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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고 대란 경고음

    재고 대란 경고음

    재고가 심상찮다. 소비와 수출이 동반 부진에 빠지면서 기업 창고에 재고가 쌓이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4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막아준 공신이 재고라고는 하지만 ‘불황형 재고’인 데다 너무 많이 쌓이고 있어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을지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불황형 재고 많아 경제 발목 잡을라 15일 통계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재고율(출하 대비 재고 비율)은 116.9%였다. 2009년 1월(121.4%) 이후 35개월 만의 최고치다. 올해 들어서도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다. 한국은행이 1623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경기실사지수(BSI)에서 1월 재고 수준은 105로 전월(104)보다 올라갔다. 100이 넘으면 재고가 넘친다는 의미다. 지난해 4분기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은 전기(前期) 대비 0.4% 증가했다. 민간소비(-0.4%), 정부소비(-1.7%), 설비투자(-5.2%), 건설투자(-0.3%), 수출(-1.5%)이 모두 전분기에 비해 줄었음에도 성장률이 플러스로 나온 것은 재고 덕분(성장 기여도 0.6% 포인트)이었다. ●“태국 홍수로 반도체 재고 유난히 많아” 문제는 재고의 성격이다. 앞으로 잘 팔릴 것에 대비해 의도적으로 쌓아둔 ‘좋은 재고’라기보다는 물건이 안 팔려 의도하지 않게 쌓인 ‘나쁜 재고’ 성격이 강하다. 앞으로의 경기를 보여주는 선행지수 가운데 하나인 재고순환지표(출하 증가율에서 재고 증가율을 뺀 수치)도 마이너스 폭이 크게 확대(10월 -1.2%→12월 -5.3%)되는 추세다. 재고가 줄어들려면 유통업체 매장에 깔리든, 소비자에게 팔리든, 외국으로 수출하든 공장에서 일단 물건이 나가야(출하) 한다. 그런데 12월 출하율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4% 증가하는 데 그쳤다. 11월(3.1%)에 비해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다. 이 여파로 12월 재고는 전년 동월 대비 21.4%나 늘었다. 전백근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태국 대홍수 등으로 동남아 PC 수요가 크게 줄어 반도체 재고가 유난히 많았다.”면서 “반도체 부문을 제외하면 재고 증가율이 9%대로 뚝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재고 급증이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얘기다. 하지만 반도체 경기 전망은 엇갈린다. 강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D램 반도체 가격이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정체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반도체 경기 회복 지연을 전망했다. ●유럽·이란 문제 겹치면 경기급락 위험도 소비와 수출이 나아질 기미가 없는 것도 재고 우려를 키우는 대목이다. 이재준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원은 “수출이 크게 둔화되고 있고 소비심리도 빠르게 위축되고 있어 재고 사정이 쉽게 개선될 것 같지는 않다.”면서 “이미 불황형 재고가 많이 쌓여 있는 상태여서 유럽 재정위기나 이란 사태가 악화되면 경기가 2008년 (리먼 브러더스 사태) 때처럼 급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삼성경제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소비자태도지수는 44.2로 2009년 1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선거가 있는 해에는 내수가 그렇게 나빠지진 않지만 유럽 등 불확실 변수가 많은 만큼 현 시점에서는 추가적인 부양책을 쓰기보다는 (상황 악화에 대비해) 정책수단을 비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159억 보험금 눈멀어… 설계사 냉동차에 가둬 살해

    159억원대 보험금을 타내려고 보험설계사를 살해하고 자신이 고용한 직원 3명도 죽이려다 미수에 그친 보험 사기범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남양주경찰서는 13일 진모(26)씨 등 3명을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주범 염모(38)씨는 경찰 수사망이 좁혀 오자 지난 8일 오전 “나 하나만 없어지면 모두가 편안하다.”는 말을 가족에게 남기고 자신의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끊었다. 염씨는 진씨와 진씨의 고등학교 동창생 등 3명에게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을 주기로 하고 지난달 26일 남양주에서 보험설계사 김모(38)씨를 납치해 냉동탑차에 태워 질식으로 숨지게 한 뒤 전북 익산 시내 운동장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염씨는 지난해 11월 김씨에게 100억원짜리 보험증서를 허위로 작성하게 한 뒤 김씨만 없애면 보험금을 탈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평소 알고 지내던 진씨 등과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염씨는 특히 2010년 8월 보험금을 가로챌 목적으로 서울 강남에 유통업체를 설립한 뒤 직원 3명을 채용해 4대 보험 대신 이들 명의로 59억원 상당의 종신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염씨는 김씨를 살해한 날 직원들에게 “보험을 해약했으니 배당금을 500만원씩 주겠다.”고 속여 각각의 장소로 유인했으나 이를 수상히 여긴 직원들은 약속 장소에 나가지 않아 화를 면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들은 경찰에서 “염씨가 고생한다며 준 음료를 마신 뒤 구토 증세가 나타나 이상한 생각이 들어 약속 장소에 나가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與, SSM 중소도시 진입 5년간 금지 추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가 골목상권 보호 차원에서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의 중소도시 진입을 5년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새누리당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 전체회의에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을 통해 일정 수준의 인구를 가진 도시에 한해 원칙적으로 대형 유통업체들의 진입을 막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주영 정책위의장은 “잠정적으로 30만명 미만의 도시를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전국적으로 50개 도시 정도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8월 기준 전국 82개 도시 중 50개와 거기에 포함된 전체 군이 대상이 되며 이들 지역의 인구는 전국의 약 25%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은 다만 소비자들이 원할 경우 예외적으로 유통업체의 입점을 허용하겠다는 방침이다. 현행 유통산업발전법 시행령상 임의기구로 돼 있는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의 지위를 의무기구로 격상시키고 지방자치단체장은 협의회에서 합의된 결정이 있을 경우 이를 시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협의회는 대형유통업체 대표자와 각 지역의 유통업 대표자, 소비자 대표자, 지역 상공인 대표자, 지자체 행정업무자 등으로 구성된다. 그러나 협의회에서 진입을 허용하자는 데 합의를 도출하지는 못했으나 협의회의 소비자 대표가 진입 허용을 요구할 경우 지방의회의 의결을 거치거나 주민투표에 의해 입점 허용 문제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새누리당은 또 이미 중소도시에 진입한 대형유통업체에 대해서는 최근 도입된 심야(0~8시) 영업 제한조치를 장려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지자체의 결정에 따라 월 최대 4일까지 강제 휴무일을 정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은 지자체 조례에 따라 최대 2일까지 강제 휴무일을 정할 수 있도록 돼 있다. 비대위 산하 정책쇄신분과 위원장인 김종인 비대위원은 “자유무역협정(FTA) 등에 저촉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있으나 국내외 기업에 균등하게 제도를 적용하는 것인 데다 30만명 미만 도시의 구매력을 감안할 때 외국 유통업체가 이들 도시에 진입하려 할 가능성이 없는 만큼 염려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도 회의를 시작하면서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심각한 문제가 양극화와 불균형의 심화이고 대형 유통업체의 골목상권 잠식은 그 대표적인 사례”라면서 “대기업이나 대형 유통업체들이 과도하게 사업을 확장함으로써 골목 상인들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고 이것은 서민들의 생존이 걸린 문제”라고 지적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대형 유통업체 지방 진출금지 추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는 10일 지방 중소도시에 대형 유통업체가 신규 진출하는 것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비대위 산하 정책쇄신분과는 이날 국회에서 회의를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분과 자문위원인 권영진 의원이 밝혔다. 회의에서는 재벌 계열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이 군 단위까지 무차별적으로 진출해 소규모 자영업자를 고사시키는 현실에 대해 규제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권 의원은 “기존에 진출한 대형 유통업체에서 골목 상권과 중소 상공인을 어떻게 보호할지에 대해 논의를 했지만 결론을 내지는 못했다.”면서 “월요일(13일) 비대위에 구체적인 방안을 보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PX까지 노리는 대형마트

    정부가 대형마트 의무휴일제 도입을 추진 중인 가운데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군인면세점(PX)을 대상으로 한 위탁판매 형식이 논란이 되고 있다. 9일 강원도에 따르면 SSM을 운영하는 대형 유통업체가 군장병과 가족 등이 이용하는 군인면세점 4곳에서 지난해부터 신선류 품목을 위탁판매하고 있다. 위탁판매는 춘천 2곳을 비롯해 양구 1곳, 화천 1곳에서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군부대가 많은 지역 특성상 군인들을 상대로 생업에 종사하는 접경지역 상인들은 군인마트 내 대형업체의 위탁판매로 막대한 피해가 불가피하다며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강신환 전국 SSM대책위원회 강원도대표는 ”전통상업보존구역(유통법)을 통해 지역상인 보호에 나서는 상황에서 군인면세점을 통한 위탁판매는 지역상권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면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따라 강원도와 양구군 등은 위탁판매 중지를 관계 부처에 건의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양구군의 한 관계자는 ”중소기업중앙회에 군인면세점의 대형유통업체 판매 행위가 SSM에 해당되는지 여부를 묻는 요청서를 발송했다.”면서 “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은 채 물건만 납품하고 있어 SSM규제법에 저촉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중앙정부 차원에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원도는 “최근 대형마트 영업시간 제한 및 의무휴일제 도입 등을 통해 서민상권보호를 위한 노력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군인면세점 내에 대형유통업체가 위탁 판매하는 것은 지역경제를 위협하는 것이어서 국방부 등 관계 부처에 계약철회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열린세상] 카드수수료 경제논리 해법/조원동 한국조세연구원장

    [열린세상] 카드수수료 경제논리 해법/조원동 한국조세연구원장

    카드수수료 원가를 공개하라는 압력이 거세다. 아예 수수료의 상한을 강제하는 법안도 발의되었다. 선거의 해를 맞아 보다 강력한 주장도 제기될 것 같다. 모든 가격은 시장의 수급 여건에 의해 결정된다는 관점에서 이는 분명히 반시장적인 움직임이다. 그런데 이런 시장의 수급 논리가 성립하려면 대전제가 있다. 과연 카드시장이 수급에 맡길 수 있을 정도로 경쟁적이라고 단정 지을 수 있을까 하는 점이다. 적어도 카드회사와 카드 고객과의 관계만 보자면, 카드시장은 경쟁적이다. 우선 카드회사의 숫자가 많다. 금융선진국의 경우 카드업을 전업으로 하는 수익모델은 위험하다는 것이 상식화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우리의 경우 카드 전업사가 벌써 7개나 된다. 그것도 모자라 현재 22개의 겸영회사 중에 당국의 허가만 있으면 당장 전업사를 차리겠다고 하는 곳도 많다고 한다. 카드회사들이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은 더욱 치열하다. 웬만한 신용을 쌓지 않으면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없는 외국과는 달리 우리는 심지어 거리에서도 카드 발급이 이루어질 정도이다. 카드소지자들에게는 그야말로 아주 적은 액수의 연회비만 내도록 하면서, 온갖 종류의 할인혜택이 경쟁적으로 제공된다. 그러다 보니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연령의 사람이라면 누구나 4~5장의 카드를 소지하는 것이 일상화된 듯하다. 그런데 이처럼 경쟁적인 카드시장에서 왜 카드수수료는 내려가지 않을까? 이에 대한 대답은 가맹점을 포함시켜 카드시장 구도를 살펴보면 조금 알 수 있을 것 같다. 카드시장의 또 하나 당사자인 가맹점 입장에서 볼 때, 카드시장은 전혀 경쟁적이지 못하다. 카드 고객과의 관계 측면에서는 소비자가 왕이므로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가맹점은 카드회사에 대해서도 을(乙)의 위치에 놓여 있다. 카드 고객이 결제한 카드채권을 판다는 측면에서는 가맹점이 갑(甲)의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법한데도 말이다. 현대기아차나 대형 유통업체처럼 힘 있는 가맹점을 제외한 대부분의 가맹점들은 카드회사가 정해주는 수수료를 싫든 좋든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바로 현행 여신전문금융업법이 가맹점으로 하여금 카드채권을 해당 카드회사에만 팔도록 강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카드수수료는 크게 보아 두 가지 성질의 서비스 이용 대가로 구성된다. 먼저 카드 고객이 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카드를 발급해 주고 네트워크를 유지하는 데 따르는 비용이다. 두 번째는 가맹점이 카드매출채권을 현금화하는 대가이다. 카드채권은 일종의 외상거래의 산물이다. 외상채권을 사주는 것은 어음을 할인매입해 주는 것과 같은 신용행위이다. 카드회사는 이의 대가를 요구할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이 두 가지 다른 성질의 이용 대가가 현재의 카드시장 상황에서는 명확히 구분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금융감독당국까지 나서서 원가분석을 해보았지만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耳懸鈴鼻懸鈴)식이다. 심지어 카드 고객이 갚지 않는 카드대금마저도 가맹점에 대한 ‘리스크 관리비용’이라는 명목으로 가맹점에 부담시킨다. 카드를 소지해서는 안 될 사람에게도 카드를 발급해준 원천적인 책임이 카드회사에 있는데도 말이다. 만약 가맹점이 매출채권을 해당 카드회사에 팔지 않아도 된다면 상황은 크게 달라질 것이다. 우선 가맹점은 매출채권을 매입할 당사자를 고르는 선택권을 행사할 수 있다. 이 경우 카드채권 매입자가 다시 카드회사에 카드발급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지만, 이 경우 두 당사자 모두 금융기관이므로 훨씬 대등한 관계에서 교섭이 이루어질 수 있다. 결국 카드회사에 대해 열세인 가맹점의 교섭력을 새로운 당사자를 끌어들여 보완해 주는 셈이다. 더구나, 이러한 구도에서는 카드 발급 서비스 대가와 카드 매출 채권 할인매입 대가가 투명하게 구분되어 드러날 수 있다. 또 카드회사가 카드를 발급하는 비용을 가맹점에 무작정 떠넘길 수 없게 되니, 카드 발급에 보다 신중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무엇보다 자칫 정치논리로 흐를 수 있는 문제를 경제논리에 입각해서 풀어볼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본다.
  • 백화점, 판매대금 지급 지연땐 20% 이자

    # 사례1 인천의 한 백화점은 납품업자 A씨의 물품을 외상으로 받아 한 달간 774만원어치를 판매했다. 하지만 이 백화점은 자금 사정이 어렵다며 판매대금 지급을 차일피일 미뤘고, 50일 가까이 지나서야 두 차례로 나눠 지급했다. # 사례2 전국에 수십개 백화점을 운영 중인 한 대형 유통업체는 백화점에서 철수한 납품업체의 계약 마지막 달 판매대금을 4개월이나 미뤘다가 지급했다. 이 백화점이 대금 지급을 미룬 납품업체는 385개, 금액은 5억원가량이었다. 납품업체에 상품판매대금 지급을 미뤘다가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된 이들 대형 유통업체가 받은 처분은 “앞으로는 판매대금 지급을 미뤄서는 안 된다.”는 시정명령뿐이다. 납품업자들이 공정위의 시정명령으로 얻은 이익은 없다. 하지만 앞으로는 대금지급이 40일을 넘으면 그 기간만큼 연 20%의 이자를 납품업체에 물어야 한다. 공정위는 7일 이 같은 내용의 ‘상품판매대금 지연 지급 시의 지연 이율’을 고시했다. 연 매출액 1000억원 이상이거나 매장면적 3000㎡ 이상인 백화점 등 대형 유통업체가 상품판매대금을 월 판매마감일로부터 40일이 지나 지급할 경우 연 20%의 이자를 지급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올해 1월 1일부터 시행된 대규모 유통업법이 ‘40일 이내에 판매대금을 지급하라.’고 규정한 것에 대한 후속조치다. 공정위 관계자는 “지연 이율 20%가 너무 높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시중은행의 연체이자율 상한선과 하도급법에 명시된 선급금 지연 이자율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으로 국민은행의 연체이자율 상한선은 21%이며, 신한·우리·하나은행과 농협은 19%다. 하도급법은 선급금 지연 이율을 20%로 규정하고 있으며, 할부거래법시행령도 계약금 및 할부금을 연체하는 경우 20%의 이자를 부과하고 있다. 현재 대형 유통업체는 판매대금을 늦게 지급하더라도 이자를 주지 않거나, 일방적으로 연 4~5% 정도의 ‘저리’를 책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세 납품업체는 판매대금을 늦게 받으면 자금 순환 등에 어려움을 겪지만, 대형 유통업체와의 ‘관계’ 때문에 제대로 신고조차 못하는 상황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판매대금 지연이율을 지급하지 않은 대형 유통업체에는 과징금을 부과할 예정이며, 산정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색깔왕국’ 伊베네통 상장폐지 검토키로

    강렬한 원색을 앞세운 제품과 파격적인 광고로 유명했던 이탈리아 의류업체 베네통이 상장폐지 수순을 밟게 됐다. 신흥 중저가 의류 브랜드에 시장을 많이 내준 데다 부채위기를 겪는 이탈리아에서 판매량이 크게 줄어든 탓이다. 이탈리아 유명 의류업체 베네통이 1일 이사회를 열어 상장 폐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스페인 의류 유통업체 인디텍스와 스웨덴 의류 브랜드 H&M과의 경쟁에서 밀리면서 수익이 급락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색깔의 왕국’으로 불리며 전 세계 120개국에서 중저가 의류시장을 지배해 왔던 베네통의 시가 총액은 지난 2000년 42억 유로(약 6조1700억원)에서 현재 7억 유로(약 1조원) 규모로 줄었다. 베네통, 고속도로 휴게소 체인 등을 소유한 가족 소유 지주회사인 에디치오네 홀딩스는 베네통의 주가가 기업의 실질 가치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상장 폐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네통은 이탈리아 채무위기와 경기침체로 인해 지난해 이탈리아에서만 매출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반값TV’ 거실공략 가속

    유통업체들이 20~30인치대에 이어 거실용 TV인 40인치대 제품까지 속속 내놓으면서, 삼성전자·LG전자 등 기존 제조사들과의 영역 싸움이 본격화되고 있다. 31일 온라인 쇼핑몰인 옥션은 이날 오전 10시 300대 수량으로 판매를 시작한 42인치 발광다이오드(LED) TV(59만 9000원)가 1분 만에 모두 매진됐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옥션이 내놓은 42인치 액정LCD TV(49만 9000원)가 1분 만에 매진된 데 이어 또 한번의 폭발적인 반응이다. 옥션 관계자는 “비슷한 사양의 대기업 제품보다 40%가량 저렴한 것이 인기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반값TV’는 지난해 말부터 유통업체들이 중소 TV 제조사와 손잡고 내놓은 저가형 TV로, 대기업 제품에 비해 저렴한 가격이 강점이다. 덕분에 ‘세컨드 TV’라 할 수 있는 20~30인치대 제품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새로운 틈새시장을 형성했다. 하지만 거실용 제품이라 할 수 있는 40인치대 이상 시장에서는 반값TV의 성공을 장담하지 못했다. 대기업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국내 소비자들의 특성을 감안할 때 가격이 저렴해도 가족이 함께 시청하는 거실용 TV를 중소기업 제품으로 놓으려는 수요가 많지 않을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때문에 옥션의 42인치 반값TV 매진 행렬은 이 같은 예상을 뒤엎는 결과로 받아들여진다. 유통업체들은 거실용 TV의 잠재수요를 확인한 만큼 너도나도 40인치대 제품을 출시할 태세다. 이미 G마켓은 1일부터 42인치 LED TV 모델을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GS샵과 11번가, 인터파크 등도 40인치대 TV 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기존 제조사들과의 관계를 고려해 40인치대 제품 출시를 미뤄왔던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유통 공룡’들도 전략 수정에 나서 3차원(3D) 입체영상 기능과 스마트 기능을 탑재한 40인치대 고기능 TV 출시를 기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삼성·LG 등 대형 TV 제조사들은 자신들의 안방이라 할 수 있는 거실까지 점령하고 있는 ‘반값TV 신드롬’이 시장의 대세로 자리잡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햅쌀 막걸리 인기몰이

    막걸리의 인기로 지난해 햅쌀 막걸리가 전년보다 30% 이상 팔렸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해 10월 27일부터 연말까지 진행된 ‘햅쌀 막걸리 전국 동시 판촉전’ 결과 2011년산 햅쌀 막걸리가 269만병 팔렸다고 30일 밝혔다. 전년보다 31% 늘어난 규모다. 햅쌀 막걸리 동시 판촉전은 막걸리 제조 업체와 중간 유통업체, 판매 업체들이 매년 10월 마지막 목요일인 막걸리의 날에 햅쌀 막걸리를 일제히 출시해 판매하는 행사다. 판촉전 기간 동안 전국 51개 양조장의 75개 제품이 40여개 백화점과 300여개 대형 할인점 등 2만개 유통매장에서 팔렸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판촉전에 참가하지 않은 업체가 자체적으로 출시한 막걸리 판매를 고려하면 지난해 4분기 햅쌀 막걸리 판매량은 약 300만병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임산부 유연근무제 롯데마트 1일 시행

    롯데마트는 새달 1일부터 임산부 사원이 출퇴근 시간을 자율적으로 선택해 근무하는 ‘임산부 유연근무제’를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임신을 알게 된 시점부터 출산 후 6개월까지 적용된다. 이에 따라 대상자 중 본사 직원은 오전 8∼10시 사이에 한 시간 간격으로 원하는 시점을 정해 출근하고 이에 맞춰 오후 5∼7시에 퇴근하면 된다. 점포에서 일하는 직원은 선택의 폭이 더 커서 오전 8시∼정오에 출근하고 오후 5∼9시에 퇴근한다. 롯데마트는 전체 임직원 가운데 여성이 20% 선이고 신규 채용자의 여성 비율이 25% 정도로 높아지는 등 여성의 역할이 중요해진 점 등을 고려해 유연근무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또한 출산휴가를 사용한 여성 사원 수가 2009년 100명에서 2011년 150명으로 3년 사이 50% 늘어난 것도 이 제도를 도입한 이유다. 이인철 롯데마트 경영지원 부문장은 “출산장려 및 양육환경 개선이 요즘 들어 우리 사회에서 중요한 문제가 되고 있다.”며 “유통업체에서도 여성 직원의 비중이 점차 커지는 만큼 회사 차원에서 이들의 근무 환경을 개선하고자 근무 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사설] 전통시장 살리기 돈먹는 하마 돼선 안 된다

    정부가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막대한 돈을 쏟아붓고 있으나 성과는 미미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중소기업청 산하 시장경제연구원(시경원)이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을 수행하면서 진단한 것인 만큼 사실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의 진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래시장이 100조원을 투입하고서도 고사상태인 농촌처럼 ‘돈 먹는 하마’가 돼선 안 된다. 정책의 효율성을 높여 재래시장도 살리고 국민의 세금이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정부는 지난 2002년부터 10년간 전통시장의 절반에 이르는 770여개 시장에 1조 1900억원을 지원했다. 연간 평균 12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시장당 15억원이 조금 넘는다. 그러나 지원비는 아케이드와 간판 정비, 고객 쉼터 등 눈에 보이는 외형물 설치에 집중돼 시장활성화에는 별다른 도움이 안 됐다고 한다. 시경원이 현대화 사업을 실시한 시장과 그러지 않은 시장을 비교해 보니 시설 개선이 매출 감소 속도를 줄이는 데 기여했을 뿐 매출 신장과는 거리가 멀었다. 재래시장이 2002년 1702개에서 2010년 1517개로 185개가 줄고 매출액은 2004년 41조 5000억원에서 2010년 24조원으로 6년 사이에 거의 반토막 난 것이 이를 뒷받침해 준다. 물론 전통시장 살리기가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전통시장은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 등과 비교해 주차장 등 부대시설과 진열물품 등 여러 면에서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경쟁 유통업계와 차별화되는 소프트웨어 개선 등 근본적이고 체계적인 처방책이 마련돼야지 시설물 개선 등 선심성, 일과성 사업으로선 재래시장의 회생은 요원하기만 하다. 중기청은 ‘지난 10년간의 정책이 한계에 달해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시경원의 지적을 아프게 받아들여 정책의 생산성,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 천장 가림막 설치 등 시장상인들의 민원사항 청취 수준을 넘어서 대도시, 중소도시, 농촌 등 시장의 특성에 맞게 특화된 지원책을 개발해야 한다. 상인들도 근시안적인 당장의 지원책에만 매달릴 것이 아니라 시장을 되살릴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대책 마련에 힘을 모아야 한다.
  • LG생건, 日화장품업체 ‘긴자 스테파니’ 인수

    LG생활건강은 일본 화장품업체인 ‘긴자 스테파니 코스메틱스의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1차로 지분 70%를 91억엔(약 1319억원)에 인수하고, 잔여 지분 30%는 3년 이내에 매입하기로 계약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생활건강은 긴자 스테파니를 통해 더페이스샵과 ‘숨’ 브랜드의 일본 내 판매에 박차를 가하고 ‘빌리프’ ‘보브’ 등 브랜드의 현지시장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긴자 스테파니 코스메틱스는 1992년에 설립됐다. 안티에이징 제품을 중심으로 통신판매를 통해 매년 1000억원 이상의 매출과 20% 이상의 영업이익을 내고 있는 회사다. 지난해 매출은 1437억원, 영업이익은 281억원이었다. 그동안 LG생활건강은 일본에서 현지 유통업체 TJI를 통해 세제, 섬유유연제, 치약 등을 수출해 왔다. 또 지난해에는 일본 최대 유통업체인 이온(AEON)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더페이스샵’ 매장을 400여개로 늘렸고, 일본 롯데닷컴을 통해 발효화장품 ‘숨’의 온라인 판매도 시작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이번 인수로 일본 내 사업 확대를 위한 안정적인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한편 LG생활건강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49% 法의 허점’… SSM, 골목 점령

    ‘49% 法의 허점’… SSM, 골목 점령

    서울 강서구 화곡동 다세대 밀집 지역. 자동차 한 대가 간신히 지나갈 수 있는 골목길 앞을 몇 십 년째 지키던 동네 구멍가게가 최근 대기업의 편의점으로 바뀌었다. 가게를 운영하던 김모(58·서울 강서구 화곡동)씨는 “10년 가까이 월세를 올리지 않았던 주인이 갑자기 두 배 가까이 월세를 올려달라고 해서 정들었던 가게를 그만두었다.”면서 “그런데 그 자리에 대기업의 편의점이 들어섰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김씨는 하루 아침에 실업자가 됐다. 거대한 자본력을 앞세운 대기업 자회사의 편의점들이 ‘편법’으로 동네 골목길을 속속 점령해 나가고 있다. 기업형슈퍼마켓(SSM)과 편의점 등은 정부의 상생법과 유통법 등 규제를 비웃기라도 하듯 해마다 2000~3000개씩 급증하고 있는 반면 전통시장과 슈퍼마켓은 수 천 개씩 사라지고 있다. 25일 중소기업청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기업 자회사가 운영하는 편의점은 2006년 9928개에서 2011년 2만 650개로 급증했다. SSM은 234개에서 928개로 무려 694개나 늘었다. 대형마트의 사업체 수도 2003년 265개에서 2009년 442개로 증가했다. 이에 비해 매장 면적 150㎡ 이하의 영세한 동네슈퍼마켓은 2006년 9만 6000개에서 2009년 8만 3000개로 매년 4000∼5000개씩 감소했다. 또 전통시장도 2003년 1695곳에서 2010년 1517곳으로 7년 동안 178곳이나 문을 닫았다. 대형 유통업체들은 정부가 전통시장과 동네슈퍼를 살리고자 만든 유통법과 상생법의 규제를 교묘하게 피해가며 몸집을 불려나가고 있다. 이들 법안에 따르면 SSM의 경우 전통시장 반경 500m 내 설립을 제한하고(유통법), 프랜차이즈형 SSM 가맹점을 직영점과 마찬가지로 사업조정신청 대상에 포함(상생법)시켰다. 하지만 문제는 점포 개점 시 들어가는 비용의 51% 이상을 본사가 부담할 경우에만 사업조정신청 대상으로 적용받는다는 것이다. 즉 대기업들은 49%의 지분만 소유하면 손쉽게 법망을 피해갈 수 있는 셈이다. 실제로 롯데슈퍼와 홈플러스, GS슈퍼마켓 등 유통업체들은 가맹점 업주가 모든 비용을 부담하는 ‘완전 가맹 모델’이나 개점 비용의 49%는 본사가 부담하고 51%는 가맹점주가 부담하는 경우 등 다양한 가맹 형태를 발굴해 점포 확장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주홍 녹색소비자연대 국장은 “막대한 자본을 앞세운 대기업들이 정부의 규제가 닿지 않는 업태인 편의점을 통해 동네 뒷골목까지 빠른 속도로 점령하고 있다.”면서 “여기서 발생하는 독과점으로 물건 가격이 상승하는 등 피해는 고스란히 서민들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편의점은 유통법의 규제를 받지 않는다. 해마다 3000여개 이상씩 급증하고 있는 이유다. 유통업체들이 높은 월세를 내세우며 건물주를 설득해 세들어 있는 구멍가게를 내쫓고 그 자리에 편의점을 개설하는 경우가 허다하게 발생하고 있다. 정부의 규제와 도덕적 비난을 피하고자 대기업 편의점들은 임대와 운영을 분리하는 ‘편법’을 이용한다. 즉 건물 주인과 직접 임대차 계약한 뒤 편의점을 열고 그 운영은 회사가 직접 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인에게 재임대해 맡기는 형식이다. 박세진 시장경영진흥원 연구원은 “대기업이 운영하는 SSM과 편의점의 동네상권 장악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면서 “정부는 유럽 등 선진국처럼 좀 더 강력한 규제를 마련해 진정한 동반성장, 상생경영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대형유통업체 수수료 매년 공개

    정부가 백화점과 대형마트, TV홈쇼핑의 판매 수수료 및 판촉사원 인건비를 해마다 공개한다. 대형 유통업체의 과도한 수수료 책정을 막아 물가를 잡겠다는 의도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일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한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대형 유통업체의 판매수수료 안정화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지난해 6월 처음으로 공개한 대형 유통업체의 수수료와 판촉사원 인건비를 매년 언론에 공개해 과도한 수수료 관행을 없애겠다는 내용이다. 공정위는 또 판매수수료 인하에 적극적인 대형 유통업체에 대해서는 평가를 통해 직권조사 면제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며, 수수료 인하가 중소 납품업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는지도 점검할 예정이다. 공정위는 이미 공정거래협약을 체결한 대기업의 이행 실적 평가 때 수수료 관련 배점을 기존 7.6점에서 최대 16점으로 높였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비싼 소고기값 주범은 백화점·기업형슈퍼

    비싼 소고기값 주범은 백화점·기업형슈퍼

    ‘이상한’ 소고기 값의 ‘주범’은 백화점과 기업형슈퍼마켓(SSM)이었다. 소값 폭락에도 백화점과 SSM은 소고기 값을 최고 12%까지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체의 폭리 탓에 소비자는 종전과 별 차이 없이 소고기를 사먹어야 했고, 농가가 소 한 마리를 팔아 가져가는 돈은 해마다 줄고 있었다. ●백화점, 정육점 보다 80% 비싸게 팔아 19일 한국소비자연맹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실시한 ‘한우고기 유통가격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달 한우(지육 100g) 최우수등급(1++등급)의 도매가격은 1607원으로 구제역이 발생하기 전인 2010년 10월 2079원에 비해 22.7% 하락했다. 그러나 유통업체의 평균 소매가격(5개 주요 부위 100g)은 9074원에서 8526원으로 6% 떨어지는 데 그쳤다. 백화점과 SSM은 오히려 가격을 0.9%와 12.0%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할인매장과 슈퍼마켓, 정육점은 7.5~10.8% 가격을 낮추긴 했지만, 도매가격 하락률만큼은 아니었다. 같은 기간 1+등급의 도매가격도 1841원에서 1450원으로 21.2% 하락했지만, 소매가격은 12.2%(8119원→7129원) 낮아지는 데 그쳤다. 백화점의 경우 1+등급 가격을 3.4% 올렸다. 1등급 역시 도매가격이 20.4%나 하락했음에도 소매가격은 15.6% 떨어지는 데 그쳤다. 백화점은 정육점에 비해 80%나 비싸게 팔았다. 백화점에서 판매되는 1++등급과 1+등급, 1등급 등 상위 3개 등급의 평균가격은 100g당 1만 351원으로 정육점(5661원)의 거의 갑절이었다. 대형할인매장과 SSM은 각각 7486원과 7265원으로 정육점보다 1.28~1.32배 비싸게 팔았다. 백화점 중에서는 롯데(1만 1058원)의 가격이 신세계(1만 58원)나 현대(9657원)보다 높았고, 대형할인매장은 홈플러스(9167원)가 가장 비쌌다. 홈플러스의 가격은 경쟁업체인 이마트(6971원)나 하나로클럽(6885원)보다 30% 이상 비싼 것이다. ●최근 6개월새 값 낮춘 음식점 9.2%뿐 음식점 역시 가격을 낮추는 데는 인색했다. 소비자연맹이 시중 음식점 130곳을 설문조사한 결과, 최근 6개월간 가격을 인하한 곳은 12곳(9.2%)에 불과했다. 전문식당은 정육식당보다 등심은 평균 1.75배, 채끝은 1.55배, 갈비는 1.44배 비싸게 파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구의 한 식당은 등심(1++등급) 100g을 무려 5만 417원에 팔고 있었고, 갈비 가격도 4만 7667원이었다. 소매가격에서 농가가 가져가는 비중은 2009년 62.5%에서 2010년 59.1%, 지난해 57.7%로 해마다 낮아졌다. 반면 유통업체의 수익은 2009년 37.5%에서 지난해 42.3%로 늘었다. 특히 소매 유통업체의 수익이 전체의 38.5%에 이르렀다. 소비자가 한우 10만원어치를 사면 3만 8500원은 소매 유통업체 주머니로 갔다는 뜻이다. 강정화 소비자연맹 사무총장은 “소고기 값을 정상화시키기 위해서는 유통단계를 줄이는 것보다 소매단계 마진을 줄이는 게 더 시급하다.”며 “소고기 품질은 도축단계에서 판정돼 백화점에서 사든 정육점에서 사든 상관없는 만큼 현명한 구매 선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중구, 3월부터 관급공사 구민 30% 의무고용

    중구는 3월부터 1억원 이상 발주 공사에 지역 주민을 30% 이상 의무적으로 고용하는 내용을 담은 ‘2012년 일자리 창출 종합계획’을 마련했다고 16일 밝혔다. 구는 이를 위해 이달 중 ‘공사계약 특수조건’ 예규를 제정해 우선적으로 경제적 취약계층 126명에게 29개 사업에서 일자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취약지구를 순찰하는 행복마을지킴이 사업으로 50대를 위한 일자리를 마련하고 지역 내 유통업체와 중소기업 등과 업무협약을 맺어 주차, 미화, 판매, 기계 설비 등에서 180개의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특히 다음 달 1일 취업지원과를 신설하고 중구일자리플러스센터도 만들어 구직자의 취업과 교육 등을 강화한다. 찾아가는 일자리 개척단도 운영해 중소기업과 인쇄공장 등 2400여개 업체에서 맞춤형 구인 상담을 하고 1년에 주민 70명 이상을 취업시키는 ‘일자리창출 동장 책임관리제’도 도입한다. 최창식 구청장은 “일자리 사업 인프라 구축과 신규 일자리 발굴, 저소득층 생활안정을 위한 공공 일자리 창출 등 235개 사업에서 9574개의 일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라며 “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 등 생산적이고 지속 가능한 민간 일자리를 적극 발굴해 주민들의 생활 안정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부천 대규모 물류단지 2015년 말까지 조성

    경기 부천에 대규모 물류단지가 2015년 말까지 들어선다. 12일 부천시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추진하는 오정구 오정·삼정동 일대 54만 5000㎡의 오정물류산업단지 조성사업에 대해 경기도가 이달 중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LH는 사업 승인을 받는 대로 토지보상과 실시설계를 올해 말까지 끝내고, 내년 초 기반공사와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단지에는 최첨단 물류시설과 전문 상가, 근린 생활 시설, 중소 유통센터 등을 갖추게 된다. 물류단지는 경인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가까운 데다 김포공항과 인천국제공항이 10∼30분 거리에 있을 정도로 교통망이 뛰어나 물류산업단지의 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단지는 부천과 인근 인천 부평·계양구, 경기 김포시, 서울 강서구 등의 주민과 4500여개의 중소기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입지적 장점으로 미국 대형 유통업체인 코스트코와 이탈리아 스포츠용품 전문업체인 데카스론 등이 입주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부천시의회와 부천 중소유통업계는 중소 상인들의 생계를 위협할 수 있다며 반대 의사를 나타내고 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설선물 특집] 거품 ‘싹’ 품질은 ‘쑥’… 올 설에는 한우 몰고 가세요

    [설선물 특집] 거품 ‘싹’ 품질은 ‘쑥’… 올 설에는 한우 몰고 가세요

    열흘 앞으로 다가온 설. 요즘 코끝을 시리게 만드는 겨울 한파보다 더 무서운 건 주머니 속의 찬바람이 아닐까. 민족 대명절을 앞두고 지갑도 마음도 좀 넉넉해지면 좋으련만 연초마다 연례행사처럼 물가가 무섭게 올라 씀씀이에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게 한다. 백화점·할인점 등 대형 유통업체에 따르면 이번 설 선물세트 가운데 한우가 예년에 비해 인기를 끌고 있다. 사육 마릿수가 적정 규모를 넘어서 소값이 폭락해 콧대 높던 한우 선물세트 가격이 지난해보다 20% 정도 싸졌기 때문이다. 유통점들은 위축된 소비 심리를 끌어내기 위해 발 빠르게 10만원대 이하 저가 선물세트 물량을 대폭 늘렸고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 이상기온 여파로 몸값이 높아진 과일 선물세트 대신 한우가 선물용으로 더 가치 있게 보이는 것도 판매가 늘어난 원인이다. 온·오프라인할 것 없이 대다수 유통점에서 한우세트 판매가 지난해보다 절반 이상 늘었다고 한다. 하지만 아무리 한우가 만만해졌다 하더라도 지갑은 얇은데 감사를 전할 곳이 많다면 여전히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한 온라인 사이트가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대부분 명절 선물로 2만~5만원 선의 가공식품류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치, 햄, 식용유 세트 등이 명절 때마다 베스트셀러로 등극하는 까닭이다. 손쉽게 선택할 수 있는 가공식품도 좋으나 선물을 고를 때마다 고민이 없을 수 없다.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특히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가격, 실속, 품격까지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고 한다. 특히 가격에 더욱 예민해진 소비자들을 잡기 위해 업체들은 이 세 가지를 동시에 만족시켜 주는 선물세트를 앞다퉈 쏟아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권희원 LG전자 사장 “올 3D TV 세계1위 하겠다”

    권희원 LG전자 사장 “올 3D TV 세계1위 하겠다”

    10일(현지시간) 개막한 ‘국제전자제품전시회(CES) 2012’ 참관을 위해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찾은 권희원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 사장이 “올해 3차원(3D) 입체영상 TV 판매량에서 세계 1위에 오르겠다.”고 말했다. 권 사장은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 해 동안 (경쟁업체들과) 입체영상 구현 논쟁이 있었지만 결국 독자적인 ‘시네마 3D TV’로 2010년 6% 선에 불과했던 3D TV 시장점유율을 1년 만에 20%대로 끌어올렸다.”면서 “이런 추세면 연간 판매량 기준으로 25~27% 정도의 점유율을 가져가 1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CES에서 나타난 TV 분야의 가장 큰 이슈를 ▲3D TV ▲스마트 TV ▲OLED TV에서 찾았다. 우선 3D TV에서는 LG가 독자 개발한 필름패턴 편광안경(FPR) 방식의 제품이 출시 1년 만에 시장의 주류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권 사장은 “이번 CES에서 파나소닉과 도시바 등 일본 업체들이 FPR 방식을 채택한 모델을 내놓기 시작했고, 중국은 이미 70% 이상이 FPR 방식 제품이다.”면서 “미국 시장에서도 LG전자 TV를 ‘베스트바이’ 등 대형 유통업체에 입점시키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어 점유율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 TV에 대해서는 그는 “무엇보다 양질의 콘텐츠가 핵심”이라면서 “특히 ‘3D 콘텐츠가 가장 많은 스마트 TV’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구글 TV’의 출시로 TV마저 구글 운영체제(OS)에 종속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권 사장은 “LG전자가 바보는 아니다.”라면서 “독자 스마트 TV 플랫폼인 넷캐스트를 강화해 나가는 등 충분한 대응책이 있다.”고 자신했다. OLED TV에 대해서도 “특히 LG전자가 채택한 ‘백색 OLED 방식’이 타사보다 불량률이 적고 제조원가도 낮아 대형TV 생산에 보다 적합하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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