로 벌금 2000만원을 선고받기도 했다. 수법은 늘 비슷했다. 유명 전자제품을 정상가격의 절반 이하로 수입할 수 있다고 속였다. 이번 대상은 중국 샤오미 제품이었다. 솔깃한 거래업체는 수십억원대 선급금을 내줬다. 하지만 그는 어느 정도 물품공급이 이뤄지면 이후 갖은 핑계를 대며 납품을 미뤘다. 결국엔 법적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이 되면 미리 앉혀놓은 ‘바지사장’ 등에게 횡령 책임을 덮어씌웠다. 이 과정에서 그는 학창시절 전공한 법 지식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그는 한때 사법시험도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책임을 피하고자 직원에게 연대채무를 강요하는가 하면 범죄수익을 부인·내연녀 등의 명의로 빼돌렸다. 월급쟁이 사장을 도리어 횡령범으로 몰아 고소하기도 했다. 그런 와중에도 한 달에 술값으로 3000만∼5000만원을 쓰는 등 방탕하고 사치스러운 생활을 이어갔다. 제네시스와 포드 익스플로러 등 고급 차량도 두 대나 리스해 굴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김씨는 자신의 사기 행각에 문제가 생길 때마다 검찰에서 잘 나가는 김 부장검사가 자신의 친구라며 무마했다”고 말했다. 김 부장검사가 “전 국회의장 사위이자 몇 년 뒤에 법무부 장관이 될 사람”이라며 수십억대 선수금을 준 거래업체의 납품 독촉을 묵살하곤 했다. 김씨가 김 부장검사의 ‘스폰서’였다면, 김 부장검사의 존재는 김씨에게 사기 범행의 뒤를 봐주고 주변의 기가 죽게 하는 ‘후광’이나 마찬가지였다. 김씨를 기억하는 업계 관계자들은 그가 평소 정·재계 인사들과의 친분을 자주 자랑했다고 입을 모았다. 김씨는 중견 정치인이자 유력 대선주자의 6촌 동생이고, 원로 정치인이 집안 어른이라고 말하고 다녔다. 하지만 이러한 말이 사실인지는 전혀 확인되지 않았다. 또 모 그룹, 유통업체 등 대기업의 오너 3세 경영자들과 ‘호형호제’하는 사이로 ‘끈’이 있다고도 과시했지만, 이것도 실체가 확인된 건 없다. 김씨에게 사기당한 한 피해 업체는 “김씨가 하도 허풍이 심하고 거짓말을 밥 먹듯 했다”며 “피해자들끼리는 ‘해리성 장애(다중인격)가 있는 거 아니냐’는 얘기를 할 정도”라고 말했다. 이처럼 거짓말로 사기 행각을 벌여온 김씨와 문제의식 없이 그를 가까이했던 김 부장검사는 함께 파국을 맞았다. 김씨가 서부지검에서 사기·횡령 혐의 수사를 받으며 드러난 김 부장검사와의 금전 거래에 대해 ‘술값’, ‘변호사 비용’이라며 빌려준 돈이 아니라 하는 등 말을 계속 바꾸다 구속영장이 청구됐기 때문이다. 구속을 앞두고 도주한 김씨는 김 부장검사가 자신의 수사무마 로비를 제대로 해주지 않았다는 배신감 등에 그의 비위를 언론에 폭로했다. 이후 두 사람 사이의 금품 향응·수사 무마 청탁 내용이 담긴 SNS·문자메시지·녹취록이 공개됐고, 김 부장검사에 대한 감찰은 정식 수사로 전환됐다. 두 동창은 결국 나란히 검찰의 칼날을 마주하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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