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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통업체 제수용품 특별전 콩나물 등 최대 50% 할인

    물가 부담이 커진 추석을 앞두고 주요 유통업체가 제수용품 할인 판매로 고객 잡기에 나섰다. 롯데마트는 8∼14일 제사에 필요한 음식 재료를 최대 30% 싸게 파는 ‘제수용품 특별전’을 연다고 7일 밝혔다. 주요 품목을 보면 국거리 한우(1등급 이상·100g)가 1900원, 닭고기(1.3㎏ 이상·1마리)가 5900원, 손으로 뜬 동태전감(100g)이 1000원, 햇 참조기(130g 내외·1마리) 4500원 등이다. 사과(3개)와 배(3개)가 각각 9800원이고, 밤(800g) 4000원, 국산 고사리(100g)가 2100원, 국산 도라지(100g)가 2150원이다. 이마트도 11일까지 ‘제수용품 기획전’을 연다. 사과와 배를 작년보다 10% 늘어난 300t을 확보해 사과(3개)를 1만 1800원, 배(3개)를 1만 2800원에 판매한다. 송편과 밀가루 등 주요 제수용품 14가지를 최대 35% 싸게 판다. 롯데슈퍼는 15일까지 ‘실속 제수용품 할인전’을 열고 주요 음식 재료를 할인 판매한다. 한우(1등급 이상·100g)가 2790원, 두부(1.2㎏) 2000원, 배(3개) 9900원, 사과(3개) 8900원, 곶감(8개) 1만 900원, 부세조기(3마리) 9900원, 고사리(100g) 2150원 등이다. 홈플러스도 14일까지 전국 125개 전점에서 50% 할인전을 펼친다. 특히 차례음식에 필수적으로 쓰이는 두부와 콩나물을 1㎏짜리 대용량 PB(자체브랜드) 상품으로 기획해 일반 브랜드보다 최대 70% 싼 1450원에 선보인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중소납품업체 판매수수료 3~7%P 인하

    중소납품업체 판매수수료 3~7%P 인하

    백화점·TV홈쇼핑·대형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들이 다음 달부터 중소납품업체에 대한 판매수수료(판매장려금)를 3~7% 포인트 인하한다.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은 6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11개 대형유통업체 최고경영자(CEO)와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유통분야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방안’에 합의했다고 공정위가 전했다. 김 위원장은 “유통산업은 성장의 과실이 대형유통업체에 편중되면서 중소유통업체와 납품업체의 생존기반이 급격히 약화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정부의 요구나 사회 분위기에 따라 어쩔 수 없어서가 아니라 자율적으로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롯데·현대·신세계 등 3대 백화점, 현대·GS·CJ오·롯데·농수산 등 5대 TV홈쇼핑, 롯데마트·이마트·홈플러스 등 3대 대형마트 CEO들은 중소업체에 대한 판매수수료를 3~7% 포인트 낮추기로 하고 이달 중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마련해 발표, 다음 달부터 이행키로 약속했다. 현재 백화점의 경우 평균 판매 수수료율은 30% 수준이다. 공정위는 업체별·업태별 수수료 수준과 상황이 다른 점을 고려, 인하 범위만 제시하고 나머지는 유통업체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대신 유통분야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 기준에 수수료 수준에 대한 평가 항목을 신설해 이번 합의 사항 이행 여부를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자율’이라고는 했지만 3~7%로 범위가 넓어 어느 수준으로 맞춰야 공정위로부터 ‘합격점’을 받을지 난감하다는 게 업계 입장이다. 공정위가 제시한 ‘중소기업 기본법상의 중소업체’라는 기준도 유통업체 현실과는 동떨어져 있어 수수료 인하 대상을 분류하기 위해서는 법에 따라 협력업체를 재배열해야 문제가 해결된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토로했다. 공정위는 2009년 현재 백화점 3사, 대형마트 3사, TV홈쇼핑 5사의 시장 점유율이 각각 81%, 80%, 100%로 일본 백화점(42%)·대형슈퍼(56%)에 비해 쏠림현상이 심각하고 이에 따라 불공정관행이 고착화되고 있다고 보고, 지난 6월 처음으로 판매수수료 현황을 공개하고 업체 관계자들과 실무 및 고위 간담회를 갖는 등 수수료 인하를 유도해 왔다. 하지만 중소납품업체들은 수수료 외에 판촉사원 인건비, 인테리어 비용, 사은품 비용 등을 추가로 부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자칫 유통업체들이 판매 수수료만 낮추고 다른 방식의 추가 부담 비용을 오히려 높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철호 공정위 기업협력국장은 “이 부분을 평가 항목에 넣기 위해서는 실태를 파악하고 계량화해야 하기 때문에 당장 넣지는 못하지만 계속 검토할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대형유통업체 CEO들은 수수료 인하 외에 신규 중소납품업체의 계약기간을 현재 1년에서 원칙적으로 2년 이상으로 설정하고 내년 1월부터 신규 혹은 갱신하는 계약에 대해서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마련한 표준거래계약서를 사용하는 내용에도 합의했다. 박상숙·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무자료거래·차명계좌 이용 등 농축산물 유통 21명 세무조사

    국세청은 유통질서를 어지럽히고 세금탈루 혐의가 높은 농·축·수산물 제조 및 유통업자와 대형음식점 업주 등 21명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5일 밝혔다. 국세청 김재웅 조사2과장은 “중점관리대상에 대한 모니터링 시스템과 각 지방청 ‘유통거래질서 분석전담팀’을 통해 정보를 수집·분석한 결과 서민생활 밀접 품목의 유통거래질서가 문란한 것으로 파악돼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조사대상자는 농·축·수산물의 복잡한 유통단계를 이용해 무자료 거래 등을 일삼은 유통업체와 식자재 및 음식료품을 제조·가공하면서 거짓(세금)계산서의 수수 등을 통해 세금을 탈루한 혐의가 있는 업체 등이다. 농산물 등 원재료 가격 상승에 편승해 과도하게 음식요금을 인상하면서도 현금매출분 수입금액 누락 등으로 세금을 탈루한 혐의의 대형음식점도 대상에 포함됐다. 국세청은 조사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조사대상자와 연계된 전·후방 거래에 대한 동시조사를 실시하고 금융거래 현장확인 등을 통해 누락소득을 추적할 방침이다. 조사 결과, 무자료거래나 거짓(세금)계산서 수수 등 범칙행위가 확인되면 세금 추징은 물론 조세범처벌법 규정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할 예정이다. 국세청이 파악한 농축수산물 유통업체와 대형음식점 등의 탈루 행위는 국가 전체적으로 세수 확보에 걸림돌이자 물가안정을 해치고 있다는 게 당국자의 인식이다. 어묵을 만들어 전국 도매상과 음식점에 판매하는 A업체 대표 김모씨는 무자료 거래와 차명계좌를 이용해 탈세하다 적발된 케이스다. 김씨는 친인척 명의의 위장업체인 반제품 가공공장을 차린 뒤 연육 등 원재료 25억원어치를 무자료로 매입해 본인이 운영하는 공장에서 어묵을 만들어 왔다. 김씨는 법인세 등 40억원을 추징당했고 조세포탈범으로 고발됐다. 라면과 커피 등을 시중 슈퍼마켓과 재래시장에 판매하는 중간도매상 B업체는 라면대리점에서 싼 값에 라면을 사 무등록 중간도매상에 무자료 판매하고 매출자료를 맞추기 위해 거짓 세금계산서 50억원을 발행했다. 업체 대표 김모씨는 바지사장을 내세우고 임직원 명의로 차명계좌 9개를 개설해 자금세탁을 거쳐 개인 용도로 돈을 쓴 혐의도 적발됐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대형유통 순익 증가세 > 매출액 증가세

    지난 10년간 백화점과 대형마트, TV 홈쇼핑 등 대형유통업체의 당기순이익 증가세가 매출액 증가를 앞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같은 배경에 유통업체의 독과점과 높은 판매수수료(판매장려금)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자율적인 수수료 부담 완화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5일 공정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 등 3대 백화점과 롯데마트·이마트·홈플러스 등 3대 대형마트의 지난해 매출액은 31조 8078억원으로 2001년 매출액(11조 8973억원)의 2.7배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726억원에서 7.1배로 늘어난 2조 6458억원이다. CJ홈쇼핑·우리홈쇼핑·GS홈쇼핑·현대홈쇼핑·농수산홈쇼핑 등 5대 홈쇼핑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은 2조 9217억원으로 10년전 1조 9242억원과 비교하면 1.5배로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378억원에서 4238억원으로 11.2배로 늘었다. 공정위 관계자는 “1996년 유통시장 개방 이후 국내 유통업체 독과점이 심화되고 있다.”면서 3대 백화점의 시장점유율은 지난 2001년 61%에서 2009년에는 81%로, 대형마트는 2002년 52%에서 2009년 80%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TV홈쇼핑의 경우 현재 5개사 100% 시장을 점유하고 있고 이 가운데 상위 3개 TV홈쇼핑의 시장점유율은 2002년 52%에서 2009년 72%로 확대됐다. 관계자는 “대형유통업체들이 독과점을 통해 매출을 늘리고 동시에 판매비용부담을 납품업체에 떠넘기는 방식으로 당기순이익을 높여온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공정위가 올해 처음으로 공개한 11개 대형유통업체 판매수수료 현황에 따르면 백화점과 TV 홈쇼핑의 경우 의류, 구두, 화장품, 잡화 등의 평균 수수료율은 30%가 넘는다. 김동수 위원장은 6일 오전 대형유통업체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갖고 중소납품업체에 대한 판매수수료 인하 필요성을 언급할 것으로 전해졌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그린경영] 롯데백화점

    [그린경영]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은 2004년 4월 29일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환경가치경영을 선언한 이후 올해로 7주년을 맞는 동안 다양한 활동을 펼쳐 왔다. 전국 36개점 유통망을 활용해 주요 도시에 친환경 상품을 보급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는 등 친환경 백화점 구축에 심혈을 기울였다. 지난해 5월에는 본사 및 전 점에 대한 국제 환경경영시스템(ISO14001) 인증 갱신 심사를 완료했다. ISO14001은 환경경영에 관한 국제 시스템 규격으로, 기업 활동에 따른 환경 부하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줄여나가는 선진 경영 시스템이다. 제조업계에서는 많은 기업이 도입하고 있지만 유통업계에서는 롯데백화점 등 일부 업체만 도입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2005년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전사 환경경영 시스템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각종 친환경 시설물도 설치해 에너지효율 증대와 탄소 절감에 앞장서고 있으며, 해마다 롯데상품권 판매액의 일정 부분을 적립해 환경기금(2010년 기준 53억원)을 조성하고 있다. 또한 업계 최초로 전단지를 친환경 재생용지로 제작하고, 인쇄 때 ‘친환경 콩기름 잉크’를 사용했다. 2009년부터는 주중에 발행하던 종이전단을 줄이는 대신 인터넷 에코(eco) 전단으로만 발행하면서 약 7400만부의 전단을 줄였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관리 시스템인 ‘온실가스 인벤토리’를 서울 노원점에 시범 구축했으며, 향후 전 점으로 이를 확대하고 온실가스 목표관리제도 도입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어린이 환경학교 개최, 에코백 캠페인, 쿨비즈 캠페인, 그린파트너십 프로젝트 등 고객 및 협력회사와 함께하는 유통업체의 특성을 살려 친환경 캠페인이 확산될 수 있도록 친환경 전도사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롯데마트, 국내 유통기업 첫 200호점 시대 열었다

    롯데마트, 국내 유통기업 첫 200호점 시대 열었다

    롯데마트가 31일 중국 지린성 최대 도시 창춘에 중국 내 83번째 점포인 ‘뤼위안점’을 연다. 이로써 국내 유통기업 가운데 최초로 200번째 점포(국내 92개, 해외 108개) 시대를 열었다. 2008년 중국을 시작으로 해외 영토 개척에 나선 지 3년 만에 글로벌 유통업체로서의 면모를 갖춘 것이다. 노병용 롯데마트 대표는 30일 창춘 샹그릴라 호텔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2018년까지 국내 300호점·해외 700호점, 전체 매출 50조원이란 목표를 가지고 새롭게 출발한다.”며 각오를 내비쳤다. ●창춘에 중국내 83번째 점포 열어 노 대표는 “국내 할인점 시장은 포화상태인 데다 유통법·상생법 등으로 신규 출점이 어려워 성장에 한계가 있다.”면서 “앞으로 중국·인도네시아·인도·베트남 등 4개국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마트는 2018년까지 중국(500개), 인도네시아(100개), 베트남(30개), 인도(70개) 등 4개국에서 총 700개 점포망을 구축, 해외에서만 25조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해외 사업의 중심은 단연 중국이다. 한 미국 시장조사기관의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미국 다음의 세계 2위 소매시장으로, 앞다퉈 진출한 외국계 할인점들의 점유율이 70%를 넘는다. 지난해 중국 내 대형마트 순위를 보면 타이완계 RT마트가 점포 수 177개, 매출 10조 4000억원으로 1위에 올라 있다. 미국 월마트가 302개 점포·8조원대 매출로 2위, 프랑스 까르푸(170개 점포· 7조 9000억원)가 3위다. 롯데마트는 14위(82개·1조 7000억원)에 올라 있다. 월마트나 까르푸보다 15년 이상 뒤진 후발주자지만 공격적으로 출점 중인 롯데마트는 자신만만하다. ‘뤼위안점’에 이어 9월 1일과 2일에도 허베이성과 안후이성에 신규 매장이 잇따라 들어선다. 롯데마트의 전략은 철저한 현지화와 물류 비용 절감을 위한 거점 지역 중심 출점,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이다. 노 대표는 “외국계 할인점의 공세에 위축된 현지 기업들이 매물로 많이 나와 있고 (인수) 제의도 들어온다.”며 “M&A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고 지금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년 상반기 뭄바이에 첫 점포를 내는 등 인도시장 공략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롯데마트의 자신감과 달리 국내 업계 일각에서는 회의적인 평가가 적지 않다. 노 대표는 이날 회사 내부 보고서까지 인용하며 적극 해명에 나섰다. 그는 “한 점포당 오픈한 지 3년차 정도 돼야 흑자로 전환한다.”면서 “신규점이 상대적으로 많아 내년까지 80억~100억원 정도 적자를 예상하고 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동석한 구자영 중국 본부장도 “지금은 씨를 뿌리는 단계로 열매를 따먹기 위해서는 3~4년 걸릴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현지화·M&A로 월마트 추월 목표 커진 몸집에 따라 부여되는 사회적 책임도 다할 생각이다. 노 대표는 앞으로 전개할 국내외 사회공헌사업을 소개하며 “통큰 이웃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롯데마트는 내년 국내에서 ‘행복드림 봉사단’을 구성, 전국 3000여명 어린이를 대상으로 유년기·청소년기·청년기로 나눠 단계별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100호점 출점을 계기로 중국에서도 내년 아동복지재단을 세울 계획이다. 노 대표는 “롯데마트가 사회공헌활동으로 아동에 집중하는 것은 평소 아동 문제에 관심을 보여온 신동빈 회장의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창춘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경제 브리핑] 공정위, 유통업체 판매수수료 인하 요청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형유통업체에 납품하는 중소업체의 판매수수료(혹은 판매 장려금) 인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26일 공정위에 따르면 정재찬 부위원장은 지난 22일 롯데쇼핑,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등 ‘백화점 빅3’ 대표와 만나 백화점들의 자율적인 판매수수료 인하를 요청했다.
  • 매출 8.5배↑

    경북도가 운영하는 농특산물 전문 인터넷쇼핑몰 ‘사이소’(www.cyso.co.kr)가 상종가를 치고 있다. 도는 지난 2007년 개장한 사이소가 4년 만에 회원수 4만 6000명, 매출액 47억원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개장 첫해 9300만원에 불과하던 매출액이 지난해 16억 4600만원으로 8.5배 급성장했다. 특히 올해는 7월까지 12억 3100만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 대비 2.5배의 성장률을 보였다. 이처럼 사이소가 급성장한 것은 다양한 마케팅 덕분인 것으로 도는 분석하고 있다. ●소비자 농장 초청 등 신뢰 구축 도는 2009년 입점농가협의회를 구성, 판매농가 스스로 품질관리 시스템을 갖추게 한 데 이어 매년 대도시 소비자들을 농장으로 초청하는 등 농가와 상품에 대한 신뢰를 구축했다. 각종 언론매체를 통한 광고는 물론 각종 장터와 축제에도 직·간접적으로 참여했다. 지난해에는 대형 유통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 택배비를 대폭 줄인 것도 성장세에 탄력을 붙였다. 도는 올해를 사이소의 발전 원년으로 선포하고 각종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사이버 세대의 쇼핑몰 스타일에 맞게 쉽게 검색하고 구매할 수 있는 원스톱 쇼핑시스템을 구축하고, 도내 시·군의 쇼핑몰과도 연계해 상품을 더욱 다양화할 계획이다. ●원스톱 쇼핑시스템 구축키로 또 상품에 QR코드를 채택, 입점농가의 특정 상품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경북 농산물에 대한 신뢰성 확보에 주력하기로 했다. 김병국 도 식품유통과장은 “사이소를 이용해 본 소비자는 반드시 다시 찾고 있으며, 제품의 우수성이 입소문을 타면서 이용객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생산농가와 합심해 사이소를 한국을 대표하는 명실상부한 농특산물 쇼핑몰로 성장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롯데마트 中企와 해외 동반진출 好好

    롯데마트 中企와 해외 동반진출 好好

    유통업체 최초로 국내외 점포 200호점 출점을 눈앞에 두고 있는 롯데마트가 해외 점포망을 통해 중소기업과의 동반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올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해외 점포망을 통한 우수 중소기업 판로 확대를 추진해 왔다. 8월 현재 국내 칫솔 업체인 ‘듀아드’, 김 제조사인 ‘성경 식품’, 한국 전통차 우수 업체인 ‘녹차원’ 등 10여개 우수 협력사의 제품이 해외 점포에 입점돼 현지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기업과 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글로벌소싱팀이라는 전담 부서를 신설했다. 지난 4월에는 ‘중소기업 박람회’를 열어 롯데마트 해외 현지 상품기획자(MD)와 코트라 관계자가 우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해외 수출이나 수출 가능 국가에 대한 상담을 진행하고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도 했다. 롯데마트는 해외 점포에 입점시킬 우수 중소기업의 규모를 올해 말까지 20여개로 확대하고 2015년까지 100여개, 2018년까지 200여개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Weekend inside] 오픈프라이스 부작용에 권장소비자값 환원 ‘시끌’

    [Weekend inside] 오픈프라이스 부작용에 권장소비자값 환원 ‘시끌’

    훼미리마트(망원점) 1800원, GS25(홍대입구역점) 1800원, 세븐일레븐(시청역점) 1800원, 청하편의점(시청역 지하상가) 1500원, 신성수퍼(청계천) 1500원, 롯데마트 전점 1200원, 이마트 전점 5개 묶음 5620원(개당 1124원)…. 롯데제과에서 출시하는 아이스크림 ‘월드콘’의 서울 일부 지역 판매가격이다. 이들 판매처의 평균가격은 1406원이다. 롯데제과는 19일 월드콘의 권장소비자가격(권장가격)을 1500원으로 책정했다. 평균가격보다 94원 비싸다. 권장가격이 들쑥날쑥한 제품 가격의 기준을 정해 시장 질서를 바로잡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월드콘처럼 식품업체들이 최대한도로 부풀린 가격을 권장가격으로 정해 ‘비싼 가격’을 합법화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롯데제과는 이날 월드콘을 포함한 빙과·아이스크림 12종과 과자 12종에 대해 지난해 6월과 같은 수준의 권장가격을 표시하기로 했다. 제품별로 보면 월드콘(바닐라)이 1500원, 설레임이 1600원으로 매겨진다. 스크류바, 죠스바, 수박바는 모두 1000원이다. 누크바, 빙빙바, 토네이도는 1000원에서 900원으로 내렸다. 과자류의 경우, 제크(소용량) 1000원, 썬칩(소용량)·오잉(소용량)·순수양파(소용량)는 모두 1200원이다. 오리온도 과자 14종과 껌·사탕류 7종의 권장가격을 지난해 6월과 같게 책정했다. 초코파이(상자) 3200원, 고래밥·핫브레이크·웨하스 700원, 오뜨(상자) 5000원, 쟈일리톨껌 4500원, 아이셔캔디 500원 등이다. 롯데, 오리온이 지난해 6월 수준으로 동결하자 농심도 지난 8일 일부 과자류의 권장가격을 100원씩 올리겠다고 했던 데서 한발 물러나 재검토에 들어갔다. 해태제과와 빙그레 등 다른 업체들도 지난해 6월 권장가격 수준을 검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원자재 가격 등이 올라 제품 가격을 올려야 하지만 정부의 요구도 있어 최대한 지난해 가격 수준에 맞추려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정희 중앙대 산업경제학과 교수는 “권장가격은 한 제품에 대해 가장 비싸게 받는 가격을 의미한다.”며 “권장가격을 부풀려 책정한 뒤 기업이나 유통업체 등에서 싸게 파는 것처럼 생색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권장가격을 한번 낮게 책정하면 올리는 게 쉽지 않고, 높게 책정해야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에서 30%, 50% 등 큰 폭의 할인율을 정해 싸게 팔 수 있기 때문에 기업들은 어떻게 해서든 권장가격을 높게 잡는다.”고 덧붙였다. 권장가격이 제품 가격을 내려 소비자 이득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은 적다. 장은경 한국소비자원 가격조사팀장은 “권장가격은 제조업체가 희망하는 가격일 뿐이다. 출고가격이 아니다.”라며 “비싸게 받는 곳은 비싸게 받을 것이고 싸게 파는 곳은 싸게 팔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희 교수도 “권장가격을 정해도 시장에서는 안 지켜질 것”이라며 “현재 권장가격의 기준이 없는데 정부는 권장가격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고민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고계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책실장은 “정부는 유통시스템의 문제점을 최소화하고, 적정 가격 판단에 기준이 되는 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지경부는 앞서 지난해 7월 과자, 빙과, 라면, 아이스크림 4개 품목에 대해 오픈프라이스 제도를 적용했다 가격이 오르거나 판매점별로 편차가 생기는 부작용이 나타나 최근 이들 품목을 적용에서 제외했다. 물가안정 기여를 명분으로 식품업계에 지난해 6월 오픈프라이스 제도 적용 이전 권장가격으로 사실상 환원해 줄 것을 촉구했고, 그동안 업계는 권장가격 표시 수준을 고민해 왔다. 오픈프라이스는 최종 판매업자가 판매가를 표시하는 제도다. 최종 판매단계에서 가격경쟁을 촉진하고, 과거에 권장소비자가격이 과도하게 책정돼 소비자의 합리적 소비를 저해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1999년 도입됐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경춘선 타고 닭갈비 먹으러…” 춘천 닭소비량 하루에만 12t

    “경춘선 타고 닭갈비 먹으러…” 춘천 닭소비량 하루에만 12t

    ‘닭갈비의 고장’ 강원 춘천에서 하루 동안 소비되는 닭의 양이 무려 1만 2000마리, 무게로는 12t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경춘선 이용객 하루 75% 늘어 서울 등 수도권과 춘천을 잇는 고속도로, 전철망이 잇따라 뚫리고 보양철인 여름을 맞아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기 때문이다. 춘천닭갈비협회는 15일 춘천지역의 하루 평균 닭갈비 소비량이 2009년 초까지 8t가량이었지만 올 들어 3~4t이 늘었다고 밝혔다. 춘천과 인구(현재 27만여명)가 비슷한 전북 군산·경북 경주의 하루 닭 소비량(약 8t)에 비하면 50%가량 많은 수치다. 협회는 이처럼 춘천지역 닭고기 소비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에 대해 2009년 7월 서울~춘천 고속도로가 개통되고 지난해 12월 경춘선 복선전철이 놓이면서 수도권 방문객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코레일 춘천 관리역은 최근 2년 사이 경춘선 이용객이 하루 75%까지 늘어난 것으로 집계했다. ●닭갈비·막국수 축제도 한몫 해마다 열리는 닭갈비 축제도 영향을 미쳤다. 2008년부터 열린 ‘춘천 닭갈비·막국수 축제’에 지난해 95만명이 다녀가는 등 지역 축제와 행사가 소비량 증가에 보탬이 됐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관련 음식점은 매출이 50% 이상 늘어나는 등 춘천지역 평균 매출이 전체적으로 40% 이상 오른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닭갈비 음식점 급증과 육계 가공·유통업체(30곳)의 호황으로 이어지며 닭고기 소비를 부추겼다. 2009년 258곳이었던 춘천지역 닭갈비 음식점은 올 7월 현재 296곳으로 14.7% 증가했다. 시에 등록된 음식점 수의 30%에 이른다. 협회 관계자는 “경춘선 개통 이후 닭갈비 업체가 늘어나면서 소비량도 크게 늘었다.”면서 “전국에서 소비되는 닭다리의 80%가 춘천지역의 유통업체를 거쳐 가고 있는 등 춘천이 닭갈비의 도시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닭갈비 음식점 ‘즐거운 비명’ 이광준 시장은 “어떤 음식점은 하루 매출액이 1000만원에 육박할 정도로 닭갈비가 주민 소득 증대에 이바지하고 있다.”면서 “관광객이 닭갈비를 사 먹고 주변 시장에서 또 다른 소비 활동을 하면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어 겹경사”라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ℓ당 15원’ 差 못좁혀 원유값 협상 결렬됐지만… 주말 ‘우유대란’은 없을 듯

    ‘ℓ당 15원’ 差 못좁혀 원유값 협상 결렬됐지만… 주말 ‘우유대란’은 없을 듯

    낙농 농가와 우유업체 간 원유(原乳) 가격 인상 협상이 ℓ당 15원 차이를 좁히지 못해 12일 결렬됐다. 하지만 원유 공급을 사흘 동안 중단해 온 낙농 농가가 이날 원유 공급을 재개함에 따라 주말 ‘우유 대란’은 빚어지지 않게 됐다. 낙농 농가 단체인 낙농육우협회 이승호 회장은 협상 결렬 선언 직후 “소비자 피해, 낙농가 피해를 막기 위해 일단은 납유 거부를 이 시각부터 해제한다.”고 말했다. 원유 공급을 중단하면 생산되는 원유를 모두 버려야 하기 때문에 사흘째 중단해 온 원유 공급을 재개한 것이다. 협상 결렬에 따라 낙농 농가들과 우유업체,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낙농진흥회는 임시이사회에서 원유 가격 인상 폭과 적용 시기를 결정하게 된다. 이사회는 다음 주초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이승호 회장은 서울우유가 납품 농가와 개별적으로 원유 공급에 대해 합의한 점을 언급하며 “향후 원유 납품가 협상은 개별 우유업체와 직접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우유는 새벽부터 조합원과의 자체 합의를 통해 집유를 시작했으며 이달 1일부터 협상 타결 때까지 원유 가격을 ℓ당 160원씩 인상해 지급에 들어갔다. 낙농 농가와 우유업체 대표들은 나흘째 마라톤 협상을 갖고 ℓ당 704원인 원유 가격을 145원(낙농 농가)과 130원(우유업체)인상까지로 좁혔으나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인상된 원유 가격 적용 시기에 대해서도 양측은 평행선을 달렸다. 낙농 농가들은 8월 16일부터 적용할 것을 주장한 반면 우유업체들은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하자고 맞섰다. 이처럼 양쪽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자 양측은 더 이상 합의가 어렵다고 판단해 오후 1시 50분쯤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낙농진흥회 관계자는 “양측이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자 논의를 더 이상 하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판단하에 결렬을 선언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남양유업과 매일유업 등 주요 우유업체들은 이날 즉시 집유를 재개했으며 밤샘 작업을 거쳐 13일부터는 일선 매장에 정상적으로 우유를 공급하기로 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밤샘 작업으로 13일 우유 공급은 거의 정상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일유업도 비상 대기조를 투입해 생산량을 맞추기로 했다. 서울우유는 그동안 부분 집유로 전체 생산량의 절반 수준인 800t밖에 출고하지 못했으나 오후부터 정상 가동에 들어갔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내일 우유 공급이 80% 수준까지 회복되고 일요일에는 100% 정상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물량을 확보하지 못해 속을 태우던 유통업체도 한시름 덜었다는 분위기다. 이날 물량은 재고분까지 합쳐 평소 대비 50~60% 정도였다. 이마트 관계자는 “오후 2시 이전에 타결되지 않으면 13일 오전 매대에 진열할 우유를 받기 힘들다.”며 속을 끓이기도 했다. 일부 대형마트 점포에서는 사재기 조짐도 나타나 걱정을 더 키웠다. 한 대형마트의 양재점 매장에서는 한꺼번에 80~100개의 우유를 사 가는 손님이 나타나 관계자들을 긴장시켰다. 급기야 이 매장은 “우유 구매량을 1인당 3개로 한정한다.”는 안내문을 내걸기도 했다. 박상숙·황비웅기자 alex@seoul.co.kr
  • “올 추석선물은 과일보다 한우”

    이번 추석 선물세트로는 과일보다 한우가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갖가지 기상악재로 올 과일 가격이 크게 뛴 반면 공급 증가로 한우는 예년에 비해 몸값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작황 부진에다 열흘 빠른 추석으로 물량 수급이 어려워진 과일의 가격은 전년보다 평균 20%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석 대표 과일인 사과·배의 경우 물량이 예년에 비해 10% 이상 감소했다. 최근 태풍의 영향으로 주요 산지가 타격을 입어 추석이 다가올수록 과일 가격은 더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백화점업계는 과일 가격이 얼마나 뛸지 가늠하기 어려워 추석선물용 카탈로그를 펴내면서 청과선물세트 가격을 이례적으로 ‘시세 기준’으로 표시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지속된 악천후와 이른 추석으로 물량 확보가 쉽지 않아 가격을 정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태풍으로 주요 산지 피해가 크기 때문에 과일값은 더 뛸 것”이라며 “오는 12일부터 시작되는 예약판매 기간을 이용하면 현재 시세로 살 수 있는 데다 5~15% 할인혜택을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유통업체들은 과일을 대체할 상품을 구성하고 과일 가격의 거품을 빼기 위해 힘쓰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10만원대의 더덕, 버섯 선물세트 물량을 20% 이상 확대했다. 현대백화점도 멜론, 망고 등을 섞은 혼합과일선물세트의 품목과 물량을 늘렸다. 롯데마트는 과일 가격을 조금이라도 낮추기 위해 부자재 사용을 최소화하는 등 포장 개선 작업도 벌이고 있다. 이상기후로 어획량이 감소한 굴비와 선어 등 수산물 가격도 10%가량 상승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에 따라 지난 설에 구제역 파동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한우세트가 올 추석 대표 선물로 부상할 전망이다. 출하 물량 증가로 시세가 예년에 비해 10~15% 하락했기 때문이다. 유통업체들은 한우가 가격이 크게 오른 과일과 수산물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하고 선물세트 물량을 최대 30% 늘려 잡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농심 부담 느꼈나

    농심이 ‘신라면 블랙’의 가격을 결국 내리기로 했다. 농심은 3일부터 신라면 블랙의 권장소비자가격을 1600원에서 1450원으로 9.4%(150원) 인하한다고 2일 발표했다. 이는 공장도가격을 1155원에서 1045원으로 9.5%(110원) 인하한 데 따른 것이다. 농심 측은 “계속되는 물가상승으로 인한 서민경제 고통을 분담하고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픈프라이스 폐지 이후 다른 과자·식품업체들이 눈치를 보는 와중에 농심은 지난 1일 신라면 블랙의 가격을 1600원으로 표기해 8일부터 유통업체에 공급한다고 밝혔었다. 식품업계에서는 농심이 하루 만에 가격을 인하한 것은 높은 가격 책정에 대한 소비자와 정부의 달갑지 않은 반응에 부담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SKT, 中서 스마트카트 서비스

    SKT, 中서 스마트카트 서비스

    SK텔레콤이 대형마트 내 실내 위치정보 기술을 바탕으로 쇼핑 및 할인 정보를 제공받고 스마트폰으로 결제하는 ‘스마트카트’ 서비스를 중국에서 처음 내놨다. SKT는 27일 중국 내 대형마트 사업자인 로터스와 공동으로 상하이 매장에 스마트카트를 설치해 상용화 테스트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반기에는 국내 유통업체와 상용화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스마트카트 서비스는 스마트폰을 통해 쇼핑과 할인 정보를 검색할 수 있으며 카트의 스크린을 통해 상품 위치를 확인하고 결제할 수 있다. 스마트카트에 적용된 실내 측위 기술은 오차 범위가 1m 이내로 매장 내 상품 위치 정보를 제공한다. SKT의 스마트카트를 활용하면 소비자의 구매 이력과 사용 패턴이 결합돼 ‘개인화된 스마트 쇼핑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다. 소비자는 상품 정보와 매장 위치 정보를 제공받고 구매이력 정보를 통해 상품 추천을 받게 된다. 또 증강 현실 기술로 현장에서 바로 쿠폰을 받고, 결제할 때는 스마트폰으로 전자 영수증을 받으며 멤버십 조회도 가능하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지자체에 제동걸린 SSM] 서울 중구, 전통상권 500m이내 입점 제한

    서울 중구 전통상권 주변 500m 이내에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진입이 제한된다. 중구는 남대문시장과 평화시장, 서울중앙시장 등 24곳을 전통상업보존구역으로 지정해 공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통시장과 상가 경계로부터 500m 이내에는 대규모 점포(매장면적 3000㎡ 이상)나 준대규모 점포(3000㎡ 이하 중 대형회사 또는 계열사 직영 점포)의 입점이 원칙적으로 제한된다. 입점하려면 전통시장과 상생할 사업계획서를 낸 뒤 해당 지역과 협의를 해야 한다. 구는 대형 및 중소 유통기업 대표, 소비자 대표, 상공회의소 관계자 등 11명의 위원으로 하는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를 구성해 전통상업보존구를 지정했다. 지정된 곳은 남대문시장과 숭례문상가 등 남대문 권역, 평화·남평화·제일평화·광희·청평화시장 등 동대문패션타운 권역이다. 오장동 중부시장과 주교동 방산종합시장, 신당동 약수시장, 소동지하도상가, 명동역지하도쇼핑센터 등도 포함됐다. 협의회에서는 유통업 간 상생발전 방향 협의, 유통분쟁 조정, 전통상업보존구역 지정에 대한 사항 등을 논의한다. 최창식 구청장은 “전통상업보존구역 지정은 전통시장과 영세상권을 보호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소상공인과 중소유통업체가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명품 쓰니 행복하십니까…年 5兆 ‘봉’ 노릇한 당신

    명품 쓰니 행복하십니까…年 5兆 ‘봉’ 노릇한 당신

    한국 소비자는 외국 명품업체들의 ‘봉’인가. 지난 1일 한국·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앞두고 가장 관심을 모았던 부분은 이른바 ‘명품’으로 불리는 유럽산 고가 브랜드들이 가격을 낮출 것인가였다. 관련 업계 관계자들에게 문의할 때마다 돌아온 대답은 “모른다.”거나 “아닐 것”이라는 부정적 의견이 많았다. FTA가 정식 발효되면서 10% 안팎의 관세가 철폐됐지만 가격을 낮추겠다고 밝힌 업체들은 극소수다. 에르메스가 평균 5.6%, 샤넬이 3% 인하를 발표했을 뿐 나머지 업체들은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사실 국내 명품 가격의 거품은 관세 때문이 아니다. “외국 수입 제품은 한국에 들어오면 최소 4배 뻥튀기를 한다.”는 한 업계 관계자의 말처럼 고가 전략으로 소비자의 욕망을 부추기고 이를 통해 매출을 극대화하려는 업체들의 얄팍한 상술이 작용한 것이다.  22일 서울신문 조사에 따르면 샤넬의 인기 제품 클래식 캐비어(M)의 한국 판매 가격은 579만원. 반면 일본에선 523만원, 중국 556만원, 미국 420만원으로 한국 소비자가 가장 많은 돈을 지불하고 있다. 고가 전략은 명품 업체들에 막대한 수익을 안겨주고 있다. 국내에 들어온 명품 브랜드 가운데 매출 1위인 루이비통코리아의 경우 지난해 매출 4273억원·영업이익 523억원을 기록했다. 구찌코리아도 지난해 2730억원의 매출에 43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프라다코리아는 1756억원의 매출에 영업이익은 437억으로 24.8%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였다. 유한회사로 등록된 샤넬은 연간 매출액이나 수익 등이 베일에 싸여 있지만 최근 몇년 새 여성들 사이에서 샤넬 백이 혼수 품목으로 떠올라 짭짤한 매출 증가를 누리고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소비생활연구원 정책연구팀 이혜영 실장은 “명품 가격도 기본적으로 시장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지만 지나치게 업체 중심으로 가격이 결정되면서 유통질서도 왜곡되고 있다.”면서 “명품을 선호하는 소비사회이긴 하지만 소비자가 약자 입장이 되는 가격 결정 구조를 바로잡는 정책이 뒤따라 줘야 한다.”고 지적한다.  미래에셋증권 자료에 따르면 국내 명품 시장은 해마다 20%대의 성장을 거듭, 연간 5조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005년 8670억원이던 5대 백화점의 명품 부문 매출이 5년 만에 3배 가까이 성장해 지난해 2조 3000억원에 달했다. 연평균 성장률은 22.4%에 달한다. 이뿐 아니라 면세점 명품 매출도 급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루이뷔통의 면세점 매출은 지난해 400%나 뛰었다. 이러다 보니 유명 백화점을 비롯한 유통업체들이 명품 업체를 모시기(?) 위해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다. 백화점 입점 명품 매장의 수수료는 10~15%로 알려져 있지만 지방 신규 출점 점포에 입점시키기 위해 한 자릿수대의 수수료만 받는다는 소문도 떠돈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국내 명품 시장이 크고 있다지만 명품 업체들의 입장에서 보면 일본이나 중국에 비해 아주 작은 시장에 불과하다.”면서 “콧대 높은 명품 브랜드를 유치하려면 어쩔 수 없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명품 업체들이 뻣뻣하게 구는 이유는 한국에선 가격을 올리면 오히려 더 잘 팔린다는 통념 때문이다. 보통 가격을 올리면 수요가 줄어야 하는데 오히려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이른바 ‘베블런 효과’라는 기이한 현상이 명품 산업에서 두드러진다. 롯데백화점의 올 상반기 명품 매출은 지난해보다 36.7% 증가했다. 특히 지난 4월엔 전년 동월 대비 67.5%나 폭등했다. 샤넬이 5월부터 가격을 올린다는 소식이 소비심리를 자극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백화점 관계자들도 ‘샤넬 효과’라며 놀라워했을 정도다.  사실 명품 산업의 활황은 전 세계적인 현상이다. 여성의 사회진출이 증가하면서 가처분소득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명품병은 더 유별난 점이 있다. 우리 사회 특유의 비교와 경쟁 심리가 ‘명품욕’을 부채질한다는 것이다. 전북대 강준만 교수는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사회문화적 동질성과 거주 밀집성으로 인해 처절할 정도로 이웃과 비교하는 삶을 살고 있다. 삶의 만족감이 이웃과의 비교로 결정되는 이른바 ‘이웃효과’는 한국인의 삶의 전 국면을 지배하고 있다. ”고 지적하기도 했다. 과시적이며 모방적인 소비문화가 만연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현대인의 바쁜 일상에서 찾기도 한다. 소득은 늘어났지만 장기여행이나 레저 등으로 느긋하게 삶을 즐길 시간적 여유가 없기 때문에 값비싼 가방이나 시계 구매를 통해 스스로에게 보상하는 소비행태가 점점 짙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슈퍼 약 판내 첫날] 제약업계 “약국 눈치보여…”

    제약업계는 의약외품으로 전환된 의약품을 당장 슈퍼에 유통시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난색을 표했다. 보건복지부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유통라인을 새로 구축해야 하는 데다 생산시설을 확대해야 하는 등의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반면 유통업계는 재고량 확보가 끝나는 오는 28일부터 대도시를 중심으로 판매가 가능하다는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21일 “현재 박카스는 충남 천안공장에서 연간 3억 6000만병을 전량 생산하고 있지만 약국 수요량이 3억 5000만병이나 된다.”면서 “약국의 수요를 맞추기에도 빠듯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만약 유통량을 늘리려면 공급을 늘려야 하고, 공장도 신설해야 하는데 시간과 비용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당장 편의점이나 마트까지 박카스를 유통시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덧붙였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광동위생수액은 전체 회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미미해 최근 장관이 제약사 임원들을 불러 협조를 요청하기 전까지는 약국외 판매를 논의조차 해보지 않았다.”면서 “정부에서 추진하니까 기업에서 따라야 하는 것이 옳지만 새로운 유통채널을 만들고 생산을 늘리는 부분은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토로했다. 제약사와 유통업체의 중간에 끼인 도매업계는 더욱 난감한 상황이다. 의약품 슈퍼판매를 반대하는 약사회의 입장을 무시할 수 없어 정부와 제약사, 약사회의 눈치만 보고 있는 실정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도매업체 관계자는 “솔직히 전체 약 매출규모의 100분의 1도 안되는 의약외품을 슈퍼에 판매하려고 약사회와 척을 지는 것은 불구덩이에 들어가는 것과 마찬가지”라면서 “약국 유통과 슈퍼 유통을 함께하는 도매업체들이 본격적으로 움직여야 하지만 눈치를 보느라 누구도 내놓고 나서지 못하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통업계는 유통라인을 새로 점검하고, 재고량을 확보하는데 1주일 정도의 기간이 필요하겠지만 조만간 대도시를 중심으로 슈퍼판매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편의점협회, 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등은 “제약사들의 미온적인 반응에도 불구하고 현재 공급가격에 대한 협상과 계약 체결, 상품코드 등록 등 행정상의 절차만 남았을 뿐”이라고 밝혔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국무총리실이 발굴한 ‘공정의 달인’ 7인 사연들

    국무총리실이 발굴한 ‘공정의 달인’ 7인 사연들

    충남 논산시 농업기술센터에는 진급을 하지 않겠다는 공무원이 있다. 김종원(45) 기술계획계장이다. “계장님을 생각하면 과장으로 진급을 해야 하는데, 그러면 우리 농민들이랑 멀어지니까…. 진급 안 했으면 좋겠어요.” 논산시 은진면에 사는 농민 윤향수씨가 ‘농담 섞인 진담’을 던지자 김 계장은 말이 끝나기도 전에 “난 진급 안 할 거야. 이게 좋아.”라고 웃으며 손사래를 쳤다. 김 계장은 최근 국무총리실이 뽑은 ‘공정의 달인’ 타이틀을 얻었다. 한 농민이 묵묵히 지역 농민들의 고민을 풀어 주며 함께 호흡해온 김 계장을 추천, 공로를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총리실이 발굴해 낸 ‘공정의 달인’들의 사연이 화제다. 총리실은 지난 3~4월 페이스북 댓글을 통해 주변에서 공정사회 구현에 기여한 사람을 추천받는 이벤트를 열었다. 개인의 자유 및 개성 존중, 공평한 기회 보장, 약자 배려 등을 기준으로 심사를 해 김 계장 등 7명을 최종 선정했다. 총리실은 공정사회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확산을 위해 최근 이들의 사연을 담은 동영상을 제작해 총리실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블로그,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했다. 지난 19일 동영상이 처음으로 게재된 뒤 하루 만에 노출 빈도 수 2000여회를 돌파할 정도로 적지 않은 관심을 끌고 있는 ‘공정의 달인’들을 소개한다. ●강원 알코올 상담센터장 신정호 교수 강원 알코올 상담센터장을 맡고 있는 신정호(64) 연세대 원주기독병원 정신과 교수는 알코올 중독자들 사이에서 ‘교주’로 불린다. 신 교수를 통해 새 삶을 얻은 중독 치료자들이 지어 준 별명이다. 신 교수를 추천한 사람 역시 알코올 중독으로 7년 동안 병원을 아홉 차례나 옮길 정도로 괴로워했던 중독 치료자였다. 그는 2년 전에야 신 교수의 도움을 받아 술을 끊는 데 성공할 수 있었다. 과음으로 병을 얻어 일찍 돌아가신 선친을 보고 알코올 중독 치료에 나서게 됐다는 신 교수는 “알코올 중독 치료는 한 부위가 낫는 것이 아니라 인생을 구원한다는 점에서 가족의 삶을 구원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서울 치현초등학교 공복순 교사 서울 치현초등학교 2학년 3반 담임을 맡고 있는 공복순(57·여)씨는 한 학부모의 추천으로 ‘공정의 달인’에 선정됐다. 3년 전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학생을 친자식처럼 보듬어 한글과 수의 개념을 깨우치게 한 일이 널리 알려졌기 때문이다. 공씨는 가만히 있지 못하는 아이를 꼭 품에 안고서 방과 후 별도의 수업을 진행했다. 공씨는 “매일 아이들과 눈을 맞추고 웃어 주면 그 아이는 분명히 변한다.”고 말했다. ●아버지 같은 KAIST 탁민제 교수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최근 학생들이 잇따라 목숨을 끊으면서 충격에 휩싸였지만, 이런 어두운 현실과는 전혀 상관없는 학생들도 있다. 바로 탁민제(58) 교수의 제자들이다. 학업뿐 아니라 인생에서의 ‘멘토’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는 탁 교수에게 무심코 ‘형’이라고 부르는 학생들도 있을 정도이다. 스승뿐 아니라 아버지와 형 등 ‘1인 3역’을 소화하고 있는 탁 교수는 “그저 학생들이 나중에 나이가 들었을 때 나와 함께했던 추억을 떠올리며 기뻐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한다.”며 겸손해했다. ●메트로패밀리 가갑손 대표 ㈜메트로패밀리는 유통업체 최초로 ‘사내유통대학’을 개설해 화제를 모았다. 회사에 고졸 사원이 대부분이라는 점을 고려한 가갑손(74) 대표이사의 배려 덕분이다. 대부분의 직원들이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공부하는 회사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출발한 사내대학에 참여해 2년 과정을 마쳤다. 이미 5년 전 퇴직한 직원의 추천으로 ‘공정의 달인’에 뽑힌 가 대표이사는 “학교 차별 않기, 지역 차별 않기, 남녀 차별 않기 등 세 가지는 확실하게 하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전주남초등학교 이지혜 교사 전주남초등학교 1학년 2반 담임인 이지혜(32·여)씨는 ‘잘하는 아이를 기준으로 못하는 아이를 대하지 말고 그냥 그 아이에게 맞추자.’는 생각으로 교편을 잡고 있다. 받아쓰기에서 성적을 낮게 받은 아이가 있으면 방과 후에 남겨 다시 한번 시험을 보는데, 같은 문제를 내는 것이 아니라 좀 더 쉬운 문제를 내서 최소한 60~70점은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아이에게 자신감을 주기 위해서다. ●경기 시흥서 교통정리하는 김상곤씨 경기 시흥에 사는 김상곤(80)씨는 5년 넘도록 집 근처 초등학교 앞에서 교통정리를 하며 어린이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어디서 수당을 받는 것도 아니지만 교통사고가 잦다는 소식을 듣고 봉사를 자청, 공정의 달인에 뽑혔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슈퍼 약 판내 첫날] “박카스? 아직 안 팔아요”… 시민들 대부분 헛걸음

    [슈퍼 약 판내 첫날] “박카스? 아직 안 팔아요”… 시민들 대부분 헛걸음

    “안 팔아요.” 보건복지부가 21일부터 드링크류·소화제 등 일반의약품에서 의약외품으로 전환된 48개 품목을 슈퍼에서 판매하도록 허용했지만 실제로 판매가 이뤄지는 곳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서울신문이 서울의 대형마트·편의점·슈퍼마켓 등 20곳을 직접 확인한 결과, 도곡동의 마트 단 1곳만 일부 제품을 판매할 뿐 대부분의 업소에서는 “팔지 않는다.”며 고개를 저었다. 이따끔 제품을 찾는 시민들도 ‘그럴 줄 알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슈퍼나 편의점 관계자들은 “유통구조의 특성상 의약외품이라도 슈퍼 판매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서울 계동 G슈퍼마켓 점주는 박카스를 찾자 “없다.”면서 “없는 제품을 찾는 손님들 때문에 짜증만 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아침에야 신문을 보고 판매 사실을 알았다.”면서 “우리야 매출이 올라 좋지만, 제약사나 도매상과 새로 계약하는 게 귀찮아 제품을 들여놓지 않는 가게도 적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청파동 Y슈퍼마켓 주인은 “슈퍼 판매를 허용해도 제약사들이 제품을 대주지 않아 약국에서 사다가 팔아야 할 형편”이라면서 “그럴 경우 약국과 같은 가격으로 팔아야 해 별로 남는 것도 없을 것”이라고 고개를 저었다. 슈퍼나 대형마트에서 새 의약외품을 사려다 헛걸음을 한 시민들 반응도 실망스럽다는 것이었다. 주부 유승화(34)씨는 “약국이 문을 닫는 주말에 쉽게 약을 살 수 있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와 보니 소화제 하나도 갖춰놓지 않았다.”면서 “정책을 시행하는 게 맞는지 모르겠다.”고 불평했다. 직장인 최수종(38)씨는 “감기약을 사러 왔는데, 살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 더운 날 짜증만 난다.”고 푸념했다. 이날부터 의약외품 판매를 시작한 도곡동 K마트 점장도 슈퍼판매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아는 사람에게 부탁해 박카스와 마데카솔을 들여놨지만 따져보니 이익되는 제품은 없는 것 같다.”면서 “말은 48개 제품이라지만 절반 이상이 생산 중단된 제품이라니 황당할 뿐”이라고 말했다. 서울 가락동 S편의점 점주는 “인근에 약국이 없어 제품을 갖다 놓으면 매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당장 도매상에 알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의약외품 전환 품목의 슈퍼판매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고시된 품목의 절반이 넘는 30개 품목이 생산되지 않는 제품이어서다. 일부 제약사는 “의약외품 제조신고를 하지 않아 제품을 판매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의약외품 전환에 강경하게 반대하는 약사회의 눈치를 살피느라 제약사들이 당장 제품을 공급하지 못하는 것도 중요한 변수다. 이 때문에 애꿎은 유통업체들만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고 있다. 복지부는 이에 따라 제약업계에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슈퍼판매 사실을 알리는 홍보전단을 제작·배포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진수희 복지부 장관은 “실제로 국민들이 슈퍼나 마트에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시기는 다음 주쯤이 될 것”이라면서 “가급적 빨리 판매가 되도록 계속 업계를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현용·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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